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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임금 월 180만원으로”

    50여년간 유지돼 왔던 대한민국 국회의 골간을 민주노동당이 바꾸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국회의원의 세비와 의원전용 엘리베이터 등 제도의 철폐는 물론이고 투명성과 공개성이 떨어지는 국회 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그리고 원내교섭단체 구성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일단 ‘여의도 1번지-국회 문화’를 확 바꾸겠다는 생각은 국회의원들의 임금,즉 세비에서 출발한다.지난 16대 국회에서 의원들에게 지급됐던 세비는 월 평균 814만원.여기에 보좌진 5명에게 지급된 경비는 국회의원 한 사람당 월 2500만원에 이른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의원·보좌진들에게 지급되는 세비를 모두 당에 귀속시킨 뒤 노동자 평균임금(2004년 기준 월 180만원)만을 받고 나머지는 당 정책개발·생산에 쏟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개인적 이해관계의 민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비례대표 연임을 금지한다는 등의 약속도 내세웠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18일 “우리는 노동자·서민의 뜻에 따라 국회에 들어왔고,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정당인 만큼 노동자 평균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당원과 당선자 모두가 흔쾌히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의원전용 엘리베이터·출입문·목욕탕,업무외 새마을호 이용 등 각종 기득권도 없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복장도 자유화할 계획이다.노동운동가 출신의 단병호 당선자는 “양복은 안 어울린다는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농민인 강기갑 당선자는 “개량 한복을 입겠다.”고 밝혔다. 제도적 변화의 핵심은 상임위다.국회 상임위는 특위를 포함해 모두 19개다.민주노동당 의원 숫자는 10명에 불과하지만,법사위·재정경제위·환경노동위 등 핵심 상임위에 각각 한 명씩 진출시켜 ‘감시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상임위의 속기록 작성과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한편 상임위의 시민 방청권 보장 등을 추진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홍콩기본법’ 中·美·홍콩 갈등 심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홍콩 기본법’을 둘러싼 중국·미국·홍콩간 3각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회가 지난 2일부터 홍콩의 미니 헌법인 기본법의 선거조항 심의에 착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리페이(李飛) 전인대 상무위원회 법사위 부주임은 “현재 홍콩에서 기본법 해석을 놓고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어 정확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회의 소집의 배경을 설명했다.2007년 이후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의 선출 방법 개정 문제를 규정해 놓은 홍콩 기본법 부칙 제1조 7항과 제2조 3항이 핵심이다. 하지만 홍콩 민주화를 꺼리는 중국 정부로선 내심 이번 기회에 1국가 2체제 개념과 기본법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내려 홍콩 주민들의 정치 민주화 확대 요구를 잠재우겠다는 심사다. 반면 홍콩 민주파·재야단체들은 기본법에 입각해 오는 2007년 행정장관 직선제와 보통선거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지난해 7월 50만명의 시위에 이어 올 1월 10만 군중 집회,지난 1일 촛불시위 등 대규모 항의가 잇따르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이 ‘기름’을 부었다.미 국무부는 지난 2일 “홍콩인들과 상의하지 않고 중국 정부가 기본법에 대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우려한다.”고 논평했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국은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중국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결의와 능력,믿음을 갖고 있으며 제3국이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내정간섭을 비난했다. oilman@˝
  • 유지담 선관위장등 29명 증인 신청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사건의 2차 공개변론이 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정기승 전 대법관을 소추위원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또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신문 신청을 하고 탄핵소추 사유에 관련된 증거자료와 1차 증인으로 29명을 채택했다. 소추위원측은 선거법 위반의 경우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3명,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자 노 대통령 변호인단 간사대리,‘노사모’의 박시영 전 사무국장,구속된 이재정 열린우리당 의원 등 의원 3명,명계남·문성근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소추위원측은 측근비리에서 노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와 측근인 최도술·안희정·이광재·여택수씨,썬앤문 문병욱·김성래씨가 포함된 것을 비롯,선봉술·강금원·이기명씨 등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파탄 부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영자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등 주요 경제단체에 광범위한 사실조회를 신청키로 했다. 노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2일 변론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의결과정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법정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과 추가 증거조사의 부당성 등이 담긴 8쪽 분량의 의견서를 헌재에 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탄핵심판’ 헌재, 새달2일 2차 공개변론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이 30일 오후 2시 열렸지만 노 대통령이 불참함에 따라 2차 기일을 다음달 2일로 정하고 15분 만에 끝났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윤영철 헌재소장)는 이날 변론에서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불참하면 다시 변론기일을 지정토록 한 헌법재판소법 규정에 따라 다음달 2일 오후 2시 다시 공개변론을 열기로 했다.헌재는 2차 기일에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대통령 대리인만으로 심리를 진행하고 증거조사 신청도 이날 일괄적으로 받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첫 변론후 3일 만에 2차 변론기일을 지정한 것은 사실상 ‘집중심리’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돼 이르면 4월 말에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소추위원측은 “소추위원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2일 변론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이날 2차 변론 연기신청서를 헌재에 제출했다.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 간사인 문재인 변호사는 “헌재가 2차 기일을 빨리 지정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심리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다음 기일에 심리를 진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변론에는 대통령 대리인단측에서 문재인 변호사를 비롯,유현석·한승헌·하경철·이용훈·박시환·김덕현·양삼승·강보현·조대현·이종왕 변호사 등 윤용섭 변호사를 제외한 대리인단 11명이 참석했다.또 소추위원측에서는 김 법사위원장 외에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임광규·한병채·정기승·이진우·민병국·김동철·안동일·하광룡·박준선·손범규·조봉규 변호사 등 12명이 출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차변론 법정 스케치

    “2004헌나1호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청구사건을 심의하겠습니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개정 선언으로 시작된 헌정사상 첫 탄핵심판 변론에서 기일 지정 문제를 놓고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법정대리인단이 처음부터 첨예하게 맞섰다. ●“변론기일 연기를” “신속 결정 다행” 소추위원측의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일정을 고려해 당일 출석이 어려우니 기일을 조정해달라.”며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의 하경철 전 헌재재판관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심리일정을 조속하게 잡아줘서 고맙다.”며 만족해했다. 노 대통령의 출석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헌재의 권위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하자 하 변호사는 “탄핵소추할 때는 적법절차도 밟지 않다가 심판에 와서야 심리를 하겠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쏘아붙였다. ●‘세기의 재판’에 쏠린 관심 헌법재판소는 이른 새벽부터 방청권을 받으러 온 시민들과 취재진들로 가득찼다.가장 먼저 온 유광희(34)씨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 직접 보고 싶어서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올라온 유연화(73) 할아버지는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있겠나 싶어 아침 8시 기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청사 주변에 살고 있다고 밝힌 황진수(64)씨는 “탄핵이라는 엄청난 일을 순리대로 처리하려고 해야지 억지로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심윤영(25·여)씨와 김춘식(61)씨는 방청권을 교부받는 자리에서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을 두고 즉석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헌재는 대심판정과 재판관실 등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고 도청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경비와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 30일 탄핵심판 첫 변론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이 30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정에서 열린다.변론에는 노 대통령측에서 유현석 민변 고문과 한승헌 전 감사원장,하경철 전 헌재재판관,이용훈 전 대법관이,소추위원측에서는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과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임광규 변호사,한병채 전 헌법재판관 등 양쪽에서 4명씩 법정 대리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법정 대리인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변론 쟁점을 점검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변론은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다음 변론기일을 정하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고 끝나게 된다.헌재측은 시민들의 방청을 위해 56석의 좌석을 마련하고 30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키로 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측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사유의 정당성과 탄핵제도의 본질 등이 담긴 의견서를 29일 오후 헌재에 냈다.이들은 의견서에서 제헌국회 속기록과 해외사례를 들어 헌법상 ‘중대한’ 위반행위일 때만 탄핵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직무태만과 부도덕,정치적 무능력 등도 탄핵사유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측근비리와 관련,대통령 취임전인 선거운동 기간의 불법자금 수수도 직무집행과 관련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자문위원 칼럼] 갈등과 대결속 언론의 역할/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대통령 탄핵과 총선정국으로 온 나라의 관심이 정치에 쏠려있는 가운데 서울신문이 지난 1월1일자 신년 사설을 통해 2004년의 화두로 내건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이 요즘 새삼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울신문은 신년 사설에서 ‘우리 사회가 지금 대립과 갈등,분열로 치닫고 있으며’,‘이 같은 혼란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분열을 극복하면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오픈 코리아-소통의 사회를 만들자’를 새해의 화두로 삼자는 제안을 했다. 탄핵을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요즘의 상황에서 돌이켜보면,서울신문이 지적한 문제가 불과 넉달도 되기 전에 적확하게 현실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갈등과 분열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언론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더구나 최근 일부에서 언론의 객관성,공정성,중립성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한번 짚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탄핵과 관련,지난 2주반 동안 언론은 사안이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많은 기사를 쏟아냈다.각 정파의 입장이나 시민사회의 반응을 전달했으며,탄핵이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과정을 보도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언론이 소홀히 했던 점이 하나 있었다.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법조항을 보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경우,본회의에 상정하여 표결을 하는 절차와 법사위원회에 회부하여 심리를 거치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국회는 본회의 표결로 탄핵을 의결했다.여기서 드는 한가지 의문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이후에 국회가 왜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법사위원회에 회부하여 심리하는 절차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이것은 물론 국회의 정치적 선택의 문제이다.그러나 왜 수많은 기자들이 국회의장에게 또는 각 정당에 법사위원회 심리절차에 관하여 질문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물론 당시 초미의 관심사는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만한 표결정족수를 야당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과 여당이 얼마나 강력하게 탄핵소추안의 표결을 저지할 것인가였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와 데스크가 헌법과 국회법을 조금이라도 주의 깊게 검토했다면 법사위원회가 탄핵소추안을 심의하는 절차에 대한 검토가 있었어야 하며 그러한 검토가 실제로 있었는지,그 과정과 논리는 어떠하였는지,누가 그러한 검토를 했으며 최종적인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취재와 보도가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후에 많은 언론의 탄핵절차를 설명한 도표와 기사에서는 법사위원회 심리절차의 경로가 포함되어 있었다.가정이긴 하지만,온 나라가 탄핵을 둘러싸고 대립되어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언론이 이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여당과 야당이 의결과정에서 물리적 대결을 하는 것 만큼은 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언론이 우리 사회의 근원적 갈등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갈등을 둘러싼 주장이나 대결의 결과를 보도했다고 해서 모든 역할이 끝났다고 할 수는 없다.언론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 사안을 결정하는 과정과 절차에 대한 보도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면 우리 사회가 소통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소추위원측, 증거조사 신청 검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추위원측인 국회 법사위 대리인단은 재판과정에서 노 대통령측이 탄핵소추 사유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증거조사 신청을 검토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헌법재판소는 필요하다면 증거조사 신청을 수용할 방침이어서 탄핵사유의 타당성 심리에서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또 심리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추위원측 김용균 의원은 이날 “오는 30일 첫 공개변론에서 대통령측이 탄핵사유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증거조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헌재가 1,2차 변론기일 출석을 요청한 상태라 소추위원측은 세번째 기일부터는 대통령의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헌재측은 필요하다면 소추위원측의 증거조사 신청을 수락한다는 입장이다.주선회 주심재판관은 “재판에서 증거조사 신청이 있으면 받아줘야할 것은 받아준다.”고 말했다. 소추위원측은 탄핵사유 세 가지중 ‘선거법 위반’보다는 ‘측근비리’와 ‘경제파탄’ 부분에 대한 증거조사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헌재측의 한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은 사실관계가 뚜렷하지만 나머지 두 가지는 사실 여부에 대해 증거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증거조사란 재판 당사자 간에 주장이 엇갈릴 경우 재판부가 최종 판단에 앞서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이다.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소추 당사자의 수락이나 재판부 직권에 따라 당사자 본인 및 증인에 대한 심문과 각종 사실조회,현장검증 등을 할 수 있다. 측근비리에 대한 증거조사가 수락되면 연루자들이 증인 심문을 받을 수 있고 경제파탄 부분에서 채택된다면 관계기관 사실조회 등 많은 자료가 필요해 재판일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소추위원측은 29일쯤 탄핵제도의 본질과 탄핵사유에 대한 50여쪽 분량의 공식 의견서를 헌재측에 제출키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盧, 공개변론 출석 않기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헌재는 변론을 개정한 뒤 노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하고 변론기일을 다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헌재의 최종 결정은 총선 전에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법정 대리인단의 간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소추위원측에서 정치공세를 제기,이번 사안이 정치공방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은 새로운 사실을 규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헌재의 판단 여부가 관건”이라고 불출석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와 박관용 국회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가결안에 대한 의견서를 이날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법무부가 강금실 법무장관 명의로 낸 100쪽 분량의 의견서는 국회의 탄핵소추가결의 절차적 위헌성과 탄핵소추 사유의 미비성 등을 담고 있다.법무부는 의견서에서 “이번 탄핵소추는 야당의 정치공방적 탄핵발의 선언 등의 논란 끝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탄핵소추 사유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와 심의,토론과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탄핵소추 사유의 헌법상 요건중 ‘선거법 위반’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통령의 행위와 발언은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중립의무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박 의장은 의견서에서 ‘탄핵안 의결 때 질의와 토론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을 법사위에 회부하기로 의결하지 않은 경우는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하도록 돼 있고,‘인사’ 안건은 질의와 토론없이 의사를 진행하도록 국회법 해설과 국회의사편람에 설명돼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선관위 ‘의견서’ 안내 혼란 부채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가결안의 핵심사유인 ‘선거법 위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아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노 대통령의 법정대리인단과 야당은 법리공방을 벌이면서도 중앙선관위의 이같이 모호한 태도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논쟁의 출발점은 노 대통령의 공무원선거 중립의무 위반 여부다.“공무원,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9조의 적용 대상에 대통령이 포함되는지가 관건이다. 노 대통령의 법정대리인단은 23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지난달 24일 대통령의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린 선관위가 대통령과 민주당측에 내용이 각기 다른 결정 공문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대통령측이 지난 3일 선관위에서 받은 공문에는 ‘대통령님의 발언이 사전선거운동 금지규정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하지만 앞으로 중립의무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다음날 민주당이 받은 공문에는 ‘대통령의 발언은 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행위’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아울러 “국가기관이 자신의 권한 범위에 속하는 판단을 내릴 때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명백히 다른 내용의 문서를 양측에 보내 혼란을 부추겼으며,결국 탄핵사유의 논리적 출발점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선관위가 일관된 입장을 갖지 못한 까닭은 야당이 선거법 위반 판정을 내리지 않으면 선관위원장부터 직무유기로 탄핵할 것이라고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라는 것.대리인단은 이런 이유로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선관위 결정이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또 대통령의 발언이 “최소한의 견해 표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혀,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선호도를 표현한 것에 불과한 사실에 대해 선관위가 특정정당을 돕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박관용 국회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탄핵안 처리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의견서를 24일 헌재에 제출키로 했다.법무부도 24일 의견서를 낼 예정이다.반면 국회 법사위는 탄핵의 정당성에 대한 의견서를 오는 29일이나 30일 헌재에 제출할 것이라고 법사위 한나라당측 간사인 김용균 의원이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盧대리인단 “탄핵안 위헌성… 기각해야”

    노무현 대통령의 법정대리인단은 22일 밤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 자체에 절차상 하자가 있는 등 위헌적인 부분이 있으므로 헌법재판소가 기각이나 각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했다.헌재가 지난 12일 노 대통령과 국회,법무부,중앙선관위 등 해당기관에 각각 답변서와 의견서 제출을 통보한 뒤 관련서류가 공식적으로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간사 대리인을 맡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이번 탄핵소추는 절차상 하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탄핵사유도 구비되지 않아 탄핵소추 자체에 위헌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답변서는 탄핵소추의 위헌성에 대해 ▲국회가 당리당략을 앞세운 결과 ▲탄핵사유의 실체적 사유 부족 ▲대국민 설득과정 미비 등을 꼽았다.대리인단은 답변서에서 탄핵소추 사유의 핵심인 ‘선거법 위반’ 문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가 보낸 이중문서의 위법성과 거대야당의 부당한 압박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답변서는 탄핵소추 가결의 다른 사유인 ‘측근비리’와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대통령 취임 전의 일이거나 증명된 바 없는 정치적 논쟁에 불과하다.”며 탄핵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을 강조했다.대리인단은 답변서에서 탄핵소추 절차의 위헌성도 강하게 언급했다. 대리인단은 이날 오후 9시쯤 이같은 내용이 담긴 68쪽 분량의 답변서 22부를 헌재 당직실에 접수시켰고 법무법인 광장을 포함한 노 대통령의 소송위임장 12장도 함께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23일 탄핵소추 절차와 사유에 대한 내용이 담긴 추가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 전 수석은 오는 30일 첫 변론기일에 노 대통령의 출석여부에 대해 “대리인단 내에서는 국가적 위신 등을 고려할 때 헌재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게 좀 우세한 의견”이라고 전했다. 출석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을 때 하원 심리에는 참석하지 않았고,상원 심리에도 집무실에서 녹음한 것을 보내는 방식을 전례로 생각하고 있다고 문 변호사는 전했다. 국회 법사위는 23일 의견서 제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첫 변론기일 전에 제출할 방침이다.법무부는 23일 중으로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 盧대통령에 출석요구

    18일 열린 헌법재판소 평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첫 변론기일이 오는 30일로 정해짐에 따라 탄핵심판 절차가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노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법정대리인단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가급적 대리인이 변론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 출석할까 헌재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노 대통령의 출석이 심리 진행의 필수 사항은 아니다.즉,노 대통령이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노 대통령이 30일 변론에 나오지 않으면 변론을 한번 연기한 뒤 출석요구서를 또 보내고 두번째 변론에도 안 나오면 본인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한다. 헌법재판소법은 ‘탄핵심판이 청구된 피소추인은 변론기일에 소환해야 하며 당사자가 두번 연속 불출석할 경우 두번째 기일부터 출석없이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헌재는 노 대통령이 두번째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더 연기하지는 않고 그날 대리인의 변론을 듣기로 결정했다. ●총선전 결정 내려지기 어려울 듯 이번 탄핵심판 사건은 서면심리로 진행되는 헌법소원과 달리 구두변론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이 첫 변론에 나오지 않으면 두번째 변론기일은 4월 초에나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그때부터 총선까지는 열흘 정도의 시간밖에 없어 나머지 절차를 진행해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게 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면 총선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으므로 집중심리제를 도입할 경우 총선전에 심리가 끝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집중심리제’도입할까 헌재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애초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첫 평의에서는 ‘집중심리제’ 논의를 하지 않았다.오는 30일 1차 변론기일이 잡혀 있는 만큼 변론을 마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집중심리제란 중요사건의 경우 재판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재판기일 간격을 좁히는 것이다.집중심리제가 도입되면 매주 1회 열리는 평의를 주 2회로 늘리는 등 신속한 절차가 이루어진다.헌재는 지난 92년과 95년 집중심리를 통해 사건 접수 뒤 4일과 2주일 만에 선고를 내린 적도 있었다. 구혜영기자 koohy@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사건의 심리를 위해 18일 첫 평의를 열고 첫 변론기일을 오는 30일로 지정,노 대통령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노 대통령의 법정 대리인과 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법사위원장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헌재는 이에 앞서 오는 25일 2차 평의를 열고 구체적인 심리절차와 본안심리도 진행키로 했다. 헌재는 그러나 논란이 됐던 집중심리제는 변론을 진행하며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법정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의견서에서 대통령 출석이 의무는 아니므로 가급적 대리인을 통해 변론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확인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그래도 나오지 않으면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두번째 변론 기일에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심인 주선회 재판관은 “노 대통령이 30일 불출석할 경우 재판을 연기하고 다음 기일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중심리제 도입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헌재는 오는 25일 2차 평의에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주 재판관은 “심리 진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의 대리인인 문재인·하경철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노 대통령의 소송위임장을 내고 같은 날 밤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의견서도 제출,공식적인 변론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헌재법 52조의 ‘당사자 불출석’ 규정은 출석을 강제한 조항이 아니라 진술기회를 보장하는 조항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당사자에는 대통령 본인 뿐만 아니라 대리인도 포함된다.”고 말해 사실상 대리인을 통해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탄핵’ 憲裁 첫 전원회의] 법사위 대리인단 구성

    국회 법사위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소송을 수행할 탄핵심판 수행대리인단을 구성했다.국회 탄핵심판대리인단은 한나라당 및 민주당 인사 47명과 외부인사 13명 등 60명으로 구성됐다.외부인사는 이시윤·한병채 전 헌재 재판관과 정기승 전 대법관,안동일,임광규,민병국,김기수,이진우,김동철,정인봉,박준선,조봉규,하광룡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한나라당 인사로는 박희태,강재섭 의원 등 율사출신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총선 공천자 등 30명이,민주당 인사는 박상천,함승희 의원 등 율사 출신 당내 인사 17명이 각각 포함됐다.열린우리당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정국] 클린턴·존슨·닉슨의 사례

    국왕이나 고위공직자의 부정과 비리를 통제하기 위한 탄핵제도는 1399년 영국의 헨리4세에 의해 확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영국에서는 70여 차례,미국에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17차례 탄핵소추가 이뤄졌다.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고하기 위해 외국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와 유럽의 탄핵제도와 사례를 살펴본다. 미국에서 탄핵소추된 대통령은 지난 98년 빌 클린턴을 비롯해 17대 앤드루 존슨과 37대 리처드 닉슨 등 3명이다.이들에 대한 탄핵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탄핵사유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당파를 초월해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탄핵제도의 한계=클린턴 클린턴에 대한 탄핵은 대통령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탄핵제도의 효과에 강한 의문을 남겼다.탄핵의 도화선은 지난 94년 미 아칸소주 동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서 시작된 민사소송이었다.폴라 존스가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 재직 당시 자신을 성희롱했다며 소송을 낸 것.클린턴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다른 여성들과의 성관계 경험을 묻는 법원의 질문에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했다.그러나 특별조사국은 르윈스키가 재판에서 거짓말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특별검사인 케네스 스타에게 위증교사와 사법방해 등을 조사하도록 했다.. 특별검사국은 탄핵사유 보고서를 연방의회에 제출했으며,하원 법사위는 탄핵조사안을 통과시켰다.탄핵사유는 네 가지였지만 위증과 사법방해 등 두 가지에 대해서만 가결시켰다.그러나 이마저도 99년 상원 최종 표결에서 재적의 3분의2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됐다.탄핵안 추진세력인 공화당 의원 가운데 일부가 무죄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유죄의 입증 책임을 지는 의회가 당파적 이해를 초월해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탄핵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결과였다.이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제도가 대통령의 비행이나 권한남용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파적 이기심의 결과=존슨 미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존슨에 대한 탄핵은 당파적 이기심에 따른 무분별한 탄핵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링컨에 이어 취임한 존슨은 ‘강력한 대통령론’의 신봉자로 국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권한과 반역자에 대한 사면권,남부 재건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을 주장했다. 그러나 각 주의 신(新)정부들은 존슨의 주장을 권한 침해로 받아들였다.당시 연방의회 다수당이던 공화당의 유력 인사들은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존슨의 행위를 탄핵 사유로 규정했다.헌법의 ‘중대한 범죄 및 비행’에 해당하는 권한남용 및 직무상 비행이라는 주장이었다.반면 민주당원과 다수 공화당원들은 탄핵에 매우 소극적이었다.그러나 1868년 존슨은 결국 탄핵소추를 받게 됐다.존슨은 35대 19로 재적의 3분의2 이상 찬성에 1표가 부족해 가까스로 파면을 면했다. ●탄핵제도의 승리=닉슨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1974년 닉슨에 대한 탄핵이다.대선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건물에 도청기를 설치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단이 됐지만 탄핵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법원,언론이 보여준 지속적인 노력은 닉슨의 자진 사임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연방특별검사로 임명된 콕스와 저워스키는 닉슨에 의해 임명됐지만 도청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닉슨을 끝까지 압박하며 독립성을 지켰다.연방대법원은 녹음테이프 제출을 거부한 닉슨에 대해 전원 일치로 ‘헌법상 부당한 행위’로 결정했다.1974년 미 하원은 사법방해와 직권남용,의회모독 등을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채택했다.닉슨이 뒤늦게 수사방해를 인정한 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 의회와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았다.결국 닉슨은 스스로 물러나야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탄핵정국] “국회 탄핵취하 가능”

    탄핵소추안을 취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 규정이 없어 학설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지난 15일 노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새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헌재의 결정이 6월초 새 국회 출범 때까지 미뤄지고 총선 결과에 따라 강 장관의 말대로 탄핵안 취하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의석을 얻어 다수당이 될 때 취하의 가능성은 높아진다.우리당이 다수당이 되면 탄핵을 취하하라는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탄핵이 잘못이라는 여론이 총선의 표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나라당이 여론을 못이겨 스스로 취하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현재의 의석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한나라당이 자진 발의를 해 취하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고 새 국회 출범 후까지도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취하도 되지 않는다면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발의를 해 표결로 취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연구 검토해야 할 과제다.또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이 돼 직권으로 소추를 취하할 수 있을지도 논란 거리다. 또 취하 수용 여부에 대한 권한은 헌법재판소가 갖고 있으므로 헌재가 취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탄핵심판 절차가 민·형사소송법을 준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회가 헌재의 결정 전까지 탄핵소추를 취하할 수 있다는 것이 헌법학자 다수의 견해다.형사소송법 제255조는 ‘제1심 선고 전까지 공소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경우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바람직하다는 학설이 있다.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키는데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 1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것.독일 등에서도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국회가 탄핵소추안 취하를 의결할 수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탄핵정국] ‘총선·재신임 연계’ 발언 野, 탄핵사유 추가 논란

    ‘총선 재신임 연계는 추가 탄핵사유’ vs ‘추가시 국회 재의결 거쳐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탄핵사유 추가 문제가 정국의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야권은 16일 “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과 재신임 여부를 연계하겠다.’고 밝힌 게 탄핵의 새로운 요건이 된다.”고 새롭게 제기했다. 포문은 한나라당이 열었다.탄핵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은 이날 “이미 포함된 탄핵 사유와 밀접히 연관되거나 기본적 사실이 동일하든지,구성요건에 공통성이 있으면 탄핵사유 추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법을 따라야 하는 만큼,검사에 해당하는 소추위원은 공소장 격인 탄핵소추안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도 “탄핵심판 과정에 선거법 위반의 골격을 설명하면서 위반 사례로 추가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이어 노 대통령의 노사·시위 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성실한 국정수행 의무를 명시한 헌법 69조에 어긋나는 구체적인 예”라고 강조했다.지난 12일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소추안에는 ▲선거법 위반 ▲권력형 부정부패 ▲국민경제와 국정 파탄 등 세 가지가 탄핵사유로 명시돼 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총선 재신임 연계발언에 대해 일단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선거법 위반결정이 나오면 추가 소추하기로 해 한나라당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 “탄핵사유를 추가할 경우 국회 재의결을 거쳐야 하며,이미 강행·의결한 탄핵소추의 근거가 약하다는 것을 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용규 의원은 “총선 재신임 연계 발언은 탄핵 사유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모든 말을 탄핵 사유로 간주하면 정치인으로서의 대통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여당의 비난이 일자 김용균 의원도 “탄핵사유 추가는 탄핵소추의 ‘사실’이 아닌 ‘정상(情狀)’으로 더해지는 것”이라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탄핵정국] 속끓는 2野 ‘康법무 딜레마’

    ‘강금실을 어떻게 하나‘.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탄핵 관련 발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16일 쏟아진 성토발언만 보면 당장 해임안이라도 낼 듯한 분위기다.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또 한번의 ‘역풍’이 걱정되는 것이다. 두 당은 이날 아침부터 강 장관 발언에 흥분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상임중앙위 모두발언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장관 발언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대통령 탄핵소추 상황에 일조한 사람이 국회의 의결사안을 취하하라 말 할 수 있느냐.헌법재판소에 대해 ‘탄핵심판을 서두르면 4,5월 초면 할 수 있다.’고 망발할 수 있느냐.강 장관이 노무현 개인의 변호사냐.”고 발끈했다.‘인사권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로 보기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상사의 직무범위를 축소하고 고건 대행체제를 무력화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 강 장관이 강한 정치적 금실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나 이는 두 사람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홍사덕 총무는 강 장관의 잇따른 발언을 “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권한대행은 고건이 아니라 강금실인 듯하다.”면서 “강 장관은 경거망동과 무분별한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강 장관 발언에 대해 국회 법사위 소집과 함께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와 함께 검찰고발을 의뢰하기로 했다.이승희 대변인은 “강 장관이 17대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취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며,장관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두 야당은 일단 선관위의 유권해석과 강 장관의 향후 언행을 지켜본 뒤 추가 대응책을 모색하는 선에서 자세를 고쳐잡았다. 진경호기자 jade@˝
  • 康법무 “개각은 직무범위 포함 안돼”… 월권 논란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 탄핵 의결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그러나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함으로써 사회질서 유지와 선거사범 단속을 맡은 주무장관으로서 적절한 태도인지 논란을 부르고 있다. 강 장관은 현재의 상황은 ‘실체적 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국민들 다수가 탄핵에 동의하지 않으니까 실체적 위기라고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만약 국민들이 실제로 탄핵을 원하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위기라는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을 놓고 강 장관은 “형식적 법치주의는 이뤄졌는데 내용면에서 법치주의의 이성에 반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풀이했다.국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미처 읽지 못한 거대한 흐름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역사의 흐름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국민들은 이번 탄핵을 통해 주권자 의식을 인식하게 됐다고 해석했다.그것은 노 대통령을 지지하느냐,야권에 반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정당의 정략적 차원으로 볼 것도 아니며 헌법적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강 장관은 이번 탄핵을 계기로 국민들이 헌법에 대한 드문 경험을 하고 있고 전체적 흐름을 보면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탄핵 의결의 출발점을 강 장관은 대선자금 수사로 꼽았다.법률시스템은 잘 돼 있지만 분야별 수준은 아직 따라가지 못해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대선자금 수사가 앞서 나간 것이라면 정치권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범위에 대한 질문에 강 장관은 “권한을 임시로 행사하는 관리인의 위치인데 내각 개편 등 인사는 직무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통상적인 업무 범위를 지켜야 하고 관리자의 범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보는데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헌재 탄핵소추를 국회에서 철회할 수 있는 것 아닌가.법사위원장이 바뀔 수 있는데.”라는 물음에는 “다음 국회 개원이 6월이나 되어야 할 텐데 그전에 헌재 결정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현실성은 없어 보인다.”라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 있으면 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강 장관은 “어떻게 위로를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재미있는 공연 있으면 모시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康법무 - 野 힘겨루기?

    야당이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경고하고 나섰다.강 장관이 대통령의 특별사면 때 국회의 의견을 구하도록 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필요성을 거론한 데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야당측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강 장관은 15일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국무회의 처리와 관련,“(개정안을 국회로 돌려보내는)재의 요구가 합당하고,재의 요구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국회의 의견을 듣도록 헌법에 없는 제한을 설정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은 “법안은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해 국회의 ‘동의’가 아닌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면서 “사면권 남용을 막고 사법권 독립을 위한 견제 장치”라며 반박했다.김 의원은 이어 “강 장관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고건 대통령권한대행과 국회가 싸우는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회를 무시,국정을 파행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당은 사면권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나,국무회의를 거쳐 고 대행이 재의를 요청해오면 공식 논의 후 입장을 정하겠다.”면서 한나라당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지난 2일 가결된 사면법 개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공포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창과 방패/우득정 논설위원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차를 몰고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거나 마주 보고 달리다 누가 마지막까지 견디다 밖으로 뛰어내리느냐는 ‘치킨 게임’이 유행한 적이 있다.담력 테스트다.겁에 질려 먼저 뛰어내리는 사람은 겁쟁이,즉 치킨이 된다.하지만 서로 치킨이 되지 않으려고 끝까지 버티다 보면 낭떠러지로 추락하거나 차끼리 충돌해 죽음이라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이러한 게임 이론은 흔히 국가 사이에서도 적용된다.북한이 즐겨 구사하는 ‘벼랑끝 전술’도 따지고 보면 치킨 게임의 성격이 짙다.위험도가 높은 만큼 돌아오는 파이도 크다고 할지 모르지만 멀쩡한 정신으로는 시도할 바가 못된다. 탄핵정국으로 일컬어지는 지금의 정치 상황을 치킨 게임과 다를 바 없다고 보는 정치학자들도 있다.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는 막가파식으로 몰아붙이는 야권과 ‘배째라’식으로 내 갈 길만 고수한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공동책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이제 최종 판단의 몫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덕분에 요즘 인터넷 최고 인기 검색어가 ‘헌법재판소’와 ‘헌법 재판관’이다.하루 1000건 남짓했던 헌재 홈페이지 접속 건수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에는 무려 7만여건이나 된다고 한다.탄핵안 가결 직후에는 3만여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심각한 접속 지연사태까지 발생했다는 말도 있다. 다음으로 각광받는 인물이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위원을 맡게 된 김기춘(한나라당) 국회 법사위원장과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참여정부 첫해 ‘왕수석’이라는 별칭과 함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문재인 전 민정수석.양측은 양보와 타협이 있을 수 없는 역사적인 대회전을 펼치게 된다.언론에서는 동향(경남 거제),동문(경남고)이면서도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역임한 최고의 엘리트 검사 출신,문 전 수석은 반유신운동 투옥 전력에 재조 경력이 전무한 인권변호사 출신인 점을 대비해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비자에 나오는 고사 ‘모순(矛盾)’에서도 창이 날카로운지,방패가 단단한지 확인되지 않는다.다만 이번에 지는 측은 치킨이 아니라 파멸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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