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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법사위 특활비 현장점검, 정쟁 이전투구 연장 안 돼야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방문해 대검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지급 내역과 집행 서류를 열람했다. 국회 법사위의 이례적인 특활비 현장 조사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시가 발단이 됐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며 특활비 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튿날 대검 감찰부에 대검과 각급 검찰청의 특활비 지급·배정 내역을 조사하라고 전격 지시한 것이다. 이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법무부가 검찰에 배정된 특활비 일부를 관행적으로 상납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반발해 법무부 특활비도 함께 검증했다. 현장 검증에서 법사위원들은 2018년부터 지난 10월까지 2년 10개월치의 특활비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특활비 지급 및 집행 근거로 남겨 놓은 영수증·확인서 등이 점검 대상이지만 특활비의 경우 현장 검증이 이뤄진다 해도 영수증·확인서 등을 제출할 의무가 없다. 한 번의 현장 검증으로 세부 집행 내역까지 확인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벌어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급기야 특활비 사용의 적정성에까지 번진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활비의 문제를 정치권의 정쟁과 이전투구의 소재로 악용하는 탓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보듯 민생과 무관한 정쟁이 가열될수록 민생법안과 예산 심의라는 정기국회 본연의 기능이 사라질 우려가 높다. 검찰에 배정된 특활비는 2017년 178억여원에서 올해는 94억원가량으로 대폭 감소했고 내년에는 더 줄어든 84억원 상당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선 이번 현장 조사로 인해 특활비 집행 내역이 일부라도 공개되면 자칫 수사기법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다. 하지만 검찰의 특활비 논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17년 특활비를 수사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검사들에 대한 격려비 등으로 사용했던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 등이 그것이다. 특활비는 ‘눈먼 돈’으로 불리는 탓에 역대 정부에서 투명성 강화를 추진했다. 기밀유지가 절대적이지 않다면 이참에 특정업무 경비로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검사 술접대 의혹’이 불거진 금융사기 사건인 라임ㆍ옵티머스 사건 등을 이유로 윤 총장을 겨냥한 법무부의 감찰·조사 지시는 한 달 새 네 차례나 있었다. 이번 특활비 감찰도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 착수에 대한 여권의 압박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는 점을 추 장관과 여당은 인식해야 한다.
  • 역사가 발전하려면 기득권 넘어선 새로운 미래 선택해야

    역사가 발전하려면 기득권 넘어선 새로운 미래 선택해야

    역사란 무엇인가? 이것은 영국이 낳은 역사학계의 거두 E H 카가 지은 책 이름이지만 또한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과연 역사란 무엇일까? 카는 오랫동안 유럽에 뿌리내린 실증주의 역사관을 부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가와 역사의 사실은 서로에게 필수적이다.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가 없는 쓸모없는 존재다. 역사가를 갖지 못한 사실은 죽은 것이며 무의미한 것이다. 따라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은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지속적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이다.” 그렇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왜 대화가 필요한가?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반드시 과거를 지배하려고 한다. 현재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의 지배자에게 과거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지배자의 시각으로 해석된 과거가 돼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거가 지배자에 의해 오염되지 않도록 과거와 현재는 늘 대화해야 한다. ●기득권 유지 위한 낙관주의가 전쟁 초래 이러한 문제의식은 카가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대를 다룬 또 다른 책 ‘20년의 위기: 1919~1939’에도 반영돼 있다. 그는 20세기 초반에 인류가 겪은 두 대전의 원인을 탐구하면서 지배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근거 없는 낙관주의가 전쟁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기득권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사실 모든 인류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정의를 위한 투쟁이든 계급투쟁이든 인민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든 종류와 무관하게 투쟁의 역사인 것이고, 그 모든 투쟁은 기득권과의 투쟁인 것이다. 즉 모든 역사는 기득권을 둘러싼 투쟁의 역사다. 우리가 식민 지배를 벗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친일파 청산이었다. 식민 지배의 가장 큰 기득권이 친일파였기 때문이다. 그 후 군부가 기득권 집단으로 등장했다. 다시 그 후에는 재벌, 종교, 언론, 사학, 지역토호 등이 신흥 기득권의 범주로 재등장했다. 종교집단의 퇴행, 언론기관의 권력화, 만연된 사학비리에서 시대착오적인 기득권을 발견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우리 사회는 32년간 군부독재와 치열하게 싸워 군부 기득권을 청산했다. 반면 사학비리와 30년 이상 싸웠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벌, 종교, 언론의 기득권은 상호 연결돼 몸집을 불리고 있는 데다 드물지 않게 정치적 방어막까지 구축하고 있어 해결이 더욱 어렵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201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조국 사태의 실체는 무엇일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권력의 힘을 빌려 국정농단을 자행한 사실을 미리 포착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오직 법치만을 생각하는 공직자의 엄정한 자세로 일벌백계의 준엄한 수사권을 행사한 사건일까? 그렇게 믿고 싶다. 만약 조 후보자에 대해서 일백 번의 압수수색을 감행했던 윤 총장이 자신의 장모와 아내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서도 일벌백계의 준엄한 수사권을 발동한다면 말이다. 다시 이번 여름에는 의사 파업의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정부가 공공의료 확대를 추진하자 의사협회가 파업에 나섰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가세해 응급실까지 비워 버렸다. 환자의 목숨이 투쟁의 수단이 돼 버린 것이다. 결국 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다가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되자 병원장 등 선배 의사들이 의사 수급 불균형을 강조하면서 시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의사 증원에 반대하던 의사들이 의사 국시 거부로 인한 일시적인 의사 부족에 목을 매다니, 이것이 의료의 논리인지 돈의 논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교육과정으로 돌아가 보자.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은 문과와 이과로 나뉜다. 문과에서 공부 잘하면 법대를 지망하고 이과에서 공부 잘하면 의대를 지망한다.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그렇다. 그러니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에서 법대와 의대는 적성이나 취향과는 무관하게 오직 성적만 좋으면 선택할 수 있는 무적성 비취향의 전공인 셈이다. 의대생은 국시와 전공의 과정을 거쳐 의사 선생님이 되고 법대생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과정을 거쳐 판검사님이 된다.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5급 공무원 자격을 받는데 2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판검사로 임용되면 2급인지 3급인지 4급인지 아리송한 대우로 전격 점프한다. 이 파격적인 대우에 과거 군사독재의 지배 논리가 개입됐다. 그래서 묻고 싶다. 이 과정에 숭고한 법의 정신이나 법정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인용되는 형평성이나 공정성의 철학이 작용하고 있는가? 이 과정에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중에서 어떤 구절이 작용하고 있는가?지금도 여전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벌이는 실랑이가 국정을 압도하고 있다. 이 실랑이가 일견 지루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 꺼풀 걷어내면 검찰개혁의 속살이 보인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무소불위의 특권으로 무장한 검찰의 기득권을 제거하는 것이다. 검찰의 기소독점권 폐지,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 검사에게 주어진 각종 특혜의 폐지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검찰개혁으로 직행할 일이고 검찰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될 일인데 왜 이렇게도 시끄러울까. 과문의 소치인지 모르겠지만, 인류역사에서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은 집단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기득권은 속성상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내려놓도록 강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득권 집단의 힘이 강할 때는 기득권의 포기를 상상할 수 없다. 물론 그 집단의 힘이 가장 약한 경우에조차도 마찬가지다. 마르크스가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말했을 때 그 본질은 기득권을 둘러싼 투쟁이며 기득권은 포기될 수 없는 것이기에 불가피하게 투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기본권 신장·富 세습 통제도 진보의 흐름 기득권에는 권력적 기득권과 비권력적 기득권의 두 유형이 있다. 권력적 기득권에서 파생하는 파생적 기득권도 있다. 왕권 승계, 대통령선거, 군부독재 등이 권력적 기득권이라면 이에 기생하는 정보기구의 정보정치, 검찰기구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 권력과 재벌의 정경 유착은 파생적 기득권에 해당한다. 반면 종교와 언론, 검사와 의사의 특권은 비권력적 기득권에 속한다. 역사가 진보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권력적 기득권의 핵심인 세습왕권의 소멸로 확인됐다. 대통령의 권력 행사가 지속적으로 통제되는 것도, 인권을 포함한 모든 기본권이 신장되고 제도화되는 것도, 상속과 증여를 통해서 부의 세습을 통제하는 것도 진보의 흐름이다. 권력적 기득권에 이어 비권력적 기득권 또한 제한되거나 소멸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권력적 기득권인 군부독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권력의 진공상태를 검찰이 파생적 기득권의 기회가 도래한 것으로 오판하지 말기 바란다. 또한 식민지배와 군부독재에서 시민혁명이나 노동혁명의 과정이 없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청산되지 못한 비정상적인 특권이 판검사나 의사에게 계속 보장될 것으로 오판하면 안 될 것이다. 기득권은 그것이 권력적이든 비권력적이든 시대착오적이고 반사회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인간은 창과 칼로 승부하던 삼국지 정치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견하고 의회정치를 발명할 정도의 지혜로 무장했다. 또한 인간은 체계적인 교육과 학습, 반성과 성찰을 통해 스스로 발전시켜 온 종족이다. 그러므로 기득권에 집착한 투쟁을 고집할지 아니면 그 역사를 넘어설지 선택해야 한다. 지혜로운 자라면 응당 기득권에 집착한 역사를 버리고 기득권을 넘어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그래야 역사가 발전한다. 상지대 총장
  • 이미 1학년 다 끝나가는데 내신 반영 늘리면 어쩌나요

    “수능 잘 봐도 내신 나쁘면 지원 불가고교성적 누적돼 신뢰보호도 위반” 고교학점제 발맞춰 미래 제도 제시 ‘정시 확대’ 정부안에 맞불 성격 발표학종 대체 위해 급조… 혼란 자초해 서울대 정시모집을 목표로 대입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서울대의 ‘교과평가’ 도입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교육부가 밀어붙인 ‘정시 확대’와 이에 대응한 서울대 교과평가 도입 등 급변하는 대입 제도가 학생들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등학교 2학년 양대림(17)군 등 고교생 및 대학생 9명은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서울대 총장을 피청구인으로 하는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서울대가 정시에 교과평가를 도입하는 것은 평등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 학문의 자유,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수능 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고교 학업 성적이 저조하면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해 국립대인 서울대의 입학 전형으로 부당하다는 것이다. 양군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과평가의 취지를 이해한다 해도, 이미 고교 내신 성적이 누적된 학생들이 치를 2023학년도 입시에 이를 도입하는 건 신뢰 보호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가 도입하는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선택 과목 이수 내용 ▲교과 학업성적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반해 절대평가로 A·B·C 등급을 부여한다. 내신 성적뿐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하고 수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까지 평가한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계 일각에선 고교학점제와 맞물린 미래형 대입제도의 방안을 서울대가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5학년도 고1 학생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내신 상대평가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하고 수능의 영향력은 축소돼야 한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을 지낸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다른 대학들이 정시에 교과평가를 도입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는 시도할 만하다”면서 “고교학점제가 자리잡고 내신 상대평가가 폐지되면 서울대의 교과평가 방식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나 서울대 정시를 준비해 온 학생들은 ‘정시 올인’ 전략을 세우는 만큼 내신 성적이 저조한 고1 또는 재수의 가능성이 있는 고2 학생들은 불리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의 교과평가 도입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 ‘정시 확대’를 압박해 주요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입에서부터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 온 고2 학생들은 대입 문이 좁아지는 피해를 입었다. 급조된 대입 정책이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모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檢자료 뒤진 與 “검찰총장 개인 특활비 내역 없어”… 법무부 훑은 野 “자료 다 안 보여 주고 일부만 공개”

    檢자료 뒤진 與 “검찰총장 개인 특활비 내역 없어”… 법무부 훑은 野 “자료 다 안 보여 주고 일부만 공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내역·문서 조사野 “수사 안 하는 법무부 검찰국 올 7억 써”與 “법무부 상세 내역 있는데 檢은 없어”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법무부·검찰 특활비 현장검증은 특활비 임의 집행 논란이 불거진 지 4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검증을 마친 뒤 여당은 대검 자료가, 야당은 법무부 자료가 부실했다며 서로 날을 세웠다. 초유의 현장검증에도 ‘알맹이’ 없이 정치 공방만 벌인 셈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특활비 검증은 법무부와 검찰의 연도별 집행 현황과 관련된 보고를 들은 뒤 관련 문서를 들여다보는 식으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법사위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법무부와 대검은 2018년부터 지난 10월까지의 특활비 집행 내역 중 일부만을 공개했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도 참석했다. 법사위 여야 간사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증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이 먼저 “법무부는 특활비 집행 자료를 사실상 안 낸 것과 같다”며 “도대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로부터) 대검에서 하는 거 보고 대검 하는 수준까지만 공개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아 법무부 차관이나 검찰국장 상대로 질타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전체 특활비의 16% 정도가 내려가고 있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특활비에 대해 뭘 확인하고 중앙지검에 한 푼도 못 줘 수사를 못 한다고 발언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법무부 검찰국은 수사나 정보 수집을 안 하는데도 올 한 해 7억 5900만원을 썼다”며 “집행 내역을 상세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백 의원은 “마치 법무부 자료가 부실했던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대검 자료와 동일한 수준이었다”며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에 문제가 없다는 정반대의 설명을 했다. 이어 “법무부는 상세 내역이 있는데 대검은 (상세 내역이) 없었다”면서 대검 자료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다. 또 “총장 개인의 특활비 내역이 없어 개인적으로 얼마를 썼는지 특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중앙지검 특활비와 관련해선 “(올해 집행 기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일선에서는 특활비가 예년에 비교해 매우 줄었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게 객관적 상황”이라며 김 의원 설명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중앙지검을 비롯한 전국 검찰청의 특활비도 검증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특활비만 따로 검증하면 형평성에 어긋나니 이번 기회에 전국 검찰청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것이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법무부는 검증이 끝난 지 30분 만에 알림 문자를 통해 “총장의 특활비 배정 및 사용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총장 조사 결과 불미스러운 사안이 드러나면 징계 등을 내릴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석열 총장은 최근 특활비 논란과 관련해 주변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의 주인은 국민” 또 여권 겨눈 윤석열

    “검찰의 주인은 국민” 또 여권 겨눈 윤석열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해 현장 검증을 벌인 날 윤 총장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검찰을 재차 강조했다. 특활비를 내세운 여권의 압박에 ‘작심 발언’을 이어 가는 대신 원칙론을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차장검사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부장검사 강연에서도 “국민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비리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하고, 사회적 약자인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윤 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에 대한 공정한 수사도 언급했다. 해당 발언 후 이틀 뒤인 5일 대전지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회에선 검찰 특활비 논란이 불거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튿날인 6일 대검찰청 감찰부에 대검 등의 특활비 지급과 배정 내역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결국 여권이 촉발시킨 특활비 논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위원들의 초유의 현장 검증으로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검증을 마친 뒤 서로에게 유리한 주장만 되풀이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대검과 달리 법무부는 특활비의 구체적인 증빙 내역이 없었다”고 말한 반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히려 대검의 특활비 상세 내역이 없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설전 끝에 이들 의원은 “전국 검찰청의 특활비 집행 내역을 들여다보자”고도 했다. 법무부는 검증 직후 “추미애 장관은 예년과 달리 검찰 특활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총장의 특활비 배정 및 사용의 적정성에 관해 대검 감찰부로부터 결과를 받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검찰의 주인은 국민” 또 여권 겨눈 윤석열

    “검찰의 주인은 국민” 또 여권 겨눈 윤석열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해 현장 검증을 벌인 날 윤 총장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검찰을 재차 강조했다. 특활비를 내세운 여권의 압박에 ‘작심 발언’을 이어 가는 대신 원칙론을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차장검사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부장검사 강연에서도 “국민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비리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하고, 사회적 약자인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윤 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에 대한 공정한 수사도 언급했다. 해당 발언 후 이틀 뒤인 5일 대전지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회에선 검찰 특활비 논란이 불거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튿날인 6일 대검찰청 감찰부에 대검 등의 특활비 지급과 배정 내역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결국 여권이 촉발시킨 특활비 논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위원들의 초유의 현장 검증으로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검증을 마친 뒤 서로에게 유리한 주장만 되풀이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대검과 달리 법무부는 특활비의 구체적인 증빙 내역이 없었다”고 말한 반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히려 대검의 특활비 상세 내역이 없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설전 끝에 이들 의원은 “전국 검찰청의 특활비 집행 내역을 들여다보자”고도 했다. 법무부는 검증 직후 “추미애 장관은 예년과 달리 검찰 특활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총장의 특활비 배정 및 사용의 적정성에 관해 대검 감찰부로부터 결과를 받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구속 기각…법원 “도주 우려 없다”(종합)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구속 기각…법원 “도주 우려 없다”(종합)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던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피의자가 주요 피의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기본적인 증거가 수집돼 있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원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고 심문 절차에 출석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정우의 아버지(54)는 아동 대상 성범죄에 엄격한 미국으로 아들이 송환되는 것을 막고자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직접 고소·고발했다. 손정우 측은 검찰이 과거 손정우를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수사했지만, 범죄수익은닉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기소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우가 낸 할머니의 병원비가 범죄수익이라서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정우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생후 6개월 된 신생아를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을 비롯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한 각종 자료 25만여건을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올해 4월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정우의 강제송환을 요구해 석방이 미뤄졌다. 이후 7월 서울고법이 ‘미국으로 송환되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범죄인 인도를 불허하면서 풀려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석열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다” 강연…‘몸싸움’ 정진웅은 불참(종합)

    윤석열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다” 강연…‘몸싸움’ 정진웅은 불참(종합)

    법무연수원서 신임 차장검사 대상 강연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지 엿새 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 14명 앞에서 리더십 강연을 하며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 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다’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 사무를 챙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참모의 역할과 지휘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윤석열 총장의 강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및 감찰이 이어진 와중에 ‘살아있는 권력’을 언급함으로써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이날 법무연수원 앞에는 윤 총장 지지자가 보낸 응원 화환이 놓여져 눈길을 끌었다. 이 화환에는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진입로에도 ‘검찰 개혁 핑계로 검찰 장악 이제 그만’, ‘양심 검사가 국민검사!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국민들이 분노한다’ 등 윤 총장을 응원하는 현수막 3장이 걸렸다. 한편 지난 3일 윤 총장의 강연 이후 추미애 장관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집행의 적절성 여부를 거론하며 윤 총장을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날 강연은 신임 차장검사를 상대로 진행됐지만 한동훈 검사장과의 ‘몸싸움 압수수색’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10여명…‘대통령에 추천 2인’ 압축에 여야 힘겨루기(종합)

    공수처장 후보 10여명…‘대통령에 추천 2인’ 압축에 여야 힘겨루기(종합)

    민주당, ‘탄핵 대리인단’ 전종민 등 2명야권, ‘마지막 중수부장’ 김경수 등 4명“11월 중 청문회” vs “검증 우선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수장 후보로 10여명의 법조인이 추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출신 전직 판사부터 ‘마지막 중수부장’인 전직 특수통 검사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2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판사, 이건리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는 각각 검사 출신이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권동주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전종민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검사 출신으로만 4명을 추천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되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내는 등 검찰의 특수수사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강찬우·석동현 변호사도 검사장 출신이다. 추천위원 가운데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후보 추천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도 후보를 추천했을 것으로 본다. 조 행정처장도 비록 위원장을 맡았으나 후보를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천위는 10여명의 후보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천위는 대통령에게 최종 2명을 추천하게 된다. 추천위의 자료 검토는 13일 회의에서 이뤄지지만, 이날 다수의 추천 명단이 공개된 만큼 곧바로 ‘물밑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검증이 시작되는 13일 회의는 추천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일정을 비워 뒀고, 다음 회의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여당은 공수처장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이른 시일 안에 공수처 출범을 확정하려는 반면 야당은 합법적으로 비토권을 행사해 이를 저지하려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추천위 내부에서도 ‘여야 대리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추천위 외부에서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문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 회의에서는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11월 중에 청문회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야당 측에서 추천 과정에서 ‘시간 끌기’를 한다고 판단되면 공수처법 개정 작업에도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잠정적으로 내주 국회 법사위의 법안소위 일정도 잡아 둔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될 사람이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왜 저렇게 성급한지 모르겠다”며 “검증을 해보고 동의할지 말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지, 우격다짐으로 11월 안에 (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자기들이 추천한 사람을 눈 감고 동의하라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후보들에게 추천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데에도 상당히 힘이 들었다고 한다”며 “중립적이고 독립적이며 권력의 비리를 주저 없이 척결할 소신을 가진 분을 많이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아있는 권력’ 언급했던 윤석열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

    ‘살아있는 권력’ 언급했던 윤석열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

    법무연수원서 신임 차장검사 대상 강연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지 엿새 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 14명 앞에서 리더십 강연을 하며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 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 사무를 챙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참모의 역할과 지휘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윤석열 총장의 강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및 감찰이 이어진 와중에 ‘살아있는 권력’을 언급함으로써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이날 법무연수원 앞에는 윤 총장 지지자가 보낸 응원 화환이 놓여져 눈길을 끌었다. 이 화환에는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진입로에도 ‘검찰 개혁 핑계로 검찰 장악 이제 그만’, ‘양심 검사가 국민검사!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국민들이 분노한다’ 등 윤 총장을 응원하는 현수막 3장이 걸렸다. 한편 지난 3일 윤 총장의 강연 이후 추미애 장관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집행의 적절성 여부를 거론하며 윤 총장을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무부 “추미애 장관은 예년과 달리 특활비 사용한 적 없어”(종합)

    법무부 “추미애 장관은 예년과 달리 특활비 사용한 적 없어”(종합)

    법무부는 9일 특활비 논란과 관련해 “금년 초에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예년과는 달리 검찰 특수활동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이날 법무·검찰 특수활동비 문서검증을 벌였는데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검찰 특수활동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국회 법사위에 보고하고, 이어진 법사위 위원들의 문서검증 및 질의답변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는 “앞으로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및 사용의 적정성에 관한 법무부장관의 점검 및 조사 지시에 관하여는 대검 감찰부로부터 신속히 결과를 보고 받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은 추 장관의 특활비 관련 해명에 대해 추 장관이 사용한 적이 없다면 문재인 정부의 전임 두 법무부 장관인 조국 전 장관과 박상기 전 장관에게 칼날이 돌아가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은 특활비 검증에 앞서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로부터 285억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는데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특수활동비는 법령에 적용범위가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교·안보, 경호 등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정의되어 있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추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자승자박의 여왕’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추 장관의 감찰 지시로 불거진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 특활비를 대개 검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교정시설 도주 방지나 불법 밀입국 방지 등 때문에 특활비 일부는 법무부에서도 사용되는 것으로 아는데, 상세한 것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엔 특활비로 격돌…법사위, 법무·대검 특활비 검증 돌입

    이번엔 특활비로 격돌…법사위, 법무·대검 특활비 검증 돌입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대검찰청 특수활동비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갔다면서 집행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특활비 집행 검증에 나섰다.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찾아 법무부와 대검의 특활비 집행 과정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검증반장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백 의원은 검증에 앞서 “특활비는 영수증 없이 쓰는 것이라 국회만이 검증할 수 있다”며 “특활비 배정 방식과 사용 적정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활비 검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임의로) 쓰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썼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야당은 법무부 특활비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이 그동안 특활비를 증빙 없이 사용했다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며 “특활비를 어디에 썼는지, 증빙이 남아있는지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특활비가 검찰총장의 정치자금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의 특활비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특활비는 결국 수사를 위해 쓰는 돈인데 법무부는 수사하지 않는 곳”이라며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이 적법한지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법무부도 특활비를 장관의 쌈짓돈으로 쓰는 건 아닌지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권력기관 특활비 검증을 위해서는 청와대도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 이번 기회에 가장 큰 권력기관인 청와대의 특활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수집과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 활동 등에 사용되는 돈으로 불가피할 경우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성격상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법무부와 대검이 어느 정도로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검증을 앞두고 실무진에 “내부적으로 숨김없이 철저히 검증한 다음,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신임 차장검사 강연을 위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검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버지의 셀프 고소…‘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영장심사(종합)

    아버지의 셀프 고소…‘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영장심사(종합)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됐다. 이번 영장심사는 손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고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손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홀로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40여분간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손씨는 유치장으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했는데 심문 과정에서 무엇을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추가 고발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 아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자신의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는 것이다. 또 할머니 병원비를 범죄수익으로 지급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손씨 아버지가 아들을 고발한 실질적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씨가 한국에서 계속 재판을 받게 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국내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그는 올해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 예정이었으나 미국 법무부가 손씨의 강제송환을 요구해 석방이 미뤄졌다. 서울고법은 올해 7월 ‘미국으로 송환되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았다. 성범죄에 엄격한 미국에서는 손씨 혐의 중 일부만 적용돼도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의식한 듯 손씨 측은 앞서 열린 범죄인 인도 심사 두 번째 심문에서 “(검찰이) 기소만 하면 범죄 행위에 대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남기 “법무부 장관도 특활비 제한적 사용…대개 檢서 사용”(종합)

    홍남기 “법무부 장관도 특활비 제한적 사용…대개 檢서 사용”(종합)

    “부처도 집행이 굉장히 한정적”“특활비, 대개 수사기밀 특수목적이라재정당국서 상세히 파악하지 않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머닛돈’ 사용을 언급하며 특수활동비 내역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과 관련, “법무부 장관도 특활비를 제한적으로 사용하지만 대개는 법무부 특활비를 검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특활비는 실제 업무 수행자에게 지급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부처도 (집행이) 굉장히 한정적이다. 일부는 법무부 내에서도 교정시설의 경우에는 이탈, 도주방지, 밀입국 방지 등 때문에 검찰 외 법무부에서도 사용을 조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특활비 집행 목적이 대개 수사기밀 등 특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재정당국에서 상세하게 파악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정보 및 수사활동을 하지 않는 법무부 장관 등이 특활비를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마 제한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에는 기밀유지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경우 법무부 특활비보다는 특정업무 수행비로 돌렸다”고 말했다.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하라” 추 장관은 지난 6일 대검 감찰부에 윤 총장의 특활비 내역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은 총장의 특활비 배정 등 집행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에 신속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윤 총장 특활비 관련 논란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관련 규정 상 특활비는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가 특활비를 배정하고 이를 감사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추 장관이 윤 총장 견제를 위해 부적절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 장관의 지시내역은 구체적으로 각급 검찰청별 및 대검 각 부서별 직전연도 동기 대비 지급 또는 배정된 비교 내역(월별 내역 포함), 특정 검사 또는 특정 부서에 1회 500만원 이상 지급 또는 배정된 내역 등이다. 추 장관은 앞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이 측근이 있는 검찰청엔 특활비를 많이 준다’고 질의하자 “특활비가 올해엔 94억원이고, 내년은 84억원이다. 특활비는 다른 예산과 달리 대검에서 일괄적으로 받아간다.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면서 “현재는 이른바 루프홀(제도적 허점)이 있다. 대검에서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與 “윤석열, 정치 의사 표명했는데특활비 84억 정치자금 활용할 수도” 추 장관은 “사건이 집중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도 듣는 형편”이라고도 덧붙였다. 여권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 이후에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던 윤 총장을 ‘정치 총장’이라며 사퇴를 압박한 뒤 특활비가 윤 총장의 ‘정치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은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사실상 표명했다”며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이 안 되는 84억원을 자기 마음대로 쓰면 그 공무원이 정치자금으로 활용해도 전혀 알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도 “그런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의 주장은 법사위에서 곧바로 반박당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지검에) 특활비가 다 내려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현장 일선 검사들의 고충을 들으니까 그렇다는 거고,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최재형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 秋 반박 이에 대해 대검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특활비는 월별, 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한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법사위에 참석한 최재형 감사원장도 대검이 아닌 법무부가 각 청에 대한 배정 등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 등의 ‘정치 자금’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로 된다. 감사원에서 법무부를 감사할 때 특활비 예산을 어떻게 하고 지침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사했다”며 “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검을 감사할 때 해당 부분을 따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또 자책골… 檢특활비 상납 받고선 감찰 지시 참 치졸”(종합)

    주호영 “추미애 또 자책골… 檢특활비 상납 받고선 감찰 지시 참 치졸”(종합)

    주호영 “법무부 특활비 못 쓰는데도검찰서 돌려받아 편법으로 사용 다 알아”“靑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뭐가 다른가”추미애, 6일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 지시정작 특활비는 대검 아닌 법무부 관리최재형 “법무부가 특활비 檢예산 배정”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쓴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검찰 특활비 감찰 지시를 내린 데 대해 “추미애 장관의 또 다른 자책골”이라면서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4번이나 감찰을 지시한 것도 문제지만, 흠을 잡으려고 특활비 감찰을 지시한 것은 참으로 치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무부는 특활비를 쓸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검찰에 내려간 특활비를 돌려받아 편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법무부가 검찰 특활비를 돌려받아 썼다면, 예전에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문제와 다를 것이 뭔가”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자충수를 몇 번 뒀다”면서 “‘드루킹 사건’도 사실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가 고발해서 시작돼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하라” 추 장관은 지난 6일 대검 감찰부에 윤 총장의 특활비 내역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윤 총장 특활비 관련 논란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관련 규정 상 특활비는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가 특활비를 배정하고 이를 감사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추 장관이 윤 총장 견제를 위해 부적절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은 총장의 특활비 배정 등 집행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에 신속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급 검찰청별 및 대검 각 부서별 직전연도 동기 대비 지급 또는 배정된 비교 내역(월별 내역 포함), 특정 검사 또는 특정 부서에 1회 500만원 이상 지급 또는 배정된 내역 등이다. 추 장관은 앞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이 측근이 있는 검찰청엔 특활비를 많이 준다’고 질의하자 “특활비가 올해엔 94억원이고, 내년은 84억원이다. 특활비는 다른 예산과 달리 대검에서 일괄적으로 받아간다.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면서 “현재는 이른바 루프홀(제도적 허점)이 있다. 대검에서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與 “윤석열, 정치 의사 표명했는데특활비 84억 정치자금 활용할 수도” 추 장관은 “사건이 집중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도 듣는 형편”이라고도 덧붙였다. 여권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 이후에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던 윤 총장을 ‘정치 총장’이라며 사퇴를 압박한 뒤 특활비가 윤 총장의 ‘정치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은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사실상 표명했다”며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이 안 되는 84억원을 자기 마음대로 쓰면 그 공무원이 정치자금으로 활용해도 전혀 알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도 “그런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의 주장은 법사위에서 곧바로 반박당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지검에) 특활비가 다 내려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현장 일선 검사들의 고충을 들으니까 그렇다는 거고,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최재형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 秋 반박 법사위에 참석한 최재형 감사원장도 대검이 아닌 법무부가 각 청에 대한 배정 등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 등의 ‘정치 자금’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로 된다. 감사원에서 법무부를 감사할 때 특활비 예산을 어떻게 하고 지침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사했다”며 “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검을 감사할 때 해당 부분을 따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도 특활비는 일률적으로 검찰청 규모에 따라 배정되기 때문에 검찰총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황당해했다. 대검은 지난 5일 법사위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 특활비는 월별, 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한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수진 “특활비 문제 제기한 추미애 장관 ‘자승자박의 여왕’”(종합)

    조수진 “특활비 문제 제기한 추미애 장관 ‘자승자박의 여왕’”(종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검찰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검증에 나선다. 조수진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은 이번 특활비 문서검증은 지난 5일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 법사위원들이 느닷없이 검찰 특활비를 문제삼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자금으로 특활비를 마음대로 쓰고,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빼고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검사들이 포진한 검찰청에만 특활비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17년에도 문제가 됐던 관행부터 짚으면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상세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지만, 9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답변은 오지 않았다”면서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로부터 285억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는데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은 근무하는 검사 수가 가장 많고,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공소유지 인력도 많아 구조만 생각해도 특활비는 서울중앙지검에 중점 배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추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자승자박의 여왕’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 잡겠다고 수사의뢰한 결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활동비는 법령에 적용범위가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교·안보, 경호 등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정의되어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대검 특활비 감사에 대해 “특활비 문제는 박근혜 정부때 관행처럼 해 왔던 일들을 윤석렬 검사팀이 수사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당시 정부 요인 들을 모두 유죄로 만들었던 그 특활비가 아니었던가”라며 “기관 관행을 횡령죄로 몰아 갔던 그 당시 윤석렬 검찰이 이번에는 꺼꾸로 자신이 특활비 감사를 받는 다는 것은 참 아이로니컬 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권은희, ‘안철수 창당론’에 “국민의힘 일부와 공감대 형성”

    권은희, ‘안철수 창당론’에 “국민의힘 일부와 공감대 형성”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창당론’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와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만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내놓은 ‘야권 혁신 플랫폼’ 제안에 대해 “대한민국의 장래가 없다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단순히 반문연대·반민주당연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비전을 생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연대·미래연대·국민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권력 남용 및 사유화 △월성원전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한 조직적인 국정농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몰염치한 당헌·당규 등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파괴가 벌어지고 있다며 야권이 혁신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성과 합리, 상식이 통하는 실용적 개혁정치의 길을 야권이 선제적으로 만들고 앞장서야 한다”라며 “그럴 때에만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취재진과 만나 “범야권의 공동노력이 없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야권 혁신의 구심점을 어디로 삼아야 하느냐 질문이 나오자 안 대표는 “나는 화두를 던진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야권의 위기,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데 동의한다면 내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 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플랫폼의 구체적인 모델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는가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해법을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런 논의를 시작할 절박한 시점이라는 것이고, 고민과 충정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안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공감하는 반응들을 듣고 있다”며 “이번주에 구체적인 논의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감하는 반응 속에서 혁신과 관련해서 개방적이고 열려 있는 자세로 임하고 계시다는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혁신과 야권 재편을 고민한 분들과 개혁의 필요를 느끼는 의원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혁신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렇게 있어보이지 않는다”면서 “김 위원장 등 지도부에서는 혁신에 참여하고 싶고, 혁신에 대한 의지가 생기면 그때 참여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심’ 이낙연 “강단 있고 공정한 공수처장 필요…이달 내 임명”(종합)

    ‘작심’ 이낙연 “강단 있고 공정한 공수처장 필요…이달 내 임명”(종합)

    “비상한 관심 갖고 주시하겠다”김태년 “‘정치개입’ 검찰권 남용 막기 위해 공수처 이달 내 출범 완료해야”변협, 김진욱 등 후보 3명 추천여야 모두 후보 고사에 인물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권력층을 수사하는 기관이므로 중립적이고 공정하고 강단 있는 처장이 필요하다”며 이달 안에 임명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시한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추천위가 그런 처장 후보를 찾아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처장이 임명되길 바란다”면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검찰의 정권 흔들기, 정치개입 막기 위해 공수처 출범해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공수처 출범을 강조하면서 검찰을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이 정부 정책(탈원전)을 수사하며 국정에 개입하는 정치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검찰개혁을 좌절시키려 했던 정권흔들기용 정치수사를 되풀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치개입 행위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구태”라며 “정치 개입과 검찰권 남용, 제 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출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시한을 맞아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이달 내로 완료해야 한다고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초대 공수처장 임명은 공수처 설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며 “11월내 후보 추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임해주길 부탁하며 야당도 공수처장 추천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유죄 판결에서 보듯, 표적·편파·짜맞추기·봐주기 수사 등 검찰권 남용의 고질적 병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공수처장 추천위는 개혁에 대한 열정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대한변협, 김진욱·이건리·한명관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 이날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초대 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이 협회장은 오전 대한변협 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초대 공수처장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변협 회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가운데 1명이다. 추천위는 이 협회장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추천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위원별로 1차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고 이달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심의할 계획이다. 추천위는 추천위원 7명으로부터 최대 5명씩 후보자를 추천받기로 했다. 추천위원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처장을 임명한다. 추천위는 그러나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은 데다, 부담감 때문에 고사하는 법조인들이 많아 여야 모두 인물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 추천위원들은 당초 3∼4명을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거절하는 대상자가 나와 최종적으로 2명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면서 고위공직자를 조사·기소할 수 있는 인물인지 등을 중심으로 주변의 평판을 듣고 후보군을 추렸다”며 “새로운 조직이 생기는 만큼 행정적인 관리가 가능한지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이낙연 “바이든, 시대적 요구 공약 담아”“우리 가는 길과 일치, 한국형 뉴딜 박차” 한편 이낙연 대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탄소배출 억제, 재생에너지 확대, 노동 보호, 복지 확대, 오바마케어 개선, 기술투자 확대 같은 시대적 요구를 공약에 담았다”면서 “우리가 가려는 길과 일치한다. 우리도 고용·산재보험 확대, 문재인케어 확충, 디지털 그린뉴딜을 비롯해 한국형 뉴딜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송환 피한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오늘 영장심사

    미국 송환 피한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오늘 영장심사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손씨 아버지가 미국 송환을 막고자 고발한 것이다. 손씨는 9일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30분가량 이른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홀로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5월 아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한국에서 계속 재판을 받게 해 아들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국내 법원에서 재판 중인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그는 올해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 예정이었으나 미국 법무부가 손씨의 강제송환을 요구해 석방이 미뤄졌다. 서울고법은 올해 7월 ‘미국으로 송환되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았다. 성범죄에 엄격한 미국에서는 손씨 혐의 중 일부만 적용돼도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의식한 듯 손씨 측은 앞서 열린 범죄인 인도 심사 두 번째 심문에서 “(검찰이) 기소만 하면 범죄 행위에 대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부울경서 민주 눌러(종합)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부울경서 민주 눌러(종합)

    文지지율, 서울서 하락 폭 가장 커중도·진보층도 지지율 하락세민주당 34.7% vs 국민의힘 28.0%국민의힘, 서울·부울경서 민주에 역전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44.4%를 기록했다. 서울과 진보층에서의 지지율 철회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긍·부정 평가간 격차(5.8%포인트)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34.7%로 국민의힘 28.0%을 앞섰으나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역전 당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보궐 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진다. 文, 정의당 지지층 17.8% 하락서울 2.4%p 빠지고중도 3.2%p 떨어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이로써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2%p 오른 5.4%다.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2.4% 포인트로 가장 크게 하락폭이 컸다. 인천·경기에서는 1.0% 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지지율이 각각 3.9%포인트, 2.8%포인트 하락했고 40대에서는 4.4%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17.8%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포인트 높아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3.2%포인트, 2.3%포인트 떨어졌고 보수층에서 3.0%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 기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이송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 2심 징역 2년 실형 선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는 국민의 집단 학습기회’ 발언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사 사표 국민청원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발언,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의표명 및 재신임 논란, 검찰의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의혹 관련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 압수수색과 여권의 윤 총장과 검찰 비판 등의 이슈가 있었다.국민의힘, 보궐선거 치러지는서울·부울경서 민주당에 앞서 서울 국민의힘 32.2% vs 민주 30.6%부울경 국민의힘 34.2% vs 민주 29.5%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는 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4.7%로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국민의힘은 28.0%로 역시 전주보다 0.9%포인트 지지율이 빠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7.0%(0.5%포인트↑), 국민의당 6.3%(0.6%포인트↓), 정의당 5.2%(0.4%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5.2%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올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울에서의 지지율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2%로 30.6%를 받은 민주당을 1.6%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5%포인트 빠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포인트 올랐다.부산·울산·경남의 경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4.2%, 민주당 지지율이 29.5%로 국민의당이 4.7%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3.9%포인트↑), 40대(4.1%포인트↑), 70대 이상(3.1%포인트↑), 무직(3.8%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3.5%포인트↓)과 부산·경남(3.5%포인트↓), 60대(6.8%포인트↓), 노동직(3.0%포인트↓)·가정주부(3.0%포인트↓)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1.8%포인트↑), 30대(2.6%포인트↑), 50대(1.0%포인트↑), 중도층(1.0%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올랐다. 그러나 인천·경기(3.8%포인트↓), 20대(4.2%P↓), 학생(4.0%P↓) 등에서 전주보다 지지도가 떨어졌다.서울 등 수도권·부울경·중도·진보층서 ‘무당층’ 늘어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은 호남지역과 수도권, 부울경, 진보층에서 증가했다. 광주·전라(4.6%포인트↑), 부산·울산·경남(2.2%포인트↑), 인천·경기(1.8%포인트↑), 서울(1.7%포인트↑)에서 전주보다 무당층이 늘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무당층은 진보층(1.6%포인트↑)에서 늘어난 반면 보수층(2.8%p↓)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4.5%.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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