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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에 ‘이낙연 vs 오세훈’ 빅매치 가능성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에 ‘이낙연 vs 오세훈’ 빅매치 가능성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자유한국당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같은 거물급 인사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목된다. 오세훈 전 시장은 올해 초 한국당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김상진 건국대 교수가 추미애 의원과 경선을 벌인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비록 20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여전히 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될 정도로 ‘거물급’인 만큼, 민주당에서도 그에 맞설 만한 인물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총선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이 이뤄지면 이낙연 총리가 광진을 지역에 나서 가운데 총선 전반을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보다 더 쎈’ 추미애가 왔다

    ‘조국보다 더 쎈’ 추미애가 왔다

    5선중진+여당대표 출신… 총리급 중량감 청검갈등, 검찰 靑 겨냥수사에도 변수될듯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추미애(61)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민정수석실을 정조준한 수사로 청·검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추 의원을 ‘원포인트’로 지명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판사 출신으로 검찰 생리를 잘 알고,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면서도 당대표 시절 강한 ‘그립’으로 추진력을 발휘했으며 한때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량급인 그를 문 대통령이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의원 개인적으로도 내년 총선에서 6선에 오를 경우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을 노려볼만 한 상황에서 입각을 결심한 것은 법무 장관을 디딤돌 삼아 보다 큰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인만큼, 사법개혁에 ‘올인’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추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한다면 청·검 갈등은 물론, ‘검찰의 의도적 흘리기’에 대한 청와대의 거듭된 경고에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장관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조기에 발동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확실히 옥죄는 것은 물론,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앞두고 정권 전체를 겨냥한 하명수사·감찰 무마 프레임을 짰다”면서 “결국 인사권을 틀어쥔 것은 장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퇴임사에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검찰개혁의)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했던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청와대와 법무부는 지난 7월 말 검찰 간부급 인사 당시 검사장급 이상 간부직 6자리를 비워뒀다. 2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를 1월로 앞당겨 인사권을 행사한다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된 검찰 지휘라인과 수사팀이 상당 부분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리하게 수사팀을 건들지 않더라도 지휘라인만 손봐도 검찰의 ‘과속’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역대 정부에서 정권 핵심과 검찰총장의 역학구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청와대·법무부장관·검찰총장의 의견이 3분의 1씩 반영되는게 일반적인데 윤석열 총장 체제에서는 특수부 출신의 ‘윤석열 사단’이 검찰조직을 장악한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하면 법무부가 추진하던 검찰개혁안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의 직접수사부서 41곳 축소 ▲중요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단계별 장관 보고 등을 보고했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며 물러섰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공교롭게도 법무부가 없애겠다고 보고했던 직접수사 부서 대상에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수사를 담당한 특수부(현 반부패수사부) 외에도 공공수사부가 포함됐다. 하명수사 의혹은 울산지검 공공수사부가 수사하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이첩됐다. 일선청 형사부서도 축소 대상에 포함됐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해당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4개월만에 긍정평가 앞서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4개월만에 긍정평가 앞서

    “靑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보도에도패스트트랙 법안 국회마비 등 반사 효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해 40% 후반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는 48.3%로 부정적 평가를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12월 1주 차 주중 잠정집계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0.8%)로 조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7.7%(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이던 지난 8월 2주 차(긍정 48.3% vs 부정 47.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3.9%였다.리얼미터는 청와대의 ‘감찰 무마’·‘하명 수사’ 의혹 보도 확산에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계층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49.1%→46.9%)가 내린 반면 부정 평가(47.6%→49.9%)는 올랐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77.1%→72.8%)가,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79.9%→75.9%)가 각각 감소했다.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20대, 호남, 서울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9%로 1.9%포인트 오르면서 10월 4주 차(40.6%) 이후 6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31.2%로 1.7%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27일 쓰러져 종료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8일간의 청와대 앞 단식 투쟁은 여론조사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7.0%, 바른미래당은 5.0%로 소폭 올랐고 우리공화당은 1.6%, 민주평화당은 1.5%로 다소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188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4개월만 긍정평가 앞서

    [속보]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4개월만 긍정평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해 40% 후반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 48.3%로 부정적 평가를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12월 1주 차 주중 잠정집계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0.8%)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7.7%(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이던 지난 8월 2주 차(긍정 48.3% vs 부정 47.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3.9%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188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소영 칼럼]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은 다른가

    [문소영 칼럼]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은 다른가

    타이밍이 나쁜데…. 지난해 3월 21일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의 비서실을 울산경찰청이 압수수색한다는 기사가 떴을 때 떠오른 생각이었다. 게다가 이날은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울산시장 후보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김 시장의 비서실장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시점이었다. 현재 언론은 ‘김기현 울산시장 수사´라고 쓰고 있지만, 정확한 표현은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수사’다. 2018년 3월 경찰은 건설비리 의혹으로 김 시장의 비서실장과 건설국장, 김 시장의 동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것이 1년 8개월 뒤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이 돼 돌아왔다. 현직인 김 시장을 날리고 대통령의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당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내세워 선거 개입 음모를 짰다는 것이다. 백 전 민정비서관은 첩보를 반부패비서관에게 넘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한 일처리이지만, 검찰수사로 밝힐 부분이다. 다만 이 첩보가 현직 울산시장의 비서실을 압색하는 근거가 됐으니 청와대가 음모에 개입한 것이라고 직선으로 연결짓는다면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이 아닌가 싶다. 일부 언론은 반부패비서관이 아니라 민정비서관에게 갔으니 문제가 있다는 식의 해석도 하던데 동의할 수 없다. 정보는 원래 힘 있는 쪽에 몰리게 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각 부처의 민원들이 ‘청와대 청원’에 쏠리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을 통해 권력이 끝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학습했을 재선의원인 백 전 비서관이 무리수를 두었을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타이밍이 최악인데…라고 생각한 일도 있다. 지난 8월 29일 검찰이 조국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2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을 때다. 여야가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9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기로 합의한 다음날이었다. 검찰은 법무부 산하의 외청이므로,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치적 상식이다. 최악의 정치적 개입을 했다고 판단했다. 초유의 일이 벌어진 만큼 검찰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언론도 우왕좌왕했다. 마침 시중에서 ‘조국과 청와대에 면죄부를 주려는 검찰수사’라는 음모론이 힘을 얻으면서, 검찰의 유례없는 이상행동은 묵과됐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의 배짱을 무한대로 키워 준 착오다. 정치사에 나중에 어떻게 기록될지는 모르겠으나, 2019년 8월 29일 검찰의 압색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검찰의 쿠데타’라고 인식할만하다. 검찰의 이상행동은 9월 6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자마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부인 기소로 재현됐다. 새로운 권력의 등장을 재차 과시한 셈이다. 조국 법무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던 진영은 검찰이 정의를 세우고 있다며 환호했다. 여론이 이런 ‘삐딱선을 타게’ 된 배경에는 대통령이 다수의 반대에도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 장관을 임명하고 장관에 취임한 조 장관은 가족들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피의사실공표 금지나 포토라인 폐지 등을 강행하려고 시도한 탓이다. 인권보호를 적폐수사 때는 놔두고 왜 조 장관 가족부터 시작하느냐며 역풍이 불었다. 아이러니한 일은 ‘유재수 비리 수사’와 ‘하명수사 의혹 수사’ 등으로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윤석열이 청와대를 돕고 있다’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검찰 스스로 최고권력임을 과시한 8월의 압수수색에서조차, 우리 사회는 ‘검찰의 정의 구현’으로 인식해 검찰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렇다면 같은 논리로, 2018년 3월 울산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보지 않을 이유가 있나. 검찰수사는 정의이고, 경찰수사는 비정의라고 규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울산경찰청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면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을 수사하는 현재 내년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야 마땅하다.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이나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등을 생산하던 검찰이, 2019년 현재는 정의를 담당하는 행정부의 외청이라고 굳게 믿는 시민이 적지 않다. 검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고의로 정부에 흠집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수사 결과로 보여 주길 바란다.
  • 檢, 靑과 일전 불사 의지… ‘알짜 증거’ 비서실에 있다고 판단한 듯

    檢, 靑과 일전 불사 의지… ‘알짜 증거’ 비서실에 있다고 판단한 듯

    반부패실·특감반 우선 조사 예상 깨 유재수 감찰자료·보고문건 등 확보한 듯 靑 겨냥한 ‘투트랙 수사’ 급물살 전망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 등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투트랙으로 이어 가고 있는 검찰이 4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윗선’을 밝히는 데 더욱 주력하는 모양새다. 두 사건 모두 민정수석실 아래 민정비서관실과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의 역할 등을 밝히는 게 우선 관건인 것으로 여겨지는데, 검찰은 이날 이들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을 가장 먼저 찾았다. 검찰은 애초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도 압수수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 위치한 이곳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사무실이 소재해 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지휘를 받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이른바 ‘별동팀’도 이 건물 3층 사무실을 썼다. 두 사건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공통적인 업무 장소였던 만큼 창성동 별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압수수색에 나설 검사와 수사관들을 맞이하고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창성동 별관 앞에 나와 있었다. 이 건물 경비원도 “오늘 중 검찰이 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을 출발한 검찰 차량은 창성동 별관 대신 곧장 청와대로 향했다. ‘알짜배기’ 증거는 청와대 비서실에 보관돼 있다고 검찰이 판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 한두 차례씩 불러 조사를 한 특감반원이나 비서관들을 넘어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윗선’의 역할을 들여다볼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감반은 2017년 8월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를 입수한 뒤 김태우 전 수사관을 비롯한 3명의 검찰 출신 특감반원을 감찰에 투입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청와대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지난해 12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과 전산팀이 창성동 별관에 들이닥쳐 특감반원들의 PC를 몽땅 들고 갔다고 김 전 수사관은 주장했다. 컴퓨터 안에는 디지털포렌식으로 복원한 유 전 부시장의 텔레그램 대화록 등 다수의 감찰 증거가 들어 있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유 전 시장 관련 감찰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청와대가 형사소송법에 따라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여서 책임자의 승낙을 받은 뒤 필요한 자료를 요구해 제출받는 방식으로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검찰이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압수수색에 들어간 뒤 이날 낮 12시쯤 서울동부지검은 검찰이 대통령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 별지 제2호 서식 중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중요사건의 수사 착수 사실 등의 공보자료”라는 안내와 함께였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법무부 훈령에 따라 기자와 개별 검사들의 사건 관련 접촉이 원천 차단됐고 구두브리핑 등의 공개 방식도 최소화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일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정보를 얼마나 공개해야 할지 형사사건 공개 관련 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수사 상황은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유재수 감찰 무마·하명수사 자료 수집 靑 “비위혐의자 김태우 진술 의존 유감” 경찰, 특감반원 휴대전화 압수영장 신청청와대와 검찰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하명 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공개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칼날을 들이민 형국이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협조했지만,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서별관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감찰을 무마했다면 ‘윗선’이 누구인지 들춰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감반원들이 감찰 당시 확보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는 입장이어서 자료의 원본 유무 역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을 겨냥해 “피의사실과 수사 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또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6시간가량 압수수색이 끝난 뒤 고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전 특별감찰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하명 수사’ 논란 자체조사 결과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한 첩보는 부처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인의 제보를 받아 문건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A 검찰수사관(전 특별감찰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수사관의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미지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이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아이폰을 입수한 지 이틀 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유재수 감찰 무마·하명수사 자료 수집 靑 “김기현 비리 첩보, 외부서 제보받아”청와대와 검찰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와 관련된 하명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공개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칼날을 들이민 형국이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협조했지만,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시화문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감찰을 무마했다면 ‘윗선’이 누구인지 들춰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감반원들이 감찰 당시 확보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는 입장이어서 자료의 원본 유무 역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을 겨냥해 “피의사실과 수사 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또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6시간가량 압수수색이 끝난 뒤 고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전 특별감찰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하명수사’ 논란 자체조사 결과에서 김 전 시장 측근비리와 관련한 첩보는 부처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인의 제보를 받아 문건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난 1일 숨진채 발견된 A 검찰수사관(전 특별감찰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수사관의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미지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이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아이폰을 입수한 지 이틀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6시간 만에 종료

    [속보]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6시간 만에 종료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을 한 지 6시간여 만에 종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4일 오전 11시 30분쯤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에 착수해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5분쯤 끝났다. 다만 대통령비서실은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곳인 만큼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는 임의 제출 형식으로 집행됐다. 이날 압수수색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감찰을 진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인사담당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특감반원 진술을 받았다. 이에 특감반원들은 “(자료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이미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해당 자료의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의 칼끝은 감찰을 무마한 ‘윗선’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을 비롯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민정비서관)이 회의를 통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민정수석실 감찰 업무의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4일 오전 11시 30분쯤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비서실은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곳인 만큼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는 임의 제출 형식으로 집행됐다. 이날 압수수색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인사담당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특감반원 진술을 받았다. 특감반원들은 “(자료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해당 자료의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의 칼끝은 감찰을 무마한 ‘윗선’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을 비롯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민정비서관)이 회의를 통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민정수석실 감찰 업무의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사설] ‘깜깜이 수사’ 용인하는 형사사건 공심위 운용 개선해야

    법무부가 자체 훈령으로 제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우려했던 대로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주요 사건 수사가 ‘깜깜이’로 전환됐다. 실제로 훈령 시행 이후 처음으로 그제 열린 서울동부지검의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 수사 내용 공개 여부와 범위 등을 논의하고도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았다. 무엇을 어느 선까지 논의했고 실제 결론은 어떻게 났는지 전혀 밝히지 않은 것이다. 국민은 나중에 주요 인사 소환조사나 구속영장 청구, 기소 등 각각의 수사 단계 때 검찰이 알리지 않으면 “심의위에서 그런 내용으로 결의됐구나” 하고 짐작만 할 수밖에 없다. 언론은 검찰이 알려주는 대로 받아쓰고, 국민은 딱 거기까지만 알라는 것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완전히 배제한 결정인 셈이다. 이런 황당한 결과가 나온 것은 대검의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 운영 지침 때문이다. 지침은 심의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민감한 사건 수사에 대해 이런 식의 기준이 계속 적용된다면, 검찰의 수사착수 여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권력형 비리 사건의 주요 피의자 소환조사 등도 검찰이 공개하지 않으면 알 도리가 없다. 게다가 이 규정은 언론과 수사검사의 직접 접촉 또한 전면 금지시켰다. 피의자의 인권보호와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는 것은 긍정적이겠으나, 일률적인 수사 상황 공개금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취재환경이 악화하면서 오히려 일선 취재현장에서는 ‘아니면 말고’식 속보 경쟁이 시작됐고, 검찰이 오보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기에 더 자극적인 속보가 쏟아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들이 들린다. 검찰 내부 취재가 막히면서 살아 있는 권력과 직속 상관까지 손본 무소불위한 검찰에 대한 언론의 감시기능 약화 우려도 쏟아진다. 법무부와 검찰은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권력형 비리 등 주요 사건에 한해 수사 내용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쪽으로 제도를 수정하는 것이 옳다.
  •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13곳 인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13개 단체·기관을 새로 우수기관으로 인증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은 민간의 문화예술후원 활동을 매개하거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곳 가운데 공모를 거쳐 선정한다. 우수기관은 서울문화재단, 한국농어촌공사, 한전KDN,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철도공사, 롯데쇼핑, 현대오일뱅크, 아모레퍼시픽, 크라운해태홀딩스, SK하이닉스, 한미약품, 오성정보통신, 하지공업이다. 문화예술후원 우수단체·기관에는 후원 활동에 대한 홍보 지원을 비롯해 임직원의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KB국민은행 금리 우대 혜택 등을 준다. 현재 매개단체 5곳, 후원 우수기관 38곳 등 전체 43개 단체·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올해 5기 인증 공모에서는 평가 항목의 간소화, 신청 전 자가채점표 제공 등 제도를 개선해 예년보다 많은 기관이 참여했다. 신규 단체·기관 인증식은 오는 9일 서울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다. 문체부 측은 “기업들의 문화예술후원 활동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깨 수술’ 박근혜 퇴원… 78일 만에 재수감

    ‘어깨 수술’ 박근혜 퇴원… 78일 만에 재수감

    지지자 10여명 “건강하세요” 구호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수술 등의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인 3일 다시 수감됐다. 법무부는 어깨 수술을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이날 재수감했다. 법무부는 “담당 전문의 소견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지하주차장에는 법무부 승합차를 타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지지자 10여명이 몰려들어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돼 2년 5개월여 동안 구치소 생활을 했다. 이 기간에 허리디스크 등의 지병으로 외부 진료와 구치소 방문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지난 9월 17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당시 담당의는 수술 후 브리핑에서 “수술은 잘됐고, 재활에 최소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형이 확정된 기결수인 박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기결수는 형집행정지 처분이 아닌 이상 외부 치료는 보통 최대 한 달을 넘기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두 번의 형집행정지 처분 신청을 했으나 모두 기각당했다. 법무부는 현행법상 구치소장 책임하에 외부 진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입원 기한을 제한하는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달 21일 “담당 전문의 의견을 듣고 박 전 대통령 복귀 가능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이와 별개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는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일부 무죄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

    일각선 “깜깜이 진행, 국민 알권리 침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연일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을 이유로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 직전 추진한 검찰 개혁 방안 중 하나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핵심 관계자의 이름이 여럿 오르내리는 수사를 ‘깜깜이’로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규영 서울동부지검 전문공보관은 3일 기자단과 만나 “유 전 부시장 수사 상황의 공개 여부는 대검찰청 운영지침에 따라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부지검은 전날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유 전 부시장 수사 내용의 언론 공개 여부 및 공개 범위를 논의했다. 심의위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화하는 취지의 법무부 훈령이 시행된 뒤 처음 열린 회의였다. 특히 유 전 부시장과 관련된 의혹은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연루돼 있어 공개 범위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검찰은 “향후 어느 범위까지 자료를 낼지 등을 정했다”고만 답했을 뿐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수사팀으로부터 공식적인 브리핑 자료가 오는 경우에만 알릴 수 있다”면서 “기자 개별 응대는 어렵다. 해당 수사팀이 공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심의를 거쳐 서면 형태로 공개된 장소에서 발표하겠다”고만 설명했다. 오보 대응 역시 “신속하게 대응이 필요하다고 수사팀 등이 판단하면 공보한다”고 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해당 안건을 공개심의위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결과 역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새 법무부 훈령이 되레 검찰의 언론 플레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검찰이 원하는 수사 상황만 골라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수사도 공권력 행사의 일환이므로 국민과 언론의 감시하에 투명하게 행사해야 한다”면서 “‘봐주기’ 혹은 ‘깜깜이’ 수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알권리는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 1억 받아”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 1억 받아”

    웅동학원 허위소송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다만 교사 채용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일부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조씨 측 변호인은 웅동학원 채용 비리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은 “2016년과 2017년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각각에게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면서 “1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기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험지 유출에 대해서도 “1차 시험지는 어머니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지만 이후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 돈을 받고 답안지와 예상 질문을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자료를 없애고 공범에게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애초에 채권이 가짜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허위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증거 인멸과 공범을 도피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올 젠더와 법 연구소·이대 젠더법학연구소 7일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젠더’ 심포지엄

    올 젠더와 법 연구소·이대 젠더법학연구소 7일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젠더’ 심포지엄

    사단법인 올 젠더와 법 연구소(이사장 전효숙)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법학관 405호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젠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젠더법학연구소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강이수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젠더 평등의 문제’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다. 이어 박은정 인제대학교 법학과 교수와 한애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플랫폼과 가사노동자’, ‘AI와 젠더 차별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올 젠더와 법 연구소는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과 전수안 전 대법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다양한 법 분야를 젠더 관점에서 연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전북 남원시 교도소 유치 추진

    전북 남원시가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교도소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5일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이달 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남원지원과 남원지청이 소재했는데도 교정시설이 없는 점을 명분으로 교도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과거 교정시설은 기피·혐오 시설 이미지 때문에 지역에 교도소가 들어서면 주민 반발이 심했다. 남원시도 2015년 교도소 유치를 추진했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교정시설 이미지가 경제적 파급효과 큰 공공기관으로 바뀌면서 주민 인식도 변했다. 남원시는 최근 23개 읍면동의 이·통장을 상대로 교정시설 건립의 찬반 의사를 물었는데 7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시는 적정 부지가 결정되면 내년 초 법무부에 유치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교도소 유치는 지역 이미지 훼손 등 부정적 효과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며 “교정시설 입지 여건에 맞는 부지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다시 구치소로…’ 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서 퇴원

    [포토] ‘다시 구치소로…’ 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서 퇴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이날 구치소에 재수감했다. 지난 9월16일 어깨수술을 위해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연합뉴스·뉴스1
  • 박근혜, ‘어깨 수술’ 78일 만에 퇴원…서울구치소 재수감

    박근혜, ‘어깨 수술’ 78일 만에 퇴원…서울구치소 재수감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다. 법무부는 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 지난 9월 16일 어깨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지 3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담당 전문의 소견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환자복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박 전 대통령이 탄 법무부 소속 승합차가 서울성모병원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길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1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들은 승합차를 향해 “각하님 건강하십시오”, “힘내십시오”라고 외쳤다.박 전 대통령은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쓰지 못 하면서 지난 9월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이튿날 수술을 받고 그 동안 재활치료를 해 왔다. 법무부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외부 의사 초빙 진료,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치료에 최선을 다했지만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면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결정했다. 이날 서울구치소로 복귀한 뒤에는 통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수술을 받은 뒤 외부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입원 전까지 2년 5개월 동안 구치소 생활을 해 왔다.박 전 대통령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던 국정농단 사건은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는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는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28일 대법원이 일부 무죄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조국 동생 “교사 채용, 1억 받았다”…허위공사 등 대부분 혐의 부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 측이 첫 재판에서 시험지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점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받은 돈의 액수를 비롯해 웅동학원 관련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미리)는 3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씨가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①: 웅동학원 허위공사 소송 의혹 조씨는 조국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해 온 웅동학원에서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제기해 학교법인에 115억 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소유의 건설사는 2006년 10월 웅동중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51억원 상당의 채권을 취득했다. 검찰은 조씨 측이 허위로 공사계약서와 채권 양도계약서를 만들어 소송을 제기했고, 학교 측이 무변론 패소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채권을 담보로 조씨는 개인사업자금 14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조씨가 이를 갚지 못하면서 2010년 6월쯤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이 가압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2017년 7월 채권의 소멸시효가 다가오자 다시 학교법인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냈고, 무변론 패소하게 함으로써 학교법인이 94억여원 상당의 채무를 부담하도록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이처럼 여러 차례 ‘셀프 소송’을 제기해 웅동학원에 115억원대 채무를 떠넘긴 뒤,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했다고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또 조씨는 지난 8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주거지에 보관하던 학교법인 상대 허위소송 자료, 아파트 명의신탁 관련 자료를 다른 사람들을 시켜 사무실로 옮긴 뒤 파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국 동생이 받는 혐의 ②: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했고, 2차 수업실기 시험문제도 시험 전 미리 알려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채용 비리 과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박모(52)씨와 조모(45)씨에게 도피자금 350만원을 주고 필리핀으로 출국해 은신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 측은 채용 비리와 관련해 돈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혐의 외에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① “허위채권이라는 것 몰랐다” 조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허위 채권으로 서류를 위변조했다는 것이 사건의 출발”이라며 “피고인은 채권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두 차례의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는 모두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채권이 과연 허위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문서들을 파쇄한 사실은 있지만, 8월에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동생 조씨는 자기가 하는 사업 영역이 언론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서 파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동생 측 입장 ② “돈 액수 다르고 범인도피 안 했다”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는 시험지 유출과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액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조씨가 총 1억 4700만원을 챙겼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조씨의 변호인은 “지원자 2명에게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교사 채용 1차 필기 시험지를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집에서 가져와 유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후 진행된 전형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씨 측은 범인도피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범들이) 돈이 너무 너무 없다고 해서 당시 가지고 있던 현금 150만원을 건네준 일이 있지만 도피자금을 줬다든지, 필리핀 도피를 종용했다는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월 7일 오전 11시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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