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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장관 삼성특검 반대 왜?

    ‘삼성 특검’에 반대한다는 정성진 법무부장관의 23일 발언은 즉흥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준비된 발언이다. 법무부는 정치권이 특검법안 도입을 논의할 때부터 법률적 검토작업을 벌였으며, 법리검토결과보고서가 A4 용지에 정리돼 정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보고서에서 특검제가 헌법상 과잉금지 및 비례 원칙에 위배되며 예외적·보충적으로 운용되어야 할 특검제가 정치적 의혹제기 때마다 남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잉금지 및 비례 원칙 위배는 궁극적으로 평등권과 연계된다. 법리검토작업을 벌였던 형사기획과 관계자는 “국가가 어떤 조치를 취할 때 목적에 비례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과도한 조치를 취하거나 미흡한 조치를 취하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형사법이 단일기관에 기소권을 부여해 국민 모두 동일한 절차에 따라 소추될 수 있도록 한 것도 평등권과 관련된다는 것. 이미 재판이 종료된 2002년 대선자금 사건과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특검제를 통해 다시 수사하면 ‘과잉’이 되고,‘비례원칙’에 어긋난다는 얘기다.2차례 고소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결정된 삼성SDS 사건도 마찬가지다. 특검제가 예외적·보충적 성격이 강해 사건 관계인에 대한 평등권을 침해하는 점도 정 장관이 삼성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다. 관계자는 “수사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검찰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한 뒤 범죄혐의가 보다 구체화될 때 도입여부를 따져도 늦지 않다.”면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주장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재판 중인 사건에 특검이 이뤄지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또한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장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특검제 도입을 촉구해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법률논리에 얽매인 구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남아공 ‘과거사 청산’ 대사면

    흑백 인종갈등 위기를 화해정책으로 넘어섰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두 번째 과거사 대사면을 실시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타보 음베키 대통령은 케이프타운 국회의사당 연설에서 옛 백인정권 시절과 1994년 흑인정부 출범후 5년간 흑백 인종차별 및 정치적 동기로 폭력을 저질러 수감됐거나 기소될 처지인 인사들에 대한 사면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내년 1월15일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사면 신청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음베키 대통령은 “과거 깊은 상처를 씻어냄으로써 화합과 단결을 꾀하려고 한다.”며 1999년 6월16일 이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사면신청 대상자를 제한했다. 최종 대상자 선정에 국회가 구성한 위원회 의견도 참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만든 진실과화해위원회(TRC)가 사면을 거부한 일부 흑·백인 정치범들과 검찰에 의해 기소될 위기에 놓인 인사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1996∼2002년 활동한 진실과화해위원회는 7112건의 사면신청을 받아 1160건을 승인한 바 있다. 남아공 제3의 정당인 잉카타자유당(IFP)은 “과거의 일로 수감돼 있는 동료 354명을 포함한 384명이 2003년 사면·복권을 요청했으나 진전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과거 민주화 투쟁을 벌인 범아프리카의회당(PAC)도 당원 120명이 각종 폭력행위에 얽혀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경우 간부급 인사 30여명이 진실과 화해위에 의해 사면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통치 기간에는 백인에 의한 흑인 탄압행위도 잦았지만 흑인 투쟁조직에 의한 테러도 저질러졌으며 흑인 정당끼리 노선대립에 따른 폭력도 많았다. 검찰은 앞서 진실과화해위가 사면을 거부한 인사들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아드리안 플록 전 법무장관 등 백인 고위급 출신들을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남아공 정부는 94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집권 뒤 인종폭력을 비롯한 범죄에 대해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는 경우 문책하지 않는 등 사면을 실시해 화해 분위기를 만든 바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문민 대통령’ 무샤라프?

    지난 3일 국가비상사태란 초강수로 헌법 기능을 정지시킨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4일 군참모총장직을 사임하고 문민대통령으로서 취임 선서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말리크 무하마드 카윰 법무장관은 21일 “무샤라프 대통령이 군복을 벗고 새로운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기 위해 선서를 할 것”이라며 “취임 선서를 아마도 주말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反)무샤라프 성향의 판사들이 모두 제거되고 친(親)무샤라프 성향의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22일 헌법소원 심리를 갖고 무샤라프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법원의 후보자격 적법판결이 나오면 10월6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무샤라프의 재선을 확정짓게 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씨줄날줄] 지문날인/황성기 논설위원

    지문은 만인부동(萬人不同), 평생불변(平生不變)이다. 쌍둥이라도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며 모양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문은 범죄자를 특정하는 최고의 수단이다.17세가 되면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지문을 찍는다. 경찰청 컴퓨터에는 17세 이상의 지문 4000만매가 등록돼 있다. 범죄 현장에서 올라오는 지문을 빈틈없이 조회해 낸다. 하지만 범인 지문이라도 조회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17세 이하이거나, 경찰 은어로 ‘쪽 지문’으로 불리는 반쯤 찍힌 지문 그리고 외국인 지문이다.2003년 강금실 법무장관이 폐지를 지시하면서 외국인에게 부과됐던 지문 날인제는 없어졌다. 오늘부터 일본에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지문날인과 얼굴촬영이 의무화됐다. 테러 대책이라지만 외국인을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는 불쾌한 처사를 입국장에서 겪어야 한다. 영국도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에게는 유럽권 국가를 제외하고 비자 신청때 지문을 채취하도록 출입국관리를 강화하긴 했다. 그러나 단기체류자까지 혹독한 생체 정보를 요구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미국과 일본뿐이다. 일본은 과거에도 외국인 지문날인제도가 있었다.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 때 지문을 찍도록 강요하고, 날인하지 않으면 재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재일 동포들은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지문을 찍었다.1982년 재일 한국인 2세 신인하도 지문날인을 요구 받았다. 가냘픈 14세 소녀이지만 날인을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나 2년 뒤 미국 유학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지문을 찍어야만 했다. 일본 언론과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재일 동포들이 후원한 운동에 힘입어 99년 날인제는 폐지된다. 그 지문날인제가 되살아났다. 재일 한국·조선인 59만명중 특별영주권자 43만명은 면제됐으나 나머지는 꼼짝없이 단기체류 외국인과 똑같이 지문날인과 얼굴촬영을 당해야 한다. 일본 신문에 스포츠 기사를 기고하는 기자가 된 신씨.25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 “9·11테러 대책을 본뜬 일본은 미국을 추종하는 속국”이라고 분통을 터뜨린다. 인권 침해, 외국인 차별에 소리 높였던 과거 일본 사회. 지금은 놀라우리만치 조용해진 일본의 변화에 그는 공포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BBK 김경준 수사] 불붙은 장외싸움

    김경준씨의 ‘입’이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한 여야의 ‘장외 다툼’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중앙지검 부근에 임시 사무실을 운영하며 시시각각 수사 상황을 살피기 위한 정보전에 나서는가 하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은 18일 오전 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 “다스가 BBK에 송금한 투자금 190억원이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아니었는지 검찰이 재조사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2000년 12월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포함된 이상은씨 측의 5년 만기 채권이 인출됐는데 이튿날 10억원이 다스에서 BBK로 흘러간 만큼 이 돈의 흐름만이라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다스가 어음을 할인해 투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한 만큼 어음 원본을 공개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측은 이날 100여페이지 분량의 ‘이명박 주가조작 사건의 9가지 핵심 증거와 5대 의혹’이란 백서도 공개했다. 백서에는 LKe가 BBK를 100% 소유했다는 하나은행 투자품의서와 법원이 BBK의 투자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심텍에 이 후보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허용한 서류 등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도 이날 아침부터 전략 회의를 갖는 등 바삐 움직였다.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고승덕 변호사는 회의 직후 “김씨가 들고 왔다는 이면 계약서는 날조된 것으로, 김씨의 주장은 자신의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위원장인 홍준표 의원도 “김씨는 3년 반 동안 미국에서 소송하면서도 이면 계약서의 존재를 부인해 왔다.”면서 “검찰이 지난번 도곡동 땅 수사 때처럼 국민에게 선택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과욕”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 팬클럽인 MB연대 회원 50여명도 연일 중앙지검 동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대통합신당은 ‘이명박 주가조작 사건 진상규명단’이라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정봉주·정성호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기획, 법률지원, 긴급대응, 공보 등으로 분담했고 박영선·서혜석 등 의원 6명과 10여명의 실무진이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클린정치위원회’가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당 차원의 대응전략을 이끄는 가운데 오세경 상근특보와 고승덕 변호사가 서초동 인근에 사무실을 얻어 변호사 6∼7명과 24시간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등도 외곽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르코지 ‘사면초가’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최대의 시련을 맞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공기업 특별체제연금개혁에 반발하는 대중교통부문 노동조합 연맹이 12일(현지 시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여기에 공무원·사법 노조와 대학생 단체들이 가세할 조짐이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 6개월’은 총체적인 사회적 저항에 직면했다.●노·정 입장 팽팽히 맞서 현재 노정 양측은 파업 전날까지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맞서고 있다. 정부는 ‘개혁만이 살길’을 내세워 노조의 입장을 비판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이번 파업이 길어질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집권당 원내총무인 파트릭 드비지안은 11일(현지 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최대의 고비”라고 토로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도 “정부의 결정은 정의와 공정함을 바라는 데서 비롯한 것”이라며 “개혁없이는 공기업 특별연금제도를 구할 방도가 없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맞서 현재 파업을 이끌고 있는 곳은 대중교통부문 노조 연맹도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맞불작전에 나섰다.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위원장은 “정부가 본보기를 만들기 위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성공을 과시하려는 대통령 때문에 근로자들이 인질로 전락했다.”며 전의를 다졌다. 이번 파업이 최대의 고비가 되는 이유는 공기업 노조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강성인 공무원 노조와 대학생 단체가 가세하기 때문이다.●전면적인 ‘사회적 저항’ 공무원 노조는 정원 축소에 반발, 20일 파업을 벌인다. 강성인 교원 노조가 정부의 정원축소에 가장 비판적 입장이다. 또 지난주 산발적 파업을 벌였던 대학생 단체도 이번 파업에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프랑스에서 전통적으로 저항적인 세 분야 모두 정부와의 전면전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의 법원 축소와 검찰총장 인선에 반대하는 사법노조도 29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또 지난달 한시 파업에 동참했던 국립극장 노조들도 파업에 가세할 방침이어서 문화공연계가 술렁거리고 있다.vielee@seoul.co.kr
  • 국회 대정부 질문 폭로 공방

    국회 대정부 질문 폭로 공방

    국회는 7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로 대정부질문을 시작했으나 대선후보 검증을 둘러싼 폭로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질문 때마다 의석에 앉아 있던 의원들이 단상 앞으로 나오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질문자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의 ‘용병’ 발언과 아들 해외유학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맞섰다. ●통합신당, 이 후보 위장전입 집중 제기 통합신당 서혜석 의원은 “BBK 사건의 본질은 돈세탁 사건으로, 돈세탁 과정에서 주가조작과 횡령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차명소유 의혹을 받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 투자금으로 들어와 돈세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2001년 10월16일 이명박 후보 최측근인 옵셔널벤처스의 이모씨가 LKe뱅크의 D증권 계좌로 54억원을 보냈다는 입금확인서를 확인했다.”며 입금확인서 사본을 공개했다. 서 의원은 “이 입금확인서가 맞다면 옵셔널벤처스와 전혀 관련 없다던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성진 법무장관은 “검찰이 김경준씨가 귀국하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고 필요하면 이 후보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이 후보는 5차례의 위장 전입을 인정했고 이 후보 일가는 전국에 땅투기로 가진 게 85만 9000평, 시가로 23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이 후보는 현대건설 상무시절 공장을 무허가로 지어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도주해 공개 수배된 일이 있다.”며 “이 후보는 김경준에게 위증 교사를 하려고 같은 교도소 수감 피고인을 회유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정 후보는 ‘리틀 노무현’”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정동영 후보가 출마한 2000년 4월 총선 당시 민주당에서 특별지원금이 1인당 1억 5000만∼2억원씩 지급됐다.”며 “정 후보는 당 대선후보가 된 뒤 이 후보를 비방하면서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를 범했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 안택수 의원은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생각하는 경제를 ‘정글 자본주의’라고 규정하는 등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서민과 부자간 갈등의 골을 깊게 파고 있는데 이런 행태를 보면 ‘리틀 노무현’”이라고 비판하며 “2002년 대선에서 120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한 사람이 반부패 얘기를 하면 되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김경준의 위조된 자료를 갖고 주장하는 열린신당,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송영길 의원이 입수한 자료는 변조된 것이고, 최재성 의원이 제기한 문제는 국감에서 다 반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 중계방송을 시청하느라 오후 2시 속개 예정이던 본회의가 30분 늦게 열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BBK수사 후보등록전 마무리 정성진 법무 밝혀

    정성진 법무부 장관이 2일 “BBK 주가조작 사건이 대선 후보 등록일 전에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주목됐다. 대선후보 등록일은 오는 25,26일이다. 정 법무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문병호 의원이 “대선 후보 등록 이후 후보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 큰 혼란이 불가피한 만큼 후보 등록 이전에 사건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수사의지를 묻자 “그렇게 되도록 검찰이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BBK 주가조작 사건을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마무리할지는 미지수다. 오는 14일쯤 김씨가 송환될 경우 수사할 수 있는 시한이 열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佛 노·정 전면전 확산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가 노조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프랑스의 노(勞)-정(政) 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됐다. 지난달 18일 시한부 파업을 전개해 프랑스 전역의 대중교통망을 마비시킨 국영철도(SNCF) 6개 노조연맹은 오는 13일부터 무제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이어 에너지 관련 양대 공기업인 전력공사(EDF)와 가스공사(GDF) 노조도 14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파리 지하철·버스·전차를 관할하는 파리교통공사(RATP) 노조연맹도 5일쯤 파업 속개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노-정이 접점을 찾지 못해 파업 결정이 유력하다.설상가상격으로 정부의 공무원 감축안에 항의하는 공무원 노조도 20일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여기에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이 추진하는 법원 감소와 검찰총장 전보 조치 등에 반발하는 사법 노조도 29일 파업에 나선다. 이처럼 프랑스의 주요 직종 노조가 파업을 결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대의 난관에 봉착했다.●“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 프랑스 기독교노동자연맹(CFTC)도 지난 31일 성명서를 내고 “공기업 특별체제 연금 개혁안에 반발, 지난달 18일 시한부 파업을 벌인 이후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어 예고한 대로 무제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물러서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SNCF를 찾아간 사르코지 대통령은 “노조가 거리에서 파업을 통해 협박하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편 공무원 축소와 법원 축소를 둘러싼 양측의 대립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에 퇴직하는 공무원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2만 2900여명을 감축한다는 방안을 밀어붙일 예정이고 공무원 노조는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변호사까지 파업에 가세할 사법 노조는 다티 법무장관의 사법 개혁이 ‘사법권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며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일 태세다. ●여론 향배가 관건 이번의 가파른 대치는 사르코지의 전방위 개혁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다. 노동계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르코지는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역대 정권이 노조의 파업에 물러서거나 개혁을 후퇴시킨 것과는 다른 태도다. 여기에는 여론이 노조의 파업에 부정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우파 성향의 르피가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과반이 파업에 부정적이다. 사르코지 특유의 ‘정치적 감각’이 국민들에게 통하고 있는 점도 노-정 힘겨루기의 결과를 진단하는 한 축이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민법, 파리 교외 소요사태 등 민감한 사안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국민이 원하는 바를 파고들면서 돌파해 왔다.vielee@seoul.co.kr
  • “다티 佛법무장관 학력위조”

    |파리 이종수특파원|사르코지 내각의 ‘스타’로 꼽히는 라시다 다티(41) 프랑스 법무장관이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주간 렉스프레스 최근호는 28일 ‘라시다 다티의 감춰진 얼굴’이라는 기사에서 “다티 장관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지원서를 낼 때 유럽 MBA과정인 ISA를 졸업했다고 적었는데 학교측에 확인해본 결과 학위에 필수적인 두 과목의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렉스프레스는 이어 “다티 장관도 지난 25일 학위가 유효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ISA의 수업 등 학위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법관이 되기 위한 조건인 법학 석사 과정을 단기로 마치기 위해 (법학과는 무관한) 12년 동안의 직장 경력을 활용해 학부 과정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ISA학위를 취득하지 않았음에도 국립사법관학교 지원서에 학력을 허위 기재한 것은 실수인가?아니면 늘 그랬듯 초고속으로 과정을 마치려는 의지였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렉스프레스는 다티가 사르코지 내각의 ‘상징’으로 떠오르기까지의 숨은 이면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하나로 다티가 ‘신분 상승’을 위해 전천후로 사회적 인맥을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다티 장관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1기 내각’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vielee@seoul.co.kr
  • 李 MAF펀드 연관여부 ‘대선 뇌관’

    李 MAF펀드 연관여부 ‘대선 뇌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이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25일 국정감사, 그리고 국회에서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 후보와 투자자문사인 BBK, 이 회사가 운용하던 MAF펀드와의 상관관계를 지적하며 전방위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도 ‘제2의 김대업 공작’이라며 맞불을 놓으면서 양측 간에 사활을 건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BBK 실질적 지배여부 관심 쟁점의 핵심은 이 후보가 역외펀드인 MAF(마프)를 이용해 BB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느냐는 의혹이다. 마프는 투자자문사인 BBK의 김경준 대표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을 할 때 연관된 펀드로 이 후보가 이 펀드 운용에 얼마나 관여했느냐가 논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가 펀드 운용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할 정도였다면 주가조작 사건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는 게 통합신당측의 주장이다. 단순히 ‘금융사기꾼’ 김경준씨에게 얽혀 들었더라도 이 후보의 경제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곁들이고 있다. 이 후보가 어떤 해명을 내놓더라도 궁지로 몰겠다는 게 신당측의 전략이다. 서혜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의 불법 돈세탁 연루 의혹까지 제기했다.“이 후보가 소유 회사인 LKe뱅크를 통해 마프의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고, 그 돈이 페이퍼 컴퍼니인 AM파파스를 거쳐 LKe뱅크로 다시 송금되는 돈세탁 방식으로 이 후보의 주머니에 자금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e뱅크코리아의 홍보 팸플릿도 증거 자료라며 공개했다. 같은 당 정봉주 의원도 BBK 투자자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심텍이 2001년 이 후보 부동산 36억원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소송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후보가 BBK에 대해 법률적 지위를 갖고 있음을 인정했다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영선 의원은 지난 24일 이 후보측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근거로 김씨가 이사회 승인을 거쳐 MAF CB와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LKe뱅크의 대주주였던 이 후보가 마프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곧 BBK와의 연관성을 방증하는 근거라는 논리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주식 매각대금 반환과 관련해서는 이미 외환은행을 통해 AM파파스에 송금이 다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마프 펀드사의 홍보 브로슈어는 이미 검증 청문회에서 나왔던 것”이라며 “이 브로슈어는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재탕, 삼탕 의혹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무위 국감에서도 공세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이 금융감독원 부실조사 논란으로 확대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태년 의원은 “BBK 투자자문이 제출한 정관변경 신고서를 보면 이 후보가 관련돼 있음이 명백히 드러난다.”며 “정관변경 신고서 제출이 주가조작 조사에 착수하기 이전인데 이 후보를 조사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법무장관과 금감위원장이 국회에서 이 후보는 BBK와 무관하고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 조작 사건과도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반박했다. 그는 “미 캘리포니아 법원도 주가 조작은 오로지 김경준이 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데도 신당은 김경준을 대선 직전에 불러들여 제2의 김대업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정치공작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김성호 전 법무장관 초청 강연회

    법조언론인클럽(회장 신성호)은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회관에서 김성호전 법무부 장관을 초청해 ‘기업규제 완화와 법률 문화’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 DJ납치사건 남은 의혹·과제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 DJ납치사건 남은 의혹·과제

    김대중(DJ)전 대통령의 납치 사건에 대해 국정원 진실위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지시로 실행됐고 사건 이후 조직적으로 은폐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1973년 8월8일 DJ가 일본 도쿄 소재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납치돼, 바다로 옮겨져 용금호에 감금됐다가 8월13일 서울 동교동 자택 부근에서 풀려난 것을 말한다. 진실위는 모든 의혹 사항을 해소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중정직원 11명과 용금호 선원 4명 등의 증언을 듣기는 했으나 핵심자료인 ‘KT공작계획서’를 찾아내지 못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최고위 지시자를 놓고는 이 전 부장의 지시설과 박 대통령의 지시설이 엇갈린 상태에서 구체적인 증거 없이 다소 무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불신을 받던 이 전 부장이 DJ의 반유신활동과 관련된 중정의 대처 방안에 대해 강한 질책을 받자 과잉 충성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전 부장과 이철희 당시 중정 정보차장보, 김종필 총리, 김정렴 비서실장, 김치열 법무장관 등은 “이후락이 옆에다 갖다 놓고서 나한테 얘기를 해.”라며 박 대통령이 노발대발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피해자인 DJ의 증언, 사안의 중대성, 박 대통령의 사후 관리 대책 지시를 종합하면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란히 제시했다. 국가적인 공작을 이씨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당시 하비브 주한 미 대사가 국무장관에게 “납치사건은 이후락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게 확실하다. 박 대통령의 명백하거나 암묵적인 승인하에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한 전문도 소개했다. 진실위는 공작 목표에 대해서도 단순 납치인지, 살해가 최종 목적인지 명쾌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KT공작계획서’를 작성했다고 시인한 김모씨는 “일본 야쿠자를 이용한 납치계획이었다.”고 증언했으나 윤 모씨는 “야쿠자를 활용, 암살하는 안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엇갈린 진술에 진실위는 “다수의 중정요원 개입, 단계별로 납치가 진행돼 국내로 데려온 후 사면한 상황을 종합하면 공작계획 단계에서 살해안이 논의된 것이 사실이지만, 납치 실행단계에서는 단순 납치 방안이 확정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공작을 지시한 이 전 부장과 지휘라인의 책임자인 김치열 차장은 건강 악화로, 공작부서 책임자인 하모 국장, 현지 공작 총괄책임자인 김모 주일대사관공사는 사망하는 등 핵심 인물에 대한 면담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李·鄭후보 비방전’ 곳곳 충돌

    ‘李·鄭후보 비방전’ 곳곳 충돌

    국회는 18일 14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 기관을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벌였으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방전으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양당의 지도부와 대변인단도 이날 총출동해 치열한 흠집내기를 전개했다. 정무위에서는 전날 BBK 증인 강행 채택 문제로 극심한 몸싸움 끝에 파행된 데 이어 양측은 이날 오전 내내 설전을 벌이다가 오후 회의에 한나라당측이 불참,‘반쪽국감’에 그쳤다. 통합신당은 이 후보의 건강보험료 탈루, 건물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했고, 한나라당은 정 후보 부친의 친일 의혹 등을 거론하며 상호 비방전을 폈다. 양당은 특히 정·이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국감 대상으로 볼 수 있느냐는,‘국감의 정의’를 둘러싸고 정면 대립했다. 폭력사태로 전치 2주의 피해를 입었다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국감은 참여정부가 4년 동안 물경 1000조원에 달하는 실정을 한 것을 총괄 평가하는 자리”라며 국감 대상은 국가기관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정훈 의원도 “BBK 사건은 법무장관과 금감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문제 없다고 한 것”이라면서 “법무장관 말을 믿어야지 왜 사기꾼 김경준 말을 믿느냐.”고 일축했다. 반면 통합신당 김재홍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힘없는 국민이 5000억원 넘게 피해를 봤지만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 핵심 관련자와 친분이 있는 분은 다 보상받았다.”면서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는지 따지는 게 어째서 국감이 할 일이 아니란 말이냐.”고 맞섰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은 “앞에선 김경준씨가 귀국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의원들을 시켜 24시간 대치하도록 한 이명박 후보의 이중 플레이, 도덕성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고, 된다고 해도 한달도 못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정윤재·김상진 관련 의혹 등 ‘권력형비리’ 공방, 종전선언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명박 후보, 새달 부시 만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10월15일쯤 백악관에서 만난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야당 대선후보를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과 파장이 주목된다.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은 15일이나 16일에 이뤄질 예정이며, 시간과 의제, 배석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14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한다. 이번 면담은 백악관의 강영우 국가장애위원회 정책담당 차관보와 리처드 손버그 전 법무장관, 일레인 차오 노동부장관 등의 공동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관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 정부나 한국 정치권이 아니라 미 공화당 중진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후보를 만나는 것”이라면서 “공화당과 한나라당은 대북 정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이번 면담이 한국 대선에서 이 후보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보는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가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외교채널에서는 전혀 협의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본부에서 오는 지시에 따라 의전문제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美 손잡은 이명박, 대세론 굳히기

    美 손잡은 이명박, 대세론 굳히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지훈기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간의 면담 주선자 가운데 한 사람인 강영우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담당 차관보는 “공화당 중진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이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야당 후보를 만나는 것이 국내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는 작지 않아 보인다. 강 차관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면담이 한국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게다가 그는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여권 후보가 결정되면 면담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후보측에서 교섭할 사안”이라며 “내가 다시 나서서 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아 말했다. 주선자 가운데 한 사람인 리처드 손버그 전 법무장관은 지난 12일 부시 대통령에게 이 후보와의 면담을 권유하는 서한에서 “한나라당은 한국의 현 정부처럼 반미적인 요소가 없다.”면서 “대북 정책도 핵 문제 해결을 우선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공화당 진영에서는 한국의 현 정권보다 한나라당을 선호함을 보여준다. 또 부시 대통령은 지난 24일 강 차관보 등 주선자들에게 보낸 답신에서 “한·미간의 전통적 우호관계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알고 면담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미국을 방문해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백악관은 이 후보에게 “당선되면 국빈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낙선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백악관은 노 대통령의 방문 수준을 국빈방문이 아니라 실무방문으로 낮췄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간의 면담은 한국 대선과정에서 또 다른 친미·반미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측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 후보측이 부시 대통령과 사돈이 될 존 헤이거 전 버지니아 주 공화당 의장에게도 면담 주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헤이거 전 주지사의 아들 헨리는 부시 대통령의 쌍둥이 딸 제나와 결혼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 주선자인 손버그 전 장관은 이 후보 캠프의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과 가깝다. 손버그 전 장관이 유엔 사무부총장을 지낼 때 유 전 장관이 유엔대사를 지냈다. 또 일레인 차오 노동부장관의 경우 여성국을 담당하는 한국계 전신애 차관보가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에 대해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미국에서 이명박 후보 위상을 인정한 것이며 차기정부까지 내다본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공식면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dawn@seoul.co.kr
  • [제동 걸린 정윤재 수사] 정 법무 “法-檢 네탓 삼가야”

    정성진 법무장관은 21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신정아씨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법원과 검찰이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원이 만의 하나 우월의식을 갖고 있다면 버리고, 검찰도 압수영장 발부 등에 어려움이 있지만 자성할 부분이 있으면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법원 탓만 할게 아니고, 법원도 인식을 좀 바꿔야 한다.”면서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당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은 검찰대로, 법원은 법원대로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같이 노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수사] 鄭법무 “靑윗선 관련설 동의 어렵다”

    정성진 법무장관은 20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과 관련,“(변 전 실장이 아닌)청와대 실세가 관련됐다는 지적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 청와대가 이 사건에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보고받은 바로 이 사건은 전 청와대 정책실장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알고 있다. 변 전 실장과 동국대, 광주비엔날레, 그림납품 업체들간 개인적 문제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청와대 윗선이 관련됐다는 의혹)그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씨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검찰의 반발과 관련,“우려되는 사태다. 검찰이 비록 공익적 충정이라 할지라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의를 주고 검찰이 의연하고 철저하게 수사에 임하도록 지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군표 국세청장이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관련 1억원 뇌물의 용처를 더 이상 수사하지 말아달라고 검찰 수사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충분히 수사 취지를 알고 협조할 테니 국세청의 입장을 살펴서 (수사)해 달라는 일반적 내용으로 알고 있다.(언론에 보도된) 그런 취지가 아니라고 보고받고 있다.”면서도 “사실 관계를 단정해서 말하기 힘들다. 더 파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검찰총장 공백 없어야”

    최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변 전 실장의 관련성을 청와대에 처음 통보했던 정성진 법무부장관은 18일 “국정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고 판단되면 법무부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 “검찰총장이 직접 보고할 경우 수사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법무장관이 특정 사건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다만 검찰에서 수사 상황을 일일이 보고받지는 않으며 핵심 인물 소환 등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만 검찰국장을 통해 보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11월23일 임기를 마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 인사 문제와 관련,“중요한 자리여서 공백으로 둘 순 없다. 법률과 원칙대로 가는 게(새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최근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행체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정 장관은 이와 함께 김성호 전 장관의 친기업적 정책에 대해 “장관이 바뀌었다고 금방 바꿀 수는 없다. 기조는 같다.”면서도 “조금 더 포인트를 둔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사회 공헌활동)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주고 분식회계 등으로 저해하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신임 법무장관에 테러전문 판사 임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 전문’ 판사였던 마이클 머카시를 신임 법무장관에 임명한다. 부시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충실한 보수주의자이면서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한 끝에 머카시 전 판사를 선택했다고 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1987년부터 뉴욕시에서 19년간 연방판사로 재직한 머카시는 지난 1993년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이 발생한 뒤 범인 오마 압델 라만의 재판을 담당했다.머카시는 이 사건을 담당한 뒤 몇년간 정보당국의 엄중한 신변보호를 받기도 했다. 머카시 판사는 재직 당시 뉴욕의 정치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머카시는 현재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로버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캠프에서 법률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또 뉴욕 주 출신인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도 머카시가 법무장관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인준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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