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사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브뤼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가대 IC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확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05
  • “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 막는 국회 해코지도 아닌데 왜 묵히고 있나”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에 대해 “누구에게 해코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법인데, 누구를 위해 법을 막고 있느냐. 많은 젊은이가 얼마든지 도움을 받아서 창업할 수 있는데 그 길을 막느냐. 그 길을 막는 게 국회 일은 아니지 않으냐”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법안 통과 지연을 성토했다.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펀딩법이 국회에서 지금 얼마나 묵히고 있는가. 천신만고 끝에 법사위까지 올라갔는데 통과가 안 되고 있다. 관광진흥법도 중국에서 손님들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2017년 가면 방이 모자란다. 누구를 위해서 이 법을 막고 있느냐”고 지적했으며 원격의료 국내 허용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훌륭한 의료진들이 외국에는 좋은 서비스를 해주고 국내에서는 법이 막혀서 국민들은 혜택을 못 보고,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정치계가 할 일 아니겠는가. 그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사명”이라고 관련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구구팔팔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이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 냈다”면서 “앞으로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분석] 세월호 시행령이 연금 발목… ‘왜그 더 도그’ 진통

    [뉴스 분석] 세월호 시행령이 연금 발목… ‘왜그 더 도그’ 진통

    여야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등을 놓고 벼랑 끝 담판을 시도했다. 이날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연금 협상’의 발목을 끝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은 것은 엉뚱하게도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이었다. 협상의 본질인 공무원연금 개혁안도, 지난 6일 본회의 처리를 무산시킨 주범인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전자결재 보류’로 발이 묶인 54개 민생·경제법안 처리 문제도 아니었다. 주객이 전도돼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왜그 더 도그’(Wag the dog)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와 관련, 여야는 이날 한때 국회가 정부에 시행령 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행정 입법인 시행령이 모법인 법률 사항에 위반될 경우 법률 소관 상임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결까지 약속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고, 여당이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의 매듭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개정 의결을 약속해도 시행령은 정부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안 고치면 그만”이라면서 “국회로서도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 협상에서는 야당이 요구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상정 문제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격론 끝에 문 장관의 유감 표명을 촉구하는 선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앞서 문 장관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안과 관련해 향후 65년간 1702조원의 세금 폭탄이 예상된다는 정부 추계를 내놓는가 하면 이를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표현해 야당의 극렬한 반발을 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28일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 선정에는 합의했다. 4월 임시국회 당시 법사위를 통과하고도 본회의에 부의되지 못한 54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최대 난제로 꼽혔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문제도 절충점을 찾았다.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할 사회적 기구의 활동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로 정했다. 하지만 여야 협상을 향한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지난 6일 본회의가 여야의 ‘50%’ 숫자 싸움 탓에 파행을 겪었고, 불과 3주 만에 다시 내놓은 협상안 역시 여야의 이해관계에 따른 ‘누더기 합의’에 그쳤기 때문이다. 여야는 표면적으로는 이런 협상 요소들이 서로 연계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에서 타협점 도출에 실패하더라도 28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데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여당에 많은 양보를 했다”고 말하는 야당이 다시 협상 요소들을 연계하며 처리를 막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무슨 얘기 나눌까?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무슨 얘기 나눌까?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무슨 얘기 나눌까?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오는 28일 예정된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 등에 대해 최종담판을 시도한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간사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도 배석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에서 요구하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건의 및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문형표 장관 해임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에 대해선 이미 국회 농해수위 차원에서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상임위 차원에서 합의된 상태여서 추가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회동에서는 아울러 법제사법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54개 법안 및 각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들의 28일 본회의 처리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비공개회동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문형표 복지부 장관 해임건 결론 내나?”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문형표 복지부 장관 해임건 결론 내나?”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문형표 복지부 장관 해임건 결론 내나?”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오는 28일 예정된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 등에 대해 최종담판을 시도한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간사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도 배석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에서 요구하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건의 및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문형표 장관 해임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에 대해선 이미 국회 농해수위 차원에서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상임위 차원에서 합의된 상태여서 추가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회동에서는 아울러 법제사법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54개 법안 및 각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들의 28일 본회의 처리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비공개회동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해임’ 충돌… 연금 개혁 다시 위기

    5월 임시국회가 또다시 ‘빈손’으로 문을 닫게 될지, 이번에는 ‘공회전 국회’라는 오명을 씻어 낼지 기로에 섰다. 지난 4월 국회에서 진통 끝에 무산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자결재 계류’ 논란을 낳았던 민생·경제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8일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할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국회에서 만났지만 협상은 30분 만에 결렬됐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 3개와 법사위를 통과하고도 본회의에 부의되지 못한 54개 법안까지 모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새누리당이 동의해야 다른 법안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며 맞섰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절대 못 받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청신호’가 켜졌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도 다시 암울해지는 분위기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기 문제 등을 둔 여야 지도부의 최종 조율 시도가 야당의 ‘문형표 사퇴 요구’에 막혀 버린 것이다. 여야 지도부의 극적인 합의로 연금 협상 결과가 각자 의원총회의 추인 과정으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여야 내부 반발의 파고 또한 예사롭지 않아 처리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여야 진통이 거듭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퉁퉁 불어 터진 국수’라고 표현했던 경제활성화법의 본회의 처리에도 또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하도급법 적용 범위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하도급거래공정화법, 특수 형태 근로자들의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이 그 대상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야당은 ‘공안 총리’ 탄생을 우려하며 날 선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청문특위 야당 간사에도 대여 강경파로 알려진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극복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정상화를 위해 황 후보자 낙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과 정무특보 겸직 허용 여부 심사는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조건부 허용’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슈&논쟁] 담뱃갑 경고그림 혐오 수위

    [이슈&논쟁] 담뱃갑 경고그림 혐오 수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담뱃값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이 의결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개정안에 포함된 ‘경고 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라는 단서조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혐오감을 야기함으로써 흡연을 막자는 게 경고 그림의 목적인데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은 이런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한다. ‘지나치게’의 판단도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제품(담배) 판매를 허용해 놓고는 그 제품에 끔찍한 그림을 붙여 노골적으로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담배 판매 자체를 불허하지 않는 이상, 건강에 해롭다는 정도의 경고 수준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다. 양쪽 주장을 좀더 자세히 들어봤다. [贊] 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 “공포심·혐오감 조성해야 큰 효과” 우리도 앞으로 1년 6개월 뒤면 담뱃갑에서 경고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혐오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전제 조건 때문에 경고 그림이 ‘단순 그림’에 그칠 것 같아 우려스럽다. ‘지나친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담배는 임산부와 청소년에 해롭습니다’라는 담뱃갑 경고 문구가 더 이상 ‘경고’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000년 담뱃갑에 강력한 경고 사진을 도입한 캐나다는 금연 확산뿐 아니라 청소년 흡연예방 효과도 덤으로 얻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담배기본협약에서 담뱃갑 경고를 담뱃갑 면적의 50%를 넘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 77개국이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고 있다. 우리는 고작 30% 이상을 명시화했지만 세계는 경고 그림의 면적을 높이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담뱃갑의 80% 이상을 경고 그림으로 법제화한 국가도 있다. 호주는 아예 담뱃갑에서 담배회사의 로고와 디자인을 없애고 담뱃갑 표준화를 실시하고 있다. 담뱃갑에 더 이상 예쁘고 멋진 디자인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 담뱃갑의 경고 그림 표기는 소비자의 알권리와도 연결된다. 요즘 소비자들은 사용하는 제품에 더 많은 정보를 표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식품에서는 성분뿐 아니라 원산지 표기까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담배엔 이런 논리가 통용되지 않고 있다. 담배가 어떤 제품인가. 해마다 세계에서 6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죽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5만 8000명이 죽고 있다. 그럼에도 담뱃갑에는 이런 진실을 담지 못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경고 그림을 도입하는 법안에서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을 싣지 못하도록 못 박고 있다. 그런데 담배가 일으키는 질병인 폐암, 후두암, 뇌경색, 구강암을 어떻게 혐오감을 주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이는 법의 취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훼손하는 독소 조항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경고 그림에 이런 단서를 붙이지 않는다. 국민들은 의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담배가 해롭다고 경고하랬더니 담배를 광고하고 있다’고 비아냥대고 있다. 더구나 ‘경고 그림이 흡연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아름다운 담뱃값을 보면서 계속 담배를 피다가 폐암에 걸리는 것이 흡연자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 끔찍한 폐암 사진을 보고 담배를 끊고 건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마치 과속이나 음주 운전을 단속하는 ‘도로 표지판’이 과속이나 음주 운전을 일삼는 운전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니 걷어치우라는 주장과 비슷하다. 특히 법률이 적법한 지를 심사하는 법사위가 ‘지나치게’라는 주관적인 단어를 써도 옳은 것인지 따져 물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경고 그림에 어떤 내용이 적합할 지를 연구했다. 담뱃갑에 공포심과 혐오감을 조성할 때 금연 효과가 높고, 흡연 피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도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담배의 진실을 가장 두려워하는 자는 담배를 팔아서 해마다 수천억원의 이익을 얻는 담배회사다. 이제 국회와 정부는 입장을 정해야 한다. 국민 편에서 담배의 끔찍한 현실을 명확하게 알릴 지 아니면 담배회사 편에서 모호하게 감출 지를 결정할 때다. [反] 이상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시각적 폭력보다 교육적 대안 마련” 금연단체는 흡연을 막기 위해 혐오 그림을 도입하는 것인데 온건한 그림이 나가면 애초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이런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우선 ‘경고 그림’ 도입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 흡연자로서의 평등권과 헌법재판소가 명시적으로 인정한 흡연권이 담배소비자에게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근대 헌법상의 원칙을 따르는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은…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흡연자가 담배보다 몇 배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주류 소비자나 끔찍한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자동차 운전자와 다르게 취급받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흡연자로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물론 흡연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보장돼야 하는 기본권인 것이다. 둘째 설사 경고 그림이 도입되더라도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흡연자들은 지나치게 혐오스런 경고 그림으로 인해 소비자로서 정당한 권리가 과도하게 침해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 여당 의원이 단서조항의 근거로 든 ‘담배 필 때마다 흉측한 그림을 봐야 한다면 흡연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란 견해는 지극히 일리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담배 제조업자, 유통 및 판매업자, 잎담배 경작농민과 같은 관련 산업 종사자들 또한 명예훼손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담배의 유해성은 주지의 사실인데 굳이 흉측한 그림으로 불쾌감을 줘야 하는가 하는 반문이 든다. 셋째 다른 사람의 기호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 관철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여 우려스럽다. 이는 다원화 사회에서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흡연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단서조항은 사고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진일보한 사회의 일단면으로 봐야 한다. 넷째 해외 사례도 참고해 볼 만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극도로 혐오스런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을 추진했으나, 2012년 컬럼비아 항소법원에서 위헌판결을 받고 사실에 입각한 그림이나 사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입법단계에서 이런 위헌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한 점은 오히려 잘된 입법안이라 생각한다. TV나 영화 등에서는 이미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에 대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미성년자 관람불가 심의를 내린다. 또한 사람들은 대개 불쾌감을 주는 정보에 대해 외면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혐오스런’ 경고 그림은 그 효과성에 한계가 있다. 흡연자들은 기호품에 붙은 흉측한 그림을 가리는 등 자기방어적 행위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럼 이것까지 규제를 가할 것인가. 혐오 그림이 도입된 태국에서는 이미 그림 부위를 가리는 담뱃값 케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분명히 강조하지만 흡연을 조장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제대로 된 금연정책을 펼치자는 얘기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경고 그림이 극도로 혐오스러워야 한다는 것은 통상적인 합리성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흡연자까지 혐오감을 주는 시각적 폭력보다 한 해 약 2조원이나 거둬들이는 건강증진기금으로 금연 치료와 교육 등 이성적인 대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 [사설] 공무원연금 개혁과 민생법안 처리 연계 말라

    여야는 어제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5월 임시국회 대책을 협의하는 채널을 재가동했다. 그러나 28일 본회의가 결실을 맺을지는 불투명하다. 4월 국회에서 합의한 허울뿐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려 하지만, 그것마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카드를 철회하면서 이번에는 기초연금과 연계하겠다고 나서면서다. 자칫 여야가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려는 시늉만 하다가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마저 또다시 무산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어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 지연 사태와 관련해 물러났다. 청와대와 정부가 여야의 공무원연금 합의안을 수용하려는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책임을 지는 모양새였다. 그런데도 여야 협상 당사자들은 성에 차지 않더라도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게 차선은 된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혈세로 메워야 할 연금 적자 규모가 5년 뒤 원위치해 2021년부터 다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면 어느 국민이 개혁으로 받아들이겠는가. 더욱이 국민연금 가입자들은 낸 돈의 1.2∼1.5배를 받는 데 비해 공무원 출신은 2∼3배를 받는 불평등 구조도 그대로인데 말이다. 문제는 이런 일종의 ‘야합안’조차 5월 국회 처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당초 공무원연금 협상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측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카드를 들고나온 배경이 뭔가. 응집력 강한 ‘공무원 표’를 붙잡으려는 계산 속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 척만 하려다 일반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켕겼기 때문일 게다. 그런 차에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소득대체율 대신 기초연금 강화안을 들고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혹을 붙인 꼴이다. 당내에서조차 “이종걸 수정안이 당론이 아니다”라며 딴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하는 얘기다. 물론 기초연금 확대도 중요하고, 그런 대선 공약을 재원 부족을 빌미로 이행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도 크다. 그러나 무늬만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려고 하면서 기초연금을 핑계로 이마저 발목을 잡는 건 더 비겁하다. 야권이 선거에서의 표가 아니라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공무원연금과 다른 사안을 연계할 이유는 없다.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은 별도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하면 된다. 4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법사위까지 통과한 60개 민생법안이 야당의 몽니로 무산된 구태를 답습해선 안 된다. 확실한 연금 개혁으로 미래세대의 부담도 덜어 주지 못하면서 서민 경제에 주름을 안겨선 곤란하다.
  • 공무원연금 개혁 “오늘 협상 재개 위한 실무 협의 진행”

    공무원연금 개혁 “오늘 협상 재개 위한 실무 협의 진행”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오늘 협상 재개 위한 실무 협의 진행” 여야는 18일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후 교착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관련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명기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은 지난 15일 심야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 동의를 얻어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해 결정한다”고 의견 조율을 마쳤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이른바 ‘소득대체율 50% 명기 원칙’을 양보하는 대신 기초연금을 강화하는 ‘새로운 카드’를 공식 제안할 방침이어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5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28일 처리할 법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본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이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전자결제를 하지 않아 60개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밖에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올해 분리국감 실시 여부, 향후 양당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 개최 여부, 5월 국회 상임위 일정 등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의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선진화법’에 돌파구 없는 與 법사위 쥐고 본회의 상정 막는 野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건 통과, 본회의 3건 의결.’ 여야가 5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12일 내놓은 법안 처리 성적표다. 법사위는 회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고작 3분, 본회의는 3개 법안 표결에 불과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10일 여야 원내대표가 4시간여의 마라톤협상을 한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라 하기에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여야의 끝없는 ‘입법 흥정’에 국민들만 ‘호갱’(호구 고객)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에 대한 여야 간 책임 공방의 불똥이 법사위로 번진 탓이다. 법사위를 통과한 54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자는 새누리당의 ‘우선 처리’ 요구와 공무원연금 관련 여야 합의가 깨진 상황에서 다른 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연계 처리’ 주장이 또다시 충돌했다. ●여 “국민에게 부끄럽다” 야 “與 계속 약속 파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3건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게 돼 국민 보기에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개 법을 처리하기로 했으면 지켜야지, 의사 일정을 다 정해 놓고 당장 오늘 법을 더 처리하자고 60여개 법안 얘기를 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며 “이렇게 계속 약속을 파기하면 앞으로 저도 합의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칼자루’를 쥔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통과 법안에 대한 전자결재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본회의 상정을 막았다. 법사위는 이날 여야가 합의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의결 직후 본회의에 곧장 상정한 반면 나머지 법안들은 법사위에 묶어 두는 ‘이중적 잣대’를 들이댔다. 그동안 법안의 체계나 자구를 심사하는 법사위가 법안의 내용을 문제 삼아 처리를 가로막으면서 ‘월권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게다가 법사위가 이날 법안 결재라는 형식적 절차를 내세워 본회의 상정을 막음으로써 ‘옥상옥 상임위’로 군림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법사위 체계를 전면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옥상옥 상임위’ 법사위 체계 손질 목소리 새누리당은 국회 전체 의석(298석) 중 과반인 160석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여야 합의’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데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도 엄격히 제한돼 있어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과거 ‘다수당의 횡포’는 사라졌을지는 몰라도 그 빈자리를 ‘소수당의 몽니’가 메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4월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 벌써부터 ‘빈손 국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여야 간 책임 공방에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법안들만 볼모로 잡혀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대 국회 들어 접수된 법안은 이날 현재 1만 5102건이다. 19대 국회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임에도 제출 법안만 놓고 보면 헌정 사상 최고치를 이미 돌파했다. 그러나 처리 법안은 전체의 34.8%인 5251건에 불과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까

    공무원연금 개혁안,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까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까 5월 임시국회가 11일 한 달간 일정으로 문을 연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난 6일 종료된 4월 임시국회에서 불발돼 예정에 없던 임시국회가 소집된 것이다. 그만큼 이번 5월국회의 지상 과제는 공무원 연금 개혁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날인 10일 오전까지 5월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회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5월국회 의사일정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어서 첫 단추인 의사일정부터 순조롭게 합의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여야가 11일까지 의사일정을 정하지 못하면 5월 국회는 문만 열어놓은 채 당분간 공전하게 된다. 가장 큰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4월국회에서 합의 문턱까지 갔다고는 하지만 당장 임시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여야가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 본회의 통과가 좌절된 이후 새누리당에서는 막판에 새롭게 등장했던 국민연금 연계 합의 자체를 반대하는 주장과, 적어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부분만은 빼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역시 ‘선(先)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후(後) 국민연금 논의’를 공식화함으로써 강경해진 분위기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도 신임 이종걸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새누리당의 합의 파기와 약속 불이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맞서 ‘강(强) 대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10일 “공무원연금 개혁은 하루라도 빨리 달성해야 국가 재정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당리당략을 버리고 초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청와대의 말 한마디에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및 공적연금 강화에 대한 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렸다”면서 “합의를 준수해 공무원연금 개혁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여야간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5월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5월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안될 경우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이나 2017년 대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연금 개혁 추진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반대로 정치권 스스로 국가 재정절감을 위해 추진했던 공무원연금 개혁이 좌초 위기에 빠진 데 대한 국민 여론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5월 중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불발됐던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가장 우선 처리돼야 할 ‘발등의 불’로 꼽힌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법사위까지 통과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이 불발되면서 함께 멈춰 섰기 때문에 이번엔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정부는 11일까지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당초 목표로 삼았던 이번 달 환급이 어려워지고 연말정산 신고를 새로 해야 하는 등 국민에 엄청난 불편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안이나 선거구 획정 위원회 독립을 규정한 공직선거법안도 통과 가능성이 큰 법안들이다.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도 지난 연말부터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법안들과 달리 여권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꼽은 법안들은 이번 국회에서도 여전히 처리가 불투명하다. 지난 2012년 7월 제출돼 여전히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다수의 소액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창업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일명 크라우드펀딩법),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관광진흥법 등이 대표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들 법안이 ‘가짜 민생법안’이라며 여전히 통과에 부정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급’, 자녀 1명당 세액공제 금액은 얼마?

    ‘환급’, 자녀 1명당 세액공제 금액은 얼마?

    연말정산 환급 연말정산 환급 “자녀 1명당 세액공제 10만원 늘어난다” 법사위 통과 ’13월의 세금폭탄 논란’ 수습 차원에서 연말정산 환급을 위해 만들어진 소득세법 개정안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녀가 2명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자녀 1명당 세액공제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나고, 6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둘째 자녀부터 15만원을 추가로 세액공제한다. 출산·입양 세액공제도 신설돼 출생하거나 입양한 자녀 1명당 30만원을 세금에서 공제한다.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근로소득자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연금저축 계좌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5%로 높아졌다. 독신자들이 주로 받는 근로소득 세액공제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제 한도 확대 혜택도 소득 5500만~7000만원 근로자까지 확대, 이들 계층의 세액공제 한도가 63만원에서 66만원으로 인상됐다. 개정안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부칙 첨부서류 50% 명기의 덫, 유승민 의총 표결 시도… 친박 반발

    국회 부칙 첨부서류 50% 명기의 덫, 유승민 의총 표결 시도… 친박 반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여야의 합의가 산산조각 난 것은 표면적으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라는 숫자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야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구성과 관련한 국회 규칙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재원의 20%를 공적연금 기능 강화에 사용하고 오는 2028년 40%까지 단계적으로 하락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는 내용을 규칙 내 부칙의 첨부서류로 담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 청와대까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을 우려하며 ‘50%’ 명시에 반발했고, 야당 지도부는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첨부서류의 법적 효력 문제를 놓고도 양당 간 해석을 달리하면서 대립은 격화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부칙조항도 법률이며 별첨으로 할 수 있다”며 “도로교통법의 별첨에 음주 기준이 있는 것처럼 체계상 한 조항에 넣기 어려운 것은 별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적 검토 결과 형식적으로 헌법·법률·명령·조례·규칙으로 이어지는 법의 5단계에서 첨부서류도 명령(命令)의 효력을 갖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법제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 규칙은 엄연한 법령이고 대통령령 정도의 효력이 있다”며 “법적 효력이 있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려 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 쏟아졌다. 김태흠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에서 모든 패를 보여주는 꼴이며 원내지도부의 전략 부재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의원총회장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고 원내지도부와 의원 사이에 마찰도 잇따라 발생했다. 유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최종적으로 무산된 직후 “의총에서 결론을 내고 끝까지 할 생각이었는데 막판에 당 대표께서 당의 화합이나 청와대의 관계도 고민하셨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도 밀어붙였을 경우 친박계와의 갈등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특사 문제 알면서… 국회는 ‘멀뚱멀뚱’

    2013년 4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 회의장. 여야 의원들이 사면법 개정법률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개별적으로 논의하면 끝이 없으니 법무부나 여당 측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오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도 “사면권을 제한하자는 국민적 요구가 드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는 국민의 요구가 드높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좀 어렵고…”라고 반박했다. 야당 측 박범계 의원은 사면권 제한이 위헌의 소지가 크다며 오히려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당시 법사위는 관련 공청회까지 열었지만 결국 여야 공방만 벌이다 논의를 중단했다. 사면심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권한을 강화했던 17, 18대 국회와 달리 19대 국회는 사면법의 문구 하나 고치지 못했던 것이다. 특히 ‘성완종 특사’ 논란으로 대통령 특별사면의 문제점을 성토하고 있는 현재 정치권 모습과도 대조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사위 관계자는 “당시 절차적 차원에서 사면권 제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정도로 논의하다 중단됐다”면서 “여야가 각자 단일안을 가져오기로 했지만 여당 측에서 갖고 오지 않아 논의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지시로 정부가 직접 사면법 손질에 나섰지만 당시 법무부는 사면권 제한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도 확인됐다. 당시 제출된 법사위 검토보고서를 보면 “특정 죄명에 대한 사면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대통령의 사면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게 법무부의 입장”이라고 적시됐다. 또 입법부의 견제 기능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는) 위헌 논란의 소지가 크다는 반대의견”이라고 검토보고서는 밝혔다. 5일 현재 19대 국회에 계류 중인 사면법 개정법률안은 11건이다. 새정치연합 문병호 의원안은 대통령 특별사면 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안은 특별사면 내용을 국회에 통보해 의견을 듣도록 하는 등 입법부 견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정치연합 이언주,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등은 뇌물죄나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특별사면을 제한하도록 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의원 등은 대통령 친·인척과 정무직 공무원에 대한 특별사면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 법안마다 차이가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 담뱃갑 경고 그림 법사위 소위 통과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담뱃갑 경고 그림 의무화 법안(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를 통과했다. 2002년 법안이 처음 발의된 이후 처음이다. 이 법안은 담배 제조사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고 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에서는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담뱃갑 경고그림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 “행복추구권 침해” 반대 입장도 나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담배 제조사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고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반시 담배 제조사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담배사업법에 따라 제조허가를 박탈당할 수 있다. 법안은 개정 뒤 18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소위에서는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과도한 규제인지를 두고 논의를 거친 끝에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3월 3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담배를 피울 때마다 흉측한 그림을 봐야 하는 것은 행복추구권 침해”라며 반대했고, 이 때문에 개정안이 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이번 소위에 회부됐다. 일부에서는 소위가 단서조항을 달아 원안을 수정한 데 대해 ‘월권행위’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률안의 체계, 형식, 자구 심사만 가능하게 국회법에 명시돼 있다”며 “이밖의 법안 내용을 수정한 것은 국회 상임위 중심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사위가 법률 개정 취지를 무력화했다”며 “법사위의 월권행위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흡연 경고그림 의무화 관련 법안은 지난 2002년 이후 11번이나 발의됐지만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관리 ‘중앙조정위’ 내년 설치

    내년 상반기 중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 및 ‘중앙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제정안이 지난 29일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률안은 이달 열리는 국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법안은 공동주택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지원기구를 설립하고 내부에 중앙분쟁위를 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원 기구는 공동주택관리 민원 상담·교육,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운영, 장기 수선계획 수립, 공사·용역 타당성 자문,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공동주택 관리실태 조사·연구 등을 종합·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맡는다. 국가가 기구에 예산을 지원하고 필요 시 경비를 공동주택으로부터 받을 수 있게 했다. 국토부는 한국감정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산하 기관에 업무를 위탁할 방침이다.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를 설치하는 이유는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 증대, 관련 민원·분쟁 증가, 각종 시설의 전문화에 따른 중앙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 지원 필요성 등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 7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 기구 안에는 분쟁조정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시·군·구)에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전문가 부족으로 운영이 부실하거나 설치율도 68%에 불과하다. 조정 결과를 수락해도 ‘민사상 화해’의 효력밖에 없어 이용실적(2012년 11건)도 떨어진다. 그러나 중앙 분쟁조정위는 조정 결과 수락 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주어져 분쟁조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연간 공동주택 관리 민원은 1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4~12월 접수된 상담·민원만 1만 1760건이나 된다. 하루 60~70건의 민원이 발생할 정도다. 공동주택 관리 관련 소송도 2013년 기준 2907건에 이른다. 중앙 분쟁조정위는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걸친 분쟁, 지방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내 분쟁, 당사자가 합의해 중앙위에 신청하는 분쟁을 담당하게 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15인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공무원, 주택분야 학문 전문가, 법률·회계·시설 전문가 가운데 국토부 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한다. 법률 전문가는 최소 3인 이상 참여하도록 했다. 서정호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공동주택관리 민원과 불편을 줄이는 선제 선진형 행정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송 등 불필요한 행정 낭비와 경비 지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뜨거워지는 성완종 사면 논란

    새누리당이 21일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말 있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두 차례 특별사면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성 전 회장이 두 번째 사면 직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던 점을 들어 야당은 당시 당선인 측 요구에 따른 특사라고 반박했지만, 여당은 “청와대가 주도했다”며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모습은 전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성 전 회장의 특사를 “이례적인 사면”이라고 표현하는 등 여당 주장에 우회적으로 힘을 실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상민 법사위원장도 라디오에서 “(성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이 일반 원칙과 기준에 따르면 잘한 결정이 아니라고 본다”고도 말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사면은 법무부에서 강력한 사면불가 의견을 피력했지만, 당시 청와대는 정례적으로 매주 화요일 열리던 국무회의를 연기하면서까지 법무부와 의견조율을 했다”면서 “법무부는 결국 청와대의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사면에 동의했지만, 원칙을 벗어난 사면을 묵과할 수 없었고, 보도자료에서 성 전 회장 이름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존 입장 외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정권 실세들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치공세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응할수록 불필요한 논란만 확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것도 당시 참여정부 인사들이 주도한 사면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도 野도 성완종 밀어내기… “특혜성 사면은 네 탓” 입씨름

    與도 野도 성완종 밀어내기… “특혜성 사면은 네 탓” 입씨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20일 본격적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무대에 올랐다. 여야는 서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우리 당보다 상대 당과 관련이 깊다”며 그를 밀어내는 데 치중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성 전 회장과 관련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것이 특혜인지, 누가 주도해서 사면을 받았는지가 최대 쟁점이 됐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유죄 선고를 받고도 항소를 포기했는데 곧바로 사면이 된 것은 누가 봐도 특이하고 이례적”이라며 “사면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이 성 전 회장에게 전달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청와대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사면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성 전 회장의 첫 번째 사면은 자민련이 부탁해서, 두 번째 사면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12일 만에 했다고 야당이 주장하는데 지나가는 소나 개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성 전 회장의 대통령직인수위원 내정 발표는 2007년 12월 31일, 사면은 2008년 1월 1일이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성 전 회장을 인수위원으로 넣으려고 얼마나 작업을 했겠느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 특사를 받았다고 해서 이 자체가 범법이거나 로비에 의해 이뤄졌다고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오래전 일이고 메모 작성자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구인영장을 집행했으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8인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국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8명 가운데 1명이 어제 출국해 휴대전화가 해외 로밍 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런 와중에 출국을 했다면 더 큰 국민적 의혹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은 “개인 일 때문에 1박 2일 일정으로 19일 일본으로 갔다”며 “도피성 출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저녁 귀국했다. 한편 이춘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수사 상황을 국무총리실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황 장관은 “청와대는 법무부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어 요구를 할 수는 있지만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요청이 있더라도 자료가 오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세월호 추모제가 과격 시위로 변질된 점을 꼬집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를 불태운 것은 국민을 불태운 것”이라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법사위의 성완종 파문 관련 현안 보고는 여야 간 큰 공방 없이 3시간 30분 정도로 짧게 진행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상민 법사위원장을 만나다

    이상민 법사위원장을 만나다

    불운한 어린 시절을 딛고 3선 국회의원이 된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아리랑TV(사장 방석호) 이슈현장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the INNERview’가 만났다. 이 위원장은 생후 6개월 만에 소아마비 진단을 받아 장애인으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생계를 위해 원했던 성악가를 포기하고 법학과에 진학했다. 10년의 낙방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조세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국회의원이 됐다.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정치인으로 살아간다고 했다. 그는 정치관에 대해 “(국회의원) 입문 초기엔 국민을 바라보며 소신껏 좌충우돌 밀고나가는 게 정치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념과 사상, 배경이 다른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타협해 백 걸음은 못가도 오십 걸음, 오십 걸음은 못가도 열 걸음, 아니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게 해주는 타협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보게 됐다”고 했다. 또 그는 “2004년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때 적어도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자신의 편이어야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연구실 안전법’을 처음 발의해 2005년 제정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로 인해 당시 과학기술부에 연구실 안전을 담당하는 조직이 생기고 예산도 배정되고, 과학기술연구소 연구실험실에 안전을 다지는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영란법 통과와 관련해 “법제정과 관련해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바로 국가의 최고 규범인 헌법이지만, 실제로는 국민과 여론의 힘이 무척 세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위헌 여지가 있는 법을 통과시킨 건 잘못이다. 국회가 여론만 의식하지 말고 조금 더 원칙을 지켜갔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위헌 법률에 근거해 세금처럼 국가가 강제로 걷어가는 부담금이 있었다”면서 “초선 때 4년간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거부권을 행사하던 노무현 대통령까지 설득했다. 결국 이 법으로 전국 23만 가구에 약 5000억원을 국가가 돌려주게 돼 매우 보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임기동안에 ‘군 사법 개혁안’을 통과시켜 군대의 사령관 밑에 군판사, 군 검사가 있는 민주적이지 않는 군 사법체계를 좀 더 민주적으로 바꾸고 싶다”면서 “정부와 협의를 해서 통과시키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장애인 복지법’은 인간 이상민의 평생 과제다”라고도 했다. 장애인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던 이 위원장은 반에서 꼴찌를 도맡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애인으로 살아가려면 뚜렷한 밥벌이 수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좋아하던 성악의 길을 포기하고 공자가 알려준 ‘반복학습’으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법대에 진학하고 20대를 사법시험 준비로 다 보낸 뒤 서른한 살에 합격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조세변호사로 명성을 떨쳤다. 이 위원장은 대전을 떠나기 싫어하는 어머니 때문에 서울로 이사하지 않고 매일 대전에서 서울까지 왕복 4시간 출퇴근하고 있다. 주변에선 힘들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오히려 쉴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생겨 기쁘다는 그다. 학창시절 포기했던 성악가의 꿈을 출퇴근 시간 KTX 내에서 듣는 음악으로 달랜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 이전에 한 가정의 아들로서 가장으로서 그 동안 듣지 못했던 아내와의 결혼생활, 세 자녀와의 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리랑TV(사장 방석호)는 내달 5일 오전 7시, 11시, 오후 4시, 9시 네 차례 ‘the INNERview’에서 이 위원장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석수 “민정수석실 비위 포착땐 법대로 조사”

    이석수 “민정수석실 비위 포착땐 법대로 조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석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청문회 당일인 24일 곧바로 채택했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상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4촌 이내의 친·인척과 대통령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를 감찰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민정비서관의 비위 행위가 포착되면 법대로 조사하겠다”며 “유야무야 넘어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실과 특별감찰관의 업무 중복에 따른 실효성 논란에 대해 “소신을 굽히는 일이 없도록 협의해 타협할 건 타협하더라도 충돌이 있는 부분은 특별감찰관의 의지를 관철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든지 하는 게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결과가 계속돼 온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하겠다. 세금만 축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찰대상 확대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의원들이 법에서 (범위를) 정해 주면 집행하는 행정부 소속 기관으로서 어느 범위가 맞는다고 의견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며 “범위는 대단히 좁지만 대단히 큰 임팩트(파괴력)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연말 정국을 강타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감찰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현행법에선 비서관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감찰 권한이 없다”며 “기왕에 처리된 것 중 미진한 게 있다면 검찰수사 불복 절차나 특검이 담당해야 할 문제로, 시스템상 그걸 다시 감찰로 가져오는 건…”이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 달여 만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청문회 일정은 25일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 측은 “오는 30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7일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팀 소속 전력을 들어 청문회를 거부해 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