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사위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통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현역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59
  • [서울포토] 국회 ,헌재 민원실에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서울포토] 국회 ,헌재 민원실에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9일 권선동 국회 법사위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원장 탄핵소추의결서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원장 탄핵소추의결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원장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서류에 서명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원장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서류에 서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공식 보고

    [속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공식 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공식 보고됐다. 탄핵안 표결은 9일 오후로 확정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45분쯤 탄핵안 발의 사실을 보고하고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은 법사위에 회부하기로 의결하지 아니한 때는 본회의에 보고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지만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내일로 종료되므로 국회법이 정한 탄핵소추안 법정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내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만약 탄핵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박 대통령의 권한은 즉시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헌재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해 탄핵심판 청구가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막말’로 분노한 춘천 시민들 ‘횃불’ 들고 거리 나서다

    ‘김진태 막말’로 분노한 춘천 시민들 ‘횃불’ 들고 거리 나서다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다 꺼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폄하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최근 발언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에 반대하며 “오늘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을 저버린 우리 법사위의 오욕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 위와 같은 말을 했다. 그 이후로 촛불 민심은 지난 3일 ‘횃불’까지 들며 1987년 6월 항쟁 이후 가장 많은 232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도 박 대통령의 퇴진과 더불어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김 의원 사무실이 있는 춘천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아파트 단지와 남춘천역 2개 구간으로 나눠 거리행진을 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과 촛불집회를 폄훼한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들은 ‘춘천 망신 김진태 즉각 사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시민들은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미로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촛불을 높았다. 행진 후 참가자들은 오후 7시 다시 한자리에 모여 문화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강원 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7시간·김기춘·우병우 개입 의혹 특검서 푼다

    세월호 7시간·김기춘·우병우 개입 의혹 특검서 푼다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등 14개의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해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해 대상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롯해 김기춘(77) 전 비서실장의 최순실 게이트 개입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건은 아무래도 세월호 7시간 의혹이다.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오전 9시 53분부터 7시간여 동안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시간에 박 대통령이 ‘비타민 주사’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다. 특검법 14조(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사건)와 15조(그 외 파생돼 인지된 사건)에 따라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 근거는 마련돼 있다. 권성동(56) 새누리당 법사위원장도 “(7시간 의혹이) 최씨와 관련이 있다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전 비서실장 역시 특검의 칼날에서 비켜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를 전혀 모른다”는 김 전 실장의 주장과는 달리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김 전 실장의 ‘사법부 길들이기’ 의혹 등 공작정치 의혹이 담겨 있어 특검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역시 김 전 실장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20여일 남은 특검까지 혐의를 특정하고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첩보와 제보를 받고도 이를 뭉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수사 기밀 누설 의혹’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롯데 측에 수사 정보를 흘려줬다는 것이다. 검찰이 ‘제 살 도려내기’ 수사를 하기 쉽지 않은 만큼 공은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또 내용이 공개된 만큼 피의자들이 서로 말을 맞춰 수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검이 독립적이고 적극적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번 특검에서 제3자 뇌물 공여 부분을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 역시 자신이 해명할 기회를 분명히 가져야 하는 만큼 대면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공천’ 의혹에 발끈한 새누리… 민주당 박범계 의원, 법사위서 의혹 제기

    ‘최순실 공천’ 의혹에 발끈한 새누리… 민주당 박범계 의원, 법사위서 의혹 제기

    “최순실씨가 공천에 개입해 금배지를 단 의원이 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이 지난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 비례대표 의원 3명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다”면서 “지금 당장 이름을 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 문고리 3인방은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최순실을 만나보라고 해서 강남구 신사동으로 찾아가 최씨를 만났는데, 최씨가 봉투를 열어보더니 다시 돌려주며 돌아가라고 했다’는 한 공천 탈락자의 제보가 있었다”면서 “서울 강남권 비례대표 새누리당 몫 일부 공천권을 최순실이 행사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폭로 직후 ‘최순실 공천’으로 의원이 된 3명이 누군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 의원은 “두고 보자.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확인되지 않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명단이 온라인 메신저를 타고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명단의 종류는 다양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안에 반대·기권표를 던졌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이 ‘최순실 공천자’라는 추측성 ‘찌라시’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3인을 적시한 명단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송희경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니 더이상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가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유민봉 의원은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걸고 최순실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며, 추후 유포자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밖에 찌라시에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먼저 해명을 내놓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명단에서 여러차례 거명이 됐는데도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는 의원도 있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26일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 탄핵안 발의 가능성

    [피의자 대통령 시대] 26일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 탄핵안 발의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종착역인 박 대통령의 ‘파면’에 이르기까지 법적·정치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박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중도에 좌초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단계:탄핵안 발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151명 이상)의 서명으로 발의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야권 성향 무소속 6석 등 야권이 171석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안 발의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탄핵안 추진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발의 시점은 오는 26일 5차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을 때까지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정지된다. 하지만 대야 강경파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기 때문에 야당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탄핵파들이 야당 추천 새 국무총리 임명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탄핵 추진에 한 번 닻을 올리게 되면 혹시라도 불어올지도 모를 거센 정치적 역풍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탄핵안 발의는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탄핵안 의결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즉시 그 내용을 본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이어 여야는 법제사법위원회에 탄핵안을 회부할지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탄핵안에 위헌성이 있는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 법률적 검토를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 ‘여소야대’ 국회인 데다 법사위원장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인 까닭에 이 표결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 야당이 여당의 ‘시간 끌기’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탄핵안이 법사위로 회부되지 않으면 여야는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72시간이 지나면 탄핵안은 폐기된 것으로 간주된다. 탄핵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3분의2(200명)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2명이 지난 20일 탄핵 절차 진행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현재로선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탄핵안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주류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해 72시간의 처리 시한을 넘기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탄핵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필리버스터 요구서가 제출되더라도 정세균 의장이 인사 문제는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들어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가 강경 대응에 나서고 정치적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만큼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야당과 여당 비주류 의원들은 정국 주도권을 새누리당 주류와 청와대에 내주게 될 수도 있다. ●3단계:헌재 심판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 절차가 진행된다.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대통령은 파면된다. 5명 이하가 찬성하면 기각 결정이 내려져 대통령은 계속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헌재의 탄핵안 심판에는 최장 180일이 걸린다. 다만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 통과 64일째에 기각된 전례가 있다. 법적 변수는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는지 여부다. 헌재의 탄핵 심판은 특검의 수사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특검에서 대통령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탄핵안에 찬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변수는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과반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이들 9명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각 3명씩 임명·선출·지명한 인사들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에서 8명이 인용, 1명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편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파면될 경우에는 민사상·형사상의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끝까지 가겠다는 靑… 법적 절차로 시간 끌며 헌재 뒤집기 노려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끝까지 가겠다는 靑… 법적 절차로 시간 끌며 헌재 뒤집기 노려

    靑, 檢 수사 비난하며 특검 준비 복잡·지난한 절차 활용 시간벌기 ‘野만 참여한 특검 추천’ 거부로 새 특검법 요구 땐 정국 오리무중 野 탄핵카드 뿐… 사태 장기화 전망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 68년 역사의 대한민국 청와대는 대통령이 형사사건 피의자로 전락한 2016년 11월 20일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됐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라는 말은 청와대가 더이상 예전의 청와대일 수 없고 박 대통령이 더이상 예전의 대통령일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이날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박 대통령 본인이 임명했던 검찰을 맹비난하면서 차라리 탄핵을 하라고 역공을 취하는 등 극렬하게 반발했다. 하야·퇴진을 거부하며 법대로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청와대의 이런 강경 대응은 ‘당장 하야’와 ‘법적 절차’라는 두 갈래 길 중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게 조금이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하야는 말 그대로 혐의를 인정하고 100% 퇴진하는 수순이지만, 법적 절차로 가는 것은 시간을 더 끌 수 있고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이날 검찰 조사를 건너뛰고 “합법적 절차에 따라 논란이 매듭지어 지길 바란다”며 탄핵을 오히려 바라는 듯한 자세를 취한 것은 복잡하고 지난한 법적 절차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우선 국회에서의 탄핵은 야당과 무소속이 모두 찬성한다 해도 새누리당에서 29명의 의원이 가세해야 한다. 아직 여당에서 얼마나 탄핵에 찬성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청와대는 일말의 기대를 갖는 것 같다. 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헌법재판소 심판(최장 6개월)을 거쳐야 한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보수성향 재판관이 많아 소추안이 뒤집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청와대는 판단하는 눈치다. 또 야당이 특검(최장 4개월) 결과까지 보고 탄핵에 나선다면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말한 것도 주목된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중립적이지 않은 특검은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야 지도부가 합의해 국회를 이미 통과한 최순실 특검법은 야당만 특검을 추천하도록 돼 있어 새누리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이 불공정하다고 반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이 특검법이 불공정하다며 거부권을 행사한 뒤 새로 특검법을 만들라고 여야에 요구할 경우 하염없이 시간이 갈 수도 있다. 이런 기류로 비춰 볼 때 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국정 복귀 수순을 당초 결심한 대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박 대통령이 자진 하야를 거부함에 따라 ‘피의자 대통령’이 계속 대통령직에 앉아 있게 되고, 야당으로서는 탄핵 외에는 박 대통령을 퇴진시킬 방법이 없게 되면서 여론의 극적인 폭발이 없는 한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전국에서 95만명 참가 ‘4차 촛불집회’ 공식행사 종료

    전국에서 95만명 참가 ‘4차 촛불집회’ 공식행사 종료

    19일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의 공식 행사가 오후 11시 종료됐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에만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촛불집회가 열린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9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더 이상 못참겠다 즉각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역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오후 6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했다. 이날도 행사 후 밤 늦게까지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쓰레기를 줍던 공채원(24)씨는 “네번째 집회에 참석한 건데, 쓰레기가 집회 취지에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서 집회 장소에 도착해 쓰레기 봉투를 샀다”며 “한시간 정도 들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지 않았다. 시민들도 바닥에 버리지 않고 이 봉투에 버린다”고 말했다. 엄모(16)양은 “TV로만 보다가 가만히 있으면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나왔다. 학교에서 환경보호 동아리를 하고 있어서 여기서도 하게 된 것뿐이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쑥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날 오후 9시 30분쯤에는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한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 한 빵집 직원이 나타나 빵 10박스를 풀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빵은 단 10분 만에 동이 났다. 빵집 직원 최이한(30)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지난주에 식사도 못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나눠드린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 경찰 모두 고생하시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빵집이어서 그냥 둬도 빵이 잘 팔리는데, 이런 걸 무료로 나누어 줄 것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서로를 보듬어주는 이런 작은 정성들을 보며 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패러디나 풍자도 등장했다. 최근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JTBC의 보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했던 말 등이 특히 도마에 올랐다. 이날 사전집회의 자유발언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옮겨 붙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과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김 의원이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길래 말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촛불은 국민의 뜻인데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 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응용한 ‘이게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최측은 학익진(鶴翼陣·학이 날개를 편 듯한 진형) 모양으로 경복궁의 동·서·남쪽을 감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정부종합청사 남쪽 끝까지만 행진을 허용하면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이들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율곡로)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지점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제한적이지만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행진이 19일 오후 8시 30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에만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촛불집회가 열린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9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아내와 세살배기 딸과 함께 집회 참석했다는 회사원 이모(35)씨는 “박 대통령이 100만 시민의 외침에 무반응으로 일관한 데 실망했다”며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알지만 지금이 오히려 국정공백 상황이니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모(30)씨는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사태는 살면서 겪은 일 중 가장 비상식적인 일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 밖에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패러디나 풍자도 등장했다. 최근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JTBC의 보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했던 말 등이 특히 도마에 올랐다.  이날 사전집회의 자유발언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옮겨 붙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과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김 의원이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길래 말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촛불은 국민의 뜻인데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 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응용한 ‘이게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최측은 학익진(鶴翼陣·학이 날개를 편 듯한 진형) 모양으로 경복궁의 동·서·남쪽을 감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정부종합청사 남쪽 끝까지만 행진을 허용하면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이들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율곡로)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지점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제한적이지만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행진이 19일 오후 8시 30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에만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촛불집회가 열린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9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아내와 세살배기 딸과 함께 집회 참석했다는 회사원 이모(35)씨는 “박 대통령이 100만 시민의 외침에 무반응으로 일관한 데 실망했다”며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알지만 지금이 오히려 국정공백 상황이니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모(30)씨는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사태는 살면서 겪은 일 중 가장 비상식적인 일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 밖에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패러디나 풍자도 등장했다. 최근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JTBC의 보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했던 말 등이 특히 도마에 올랐다. 이날 사전집회의 자유발언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옮겨 붙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과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김 의원이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길래 말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촛불은 국민의 뜻인데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 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응용한 ‘이게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최측은 학익진(鶴翼陣·학이 날개를 편 듯한 진형) 모양으로 경복궁의 동·서·남쪽을 감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정부종합청사 남쪽 끝까지만 행진을 허용하면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이들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율곡로)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지점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제한적이지만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람에 촛불은 옮겨 붙는다’, ‘이게 최순입니까’? 풍자로 가득찬 촛불집회

    ‘바람에 촛불은 옮겨 붙는다’, ‘이게 최순입니까’? 풍자로 가득찬 촛불집회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 4차 촛불집회는 어김없이 패러디나 풍자가 등장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JTBC의 보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했던 말 등이 특히 도마에 올랐다. 이날 사전집회의 자유발언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옮겨 붙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과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김진태 의원이 바람불면 촛불이 꺼진다길래 말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촛불은 국민의 뜻인데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트릴수 없다”고 말했다. 사전 집회에는 ‘시크릿가든’ 주제가가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랩’ 공연도 있었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 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응용한 ‘이게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촛불은 바람 불면 더욱 타오른다”…6시 촛불집회 시작

    “촛불은 바람 불면 더욱 타오른다”…6시 촛불집회 시작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본집회가 19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가족 단위의 시민들 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노년층 등이 특히 눈에 띄었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이날 사전집회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라는 시민자유발언에 많은 참가자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날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50만명(서울 35만·지역 15만명, 경찰 추산 13만 5000여명)의 국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꽤 많았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모(19)양은 “우리나라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배웠다. 이런 국민의 간절함을 우롱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 오모양도 “성적이 좋지않아도 부모가 정부의 비선실세면 좋은 학교를 가는 비상식적인 나라”라며 “수능이 끝나고 광화문에 올지 상상도 못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들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노년층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신모(79)씨는 “나는 골수 보수파인데 대통령이 너무나 말을 듣지 않아서 나왔다”며 “보수와 상관 없이 능력도 없고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면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100만이 모였다는데 그래도 말을 안듣고 있다. 나 같은 골수 보수분자가 촛불을 드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모(62·여)씨는 “어제 정유라씨가 이대 들어간 과정에 비리가 밝혀졌다”며 “조카나 주변 학생들은 죽어라 공부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그러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떨어진 곳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이외수 “김진태 정신 차려라, 요즘은 건전지 촛불”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이외수 “김진태 정신 차려라, 요즘은 건전지 촛불”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꺼지게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가 “100만 국민의 함성을 애써 무시하려는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이외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말했군요. 아직도 조선시대인 줄 아십니까. 정신 차리세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파라핀 촛불 들고 시위하는 사람 없습니다. 모두들 건전지 촛불 씁니다. 푸헐”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저는 건전지 촛불이에요. 비바람에도 끄떡없죠. 꺼지지 않는 촛불의 힘을 보여드릴게요’라는 사진을 올렸다. 앞서 ‘진박(진짜 친박근혜계)’으로 꼽히는 김진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민심은 변한다”면서 “특검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최순실 특검법’ 국정 농단 실체 반드시 밝혀내야

    여야가 합의한 ‘최순실 특검법’ 처리를 놓고 어제 정치권이 시끄러웠다. 국회 법제사법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상정했지만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이 법안 내용을 문제 삼아 반발한 탓에 진통을 겪었다.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해 특검법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순실 특검법은 지난 13일 새누리당 김도읍, 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에 따른 결과다. 여야 의원 209명이 서명할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작금의 국정 농단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한 국민적 기대감을 담았다. 그럼에도 권 위원장이 특검법안에 야당이 특검을 추천토록 한 부분을 문제 삼았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가세하며 상정을 막았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특검은 안 된다”, “촛불은 촛불이고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라는 등의 지난 주말 100만 촛불 민심을 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마찰에 미뤄 보면 특검 역시 험난한 여정일 가능성이 크다. 진실 규명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특검 활동을 방해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특검법은 최순실 국정 농단을 비롯한 다양한 의혹 등 15개 조항에 걸쳐 수사 대상을 망라했다.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최장 120일 수사한 뒤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당장 특검 임명이 현안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연루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초유의 사건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인물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에서다. 이념적으로 편향되거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개연성이 있는 인물이 애초부터 특검 후보군에서 배제돼야 함은 당연하다. 특검은 검찰조차 “박근혜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세력들이 헌법을 유린한 의혹 전반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검찰의 ‘황제 조사’로 물의를 빚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재직 중 자행한 국정 농단 행위를 파헤치는 것도 주요한 책무다. 현재 청와대의 비협조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황에서 특검은 국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만을 보고 수사에 나서야 한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 대상 방대한데 기간 제한…‘순실의 진실’은 시간과의 싸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 대상 방대한데 기간 제한…‘순실의 진실’은 시간과의 싸움

    朴대통령, 연장 승인해야 120일 국조는 증인 채택 충돌 불가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법안이 17일 어렵사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성공한 특검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과 운용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또 한번 여야가 대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특검의 수사 대상은 청와대 문건 유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부터 최순실씨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씨 부정 입학 의혹 등 모든 의혹을 망라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 수사 대상의 폭을 넓혀 놨다. 국정조사의 대상과 범위도 조사 과정에서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요구할 경우 확대해서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 대상은 방대한 반면 특검법은 준비 기간을 포함해 수사 기간을 최장 120일로 제한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 후보자 지명과 수사 기간의 연장에 대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도록 해 놓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야당에서는 “수사 대상인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검의 자격이 판사 및 검사 경력 15년 이상 변호사로 한정됐다는 점도 지적됐지만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특검 처리에 반발해 퇴장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야당에서는 한때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면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특검에 반대한 의원은 김광림, 김규환, 김진태, 박명재, 박완수, 이은권, 이종명, 이학재, 전희경, 최경환 등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기권한 14명도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에 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조사에서도 여야 간 대결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도 증언대에 부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다만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나 재판을 이유로 조사(예비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명시한 점 등은 국정조사 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회 법사위, 여야 합의 ‘최순실 특검법안’ 의결···본회의 회부

    국회 법사위, 여야 합의 ‘최순실 특검법안’ 의결···본회의 회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마련된 일명 ‘최순실 특검법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국회 본회의에 회부했다. 법사위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최순실 특검법안(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국회 본회의에 보냈다. 이 법안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애초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두 야당이 사실상 특검을 임명토록 한 이 법안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전날 이 법안의 법사위 통과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법안 처리에 합의한 데다 법사위 처리가 무산될 경우 정세균 국회의장이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심사기일 지정)할 것으로 보이자 법안 처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해 통과됐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법안 통과 항의 표시로 불참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파견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로 구성한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준비 기간이 만료된 다음 날부터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촛불 결국 바람 불면 다 꺼진다···민심 언제든 변해”

    김진태 “촛불 결국 바람 불면 다 꺼진다···민심 언제든 변해”

    잇따른 ‘막말’로 구설에 오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이번에는 주권자인 국민들의 ‘촛불 민심’을 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에 반대하며 “오늘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을 저버린 우리 법사위의 오욕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 운집한 시민 약 100만명의 목소리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춰진다. 김 의원은 “민심은 언제든지 변하게 돼있다”면서 “피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없듯이 고소인이나 피해자도 검사를 선택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가 합의한 최순실 특검법안(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서 특별검사는 대통령이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 2명 중 1명을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결론적으로 편파적인 특검은 그 결과를 보기도 전부터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최순실 특검법안에 합의하고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권성동 법사위원장·김진태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야당 추천 특검 불가’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김 의원은 전날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촛불 집회에) 불순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한 청소년 단체가 참가한 사실을 놓고 “중고생들 배후에 종북주의 교사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특검법’ 법사위 소위 처리 불발…새누리 퇴장으로 파행

    ‘최순실특검법’ 법사위 소위 처리 불발…새누리 퇴장으로 파행

    ‘최순실 특검법’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열린 소위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특검 후보자 2명을 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합의해 추천하도록 한 조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 간사 김진태 의원 등 여당 소위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소위원장의 의사진행 발언을 이유로 반발해 중도 퇴장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박범계 의원이 우리 당(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성’의 의미도 모른다고 도를 넘은 막말을 했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이 와야 전체회의를 열든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위 위원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 중 1인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조항을 문제삼았다. 야당에게만 특별검사 추천권한을 부여한 것은 검찰 수사의 기본 원칙인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소위에서 대법원 몫으로 대한변호사협회장과 법원행정처 차장을 합쳐 후보자 추천권한을 부여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야당 추천 인사를 임명해도 정치적 중립성을 잃을 우려가 없다”면서 “3년 반 동안 은폐되고 숨겨진 국정농단 사태를 낱낱이 밝히는 것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우리가 우려하는 정치적 중립성이란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오히려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야당에게 추천권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