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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촛불집회 체포영장 청구 법무부, 미보고 경위 조사

    촛불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간부들에 대한 영장 청구 과정을 둘러싸고 법무부와 검찰이 알력을 빚고 있다.법무부는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과정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강금실 법무장관이 사전에 체포영장 청구를 보고받지 못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만약 대검 공안부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며 서울중앙지검에 체포영장 청구를 지시하고 법무부장관에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법무부 내규 위반 사안이 된다고 법무부는 보고 있다.법무부 내규는 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시국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이 법무부에 사전 보고해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체포영장 청구 과정에서 검찰 수뇌부가 ‘법무부 모르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큰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체포영장 청구는 관련자들의 출두를 압박하는 차원이었지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공안부 자체 판단으로 결정했으며,영장 청구후 곧바로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법무부에 일일이 보고해 오던 관행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이 정도 사안에 대해서까지 보고 의무를 강조한다면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盧, 공개변론 출석 않기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헌재는 변론을 개정한 뒤 노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하고 변론기일을 다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헌재의 최종 결정은 총선 전에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법정 대리인단의 간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소추위원측에서 정치공세를 제기,이번 사안이 정치공방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은 새로운 사실을 규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헌재의 판단 여부가 관건”이라고 불출석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와 박관용 국회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가결안에 대한 의견서를 이날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법무부가 강금실 법무장관 명의로 낸 100쪽 분량의 의견서는 국회의 탄핵소추가결의 절차적 위헌성과 탄핵소추 사유의 미비성 등을 담고 있다.법무부는 의견서에서 “이번 탄핵소추는 야당의 정치공방적 탄핵발의 선언 등의 논란 끝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탄핵소추 사유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와 심의,토론과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탄핵소추 사유의 헌법상 요건중 ‘선거법 위반’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통령의 행위와 발언은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중립의무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박 의장은 의견서에서 ‘탄핵안 의결 때 질의와 토론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을 법사위에 회부하기로 의결하지 않은 경우는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하도록 돼 있고,‘인사’ 안건은 질의와 토론없이 의사를 진행하도록 국회법 해설과 국회의사편람에 설명돼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데스크 시각] 촛불집회와 강장관/손성진 사회교육부 차장

    군인이나 경찰지휘관뿐만 아니라 군사정권 때의 ‘재상’들은 통치권자의 수족이었다.시키면 시키는 대로,아니면 스스로 독재자의 앞잡이가 되어서 국민을 으르기도 했고 회유하기도 했다. 국무위원으로서 중립을 지키지 못한 강금실 법무장관의 언행이 최근 파문을 일으켰다.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철회’를 언급하고 또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만난 것은 온당치 않았다.강 장관의 뒤늦은 해명처럼 탄핵과는 무관한 만남이었다 해도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장관의 직분은 혼란을 수습해서 나라가 정상궤도에 복귀하게 하는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어느 한쪽을 편들어서는 더욱 안 될 일이다.강 장관이 ‘노무현 살리기’에 나섰다는 의심을 받으며 분주히 움직이지 않아도,국회의 탄핵 의결이 부당한 것이었다면 헌법재판소가 합당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다. 헌법재판소나 국회,장관보다 더 높은 곳에는 국민이 있다.노 대통령과 야당중에 누가 잘못했느냐의 최종적인 판단과 선택은 국민의 권한이다.강 장관의 생각이 국민의 생각과 같다 해도 그가 나서기 전부터 국민은 이미 정의를 찾아 움직이고 있었다.장관이 독재정권기의 관료처럼 대통령의 대변자가 되어서 옹호할 필요가 없는 시대인 것이다.우리 국민은 이제 무지몽매하지 않다.장관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다. 촛불 집회에 나온 한 40대 시민은 말했다.“찬탈 수법이 좀더 교묘해진 것을 제외하면 ‘6월항쟁’ 때와 매우 흡사합니다.자발적인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우리 국민은 민주화를 거치며 축적된 의식과 세계정세를 정확히 보는 눈을 갖게 됐습니다.학습을 많이 했고 깨어 있습니다.” 광화문의 촛불 행렬을 보며 국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사실 국민이 탄압받고 착취당할 때도 이 헌법 제1조 2항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국민은 억압을 당하다가도 최후의 순간에는 늘 힘을 합쳐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지금 광화문은 이런 상황이다.봉오리 속에 숨어 있던 민중의 힘이 위기의 찰나를 맞아 개화하고 있다.대다수 지역구에서 현역의원이 뒤바뀌는,정치의 대변화가 일어날 조짐은 국민의 의사를 거스를 때 어떤 결과가 되돌아오는지 보여준다.정치 권력층은 국민의 뜻,여론의 방향을 알고자 늘 노력해야 한다.국민과 교감해 민의를 정확히 정치에 비추어 주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임은 물론이다.광화문은 지금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어린이들도 촛불을 들고 어른들을 배우고 있다.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은 폭력을 쓰지 못한다.서울대의 한 교수는 예전 학생운동이 선동적 의미가 강했다면 이번 집회는 시민들의 상식적 판단에 자율적으로 근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선동과 파괴가 아니라 비폭력 평화적인 수단으로도 의사를 전달하고 역사를 돌릴 수 있음을 국민 스스로 깨우치고 있다. “광화문 거리에 앉는 것은 과거엔 생각도 못했습니다.저 공간은 닫힌 공간이었고 열고 들어가 쟁취하려는 대상이었습니다.지금은 저렇게 많은 민중이 앉아 있는,열린 공간이 됐습니다.”(촛불집회에 참가한 30대 회사원) 정치인들은 정쟁으로 얼룩진 의사당을 박차고 광화문으로 나와 민심을 읽어야 한다.‘민심은 천심’‘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라는 동서양 격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위정자들은 민중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손성진 사회교육부 차장 sonsj@˝
  • 高대행, 사면법 거부권 ‘포장’ 고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면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 ‘결심’을 내려야 한다.특히 사면법 개정안은 권한 대행을 맡은 후 사실상 첫 정치적 판단이지만,거부권 행사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게 중론이다.형식과 내용에서 ‘포장’만 남은 상태라는 것이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은 국무회의에서 열띤 토론 끝에 처리방향이 결론날 전망이다. ●고뇌하는 모습 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2일 집무실에서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성광원 법제처장,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의 박봉흠 정책실장,박정규 민정수석 등을 불러 사면법 등의 처리방향을 보고받았다. 간담회는 거부권 행사가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수순밟기’로 받아들여진다.23일 국무회의는 고 대행의 스타일로 볼 때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물어 결론을 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부감을 주지 않는 거부권 행사’ 거부권을 행사하되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정치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초점이다.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면서도,사면법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야당에도 명분을 준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강 법무장관은 간담회에서 “대통령 고유권한인 특별사면에 대해 국회의견을 듣도록 한 것은 위헌 요소가 있으며,특별사면 대상자의 죄명과 형의 종류를 일주일전에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이어 “미국과 프랑스,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특별사면에 대한 국가 원수의 권한이 제약받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 개정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은 적지만 당초 2000년 2월29일까지로 정해진 희생자 신청기간을 더이상 연장하지 못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관계자는 “올해 5월3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개정안은 재의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거창사건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른 재정부담이 크다. 하지만 상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을 규정하고 있는 민주화운동 보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에서 논의 끝에 공포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康법무의 본분 벗어난 처신

    강금실 법무장관이 지난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법률대리인단 간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문 전 수석이 민정수석을 그만둔 이후 강 장관이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어 인사차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야당측은 법무장관이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배한 것이라며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는 강 장관이 노 대통령의 대리인을 만난 것이 개인적 이유라고 하더라도 탄핵정국에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우선 강 장관은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이다.선거 주무장관인 강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대통령 탄핵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측 인사와 접촉한 것은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이다.또 헌법재판소에서 심리중인 탄핵사건에 대해 정부측 의견서를 내야 하는 법무장관이 대통령의 대리인을 만난 것은 정부와 개인 변호인단의 협조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지금 헌재의 대통령 탄핵사건 심리에서 노 대통령은 개인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법무부는 정부의 법해석 기관으로 23일 헌재에 정부측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런데 정부측 주무장관이 탄핵사건 일방 당사자의 대리인을 만났다면,탄핵에 대한 조율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중립성은 훼손되는 것이다.또 지금 총선을 앞두고 탄핵과 관련해 정치·시민사회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주무장관인 강 장관의 행동은 선거중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의 안정관리와 총선의 엄정중립을 거듭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강 장관의 직분은 국정안정과 선거중립을 실천하고 책임져야 하는 국무위원이다.강 장관은 이제 어떤 경우라도 재판과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오해를 살 만한 처신은 삼가야 할 것이다.˝
  • 高대행 ‘사면법 처리’ 고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법 개정안 등 4개 법률 공포안의 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공포냐,거부권 행사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 이들 공포안은 모두 의원입법으로 제정 또는 개정된 것이어서 탄핵정국을 이끌고 있는 고 대행으로서는 대국회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잖이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면법 개정안을 비롯,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 4개 법안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12일 정부에 이송된 탓에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공포 또는 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고 대행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법찾기 골머리 고 대행은 이와 관련,“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19일 전했다.몹시 고민 중임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고 대행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사면법 개정안.대통령이 특별사면권을 행사하기에 앞서 국회의 의견을 구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법에서는 일반사면권 행사에 대해서만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어,사면법 개정안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데다 사실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강금실 법무장관이 “재의를 요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며 거부권 행사 건의의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다 사면법 개정안이 공포될 경우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에 대한 ‘부처님 오신날 특사’가 무산될 소지가 있어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3개 보상법 처리도 쉽지 않다.김 수석은 “법리상 상당히 무리한 조항도 있고,이를 시행할 경우 과다한 재정적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예컨대 ‘민주화운동보상법’이 통과되면 30일 이상 구금자에게 위로금 성격의 생활지원금을 한차례씩 지원하는 만큼,2000억원가량의 추가 재정소요가 예상된다.유사 법률안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걱정거리다. ●거부권 행사쪽 우세한 듯 고 대행은 지난 18일 3개 보상법에 대해서는 법무·국방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법제처장,국무조정실장 등과 의견을 나눈 데 이어 국무회의 전날인 22일에는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처리방안은 크게 ‘단순 공포’와 ‘거부권 행사’로 나뉘지만 절충안도 흘러나오고 있다.현재 거론 중인 절충안은 ▲거부권을 행사하되 재의 이유를 제시해 국회가 재의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법 ▲공포하되 발효기간내에 정부입법으로 개정하는 방안 ▲공포하되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보완하는 방안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광장] 이젠 ‘하나됨’을 경계한다/강석진 논설위원

    획일주의에 물든 정치세력이 시민사회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기는 어렵다.그래서 이제 나는 ‘하나됨’의 구호를 경계의 대상으로 삼고 싶다. 1주일쯤 지나니 정신이 든다.탄핵소추안이 국회의 난장판을 뚫고 통과됐을 때는 황망하기만 하더니,이젠 TV 보도 보는 게 지겨울 정도가 됐다.봐 봐야 그 소리가 그 소리라서…. 기실 탄핵 사태도 사태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탄핵소추안이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고 난 이후다.왜냐고.탄핵 정국은 시간이 지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마무리되겠지만 이 사태를 낳은 요인들은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강금실 법무장관이 지난 16일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된통 혼났지만,곰곰 생각해 볼 만한 화두도 던졌다.“모든 문제가 법치주의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사회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내용면에서는 법치주의의 이성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왜 이성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까. 대답 가운데 하나가 과도한 피해의식이다.야당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만큼 엄청난 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행은 피해 의식에 절어 있다.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야당 탄압이라고 생각하고,대통령이 야당을 무시한다고 외친다.대통령과 여당도 피해 의식에 젖어 있긴 마찬가지다.정부를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이 우리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만 하면 분노가 치민다. 과도한 피해 의식은 현실의 정확한 인식을 방해한다.인간을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이고 거칠게 만들며 대화를 어렵게 만든다.정신과 의사 정혜신씨는 한 잡지에 쓴 글에서 “피해 의식에 사로잡히면 소외감을 느끼며 신경이 날카로워진다.인간관계에 신뢰가 없어지고 불신이 팽배해진다.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한다.피해 의식이 합당하냐 않으냐는 별개로,피해 의식은 정치세력의 공격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총선과 탄핵 정국이 끝나면 상황이 나아질까.사태는 오히려 더 악화될 수도 있다.탄핵 사태로 대통령과 여당,그리고 야당은 서로 상대방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까지 갖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털을 세우고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두 진영이 출현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두번째 대답은 획일주의다.우리 정당들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자유로운 관용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오히려 획일주의적인 사고가 횡행한다.국회에서 한쪽은 모두 찬성해야 하고,또 다른 한쪽은 모두 울거나 구두짝이라도 던져야 한다.대통령의 사과를 소리높여 주장한 여당 정치인은 없었고,탄핵소추안에 반대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최병렬 대표의 호통에 이의를 제기한 한나라당 의원도 눈에 띄지 않았다. 모두가 한통속이 되는 획일주의가 단결을 가져올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획일주의는 ‘이지메’의 인큐베이터,이단(異端) 사냥의 숲이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의 와타나베 오사무 교수는 냉전 붕괴로 ‘계급의 논리’가 조락(凋落),‘시민의 논리’에 굴복했다고 말한다.민주화가 시작된 지 20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시민의 논리’에 우리 정치권은 얼마나 근접했을까.보수 진영은 정보화의 진척으로 직접 민주주의적인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부정과 힘의 정치라는 꿀통을 자꾸 들여다보고 있고,진보 진영은 민족주의 감정이나 길거리 시위라는 보약이 때때로 필요한 허약 체질이다.‘시민의 논리’에 바탕을 둔 건강한 정당의 출현을 막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획일주의다.심지어 지식인과 국민도 전염돼 편이 좍 갈린 채 어느 한쪽의 논리만 지겹도록 되뇌고 있다. 획일주의에 물든 정치세력이 시민사회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기는 어렵다.그래서 이제 나는 ‘하나됨’의 구호를 경계의 대상으로 삼고 싶다.심하게 말하면 적당한 ‘배신자’가 활보할 수 있는 조직이 더 믿음직스러울 것 같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우리당 “野서 康법무 해임안 내면 더 좋은데”

    4·15총선 정국이 대통령 탄핵사태로 요동치면서 이미 물 건너간 일로 여겨지던 ‘강금실 징발론’이 열린우리당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총선에서 당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비례대표후보 1번’으로 강금실 법무장관을 내세우자는 것이다. 총선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는 배경은,강 장관이 며칠 전 야당의 탄핵소추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작심하고 ‘정치적 언행’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당 비례대표후보 선정위원인 이강철 전 특보는 19일 ‘여성몫인 비례대표 1번으로 누가 적합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뜸 강 장관 이름을 꺼냈다. 그는 “비례대표 1번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참신한 인물이 제격인데,그런 점에서 강 장관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야당이 강 장관 해임안을 내면 우리는 더 좋다.그 순간 바로 강 장관을 영입하면 된다.”고 했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지금이라도 강 장관이 들어오겠다면 대찬성”이라고 말했다.당의 다른 관계자도 “최근 급등한 당 지지도가 거품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강 장관이 들어온다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굳히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또 다른 당직자는 “강 장관을 영입하면 또다시 ‘올인’ 논란이 일면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총선 D-27]각당 전략통에 듣는다-② 민주당 황태연소장

    ‘열린당 찍으면 나라가 망한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8층 황태연 국가전략연구소장실 벽면에 적힌 글귀다.‘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 발언에 대한 댓글이자,이번 4·15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컨셉트다. 이혼한 부부가 다 이럴까.당을 깨고 나간 열린우리당에 대한 민주당의 적개심은 극에 달해 있다.그리고 그 중심에 황태연 소장이 있다. “탄핵 의결후 민주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는 지적에 황 소장은 빙긋이 웃었다.“높이 올라갔으니 떨어질 일만 남은 거지….”열린우리당을 이르는 말이다.자신들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그는 곧바로 장황하게 그 근거를 댔다.우선 ‘누룽지표’를 입에 올렸다. “민주당은 50년 전통을 가진 정당이에요.습관적으로 ‘2번’만 찍는 누룽지표가 있지요.가장 흔들리지 않는 표 말이에요.”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확고한 지지층을 말한다.황 소장은 “바닥민심은 최근 여론조사와 전혀 다르다.”고 했다.“민주당은 DJ가 만든 당이다.탄핵의결이 잘못이라는 사람도 선거 때는 민주당을 찍겠다고 한다.”는 것이다.황 소장은 “국회의 탄핵의결은 지난해 8월 DJ가 하버드대에서 말한 ‘폭군방벌론’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지지세 회복의 두 번째 근거로 그는 여론조사 왜곡과 ‘숨은 민심’을 들었다.“안정을 바라는 보수층들은 노사모나 촛불시위 등에 대해 일종의 공포심을 갖고 있어요.살아있는 권력,그리고 추종자들의 테러에 대한 공포심이죠.여론조사에 절대 응하질 않아요.” 황 소장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될수록 사람들은 점점 노 대통령의 컴백(직무복귀)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탄핵의결에 반대하는 60% 가운데 40%포인트는 ‘노무현 대통령은 싫지만 탄핵의결은 지나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은 결국 선거 때 다시 돌아올 사람들”이라고 봤다. 정치 안팎의 상황변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특히 강금실 법무장관 등 이른바 ‘코드장관’들의 행보에 주목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의 ‘멋대로 발언’이 계속되면 고건 대행체제의 안정성을 해치게 되고,민심이 악화되면서 결국 한순간에 강 장관이 날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는 뒤집어 말해 민주당이 고건 대행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할 것임을 내비친 말이기도 하다. 황 소장은 “탄핵이 의결된 순간 탄핵정국은 끝났다.”고 단언했다.무슨 말인가.“탄핵정국이 아니라 ‘고건 대행 정국’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고,이런 흐름이 총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어 “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탄핵에 부정적인 40%의 민심이 앞으로 얼마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느냐에 선거판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이런 논리적 모순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노 대통령 복귀에 대한 두려움,고건 체제의 안정성을 바라는 염원이 얼마나 표로 연결되느냐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황 소장의 시각은 증오에 가까웠다.극단적 표현을 동원,노 대통령의 통치행태를 맹비난했다.“국회의원 10여명 집어넣는 것으로 전체 국회의원들을 비리세력으로 똥칠을 해놓고는 ‘그런 국회가 어떻게 탄핵을 할 수 있느냐.’고 하는 이런 무식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총선은 헌정수호 민주세력 대 포퓰리즘 독재세력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총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는 즉답을 피했다.단지 “상황을 예측하고 흐름을 수용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했다.인터뷰 도중 그는 실무당직자들을 몇 차례 불러 탄핵관련 대응책을 지시했다.“독일 것은 있는데,미국쪽 여당의 의회점거 사례 좀 뽑아봐요.”“이거 줄테니 여기서 탄핵반대 여론의 핵심적 이유가 뭔지 꼽아봐요.그리고….” 그는 정치철학,특히 주역(周易)의 전문가다.지난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의결되는 순간에도 그는 주역을 봤다고 한다.그 결과 즉 탄핵안의 운명도 나왔다고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탄핵 세몰이 대결 자제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놓고 찬반 세몰이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경찰은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집회는 분석결과 문화행사가 아닌 불법집회로 판단되므로 사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런데도 ‘탄핵무효 국민행동’은 촛불집회 강행은 물론,현장에서 탄핵 무효 국민 1000만명 서명작업도 함께 벌이겠다고 나섰다.탄핵 지지 시민단체들의 모임이라는 ‘탄핵 지지 국민연대’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19일 KBS 본사 앞 항의 시위를 예고하면서 자신들도 광화문에서의 지지 집회,탄핵 지지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가히 세몰이 양상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 표출은 권장돼야 할 것이다.그러나 탄핵소추안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손에 넘어가 있다.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탄핵 사유 등에 관한 활발한 법률적,헌법적 법리 개진이지 찬·반 진영의 힘겨루기식 의사표출이 아니다.찬·반 양단의 세몰이는 헌재의 심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통령 탄핵,권한 정지’라는 우리 모두가 감내해야 하는 불행한 이 상황에서 국민 분열이라는 또 다른 불행을 낳을 뿐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찬·반 세몰이와 함께 행정부,정치권 등의 탄핵에 관한 혼란스러운 움직임도 자제되어야 한다.강금실 법무장관의 국회 탄핵 취하 발언이나 야당의 탄핵 사유 추가,한 야당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탄핵안 철회 서명운동은 정파적인 견해거나 약삭빠른 이해타산적 행동으로 비친다.대통령 탄핵의결이란 엄청난 결정을 했으면 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적 책임을 감수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오늘 헌재의 첫 전원회의가 열린다.차분히 지켜 볼 일이다.˝
  • 康법무 ‘선거법위반 혐의’ 조사 의뢰

    민주당은 17일 강금실 법무장관의 ‘탄핵소추안 취하 가능성 검토’ 발언과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민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은 명백히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다수 의석을 줄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하는 선거운동으로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와 86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탄핵정국] “국회 탄핵취하 가능”

    탄핵소추안을 취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 규정이 없어 학설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지난 15일 노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새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헌재의 결정이 6월초 새 국회 출범 때까지 미뤄지고 총선 결과에 따라 강 장관의 말대로 탄핵안 취하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의석을 얻어 다수당이 될 때 취하의 가능성은 높아진다.우리당이 다수당이 되면 탄핵을 취하하라는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탄핵이 잘못이라는 여론이 총선의 표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나라당이 여론을 못이겨 스스로 취하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현재의 의석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한나라당이 자진 발의를 해 취하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고 새 국회 출범 후까지도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취하도 되지 않는다면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발의를 해 표결로 취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연구 검토해야 할 과제다.또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이 돼 직권으로 소추를 취하할 수 있을지도 논란 거리다. 또 취하 수용 여부에 대한 권한은 헌법재판소가 갖고 있으므로 헌재가 취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탄핵심판 절차가 민·형사소송법을 준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회가 헌재의 결정 전까지 탄핵소추를 취하할 수 있다는 것이 헌법학자 다수의 견해다.형사소송법 제255조는 ‘제1심 선고 전까지 공소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경우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바람직하다는 학설이 있다.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키는데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 1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것.독일 등에서도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국회가 탄핵소추안 취하를 의결할 수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강금실 법무장관 왜 논란 부추기나

    강금실 법무장관의 탄핵사태에 대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강 장관은 세가지 요점을 주장했다.첫째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니 국회가 탄핵소추를 취하하는 것이 좋겠다.총선후 새 국회가 탄핵안을 취하하는 것도 검토해 봐야겠다.둘째 대통령권한대행은 통상 업무만 수행해야 한다.셋째는 국민이 주권자인데 대리인인 국회의원이 멋대로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법무장관은 법질서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진 자리다.탄핵 철회는 헌법상 규정이 없다.탄핵 철회를 운운하는 것은 초법적이다.또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사안을 마치 가능성이 있는 듯 불쑥 내놓은 것은 경솔했다.총선후 취하 검토 발언은 특정 정당 지지 메시지로 오해받을 소지도 충분하다. 법무장관은 권한대행의 지휘를 받는 내각의 일원이다.권한대행의 직무범위에 대한 법적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만일 통상 수준에 국한돼야 한다면 내각의 직무 또한 통상 수준에 머무는 것이 상식이다.강 장관 발언은 이 상식을 넘은 월권이다.거꾸로 강 장관이 통상 수준을 넘는 언행을 할 수 있다면 권한대행의 직무가 통상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는 장관의 말은 틀린 것이다.강 장관 발언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며,권한대행에 대한 견제구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터이다. 헌법은 의회민주주의를 택하고 있으며 탄핵을 국회의 권능으로 규정하고 있다.국민 다수를 내세워 국회의원이 멋대로 했다고 말하는 것은,의회민주주의를 묵살하는 발언이다.일반 국민이 그리 말해도 ‘그렇지 않다.’고 말해야 할 법무장관이 앞장서서 그런 말을 하고 다니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탄핵을 반대하든 찬성하든 이제 모든 국민은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성숙한 시민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헌법 규정과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최대한의 자제와 인내가 필요한 때 법무장관이 왜 부적절한 발언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
  • “총선이후 새 국회서 탄핵취하 검토 필요”

    강금실 법무장관이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야권을 비판해 야당측이 반발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어떤 권력이든 균형을 잃으면 위험하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판했다.강 장관은 “권력은 국민의 것인데,그것을 위임받은 기관이 균형을 잃으면 절제를 못지키는 속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과 국민 사이에는 끊임없이 교감이 있어야 하고 정의감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안되니까 교착 상황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탄핵이 ‘실현’된 데 대해 “형식적 법치주의는 이뤄졌는데 내용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탄핵소추안 가결과 같이)내용면에서 법치주의의 이성에 반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 결과에 따라 탄핵 소추 취하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라는 질문에는 “총선이 끝나고 새 국회가 구성된 뒤 전임 국회가 결정한 것을 취하하는 게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3권 분립의 헌법정신에 따라 입법부가 위법행위를 저지른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에 대해 탄핵안을 의결한 것을 두고 한낱 법무장관이 이러쿵 저러쿵 시비를 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탄핵 취하 관련 발언에 대해 “선거 중립을 지켜야할 법무장관의 신분인지 직무 정지된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나 대변인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씨줄날줄] 창과 방패/우득정 논설위원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차를 몰고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거나 마주 보고 달리다 누가 마지막까지 견디다 밖으로 뛰어내리느냐는 ‘치킨 게임’이 유행한 적이 있다.담력 테스트다.겁에 질려 먼저 뛰어내리는 사람은 겁쟁이,즉 치킨이 된다.하지만 서로 치킨이 되지 않으려고 끝까지 버티다 보면 낭떠러지로 추락하거나 차끼리 충돌해 죽음이라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이러한 게임 이론은 흔히 국가 사이에서도 적용된다.북한이 즐겨 구사하는 ‘벼랑끝 전술’도 따지고 보면 치킨 게임의 성격이 짙다.위험도가 높은 만큼 돌아오는 파이도 크다고 할지 모르지만 멀쩡한 정신으로는 시도할 바가 못된다. 탄핵정국으로 일컬어지는 지금의 정치 상황을 치킨 게임과 다를 바 없다고 보는 정치학자들도 있다.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는 막가파식으로 몰아붙이는 야권과 ‘배째라’식으로 내 갈 길만 고수한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공동책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이제 최종 판단의 몫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덕분에 요즘 인터넷 최고 인기 검색어가 ‘헌법재판소’와 ‘헌법 재판관’이다.하루 1000건 남짓했던 헌재 홈페이지 접속 건수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에는 무려 7만여건이나 된다고 한다.탄핵안 가결 직후에는 3만여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심각한 접속 지연사태까지 발생했다는 말도 있다. 다음으로 각광받는 인물이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위원을 맡게 된 김기춘(한나라당) 국회 법사위원장과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참여정부 첫해 ‘왕수석’이라는 별칭과 함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문재인 전 민정수석.양측은 양보와 타협이 있을 수 없는 역사적인 대회전을 펼치게 된다.언론에서는 동향(경남 거제),동문(경남고)이면서도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역임한 최고의 엘리트 검사 출신,문 전 수석은 반유신운동 투옥 전력에 재조 경력이 전무한 인권변호사 출신인 점을 대비해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비자에 나오는 고사 ‘모순(矛盾)’에서도 창이 날카로운지,방패가 단단한지 확인되지 않는다.다만 이번에 지는 측은 치킨이 아니라 파멸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 촛불집회 “불법”“강행” 논란

    정부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탄핵 찬반집회를 빙자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야간집회 금지조항 위반이라며 불법집회로 규정,해산 및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으나 촛불시위 주최측이 이에 맞서 문화제 형식으로 바꿔 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탄핵정국과 맞물려 여야의 극한대치로 4·15총선분위기가 혼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고 대행은 특히 ▲정부의 철저한 중립성 견지와 공직기강 감찰활동 강화 ▲정당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불법선거운동 엄정단속 ▲정책수립과 관련한 선심행정 오해방지 등 ‘공명선거관리 3원칙’을 제시했다.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선 정부에서 ‘중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17대 총선을 맞아 정부는 ‘엄정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각 시·도에 시달했다.”며 공명선거의지를 강조했다. 회의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금전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배후까지 철저히 규명하겠으며,일반유권자의 소액 수수행위도 입건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현행 구속기준은 ‘30만원 이상’이나 사안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정 처장은 덧붙였다. 허성관 행정자치·강금실 법무장관은 회의 후 대국민담화문을 발표,불법 집단행동 엄정대처 방침을 밝힌 뒤 “선거브로커를 중점 단속해 신인 출마자에 대한 금품요구,향우회·동창회 지원요구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화문 교보빌딩 소공원에서 연다고 사전신고한 주간집회만 합법으로 인정키로 했다. 야간에 열리는 촛불집회는 자제를 촉구하고,해산을 반복 설득한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집시법 규정에 따라 해산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전국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은 앞으로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시민문화행사로 치르겠다고 밝혔다.집시법상 야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지만,문화제·추모제·종교행사 형식의 행사는 신고 없이 치를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친노’단체인 국민의 힘 등이 7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등지에서 연 집회와 ‘탄핵무효 범국민행동’ 등이 13,14일 광화문 등지에서 연 집회를 신고없이 야간에 개최한 불법집회로 보고 주최자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seoul.co.kr ˝
  • [탄핵정국-헌재 움직임] 김기춘 ‘창’ 문재인 ‘방패’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기춘(65) 국회 법사위원장과 문재인(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김 위원장은 ‘검사’격인 소추인으로,문 전 수석은 간사변호인으로 각각 ‘창’과 ‘방패’가 된 것이다.동향·동문인 두 사람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고를 졸업했다. 하지만 경력은 대조적이다.김 위원장은 서울대 3년 재학 때 고시 사법과 12회에 합격,검찰내 요직을 두루 맡은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50살 때 검찰총장을 지냈고,법무장관을 거쳐 현재 재선 국회의원이다. 문 전 수석은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한 뒤 판·검사를 거치지 않고 부산에서 재야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유신정권 반대투쟁과 민주화운동 등으로 투옥과 구속을 수차례 겪었다.김 위원장은 14일 “헌법재판소법에는 소추인이 피청구인을 신문(訊問)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필요가 있으면 신문할 수 있다.”며 노 대통령에 대한 신문 가능성을 시사했다.한나라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1년 만에 탄핵되는 사태가 온 것은 대통령이 자초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노 대통령이 선관위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거취 문제를 총선 결과와 연계시키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을 겁나게 한 것으로 법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말했다.이 사안을 탄핵심판 과정에서 추가할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대해 문 전 수석은 ‘화려한 휴가’를 마치고 퇴임 한달여 만에 노무현 대통령 곁으로 돌아왔다.지난 2월12일 청와대를 떠난 문 전 수석은 지난달 28일 부인과 함께 네팔로 여행을 떠나 태국 방콕에 머물다가 이틀 전 급히 귀국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은 전날 저녁 청와대에서 문 전 수석을 만나 변호인단 구성을 주도할 간사 변호인을 맡겼다.”고 밝혔다.문 전 수석은 6∼8명 안팎의 변호인단 구성에 양인석 전 사정비서관,이석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대출 문소영기자 dcpark@˝
  • “필리핀 여행객 몸조심 하세요”

    최근 외교통상부가 필리핀 체류 우리 국민과 여행객들에게 공개적으로 ‘품위유지’를 당부하고 나섰다.최근 유흥주점에서의 한국인 소란행위,골프장에서의 추태 등이 현지 언론에 비판적으로 보도되고,관련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지난 4일부터 부처 홈페이지(http:///www.mofat.go.kr) 해외여행정보코너에 ‘필리핀에서의 신변안전 유의 및 품위유지 요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부 국민의 무분별한 행동이 필리핀 내에서 반한(反韓)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국가와 국민의 위신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각자 책임있는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국 골프 관광객 4명이 필리핀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통보없이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필리핀 법무장관 일행을 향해 샷을 날렸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검거되는가 하면 지난 2월3일에는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만취한 한국인 관광객이 소동을 벌이다가 송환된 바 있다.한국인 대상 범죄도 잇따랐다. 외교부는 현재 필리핀에 대해 여행시 신변안전을 유의해야 할 제1 단계 ‘주의’국가로,민다나오섬과 술루,바실란,팔라완 이남 지역을 여행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제2 단계 ‘경고’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경재의원“삼성의 자금제공 뜻 盧에 보고”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2일 “지난 2002년 후보단일화 이후 삼성 모 임원에게 자금제공 용의가 없느냐고 했더니 ‘대통령후보에게 가서 사람을 지명해 주십시오.그러면 정치자금 제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내가 명륜동 노무현 후보댁을 방문해 보고드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 후보는 ‘(모금을) 해볼 의향이 있느냐.’고 해 나는 ‘생각 없다.다른 사람 천거하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후보가 모금할 사람을 정해 부산상고 선배인 이학수 본부장에게 알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삼성은 노 캠프에 자금 전달할 사람을 확실히 지정해 달라고 했고 누군가 갔겠지만 확실치 않아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수사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증거를 내놓고 얘기하라.”면서 “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정치자금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 지음

    2001년 9월 미국 마이애미 키 비스키 노상에서 손에 하이힐과 여자 옷을 든 채 알몸으로 도로 중앙분리대에 앉아 있던 한 ‘노파’가 외설 혐의로 체포됐다.짙게 화장을 한 글로리아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소설가 헤밍웨이의 막내 아들 그레고리였다.심각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다 63세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레고리는 이 일로 군 여성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헤밍웨이는 무척이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가장이었다.네 명의 여자와 결혼한 헤밍웨이는 헤어진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어떤 보호조치도 마련하지 않았다.‘처자유기죄’로 양육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처칠의 외아들 전형적인 ‘파파 보이’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외아들 랜돌프 처칠 또한 못난 자식의 반열에 든다.‘자기도취에 빠진 런던의 아기 공작새’라는 세간의 야유를 들은 랜돌프는 전형적인 ‘파파 보이’였다.랜돌프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아버지가 총리일 때 단 한차례 당선됐을 뿐 여섯 번이나 떨어졌다.그럼에도 처칠은 정치가들을 초대한 디너 파티에 아들을 참가시켜 토론을 하게 하는 등 랜돌프의 교만과 허영을 부채질하기에 바빴다.위대한 인물 중에는 이렇듯 시원찮은 자식들로 인해 가슴앓이를 한 이들이 적지않다.그러나 그것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헤밍웨이의 아들도,처칠의 아들도 사실은 아버지의 이기적인 성취욕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이기적 성취욕 희생자 많아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 지음,양억관 옮김,황소자리 펴냄)는 세계사를 풍미한 10명의 위인과 ‘뜻대로’ 자라주지 못한 그들의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다.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는 자신의 욕망을 자식들에게 잘못 투사한 대표적인 경우다.조 주니어·존·로버트·에드워드 등 4형제의 아버지인 조지프는 금주법 시대에 술 밀매로 돈을 벌었고,할리우드에 진출해 싸구려 영화 제작자로 성공을 거두며 백만장자가 됐다.타고난 한계로 정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그는 자식들을 정치가로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기대를 걸었던 큰아들 조 주니어가 죽자 그는 둘째 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대필작가를 붙여 낸 책 ‘용기있는 사람들’을 무더기로 사들여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신문기자를 매수해 ‘케네디가의 신화’를 창조해냈다.심지어 마피아와의 뒷거래까지 서슴지 않는 ‘활약’으로 존은 마침내 대통령이 됐고,셋째 로버트는 법무장관에 올랐다. ●간디의 자식은 사기죄로 기소당해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학시절 대리시험으로 퇴학처분까지 받았던 문제아인 넷째 에드워드까지 상원의원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케네디가의 허명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에드워드는 이후 아버지가 쓰러지고 세 명의 형들마저 세상을 떠나자 술과 마약,여자를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그는 결국 1969년 여비서 메리 조 코페크네를 익사하게 만든 ‘채퍼퀴딕 사건’을 저지르며 케네디 왕조 부활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책은 이밖에 돈을 훔치다 사기죄로 기소되고 술과 여자에 빠져 아버지의 다비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간디의 아들 할리랄,‘왕관을 버린 세기의 사랑’으로 유명한 조지 5세의 아들 에드워드 8세,엄격하고 철저한 군왕교육의 소산인 바이에른 공국의 ‘광인왕’ 루트비히 2세 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부모의 일그러진 욕망은 자식들의 삶을 얼마나 심각하게 망가뜨리는가.이 책은 비뚤어진 자식들을 탓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그런 멍에를 뒤집어 쓰게 한 남다른 성장과정을 꼼꼼히 추적한다.아버지를 닮지 못한 자식의 절망을 변호하는 셈이다.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말은 자식보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더 부끄러운 말이 아닐까.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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