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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지휘라인 금명 징계

    ‘피의자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10일 숨진 조천훈씨의 공범 박모(28·구속)씨 ‘물고문’에 사용된 흰 수건과 바가지 등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씨는 검찰에서 “수사관들이 조사실내 화장실 쪽에 상반신을 눕히고 얼굴에 흰색 수건을 덮은 뒤 10여분 동안 3∼4차례 바가지로 물을 부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현장검증에서 물증을 찾는 데 실패했었다.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지난달 30일 현장검증 전까지 시간 공백이 있어 수사관들이 은폐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8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울지검 특조실에서 발견한 50㎝ 길이의 경찰봉이 조씨 등에 대한 가혹행위에 사용됐는지 밝히기 위해 대검 과학수사과에 넘겨 지문을 감식하도록 했다.검찰은 이미 구속된 수사관 3명 외에 다른 수사관들도 박씨와 조사 도중 달아난 최모씨 등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경중을 따져 1∼2명에 대해 독직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11일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검찰은 수사결과를 11일 취임하는 김각영(金珏泳) 신임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금명간 서울지검 수사지휘라인에 대한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은 법무차관,서울고검장 등 6명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대상자를 출석시켜 해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대통령 “물고문 철저 조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 등과 관련,“우리 검찰 사상 유례없는 수치스러운 인권유린 사태에 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추궁하고 처벌할 것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심상명(沈相明) 신임 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번 불행한 사건이 우리나라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인 획을 긋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조직안정·제도보완에 최선”심상명 법무 문답

    심상명(沈相明) 신임 법무장관은 8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한다”며 “조직안정을 기하고 선진 법무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기쁘기보다는 착잡하고 무겁기만 하다.장관직을 몇달밖에 수행하지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후 우선적 업무는. 지금의 검찰 사태를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다.신임 검찰총장과 상의해 제도보완 등 대책을 마련,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검찰의 가혹행위 사태를 어떻게 보나. 내일(9일)취임식장에서도 말하겠지만 그동안 변호사 하면서 느낀 것인데 검찰을 비롯한 법무 공무원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겸손하면 가혹행위 등이 일어날 수 없다. ◆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공명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 ◆장관 인선 소식은 언제 들었나. 오늘 오후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을 만나서 알았다.(장관 임명을) 전혀 예상을 하지못한 일이어서 무척 당황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법무장관 심상명씨 검찰총장 김각영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으로 공석 중인 법무장관에 심상명(沈相明·사시 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하고,검찰총장에 김각영(金珏泳·사시 12회) 법무차관을 내정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다가오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검찰이 인권과 민주주의 국가의 검찰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립성·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신망도 등을 감안해 이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9일 오전 심 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음 주초 국무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인사에 대해 “대선 공정관리 의지가 의심스러우며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어쨌든 신임 장관과 총장이 검찰 혁신과 공정 선거관리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검찰조직을 바로 세우고 국정의 효율적 마무리와 공정한 대선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통합 21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한 선거 중립화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씻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법무·검찰 수뇌 인사/ 중립성·지역안배에 초점

    8일 오후 단행된 법무·검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는 무엇보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립성과 지역 안배를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충남 출신의 김각영(金珏泳) 법무차관을 검찰총장에 내정한 데서도 이같은 의지가 읽혀진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호남지역 출신을 배제한 것은 중립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布石)으로 해석된다.김 총장 내정자와 경합했던 사시(司試) 12회 동기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과 이종찬(李鍾燦·경남) 서울고검장은 지역에서 불리했다는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또 전남 출신의 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법무장관에 임명,지역 및 사법시험 기수를 안배했다.한때 고시(高試) 기수도 검토했으나 현직에서 물러난 지 너무 오래되고,김 총장 내정자와의 기수를 고려해 심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내정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내부 발탁과 외부 영입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노기(怒氣)띤 어조로 검찰을 강하게 나무라자 ‘승진잔치’를 벌일 수 없다며 외부 영입이 고개를 들기도 했었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검찰의 잘못이 크지만 “하루하루 자라는 자식의 키를 물리적으로 줄일 수 없다.”는 논리에 따라 내부 발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심 이사장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임명사실을 통보했다.앞서 김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 있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로부터 심 이사장에 대한 장관 제청을 받았다.김 총장 내정자에게는 심 신임 장관의 제청을 거쳐 오후 5시30분쯤 전화로 통보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심상명 법무장관/ 조용한 성품… 업무처리 치밀

    ◆심상명 법무장관-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업무처리가 치밀한 선비형.지난 88년 광주지검 차장검사 때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을 지휘하면서 실족사로 처리해 국정조사를 받았으나 잘 마무리했다.김각영 신임 검찰총장이 당시 주임부장으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보리밭에만 가도 취한다.”고 할 정도로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서화에 조예가 깊고 바둑도 아마고수급.부인 김영배씨와 3남. ▲전남 장성(60)▲광주고-서울법대▲사시 4회▲서울 북부지청장▲부산·광주고검장▲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 새 법무·검찰총장 오늘 임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후 후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임명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에 대한 문제는 내일까지 정리될 것이며,검찰이 마무리하는 것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해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총장에는 사시 12회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부차관과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로는 이명재(李明載) 전 총장과 사시 11회 동기인 김경한(金慶漢·경북)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 홍경영 검사 구속수감 안팎/ 수사관련 검사구속 사상 처음

    검사가 피의자의 신분으로 구치소에 수감됐다.대검 감찰부는 6일 피의자 폭행 사건에 연루된 홍경영 검사가 폭행을 방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지법은 이유 있다며 발부했다. 검사가 수사상의 문제로 구속된 것은 54년 사법사상 초유의 일이다.홍 검사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최종 수리되지 않았다.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는 권위주의 시대에 종종 있던 일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도 않았고 더욱이 피의자가 사망에 이른 일은 없었다. 홍 검사의 구속은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잠시 잊혀졌던 피의자 인권 문제에 대한 경종을 다시 울려주었다.또한 강압적인 수사 방식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반면에 강력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와 수사진들의 사기는 꺾일 수밖에 없게 됐다.신속한 초동수사와 철저한 증거수집,그에 따른 자백이 수사와 공소 제기에 절대적이라는 교훈을 일깨워 줬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동반퇴진을 초래한 이번 사건은 또한 검찰 지휘부의 수사 과정에 대한 면밀한 감독이 요구됨을 보여줬다.밀실과도 같은 특별조사실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불시 순찰이라도 했으면 이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수사 최고책임자들은 수사의 성과에만 관심을 두었지 혐의가 밝혀진 과정에는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다. 홍 검사의 구속으로 ‘강력범은 강력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은연중의 관행도 깨질 수밖에 없게 됐다.강력부 개편론도 나오고 있으며 경찰에 일부 강력사건의 수사권을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홍 검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자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물리력을 행사하는 통상의 방식으로 신문이 진행된 것으로만 알았다.”고 말했다.구타사실 자체를 몰랐다고도 했다.지휘감독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홍검사 구속

    ‘살인피의자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6일 서울지검 강력부 홍경영(洪景嶺·37) 검사가 숨진 조천훈(30)씨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묵인·방조한 사실을 확인,홍 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독직폭행치사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수사 관련 업무로 검사가 구속된 것은 검찰사상 처음이다. 서울지법 구속영장 담당 이현승(李炫昇)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홍 검사는 “조씨가 수사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거나 조씨의 건강이 악화된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홍 검사와 이미 구속된 수사관 3명 외에 피의자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된 서울지검 수사관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금명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은 8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 장택동 안동환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폭행치사 통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과 관련,“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질 사람에 대해선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법의 수호자이자 인권의 파수병인 검찰이 피의자를 고문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사과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김 대통령은 이르면 6일중 후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대통령은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이 전날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아직도 수사기관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나쁜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상기시킨뒤 “이런 일들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장시간에 걸쳐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법의 파수꾼이자 인권의수호자인 검찰에서 일어날 수 있겠는가.”라고 거듭 개탄했다.이어 “검찰 스스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군과 경찰 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서도 언급,“관계 장관은 엄중히 반성하고 내부에서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이날 이 사건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강력부 홍경영(洪景嶺·37) 검사를 재소환,보강조사를 벌였으며 6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홍 검사와 담당부장이었던 노상균(魯相均) 전 강력부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검찰은 이날 홍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지만 홍 검사가 혐의를 강력히 부인,밤새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 장택동기자 poongynn@
  • 법무·총장퇴임식 표정/ 李 전총장 “신뢰회복을”

    5일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이 퇴임식에 참석한 법무부·검찰 간부들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잘못된 수사관행이 법무부·검찰 수뇌부의 동반 사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이날 오후 3시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진 김 장관은 ‘피의자 사망 사건’에 대해 국민과 법무부·검찰 직원들에게 사과한 뒤 “어떠한 지름길도 정도에서 벗어나면 이미 그 길은 지름길이 될 수 없다.”며 수사과정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한나라당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온 김 전 장관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부세력에 굴한다면 그 조직은 바로설 수 없다.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둑이 파놓은 우물물을 마시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의 퇴임사 내용은 지난 4일 이명재 검찰총장이 대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재탕’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구성은 물론 내용도 비슷했으며 일부 내용은 토씨하나빼놓지 않고 똑같았다.이에 대해 법무부 오병주 공보관은 “장관으로부터 퇴임사 요지를 전해 듣고 작성을 했으나 갑작스러운 퇴임식 때문에 장관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고 일부는 검찰총장의 사과문을 인용했다.”고 해명했다.인용 부분은 추후에 장관의 말씀대로 고치려 했으나 시간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전 총장은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근,대검 검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기자실에 들러 인사를 나눴다.“누가 후임자가 되든 검찰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오후 4시30분 열린 퇴임식에서 “검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면서 태산같이 의연하되 누운 풀잎처럼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검찰에 쏟아지는 질책은 내 어깨에 모두 짊어지고 가겠으니 이번 사태에 따른 도의적 책임은 나로 끝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퇴임사를 읽는 이 총장의 목소리가 떨렸고 눈물을 훔치는 검찰 간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 검찰 간부는 “검찰 사상 최악의 날이었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검찰 조직을 추스를 수 있는 융화력을 가진 수뇌부의 취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한나라, 중립내각 구성 촉구

    한나라당은 5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퇴진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국가정보원장과 행자·문화부 장관도 물러나 중립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법무장관이 먼저 책임을 질 일인데도 이명재 검찰총장은 사표를 내면서 귀감이 됐다.”면서 “과거에도 중립내각으로 선거를 공정히 치른 경우가 있다.”고 개각폭을 넓힐 것을 요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고문치사 사과와 후임인선/ DJ ‘怒氣’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기(怒氣)띤 어조로 검찰을 강하게 질타해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또 금명중 단행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후임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검찰 질타 김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심하게 검찰을 나무란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검찰이 이번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주문하면서도 불만이 배어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번 두 아들이 구속됐을 당시 대국민 사과를 할 때보다도 더욱 비통한 심정으로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한다.믿었던 검찰에 발등을 찍힌 듯 사정없이 질타했다. “구구한 변명이나 집단이기주의는 버리고 검찰 스스로 철저히 반성해 다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검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소개한 대목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뇌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수십년간 싸워왔던 것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래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켜 왔으며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말로 갈음했다. ◆후임 인사 검찰총장이 내부 발탁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데 반해 법무장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특히 법무장관은 추천자가 많아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후임 임명과 관련,“서둘지도,늦추지도 않고 순리대로 하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지와 공정한 대선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을 등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역 및 정치색이 엷은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총장에는 기수 등을 고려,이명재(李明載·사시11회) 전 총장의 한 기아래인 사시 12회의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차관과 한부환(韓富煥·서울) 법무연수원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같은기수인 이종찬(李鍾燦·경남) 서울고검장과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도 후보로 거론된다.두 기를 건너뛰어 13회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3회에는 김학재(金鶴在·전남) 대검차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법무장관은 사시 3∼11회에서 폭넓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선(崔明善·사시3회) 전 대검차장,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김진세(金鎭世·사시7회) 전 대전고검장,박순용(朴舜用·사시8회) 전 검찰총장,김수장(金壽長·사시8회) 전 서울지검장,이재신(李載侁·사시8회) 청와대 민정수석,김경한(金慶漢·사시11회)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청와대·한나라·민주당 반응/ 靑””후임인사 함구”” 한””장관퇴진 당연”” 민””총장사퇴 환영””

    4일 오후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사표제출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오후 5시30분쯤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으로부터 이들 수뇌부 2명의 사의표명을 전해듣고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했다.앞서 김 법무장관은 이 총장의 사표를 제출받고 이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의도 함께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실장과 이 수석은 오후 6시30분쯤 관저로 올라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김 대통령은 5일 사표를 수리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무회의를 통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직접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에 대해서는 입단속을 내린 듯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법무장관은 남은 재임기간이 얼마 안 되고,검찰총장도 임기는 보장되어 있다지만 인선이 쉽지 않다.”면서 “삼고초려해서라도 좋은 사람을 임명해야 할텐데…”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한편 김 장관과 이 총장이 모두 전격적으로 퇴진하게 된 것을 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동반 퇴진 이전부터 한나라당은 병풍(兵風)과 관련 있다는 이유로 김 장관을 부정적으로,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두 아들을 구속시킨 이 총장을 곱지 않게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김 장관의 사의표명은 늦었지만 책임자로서 당연한 도리였다.”고 말했으나 이 총장의 퇴진에 대한 멘트는 없었다.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문책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수사관행이 청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내심으로는 은근히 이 총장의 사퇴를 환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법무·검찰총장 동반 사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검찰총장이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5일 중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법무·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금명간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김 법무장관이 오후 이 총장의 사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해 왔다.”면서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사의표명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과 이 총장의 사퇴에 따라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후속인사가 단행되는 등 검찰 조직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법무부 장관에는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과 이재신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검찰총장에는 김각영(金珏泳) 법무부 차관과 한부환(韓富煥) 법무연수원장 등 사시 12회 출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A4용지 4장 분량의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의 최고책임자로서 마땅히 그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관련자들을 엄정 처벌하고 검찰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직무감찰 강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이날 주임검사인 홍경영(洪景嶺) 검사를 재소환,수사관들이 살인사건 피의자 조천훈(30)씨에게 폭행을 가했던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검사가 수사관들의 폭행을 목격하고도 이를 적극 저지하지 않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집중 조사한 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독직폭행치사 혐의의 공범이나 방조범으로 간주,보강조사를 거쳐 이르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병원에 후송되기 직전까지 홍 검사가 현장에 있었던 점을 중시,적어도 수사관들의 무차별적 폭행을 목격했거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끝으로 홍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홍 검사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홍 검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으로 사실상 이 사건 수사를 매듭짓고 이번 주 중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법무부와 함께 검찰수사·지휘라인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풍연 장택동기자 poongynn@
  • 검찰총장·법무장관 동반사퇴 배경/ 여론 악화·정치권 압력에 ‘결단’

    살인피의자 사망 사건이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충격 속에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검찰 간부들은 “조직이 안정되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느냐.”며 검찰의 앞날을 걱정했다. ◆동반 사퇴 배경 이 총장은 이날 오전 확대 간부회의에서 “검찰의 최고책임자로서 마땅히 그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의를 밝혔고,이날 오후 김정길 장관을 찾아 사표를 제출했다.이어 김 장관은 청와대에 이 총장의 사표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사표도 함께 제출했다. 이처럼 이 사건이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게 된 것은 우선 사건의 심각성에 1차적 원인이 있다. 지난 2일 김진환 서울지검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신이 ‘책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장관과 총장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조천훈씨의 사망 원인이 구타로 밝혀진 뒤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두 사람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병풍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김 장관과 이 총장이 정치권으로부터 각종 압력을 받아온 것도 경질로 이르게 된 ‘원인(遠因)’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즉,정치적 사건에 대한 외풍에는 맞설 수 있지만 인권 문제와 직결된 피의자 사망 사건까지 잇따라 터짐으로서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명분이 없었다는 것이다.아울러 청와대,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검찰 조직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두 사람이 몸을 던짐으로써 더 이상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흔들리는 검찰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뒤숭숭한 검찰 법무부와 검찰은 장관과 총장이 사표를 내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 총장은 사표를 낸 뒤 이날 저녁 김학재 대검차장 등 대검 간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뒷일을 잘 수습해달라.”고 당부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대검 간부들이 ‘총장이 이 사태를 마무리해야 그나마 검찰이 일어설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이 총장은 뜻을 거두지 않았다.”면서 “누가 후임 총장이 되더라도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사태의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장관·총장의 동반 사퇴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신 전 총장 낙마 뒤 혼란은 이 총장이 잘 수습했지만 지금은 마땅한 ‘구원투수’마저 없는 암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법무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4개월 동안 재임하면서 제대로 업무도 수행하지 못한 채 병풍수사 때문에 정치권에 시달리다 떠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후임인사 어떻게/ 신임총장 사시 12회 유력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이 4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후임총장은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총장의 사시 바로 아래 기수인 12회에서 임명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 검찰에 포진하고 있는 사시 12회는 김각영 법무차관,한부환 법무연수원장,이종찬 서울고검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 4명이다.이 가운데 김 차관과 한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서울지검장과 대검 차장 등으로 승승장구하다 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에 대한 부실수사에 책임을 지고 고배를 마신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한 원장은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차관 등의 요직을 거치고 기획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같은 ‘경기고’ 출신이라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김 고검장은 안팎의 신망이 두텁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이 고검장은 엄격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사시 12회에서 후임 총장이임명되면 동반 사퇴가 3명으로 줄어 중폭의 인사가 예상된다.이 총장의 전례처럼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학재 대검 차장을 비롯한 대검 주요 포스트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인사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진환 서울지검장은 피의자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보될 것이 유력하다.후임 서울지검장에는 사시 14회 동기인 정홍원 부산지검장과 유창종 법무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도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를 이동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법무장관의 후임은 예측불허인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장관의 경우 임기가 예정돼 있어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대부분 고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사시 8회인 이재신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인권국가 다지는 계기돼야

    김대중 대통령이 검찰의 ‘고문 살인’에 대한 지휘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검찰 수뇌부의 동반 퇴진은 검찰사상 초유의 일로,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인권 경시의 심각성과 검찰수사의 그릇된 관행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실천의지로 읽혀진다.특히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햇볕정책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인권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해온 터다.더구나 검찰은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서 억울한 피의자들이 입버릇처럼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의지해온 국가 공권력 행사의 기간조직이다.그런데 고문살인이 이뤄졌으니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나게 컸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검찰 수뇌부 경질이 국민과 국가조직들이 인권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추락한 검찰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국민들이 받은 충격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그러려면 이번 경질이 조기수습을 위한 일과성의 문책으로 끝나서는 안될것이다.확실한 인권국가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동시에 검찰의 수사관행 자체를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명재 총장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현가능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는 다짐이 현실화되어야 한다.특히 이번 사건은 그동안 ‘증거위주’가 아닌 ‘자백 위주’로 수사해온 검찰의 수사관행 탓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법원에서 증거로 채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자백’을 위해 수사관들이 가혹행위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는 근원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나아가 헌법에 명시된 ‘고문을 받지 아니할 권리’와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를 존중하는 풍토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피고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행한 자백이 아니라면 유죄로 인정하지 않는 판례를 늘려나가는 사법부의 의지 또한 검찰의 가혹행위를 막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민주당 “법무장관등 경질을”

    민주당은 1일 검찰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에 따른 피의자 사망 사건과 관련,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과거 고문 전문가들의 수법이 되살아 난 것같아 경악스럽다.”면서 “사실이라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즉각 경질돼야 하고,그 전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물고문’ 했나 안했나

    수사관이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서 피의자를 ‘물고문’했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검찰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구속된 수사관들은 물고문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피의자들의 주장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물고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문책의 범위는 넓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고문’ 공방 가열 물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1일 서울지검 11층 특별조사실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수사관들의 행동 유형이나 특조실의 구조 등으로 볼 때 물고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거듭 밝혔다.구속된 수사관들의 변호를 맡은 권모변호사는 “수사관들이 약간의 구타나 강압행위는 인정하고 있지만 고문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물고문 의혹을 제기한 공범 박모(구속)씨의 변호인 문모 변호사는 “박씨는 수사관 몇 명이 번갈아 조사를 하면서 ‘제대로 진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건으로 머리를 가린 뒤 얼굴을 마구 때리고 물까지 부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사면초가의 검찰‘물고문'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에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청와대에서도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검찰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주임검사인 홍모 검사를 비롯한 서울지검 수사·지휘라인에 대한 징계나 처벌의 강도도 예상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홍 검사의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고,서울지검장과 3차장은 교체 또는 징계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조실 구조 철문 2개를 통과해야 하는 특조실은 11층에만 모두 7개가 있다.각 특조실 내부 화장실에는 모두 세면대와 변기만 있을 뿐 욕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욕조가 있었다는 사건 관계자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반드시 욕조가 있어야 물고문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얼굴에 물수건을 씌우고 주전자로 물을 붓는 물고문은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피의자 조모씨가 숨졌고 물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 곳인 1146호 제7조사실은 4∼5평 넓이에 녹색 카펫 위에 피의자가 조사를 받는 책상,의자와 함께 밤샘조사용 침대가 놓여 있었다.천장에는 조사장면을 관찰하기 위한 작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강충식 장택동 조태성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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