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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법무 해임안 오늘 제출

    검찰의 병풍 쟁점화 요청 의혹과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 유임을 둘러싸고 정국이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은 22일 의원총회와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잇따라 갖고 “현 정권의 병풍공작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해임,박 부장검사 구속 등을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 부장검사를 유임시킨 검찰 인사에 반발,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처리를 둘러싸고 민주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23일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방문해 병풍수사 공작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병풍은 박지원 실장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시켜 벌인 조작극”이라며 “이쯤되면 정권퇴진을 요구해도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 탄핵도 추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문제를 트집잡아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공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 병풍 수사는 이해찬(李海瓚)의원이 받은 제의와 관계없이 지난달 김대업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청와대 개입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이를 내놓고 얘기해야 마땅하다.”고 일축했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이해찬 ‘발언’ 파문/ 가열되는 정치권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관련 발언 파문이 정국을 강타했다.검찰의 병풍수사가 진전되면서 코너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모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민주당은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 “수세 탈출”대공세 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유도’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과 현 정권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근의 병풍공방에서 다소 수세적이었던 입장을 단번에 반전시키려는 듯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서울지검 항의 방문,두 차례씩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이 모두 이날 이뤄진 굵직한 행사들이다. 서 대표는 회견에서 “이해찬 의원의 발언으로 현 정권의 추악한 음모가 명백히 입증됐다.”며 “대통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법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를 갖고음해공작의 ‘배후’라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해임,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 파면·구속 등 5개항을 요구했다.대회 참석자들은 ‘DJ정권 공작정치 온국민이 분노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공작정치 정치검찰 퇴출’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흔들기도 했다.참석자들은 또 서울지검으로 몰려가 빗속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오후들어 공세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두 차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현 정권과 민주당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은 “당내 권력에서 소외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자기과시용으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그는 “민주당과 여권이 병풍공작에 이어 국세청을 통해 빌라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소속 의원들의 경계를 주문했다.또 김문수(金文洙)기획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요즘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매일 일일연속극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 연속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지휘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다 지나고 지난 대선에서 이미 모두 밝혀진 이 후보 아들 병역사건을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현 정권과 민주당측을 겨냥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3일 오전 소속 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 “병풍 본질 사수”맞불 민주당은 22일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검찰 개입 의혹’발언파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본질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사건”이라면서 진상규명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의 검찰에 대한 집단 항의방문을 ‘정치 폭력’이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실언(失言)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쏟아지는 등 종일 어수선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의지를 잇따라 피력했고,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이 있었기에 생긴 것이며 이런 본질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감정결과 테이프속의 목소리는 김도술씨의 것이라는 잠정결론이 나옴으로써 테이프에 담긴대로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청탁하며 김도술씨에게 2000만원을 주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면서 “검찰은 한씨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가 지난 58년 또는 60년 사이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면서 3개월 먼저 예편하는 특혜가 주어졌다.”고 새로운 주장을 폈다.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거주하던) 가회동 빌라 202호는 등기부상 학생인 김모씨 소유지만 실제는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사건 주범인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이 이 후보에게 제공한 것”이라며 ‘빌라 게이트’로 역공을 가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이미 구속중인 김병량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이 이 후보측에 수십억원 유입된 물증을 포착하고도 검찰내 경기고 인맥의 작용으로 보고조차 안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성론(自省論)도 없지 않았다.병역비리진상규명소위 위원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의원 면전에서 “어제 이 의원을 만났다면 돌로 쳤을 것”이라면서 “언론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윽박질렀다. 이춘규기자 taein@
  • 검찰 ‘박영관 유임’ 찬반 양론

    이른바 ‘병풍’사건 수사의 일선 책임자로서 한나라당으로부터 교체 요구를 받아온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을 유임시킨 데 대한 검찰 내부의 반응은 엇갈렸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유임이 옳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수사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선 교체했어야 했다는 반발도 나왔다. 법무부는 지난 21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발언 파문이 전해진 뒤 박 부장의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했다.이날로 예정된 인사가 연기되면서 교체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대검의 일부 간부들은 이날 밤 중지를 모아 법무부에 교체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2일 아침 예상 밖에 유임 쪽으로 결론이 나자 검찰 내부에서는 의외라며 술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유임이 결정된 것은 인사권자인 김정길 법무장관이 박 부장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뚜렷한 실책없이 정치권의 입김에 의해 부장급 검사의 인사가 흔들리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이해찬 의원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마당에 교체하는 것은 외압에 굴복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에 대해 일부 검사들은 “정치권이 뚜렷한 근거없이 더 이상 검찰을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잘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박 부장이 유임됨으로써 최소한 정치 공세에 굴복하지 않고 검찰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했다. 반면에 박 부장의 유임이 검찰의 행보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만도 적지 않았다.이 의원 발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 파문에 휘말린 검사를 그대로 두는 것은 수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일부 검사들은 주장했다.아무리 공정하게 병역비리를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는다고 해도 그것을 믿겠느냐는 것이다. 한 중견 검사는 “앞으로 검찰의 중립성을 물고 늘어질 한나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고 검찰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은 박 부장의 유임이 결정된 이날 오전 서울지검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강창성·하순봉 최고위원과 김영일 사무총장 등 당 3역을 비롯,500여명의 당원들은 ‘정치검찰 DJ정권 야합 공작수사 규탄대회’,‘구속 정치검사 박영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지검 정문 앞에서 병풍 수사가 ‘의도된 수사’라고 성토했다. 하 최고위원은 “병역사건은 DJ정권이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조작한 것으로 타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정치검찰과 민주당이 합작해 이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공작수사라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국회 제출되면… 金법무 ‘해임안’ 파편 맞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병풍(兵風)’ 공방이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의 해임건의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길 장관은 일부 정치검찰이 정치공작에 가담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23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해임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이를 실력저지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국회 의석분포로만 본다면 한나라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전체 재적의원 272명중 한나라당 의원은 과반수가 넘는 139명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면 자민련 등의 도움없이도 단독으로 김 장관의 해임안은 가결된다. 게다가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중 친(親) 한나라 성향의 의원도 적지 않은 데다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김 장관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점도 가결 가능성을 높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본회의 의사일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해임안 단독처리에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 뜻대로 해임안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국회법에는 해임건의안의 경우 일반안건과 달리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뒤 72시간 내에 처리하도록 시한이 정해져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연씨 병역 쟁점화”檢, 민주에 요청 파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사안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면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기획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의 인사청탁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 아들 병역면제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이 올 3월 수사를 결심했다고 하더라.”면서 “그러나 인지수사를 하기에는 곤란하므로 내게 대정부질문 같은 데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 쪽에서는 세 가지 정황을 제시했는데,이를 확인해본 결과 팩트(사실) 하나가 사실과 달라 대정부질문에서 한 줄 걸치고 넘어갔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에서 확보한 세 가지 정황으로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엉망이고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가 있었으며 ▲이 후보의 사위가 김길부씨를면회한 이후 김길부씨가 입을 다물었다는 점 등을 들고,이중 세 번째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병풍공세가 정치공작임이 드러났다.”며 소속 의원 전원 서울지검항의방문,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 총력공세에 나서기로 했다.서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사과와 박영관 부장검사의 즉각 구속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해찬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박 부장으로부터 (대정부질문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거나 통화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검찰과 관계없는 사람으로부터 요청받았다.”고 해명했다. 박영관 특수1부장도 “이 의원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전화통화를 한적도 없다.”면서 “의도된 목적을 갖고 한쪽에 치우친 수사를 하는 것은 검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1천만 서명시비 빨리 가려라

    민주당의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이 선거법위반 시비로 확대되고 있다.한나라당은 명백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중앙선관위에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선관위는 아직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서명운동이 사전선거 운동에 해당하는지 우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다.다만 대통령선거가 불과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치 공세성 현안이 등장할 때마다 서명운동 등의 방법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경우 선거전은 더욱 혼탁하고 어지러워질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본다.한나라당이 법무장관 탄핵주장 등을 들고 나왔을 때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강조했던 민주당이 서명운동에 돌입한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것도 이같은 우려의 단면일 것이다. 중앙선관위가 위법성 여부를 신속히 가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기대한다.앞으로 발생할 또 다른 불법 탈법선거 시비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도,이번 판단은 신속하고 명쾌하게 이뤄져야 한다.한나라당이 논평에서 지적한 것처럼 “공정한 선거관리를 집행해야 할 선관위가 벌써부터 권력에 굴복,천만인 서명운동이라는 대규모 불법선거운동을 방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도 머뭇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정치권에 휘둘려서도 곤란하지만 소극적인 대응과 해석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선관위는 명심해야 한다.선관위가 중심을 잡고 현안을 적극 정리해 나간다면,시비의 상당 부분은 조기에 진화될 수 있을 것이다. 검찰도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길 당부한다.한 사람의 주장에 따라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검찰이 휘둘리고,의혹이 증폭되는 모습이 이처럼 장기간 계속돼서는 곤란하다.
  • [사설] 한심한 ‘병역의혹 규명’ 실력행사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국민들이 보기에 한심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민주당은 ‘병역비리 은폐의혹 진상 규명’을 위해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했다.민주당은 중앙당과 지구당 조직은 물론,온라인상의 서명운동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가두서명운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이에 맞서 불공정 수사 가능성을 이유로 수사를 담당한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의 해임과 김정길 법무장관의 사퇴 요구로 검찰을압박하고 있다.한마디로 정치권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수사 결과물을 내놓지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검찰을 협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의무 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병역면제 은폐의혹 폭로와 한나라당의 고소·고발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지난 한달 동안 정치권의 폭로공세와 맞불작전,일부 언론간의 공방 등으로 진상 규명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변질된 감이 없지 않다.특히 정치권의 대결 양상을 보면 12월 대선의 향방이 병역의혹공방에 달려 있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정치권이 검찰의 수사내용과 방향에 노골적으로 간여하는 등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아무리 민감한 사안이라 할지라도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수사 절차 외에는 어떠한 요소도 고려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정치권의 압력과 논란에는 귀와 눈을 막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다는 원칙론에 입각해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김씨의 폭로 내용이 진실이냐,폭로 내용을 입수한 과정이 합법이냐만 따지면 되는 것이다.정치권과 언론도 곁가지 논란으로 수사의 본질을 흐리게 해선 안된다.특히 정치권은 검찰이 수사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참고 기다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양당 ‘兵風공방’ 가열/ 한””권력실세 개입 의혹”” 민””이회성씨등 6명 고발””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극한 대결로 치닫고있다.한나라당은 13일 국회 법사위에서 김대업 녹취록·테이프의 조작의혹을 강력 제기했으며,민주당은 관련자를 고발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 및 녹취록과 관련,이번 사건을 “권력실세와 정치검찰에 의한 조작극”이라고 ‘조작’공세를 강화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법사위에는 정형근(鄭亨根) 이재오(李在五)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이른바 ‘저격수’ 의원들이 긴급 투입됐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권력실세 개입설’을 집중 제기했다.특히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문 분석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관 특수1부장 등에 대한 검찰의 감찰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김 장관을 압박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동생회성(會晟)씨와 정형근·고흥길(高興吉) 의원,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여춘욱(余春旭) 전 병무청 징모국장,전태준(全泰俊) 전국군의무사령관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김대업씨와 한나라당 간에 벌어진 명예훼손 고발로 시작된 이번수사로는 검찰이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정연씨의 병적기록부상 제2국민역 판정일은 91년2월11일인데 백일서씨의 5급 판정일은 2월12일로 시간순서가 맞지 않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 병역특별팀 있었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3일 “민주당 천용택의원이 국정원장으로 부임한 1999년 5월부터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캐기 위해 광주의 특정고교 출신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내사팀을 비선 조직으로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시기에 병무청장으로 부임한 오모씨로부터도 많은 자료를 지원받아 왔다.”면서 이는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금지 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김정길 법무장관은 “처음 들은 얘기로 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본인은 국정원장 취임 이후 이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관심이 없었다.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조승진 김재천기자 redtrain@
  • 양당 ‘兵風공방’/ 한나라 “”녹취록 출처 규명””, 민주당 “”국민과 연대투쟁””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2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거칠게 공방전을 전개했다. ◆한나라당- 김대업(金大業)씨가 이날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분명하다며 다각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등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정치공작진상조사단의 이재오(李在五) 단장은 “김대업씨는 7월31일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녹취록을 보면 어제 번문(飜文)한 것으로 돼있다.또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일문일답을 한 것으로 돼 있는데,검찰은 그동안 ‘김씨에게 혼자 수사를 맡긴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녹취록 출처에 대해 4∼5일만 수사해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3일 열리는 법사위에서 법무장관을 상대로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한편 이 후보의 법무특보인 김정훈(金正薰) 부대변인은 종로구청 전 직원의 검찰 진술을 토대로 이 후보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구청에서는 병적기록표 중 이름과 가족관계 등 징병판정과는 무관한 내용을 기재해 병무청에 넘기는 만큼 구청에서 어떻게 기록했든 병역면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 의혹과 관련,‘모든 국민,단체와의 연대 투쟁’ 방침을 밝히는 등 ‘병풍’(兵風)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또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록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공작”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비리 은폐조작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이성을 잃고 발광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확실하게 조작된 것이라는 확신을 떨칠 수 없다.”면서 “필요하면 당내 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전 당원이 전국적으로 알리고 모든 국민,단체와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종로구청 담당자가 병역기록에 적힌 글씨가 자기 글씨가 아니라고 했는데 유독 일부 언론이 보도를 안 했다.”며 특정신문을 거론한 뒤 “중요 사안을 편파보도하는 것은 단순한 언론문제가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로,편향보도 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91년 당시 육군춘천병원 진료부장이었던 백일서씨는 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연씨의 키와 몸무게를 직접 측정했고 병적기록부도 직접 작성했다.’는데 이는 국방부 훈령을 어긴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김정길 법무 해임건의안 한나라, 국회 제출 검토

    한나라당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은 11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지난 8·8 재보선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상태여서 김 장관해임건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제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치권 음모론 공방 격화/한나라 병역의혹 수사검사 고발,민주당 김대업 매수설 근거대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을 둘러싼 정국 대립이 폭로전과 음모론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병역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가 지난 6월 민주당의 병역비리진상규명소위(위원장 千容宅 의원)의 위원장 조사 특보로 임명되기로 했다가 무산됐다며 민주당과 김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해 온갖 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비리를 폭로할 또 다른 물증이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전과범을 데려다 놓고,이어 신당설과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의 방북설이 나오는 등 음해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청와대 공작지시를 다 알고 있는 만큼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한 공작지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김대업씨 기자회견과 관련이 있다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에 대해선 사퇴요구,민주당 C의원에 대해선 자체조사 착수,서울지검 박영관 특수1부장·노명선 전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를 공무원자격 사칭 교사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을구성하고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폭로경위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대표는 “서 대표의 발언은 대통령을 끌어들여 병역비리 의혹을 덮어 보겠다는 얄팍한 술수”라고 일축한 뒤 ‘김씨 매수설’에 대해서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한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말했다.민주당은 “검찰이 당당하게 병역의혹을 밝히지 못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특히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면서 “‘국사모(국가를 사랑하는 모임)를 통한 정치공작팀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를 관리·사주한 ‘C의원’으로 지목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은 “배후설·자금제공설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면서 “김씨의 증언 외 당에서 확보한 또 다른 병역비리 물증을 며칠 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체니 기업스캔들 희생양될 듯”

    (런던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자문역인 딕체니(사진) 부통령이 기업 비리 스캔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희생될 것이라는 우려가 백악관 관리들간에 높아가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관리들이 체니 부통령의 과거 기업경영에 대한 조사결과가 그에게 정치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감독원은 체니 부통령이 문제의 유전회사 핼리버튼을 경영했을 때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폭락하자 공화당원들간에는 체니 부통령이 2004년 대선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 체니 부통령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 공화당 의회 관계자는 “이들 모두 체니 부통령에 비해 적어도 한가지 큰 장점이 있다.이들은 대기업에서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다.지난번 선거에서는 기업 경영실적이 유리한 점으로 보였지만 다음 선거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기업 경험이 불리한 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핼리버튼사 회장으로 있을 때 의심스러운 회계방법을 채택한 혐의에 대해 조사받고 있으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주식을 주가가 하락하기 2개월 전인 2000년 8월 매각해 1850만달러를 번 사실이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 안보리,PKO 미군의 위법 1년간 기소면책 결의 ‘강대국 특혜’ 거센 비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둘러싼 미국과 ICC 지지국들간의 힘겨루기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미국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는 미군에 대해 1년간의 ICC 기소 면책을 얻어냈다.그 대가로 유엔은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에서 PKO를 올 연말까지 연장시켰다.유엔과 유럽연합(EU)은 이번 타협안을 일단 반겼으나 ‘강대국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라는 선례를 남겼다.인권단체의 비난도 거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만장일치로 “유엔이 확정 또는 허가한 작전과 관련한 행동이나 위반행위에 있어 로마조약 당사국이 아닌 참여국가의 전·현직 관리나 요원이 포함될 경우 안보리가 다르게 결정하지 않는 한 2002년 7월1일을 기점으로 12개월간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나 기소가 시작되지 않는다.”고 결의했다.즉 로마조약 당사국이 아닌 미국의 평화유지군은 지난 1일부터 1년간 ICC의 기소면책을 부여받았다.또 안보리는 ICC의 재판관할권,즉 기소면책을 1년 단위로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시적인 조치지만 이를 환영했고 ICC를 지지하는 안보리 이사국들도 이 내용이 로마 조약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은 1년 동안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미국인을 보호하는 우리의 임무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U의 순번의장국인 덴마크는 성명을 내고 “PKO 활동의 중단없는 지속을 보장했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ICC의 창설 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유엔 헌장에도 어긋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EU 내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도이블러 그멜린 독일 법무장관은 “이번 타협안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고 밝혔다.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한시적 면책이 내년에 연장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권단체들의 비난도 거세다.‘ICC를 위한 연대’의 윌리엄 페이스 회장은 “이번 결정의 최대 패배자는 미국과 월권행사를 한 안보리”라고 말했다.국제앰네스티 미국 지부의 베엔나 콜루치는 안보리의 이번 결정이 불법이라며“부시 행정부가 ICC 법정 위에 외교 탱크를 몰고 지나갔다.”고 비난했다. 또 이번 타협은 안보리가 로마조약에 수정조항을 만들 수 있느냐는 법적 논란도 야기한다.캐나다의 폴 하인베커 유엔 주재 대사는 “안보리가 다른 곳에서 협상이 된 조약들을 해석하는 권한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임명 직후 구설수 오른 장관들/취임사 문구 때문에 하차도

    국민의 정부 들어 신변문제 등으로 임명되자마자 구설수에 오른 장관급 인사는 적지 않다.낙마(落馬)한 인사만도 5명에 이른다.주양자(朱良子) 전 보건복지·손숙(孫淑) 전 환경·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송자(宋梓) 전 교육·안동수(安東洙) 전 법무부 장관 등이다. 현 정부 첫 낙마사례로 꼽히는 주양자 전 복지부장관은 98년 2월 국민의 정부 조각(組閣)멤버로 참여했으나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져 논란 끝에 57일만에 퇴진했다.손숙 전 환경부장관은 러시아에서 연극 공연 뒤 전경련으로부터 격려금 2만달러를 받은 것이 화근이 돼 취임 32일 만인 99년 6월 경질됐다.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99년 옷로비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뒤 그해 6월 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지휘책임을 지고 16일 만에 경질됐다.송자 전 교육부장관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실권주를 취득,부당이득을 얻었다는 논란과 더불어 이중국적,표절 의혹등으로 지난 2000년 8월 취임 24일 만에 중도하차했다.안동수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해 5월 ‘정권 재창출’을 다짐한 취임사 초고가 문제가 돼 ‘43시간 재직’이라는 역대장관 최단명의 불명예 기록을 안고 옷을 벗었다. 총리 가운데는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가 지난 2000년 5월 탈세를 목적으로 부동산 일부를 제3자에게 명의신탁한 사실이 드러나 4개월여만에 퇴진했다. 문민정부 때도 단명장관이 적지 않았다.박희태(朴熺太) 전 법무장관이 딸특례입학건으로,박양실(朴良實)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허재영(許在榮) 전 건설부장관이 재산형성 문제로 각각 10일만에,김상철(金尙哲) 전 서울시장이 그린벨트 호화주택 보유 파문으로 일주일만에 물러났다. 진경호기자 jade@
  • 개각 후유증 정치권 확산

    7·11개각에서 새 총리로 지명된 장상(張裳) 총리서리 장남의 국적문제와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장관과 청와대간 갈등설,이태복(李泰馥) 전 복지부장관 교체과정에서의 다국적기업 로비 의혹 등으로 개각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회가 이달중 총리 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고,한나라당이 국회 정무위·법사위·보건복지위 등을 통해 개각과정에서 제기된 각종의혹을 집중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개각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쟁점화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23∼25일 사흘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2일 회담을 갖고 임명동의안이 접수되는 즉시 한나라당 의원 6명,민주당 의원 6명,자민련 의원 1명의 비율로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양당 총무는 또 22∼24일 3일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고 25∼30일 상임위 활동을 한 뒤 31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 등 안건을 일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규택 총무는 “아들의 국적을 미국으로 선택한 어머니를 총리로 삼을 수 있느냐.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해 인사청문회를 까다롭게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일부 장관의 경질이 ‘보복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송 전 법무장관에 대해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회 법사위를 통해 청와대의 누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압력을 넣었는지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 전 복지장관이 자신의 경질에 다국적기업과 제약회사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강용식(康容植)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공세 강화/ “DJ 親政내각 관권선거 의도”

    7·11 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갈수록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개각을 ‘DJ 친정체제 강화 내각' ‘관권선거강화 내각' 으로 규정하고 있다.개각을 둘러싼 압력·로비설 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12일엔 당직자들이 대거 나서 이번 개각의 문제점을 여러모로 지적하고 나섰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친정체제를 구축,비리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사로 채워졌고,일부장관의 경질은 보복적 성격이 짙다.”면서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장관의 교체 배경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또 장상(張裳)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토록 독려하고 “이근식(李根植) 행자장관이 8·8재보선과 대선을 중립적으로 치를 수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해방 이후 첫 여성 총리 임명은 신선한 충격을 위한 깜짝쇼에 불과한데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민심을 모르는 불감증 인사”라며 “이중국적 문제가 있는 대학총장을 총리로 지명함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시끄러울 것 같다.”고 강도높은 추궁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연희(崔鉛熙) 제1정조위원장은 “송 전 법무장관의 업무 수행중 외압이 있었는지 법사위에서 철저히 밝힐 것이고 운영위에서도 청와대 외압 여부를 국감때 밝히겠다.”고 말했고,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은 “장관 4명이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 신안 출신”이라며 “국정 운영을 위한 개각인지,‘동네 개각’인지 인식이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행자 장관이 모두 지극히 편향적인 인사로,재·보선과 대선의 공정관리 기대는 아예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또 “전면적인 중립내각이 어렵다면 실정의 책임이 큰 사람들만이라도 추려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이기호(李起浩)·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특보 등을 겨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흔들리는 노무현,잇단 내우외환…입지 계속 악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입지가 각종 내우외환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형국이다.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훌훌 털고 가려 했던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의 비리 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나자 노 후보측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8·8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후보교체론을 소멸시킬 수 있는 노 후보로서는 6·13지방선거 참패의 ‘악령’을 떠올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 관계자는 “홍업씨가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을 자택 베란다에 쌓아놓은 사실 등이 국민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8·8재보선 표심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노 후보는 더욱이 자신이 제기한 선거 중립내각 요구에도 불구하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개각에서 선거 관련부처인 행정자치부 장관을 유임시키고 법무장관도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인물을 재기용하자,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 정도로는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기가 역부족이라는 표정이다. 이처럼 외부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후보교체론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노 후보의 위상을 흔들어대고 있다.최근에는 정몽준(鄭夢準) 의원 영입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나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 추대설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첫 여성총리 張裳내각이 할 일

    김대중 대통령이 장상(張裳) 이화여대 총장을 국무총리 서리에 임명하고 7명의 장관급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이번 개각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내각 수반인 총리에 임명했다는 점일 것이다.연말 대선을 겨냥해 정치권의 거국 중립내각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여성 총리를 기용함으로써 ‘탈(脫) 정치’와 공정한 선거관리를 강조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또 50대 전문가들의 장관 임명은 임기말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염두에 둔 실무형 인사로 평가된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7개월 남짓 남은 데다 두 아들의 구속으로 국정장악력 또한 현저하게 약화된 형국이어서 벌써부터 ‘약체 내각’이라는 소리가 들린다.또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 기용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임기말 인재풀의 한계로 내각 전체의 참신함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이러한 세간의 비판은 새 내각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높다는 얘기로 들린다. 따라서 우리는 새 내각이 무엇보다도 대선 관리에 있어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여성 총리 기용으로 무늬만 중립내각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늘 명심해야 한다.행정부 경험 등 검증을 거치지 않은 여성 총리를 기용한 것부터가 정쟁에서 비켜가려는 뜻으로 읽혀진다.전 국무위원들은 장 총리를 도와 선거관리 내각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우리는 장상 내각이 권력형 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강한 시점에 출범한다는 사실을 잊지말 것을 당부한다.권력의 연고주의와 패거리 정치문화가 권력형 비리의 출발점이었다고 볼 때,여성 총리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높다.가부장적인 우리사회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지연,혈연,학연에 훨씬 자유로울 수 있는 까닭이다.하지만 역으로 새 총리가 여성이어서 다른 장관들이 조금 가볍게 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더구나 임기도 길어야 7개월 남짓이어서 업무파악 자체가 여의치 않아 의전적인 일만 수행하다가 물러날 공산도 없지 않은 터여서 다른 장관들의 지원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내각에 불협화음이라도 생긴다면 자칫 ‘식물내각’으로전락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여기에 새 문화관광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청와대 비서실의 영향력이 내각에 강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전 각료들은 이런 점을 깊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장 총리서리 스스로가 원하건,원하지 않건 간에 그의 기용으로 여성 리더십의 가능성과 여성인력의 사회자본화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할 만큼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은 곧바로 국가경쟁력 강화로 연결되는 현실이다.인구의 노령화와 출산율의 저하는 여성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그런 점에서 그의 업무수행 평가는 여성인력 활용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더구나 국정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진 임기말이어서 배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나아가 이번 개각에서 법무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을 둘러싸고 많은 잡음이 뒤따르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본다.집권 말기라고 해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국정운영이 이뤄져서는안될 것이다.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침이 흔들리지 않고 실천될 수 있도록 내각이 투명함 속에 개혁적인 마인드를 계속 유지해나가야 할 것이다.아울러 좌고우면 없이 국민을 위한 마무리 국정운영에 매진해 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 임기말 파격 ‘女총리’/김대통령,장상씨 발탁…장관(급) 7명 교체

    우리 헌정사상 54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국무총리서리가 탄생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교체하고 후임에 장상(張裳) 이화여대 총장을 지명하는 등 장관(급) 7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장 총리서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및 인준을 거쳐 총리에 정식임명된다. 법무부장관에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장관,국방부장관에 이준(李俊) 전 국방부 국방개혁위원장,문화부장관에 김성재(金聖在)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정통부장관에 이상철(李相哲) KT사장,복지부장관에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해양수산부장관에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김진표(金振杓)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차관급인 비상기획위원장에 김석재(金石在) 전 1군사령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최종찬(崔鍾璨) 전기획예산처 차관이 각각 기용됐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세기는 여성이 국운을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의 임기말 여성총리 임명 등 파격인사에 대해 각계에서는 일단 평가보다는 주문이 많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행자부장관이 포함되지 않는 등 중립내각으로서의 면모는 함량미달”이라며 “김홍업(金弘業)씨에게 돈을준 전·현직 국정원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유감”이라고 말했다.김일영(金一榮) 성균관대 교수도 “정권 재창출 또는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사심을 버리고 국민의 마음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장 서리는 “현 정권 최대과제는 대선”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명실공히 중립내각으로 공명정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첫 여성 총리가 임명된 데 의미를 둘 수 있겠지만 중립성 확보를 위한 전향적 조치가 없는 데다 빈 자리 메우기에만 급급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성 총리 등장을 평가한 뒤 8·8 국회의원 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요청했다. 자민련은 “대통령 아들들의 부정비리와 대북정책 등으로 실추된 정부의 신뢰를회복하는 데 전 국무위원들이 진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민주노동당도 “처음 여성총리를 지명한 점은 신선한 느낌을 주지만 전반적으로 ‘거국’도 아니고 ‘개혁’도 아닌 문책성 개각”이라고 평했다. 오풍연 박정경기자 poongynn@
  • 송前법무 “어떤 압력에도 정도 지켜야”

    ‘홍업 수사 압력설’등과 관련된 논란 끝에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장관이 11일 물러나자 법무·검찰 조직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송 전 장관이 청와대의 김홍업(金弘業)씨 선처 압력 등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체 대상에 올랐다가 결국 자리를 내주게 된 데 대해 씁쓸해하는 분위기다. 서울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유임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설마했다.”면서 “정치권 등이 법무·검찰 조직에 영향력을 끼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지방의 부장검사도 “청와대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160일밖에 안된 장관을 교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개탄했다. 송 전 장관 자신도 이날 오후 열린 이임식에서 최근의 논란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송 전 장관은 임진왜란 때 ‘길을 내주라.’는 왜장에 맞서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싸워서 죽는 것은 쉬우나 길을 내줄 수는 없다.)’이라고 외친 동래부사 송상현의 말을 인용,검찰은 어떤 압력에도 정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송 전 장관은 또“사건 당사자를 포함해 누구도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개입해선 안된다.”면서 검찰권에 개입하려 한 정권 고위층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송 전 장관은 전날 “개각에서 나를 신경쓰지 말라.”는 뜻을 미리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래서인지 이날 송 전 장관 퇴임사의 첫마디는 ‘수즉다욕(壽則多辱:장수하면 욕되는 일이 많다.)’이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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