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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블로그] 김형오 국회의장-홍준표 윈내대표 두마음 행보

    [여의도 블로그] 김형오 국회의장-홍준표 윈내대표 두마음 행보

    “저런 국회의장과 여당 원내대표 사이는 처음 본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두고 내뱉은 말이다. 중립의무를 가졌지만 ‘원적지’가 여당인 국회의장과 여당 원내대표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충돌하는 것은 정치권에선 낯선 풍경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두 사람 모두 정치인으로서, 미래의 꿈을 가지고 경쟁하니 그런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김 의장은 역대 국회의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역대 국회의장들이 퇴임 후 정계를 은퇴한 것과 달리 그에게는 정치적 미래가 열려 있다. 김 의장은 올해 61세다. 원로 취급을 받을 나이는 아니다. 후반기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때문에 친정인 한나라당에서는 “김 의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 “이미지 관리만 하려 한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자기 도취에 젖어 이미지 관리만 하려는 태도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며 김 의장을 압박하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홍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임시국회와 이번 임시국회에서 홍 원내대표가 김 의장과 사전 조율 없이 막무가내로 ‘돌격 신호’를 보내는 것에 어이없어했다.지난 2일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결심한 것도 홍 원내대표가 아니라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설득 때문이었다. 지난해 1차 입법전과 달리 이번 협상 전면에 홍 원내대표가 나서지 못하고 한발 물러선 듯한 모양새를 취한 것도 김 의장의 요청이었다는 후문이다.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하고 ‘오버액션’하지 말라.”는 김 의장의 뜻이라는 것이다. 의장실에선 “홍 원내대표가 한 건 하고 법무장관 등으로 입각하려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진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김 의장이 나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며 ‘이면합의설’을 흘리는 것에도 의장실은 “그런 말 한 적 없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브리핑] 李대통령 재산기부추진위원장에 송정호씨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재산기부추진위원회(가칭)’의 위원장에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장관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로,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한나라당 경선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은 재산 기부 방식과 관련, 장학재단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소외계층 복지와 관련된 사업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 기부액은 약 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野 ‘용산 대책회의’등 새 의혹 공세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용산 참사의 책임 소재와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집권 1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도 도마에 올랐다. 용산 참사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였다. 민주당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과정에서 빚어진 불상사라는 정부·여당의 논리에 맞서 검찰 수사의 편파성과 청와대의 여론조작 시도 등을 부각시켰다. 특히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모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보낸 이메일은 직책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개인적 편지가 아니다.”며 이메일 원본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 행정관은 경찰청 인사청문팀에도 같은 메일을 보냈다.”면서 “(개인적 편지라면) 친구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용산참사와 관련한 제보와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신두호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이 지난 5일 검찰수사 직전 기동본부 소회의실에서 지휘요원들을 소집해 “용역직원을 현장에서 본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라.”며 대책회의를 주재했고 ▲경찰청 차장과 과장 등이 진압작전 도중을 포함, 모두 6차례 상부에 보고했으며 ▲용산 재개발 시행사가 불법 용역회사를 사주했고 ▲진압용 물대포에 화학약품을 과도하게 타 농성자들이 화재 직전 이미 질식했다는 내용 등이다.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 한승수 총리는 “청와대 직원은 대통령실장의 지휘를 받는다.”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해보겠다.”고 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공권력의 집행자인 경찰이 ‘견(犬)찰’로 매도되고 있다.”며 화염병, 새총 등 참사 당시 농성자 쪽 물품과 경찰특공대의 진압장비를 비교했다. 전 의원은 지난 1989년 경찰 진압 도중 사망한 부산 동의대 사태 관계자들이 민주화 유공자가 된 점을 추궁해 김 법무장관으로부터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 “화염병 처벌법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야당은 출범 1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통합 실패와 속도전, 인사 난맥상 등을 집중 거론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일방처리의 배후에는 청와대의 속도전이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목놓아 외치던 잃어버린 10년은 1년도 채 못돼 완벽하게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지난 1년은 국민통합 실패와 개발독재 시대의 통치방식에 따른 실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야당이 당리당략만을 앞세운다.”면서 “의원실 자체분석 결과 72.2%의 법안이 제때 제출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野의원·韓총리 ‘용산 설전’

    11일 ‘용산참사’와 관련해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선 야당 의원의 독설과 여기에 밀리지 않으려는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의 설전이 이뤄졌다. 고성도 오갔다.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진압의 정당성만을 강조한 채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를 아쉬워한 한승수 총리에게 “이명박 정권은 독재정권, 살인정권, 파쇼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독재자라서 사과를 안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는 막말도 내뱉었다. 이에 한 총리는 “어찌 히틀러와 같을 수 있느냐.”며 “어떻게 독재냐.”고 맞받아쳤다. 장 의원은 한 총리의 답변을 끊어 가며 “사고사라 하더라도 자살한 것이 아니면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한 총리는 “답변할 기회를 주셔야죠.”라고 맞섰다. 흥분한 장 의원은 ”이명박 정권을 사이코패스 정권으로 규정한다. 당장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대통령마저 사이코패스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다.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장관에게 법률강의를 하고, 차관을 발언대에서 돌려세우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 의원은 처음 질의를 받은 정창섭 행정안전부 1차관이 경찰의 진압시간, 용역업체에 대한 질문에 침묵을 지키자 “도대체 뭣하러 나왔냐.”며 대기석으로 돌려보냈다.이 의원은 김경한 법무장관에게는 용역업체 직원들 옆에서 방패를 들고 도와준 경찰과 지휘부를 기소하지 않는 이유를 추궁했다. 김 장관이 “그것(방패를 들어 도와준 것)이 공범이 되는지 여부는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궁색한 답변을 하자 이 의원은 “공동공모정범 아니냐. 법과대 1학년생도 아는 지식”이라고 꼬집었다. 김 장관과 이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석기 사퇴로 용산문제 마감돼야”

    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용산참사와 관련, “검찰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증인과 증거를 갖고 실체적 진실을 객관적으로 밝혔다.”면서 “굉장히 좋은 수사 결과”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에 출석해 검찰이 편파수사를 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밝히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는) 꼬리자르기가 아니며 검찰 수사 결과 경찰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명한 뒤 “과격·불법 시위였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다. 김 내정자가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으로 용산 문제는 마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 등 국가현안이 산적한 데다 논란이 확산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김 내정자의 용퇴를 존중했다.”면서 “소신있는 경찰총수를 잃게 돼 아깝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법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 고(故) 김남훈 경사가 모든 공직자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망루농성과 화염병, 벽돌 투척 등 전국철거민연합회의 농성양상은 (지금도) 비슷하다.”면서 “전철련이 이번 사고에 깊숙이 개입됐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전철련을 계속 수사 중이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정당한 법집행을 하는 경찰에 대한 폭력행사는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최대한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분향소에 은신 중인 전철련 남경남 의장을 체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김 내정자가 사고 당시 무전기를 꺼놓았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진술을 뒤집을 만한 다른 진술이 없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형언할 말이 없다” 호주 산불 사망자수 최소 170여명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동시다발적 산불로 9일(현지시간) 오후 현재까지의 사망자수는 적어도 17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발화지점이자 최대 피해지역인 멜버른 북쪽 킹레이크 및 주변지역 등에 걸쳐 최소한 750채의 가옥과 33만㏊가 불탔으며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빈 러드 총리는 이날 “무엇이라고 형언할 말이 없다. 대학살 이상의 상황”이라며 사망자 집계치가 더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사망자가 230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밝혔다. 빅토리아 경찰 당국은 1983년 빅토리아주와 호주 남부에서 75명이 사망한 일명 ‘재의 수요일’ 사건을 뛰어넘는 사상 최악의 화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호주 정부는 국가비상계획에 따라 3만여명의 소방관과 긴급 구조요원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비가 내리지 않아 소방관들이 부상하거나 탈진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이재민 1인당 성인은 1000호주달러(약 90만원), 어린이는 500호주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호주 경찰은 화재의 일부를 방화로 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경위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의 방화범으로 8일 15세 소년을 검거했을 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매클러랜드 빅토리아주 법무장관은 이번 방화범은 살인죄가 적용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폭염에서 비롯된 자연발생적 산불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다티 佛 법무장관 딸 아빠는 카타르 검찰총장?

    다티 佛 법무장관 딸 아빠는 카타르 검찰총장?

    라시다 다티(43) 프랑스 법무장관이 최근 출산한 딸의 아버지가 카타르 검찰총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미셸 다몽과 이브 드레는 최근 출간한 책 ‘벨 아미(Belle-Amie)’에서 다티가 올해 초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딸 조라의 아버지가 카타르의 검찰총장 알리 빈 페타이스 알 마리라고 주장했다. 알 마리 카타르 검찰총장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카타르에 수차례 다녀온 다티 장관은 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계속 거부하면서 기자들에게 “아이의 아빠는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만 언급해 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익변호사그룹, 檢에 문제제기

    검찰이 경찰의 용산 남일당 점거농성 진압작전이 정당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의 인질구출작전 중 화재로 70여명이 사망한 1993년 ‘웨이코 사태’를 참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웨이코 사태와 용산 참사는 점거농성의 성격, 공권력 집행 절차 등 상황이 달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의견이 5일 제기됐다. 웨이코 사태는 검찰이 세계적으로 진압 중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경찰에 형사 책임을 물은 예를 찾지 못했다면서 제시한 대표적인 예로, 검찰이 애초에 경찰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이를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앤 킴 변호사는 서울신문에 의견서를 보내 “다윗파의 교주 데이비드 코레시가 웨이코 외곽 농장을 점거하고 있을 당시 모든 상황이 백악관까지 구체적으로 보고됐다.”면서 “인질 구출을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방안을 두고 6일 동안 조금이라도 덜 위험한 방법을 찾기 위해 법무장관 재닛 르노가 작전을 직접 검토한 것 역시 용산참사 진압작전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영국·캐나다 변호사이기도 한 그는 미 법무부 자료 등을 근거로 “51일 동안의 점거 기간 아이들을 즉시 석방하는 조건 등을 두고 FBI와 코레시 교주 사이에 협상이 수차례 이뤄졌고, 이 기간 정부당국은 웨이코 사태에 대한 모니터링과 연구를 거의 완료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FBI가 최루가스를 살포하기 전에 수차례 이 작전이 위협적인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경고한 점 역시 다르다. FBI는 “이것은 진압이 아니고, 건물에 진입하지도 않겠다. 이 가스는 치명적이지 않고 일시적으로 건물 안에 있기 힘들게 만들 뿐이다. 지금 입구로 나와 지시를 따라 달라. 총기를 발사한다면 우리도 응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작전의 성격과 위험 정도 등을 명확히 밝혔다. 또 주도자인 교주 코레시는 이미 불법무기 소지 및 사용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죄 피의자였다는 점도 제대로 된 보상 없는 재개발에 반대하는 목적으로 남일당을 점거한 철거민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는 주장이다. 킴은 “애초에 첫 사상자는 코레시를 체포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하려다 발생했다.”면서 “코레시와 추종자들이 아이들을 성적·육체적으로 학대했다는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 함께 있는 어린이들이 범죄피해를 당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 FBI가 최루가스를 쓰게 된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사형제도 단상

    살인마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사형제에 관한 존폐논쟁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12월30일 사형을 집행한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가 규정한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 상태다. 현재 사형이 확정되고도 미결구금된 범죄자는 유영철과 정남규를 포함해 58명에 이른다. 3명은 사형을 선고받고 2·3심이 진행 중이다.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국민여론은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쪽으로 기운다. 빨리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당연히 사형을 집행해야죠. 유영철은 21명의 죄 없는 여성들을 토막내 죽였습니다. 사형을 집행 안 하면, 대법원이 왜 필요하고 왜 법이 필요하냐는 거죠. 이렇게 사형 집행을 안 하는 것은 소위 포퓰리즘이죠.”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사형제도는 사실상 폐지된 것인가. 그렇지 않다. 1960년대 대법원에서는 사형이 합헌이라고 판시했다(1963.2.28.大判62도241). 헌법재판소도 사형을 합헌이라고 결정하고 있다. 헌재의 합헌 이유에서 주목되는 것은 비례의 법칙에 따라 타인의 생명 또는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예외적 조치를 인정한 것이다. 생명을 부정하는 범죄에 대한 응보주의와 일반예방상의 이유를 들고 있다(1996.11.28.95헌바1 전원재판부). 최고 재판소의 결정인 만큼 유효하다 하겠다. 외국의 경우를 보자. 독일연방공화국 헌법은 사형을 폐지하고 있다(동법 102조). 그밖에 사형을 법률로 폐지한 나라도 많다. 미국 연방최고재판소의 퍼먼 대 조지아 사건 판결(Furman v. Georgia,1972)은 ‘위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형이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잔혹하고 이상한 형벌이라는 까닭에서다. 사형폐지운동을 펴고 있는 인권단체 등의 주장은 이렇다. “사형의 비인도성과 오판 시의 구제 불능, 정치적 악용의 위험성을 들어 사형이 인정되어선 안 된다.” 심리학자 마이어스는 신념 집착(belief perseverance)을 얘기한다. 상반된 증거에 직면해서도 자신의 신념에 매달리는 경향이다. 그것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기 십상이다. 찰스 로드와 동료들은 사형제도에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연구했다. 양측은 새로운 것처럼 포장된 두 가지 연구결과를 보았다. 하나는 사형제도가 범죄를 줄인다는 주장. 또 하나는 그 주장을 반박하는 것. 둘 다 자신의 신념을 지지하는 연구에 감동을 받았다. 때문에 사형제도의 찬반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법리논쟁을 떠나 필자는 사형을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떠안은 유가족과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위해서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경한 법무장관도 법치를 강조하고 있다. 차제에 흉악범들이 더 이상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 poongynn@seoul.co.kr
  • [용산 철거민 참사] “동의도 없이 부검” 유족들 분통

    전날 사망자로 확인된 이성수(50),양회성(55)씨에 이어 윤용헌(51), 이상림(70), 한대성(52)씨 등 나머지 철거민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된 21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4층은 유가족들의 오열로 가득찼다. 상복 차림의 유족들은 ‘시신 없는 빈소’에서 영정사진만 끌어 안은 채 눈물로 밤을 새웠다. ●시민 300여명 자정까지 도심집회 한편 화재현장에서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1000여명(경찰추산 500명)의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집회에 참석한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의 저자 조세희씨는 “철거민의 암울한 삶은 30년 전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서울역 방면 한강로 3차선이 경찰 36개 중대 2000명으로 완전 차단됐으나 시민과 경찰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오후8시부터 서울역 방향으로 행진했던 시민 가운데 300여명은 밤 12시 현재까지 명동 입구에서 집회를 계속했다. ●책임자 처벌·사과 요구 이에 앞서 유족들과 인권운동사랑방 등 시민단체는 오전 11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유족들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고 이상림씨의 며느리 정모씨는 “화재 현장에서 시체를 확인하게 한 번만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는데 경찰이 안 된다고 했다. 현장에서 봤다면 확인 기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훔쳤다. 유족들은 저마다 “수사 당국은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서라며 유족의 동의도 없이 함부로 부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경찰의 무성의한 대처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쯤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 경찰병원에 마련된 서울경찰청 특공대 소속 고 김남훈(32) 경사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부상당한 대원들을 찾아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 힘내고 빨리 쾌차하라.”며 격려했다. 하지만 그는 사퇴설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이밖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김경한 법무장관 등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유족들에게 “비탄하고 애통한 일이다.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저승사자가 되어라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저승사자가 되어라

    법무부·검찰이 지난 19일 새 진용을 갖췄다. 개방형(법무부 감찰관, 대검 감찰부장) 자리를 뺀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모두 54개. 이 가운데 임채진 검찰총장만 빼고 51명이 자리를 바꿨다. 유임된 사람은 1명도 없다. 대전고검 차장 등 2곳은 원래부터 공석이었다. 법무부는 다른 부처와 달리 차관도 검사장 인사와 함께 한다. 모두 차관급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어떤 인사를 하든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잘된 사람보다 섭섭해하는 이들이 많은 까닭일 터.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자리에 성이 차지 않아 불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인사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 그런 만큼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 현직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와신상담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기수별로 선두그룹이 잘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김경한(사시11회) 법무장관과 임 총장(사시19회)은 늘 선두그룹을 유지했다. 둘 다 요직을 섭렵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총장과 장관은 운도 따라야 한다. 김 장관은 국민의 정부 시절 총장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사시 동기인 이명재 전 총장에게 밀렸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장관에 발탁됨으로써 더 큰 영예를 안았다. 신승남(사시9회)·김각영(사시12회)·김종빈(사시15회) 전 총장은 선두로 보기 어려웠지만 최종 승자가 됐었다. 뭐니뭐니 해도 검찰의 본령은 수사에 있다. 그것을 통해 거악을 척결하고, 사회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 법원이 판결문으로 말을 한다면, 검찰은 수사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게 옳다. 물론 기획력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수사 검사가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검찰이 사랑받을 수 있다. 현재도 권력형 비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메스를 댈 수 없다. 그래서 검찰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 이번 인사에 대한 언론 평을 보면 ‘저승사자’란 표현이 등장한다. 이인규(사시24회) 대검 중수부장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2003년 서울지검 형사9부장으로 SK비자금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때는 ‘바다이야기’ 등 게임 비리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검찰 안에서 대표적인 기업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그때 붙은 별명이 ‘재계의 저승사자’. 재벌 등 기업으로선 달가울 리 없을 것이다. 요즘 검찰출신 변호사들이 기업의 요직을 차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또 한 명의 저승사자가 눈에 띈다. 김홍일(사시24회, 연수원15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다. 강력범죄 수사에 관한 한 그만한 인물도 드물다. 뚝심이 있고, 입이 무겁기로 소문나 있다.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이 떨 만하다. 그는 심재륜(사시7회)·조승식(사시19회) 전 대검 강력부장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은 더 많은 저승사자를 길러내야 한다. 저승사자가 되기 위한 검사 개인의 노력과 함께 제도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국정원장 원세훈씨·주미대사 한덕수·경찰청장 김석기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주미 대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를 19일쯤 수리하고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유임됐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한상률 국세청장 후임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장을 제외한 권력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청와대는 당초 설 연휴(24~27일) 이후에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개각이 설 이전이냐 이후냐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경우 2~3명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 장관(급)들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중 통일장관을 포함해 일부 외교·안보 부처와 사회 부처 장관들도 교체 전망이 나오는 등 중폭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무성·허태열 의원과 안경률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나온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승진설도 없지 않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한구 예결특위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장수만 조달청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의 발탁설, 이창용 부위원장의 승진설 등이 나온다. 통일부 장관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경한 법무장관이 교체될 경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김종빈 전 검찰총장, 김상희 전 법무차관 등이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미네르바 관련 주요 일지

    미네르바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19일 발매된 신동아 2월호 인터뷰를 통해 증폭되고 있다.그동안 미네르바의 주장과 그의 정체를 둘러싼 논란들을 일지로 정리했다. ●2008년  7월 14일 미네르바 “하반기 물가 오르니 생필품 6개월치 미리 사두라.”  8월 25일 미네르바 “리먼 브러더스 산은이 인수하면 부실자산 500억 이상 떠 안아야 한다.”  8월 29일 미네르바 “원·달러 환율 9월 중순 최대 1125, 9월 하반기 1180~1200”  9월 10일 산업은행 “리먼 브러더스 인수 포기”  9월 14일 리먼 브러더스 파산신청  9월 16일 원·달러 환율 1161원  9월 18일 미네르바 “적정주가 1210-1235, 주식매도, 펀드 환매 권유”, 당시 코스피 1392  9월 30일 원·달러 환율 1207원  10월 6일 미네르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해 300억달러 이상 안 가져오면 환율 1400원 간다.”  10월 23일 원·달러 환율 1400원  10월 24일 코스피 938로 폭락  10월 30일 정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하루만에 151 급락해 1200대 진입  11월 3일 김경한 법무장관 “미네르바도 수사할 수 있다.”  11월 13일 정보당국 “미네르바는 50대 초반의 해외거주 경험있는 전직 증권맨”  11월 13일 미네르바 “절필하겠다.”  11월 17일 신동아 미네르바의 “주가500, 부동산 반토막”론 담은 12월호 출간  12월 1일 통계청 “8~11월 소비자 물가 연속 하락”  12월 14일 정부,300억달러 규모로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발표  12월 29일 미네르바 “정부가 달러매수금지공문을 7대 금융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긴급공문으로 전송” 기획재정부 “미네르바 게재 내용은 사실무근”  ●2009년  1월 5일 미네르바 “97년 IMF구제금융사태를 방관하고 최근의 위기를 결국 피해가지 못하게 한 데 대해 사죄”  1월 8일 서울중앙지검 “30세 박모씨를 7일 긴급체포해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수사”  1월 10일 법원,박모씨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1월 15일 법원,박모씨에 대한 구속적부심 기각  1월 19일 신동아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 K씨 인터뷰 담은 2월호 출간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4대 권력기관장 이르면 19일 인사

    청와대는 16일 ‘그림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국세청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르면 19일쯤 국가정보원장과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장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 청장이 청와대 인사 라인을 통해 사의표명을 했다.”면서 “국세청 인사 공백을 막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수리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국세청 대변인은 “한 청장이 15일 저녁 늦게 청와대에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16일 국세청 간부들에게 “이대로 가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권력기관장 후임자에 대한 인선에 본격 착수,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장에는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 허용석 관세청장, 허병익 국세청 차장,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호업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어청수 경찰청장 후임에는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국정원장이 교체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경한 법무장관 등도 거론된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지역안배… 공안통 약진

    지역안배… 공안통 약진

    13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수뇌부 인사는 지난해 대구·경북(TK) 출신 검사장들의 중용 원칙과 달리 지역안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국 검사장급 이상 간부 51명 가운데 김경한 법무장관과 같은 TK 출신과 임채진 검찰총장과 같은 부산·경남(PK) 출신은 각각 9명으로 동수를 이뤘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출신이 모두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출신이 11명, 충청 출신이 6명, 강원 출신이 1명이다. 특히 문성우 신임 대검 차장을 비롯해 호남 출신 인사가 전체 고검장급 9자리 중 4자리를 꿰차 가장 높은 비중을 이뤘다. 검찰내 주요보직인 ‘빅4’에 발탁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은 충남 논산 출신이고, 한상대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경기 용인, 노환균 공안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고려대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귀남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빅4 가운데 한상대 검찰국장과 노환균 공안부장이 고려대를 나와 지난해 서울대 일색이었던 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33명으로 전체의 64.7%나 차지했고, 성균관대 6명, 고려대 5명, 연세대 3명, 동아대·충남대·한양대·부산대가 각각 1명씩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인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서도 지난 정권 때 상대적으로 인사에서 소외 대상이었던 공안통 검사들의 약진이 계속됐다. 전국 최대규모이자 중요 사건이 집중되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천성관 지검장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분류되고 새로 인사가 난 지검장 가운데 김수민 인천지검장, 박한철 대구지검장, 황교안 창원지검장, 안창호 대전지검장, 김영한 청주지검장, 신종대 춘천지검장 등도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반면 이번 인사에서 좌천성 인사를 받은 검사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조짐이어서 한동안 인사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용퇴를 종용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서울고검장과 대전지검 차장검사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박영관 제주지검장이 각각 인사 발표 직전과 직후에 사표를 제출했다. 박 지검장은 지난 2002년 서울지검 특수1부장 재직 때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한 경력이 있다. 또 김상봉 부산고검 차장과 조한욱 광주고검 차장이 이번에 역진 인사 대상에 포함돼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법무부는 추가 사퇴 등을 지켜본 뒤 추가 승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美상원, 롤랜드 버리스 등원거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상원의원에 지명된 롤랜드 버리스(71)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개원한 상원에서 등원을 거부당하면서 그의 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버리스는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돼 탄핵될 위기에 처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달 30일 지명을 강행, 파문이 예상돼 왔다. 등원을 거부당한 버리스 지명자가 결국 국회의사당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버리스를 둘러싼 논란은 예기치 않게 오바마 대통령 시대에 미국의 인종정치 양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가늠해볼 최초의 본보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버리스 지명자의 향후 거취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시대에 달라진 흑인 정치인의 입지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것.LAT에 따르면, 버리스 지명자의 지지자들은 오바마 당선인의 사퇴로 백인 일색이 된 상원이 흑인의 상원 진입을 막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흑인인 바비 러시(일리노이주) 연방하원의원은 “상원은 식민지 정치의 마지막 요새 같은 곳”이라고 성토했다.일각에서는 궁지에 몰린 블라고예비치가 위기돌파용 카드로 버리스를 지명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 지도부가 ‘흑인카드’를 쉽게 거부하긴 힘들 것이며, 무엇보다 흑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들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블라고예비치가 주판알을 제대로 튕긴 것 같지는 않다. 오바마 당선인을 비롯한 많은 흑인 정치 지도자들은 그의 지명행위 자체에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흑인 민권운동가인 앨 샤프턴 목사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자신의 입지를 위해 흑인의 인종적 감정을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버리스 지명자의 등원허용 방안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민주당 상원 관계자를 인용,그가 내년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한다면 등원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 출발 전부터 ‘삐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상무장관으로 내정된 빌 리처드슨(61) 뉴멕시코 주지사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특정업체와 자신의 유착 의혹에 대한 대배심의 조사를 이유로 상무장관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일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직후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던 경기부양책도 공화당의 반대 등으로 어려워 보인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연방 대배심 조사를 통해 긍극적으로 자신의 결백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관 인준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각료 내정자 중 첫 ‘정치적 희생자’가 나옴으로써 역대 대통령 당선자들 중 정권인수 과정이 가장 순탄하게 진행돼온 것으로 평가된 오바마측에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2일 리처드슨 주지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 뒤 입각 철회 결정을 수용했다. 오바마 당선인측은 후임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캘리포니아의 금융회사인 CDR 파이낸셜 프로덕츠는 2004년 뉴멕시코 주정부의 채권 발행 업무와 관련, 두 건의 자문계약을 맺으면서 자문료로 140만달러를 받았다. 계약 성사 직후 이 회사 사장은 리처드슨이 설립한 정치단체 2곳에 10만달러를, 2005년 주지사 재선 때에는 1만달러의 정치헌금을 각각 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사퇴로 오바마 정권인수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오바마가 리처드슨 사퇴 문제를 신속하게 매듭지은 것은 새 행정부 출범을 보름 앞두고 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와 에릭 홀더 법무장관 내정자 등 다른 각료들에 대한 상원 인준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오래 끌수록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4일 저녁 워싱턴에 ‘입성’한 오바마 당선인은 5일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 및 경제팀과 첫 공식 회동을 갖고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8000억달러에 이를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중 주정부들에 대한 지원 방식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새로 마련하는 것에 이견을 표시했다. km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상’ 공중전화 “한달 천원밖에 못 벌어 퇴출 걱정” 역술인 이철용 “흙기운 센 해…무리하면 불벼락” 박근혜 “국민에 고통”에 “그동안 뭘했다고” 미네르바 “난 악마의 도구…IMF때 도움 못 돼 조국에 죄송”
  • 다티 佛 법무장관 딸 출산… 아버지는 안밝혀

    │파리 이종수특파원│독신 상태에서 임신한 뒤 아버지를 밝히지 않아 잦은 구설수에 올랐던 라시다 다티(43) 프랑스 법무장관이 딸을 순산했다.일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다티 장관이 2일 파리 서부 16구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조라(Zorra)´라는 이름의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다티 장관은 사전에 출산 휴가를 내고 이날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은 것으로 봐서 미리 계획을 짜서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의 성(姓)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다티 장관이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독신인 그는 임신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아이 아버지를 밝히지 않았다.다티 장관은 지난해 9월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뒤 임신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임신한 것은 맞다.”며 “나의 사생활은 복잡하며 언론에 이를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 출신의 일용직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다티 장관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1기 내각의 법무장관에 발탁되면서 입지전적 인물로 화제를 모았다.한때 사르코지 대통령과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다.vielee@seoul.co.kr
  • 오바마 후임 상원의원 지명강행 파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돼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연방 상원의원 지명을 강행,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성명을 내고,비리 혐의로 기소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에 의해 지명된 인물은 누구든 동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하와이에서 휴가중인 오바마 당선인도 블라고예비치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흑인인 롤랜드 버리스(71)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오바마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했다고 밝혔다.그는 “주지사로서 연방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일리노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하지 않는 것은 일리노이 주민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버리스는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돼 영광스럽다.”면서 자신은 “블라고예비치의 비리 스캔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변호사인 버리스는 1978년 흑인으로는 처음 주감시관에 선출돼 세번 연임했고,이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지냈다.1994년부터 2002년까지 세차례 일리노이 주지사 경선에 나섰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기자회견에는 흑인 연방 하원의원인 바비 러시까지 가세,민주당 지도부와 오바마 당선인을 압박했다.러시 의원은 “주지사의 결정은 옳으며,상원은 버리스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상원에 오바마 당선인의 후임으로 흑인이 있어야 한다.”며 인종 문제를 꺼내들었다. 버리스 지명으로 오바마와 블라고예치비 주지사,버리스,러시 하원의원의 인연이 새삼 관심을 모은다.오바마는 2002년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버리스를 지지했고,버리스는 경선에서 패배한 뒤 오바마를 블라고예비치에게 소개하고 그의 지지를 권한 주인공이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독직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버리스가 상원의원 지명 제의를 수락한 배경도 관심거리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상원 2인자인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 등은 블라고예비치의 상원의원 지명 강행을 강력히 비난하고,버리스의 상원 입성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지도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민주당 현역 의원 모임인 민주당 코커스가 버리스를 멤버로 받아들이지 않거나,상원이 특별 검사를 임명해 버리스의 임명 과정에 부정행위가 없었는지를 조사해 의원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방법등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선거 관련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원이 블라고예비치 주시사의 임명권 행사를 거부할 헌법상의 권한이 없다는 견해가 우세해 결국 이 문제는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kmkim@seoul.co.kr
  • 美상원 새해부터 각료 ‘줄청문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상원 인준청문회가 새해 초부터 열린다. 오는 6일 개원하는 제111대 미 상원은 이틀 뒤인 8일부터 상임위별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지명된 각료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상원 노동·교육·연금위원회는 8일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사법위원회도 이날 첫 흑인 법무장관에 지명된 에릭 홀더 전 법무 부장관에 대한 청문회를 갖는다. 9일에는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청문회에서는 경영난에 처한 미국 자동차 3사의 회생계획과 노조의 역할에 대해 친노조 성향의 솔리스 지명자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니 덩컨 교육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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