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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성매매 알선 처벌법 법사위 통과

    국회 법사위는 26일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한 범죄에 대해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성매매 알선 행위의 처벌 및 방지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겼다. 법안에 따르면 성매매 장소 제공 등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한 경우와 성을 파는 행위를 할 사람을 모집하는 경우,성을 파는 사람에게 직업을 소개하는 경우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대가를 받은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을 파는 행위를 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업무·고용 관계로 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사람에게 마약 등을 사용해 성을 팔게 하거나 범죄단체를 구성해 인신매매를 한 범죄에 대해서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은 특히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한 사람이 성을 파는 행위를 했거나 할 사람에게 가지는 채권은 계약의 형식이나 명목에 관계없이 무효로 하며,그 채권을 양도하거나 채무를 인수한 경우 또한 무효토록 했다.˝
  • ‘친일 반민족’ 실체 밝힌다

    국회 법사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제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관련자나 후손들의 반발로 사회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에 따르면 국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친일 반민족 진상규명위원회가 설치되며,위원회는 친일 반민족행위에 대한 자료 수집 및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사료를 편찬할 수 있도록 했다.위원회의 활동시한은 3년이다. 법안은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제국주의와 싸우는 부대를 토벌하거나 토벌하도록 명령한 행위와 독립운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독립운동가 및 그 가족을 살상·처형·학대 또는 체포하거나 이를 지시 또는 명령한 행위 등을 친일 반민족행위로 규정했다.또한 독립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일본제국주의에 고용돼 행한 밀정행위와 을사조약·한일합병조약,국권을 침해한 조약을 체결 또는 조인하거나 이를 모의한 행위,한일합병의 공으로 작위를 받거나 이를 계승한 행위도 포함시켰다. 특히 학병·지원병·징병 또는 징용을 전국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선전·선동하거나 강요한 행위와 중앙의 문화기관이나 단체를 통해 일본제국주의의 내선융화 또는 황민화 운동을 주도함으로써 일본제국주의의 식민통치 및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도 친일 반민족행위로 간주했다. 이와 함께 일본제국주의의 전쟁수행을 전국적 차원에서 돕기 위해 군수품 제조업체를 운영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규모 이상의 금품을 자발적으로 헌납한 행위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법사위는 당초 원안에 있었던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부분에 대해서는 위원들의 극렬한 논란 끝에 ‘중좌 이상으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로 수정해 통과시켰다.이 부분은 친일행위 여부와 관련,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짓는 조항이랄 수 있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당시 일본군대에서 중좌 이상의 계급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은 없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시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로 복무한 자체는 친일 행적행위가 짙다.”고 반대했다. 이에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민족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당리당략적 의도가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의 주자로 부상하니까 공격하기 위해 그렇게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법사위는 결국 ‘중좌 이상’을 놓고 표결을 한 끝에 찬성 5명(한나라당),반대 2명(열린우리당),기권 1명(조재환)으로 수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0만원 받은 유권자 12명 입건

    전남지방경찰청은 모 정당 전남 나주지구당 사무국장 김모(60)씨로부터 10만원씩을 받은 정당원 이모(70)씨 등 주민 12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25일 불구속 입건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활동비 명목으로 10만원씩을 받은 혐의다.돈을 줬던 사무국장은 지난 14일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으로 18일 풀려났다.수사 관계자는 “당원이라도 유권자 신분이기 때문에 돈이나 상품권,음식물 접대 등을 받으면 이유없이 처벌된다.”고 강조했다. 전남경찰청 김진희 수사2계장은 “국회 법사위원회로 넘겨진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돼 이번 총선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받은 액수의 50배를 과태료로 물리도록 돼 있어 유권자가 5만원만 받아도 250만원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민경찬 펀드’ 청문회

    국회 법사위는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활동 마지막 날인 20일 경찰청장 등 수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민경찬씨 ‘653억원 모금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어느 것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해 ‘부실 청문회’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경찰 수사팀이 청와대와 조율하며 축소·은폐한 것은 아닌지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시사저널 주진우 기자를 왜 조사하지 않았는지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지 등을 따졌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민씨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점을 이용해 불법으로 653억원을 조성했는지,권력의 방조 의혹은 없는지가 경찰수사의 목적이었는데 하나도 밝혀지지 않고 1주일 만에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고 경찰의 수사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경찰수사는 부실수사가 아니라 왜곡,축소·은폐 수사”라며 “애당초 청와대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맡을 것이 아니라 곧바로 검찰에 넘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특검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경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해도 언론에서 초대형 권력비리,청와대 개입설 등 의혹을 계속 키운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기문 경찰청장은 “기자를 조사하지 않았던 점 등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면서도 “청와대 전화는 물론 어떤 외압도 받지 않았고 짧은 수사기간에 경찰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여성전용선거구’ 무산 위기

    ‘여성전용 선거구제’가 위헌 논란 끝에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정개특위는 활동시한 마지막날인 19일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원정수와 지역구 의원수 등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한 도출에 실패,벌써 네 번째 시한연장을 해야 할 판이다.이런 가운데 4당 간사들은 사실상 여성전용선거구는 아예 논외로 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간주했다. 정개특위 한 수석전문위원은 “선거법 개정안이 법사위로 넘어갔을 때 위헌 소지 때문에 통과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 간사인 천정배 의원은 여성전용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여성 확대 취지를 살리려면 비례대표를 늘리면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 13명 증원을 요구했다. 이는 야3당이 전날 선거구획정위를 통해 지역구 의원을 13명(자민련은 14명 주장)이나 늘리려는 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반발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이기도 하다.천 의원은 지역구 13명 증원을 받는 대신 비례대표도 같은 수만큼 늘려 전체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야3당 간사들은 273명 정원을 유지한 채 지역구 13명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각 당 지도부는 의원정수 확대가 국민들에게 비칠 이미지를 고려하면서 확답하지 않았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식 당론은 여성전용 선거구가 안되면 273명 정수를 고수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 ‘13+13’안을 들고 갔으나 퇴짜 맞았다.같은 당 한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가져오면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며 정수확대 책임을 열린우리당에 뒤집어 씌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어차피 합의가 안 되면 표결로 갈 것이란 기대 속에 시간은 다수당에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한편 총선여성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여성전용선거구가 안 되면 여성을 50% 할당하는 비례대표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정개특위는 국회의장에게 활동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박정경 박록삼기자 youngtan@˝
  • 최대표 사람들 엇갈린 행보

    최병렬 대표와 이재오·남경필 의원은 한때 한 배를 탔다.최병렬 체제 출범 이후 두 사람은 대표적인 ‘친 최병렬’ 인사로 꼽혔다.이 의원은 2개월 전만 해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지도부를 수호해 왔고,최 대표와는 ‘단식 동기’이기도 하다.남 의원 역시 위기 때마다 최 대표를 지원해 왔다.그러나 둘은 18일 대표 퇴진모임을 주도하며 최 대표에게 ‘총구’를 겨눴다. 이날 최 대표 진영에서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홍준표 기획위원장 정도만 열심히 최 대표를 지원사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임태희 비서실장은 뒷수습에 분주했다.홍사덕 총무는 당의 ‘안정’을 위해 사퇴서 반려를 받아들이고 아침 회의를 주재했으나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았다.이상득 총장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특보단장인 안상수 의원은 명확히 반대그룹에 섰다.심복인 윤여준 의원이나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애매한 행보를 보였다.특히 최 대표에 대한 전격적 공천 배제 발표는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일각에서는 대표와의 교감설이 거론되고 있으나,“최 대표가 당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김 위원장이 윤여준 의원,이재오 의원과 각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때문이다. 현 체제 직전 지도부 ‘트리오’를 이뤘던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 가운데서 홍 의원만이 다른 길에 섰다.이재오 의원 등은 국회 법사위에서 ‘위조CD’를 폭로한 홍 의원의 문책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반최’진영은 초선과 재선그룹을 근간으로 한다.재선그룹은 이재오·남경필·안상수 의원이,초선그룹은 원희룡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초·재선 15명은 이날 함께 모임을 갖고 ‘거사’에 뜻을 모았으나 이해 관계는 조금씩 다르다.초선 의원들은 이재오 의원이 중심이된 재선그룹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 시절 자신들에게 가해진 ‘위해’에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초선의원은 “이재오 의원이 모임을 주도하는 상황을 절대 방조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자칫 ‘당권 경쟁’처럼 비쳐질 것을 우려,이같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거사의 진행상황에 따라 반최 진영의 균열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양정규 의원이 중심이 된 26명의 중진의원들도 일단 ‘반최’쪽에 섰다.그러나 소장파들과 끝까지 노선을 같이할지는 미지수다. 이지운기자 jj@˝
  • 여성 전용선거구 ‘위헌·역차별’ 논란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16일 여야 4당 간사회의에 이어 17일 선거법 소위를 열어 여성 광역 선거구제 도입을 결정했다.18일에는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정당 내부 및 각계의 찬반 논란이 거세 법사위 및 본회의 처리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정치권 일각은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여성 광역 선거구제가 “위헌이며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4당의 선거법 소위 위원들은 전날 간사회의에서 합의한 여성 광역 선거구제를 17·18대 총선에 한해 도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특히 법 공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공직에서 사퇴하면 후보 출마가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위헌 시비는 여전하다.헌법재판소에서는 17대 총선과 관련,선거구별 인구 상·하한선 편차가 3대1 이내여야 한다고 했다.정개특위가 마련한 여성 광역 선거구 획정 방안에 따르면 편차가 5대1이 되는 곳이 있다.인구 55만명인 제주도 선거구와 250만명인 대구 선거구다. 시민단체에서는 여성 광역 선거구제 도입으로 오히려 ‘여성 역차별’이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어차피 여성 광역 선거구에서 여성 후보를 고를 수밖에 없다면 지역구 선거에서는 남성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1기 정개특위 간사였던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위헌 논란으로 가득찬 제도를 왜 시행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그럴 바에는 비례대표에 여성을 할당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영환 의원도 “여성전용구 문제는 대부분 율사 출신들이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면 강행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성의원 최소45명 나온다

    여야는 17·18대 총선에 한해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도입하고,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아깝게 패한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배정하는 석패율제를 적용키로 합의했다.투표자 선거연령은 현행 20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회 정개특위는 16일 4당 간사회의를 열고 이같이 잠정 합의,전체회의로 넘겼다. 여성전용선거구제는 여성의 정계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을 26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여성후보에게만 피선거권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구제도다.이에 따라 17·18대 총선에서는 기존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273명 외에 여성전용선거구에서 당선된 여성의원 26명이 추가돼 의원정수는 모두 299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전체 비례대표 숫자는 36∼40명에서 여야간 절충이 이뤄지고 있어 그중 절반이 여성에 배당된다면 여성의원이 최소 45명선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안이 확정되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투표,비례대표 선출 정당투표와 함께 여성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별도의 투표까지 하게 됨으로써 1인 3표씩을 행사하게 된다.여성전용 광역선거구는 인구 대비 광역시·도별로 획정토록 했다.이 경우 서울·경기 각 5곳,부산·경남 각 2곳 등이며 나머지 광역 시·도는 각 1곳씩이다. 그러나 여성전용선거구의 피선거권을 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에 따른 남성 후보자들의 반발 등 위헌 시비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법안의 정개특위 전체회의 및 법사위,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또 비례대표 의원정수의 20% 이하 범위에서 특정 광역시·도에 출마한 뒤 전원 낙선할 경우 석패율을 적용,득표율에서 당선자와 가장 근소한 차이로 패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비례대표 의석이 37석으로 확정될 경우,최대 7석까지 석패율을 적용할 수 있다.다만 동일순번 배정자들은 같은 광역시·도에 출마해야 하며 전원 낙선할 경우에만 석패율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비례대표 여성몫 50%와 관련해서는 특정 순번을 전원 여성으로 배정할 때만 석패율을 적용토록 했다.가령,특정정당이 비례대표 1번에 여성 3명을 배정한 뒤 특정 광역시·도에 출마토록 해 전원 낙선할 경우,당선자 득표수 기준 낙선자 득표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사람이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된다.이 경우 순수 여성으로만 배정해야 비례대표 1번이 여성몫 50%에 포함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굿머니 '검은돈’ 전면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국회 법사위의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에서 불거진 대부업체 ‘굿머니’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안 중수부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도 굿머니의 544억원대 사기대출로 경북의 K상호저축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며 수사의뢰를 해온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인 중수3과에 배당하고,조만간 굿머니의 모집책 김진희씨를 소환,참고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현금 50억원을 더 지원받았다는 당 관련자 진술을 확보,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안 중수부장은 “삼성이 한나라당측에 50억원을 별도로 제공했다는 일부 진술이 있다.”면서 “사실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170억원 상당의 채권은 대선이 있기 수개월 전인 2002년 7∼8월쯤부터 여러차례에 나뉘어 전달됐다는 단서를 잡고 이 채권의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조만간 소환,채권 170억원과 현금 5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미국 출장중인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에게도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대선 때 한나라당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재 의원을 소환,조사하고 이날 귀가조치했다.김 의원은 대선 당시 부산지역 5∼6개 기업으로부터 3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당 계좌로 모금,중앙당에 전달한 혐의다.검찰은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민주 서청원석방 '불똥’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석방안의 불똥이 민주당으로까지 번졌다.13일 오전 열린 상임중앙위에서는 이 문제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다.김영환·김경재 상임중앙위원과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이 공세에 나섰고,강운태 사무총장과 유용태 원내대표는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자마자 김영환 의원은 “당이 완전히 정체성을 상실했다.원내전략을 이렇게 끌고 가니 ‘한나라 2중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9일 서 의원 석방요구안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동조 속에 가결처리된 것을 두고 뱉은 말이다.그러면서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유 원내대표 인책론을 제기했다. 곁에 있던 김경재 의원도 “이희규(수석부총무)도 책임을 져야지….”라고 가세했다.이 부총무는 서 의원 석방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돌며 몇몇 동료 의원들에게 가결처리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유 원내대표는 “의원 각자가 알아서 찍은 건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발끈했다.이에 김영환 의원이 “그것 보라.앞으로 나이 드신 분들은 조순형 대표 옆에 좀 앉지 마라.당이 나이 들어 보이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유 원내대표는 얼굴이 붉어진 채 삿대질을 해가며 “…말 조심해.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안 들어올 거야.”라고 맞받았다. 장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강 총장의 독단적 운영과 무딘 정치감각,마구잡이 공천으로 당 운영이 마비됐다.민정계 마인드를 가진 강 총장 때문에 선명야당의 정체성을 상실했다.”며 강 총장과 유 원내대표의 동반 퇴진과,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조기 출범을 주장했다. 이날 충돌은 표면적으로 서 의원 석방안이 소재가 됐다.그러나 저변에는 총선 위기감과 공천 갈등,당내 주도권 다툼 등이 혼재돼 있다.바닥으로 내려 앉은 지지율이 꼼짝 않고,한껏 별렀던 국회 법사위 청문회마저 별 소득없이 보내버리자 갈등의 한 끝이 폭발한 것이다.민주당도 끓기 시작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굿머니 척결공적 1호”

    국회 법사위에서 대부업체인 굿머니와 관련,불법정치자금 제공설로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가 13일 굿머니를 불법업체 척결대상 ‘공적1호’로 선언했다. 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불법업체인 굿머니를 대부업체의 공적 1호로 선언한다.”고 밝히고 “굿머니의 불법활동에 관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대부업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잠적한 굿머니의 주요 관계자들의 색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굿머니 사건은 상호저축은행의 불법인수,불법대출뿐 아니라 정치권 불법자금 제공설로 의혹을 받아 ‘종합불법’의 의혹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건전한 대부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런 불법업체의 척결을 위해 5000여 회원 전체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前 굿머니직원 청문회 증언 “10억씩 두차례 정치권 전달”

    인터넷 대부업체 굿머니사의 핵심관계자가 “대선 당시 굿머니사가 20억원을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이던 신계륜 (현 열린우리당 소속)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당사자간의 진술이 상반돼 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굿머니사 전 직원 김진희씨는 “2002년 11월 말과 12월 말 등 두 차례에 걸쳐 직원들이 계좌에 있는 돈을 빼서 10억원을 2억원씩 5개로 나눠 여행용 가방에 담는 것을 봤다.”며 “이 돈은 정치권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4면 김씨는 “돈이 신계륜 의원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을 보지는 못했으나 회사대표 김영훈씨가 동료직원과 통화하면서 신 의원을 두차례 거명했고,그 뒤에도 ‘신 의원에게 보험을 들었다.’‘신 의원이 우리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얘기를 김 대표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김영훈 대표를 아는 것은 사실이지만,노 후보 비서실장 등으로 있으면서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면서 “민주당 조재환 의원의 30억원 수수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으로,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은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50억원 노 후보 제공 의혹에 대해 “2002년 민주당에 합법적인 후원금을 2억 2600만원 제공했으나 불법자금은 단 한푼도 노 후보측에 준 적이 없다.”고 관련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한편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국회 법사위 청문회가 열린우리당의 폭력과 배후세력의 조직적 방해,핵심증인 불출석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 [盧 측근비리 청문회] 증인도 비웃은 맥빠진 청문회

    “핵심증인들은 청문회를 비웃 듯 아예 나오질 않고 그나마 나온 증인들은 질문을 못받거나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의원들은 부실한 준비로 진상규명은 커녕 재탕 삼탕 의혹만 부풀리고….” 청문회 부실론이 거세다.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회 법사위의 ‘불법대선자금 진상규명 청문회’가 12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실체적 진상규명이라는 청문회 개최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무더기 불출석 핵심증인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지난 11일 열린 증인으로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은 “증인채택과 조사내용이 편파적이다.”는 등의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이씨는 대신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에 대선자금 청문회를 주도하는 한나라당을 ’적반하장당’으로 비판,국회를 경시한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민주당 김경재·함승희 의원 등은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사유서 제출도 없이 불출석하자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오는 20일 경찰청 청문회 때는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와도 질문한번 못받아 불성실 답변도 난무했다.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봉수 마사회 부회장은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어떻게 마사회 부회장이 됐느냐.”고 묻자 “임명권자에게 물어보라.”며 내뱉었고 썬앤문의 문병욱 회장은 노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직접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이심전심으로 도왔다.”고 진술,진상규명과는 거리가 먼 답변으로 일관했다. 출석하고도 질문한번 못받아 화를 내는 증인들도 있었다. 12일 증인으로 출석한 박가서 김성태씨 등 부산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의원들이 증인신청을 해놓고 한마디도 묻지 않은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김기춘 위원장은 “증인들이 많아 하루 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가는 경우도 있는데 양해해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못말리는 의원들 열린우리당은 이번 청문회를 ‘범죄집단이 수사기관을 조사한 최초의 청문회’로 규정,청문회를 실력저지하거나 엉뚱한 질의로 희화화하는데 일조했다. 우리당은 청문회 첫날인 10일 금감원 청문회장을 점거,청문회를 파행시킨데 이어 11일 대검 청문회에서도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로 청문회 진행을 방해했다.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김대평 금융감독원 은행검사2국장과 박흥수 농업경영인 중앙회장 등에게 “바쁘시죠.청문회에 왜 나왔느냐.”는 등 청문회와 무관한 질문을 의도적으로 던진 뒤,“힘드시죠.죄송하다.”는 사과성 발언도 했다.이 의원은 결국 민주당 함승희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이요,변호사요.”라는 면박을 받았다. 청문회 막판에는 의원들끼리 다투는 모습도 보였다.이종걸 의원은 “자괴감을 느낀 청문회다.증인들에게 능멸당한 일을 했기 때문에 능멸당한 것”이라면서 청문회 무용론을 폈다.이에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아무리 자기당의 이해관계 있어도 동료 선배를 모욕하고,전과기록을 가지고 여성증인에게 모욕을 주는게 정당한 의정활동인지 묻는다.”면서 이 의원을 힐난했다.일부 의원들은 증인들에게 반말조로 다그치는 모습도 보였다. 박현갑 기자 eagleduo@˝
  • [盧 측근비리 청문회] 신계륜 “굿머니대표 알지만 돈 안받아”

    12일 열린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김진희씨가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에 관한 의혹을 확인하는 ‘증언’을 했지만,신 의원은 거듭 부인했다. 오전 의원총회장 밖에서 기자들과 맞닥뜨린 신 의원은 김씨의 증언에 대해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다만 신 의원은 ‘김영훈 굿머니 대표와 아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알기는 안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조재환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시점에 그 사람과 통화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손을 저으면서 서둘러 자리를 떴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02년 9월부터 2003년 2월25일까지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내는 동안 대선자금이나 당선축하금은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김진희 증인의 진술도 의원들의 질문마다 바뀌고,누가 뭐라고 했다더라 식의 소문에 입각한 주장인 데다,돈을 가방에 넣는 것을 봤다고 증언하면서도 어디에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횡설수설하고 있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측근비리 청문회] '굿머니 사건’과 김진희 증인

    굿머니 사기대출 사건은 인터넷 대부업체인 굿머니측이 주부 등 320명의 이름으로 김천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544억원을 불법대출 받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불법대출 시점은 2002년 말부터 지난해 4월까지로,굿머니측은 이들 주부들을 룸살롱 마담 등으로 위장해 한 사람 당 1억∼2억원씩 대출받는 수법으로 거금을 챙겼다.굿머니측은 “대출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주면 1000만∼1500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원금은 알아서 곧 갚겠다.”며 주부들을 모집,불법대출을 받고도 원금을 되돌려주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등 피해를 입혔다.주부의 경우 대출한도가 3000만원인 반면 룸살롱 마담은 1억원에 이르는 은행 대출규정을 이용,주부들에게 ‘보건증’까지 만들어 오도록 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천상호저축은행의 윤모 전 대표와 장모 전 감사 등 핵심관계자들이 굿머니 대주주이거나 대표 김영훈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결탁,은행 고객들의 돈을 빼돌린 사건으로 결론지었다.굿머니 대표 김씨 등은 현재 도피 중이다. 12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김진희씨는 ‘굿머니’사에서 주부들을 모집한 인물 중 1명으로,지난해 7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김씨는 “김영훈씨의 꾐에 빠져 주부 100여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김씨는 “나도 사실상 피해자”라며 “김영훈씨를 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법사위 청문회]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

    1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불법대선자금 등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일부 야당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했다.이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한 파문이 일 전망이다.그러나 해당 의원들은 결정적인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고,당사자들도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굿머니 ‘30억’의 정체는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2002년 대선 전후로 ‘굿머니’측이 당시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이던 신계륜 의원을 통해 각각 10억원씩 20억원을 전달했고,2003년 2월에 다시 10억원을 건네는 등 모두 30억원을 제공했다.그 뒤에 노 후보가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후보 단일화 이전 신 의원이 (굿머니측에) 전화를 걸어 ‘조직이 완료됐으니 쏘려면 지금 쏴라.’고 말해 단일화 후 돈이 건너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관련자들의 증언을 녹취록으로 담았고 12일 청문회에서 증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굿머니측은 수사가 착수되자 노 후보의 답례전화 등을 녹음한 6장의 CD(콤팩트디스크)로 (신 의원을) 협박했다.노 후보의 육성이 담긴 보이스펜(녹음기) 2개를 제3자가 보관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황당무계한 얘기다.단돈 1원도 전달한 적 없다.”고 강력 반박했다. ●삼성 비자금 저수지 발견(?)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삼성 비자금의 저수지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이 해외출장을 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역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신문 보도를 보니까…”라는 식으로 다소 우회적으로 주장을 펴는 데 그쳤다.이에 송광수 검찰총장은 “지금 사채시장에 상당한 채권이 나온 것을 확인했으나,그것이 삼성 것인지는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우리나라의 최고 우량기업에 이런 식의 의혹을 제기하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게 된다.”면서 “차라리 검찰이 신속히 수사해 사실 여부를 판가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공동대표에 돈줘” 김경재 의원은 또 “자신을 ‘임 아무개’라고 하는 사람이 공중전화로 제보를 했다.”는 폭로도 했다.“열린우리당 공동대표를 지낸 분에게 사업권 청탁을 위해 6억 4000만원을 줬는데 사업권도 안 주고 돈도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어 폭로를 검토 중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그는 “녹취록과 증빙서류를 내가 갖고 있다.검찰에 줄테니 수사에 착수하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법사위 청문회] 일부 함량 미달 질문 빈축

    “증인은 여기 왜 와 있는지 아시나요.”(의원) “글쎄,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습니다.”(증인) “요즘 많이 바쁘시죠.”(의원) “네,엄청나게 바쁩니다.”(증인) “정말 죄송합니다.다음 ○○○증인!증인은…”(의원) 11일 대선자금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과 증인들이 ‘장난스럽게’ 문답을 주고받아 빈축을 샀다.청문회 자체에 반대해온 이 의원은 마치 시위하듯 증인 대여섯명을 차례로 호명하면서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졌고,권홍사·박흥수·이희원·조철호 증인 등은 약속한 것처럼 맞장구를 쳤다. “이번 청문회는 무의미하다.”는 주장을 틈날 때마다 거듭하던 이 의원은 김도훈 전 검사 등 야당 편으로 분류되는 증인들에 대해서는 매섭게 질문을 퍼부어 대조를 보였다. 일부 야당의원도 함량미달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증인으로부터 ‘장난기 묻은 모욕’을 자초했다.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동일선박 대표인 김성태 증인에게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을 마음 속으로는 좋아하시죠.’라고 질문하면서 수차례 억지대답을 강요하자,김 증인도 지지 않고 “에이∼그렇게 말하지 마시소.”라고 응수,실소를 불렀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청주 리오호텔 사장 이원호 증인에게 뜬금없이 “증인은 배진석이라는 사람의 꿈을 꾼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져,증인으로부터 되레 “아니 꿈을 왜 꿉니까.”라는 ‘면박’을 당했다.이 증인이 “전 국민이 다 보는 앞에서 인민재판하는 것도 아니고… 흥분이 돼서 죽을 맛이다.”고 항의하자,최 의원은 “마음 속에 걸리는 일은 꿈에 나타나는 법이다.”는 말로 피해갔다. 청문회에는 권노갑·이기명·안희정씨 등 핵심증인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야당의원들이 발끈하는 사태도 빚어졌다.김경재 의원은 “청와대와 일부 방송사 및 신문이 조직적으로 청문회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해당 언론을 고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김기춘 법사위원장은 “다음 법사위 회의에서 불출석 증인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법사위 청문회] 宋검찰총장 답변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지휘탑인 송광수 검찰총장이 ‘대선자금 청문회장’에 섰다. 송 총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강당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수사 형평성과 표적성 수사 문제를 제기한 법사위 의원들의 ‘예봉’을 피했다.이날 청문회에는 송 총장만이 나서 답변했다. 송 총장은 청문회가 시작되자 “한 말씀 드리겠다.”며 증인선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별 반발 없이 양해를 얻어냈다. 그는 “진행 중인 검찰수사와 관련된 청문회에서 검찰총장이 선서를 하고 증언대에 서게 된다면 검찰수사는 크게 위축될 뿐만 아니라 수사의 독립과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 대선·경선자금 수사에 대해 질문하자 “수사결과가 수사의지와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다.”면서 “결과의 형평성과 수사속도 조절보다는 여·야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공정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불법 대선자금 관련 검찰수사가 정치적 시비에 휩싸이고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질문에는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또 공직자가 연루된 정치적 비리사건에 대해 상설 특검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자식이 말 안 듣는다고 남의 자식을 빌려올 수 없는 것처럼 있는 자식의 말을 믿어주고 설득하는 게 낫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 넘어갔다. 썬앤문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노 후보가 청탁전화를 했다.”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의 전날 증언을 근거로 집요하게 추궁하자 “김 전 회장의 증언은 전해들은 내용을 진술한 것이며 다른 관련자들은 청탁전화 사실을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대검 방문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그는 “이임 인사를 오겠다는 것을 막는 것은 졸장부 같다고 생각해서 만났다.”면서 “검찰에 섭섭한 점도 있었다는 얘기도 듣긴 했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확대 보도되면서 만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
  • 손발 안맞는 특검·특검보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의 속앓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다음달 5일이 수사 시한이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탓이다.청문회도 골칫거리다.11일에는 특검팀 내부에 수사진행 상황에 대한 혼선까지 빚었다. 김진흥 특검은 이날 아침 청주지검의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근거없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듯한 말을 했다.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가 전날 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 “김씨가 주장한 대로 당시 수사외압을 받았다면 형량이 그렇게 나왔겠는가.”라고 한 것. 김 특검은 이어 “수사외압 부분은 관련자를 불러 한두가지만 확인하면 (수사에)점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수사외압 의혹이 대검 감찰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내비친 셈이다. 그러자 사건을 맡고 있는 이준범 특검보가 펄쩍 뛰었다.“지금 수사하는 이유가 그것을 밝히려는 것 아닌가.만약 그렇다면 수사발표하고 특검 문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허탈해했다.이어 “특검이 개인적인 소회를 말한 것 같다.”면서 “결론내린 바 없으며 아직 수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법사위 ‘불법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도 특검팀을 신경쓰이게 하고 있다.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과 김성래 전 부회장,이준희씨 등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 속속 증언대에 오르면서 수사에 혼선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특히 대선자금 및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되면서 문 회장과 김 전 부회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자칫 특검에서 조사받고 있는 사항을 공개할 경우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특검팀은 TV 청문회 생중계를 모니터링하며 ‘폭탄 발언’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당초 “청문회는 우리 수사와는 별개”라며 여유를 보였던 김진흥 특검도 ‘청문회가 수사에 지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그런 점이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김재천기자˝
  • 문병욱회장 “안희정에 감세 청탁 盧후보엔 부탁 안해”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대한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노 후보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감세 청탁을)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증인으로 나온 김성래 전 부회장은 “문 회장이 안씨를 통해 노 후보에게 감세청탁을 부탁했고,‘노 후보가 손영래 당시 국세청장에게 두 차례 전화한 뒤 추징액이 낮아졌다.’는 말을 문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관련기사 2·3면 문 회장은 11일 열린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안씨에게 지나가는 말로 (감세 청탁을) 한차례 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노 후보에게 직접 (감세청탁을)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이 진술했지만,안씨와 손 전 청장 등은 모두 청탁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문 회장의 얘기를 듣고 국세청에 찾아가 홍모 과장에게 (노 후보의 감세청탁 관련 내용을)얘기했고,그러자 그가 ‘알겠다.손 청장과 상의해 추징액을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회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당초 171억원이던 탈세 추징액을 70억원으로 떨어뜨린 뒤 이를 23억원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노 후보측에 청탁했다.”고 진술했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국세청의 ‘썬앤문 탈세조사보고서’에 표시된 ‘노’자와 관련,“검찰 주장처럼 ‘안된다’는 뜻의 ‘노’라면 ‘NO’나 ‘×’로 표시했을 것”이라며 “‘노’자가 한글로 표기돼 있고 동그라미까지 친 것은 노 후보의 청탁임을 표시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측 선대본부장들이 100대 기업을 상대로 모금을 분담,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노 후보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노 후보 정무팀장이던 안희정씨,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후원회장인 한영우씨 등 핵심증인들은 대거 불참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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