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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뭇매 맞는 정치 실험/野의총 洪총무 사퇴 요구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의 ‘정치 실험’이 10일 뭇매를 맞았다.선출된지 꼭 열흘 만에 이날 열린 의총에서 사퇴 요구까지 받았다.일부 법사위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논의없이 당론을 뒤집고 새 특검법안을 단독 처리한 것이 그의 실험 내용이다. 민주당이 반색을 하는 모양이 여당과는 협의를 한 듯하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수정안을 다시 내겠느냐는 질문에 “홍 총무가 저렇게 당하는데 어떻게…”라고 두둔했다.‘아군’과는 아무런 교감을 하지 않고 ‘적’과는 협의를 한 상황이어서 ‘사쿠라’라는 비난도 나왔다.어쨌거나 여야 총무간 대화가 실질적으로 되살아난 것은 1년여 만이다. 홍 총무는 이날 의총에서 “뜻이 좋으면 통할 줄 알았다.”고 사과했으나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우리가 당초 방침대로 원안을 밀고 나가고 대통령은 예고대로 거부권 행사하게 되면 8,9월은 (여야가) 싸움을 해야 한다.”한마디로 정국 경색을 막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대북뒷거래특위’ 위원장을 사퇴한 이해구 의원을 비롯,발언에 나선 김용갑 정문화 홍준표 심재철 남경필 김영선 의원 등은 절차상의 문제,수정법안의 미비점 등을 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한 의원은 “어젯밤에 초·재선들이 전화를 해서 ‘(총무를) 갈아치워 버리자.’고 하더라.15대때만 해도 협상 실패하면 총무 갈아치우지 않았나.밤새 논의했다.”고 전했다.문제의 단초는 홍 총무가 제공한 것이 분명하지만,드러난 현상 이면에는 절차를 무시한 홍 총무에 대한 ‘기합주기 및 길들이기’ 의도나,비주류와 보수 강성론자들의 반발도 녹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총무 “특검 ‘150억+α’ 국한”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10일 국회에서 만나 법사위에서 통과된 대북송금 특검법 수정안이 현대비자금 ‘150억원+α’에 국한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1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홍 총무는 “법사위에서 수정통과된 법안은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하겠다고 밝힌 150억원+α 부분에 대한 특검의 수사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무도 의원총회 보고에서 “150억원+α에 한해 어떤 방법으로든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당초 당론은 특검반대였으나 융통성있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해 특검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수정안대로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수정안을 수용할 뜻을 시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 새특검법 수정처리로 시끌시끌 / “洪총무 적인가 아군인가”

    홍사덕 총무 주도로 이뤄진 대북송금 새 특검법의 한나라당 단독 처리가 경색됐던 여야관계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한나라당 안에서는 내홍의 불씨가 되고 있다.신·구주류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특검법에 대해 당론을 모으지 못했던 민주당도 9일 수정안 제출 움직임과 함께 야당과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홍 총무의 독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움직이는 민주당 특검법 반대에 온몸을 던졌던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 단독 처리에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새 특검법은 150억원+α에 대한 수사에 한정한다는 한나라당의 의도가 분명하다면 (반대)당론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이다.이런 점에서 전날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는 여야간 암묵적 합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홍 총무는 ‘여야가 합의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기존 당론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총무는 “그간 정 총무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고,정 총무는 “150억원 부분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방법에 상관없이 밝히자고 법사위 간사간에 협상을 하고 있는 도중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켰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불만 터지는 한나라당 한나라당에서는 ‘홍사덕 총무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보답으로 특검법 통과를 감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일부에선 선출 한 달도 안된 홍 총무에 대해 탄핵 문제까지 제기됐다.이해구 위원장을 비롯,전날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던 당 대북송금 진상특위 위원들은 본회의 법안 처리에 불참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재수정안을 내면서까지 다시 강성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홍 총무의 독단에 강한 불만을 터뜨린 한 의원은 “하지만 이 방법이 아니고서는 문제를 풀 길이 없지 않으냐는 데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특위 위원들도 “여당이 특검에 반대,당력을 총집결해도 법안 통과가 될까말까하는 상황에서 당론이 분열돼서 과연 가능하겠느냐.”고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병렬 대표는 “왜 사고를 치고 그러나.잘 좀 하라고 해라.”면서 더이상 책임을 추궁하지 않을 뜻을 홍 총무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새 특검법’ 한나라 표정 / ‘홍사덕 수정안’에 화난 최대표

    8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새 특검법을 놓고 한나라당이 발칵 뒤집혔다.홍사덕 총무가 법안의 수사대상에서 대북송금 관련조항을 삭제,사실상 현대 비자금 150억원 부분만 수사토록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한 것이다.한나라당의 당론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최병렬 대표와 홍 총무의 긴장관계 속에 당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홍사덕 총무의 ‘날치기’ 홍 총무는 취임 후 매일 아침 6시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왔다.정국상황과 원내외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이날 아침 홍 총무는 특검법 법사위 처리방침만 밝혔을 뿐 수정 방침은 최 대표에게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홍 총무는 ‘사건’을 저지른 뒤 오후 기자실에 들러 “특검법에 묶여 국회가 경제회생을 위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11일까지 털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특검법을 수정·처리했다.”고 밝혔다. ●뒤통수 맞은 최병렬 대표 경북도지부장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대구로 내려갔던 최 대표는 수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뒤에야 홍 총무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았다.최 대표는“어!아무리 원내대책의 전권을 쥐고 있다지만 그렇게 중요한 사안을 어떻게 당신 혼자 결정하느냐.”고 벌컥 화를 냈다. 오후 상경한 최 대표는 홍 총무를 비롯한 당3역과 김 법사위원장,이해구 대북송금특위위원장 등을 집무실로 불러 대책회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홍 총무를 강하게 질책하고 유감을 나타냈다.이어 박진 대변인을 불러 “(홍 총무에게)섭섭하다.”는 언급을 하도록 했다.이해구 위원장과 이주영 간사 등 당 대북송금특위 위원들은 특검법이 수정된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듣고는 홍 총무를 비난하며 전원 사퇴했다. 최 대표는 오후 기자와 만나 “대북송금 의혹을 끝까지 파헤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원칙”이라며 “황당하다.”고 했다.그러나 재수정할 뜻을 묻는 질문에는 “모양새가 더 웃기게 된다.”며 수정안을 처리할 뜻을 시사했다. ●본회의 처리 불투명 이처럼 당론이 모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홍 총무가 특검법을 수정함에 따라 본회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이해구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반대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했으나 수정안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본회의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김영완 돈세탁’ 사채업자 3명 소환

    현대 비자금 150억원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150억원 세탁 과정에서 김영완(미국체류)씨의 지시로 돈세탁을 실행한 박모씨 등 사채업자 3명을 소환,구체적인 자금세탁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박씨 등은 2000년 4월 현대측이 금융기관에서 구입한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 가운데 40억원을 김씨를 통해 전달받아 수표 등으로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 채권,자금흐름 정밀추적 검찰은 박씨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채권 거래 내역이 담긴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켓을 입수,채권일련번호 등을 토대로 정밀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또 김씨와 박씨 등 돈세탁에 관여한 사람들과 가족의 가·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뒤쫓고 있다.검찰은 사채업자가 하드디스켓 가운에 일부분을 파기했으나 전문가를 동원,복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150억원 외에 수십억원의 자금이 김씨와 박씨 등 사채업자 계좌를 통해 세탁된 정황을 포착,이 자금의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추가 자금 흐름은 발견했으나 현대의 돈인지,액수는 얼마나 되는지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이 수사 속도내는 이유 8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제2특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음에도 검찰의 수사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검찰은 겉으로는 “수사주체가 모호한 상황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막기 위한 것일 뿐 새 특검팀이 구성되면 관련 자료는 그대로 넘긴다.”며 현재 검찰 행보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다.특검법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현재 검찰이 하는 것은 정식수사가 아닌 송두환 특검팀과 제2특검팀을 연결해주는 ‘징검다리’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검찰이 수사를 강력히 진행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박 전 장관과 김씨의 자금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물론,사채업자 등 관련자들의 소환도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수사팀도 더욱 강화했다.기존 중수1·2과 인원으로도 모자라 특검팀에 파견됐던 검사 2명과 계좌추적 직원 3명 등을 다시 파견받기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새 특검팀 구성에 최소 한달이 걸리는 만큼 그때까지 계좌추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野, 새 특검법 법사위 단독처리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수사대상을 사실상 현대그룹 비자금 ‘150억원+α’로 한정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8일 국회 법사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수사대상 등을 문제삼아 법사위 회의에 불참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제2 특검법안은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에 한정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돼 오는 11일 본회의 통과와 향후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여부 등이 주목된다. ▶관련기사 5면 수정안은 당초 수사대상에 포함된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4900억원 중 외환은행을 통해 북에 송금된 2235억원과 나머지 돈의 사용 관련 비리의혹 ▲2000년 5∼10월 현대건설,현대전자 등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북에 송금한 의혹 부분은 삭제했다. 이에 따라 수사대상은 150억원 사건을 포함한 관련 유사 비리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관련 청와대,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 등의 비리의혹 사건으로 줄어 들었다.수정안은 수사기간도 당초 1차 50일,2차 30일에서 60일 한 차례에 한해 수사하도록 수정했다. 앞서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수정안은 박지원 전 실장이 150억원을 받았다고 이미 단정하고 있고,수사대상을 청와대,금감원 등을 명시하고 있어 합의할 수 없다.”며 법안통과를 반대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도 말했듯이 여야가 합의를 한다면 ‘150억원+α’ 부분에 대해 특검이든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 송금 부분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게 문제이며 송금 부분은 털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법안이 여야 합의로 추가 수정되길 바라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수준에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野 “특검법 11일 표결” 與 “대통령 거부권을”/ 추경 함께 처리후 ‘공’ 넘길수도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제2특검법을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8일 국회 법사위 회의 때부터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같은 날 걸려 있어 민주당이 마냥 물리력으로 저지하기보다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공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우리 당의 원칙이 크게 부딪치지만 의회는 그런 경우 어떻게 판가름내는지 확립된 관행과 규칙을 갖고 있다.”고 말해 ‘표결’로 처리할 뜻을 분명히 했다.다만 특검과 추경 처리순서에 대해선 “선후를 따지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홍 총무는 이어 “앞으로 원내전략의 목표는 2만달러 시대를 위한 법제 정비와 장애 제거라는 데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더 이상 특검 문제가 북핵이나 고용허가제,경제특구 등 정책현안에 앞서 제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자연히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털어버리기로 여야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홍 총무가“싸울 때는 격렬하게 싸우겠다.그러나 대한민국이 위기에 있는데 하염없이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특검의 수사범위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당초 원안대로 밀고 나간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즉 대북송금 1차 특검수사의 미진한 부분과 새로 불거진 ‘150억원+α’가 수사대상이 된다.홍 총무는 “협상은 하되 (내용상) 절충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150억원 한정 특검만 받겠다는 대통령으로선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또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민주당도 신·구주류 간 갈등으로 전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를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거부권에 희망을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 단계부터 저지한다는 방침이나 되도록 물리적 충돌은 피하고 여론전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마지막 보루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자동차시장 ‘특소세’ 혼란

    정부의 부실한 일처리로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을 조기에 낮추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구입고객들의 출고연기 요청과 계약취소 등 자동차 시장에서 혼란이 우려된다. 4일 국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정부가 의원입법 형식을 빌려 추진 중인 승용차 특소세 인하를 골자로 한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은 이날 현재 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오는 8일 재경위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정부와 민주당은 이 법안을 이날 국회에 접수,8일 재경위 전체회의와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날 오후 법사위에서 의결한 뒤 1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또 자동차를 지금 사거나 나중에 사거나 세금에는 큰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해 특소세율 인하를 8일의 재경위 통과시점부터 소급적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회 관계자는 “법안이 접수조차 안된 데다 충분한 법안심의를 위한 국회규정 등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같은 계획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승용차 구입예정 고객들은 정확히 언제부터 인하된 특소세를 적용받는지,차값은 얼마나 내리는지,이미 구입한 차량에 대한 특소세 인하 소급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잇달아 문의,자동차 판매영업소마다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이미 계약한 사람들도 기존 계약을 취소한 뒤 특소세 인하가 확정되는 대로 재계약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판매가 마비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특소세 인하방침을 공개하기에 앞서 매듭지었어야 할 여당과의 협의는 물론 입법부와의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재경부측은 지난 3일 승용차 특별소비세인하 방침을 발표하면서 의원입법으로 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입법 주체인 국회는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통보받지 못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은 “사전에 재경위와 합의된 것도,여·야간에 합의된 것도 없다. 불쑥 발표된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정부안은 영구적인 세제인하로 대형차 위주로 낮추는 데다 다른 부문과의 형평성도 생각해야 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철도 총파업 돌입 “공권력 즉시 투입”

    철도노동조합은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28일 새벽 4시 총파업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전국적인 수송물류대란 및 수도권 전철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10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을 명분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주동자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키로 하는 한편 28일 철도청장 명의의 복귀명령을 시달,파업 가담자들을 공무원법에 따라 처벌키로 했다. 특히 검찰은 천환규 노조위원장 등 주동자들에 대해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파입돌입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혀,농성장 등에서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1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뒤 오후 7시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들어갔다.또 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순천 200명 등도 전야제 행사에 참여했다.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노조의 직장복귀를 촉구했다. 김문 조현석기자 km@
  • 野 새특검법안 법사위 상정

    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발의한 대북송금 재특검 법안을 공식안건으로 상정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기춘 법사위원장은 “30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특검법안을 논의·의결한 뒤 이르면 7월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野 특검법안 거부”/ 150억 한정땐 수용 野 “30일 본회의 처리”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한나라당이 마련한 새 특검법에 대해 거부할 뜻을 분명히 밝혀,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 부분으로 수사 대상을 한정하고 수사기간을 적절하게 설정해 특검을 결정하면 수용하겠지만,수사 대상을 그 이상 확대해 정쟁수단으로 삼고자 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이 제출한 새 특검법은 150억원 수수의혹은 물론,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4900억원 중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의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대상으로 담고 있다.또 특검이 대통령의 승인없이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노 대통령은 “국회는 150억원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주체를 빨리 결정해달라.”면서 “새 특검법에 대한 논란으로 민생법안이나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 특검법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입장을 미리 밝힌 것은 특검을 하느냐,마느냐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정쟁이 벌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수석은 “또다시 전면적으로 특검을 하자면서 정쟁의 거리로 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새 특검법을 거부하면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의혹을 덮기 위해 새 특검을 거부할 경우 단호히 저항하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새 특검법안을 27일 법사위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정책진단/ 그린벨트 풀어 임대주택 건설계획 시민단체 입법저지 움직임 확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국민임대주택 건설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 등 58명이 발의한 이 법안은 27일 국회 법사위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환경시민단체들은 부처협의나 여론수렴 등을 거치지 않은 특별법 제정에 반발하며 입법을 강력 저지하기로 했다.환경부도 비슷한 입장이다.물론 건설교통부는 환영 분위기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특별법은 30만평 미만의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 때 택지확보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10년 한시법이다.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임대주택 예정지구 지정이 가능하고 택지 확보를 위해 해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건교부 장관에게 그린벨트내 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 지정권한을 부여하고 있다.이럴 경우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해당 지역은 그린벨트에서 자동 해제된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해당지방의회의 의결과 건교·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아울러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도 받아야 하지만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런 절차는 생략된다. 또 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기간도 통상 60일에서 30일로 대폭 줄어든다.환경영향평가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30일내로 의견을 제출해야 하며,기간이 경과되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환경보전을 위해 묶어놓은 그린벨트제도와 환경평가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되는 것이다. ●자연훼손 법조항 삭제요구 정부 발의로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규제개혁위원회,국무회의 심의 등 비교적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하지만 임대주택 특별법안은 국회의원 발의 형태로 상정된 탓에 여론수렴이나 관련 부처간 협의 등이 생략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안에는 임대주택 단지 예정지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자연훼손 우려가 있는 법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국민의 정부 공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수도권의 4∼5등급 그린벨트 3800만여평(8%)이 해제되고 내년부터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임대주택 건설 특별법 제정은 자연보전 상태가 양호한 상위등급 지역의 추가적인 해제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집단취락지 주변 등 4∼5등급의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과 일반 택지지구를 개발할 예정이므로 자연훼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국민임대주택을 그린벨트 내에 건설하게 되면 용지와 주택값이 비싼 수도권이 주요 대상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권에 남아 있는 개발제한구역이 합법적으로 전용·훼손돼 난개발과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을 중단하라.’는 의견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이어 26일 오전에는 서울 YMCA회관 앞에서 특별법 제정 중단 촉구대회를 갖는다. 유진상기자 jsr@
  • 지방의원 유급화 법안 행자위 통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수당 현실화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다. 23일 국회와 ‘전국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 등 164명이 발의한 개정안이 최근 행자위를 통과,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법 제32조의 지방의원 명예직 규정을 삭제하고 직무활동에 필요한 실비를 보전하기 위해 대통령령이 정한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 수당 등을 지급하도록 했다.27일쯤 법사위 심사를 통과하면 30일∼7월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능력과 지방자치에 대한 열정이 있더라도 생계수단 등의 제약 때문에 젊은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지방의회 전문화와 의정기능 활성화도 기대된다.반면 직업 정치인의 양산과 추가 비용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재창(서울 강남구 의장) 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회 회장은 “의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수당 인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했다. 기초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방분권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올 2월 정기총회에도 대부분 의원이 참가하는 등 지방의회 활성화에 열의를 보여왔다.서울·부산·경남·충북 등 시·도 단위별로도 각종 토론회와 결의대회,단합대회가 연달아 열렸다.행정자치부,여·야 대표 방문도 이루어졌다.특히 기초의회 의장들은 개정안이 상정된 지난 17일 이후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개정안 통과에 주력해 왔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방의회의 사무국 직원을 해당 자치단체장이 아닌 의회 의장이 임명하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민주당 김성순 의원 등의 발의로 행자위에 상정돼 차차기 임시회에서 이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회 예산정책처 만든다 / 9월 정기국회전에… 예산·기금운영 감시

    국회 운영위는 20일 행정부에 대한 재정통제권 강화를 위해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예산정책처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회예산정책처법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국회는 올 정기국회 이전에 예산정책처를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예산 70억원을 이미 확보해놓았다.이에 따라 행정부의 예·결산 및 기금 운용에 대한 국회의 재정통제권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재정운용 철저 통제” 예산정책처는 행정부처의 예·결산 및 기금에 대한 연구·분석,예산 또는 기금이 수반되는 법률안의 소요비용 추계,국가재정 운용 및 거시경제 동향의 분석,국가 주요사업에 대한 분석·평가 및 중·장기 재정 분석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또 국회 상임위원회나 의원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조사·분석 업무를 수행하며,이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국가기관이나 단체에 수시로 요구할 수 있다.재정분야 전문가인 석·박사 50여명으로 구성된다. ●“독립·전문성 확보가 관건” 국회는 당초 민간연구원 형태의 ‘한국의정연구원’을 설립하는 방안을검토했다.그러나 수 차례 공청회를 거치면서 민간연구기관으로 설립할 경우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에 대해 예·결산 자료를 요청하거나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예·결산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의장 직속의 국가기관인 예산정책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운영위원들이 “예산정책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전제조건들이 법안에 명시되지 않으면 기존 국회사무처를 늘리는 것밖에는 안 된다.”고 지적함으로써 논란이 된 일부 규정을 고쳐 법사위에 회부키로 하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스 플러스 / “회계검사권 국회이관 부적절”

    이종남 감사원장은 18일 감사원 회계검사권의 국회이관 논란과 관련,“국회는 정부에 대한 재정통제권의 일환으로 국회법을 개정하면 헌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회계검사권은 감사원이 50년동안 이어온 것으로,국회가 상시적으로 회계검사권을 가지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회계검사권을 국회에 이관하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주요내용과 특징 / ‘행동강령’ 공직사회 대변화 예고

    19일 공무원 행동강령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공직사회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져 왔던 골프접대나 향응·선물·경조사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금지 또는 허용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공무원사회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공직사회는 행동강령이 기존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비해 다소 현실성이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위반시 법적 구속력이 있어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행동강령은 부패방지법에 근거해 대통령령으로 제정돼 법적 구속력을 갖춘 최초의 공무원 윤리규범으로,그동안의 것과는 실효성 차원에서 궤를 달리한다. ●경조사비 5만원,선물·편의제공 3만원 상한액 경조사비는 직무관련성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5만원 이내로 제한되고,직무관련자 등에게는 경조사를 통지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예외규정으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에 대한 통지와 신문·방송을 통한 공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금전·부동산·선물·향응을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제공되는 1인당 3만원 이내의 간소한 식사와 통신·교통 등의 편의’는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상적인 채무이행이나 공식행사에 참석해 제공받는 편의,직원상조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등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밖에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상급자의 부당지시 거부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정치인 등의 부당요구 거부 ▲부당한 청탁과 직위를 이용한 인사개입 금지 ▲부당이익을 얻기 위한 이권개입 금지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재산상 거래나 투자행위 제한 ▲3개월이상 월 4회 또는 월 8시간을 초과하는 외부강의 신고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전별금이나 촌지 수수 금지 ▲관용차량·선박·항공기의 사적 사용 등을 금지하고 있다. ●기관별로 각양 각색 환경부와 건교부·농림부 등 단속과 인·허가 업무가 많은 부처는 공무원들이 민원인들로부터 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했으며,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부당한 상급자의 수사지시 등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대내외 고급 정보가 많은 재경부와 외교통상부 등은 공무상 얻은 정보를 투자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고,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업무시간외 민원인접촉을 제한했다. 특히 청와대는 직무관련자를 ‘모든 국민’,직무관련 공무원을 ‘모든 공무원’으로 규정해 가장 엄격한 규정을 만들었고,부방위도 향우회·동창회의 임원을 맡지 못하도록 했다. ●위반하면 강력한 처벌 행동강령을 위반한 1급이하 공무원은 소속기관의 장이나 행동강령책임관에게,각급 기관장과 차관급 이상 공무원은 부방위에 직접 신고하도록 했다. 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징계할 수 있으며,위반한 금품 등은 반환된다.징계는 단순한 경고조치부터 최대 파면까지 가능하며,위반 정도가 심각할 경우 형사처벌도 받는다.차관급 이상 공직자는 위반 사실이 언론에 공표되며,그 내용을 인사자료에 활용토록 관계기관에 통보된다.위반 정도가 심하면 공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민간분야로 확대 부방위는 정부투자기관과 연구기관·공기업 등 각종 공직유관단체에 행동강령을 만들도록 권고했다.국회의 경우 현재 행동강령이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뒤 법사위의 처리를 남겨놓은 상태이며,대법원의 경우 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로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다.전경련 산하 100대 기업의 60% 가량이 기업 윤리강령을 제정,시행하고 있는 만큼 전체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예외·추상적 조항 많아 악용 소지 그러나 행동강령에는 예외조항이나 추상적인 조항이 많아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직무관련자 및 직무관련 공무원을 모든 국민,모든 공직자로 넓힌 것이나 행정자치부가 동료 공무원의 경조사 내용을 대신해 알릴 수 없도록 한 것은 현실을 무시한 조항이라는 것이다. 특히 직무와 관련없는 사람으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향응 제한이 없어지면서 공무원들이 편법으로 ‘직무관련자가 아닌 사람’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분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슈 따라잡기/ 경차 활성화 곳곳에 장애물 핵심은 ‘지방세 400억 보전’

    배기량 800㏄ 이하의 경차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지방재정 보전문제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경차를 구입할 때 내는 취득·등록세가 전액 감면되면 400억원가량의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보전하는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정부부처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경제부처는 지방양여금 활용방안을 거론하고 있지만 행정자치부는 펄쩍 뛰고 있다. ●국회·재정경제부는 “경차지원,맞습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교통혼잡을 덜기 위한 경차 활성화 방안은 정부가 아닌 국회 차원에서 추진됐다.의원입법으로 제기된 경차 지원방안은 도시철도 공채매입 면제와 지방세 면제 등 세 가지다.경차 구입금액의 4%에 해당되는 도시철도공채 매입을 면제해 주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은 지난 28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시행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등록·취득세를 면제해 주는 지방세법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등록·취득세를 면제해 주면 연간 400억원가량의 지방세 수입감소가 예상된다.재경부 관계자는 29일 “줄어드는 지방세만큼 예산 또는 지방양여금에서 보전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5급지에서만 적용되는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감면제도를 서울 4대문 안,신촌,청량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서울시와 대략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는 “글쎄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축소를 우려한 행자부는 보전대책이 없는 지방세 감면에 부정적이다.행자부 지방세제과 관계자는 “지방세는 지자체의 주요한 재원이기 때문에 등록·취득세가 감면되면 지방정부의 재정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지자체의 대체재원 확보방안에 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함에도,아직까지 관계 부처간에 구체적인 협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세 감면을 보전해줄 재원이 없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며 “지방양여금에서 보전하는 방안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경차 지원을 해줄 경우 통상마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98년 미국과의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외제차의 세부담이 높아지지 않도록 합의한 바 있다.”면서 경차에 세금감면을 해줄 경우 외제고급차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통상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정현 장세훈기자 jhpark@
  • 정치권에 휘둘리는 행정구역 개편

    행정부의 고유권한인 행정구역 개편이 정치권에 의해 휘둘리고 있다.시·군 승격이 행정부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이 마구잡이로 추진될 것으로 우려된다. ●행정구역 개편은 총선용? 국회 법사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한데 이어 30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충북 괴산군 증평읍을 증평군으로 승격시키자는 취지로 자민련 정우택(충북 진천·괴산·음성) 의원이 제출한 법안이다. 같은 당 김학원(충남 부여) 의원도 당 차원에서 계룡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증평군 승격이 통과될 경우 충남 논산시 두마면이 계룡시로 승격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나라당 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 의원의 집요한 노력으로 최근 양주군이 시로 승격된 바 있다. 정치권의 이런 행정구역 개편 추진은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성격이 짙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표심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것이다. 인구 3만 500명의 증평읍이 군으로 승격되면 경북 칠곡군 왜관읍(인구 3만 400여명) 같은 곳도 형평성을 들어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 94년 정부의 시·군 통합정책으로 이웃 지역과 합쳐진 경기 송탄시와 전남 여천시,경남 삼천포시,경북 선산군 등이 분리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행자부,벙어리 냉가슴만… 행정자치부는 행정구역 개편이 정치권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대해 못마땅한 표정이다.그렇다고 불만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수립 이후 지자체 통합·분리 문제는 행정부 전속사항으로 결정했는데도 국회가 우리에게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의원입법 선례를 남기려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국회 행자위는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평군 승격문제를 심의하면서 행자부의 의견을 청취하지도 않고 법안을 처리했다. 더구나 정치권의 행정구역개편 추진이 시·군 통합 등 광역화 추세에 역행하는데다 불합리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한다.증평읍의군 승격은 증평읍의 인구수가 전국 군의 평균 인구수 6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데다 쓰레기소각장,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자족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年 25% 법정연체이율 위헌”/ 헌재 결정… 새 조항 마련까지 5~6% 적용

    민사소송 등에서 판결 때 연 25%의 연체이율을 물릴 수 있게 한 ‘소송촉진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대법원은 “금전과 관련된 민사사건 30만건의 처리가 전면 지연돼 ‘소송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김효종 재판관)는 24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이 ‘민사소송 등에서 판결 때 적용되는 연체이율이 지나치게 고율’이라며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에 대해 제기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재판부 8명의 위헌 의견과 1명의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일선 법원은 이날부터 새로운 법조항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판결 때 연체이율을 민법과 상법에서 정한 연 5∼6%의 법정이율로 내려야 하고,이미 25%의 연체이율을 적용받은 사람들도 상소를 통해 연체이율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고율의 연체이율을 정한 이유가 소송지연 방지와 분쟁처리 촉진에 있다는 점은 인정되나 이 조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이율’이라고만 규정하고 있어 위임의 범위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하도록 한 헌법 75조에 위배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연 25%의 연체이율은 은행의 일반적인 연체금리보다 높아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대법원은 “이번 결정으로 법원에 계류중인 모든 사건에 대해 일부기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이미 선고된 사건이라 해도 상소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매월 이행권고 결정으로 처리됐던 2만 3000여건의 소액사건도 모두 재판으로 이어져 큰 혼잡과 업무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번 결정으로 피고측이 얻을 이득은 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위헌 결정이 난 조항에 대해 법무부는 ‘연 40% 범위 안에서 금융기관이 적용하는 연체금리 등 경제여건을 감안,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법사위에 제출했으며 법안은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뉴스 플러스 / 野, MBC·매경TV 국감 추진

    한나라당이 문화방송(MBC)과 매경TV의 국회 국정감사를 추진하고 있어 KBS사장 국회 임명동의 법안에 이어 또다른 언론쟁점이 될 전망이다.이규택 의원 등 138명은 21일 조흥은행·제일은행·우리금융지주·강원랜드 등 정부출연기관의 재투자 또는 재출연기관에 대해 국회가 국감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 상정,논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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