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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초 만난 사형제 폐지법안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씨의 엽기적인 살인행각이 낱낱이 드러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연내 입법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형제 폐지 및 종신제 전환 특별법’의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유 의원측은 “끔찍한 연쇄살인사건 때문에 사형제 폐지가 악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범죄예방적 차원에서 사형제도의 존치가,종신형보다 범죄를 줄인다고 입증하기 어렵다는 국제연합(UN)의 보고가 1988년,1996년 두차례나 있었다.”면서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이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희대의 살인극으로 좀 더 확실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거나,찬성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대에 154명의 국회의원이 제출했던 ‘사형제 폐지법’은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해 ‘유산’됐다.법사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15명의 과반인 8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찬성’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열린우리당 6명,한나라당 주호영 의원 등 모두 8명이고,판단유보 및 전화통화가 안된 경우는 천정배 원내대표와 최연희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5명,반대는 2명이다. 일단 수적으로 법사위 통과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피해자의 입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사형”이라면서 “범죄를 예방하는 ‘위화적 효과’가 아직은 있다고 본다.”고 사형제 폐지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장윤석 의원도 “사형제 폐지가 나쁠 것은 없지만,미국의 여러 주에서 사형제도를 부활시켰다.”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주호영 의원은 “원론적 폐지”를 주장하지만,역시 신중론을 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철학적’으로 사형제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최재천·최용규 의원은 “원론적 인권의 차원에서”,이은영 의원은 “혼돈의 시기인 만큼” 사형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윤근 의원도 “극히 적은 경우에도 오판이 생길 수 있다.”면서 “법안에 종신형이 있으면 된다.”고 대체법안에 찬성했다.이원영·정성호 의원은 “사형의 경우 구제가 불가능하고,법에 의한 살인도 맞지 않다.”며 사형제 폐지에 찬성했다. 열린우리당내 유일한 반대론자인 양승조 의원은 “종신형으로는 ‘웃는 살인’이 벌어질 수 있고,피해자 가족들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의견을 냈다. ‘유보’ 입장 가운데 천정배 원내대표와 최연희(한나라당) 법사위원장은 지난 16대 법사위에서 사형제 폐지법안에 각각 찬성과 반대의견을 냈었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국고환수 소급적용 않기로

    열린우리당은 소급적용 시비가 일고 있는 불법 정치자금 국고환수법 제정과 관련,소급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16일 2002년 불법 대선자금과 ‘안풍자금’ 등을 포함시키는 소급 적용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논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가다듬어 다음주 중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초 이 법안은 정동영 의장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율사 출신인 천정배 원내대표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법안 부칙에 발효시기를 명기하는 등 소급적용 시비를 불식시키도록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우리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도 “이 법안이 현행 법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는데다 소급 대상과 소급 시기 등을 놓고서도 논란이 있어 다음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소급 시비를 피하면서 과거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하려면 법률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법안 발의를 실무적으로 준비해온 이은영 의원은 “위헌시비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는 우리당 총선공약인데다 대다수 국민들이 불법 정치자금 환수에 동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사형제 폐지 검토할 때 됐다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또다시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15대,16대 국회에 이어 세번째 발의다.16대 국회에서는 재적의원의 반수가 넘는 155명이 발의에 서명을 했는 데도 제대로 논의조차 못 해보고 말았다.보수적인 법사위의 문턱에 걸렸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사형제도에 관한 국민의 인식은 크게 바뀌고 있다.본격적으로 폐지에 관한 검토를 시작할 때라고 본다. 사형제도는 국가라는 기구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는 ‘제도살인’이다.사형폐지론자들은 이를 인간의 절대적 가치인 생명권을 침해한 것으로 야만적이며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반면 사형존치론자들은 생명권이라 하더라도 필요한 경우 국가가 이를 제약할 수 있으며 범죄방지효과와 응보정의 차원에서 사형제도는 ‘필요악’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죽음이라는 공포에 의한 범죄방지 효과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고,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응보론은 전근대적 형벌로서 교정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게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사형제도는 비록 미국과 일본이 존치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폐지 쪽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2003년 현재 전세계 112개국에서 사형제가 폐지됐으며 특히 유럽연합(EU) 45개국은 전시(戰時)라 할지라도 사형을 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외국의 사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법감정일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사형폐지 찬성 의견이 점점 늘어 50%에 육박해가고 있고 특히 사형제를 대체하는 절대적 종신형제가 도입될 경우 약 70%가 사형제폐지에 찬성한다는 국민의식조사(2001년) 결과는 참조할 만하다.전향적인 검토를 기대한다.˝
  • 친일규명법 개정안 제출…‘배경’논란 확산

    일제 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이 14일 오후 국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전원과 권오을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6명,김홍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 등 여야의원 171명이 서명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이 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와 일부 비판 언론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 등 ‘민족정기 바로세우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 20여명과 6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친일진상규명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 개정안이 통과돼 반민특위 해체 이후 55년 만에 국가적 친일역사 청산작업이 올바르게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며 개정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특별법은 친일 반민족행위자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활동에 대한 규정조차 미비해 반쪽짜리 법안,누더기 법안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상임위의 법안심사 및 법사위의 자구체계 검토 후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경찰은 조사 대상범위가 축소되고 군인은 확대되는 등 누가 봐도 여당의 개정안 제출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야당을 탄압하고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마녀사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당초 개정안에 서명한 한나라당 의원은 고진화 권오을 김충환 배일도 심재철 원희룡 이재오 정병국 의원 등 8명이었으나,심재철 김충환 의원이 “기본 취지는 공감하지만 특정기관과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막판에 서명 불참을 선언해 6명이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康법무 “고비처 기소권 반대”

    열린우리당과 부패방지위원회가 7일 당정협의를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에 현직 검사를 파견,기소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기소권 부여를 반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고비처의 기소권 부여가 총선 공약사항인 만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문제에 이어 당정간에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한나라당 등 야권도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고비처의 대상자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고비처는 대통령 친인척으로만 수사대상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남주 부방위원장과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검사 파견제’를 통해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반영한 부방위 절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검사 파견제는 고비처에 파견된 검사가 고비처가 수사한 사건을 기소하는 방식이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당내 법사위원 대부분은 고비처 산하에 특검을 둬 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입장이지만,부방위가 검찰파견제를 제안해,당에서 긍정 검토키로 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8월 당정협의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권력의 남용과 통제를 위한 견제장치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며 고비처 신설에는 찬성했지만 “(고비처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시켜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기소권 부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강 장관은 검사파견제 도입과 관련,“검사가 어느 부처에 속하든 법률상 문제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물은 데 대해 “그렇게 단정할 수 없고 제도 전반의 취지와 시스템을 전제한 상황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검 중수부 축소문제와 고비처 신설이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고비처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중수부 축소문제는 검찰내 자성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별도로 검토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부패행위에 대해 신고자 보상확대를 현행 최고 2억원에서 최고 2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확인을 위한 조사대상을 신고인 뿐만 아니라 혐의대상자와 참고인 등도 추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부패방지법 개정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 17대국회 상임위원장 프로필

    ●운영위원장 천정배 학교 성적이 늘 1등이던 ‘목포 수재’.원칙주의자인 반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평.비즈니스위크의 ‘2004년 아시아 스타 24인’에 선정되기도.부인 서의숙(49)씨와 2녀. ▲전남 신안(50) ▲서울대 법대 ▲변호사 ▲15~17대 의원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최연희 검사 출신이며 9년째 법사위를 지킨 ‘터줏대감’.99년 ‘옷로비 청문회스타’로 꼼꼼한 업무 처리가 강점.부인 김혜동(56)씨와 1남1녀. ▲강원 동해(60) ▲서울고·서울대 법대 ▲대검 공안2과장 ▲청와대 사정·민정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5∼17대 의원 ●정무위원장 김희선 재야 운동권 출신이며 광복군 김학규 장군의 손녀.17대 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 중.남편 방국진(63)씨와 1남1녀. ▲평남 평원(61)▲대전여상 중퇴 ▲여성의 전화 초대원장 ▲국민회의 여성위원장 ▲16·17대 의원 ●재경위원장 김무성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 출신으로 김창성 전 경총 회장이 형,현정은 현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씨가 누이. 부인 최양옥(47)씨와 1남2녀. ▲부산(53) ▲한양대 경영학과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차관 ▲15∼17대 의원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임채정 해직기자 출신의 4선 의원.8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며 정계 입문했으며,지난 대선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활동.부인 기영남(62)씨와 2남. ▲전남 나주(63) ▲고려대 법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정책위의장 ▲14~17대 의원 ●국방위원장 유재건 재미 인권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세련된 매너로 ‘영국신사’란 별명을 지닌 미국통 외교분야 전문가.부인 김성수(59)씨와 2남1녀. ▲서울(67) ▲연세대 정외과 ▲미국 변호사 ▲MBC시사토론 사회자 ▲14~16대 의원 ▲한ㆍ미 의원외교협의회장 ●행자위원장 이용희 17대 국회의 최고령 의원.김대중 전 대통령과 ‘내외문제연구소’를 설립했으며 6대 총선부터 6차례 낙선,4차례 당선.부인 유정순씨와 3남2녀. ▲충북 옥천(73) ▲건국대 ▲9·10·12·17대 국회의원 ▲평민당 부총재 ▲국민회의 부총재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교육위원장 황우여 법조계 출신으로 등원 이후 줄곧 교육위에서 활동.성품은 부드럽지만 일처리는 꼼꼼하다는 평.부인 이선화(49)씨와 1남2녀. ▲인천(57) ▲제물포고·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15∼17대 의원 ●과기정위원장 이해봉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아홉살 때 부모님을 여읜 뒤 대학 때 학비가 없어 휴학을 거듭하며 행시에 합격.사법연수원 부장판사인 부인 이선희(55)씨와 2남. ▲경북 달성(62)▲서울대 법대 ▲경북지사 ▲대구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 ▲15~17대 의원 ●문화관광위원장 이미경 열린우리당 유일의 여성 3선 의원.15대 국회 때는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나 동티모르 파병동의안에 반대해 제명당했다.남편 이창식(58)씨와 2녀.▲부산(54) ▲이화여대 영문과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15~17대 의원 ●농해수위원장 김광원 소신과 반골 기질이 강한 정통 내무관료 출신.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4·19 제2선언문’을 기초한 주역.부인 박해숙(55)씨와 2남1녀. ▲경북 울진(65)▲행시 10회 ▲강릉·포항시장 ▲경북 부지사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5∼17대 의원 ●산자위원장 맹형규 뉴스 앵커 출신으로 온건합리파이며 설득력이 뛰어나다.대변인을 거쳐 99년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핵심측근으로 부상,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6·5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도 지냈다.부인 채승원(58)씨와 2녀 ▲서울(58) ▲연세대 정외과 ▲15~17대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이석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노총각 3선 의원.97년 8월 자신의 명함에 ‘남조선’이라고 적었다가 ‘명함 파동’을 겪기도. ▲전북 익산(53) ▲서울대 법학과 ▲민추협 기획위원 ▲14·15·17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제2정조위원장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환노위원장 이경재 해직기자 출신으로 김영삼 전 총재 공보특보로 정계 입문.솔직한 편이며 지난해 ‘여자 안방’ 발언으로 설화를 겪기도.부인 성신자(44)씨와 1남2녀. ▲경기 이천(63) ▲강화고·서울대 사회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청와대 공보수석 ▲공보처 차관 ▲15∼17대 의원 ●건교위원장 김한길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기획통.95년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탤런트인 부인 최명길씨(42)와 2남. ▲일본 도쿄(51) ▲건국대 ▲15~17대 의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정보위원장 문희상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털털한 외모 덕에 ‘겉은 장비(張飛)’이지만 ‘속은 조조(曹操)’라는 평가.부인 김양수(58)씨와 1남2녀. ▲경기 의정부(57) ▲서울대 법대 ▲연청 중앙회장 ▲14·16·17대 의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여성위원장 김애실 여성으론 국내 최초의 경제학 박사이며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정계 입문.남편인 박동운(63)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1남1녀. ▲평북 강계(58) ▲경기여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과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여성경제학회장 ▲17대 의원 ●예결특위위원장 정세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쌍용그룹에 입사,18년간 근무한 뒤 정계에 입문.96년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한보그룹 로비자금을 거절하기도.부인 최혜경(52)씨와 1남1녀. ▲전북 장수(54) ▲고려대 법대 ▲15∼17대 의원 ▲민주당·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 공화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과는 꼬마민주당 창당,통추 활동으로 인연.지난 17대 대선때 한나라당을 탈당해 유시민 의원과 개혁당을 이끌었다.강성 개혁주의자로 통한다.부인 진옥선씨와 1남2녀 ▲중국 충칭(60) ▲서울대 정치학과 ▲14·16·17대 의원 ˝
  • 한나라 상임위장 경선 ‘눈살’

    “전문성이냐,인맥이냐.” 5일 국회 상임위원장 경선을 위한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경선 주자들의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전문성도 없이 인맥을 앞세워 한번도 속하지 않았던 상임위에 출사표를 던지는가 하면 의원들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등 구태를 보이기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당에 배정된 국회 상임위원장을 경선으로 뽑기로 하고 지난 4일 후보등록을 마감했다.법사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은 각각 최연희·이경재 의원이 단독 입후보,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재정경제위원장에는 박종근·김무성 의원,교육위원장엔 황우여·안상수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는 이해봉·김영선 의원,농림해양수산위원장엔 이상배·권오을·김광원 의원,산업자원위원장에는 김용갑·맹형규·임인배 의원,여성특별위원장엔 김애실·이계경 의원 등이 후보로 등록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박종근·황우여·김영선·맹형규 의원 등은 해당 상임위에서 2∼3년,길게는 5∼6년간 일해온 ‘박힌 돌’이다.반면 김무성·안상수·이해봉·김용갑 의원 등은 해당 상임위를 거치지 않은 ‘굴러온 돌’이지만 상대적으로 두터운 당내 인맥을 앞세워 ‘박힌 돌’들을 뽑겠다고 장담한다. ‘굴러온 돌’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간의 의사 조정 및 회의 운영 능력 등을 상임위원장의 필수 덕목으로 꼽는다.반면 ‘박힌 돌’은 전문성을 앞세우고 있다. 후보들간 득표전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혼탁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동료 의원들에게 술과 밥을 사주며 한 표를 호소하는가 하면,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후보자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한 초선의원은 “전문성도 없이 개인의 이력관리를 위해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거나,향응·로비로 의원들의 마음을 구워삶으려는 중진들을 그대로 두고 ‘정책정당화’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중진 대접을 받으려면 자리 욕심보다는 일 욕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공격수’ 포진 격돌 예고

    여야는 2일 국회 상임위원회별 의원 배정을 완료하고 본격 상임위 활동에 돌입할 채비를 갖췄다. 여야가 이날 발표한 ‘상임위별 의원 배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정경제위에는 경제전문가와 경제관료 출신들이 주로 배정됐고,문화관광위엔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했다.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는 중진들로 채워져 북핵문제와 이라크사태 등 외교안보 현안을 놓고 여야의 뜨거운 설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직을 둘러싼 중진들간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상임위가 본격 가동되려면 한차례 진통이 불가피하다. ●여야,언론개혁 전면전 예고 17대 국회에서는 언론개혁안·스크린쿼터 등 현안을 처리해야 할 문광위가 가장 ‘뜨거운 상임위’로 떠올랐다.신문개혁을 외치는 열린우리당과 방송개혁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모두 ‘강팀’을 구축했다.열린우리당에선 김원웅·김재홍·민병두·우상호·정청래 의원이,한나라당에선 고흥길·심재철·이재오·정병국·최구식 의원이 공격수로 나선다. 보건복지위도 문광위 못지않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표적 공격수인 유시민·정형근 의원의 맞대결이 주목된다.환경노동위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목희,한나라당 배일도,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등 노동운동가 출신들이 배정돼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경위는 대부분 경제학자나 경제관료 출신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열린우리당에선 강봉균·김진표·정덕구·이계안 의원이,한나라당에선 김애실·윤건영·이종구·임태희 의원 등이 ‘경제통’이다. 통상 중진 위주로 구성되던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에는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 등을 감안한 때문인지 초선 의원들도 상당수 배치해 ‘신구(新舊) 조화’가 눈에 띈다. 통외통위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신기남 의장을 비롯해 윤호중·이화영·최성 등 젊은 초선그룹과 주 제네바 대사 출신의 정의용 의원 등 전문가를 배정했다.한나라당도 김문수·홍준표·박계동·원희룡·전여옥 의원 등 ‘스타’ 의원들을 배정했다.민주노동당도 대표를 지낸 권영길 의원을 내세웠다.국방위도 열린우리당에서는 김덕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근태·문희상·유재건·조성태 의원을,한나라당에선 박근혜 대표를 필두로 이상득·박진·황진하 의원 등을 내세웠다. 여야가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던 법사위에는 열린우리당이 천정배 원내대표와 최용규·이은영·최재천 의원을,한나라당에선 사실상 위원장에 내정된 최연희 의원을 필두로 장윤석·주성영·주호영 의원 등 법조계·학계 출신들을 전면 배치했다. ●여야 상임위원장 인선 골머리 열린우리당의 경우 “모든 당직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겠다.”던 천정배 원내대표의 공약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최소 3석의 상임위원장 몫을 여성 의원에게 할당해야 하는데 김희선·이미경 의원 등 2명만이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도다. 3선 이상 중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한나라당은 일부 상임위원장을 ‘교통정리’하지 못해 오는 5일 경선을 통해 뽑는다.재경위원장은 김무성·박종근 의원,교육위원장은 안상수·황우여 의원,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권오을·김광원 의원 등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산업자원위원장은 맹형규·임인배·김용갑 의원 등 3파전이 뜨겁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상임위원장 배분 ‘내홍’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여야가 상임위원장 몫을 배분하는 데 합의하면서 이제는 누구에게 그 자리를 줄 것인지가 당내 현안으로 떠올랐다.열린우리당은 당헌·당규상 상임위원장 후보를 의원총회에서 직접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다음달 2일 공고에 이어 5일 오전 후보 선출 과정을 밟아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식물국회’가 한달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당내 분과위 구성을 통해 상당부분 상임위에 대한 대체적인 그림을 그렸다.하지만 아직도 몇몇 상임위원장은 조정이 안되고 있다.경선을 통해 정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교통정리를 통해 방향을 잡은 상임위원장은 열린우리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운영위원장에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여당 대표 자격으로 당연직으로 맡게 됐다. 또 정보위원장은 문희상 의원,국방위원장은 유재건 의원,문화관광위원장은 김원웅 의원,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임채정 의원,행정자치위원장은 이용희 의원이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예결특위위원장에는 정세균·김한길·강봉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정무위원장에는 정세균·김한길 의원 중 예결특위위원장 경쟁에서 탈락한 의원이나 김희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건교위는 이석현·이호웅·박병석 의원 등이 경합 중이며, 윤리특위위원장은 이중에서 탈락된 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선 최연희 의원이 유력한 법사위원장 후보이며, 박종근 의원은 재정경제위원장,맹형규 의원은 산업자원위원장 후보로 교통정리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교육위원장에는 황우여·안상수 의원이,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는 권오을·김무성 의원이,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는 김영선·김무성 의원이,환경노동위원장에는 안상수·전재희 의원이 경합 중이며, 여성위원장은 김영선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청와대비서실 ‘이해찬 사람들’ 눈길

    이해찬 총리 인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청와대비서실에 포진해 있는 ‘이해찬 사람들’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386세대’들로 대부분 88년 평화민주연합(평민연) 출범 때부터 이 총리와 15년 가량 함께 활동했던 인물들이다.이들은 주요 정치현안이 생길 때마다 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나름의 해법을 모색해 왔다고 한다. ●정태호 정무비서관이 직계 참여정부 초기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정무·민정·인사·국정상황 등 청와대비서실 주요 포스트에서 활동하며 묵묵히 개혁을 실천해왔다는 평가다.대부분 3급 국장들로,실무적으로 청와대비서실의 ‘허리’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이 총리의 직계는 정태호 정무비서관이 유일하다.지난 5월 인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내부승진한 정 비서관은 ‘1대 보좌관’ 유시민 의원에 이어 1991년부터 이 총리를 보좌한 참모출신이다.정 비서관은 이 총리가 지명되던 날 각계의 ‘축하전화’를 적잖게 받아 표정관리에 들어가야만 했다. 시민사회수석실의 김형욱 제3갈등조정비서관은 이 총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평민연 모임’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고 한다. 홍보수석실의 김현 국장은 이 총리의 열렬한 팬이다.그는 88년 이 총리가 주도했던 평민연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고,개혁정치모임·열린정치포럼 등 이 총리가 참여했던 각종 개혁지향적 모임의 총무나 간사를 맡아왔다.때문에 김 국장은 이 총리와 관련해 불리한 기사가 나오면,자기 일처럼 흥분하며 기자들에게 어필하기도 한다.국정기록실의 김정섭 국장도 역시 평민연 출신이다. 인사수석실의 박일환 국장은 96년 이 총리가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일 때 행자위 전문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다.박 국장은 정책분야뿐만 아니라 여러차례의 대표연설문 작성 등을 통해 이 총리로부터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병완 홍보수석도 각별한 사이 민정수석실의 박상엽 국장도 정책위의장과 법사위 전문위원으로 만난 사이다.박 국장은 논리력이 돋보인다.막내격인 국정상황실의 김경수 행정관(4급)은 이 총리와 돈독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 비서관을 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병완 홍보수석도 이 총리와 각별한 사이로 소문나 있다.한 관계자는 “이 총리와 이 수석은 정치의 큰 흐름을 읽는 감각이 비슷하다.”며 “이 수석은 2001년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일 때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이 총리와 함께 당시 ‘이인제 대세론’에 맞서 ‘노무현의 상품성’을 당 안팎에 세일즈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집시법 재개덩 찬·반 논란] 시민단체 주장 및 경찰입장

    ■“집회 자유 좋지만 행복권 존중해야”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우리 사회에서 도로를 막고 대형 확성기로 소음을 일으키는 현재의 집회·시위 문화가 괜찮은지 문제를 제기합니다.” 집시법 실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정보1과 김용인(42·경정) 2계장은 “집회의 자유만 강조된 나머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쾌적한 생활을 할 권리는 도외시되고 일반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도 외면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그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경찰이 시민단체와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 계장은 “집시법은 의원입법 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대한변호사협회,시민단체들의 의견이 충분히 제시됐고,법사위에 민주노총 소속 변호사가 출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결코 밀실에서 만들어진 악법이 아니다.”고 단언했다.그는 “일선 경찰서에 내린 집시법 운용 기준을 통해 금지통고를 억제하고 법률 조항도 엄격하게 해석하도록 지침을 내려 경찰의 자의적 해석의 여지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 계장은 “도로 행진도 도로의 여건,행진 규모,시간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용할지 결정하며,학교와 군사시설 주변 집회도 학습권 등 보호법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 안에서 허용된다.”면서 “질서유지인만 두면 도심을 행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세계적으로 입법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소음 규제가 지나치다지만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소형 확성기를 여러대 설치하면 피해를 줄이고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계장은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으며 대립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입맛 맞는 집회만 골라 허가할 우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싫어하는 집회도 제대로 열리도록 하는 것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진정한 취지입니다.” ‘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 박석운(49) 집행위원장은 개정 집시법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음 규제나 주요도로 행진 금지규정 등을 보면 경찰이 통제할 수 있거나 입맛에 맞는 집회만 골라서 허가할 수 있는 자의적 요소들이 대폭 담겨 있다.”면서 “집회는 허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청앞에서 열었던 기자회견을 떠올리며 “당시 경찰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들이 원치 않는 집회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경찰의 편의적 법집행을 실감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통해 개정 전부터 논란이 된 야간집회 금지규정이 비현실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언하고 “당시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던 집회가 불법으로 규정됐던 점을 떠올리면 모두가 기본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집회 주최측이 ‘무조건적인’ 자유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주최측이 항상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만 시민들도 집회가 주는 불편함이 함께 짊어질 사회적 비용이라는 점으로 이해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 전에 우리 의견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것이며 17대 국회에서 집시법을 재개정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의원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면서 “집시법 불복종 투쟁도 보다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 “16대나… 17대나” 국회 밥그릇 싸움에 원구성 22일째 표류

    ‘식물국회’가 장기화되고 있다.17대 국회의 임기가 개시된 지 22일째다.개원식을 기준으로 하면 13일을 넘겼다.여야간 ‘밥그릇싸움’으로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회가 20일까지 해놓은 것은 국회의장단 선출이 사실상 전부다.정작 일을 해야 할 상임위원장,상임위원들은 뽑지도 못했다.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 전환과 상임위 배분 등을 놓고 여야간협상이 맴돌기만 하기 때문이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여야간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부득이하게 국회법 정신과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권한에 따라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21일까지 협상 완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 과반수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기로 나온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휴일인 이날 접촉을 계속했다.전날에도 TV시사프로그램 녹화차 만나 원구성 협상을 벌였다.서로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크게 두가지다.첫째 예산결산특위를 일반 상임위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양당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한나라당은 ‘즉각 전환’ 주장을 철회했다.대신 전환 시기를 명시해야 한다고 ‘마지노선’을 쳤다. 남 수석부대표는 “예결특위의 상임위화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못박았다.여야 대표회담의 합의사항임을 거듭 상기시켰다.그러나 도입 시기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정기국회부터 예결위를 상임위로 전환하는 등 시기를 분명하게 해주면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회개혁특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이 수석부대표는 “그 대신 국회개혁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에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배분도 쟁점이 되고 있다.한나라당은 운영위원장을 주면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다고 한발짝 물러섰다.반면 열린우리당은 두 자리를 모두 차지해야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사설] ‘개점 휴업’ 17代 국회 한심하다

    제17대 국회가 아직 원구성도 못해 개점휴업 상태다.국회법에 명시된 상임위원장 선출시한은 오늘로 8일째 넘긴 위법 상황이다.상생국회니,민생국회니 하던 여야가 이럴 수 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여야가 대치하는 이유가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열린우리당은 법사위 등 국정과 밀접한 상임위원장 자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할애하고,예결특위를 상임위원회로 바꾸자는 것이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해가 엇갈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하지만 자리다툼으로 인해 국회법을 위반하고,국정 현안들을 내팽개치고,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은 한마디로 직무유기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벌써부터 이런다면 남은 임기는 어찌될 것인지 걱정스럽다.17대 국회가 어떤 국회인가.제발 법 좀 지키고,일 좀 하라고 뽑은 국회다.정당과 국회의원들도 입이 닳도록 상생과 민생을 외치지 않았는가.그새 건망증에 걸렸거나,국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이유로 국회를 공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를 원구성과 연계하는 것은 지나치다.원구성 후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순서로 볼 때도 맞다.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는 국회 관례에 비춰보면 여야의 몫이 대체적으로 구분되어 있다.여와 야,다수와 소수도 구별하지 못하고,인정하지도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도 없다.지금 경제난은 물론 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분양가 공개 논란,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국정현안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기껏 자리다툼 때문에 일하지 않는 국회가 낯 뜨겁지 않은가.˝
  • 소수의견 왜 공개안했나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문에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고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은 법리상 이유는 다음과 같다.그리고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기재할지 여부는 법률적용상의 문제이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1.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평의의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본문 및 단서에 의하면 헌법재판소 심판의 변론과 결정의 선고는 공개하여야 하지만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하도록 되어 있다.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평의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그 외형적인 진행과정과 각 재판관에 의하여 교환된 실질적인 의견내용 일체에 관하여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즉 평의의 경과뿐만 아니라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평의의 비밀에 관한 위 헌법재판소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다.따라서 설령 헌법재판관들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평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다.그러므로 개별 재판관의 의견내용이나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평의의 비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법률상의 특별규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관한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규정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에 있으나,탄핵심판에 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 법률규정이 없다.따라서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에 관해서도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2.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비밀유지는 역사적으로 확립된 법리이다. 가.오랜 기간에 걸쳐 법원조직법에 의해 확립된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정된 법원조직법(1949년 9월26일 법률 제51호) 제58조는 법원의 재판시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즉 합의부 재판시 합의의 비공개 원칙은 1949년도 법원조직법 제정 당시부터 규정되어 있었다.다만 대법원의 재판에 한하여 위 법원조직법 제20조가 “대법원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대법관의 법률상 이견을 첨서(添書)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행 법원조직법 제65조도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여 합의 내지 평의의 비밀을 원칙으로 규정하면서 다만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재판에 한하여 위 법률 제15조가 “대법원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대법관의 의견을 표시하여야한다.”는 특별규정을 두고 있다.즉 사법부의 합의체 재판부에서 이루어지는 평의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예외규정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이러한 입장이 평의의 비공개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원조직법이 건국초기부터 취한 태도이며,이러한 태도는 크게 변화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어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앞서 본 바와 같이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가 헌법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6조 제3항이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과 달리 탄핵심판에 관하여 평의에 관여한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이상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평의에 관하여 재판관들의 개별적인 의견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법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재판관들의 개별적 의견을 결정문에 공개한다면 이는 위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 된다. 나.우리나라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역사상 확인되어 온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탄핵심판절차에 관해 규정했던 입법선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0호 헌법위원회법 제21조는 “헌법위원회의 결정에 관계한 위원과 예비위원은 (법률의 위헌여부 결정에 관해) 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결정서에 이견을 발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던 반면,탄핵재판에 관하여 규정한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1호 탄핵재판소법 제21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같은 법 제23조는 “재판에는 이유를 부쳐야 한다.파면의 판결에는 파면의 사유와 이를 인정한 증거를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61년 4월17일 법률 제601호 헌법재판소법 제14조는 “헌법재판소의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각 심판관의 의견을 첨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3) 1964년 12월31일 법률 제1683호로 제정된 탄핵심판법 제24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26조 제1항은 “재판에는 이유를 달아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4) 1973년 2월16일 법률 제2530호 헌법위원회법 제41조는 “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46조는 “(법률의) 위헌심판에 관여한 위원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으며,(5) 1982년 4월2일 법률 제3551호로 일부 개정된 헌법위원회법도 위와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었다. 이상과 같은 우리나라 역사상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들을 살펴보면,법률의 위헌심판에 관하여는 결정에 관여한 재판관들이 결정문에 각자의 의견을 표시하도록 규정하면서도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결정문에 결정 관여자 개개인이 그 성명을 밝혀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단지 법정의견만을 기재하게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법부의 오랜 전통에 의해 확립된 법리인 평의의 비공개 원칙을 관철하여 탄핵심판에 있어 개별 재판관들로 하여금 그 의견을 재판서에 기재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 평의의 비밀유지 원칙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자 했다면 그러한 예외규정을 마련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그러한 예외를 인정한 규정을 두었을 뿐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해석을 통해서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에서 규정한 평의의 비공개 원칙이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준수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다.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당시 입법자의 의사에 의해 확인되는 법리이다. 현행 헌법재판소법은 현행 헌법인 1987년 10월29일 헌법 제6장의 규정에 의해 1988년 8월5일 법률 제4017호로 제정되었다.그리고 이 헌법재판소법을 제정할 당시 제안된 법률안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988년 4월경 법무부의 헌법재판소법 제정안 제71조는 현행법 제36조 제3항과 달리 권한쟁의심판을 제외한 채 “위헌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88년 6월30일자 민정당의 헌법재판소법 시안 제36조 제3항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과 완전히 동일하게 규정하여 권한쟁의심판,위헌법률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관여재판관으로 하여금 의견을 표시하게 하고 있었다. (3) 반면 1988년 5월 대한변호사협회의 시안 제43조 제3항은 “판결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재판관의 소수의견을 부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민정당 시안과 달리 헌법재판소의 모든 심판사항에 대해 소수의견을 기재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4) 1988년 7월4일 이한동,오유방,유수호,강재섭,이진우 의원 등 국회의원 97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에 의하더라도 같은 법안 제2조에 규정된 탄핵심판에 관해 관여재판관이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5) 반면 1988년 7월18일 김봉호,황병태,김용환 의원 등 국회의원 166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41조 제3항은 탄핵심판에 관하여도 판결서에 최종심리에 관여한 재판관의 의견을 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6) 그리고 최병국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이 검토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는 위 여당 국회의원이 제안한 내용과 동일한 규정을 두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시 제안된 법률안들에 의하면 개별 재판관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한 심판사건 범위에 관해 헌법재판소법 제정 시안을 마련한 주체에 따라 견해차이가 있었던 점과 입법자가 이러한 시안들을 주의깊게 검토한 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을 제정하여 재판관 개개인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여한 심판사건 범위를 설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입법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그러한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탄핵심판사건에 대해서는 개별 재판관들에게 각자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할 의무를 지울 수 없다고 해야 할 뿐만 아니라,나아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 이전부터 확립된 법원칙인 평의의 비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하면 안 된다고 해석해야 한다. 3.다른 나라의 입법례에 의해서도 평의비밀유지의 법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가.독일의 경우 독일은 오래 전부터 재판에 있어서 평의의 비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즉 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하면 “법관은 업무를 종결한 이후에도 합의와 표결의 경과에 대하여 비밀을 지켜야 한다.” 합의(평의)와 표결의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법관의 독립성,법관조직의 통일성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판결의 권위와 법원의 명예이다.법원조직법을 제정할 당시 소수의견을 밝힐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평의의 비밀은 엄격하게 지켜졌다.입법자는 평의의 비밀이라는 독일의 법률전통을 지켜내려 했고,이 전통에 따라 현재에도 평의와 표결의 비밀이 관철되고 있다. 따라서 평의와 표결은 비공개리에 이루어져야 하며 평의와 표결에 참여한 자는 그 이후에 제3자나 상급기관에 평의와 표결내용을 밝혀서는 안 된다.평의는 표결에 있어서 그 정점을 이룬다.평의의 비밀의 대상은 두 과정 즉,평의와 표결로 나뉜다.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한 평의의 비밀 준수의무는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두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으므로,법관은 평의뿐 아니라 표결에 대하여도 침묵을 지켜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경우에도 위와 같이 평의의 비밀을 유지하는 전통이 오랜 동안 지켜져 내려 왔다.다만 1970년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 제30조 제2항을 신설하면서 비로소 재판관들이 법제도상으로 소수의견을 공표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그런데 위와 같이 개정된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은 탄핵심판사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헌법소송사건에서 소수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한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을 뿐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그러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그러므로 위와 같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의 규정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탄핵심판사건에 관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일본의 경우 일본의 재판소법 제75조도 “합의체로 하는 재판의 평의는 밝히지 않는다.” “그 평의의 경과 및 각 재판관의 의견 및 그 수의 다소에 대해서는 이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규정하여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는 비밀로 해야 하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어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법 제11조가 최고재판소 재판서에 각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즉 일본에서도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경과 및 그 평의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뿐만 아니라 일본의 재판관탄핵법도 같은 법 제31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평의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3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재판서(판결문)에 주문과 법정의견인 이유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실제로 일본의 탄핵재판소 실무상 개별 재판원들의 의견은 재판서에 기재되지 않는다. 다.미국의 경우 흔히들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들면서 미국 법원의 판결문과 같이 우리 헌법재판소도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이 기재되는 결정문을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러한 주장을 하기에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제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우선 미연방대법원에서 대법관들의 평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오랜 관행(tradition)에 의한 것이며,그것을 규정한 명문의 법령에 의한 것이 아니다.또한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밝힐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 규정한 명문의 법규도 없다.그에 따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법관들의 선택에 의해 판결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서 “원심판결을 인용(認容)한다.”는 주문만을 기재한 채 판결을 선고하거나,법정의견의 집필자를 밝히지 않은 익명의 판결(per curiam)을 선고하거나,개별 대법관들의 의견을 밝혀 판결을 선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판결 양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은 미연방의 경우와 달리 평의의 비밀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2항 제4호는 헌법재판소의 모든 결정서에 헌법재판소 전체의 의견을 표시하여 이유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조문 제3항은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해야 하는 사건 범위를 명확하게 특정하고 있다. 이처럼 평의의 비밀유지와 재판관의 의견 표시에 관해 명문의 법률규정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법률의 명문규정없이 실무관행의 역사적 전통에 의해 평의를 하고 판결을 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4.결어 이처럼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 및 제36조 제3항은 위 법률 규정 자체에 대한 조화로운 해석원칙,우리나라 사법부에서 오랜 역사에 의해 확립되어 온 법리,헌법재판에 관련된 법률의 역사,외국의 법제 등에 비추어 해석해야 할 일이지 단편적으로 위 법률조항만을 떼어 내어 해석하거나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공개할 국가적·역사적 필요가 크다는 등의 모호한 주장에 근거하여 해석할 것이 아니다.그렇다면 결국 이 사건에 관하여 헌법재판소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제정하여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준수할 의무를 부여한 헌법재판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서에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는 것이다.
  • 소수의견 왜 공개안했나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문에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고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은 법리상 이유는 다음과 같다.그리고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기재할지 여부는 법률적용상의 문제이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1.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평의의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본문 및 단서에 의하면 헌법재판소 심판의 변론과 결정의 선고는 공개하여야 하지만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하도록 되어 있다.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평의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그 외형적인 진행과정과 각 재판관에 의하여 교환된 실질적인 의견내용 일체에 관하여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즉 평의의 경과뿐만 아니라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평의의 비밀에 관한 위 헌법재판소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다.따라서 설령 헌법재판관들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평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다.그러므로 개별 재판관의 의견내용이나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평의의 비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법률상의 특별규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관한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규정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에 있으나,탄핵심판에 관해서는 평의의 비밀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 법률규정이 없다.따라서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에 관해서도 재판관 개개인의 개별적 의견 및 그 의견의 수 등을 결정문에 표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2.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비밀유지는 역사적으로 확립된 법리이다. 가.오랜 기간에 걸쳐 법원조직법에 의해 확립된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정된 법원조직법(1949년 9월26일 법률 제51호) 제58조는 법원의 재판시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즉 합의부 재판시 합의의 비공개 원칙은 1949년도 법원조직법 제정 당시부터 규정되어 있었다.다만 대법원의 재판에 한하여 위 법원조직법 제20조가 “대법원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대법관의 법률상 이견을 첨서(添書)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행 법원조직법 제65조도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여 합의 내지 평의의 비밀을 원칙으로 규정하면서 다만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재판에 한하여 위 법률 제15조가 “대법원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대법관의 의견을 표시하여야한다.”는 특별규정을 두고 있다.즉 사법부의 합의체 재판부에서 이루어지는 평의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예외규정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이러한 입장이 평의의 비공개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원조직법이 건국초기부터 취한 태도이며,이러한 태도는 크게 변화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어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앞서 본 바와 같이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가 헌법재판관들의 평의를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6조 제3항이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과 달리 탄핵심판에 관하여 평의에 관여한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이상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평의에 관하여 재판관들의 개별적인 의견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법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재판관들의 개별적 의견을 결정문에 공개한다면 이는 위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 된다. 나.우리나라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역사상 확인되어 온 법리이다. 우리나라에서 탄핵심판절차에 관해 규정했던 입법선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0호 헌법위원회법 제21조는 “헌법위원회의 결정에 관계한 위원과 예비위원은 (법률의 위헌여부 결정에 관해) 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결정서에 이견을 발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던 반면,탄핵재판에 관하여 규정한 1950년 2월21일 법률 제101호 탄핵재판소법 제21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같은 법 제23조는 “재판에는 이유를 부쳐야 한다.파면의 판결에는 파면의 사유와 이를 인정한 증거를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61년 4월17일 법률 제601호 헌법재판소법 제14조는 “헌법재판소의 재판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각 심판관의 의견을 첨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3) 1964년 12월31일 법률 제1683호로 제정된 탄핵심판법 제24조는 “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26조 제1항은 “재판에는 이유를 달아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4) 1973년 2월16일 법률 제2530호 헌법위원회법 제41조는 “심판의 평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46조는 “(법률의) 위헌심판에 관여한 위원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였으며,(5) 1982년 4월2일 법률 제3551호로 일부 개정된 헌법위원회법도 위와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었다. 이상과 같은 우리나라 역사상 헌법재판에 관한 법률들을 살펴보면,법률의 위헌심판에 관하여는 결정에 관여한 재판관들이 결정문에 각자의 의견을 표시하도록 규정하면서도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결정문에 결정 관여자 개개인이 그 성명을 밝혀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단지 법정의견만을 기재하게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법부의 오랜 전통에 의해 확립된 법리인 평의의 비공개 원칙을 관철하여 탄핵심판에 있어 개별 재판관들로 하여금 그 의견을 재판서에 기재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 평의의 비밀유지 원칙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자 했다면 그러한 예외규정을 마련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그러한 예외를 인정한 규정을 두었을 뿐 탄핵심판절차에 관하여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해석을 통해서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에서 규정한 평의의 비공개 원칙이 이 사건 탄핵심판사건에서도 준수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다.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당시 입법자의 의사에 의해 확인되는 법리이다. 현행 헌법재판소법은 현행 헌법인 1987년 10월29일 헌법 제6장의 규정에 의해 1988년 8월5일 법률 제4017호로 제정되었다.그리고 이 헌법재판소법을 제정할 당시 제안된 법률안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988년 4월경 법무부의 헌법재판소법 제정안 제71조는 현행법 제36조 제3항과 달리 권한쟁의심판을 제외한 채 “위헌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2) 1988년 6월30일자 민정당의 헌법재판소법 시안 제36조 제3항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과 완전히 동일하게 규정하여 권한쟁의심판,위헌법률심판,헌법소원심판에 한하여 관여재판관으로 하여금 의견을 표시하게 하고 있었다. (3) 반면 1988년 5월 대한변호사협회의 시안 제43조 제3항은 “판결서에는 합의에 관여한 재판관의 소수의견을 부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민정당 시안과 달리 헌법재판소의 모든 심판사항에 대해 소수의견을 기재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4) 1988년 7월4일 이한동,오유방,유수호,강재섭,이진우 의원 등 국회의원 97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에 의하더라도 같은 법안 제2조에 규정된 탄핵심판에 관해 관여재판관이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5) 반면 1988년 7월18일 김봉호,황병태,김용환 의원 등 국회의원 166인이 제안한 헌법재판소법안 제41조 제3항은 탄핵심판에 관하여도 판결서에 최종심리에 관여한 재판관의 의견을 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6) 그리고 최병국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이 검토한 헌법재판소법안 제36조는 위 여당 국회의원이 제안한 내용과 동일한 규정을 두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시 제안된 법률안들에 의하면 개별 재판관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한 심판사건 범위에 관해 헌법재판소법 제정 시안을 마련한 주체에 따라 견해차이가 있었던 점과 입법자가 이러한 시안들을 주의깊게 검토한 후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을 제정하여 재판관 개개인의 의견기재 의무를 부여한 심판사건 범위를 설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입법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그러한 의견기재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탄핵심판사건에 대해서는 개별 재판관들에게 각자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할 의무를 지울 수 없다고 해야 할 뿐만 아니라,나아가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정 이전부터 확립된 법원칙인 평의의 비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서에 기재하면 안 된다고 해석해야 한다. 3.다른 나라의 입법례에 의해서도 평의비밀유지의 법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가.독일의 경우 독일은 오래 전부터 재판에 있어서 평의의 비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즉 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하면 “법관은 업무를 종결한 이후에도 합의와 표결의 경과에 대하여 비밀을 지켜야 한다.” 합의(평의)와 표결의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법관의 독립성,법관조직의 통일성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판결의 권위와 법원의 명예이다.법원조직법을 제정할 당시 소수의견을 밝힐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평의의 비밀은 엄격하게 지켜졌다.입법자는 평의의 비밀이라는 독일의 법률전통을 지켜내려 했고,이 전통에 따라 현재에도 평의와 표결의 비밀이 관철되고 있다. 따라서 평의와 표결은 비공개리에 이루어져야 하며 평의와 표결에 참여한 자는 그 이후에 제3자나 상급기관에 평의와 표결내용을 밝혀서는 안 된다.평의는 표결에 있어서 그 정점을 이룬다.평의의 비밀의 대상은 두 과정 즉,평의와 표결로 나뉜다.독일 법관법 제43조에 의한 평의의 비밀 준수의무는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두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으므로,법관은 평의뿐 아니라 표결에 대하여도 침묵을 지켜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경우에도 위와 같이 평의의 비밀을 유지하는 전통이 오랜 동안 지켜져 내려 왔다.다만 1970년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 제30조 제2항을 신설하면서 비로소 재판관들이 법제도상으로 소수의견을 공표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그런데 위와 같이 개정된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은 탄핵심판사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헌법소송사건에서 소수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한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을 뿐 탄핵심판에 관하여는 그러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그러므로 위와 같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의 규정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탄핵심판사건에 관하여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일본의 경우 일본의 재판소법 제75조도 “합의체로 하는 재판의 평의는 밝히지 않는다.” “그 평의의 경과 및 각 재판관의 의견 및 그 수의 다소에 대해서는 이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규정하여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는 비밀로 해야 하며,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어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법 제11조가 최고재판소 재판서에 각 재판관의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즉 일본에서도 합의체 재판부의 평의경과 및 그 평의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뿐만 아니라 일본의 재판관탄핵법도 같은 법 제31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평의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33조에서 재판관 탄핵절차의 재판서(판결문)에 주문과 법정의견인 이유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실제로 일본의 탄핵재판소 실무상 개별 재판원들의 의견은 재판서에 기재되지 않는다. 다.미국의 경우 흔히들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들면서 미국 법원의 판결문과 같이 우리 헌법재판소도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이 기재되는 결정문을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러한 주장을 하기에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제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우선 미연방대법원에서 대법관들의 평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오랜 관행(tradition)에 의한 것이며,그것을 규정한 명문의 법령에 의한 것이 아니다.또한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밝힐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 규정한 명문의 법규도 없다.그에 따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법관들의 선택에 의해 판결이유를 전혀 기재하지 않고서 “원심판결을 인용(認容)한다.”는 주문만을 기재한 채 판결을 선고하거나,법정의견의 집필자를 밝히지 않은 익명의 판결(per curiam)을 선고하거나,개별 대법관들의 의견을 밝혀 판결을 선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판결 양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은 미연방의 경우와 달리 평의의 비밀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헌법재판소법 제36조 제2항 제4호는 헌법재판소의 모든 결정서에 헌법재판소 전체의 의견을 표시하여 이유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같은 조문 제3항은 개별 재판관의 의견을 결정문에 표시해야 하는 사건 범위를 명확하게 특정하고 있다. 이처럼 평의의 비밀유지와 재판관의 의견 표시에 관해 명문의 법률규정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법률의 명문규정없이 실무관행의 역사적 전통에 의해 평의를 하고 판결을 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예를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4.결어 이처럼 현행 헌법재판소법 제34조 제1항 단서 및 제36조 제3항은 위 법률 규정 자체에 대한 조화로운 해석원칙,우리나라 사법부에서 오랜 역사에 의해 확립되어 온 법리,헌법재판에 관련된 법률의 역사,외국의 법제 등에 비추어 해석해야 할 일이지 단편적으로 위 법률조항만을 떼어 내어 해석하거나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공개할 국가적·역사적 필요가 크다는 등의 모호한 주장에 근거하여 해석할 것이 아니다.그렇다면 결국 이 사건에 관하여 헌법재판소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결정서에 표시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제정하여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준수할 의무를 부여한 헌법재판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 2004헌나1 대통령 탄핵사건의 결정서에 개별 재판관들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의견만을 기재하는 것이다.˝
  • 탄핵 심리 종결…내주중 잠정 결론

    헌법재판소는 3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국회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최후변론을 들었다.헌재는 앞으로 수 차례 평의를 연 뒤 이르면 다음주 중에 잠정결론을 내리고 이번달 중순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이로써 지난 3월12일 제기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최종 선고만 남겨두게 됐다.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다음주부터 수시로 평의를 열고 탄핵소추 사유의 쟁점을 논의하면서 결정문을 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측 대리인단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서로 탄핵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소추위원측은 “이번 탄핵심판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판가름할 전환점”이라면서 “피청구인의 탄핵사유는 명백하고 중대한 만큼 헌재는 파면결정을 내려 헌법수호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 대통령측은 “이번 탄핵소추 사건은 대의를 가장한 다수결의 횡포이자 민의를 거스른 탄핵소추권의 남용”이라면서 “탄핵소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도 지키지 않고 탄핵사유도 드러나지 않은 만큼 반드시 각하되거나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소추위원측은 김기춘 법사위원장·김용균 한나라당 의원과 정기승·임광규·안동일 변호사가,노 대통령측은 유현석·한승헌·하경철·양삼승 변호사가 최후변론에 나섰다.검찰은 이날 오전 헌재의 측근비리 내·수사기록 제출요구에 대해 “수사중인 기록의 제출은 헌법재판소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출불가 입장을 담은 문서를 헌재에 전달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 20일 증인신문에서 일체의 증언을 거부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으나 출석을 거부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에게는 증인채택을 취소한 만큼 제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최후변론 요지·전망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이 30일 최후 변론을 마지막으로 50일간의 법정공방을 마무리지었다.이번달 중순이면 대통령의 탄핵여부가 판가름난다. ●“정당하다” “각하돼야” 소추위원측은 최후 변론에 앞서 검찰이 측근비리 관련 기록을 재차 거부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문서 현장검증’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소추위원측은 265쪽에 이르는 최후변론서를 통해 시종일관 노 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추위원측은 지정시간 ‘30분’을 훨씬 넘긴 2시간여 동안 변론을 펼쳐 수 차례 제지를 받기도 했다. 노 대통령측은 ‘각하’를 주장하면서 “이번 심판을 기회로 거대 야당의 횡포가 빚은 진통을 깨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추위원측의 한병채 전 헌재 재판관은 최후 변론이 끝난 뒤 “피청구인측이 증거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재판을 ‘망가(만화의 일본어,‘우습게 만들다.’의 뜻)’로 만들었다.”고 말해 윤영철 헌재소장이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측은 “소추위원측이 최후발언권을 박탈한 것도 모자라 망언을 한 것은 재판 모욕죄에 가깝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탄핵소추 사유별 쟁점 헌재는 쟁점별로 ‘사실인정’ 여부를 논의,결정을 내린다.사실인정 여부가 결정되면 해당 사안들이 탄핵소추 사유로 충분한지 따지게 된다.탄핵소추 사유중 ‘선거법 위반’은 이미 사실관계가 입증돼 처벌이 가능할 정도의 적극성과 능동성,계획성이 있었는지가 관건이다.다만 선거법 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 신분에 정무직인 대통령이 포함되는지,기자회견에서의 답변이 직무집행상의 행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선거법 위반으로 결정나더라도 대통령을 파면할 수준인지 판단해야 한다. ‘측근비리’의 경우 노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사실관계 판단이 포인트다.다음은 탄핵사유로 성립되는지,된다면 어느 정도인지 검토가 뒤따른다.개입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부실한 감독행위’에 대한 책임이 탄핵 사유에 해당되는지도 쟁점이다. ‘경제파탄’은 비교하는 시기와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사실상 법률위반도 아니라 탄핵소추 사유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탄핵심판의 최종 결론 전망 탄핵심판의 최종선고는 ‘인용’과 ‘기각’ ‘각하’중 하나다.‘인용’은 재판관 6인 이상,‘각하’는 재판관 5인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나머지 경우는 “탄핵이 적절치 않다.”는 ‘기각’으로 모아진다.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은 이의제기 절차가 없어 선고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정치검찰’ 성토

    “도대체 검찰인지,정치검찰인지 분간이 안 된다.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한나라당이 28일 검찰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와 관련한 내사 및 수사 기록을 제출하라.’는 헌법재판소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검찰의 정치적 행태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선교 대변인은 “국가기관인 검찰마저 어떻게든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감추고 숨기려는 인상이 역력해 유감”이라며 “검찰은 헌법재판소가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즉각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옳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궁색한 변명을 내세워 공개변론에 불출석했고,최도술씨 등 측근들은 증언을 거부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검찰진술조차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수사기록 중에 노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 차마 말 못할 내용이 들어있지 않으면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살아 있는 권력만을 감싸고 돌면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도 “노 대통령과 내사·수사 중인 사람들의 자금 수수에 있어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퇴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에서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 최후변론 30일로 연기

    헌법재판소는 27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6차 공개변론을 열고 최후 변론기일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헌재는 애초 이날 최후변론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검찰이 측근비리 기록을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소추위원측이 기록 송부와 검증을 재차 요청하자 1시간여 동안 휴정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주선회 주심 재판관은 “소추위원측이 측근비리 관련기록을 광범위하게 요청한 만큼 검찰 내사기록 중 필요한 내용을 특정해서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28일 오전까지 소추위원측이 재요청하면 이날 중으로 채택 여부를 결정한 뒤 검찰에 재송부 요청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추위원측의 김기춘 법사위원장은 “재판과정에서 증인들의 연이은 출석거부와 검찰의 기록제출 거부 등 입증방해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검찰의 내사기록에는 결정적이고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는 만큼 재판부가 제출을 재요청하고 기록을 검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소추위원측은 특히 이학수·김인주씨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과 안희정 전 민주당 대선캠프 정무팀장 관련 내사기록을 특정해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변론에 앞서 탄핵을 반대한 열린우리당보다 찬성한 야3당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내용의 총선결과와 국회 절차의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11일과 12일 당시의 국회 본회의장 상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2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헌재측이 요구한 측근비리 관련 수사·내사기록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기록은 송부할 수 없고 피의자의 명예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뉴스플러스] 민노당 상임위 배치 원칙 결정

    민주노동당은 27일 오전 대표단과 의원단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소속 당선자의 상임위 배치 등을 최종 결정한다.민노당은 이에 앞서 환경노동위,보건복지위,교육위,통일외교통상위,농림해양수산위,문화관광위,행정자치위,재정경제위 등 8곳을 우선 상임위로 결정,10명의 당선자들을 먼저 배치키로 했다.남는 인원은 산업자원위,법사위,국방위 등의 전략상임위에 배치키로 했다.의원 개개인의 상임위 배치는 단병호 당선자의 환노위 배치를 비롯해 강기갑 당선자 농해수위,천영세 부대표 통외통위,조승수 행자위 등으로 사실상 교통정리됐다.˝
  • 안희정씨 끝내 눈시울

    20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증인신문에서 최도술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반면 안희정씨는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반박,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씨는 소추위원측의 신문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그는 “대통령은 10여년간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젊은 참모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끌어와 조직을 운영해야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어떤 이유로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모은 점을 반성한다.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 숙였다.그러나 그는 “사자가 배고플 때만 먹이를 찾듯 반드시 필요한 자금만 모금했고,쌓아 두거나 착복한 사실이 없다.”면서 “난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수천 빚 변제 과정에서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매매할 때 대통령이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소추위원측의 추궁에 안씨는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보고한 적도,논의한 사실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그는 “민주당이 끊임없이 노 후보를 흔들지 않았다면 우리도 편하게 당에서 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했을 것”이라며 어려웠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소추위원측은 “중앙당 조직과 상관없이 참모들이 마구잡이로 돈을 모금한 것은 대선 후보가 ‘대규모 비리집단’을 이끈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증언대에 선 최도술씨는 “증언할 내용을 현재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어 법률에 보장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돌발 상황에 부딪힌 재판부와 소추위원측 대리인단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대통령 탄핵이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증언 거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추궁했지만 최씨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재판부는 30분 휴정한 뒤 최씨에게 재차 증언을 요구했으나 반응하지 않자 “정당한 사유로 증언을 거부했는지 검토해 보겠다.”며 신문을 중단했다.탄핵심판에 준용되는 형사소송법 제161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없이 증언을 거부할 때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관들도 직접 안씨를 심문했는데 특히 권성 재판관은 당선 전후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었다. 권 재판관은 “증인이 장수천을 실제로 운영한 것은 지난 98년 10월부터라고 했는데 그전에는 실제 운영자가 노 대통령이고 그 이후는 증인이 운영자라고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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