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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180석’에 읍소나선 野…박형준 “의회 장악 막아 달라”·安 “누구도 과반 안돼”

    ‘與 180석’에 읍소나선 野…박형준 “의회 장악 막아 달라”·安 “누구도 과반 안돼”

    유시민 “범진보 180석도 가능”민주당, 150석에서 목표치 상향 조정박형준 “의회독점, 친문패권이 국가 장악”안철수 “여의도가 국민 무서운줄 알아야”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정당의 판세 예측이 과반인 150석을 훌쩍 뛰어넘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의회독점 견제론’을 내세우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민주당은 애초 지역구 130석,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0석 안팎을 차지해 최종 의석 과반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승기를 잡았다”며 목표 의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야권은 특히 전날 여권 핵심 인물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0석’을 언급한 데 당혹한 분위기다. 180석은 독자 개헌이 가능한 의석수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전망했다.●통합당 “의회독점, 친문패권 나라 막아야”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NS 글을 통해 “섬찍한 일들은 막아야 한다”며 “견제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그(유시민)가 여권의 핵심 인물이고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단독 과반을 얘기하는 것으로 봐서 이것이 여권 핵심부의 판세 분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섬찍했다”며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로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예상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사법 장악, 검찰 장악과 지자체 독점에 이어 의회 독점마저 실현돼 그야말로 민주주의 위기가 눈앞에 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공천을 통해 민주당은 철저히 ‘친문(친문재인)패권 정당’으로 확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문패권 세력이 국가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것”이라며 “문제는 이들이 진정한 민주주의자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본격화’도 박 위원장의 주장 중 하나다. 박 위원장은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통합당이 우려했던 대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지키고 윤석열을 몰아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기에 만들어져 권력의 ‘칼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통합당의 잇단 실책과 신뢰 상실을 의식한 듯 “통합당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통합은 했지만, 혁신은 제대로 못 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총선만큼은 염치를 무릅쓰고 읍소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제발”이라는 표현을 쓰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총선에서 의회독점까지 이루어져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읍소했다.●안철수 “누구도 과반 못 넘는 여소야대로 최소한의 견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혹시라도 코로나19 분위기를 타고 집권여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6가지 우려’를 지적하고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먼저 ‘민주당 승리’의 가장 우려할 점으로 통합당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를 꼽았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과 신라젠 등 대형 금융사건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며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안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여의도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되고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판깨스트]‘망신주기’라더니 조국과 ‘한 법정’ 택한 정경심 속내는

    [판깨스트]‘망신주기’라더니 조국과 ‘한 법정’ 택한 정경심 속내는

    정경심, 다음달 10일 구속기한 만료“추가기소 따른 구속기한 연장 막기위한 선택”병합 여부 관계없이 연장 신청 가능“조국과 일관된 진술로 방어권 높이려는 것”“피고인 측 변호인이 나서서 인권보호를 위해 병합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주장을 번복하는 거라면 주장의 이유를 밝히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검찰에 ‘부부 재판을 통해 망신주기 계획이다’ ‘인권침해 요소가 너무 많다’고 해왔는데 (병합 신청을 안한 것은) 소송 절차 지연을 통해 구속 기간 등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지난 8일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9회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병합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정 교수 측의 결정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지난 3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재판부가) 말씀하셨고 그에 따라 저흰 결정을 한 겁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재판부가 결국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 교수와 남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법정에 설 일은 없을 거라는 세간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죠. 법조계에서는 다음달 10일로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정 교수가 추가 기소에 따른 구속 기한 연장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檢 “부부 사건 합치자” 法 “정 교수 사건만 떼어오는 건 가능” 당초 검찰은 정 교수의 사건을 맡고 있는 기존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에서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가 맡고 있는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함께 기소된 사건을 모두 가져와 병합 심리하길 희망했습니다. 혐의와 증거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점 등을 고려해달란 취지였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이에 “과연 부부를 한 법정에 세워 조사하는 게 맞는 것인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면서 “피고인의 효율성을 위한다는데 저희 생각엔 ‘망신주기’를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후 형사합의21부는 “두 사건에 다른 점이 많다”며 따로 심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형사합의25부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당시 형사합의21부는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의 의견에 따라 정 교수 사건만 형사합의25부로 보낼지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법원 정기 인사로 교체된 형사합의25-2부는 지난달 11일 5회 공판기일에서 “두 사건을 모두 병합할지, 정 교수에 대한 부분을 분리해 병합할지, 아니면 아무 사건도 병합하지 않을지 형사합의21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병합 가능성을 다시 넓혔습니다. 그러나 다음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형사합의21부와 논의한 결과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정 교수 사건만 따로 떼어올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정 교수 측에 두 재판부에 ‘병합신청서’를 4월 3일까지 제출해달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 교수 측이 기한 내 병합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은 함께 피고인석에 서게 됐습니다.■공식입장 없으니 ‘불구속 재판’ ‘방어권 보장’…해석 난무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지난 8일 재판이 끝난 뒤 병합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법정에서도 말했지만 피고인과 변호인단이 협의를 해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공식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다음달로 예정된 정 교수의 구속기한 만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1월 11일 구속 상태로 기소됐기 때문에 그로부터 6개월 후인 다음달 10일이면 1차 구속기한이 만료됩니다. 조 전 장관과 혐의가 합쳐질 경우 심리가 길어져 추가 구속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결국 부부가 함께 재판에 서면서 잃을 수 있는 일종의 ‘체면’보다는 가능한 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실리’를 택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정 교수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와 증거 인멸의 이유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보석(조건부 석방)을 요청했으나 법관 인사 등 여파로 두 달이 넘게 지난 지난달 13일이 돼서야 재판부의 기각 결정을 받았습니다. 전자발찌 등 재판부가 제시하는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재판부는 죄증(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할 지 여부와 관계없이 검참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석 신청이 기각됐을 당시 검찰은 조 전 장관과 공모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을 근거로 5월 전에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관측은 두 사람이 한 재판에서 서는 것이 방어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은 2013년 3월 허위 또는 위조한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수료증과 상장 등을 한영외고에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런데 같은 혐의에 대해 각자의 법정에서 다른 진술이나 주장을 내놓을 경우 논리적 모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지만 분명한 건 두 사람이 함께 법정에 서는 재판이 엄청난 사회적 관심을 끌 거라는 것입니다. 형사합의21부는 오는 17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정경심 측, 입시비리 불리한 증언에 “혐의 입증할만한 건 없어” 한편 정 교수의 재판에는 자녀 입시비리 관련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과 이광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 소장 등은 정 교수에게 불리한 증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이들의 증언이 대부분 기억보다는 검찰이 제시한 자료 등에 근거하고 있다며 정 교수의 혐의를 입증하진 못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에 대해서는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 이전부터 표창장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재판부는 지난해 8일 9회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 측에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전혀 관여하지 않은 표창장을 단순 전달받았다는 것인지, 어학교육원장 자격으로 위임전결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면서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재판부가 그런 요구를 해서 조금 놀랐다”는 반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 형사부에서 담당하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열린민주당 황희석·최강욱·조대진 후보가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와 부인 김건희(48)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 후보 등은 지난 7일 “윤 총장 부인이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면서 김씨를 고발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주가 조작 당시 자신의 주식과 증권계좌, 현금 10억원을 맡기며 주가 조작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자신의 어머니인 최씨의 사문서 위조 및 사기죄 공범으로도 고발됐다. 앞서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 김씨도 관여했다는 것이 황 후보 측 주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최씨를 기소하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각하 처분을 한 바 있다. 황 후보 등은 최씨가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최씨를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사업가 정대택씨가 최씨와 김씨를 사기 등 혐의로, 윤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업무 쥐뿔몰라” vs “아니라면 아닌 찐사랑인가”

    “검찰업무 쥐뿔몰라” vs “아니라면 아닌 찐사랑인가”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가 대검 감찰본부가 아닌 인권부에 맡겨지면서 법조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대검은 MBC가 채널A 기자와의 통화 녹음에 등장한다고 보도한 현직 검사장으로부터 입장을 들은 뒤 법무부에 보고했다. 이어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7일 병가를 낸 윤석열 검찰총장에 “(현직 검사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윤 총장은 대검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전직 검사로 감찰본부에서 근무했던 김윤상 변호사는 이에 대해 대검 감찰부장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감찰부장에게 “선배를 정권의 끄나불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냥 법무법인에서 일 잘못 배운 정도로 치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사간원 감찰본부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며 “검찰 업무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너무 나대면 계속 참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직 검사장과 채널A 기자와의 유착 의혹을 감찰본부가 아닌 인권부에서 조사하는 것에 대해 역시 전직 검사인 이연주 변호사는 비위 검사에 대한 봐주기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MBC가 보도한) 현직 검사장은 감찰이 개시되면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감찰협조의무를 지게 된다”며 “답변도 꼬박꼬박 제출하고 출석에도 응하고 핸드폰도 제출해야 하지만, 인권부의 조사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검찰청이 지난해 10월 그동안의 감찰관행을 바로잡으려는 척 하면서 자체감찰 강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조사 대상인 현직 검사장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아닌 게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조사 대상인 현직 검사장과 윤 총장의 사이를 ‘찐(진짜)사랑’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윤 총장이 감찰본부 대신 인권부에 현직 검사장의 조사를 배당하면서 결국 측근 봐주기를 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2018년 출범한 인권부는 주로 피의자와 같은 사건 관계자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방어권과 같은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검·언 유착 의혹, 수사와 감찰 병행하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MBC가 보도한 ‘채널A와 검사장 유착 의혹’의 실체를 밝혀 달라며 그제 채널A 기자 등을 협박죄 혐의로 고발했다.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자체 진상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MBC 보도로 시작된 ‘검·언 유착 의혹’은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그제 대검 감찰본부의 감찰 착수 문자통보로 시끄러웠다. 감찰본부는 검찰총장의 보좌기구인 만큼 검찰에 대한 감찰 권한이 없으며, 이는 윤 총장에 대한 일종의 항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감찰본부는 강화된 감찰규정(제5조의 2)에 따라 ‘감찰 대상자가 대검 감찰부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경우’에는 직접 감찰에 나설 수 있다고 반박한다. 검찰 내부의 이런 소란은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가 ‘검·언 유착 의혹’ 논란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의혹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MBC와 채널A 양측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했다지만, 두 언론의 무반응을 내버려두고 있던 것이다. 윤 총장은 법무부 감찰도 반대했는데 “녹취록 전문 내용을 먼저 파악하자”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윤 총장이 측근 연루설 때문에 수사의지가 없거나, 검찰이 또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온다. 일부 언론은 ‘윤석열 흔들기’라는 프레임을 앞세우지만 ‘검·언 유착 의혹’이 명료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검찰과 관련 언론사, 언론계 전체가 큰 부담을 안는다. 국민은 검·언 유착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다. 때문에 유착설을 보도한 MBC는 녹취록 등 자료를 하루라도 빨리 보도하거나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 검찰 내부가 분열된 상황이라면 감찰과 검찰 수사를 동시에 진행시켜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 것도 방법이다.
  • 中 포함한 외국인 단기비자 입국 못한다

    中 포함한 외국인 단기비자 입국 못한다

    법무부 “입국자 중 단기체류 목적 30%” 한국인 막은 국가 무비자 입국도 중단정부가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억제하고자 지난 5일까지 외국인에게 발급한 단기비자의 효력을 잠정 정지한다고 9일 발표했다.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에 대해 비자면제협정·무비자입국도 잠정 중단한다. 외교부와 법무부는 9일 “외국인 유입을 감소시킴으로써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방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13일 0시부터 시행된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입국 제한 조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에 대해 비자면제협정·무비자입국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비자면제협정·무비자입국 적용 국가가 아니어서 입국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모든 외국인의 기존 단기비자 효력도 정지되면서 중국인에 대해서도 입국 제한이 강화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선 특별입국절차 적용 등 검역만 강화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 비자 및 외국인 거류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이 한국인 등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지 2주가량 지났고, 중국에서 이미 확진환자 증가세가 꺾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뒤늦게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최다이자 한국 입국자도 많은 미국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미국과 영국, 아일랜드, 멕시코 등은 비자면제협정·무비자입국 적용 국가인데,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자면제 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자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단기비자 효력 중단 조치와도 상관없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일 “외국인 입국자 중 단기체류 목적 입국자가 30% 정도”라며 “이 부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외국인 입국자 1530명 중 단기 체류 목적 입국자는 289명이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5일 이전 발급된 단기체류 목적 단수·복수비자는 효력이 정지되나, 단기취업 비자와 취업·투자 등 장기비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151개국 중 한국과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했거나 정부가 무비자입국을 허용한 국가 90개국에 대해서는 비자면제 조치를 잠정 정지한다. 비자 심사도 강화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D-6, 총선매눈분석] 지지정당 바꾼 77%가 조국 반대?

    [D-6, 총선매눈분석] 지지정당 바꾼 77%가 조국 반대?

    “‘진짜 무당층’ 11~12% 변수될 것”제21대 총선(4월 15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검찰개혁 등 이른바 ‘조국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싸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여당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은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빚어진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여당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또 아직 정당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인식 조사’에서는 이 무당층 비율이 21.3%로 집계됐다. 조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7.1%로 우세했다. 특히 지지 정당을 바꾼 76.9%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64.7%가 조 전 장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무당층 5명 중 3명(57.2%)는 지지 정당을 바꿨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는 9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에 출연해 “지난해 하반기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로 나뉘어 온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조국 이슈는 인물의 상징성이 있고 청와대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진영 대결의 초점이 됐다”면서 “기간도 길었지만 양쪽이 모두 ‘공정’이라는 근본적 가치 자체를 두고 한쪽은 조 전 장관의 불공정 행태에, 다른 한쪽은 검찰개혁과 공정 수사를 위해 해야 한다고 주장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문 교수는 이번 무당층 역시 총선 판세를 가늠할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문 교수는 “무당층 중에서도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사람 말고,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11~12%가 진짜 무당층”이라면서 “학생이 많은 젊은층 20대는 약 40%가 무당층으로 조사됐고 경기·인천·충청도, 저학력과 저소득층일수록 무당층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방송에서는 무당층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조 전 장관 임명과 관련해 수입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 평가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들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도하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또 ▲조국 임명에는 반대, 검찰개혁에는 찬성 왜 ▲진짜 무당층 11~12% 파괴력은 ▲무당층, 지지정당을 바꾼 이유 ▲무당층은 보수에 유리하다? ▲마스크·부동산 정책 무당층의 선택은 ▲소득 많을수록, 학력 높을수록 조국에 긍정 평가 왜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들을 수 있다.앞서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유무선 전화면접(각각 21%, 79%)을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이는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악마의 변호인’ 대검 인권부, 검언유착 의혹 밝혀낼까

    ‘악마의 변호인’ 대검 인권부, 검언유착 의혹 밝혀낼까

    감찰본부장 ‘감찰’ 의견에도윤석열 총장 ‘先조사 後감찰’인권부, 절차적 위법 따질듯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인권부가 정식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감찰 대신 조사를 택한 윤 총장의 특명을 받은 인권부가 의혹을 남김 없이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윤 총장 지시에 따라 진상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에서 감찰 착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윤 총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先조사 後감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의 진상조사 의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대검은 채널A 기자와 통화 녹음에 등장한다는 현직 검사장으로부터 입장을 들은 뒤 법무부에 1차 보고했지만 이튿날인 2일 법무부에서 재조사를 지시하면서 재차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와 채널A 측에 녹음 파일, 촬영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진상 파악에 큰 진척이 없고, 신속히 의혹 규명이 필요하다고 본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7일 병가를 낸 윤 총장에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대검 간부를 통해 “녹취록 전문을 파악한 뒤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며 즉각적인 감찰 착수보다는 조사를 더 해보자는 취지의 입장을 감찰본부에 전달했다. 이후 윤 총장은 대검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가 직접 피의자를 상대로 인권침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기자와 함께 수사를 받는 사람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에 광의의 인권침해 행위로 볼 여지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7월 처음 문을 연 인권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권한을 갖고 있다. 인권부 내 인권감독과는 검찰청 소속 공무원의 인권침해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사무의 지휘·감독에 관한 사항을 주 임무로 하지만 검찰총장이 명하는 인권침해 관련 사항의 조사, 처리, 관리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권부에는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권자문수사관들이 배치돼 있고, 이들은 검찰의 시각이 아닌 피의자 입장에서 한 번 더 검토한다는 점에서 ‘레드팀’ 또는 ‘악마의 변호인’으로 불린다. 대검 내부 회의에서도 인권부는 그동안 ‘다른 목소리’를 내오는 등 절차를 강조해 왔다. 이번 사안도 검사가 합법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고 특정 언론사와 유착을 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 파헤칠 것으로 전망된다. 진상조사 결과 어느 정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검 감찰위원회를 통해 감찰 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감찰위원회 운영규정’에는 중요 감찰 사건의 경우, 감찰위원회에 의무적으로 회부하도록 돼 있다. 사회적 이목을 끄는 검찰청 공무원에 대한 비위 사건 중 검찰총장이 심의 대상으로 지정한 비위 사건은 중요 감찰 사건에 해당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포토]차규근 본부장 브리핑

    [서울포토]차규근 본부장 브리핑

    9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본부장이 코로나19 역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비자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 및 기존 발급된 단기사증 효력정지 시행에 관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4.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자가격리 중 휴대전화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 3명 추방 결정

    자가격리 중 휴대전화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 3명 추방 결정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중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유원지로 놀러 갔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강제 추방된다. 법무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 유학생 3명을 강제 출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3월 28일부터 4월 1일 입국했으며,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오후 7시쯤 거주지인 원룸을 빠져나와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보건당국의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했지만 유선전화 점검 과정에서 무단 이탈 사실이 들통났다. 법무부는 이런 사실을 군산시로부터 통보받고 소환 조사를 벌여 이들을 추방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 군산의 자가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10일 법무부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자가 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권위,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도입 논의에 우려 “신중해야”

    인권위,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도입 논의에 우려 “신중해야”

    인권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게 전자 손목밴드 착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에 우려를 표했다. 9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한 전자 손목밴드 도입 논의에 대해 “자가격리 기간 중 이탈자가 속출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려는 정책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손목밴드와 같이 개인의 신체에 직접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수단은 개인의 기본권 제한과 공익과의 균형성, 피해의 최소성 등에 대한 엄격한 검토와 법률적 근거하에 최소 범위에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위치가 실시간 모니터링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검사를 회피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자가격리자의 동의를 받아 손목밴드를 착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 의사 표현은 정보 주체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야 하며 사실상 강제적인 성격이 되거나 형식적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이룩한 인권적 가치를 위기 상황을 이유로 한번 허물어버리면 이를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은 극히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손목밴드 도입에 대해 ‘당사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취지의 법리 해석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자가격리 중 폰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 3명 추방 결정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중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유원지로 놀러 갔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강제 추방된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 유학생 3명을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3일 오후 7시쯤 거주지인 원룸을 빠져나와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적발됐다.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했으나 유선전화 점검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3월 28일부터 4월 1일 입국했으며,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법무부는 이런 사실을 군산시로부터 통보받고 소환 조사를 벌여 최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 군산의 자가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10일 법무부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침 뱉고 “코로나19 걸렸다” 주장한 미국인, 테러 혐의로 기소

    침 뱉고 “코로나19 걸렸다” 주장한 미국인, 테러 혐의로 기소

    미국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남성이 테러범으로 처벌받게 됐다. 미국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달 27일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의 팔에 기침을 한 뒤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속된 후 보석금을 내고 이튿날 석방됐지만,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두번째 체포 때에는 심지어 경찰관을 향해 두 차례 침을 뱉은 후 “나는 코로나19에 걸렸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소리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미 법무부 “코로나19 전파 위협, 테러법으로 기소” 이번 기소는 제프리 로즌 법무부 부장관이 최근 연방검찰 등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리겠다고 위협한 사람들을 테러법에 따라 기소할 수 있다고 공지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로즌 부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물학 작용제’의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며 “미국인을 겨냥해 코로나19를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위협이나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서 이같이 공지한 것은 그만큼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날 텍사스주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인근 식품점에 사람들이 가지 못하도록 다른 사람을 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유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 등을 혀로 핥은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됐다” 침 뱉는 범죄 세계 곳곳서 발생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침을 뱉는 행위는 각국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3일 식당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말에 한 50대 남성이 침을 뱉고 “코로나, 코로나”라고 외쳤다가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호주에서는 과속 단속에 걸린 25세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라고 주장하며 단속에 저항하다 경찰관 얼굴에 침을 뱉어 체포됐다. 이 같은 사건이 빈번해지자 영국에서는 경찰이나 구급대원 등에게 고의로 기침할 경우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월 28일 20대 여성 확진자가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 보건소 직원을 향해 침을 뱉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27세 남성이 코로나19 환자라고 주장하며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베트남 유학생 3명 추방 결정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했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강제 추방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 유학생 3명을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3일 오후 7시쯤 거주지인 원룸을 빠져나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적발됐다.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했으나 유선전화 점검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3월 28일부터 4월 1일 입국했으며,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법무부는 이런 사실을 군산시로부터 통보받고 소환 조사를 벌여 최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 군산의 자가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10일 법무부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 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국 딸 인턴증명서는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 인정”

    “조국 딸 인턴증명서는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 인정”

     ‘조국 저격수’로 나서 한때 직장 동료였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비리를 공개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인턴증명서에 대해서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8일 진행된 정 교수의 공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전직 KIST 연구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광렬 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은 정 교수의 부탁으로 작성한 인턴확인서에는 조씨의 활동 내역이 ‘2011년 7월 11일부터 3주간 주40 시간씩’이라고 돼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조씨가 제출한 인턴확인서에는 ‘2011년 7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주5일, 일 8시간 근무, 총 120시간)’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으며 ‘성실하게’라는 표현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 건은 유시민도 쉴드가 안 된다고 인정했었으니까”라며 “그저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잡아떼는 정경심의 태도. 자기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을 텐데”라고 말했다.조 전 장관 가족의 검찰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 전 장관을 변호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직접 전화통화를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서울 은평을 허용석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일류인데, 정부는 이류, 청와대에 앉아있는 분들은 삼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의 사례를 들어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한마디만 하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손만 드는 사람들이란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던 게 작년 어느 장관을 하나 임명하는 과정”이라며 “국민 모두가 여러 가지 비리가 있으니 장관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마디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일하게 그 사람의 비리를 캐서 엄단하겠다는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인데 조국의 비리를 캐내니 그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처음 임명할 때는 ‘우리 윤석열’이라고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나쁜 사람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감찰까지 가는 검언유착 의혹… 결국 ‘윤석열 흔들기’인가

    감찰까지 가는 검언유착 의혹… 결국 ‘윤석열 흔들기’인가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가운데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감찰 착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와 감찰이 동시에 진행될지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검사장급)은 전날 휴가를 낸 윤 총장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을 파악한 뒤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한 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여부, 시기 등을 놓고 대검 지휘부 사이의 의견 교환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검사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검은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일 법무부도 대검에 재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의혹의 핵심인 기자와 검사장 사이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와 취재를 한 채널A 측으로부터 실제 녹음 파일을 받아야 하지만 대검은 아직 이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감찰본부가 감찰 전환 의견을 낸 것도 진상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감찰이 윤 총장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감찰 대상이 윤 총장 측근이라는 점에서다. 검사 비위 등 중요 감찰 사건은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절차적 흠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다만 진상조사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감찰을 미루면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설 명분만 주기 때문에 윤 총장도 조사 과정을 보고받으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감찰을 하게 되면 검찰 고위직에 대한 감찰 강화를 위해 지난달 설치된 ‘감찰3과’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협박 혐의로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절차에 따라 고발장을 검토한 뒤 (수사팀) 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KIST 소장 “초교 동기 정경심 믿고 딸 인턴확인서 써줬다”

    KIST 소장 “초교 동기 정경심 믿고 딸 인턴확인서 써줬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인턴확인서를 써 준 이광렬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이 “초등학교 동기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를 믿고 써줬으나 개인적인 서한에 불과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법정 진술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9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소장은 “2013년 정 교수로부터 ‘딸 조민이 KIST에서 2011년 7월 11일부터 2주 내지 3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를 써 줬다”고 증언했다. 검찰 증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 전 소장에게 받은 확인서를 두 차례에 걸쳐 편집·가공했다. 조민씨가 서울대 의전원과 차의과대학 의전원에 제출한 확인서에는 원본과 달리 조씨의 주민등록번호와 이 전 소장의 전화번호 등이 추가로 기재돼 있다. 이 전 소장은 검찰 조사에서 “(수정 권한을) 위임한 사실이 없고 공식적인 문서로 보이게 하려고 막 갖다 붙인 것 같다”고 답했으나, 정 교수 측은 “원본에 조씨의 학부·학과가 잘못 기재돼 있어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재판부가 이날 정 교수 사건과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사건을 병합 심리하지 않겠다고 최종 결정하면서 두 사람은 같은 법정에 서게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뒤늦게… 한국 입국금지국에 비자면제 입국 중단

    뒤늦게… 한국 입국금지국에 비자면제 입국 중단

    정총리 “상호주의 원칙 따라 제한 강화” 韓 입국허용 美·中은 제외… 실효성 의문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에 대해 사증(비자)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지속되자 외국인 입국 제한을 강화하려는 의도지만 누적 확진환자가 제일 많은 미국과 발원지인 중국에는 적용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방성의 근간은 유지하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입국)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유입 위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는 조속히 시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국가는 총 148개국이다. 이 중 한국에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호주와 캐나다 등 34개국, 한국과 사증 면제 협정을 체결한 태국, 러시아, 프랑스 등 54개국, 총 88개국에 대해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이 정지된다. 외교부와 법무부는 조만간 구체 방안을 마련해 시행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해외 유입 차단이 방역의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달 17일 기준 누적 확진환자 수 중 해외 유입의 비율은 0.6%였으나 8일 8%까지 급증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53명 중 24명이 해외 유입 사례였다. 다만 정부는 기존의 방역 원칙인 개방성은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입국 제한 대상을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에 한정하고, 전면 입국 금지가 아닌 사증 면제, 무사증 입국 정지로 수위를 조절했다.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와 자가격리 조치를 적용하면서 방역 당국의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4만명을 넘어섰고, 매일 5000여명이 새로 입국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려다 보니 확진환자 수는 물론 한국 입국자 수가 많은 미국과 중국은 제외됐다. 미국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중국은 모든 외국인의 기존 비자 유효를 중단했으나 사증 면제나 무사증 입국 적용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치와 상관이 없다. 지난 7일 기준 입국자는 5073명이며 이 중 한국인이 3811명, 미국인이 206명, 중국인이 190명, 유럽연합(EU)과 영국 국적이 57명이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상대방이 우리나라에서 가는 인력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하는 것은 원칙과 맞지 않아 상호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큰 격차로 앞선 李, PK·경기 등 광폭행보 이해찬은 텃밭 광주서 시민당 지지 호소 뒤쫓는 黃 “예측과 다를 것” 골목 유세 김종인, 조국심판론 들고 경기·충남 누벼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과 경남, 경기 등 격전지를 돌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반면 이 위원장과 맞붙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골목 유세에 발이 묶였다. 선거일을 앞두고 오차 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앞선 이는 지원유세에 나서는 여유를 부리는 반면 뒤쫓는 이는 조급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격전지를, 당 지도부는 전통적 텃밭을 찾는 투트랙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과 경기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겠다”면서 “전염병, 경제적 위축과 전쟁에서 이기려면 미워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부산 시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꼭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중·영도, 사상과 경남 양산갑, 창원진해를 지원한 뒤 경기로 이동해 의왕·과천, 성남분당, 용인 등에서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이해찬 대표는 싹쓸이를 노리는 광주(8석)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름만 비슷한 당은 통합이 안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겨냥하고, “비례대표는 5번 (더불어)시민당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청운효자동, 부암동, 사직동 등 종로 구석구석을 훑었다. 황 대표는 한 매체와의 현장 인터뷰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격차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 결과와 최종 결과가 달랐던 적이 많지 않냐”고 반문한 뒤 “국민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면 지지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판세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예측보다 훨씬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문재인 정권 심판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가 종로에 머무는 사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기, 충남 지원유세를 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 시흥 삼미시장에서 “지난해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나서 세상이 들끓으니 한 달 정도 돼 사표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그 사람을 한번 살려 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조국 심판론’ 프레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라임 투자 15곳중 9곳 ‘상상인’서 대출받았다

    [단독] 라임 투자 15곳중 9곳 ‘상상인’서 대출받았다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발생시킨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15개 기업 중 9곳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상인그룹은 라임과 더불어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금융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역시 둘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신문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상장사 15곳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9곳에서 전환사채(CB) 등 주식을 담보로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보고서에 금액이 적시된 721억원 외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일부 주식담보대출도 적지 않아 총대출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라임과 상상인의 자금이 동시에 흘러들어간 9곳 중 6곳은 현재 상장 폐지됐거나 상장 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리드, 한류타임즈, 파티게임즈, 팍스넷, 폴루스바이오팜 등이다. 라임이 지난해 5월 1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팍스넷의 경우 최대 주주인 피엑스엔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담보로 지난해 9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에서 총 1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팍스넷은 이미 이어진 적자로 부채 비율이 400%를 넘긴 상태였다.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한 상상인은 지난해 12월 주식 등 담보를 회수했고, 팍스넷은 현재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도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 이사로 선임될 당시 최대 주주였던 차이나블루는 2018년 1월 스타모빌리티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 상상인 계열인 공평저축은행으로부터 42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최대 주주가 바뀐 뒤에도 추가로 9억원을 빌렸다. 라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디에이테크놀로지’ 역시 2018년 10월 라임의 투자를 받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약 120억원에 달하는 CB 담보 대출을 받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들이 유독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히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은 정부가 혁신성장 기조에 따라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에 등장했지만 그 뿌리에 대해 잘 알려진 게 없다”면서 “상상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있어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상상인그룹과 계열사가 대출한 기업과 라임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기업들 사이의 교집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상인과 라임의 투자처가 겹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는 지난 2월부터 동양네트웍스, 스타모빌리티 등 라임 자금이 들어간 기업들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회사들은 라임의 기업 사냥과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 3일 상상인그룹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도 상상인 자금이 들어간 기업을 대상으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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