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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맥’ 이적성 10년째 검토

    검찰이 조정래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이적성 여부를 10년째 검토하며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19일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태백산맥의 이적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작가 조씨를 비롯, 고발인·피고발인·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 등 증거수집 작업을 마쳤고 문단에도 태백산맥의 이적성 여부 등을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 조회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백산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99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모씨와 ‘구국민족연맹’ 등 8개 단체가 작가 조씨와 책을 펴낸 한길사 대표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하면서 비롯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토 결과, 태백산맥 후반부에 나오는 빨치산 투쟁 내용이 지나치게 미화돼 있어 문제의 소지가 분명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아직도 독자들이 끊이지 않는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사법처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검찰의 고민이다. 그렇다고 국보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무혐의 처분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이 검찰이 10년째 법률검토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백산맥 처리는 결국 국보법 폐지 논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국보법이 폐지되거나 대체입법이 마련된다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겠지만 국보법이 현행대로 존재한다면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감 초점] 법사위 헌재 ‘국보법 합헌’결정 공방

    “대통령 탄핵건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野) “아직도 대통령 탄핵에 미련이 있는가 보다.”(與) 18일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는 탄핵 공방 2라운드가 펼쳐졌다. 한나라당은 “아쉽다.”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열린우리당은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맞받아쳤다. ‘신(新)저격수’를 꿈꾸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헌재가 대통령의 위법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지만, 살아 있는 최고 권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장윤석 의원도 바통을 이어받아 “대통령은 재직 중에 형사 소추가 되지 않지만, 만일 검찰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기소했다면 최소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됐을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으로 치면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위중한 사안인데, 헌재도 탄핵이다 아니다만 정하지 말고 형량도 결정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탄핵 심판은 이미 언론에 다 공개된 대통령 발언을 근거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료 수집·검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면서 “당시 다수당(한나라당)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대통령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한 사항은 아니었다.”고 주장해 지원 사격에 동참했다. 답변에 나선 헌법재판소 이범주 사무처장은 “판사는 재판으로 말한다고 했듯이 이 자리에서 제가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켜갔다. 국보법 개폐 논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 등이 “헌재가 이미 합헌이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폐지를 주장한 것은 국민 앞에서 현행 법률의 정당성과 법치국가 정신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그러나 여당의 우윤근 의원은 “헌재가 어떤 법률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반드시 존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피감기관 해도 너무해](하)시간과의 전쟁

    [피감기관 해도 너무해](하)시간과의 전쟁

    “위원장도 알지만 5분씩 질문한다. 질문하면 5초 생각하고 답변하는데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명백한 의사진행 방해라고 생각한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이렇게 지적했다. 답변을 미리 생각한 뒤 축약해서 해달라는 요구였다. 금감위·금감원 국감이 이날 오후 2∼4시 TV로 생중계되자 종전 20분씩으로 돼 있는 의원 1인당 질의시간이 5분으로 축소되면서 이런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 역대 최다인 457곳의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한 17대 국회 첫 국감은 의원들에게 ‘발언시간 총량제’를 적용한 탓에, 의원들은 짧은 시간 내에 피감기관과 언론에 문제제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답변을 듣기 위해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피감기관장이나 증인들의 답변이 너무 느리면 즉각 시정을 요구하고, 답변이 질의 내용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거나 길어지면 나중에 답변하라고 면박을 주기도 한다. ●업무보고 3분 넘기면 “서면으로 하라” 이헌재 경제부총리도 느리고 어눌한 말투로 답변을 이어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1일 재경위의 재경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갑자기 이 부총리의 답변을 가로막으면서 “시간도 없고 하니 가급적 말씀을 빨리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부총리는 “저는 말을 빨리 하면 혀가 꼬여서….”라며 예의 느린 말투로 답변을 계속했다. 이번 국감에서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피감기관의 업무보고가 3분을 넘으면,“나중에 서면으로 보고하라.”고 커트되기 일쑤다. 한 의원 보좌관은 “피감기관이 당일 국감과 상관없는 일상적인 업무보고를 너무 장황하게 해 시간을 좀먹고 있다.”면서 “의원들의 질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피감기관들이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평했다. 13일 국립의료원에 대한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10분간이나 질의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평소 언론 노출이 잦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경우 자신에게 할당된 시간을 동료 의원들에게 나눠주는 ‘미덕’을 발휘하는 관행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발언시간 총량제 적용으로 가뜩이나 질의시간이 부족한 마당에 당 지도부까지 질의를 하면….”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죽어도 보충질의 하실 분만 하세요” 진풍경 의원들의 의욕적인 질의가 논란을 빚기도 한다.18일 법사위의 헌법재판소 국감에서 최연희 위원장은 “우리가 오늘 오후에 피감기관 두 곳을 더 방문하고, 특히 오후 3시까지 경기 화성의 외국인 보호소에 도착해야 한다.”면서 “정말 질의할 시간이 촉박한데,‘죽어도’ 보충 질의를 해야 한다고 하는 분만 하시고, 가능하면 서면 질의로 해달라.”고 이례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기도 했다. 지난 7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역시 최 의원장은 “위원님들, 밤이 깊어갑니다. 위원 여러분이 5분씩만 추가 질의해도 1시간 넘게 걸립니다. 이 점 꼭 양해하시고 짧게 질문해 주십시오.”라고 몇 번이나 ‘애원’했다. 지난 12일 정무위의 금감위 국감에서는 양당 간사간에 추가 보충질의를 않는다는 합의를 했음에도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야당 의원이 보충질의 좀 하자는데 왜 그렇게 반대하냐.”며 밀어붙여 간사 합의는 보기좋게 깨졌다. 동료 의원들의 항의성 불평이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문소영 전광삼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北 장사정포 6~11분내 격파”

    “北 장사정포 6~11분내 격파”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18일 북한 장사정포의 수도권 위협 논란과 관련,“북측 장사정포가 포격 움직임을 보일 경우 우리 군은 6∼11분 안에 격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의 질문에 “남측을 겨냥해 동굴이나 지하시설에 은닉된 북한 장사정포 1000여문이 밖으로 나와 구체적인 포격 움직임을 드러낼 경우 240㎜포(최대 사거리 70㎞)는 6분 이내,170㎜포(최대 54㎞)는 11분 이내에 격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미국이 주한미군의 C4I(전술지휘자동화체계) 현대화 비용을 방위비 분담 항목에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내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범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법사위 국감에서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위헌심판 청구소송에 대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재판부가 법정 심리기한인 180일 안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행정수도 이전의 위헌 여부는 법정 시한인 내년 1월 12일 이전에 가려질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13개 상임위별로 국감을 속개, 고교등급제와 서울시의 ‘관제데모’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시에 대한 건교위 국감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행정수도 이전반대와 관련된 ‘연락문서’ 발송 논란과 관련,“지난 국감에서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했고 조사결과 업무연락 문서가 일선 구청에 내려 갔지만 통상적인 업무연락이었다.”며 여당 의원들의 위증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대에 대한 교육위 감사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7개 시·도 교육청의 2004년 1학기 고교 3학년의 국어 영어 수학 체육 등 4과목의 절대평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학교에서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부산 K고는 3학년 146명 중 88.4%인 129명이 수학에서 ‘수’를 받았고, 인천 I여고는 재학생 381명의 78.7%인 300명이 체육에서 ‘수’를 받았다. 특수목적고인 전남 C고의 경우 3학년 105명이 체육 과목에서 모두 ‘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대한 행자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은 “공안문제연구소의 감정서 목록 분석 결과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무사가 여전히 민간 사찰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기무사가 공안문제연구소에 이적성 여부에 대한 감정을 요청한 건수는 2001년 77건,2002년 207건,2003년 276건, 올 8월까지 102건 등 총 662건이다.”고 말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공안문제연구소가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진경호 박지연기자 jad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가인권위원회

    [국감 하이라이트] 국가인권위원회

    15일 국회 법사위의 국가인권위원회 국감장에서는 국가보안법 개폐와 북한인권법을 둘러싼 여야의 논란이 고스란히 재연됐다. 한나라당은 국가인권위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이 문제’라고 꼬집은 반면 열린우리당은 ‘인권 향상을 위한 당연한 조치’로 응수했다. 여야는 인권위의 자료제출 거부를 둘러싼 해프닝까지 들춰가며 뚜렷한 대립각을 세웠다. 포문을 연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인권위가 지난 8월 국보법 폐지 권고의견을 내는 데 판단 기준이 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보고서를 문제삼으며 강공을 펼쳤다. 그는 “민가협은 남민전 사건과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 미문화원 사건 등으로 구속된 사람의 가족들이 활동하는데, 이 조직이 만든 편향적인 보고서가 국보법 폐지 판단의 준거가 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도 “국보법 폐지 의견을 가진 사람들로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권고 의견을 결정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국보법 폐지는 주장하면서 유엔인권위가 매년 권고하는 북한 인권문제는 왜 거론하지 않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김창국 인권위원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선 “그렇다면 김재경 의원은 도대체 뭐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북한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다녀왔고, 북한에도 가겠다고 몇 차례 얘기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응답이 없고, 접근성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여당 의원들은 최근 미 하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인권위를 엄호 사격했다. 이은영 의원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킨 미국의 의도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미국이 지난 2000년부터 북한에 지원한 곡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는 단 1톤도 지원하지 않는 등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은 “북한인권법이 자칫하면 북한 체제 붕괴에 역할을 해 북한 주민 인권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우려섞인 질의를 던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외국 법안에 대해 공식적인 견해를 내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관련 실무팀이 만든 보고서를 보면 정 의원이 걱정하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여당의 손을 들어줬다. 또 “앞으로 북한인권법이 북한 주민의 인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 말미에선 자료제출 거부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인권위는 ‘그런 자료는 없어서 제출할 수 없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버젓이 책자로 만들어져 공개가 된 내용이었다.”면서 “자료 제출을 미룬 이유는 무엇이냐.”고 거칠게 추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감 말말말]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만명만 평등한 것 아니냐.(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법사위 서울고등법원 국감에서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된 법원의 처벌 수위가 낮다고 주장하면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는 것이지, 평등하지 못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하겠다.(김동건 서울고법원장=법사위 국감에서 민노당 노회찬 의원의 주장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두 가지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세대 계층을 갈갈이 분열시켜서 다양성에 부합하는 사회를 만든 것이고, 둘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남한 경제를 파탄으로 만들어 남북 평등에 기여한 것이다.(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법사위 서울고법 국감에서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웃지 말라. 나는 지금 얼굴이 붉어지면서 얘기하고 있다.(자민련 류근찬 의원=한국정보보호원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감에서 보호원 자료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다 이홍섭 원장이 웃자) ●노인들은 백차(영구차) 타고 화장장이나 가고 싶어한다.(한나라당 김기춘 의원=행정자치위의 부산시 감사에서 “현 정부의 실정으로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경제난으로 살기 힘들어지면서 ‘노인들이 빨리 죽는 게 낫다.’고 한탄한다.”면서)
  • 이슬람 反韓단체 적발

    국내에 체류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이 반한(反韓) 이슬람단체를 조직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반한단체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13일 국회 법사위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지난 4월 국내 체류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의 단체인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를 적발했다. N(27)씨 등 핵심조직원 3명을 강제 추방했으나,핵심 조직원 2명과 나머지 조직원들은 잠적한 상태이다. 대부분 경기도 지역에 불법 체류하는 방글라데시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안양의 한 이슬람사원을 본거지로 활동했으며,약 1억원의 자금을 국내에서 모금해 방글라데시의 한 정당으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법무부가 적발한 반한활동 불법 체류자는 2명에 불과했지만,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모두 12명의 반한활동 불법 체류자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이제 노동시장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한 이슬람단체가 국내 시설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관련 기관은 불법체류자의 테러지원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비용 2016년기준 103조”

    국회 예산정책처는 11일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비용이 오는 2016년 기준으로 103조 517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올해 기준으로는 67조 1982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발표한 45조 6000억원보다 50∼130% 높은 수치다. 국회 예산처는 이날 국회 법사위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제출한 ‘신행정수도 건설 소요비용 예상액 추계’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예산처는 이 보고서에서 정부가 9조 9000억원 규모로 추정한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 비용의 경우 “정부가 B급과 C급 도시를 상정한 기반시설계획을 신행정수도에 적용했다.”며 “정부 계획에서 누락된 체육,문화,환경시설물 등을 포함시키면 12조 933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과 민간부문 건축비를 평당 650만원으로 계산,모두 28조원이 들 것이라고 정부가 발표한 데 대해서도 “국가 중추관리기관 등의 평당건축비로 650만원을 책정한 것은 과소하게 건축비를 축소한 것”이라며 “B급 수준인 인텔리전트 빌딩 건축비가 평당 1200만∼15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공공과 민간부문 건축비로 모두 41조 8666억원이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산처는 “신행정수도 건설로 인해 영남과 호남,강원도 지역에서 인구 유출과 노동력 및 소비기반 약화,공공투자 및 지원감소,상대적 박탈감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 의원은 “정부가 대형 토목사업의 특성,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행정수도 이전 소요예산을 추정했다.”며 “정부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원점에서 소요 예산을 다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延·梨大 3명중 1명꼴 강남출신

    延·梨大 3명중 1명꼴 강남출신

    연세대와 이화여대,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고교간 격차를 전형에 반영해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사실이 확인됐다.이에 따라 비강남권 및 지방 학생과 교원·학부모단체가 크게 반발하고,검찰이 해당 대학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들 3개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 점수를 매기거나,서류평가를 할 때 고교간 차이를 전형에 반영했다고 8일 발표했다.교원·학부모 단체가 2005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6개대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2차례에 걸쳐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이들 대학이 고교등급제 금지 원칙을 일부 어기고,기본정신을 훼손했다.”면서 “재발방지를 강력 요청하고 재정지원 삭감 등 행·재정적 제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연세대는 기초서류평가에서 최근 3년 동안 고교별 지원자와 입학자,내신성적 차이 등을 정리한 자료를 참고로 서울 지역 특목고,지방 특목고,서울 강남지역 고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화여대는 자기소개서 평가에서 최근 3년 동안 고교별 합격자 현황과 입학자 성적 등을 정리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특목고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고교 출신자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려대는 지원자 출신 고교의 최근 3년 동안 진학자와 수능성적 등을 고려,특정 고교 출신자는 석차백분위와 서류평가 점수에 ‘보정(補正)점수’를 추가했다.하지만 보정점수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아 고교 유형과 지역별 편중은 없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서울 강남지역 합격자 비율은 이화여대 36.1%,연세대 35.3%,고려대 18.2%로 함께 실태조사를 받은 다른 3개대의 8.3∼12.6%보다 훨씬 높았다. 성균관대는 ‘리더십 특기자전형’에서 고교별 입학실적을 평가요소로 반영했으나 반영비율이 낮고 실제 합격률에 영향을 주지 못해 시정 요구와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정 차관보는 “현재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고,이번 조사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특별감사 계획은 없다.”면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도 이달 중순까지 확정,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의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수사단서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김효섭 박경호기자 sunstory@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8일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는 안상수 인천시장 수사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신설 등이 도마에 올랐다. 안 시장 수사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검찰과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수사가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첫 질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은 “‘안 시장에 대한 수사로 인해 시정 공백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조속히 종결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한 강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이번 수사는 안 시장이 받은 돈을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야당 흠집내기’라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반박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안 시장 여동생이 경찰조사를 받는 시간에 수사관들이 안 시장 여동생의 딸을 자택을 찾아가 조사했다.”면서 “이런 강압적 수사는 상부의 지시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국보법 개폐 문제에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독일 통일 뒤 동독 정권에 협조했던 서독 인사 명단이 공개됐는데 1만 5000∼2만명이 동독 정권에 협력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었다.”고 독일의 예를 거론한 뒤 남북대치 상황에서 국보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국보법은 이미 생명력이 없는 법률로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면서 “국보법을 없앤다 하더라도 형법을 다소 손질하거나,보완적 법률을 제정하면 안보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국보법이 폐지되면 송두율 교수를 사기 혐의 외에는 처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그는 또 “남북대치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처벌하는 안보형사법의 존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김승규 법무부장관이 검찰에 국보법 개폐와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대처토록 지시한 것과 관련,“보수단체의 국보법 사수집회를 염두에 둔 지시”라면서 장관이 검찰에 개별사건을 지휘한 것은 위법이 아니냐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 김종빈 서울고검장은 “입법과정에 있는 만큼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여야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수사기관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수사기관이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감사원, 검찰수사의뢰 40%가 불기소처분

    ●법제사법위 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3년간 국고손실금에 대해 환수토록 처분한 금액이 총 8584억원에 달하는데,실제 회수된 금액은 5071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환수율이 59%에 불과한데 80%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우 의원은 “특히 국방부의 미납금액은 1335억 8800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의 35%에 달한다.”면서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국세청 등 힘깨나 쓴다는 부처의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감사원에서 검찰에 수사의뢰나 고발했을 때 40% 이상 불기소처분된다.”며 감사원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징계,시정 등의 감사원 처분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재수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낙하산 재취업’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올해만 11명의 퇴직자가 피감기관 감사로 취임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 역시 “감사원 고위직 출신이 국영기업의 감사로 가 있으면 감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감 이모저모] 공직비리수사처 신설 ‘감정싸움’

    ●과기정통위에서는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휴대전화 불법복제’ 문제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몰아붙였다.김 의원은 “휴대전화 불법복제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금융결제사고 등에 대해 정통부는 문제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진 장관은 “지난해 국감 때도 초점이었다.대책을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통부는 지난 97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무엇이 잘못이고 대책이 무엇인지 말하는 게 올바른 태도”라면서 “국민들은 계속 당하고 있으란 말이냐.”고 톤을 높였다.김 의원은 또 몇차례 진 장관의 답변에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제동을 걸었고,진 장관으로부터 “올바른 지적으로,잘 알겠다.”는 ‘백기’를 받아냈다. ●법사위에서 검찰 선후배 사이인 한나라당 의원들과 정성진 부패방지위원장이 공직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문제를 놓고 ‘감정싸움’을 벌였다. 정 위원장이 “국민이 사법부를 불신하기 때문에 공수처를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김재경 의원이 발끈한 것. 지난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주 의원은 24년 선배인 정 위원장에게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했던 93년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사표를 낸 사실을 언급하며 “복수를 하러 온 거냐.”고 몰아붙였다.그리고는 “상식에도 맞지 않고 위헌적인 공수처는 바로 제2의 사회정화위원회”라고 공세를 취했다. 정 위원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개인적인 사유가 있지만 불만이 있는 조치였다.”고 반격했지만,이번에는 김 의원이 “한때 존경했던 정 위원장이 재산 문제로 사표를 썼는데 (공수처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재차 공격에 나섰다. ●대기업들이 노조 등의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에 미리 집회신청을 해놓고,실제로는 열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이 행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유령 집회’ 신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그룹은 175건의 롯데였다.이어 LG 169건,두산 162건,현대자동차 140건,삼성 102건,SK 63건,한화 56건,금호 27건 등의 순이었다.이 가운데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그룹은 집회 신고 후 단 한차례도 집회를 열지 않았다.올들어 8월까지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총 집회신고 건수는 6만 7626건으로,이 가운데 93.8%인 6만 3425회는 실제로 열리지 않았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감사원, 8961명 범죄경력 조회”

    [오늘의 베스트] “감사원, 8961명 범죄경력 조회”

    ●민노당 노회찬의원 민주노동당의 ‘총선 스타’인 노회찬 의원은 7일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원을 상대로 ‘인권 침해’ 주장을 제기했다.국회 상임위가 정무위에서 법사위로 번복되는 곡절을 겪으며 한동안 침묵을 지켜오더니 이날은 작심한 듯 따가운 추궁을 이어갔다.노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6월24일 ‘변칙 상속·증여 및 음성 불로소득 과제 실태’ 조사를 명목으로 국세청이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한 공직자와 일반인 등 지난 2001년 이후 8961명에 대한 범죄 경력을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월 회계직 및 인·허가 담당공무원의 범죄 경력을 감사원이 조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범죄 경력이나 신용불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14차례에 걸쳐 8만 6350명의 공직자와 일반인에 대해 범죄 경력 조회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4건에 대한 전과조회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17대 국회 첫 등원 이후 법사위와 정무위 영역을 넘나들며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에 대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사보고서를 밝혀내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감 말말말]

    ●국정홍보처는 대통령 기쁨조(한나라당 이계진 의원=문광위 국감에서 홍보처가 정부광고 자문위원이 속한 광고물 제작업체를 의도적으로 밀어준다며) ●소총 몇 발 쏴서는 해결 안 된다.대포로 대응해야 한다.(한나라당 박희태 의원=환경노동위의 노사정위 국감에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사정위가 국내 노동환경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졸병은 서훈이 안 되고,장군은 된다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정부는 어떻게 하면 유공자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고,포상을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것 같다.(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정무위의 국가보훈처 국감에서 독립유공자 서훈이 일관성이 없다며) ●배드 뱅크(bad bank)냐,베드 뱅크(bed bank)냐.(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자산관리공사가 배드뱅크를 또다시 연장했으나 신용불량자 구제 신청자 건수가 크게 줄어 할 일이 많지 않다고 비판하며) ●장관님 전화 복제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 지켜보겠다.(한나라당 심재엽 의원=과기정통위 국감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휴대전화 복제 문제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동해안에서 잡은 오징어라도 줘야지….(한나라당 김기춘 의원=국회 행자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가 북한에 경운기 등을 퍼주기 식으로 일방적으로 주기만 한다며) ●공정거래위원장 때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최연희 국회 법사위원장=전윤철 감사원장이 감사원 퇴직인사들의 낙하산 재취업 논란을 적극 해명하자)
  • [국감 중계] ‘수도이전 홍보광고비’ 위법공방

    [국감 중계] ‘수도이전 홍보광고비’ 위법공방

    국정감사 나흘째인 7일 13개 상임위는 모두 28개 기관을 상대로 현안별 중점 질의를 펼쳤다.국정홍보처의 수도 이전 홍보광고용 예비비 사용(문화관광위),감사원의 공직자 범죄경력조회 논란(법사위),퇴직자들의 재취업문제(건설교통위) 등이 이날 도마에 오른 이슈였다.국방위 등 일부 상임위는 국가기밀 누설 공방과 관련해 파행 운영되기도 했다. ●문화관광위 국정홍보처의 수도 이전 홍보광고용 예비비 사용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리나 부총리가 수도 이전 필요성 등 정부 입장을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것은 방송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추궁했다.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의 정당한 홍보활동이라고 변호했다.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라디오 등에서 정부 입장을 광고하는 것은 방송광고심의규정 제6조 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정부 광고는 사전 심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이어 이 의원이 “사후 심의 대상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맞받아 치자 정 처장이 “위법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맞서면서 고성이 오갔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인신모욕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인신 모욕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야당이 다수당일 때 법안을 통과시켜놓고 이제와서 발목을 잡는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고 옹호했고 이광철 의원은 “법에 문제가 있으면 폐지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여야 ‘스파이 논쟁’ 국감 파행

    여야 ‘스파이 논쟁’ 국감 파행

    국가기밀 누설 논란 등 여야의 이념 공방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국정감사가 시작된지 나흘밖에 안 됐지만 정책감사 다짐은 이미 실종됐고,감정 섞인 여야의 기싸움만 도를 더하며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여야의 대치 속에 7일 국방조달본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오전 느닷없는 ‘스파이 논쟁’까지 빚으며 정회돼 밤 늦게까지 속개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박진 의원을 직접 겨냥해 “대한민국에 큰 위험을 주는 행위가 바로 스파이 행위다.스파이가 따로 없다.기밀이 해외로 새나가거나,언론을 통해 새나가게 하는 것이 스파이 행위”라며 박 의원의 제척,즉 회의 참석 배제를 거듭 요구했고 이에 박 의원이 “심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며 정회 소동으로 비화됐다.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를 급진 좌파로 공격해 곤경에 빠뜨린다는 내용의 한나라당 국감대책 자료는 국헌 문란을 조장하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려는 것으로,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아울러 국가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박진·정문헌 두 의원을 8일 국회 윤리위 제소와 함께 해당 부처를 통한 형사 고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부영 의장은 이날 부산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안보를 책임진 여당으로서 군사기밀 폭로만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은 서울시 ‘관제데모’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국회 행정위 위원 이름으로 수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감을 살벌한 분위기로 만들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선전포고”라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세는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이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밀누출 논란 당사자인 박진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이 ‘스파이 행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야당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탄압하려는 정략”이라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표는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교과서 역사편향 논란과 관련,“교육 현장에서 친북·반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육은 백년대계의 문제로,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필요하면 관련 특위를 구성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언급,주요 현안으로 이어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원 윤리위 제소와 정부의 자료제출 거부 등을 ‘여당의 국정감사 방해 책동’으로 규정,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민생·정책국감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힐 것으로 알려져 경색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는 이날 정보통신부·국가보훈처·부패방지위 등 28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서훈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다음달 청와대 예산집행 실태에 대한 재무감사에 착수,정책기획위 등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용역비 집행실태를 포함한 예산 집행실태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의 청와대 예산집행 감사는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장 ‘닮은꼴’ 초선의원들 너무 헷갈리네

    국감장 ‘닮은꼴’ 초선의원들 너무 헷갈리네

    6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인천시교육청 4층 소회의실.공무원 A씨가 복도에서 마주친 교육위원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어,이광재 의원도 교육위였나?” 이상하게 여긴 A씨는 교육위원 명단을 들여다봤지만 ‘이광재’를 찾을 수는 없었다.결국 사진까지 대조하며 ‘호들갑’을 떤 A씨는 “와,정말 닮았네.”라며 무릎을 쳤다.방금 만난 이는 이광재 의원이 아닌,같은 당 최재성 의원이었다. 1965년생 동갑내기인 두 의원은 A씨처럼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얼핏 보면 착각할 정도로 꽤 닮았다.굳이 차이점을 들라면 이 의원의 얼굴이 조금 갸름하다는 정도다.이 의원은 산업자원위 소속으로 이날 경기 분당의 한국가스공사에서 국감을 치렀다. 17대 첫 국감장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연출되고 있다.187명에 달하는 초선의원 가운데 ‘닮은 꼴’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쌍둥이처럼 닮아보이는 의원,서로 이름이 비슷해 무수히 많은 공무원과 기자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의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추석 연휴을 앞두고 있던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 6층에서 생긴 일.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가 복도 저편에 서서 누군가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기자는 천 대표와 일면식도 했던 터라 반가운 마음이 들어 인사를 건네기 위해 종종걸음을 쳤다. 막 “대표님,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넬 무렵 천 대표와 얘기를 나누던 상대가 고개를 숙이며 “그럼 서 의원님,오늘은 이쯤 돌아가고,다음에 뵙겠습니다.”라고 외쳤다.기자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방 문패를 쳐다봤다.아뿔싸! 이곳은 638호,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실 앞이다.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보니 천 대표와 무척 닮긴 했지만 쌍꺼풀도 훨씬 진하고,이마도 주름살 없이 팽팽하기만 했다.순간적으로 천 대표와 서 의원을 헷갈린 것이다. 피감기관만 65곳이 되는 법사위에서도 진풍경이 자주 벌어진다.최연희 위원장 석에서 봤을 때 왼쪽엔 한나라당의 ‘주씨 형제’가,오른쪽엔 열린우리당 ‘이○영 남매’가 각각 자리를 잡고 있다. 주성영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대구 동갑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판사 출신인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을 출신이라 “도무지 구분할 수가 없다.”는 농섞인 평이 많다.또 열린우리당 이원영·이은영 의원의 이름도 ‘골칫거리’다.만일 최연희 위원장이 “다음 열린우리당 이○영 의원님 질의해 주십시오.”라고 호명하는 것을 정확하게 듣지 못했다면,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남성 의원이 질의하면 ‘이원영’,여성이면 ‘이은영’으로 구분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행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과 문광위의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도 한번에 구분하기 힘든 케이스.이름이 비슷한데다 두 의원 모두 신문기자 출신이다. 희귀 성씨로 분류되지만,17대 국회에선 무려 다섯 명이나 되는 열린우리당의 ‘우(禹)씨 형제들’도 화젯거리다.이 가운데 우제창·우제항 의원은 경기 안성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용인갑과 평택갑을 지역구로 관리하고 있다.이밖에도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같은 당 비례대표인 조성태·조성래 의원과 비슷한 이름으로 종종 화제에 오른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물고 물리는 초선들

    초선 의원이 187명으로 전체의 60%를 상회하는 17대 첫 국정감사는 의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목숨을 걸다시피’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첫해 국감이 4년의 ‘명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피감기관에 대한 의원들의 중복 질의도 적지 않고,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양보없는 자료 전쟁이 벌어진다.몇 시간 차이로 언론에 먼저 보도돼 국감자료가 휴지가 되는 등 ‘물먹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한끗’ 차이로 물먹은 자료를 보충·각색해 화려하게 언론의 재주목을 받는 등 국정감사 초기부터 웃지 못할 일도 연출되고 있다. ●보좌관이 동료의원 자료 빼내 일부 보좌관들은 “아무리 초선이라지만,‘상도덕’이 땅에 떨어져선 안 되지 않느냐.”며 한마디씩 했다. 연일 굵직굵직한 이슈가 터져나오는 교육위에선 국감 첫날인 4일 교육위 소속인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졸업생 40%가 백수’라는 서울지역 대학 취업률 자료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료는 같은 당 같은 상임위의 B의원측도 끈질기게 추적해 온 것이었다.사실 B의원은 서울뿐만이 아닌 전국 대학의 취업률을 추적하던 참이었다.B의원의 보좌관은 “전국적으로 대학 취업률을 비교해 집대성하려고 했는데 김샜다.”고 털어놨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나경원 의원은 하루 차이로 준비한 국감자료가 ‘휴지’가 됐다.권 의원은 최근 5년간 건교부가 징계를 가장 많이 받았다는 자료를,나 의원은 총리실의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자료를 냈지만,전병원 의원이 한발 빨랐다. 정무위의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광복군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명단이라며,일본군에 징용됐다 탈출,행방불명된 16만명을 기록했다는 ‘유수명부’를 공개해 4일 ‘홈런’을 쳤다.같은 당 같은 상임위 소속 A의원측은 “한달 전부터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이럴 수 있느냐.”면서 불만을 터뜨렸다.A의원은 8월 말부터 광복군 출신이라는 민원인의 일을 처리해 왔는데,이를 우연히 알게 된 전 의원의 보좌관이 별도로 자료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적하던 자료”라며 반박했다. ●피감기관 중복질의 산업자원위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과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한국전력 국감 질의로 ‘발전소 분리 후 유연탄 수입단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내용을 똑같이 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비위 사실이 적발돼 면직된 공무원이 874명’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중 21명이 일정 기간 재취업할 수 없는 유관기관에 버젓이 취업했다고 주 의원이 밝혀,일부 언론에 짤막하게 소개됐다. 그러나 1주일 뒤 주 의원 보좌관이 ‘땅을 치는’ 일이 생겼다.법사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주 의원의 자료보다 심층 분석해 ‘취업해서는 안 되는 문제의 21명’ 사례를 모두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실례로 재경부 공무원 A씨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면직됐다가,3개월도 지나지 않아 S캐피털에 취직하는 등 비리 공직자의 사후 처리가 형편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비위면직자 15명 가운데 8명은 개인 세무회계사무소에 취직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주 의원측이 발표한 단순 숫자 자료보다 파급력이 컸다.최 의원의 국감 자료는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톱 뉴스로 10시간 넘게 게재되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준비한 자료 후배 의원에 양보 자료를 준비했다가 후배 초선의원들에게 양보하는 ‘미담’도 있다.재선인 열린우리당 D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소방 헬기를 83회나 사용한 사실을 제보받아,보좌관이 자료를 준비했다.자료가 완료됐지만 운동권 선후배 관계를 고려해 발표를 미적거리고 있던 차에,같은 당 홍미영·양형일 의원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협조와 양해를 요청하자 발표 자체를 양보했다고 한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친정’ 국감 “公·私 구분” “너그럽게”

    ‘사적 인연이냐,공적 업무냐.’ 4일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이 ‘친정’인 의원들이 더러 있다.이전에 몸담은 인연으로 부처나 기관의 수장을 잘 알기에 다른 피감기관과는 달리 대응 양상이 다양하다.친분을 봐서 너그럽게 넘어가자는 입장도 있는가하면 “사는 사,공은 공”이라며 매서운 반응을 보이는 의원들도 있다. 재경위 소속의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과 재경부 이헌재 부총리의 인연은 남다르다. 이 부총리가 재무부 장관시절 특별보좌역을 맡는 등 오랜 기간 상관으로 모셨다.또 이 의원의 자서전 ‘원칙이 개혁이다’에 발문을 써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그러나 이 의원은 “상관이던 분을 상대로 질의하는 것은 곤혹스럽지만 공사는 구분돼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구조조정에 쓴 161조원의 공적기금의 투입·관리 실태를 중심으로 12일 국감에서 날카롭게 질의할 채비를 마쳤다고 한다. 법사위 소속으로 대구 지검·고검에 몸담았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파.준비과정에서는 “잘 아는 사람들이니 민감한 사안 외에는 잘 협조해 주라.”고 말했지만 막상 국감장에서는 선거법 형량이 야당 의원에게 차별적이라고 강력하게 따졌다.또 선배인 강완구 지법원장의 답변을 끊기도 했고 정상명 고검장에게는 국가보안법 관련 입장을 추궁했다.물론 국감이 끝난 뒤에는 다가가 악수를 하며 ‘평소 얼굴’로 돌아갔다. 국방연구원 출신으로 한때 ‘국방부 최초의 여성 대변인’ 물망에 올랐던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5일 국방부를 상대로 ‘방독면’을 흔들면서 열띤 ‘기획국감’을 치렀다. 문광위 소속의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18일 열릴 KBS 국감을 단단히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이미 지난달 7일 결산심의에서 “친정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팀제 개편 등과 관련,정연주 사장을 호되게 추궁했다. 법사위 소속의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온건파.4일 열린 지법·고법 국감에서도 “법관 생활 대부분을 보낸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경제난과 민생 사범과 관련해 신중한 수사를 당부했다.질의 과정에 강완구 고법원장과 김진기 지법원장에게 깍듯이 예우를 갖춘 것은 물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의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도 정보통신부 차관 시절에 직속 상관으로 모셨던 진대제 ‘장관님’을 상대로 질의하느라 곤혹스러운 상황이다.하지만 장관을 잘 알고 업무에 익숙하다는 여건을 활용,‘정책 국감’이라는 당론에 걸맞게 질책에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검찰 수뇌부-與 법사위원들 극비회동 왜?

    지난 1일 저녁 송광수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간부들과 국회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열린우리당에서는 최용규·최재천·우윤근·이원영 의원 등이 참석했고,검찰쪽에서는 송 총장과 몇몇 검사장들이 나왔다. 모임에서 의원들은 “우리 당으로서는 원칙대로 검찰과 사법부를 개혁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3일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에 대해 송 총장은 “그것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별다른 언급을 안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에 기소권을 줄지 여부나,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하나같이 부인했다.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라면 모를까 수사기관의 장(長)인 검찰총장과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사적인 얘기만 주고받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모임이 성사된 경위에 대해서는 의원들마다 설명이 엇갈렸다.A의원은 “법사위원끼리 식사 모임이 있는 것을 송 총장이 어떻게 알고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했는데,B의원은 “17대 국회 출범후 상견례 차원에서 만나기로 계획된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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