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사위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윤환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장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파로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셀레브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60
  • 법사위 수석전문위원 임종훈씨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에 임종훈(林鍾煇)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내정했다.
  • 집중취재/ 졸속 의원입법 발의 유형

    16대 국회에 제출된 의원발의 법안 가운데 특정집단의 이해를 반영한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타났다. [지역갈등형] 수도권 과밀억제 규제에 대해 지역구가 지방인 의원은 규제강화를,경기도인 의원은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양상이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L의원은 공공청사처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가 허용하면 과밀지역에도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공공법인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지역구인 같은 당 S의원은 수도권내 공장의 신·증설을 규제하는 공장총량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자민련 K의원과 민주당 다른 K의원은 지방발전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집중방지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새로 만들자고 나섰다. [선심형] 예산확보의 현실성 등 객관성을 고려하지 않은유형이다. 한나라당 K의원이 지난해 말 낸 ‘납북자가족 생활안정지원법’은 납북자 가족을 위해 통일부가 이들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로 정해 5년간 보호해 주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관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은 만큼 이들의 생계를 이제 와서 챙기는 것은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폐기했다.국가 예산이 한정된 데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극빈가정도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남북협상 및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통일부가 아닌국가보훈처 소관이라 번지수도 틀렸다는 의견이다. [특정집단 대변형] 민주당 C의원은 최근 화물운송업으로등록한 6인승 밴형 자동차가 가방·장바구니 등 소형화물을 든 여객을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되자 이에 대한규제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요지는 밴업자는 80㎏(1인당)이상의 화물을 가진 손님만탑승시켜야 한다는 것.사람은 빼고 화물만 운반하라는 택시업계의 입장만 대변한 셈.이에 정부는 1인 소지가능 화물을 40㎏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검토중이다. [부처청부형] 한나라당 L의원은 해외동포들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통신망을 만들자며 지난해말 ‘민족망 사업지원법’을 내놓았다. 법안은업무를 맡는 민족망사업재단은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도록 했다.사실상 정통부가사업을 주관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사업은 외교부의 재외동포사업재단에서 한민족네트워크운영사업이란 명목으로 이미 시행중이다.예산이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소관 상임위는 중복투자와 정보관리의 비효율성을 우려해이 법안을 폐기했다.정통부가 이 사업을 끌어오기 위해 국회가 대신 발의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는 설명이다. [여론영합형] 지난해 5월 한나라당 S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개정법’은 인터넷상 유언비어살포로 인한 명예훼손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공론화되자나온 케이스다. 인터넷 유언비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면중계자(포털사이트 운영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어떤 법도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지 못하는 데다 중계자들이 이미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폐기됐다. [맞불형] 방문판매법(방문·전화·다단계판매 등)은 모든이익단체 입장을 대변하는 개정법이 각각 발의됐던 케이스다.한나라당 C의원은 방문판매로 물건을 샀을 때 철회가능기간을 20일로 늘리자고 주장, 소비자 입장을 대변했다.그러자 같은 당 Y의원은 방문판매 계약을 해제할 때 판매자책임뿐만 아니라 상품훼손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여부도 추가해야 한다며 판매업체를 거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업체에 대해 직권조사·시정명령·과징금부과를 할 수 있도록 정부쪽에 힘을 실어주는 안은같은 당 다른 K의원이 냈다.모두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시켜야”. 전문가들은 언론이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을 적극 알리고,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 등 법적장치를 제도화해 졸속법안발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외교) 교수는 “민주주의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법안의 협의·심사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에 그과정을 적극 알려 공개하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의원이 어떤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법안을 냈다면 그로 인해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이를 투명한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시켜 의원들의 입장을 명확히 공개토록하고 유권자는 이 정보를 다음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으로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교수는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역할과 의견 등 입법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언론은 이를 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김용호(金容鎬·정치외교) 교수는 “의원이 어떤보상을 받고 특정 이익집단을 대변해 법안을 낸다면 비리와 연결될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자금법중 ‘익명제공’을 ‘실명제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시민감시국장은 “의원들이 특정집단과 유착해 입법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 활동내역을 공개해 정보제공 단계에서 부정이 개입될여지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되는 상임위원회의 소위원회 등 회의를 공개시켜 밀실담합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의원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상임위를 맡지 못하도록 겸직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 법무·검찰 주요보직 프로필

    ◆김승규 대검차장=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검찰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당시 대검 감찰부장으로서 선·후배 검사들을 조사하며 눈물을 쏟았고,건강문제를 미리 알려 서울지검장을 사양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부인 김미자(54)씨와 2녀.▲전남 광양(58)▲순천매산고ㆍ서울 법대▲사시 12회▲수원지검장▲광주고검장▲법무부차관. ◆이정수 대검공안부장=겸허하지만 엄정한 성품.추진력이있고 치밀하면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중국 고전 등 독서량이 풍부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특히일본어에 능숙하다.부인 안영희(49)씨와 1남 3녀.▲충남서산(52)▲성동고·고려대 법대▲사시 15회▲서울지검 1차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전지검장. ◆김종빈 대검중수부장=신중하고 치밀하면서도 온화한성품으로 수사·기획 부서를 두루 섭렵했으며 ‘노력형’ 검사로 평가된다.수원지검 강력부장 재직때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와 관련, 유전자 감식기법을 최초로 수사에 도입했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전남 여천(52)▲여수고·고려대 법대▲사시 15회▲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 ◆김진환 검찰국장=합리적이고 화합형의 인품으로 검찰 안팎의 신망이 높다.법무부 검찰 1·2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검찰내에서 ‘기획행정 분야의 달인’으로 평가받으며 특수수사에도 정통하다.부인 이화용(50)씨와 1남1녀.▲충남 부여(54)▲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14회▲서울지검 북부지청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구지검장. ◆이범관 서울지검장=누구에게나 온화하게 대하는 성품으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을 듣는다.국회 법사위 수석전문위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내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많다.법무부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에도 지인이많다.부인 한재숙(52)씨와 1남2녀.▲경기 여주(59)▲서울사대부고·연세대 법대▲사시 14회▲서울지검 1차장▲대검 공안부장▲인천지검장. ◆한부환 법무차관=검찰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통한다.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특수수사 경험도 풍부하다.지역색이 없어 선·후배 사이에 신망도 두텁다.지난해9월 ‘이용호 게이트’ 수사때에는 특별감찰본부장을 맡아 이씨에 대한 검찰내 비호의혹을 조사했다.부인 최옥출(49)씨와 3남.▲서울(53)▲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12회▲대검총무부장▲법무부 검찰국장▲대전고검장. ◆이종찬 서울고검장=대검 수사기획관과 중수부장을 거친전형적인 특별수사통.서울지검 3차장 시절 12·12,5·18사건을 지휘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수사했으며,부산지검장 재직때에는 ‘마약없는 부산’ 운동을 전개했다.부인 김영숙(53)씨와 1남1녀.▲경남 고성(56)▲삼천포고·고려대 법대▲사시 12회▲부산지검장▲대검 총무부장▲전주지검장▲대구고검장
  • 국회파견 정부인사 철수

    여야는 5일 총무회담을 열어 정부가 제출한 대테러방지법안을 인권침해 요소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국회 예결·재경·법사위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정부인사를 철수시키기로 했다. 회담후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부 관리의국회 파견은 과거 군사정권 때부터 내려오는 악습이기 때문에 철수시킨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고,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도 “국회 사무처와 정부 등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정부인사 철수에 원칙적으로동의한다.”고 밝혔다. 여야 총무는 또 지방선거법 개정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기로 하고,오는 7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양당 총무 및 간사 연석회의에서 집중 협상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친양자제 연내도입 ‘파란불’

    친양자제도 도입에 가속이 붙었다. 지난 98년 정부가 입법예고한 민법 개정안에 처음으로 친양자제도가 들어가 있었으나 지난 연말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국회가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생 불편을 덜기 위해 친양자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최근 연이어 열리고 있으며 여론을 의식한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3당 의원들은 친양자제도 도입에 원칙적 찬성의사를 피력했다. 2월 중에는 국회 차원의 공청회도 열릴 계획이어서 친양자제도 도입 입법이 연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현행 양자제도는 입양을 ‘사적인 신분계약’으로만 보고 있다. 즉 입양을 통해 양부모의 호적에 올라도 친생부모와의 혈족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호적에 입양사실은 물론 친생부모와 양부모 모두를 기재하고 있다. 또 재혼가정에서는 친생부가 승락한다 해도 양부의 성을 따를 수 없어 성장기 아동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친양자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측은 부계 혈통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성(姓) 불변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현행 민법상의 양자제도는 존속시키면서 친양자와 일반양자로 이원화된 제도가 도입된다면 기존의 가치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다는 대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김상용 부산대 교수는 “친양자제도가 도입돼도 현행 민법상의 양자제도는 계속 존속하게 된다.즉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두 가지 제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양자의 성이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일반양자법(현행 민법의 양자제도)에 따라 양친자 관계를 성립시키면 된다.”고 제안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姓불변원칙’ 무엇이 문제인가. 재혼한 도웅준(32·자영업)씨는 딸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아프다. 아내가 데려온 딸이지만 남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러나 아버지와 성이 다른 것 때문에 학교생활은 물론 결혼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1년 미루면서까지 아이의 성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나 이젠 포기상태입니다. 성이 다른 사람이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데 이렇게 사랑하는 부녀사이를 법이 갈라놓는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저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진정한 가장이 되고 싶습니다.” 한연희(46·경기 과천시 중앙동)씨는 자신이 낳은 아들외에 네명의 아들,그리고 지난해에는 ‘꿈에도 그리던’ 막내 딸까지 입양으로 얻었다. 그는 입양을 ‘선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한 아이는 몸으로 낳았으나 다섯 아이는 마음으로 낳았습니다.” 그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모든 서류에서 ‘입양’임이 밝혀져 아이들이 입는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국내 대부분 입양가정은 서류상의 불이익으로부터 입양아를 보호하기위해 출생신고를 허위로 하고 있다. 이는 형법 228조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죄에 해당된다. 법제도의 모순이 양부모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행 민법,무엇이 문제인가] 입양에 관한한 우리는 후진국이다. 전문입양기관을 통하지않고 산부인과 등에서 미혼모나 극빈자의 아이를 넘겨받아 비밀리에입양하는 예가 줄지않고,이에 관한 문제의식도 없다. 이때문에 영아를 수백만원에 팔아넘기는 매매도 가능하고 양자를 자신의 친자로 입적시킨 후 10여년간 곡예단원으로 혹사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전문기관이나 국가가 전혀 개입·관리하지 못하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친양자제도가 도입된다고 비밀입양의 관행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밀입양의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는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대논리로 본 문제점] 흔히 입양아를 친생부모와 단절시키는 것은 형제간의 결혼이란 엄청난 일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현재의 비밀입양과 친생자 불법 출생신고가 이런 우려를 더 현실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반박이다. 또 정부개정안에는 재혼가정을 구제하기위해 ‘7세미만’은 양부의 성으로 바꿀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소장은 “나이제한은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학교에 가기전에 성을 바꾸라’는 정부측의 ‘배려’는 불필요한 친절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혼가정의 동거기간이 5∼15년으로 길기 때문에 ‘7세미만’이란 제한을 두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녀가 훨씬 더 많다고 지적한다. [그외 문제점] 정부 개정안에 의하면 ‘친양자 입양이 취소되거나 파양된 때에는 친양자관계는 소멸하고 입양전 종전의 친족관계는 부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친양자입양이 취소되면 친부모가 자동으로 친권자가 되고 성과 본이 다시 바뀌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 친권자인 친부모가 양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입양이라면 이는 오히려 아동의 복리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가 자신의 친생자와 친자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친양자의 경우에도 파양은 훨씬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친양자제도란. 입양아동이 법적으로 뿐 아니라 실제생활에 있어서도 '양친의 친생자와 같이' 입양가족의 구성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재혼가정에선 양부의 성을 따를 수 없고 입양의 경우는 입양특례법에 따라 양부의 성은 따를 수 있되 호적을 비롯한 모든 서류에 입양아임이 드러난다. 그러나 친양자제도를 도입하면 가정법원에 의해 친양자입양이 선고된 때로부터 호적에도 양부모의 친생자로 기재되어 실생활에서 입양이라는 사실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되고 재혼가정에서도 당사자들이 원할 경우 성을 바꿀 수 있게 된다.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與, 健保재정 통합 고수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11조 9,767억원 규모의새해 예산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법인세율을 1%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등 11개 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새해 예산규모는 올해 예산 100조2,246억원에비해 11.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지난 21일 예산안 처리 무산의 발단이 된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법인세 인하 반대발언과 관련,“국회 파행을 막지 못해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심히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러나 건강보험재정 통합 문제와 관련,총무·정책위의장간 연석회담에서 각각 ‘1년 유예안’과 ‘2년 유예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는 재정통합 논란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시점인 내년 1월1일을 앞두고 계속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각당의 내부 반발과 명분싸움 등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1년6개월 유예안’을 검토하고있고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도 ‘1∼2년 유예’에 긍정적인 뜻을 밝혀 여야간 절충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이와 관련,민주당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이날 여야가 재정통합 유예안의 입법화를 시도하면 내년부터 예정대로 통합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민주당 김성순(金聖順)·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과 함께 표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통과한 예산안은 세출부문에서 정부 예산안에 비해 국고채와 예보채 이자,예비비 등 1조9,711억원을 삭감한 반면 농어촌지원비,사회간접자본투자비 등1조3,703억원을 증액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이 통과함으로써과표 1억원 이하 기업의 법인세율은 현행 16%에서 15%로, 1억원 초과 기업은 28%에서 27%로 낮춰져 내년 세수가 1,500억원 가량 감소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 도중 자민련 의원들은 ‘정치개혁특위활동기간 연장의 건’ 처리 직전 이만섭(李萬燮) 의장석 주변으로 몰려가 “국회법상 특위구성은 의석비율로 배정토록 규정돼 있는데,정개특위에는 자민련 몫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항의하는 바람에 한때 정회하는 소동을 빚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2001 여의도 자화상/ 대선 전초전‘난타’국회

    올해 예산안을 다루는 국회가 27일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이번 예산국회는 내년 지자체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여야간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는 바람에 막판까지 파란과 격돌이 이어졌다. [민생은 여전히 뒷전] 이번 예산국회에서도 여야간 정쟁에민생이 밀리는 구태가 반복됐다. 각종 게이트 등 비리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폭로공세와 여당의 맞불 전략으로 국회는 지루한 소모전을 되풀이했다.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는 여야간 무원칙한 ‘끼워넣기’행태를 드러내 나라살림을 다루는 국회의 본분을 무색케했다.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 등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부활하거나,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사업이 추가되는 등 예결위의 편법 증액분이 무려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10·25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이 거대 야당으로몸을 불리면서 각종 주요 정책이 ‘수(數)의 정치’에 매몰되는 현상들이 속속 빚어졌다.한나라당은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교원정년 연장안과 법인세인하안,건강보험 재정분리안 등을 단독 처리함으로써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예산안 처리 지연에따른 유감 발언을 통해 국회운영의 난맥상에 따른 소회를피력했다.이 총무는 “국회가 대화와 타협이 지배하는 상생의 국회,당보다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국민의 국회,관용과 인내가 넘치는 민주의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당부했다. [돋보인 소신 행보] 이번 국회에서는 획일적 당론을 거부하는 소신파 의원들의 행보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보재정 분리 당론에 맞서 보건복지위원직을 박탈당한 뒤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대표적 사례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도 법사위 인권법 심의 과정에서 소신 행보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복지부 건강보험 통합논란에 속앓이

    파탄 위기에 빠졌던 건강보험재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이 건강보험재정의 통합·분리논란에 묻혀버렸다. 온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건강보험재정 통합·분리 논란이 26일 다시 통합유예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관련 전문가들은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통합이냐,분리냐’ 논쟁보다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 특별법과 건강증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시급하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건강보험재정이 통합되든,분리되든 재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재정을 빨리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두 법안의 국회 통과가 우선돼야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특별법=건강보험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역가입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28.8%에서 50%로 올린다는 것이 골자다.또 정책심의조정위원회를 신설,보험료 인상과 수가계약을 한 곳에서 하자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그동안 보험료 인상은 재정운영위원회에서,수가계약은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에서 각각 결정해와 수입과 지출에 대한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건강증진법 개정안=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 50% 중 10%를 담배에서 걷자는 것이다.현재 갑당 2원인 담배부담금을150원으로 대폭 인상,이 인상분으로 지역에 대한 지원 10%를 충당하게 된다.이렇게 될 경우 담뱃값은 갑당 평균 200원 정도 오르게 된다. ♣향후 일정은=두 법안은 사실상 올해 국회 처리가 불가능하게 됐다.상임위,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야 하지만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일부는 여야간에 합의가 아직안된 상태다.한나라당은 지역 지원 50%의 재원을 전액 국고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고 40%,담배부담금 10%를 주장하고 있다. 두 법안은 빨라야 내년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하게 된다. ♣늦어지면 적자=눈덩이 복지부는 건강증진법 시행이 늦춰지면 1개월에 550억원의 수입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연간 6,6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복지부는 그러나 내년 2월 국회처리도 미지수이고,또 내년2월에 처리된다 하더라도 담배 제조사와 담뱃값 인상등에대한 협의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은 다소 늦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증진법 처리가 늦어지면서 건강보험재정은 올 한해 동안에만 3,300억원의 수입손실이 발생하는 등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健保 재정통합 강행할것”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을 국회 보건복지위에서강행 통과시킨 것과 관련,25일 여야는 한치의 입장변화도없는 논쟁을 계속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청와대는 “국회 상황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재정통합을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정책 시행과정에서 큰 혼란이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여기에 대다수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의 건강보험 재정분리 강행은 건강보험 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서 국론분열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교원정년연장법안 통과의 재판”이라고거듭 비난하면서 법사위 또는 본회에서의 부결처리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최선의 해법은 한나라당이 재정분리안을 철회하는 것이며 차선책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 재정분리안이 부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을 늦어도 내년 2월임시국회에서는 처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간사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은“정부가 1월부터 재정통합을 한다고 하지만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단일 부과율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통합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뒤 “보건복지부관계자들도 사석에서는 재정 분리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야당이 분리안을 조속한 시일내 처리해야 한다고건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건강보험법이 내년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는 보장도 없고,설사 통과될 것이라 하더라도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전산프로그램 통합시스템 가동 등 재정통합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여야가 합의한 현행법에 따라 내년 1일부터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시행할 것이란 방침을 천명했다. 이태복(李泰馥) 복지노동수석은 “정치권에서 이러저러한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 1월1일부터 통합한다는 정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재정 통합안은 98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사안”이라며 “재정 분리는 건강보험공단 조직을 분리하려는 집단 이기주의와 집권여당의 실정에 기반한 다수의석이 만든 합작품일 뿐”이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반면 한국노총은 “올해만 4조원의 적자를 낸 건강보험의재정분리는 1,700만 직장가입자 등 국민 절대다수의 염원이었다”면서 재정분리에 찬성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 인권위, 소외계층 ‘하소연의 장’

    ‘높은 기대수준,허술한 골격.’ 국가 차원의 인권 신장을 목표로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26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다. 인권위의 출범은 소수의 목소리로만 여겨지던 인권을 국가차원의 독립 기구가 다룬다는 점에서 출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인원을 둘러싼 잡음,직제 미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한달간 인권위에는 2,570여건의 문의가 폭주했고 진정 접수만837건에 이르렀다. 숨을 죽여야 했던 ‘인권피해자’들이 인권위 출범을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사회전반의 인권 의식이 높아지고있는 것은 향후 인권위의 위상 정립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권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구치소·교도소 수감자들의 인권침해 문제는 물론,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장애인 및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를 공론화해 사회적 관심을불러 일으켰다는 점은 인권위의 존재의의를 잘 보여줬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제천시로부터 보건소장직을 거부당했다며 첫 진정을 낸 이희원씨(39)의 경우,인권위 진정을 계기로 시장으로부터 ‘직원채용시 장애인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사과문을 얻어냈다.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된 국가정보원의 테러방지법(안)에 대해 인권위법을 근거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한 법제정을 국회에 건의하고,국정원이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을 하게한 것도 소중한 성과다. 그러나 출범 한 달이 되도록 조직의 기본틀인 직제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사무총장직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하는 인권위법 개정안마저 국회 법사위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민간인 전문가의 인권운동 경력을 직원채용시 인정토록 한‘직원임용특례규정’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기존 공무원과의형평성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인권위는 산적한 현안과 별도로 현재 직접 방문이나 우편,전화접수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진정접수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하고,각종 인권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권위를 상징하고 인권문화를 정착시킬 이미지 통합(CI)작업도 진행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건보재정 통합 ‘갈팡질팡’/ 한달 통합후 2월 또 분리?

    건강보험재정 분리를 골자로 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24일국회 보건복지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아직 법사위와 본회의처리절차가 남아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재정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년 2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만약 내년 2월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재정 분리가 시행되면 행정력 낭비가 초래되고 만다. 통합이나 분리를 주장하는 측 모두 겉으로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를 강조하지만 국론 분열의 조짐마저 보이는 팽팽한의견대립은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분리하면?] 지역과 직장간 재정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은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다. 지역과 직장의 건강보험공단 조직은 하나로 통일하되,재정은 직장과 지역의 이원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지역의 낮은 소득파악률로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이 깨졌다고 불평하고 있는 직장 가입자들을 위해 재정을 분리,직장도 살고 지역도 살자는 ‘윈-윈’전략으로 가자는 논리다. ‘유리지갑’인 직장인과 소득의 30%밖에 파악이 안된 지역의 재정을 통합하는 것은 결국 직장인들이 손해를 보는셈이다.따라서 재정이 분리되면 초기엔 직장의 재정이 압박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급안정화가 가능해져 탄탄한재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분리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정이 분리되면 언젠가는 직장재정에서 빌린 돈을지역으로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가입자들은 앞으로 재정파탄을 면하기 위해 매년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감수해야만 한다. [통합해면] 재정통합을 주장하는 측은 조직 관리의 효율성에 논거를 두고 있다.이들은 재정이 다시 분리될 경우 99년부터 직장과 지역간 통합을 위해 투입된 예산 920억원과 4,600여명의 인원감축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고 주장한다.분리시엔 조직운영비가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운영비는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돌아갈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정부나 민주당은 통합을 1주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분리를 표결한 것은 그동안 ‘국민의 정부’가 펴온일련의 개혁정책을 흠집내기 위한 것이라고보고 있다.특히정부는 그동안 통합을 전제로 건강보험 재정을 추계해 왔는데 만약 내년 2월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정추계를 새로 짜야하는 부담이 있다.이럴 경우 정부의 건보재정안정 종합대책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직장과 지역간 재정이 통합되면 양쪽간 회계가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정부의 50% 지원도 결국 직장에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분리될 경우 정부의지원이 직장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보인다. 재정이 통합되면 지역의 여유 재원이 직장으로 옮겨질 수있어 재정건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또한 ‘윈-윈’ 전략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김용수기자 dragon@. ◇건보재정에 대한 여야 입장·각계 반응. ■민주당 입장.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을 단독 처리한데 대해 ‘교원정년연장법안 통과의 재판’,‘민주주의의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위장된 다수를 이용한 폭거’라고 강력 비난했다. 특히 법사위와 본회의에서의 부결처리를 위해현재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는 자민련 소속 의원을 설득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보재정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등 대국민 홍보에 당력을 모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최선의 해법은 한나라당이 재정분리안을 철회하는 것이며,차선책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 재정분리안이 부결되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의 오만한 횡포가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우(朴宗雨)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여야 타협안을무시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인 것은 오만함의 극치”라고 전제,“야당내에도 재정분리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않기 때문에 본회의 통과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각계 반응. [한국노총] 건강보험 재정분리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를적극 환영한다. 올해만 4조원의 적자를 낸 건강보험의 재정분리는 1,700만 직장가입자 등 국민 절대다수의 염원이었다.직장과 지역 의료보험은 관리체계,부과체계,징수체계가 다른 데다 소득파악률도 크게 차이가 나는 상태에서 재정을통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민주노총] 건강보험 재정 통합은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달성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로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를 진일보시키는 시발점이다.재정 분리는 건강보험공단조직을 분리하려는 집단 이기주의와 집권 여당의 실정에 기반한 다수의석이 만든 합작품일 뿐이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문혜진(文惠珍·여) 부장 재정통합안은 98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사안으로 필요성에 대해 이미 동의한 내용이다.정치 논리로 다시 분리시키는 것은 건강보험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한나라당 입장.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재정통합 백지화안을 단독 처리한 한나라당은 본회의 처리를 일단 현행법 시행 시기가 지난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겼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시행을유보해야 하는 논리적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공정한 보험료 부과 체계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재정통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지난해 6월헌법재판소에서도 ‘보험료 부담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한 건보 재정통합은 헌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소개했다. 둘째,지금까지 건보통합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채공단의 도덕적 해이,보험료의 인상,사회적 갈등 유발 등 부작용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로는 지금까지 통합준비에 소요된 경비보다도 혼란과부작용으로 발생할 추가비용 부담과 국민 불편이 훨씬 클것이라는 주장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健保法 개정안 처리 어떻게/ 법사위에 일단 계류

    24일 한나라당 단독으로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은 일단 법사위로 넘겨졌다.법사위에 계류중인 셈이다. 법사위에서는 이 법안이 타 법률과의 배치여부 등 법률체계적인 측면에서 심의하게 돼 있으나 한나라당은 여기에서 ‘일단 멈춤’이다.이번 정기국회 본회의 상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본회의에 상정됐다가 논의하지 않거나,부결되면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자동 폐기되기 때문이다.부결되면임시국회에서 다시 법안을 상정,상임위에서부터 재론해야 한다.그러나 법사위에 계류중인 법안은 폐기되지 않고 다음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일단 오는 2월까지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즉 정치적으로 재정분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법으로서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다. 비록 이날 한나라당 단독으로 국민건강보험법을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고는 하나,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본회의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기 위해서는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그렇게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 있다. 이지운기자
  • 健保재정 분리안 통과

    한나라당은 24일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소속의원 8명으로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열어 개회 3분 만에 건강보험 재정분리를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건강보험 재정통합 실시를 목표로 추진해온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등도 큰혼란에 직면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상임위를 통과한 분리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시도할 것을 보인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표면적으로는 새해부터 재정통합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이경호(李京浩)차관은 이와 관련,“일단 현행법에 따라 내년 1월1일 재정을 통합한 후 본회의 처리 결과에따라 분리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재정분리 당론에 극력 반대해온 김홍신(金洪信)의원을 박혁규(朴赫圭)의원으로 교체했으며,복지위 소속 민주당의원 6명과 무소속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회의에 불참했다. 재정통합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지역·직장보험의 분리,통합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일각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처리를 강행할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용원(田瑢源·한나라당)위원장은 법안 통과후 “여야간합의를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며 노력했지만 성사되지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태홍(金泰弘)·김성순(金聖順)의원 등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 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보험 재정을 분리할 경우 결국 조직 분리로 이어져 지난 99년부터 통합을위해 투자한 예산과 인력감축 노력이 물거품되고 직장 건강보험료가 훨씬 늘어난다”며 불참의사를 밝혔다. 재정분리를 반대해온 김홍신 의원은 회의에 앞서 “정책을당론으로 밀어붙인 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신념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의원회관에서 농성에 들어가겠으며,앞으로 법사위에서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그래도 안되면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의보재정의 절반을 국고(40%)와 담배부담금(10%)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과 국민건강증진법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여당이 불참했다는 이유로 다음 회의로 미뤘다. 한편 여야는 이날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주재로 총무회담을 가져 처리일정을 논의했으나 한나라당이‘선(先)사과,후(後)협상’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이 입장표명을 유보,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예산안 처리지연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하고 있어 늦어도 27일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建保재정 국회 상임위 통과 안팎/ 회의시작 3분만에 단독 가결

    건강보험 재정통합 실시 1주일여를 앞둔 24일 한나라당이일단 이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이날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열고 건보재정을 재분리하는 ‘국민건강보험법개정안’을 가결시켰다.회의를 연지 3분여 만이다. [김홍신 의원 반발] 한나라당은 표결을 강행하기 위해 재정분리에 반대했던 김홍신(金洪信)의원을 박혁규(朴赫圭)부총무로 교체했다. 이에 김홍신 의원은 “원내 1당이 이 정도의 모습밖에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며 “당은 구태에 젖은 모습으로는 집권하기 힘들 것이며,집권하더라도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될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의원회관에서 ‘소신을 지키기 위한 농성’에 돌입했으며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 불참]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담배세의 일부를 건강보험 등에 돌리는 건보재정건전화법과 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 등을 함께 처리한다면 표결에 참여하려 했으나 협상태도를 바꾼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불참할 수밖에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김태홍(金泰弘)의원은 “재정이 다시 분리되면 이미 통합과정에서 투입된 수천억원이 낭비되고,98년 당시 전체인력의 3분의1인 5,000명을 줄여 얻은 조직의 효율성도 상쇄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반응] 민주당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의 건강보험 재정분리안 단독처리 강행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위장된 다수를 이용한 폭거”라며“한나라당의 오만한 횡포가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도 개정안 통과와 관련,본회의 처리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히는 등 민주당 입장에 동조했다.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한나라당은 이날 통과된 법안이 ‘새해 1월1일’이 아닌 ‘공포한 날로부터’ 효력을 발휘하도록 부칙 일부를 수정,본회의통과 전 여당과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결국 건보재정 통합·분리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建保재정 분리안 통과 안팎/ 통합 일주일 앞두고 ‘대혼란’

    건강보험 직장과 지역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그동안 통합을 추진해온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또 건강보험 재정 통합을 주장해 온시민단체는 이날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선 반면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재정분리법안을 환영하고 나섰다. ▲건강보험재정 통합 어떻게 되나=보건복지부는 재정 통합을 전제로 행정을 펴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건보법 개정안이 이날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본회의 통과의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통합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혹시 내년 2월에 건보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2개월 동안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또 이번 건보법 개정안 통과보다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특별법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 것에 더큰 의미를 두고 있다.복지부는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늦어짐에 따라 연간 6,600억원 담배부담금 수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그동안 건강보험재정 손익 추계를 담배부담금 수입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특별법 통과가 늦어지면 올해에만5,000억원의 수입 차질이 발생하는 등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복지부는 건보재정이 분리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분리와 통합 두 가지 대책을 놓고 재정추계 등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각계 반응=건강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섰다.건강연대 조경애 사무국장은 “재정이 분리되면 인력관리 등에 있어서 지출이 많아지기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며 재정분리를 반대했다.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건강보험의중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늘의 눈] 국민 외면하는 국회

    #1.한나라당 송년 연찬회 등을 이유로 21일 밤늦게 열린국회 본회의장.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법인세법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전략으로 법인세를 인하했다”는 반대의견을 개진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 포인트 인하에 합의해 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자정을 넘긴 뒤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민주당의 사과,민주당 의원의 반대토론 철회 등을 요구했고,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결국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국회 통과는 무산됐다. #2.본회의에 앞선 이날 저녁 예결위 전체회의장.여야가 모처럼 합의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했다.그러나 위원들은 “소위원회 위원들이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국가운영을 고려하기보다 지역 민원사업을 반영하는데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희(朴相熙)의원은 전주 실내수영장(50억원) 건립 등을 예로 들어 “갈라먹기식으로 소위 위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만 챙겨 ‘누더기 예산’을 만들었다”고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도 “막판 흥정이나 지역별 끼워넣기는 끊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3.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법사위원들은 여야총무가 합의한 법인세법 수정안 처리를 거부했다.한 법사위원은 “충분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수정안(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을 처리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해법을 찾지 못하다 법인세법 수정안은 법사위의 심의를 거치지않은 채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여야의 빗나간 자존심 앞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우리 국회의 현 주소다.국회는 법정시한을 20일 넘긴 시점에서도 감정싸움으로 일관,새해 예산안 처리를 팽개쳤다.여야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은 지역 민원사업을 위한 나눠먹기로누더기가 됐다. 여야 총무들의 말 한마디에 연간 세수 7,500억원이 좌우된다.여야 대표는 그러나 23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불우시설을 방문,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정치권은 이러한두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한번쯤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원상 정치팀 기자wshong@
  • 집중취재/ (중)미제사건도 파헤쳐야 한다

    ***‘공권력의 살인’ 진상 밝혀라. “용서할 준비는 이미 되어 있습니다.그들이 진실을 밝히고 참회하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과거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뼛속 깊이 사무친 한을 안고 있지만 가해자가 확인되더라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공권력의 죄상을 밝히고 국민을 위하는 공권력으로 다시 태어나기만을 바란다. 1973년 간첩단 사건과 연루돼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의문사 1호’ 서울대 최종길(崔鍾吉·당시 42세) 교수의 아들 광준(光濬·37·경희대 법대 교수)씨는 23일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조사로 아버지가 중정 직원에 의해 타살됐다는 사실이 일부 드러났지만 공권력이 회개해야진정한 진실 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최 교수의 유족이 당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선친이 의문사했을 때 9살이던 광준씨는 “중정의 감시가 지독해 의혹을 제기하기는커녕 추모 미사를 여는 것마저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을견디지못해 학교를 다섯번이나 옮겨야 했고 장례식 때에는문상객을 한명도 받지 못했다. 최 교수의 동생 종선(鍾善·54·재미 사업)씨의 운명은 더비극적이다. 사고 당시 중정에 근무하며 형을 자진 출두시켰던 장본인이 종선씨였다. 종선씨는 ‘호랑이 굴’인 중정에서 81년까지 이를 악물고근무하면서 진실을 밝히려 했다. 퇴직 이후 중정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적 충격을 가장,병원에 입원해 형의죽음에 대한 정황을 꼼꼼히 기록해 ‘산자여 말하라,나의형 최종길 교수는 이렇게 죽었다’라는 수기를 지난 3월 출간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민주회복을 위한 개헌청원 100만인 서명’ 등 유신철폐 운동을 주도하다 75년 8월 경기 포천군이동면 약사봉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장준하(張俊河·당시 57세) 선생의 유가족들도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75)는 현재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쓸쓸히 지내며 진실을 기다리고 있다.요즘도 5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서 살고 있는 둘째아들 호성씨(49)를 데리고 약사봉을 둘러본다. 선친의 뜻을 잇기 위해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는 호성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형은 취직길이 막혀 싱가포르로 도망치듯 떠났다”면서 “군사정권시절에는 정보기관원과 경찰이 우리 집에서 상주했다”고회고했다. 최근 안기부의 간첩 조작사건으로 드러난 ‘수지 김 살해사건’의 유족들 삶은 산산조각난 상태다. 수지 김(본명 김옥분)의 여동생 옥임씨(40 ·충북 충주시칠금동)는 “어떤 보상으로도 국가권력의 횡포에 희생당한언니의 억울함을 풀 수 없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수지 김의 어머니와 7남매 가운데 맏딸 옥녀씨(당시 42세)는 수지 김이 살해된 87년 분을 못이겨 정신이상으로 숨졌다.둘째 만식씨도 연일 술로 화를 달래며 살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옥임씨는 “오빠는 언니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보다 울분을 참지 못해 거리로 뛰어나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넷째 옥자씨(48)와 여섯째 옥임씨,막내 옥희씨(34)는 사건이후 남편에게 버림당한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으며, 다섯째 옥경씨(44)는 반찬가게를 하며 힘들게 살아간다. 옥임씨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어떻게 14년동안이나 살인사건을 공안사건으로 은폐·왜곡할 수 있느냐”면서 “공소시효를 들어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아직 우리의 공권력이 민초들의 편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다음달 2일 충주시 한 사찰에서 홍콩 수지 김의묘에서 떠온 흙으로 ‘천도재’를 열 계획이다.옥임씨는 “사건의 진상은 밝혀졌지만 아직 사죄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고 흐느꼈다. 군, 경찰,안기부 등에 의해 자식을 잃은 의문사 유족들은지난 17일부터 1주일 동안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위원장실을점거한 채 양승규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자신들이 425일 동안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면서출범시킨 의문사진상규명위가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유족들은 “공권력이 진상규명 작업에전혀 협조하지 않아 의문사 규명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권력에 의한 아들의 타살을 밝히지 못한다는 죄책감에자살한부모도 있고, 유서를 품고 다니며 죽을 각오로 진상규명에 매달리는 부모도 있습니다.언제쯤 우리의 한이 풀릴까요?” 농성장에서 만난 유족들은 수백번을 되풀이했을 법한 자식들의 의문사를 이야기하며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입법추진 함승희의원 “사건조작 알게 된 날부터 시효 적용”. 최근 사회적 조명을 받고 있는 서울대 최종길(崔鍾吉) 교수 의문사 사건,수지 김 살해 은폐 사건 등과 같은 ‘반(反)사회·반인륜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입법이 연내에 추진된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23일 “반인륜·반사회적 범죄는 기존의 공소시효 적용 대상에서제외시켜 사건의 은폐 및 조작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공소시효를 적용,처벌케 하는 내용을 담은 가칭 ‘반사회·반인륜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특별조치법’의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번 주부터 여야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르면연내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함의원은 “의도적 증거조작이나 은폐사건에 대해선 공소시효의 적용을 배제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부합한다”고 입법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인권위 장기파행 불가피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해 국가인권위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20일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에 대해 심사소위 일부 위원들이반발해 다음 회기로 심사를 넘기기로 했다. 현행 인권위법에는 사무총장의 직급이 규정돼 있지 않아인권위는 개정안에 ‘차관급 정무직’으로 한다는 조항을포함시켰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무총장을 차관급으로 하느냐,1급으로 하느냐는 사무처의 직제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1급으로 하면 사실상 3개국 이상을 둘 수 없게 돼 인권위가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 뒤 사무처 직제령,시행령,직원임용특례규정 등을 제정해 내년 초 정식 출범하려던 계획은차질을 빚게 됐다.현재 인권위는 위원장과 상임 위원 11명,정부 파견 15명,민간요원 16명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출범 26일만에 진정 접수가 800건을 넘어서 직제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정밀조사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날 ‘천호동 텍사스촌’의 윤락여성 8명은 “경찰이 지난 8월 업소를 단속하면서 강제로 옷을 벗기고 나체사진을 찍었으며 구타까지 했다”며 관할 파출소와 경찰서 직원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신용보증’ 2년으로 단축

    국회 법사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원보증 계약의 존속기간을 현행 5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키고 갱신시에도 2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원보증법 개정법률안’을 통과,본회의로 넘겼다. 법사위는 이와 함께 불법적인 이전등기 등 상속권이 침해당했을 때 활용하는 ‘상속회복 청구권’의 소멸시기를 상속권 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상속 개시일부터 10년 경과에서 상속 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상속권 침해가 있는 날로부터 10년 경과로 연장하는 ‘민법중 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