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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검·경 수사권 공방

    검·경 수사권 다툼이 정치권으로 넘어오면서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청와대까지 나서면서 지난 20일 어렵사리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불협화음이 새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인기 행안위원장은 21일 민주당 소속 우윤근 법사위원장을 만나 형사소송법안의 논의를 위해 24일 연석회의를 갖자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사개특위를 통과한 ‘사법경찰관은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규정과 관련해 “‘모든’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고 한 조항도 “법무부령으로 정하는 것은 정부기관의 독립성 원칙에 반한다. 대통령령에 위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법사위 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에게 “최소한 ‘모든’을 삭제하고 (검사지휘는) 법무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민주당도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이 두가지를 고쳐 법무부가 받아들여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형소법안이 사개특위 통과 내용대로 유지되는 게 맞다고 맞서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논쟁에 가세했다. 이 장관은 검·경 갈등에 대해 “내가 봐도 민망하다.”면서 “범죄 혐의가 있는 건 경찰이 수사하고 경찰이 책임 못 지는 것은 검찰이, 기소는 법원이 판단해서 하도록 슬기롭게 하면 되는데 몇달째 끌고 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검경이 이미 합의를 다 해놓고 나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경찰내사’의 범위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도 지난 20일 청와대 서별관회의 때 현실을 인정하자고 양측이 합의한 사안인데 뒤늦게 논쟁을 벌이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찰 내사의 경우 검·경 모두 지금까지의 현실을 인정하고 현상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상 유지란 경찰이 내사를 사실상 수사에 준하는 것으로 확대해도 안 되고, 검찰 역시 관행인 경찰 내사를 더 제어하려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쉽게 말해 경찰이 더 가져도 안 되고, 검찰이 더 간섭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학원법 개정안 처리 6월 국회 넘기지 말라

    학원 수강료의 편법 인상과 불법 과외교습을 막기 위한 학원법 개정안이 여태껏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올 3월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멈춰 있다.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의된 정부안 1건과 의원 입법안 10건 등 11개 법안을 통합한 개정안이다. 교재비와 모의고사비를 학원비에 포함시키고 학원비의 영수증 발급 및 정보 공개 등을 의무화한 것이 법안의 핵심 내용이다. 입시 컨설팅과 온라인 교습기관도 법 적용 대상에 넣었다. 둘쑥날쑥한 학원비를 정비하고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면서 학원 선택을 돕기 위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학원법 처리 과정을 보면 굼뜨기 짝이 없다. 법사위는 단 한 차례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집단행동으로 맞서고 있는 학원재벌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이들은 ‘학원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법안 통과를 강력 저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교육시장의 한 축인 학원에 대해 영수증 발급 등을 통한 엄정한 세원 관리는 정부의 당연한 책무다. 불법 학원·교습신고포상금제(학파라치)와 유사한 제도를 19개 부처 및 산하기관에서 채택하고 있는 마당에 ‘범죄 집단화’라는 학원들의 항변은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국회는 학원법 개정안 처리에 미적댈 이유가 없다. 국회는 학원업계가 아닌 학부모와 학생들의 처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서민을 위한다면 제멋대로 책정한 비싼 학원비에 고통을 받고 있는 학부모의 편에 서서 문제점을 짚어야 한다. 특히 학원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과도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 5일제 수업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학원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95%가 법 개정을 지지한 뜻을 헤아려 국회는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학원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바란다.
  • [수사권 조정 합의] ‘모든 수사’ ‘내사’ 정의는 법사위로

    [수사권 조정 합의] ‘모든 수사’ ‘내사’ 정의는 법사위로

    20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해묵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에는 너무 어정쩡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처리 과정 내내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들도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주로 형소법 개정안 196조 1항 ‘사법경찰관은 모든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에서 ‘모든’의 범위, 검사 지휘권의 범위, 검사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법무부령으로 위임하는 게 적절한지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의원은 “형소법 196조 1항의 개정안 내용 중 ‘모든 수사’에 내사가 포함되는 것이냐.”며 용어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은 “(모든에서) 경찰의 내사는 빠진다.”고 답변했다. 조 청장은 더 나아가 “내사는 수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범죄사건등재부에 등재된 이후를 수사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장관은 수사와 내사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그러자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이 “수사의 범위에서 내사를 제외시키면 국민은 내사라는 수사권력에 발가벗겨진 채 방치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송훈석 의원도 “지금까지 검찰은 경찰의 내사도 지휘한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 장관은 “중복 수사나 내사의 정의가 혼선을 빚는 부분에 대해 법무부령으로 정리하겠다.”고만 설명했다. 그러나 조 청장은 “내사·수사에 대한 개념에 대해선 검·경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 규율이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지만 ‘경찰이 동의를 안 하면 부령으로 재정이 안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중재안에)합의하게 됐다.”며 여운을 남겼다. 의원들의 논의가 길어지자 일부 의원들은 “사개특위에서 합의에 실패한 것을 검·경이 합의해 온 만큼 다시 왈가왈부해서 원점으로 돌리기보다는 그냥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주영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자구·체계에 대한 논의의 책임은 국회 법제사법위에 넘긴 채 검·경 합의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여야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한·미 FTA 협의체는 여야 동수(5명)로 구성되고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한다. 민생현안 협의체는 등록금 부담 완화, 물가, 고용 문제 등을 논의한다. 두 당의 정책위의장 및 부의장과 재정부·고용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구성 방안도 발표했다. 특위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9명, 민주당 6명, 비교섭단체 3명으로 구성된다. 29일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면 본격 가동된다. 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맡는다. 쟁점인 북한(민생)인권법은 이날 합의문에서 빠졌다. 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여야가 합의한 “북한민생인권법을 제정하기 위해 법사위에 상정, 토론한다.”는 데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합의 사항의 해석을 놓고 입장이 엇갈렸다. 여·야·정 협의체의 논의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비난 역풍에… 검찰개혁 불씨살리기 ‘급선회’

    비난 역풍에… 검찰개혁 불씨살리기 ‘급선회’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문제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역풍이 거세지자 여야가 검찰개혁의 불씨를 살리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검찰의 반대 때문에 여야가 합의한 중수부 폐지를 번복했다는 비판을 피하려는 속셈이고, 민주당은 사법개혁이 무산된 데 대한 공동 책임론을 피해 가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與쇄신 파 “사법개혁 후보 지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따갑게 비판한 검찰 중립을 확립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는지 여야 지도부가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사법개혁이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 부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사개특위 시한 연장이 안 되면 법사위에서 이 문제를 계속 끌고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특위 위원들을 모두 교체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사개특위 연장과 별개로 중수부 폐지법안과 특수수사청 설치법안을 제출해 법사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쇄신파들은 사법개혁 문제를 7·4 전당대회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정두언 의원은 “개인적으로 (사법개혁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 것이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성역을 건드리지 못하는 대검 중수부는 폐지하고 특수수사청을 설치하자는 당초 합의가 외압과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좌초된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野 “저축銀수사는 열심히 하시라”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를 ‘정치검찰’로 몰아세우며 맹공을 폈다. 사개특위 산하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의장은 검찰이 중수부 폐지 문제에 대해 ‘저축은행 수사 방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저축은행 수사 열심히 하시라. 민주당이 지켜보겠다.”면서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사법개혁을 멈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표적·기획수사로 인권을 유린하고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치검찰에 대한 개혁을 반드시 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법제처장의 굴욕…“부산저축銀 의혹 입장 밝혀라”

    정선태 법제처장이 13일 간부회의에서 한 간부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처장은 부산저축은행 그룹 정·관계 로비 창구이자 금융브로커인 윤여성(56)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다. 이날 간부회의 자리에서 한 간부는 발언을 자청해 “처장과 관련된 언론 보도 이후 직원들 사이에 억측과 냉소,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고 법제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기관장의 지휘권이 확립되겠느냐. 진짜 떳떳하면 간부들, 전 직원들을 불러놓고 해명해야 한다.”며 거취 문제까지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처장은 “14일 국회 법사위에서 국회의원들이 질문을 하면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北 인권·민생법 분리처리” 정부·한나라 합의… 민주 반발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미 제출된 북한인권법과 민주당이 제출할 예정인 북한민생 관련 법을 분리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북한인권법에 민생의 개념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면서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을 그대로 의결하면 민주당이 제기한 북한 주민의 민생 문제도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6월 국회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가능한 한 여야 합의로 처리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우리가 제출한 북한인권법만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분리 처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양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靑 중수부 폐지 제동에 與 혼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기능 폐지안을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당초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에서 합의했던 사항에 대해 청와대가 제동을 걸면서 폐지 반대론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 등 49명은 7일 중수부 폐지 반대론을 펴며 이 문제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의 사법제도 시스템에서는 권력층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면서 “무조건적인 중수부 폐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김무성·허태열·서병수 의원 등 친이·친박을 막론하고 서명에 대거 참여했다. 오는 10일 사개특위 전체회의에 앞서 9일쯤 의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도 신중론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조차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이처럼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검찰소위 의원들은 “청와대가 당에 지침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다 끝난 마당에 뒷북을 쳤다.”는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게다가 법사위 의원들의 절반 가까이가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사개특위 합의가 힘을 잃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중수부 폐지 문제가 당·청 관계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시점이 미묘하다. 황우여 원내대표 체제가 구성된 뒤 당에서 추진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이처럼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정선태 법제처장 저축은행 로비스트로부터 받은 천만원 의혹 수사”

    檢 “정선태 법제처장 저축은행 로비스트로부터 받은 천만원 의혹 수사”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정선태(55) 법제처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인 윤여성(56·구속)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2007년 윤씨가 서울고검 검사로 있던 정 처장에게 사건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처장이 받은 돈이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윤씨가 건넸다는 돈의 대가성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정 처장은 이에 대해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부산저축은행 쪽에 아는 사람도 없다.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처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80년 행시 24회에 합격했고, 다음해 사시 23회에도 합격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전 최고위원과 경기고 동창이고 행시 동기로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형사과장,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장, 의정부지검 차장, 대구지검 1차장을 지냈다. 또 2008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선진화를 위한 법령정비TF팀장과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법·제도단장을 거쳤다. 지난해 8월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정 처장은 윤여성씨로부터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은진수(50) 전 감사위원, 홍준표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김홍일 중수부장과 함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었다. 대구지검 1차장 때인 2005년 9월 국정감사때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술접대 하면서, 술집 여주인에게 폭언을 해 좌천인사를 당했다. 애초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처장이 뒤늦게 자백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북한인권법 고리로 대북지원 길 열리나

    여야 원내대표가 ‘북한민생인권법’을 6월 국회에서 법사위에 상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 법을 고리로 대북 원조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인권법은 2005년 8월 처음 발의된 이후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 중 하나였다. 한나라당은 “미국 등 여러 나라가 법으로 북한을 인권 탄압 국가라고 명시하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못하고 있다.”면서 “보수정권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북한 고립을 가속화시키는 악법”이라고 반대해 왔다. 이번에 상정하기로 한 ‘북한민생인권법’은 두 진영의 대립을 절충한 것으로 여당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 야당은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나라당의 신주류로 부상한 소장파는 그동안 북한인권법 처리와 인도적 지원 재개를 동시에 하자고 주장해 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홍정욱 의원은 31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것과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모두 ‘인권’의 문제”라면서 “대북 지원을 법으로 정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결단을 내리고, 인권법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에는 황우여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 대다수가 동조하고 있다. 그러나 법이 실제 통과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여야 내부에서 모두 반발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친이계의 한 의원은 “북한 ‘퍼주기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애초의 북한인권법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이날 의원 워크숍에서 ‘북한민생인권법’을 당론으로 저지해야 할 법으로 꼽았다. 한편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6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식량상황을 조사할 예정이어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EU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 소속 직원 5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12일간 병원과 고아원을 방문해 주민, 당국자 등과 면담을 한다. 마코 카푸로 ECHO 북한담당관은 “조사단이 활동을 마치면 바로 내부 검토를 거쳐 2~3주 내에 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윤설영기자 window2@seoul.co.kr
  •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당내 노선투쟁? 민생·서민정책 말하는데 이념은 무슨…”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당내 노선투쟁? 민생·서민정책 말하는데 이념은 무슨…”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이 목표 →‘반값 등록금’ 정책의 추진 배경은. -황우여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화두를 던지기 이전에 한나라당은 2006년부터 반값 등록금이라는 이름으로 등록금 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국가 장학금 제도를 확충해 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900억원 수준이던 국가 장학금이 현재는 5300억원 규모로 늘었다. 그리고 든든학자금 대출제(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도 공부는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학교를 못 다니는 학생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취지로 연간 1000억원 정도 규모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이자율도 아주 저렴하게 낮췄다. 그런데도 과중한 등록금 문제로 매 학기 초가 되면 학내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학생과 학부모의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등록금 부담 완화가 충분치 못하다는 취지에서 던진 화두다. →정책 목표는 이름대로 ‘반값’인가. -등록금 자체 인하보다는 부담을 절반 수준까지 내리는 게 목표다.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확충해 갈 것이다. 정책위 차원에서는 조만간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등록금 문제, 높은 진학률, 대학구조조정 문제 등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산업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수급 인력에 대해서도 구조적으로 판단하는 새로운 디자인이 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직접 예산 투자는 한계가 있다. 국민 세금으로 무한정 투자한다는 것은 무리다. 대학 자체적으로도 재원 확보책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 적립금을 꺼내 쓸 필요가 있다. ●한·미 FTA 7월 처리할 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어떻게 하나. -일단 미국이 전향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 갈 생각이다. 너무 빨리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다만 정부에서 어느 정도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하면 일단 상정할 것이다. 핵심은 FTA 발효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 보전책 마련 문제인데, 각계 의견을 듣고 여야 간에도 논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처리 시기는. -미국이 7월 초에 처리한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도 7월에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야당의 협조를 전제로 한다. →한·유럽연합(EU) FTA 비준안 처리에 따른 부수법안 처리 시기는. -야당과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된 부분이니만큼 가능한 한 조속히 처리하겠다. →감세에 대한 입장은. - 지금 이 시점에선 추가 감세 방침을 중단하는 게 맞다. 거기서 나오는 재원, 세계잉여금,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나오는 예산을 서민에게 더 돌아가게 해야 한다. →법인세 감세 철회 방침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선 대체로 소득세 감세 철회는 동의하는 것 같다. 그러나 법인세 부분은 이견들이 있다. 기업의 투자 여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는 논거를 댄다. 그런 의견까지도 모두 참작해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서 총의를 모아갈 것이다. 감세 철회 입장은 불변이지만 논의를 해 보겠다는 취지다. →정책 방향을 놓고 당내 노선 투쟁이 진행중이다. -우리 정책의 출발점은 경제 회복의 온기가 서민에게까지 제대로 감지될 단계까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의 기조가 서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정부를 설득해서 그쪽으로 가겠다는 취지다. 민생, 서민 정책을 말하는데 거기에 무슨 이념이 있는가. 도리어 민생 챙기기가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더 맞다. 부익부빈익빈을 줄이는 획기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 청와대와의 부분적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입장에선 민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해서 한나라당 쪽으로 되돌려야만 한다. 정무적인 판단에 있어서 당보다는 청와대·정부가 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더 배가할 것이다. →대북정책 전환 문제가 거론된다. -아직까지 황 원내대표나 나나 정부와 다른 입장을 얘기한 적이 없다. 남쪽의 믿음과 신뢰를 터무니없이 저버리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응징이 필요하다. 북쪽에서 아무런 반응도 취하지 않는데 교류 협력만 강화해서 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대북 정책에 대해선 정부의 일관된 태도를 지지한다. 국민 다수의 의식 흐름도 그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북한인권법은 처리하나. -6월 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할 것이다. 이것은 이념의 문제와는 또 다르다. 전 세계에서 북한 인권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자료 수집도 하고 거기에 필요한 상응조치도 취하고 국제 연대도 해야 북한 인권이 개선되고, 교류 협력을 통해 통일을 이뤄 갈 수 있다. 야당에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전관예우 방지법 반드시 관철 →전관예우 방지 차원에서 발의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의 처리 계획은.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다. 지금까지 발의된 15개 개정안을 검토해서 부실 감독 체계를 실효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강화할 것이다. →한국은행에 검사권을 부여하는 한은법 개정안 처리 방침은.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다만 국회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 차원에서 방침을 정하기보다는 법사위 의원들의 객관적인 판단에 맡기는 게 맞다고 본다. →통신료 인하는 관철시킬 수 있나.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와 당정협의를 하려고 했지만 인하 수준이 너무 미약해 무산됐다. 우리나라 통신비가 세계 각국의 수준에 비해 너무 비싸다. 특히 스마트폰 통신료가 비싸다. 통신사업자의 이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통신 소비자들을 위해 통신사업자의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엽제 매몰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우선 진상 규명이 더 시급하다. 미국과의 협조가 잘 안 되거나 할 때는 국정조사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이주영 프로필 ▲1951년 경남 마산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대,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16,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인권위원장, 수석정책조정위원장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정책상황실장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 ▲국회미래한국헌법연구회 대표, 국회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스마트폰 위치정보 수집 논란’ 첫 청문회…애플·구글 ‘이구동성’

    미국 의회가 10일 애플·구글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 개발 업체들의 위치정보 수집 논란과 관련한 첫 청문회를 열었다. 상원 법사위 사생활·기술·법 소위원회는 10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운영하는 애플과 구글 경영진을 출석시킨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위치정보가 저장되는 사실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소위 위원장인 앨 프랭큰(민주) 의원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정보들이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버드 트리블 애플 부사장은 “애플은 고객의 위치를 추적하지 않으며, 다만 고객의 위치 계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객 위치 주변의 와이파이존과 무선기지국에서 데이터를 저장해온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치 추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와이파이존 등에 저장되는 위치 정보의 양을 제한하거나, 고객이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공공정책 책임자인 앨런 데이비드슨도 “고객이 위치 정보에 대한 공유를 꺼린다면 스위치를 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애플·구글 측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자신이 있는 곳 근처의 레스토랑을 찾는 등 위치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리블 부사장은 “위치 정보 서비스는 쇼핑, 여행 등에 대한 편의성이나 안전성 등을 높여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제조업체들이 수집한 고객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구글 측은 “제조업체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그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일 뿐 우리가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답해 사생활 보호에 허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청문회를 계기로 미 의회의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명콤비 김무성·박지원 차기 당대표에 오르나

    명콤비 김무성·박지원 차기 당대표에 오르나

    한나라당 김무성(왼쪽)·민주당 박지원(오른쪽) 원내대표 체제가 저물고 있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독 ‘최선’과 ‘차선’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지난해 6월 세종시 수정안 처리와 집시법 개정안 처리 과정이 대표적이다. 당시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반대했던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스폰서 검사 특검을 얻어냈다. 한나라당은 집시법 개정안의 강행 처리 방침을 접었고 청와대의 세종시 수정안 처리 주문을 소화했다. 하지만 연말 예산안 정국과 영수회담 국면에선 정치적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두 원내대표는 각각 상도동과 동교동계의 뿌리를 잇는 정치인이다.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어렵사리 ‘친정’으로 돌아온 동병상련의 처지다. 법사위, 운영위, 정보위 등 3개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했다. 두 원내대표의 다음 여정도 비슷하다. 각각 차기 당 대표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한때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으로 불렸고,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당 내홍과 당청 갈등을 다독이려면 김 원내대표가 가진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재·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 소홀해진 친박계와의 관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탁월한 정치력으로 제1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대여 협상력을 발휘하는 데 박 원내대표의 몫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관리형’ 당 대표가 요구되는 시기에 ‘개성 강한 정치색과 특정 지역(호남) 출신’이라는 점은 그리 유리한 기반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6일, 민주당은 13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구글도 5000만弗 피소

    애플에 이어 구글도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치정보 수집 의혹과 관련해 피소됐다. 디트로이트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사는 줄리 브라운과 카일라 몰래스키 등 여성 2명이 구글을 상대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이 위치추적을 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5000만 달러(약 536억원)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등은 지난 27일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글의 위치추적 장치는 일반적으로 법원의 영장을 받아야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이 같은 추적기능으로 이용자들이 스토킹 등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의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앞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휴대전화들이 GPS 서비스 이용자들의 일부 위치정보를 일정기간 저장한다고 인정한 바 있지만, 이는 이용자의 동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아이폰 이용자 비크람 아잠푸르 등 2명은 지난 22일 애플을 상대로 이와 비슷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과 구글은 다음 달 10일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치정보 수집 등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여야 “이제부턴 입법 전쟁”

    ‘4·27 재·보선 끝, 이젠 입법 줄다리기다.’ 여야는 27일 사활을 건 재·보선 격돌을 마무리 짓고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밀고 당기기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28, 29일 이틀밖에 남지 않은 4월 임시국회 회기 동안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북한인권법,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쟁점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북한인권법과 공정거래법 처리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대 쟁점 법안인 한·EU FTA 비준 동의안은 여야 합의 처리 쪽에 무게가 실린다. 걸림돌이던 피해 예상 축산농가에 대한 세제 지원안을 정부가 받아들이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오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남경필 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8년 이상 직접 운영한 목장 면적 990㎡(300평) 이하의 축사와 부수토지’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양도세를 100% 감면해 주는 지원안을 보고했다. 남 위원장은 “정부가 큰 양보를 했고, 여야도 합의에 가까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외통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3·22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 차원의 ‘취득세 50% 감면안’과 전관예우 방지안도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소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 처리된 법안들이다. 그러나 1년 넘게 법사위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과 공정거래법 처리는 불투명하다. 법사위 법안심사2소위 위원장이자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정거래법은 최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법 개정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적절한 술자리 파문에 이어 외압 의혹까지 불거진 마당에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그동안 벌칙 적용을 유예받아 온 SK그룹은 6월 말까지 SK증권 지분을 처분하거나 최대 180억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인권법 역시 법 제정으로 출범할 북한인권재단의 운영권을 놓고 통일부와 국가인권위가 서로 다투고 있어 처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인권법을 직권 상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사전 법적지원제’ 내년 사실상 폐지

    김앤장과 태평양법률사무소 등 대형 로펌의 정부 입법 관여 논란을 낳은 법제처의 ‘사전 법적 지원제도’가 2012년부터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정선태 법제처장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한나라당 정갑윤·김학재,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이 사전 법적 지원제도의 문제점을 잇달아 지적하며 제도폐지를 촉구하자 “알았다.”고 답변했다. 24일 법사위 회의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법제처의 지원제도에 따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국토해양부 소관 법률을 담당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김앤장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17대 국회 때에도 김앤장이 특정 재벌기업을 봐주는 입법 용역을 수행해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대형 로펌이 정부 입법 과정에 참여하는데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면 공익사업에 대한 (로펌의) 기여·헌신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교묘한 수단을 통한 뇌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선진국처럼 정부 변호사를 고용하라. 로스쿨 졸업생 중에서 뽑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처장은 “알겠다. 제도 개선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정 처장은 “(로펌의 정부입법 관여는) 국민 정서상이나 모든 면에서 안 되는 것이다. 금년으로 끝내도록 하라.”는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서도 “유념하겠다. 알겠다.”며 내년부터는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일반지주사, 금융자회사 보유 허용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와 여야가 SK 등 일반 지주회사의 증권·보험 자회사 지분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 시행 시기는 여·야·정 3인 대표가 오는 28~2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협의해 결정한 뒤 이를 법안에 반영키로 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현재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대기업 집단의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2009년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한 법안이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SK는 오는 7월까지 SK증권을, CJ는 9월까지 CJ창업투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하거나 막대한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징금 규모는 2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제재 수위는 법 통과 내용에 따라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해명이 있기 전에는 4월 국회 처리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은법 개정 탄력받을까

    농협 전산망 마비와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 등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16개월째 처리되지 않고 있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와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에 제한적인 금융기관 조사권을 부여하는 한은법 개정안은 2009년 12월 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사위는 16개월째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해 2월 한은의 금융기관 조사권 부여에 제동을 거는 내용이 담긴 금융위원회 설치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한은과 금감원에 이어 두 상임위 간 감정대립에 가까운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법사위 간사인 주성영 의원 측은 “법사위에서 여러 번 중재를 하고 기관 간 의견 조정을 촉구했지만 잘되지 않고 있다.”며 “상충하는 두 법안에 대한 기재위와 정무위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은법 개정 안건을 상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농협의 전산 사고가 발생한 지난 12일 한은 전산망도 마감 시간이 오후 5시 30분에서 7시 10분으로 1시간 40분가량 연장되는 등 사태의 여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기미가 있었다. 금융 전문가들은 농협과 현대캐피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은법 개정을 통해 금융기관에 대한 ‘2중의 감시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즉,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와는 별도로 한은이 지급결제 시스템과 통화안정 제도와 관련된 규정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는 한은에 2금융권에 대한 조사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한은은 제2금융권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 한은 내부에서는 지난해 4월 ‘금융안정보고서’와 11월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자료에서 저축은행 사태를 경고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을 검사하거나 제재할 권한이 없어 사태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자성론도 있다. 특히 금감원 출신 감사가 있는 금융기관의 경우 금감원에 전적으로 검사를 맡기기보다 한은의 공동 검사 등 견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복수감독 체제를 강화하기보다 현재 체제를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셧다운제, 법사위 소위 통과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자정~오전 6시) 온라인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셧다운제 등 온라인게임 규제를 골자로 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전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셧다운제는 PC온라인게임에 한해 우선 적용되며 모바일게임은 부칙에 의해 2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그리고 모바일게임 셧다운제 적용을 위한 평가방법이나 친권자 동의조항 등의 내용은 게임산업진흥법에 담기로 했다. 국회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합의한 조정안대로 통과됐다.”면서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법령이 공표되는 시점으로부터 6개월 뒤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강도 높은 온라인게임 규제가 현실화되면서 게임 중독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자구책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檢·政 사법개혁 충돌] “극단적 충돌보다 논리로”… 김준규 총장 ‘반발의 침묵’

    [檢·政 사법개혁 충돌] “극단적 충돌보다 논리로”… 김준규 총장 ‘반발의 침묵’

    김준규 검찰총장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 하루 전날인 19일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한 만큼 법무부와 국회 대응을 지켜보자는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사법부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에 반대 입장을 밝힌 터여서 김 총장도 중수부 폐지 등에 대한 불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발끈, 사표를 내기도 했던 검찰이기에 그의 침묵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평시와 마찬가지로 대검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했지만 사개특위 검찰소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종일 대검을 지켰다. 대검 관계자는 김 총장의 침묵에 대해 “사개특위 6인소위의 검찰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반응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국회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검찰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개특위 및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검찰 입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총장과 대검이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의결에도 극단적인 대응보다는 치열한 논리로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논의가 외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달 10일 밤. 김 총장이 소식을 듣고 격노했다는 분위기 정도만 전해졌다. 김 총장은 지난 2일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가졌지만, 이때도 사개특위 개혁안과 관련한 입장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총장의 대응은 과거 총장들과는 대조적이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2004년 자신의 ‘목’을 걸고 중수부를 지켰다. 당시 중수부는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중수부 입지가 실추됐고, 김 총장의 운신 폭도 좁아진 상황이다. 6월 30일 열리는 ‘제4차 세계검찰총장회의’는 김 총장이 행보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시각을 뒷받침한다. ‘국제통’으로 평가받았던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체코 프라하까지 날아가 총력전을 폈고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검찰총장회의에 대한 김 총장의 애착이 남다르다. 대검도 김 총장의 의중을 반영한 듯 ‘차분한’ 대응을 하고 있다. 대검은 또 “흥분하지 말고, 과잉 대응하지 말라. 대검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구두로 일선 지검을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지검 관계자는 “대검을 믿고 지켜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대응을 맡긴 검찰은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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