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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장묘문화

    중국에 사는 조선족으로 일본 히로시마대학에 유학중인 김문학(金文學·37)씨는 최근 ‘한국인이여,상놈이 돼라’는 책에서 같은 동양권인 중국·일본·한국 민족들의 죽은 자에 대한 태도를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과 일본에서는 대부분 화장을 하며 일본에서는 심지어 고인의 신위를 집안에 모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씨는 유독 한국에서만 화장을 하면 죽은 이에 대해 죄를 짓는 것으로 여기며 이는 유교에 중독된 탓이라고 힐난한다.유교(儒敎)는 인(仁)을 강조한공자의 가르침이 근간을 이루며 사서삼경이 경전인 만큼 조상숭배의 예(禮)가 자연스럽게 강조된다.그는 그러나 조상을 잘 모시려는 것은 어느 민족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고 유교의 본산인 중국에서도 화장이 일반화되어 있고 토장(土葬)을 고집하지 않는 일본도 경제대국으로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반문한다. ‘잘 돼도 조상탓,못 돼도 조상탓’이란 조상을 잘 모셔야 후손들도 잘 된다는 기복(祈福)사상에서 비롯된다.그러나 호화분묘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불러 일으키고 국토가 분묘로 잠식되는 현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전국에서 하루 740명이 사망해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1.2배인 9㎢가 묘지로 바뀌고 있다.연말쯤 전국의 묘는 2,000만개,묘지면적은 국토의 5. 2%인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방치하면 전국토가 묘소화 될 우려가 있다. 이때문에 마련된 매장 및 묘지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와 법사위를 오가는 1년간의 핑퐁신세 끝에 7일 법사위를 통과,법안이 발효될 경우장묘 문화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법안은 2001년부터 묘지 사용기한을 15년으로 하며 3차례 연장이 가능해 최장 60년으로 제한하고 있다.24평까지 허용됐던 개인묘지는 9평으로,공동묘지는 기당 9평에서 3평으로 대폭축소했다. 개정안이 장묘문화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 사용기간이 끝나면 어차피화장해 납골당으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화장을 하는 풍토가 이뤄질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화장률은 꾸준히 늘어나 현재 28% 수준이나 개정안이발효되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장묘문화가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화장장·납골당의 수를 늘리고 이들 시설들이 혐오시설이 아닌 편의시설이 되도록 환경을 친화력있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외국에서처럼 마을 공동묘지가 시내에 위치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역할을 하는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조상을 잘 모시는 것은 묘소의 크기와 호화 정도가 아니라 자주 찾아 보고 돌보는 마음가짐이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개혁법안 조속처리 촉구

    민·관 합동기구인 규제개혁위원회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가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에 개혁취지에 맞는 내용으로 법안을 조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규제개혁위의 이진설(李鎭卨)공동위원장은 3일 국회 법사위에서 변호사법개정안에 담긴 법조계 개혁 조항이 삭제될 기미를 보이자 목요상(睦堯相)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항의서한을 발송했다.법사위는 지난달 24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변호사 징계권 국가환수,변호사단체 복수설립 허용,변호사단체 가입 자율화 등 규제개혁위의 의결로 변호사법 개정안에 반영된 규제개혁 조항을 대부분 삭제한 채 의결했다.이위원장은 서한에서 “변호사법 외에도 공인회계사법,의료법,약사법,관세사법,세무사법,건축사법 등 사업자단체규제개혁을 위한 12개 법률이 국회에 계류중”이라면서 “변호사법 개정이무위로 돌아갈 경우 다른 법률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려를제기했다. 이에 대해 목요상 위원장은 “규제개혁위가 공익적 차원의 손익을 계산하지않고 실적에 매달려 무조건 풀라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를 입법권 침해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부패특위도 3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지난 1일 국회에 제출된 반부패기본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선거법 등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도운기자 dawn@
  • 간이과세 대상 대폭 축소

    내년 7월부터 연간 매출액이 6,240만원을 넘는 사업자들은 간이과세 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없다.현재는 연간 매출액이 4,800만∼1억5,000만원이면 간이과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 소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부가가치세의 간이과세 적용대상 한도를 이같이 확정,2일 열리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재경부 관계자는 “내년 1월에 부가가치세 신고를 받은뒤 간이과세 대상 사업자의 연간 매출액 상한선을 4,800만원과 6,240만원 사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李鍾旺 수사기획관 문답

    이종왕(李鍾旺) 대검 수사기획관은 30일 “국회 법사위에서 고발한 위증사건은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이 결과를 낸 뒤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증 수사는 사실상 옷로비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는 의미가 아닌가.특검팀의 수사가 진행중이니 지켜보자. 지켜본다는 의미는 특검팀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인가.그렇다. 전면 재수사는 아니더라도 위증 사건 관련자가 확대될 수 있지 않나.의문점이 나오면 수사하겠다는 원칙만 서 있다.범위를 불필요하게 축소할 생각도 없고 누구를 임의로 수사대상에서 뺄 생각도 없다. 고발장의 위증내역이 검찰수사 결과와 비슷하던데.위증고발이 곧바로 검찰수사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또 검찰수사가 조작됐다고 보는 것도 논리의 비약이다. 특검팀에 관련기록 등을 협조요청할 계획인가.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협조를 구할 것이다. 위증 사건의 주임검사는.문건 유출 사건을 맡고 있는 박만(朴滿) 감찰1과장이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일에대해 검찰이 진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부분도 수사 대상인가.고발장에는 그런내용이 없다.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를 다시 부른 것은 신분변화를 뜻하나.아니다.조사할 게 많지만 철야조사는 피하기 위해서다.이제 시작단계 아니냐. 박씨의 계좌추적도 하나.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압수수색영장도 마찬가지다. 김태정(金泰政) 전 총장과 박주선(朴柱宣) 전 비서관은 언제 부르나.결정된 것 없다.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도 소환할 계획인가.당장은 아니다.그러나 제한을 두지는 않겠다. 강충식기자
  • 간이과세 상한선 두기로

    정부와 국회는 당초 ‘4,800만원 이상으로 시행령에 정한다’고 결정했던간이과세 적용대상의 한도가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상한선을 두기로 결정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에 대한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간이과세 적용대상을 시행령에 하한선만 명시한 것은 정부에 재량권을 너무 많이 준다는 의견이 제기돼 상한선을 명시하는 수정안을 마련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금은 당연히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는 만큼 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게 법사위의 의견”이라면서 “재경위의 대부분 의원들도 법사위의 의견에동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상한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800만원의20,30,50%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30%(1,440만원)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법사위는 1일 오전 회의에서 시행령에 위임된 간이과세 적용대상 범위를 확정짓는다. 정부는 당초 ▲연간매출액 4,800만원미만은 과세특례 ▲4,800만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은 간이과세 ▲1억5,000만원 이상은 일반과세로 돼 있는 현행 법규를 ▲4,800만원 미만은 간이과세 ▲그 이상은 일반과세로 변경,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간의 조세형평을 맞출 예정이었다. 김균미기자
  • [사설] 법조개혁 가로막는 ‘법사위’

    변호사법 개정안을 심의중인 국회 법사위 안에서 지금 ‘9대6의 대결’이벌어지고 있다.정부가 제출한 개정안을 변질·무력화하려는 변호사 출신 위원 9명과 이를 저지하려는 비변호사 출신 위원 6명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때문이다. 법사위 법안심의소위는 지난달 24일 복수 변호사단체 허용 조항과 법조비리 내부고발자 보호 조항 등을 삭제하고,사건유치 목적 변호사 및 사무장의 수사기관 출입금지 조항과 검사출신 변호사의 최종 임지 형사사건 수임제한 조항,그리고 사건수임장부 작성 및 보관의무 규정 등을 완화해 조문에 반영하거나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표결했다. 심의소위 위원 6명 가운데 조순형 의원만 빼고는 5명 모두 변호사 출신이었다.시민단체들은 “변호사 출신 법사위 위원들이 ‘직역(職域)이기주의’에빠져 변호사법 개정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점잖게말해서 ‘직역이기주의’지,알기 쉽게 말하자면 변호사끼리 ‘자기네 밥그릇 지키기’이다.이러한 국민적 저항에 힘입어 변호사 출신이 아닌 법사위원 6명(미국변호사 유재건의원 포함)은 정부 원안을 살리는 쪽으로 수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지난달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목요상 위원장은 “소위 통과 법안에 대해 논란이 많은 만큼 시간을 두고 더 논의한 뒤 상정하겠다”며 상정을 유보했다.조순형 의원 등은 “수정안을 상정해 병합 심사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목위원장은 “의사일정에 올라 있지 않다”며 뒤로 미뤘다. 우리는 법사위 위원들에게 묻겠다.지금 법조개혁을 위한 논의가 왜 일어나고 있는가.물론 그 이유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법원·검찰·변호사업계는이른바 법조삼륜(法曹三輪)이다.이 세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야만 인권과 법치주의가 보장된다.그러나 그것들이 잘 굴러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법조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법조삼륜’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데에는 여러가지 구조적 요인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초대형 법조비리가 불거질 때면 으레 일부 ‘악덕 변호사’가 그 중심에 있었던 게 사실이다.그래서 국민들은 변호사법 개정을 법조개혁의 첫 단추로보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소속 변호사 출신 위원들은 ‘변호사 밥그릇 지키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느낌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 지금 시민단체들은 법조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법사위 위원들을 다음 총선에서 낙선시키겠다고 팔을 걷고 있다.민심을 귀담아 듣기 바란다.낙선돼도 변호사를 하면 그만이라고 버티면 할 말이 없지만.
  • 고발장으로 본 위증 내역

    국회 법사위가 29일 검찰에 낸 고발장에는 연정희(延貞姬) 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씨 등 옷로비와 관련된 세 여인의 거짓말이 자세히 정리돼 있다.고발장에 나타난 세 여인의 위증 내역은 다음과 같다. 연정희 5가지 부분으로,모두 호피무늬 밍크 반코트의 배달 및 반환 경위와 관련돼 있다.지난해 12월19일 배달되고 이듬해 1월8일 반환됐는데도 청문회에서 각각 12월26일,1월5일로 진술했다.12월19일 자신의 차를 타고 라스포사 매장을 떠났는데도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갔다고 진술했다. 연씨 위증은 주로 배씨의 청문회 증언과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정일순·전옥경씨 등의 특검 진술,정씨 남편 정환상(鄭煥常)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근거가 됐다. 그러나 라스포사 매출장부 조작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했다’고 고백한 부분은 고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일순 9가지 부분이 고발당했다.특검팀이 세차례 청구한 영장에서 적시한 13가지 부분의 위증혐의보다는 줄었지만 청문회 당시의 진술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게 법사위의 판단이다. 청문회에서 연씨의 편을 들어 밍크반코트를 12월26일 배달했고 1월5일 반환받았다고 진술한 부분은 연씨와 같다.12월19일 라스포사 매장에 없었다는 진술도 고발됐다.또 지난해 12월18∼21일 이형자(李馨子)·영기(榮基)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1억원) 대납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증언도 거짓으로 판단했다.법사위는 특검팀이 압수한 녹음테이프와 정일순-이영기씨간의시외통화 내역 조회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배정숙 검찰 수사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분인 옷값대납요구를 부인한 증언이 위증으로 고발됐다.배씨는 이형자씨에게 옷값 2,400만원의 대납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그러나 법사위는정일순씨의 진술에 비춰 거짓말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 검찰,신동아 로비대상 추궁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30일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를 다시 불러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명을 위해 정·관계 등에 금품 로비를 펼쳤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회장과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도 조만간 소환,고위층에 직접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박씨에게 그룹차원의 로비를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최회장의 비서실장 하병국씨도 소환,박씨로부터 보고서를넘겨받아 최회장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 유출 경위를 중점 수사하되 금품 로비와 관련된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6∼7월과 지난 6월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만나 검찰수사 유보방침과 최회장의 구형량 감경을 청탁한 사실을 밝혀냈다.이에 따라 검찰은 미국 시민권자인 박씨의 국내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박씨가 공개한 보고서 중 최회장의 구속을 건의한 마지막 항목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과 박 전비서관을 이번주 안에 소환,보고서 유출 및 누락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국회 법사위가 연정희(延貞姬)·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씨를 위증 혐의로 고발해온 사건을 중수부 사직동 보고서 유출사건 수사팀(주임검사 朴滿)에 배당했다. 한편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형자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정씨의 남편 정환상(鄭煥常)씨 등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정씨 부부를 상대로 지난 1월18일 라스포사에서 진행된 사직동팀의 내사상황과 1월20일 이형자(李馨子)씨의 ‘음모론’을 담은 팩스를 받은경위,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로부터 내사 직전 반코트배달일을 12월19일에서 26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검찰을 지켜 본다

    검찰이 ‘옷로비 의혹’사건에서 불거진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이 외부에 유출되고 그것이 다시 옷로비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 신동아그룹 관계자의 손에 들어간 이 사건은 국가기강을 문란시킨 엄청난 사건이다.따라서 옷로비 사건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를 요구해서 입수한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과 문건을 전해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그리고 김 전총장에게서 보고서를입수한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다.보고서 유출경로는 관련자들이 모두 시인하고 있는터라 확인이 어렵지 않을 듯하다.다만 박주선씨와 김태정씨에게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을 적용할 수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배정숙(裵貞淑)씨가 김태정씨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서 받은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 추정 문건에 대한 출처도 확인해야 한다.박주선씨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이 문건도 사직동팀이작성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초 보고서 추정 문건은 최종 보고서와 크게 다른 부분이 들어 있고 박시언씨는 청와대와 검찰이 짜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하는 마당이다.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지난번 검찰의 수사가 연정희씨가 당시 검찰총수였던 김태정씨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검찰이 연씨를 감싼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밝혀내야 한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이 옷로비 사건 관련자들의 위증문제다.특검법상 특검팀이 이 문제를 수사하는 데에는 난점이 있다.따라서 위증문제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국회 법사위는 금명간에 연씨와 정일순(鄭日順)씨등 사건 관련자들을 위증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한다.옷로비 의혹사건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명운동에서 비롯됐다.따라서 신동아그룹이 펼친 전방위적 구명로비를 밝혀내야 한다.신동아쪽은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서까지도 로비를 하려 했다는 것이다.박시언 고문이 접촉한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피할 수 없게됐다.‘최순영 리스트’의 실체도 밝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사건의 수사에 임하는 검찰의 자세다.지금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밑바닥에 와 있다.이 사건 수사를 특검에 맡기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마당에 국민들은 검찰을 지켜보고 있다.엄정한 수사를 통해 있는그대로 진실을 밝힘으로써 검찰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연정희·정일순·배정숙씨 검찰 고발

    국회 법사위는 29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 등 3명을 위증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연씨는 지난달 국회 ‘옷로비 청문회’에서 옷배달 일자와 반환일자 등을거짓 증언한 혐의다.정씨와 배씨는 옷배달 일자와 반환일자,옷값 대납요구등을 둘러싸고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사위는 고발기관과 관련,검찰에 고발하자는 여당안과 특별검사에 고발하자는 야당안을 놓고 기립 표결을 벌인 결과 8대7로 여당안을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옷 로비’ 대응 방향

    여권이 옷로비 파문의 해법으로 정공법(正攻法) 카드를 꺼내 들었다.얽힌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신속하고도 다각적인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여권은 특히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 유출을 계기로 ‘실패한 로비’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정치개혁 입법과 내년 예산안,각종 민생·개혁 법안 등 산적한 정국 현안이 자칫 옷로비 의혹의 그늘에 가려 소홀히 다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7일 ‘새천년민주신당’ 지도부와 가진 청와대 조찬에서 옷로비사건의 축소·은폐 의혹,보고서 유출 등과 관련,철저한수사와 책임자 의법처리 방침을 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의 정면 돌파 의지는 “모든 의혹은 ‘법 논리로’ 엄정하게 풀고,여야간 정치쟁점은 국회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원칙을 깔고 있다.옷로비 의혹에 국한시킨 특별검사의 수사 범위를 사직동팀 내사 결과의 축소·조작 보고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여론보다 한발앞서 의혹을 적극 제거해 나가야 한다”면서 “법을 고치기 이전에 특검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정일순(鄭日順)·연정희(延貞姬)씨를 국회 법사위가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데 야당과 합의하고 고발 후 즉각 조사 착수계획도 짜고 있다. 사직동팀의 개선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운영방식이나 기능을 개편하거나 팀자체를 발전적으로 해체,검찰과 경찰 등 관계 기관으로 기능을 분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사직동팀 개선방안은 아직은 당 차원에서의 물밑 검토 수준이지만 당정간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은 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공세의 빌미로 삼지 않도록 막후 설득과 타협도 병행키로 했다.김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조찬에서 “야당 지도자를 존중하며 정치를 풀어갈 것”이라며 “따질 것은 따지고,도울 것은 돕는 게 야당의 자세”라고 강조한 것도 야당의 합리적 대처를 촉구한 대목이다.정치권 일각에서 김 대통령의 귀국 직후 여야 총재회담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시언(朴時彦)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국가의 근본 축이 무너지고 있으며 청와대 비서진 몇명 개편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한시론] 국회가 변호사의 대리인인가

    무릇 한 집단이나 국가를 이끄는 직의 종사자는 남과 다르다는 자만을 버리고 사회 구성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성심(誠心)을 보여주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인 국회의원들이 대다수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변호사를 대리하는 동업자 조합인 양 법안을 처리하는 작태(作態)를 보여 주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애초 정부가 제출한 변호사법 개정안에 포함됐던 복수 변호사단체 허용조항과 법조비리 내부고발자보호조항 그리고 변호사 수임비리를 막기 위해 검사 출신 변호사가 최종 임지에서 2년간 사건수임을 제한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하였다.또한 변호사 및 사무장이 사건 유치를 목적으로 법원 및 수사기관에 출입할 수 없도록 한 조항 부분에서 변호사의 출입은 허용하는 한편 변호사에 대한 정확한소득세 산출과 과다수임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건수임장부 작성 및 보관 의무규정 등을 원안보다 완화시켜 조문에 반영하거나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법사위의 이러한 행태는 변호사법 개정에대하여 대한변호사협회가 작년 4월14일 법무부에 제출한 개정 건의안조차도 묵살한 것이다.당시 대한변협이‘판·검사 직에서 퇴임한 개업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의 폐단을 제도적으로방지하기 위하여’ 건의한 변호사법개정안에는 ‘제24조의 2(수임 및 변론제한)’를 신설하여 “판사,검사,군법무관 직에 있던 자는 변호사의 개업신고 전 1년 이내에 근무지가 속하는 다음 각 호의 관할지역의 형사사건을 퇴직한 날로부터 2년간 수임하거나 변론할 수 없다”고 하는 강한 자정의 의지를 보였었다.나아가 법조비리가 분분하였을 때 법무부가 발표한 ‘법조개혁안’에서도 특정 사건 소개 금지나 취급의 금지,이를 어긴 자의 변호사 등록금지,사건 브로커를 이용하는 변호사 처벌 등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다시 원위치 시키겠다는 뜻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직무의 순결성을 정하고 ‘법관 및 검사’도 그 적용을 받는 ‘공직자윤리법’은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을 규정,대통령령이 정하는 직급 또는 직무분야에 종사하였던 공무원 등은 퇴직일로부터 2년간 퇴직 전 2년 이내에 담당하였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퇴직공직자의 담당업무와 영리사기업체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의 범위와 영리사기업체의 규모는 대법원 규칙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이러한 전관예우 금지규정의 취지에 따라 퇴임한 판·검사인 변호사가 퇴임직전 근무했던 곳에서 관할구역에 일정한 관련성을 지니는 한도에서라도 일정사건의 수임 등을 금지하는 것은 직업‘수행’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기는 해도,이는 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가장 낮은 강도의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직업‘선택’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굳이 삭제하는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복수변호사 단체의 허용 여부 역시 국민의 입장에 서서,노동조합은 물론 교육계의 경우에도 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복수 단체의 존재로 인한선의의 경쟁 체제가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노동권,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음에 연유함을 생각하여,변호사단체의 단일 여부 역시 국민의 재판권 증진의시각에서 판단하여야 한다. 변호사 업무 역시 국민의 입장에서는 사법 ‘서비스’에 불과하다.이번 국회 법사위의 잠정 결정은 아직도 법률업무를 다른 직역과는 ‘무언가’ 다르다고 믿는 ‘직역신비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국회에서 전문직 종사자 특히 의사의 윤리위반 행위에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특별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변호사라는 띠로 묶여진 ‘동류의식’의 패거리문화에서 국회의원들이 벗어나지 않는 한 국민의 대표자라는 국회의 터에는 지역이기주의가 혼재된 카오스만 남을 것이다. [姜 京 根.숭실대 교수·헌법학]
  • ‘성인영화 전용관’설치 백지화

    국회는 26일 예결특위와 운영·법사·재경 등 9개 상임위를 속개,새해 예산안의 부처별 심사와 법안 심의 작업을 계속했다. 문화관광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갖고 ‘등급외 전용관’을 설치토록 규정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검토했으나 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반발로 설치안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했다.문광위는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을 현행 ‘만 18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조항을 삭제,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 소속 비(非)법조계 출신 의원 6명은 지난 24일 법안심사소위를통과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개악(改惡)시비를 낳고 있는 것과 관련, 수정안을발의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조순형(趙舜衡)조홍규(趙洪奎),자민련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무소속 이수인(李壽仁)의원 등은 소위가 삭제한 ▲사건 수임제한 규정▲내부고발자 보호조항▲변호사 및 사무장의 법원과 수사기관 출입금지조항 등을 정부 원안대로 수정안에 포함시켰다. 국방위는 ‘맹물 전투기사건’과 관련,전국의 노후한 공군기 연료 탱크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소요예산 599억원을 증액해 줄 것을 예결위에 요청했다.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여야 의원 11명으로 구성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설치키로 의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늘의 눈] 사법개혁과 ‘시지프스의 신화’

    “스스로의 힘에 겨운 그 무엇을 추구하다 좌절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철학자 니이체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라는 저서에서 초인(超人)의 입을 빌려 역설한 경구다. 인간의 삶을 끝없는 실패에도 불구,다시 도전하는 숙명을 지닌 ‘시지프스의 신화’에 비유한 말이다.결과보다는 순수한 동기와 목표를 추구하는 성실한 삶의 의지를 강조한 메시지다. 모레면 올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가 발표돼 고시준비생들의 명암이 엇갈리게된다. 그러나 ‘웃는 자’보다는 좌절의 쓰라림을 겪는 ‘시지프스들’이 훨씬 많게 마련이다.사시 합격의 길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사시준비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간다.서울 신림동 등전국의 고시촌엔 ‘고시병’을 앓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현실이다. IMF체제하의 경제위기나 취업난 때문만일까.아니다.얼마간 사회진출이 늦어지더라도 사시라는 관문만 통과하면 더 큰 보상이 따르기 때문이라는 게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그러나 ‘사시열풍’은 여러모로 국민에너지의 낭비가 아닐 수없다.그런맥락에서 한 법대교수는 “법조인력은 수재보단 건전한 상식을 갖춘 사람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미국의 경우 법학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은누구나 변호사로 개업, 시장원리에 따라 경쟁하고, 이들 중 덕망·경륜을 갖춘 인물이 판사로 임용된다. 우리의 사법개혁도 더없이 시급한 과제다.그러나 24일 국회법사의 법안심사소위에서 이와는 한참 동떨어진 행태가 벌어졌다. 여야 불문하고 율사가 다수인 소위가 사법개혁 관련 조항을 대부분 백지화한 것이다.당초 안에 포함된 법조비리 내부고발자 보호조항이 석연치않은 이유로 삭제됐다.사건수임장부 작성·보관 의무규정도 슬그머니 빠졌다. 물론 어느 나라든 이익집단이 똘똘 뭉치는 경향은 있다.미국에서도 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지 못하도록 의회에 로비를 벌이는 마당임에랴. 하지만 법사위 여야 율사들의 ‘의기투합’은 아무래도 금도를 넘어선 것같다.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니이체가 환생한다면 아마 혀를 찰 것 같다.우리 율사출신 선량들의 제몫지키기에 그악스러운 모습과 이땅의 사법개혁이 시지프스의 신화와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 때문에…. [구본영 행정뉴스팀 차장 kby7@]
  • ‘옷로비 의혹’ 국회법사위 표정

    ‘옷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이 일부 관련자들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 법사위에 요청함에 따라 고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여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오는 22일까지 고발건을상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반면 여당은 위증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한다는 기본원칙을 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처리방법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검팀이 고발 의뢰한 사람은 연정희(延貞姬·金泰政 전 검찰총장 부인)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2명. 지난 18일 특검팀이 위증 근거가 포함된 자료를 법사위에 보내오자 소속 의원들은 고발 여부를 놓고 즉각적인 토론에 들어갔다.그러나 여야간 견해차로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1일까지 특검팀의 자료와 국회 청문회 속기록을 비교 검토한 뒤 각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수시로 3당간사 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모색키로 했다.이어 2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일정 등에 대한 의견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첫날 토론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야간 고발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뤄내는 데는 상당한 진통과 사전 조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특검팀의 자료를 통해 위증 사실이 확실해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고발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이다. 이들은 “특검팀에서 위증으로 밝혀진 내용이 청문회 당시 야당이 주장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위증 혐의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여당은 충분한 검토작업을 거친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펴는 근거로 특검팀 자료가 주관적으로 작성됐고 전체 수사기록이 아닌 요약본이기 때문에 위증 여부를 가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또 고발은 당사자들에게는 사법처리에 직결되는 만큼 야당의 조속처리에 반대하고 있다.특검팀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불법 도·감청 관련 범죄 재정신청 대상에 포함

    불법 도·감청 관련 범죄가 재정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와 여당은 1일 통신비밀보호법 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이 피고소·고발인을 부당하게 기소하지 않았을 때 고소·고발인이 이에 불복,법원에 재판회부를 요구하는 제도이다.통신비밀보호관련 범죄가 재정신청 대상에 포함되면 일반인의 불법 도·감청 피해 구제의길이 크게 확대된다. 당정은 전기통신사업법의 ‘정보제공’ 관련 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불법 정보제공 관련자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처하는 처벌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1월과 7월에 정부의 감청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수사기관이나 통신업체 종사자의 ‘비밀준수 의무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에 두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긴급감청 사전신청제와 관련,수사보안상 문제가 많다는 정부측 의견과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법사위 심의과정에서 조율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도·감청의혹 특감싸고 金법무·李감사원장 ‘떨떠름’

    감사원은 요즘 곤혹스럽다. 도·감청 문제에 대한 특감 실시와 관련,대상기관 설정이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부터다. 특히 1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의 전날 법사위 국감 발언이 전해지자감사원 내부엔 적지않은 파문이 일었다.상당수 간부들은 ‘도·감청 의혹 특감은 부적절하다’는 김장관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느라 안테나를 세우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공식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도 간부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법무장관을 역임한 입장에서 현역장관의 발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는 그런 차원만은 아닌 것 같다. 안보문제와 직결된 사안인데다 검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과의 관계설정문제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감청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는 점도 감사원의 운신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감사에 앞서 감청실태에 대한 현황파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때문에 “감청 대상기관에 대해선 결정을 내린 바 없다”는 얘기다. 그는 “과거 이시윤전 원장 시절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됐던 한약분쟁 감사이후 가장 골치아픈 일을 떠맡게 됐다”고 토로했다.도·감청 감사야말로 감사원으로선 ‘뜨거운 감자’라는 고백인 셈이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내달 중순부터 감청 특감을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한 감사를 제한하는 규정은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특히 “감사대상 기관 선정은 태스크포스 형식의특별감사반 구성 발표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국정감사 막판 점검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책감사’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임위별로 ‘정치공세’가 벌어지면서 정회와 집단퇴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국감 초반은 ‘양호’판정을 받았다.우선 의원들의 의욕이 엿보였다. 출석률이 95%를 넘나들었다.돋보이는 정책자료집과 정책질의가 쏟아졌다.시민단체나 언론도 후한 점수를 줬다.‘총선 공천권’때문이라느니,시민단체의 감시 덕분이라느니 해석도 분분했지만 전반적으로 바람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구태(舊態)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5·6일 문광위는 ‘중앙일보사태’로 얼룩졌다.법사위·정보위·과기위는 한때 도·감청문제로 마비됐다.11·12일 농림해양수산위는 해경 감청장비 공개문제로,행자위는 13일 경찰청 사직동팀의 조사과장 출석문제로 야당이 집단퇴장했다.상임위별로 정회소동은 다반사였다. 종반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출석률부터 85% 내외로 떨어졌다.오전에 얼굴만 비치는 의원이 많아졌고 이석률이 늘어갔다.“이러려고 시민단체 국감감시를 봉쇄했느냐”는 추궁을 면키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 심하다.증인에 대한 인신공격,무차별 폭로,의원간 말싸움이 이어졌다.해당 상임위와 전혀 상관없는 ‘훈계’나 ‘설교’를늘어놓은 뒤 서면답변을 요구하는 의원도 쉽게 눈에 띄었다.자연스레 국감종료시간도 앞당겨졌다. ‘파행국감’을 의식했는지 여야는 14일 논평을 냈다.그러나 반성의 기미는 없었다.국민회의는 “모든 것이 한나라당의 정략적 의도에서 비롯됐다”고말했다.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정부와 합작으로 국감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매끈한 ‘국감 뒤처리’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나라당은 15일 상임위별로 ‘문책인사 리스트’를 작성했다.언론탄압 및 의보통합 연기 등 이미 정치공방의 도마에 올랐던 사안들이다. 금세기 마지막 국회가 이렇게 막을내리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국감초점] 법사위

    국회 법사위의 14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 사건과파업유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 재정립 방안을 놓고 검찰 수뇌부를 몰아붙였다.또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구속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설전(舌戰)이 펼쳐졌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차수명(車秀明)의원은 “올초 대전법조비리로 시작된 ‘검치(檢恥)’는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에 이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절정을 맞고 있다”면서 “검찰 수뇌부는 ‘더이상 깎을 뼈도 없다’는 국민들의 체념을 가슴깊이 새겨 철저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상을 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과 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검찰총장 임기제 준수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조의원은 “지난 96년 여야는 총장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제한조항을 의결했지만 검찰간부들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오늘의 불행이 초래됐으므로 박총장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홍사장의 구속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사주라고해서 조세포탈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최근 대검이 팩스감청기 4대를 구입,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항의서한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총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은 “홍사장의 탈세혐의는 법원의 영장발부로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야당이 ‘언론 길들이기’,‘표적수사’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데 검찰이 과연 중앙일보를 표적으로 삼아 홍사장을 언론사 사주로서 조사한 일이 있는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박총장은 “홍사장 사건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반면 진술은 서로 엇갈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의혹설을 부인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감사원의 검·경 감청 특감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 답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불법 감청’시비와 관련해 “감사원이 특별팀을 구성해서 이른 시일안에 특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검찰과 경찰,정보통신부 등의 소명자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불법 감청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서 사회적 문제가 돼있는 이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특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남북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나 유괴·납치 등 반인륜적범죄, 마약 및 조직폭력 등 범죄수사를 위해 최소한의 감청은 불가피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감청이나 통신내역 조회는 전기통신사업법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불법 감청’시비가 나온 김에 ‘도청’과 ‘감청’을 상식선에서나마 정리할 필요가 있다.‘도청’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원천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므로 ‘불법 도청’과 ‘감청’이 있을뿐 ‘합법 감청’이라는 용어는성립되지 않는다.따라서 수사상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수행하는‘감청’과 영장을 청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수행하는 ‘긴급감청’만이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감사원은 ‘감청’과 ‘긴급감청’이 실제로 전기통신사업법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수행되고 있는 지를 밝혀야 한다. 정부는 또 올 상반기 감청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가 줄었고,긴급감청도 무려 76.5%가 줄었다고 주장한다.다만 수사과정에서 전화가입자의인적사항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사실확인을 위한 통신내역 조회가 50.3%늘어났는데 이는 범죄의 증가와 이동전화 보급률의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는것이다. 그런데도 야당은 감청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과연 어느쪽의주장이 옳은지,감사원은 이번 기회에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민들 앞에밝혀야 한다.또한 야당이 수사기관의 감청장비 구입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있는 마당인지라 장비 구입절차가 적법한지, 구입가액이 적절한지도 아울러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그러므로 이 감사원장은 감사원고유업무의 수행에 있어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이 감사원장은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야당 또한 감사원의 특감결과를지켜보면서 ‘감청’문제와 관련,더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신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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