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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의한 윤호중도 번복… 출구없는 법사위원장

    합의한 윤호중도 번복… 출구없는 법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없다며 “후반기 원 구성은 현재 원내대표 소관”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후반기 원 구성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 문제와 관련해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전적으로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제가 협상할 때는 그 당시에 최선의 협상을 한 것이고, 지금 원내대표들은 지금 현재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원내대표 때 했던 협상 결과와 지금의 협상을 분리함으로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원점 재검토론’에 힘을 실어 준 셈이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원내대표이던 2021년 7월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하면서 전반기는 민주당,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조건으로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차지하고 나면 법사위원장 자리마저 갖겠다고 나설 것이란 판단 아래, 민주당에 법사위원장에 대한 고집을 먼저 내려놓으라는 입장이다. 허은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작년 7월 합의안에 직접 서명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조차 후반기 원 구성 재검토를 뻔뻔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작년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부디 ‘법사위원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만 약속대로 우리한테 주면 국회의장을 포함해 후반기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면서 “그런데 약속을, 합의를 파기해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하니까 지금 후반기 원 구성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반대, 법무부의 무소불위 권한 등 법사위원장을 넘길 수 없는 이유가 많이 생겨서 (상황이 바뀌었다)”라면서 “선거 막판이라 여야 협상이 안 되고 있어 지선이 끝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 민주당 강성 문자폭탄 맞은 박지현… “하루 1만통,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민주당 강성 문자폭탄 맞은 박지현… “하루 1만통,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당내 주류인 ‘586세대’ 면전에서 ‘586 용퇴’를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루 1만 통에 달하는 초 단위 ‘문자 공세’에 20대의 박 위원장도 두 손을 든 셈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처음에는 몰랐다.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며 “문자폭탄도 맞아 봤다. 하루에 문자가 1만 통이 왔다.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는데,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썼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에서 진 뒤 왜 국민들에게 지지를 잃었는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제게 함께 해 달라 요청했는데 참 쉽지 않았다. 곳곳이 보이지 않는 벽으로 가득했다”며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민주 정당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민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쇄신론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그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과 요구,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독주 비판, 보좌관 성추행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 제명 주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당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최강욱 의원 징계 거듭 강조, ‘팬덤 정당’ 결별 선언, 586 용퇴론 등의 행보로 당내 논란을 불렀다. 한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의 대표주자로 일컬어졌던 박 위원장은 이런 일련의 ‘내부 총질’을 이유로 개딸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박 위원장은 다시 당 쇄신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진통 끝에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 추진키로 결의하고 발표했다”며 “박지현을 믿고 함께 해 주는 분들과 해내겠다”고 했다.  
  • 합의한 윤호중도 번복…출구없는 법사위원장

    합의한 윤호중도 번복…출구없는 법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없다며 “후반기 원 구성은 현재 원내대표 소관”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후반기 원 구성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 문제와 관련해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전적으로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제가 협상할 때는 그 당시에 최선의 협상을 한 것이고, 지금 원내대표들은 지금 현재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원내대표 때 했던 협상 결과와 지금의 협상을 분리함으로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원점 재검토론’에 힘을 실어 준 셈이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원내대표이던 2021년 7월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하면서 전반기는 민주당,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조건으로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차지하고 나면 법사위원장 자리마저 갖겠다고 나설 것이란 판단 아래, 민주당에 법사위원장에 대한 고집을 먼저 내려놓으라는 입장이다. 허은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작년 7월 합의안에 직접 서명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조차 후반기 원 구성 재검토를 뻔뻔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작년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부디 ‘법사위원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만 약속대로 우리한테 주면 국회의장을 포함해 후반기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면서 “그런데 약속을, 합의를 파기해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하니까 지금 후반기 원 구성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반대, 법무부의 무소불위 권한 등 법사위원장을 넘길 수 없는 이유가 많이 생겨서 (상황이 바뀌었다)”라면서 “선거 막판이라 여야 협상이 안 되고 있어 지선이 끝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 참여연대, ‘문재인 정부 검찰보고서’ 발표…‘적폐수사’ 집중, ‘개혁’ 앞에선 방황

    참여연대, ‘문재인 정부 검찰보고서’ 발표…‘적폐수사’ 집중, ‘개혁’ 앞에선 방황

    참여연대, 문 정권 5년 검찰개혁 평가검찰개혁 의제화했지만 목표 달성 실패개혁 촉발한 시민사회 목소리 배제“윤석열 정부에서도 견제 계속돼야”참여연대가 문재인 정부 제1의 국정과제였던 검찰개혁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다. 검찰개혁의 성과는 있지만 여전히 검찰의 힘이 막강하고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서 검찰공화국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적폐수사를 위해 동원된 또 다른 ‘적폐’ 특수수사가 역설적으로 강화된 점, 검찰개혁 과정에서 시민사회가 배제된 점도 문제점으로 짚었다. 오병두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30일 ‘문재인 정부 5년 검찰 보고서 종합판: 표류하는 검찰개혁, 다가오는 검찰공화국’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자체가 일종의 적폐이면서 동시에 적폐수사를 한다는 모순이 있었다”며 “특수수사는 용인하면서 형사부 사건에서는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절충을 택했는데 이는 검찰개혁 구도에서 상당히 이탈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부·공판부 강화가 필요했지만 이미 커진 특수수사 인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이후 검찰개혁 전체가 표류하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조 전 장관 수사 등이 특수통 검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검찰이 정치화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을 뚜렷한 사회적 의제로 설정하고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런 개혁 절차를 제대로 밟아 시민사회의 것으로 돌리려는 전략적인 목표가 결여됐고 정부 자체도 검찰개혁 의제를 끌고 나갈 역량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 검찰개혁이 잘못됐다고 판단한다고 해서 현 정부가 지금까지의 검찰개혁 과정을 무시하고 원상태로 돌아가는 반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인 만큼 더욱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검찰 출신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를 통치에 활용하진 않을지 더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면서 “어떤 정권에서도 검찰개혁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문재인 정부 5년간의 검찰수사 종합평가와 122건의 검찰 주요 수사, 검찰개혁 이행 현황 등이 담겼다. 참여연대는 이 보고서를 전국 검사에게 직접 발송할 계획이다.
  • 특별감찰관도 임명 안 하나?…친인척 수사까지 檢으로 갈 듯

    특별감찰관도 임명 안 하나?…친인척 수사까지 檢으로 갈 듯

    대통령실이 특별감찰관제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대한 수사도 결국 검찰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진 검찰에 친인척 수사까지 맡길 경우 권력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민정수식실 폐지, 대통령실의 사정컨트롤타워 기능 폐지 등 전반적으로 여건이 이전 정권과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권력형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 발언이 특별감찰관 폐지나 수정을 고려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제를 포함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뜻”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폐지론을 적극 부인하지는 않았다.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신설된 직위다.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의 친족,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을 감찰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특별감찰관이 제때 임명되지 않는 등 제도가 유명무실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시절 줄기차게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특별감찰관 제도 자체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이 대통령실에서 나온 것이다.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이 없더라도 기존 수사기관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 등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이 없으면 어디에서 권력형 비리를 다루냐는 질문에 “검경이 있다”면서 “여러 가지 대안 중 하나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날 특별감찰관 임명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수사기관이 충분히 독립적으로 수사할 만한 시스템은 갖췄고 결과적으로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선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검찰에 과도한 힘실어주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대부분 부패 범죄로 검찰의 2대 직접 수사 범위 안에 있다. 또 검찰 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수사가 가능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힘빼기’를 공약한 바 있다.양홍석 변호사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있기는 하지만 특별감찰관은 좀 더 특별한 지위와 자격을 가진 사람이 늘 상시 감찰을 하겠다는 취지”라면서 “공정을 기치로 내세우는 윤 정부가 법으로 보장된 기구인 특별감찰관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시절을 생각하지 않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막상 여당이 되니 도입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면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으려면 그 기능을 흡수 보강해 검찰이 아닌 공수처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檢총장 직무대리 체제, 중간간부 인선·주요수사 지휘 나서나

    檢총장 직무대리 체제, 중간간부 인선·주요수사 지휘 나서나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의 직무대리 체제에서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행 이전에 각종 주요 수사도 이 총장 직무대리의 지휘 아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0일까지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추천위원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임명하는 비당연직 위원 4명도 아직 미정인 상태다. 추천위가 심사 과정을 거쳐 후보 3명 이상을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당초 한 장관이 임명되면서 빠른 속도로 첫 총장 인사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추천위원 인선부터 늦어지면서 향후 내부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까지 고려하면 신임 총장은 7월쯤이 돼야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 중간 간부 인사는 총장 인선과 별개로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미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상황에 총장 인선까지 기다리기는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밝혔다.중간 간부 인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이 총장 직무대리의 지휘에 따라 6·1지방선거 사범 수사를 비롯한 주요 수사에 빠르게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은 지난 26일 월례회의에서 “신임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한 치의 빈틈없이 총장의 직무를 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등 특수통 출신 지휘부는 최근까지 주요 수사 현황 등을 계속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가 미진하다고 평가를 받는 주요 부장급 인사는 후속 인사가 날 것”이라며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수원지검 등에 중요 사건이 많은 만큼 수사 성과 등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조민, 소양 충분히 갖췄다” 동료 탄원서 내용은

    “조민, 소양 충분히 갖췄다” 동료 탄원서 내용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처분에 반박하는 동료 탄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앙일보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대로부터 제출받은 조씨의 의견서와 한일병원 동료 2명의 탄원서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가 내린 입학취소 사전 처분에 따라 올해 초 본인의 소명을 듣는 청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동료 2인의 탄원서를 포함한 의견서를 냈다. 의견서가 제출될 당시 조 전 장관의 부인이자 조씨 모친인 정경심 전 교수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의견서를 통해 정 전 교수의 1·2심 재판부가 위조한 것으로 본 동양대 표창장을 “정상적으로 발급됐다”고 반박했다. 매체는 조씨 측이 부산대의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며 “모집요강 규정은 법규 명령이 아니다”라는 논지를 폈다고 보도했다. 조씨가 의전원을 졸업한 후 인턴으로 일했던 한일병원 동료들의 탄원서에는 조씨가 인턴으로 성실하게 일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씨를 지도한 B씨는 “신경외과 스케줄이 끝난 뒤에도 병원에서 간혹 마주치는 조민 선생님의 모습은 치열하게 그리고 성실히 수련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다른 동료 C씨는 “처음 동료로서 조민양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는 정치적인 이슈나 주변의 말들로 인해 저 또한 약간의 걱정과 의구심이 있었다”면서도 “필요한 지식과 소양 또한 충분히 갖추었음을 느꼈다”고 했다. 조씨 측은 당시 정 전 교수의 표창장 위조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후로 입학취소 처분 결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청문 절차 1주일 후인 지난 1월 27일 정 전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부산대는 지난달 5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확정했다. 조씨는 이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새달 9일 입학취소처분 관련 재판이 진행된다.
  • 한동훈 “인사검증, 감시받는 업무로 전환…의미 있는 진전”

    한동훈 “인사검증, 감시받는 업무로 전환…의미 있는 진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속 인사 검증 조직 신설에 대해 “과거 정치 권력의 내밀한 비밀 업무가 ‘늘공’(직업 공무원)의 감시받는 통상업무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30일 한 장관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르면 오는 6월 7일 출범할 ‘인사정보관리단’(관리단)에 대한 권한 비대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반박했다. 정부는 기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행하던 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 장관 직속인 관리단으로 넘기는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1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인사 검증 업무에 대해 (과거) 책임자인 민정수석이나 공직기강비서관에게 기자들이 질문한 적이 있나 싶다. 이제는 그게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민정수석은 국회 출석도 안 했지만 앞으로는 국회 질문을 받게 되고 감사원 감사 대상도 되고 언론으로부터 질문받는 영역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관리단에 현직 검사가 소속돼 있음에도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등 최고 법관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는 등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도 “인사 검증 업무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진행되는 통상 업무로, 범위와 대상도 새롭게 늘리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인사와 검증 업무에 전념해온 직업공무원을 책임자로 둘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검증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기존에 있던 우수한 분들을 모셔 체계적으로 통상 업무에 포섭시켜 업무 추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 검찰이 대통령 친인척 수사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질문에는 “수사기관이 충분히 독립적으로 수사할 만한 시스템은 갖췄고, 결과적으로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후 김명수 대법원장과 약 20분 동안 환담을 한 뒤 “좋은 말씀 많이 나눴다”는 말을 남기고 대법원 청사를 떠났다.
  • 검찰, ‘이재명 표적수사’ 윤석열·한동훈 고발 사건 각하

    검찰, ‘이재명 표적수사’ 윤석열·한동훈 고발 사건 각하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표적 수사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각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부장 천기홍)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26일 각하 처분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성남 지역 사업가를 상대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하도록 강요했다며 윤 대통령과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협조를 거부하는 피의자에게 가족들을 수사하겠다고 협박하고, 과거 무혐의 처분한 사건을 보복 기소하는 등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했다는 게 사세행 측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사건을 접수한 공수처는 올해 2월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고, 사건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에 배당됐다. 앞서 검찰은 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5건도 각하한 바 있다. 당시 각하한 사건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 140여 억원을 자의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당시 감사원장이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표적 감사를 강행했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당시 검찰권을 남용했으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딸 입시 부정 의혹을 의도적으로 불기소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사건들이다. 사세행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감찰부의 ‘채널A 사건’ 감찰을 방해했다며 고발한 사건도 각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 [데스크 시각] 한동훈과 강남 우파의 등장/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동훈과 강남 우파의 등장/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장면은 역사의 희극적 면모를 완성한다. 그가 풍비박산 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커피 텀블러를 들고 출근했기 때문이다. 테이크아웃 커피는 ‘조·한 닮은꼴 희극’의 인트로일 뿐 본론은 더 드라마틱하다. 두 사람 모두 준수한 외모에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과시한다. 둘 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강남 부유층이다. 한 사람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이 됐고 한 사람은 민정수석 권한까지 아우르는 법무부 장관이 되는 등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은 점도 같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딸과 관련해 ‘아빠 찬스’ 의혹을 받았다. 한 장관은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의혹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박탈감을 가질 만하다. 조 전 장관처럼 검찰이 탈탈 털면 한 장관 가정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지적이다. 그런데 여론은 조 전 장관 때만큼 요란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 ‘조국 사태’라는 팬데믹으로 국민들이 이미 슈퍼항체를 보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정의롭고 깨끗한 줄 알았던 인물의 내로남불을 확인한 뒤 국민들은 이 나라 상류층의 민낯을 알게 됐다. 이념과 정파에 상관없이, 내뱉는 말에 상관없이 뒤로는 온갖 찬스를 동원해 사욕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 ‘한동훈판 아빠 찬스’ 논란을 보고 별로 놀라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놀라기는커녕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헛발질과 한 장관의 현란한 슈팅 실력을 보고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동훈 현상’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다. 그리고 생중계된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무려 1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동훈 현상을 ‘무소불위의 소통령’이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니 하는 정치적 레퍼토리로 소비하는 것은 부박하다. 한동훈 현상의 본질은 강남 좌파의 몰락과 강남 우파의 부상이다. 사실 강남 좌파라는 ‘형용모순’은 강남 부유층이 가진 도덕적 콤플렉스를 좌파적 이념으로 상쇄하는 과정에서 파생한 돌연변이다. 이 개념은 태생부터 모순적이기에 결국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위선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강남 좌파인 조 전 장관의 실체는 이 모순을 백일하에 드러냈다. 강남 우파는 차마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마음에도 없는 좌파 행세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도덕성 얘기만 나오면 주눅 들거나 ‘능력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궤변으로 응수했다. 그런데 조국 사태를 비롯한 지난 5년간의 몇몇 사건들이 이 견고한 판을 바꿔 버렸다. 우파들은 좌파라고 해서 자신들보다 특별히 깨끗하거나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미를 외치면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에 유학 보내고, 여성 인권을 부르짖으면서 성범죄를 저지르며, 강남 부동산 부자를 욕하면서 자기들도 강남에 아파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한 장관이 다른 장관 지명자들처럼 카메라 앞에서 입에 발린 겸손을 말하거나 머리를 조아리지 않고 당당히 하고 싶은 말을 내뱉은 배경엔 이런 강남 우파의 새로운 인식이 깔려 있다. “검찰은 나쁜 놈들 잘 잡으면 된다”는 그의 말에는 터질 듯 팽창하는 도덕적 우월감이 묻어 있다. 문제는 강남 우파의 비대(肥大)화가 강남 좌파의 위선보다 사회적으로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부와 권력에 도덕적 우월감까지 장착하면 자칫 ‘괴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괴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좌파가 존재해야 한다. 건강한 좌파는 물론 도덕적이어야 한다. 도저히 도덕적일 자신이 없다면 능력이라도 키워야 한다.
  • 인사검증관리단 신설도 헌재 가나… “위법소지 있지만 결론 내기 힘들 것”

    인사검증관리단 신설도 헌재 가나… “위법소지 있지만 결론 내기 힘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상왕 부처’ 논란에도 법부무에 인사검증 기능을 두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심판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위법 소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권한쟁의심판에까지 나서는 데는 의문을 표하는 반응이 주로 나온다. 민주당은 시행령으로 법무부에 인사검증 기능을 부여한 것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조직법에서 법무부는 검찰·인권옹호·출입국관리 사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는데 시행령이 여기에 없는 권한을 법무부에 부여해 문제라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에 인사검증 권한을 주는 시행령·시행규칙 입법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권한쟁의 형식으로 헌재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다수 전문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관장사무가 동떨어진 곳에 인사 검증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면서도 “행정입법이 국회입법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은데 전부 권한쟁의로 갈 수 있는지는 학계에서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의 명령·규칙 위헌심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헌재의 판단을 받아 볼 대안으로 권한쟁의심판이 가능할 수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가 인사를 검증한다고 하면 어느 공직 후보자가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냐”면서 “판단할 수 있는 다른 사법적 절차가 없으니 권한쟁의 형식도 검토해 볼 수 있긴 하지만 생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법무부의 인사검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권한쟁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전에는 정부조직법에 업무가 명시되지 않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인사권을 위임했는데 이에 비춰 보면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도 위법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위법이 없으니 정부가 입법 권한을 침해했다는 결론도 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인사검증 기능과 관련된 개정령안 등을 상정하면 다음달 7일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 법무부에 인사 검증 권한 부여는 위헌?…법조계는 “글쎄..”

    법무부에 인사 검증 권한 부여는 위헌?…법조계는 “글쎄..”

    윤석열 대통령이 ‘상왕 부처’ 논란에도 법부무에 인사검증 기능을 두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심판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위법 소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권한쟁의심판에까지 나서는 데는 의문을 표하는 반응이 주로 나온다. 민주당은 시행령으로 법무부에 인사검증 기능을 부여한 것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조직법에서 법무부는 검찰·인권옹호·출입국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는데 시행령이 여기에 없는 권한을 법무부에 부여해 문제라는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충분히 (권한쟁의심판을) 검토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에 인사검증 권한을 주는 시행령·시행규칙 입법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권한쟁의 형식으로 헌재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다수 전문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관장사무가 동떨어진 곳에 인사 검증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면서도 “행정입법이 국회입법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은데 전부 권한쟁의로 갈 수 있는지는 학계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의 명령·규칙 위헌심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헌재의 판단을 받아볼 대안으로 권한쟁의심판이 가능할 수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가 인사를 검증한다고 하면 어느 공직 후보자가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냐”면서 “판단할 수 있는 다른 사법적 절차가 없으니 권한쟁의 형식도 검토해 볼 수 있긴 하지만 생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법무부의 인사검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권한쟁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전에는 정부조직법에 업무가 명시되지 않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인사권을 위임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도 위법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위법이 없으니 정부가 입법 권한을 침해했다는 결론도 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인사검증 기능과 관련된 개정령안 등을 상정하면 다음 달 7일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은 대통령 임기 시작일(지난 10일) 이후 30일 이내까지 존속할 수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이 가동되면 인수위 검증팀은 업무를 이관하고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 서초동 아닌 미근동 자리잡은 이예람 특검…기록 검토 착수

    서초동 아닌 미근동 자리잡은 이예람 특검…기록 검토 착수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서울 서대문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수사 채비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달 4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국방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전 기록 검토에 돌입했다. 이태승 특검보는 29일 “일부 전달된 자료가 있고 지금 특검과 특검보 등이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준비기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조만간 10명 이내의 검사와 30명 이내의 공무원을 파견 받을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 임명 절차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안 특검 임명 직후부터 20일간의 준비 작업에 들어간 특검팀은 수사 착수 전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70일간의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특검팀이 서대문구 미근동에 자리를 잡은 것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통상 과거 특검팀은 서초동 법조타운과 가까운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해왔다. 수사·재판 업무의 편의는 물론 특검에 쏠리는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취재진과 소통도 쉽기 때문이다. 안미영 특검팀도 과거 특검의 조언을 참고해 애초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하려 했으나 적절한 공간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새 강남 지역 사무실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특검팀이 서대문까지 밀려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특검법은 특검의 보수를 비롯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는 정부가 예비비에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대료 등은 ‘합리적 범위’에서 특검이 지출을 결정하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올해 예비비는 4조 원가량으로 예년보다 많지만 코로나19 대응, 대통령실 용산 이전 등에 목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100일 안팎의 짧은 임대기간에 수십 명 특검팀이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큰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 “마음의 빚 크다”… 조국이 남양주시장 후보 공개지지한 이유

    “마음의 빚 크다”… 조국이 남양주시장 후보 공개지지한 이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 남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용했던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최민희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내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는 불법 유출됐고, 이후 거기에 적혀 있는 인턴·체험활동 일시 등에 대한 초정밀 수사가 이뤘졌다”며 “그러나 불법 유출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기각한 것이 주요 이유였다”며 “주 전 의원의 통신 내역만 확인하면 불법 유출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주 전 의원이 남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고 민주당에선 최민희 전 의원이 상대후보로 나왔음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최 후보에 대해 “열렬한 언론개혁 운동가, 야권통합 운동가였던 그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로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며 “최 후보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크다”고 덧붙였다.조 전 장관의 설명처럼 최 후보는 이른바 ‘조국 백서’ 필진으로도 참여하며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인물이다. 조 전 장관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민주당 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는 6년 전 총선에서 맞붙었던 주 후보와 최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두 후보는 남양주병 지역에 출마해 첫 대결을 벌였다. 당시 선거에서는 주 후보가 4162표 차이로 승리했다. 최 후보는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주 후보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 [취중생]경찰 ‘고위직 인사’에 담긴 메시지...경찰 통제 강화되나

    [취중생]경찰 ‘고위직 인사’에 담긴 메시지...경찰 통제 강화되나

    “깜짝 놀랐다” “어느 정도 예상했다”예고없는 치안정감 인사에 경찰 ‘술렁’7명 중 5명 교체...1~2명 잔류할 듯쇄신 방점 찍힌 인사에 충격파 상당행안부 ‘경찰 통제’ 논의, 적절성 논란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왜 5명일까. 숫자에도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 경찰 내부에서는 지난 24일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두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고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인사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재밌는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나름 예상을 했다는 쪽은 얼마 전 검찰 고위직 인사를 근거로 댔습니다. 이번 정부 ‘실세’로 통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뒤 하루 만에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검찰 지휘부를 싹 바꾸는 인사를 했기 때문에 경찰도 한 차례 인사 후폭풍이 불 것이라고 봤다는 겁니다. 정권이 교체됐는데 인사를 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는 주장입니다. 그렇지만 “이례적이긴 하다”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경찰청장이 새롭게 취임한 뒤 지휘부를 꾸리는 게 아니라, 지휘부가 갖춰진 상태에서 경찰청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선 새로 뽑히는 차기 검찰총장과 비슷한 운명입니다. 예고 없이 이뤄진 인사는 현 정부가 경찰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조직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떠나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했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일각에서 이번 인사가 “재밌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치안정감 7명 중 5명이 인사가 났다는 겁니다. 임기(2년)가 보장된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명인데 5명이 승진을 했으니 1명만 빼고 나머지 5명은 교체 대상이 됩니다.당초 국수본부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 모두 교체할 수도 있는데 1명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에 잔류하는 인사를 차기 경찰청장에 앉히려는 의도일까요. 경찰 내부에선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는 7월 경찰청장이 바뀌는 걸 감안해 2명을 잔류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차피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나올텐데 그렇게 되면 치안정감 1자리가 다시 공석이 돼 ‘원포인트 인사’를 해야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국 1명을 남길 지, 2명이 남을 지는 조만간 치안정감 보직 인사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보면 경찰청장은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시·도경찰청장을 추천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을 교체하려면 각 자치경찰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위원회 쪽에선 형식적 절차가 되지 않도록 복수의 후보 명단을 요청하거나 후보에게 업무계획서를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6·1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선거 이후에 인사가 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번 인사에선 경찰대 출신(2명)보다 순경·간부후보·고시 등 비경찰대 출신(3명)이 더 많은 것도 눈에 띄지만 경찰대 기수가 내려가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도 특징입니다. 현 경찰청장 동기인 경찰대 4기를 비롯해 5기, 6기를 건너뛰고 7기에서만 2명이 배출됐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기존 인사가 아닌 새로운 인사로 경찰 조직을 꾸리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향후 치안감, 경무관 인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수 파괴가 쇄신 목적이라 해도 조직 내 사기를 떨어뜨리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검찰처럼 옷을 벗고 나가면 변호사로 개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 전문성을 더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이번 인사로 경찰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취임한 뒤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를 꾸리고 경찰 통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제 겨우 두 차례 회의가 진행됐는데 행안부 장관 사무에 ‘치안’을 추가하고 행안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행안부는 “논의된 바도 없고 거론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다음주부터 매주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어느 정도 의제 형태로 정리가 되면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의 견제 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가 기능을 하는 상황에서 행안부가 별도의 자문위를 꾸려 경찰의 민주적 통제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게 자칫 경찰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경찰의 권한이 커지면서 권력 감시 기능도 강화할 필요는 있지만 행안부 영향력이 세지는 게 바람직한 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1991년 경찰법 시행으로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 체제가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분리가 됐는데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오히려 국가경찰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해 실질적 견제를 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는 게 시대 흐름에 맞지 않을까요. 권한이 커진 경찰에 대한 통제는 필요하지만 수사기관의 독립성,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묘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에 입 연 尹…“대통령실은 정책 위주, 비위 캐는건 안 맞아”

    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에 입 연 尹…“대통령실은 정책 위주, 비위 캐는건 안 맞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신설된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연일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정책 위주로 해야지 어떤 사람에 대한 비위나 정보를 캐는 건 안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인사검증을 맡기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미국이 그렇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법무부의 권한 비대화 논란 이후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내가 민정수석실을 없앤다고 한 것”이라며 “사정은 사정기관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대통령 비서실은 이런 사정 컨트롤타워나 공직 후보자 비위 의혹 정보 수집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곳은 그런 정보수집 업무를 직접 안 하고 (정보를) 받아서 해야 한다”며 “그래야 객관적으로 할 수 있고 자료가 축적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방식대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경우 인사 검증 주체인 백악관이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국(FBI)에 요청해 1차 검증을 거치는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날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최근 지명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들의 검증을 앞두고 인사정보관리단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기에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전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희 전 국회의원을 각각 지명한 상태다. 때문에 인사정보관리단으로서는 이번 장관 후보자 검증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미 야권을 중심으로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무부로 인사검증 권한이 집중된 것을 두고 권한 남용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검증 과정에서 의혹 등이 충분히 걸러지지 못할 경우 한 장관에게는 책임론의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 한동훈, 조국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손보기로

    한동훈, 조국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손보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 상황의 공개를 대폭 제한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대한 개정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법무부는 최근 해당 규정을 실제 운용하는 대검찰청에 개정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검찰 출입기자단과 실무진을 상대로 이날 의견 취합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구체화한 뒤 본격적인 개정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형사사건 공개 금지에 관한 규정’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추진돼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수사·공소유지에 관여하지 않는 전문 공보관이 언론 대응을 전담하고 형사사건 관련 내용은 심의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공개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당시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때여서 관련 언론 보도를 제한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연루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은 공보 규정의 변화 탓에 ‘깜깜이 수사’로 전락했고 관련자들이 대거 기소됐을 때에는 국회 요청에 따라 법무부가 공소장을 공개하던 관행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했다. 더불어 법무부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권한쟁위심판 청구를 준비하는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팀장인 김석우 서울고검 검사는 2013년 통합진보당 해산 TF에도 참여했었다.
  • “인사검증권 법무부 쏠림 안 돼… 공직자 구인난 올 것”

    “인사검증권 법무부 쏠림 안 돼… 공직자 구인난 올 것”

    법무부가 공직 후보자 인사검증을 맡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 인사·조직을 연구해 온 학계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사검증을 법무부가 관장하는 것은 권한분산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공직 후보 대상자들의 거부감이 커져 공직 후보자 구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김근세(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전 한국조직학회장은 26일 통화에서 “인사검증에선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 (인사 관련 정보와 권한이) 법무부로 너무 쏠리는 건 좋지 않다”면서 “업무관련성을 생각한다면 인사처에서 총괄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갈등관리 문제를 연구하는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도 “갈등관리 차원에서 여러 기관에서 다각도로 검증을 하는 게 좋다”면서 “인사처나 경찰, 국세청 등이 각자 후보자를 검증하고 그걸 교차검증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앤 취지를 고려한다면 ‘인사의 분권화’를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론 인사처가 담당하는 게 맞지만, 신설하는 한국형 FBI에 맡기거나 아예 준독립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공직 후보자들의 수용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검찰 출신 한동훈 장관이 인사검증까지 아우른다는 데 거부감이 컸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담당자들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긴장됐던 기억이 난다”면서 “검사가 조사를 하고, 내 자료가 검찰로 갈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일 공직 후보자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사행정 업무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 공무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례를 보면 인사검증을 이유로 검사한테 자료 제출하고 조사받는 데 흔쾌히 동의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고, 또 다른 공무원은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맡게 되면 인사 자체가 정치화되고 불필요한 논란만 커지면서 공직 후보자를 찾는 데 애를 먹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 내각에서 손잡는 尹과 韓

    내각에서 손잡는 尹과 韓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한동훈, 조국이 만들었던 ‘형사사건 공개 금지’ 개정 작업 지시

    한동훈, 조국이 만들었던 ‘형사사건 공개 금지’ 개정 작업 지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 상황의 공개를 대폭 제한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대한 개정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법무부는 최근 해당 규정을 실제 운용하는 대검찰청에 개정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검찰 출입기자단과 실무진을 상대로 이날 의견 취합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구체화한 뒤 본격적인 개정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형사사건 공개 금지에 관한 규정’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추진돼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수사·공소유지에 관여하지 않는 전문 공보관이 언론 대응을 전담하고 형사사건 관련 내용은 심의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공개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피의사실공표를 막겠다며 도입됐지만 당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때여서 관련 언론 보도를 제한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조 전 장관은 퇴임 후 검찰 조사를 받던 당시 포토라인을 피하면서 해당 규정의 수혜를 입었다. 또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연루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은 공보 규정의 변화 탓에 ‘깜깜이 수사’로 전락했고 관련자들이 대거 기소됐을 때에는 국회 요청에 따라 법무부가 공소장을 공개하던 관행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했다. 더불어 법무부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권한쟁위심판 청구를 준비하는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팀장인 김석우 서울고검 검사는 2013년 통합진보당 해산 TF에도 참여했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원회에서 다룰 검수완박 하위법령에 대한 준비는 윤원기 춘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팀장인 ‘법령제도개선 TF’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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