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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경 靑비서관 “조국, 가족펀드 내용 잘 몰라” 재판부 “집에 가서 정경심에게 물어보지 않나”

    김미경 靑비서관 “조국, 가족펀드 내용 잘 몰라” 재판부 “집에 가서 정경심에게 물어보지 않나”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청문회 신상팀장이었던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당시) 조 전 장관은 가족 재산 등의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은 집에 가서 물어보지 않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 김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가족펀드 의혹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장관이 5촌 조카인 조범동(38·수감 중)이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코링크PE의 블루펀드 투자자에 정 교수의 동생이 포함된 사실을 보고받았을 때도 “놀라고 당황한 것이 저와 똑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가족 펀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자는 청문회 준비단 내의 건의를 묵살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허위 해명을 하도록 했다고 본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준비단 내의 논의과정에서 최종 결정된 사안”이라며 부인했다. 김 비서관이 ‘조 전 장관은 몰랐다’는 답변을 이어가자 재판부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모펀드 의혹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는데도 공보 담당자가 조 전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고 사실관계를 알리지 않는 게 가능하냐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조국이 청문회 준비하는 빌딩에서 자는 것도 아니고 집에 돌아갈 거 아니냐”면서 “당연히 피고인한테 가서 물어볼 거고 그럼 다음날 와서 설명해주지 않았느냐”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조카인 이모씨는 ‘최 전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유착해 조 전 장관을 공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또 조 전 장관의 딸을 학교에서 봤다고 증언했지만 시기 등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재판부는 “본인의 기억과 다른 내용을 말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구두 경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동훈과 육탄전’ 정진웅 차장 승진… 윤석열 사단 해체 마침표

    ‘한동훈과 육탄전’ 정진웅 차장 승진… 윤석열 사단 해체 마침표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추 장관은 기존 특수·공안부 대신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을 강조해 왔으나, 검찰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노골적인 정권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월 추 장관의 취임 첫 검찰 인사를 통해 시작된 ‘윤석열(60·23기) 사단’ 해체 작업은 이번 인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윤 총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동시에 정권에 부담이 되는 수사를 맡은 이들은 지방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보임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 3부장으로 이동한다. 윤 총장의 ‘입’ 역할을 했던 권순정(46·29기) 대검 대변인 역시 전주지검 차장으로 발령 났다. 반면 추 장관의 ‘입’ 역할을 해 온 구자현(47·29기) 법무부 대변인은 중앙지검 3차장으로 영전했다. 지난 고위간부 인사로 공석인 중앙지검 1차장에는 이성윤(58·23기) 중앙지검장이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욱준(48·28기) 중앙지검 4차장이 자리를 옮긴다. 중앙지검 2차장에는 전남 광양 출신의 최성필(52·28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4차장에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에 파견됐던 형진휘(48·29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이들은 현 정부에서 중용하는 호남 출신이거나 정권 우호적인 검사들로, 중앙지검은 결국 추 장관까지 연결되는 ‘이성윤 체제’가 더욱 강화됐다.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육탄전까지 벌였던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은 독직폭행 논란에도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표현하며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내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진혜원(45·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징계 대신 ‘추미애 아들’ 수사청으로 ‘배려’성 전보된 친문 여검사”라면서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는 진 검사의 근무지를 서울로 바꿔 사실상 표창장을 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를 통해 추 장관과 법무부에 쓴소리를 했던 주요 검사들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지방 고검과 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좌천됐다. 검찰총장의 수시지휘권 폐지를 담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이영림(49·30기)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은 대전고검으로,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을 비판했던 정유미(48·30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신설된 부천지청 인권감독관으로 발령 났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맡은 양인철(49·29기) 서울동부지검 형사 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간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선욱(50·27기)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 7명이 사표를 내 의원 면직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좌천된 검사들의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민주 최고위원 누가 돼도 ‘쓴소리’는 없다?

    민주 최고위원 누가 돼도 ‘쓴소리’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차기 대선까지 당을 이끌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후보 간 경쟁보다 ‘외부의 적’과 싸우거나 친문(친문재인) 주류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누가 당선되든 대표에 맞설 ‘쓴소리’ 낼 사람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성 몫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후보는 27일 통화에서 자신이 “4년 전 최고위원 때도 쓴소리를 많이 했던 사람”이라면서도 “다만 공개 발언만 하는 건 지지자들에게 수용이 안 되고, 반(反)지지자들에게만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후보는 “치열한 비공개 토론과 합의가 먼저”라며 “이견이 없었던 것처럼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반대다. 합의 과정을 국민께 설명하자고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지도부에서는 김해영 최고위원이 이른바 ‘레드팀’ 역할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유일하게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고, 지난 4월 총선에서는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공개 반대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국민께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소수의견이라도 과감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게 국민과 당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秋 공언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 윤석열 사단 해체 완결판

    秋 공언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 윤석열 사단 해체 완결판

    법무부가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공언한 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으로 요약된다. 법조계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단의 완전한 해체”와 “특수·공안에서 형사·공판으로 검찰 중심축의 전환”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우선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김욱준(48·28기) 중앙지검 4차장이 자리를 옮긴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 1월 추 장관의 첫 검찰 인사 당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요청으로 순천지청장에서 중앙 4차장으로 보임된 뒤, 다시 1차장으로 중용됐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최성필(52·28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3차장에는 추 장관의 ‘입’ 역할을 한 구자현(47·29기) 법무부 대변인이, 4차장에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에 파견됐던 형진휘(48·29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진혜원(45·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반면 정권에 부담이 되는 수사를 맡았던 부장검사들은 모두 지방검찰청의 형사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1부장으로,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 3부장으로 이동한다. 윤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했던 권순정(46·29기) 대검 대변인 역시 전주지검 차장으로 발령났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이 지난 1월부터 시작해 온 윤석열 사단 해체 작업의 완결편”이라면서 “추 장관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은 검찰 본연의 기능은 제한하면서 장관의 영향력은 확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검을 비롯한 검찰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거취 표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윤 총장은 끝까지 법에 보장된 임기를 지키면서 검찰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사로 검찰의 새 진용이 완성되면서 검찰 주요 사건도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이 넘은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검찰에 권고했으나, 수사팀은 최근까지도 경영·회계 전문가들을 불러 기소 논리를 다져 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묘수 못 찾는 정부,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

    묘수 못 찾는 정부,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

    응급·중환자실 인력 358명 대상 발부 법무·복지부·경찰, 오늘 특별 브리핑 정부가 의료계 파업에 강경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급증이라는 악재 속에서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 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데다 현 상황을 마무리 지을 뾰족한 묘수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나선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가운데 27일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 대한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조사한 20개 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의 전공의 가운데 휴진자 358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어제 방문한 수련병원을 재방문해 전공의 등이 복귀했는지 점검하고 만약 복귀하지 않았을 경우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한다고 일정 안내까지 했지만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상황”이라며 1시간여 만에 이를 취소했다. 의료법 등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행정처분 역시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 주도자를 대상으로 업무방해죄 또는 공무집행방해죄 적용도 검토하고 신속한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경찰청, 복지부는 28일 오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대응 관련 특별 합동 브리핑을 연다고 예고했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 김강립 복지부 차관,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참석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대학병원장 간담회’에서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응 조치와 관련해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 안전과 신변 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임무이기에 이를 엄격히 이행해야 함을 양해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추미애 장관,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감찰을 받는 인물들조차 친정부 성향이라 평가되는 인물은 승진하거나 영전해 논란을 빚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52·29기)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여 서울고검에서 감찰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 감찰을 받고 있는 두 검사에 대해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검사를 승진시키고, 다른 한 명을 좌천시키는 전혀 상반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게 어렵게 됐다. 정 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감찰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응하기 어렵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대 당시 서울고검장이 이에 원칙대로 감찰할 것을 지시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고검장을 찾아가 ‘수사 중이라 감찰을 받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의견충돌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 법무부는 정 부장검사가 2017년 하반기 우수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승진 이유로 들었다. 검찰 역사상 초유의 소동을 벌였던 최근의 논란을 무시하고 3년 전 성과를 반영한 것 자체가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 이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이 떠오른다며 ‘뎅진웅 부장’이란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뎅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네요.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해요”라고 비꼬았다.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 당시 수사팀 검사 모두 좌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진혜원 검사를 ‘친문(親文) 검사’로 규정하며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다.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부르거나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면서도 윤 총장을 비판하는 등 친정권 성향을 드러내 검사로서의 중립성·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논란’을 빚었다. 진 부부장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대검은 진 부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또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의자의 사주를 풀이해주면서 “당신의 변호사는 사주상 도움이 안 되니 같이 일하지 마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견책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를 상대로 견책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바 있다.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당시 수사팀 검사들은 좌천됐다. 신응석 청주지검 차장검사(48·28기)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전보됐고, 엄희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47·32기)은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형사3부장으로 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 차장검사로 승진 인사(종합)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 차장검사로 승진 인사(종합)

    ‘삼성 경영권 승계·靑하명수사’ 부장들 지방 발령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났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부장검사들은 모두 지방검찰청의 형사부장으로 발령났다. 법무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및 평검사 등 630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냈다. 형사부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이성윤 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3차장검사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 역할을 해 온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발탁됐다.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 파견을 마치고 돌아오는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반부패수사부 등을 지휘하는 4차장검사를 맡게 된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주요 수사를 맡아 온 부장검사들도 모두 전보 발령됐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해 온 조상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장으로,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맡았던 양인철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발령됐다. 후임은 김덕곤 수원지검 형사5부장이 맡는다.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스피커’ 역할을 한 권순정 대변인은 전주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은 이성윤 지검장과 호흡을 맞췄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맡는다. 법무부 대변인은 국회에 파견 나간 박철우 부장검사가 맡게 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일선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기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우수형사부장, 우수 인권감독관, 우수 고검 검사 등을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떠나는 김해영 “우리 이름은 ‘민주’당”…당대표 면전에 직언할 ‘뉴 레드팀’은

    떠나는 김해영 “우리 이름은 ‘민주’당”…당대표 면전에 직언할 ‘뉴 레드팀’은

    김해영 “소수의견도 솔직하게 국민에게”이해찬 면전에서 ‘조국 사과 촉구’, ‘위성정당 반대’최고위원 후보들 “내부토론 치열하게 할 것”더불어민주당이 29일 차기 대선까지 당을 이끌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후보 간 경쟁보다 ‘외부의 적’과 싸우거나 친문(친문재인) 주류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누가 당선되든 대표에 맞설 ‘쓴소리’ 낼 사람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이해찬 지도부에서는 김해영 최고위원이 이른바 ‘레드팀’ 역할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 면전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목조목 쓴소리를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유일하게 당시 조 후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총력을 다해 ‘조국 사수’에 나섰던 터라 친문 지지자들이 김 최고위원에 맹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맹폭하던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논의하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금태섭 전 의원 징계, 윤미향 의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논란에도 당 주류와는 다른 쓴소리를 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27일 김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국민께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소수의견이라도 과감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게 국민과 당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 주류와 다른 그의 쓴소리에 당내 비난이나 압박이 나온 데 대해선 “우리 당의 이름이 ‘민주당’이라며 그마저도 민주적 과정이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에서는 ‘제2의 김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일정이 축소돼 진행되면서 후보 간 정책과 가치 경쟁이 사라졌다. 자신의 가치를 국민과 당원에게 알릴 기회가 없던 후보들은 자극적인 발언 경쟁에 묻히기 일쑤였다.여성 몫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자신이 “4년 전 최고위원 때도 쓴소리를 많이 했던 사람”이라면서도 “다만, 내부 토론 없이 공개 발언만 하는 건 지지자들에게 수용이 안 되고, 반(反)지지자들에게만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기업에서는 기술 백만 개 중의 하나라도 오류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이 제로로 수렴할 때까지 논의한다”며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레드팀’이 정책 등을 치열하게 토론해 건설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성 관련된 이슈에서는 단호하게 목소리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후보는 “치열한 비공개 토론과 합의가 먼저”라며 “이견이 없었던 것처럼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반대다. 합의 과정을 국민께 설명하자고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 발언은 비공개 합의 결과가 부당해 국민께 알려야만 뒤집을 수 있을 때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서로 이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 의견의 차이는 발전의 원동력이고, 그것이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보]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차장검사로 승진 인사

    [속보]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차장검사로 승진 인사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까지 벌였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났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부장검사들은 모두 지방검찰청의 형사부장으로 발령됐다. 법무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등 630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 달 3일자로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평등을 향한 지금, 여기서의 한 발”… 9월 1~7일 양성평등주간 행사 ‘풍성’

    여성가족부는 새달 1일부터 7일까지 ‘2020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성평등을 향한 지금, 여기서의 한 발’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새달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25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열고 여성 인권 증진과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에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여성·아동의 인권 증진을 위한 동북아여성평화회의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이선종 원불교 교무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과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이들과 함께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 당시 호소문을 통해 간호 인력을 충원하는 데 기여한 최석진 대구광역시간호사회 회장과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밝힌 ‘추적단 불꽃’ 등 총 75명(단체 포함)이 양성평등 유공자로 선정됐다. 여가부는 올해 ‘양성평등 임금의 날’(양성평등주간 중 목요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해당일인 3일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 토론회’를 진행한다. 여가부와 서울신문 젠더연구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조사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더불어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토론회 녹화 영상은 추후 여가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또 3일에는 통계청과 함께 인구, 가족, 여성폭력, 고용, 소득 등 여성의 삶을 통계로 조명하는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한다. 이어 3~4일에는 ‘성평등과 코로나19 위기’를 주제로 한 ‘2020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노동, 돌봄, 폭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코로나 사태로 변화된 일상 속에서 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경기 고양 국립여성사전시관은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7일까지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연다. ‘경력단절 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이야기 콘서트는 7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도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양성평등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젠더 토크 콘서트, 성인지 특별 교육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작년까지 7월이었던 양성평등주간이 올해부터는 9월로 변경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날인 9월 1일이 작년 11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조국흑서’ 초판 완판…서민 교수 “문재인·추미애·조국에 감사”

    ‘조국흑서’ 초판 완판…서민 교수 “문재인·추미애·조국에 감사”

    ‘조국흑서’라는 별칭으로 25일 출간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인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책의 흥행에 감사할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꼽았다. 서민 교수에 따르면 ‘한번도…’는 지난 25일 초판 5000부가 하루새 다 팔렸다. 서민 교수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조국흑서 제작후기’를 올렸다. 그는 “조국흑서의 시작은 역시 ‘조국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였다”면서 “진보의 목소리를 냈던, 현 정권을 지지하다 비판으로 돌아선 것이 필진의 조건이었다”라고 밝혔다. ‘조국백서’에 대항해 모인 진중권 등 진보인사 5명 이른바 조국백서로 불리는 책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은 조국 사태를 통해 드러난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기록하겠다며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이 주도해 펴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최민희 전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책 역시 8월 5일 출간된 이후 2주 만에 4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한번도…’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벗기겠다며 진보 지식인 5명이 펴낸 대담집이다. 진중권 전 교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기생충 전문가 서민 단국대 교수, 강양구 미디어 전문 재단 TBS 과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조국 사태’를 거치며 문재인 정부는 물론 진보 진영 내 친정부·친조국 움직임에 반기를 든 인사들이다. “조국이 반성했더라면 책 뜬금 없었을 것”서민 교수는 필진 합류에 대해 “난 운 좋게 막차를 탔다”면서 “필진 내에서 역할은 미미함 그 자체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선완규 출판사(천년의상상) 대표는 ‘들어가는 말’과 ‘나가는 말’을 쓰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조금 비굴하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필진에서 밀려나지 않고 버틴 끝에 생애 첫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민 교수는 “베스트셀러가 되면 감사드릴 사람을 찾고 싶어진다”면서 수상소감 발표하듯 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 조국 전 장관을 꼽았다. 그는 “지금 이 책의 판매부수는 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산 건 그만큼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심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을 향해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면서 진정한 ‘또라이’가 뭔지를 보여주셨다”면서 “이전까지는 정상인, 심지어 의인 코스프레를 하신 분이었기에 최근의 폭주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필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신 분이 바로 조국이니, 이 분이야말로 이 책이 탄생하는 데 일등공신”이라며 “지금도 SNS를 통해 거짓정보를 퍼뜨리면서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해 이 책의 필요성을 더해주셨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죄과를 반성하고 절이라도 들어가 계셨다면 이 책이 얼마나 뜬금없게 느껴지겠느냐”고 덧붙였다. 서민 교수는 “그밖에도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문빠들’(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을 거론했다. 이어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도 팔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500만원은 대담료만 가리킨 것…조국백서 3억 어디에 썼나” 그는 진중권 전 교수가 이 책의 제작 비용을 500만원이라고 밝힌 데 대해 “책을 만드는 데 든 비용을 다 빼고 필진에게 지급한 대담료만 언급한 것”이라며 “한 가지 확실한 건 ‘조국백서’가 걷은 3억원이면 우리 책 10권은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판매량에서 얼추 비슷해졌으니 좀 당당하게 물어보겠다”면서 “조국백서 제작진님, 걷은 3억원 어디다 쓰셨어요?”라고 물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진전문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6년 연속 선정

    영진전문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6년 연속 선정

    영진전문대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사업(GKS사업)’에 지역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선정됐다. GKS사업은 전 세계의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우리나라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선발된 유학생은 한국어 연수 1년, 전문학사 2년 동안 장학금(학비 전액), 왕복항공료, 생활비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영진전문대는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기숙사에 무료 입주시키고 있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우리 대학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대학 비전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GSK 유학생들의 학위취득 100% 달성 지원, 한국인 학생들과의 버디(Buddy) 프로그램 운영, 국내 문화현장을 찾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유학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국제화역량인증(IEQAS)대학은 국제화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인증함으로써 유학생 유치와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영진전문대는 IEQAS에 선정되면서 법무부의 불법체류율 1% 미만 대학에도 선정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에서 선도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과장급 전보 △ 조사1과장 박영수 ■ 법무부 ◇ 4급 승진 △ 법무부 이민국경안전 긴급대응단 이대우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이승현 ◇ 4급 전보 △ 법무부 이민국경안전 긴급대응단반장 김용규 ■ 문화체육관광부 ◇ 과장급 전보 △ 국립국어원 기획연수부 교육연수과장 조현나 △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과장 안병호 △ 미디어정책국 방송영상광고과장 강지은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이영민 △ 체육국 체육협력관실 스포츠유산과장 박혜진 △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실 문화예술교육과장 김은희
  • ‘흑인 피격’ 항의 NBA는 플옵 세 경기 취소, MLB와 MLS도 동조

    ‘흑인 피격’ 항의 NBA는 플옵 세 경기 취소, MLB와 MLS도 동조

    미국프로농구(NBA)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사흘 전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피격돼 하반신이 마비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 사건의 여파로 항의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NBA 사무국의 결정은 밀워키 벅스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랜도 매직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전격 취소하자 얼마 안돼 이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밀워키는 블레이크가 억울하게 부상을 입은 커노샤로부터 64㎞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은 “나 스스로나 우리 선수들, 우리 구단 조직 모두 커노셔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곤혹스럽다”며 “커노샤와 밀워키, 그리고 위스콘신에서 뭔가가 달라지고 나아져야 하며, 변화가 필요함을 인정하고 변해야 한다는 열망을 품는 일은 대단한 도전이며 그 다음에 게임 같은 것은 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랜도 선수들과 심판진은 이미 코트에 나와 경기 시작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밀워키 선수들은 라커룸에 나타나지 않았다. NBA 사무국은 아예 휴스턴 로케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플레이오프 대진도 연기했다. 늘 흑인 차별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내 온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를 요구한다. 넌더리가 난다”고 적었다. 27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 역시 두 팀 선수들이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NBA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야구(MLB) 두 경기도 구단들이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적어도 다섯 경기가 연기됐다. 아울러 일본계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도 27일 뉴욕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웨스턴 서던 오픈 4강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흑인 피가 흐르는 나로선 사람들이 내 경기를 보는 것보다 더 관심을 쏟아야 할 사안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장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에게 백인 경관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총알을 일곱 차례나 퍼부어 하반신을 영원히 못 쓰게 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전날 밤부터 사흘째 항의시위가 이어졌는데 적어도 세 사람이 총에 맞아 둘이 목숨을 잃었다. 커노샤에 주방위군이 250명으로 증파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과격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원들과 주유소를 방어한다며 무장한 남성들이 대치하는 과정에 총기를 발사해 둘을 살해한 혐의로 카일 리튼하우스(17)를 체포했다. 일리노이주 앤티오크에서 검거된 리튼하우스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경찰에 대한 과도한 애착을 보였다. ‘흑인생명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항하는 ‘경찰생명도소중해’(Blue Lives Matter) 운동의 구호를 소셜미디어 곳곳에 올렸고, 제복을 입거나 성조기 문양의 슬리퍼를 신고 소총을 쥔 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게시했다. 몇몇 외신은 리튼하우스가 “경찰을 숭배했다”고 묘사했다. 리튼하우스는 자동차로 30분 걸리는 커노샤에서 블레이크 피격 사건을 계기로 ‘BLM’ 시위가 격화하자 총을 챙겨들고 자경단에 자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매체 밀워키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총격 사건 몇 시간 전 리튼하우스는 ‘무장대원’을 자처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 데일리콜러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다치고 있다. 여기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면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커노샤 경찰은 통행 금지령을 어기고 거리로 나온 자경단원들을 해산시키기는커녕 ‘도와줘서 고맙다’고 부추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블레이크의 등에 총알 세례를 퍼부은 경찰관이 러스텐 셰스키라고 전하며 그는 블레이크가 차 안에서 칼을 꺼내드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혐 웹툰’ 플랫폼 네이버는 책임 없나

    ‘여혐 웹툰’ 플랫폼 네이버는 책임 없나

    ‘15세 관람가’를 연령 제한 없이 볼 수 있어가이드라인 그대로… “사회적 책임 다해야”“아직 고민하는 중이다.” 지난 19일 시민단체 8곳이 웹툰 속 ‘여성혐오적 표현’에 대해 시정을 요청한 사안과 관련한 네이버 측의 반응이다. 당시 이들 단체는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작품 속 여성 묘사를 문제 삼으며 네이버가 취해야 할 후속 조치를 요구안으로 정리해 제출했다. 문제의 웹툰이 게시된 지 3주가 지났고, 요구안이 접수된 지는 1주가 흘렀지만 네이버는 아직도 유효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웹툰 내용을 수정하면서 네이버 담당자가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지만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란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안84 웹툰의 ‘여성혐오 논란’을 계기로 플랫폼 책임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속 젊은 여성 캐릭터가 회식 도중 갑자기 누워 돌로 조개를 깬 뒤 회사 정직원이 되는 이야기 흐름이 ‘성상납’을 묘사하는 듯해 ‘여성혐오’ 논란이 일었지만 네이버는 3주째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후속 조치에 대해 취재진의 문의가 오면 “서비스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과 모니터링 조직의 역할·책임을 강화하겠다”고만 답할 뿐 구체적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5세 관람가이지만 사실상 연령 제한 없이 ‘복학왕’을 접할 수 있음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수정한 것은 없다”는 것이 네이버 측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최근 ‘뒷광고 논란’에 침묵하듯 네이버도 논란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네이버가 ‘정보기술(IT) 공룡’으로 빠르게 커 나가면서 ‘사회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이슈가 불거졌을 때 ‘실시간 검색어’가 진영별 정치 구호의 장으로 변질되자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개인 관심·취향 맞춤형’으로 손봤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를 향한 악플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뒤에는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만약 네이버가 ‘사회적 질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처벌 규정을 강화해 네이버부동산의 ‘허위 매물’을 단속한 사례처럼 정부가 나서기도 한다. 요즘은 쇼핑 부문에서는 ‘독과점 논란’, 금융 부문에서는 기존 업체로부터 ‘규제 역차별’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3위(54조원), 연매출 6조원(2019년 기준)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해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에 대한 요구도 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안84 사태가 창작자의 표현을 제한할 것인가에 대한 공론과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민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주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前 채널A 기자 “공익 목적 취재… 유시민 겨냥 아냐”

    前 채널A 기자 “공익 목적 취재… 유시민 겨냥 아냐”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첫 재판에서 “공익목적으로 취재했을 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 전 기자와 후배인 백모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첫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모두 정장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했으며, “직업이 뭐냐”는 판사의 질문에 채널A에서 해고된 이 전 기자는 “무직”이라고 답했다. 검찰 측에서는 한동훈 검사장과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독직 폭행’ 논란을 빚었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직접 출석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3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편지를 다섯 차례에 걸쳐 보내면서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등 유 이사장에 대한 비리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정 부장은 이날 재판에서 30분가량 이러한 공소사실 요지를 낭독하며 “피고인은 이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 등의 비위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란 내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기자 측 주진우 변호사는 “공소사실에 언급된 내용 중 대부분은 신라젠 수사팀이 결정이 됐기 때문에 누구나 예상 가능한 내용”이라면서 “이 전 대표에게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백 기자 측도 “신라젠 취재 업무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를 협박해 비리 정보 진술을 강요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전 기자 측이 검찰이 제출한 증거 중 이 전 대표와 제보자 지모씨 등의 진술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향후 두 사람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실패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아직 수사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못한 것을 두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대 의대 교수들 “정부는 비현실적 정책 강행 중단하라”

    서울대 의대 교수들 “정부는 비현실적 정책 강행 중단하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국가고시 거부,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에 나서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6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및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입장’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부터 심도 있는 공론화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전체 교수진 550명을 대표해 보직교수·주임교수 47명이 긴급 회의를 열어 모은 의견이다. 교수들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4학년 학생들이 9월 초에 시작되는 국가고시 실기 시험 응시를 철회하는 것을 두고 “스승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간 의료격차, 필수 비인기 전공과목 인력 부족 등 정부의 문제 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9월 초가 지나면 의정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정부의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 출간에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이날 대한의사협회의 유튜브 생중계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사들을 뒤에서 공격한다. 기생충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서 교수는 방송에서 ‘기생충도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총리 “‘무단이탈’ 전공의 제재…공권력 행사 결정시 제대로 집행”(종합)

    정총리 “‘무단이탈’ 전공의 제재…공권력 행사 결정시 제대로 집행”(종합)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 발동“의사들, 명령 안 따르면 법적 조치”면허정지 처분·3년이하 징역도 가능범정부 상황반 구성…세무조사도 염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무단으로 현장을 떠난 전공의 등에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제재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며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엄중하다며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을 결정할 경우 제대로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범정부 상황반을 구성해 이번 집단 휴업 관련 의료계의 불법 행위에 대해 세무조사를 포함한 전방위 행정적·사법적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신속·단호히 대응”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의료파업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맞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소재 전공의와 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정 총리는 “다행히 개원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지만 (휴진 참여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개원의에 대해서도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강조했다.“의사들, 의료 현장 즉시 복귀 강력 촉구”“위기상황, 인내하고 기다리기엔 급박” 정 총리는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와 부당한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협회(의협)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인내심을 갖고 현장 복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공권력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회의 후 총리실이 밝혔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 장관과 보훈처장, 경찰청장, 공정위원장, 국세청장, 소방청장 등이 총출동했다.의료파업 관련 없는 국세청장도 참석세무조사 등 전방위 수단 동원 예고 특히 의료파업과 직접 관련 없는 국세청장까지 참석한 것은 정부가 사법·행정적 수단 뿐 아니라 세무조사도 포함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의료 현안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하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수도권 지자체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상황반을 구성해 비상 진료체계와 불법 행위, 대국민 소통 등의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안84 논란’에 침묵하는 네이버…플랫폼 역할론 재점화

    ‘기안84 논란’에 침묵하는 네이버…플랫폼 역할론 재점화

    “아직 고민하는 중이다” 지난 19일 시민단체 8곳이 웹툰 속 ‘여성 혐오적 표현’에 대해 시정을 요청한 사안과 관련한 네이버 측의 반응이다. 당시 이들 단체는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작품 속 여성 묘사를 문제 삼으며 네이버가 취해야 할 후속 조치를 요구안으로 정리해 제출했다. 문제의 웹툰이 게시된 지 3주가 지났고, 요구안이 접수된 지는 1주가 흘렀지만 네이버는 아직도 유효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웹툰 내용을 수정하면서 네이버 담당자가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지만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란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안84 웹툰의 ‘여성혐오 논란’을 계기로 플랫폼 책임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속 젊은 여성 캐릭터가 회식 도중 갑자기 누워 돌로 조개를 깬 뒤 회사 정직원이 되는 이야기 흐름이 ‘성상납’을 묘사하는 듯해 ‘여성혐오’ 논란이 일었지만 네이버는 3주째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후속 조치에 대해 취재진의 문의가 오면 “서비스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과 모니터링 조직의 역할·책임을 강화하겠다”고만 답할 뿐 구체적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5세 관람가이지만 사실상 연령 제한 없이 ‘복학왕’에 접할 수 있음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수정한 것은 없다”는 것이 네이버 측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최근 ‘뒷광고 논란’에 침묵하듯 네이버도 논란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네이버가 ‘정보기술(IT) 공룡’으로 빠르게 커 나가면서 ‘사회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이슈가 불거졌을 때 ‘실시간 검색어’가 진영별 정치 구호의 장으로 변질되자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개인 관심·취향 맞춤형’으로 손봤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를 향한 악플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뒤에는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만약 네이버가 ‘사회적 질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처벌 규정을 강화해 네이버부동산의 ‘허위 매물’을 단속한 사례처럼 정부가 나서기도 한다. 요즘은 쇼핑 부문에서는 ‘독과점 논란’, 금융 부문에서는 기존 업체로부터 ‘규제 역차별’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3위(54조원), 연매출 6조원(2019년 기준)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해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에 대한 요구도 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안84 사태가 창작자의 표현을 제한할 것인가에 대한 공론과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민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주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명백한 허위보도”...조국, 신문사 상대 1억 손해배상 소송

    “명백한 허위보도”...조국, 신문사 상대 1억 손해배상 소송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언론사와 기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26일 조 전 장관의 법률대리인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세계일보와 소속 기자 2명을 상대로 정정 보도와 함께 위자료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정 교수도 원고로 소송에 참여했다. 조 전 장관 측이 문제 삼은 기사는 지난해 9월 보도된 것이다. 해당 기사에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무렵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와 이모 씨 등 코링크PE 관계자들에게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전 장관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정 교수 재판에 출석한 증인들의 진술과도 상반된다”며 “정 교수는 코링크PE 관련자들에게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보수 유튜버 우종창 씨, 채널A 등을 상대로도 자신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연이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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