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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 수사지휘권·인사권 모두 박탈…정권 수사했다고 식물총장 만드나”

    “총장 수사지휘권·인사권 모두 박탈…정권 수사했다고 식물총장 만드나”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개혁이 아닌 ‘정권에 충성하라’는 검찰의 정권 예속화”라는 격앙된 반응이 나온다. 개혁위는 권고안에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제한하는 방안도 담았지만 결과적으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과 인사권을 박탈하려는 것”이라는 게 일선 검사들의 주된 시각이다.개혁위가 27일 발표한 권고안은 크게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 ▲고검장에게 구체적 수사지휘권 부여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 불기소 지휘 금지 ▲검사 인사에 대한 검찰총장 의견은 검찰인사위원회에 서면 제출 등으로 요약된다. 이와 관련해 검사장급의 한 검사는 “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면서 정치인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유지하는 것은 정치권력이 더욱 노골적으로 수사에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스 등 유럽의 많은 국가는 수사의 독립성을 위해 장관의 구체적 사건지휘를 아예 금지하고 있다”며 “정권을 수사했다고 윤석열 총장을 식물총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검사 인사 관련 내용에 대해 “장관의 총장 의견 청취 대신 총장이 의견을 인사위에 서면으로 낸 뒤 장관이 인사위 의견을 듣도록 한 것은 총장에게는 구체적인 인사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원론적인 답변만 듣겠다는 것”이라며 “수사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정권에 충성하는 검사들을 위한 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역시 “권력의 외풍을 방지하기 위해 총장 임기제를 보장한 것인데, 장관 인사 대상자이자 임기도 보장되지 않은 고검장이 과연 권력의 외풍을 제어하며 수사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개혁위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하고 비검사 총장 임명하라”

    개혁위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하고 비검사 총장 임명하라”

    검찰총장의 구체적인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을 비검사 출신으로 임명하라는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의 권고가 나왔다. 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1차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검찰 내부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검찰청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은 폐지하고 각 고검장에게 분산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검장의 수사 지휘를 서면으로 하고, 수사 검사의 의견 청취도 서면으로 할 수 있게 검찰청법 제8조 등을 개정할 것을 주문했다. 또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고검장에게 서면으로 하되, 사전에 고검장의 서면 의견을 받도록 권고했다. 불기소 지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검찰총장 임명에 관해선 “현직 검사만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관행을 개선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검찰총장의 임명 자격이 다양하게 규정돼 있는 검찰청법 제27조를 고려해 판사, 변호사, 여성 등 다양한 출신의 명망 있는 후보 중에서도 검찰총장을 임명하라”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현행 검찰청법 제34조 제1항에 의한 규정을 검찰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바꾸라고 권고했다. 대신 검찰총장은 검사 보직에 대한 의견을 검찰인사위에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권고했다. 검찰인사위원장은 검사가 아닌 외부 위원 중에서 호선하라는 의견도 냈다. 위원회는 “검찰총장에 집중된 수사지휘권을 분산함으로써 검찰 내부 권력 상호 간에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며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면서 발생하는 선택, 표적, 과잉, 별건 수사 등의 폐해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사 중에서만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관행을 개선해 검찰 조직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거나 검찰 내부의 비위를 은폐·축소하는 ‘제 식구 감싸기’ 등 폐단을 시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인사 시 검찰총장이 검찰인사위에 서면으로만 의견을 내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 인사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검사 보직 인사와 관련한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꺼낸 윤한홍에 “소설 쓰시네”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꺼낸 윤한홍에 “소설 쓰시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둘러싼 논란으로 한때 파행했다. 27일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은 법사위 오후 전체회의에 참석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럽게 차관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있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윤 의원의 질의에 추 장관은 “소설을 쓰시네”라고 했다. 앞서 고 차관은 올해 1~4월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일하다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맡았다. 윤 의원은 “동부지검장이 차관으로 와 있어서 동부지검에서 과연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저는 안된다고 본다”며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국회의원이 무슨 소설가냐”라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며 “국정에 대한 질문을 하라”고 했다. 윤 의원과 추 장관의 설전은 여야 의원 간 충돌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해 “그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어딨나. 국회의원이라고 맘대로 질문할 수 있나. 장관에 대한 모욕이고, 차관에 대한 모욕도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은 뭐하는 분이냐. 법무부 직원인가. 장관 비서실장인가?”라고 쏘아붙였고,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라고 맞섰다. 소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 “막강한 검찰 권한…통제하려면 수사지휘권 필요”

    추미애 “막강한 검찰 권한…통제하려면 수사지휘권 필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권재민 원칙에 따라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임명받은 장관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야당은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통제권마저 해체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검찰청법 8조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청법 8조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ㆍ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ㆍ감독한다. 현재 미래통합당은 이 조항을 삭제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추 장관은 “검찰 권한은 막강하다”며 “수사, 기소, 공소 유지, 영장청구권까지 갖고 있어 견제받을 필요가 있다”며 민주적 통제를 위해 수사지휘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일환으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는 이날 검찰총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다. 권고안에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 권한을 고검장·지검장에게 분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법사위 출석한 추미애 장관의 미소

    [포토] 법사위 출석한 추미애 장관의 미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계약갱신청구권제와 관련해 “계약기간을 2+2년(1회 연장)으로 하고 갱신 시 인상률은 5% 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결정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권재민 원칙에 따라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임명받은 장관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윤석열 힘빼기?…검찰개혁위, ‘검찰총장 권한 축소’ 권고안 낸다

    윤석열 힘빼기?…검찰개혁위, ‘검찰총장 권한 축소’ 권고안 낸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가 검찰총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다. 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제43차 회의를 열어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분산 ▲검사 인사 의견 진술 절차 개선 ▲검찰총장 임명 다양화 등 안건을 논의한 뒤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고안에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 권한을 고검장·지검장에게 분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의 모든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견제 장치가 없어 해결책이 필요가 있다는 게 개혁위 입장이다. 위원회는 검사 인사 때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도록 하는 현행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시할 전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월 인사 당시 의견 제시 절차를 두고 충돌한 바 있다. 또 지금까지 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돼온 관행 역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청법상 검찰총장은 판사·검사 또는 변호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면 임명할 수 있다. 다만 ‘윤석열 힘빼기’ 차원의 권고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발표한 ‘4대 검찰개혁 기조’에 따른 과제라는 것이다. 앞서 위원회는 ▲비대해진 검찰조직 정상화 및 기능 전환 ▲검찰조직의 민주적 통제와 내부 투명성 확보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적정성 확보 ▲수사과정에서 국민 인권보장 강화를 기조로 내걸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집에 찾아가겠다” 조국 딸 위협글 또 등장…변호인 “추가 고소”

    “집에 찾아가겠다” 조국 딸 위협글 또 등장…변호인 “추가 고소”

    경찰, 일베 회원 등 4명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조씨 변호인 “일베 모욕글, 추가 고소 방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에 대해 모욕적인 글을 쓴 네티즌에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조씨를 위협하거나 모욕하는 글이 또다시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돼 조씨 측이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조씨를 성적으로 위협하거나 모욕하는 글과 댓글 수십개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일부는 “○○하기 위해 당장 조씨 집으로 찾아가겠다” 등 성적으로 위협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일베 회원은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한 일간지 기사를 악성으로 합성·짜깁기해 마치 실제 보도된 것처럼 보이는 가짜 뉴스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조씨 변호인 측은 악성 글에 대해 추가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 악성 댓글을 수사하는 경남 양산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일베 회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조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이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씨에 대해 “고졸 돼버리면 시집 다갔노” 등 악성 댓글과 성적 비하가 담긴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조씨 변호인 측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인격침해행위”라며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세화, 한겨레 사설에 쓴소리…“변죽 말고 취재로 밝히라”

    홍세화, 한겨레 사설에 쓴소리…“변죽 말고 취재로 밝히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동훈 검사장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중단 및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한 것과 관련, 한겨레신문이 사설을 통해 이를 비판하자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홍세화씨가 쓴소리를 던졌다. 홍세화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겨레신문 사설 「이재용에 한동훈까지, ‘특권층 방어막’ 된 수사심의위」를 소개하며 “놀랍다”고 적었다. 한겨레신문 전 기획위원을 지냈던 홍세화씨는 지난 1999년부터 ‘홍세화 칼럼’ 등 오랫동안 한겨레신문에 기고를 해 왔다. 진보정당 계열의 정당에 몸담으며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를 한 이력도 있다. 홍세화씨가 소개한 사설은 “수사심의위가 검찰의 노골적인 ‘제 식구 감싸기’를 질타하기는커녕 오히려 두둔하고 나섰으니 스스로 존재 의의를 부정했다”, “수사심의위는 이재용 부회장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의 영장심사 판단과 다른 결론을 냈다”, “검찰 자체적으로 만든 자문기구가 잇따라 법원의 판단과 배치되는 의견을 낸 것도 사법체계의 정상적인 작동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겨레 사설이 비판한 ‘검언유착’ 의혹이란 이는 지난 24일 수사심의위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 및 기소중지’ 의견을 낸 결정을 비판한 것이다. ‘검언유착’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찾아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라젠 사건에 연루된 증거를 내놓으라’며 회유 및 협박을 하는 과정에서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웠다는 보도로 촉발됐다.해당 고위 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으로 지목됐고, 관련 수사를 두고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후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수사심의위는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 계속 및 기소’ 의견을 권고한 반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선 ‘수사중단 및 기소중지’ 의견을 낸 것이다. 홍세화 “이 따위 사설 쓰는 신문에 글 싣고 있어 부끄럽다” 홍세화씨는 “한동훈을 이재용과 엮다니! 팩트에 충실하기보다 윤석열 총장이 별장 접대를 받았기를 바랐듯이 검언유착이 실제로 있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럼 취재를 통해 그걸 밝히라. 변죽 말고!”라고 덧붙였다.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0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됐던 건설업자 별장 접대 사건에 윤석열 총장도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지난 5월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홍세화씨는 “이따위 사설을 쓰는 신문에 변변치 못한 글이나마 얹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한편 이 같은 홍세화씨의 한겨레신문 비판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홍세화 선생은 건재하십니다”라고 거들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檢, 영장 제시 않고 전 채널A 기자 압수수색 위법”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수색한 검찰 처분이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지난 24일 이 전 기자가 낸 ‘수사기관 처분에 대한 준항고’를 일부 인용해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 노트북 1대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의 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준항고는 판사·검사·사법경찰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하는 절차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불기소 의견을 낸 당일, 법원은 검찰의 압수수색 절차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의 처분은 피의자가 영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수사기관이 영장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고 물건을 압수한 경우와 실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4월 28일 이 전 기자의 주거지와 채널A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채널A의 압수수색은 소속 기자들의 반발로 일시 중지됐다. 이후 검찰은 5월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를 만나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건네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전 기자는 5월 22일 압수물 포렌식에 참관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다가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압수된 데 반발하며 준항고를 신청했다. 법원은 압수물 반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전 기자 측은 27일 수사팀에 ‘압수물인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돌려달라’는 반환 요청과 함께 압수물을 포렌식한 자료들도 삭제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또 수사팀이 거부하면 ‘압수물 환부 거부’ 조치에 대해 준항고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 신청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한 심의위 판단(수사중단 10명, 불기소 11명)을 받아들일지 고심 중이다. 일단 수사팀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어서 수사 강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검사장도 “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해도 법무부 장관과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고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18륜 대형트럭 동원’ 휴스턴 방 뺀 中… 휘장 떼고 청두서 짐 싼 美

    ‘18륜 대형트럭 동원’ 휴스턴 방 뺀 中… 휘장 떼고 청두서 짐 싼 美

    美, 中 직원 철수 40분 만에 뒷문 열고 진입청두 영사관 앞은 인산인해… 폭죽·축가도 美 “보복 말아야”… 中 “잘못 바로잡기를”“양국, 조율된 행보로 파장 최소화” 분석도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퇴거 시한에 맞춰 철수를 마친 가운데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도 중국의 폐쇄 통보 하루 만에 떠날 채비에 들어갔다. 맞불식 보복조치에 군사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미중 모두 ‘정치적으로 조율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앞에는 24일 이른 아침부터 18륜 대형트럭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건물 입구에 걸려 있던 오성홍기는 물론 중국 정부의 공식 인장과 간판 철거가 진행됐고, 영사관 직원들이 대형트럭에 여러 가지 짐을 옮겨 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후 퇴거시한인 오후 4시 중국 직원이 모두 떠나고 40분 뒤 도착한 미 국무부 소속 관리들이 뒷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영사관을 접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국가재산 침해”라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로 지목하고 지난 21일 72시간 이내 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중국도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상응 조치 격으로 요구했고, 이튿날인 25일 미국 측은 건물 외벽에서 휘장을 제거하는 등 짐싸기에 들어갔다. 이삿짐 트럭 3대가 분주히 움직이며 철수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폐쇄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사관 앞에 몰려든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거나 사진을 찍고, ‘사랑해 중국’이라는 노래를 불러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중국중앙(CC)TV가 청두 총영사관 철수를 생중계했고 여기에 400만건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애국주의적 분위기도 연출됐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청두 영사관 폐쇄 기한은 통보 72시간 뒤인 27일 오전 10시라고 밝혔다. 양측은 상대 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눈에는 눈’식의 보복보다는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는 미국을 보호하고 미국의 지식재산권, 미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미 법무부는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했던 군사 연구원 탕주안을 체포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미국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워싱턴DC 주미 중국대사관은 “주미 중국대사관이 휴스턴 총영사관의 업무를 잠시 대행한다”며 “미국이 조속히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과 중미 영사협약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미중 갈등 심화 양상에 워싱턴 싱크탱크인 세계안보연구소의 갈 루프트 공동소장은 SCMP에 “미중 관계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복구되지 못할 정도로 악화했다”며 미중 군사 충돌 우려까지 거론했다. 다만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은 중국 내 5개 영사관 중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맞대응을 하면서도 파장은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역사도 미국이 이미 코로나19로 폐쇄한 우한 총영사관 다음으로 짧다. 앞서 CNN는 트럼프 행정부가 폐점 중인 우한 총영사관의 자매 격인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목표물로 정한 것은 ‘강경해 보이면서도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집 다갔네” 일베 댓글에…‘조국 편든’ 진중권(종합)

    “시집 다갔네” 일베 댓글에…‘조국 편든’ 진중권(종합)

    진중권 “조국 딸 모욕 일베 회원, 당장 구속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를 성적 모욕한 일베 회원 4명의 검찰 송치 기사를 공유하며 “당장 구속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그게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연일 날을 세워왔던 것과 상반된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로, 우정을 맺어왔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장관 임명 당시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되자 정의당을 탈당하는 등 결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후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이슈에 대해 “국아, 그만하자”등의 발언을 하며, 조국 ‘저격수’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조국 딸 모욕글 올린 일베회원들 검찰송치 경남 양산경찰서는 26일 조씨를 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A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조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이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씨에 대해 “고졸 돼버리면 시집 다갔다” 등 악성 댓글과 성적 비하가 담긴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조씨 변호인 측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인격침해행위”라며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판단에 고심하는 檢...입지 좁아진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판단에 고심하는 檢...입지 좁아진 추미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할 것을 권고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세에 몰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상황이 180도 바뀌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처분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심의위에서 위원 15명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10명) 및 불기소(11명) 의견으로 의결했다. 이에 수사팀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권고에 사실상 불만을 내비친 셈이다.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과 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지만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어서 수사 강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한 검사장은 심의위에 참석해 “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해도 추 장관과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고 할 것”이라며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 내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한규(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변호사는 “이 사건은 앞서 심의위에서 불기소 권고를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보다 훨씬 혐의 검증이 단순한 사건”이라면서 “심의위가 합리적인 판단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만일 수사팀이 심의위 권고를 따른다면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의 단독 범행이자 취재윤리 위반으로 수사가 종결될 수 있다.  이번 권고로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시킨 추 장관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27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추 장관을 향한 야당 측 공격이 집중될 전망이다. 역으로 수세에 몰린 윤 총장은 어느 정도 체면을 살렸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지난 24일 이 전 기자가 제기한 준항고를 일부 인용하면서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의 처분이 위법해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 전 기자 측은 27일 수사팀에 압수물 반환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시집 다갔네” 조국 딸에 악성댓글 일베 회원 등 4명 檢 송치

    “시집 다갔네” 조국 딸에 악성댓글 일베 회원 등 4명 檢 송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에 대해 모욕적인 글을 게시한 네티즌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조씨를 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A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조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이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씨에 대해 “고졸 돼버리면 시집 다갔노” 등 악성 댓글과 성적 비하가 담긴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조씨 변호인 측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인격침해행위”라며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외국인 피해자 조사 시 통역인 동반적법한 체류 외국인에 치료비 지원‘구제 우선’ 판단 시 신상통보 안해체류 자격 없이 생활하다 강도 피해를 당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여성 A씨. B씨 일당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A씨 집에 들어와 휴대전화와 귀금속을 훔쳐 갔지만, A씨는 혹시나 추방될까봐 불안감에 떨면서도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에 남편을 잃은 우즈베키스탄 여성 C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한국어가 서툴다. 사고 뒤 범인은 붙잡혔지만 C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렵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처럼 범죄 피해를 입고도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미등록 체류자 혹은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신고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해 검찰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 피해자는 조사나 증언을 할 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통역인,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 범죄 피해자를 위한 법무부의 ‘3자 전화 통역 서비스’(19개 언어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자는 재판·권리 구제 절차가 끝날 때까지 체류 기간이 연장된다. 살인, 강도, 사기, 성폭력 등의 피해자는 미등록 체류자여도 수사기관이 피해 구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입국관리소에 신상정보를 통보하지 않는다. 가해자가 외국인인 경우에도 적법한 체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중국어,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외국어와 한국어로 된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다국어 안내’ 소책자도 마련했다.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 신변보호, 형사 절차에서의 피해자 보호, 외국인 피해자의 체류 허가 관련 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책자는 각국 대사관, 다문화가족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어 사용 범죄피해자들이 검찰의 피해자지원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수사심의위 수술 불가피” 여권 반발(종합)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수사심의위 수술 불가피” 여권 반발(종합)

    황희석 “수사심의위 수술 불가피” 진중권 “수술 필요한 건 당신 뇌”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자 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피의자 소환 등의 아주 기본적인 수사도 하지 않았는데 수사 중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기치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본래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을 통제하는 장치로 기능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찰이 부담되는 사건을 검찰 입맛대로 처리하거나 봐주기를 위한 면피용 기구가 돼 버렸다”면서 “목적과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수사심의위 아닌 수사방해위”신동근 “권고는 권고일 뿐…규명하면 된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주 노골적이다.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수사방해위로 전락한 것 같다”며 “검찰총장 측근 봐주기 수사 의혹에 혹을 하나 더 붙인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 측근도 감옥 간 마당에 검찰총장인들 총장 측근인들 봐줘야 하느냐”며 “총장이 대통령 위에 있느냐. 아니면 대한민국 법 위에 있느냐”고 덧붙였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검언유착이지 뭐란 말이냐. 법망은 빠져나갈 수 있어도 정의의 도덕 그물을 빠져나갈 수는 없다”며 “수사심의위 권고는 권고일 뿐, 서울중앙지검에서 증거를 보강해 규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역시 조국 전 장관 수호와 사법개혁을 앞세운 열린민주당의 황희석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에서 구성한 수사심의위라 설마설마했더니 총장이 뽑은 사람이 결국 이렇게 초를 치는구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방패막이로 쓰이던 수사심의위도 이제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듯”이라며 “미국 대배심처럼 하든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황희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수술을 받아야 할 건 당신 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동훈 “권력에 맞선 본보기…불기소 권고 상관없이 구속될 것”

    한동훈 “권력에 맞선 본보기…불기소 권고 상관없이 구속될 것”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검찰수사심의위에서 자신이 현 정권을 상대로 수사했다는 이유로 본보기 대상이 됐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장은 2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수사심의위에서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해도 법무부 장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언유착 사건에 사회적 이목이 쏠린 현 상황을 ‘광풍’에 빗대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돌아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에 남겨달라”고 위원들에게 호소했다. 한 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심의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15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10명)과 불기소(11명) 의견을 의결하고 이를 검찰에 권고했다. 검언유착 사건은 올 초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게 골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통합당 “추미애, 국민 이기려 하지 말라”...진중권 “秋 당장 해임해야”

    통합당 “추미애, 국민 이기려 하지 말라”...진중권 “秋 당장 해임해야”

    미래통합당이 지난 사흘간의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태도를 두고 “국민을 이기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25일 김은혜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법무부 장관을 봤다. 말문이 막히면 국민에게 호통을 친다. 아니면 노려본다”며 “조국 송철호 윤미향 등 ‘내 편’ 수사엔 결사 항전하면서, ‘수명자’, ‘최강욱 데스크 의혹’엔 여성이라고 호신술을 발휘한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공(公)이 없고 사(私)만 가득한 법무부 장관의 희비극을 봐야하나”라고 비난했다. 본회의장에서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에 대한 자료를 꺼내 읽은 것에 대해선 “이 나라 법무부 장관이 조국 일가 변호인인가”라고 했다. 이어 “정의와 공정을 내세웠던 대통령은 그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리는 장관에 결단을 내리라”며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 장관의 해임을 요청했다. 진 전 교수는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커리어를 위해 장관의 직권을 남용했다”며 “추미애씨는 직을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고 보며, 대통령께 이분을 당장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 물론 대통령께 그런 분별력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만…”이라고 적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 한동훈 검사장 “장관과 중앙지검은 어떻게든 절 구속하려 할 것”

    [전문] 한동훈 검사장 “장관과 중앙지검은 어떻게든 절 구속하려 할 것”

    검찰수사심의위 출석한 한동훈 검사장 발언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의결한 가운데 한동훈 검사장이 24일 수사심의위에서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위원회가 저를 불기소하라는 결정을 하더라도, 법무부 장관과 중앙(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본인에게 닥친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나중에 되돌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 속에 남겨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그래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다”고 했다. 다음은 한동훈 검사장 발언 전문 “지금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은,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위원회가 저를 불기소하라는 결정을 하더라도, 법무장관과 중앙 수사팀이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원님들께 호소드리는 것은,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나중에 되돌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 속에 남겨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래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습니다.” 한편 전날 수사심의위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10명) 및 불기소(11명) 의견을 냈다. 이날 수사심의위 회의에는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과 미리 선정된 15명의 외부전문가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심의위 한동훈 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희석, ‘한동훈 수사 중단’에 “검찰심의위 수사 불가피”

    황희석, ‘한동훈 수사 중단’에 “검찰심의위 수사 불가피”

    진중권 “수술 필요한 건 당신 뇌”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자 여권은 “수사심의위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피의자 소환 등의 아주 기본적인 수사도 하지 않았는데 수사 중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기치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본래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을 통제하는 장치로 기능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찰이 부담되는 사건을 검찰 입맛대로 처리하거나 봐주기를 위한 면피용 기구가 돼 버렸다”면서 “목적과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역시 조국 전 장관 수호와 사법개혁을 앞세운 열린민주당의 황희석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에서 구성한 수사심의위라 설마설마했더니 총장이 뽑은 사람이 결국 이렇게 초를 치는구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방패막이로 쓰이던 수사심의위도 이제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듯”이라며 “미국 대배심처럼 하든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황희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수술을 받아야 할 건 당신 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민단체, ‘박원순 피소 유출 의혹’ 이성윤 중앙지검장 등 고발

    시민단체, ‘박원순 피소 유출 의혹’ 이성윤 중앙지검장 등 고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고소 사실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25일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 지검장과 김욱준 4차장검사,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 등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대리인은 지난 7일 유 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 시장을 고소할 예정이라며 면담 약속을 잡았지만 유 부장검사는 면담을 취소했다. 피해자는 다음 날인 8일 박 전 시장을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소했다. 활빈단은 “이례적인 면담 취소는 이 지검장의 판단으로 보인다”며 “박 전 시장관련 사실을 윤석열 검찰총장을 건너뛰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고소 사실이 가해자인 박 전 시장 측에 새 나가 증거인멸, 협박, 회유 기회를 가능하게 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윤 총장은 특임검사를 지명해 실체적 진실을 한 줌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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