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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트윗조롱’에 민주당 일인자, “지지층 결집하려고 탄핵 부추겨” 직격

    트럼프 ‘트윗조롱’에 민주당 일인자, “지지층 결집하려고 탄핵 부추겨” 직격

    “트럼프(대통령)는 우리가 그를 탄핵하길 부추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불거질 때마다 극도로 말을 아꼈던 미 민주당 일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 반(反)트럼프 진영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일 계속되는 ‘트윗 조롱’을 보다못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코넬대 산하 정치및국제현안연구소 주관으로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펠로시 의장은 “그게 바로 그가 하고 있는 일이다. 매일 같이 그는 그저 조롱하고 또 조롱하고, 또 조롱하길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 나라를 매우 분열시키는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해)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길 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기반 결집을 위해 민주당이 섣부른 탄핵카드를 꺼내 들도록 자극하고 있단 주장이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수개월간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 자체를 자제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3월 “(탄핵은) 이 나라를 극도로 분열시킬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탄핵당할 가치조차 없다”고 공언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소환장 불응 지침에 대해 ‘사법 방해’라고 규정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이 사람은 증언하면 안 된다’, ‘저 사람도 증언하면 안 된다’라며 사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의회 청문회 증언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특검 수사 지휘권한이 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하원 법사위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백악관의 소환장 거부가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위법행위라는 점을 재차 주장하며 의회의 소환 요구를 거부한 것이 탄핵 절차 개시의 매개가 됐던 리처드 닉슨 전 정부를 언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전직검사 467명 “트럼프, 현직 대통령 아니면 기소될 것”

    하원, 바 법무에 의회 모욕죄 적용 검토 트럼프 前변호사 코언 “할 말 아직 많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보고서에서 드러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그가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면 사법방해 중죄로 기소될 만한 것이다.” 수백명의 전직 미국 연방검사들이 6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정부와 반(反)트럼프 진영 간 정치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주의 수호’라는 비영리 단체가 주도한 이 성명에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정부 시절 법무부에 재직했던 연방검사 467명이 참여했다. 조지 H W 부시 정부 당시 근무한 도널드 아이어 전 법무차관과 2020년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로 나선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의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특검보고서 전체본 공개를 두 달째 거부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제출을 재차 거부한 미 재무부에 대해서도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미 법무부가 지난 3월 24일 미 의회에 4장짜리 요약본을 제출한 뒤 뮬러 특검이 수사 결과를 왜곡했다며 항의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바 장관의 특검 수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바 장관의 거침없는 행보는 최근 미국 경제의 호황에 힘을 얻은 트럼프 정부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7~30일 성인 1024명을 상대로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6%로 특검 보고서 공개 전인 3월 초에 비해 7% 포인트 뛰어올라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원은 8일 바 장관의 행위가 의회모욕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로 불렸으나 유죄를 인정하고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 전 개인변호사는 이날 뉴욕 인근 연방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기자들에게 “할 말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진실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실업률 50년 만에 최저… 트럼프, 일자리 급증 ‘자화자찬’

    특검 수사보고서 왜곡 논란에 대치 격화 트럼프 “바 법무가 뮬러 청문회 여부 결정”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약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020년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3000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일자리 18만 9000개가 증가한 지난 3월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19만개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떨어졌다.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3.2%(6센트) 오른 27.77달러(약 3만 2500원)를 기록했다. WSJ은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CNBC 기사 링크와 함께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4월 일자리는 급증하고 실업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글을 올리며 경기회복세가 자신의 재임 기간 최대 치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미 법무부가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왜곡 논란을 둘러싸고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뮬러 특검이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미 상·하원 법사위가 뮬러 특검에게 해명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 타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청문회 출석 여부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넘게 이어진 전화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푸틴)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산으로 시작해서 생쥐로 끝났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웃음을 지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특검 보고서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통화는 이번 국면을 빨리 전환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 스캔들 보고서 요약본, 실체 못 담아” 뮬러 특검, 법무장관에 항의 편지 보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의 공모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지난 3월 의회에 제출한 특검 수사 보고서 요약본과 관련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수사 결과의 맥락과 성격, 실체를 완전히 포착하지 못했다”고 항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이 3월 27일 바 장관에게 보낸 편지의 복사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 장관은 하원 법사위에 제출한 수사 보고서 요약본에서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의 공모 혐의를 찾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이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을 샀다. 뮬러 특검은 편지에서 “요약본은 특검의 수사 작업과 결론의 맥락, 성격, 실체를 완전히 포착하지 못했다. 지금 (도입부와 개요를) 공개해야 오해를 불식시키고 수사결과의 성격에 대한 의회와 대중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서 진땀 뺀 바 법무, 하원 청문회 불참 통보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서 진땀 뺀 바 법무, 하원 청문회 불참 통보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보고서 왜곡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상원에서 진땀을 뺀 바 장관은 2일 하원 청문회 증언을 거부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는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바 장관은 지난달 24일 의회에 제출한 4쪽짜리 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을 통해 뮬러 특검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유리한 쪽으로 조작해 이번 수사의 양대 축이었던 공모 및 사법 방해 의혹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증언대에 앉은 바 장관이 요약본에 “나와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특검이 전개한 증거만으로는 대통령이 사법 방해 혐의를 저질렀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쓴 부분을 지적하고 법무장관이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바 장관은 “편집본이 발표되기 전에 국민에게 최종 결론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미국 전체가 수사 결과를 놓고 흥분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 몇 주 동안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년은 허위로 드러난 혐의에 의해 지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뮬러 특검이 바 장관의 요약본과 관련, 바 장관에 서한을 보내 항의한 일에 대해서는 “그것은 약간 빈정대는 서한이었다”고 평가하고 “요약본 내용 자체가 부정확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하와이) 의원은 바 장관에게 “당신은 ‘대통령의 변호사’가 되길 택했고, 미국 국민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대통령의 편을 들었다”며 ‘백악관에 앉아 있는 사기꾼이자 거짓말쟁이를 위해 한때 좋았던 평판을 희생시킨 사람’이라고 바 장관에 원색적 비난을 가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법사위원장이자 친(親) 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히로노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으며 “당신은 이 사람(바 장관)을 중상모략했다”며 맞서는 등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특검보고서 내용을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법사위도 2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바 장관은 불참을 통보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리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바 장관이 불참하면 소환장을 발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내들러 위원장이 특검 보고서 원본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라고 강조한 만큼 강제 소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는 무죄” 미 법무장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미 하원 청문회 불참 경고

    “트럼프는 무죄” 미 법무장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미 하원 청문회 불참 경고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공개와 관련 다음 달 2일 열리는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불참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 장관이 하원의 청문회 형식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청문회를 비공개로 열고 의원이 아닌 법률 전문가에게도 질의 기회를 줄 것을 제안했으나 바 장관은 두 제안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는 또 특검 보고서의 편집된 부분도 질의 대상으로 삼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48쪽짜리 넘는 특검 보고서에서 바 장관이 편집본을 만들며 검게 지운 부분은 10% 정도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강제 출석을 요구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원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 “바 장관이 보여준 선의와 투명성을 감안했을 때 민주당의 요구는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측은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비밀공작반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소재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워터게이트’ 사건과 1987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이 적성국 이란에 무기를 판 돈으로 니카라과 반군에 자금을 지원한 ‘이란-콘트라’ 사건을 언급하며 각료급 관리와 상원 인준 관료를 심문한 선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 장관은 하원 법사위 청문회 출석하기에 앞서 전날에는 상원 법사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만일 바 장관이 하원 청문회 불참을 강행하면 뮬러 특검보고서 전면 공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간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 장관은 지난달 24일 4쪽짜리 특검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8일 편집본을 공개하면서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공모와 사법방해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사법방해 혐의에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특검의 입장을 왜곡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판사가 불법체류 마약사범 뒷문으로 달아나게 해 피고인석에

    판사가 불법체류 마약사범 뒷문으로 달아나게 해 피고인석에

    미국 판사와 법원 직원이 밀입국 체류자로 보이는 마약 사범을 법원 뒷문으로 달아나게 도운 혐의로 피고인석에 섰다. 매사추세츠주 뉴턴 원심법원(trial court)의 셸리 조지프(51) 판사와 법정 경위 웨슬리 맥그리거(46)가 사법방해 및 음모 혐의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첫 재판에 나와 무죄를 강력히 주장해 풀려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맥그리거는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서류 기록이 전혀 없는 이민자가 약물 소지와 과거 추방된 전력 등이 있어 심문했을 때 법정 로비에 이민세관국(ICE) 관리들이 체포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뒷문으로 빠져나가게 도왔다는 것이다. 법원 기록에는 달아난 용의자의 이름이 적시돼 있지 않았는데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호세 메디나 페레스이며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나 미국에서 추방됐던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재판 기록에는 2027년까지 미국 입국을 금지하라는 명령이 포함돼 있었다. 용의자의 변호인은 조지프 판사에게 ICE가 생사람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 속기록에는 이 여자 판사가 “ICE가 그를 체포할까요?”라고 묻고는 “그들이 여기 들어오게 하지 않을 작정이랍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연방검찰은 이어 조지프 판사가 맥그리거에게 지시해 뒷문으로 빠져나가게 안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사는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정직 상태이고, 맥그리거는 지난달 퇴직했다. 앤드루 렐링 주 검찰총장은 두 사람을 기소한 데 대해 정치적으로 공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당장 모라 힐리 주 법무장관부터 이번 기소가 “인종적, 정치적 동기를 갖고 주와 사법부 독립을 공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시민권연맹(ACLU) 매사추세츠 지부는 “이번 결정은 실체적 진실과는 하등 상관 없으며 대통령의 이민 반대 어젠다에 따른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국가들 ‘IS 가족‘ 꺼리는데 코소보 첫 집단 송환, 110명이나

    유럽 국가들 ‘IS 가족‘ 꺼리는데 코소보 첫 집단 송환, 110명이나

    유럽 각국이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자국민 귀국에 소극적인 마당에 20년 전까지 내전을 치렀던 신생국 코소보가 처음으로 대규모 송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아벨라드 타히리 코소보 법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프리슈티나 공항에서 “시리아로부터 우리 국민 일부를 귀국시키는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코소보 정부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이 중요하고 민감한 작전을 조직해 시리아로부터 우리 국민 110명이 돌아왔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들 테러 조직들에 가담해 저지른 범죄 등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히리 장관의 발표 몇 시간 뒤 프리슈티나 공항에서 여자와 아이들을 태운 버스 2대가 경찰 인도를 받아 수도 외곽의 군부대로 이동했다. 방송은 어린이 74명, 여성 32명, 남성 네 명이라고 전했다. 2012년 이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코소보인은 300명이 넘으며, 그 가운데 전투원 약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소보 경찰에 따르면 시리아 현지에서 출생한 60명을 포함해 코소보인 여자와 어린이 약 150명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세력이 운영하는 캠프에 수용돼 있었는데 코소보 당국은 이들 가운데 일부를 귀국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성 30명, 여성 49명, 어린이 8명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한 코소보가 IS 조직의 그늘에 있던 자국민을 귀국시킨 것은 유럽 국가로는 사실상 첫 조치다. 이 나라 인구의 90%가 무슬림이다. 이라크를 제외한 IS 가담자의 출신 국가들은 시리아에 수용된 자국민을 송환하는 데 극도로 소극적이란 점 때문에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여성이나 아동을 사례별로 심사해 귀국 조치하고 있지만 ‘수십명’을 송환했다고 공표한 예는 없었다. 이달 중순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세력이 IS 조직원 가족 15명을 러시아에 인도했다고 보고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확인도 부인도 안하고 있다. 관영 타스 통신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돌아온 자국 아동이 여러 차례에 걸쳐 50명이 넘는다고 아동권리보호당국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쿠르드 세력의 캠프에 수용된 IS 가족 중 이라크인을 제외한 외국인은 약 1만명이며 어린이가 2500명에 이른다. 출신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300~1000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가 460~700명, 모로코 391명 순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의 추한 면모...특검 회유, 측근 압박 드러나

    트럼프의 추한 면모...특검 회유, 측근 압박 드러나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22개월간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결과 보고서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핵심 의혹인 사법방해 및 러시아 공모와 관련, 사법방해 시도가 있었지만 형사적으로 처벌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저지를 위해 특검 해임을 추진하고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갈아치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함과 추한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특검은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의도에 대해 우리가 확보한 증거는 아무런 범죄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정적으로 결론 내리지 못하게 하는 어려운 이슈”라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리지도 않지만, 또한 그를 무죄로 하는(exonerate)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러시아와의 공모 및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해 법정에 세울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은 편집본에 들어있지 않았으나 448쪽 분량의 보고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수사방해 시도가 대거 포함된 셈이라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사법방해죄 결론 못냈다면서도 10개 사례 검토내역 보고서에 대거 포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특검보고서 편집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검토한 10개 사례가 나열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대표적 사례는 자신에게 칼끝을 겨눈 뮬러 특검의 해임을 추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 17일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뒤 “오마이갓, 끔찍하다. 이걸로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X 됐다”, “망했다”는 뜻을 지난 비속어(f****d)도 내뱉었다. 관련 내용은 세션스 전 장관의 비서실장인 조디 헌트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션스 전 장관에게 “모든 사람이 내게 ‘독립적 특검이 생기면 당신의 대통령직을 망칠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는 내게 일어났던 일 중 역대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14일 자신의 사법방해 의혹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흘 뒤 집에 있는 도널드 맥갠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맥갠 고문에게 ‘법무장관 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뮬러 특검이 이해 충돌을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맥갠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는 대신 사임을 택했다. 1973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검을 해임했다가 결국 하야하게 된 사례를 참조했기 때문이다. 몇달이 지나 2018년 1월 뉴욕타임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 해임 지시 의혹을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맥갠 고문에게 ‘허위 보도’라고 반박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맥갠 고문은 끝내 거부했고 백악관이 나서 ‘가짜뉴스’라고 수습했다. ●트럼프, 코미 FBI국장 해임 통해 수사 막아보려고 끈질기게 노력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의 전격 해임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막아보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노력도 이날 편집본에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플린이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고도 허위보고한 사실이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당시 FBI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충성맹세’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을 경질한 뒤 코미를 또다시 집무실로 불러 ‘플린을 잘랐으니 이제 좀 놔두라’는 식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미에게 계속 직접 연락해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을 걷어내라’는 식으로 자신의 무혐의를 공표하라고 압박했으나 2017년 5월 코미가 의회 청문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자 해임하기로 결심했다. 백악관 참모진은 코미의 해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아니라 법무부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의 의견서를 받기도 전에 ‘전격 해임’을 결정했다. ●세션스 前법무장관 사임 요구 등 상세히 담겨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압박해 수사를 막으려던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세션스 전 장관이 2017년 2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점을 들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 기피를 고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맥갠 고문에게 세션스를 저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션스 장관이 ‘셀프 제척’을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했다. 같은 해 5월 뮬러 특검이 임명되자 세션스는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주지 않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세션스에게 제척 철회와 2016년 대선 당시 맞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세션스 장관은 끝내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가 끝나자 세션스를 내치고 충성파인 윌리엄 바를 법무장관에 기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를 받게 된 측근들을 집요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그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루를 최소화한다는 내부적 기본방침이 있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5년 9월부터 2016년 6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건설 추진 상황을 보고했으나 의회에서는 세 차례만 보고했다고 허위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압수수색을 당하자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간접적으로 압박했고 코언이 결국 등을 돌리자 ‘쥐새끼’라고 비난했다.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쪽에는 자신의 연루 의혹 관련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언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서 위키리크스가 러시아측 해킹으로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측 이메일을 대거 공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으나 위키리크스 쪽에 추가 공개 계획이 있는지 알아봤다는 내용도 편집본에 담겼다. 2016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그 해 6월까지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이 추진됐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해왔다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2016년 6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국적 변호사 등이 참석한 회의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이메일을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메일이 공개된 이후 아들 명의로 내는 해명 성명을 직접 수정하기도 했다. ●美민주당 트럼프 탄핵 가능성 배제 안해 미국 민주당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보고서가 불완전한 형태(편집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와 다른 위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충격적인 증거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진상을 파헤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의회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탄핵을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의 가능성이다. 다른 것들도 있다”면서 “우리는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파헤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법사위는 내달 2일 바 장관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내들러 위원장은 뮬러 특검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상원 법사위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은 보고서 원본 공개를 촉구하며 바 장관이 진행 중인 여타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포스터 이미지를 올려 “게임 끝”(GAME OVER)이라며 ‘완전 무죄’를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에 “위대한 날” 폭풍 트윗 자축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에 “위대한 날” 폭풍 트윗 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보고서 공개 후 “위대한 날”이라고 자축하는 ‘폭풍 트윗’을 남겼다. 심지어 이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오전 기자회견 일정을 미리 공지하는 글을 올리며 들뜬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있던 러시아 측과의 대선개입 공모와 사법방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회견이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예상대로 바 장관의 회견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계속 얘기한 대로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공개했다. 또 저녁 무렵에는 “미국에 정말 위대한 날이었다”며 자신이 애청하는 폭스뉴스 진행자들의 앵커 이름을 거명한 뒤 지지자들의 시청을 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의식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시킨 것은 물론 수사 책임자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해임을 지시했다는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정당한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 글에서 “나는 내가 원한다면 ‘마녀사냥’을 끝낼 권한을 갖고 있었다. 뮬러를 포함해 누구라도 해임할 수 있었지만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나는 행정특권을 사용할 권한이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대통령은 특검 수사보고서를 제출받아 수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공개를 제한하는 행정특권을 발동할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한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으로) 영향받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악관, 400쪽 뮬러보고서 사전검열 논란

    미국 법무부의 18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보고서 추가 발표로 워싱턴 정가가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추가 공개 특검 보고서에는 지난달 의회에 제출된 4쪽짜리 보고서 요약본에 담기지 않은 세부사항이 담겨 있어 향후 정국을 얼마나 강타할지 주목된다. 추가 공개 보고서는 특검이 제출한 약 400쪽 분량 보고서 원본 가운데 공개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내용만 수정·삭제한 ‘편집본’이다. 대배심에 제시한 정보, 미 연방수사국(FBI) 및 동맹국 관련 기밀자료, 사생활 정보 등 4개 분야를 제외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편집본은 민감한 내용이 (예상보다) 많이 삭제되지 않았다고 법무부 측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추가 보고서 발표 결정은 앞서 의회에 제출된 특검 요약 보고서가 “수사 결과를 왜곡했다”는 민주당의 반격과 여론의 의구심에 따른 것이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지난달 24일 특검팀의 양대 수사 대상인 공모와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사실상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4쪽 분량의 요약본을 하원에 제출했다. 바 장관은 추가 특검 보고서 공개에 앞서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한 뒤 편집본을 의회에 제출한다. 법무부는 대중에게 공개할 별도 편집본도 제작해 기자회견과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바 장관의 기자회견 취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하원 상임위 위원장들은 성명을 내고 “뮬러 특검이 불참한 채 바 장관의 회견은 불필요하고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대신해 언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등은 “백악관이 특검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법무부 당국자들과 수차례 회동했고 이 과정에서 사전에 보고서 내용을 조율했다”며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NYT는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는 보고서가 추가 공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라며 “보고서는 측근들 가운데 누가 특검에 진술했는지, 대통령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인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의) 기자회견에서 아주 많은 엄청난 내용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바 장관 기자회견 이후 내가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후폭풍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러 스캔들 보고서 내일 공개…트럼프 겨눌 새 뇌관 나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오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다. 비록 일부 민감한 내용을 가린 ‘편집본’이지만 400페이지에 달하는 전체가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정쟁이 또다시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케리 쿠펙 미 법무부 대변인은 15일 “월리엄 바 법무장관은 특검 보고서 편집본을 목요일(18일) 오전 의회에 보낼 예정”이라면서 “보고서는 의회와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 장관은 지난 9일 하원 청문회에서 “대배심 정보와 정보수집 출처를 노출할 수 있는 정보, 기소를 방해하는 내용 등 일부 정보가 수정·삭제된 특검 보고서의 편집본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롯한 반(反)트럼프 진영 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비록 일부 내용이 삭제된 것이라고 해도 특검이 수집한 각종 증거와 법적 판단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검 보고서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가장 중대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2020년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대한 발표”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물러 특검과 법무장관은 이미 특검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공모도, 어떤 (사법) 방해도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시간 뒤 “공모가 없었는데 왜 처음에 수사가 있었을까. 정답-더러운 경찰들, 민주당원들 그리고 사기꾼 힐러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P통신은 “특검 보고서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깎아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재력가 트럼프 ‘소액 기부’에 웃었다

    트럼프, 경기둔화 책임 또 연준에 돌려 주중 뮬러 특검 수사 보고서 공개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재선 가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결과 보고서를 이번 주 내로 다시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만한 단서가 새롭게 공개될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는 올 1분기 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넘는 선거자금을 모금하며,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크게 압도했다. 기부자의 99%는 200달러 미만 소액 후원자였으며 1인당 평균 기부액은 34달러였다. 같은 기간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18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모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AP통신은 이와는 별개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산하 두 단체가 같은 기간 모금한 금액은 선거가 없는 해 가운데 최고치인 4600만 달러였고, 트럼프 진영이 2017년 이후 모금한 액수는 지금까지 모두 1억 6500만 달러로 대선을 1년 반 넘게 앞둔 시점에서 전례없이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교적 강건한 경제적 성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윗을 올려 “민주당은 이민법을 빨리 개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피난처 도시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돌보기 위해 당장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1일 백악관이 불법 이민자를 강경 이민책에 반대해 온 캘리포니아·뉴욕 등 이른바 ‘피난처 도시’로 실어 나르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민주당 강세 지역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제대로 일을 했더라면 주식시장은 5000∼1만 포인트 정도 추가로 상승했을 것이고 국내총생산(GDP)도 인플레이션 없이 3% 대신 4% 이상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중앙은행인 연준에 책임을 돌렸다. 조세의 날인 15일에는 민주당 강세 지역 중 한 곳으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석패했던 미네소타를 방문한다. 한편 400쪽 분량의 뮬러 특검 수사 보고서가 이번 주 내로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증명할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보고서 공개가 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위키리크스 사랑한다” 수백번 밝힌 트럼프, 어산지 체포되자 “난 몰라”

    “위키리크스 사랑한다” 수백번 밝힌 트럼프, 어산지 체포되자 “난 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체포된 것과 관련해 “난 위키리크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에콰도르와 영국 정부에 어산지를 체포하라고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진영의 내부 문서를 위키리크스에 넘겨 폭로하기에 앞서 트럼프 캠프와 접촉했다는 의혹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어산지 체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난 정말로 그것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어산지를 범죄인 인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 “어산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면서도 “그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법무장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그가 과거 보인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위키리크스 폭로 이후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난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에선 “위키리크스는 보물창고 같다”고 칭찬했고, 오하이오주에선 “난 위키리크스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키리크스를 100번 이상 극찬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8월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문서와 이메일을 폭로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에서 파악됐다. 그러나 특검 보고서에서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어산지가 체포된 후 해킹을 통한 정부 기밀 유출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이 그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그의 송환을 영국에 요구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법무 “FBI, 트럼프 캠프 감청수사는 스파이 활동”

    美법무 “FBI, 트럼프 캠프 감청수사는 스파이 활동”

    민주당 “트럼프 개인 법무장관” 맹비난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캠프를 수사한 것을 두고 ‘스파이 활동’이라고 규정하며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FBI가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벌인 정보 수집 활동을 버락 오바마 정부의 부당한 정치 사찰로 규정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친(親) 트럼프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바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서 2016년 대선 기간 FBI의 트럼프 캠프 인사의 감청 수사와 관련해 “스파이 활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 캠프에 대한 스파이 활동은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캠프를 겨냥한 정보활동의 진원지와 행위를 모두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FBI의 감청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감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바 장관이 법원에 의해 정당하게 집행된 FBI 활동을 ‘스파이 활동’이라고 규정했다며 바 장관을 ‘미국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법무장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의 잭 리드 상원의원은 바 장관에게 “그 수사가 부적절했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 집행 최고책임자가 어제와 오늘 궤도를 이탈했다”면서 “바 장관은 미국의 법무장관이지,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장관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불법이며, 미수에 그친 쿠데타”라면서 “이는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법무 “뮬러 보고서 ‘편집본’ 1주일 내 의회 제출”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보고서 ‘편집본’을 일주일 이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 야당인 민주당의 ‘보고서 전면 공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서 원본 공개를 둘러싼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치열한 정치적 전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 법무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전체를 일주일 안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4월 중순까지 공개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그러나 “연방대배심 기록 등 기밀사항들을 가리고 공개하겠다”면서 “가린 부분은 색깔코드로 표시하고 가린 이유를 부분마다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즉각 “편집 없는 보고서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니타 로위(민주·뉴욕) 세출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뮬러 보고서를 요약한 법무장관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보고서에서 선별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제럴드 내들리 하원 정보위원장도 기자들에게 “잠재적 탄핵 심판 절차 준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배심 자료 공개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소송전을 예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뮬러보고서·납세내역 전면 공개를”… 트럼프 옥죄는 두 페이퍼

    美민주 “편집본 못 믿어…법정투쟁 불사” 트럼프 “뮬러 특검팀은 성난 민주 당원들” 하원, 국세청에 트럼프 소득자료 등 요청 백악관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 발표로 날개를 단 듯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검 보고서 전면 공개와 납세자료 공개 요구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두 개의 보고서 공개에 정치적 사활을 걸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절대 공개 불가’를 외치며 결사항전으로 맞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특검 수사 결과 보고서를 둘러싼 정치적 전투가 보고서에 대한 법적인 편집, 삭제 절차로 초점이 모이고 있다”면서 “편집 결과를 불신하는 민주당이 22개월간에 걸친 특검 수사의 모든 증거와 결론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달 24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사실을 찾지 못했다’는 4쪽짜리 특검 보고서 요약본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바 장관이 특검 보고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왜곡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에 민주당이 보고서 전문 공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면서 다시 치열한 전투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를 증오하는 13명의 성난 민주당원들로 이뤄진 뮬러 팀이 언론에 불법적으로 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 같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CBS에서 “바 장관이 의회에 제출했던 특검 보고서 요약본은 실제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쪽으로 꾸며졌다”면서 “의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만큼 삭제되지 않은 특검 보고서 전체를 볼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 전문 공개를 위해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전투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 공개를 둘러싼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납세 기록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률은 100% 내 편”이라며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섰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기록 공개 요구에 법적 근거가 있고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세위 소속 민주당 댄 킬디 하원의원은 이날 ABC에서 “이는 의회가 가진 합법적 권한”이라며 “자료 제출 결정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대통령 측 변호사에게 달려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논란은 민주당 소속 리처드 닐 하원 조세무역위원장이 지난 3일 국세청에 2013∼2018년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8개 사업체의 소득 및 납세 신고 자료를 요청하면서 재점화한 상황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스라엘 총선 D-3 ‘트럼프 지지’ 통할까…관전포인트는

    이스라엘 총선 D-3 ‘트럼프 지지’ 통할까…관전포인트는

    ‘트럼프는 네타냐후를 지지하지만 이스라엘 유권자들도 과연 그럴까.’ 이스라엘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경 보수파 베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5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총력 지원을 받고 있지만 최근 비리 의혹이 불거진데다 이번 총선에서 ‘청렴 통치’ 를 내건 정치 신인인 중도연합 정당 ‘블루와화이트’의 베니 간츠(60) 전 군 참모총장이 네타냐후 총리의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과거 어느 선거 보다 험로가 예상된다고 CNN 등은 5일(현지시간) 평가했다.아비차이 만델블리트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사기·배임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간츠 전 참모총장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5년 육군참모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말 정계에 입문한 그는 상대적으로 정치에 찌들지 않은 ‘새 얼굴’이면서 2012년과 2014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이스라엘 군을 지휘해 대중에겐 친숙하다. CNN은 “유권자들에게 그는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반( 反)네타냐후’ 이미지를 가진 대안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간츠 전 참모총장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법과 주변국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네타냐후 총리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방관하거나 확대를 주장하지만 간츠 전 참모총장은 정착촌의 무분별한 확대에 반대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고립시키고 이란을 견제하는 전략을 쓰는 반면 간츠 전 참모총장은 초강경파들의 주장에 반대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취임 후 일관된 친(親)이스라엘 행보로 이스라엘에서 인기가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이고 유엔은 이를 불법 점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지원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당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정당 모두 120석의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석 가운데 각각 30석 내외를 얻을 것으로 에상되면서 모두 단독 과반이 힘든 만큼 결국 군소정당과의 연정구성으로 집권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는 13개 정당이 뛰어든 상태다. 이스라엘은 유권자들이 개별 후보가 아닌 정당 명부에 투표해 그 결과로 크네세트의 전체 120석을 당 지지율에 따라 배분한다. 이스라엘에서는 1948년 건국 이래 단독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전례가 없고 여러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쿠르로부터 갈라져 나온 극우민족주의자 모셰 페이글린이 이끄는 ‘제후트’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페이글린이 리쿠드나 중도정당연합이 연정을 구성하는 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글린은 요르단강 서안의 병합, 비(非)유대인 이스라엘 시민의 투표권 박탈, 팔레스타인과의 모든 협정 파기 등을 포함해 대마초 합법화를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 언론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 요약본에 문제 있다” 파문

    미 언론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 요약본에 문제 있다” 파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 요약본에 문제가 있다는 특검팀 내부 인사들의 진술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타격을 입힐 만한 내용이 보고서에서 누락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특검 수사관들은 ‘바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2년여에 걸친 수사 결과를 적절히 묘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 장관이 지난달 24일 400쪽에 육박하는 특검보고서를 4쪽으로 요약해 제출한 문서에 담긴 내용보다 더 파급력이 큰 내용이 보고서 전문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또 특검보고서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 장관이 요약본을 공개함으로써 수사 결과에 대한 대중의 초기 견해를 형성한 것에 불만을 표했다. 특검팀에서 미리 여러 개의 요약본을 만들어 놓았지만, 법무부는 기밀자료, 배심원단 정보 및 진술 같은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법무부가 판단해 채택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특검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와 관련해 특검팀이 놀랍고도 중대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WP에 “바 장관이 시사한 것보다 훨씬 더 예리하다”고 전했다. 바 장관이 의도를 갖고 ‘핵심’ 내용을 누락했는지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특검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을 끌어내린 워터게이트 사건을 수사한 닉 애커먼 전 특검보는 “바 장관이 나쁜 믿음을 갖고 행동하는 것으로 믿는다. 그는 불장난하고 있다. 일부 기밀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특검보고서는 99%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은 “특검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증거와 정보가 있는 곳은 거기다. 보고서를 보자”면서 “만약 숨길 게 없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원 법사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특검보고서 전문과 증거 일체에 대한 의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는 소환장 발부 승인안을 가결했다.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이 조만간 특검보고서 전문을 제출하라며 소환장을 발부할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주, 트럼프 세금탈루 조준 “납세자료 내라”

    공화 장악 상원, 공직자 인준 간소화 가결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면죄부’를 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 전문(약 400쪽)과 증거 일체를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분식회계와 세금 탈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러시아 스캔들’ 족쇄가 풀리자 역공을 퍼붓는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해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특검보고서 소환장 발부 승인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표, 반대 17표로 가결시켰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언제든 특검보고서 공개 권한이 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강제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분식회계와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리처드 닐 하원 조세무역위원장은 이날 미 국세청(IRS)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8개 사업체의 소득 및 납세 신고 자료 6년치(2013~2018년)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AP통신은 “미 의회가 현직 대통령의 소득과 납세 자료를 요청한 것은 45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날 민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위 공직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를 간소화하는 안건을 강행처리했다.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준 표결 후 이뤄지는 토론 시간을 현행 최대 30시간에서 2시간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의사규칙 개정안 통과시켰다.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핵옵션’(정치적 파장이 커 그 여파 또한 양당 모두에 미치는 결정)을 사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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