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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로서 결단 요청”...與,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비판

    “대선후보로서 결단 요청”...與,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비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이 “책임 있는 대선후보로서의 결단을 요청한다”며 압박을 이어갔다. 5일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들께 정직한 태도로 사안의 진실을 밝히고 해명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 “관련자들이 휴가를 갔거나 잠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적 의혹은 점점 커진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준석 대표가) 당무감사에 대한 입장을 이틀 만에 바꿔 당원이 밖에서 한 행동에는 당이 책임질 의무가 없고 오히려 검찰에서 먼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검증의 책임을 검찰로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권주자들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증거를 대보라’고 한 것에 대해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며 “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됐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가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총장이 대놓고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하는 판에 검찰 조직과 아무런 인연도 없던 제가 어떤 검찰과 부하 관계로 지금까지 멤버 유지(yuji)가 가능하겠냐”며 표절 의혹을 받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제목을 인용해 비꼬았다.
  • 이재명, 충청 권리당원 과반 득표…당심·민심 한뜻 지지세 확인

    이재명, 충청 권리당원 과반 득표…당심·민심 한뜻 지지세 확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첫 번째 승부처인 충청권에서 민심과 당심의 괴리 없는 지지세를 확인했다. 조직 중심의 대의원 표심,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강한 권리당원의 당심이 여론조사 성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 총득표 54.54%로 지난 4일 대전·충남 경선 54.81% 득표에 이어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이틀 연속 과반 압승으로 충청권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했다. 충청권 최종 성적은 1위 이 지사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 28.19%, 정세균 전 국무총리 7.0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6.81%, 박용진 의원 2.37%, 김두관 의원 0.87% 순이다. 특히 대전·충남 권리당원 득표 55.21%, 세종·충북 권리당원 54.94% 득표는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이른바 ‘최대치’로 잡았던 수치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5일 “여론조사 수치로만 보면 과반이 당연하지만 권리당원 지지가 다소 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캠프 소속 한 의원은 “대의원 득표율은 30%대를 예상했는데 40%를 넘겼다”며 “당의 상층부인 대의원, 하층부인 권리당원이 이재명이라는 공감대를 이룬 게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 지사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55%대를 기록하면서 일부 강성 친문 권리당원의 과대 대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힘을 받게 됐다. 이번 결과는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 반(反)이재명으로 요약되는 일부 강성 권리당원이 70만명에 달하는 전체 권리당원을 대표할 수 없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온라인 당원 가입 이후 권리당원 규모가 70만명에 달하면서 사실상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구분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의 한 의원도 “지역위원회 규모가 작은 곳도 권리당원이 3000~4000명, 많은 곳은 1만명 규모”라며 “현역 의원들도 권리당원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조직을 동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규모가 커지면서 당심이 일반 국민 여론과 함께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 위기감도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우리 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위를 다투는 지그재그 여론조사 결과가 불안한 것”이라며 “자질이나 능력 검증보다 이 지사에게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지사가 첫 지역 경선에서 과반을 달성하면서 본선행 ‘매직넘버’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3차 선거인단 모집을 더해 최종 선거인단을 220만명 안팎으로 예상한다. 50% 투표율을 기준으로 잡으면 투표인원 110만명의 절반인 55만명이 매직넘버로 꼽힌다. 64만여명의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한꺼번에 공개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가 압승을 거두면 다음달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매직넘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증거 대라”는 尹에 추미애 “범죄 혐의자의 언사”

    “증거 대라”는 尹에 추미애 “범죄 혐의자의 언사”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 있는 모양”“이젠 검증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막연히 큰소리 친다고 빠져나갈 수 없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대보라”고 반박하자 “범죄 혐의자의 언사”라고 직격했다. 법무장관 재직 당시 ‘추윤 갈등’의 당사자였던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이 뭔가 두려운 장래를 직감하고 마지막 순간에 입에 다는 언사라는 점은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며 “큰소리를 떵떵 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됐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은 이제 더이상 무소불위의 검찰총장 신분이 아니고 깨알 검증을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라며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막연히 큰소리친다고 빠져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캠프가 이번 논란을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일단 당혹스러움을 숨기고자 황당한 말을 난사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총장이 대놓고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하는 판에 검찰 조직과 아무런 인연도 없던 제가 어떤 검찰과 부하 관계로 지금까지 멤버 유지(yuji)가 가능하겠냐”며 표절 의혹을 받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제목을 인용해 비꼬았다.
  • ‘고발사주’ 의혹 보도 이진동 “취재원은 국민의힘 사람”

    ‘고발사주’ 의혹 보도 이진동 “취재원은 국민의힘 사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이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기자는 “(취재원은) 국민의힘 사람”이라고 밝혔다. ‘뉴스버스’ 발행인인 이 기자는 지난 3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제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종 세력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취재원은 지금 밝힐 수 없다”면서도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까지 갔다는 얘기를 김웅 의원이 했다.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측, 지금 국민의힘 측 사람인 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재원이 김오수 검찰총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억측”이라며 “이 조그마한 회사(뉴스버스)에 왜 (기삿거리를) 주겠나. 주려면 큰 곳에 주지”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김웅 의원이 제보자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기자는 “김 의원 같은 경우는 제보자가 단연코 아니다”라며 “첫 해명과 두 번째 해명이 다르고 그 이후에 공익제보라는 말씀을 하는 걸 보면 (제보했다면) 그렇게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여권 정치인이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문제의 고발장에 대해 “공개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나중에 이게 공개되면 ‘저것 때문에 제가 확실하게 청부 고발이라고 하는구나’ 이런 걸 충분히 이제 납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 측 “가족정보 수집 지시? 秋, 추잡한 뒷거래 하고 있나”

    尹 측 “가족정보 수집 지시? 秋, 추잡한 뒷거래 하고 있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4일 총장 재직 시절 가족사건 관련 정보수집을 지시했다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보도에 대해 “어떤 세력과 추잡한 뒷거래를 하고 있길래 이런 허무맹랑한 기사를 남발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 재판(再版)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뉴스버스’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모 씨 등의 사건정보를 수집한 바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의 진술이 근거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정현 검사는) 윤 후보를 검찰총장직에서 찍어내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몄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핵심 측근”이라며 “총장 지시를 운운하는 말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들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뉴스버스’를 향해서도 “고발 사주·가족 정보수집 지시 증거를 지금 즉시 밝히기 바란다”며 “밝히지 못한다면 언론 역사에서 가장 추악한 짓을 저지른 매체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런 허무맹랑한 기사를 빌미로 윤 후보를 향해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은 보도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고 모두 정치권을 떠나라”고 덧붙였다.
  • 대선 6개월 앞두고 뇌관으로 떠오른 ‘고발 사주’ 의혹

    대선 6개월 앞두고 뇌관으로 떠오른 ‘고발 사주’ 의혹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 중 독보적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야권 대선판은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사실이 아닐 경우엔 맹폭에 전력을 쏟는 여권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재임하던 시절인 지난해 4·15총선을 앞둔 시점에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으로 범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있던 손준성 검사가 당시 송파갑 김웅 후보에게 고발장을 SNS로 건넸다는 것이다. 고발 대상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이 있었다고 했다. 통합당 차원의 고발로 이어지진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수세에 몰리자 이 같은 수를 통해 탈로를 꾀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당장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윤석열 캠프 장제원 총괄실장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이 사건 연결고리 의혹을 받은 김웅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의원도 아닌데다 바른미래당 측에 있다가 우리 당에 와서 공천을 받고 출마한 분이다. 그분에게 고발장을 전달할 바보가 있냐”고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보도 이후 의원실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당시 의원실에는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입장 소명을 위해 당시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권은 전방위적인 맹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당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당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씨의 신군부 하나회와 비교할 만한 사건”이라며 맹폭했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범여권 민주진영의 공동 대응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고발로 이어지진 않았기 때문에 결국 쟁점은 고발 유출 문건이 왜, 누구를 통해 유통됐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손 검사와 김 의원, 그리고 당시 통합당 법률지원단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일단 손 검사와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연결 고리가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당시 법률지원단에서 해당 문건을 접수하지 못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검 감찰부가 지난해 11월 판사 불법사찰 논란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나온 서류가 아니냐는 의심이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논란에 강하게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증거가) 있으면 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사를 해서 무관함이 밝혀지면 제 책임을 운운한 정치인들이 물러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당장 오는 6일 민주당 측의 요청으로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다.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여야 공방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사실로 밝혀지면 당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추후 보도에서 주장 근거가 나오면 이를 들여다봐야 판단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바이든 유족압력 밀려 “9·11 테러 문서 기밀해제 검토” 사우디 봉인 열릴까

    바이든 유족압력 밀려 “9·11 테러 문서 기밀해제 검토” 사우디 봉인 열릴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 테러 관련 문서의 기밀해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3일(이하 현지시간) 내려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의 묵인 및 방조 의혹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연방수사국(FBI)의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에 대한 기밀해제 검토를 법무부 등에 지시했다며 향후 6개월에 걸쳐 기밀해제된 문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역사상 미국인에 대한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2977명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계속된 고통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행정부는 정중하게 이들 공동체 구성원과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 등을 공격하는 바람에 3000명 가까운 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만인 지난달 30일 미군 철수를 완료하며 미국의 최장기 해외 전쟁을 끝냈다. 9·11 피해자와 유족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9·11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뒤 미국에 가장 먼저 도착한 두 명의 비행기 탈취범이 공격에 앞서 사우디 외교관의 환대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사우디 당국이 중요한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FBI가 탈취범과 사우디를 연결하는 증거에 관해 거짓말을 하거나 의도적으로 잃어버렸거나 없애버렸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과거 미국 정부의 조사는 일부 사우디 국적자와 비행기 탈취범의 관계를 개략적으로 설명했지만 사우디가 직접 연루됐는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물론 사우디 정부는 어떤 연관성도 부인해 왔다. 그랬는데 지난달 법무부는 FBI가 비행기 탈취범과 공모 의심자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최근 끝냈다며 이전에 공개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약 1800명의 유족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관련 문건의 기밀해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올해 9·11 추모식에 참석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사우디 정부의 연루 기록을 오랫동안 찾아온 희생자 가족을 지지하는 몸짓이라면서도 기밀해제가 가져올 실질적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강력한 수단 필요”[이슈픽]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강력한 수단 필요”[이슈픽]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 전과자 강윤성(56·구속)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허술한 전자감독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친 뒤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인원은 총 3명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자발찌는 착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끊을 수 있는 만큼 더 강력한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31일 구속됐다. 또한 강씨는 2명의 피해자 이외에 다른 여성을 상대로도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 후 “범죄를 저지르려고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친 뒤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인원은 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법무부 “보호수용제 관심 두고 검토” 전자발찌 관리 감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재범 방지 대책으로 ‘보호수용제’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는 재범 위험이 높은 강력범을 형기 만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보호수용시설에 수용하는 제도다. 살인·성범죄를 두 차례 이상 저지르거나 13세 미만을 상대로 성범죄를 한 사람은 재범 가능성을 따져 최대 10년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하는 게 핵심이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계기로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기도 했다. 다만 인권 침해 논란으로 도입될지는 미지수란 의견도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법무부가 의견조회를 요청한 보호수용법 제정안에 대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보장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자유의 박탈이라는 본질에서 형벌과 차이가 없어 이중처벌과 기본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호수용제 부활에 대한 질문에 “관심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전자감독 대상자가 낮에는 외부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수용소에 들어와 보호하는 형태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 또 추윤갈등?…추미애 통화기록만으로 “윤석열, 한동훈과 기획”

    또 추윤갈등?…추미애 통화기록만으로 “윤석열, 한동훈과 기획”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검사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 모의를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 흔적이 뚜렷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4월 2일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채널A 기자의 협박 사건 보도와 관련해 진상 확인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31일 ‘유시민 전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불어라, 다음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라는 취지로 이철 전 VIK 대표 측에 협박했다는 제보에 대한 MBC의 보도가 있었기에 감찰을 위한 진상확인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MBC 보도 바로 다음 날인 4월 1일 윤 전 총장과 한 검사장은 전화통화를 17회 했고, 윤 전 총장의 입이라 할 수 있는 권순정 대변인, 눈과 귀 역할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브레인 역할을 했던 한 검사장 사이에 45회의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음이 확인됐다고 추 후보는 지적했다.또 추 후보는 “4월 2일에는 윤 전 총장과 한 검사장 사이에 17차례의 전화통화가 있었고, 한동훈·권순정·손준성 단체 대화방에서 30회의 대화가 오갔다”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뉴스버스에서 공개된 청부고발이 4월 3일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의 지휘 하에 한 검사장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해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의 제보로 탄로나자 다시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을 이용해 4월 3일 2차 청부고발 공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이 ‘유시민 엮기 공작’이라고 이름붙인 채널A 기자는 강요미수 혐의로 6개월 수감생활까지 했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결정문’에 따르면 한 검사장과 김건희씨와의 통화가 이 무렵 전후로 4개월 동안 9차례, 윤 전 총장과는 397회 있었다”며 “왜 지방에 근무 중인 부하가 상관과 한 달 평균 100회의 통화를, 그의 부인과도 수백회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이 사건들의 모의와 연관성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천의 ‘전태일 동상’ 참배를 마친 뒤 “저는 고발 사주를 지시한 사실도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며 “제 무관함이 밝혀지면 제 책임을 운운하고, 공작으로 공격했던 정치인들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 물러났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국정조사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채널A 권언유착이라는 것도 이미 공작으로 드러났고, 작년 저를 감찰하고 징계한다고 할 때 만들어 낸 것들도 다 공작인데, 웬만하면 그런 공작부터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징계를 앞두고 공개된 한 검사장과의 통화목록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제기됐었다. 당시 한 검사장은 “윤 총장과 (박영수) 특검 이후 전직 대통령 사건, 삼성 사건, 조국 사건 등 지금까지 계속 공판 진행 중인 주요사건을 같이 했기 때문에 평소 통화가 많은 건 당연하다”며 “만약 사모님폰으로 통화한 게 있다면 아마 윤 총장과의 통화였을 것”이라고 언론에 해명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배우자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는 경우 받았을 것이고, 연락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던 강윤성, 여성 1명 더 노렸다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던 강윤성, 여성 1명 더 노렸다

    경찰, 살인 예비죄 등 추가 적용 검토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기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이 애초 제3의 여성을 피해자로 삼으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강씨는 1차 범행 전 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려고 시도했고, 1차 범행 후에도 이 여성을 유인하려고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 예비죄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강씨는 2명의 피해자 이외에 다른 여성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와 참고인의 진술,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강씨는 알고 지내던 여성 A씨를 유인하려고 지난달 26일 오후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로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집으로 불러 살해했다. 이튿날인 27일 오후 강씨는 재차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 하지만 약속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생겨 실제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1차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강씨는 몇 시간 뒤인 27일 오후 5시 31분쯤 미리 사둔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지인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로 도주했다. 이틀 동안 법무부와 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강씨는 29일 새벽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추가 증거 확보와 법리 검토를 통해 살인 예비죄 등을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명예와 2차 피해 우려를 고려해 피해자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전날인 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씨의 신상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사설]여당, ‘GSGG’ 김승원 의원 사과로 어물쩍 넘길 생각말라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민주당은 유야무야 넘길 심산인 것 같다. 누가 봐도 우리 말로 ‘개××’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해당 표현에 대해 김 의원 조차 “(법안을) 서두르다가 어리석음에 빠졌다. 따끔한 질책을 깊이 새기겠다”며 공개사과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은 이마저도 무시한채 민심과 동떨어져 김 의원을 비호하기까지 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의원을 “점잖고 바른 정치인”이라고 옹호하면서 “미국에서도 공동선, 제너럴 굿(general good)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약자를 썼을 경우 오해와 오인의 여지가 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이 일반의지, 공공선에 봉사할 의무가 있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않았던 김 의원의 1차 해명을 재탕하며 비호한 것이다. 박 의원은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관련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해 당시 큰 비난을 자초한 바 있는데 이렇게 사안을 호도하는 게 그의 특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안의 심각성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몰각(沒覺) 또한 문제다. 징계 여부 논의는 고사하고 “당사자가 사과했으니 다 끝난 것 아니냐”며 헤프닝 정도로 끝낼 태세다. 논란이 큰 언론중재법 처리에 앞장서던 과정에서 나온 ‘실언’을 당 차원에서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이라면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용인할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과 다름없다. 자칫 김 의원 징계를 논의할 경우, 강성 지지층을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대선 국면에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유야무야 ‘없던 일’로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적지 않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입법부 수장을 욕설을 동원해 비난한 것을 그대로 묵과하는 것을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 이명박 정부 당시 ‘가카세끼 짬뽕’이라며 대통령을 비난한 판사는 결국 징계를 받고 법복을 벗었다. 국회의원의 막말이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징계나 심판이 따르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렇게 어물쩍 넘긴다면 의사당은 언제고 또다시 막말로 더럽혀질 것이다. 여당은 즉각 야당과 김 의원 징계 논의를 시작해야만 한다.
  • ‘청부고발 의혹’ 결국 공수처가 윤석열 겨누나...대검 감찰과 조사 착수

    ‘청부고발 의혹’ 결국 공수처가 윤석열 겨누나...대검 감찰과 조사 착수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를 청부 고발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한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총장 승인을 거쳐 진상조사를 감찰·수사로 전환할 수 있지만, 시민단체가 이번 의혹에 대한 고발장 접수를 예고하면서 전직 검찰총장의 고위공직자범죄 수사권이 있는 공수처가 먼저 수사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가 사건을 이번 사건을 입건하면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 등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은 총 3건이 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법무부는 전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청부고발 의혹에 대해 각각 감찰관실을 통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검에서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이상 검사의 비위 조사를 담당하는 감찰 3과가 이번 조사를 맡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서 “검찰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라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개인적으로 검토한 결과 법무부가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확인도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찰이 필요한지 여부를 법무부에서 별도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윤 전 총장 측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넘겼는지가 이번 의혹의 핵심이다. 윤 전 총장이 손 검사에게 청부고발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된다.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사찰 논란으로 2017년 폐지된 범죄정보정책관실의 후신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개혁의 핵심 대상으로 꼽히며 기능이 계속해서 축소돼 왔다. 손 검사가 맡았던 수사정보정책관은 범죄정보를 수집·관리하며 윤 전 총장에게 직보하는 자리인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을 고립시키는 인사를 단행할 때도 자리를 지켜 핵심 참모로 꼽혔다. 지난해 추 전 장관이 주도한 윤 전 총장 징계 사유 중 하나였던 재판부 성향 분석 문건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한 것이다. 이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 검사의 휴대전화나 노트북 열람이 불가피한데, 진상조사나 감찰 단계에서 진행할 수 없다. 진상조사 과정에서 일단 대검은 손 검사 등 의혹 당사자들을 불러 진위여부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의혹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직원들을 통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중대한 비위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찰과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감찰이 개시될 경우 친 정부 성향으로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워온 한동수 감찰부장이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점에서 편향성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지난해 윤 전 총계에 대한 징계를 주도한 대검 간부 중 한 명이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윤 전 총장의 재배당 지시에 불복하기도 했다. 검찰·법무부의 투트랙 진상조사와는 별개로 공수처가 수사가 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사세행)은 오는 6일 공수처에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손 검사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재경지검의 한 차장검사는 “검사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미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과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 당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배제 의혹 등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이재명 “윤석열 의혹, 후보 전체 포함 민주진영 공동대응하자”

    이재명 “윤석열 의혹, 후보 전체 포함 민주진영 공동대응하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 지난해 ‘윤석열 검찰’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모든 민주개혁진영이 공동대응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검찰의 중대한 헌법파괴, 국기문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우리 당 대선후보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한다. 후보별 유불리를 따질 사안도, 개별적으로 대응할 일도 아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에 요청한다. 당력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며 “국회 안에서 시급히 법사위를 열어 대검·법무부 합동조사를 강제하고, 필요하면 국정조사와 공수처 수사도 촉구해야 한다. 조속히 촉구대회를 열어 당의 강력한 의지를 밝히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정농단 적폐세력은 박근혜 청와대에만 있지 않았다”며 “검찰권력 사유화도 모자라 정치개입,보복 청부수사까지 기획하는 검찰이라면 중단 없는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확인한다”고도 강조했다.
  •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시 ‘긴급 압수수색’ 추진…朴 “관리시스템 미비, 송구”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시 ‘긴급 압수수색’ 추진…朴 “관리시스템 미비, 송구”

    법무부가 3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 사건으로 인해 불거진 전자발찌 훼손·재범 사건과 관련해 긴급할 경우 대상자의 주거지를 바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해 실시간 수사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진행한 ‘전자감독 대상자 재범 방지 대책’ 브리핑에서 “어제 해당 보호관찰소를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고위험 정보에 대한 교도소·보호관찰소 간 정보 공유 부족, 보호관찰위반 내용과 관련한 직원 간의 소통 부족 등 고위험 대상자 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확인했다”면서 “근본적인 재범 억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인력을 확충하고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는 대응책에 방점을 찍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담직원 281명이 1인당 17.3명의 대상자를 지도감독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야간·휴일에는 기관당 2팀(1팀 2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어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법무부는 인력 확충과 더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심리치료와 재범 위험성 평가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교도소와 보호관찰소 협의체를 만들어 고위험 성범죄자를 특별 관리하고, 교도소 내 상담기록과 징벌, 심리치료 등 각종 정보를 상시 공유해 재범을 막을 계획이다. 강제퇴거(출국)가 전제된 외국인이나 중환자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고위험 성폭력사범의 가석방 또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거를 위해 경찰·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보호관찰소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에 따른 업무 지침과 메뉴얼 준비와 숙지가 부족했다”면서 “경찰과의 공조시스템이 제도화돼 있지 않은 점, 영장신청에서 검찰과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 또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전자감독 대상자의 참혹한 범죄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자감독·보호관찰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영길 “고발사주, 100% 윤석열 지시…국기문란 게이트”…尹 “또 공작” (종합)

    송영길 “고발사주, 100% 윤석열 지시…국기문란 게이트”…尹 “또 공작” (종합)

    “윤석열 몰랐다는 건 말 안돼”“손준성은 거의 윤석열 대리인”尹 “증거를 대라…정치공작 한두 번이냐”尹 “총선서도 검언유착 매체 동원하더니”이준석 “당무감사 가능” 尹 “경위 조사를”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총장 재직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희대의 국기문란이자 정치 공작으로 윤석열 게이트 사건”이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100% 윤석열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있으면 (증거를) 대라”면서 “야당에 사주라니 어이가 없다. 권언 정치공작이 한두 번인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송영길 “尹, 박근혜 구속기소한묵시적 청탁설의 적용대상”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문제다. 법사위 바로 소집해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야당 측에 고발장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거명한 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우병우씨가 전직으로 근무했던 범죄정보기획관 후신으로 검찰총장의 눈과 귀이자 오른팔”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준성이라는 사람은 김경한 법무부 장관 시절에 같은 고등학교 후배란 이유로 승승장구 출세했으며 윤 총장의 징계로 논란이 됐던 재판부 판사의 성향 분석에도 직접 개입한 사람”이라면서 “거의 윤석열 대리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을 몰랐다면 눈과 귀를 다 닫고 검찰총장직을 수행했다는 말”이라면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지 않지만, 몰랐다고 해도 (윤 전 총장)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묵시적 청탁설의 적용대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언론에 제대로 해명도 안 하고 고발하는데 이 양반이야말로 언론 재갈물리기의 전형”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우리 당의 언론중재법을 저지한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성실히 의혹에 대해 답변할 책임이 있다”면서 “의혹이 해명이 안 되면 대선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 피의자 심문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내가 야당에 사주? 상식에 안 맞아 어이가 없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날 기독교회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사주 의혹에 대해 “있으면 (증거를) 대라”면서 “어이없는 일이다.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불쾌해했다. 윤 전 총장은 “어제 처음 아는 기자가 저한테 기사 링크를 보내주길래 회사 사주 얘기하는 줄 알았다”면서 “고발을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됐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지난해 1월 정권 비리 수사하던 검사들뿐 아니라 그 입장을 옹호한 검사들까지 다 보복 인사로 내쫓아서 민심 흉흉했던 거 기억하시죠”라면서 “뭔가 고발해도 이 정부에 불리한 사건은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고소해도 수사를 할까 말까인데, 고발한다고 수사가 되나. 야당이 고발하면 더 안 하지”라면서 “사주한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채널A 사건을 보라”면서 “무슨 검언유착이라고 해서 총선 앞두고 매체 동원하더니, 1년 넘게 재판해서 드러난 게 뭐냐. 결국 선거를 위한 권언 정치공작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뭘 하자는 건지, 이런 거 한두 번 겪은 거 아니잖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선 “손 검사가 그런 걸 했다는 자료라도 있나”라면서 “그걸 내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총장, 서울지검장 할 때 누구에게 누구 고발하라 한 적도 없지만, 상황 자체도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서 “고발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채널A 검언유착도 허위로 드러났고, 작년에 저를 감찰한 것도 다 공작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작을 수사하고 현안질의, 국정조사라도 먼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준석 “당무감사 진행할 수도”“드러난 사실만으론 단언 어렵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에 “당무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 법률지원단에 계신 분들도 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그 부분을 더 엄격하게 당무감사에서 밝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데에 동의한다”면서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는 여러 가지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오수 검찰총장께서도 감찰을 진행할 게 있으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과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증단은 후보를 보호하고 오해를 풀어내는 것이 그 기능”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의 당무 감사 발언에 대해 기자들에 “그 경위에 대해 조사를 좀 해야하지 않나”면서 “그 조사를 해서 저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이 문제를 갖고 저의 책임 운운하고 공격한 정치인들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출석 요구가 있으면 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헌법과 법률과 상식에 따라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 공수처 “‘檢청부고발 의혹’ 고발되면 절차대로 검토”

    공수처 “‘檢청부고발 의혹’ 고발되면 절차대로 검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고발이 오면 정해진 절차대로 접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 의혹에 대한 공수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대검이 지난해 4·15 총선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의힘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오는 6일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에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인 윤 전 총장 사건에 대해서 “수사가 스톱(중단)된 게 아니라 진행 중”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옵티머스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입건했으며 대검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대검 감찰관실은 중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비위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조사를 감찰·수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직권남용 등 법리가 적용되는 경우 검사 사건은 공수처에 수사·기소권이 있어 검찰에서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해진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檢 고발청탁 의혹에... 박범계, “검찰 명예 걸린 사안이라 신속 조사”

    檢 고발청탁 의혹에... 박범계, “검찰 명예 걸린 사안이라 신속 조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검찰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청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전체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라 가능한 한 신속히 조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대검찰청 차원의 진상조사가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인터넷 매체 보도로 불거진 의혹이 큰 파문을 일으키며 확산되자 대검 감찰관실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와 별도로 박 장관은 법무부 감찰관실을 통해서도 진상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검토를 해봤는데 이 사건은 여러 법리 검토 필요성이 있고 법무부가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확인도 필요한 것 같다”면서 “감찰관실이 검토 중인데 이는 감찰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측에 고발장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47·사법연수원 29기·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 징계를 청구할 때 사유 중 하나였던 ‘주요 재판부 성향 분석’ 문건은 손 검사가 윤 전 총장의 지시로 작성한 것이다. 손 검사가 업무를 지속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그래서 신속히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면서 “의혹 사건을 보도한 매체가 추가 보도를 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 진상규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혹시 보도할 것이 있으면 빠른 보도를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자발찌 훼손 도주자, 인천에선 실시간 추적해 잡는다

    전자발찌 훼손 도주자, 인천에선 실시간 추적해 잡는다

    최근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실시간 추적을 통해 신속한 검거가 가능하게 됐다. 인천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을 완료해 시 전역에 있는 1만6000여 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법무부(위치추적관제센터)·경찰청·소방본부와 실시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 전역에 있는 모든 CCTV 영상이 관계기관에 실시간 공유되는 것은 광역시 중 최다 규모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안전·교통·환경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해 지능화된 스마트 도시와 365일 안전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6억원 외에 공유대상 CCTV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10억 5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을 완료했다. 인천시의 예산 지원으로 10개 군·구가 ‘스마트도시 안전망’ 가입을 마쳐 통합플랫폼을 활용해 인천시 전 지역의 CCTV를 경찰·소방·법무부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게 된 것.이에따라 강력범죄를 비롯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 영상을 경찰·소방·법무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돼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전자발찌 부착자가 장치를 훼손할 경우, 법무부 위치추적관제센터는 훼손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이번에 통합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서 전자발찌 부착자가 장치를 훼손하거나 이상 징후를 보이면 위치추적관제센터에서는 인천시가 제공하는 인근 CCTV영상을 통해 대상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게 됐다. 각종 사건·사고나 화재발생 시에도 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과 현장 출동요원에게 상황 발생지점의 CCTV영상을 실시간 제공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경찰청 수배차량 검색 지원, 전통시장 화재시스템 연계, 안심버스 정류장 시범 설치, 인천시 안심in앱(스마트폰 안심귀가 앱)을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인천시는 이달 말 법무부·경찰청·소방본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도시안전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 텍사스 낙태 금지법 ‘원정 낙태‘ 등 대혼란, 바이든 “범정부 대처”

    텍사스 낙태 금지법 ‘원정 낙태‘ 등 대혼란, 바이든 “범정부 대처”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 금지 시기를 임신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들리기 시작하는 임신 6주로 앞당겨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발효되자 주 경계를 넘어 원정 낙태에 나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법 시행 전 낙태하려는 이들이 몰려 병원이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새 법에 불법 낙태 시술 의료진과 조력자를 확인해 소송을 제기하면 1만 달러(약 1100만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마련돼 이를 노린 현상금 사냥꾼도 등장할 태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막지 않은 연방대법원을 맹공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1일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심장 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운 임신 6주로 낙태 금지 시기를 앞당겨 낙태를 원천봉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텍사스주 병원 곳곳은 법 시행 직전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몰려들면서 대혼란이 빚어졌다. 포트워스의 낙태 클리닉에는 법 시행 전날 여성 117명이 찾아왔지만 새 법 시행에 따른 말썽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임신 6주가 지나지 않은 10%의 여성만 낙태 시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눈물을 흘리며 밤 11시 56분 마지막 시술을 마쳤다. 낙태를 원해 오스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은 초음파 검사 결과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가 확인되자 울기 시작했다고 텍사스 트리뷴은 전했다. 휴스턴의 한 낙태 병원에선 법 발효 직전 400통의 전화가 폭주했고 더는 환자 예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 병원은 임신 6주가 지난 여성들에게 텍사스주를 떠나야 한다며 휴스턴에서 차로 7시간 30분 떨어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낙태 클리닉을 안내했다. 텍사스주와 인접한 다른 주의 낙태 클리닉에는 텍사스 출신 여성 환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오클라호마주와 캔자스주에서 낙태 클리닉을 운영하는 ‘트러스트 우먼’은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 몇 주 전부터 환자가 증가했다”며 “우리는 낙태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낙태 찬성 단체를 이끄는 알렉시스 맥길 존슨은 “위헌적인 낙태 금지법 때문에 텍사스의 700만 가임기 여성이 낙태 접근권을 상실하게 됐다”며 “여성들이 낙태를 위해 수백만 마일을 여행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신 건강문제 연구단체 구트마허 인스티튜트는 법 시행 이전 텍사스 여성이 낙태 클리닉까지 가는 평균 거리는 12마일(약 20㎞)이었으나 시행 이후 20배나 먼 248마일(약 400㎞)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반면 낙태 반대론자들은 불법 낙태 감시 활동에 착수했다. 포트워스 낙태 클리닉 바깥에는 시위대가 몰렸고 이들은 클리닉을 오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거나 자동차 번호판을 기록했다. 향후 소송을 걸 수 있는 기초 정보를 모은 것이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우버 운전기사, 낙태 수술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낙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가족과 친구도 소송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뉴욕대 법대 멀리사 머레이 교수는 “스타벅스 직원이 임신 6주 이후 여성의 낙태 사실을 엿듣는다면 그 직원은 병원과 여성을 도와준 사람을 고소할 권한이 있다”며 소송 남발 가능성을 지적했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법 제정에 환호하며 온라인 신고센터를 만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여성의 헌법적 (낙태) 권리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한 뒤 “이 법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등 너무 극단적이다. 연방대법원 때문에 수백만의 여성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는 처음 만든 젠더정책위원회와 백악관 법률고문실,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등에 범정부적 대응 착수를 지시했다. 연방대법원은 전날 밤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텍사스주 법에 대해 5대 4로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연방대법원이 한밤중 비겁하게 내린 결정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극악하고 반헌법적 공격”이라며 “텍사스 여성들에게 재앙을 가져온 것”이라고 비난한 뒤 오는 20일 회기에 들어가면 주디 추 의원이 마련한 낙태권 보장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법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분점한 상원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은 이 주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여러 주에서 낙태 제한을 강화하는 법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종국적으로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앤 웨이드’ 판결의 번복을 노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낙태권에 대한 입장이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중대한 기준이 된다.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은 내년 말 중간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혼란을 초래해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또 하나의 부담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안달을 하며 만들어 놓은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목을 조르고 있다.
  • 흩어지는 범친문… 민평련·더미래도 각자도생

    흩어지는 범친문… 민평련·더미래도 각자도생

    더불어민주당 주류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그룹이 대선 경선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흩어진 가운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더좋은미래(더미래) 등 당내 주요 단체 의원들이 각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으며 대선 레이스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세력화에 성공한 초선 모임 ‘처럼회’는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로 대부분 집결했다. 김근태(GT)계가 주축이 된 민평련 출신의 우원식 의원과 설훈 의원은 각각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명낙대전’에서 우 의원은 캠프 내 수위 조절 역할을, 설 의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개혁적 초·재선 의원 22명이 결성한 더좋은미래(더미래)는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캠프에서 각자 핵심 역할을 한다. 박홍근 의원은 이 지사의 비서실장으로 우 의원 등이 캠프로 연착륙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해식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친노(친노무현) 그룹과 이재명 캠프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더미래 출신의 홍익표 의원은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공약을 총괄하고, 신경민 전 의원은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경쟁 후보 검증에 앞장서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정세균 캠프에서 활약 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재명 캠프에는 초·재선 강경파의 합류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이 지사는 재선의 박주민·이재정 의원과 손을 맞잡으며 “든든하다. 두 의원님 모두 그동안 당의 개혁적인 정책에 앞장서 주셨고 우리 정치의 미래를 밝힐 분들”이라고 했다.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도 대부분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정세균 캠프 대변인을 맡은 장경태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지사 캠프 소속이다. 현역 최고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김용민 의원도 이 지사 지지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지사의 최측근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은 수행실장을 맡았다. 경선 초반 ‘호남 지역 첫 이재명 지지선언’으로 이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을 흔드는 역할을 한 민형배 의원은 전략본부장이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법률특보단장, 윤영덕·유정주 의원은 국민소통, 최혜영 의원은 장애인 정책 분야를 맡았다. 언론중재법 처리에 앞장서다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GSGG’ 논란을 일으킨 김승원 의원도 이 지사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든든한 지지 세력 역할을 했던 이들이 정작 경선 국면에서는 모두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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