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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조국·원전이 무슨 정권 비리냐…검찰 혁신해야”

    김태년 “조국·원전이 무슨 정권 비리냐…검찰 혁신해야”

    “검찰, 특권 지키려는 이기주의”“자성하고 자중해야” 촉구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와 관련해 “윤 총장 측이 정권 비리에 맞서 수사하는 윤 총장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낸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덮기 위한 정치적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 자녀가 봉사활동으로 표창장을 받은 것을 수사한 것이 어떻게 정권 비리에 맞선 수사인가. 월성 1호기 원전 수사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 무슨 정권 비리냐”라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의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의 사법부에 대한 사찰은 그 자체로 삼권 분립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검찰이 불법 사찰을 부활시킨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직권 남용이며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총장 직위해제에 대한 검찰 내 반발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불법 사찰 행위가 명백함에도 검찰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검사들의 행태는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이기주의”라며 “불법이라도 검찰총장을 비호해야 하는 것이 검사동일체 원칙이라면 검찰의 조직문화도 이 기회에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영역의 한복판에 진입한 윤 총장 때문에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되고 국민의 신뢰가 훼손된 이 상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두둔만 하는 것은 오히려 검찰의 정치화만 부추길 뿐”이라며 “자성하고 자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국민 60% “국조 필요하다”(종합)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국민 60% “국조 필요하다”(종합)

    “국조 필요” 59.3% vs “필요없다” 33.4%전지역·전연령서 국조 필요성 공감보수 70%, 중도층 62%도 국조 찬성진보 “국조 필요” 47%… 오차범위 내 팽팽오늘 법무부 감찰위 열어 尹감찰 적합성 검토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전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위를 차지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고, 이후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 여부’를 물은 결과, 5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33.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부울경, 대전·세종·충청 66% “국조해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모든 권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권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66.0%), 대전·세종·충청(65.7%)에서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이후 인천·경기 59.9% vs 33.3%, 서울 58.2% vs 35.0%, 대구·경북 57.5% vs 33.2%, 광주·전라 50.7% vs 38.5% 순으로 집계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성향 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보성향 층에서는 ‘필요하다’ 46.9%, ‘필요하지 않다’ 43.5%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4%p) 내에서 팽팽했다. 중도성향 층에서는 필요하다는 비율이 62.3%였다. 연령대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20대에서 67.2% vs 28.9%로 ‘필요하다’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 65.4% vs 31.9%, 60대 58.8% vs 32.7%, 50대 57.0% vs 37.1%, 40대 51.1% vs 42.9%, 70세 이상 57.0% vs 22.2%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9.5%와 무당층의 65.5%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민주당 지지층은 47.0%가 ‘필요하다’, 44.4%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7%다. 추 장관은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사찰 혐의 등 6가지 징계 사유를 들어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 처분 조치를 내렸다. 이에 윤 총장은 다음날 법원에 직무정지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추 장관은 다시 윤 총장이 판사를 불법 사찰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7년 만에 평검사회의가 열렸고 전국 지검·고검 등 평검사에서 간부 검사장들까지 추 장관의 조치가 위법·부당하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며 성명 발표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법무부 오늘 尹 감찰위 개최 6개 비위 혐의 적절성 검토 감찰위 패싱 논란 속 ‘징계’ 권고 나올 지 주목‘尹 징계 불성립’ 보고서 내용 삭제도 오를듯 법무부는 윤 총장 징계 심의 하루 전인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추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와 그 결과 드러난 6가지 비위 혐의의 적절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절차상의 결함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법무부는 지난달 초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던 감찰규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개정하면서 감찰위원들에게 개정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감찰위 패싱’ 논란이 일자 일부 감찰위원들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개최 전 감찰위를 열어달라며 법무부에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는 등 사실상 수사정보정책관실 압수수색을 지휘했다는 의혹도 논의될 수 있다.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감찰 과정에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관련 내용이 삭제된 채 수사의뢰 근거로 이용됐다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파견 검사의 폭로성 주장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이 수사 절차에 따라 독립적으로 진행됐고, 문제의 보고서 내용도 삭제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감찰위는 법무부 소속기관과 검찰청에 대한 감찰·감사 업무와 관련한 법무부 장관의 자문기구다. 현재 총원은 11명이고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감찰위 규정에 따르면 감찰위는 중요 감찰 사건의 조사방법과 결과 및 그 조치에 관한 사항 등을 토의한 뒤 의견을 법무부 장관에게 제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권고 사항이어서 추 장관이 권고 내용을 따르지는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감찰위가 윤 총장의 징계 근거로 제시된 감찰 내용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을 경우 징계위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추미애 장관 규탄’ 과천청사 앞 근조화환들

    [포토] ‘추미애 장관 규탄’ 과천청사 앞 근조화환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심의 하루 전날이자 법무부 감찰위원회 임시회의가 예정된 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 법무부와 추미애 장관을 규탄하는 근조화환들이 세워져 있다. 2020.12.1 연합뉴스
  • 하태경 “文, ‘조국에 마음의 빚 있다’ 해놓고 선공후사? 추미애 경질부터”(종합)

    하태경 “文, ‘조국에 마음의 빚 있다’ 해놓고 선공후사? 추미애 경질부터”(종합)

    “선공후사 들어야 할 사람은 文 본인”“측근보호하려 尹 쳐내는게 선공후사냐”침묵 깬 文 “공직자, 선공후사해야” 檢 비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공직자들을 향해 ‘선공후사’ 정신을 말한 것과 관련, “조국(전 법무부 장관)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오니 우습다”고 혹평했다. 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게 하는 것이 선공후사”라고 강조했다. “정작 선공후사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 하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추미애 뒤에 숨어 있다가 나와서 말한 한 마디가 선공후사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검찰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정작 선공후사 잔소리 들어야 하는 사람은 조국한데 마음의 빚 있다는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고 따졌다. 하 의원은 이어 “검찰이 권력 비리 수사에 나서니까 자기 비리 측근들 보호하려고 윤석열 쳐내려는 게 선공후사는 아니다”면서 “정작 선공후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 아닌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공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추미애를 경질하고 윤 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추 장관부터 경질하라고 촉구했다.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文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운명 오늘 판가름 나나…감찰위, 법원 심리 동시 열려

    윤석열 운명 오늘 판가름 나나…감찰위, 법원 심리 동시 열려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심의 하루 전인 1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윤 총장이 신청한 직무 배제 효력 집행정지 사건과 관련해 전날 심문기일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심리를 이어간다. 법원이 이날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도 2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면직·해임 등 중징계가 의결되면 윤 총장은 하루 만에 다시 직을 잃게 될 수 있다. 징계위에서 중징계가 내려지면 직무정지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인 처분 취소 소송 모두 각하된다. 법무부 감찰위 임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 소집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와 그 결과 드러난 6가지 비위 혐의의 적절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절차상의 결함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법무부는 지난달 3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던 감찰규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개정하면서 감찰위원들에게 개정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감찰위원들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개최 전 감찰위를 열어달라며 법무부에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는 등 추 장관이 ‘판사 불법 사찰’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수사정보정책관실 압수수색을 지휘했다는 의혹도 논의될 수 있다. 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감찰 과정에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관련 내용이 삭제된 채 수사의뢰 근거로 이용됐다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파견 검사의 폭로성 주장도 논의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이 수사 절차에 따라 독립적으로 진행됐고, 문제의 보고서 내용도 삭제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감찰위는 법무부 소속기관과 검찰청에 대한 감찰·감사 업무와 관련한 법무부 장관의 자문기구다. 현재 총원은 11명이고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감찰위 의견은 권고 사항이어서 추 장관이 권고 내용을 따르지는 않아도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추·윤 갈등’ 법적공방 조속히 매듭지어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립하는 중에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효력집행정지 신청 재판이 어제 마무리됐다. 이제 지루한 법적공방 드라마의 1막을 마쳤을 뿐이다.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처분 취소청구 본안 소송은 아직 심문기일조차 잡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은 법무부 감찰위원회 자문회의, 내일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윤 총장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임 등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이에 대해서도 불복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다가는 윤 총장 임기인 내년 7월까지 법적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가 사법체계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도 법원이 서둘러 판단을 내려줘야만 한다. 어제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이 추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장관님, 한 발만 물러나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공개서한과 함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징계청구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 거의 모든 평검사와 중간간부 및 지검장, 고검장에 이르기까지 윤 총장에 대한 처분 재고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추 장관 라인으로 분류되는 조 권한대행마저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는 공개서한에서 “윤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윤 총장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여권 인사들의 말마따나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다.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윤 총장을 비난하며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양측 간의 골이 회복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져 있어 윤 총장이 복귀한다 해도 사사건건 충돌의 불협화음만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임기를 채우는 것도 비정상 아니겠는가. 설사 최종적으로 법원이 윤 총장 손을 들어 준다 해도 윤 총장의 담대한 결단이 필요한 이유다.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추 장관도 더이상 검찰 조직을 지휘할 명분도 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동시퇴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지난 1월 이래 비정상적인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검찰개혁의 명분과 과제가 좌초할 위기에 처하고 있다. 검찰조직 내부의 폭풍을 진정시키고 검찰개혁의 깃발을 다시 들어 올려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법원이 조속하게 사법적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
  • [기고] 변화를 꿈꾸는 수용자에게 희망을/추미애 법무부 장관

    [기고] 변화를 꿈꾸는 수용자에게 희망을/추미애 법무부 장관

    교정행정은 사람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사랑을 기초로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정은 엄정한 법 집행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엄정한’이라는 단어 속에 함축된 의미는 죄에 대한 응보적 의미가 강하게 내포돼 있다. 여기에는 수용자의 인권이 끼어들 틈이 없다. 우리는 이러한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면 환경·사고·방법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시설, 인본주의적 처우,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 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이번에 수립한 ‘제1차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기본계획’은 큰 의미가 있다. 11개 부처의 협력과 공감을 토대로 만들어진 기본계획은 ‘변화를 향한 믿음, 함께 만들어 가는 국민 안전’을 비전으로 한 5개년 실천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종합적인 교정행정을 수행하기 위해 ‘인권 중심, 다양성 존중, 국민 신뢰, 조직 혁신, 스마트 교정’ 등 5가지 추진 목표를 세웠다.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 해소, 시설 현대화로 수용자 인권을 보장하고 처우 강화, 직업훈련 활성화로 실질적인 사회 복귀가 가능한 교정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교정 정책의 투명성 확보와 인력의 적정한 배치, 비대면 교정서비스 제공 등 교정 행정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정공무원의 업무도 수용 관리에서 교정 교화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용자의 변화를 지지해 주고 국민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려 한다. 수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과 희망임을, 그것이 우리 사회 안전에 토대가 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국민들 중에는 ‘흉악범들의 인권이 존중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하지 않으면 범죄는 계속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그들의 변화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자. 국민들의 믿음은 그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을 수 있는 지지대가 될 수 있다. 인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굽이치는 강물처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그러한 시대적 물길을 잘 터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다. 인권이라는 물줄기가 잔잔하고 거침없이 흐를 수 있도록, 그 물길 속에 교정행정이 녹아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려 한다. ‘제1차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기본계획’으로 시작하는 교정 물줄기에 국민 여러분의 충고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지금은 더 많은 이해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 재판 중인 최강욱, 결국 법사위行… 野 “이해충돌 끝판왕”

    재판 중인 최강욱, 결국 법사위行… 野 “이해충돌 끝판왕”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이해충돌’ 논란으로 법사위행이 무산된 지 반년 만에 결국 뜻을 이룬 것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국토위 소속이었던 최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 소속이었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옮긴다고 각 상임위에 통지했다. 최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법사위에서 소임을 다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 다행이라 생각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김 의원님이 쌓아 오신 공로가 흔들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직후 원 구성 협상 당시에도 법사위 보임을 원했지만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돼 국토위에 자리를 잡았다.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이 사법부와 검찰을 관장하는 법사위에 갈 경우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이 법사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사위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최 의원은 그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 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고발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 1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강성 발언을 이어 왔다. 야권에서는 “이해충돌 끝판왕”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조 전 장관 사건 등의 관련자라면서 “줄곧 무법(無法)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아예 법사위로 건너왔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환영 인사까지 했다”며 “역시 초록은 동색(同色)”이라고 비꼬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이미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법치주의를 무시하며 스스로 법사위에 가서는 안 될 이유를 증명했다”며 박 의장에게 철회를 요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3강 체제’를 굳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총장은 19.8%의 지지율로 이 대표(20.6%)와 이 지사(19.4%) 사이에 안착했다. 특히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각각 0.9% 포인트, 2.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총장만 2.6% 포인트 상승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서울(20.6%)을 비롯해 대구·경북(27.3%), 대전·세종·충청(20.3%), 인천·경기(19.4%), 부산·울산·경남(21.8%) 등 전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의 지지율은 3.1%로 여권 내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하고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표심은 점점 더 윤 총장으로 몰리면서 그의 지지율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48.1%로 지난달보다 2.5% 포인트 떨어졌다. 범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 합계는 41.7%로 지난달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33.8% 포인트에 이르던 진영 간 격차는 6.4% 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도 당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윤 총장을 옹호하는 게 야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어서 쉽사리 윤 총장과 선을 긋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권은 윤 총장의 지지율이 ‘거품’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당장 대선 투표할 것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정보위서 대공수사권 이관 법안 단독처리

    민주, 정보위서 대공수사권 이관 법안 단독처리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고 국내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수사권 조정과 맞물린 자치경찰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관련 입법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국민의힘의 반발과 불참 속에 국정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대공수사권 이관은 안보 공백 방지를 위해 3년간 유예기간을 뒀고, 정치개입 원천 차단, 불법 감청 및 불법 위치추적 금지 등의 권한 남용 방지 장치들이 마련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5공 회귀법’, ‘개악’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정작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넘겨받을 준비가 안 됐다는 점, 방첩 대상에 ‘경제질서 교란’이 포함된 점 등을 독소조항으로 뽑았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경제교란 포함은 전 국민의 부동산과 주식 사찰에 문을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갈등, 공수처법 처리 압박으로 전운이 고조된 법사위는 이날 민주당 단독으로 52건의 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지난해 소방관 딸이 순직하자 32년 만에 생모가 나타나 1억원의 연금을 타 간 사례를 막는 공무원재해보상법 개정안 등이다. 민주당은 국정원법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2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비쟁점 법안을 먼저 처리한 후 9일에 쟁점 법안을 모두 털고 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의사일정 진행과 국민의힘 보좌진에 대한 ‘자격 시비’ 발언 등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법사위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에 대한 국회 징계안도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더라도 국민의힘이 택할 카드가 제한적인 게 현실이다. . 이날 국민의힘은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한 법사위원이 “현역 판사들이 움직여 줘야 한다. 현역 판사들이 어렵다면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라도 들고 일어나 줘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집단행동과 여론전을 지시한 통화 정황이 있다며 소명을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30일 확인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때 낙선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그는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방역에 ‘올인’한 가운데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조차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들은 “야당과의 소통을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이들은 비서동 입구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자신들의 성명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이 “75시간 만에 만나 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30일 청와대 주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극한 갈등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에서 거론돼 온 ‘추·윤 동반 퇴진 카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여권이 윤 총장과 더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점은 ‘상수’다.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해임·면직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재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치적 부담과 후폭풍이 큰 만큼 그전에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끌어내야 하고, 그러려면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 까닭이다. 검찰개혁의 명분을 얻은 뒤 차기 개각에서 추 장관의 교체가 가능한 만큼, 시간상으로는 ‘순차 퇴진’이지만 사실상 ‘동반 퇴진’의 모양새다. 정 총리는 회동에서 “윤 총장의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과 함께 추 장관이 책임을 지고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중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귀책사유가 ‘60’이면 추 장관도 ‘40’은 된다는 게 평소 정 총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리실 관계자는 “회동에서 동반 사퇴 발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이 징계위 결정에 반발해 소송전으로 응수한다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뿐더러 국민의 피로감은 고스란히 현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윤 퇴진 카드’는 여권 입장에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정 총리가 ‘총대’를 멘 것 역시 문 대통령이 내각의 건의를 받아 결단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징계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할 뿐더러 윤 총장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 물러나라고 설득해도 상황을 여기까지 키워 온 윤 총장이 물러날지는 의문”이라며 “조건을 달고 설득을 하는 건 대통령의 성향과도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결단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만 했다. 그만큼 고민이 크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윤 갈등’과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낼 생각이 없다는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절차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법조계 “추가자료·법리 검토에 시간 걸려” 일각선 “감찰위 앞두고 편들기 시각 부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운명을 가를 법원의 1차 판단은 이르면 1일 법무부의 감찰위원회 결과와 맞물려 나올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30일 윤 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양측 심문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결정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해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 측이 추가 자료를 신청한 데다 법리 검토 후 결정문 작성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특정 편의 손을 들어줬다는 식의 시각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에 대해 “어떤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윤 총장 측은 재판이 끝난 뒤 추 장관 측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을 두고 ‘시간 끌기 전략’이 아니냐는 시각도 내비쳤다. 이완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법무부 측에서 구석명신청서(당사자에게 법률상 증명을 촉구하는 신청서)를 내면서 추가 답변을 요구해 왔고,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 다 들어 있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구석명신청서는 통상 재판에서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 외부 감찰위원들의 반발로 열리는 감찰위원회에 하루 앞서 재판부가 윤 총장 직무 복귀를 결정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법무부 측이 불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지연술을 쓰는 것 아니냐는 게 윤 총장 측 시각이다. 실제 법무부 감찰위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위법·부당한 것으로 판단하더라도 감찰위 결정은 권고 사안에 불과해 법무부가 이를 따를 의무는 없다. 반면 2일 열리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는 추 장관이 구성하는 만큼 정직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전망된다. 이 경우 재판부가 1일 윤 총장 직무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윤 총장은 하루짜리 총장에 그치게 된다. 한편 추 장관과 윤 총장 측은 앞서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심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직무집행 정지 명령이 사실상 즉각적인 해임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정부는 임기(2년) 내 (윤 총장을) 해임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자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를 청구했다”면서 “검찰의 독립성 등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직무배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위법하고, 감찰위 자문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반면 추 장관 측 이옥형 변호사(법무법인 공감)는 “직무배제 명령은 징계청구에 대한 대기발령 차원으로 공직에선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런 식의 집행정지 신청은 인용된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 전엔 “징계위가 예정돼 있어 이번 사건은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 측은 “해임이나 면직을 전제로 하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대검 2인자 ‘재고 건의’… 법무부도 반발 확산

    “장관님, 한발만 물러나 주십시오.” 지난 26일 고검장 6명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대해 “판단을 재고해 달라”는 건의를 할 당시 이름이 빠져 있었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4일 만인 30일, 추 장관을 향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총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총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부담감에 곧바로 검사들의 집단성명 대열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 차장은 불과 4개월 전까지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며 추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말의 무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날 부산지검 서부지청 평검사들도 전국 18개 지검, 41개 지청 등 59개 검찰청 중 마지막으로 성명을 내면서 일선 검사부터 검찰 수뇌부까지 검찰 구성원 거의 모두가 추 장관에게 반발하는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장관님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조 차장 글이 올라왔다.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이 열리기 1시간 전쯤이다. 조 차장은 A4 용지 3쪽 분량의 글에서 ‘감히 말씀드린다’ 등 완곡 어법을 썼지만 내용은 경고의 메시지에 가까웠다. ‘검찰개혁이 물거품될 수 있다’, ‘검찰 구성원들을 적대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등 다소 강한 표현까지 들어갔다. 이 시점에서 추 장관을 제지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란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 소속 과장급 검사 12명도 추 장관 조치에 대한 항의 서한을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다음달 2일 징계위를 중단해 주고,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구성을 최대한 공정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볼 수 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에 참석하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배제해 달라는 취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낡은 것과 결별’ 강조한 文… 檢 우회 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규제 개혁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혁신 노력으로 언급하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며 나왔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공직사회의 자세에 대한 원론적 언급으로도 볼 수 있다. 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이 검찰의 조직적 반발을 염두에 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온다. 직무배제 명령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윤 총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과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 2일 징계위원회 등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집단적 목소리를 내는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 맥락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면서 “모든 공직자, 모든 국정에 대한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秋, 한발만 물러나 달라” ‘秋사단’ 조남관 대검차장 尹총장 징계 철회 요청

    “秋, 한발만 물러나 달라” ‘秋사단’ 조남관 대검차장 尹총장 징계 철회 요청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신해 총장 직무를 수행 중인 조남관(55·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한발만 물러나 달라”고 촉구했다. 추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며 이른바 ‘추미애 사단’으로 불린 조 차장마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공개 요청한 것이다. 조 차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개혁의 대의 아래 하나로 추스르려면 (처분을 재고해 달라는) 검사들의 건의에 침묵만은 할 수 없다”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장관의 헌신과 열망이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어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그대로 진행되면 검찰개혁이 추동력을 상실한 채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리고 수포로 돌아가 버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총장 임기를 보장하지 않으면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중대한 우를 범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 심리로 열린 윤 총장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심문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해 (직무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법 절차가 무시됐다”며 절차의 위법성도 밝혔다. 반면 추 장관 측은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에서 새로운 징계 처분이 있으면 직무집행정지 명령도 실효된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변호인들만 출석한 이날 심문은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르면 1일 심문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丁 “윤·추 동반사퇴해야”… 文 “고민 많다”

    丁 “윤·추 동반사퇴해야”… 文 “고민 많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는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동반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이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 공감한 만큼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윤 총장에 대한 결론을 내기 전에 대통령이 ‘결단’할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청와대 주례 오찬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및 윤 총장의 징계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윤 총장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결국에는 둘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총리가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대통령은 곤혹스러워했지만, ‘안 된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주례 회동 이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는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등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꼽으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이후 엿새간의 ‘침묵’을 깨고 검찰의 조직적 반발에 대해 에둘러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공직자, 모든 국정에 대한 원칙적 언급”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침묵 깬 文대통령 “진통 따르더라도 개혁해야”

    침묵 깬 文대통령 “진통 따르더라도 개혁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신해 총장 직무를 수행 중인 조남관(55·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한발만 물러나 달라”고 했다. 추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며 이른바 ‘추미애 사단’으로 불린 조 차장마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공개 요청한 것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입을 열고 검찰의 집단 반발을 에둘러 비판했다. 조 차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개혁의 대의 아래 하나로 추스르려면 (처분을 재고해 달라는) 검사들의 건의에 침묵만은 할 수 없다”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장관의 헌신과 열망이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어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그대로 진행되면 검찰개혁이 추동력을 상실한 채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리고 수포로 돌아가 버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 심리로 열린 윤 총장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심문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해 (직무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법 절차가 무시됐다”며 절차의 위법성도 밝혔다. 반면 추 장관 측은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에서 새로운 징계 처분이 있으면 직무집행정지 명령도 실효된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변호인들만 출석한 이날 심문은 1시간여 만에 끝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면서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집단 반발로 코너에 몰린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 주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관 변호사 수임 제한 최대 3년으로 늘린다

    법원·검찰 등 공직 출신 변호사인 ‘전관’ 변호사의 퇴직 후 사건수임 제한 기간이 현행 1년에서 최대 3년까지로 크게 늘고, ‘몰래 변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법무부는 30일 전관 변호사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차단하고 공정한 사법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변호사법은 퇴직 1년 전부터 퇴직할 때까지 근무한 국가기관이 처리한 사건을 퇴직 후 1년간 수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법무부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1급 공무원·고법 부장판사·검사장·치안감 이상 공무원·공수처장 및 차장 등의 경우 퇴직 전 3년간 근무한 기관 사건을 3년간 수임할 수 없게 된다. 지법 수석부장판사나 지검 차장검사 등은 퇴직 전 2년간 근무한 기관 사건을 2년간 수임할 수 없다. 나머지는 현행 기준과 같다. 또한 변호인 선임서를 내지 않고 변론하는 몰래 변론의 경우 현행법은 조세포탈·법령제한 회피를 목적으로 할 경우만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입법예고안은 해당 형량을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했다. 정당한 이유가 없는 단순 몰래 변론도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변호사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취급했던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법무부는 학계·법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변호사제도개선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상식적이면 윤석열 직무정지 중단될 것” 秋측 “실익 없는데 기각”(종합)

    檢 “상식적이면 윤석열 직무정지 중단될 것” 秋측 “실익 없는데 기각”(종합)

    “내일 법무부 감찰위 결과 참고할 듯”추미애 측 “윤석열 추상적 손해, 기각돼야다음달 2일 징계위서 새 처분시 실익 없다”검찰, 결론 정해진 징계위 자체가 불공정 지적尹 측 “감찰위 권고로 징계위 연기될 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재판과 관련, 법원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법의 상식이 지켜지면 인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추 장관 측은 “법원이 집행정지 요건을 꼼꼼히 따지려는 것”이라면서 “직무배제 명령이 중단되더라도 (윤 총장에)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기각을 전망했다. 법원은 30일 오전 윤 총장의 복귀 여부를 판단할 심문을 1시간가량 진행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에 침묵을 지켜 오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진통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개혁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이 아닌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윤 총장 직무정지에 항의하는 검찰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檢내부 “尹 징계 청구는 누가 봐도 추미애가 법적 절차 안 지킨 것” “총장 자리 공백 자체가 국가 차원서 너무 큰 공백”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효력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하루도 안 돼 결론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법원에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는 누가 봐도 법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면서 “법의 상식이 지켜진다면 법원도 직무배제 명령이 과했다는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1일) 열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및 징계 청구의 적법성을 따지는만큼 이를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부장 검사는 “내일(12월 1일) 감찰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니 그 결정도 참고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총장 자리에 공백이 생기는 것 자체가 국가 차원에서 너무 큰 공백인 만큼 인용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秋 대리인 “징계위서 새 처분하면직무배제 실효돼 정지할 필요 없다”檢 “윤 총장 해임 의결 전제…결론 정해진 징계위 자체가 불공정” 일각에서는 이날 법무부 측 대리인의 주장만 보더라도 윤 장관에 대한 징계위가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추 장관의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집행정지 심문 직후 취재진에게 “다음 달 2일 검사징계위가 열리면 새로운 처분이 있고 그에 따라 직무집행 정지 명령이 실효되는 만큼 지금 시급하게 효력을 정지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다음달 2일 열리는 만큼 직무집행 정지 효력을 중단해도 큰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의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에겐 직무집행 정지에 따른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없다. 집행정지 사건의 심판 대상은 징계 처분의 위법성이 아닌 과연 윤 총장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있느냐인데, 윤 총장에겐 급여도 정상 지급되고 직무 권한만이 배제된다”고 주장했다. 이 직무 권한은 집행정지로 보호해야 할 이익이 아니라는 게 이 변호사 주장이다.“윤석열 있지도 않은 징계 처분 부당?회복할 수 없는 손해 아닌 추상적 손해”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총장 측이 주장하는 검찰의 중립성 훼손 등은 법률이 보호하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아닌 추상적 손해”라고 부연했다. 이 변호사는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판 대상은 집행정지 요건이지, 징계 처분 자체가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며 “그런데도 윤 총장 측은 아직 있지도 않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는 이 사건이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윤 총장 측은 ‘징계 처분의 위법성’ 얘기를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재판부로서는 집행정지 요건에 대한 윤 총장 측 의견을 들어보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징계 대상자이고 수사 의뢰된 상태라 (직무 배제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할 것”이라며 “다시 직무에 복귀하면 얼마든 수사를 왜곡할 수 있어서 직무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부장검사는 “2일 징계위에서 윤 총장을 해임 의결할 것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론이 정해진 징계위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尹 대리인 “재판부에 추가의견서 제출” “실익 있다…해임·면직 미만 징계나 감찰위 권고로 징계위 심의 연기될 수도” 윤 총장 측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심문이 끝난 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법무부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재판부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해 “해임·면직 미만의 징계가 의결될 수 있고, 감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징계위 개최나 심의가 연기될 수도 있다”며 충분히 실익이 있다고 반박했다. 설령 징계위가 해임을 의결해도 대통령 결정이 있기까지는 직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측은 직무 정지 처분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당장 효력을 중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총장 해임, 검찰 중립성·독립성 침해”“적법 절차 무시·권한자 패싱 편법 자행” 이 변호사는 재판부에 “정부가 반대하는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총장을 쫓아내려다 임기 내 해임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자 징계 처분이라는 허울을 편법으로 이용해 위법·부당한 징계 청구와 직무 정지를 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또 법정에서 “사실상 총장에 대한 해임은 단순한 개인 차원이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법치주의와 직결되는 사안이라 그 중대성을 국가의 시스템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찰 조사부터 징계 청구, 직무 정지 처분까지 적법 절차가 무시되고, 권한자를 패싱하고 몰래 하는 등 편법이 자행됐다”며 절차적 위법성도 지적했다.文 “공직자, 선공후사해야” 개혁 강조 법원 판단에 영향 미칠 지 주목 문 대통령이 이날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공직자들은 선공후사하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추 장관의 손을 들어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만큼 법원 판단에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의 복귀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판부의 심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전까지 결정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감찰 결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재판부 사찰 등 6가지 비위 혐의를 적발했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를 하면서 직무 정지를 명령했다. 이에 윤 총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과 다르고 감찰 과정에서 입장을 소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25일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그 이튿날에는 본안 소송을 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곧바로 판사를 불법 사찰한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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