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무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해명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후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공명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634
  • “스토킹범죄 반의사불벌죄 폐지 긍정적… 구속도 적극 고려해야”

    “스토킹범죄 반의사불벌죄 폐지 긍정적… 구속도 적극 고려해야”

    법무부가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의 대책으로 ‘반의사불벌죄 폐지’와 ‘가해자 위치추적장치 부착’ 등을 내놓자 전문가들은 늦었지만 필요한 조치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인권침해 요소를 줄이고 가해자에 대한 치료·상담 등 범죄예방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대부분 스토킹 가해자는 재판을 앞두고 합의가 굉장히 절실해지면서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하게 된다”면서 “이때 피해자가 냉소적인 반응을 하면 격분해 살인사건도 발생하는 것이다. 반의사불벌죄 폐지로 가는 게 맞을 듯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스토킹범죄를 제외토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피해자와 합의를 보겠다며 가해자가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또 법무부는 사건 초기부터 가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잠정조치에 위치추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교수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위치를 어떤 방식이라도 알 수 있었다면 이번처럼 가해자가 피해자를 기다렸다 살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죄 확정을 받지 않은 가해자에게 전자발찌를 착용토록 하는 방안이 문제가 된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더 나아가 스토킹 범죄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적극 발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신 과도한 인권 침해 논란 등을 고려해 보석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토킹 범죄자가 구속되더라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해주는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법원에서도 구속영장 발부를 머뭇거릴 요소가 줄어든다”고 말했다.아울러 법원이 적극적으로 구속 판단을 하도록 하려면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행법은 스토킹 범죄자에 대해선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법 개정을 통해 기준 형량을 강화하면 법원도 ‘중대한 범죄’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논리다. 다만 강력한 처벌뿐 아니라도 범죄 예방책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는 “스토커 범죄는 형벌로만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합심해 초기단계부터 가해자에 대한 치료나 심리삼당에 나서 추가 범죄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검수완박 시행 직전 권한쟁의 답변 낸 국회 “검사 수사권은 헌법에 없어”

    검수완박 시행 직전 권한쟁의 답변 낸 국회 “검사 수사권은 헌법에 없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이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피청구인인 국회 측이 법 시행 직전에 답변서를 내고 “검찰의 수사권은 헌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향후 공개변론에서도 이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측은 지난 6일 헌재에 ‘검사의 수사권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명문돼 있지 않은 법률 상의 권한‘이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헌재가 양측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한 의견을 제출하라며 석명준비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측은 앞서 청구인인 법무부·검찰 측이 내놓은 주장을 하나씩 반박하는 식으로 답변서를 작성했다. 우선 헌법 제12조 3항은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검찰은 이 조항 등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신청권을 통해 수사권도 유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신청을 받아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검사가 피의자의 혐의에 대해 판단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곧 수사활동이라는 의미다. 반면 국회 측은 해당 규정이 수사권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받아쳤다. 대신 검사의 수사권은 법률에 따른 것으로 입법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측은 검찰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자격이 있는지 적법 요건도 문제 삼았다. 검찰이나 검사 개인은 권한쟁의심판의 주체인 헌법 상 국가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밖에 국회 측은 입법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27일 한동훈 장관과 검사 4명 명의로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이 검찰의 헌법상 권한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당시 법무부·검찰 측은 291쪽 분량의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피청구인인 국회 측은 간략한 입장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헌재에서 상세 의견을 제출하라며 석명준비명령을 내렸고 국회 측은 법 시행 나흘 전인 지난 6일에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국회 측이 헌법 상 검사의 수사권과 권한쟁의 당사자 적격 등을 문제 삼으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공개변론에서도 이 부분을 두고 양측의 거센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답변서를 확인한 참고인들은 이르면 이번주초 중으로 변론 전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검찰, ‘선거법 위반‘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지시로 사적 업무 처리” 기재

    검찰, ‘선거법 위반‘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지시로 사적 업무 처리” 기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배씨가 김씨의 지시로 각종 사적 업무를 처리해왔다’고 공소장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이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경기도청 5급 공무원이던 배씨는 올 1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및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배씨는 의혹에 대해 “경기도에 대외 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비서로 채용된 사실이 없다”면서 “공무 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것’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사과문을 배포하게 했으나, 검찰은 배씨의 이같은 주장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은 김씨의 지시를 받아 그 가족의 식사 등의 제공, 모임 주선, 병원 방문 등 외부 활동에 필요한 차량 준비 등 다양한 사적 영역의 업무들을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공무수행 중 김씨의 사적 업무를 처리한 사실이 있다”고 적시했다. 또 “비서실 소속 A직원(이 사건 제보자)으로부터 받은 호르몬 약을 자신이 먹은 것이 아니라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기재했다. 아울러 배씨가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에게 7만8000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한 기부행위 혐의와 관련해서 “김씨가 이 식사 모임 일정을 잡도록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선거 사범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배씨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먼저 기소하며 김씨에 대한 사건 처분을 유보했다. 검찰은 배씨를 먼저 기소해 공범 관계인 김씨의 공소시효를 정지시킨 뒤, 추가 수사를 거쳐 김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 측은 지난 7일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음식을) 산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 “한동훈, 이재정 쫓아가 엘리베이터 앞 악수?”…당시 영상보니

    “한동훈, 이재정 쫓아가 엘리베이터 앞 악수?”…당시 영상보니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카메라를 의식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엘리베이터까지 집요하게 따라가 악수를 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가운데,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최근 이 의원에게 들은 이야기라면서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있었다. 이 의원 지역구여서 행사장에 갔는데 한 장관이 왔다”며 “이 의원은 윤호중 의원이 생각나 ‘만나서 웃으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사진 찍히는 것을 일부러 피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지난 5월 제20대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일부 강성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이) 일부러 안 마주치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가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엘리베이터 타고 가려고 했는데, 한 장관이 거기를 쫓아왔다고 한다”면서 “한 장관이 ‘폴더 인사’를 하면서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었고, 이 의원은 거절할 수 없어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 인사했다고 한다”고 말을 전했다. 그는 “바로 뒤에서 카메라가 그걸 찍고 있었다고 한다”며 “거기까진 좋았는데, 몇 시간 뒤에 보니까 법무부 홈페이지에 ‘진영 논리 넘어서 협치에 나선 한동훈 장관’ 보도자료가 나가고 기사까지 예쁘게 나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기획되고 의도된 치밀한 각본이구나”라며 “대정부 질문, 각종 상임위원회 나와서 하는 한 장관 발언 내용과 형식은 다 기획된 것이니 그 덫에 우리가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16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 의원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한 장관이 쫓아와서, 엘리베이터 앞이라 어디 도망갈 데도 없어.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해서 웃으면서 악수해줬는데 카메라가 뒤에 와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행사는 지난달 18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및 안양교도소 이전 사업 업무 협약’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최대호 안양시장, 이 의원,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법무부가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한 장관과 이 의원이 악수한 장소는 엘리베이터 앞이 아닌 업무협약식이 진행된 대회의실이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인사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그러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한 장관은 이 의원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고, 이 의원이 먼저 손을 내밀자 한 장관 역시 손을 맞잡았다. 한 장관은 법무부를 통해 “이번 일은 진영 논리가 아니라 오직 시민과 국가의 이익만을 보고 민주당 소속 시장, 정치인들과 법무부가 함께 오래된 난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었고, 당시 행사에서도 서로 건설적이고 좋은 말씀 나눴다”며 “뒤늦게 참석도 안 한 김 의원이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을 방송에 출연해 반복해 말씀하시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법무부는 안양시와 합심해 반드시 시민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은 안양교도소가 이전한 부지 일부에 구치소 등 법무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나머지 부지에 지역 발전을 위한 문화·녹색 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963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지어진 안양교도소는 대표적인 노후 교정시설이다. 1995년과 1999년 두 차례 실시한 구조안전진단에서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지난 1997년부터 이전이 추진됐으나,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 범위와 추진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25년간 이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법무부와 안양시는 협약식 이후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편의시설 조성과 부지 활용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방침이다.
  • 반복되는 스토킹 살인 막으려면 ①반의사불벌죄 폐지 ②가해자에 스마트워치 ③구속사유에 ‘위해 우려’ 포함

    반복되는 스토킹 살인 막으려면 ①반의사불벌죄 폐지 ②가해자에 스마트워치 ③구속사유에 ‘위해 우려’ 포함

    스토킹처벌법 시행 1년 앞두고 잇단 비극스토킹 구속영장 기각 후 보복 범죄로 이어져법무부 “처벌불원 폐지하고 구속 수사 확대”  스토킹 행위가 중대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스토킹 살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해자에 대한 일시적 잠정 조치와 피해자 안전 조치가 그간 점진적으로 강화돼 왔으나 이것만으로는 계획된 보복 범죄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가장 주요하게 논의되는 것은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음) 조항 폐지다. 이번 신당역 역무원 살해 사건을 보더라도 피의자 전모(31)씨가 올해 1월 스토킹으로 추가 고소를 당한 데는 피해자에게 20여 차례 메시지를 보내며 합의를 종용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조항이 없었더라면 합의를 요구하며 괴롭히는 일은 없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윤 대통령이 16일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에 제도 보완을 지시하면서 반의사불벌죄 조항 폐지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온적 입장을 보여왔던 법무부는 처벌 불원 조항 폐지를 추진하고 스토킹 범죄에 대한 구속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피해자 안전 조치 중 하나인 스마트워치를 가해자에게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피해자 안전 조치로는 맞춤형 순찰, 스마트워치 지급, 임시숙소, 이전비 지원 등이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가해자의 계획 범죄를 막는 데 한계가 있고 오히려 피해자의 일상적 생활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고소한 뒤 한 달간 보호 조치를 받았으나 본인이 원치 않아 연장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서 보호조치를 받고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김병찬(35) 사건이나 12월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찾아가 살해한 이석준(25) 사건 모두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상태였으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해자가 피해자에 접근하는 시간이 공권력이 피해자에게 도달하는 시간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에게도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최장 10년간 부착하도록 하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스토킹 혐의로 입건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돌아가 보복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피의자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수사로 전환됐다. 올해 1월 2차 고소가 들어왔지만 경찰은 앞서 기각된 사유에 비춰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에서도 경찰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했고, 유치장에서 풀려난 피의자는 돌아가 살인을 저질렀다.
  • 난민 인정 못받자 앙심…애먼 노부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징역 14년

    난민 인정 못받자 앙심…애먼 노부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징역 14년

    한국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을 못받자 앙심을 품고 이유 없이 노부부를 살해하려고 한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는 1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8시 25분쯤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화단을 정리하고 있던 60대 여성 B씨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막아서는 B씨의 남편 C(70대)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15분쯤 구금돼 있던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인터폰을 발로 걷어차 깨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11년 한국국제협력단에서 3년간 통역 업무를 하다 2018년 한국 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한 뒤 2020년 법무부에 난민 인정 신청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지난 5월까지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자료와 정황이 없고, 피고인이 정신질환 감정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가늠할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토킹처벌법 미비…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 커져”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토킹처벌법 미비…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 커져”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 여파로 여성가족부가 16일 오후 스토킹 범죄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스토킹처벌법이 제정됐으나 미비점이 있어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장관과 함께 여가부 이기순 차관, 권익증진국장, 권익보호과장,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과 스토킹수사계장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신당역 사건으로 고인이 된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스토킹 범죄에 대응해 스토킹 처벌법이 제정됐지만, 미비점이 있어 실효성 있는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스토킹 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스토킹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토킹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언급하며 “스토킹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과 제도 개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국회와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스토킹피해자보호법 제정을 위한 제안 설명을 했다.
  • 김현숙 “신당역 사건, 여성혐오 범죄 아냐… ‘젠더 갈등’ 시각 동의 안해”

    김현숙 “신당역 사건, 여성혐오 범죄 아냐… ‘젠더 갈등’ 시각 동의 안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며 “젠더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고인을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어제 법무부 장관께서도 다녀가셨지만, 가해자가 불구속 송치되는 등 막을 수 있었던 일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스토킹 살인 사건이어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실제로 피해자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와 상의해 오늘 상정된 스토킹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빠르게 통과시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여가부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구조적 성차별이 여성 살해의 원인”이라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지적에 김 장관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 의원이 “스토킹 범죄를 비롯한 젠더 폭력에 대해 일각에서 ‘남녀 개개인이 처한 불행이다’, ‘젠더 갈등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의견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저는 이것을(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 젠더 갈등으로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아닌 ‘성폭력 사건’”이라는 주장을 하다, 지난달 18일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계속되는 질의에 ‘정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여가부는 스토킹범죄 관련 대책 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 법무부 “스토킹범죄 합의해도 처벌”…‘반의사불벌죄’ 폐지 추진

    법무부 “스토킹범죄 합의해도 처벌”…‘반의사불벌죄’ 폐지 추진

    법무부가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현행 스토킹처벌법에서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모(31)씨가 범행 전 피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저질렀던 사실이 드러나자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에 나선 것이다. 16일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스토킹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토킹범죄처벌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스토킹법 제18조에는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불원 의사를 밝힐 경우 검찰이 이에 반해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규정한 반의사불벌 규정이 존재한다. 법무부는 이로 인해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협박 등을 우려해 처벌을 기피할 경우 초기에 수사기관이 개입해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반의사불벌죄에 대해선 가해자가 합의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2차 스토킹범죄나 추가 보복범죄를 저지르는 원인으로도 지목했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과거 법무부는 반의사불벌죄 폐지에 대해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낸 바 있지만 앞으로는 정부 입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요소 철저 수사 ▲가해자 접근 금지 ▲구금장소 유치 등 신속한 잠정 조치와 구속영장의 적극적인 청구를 통해 스토킹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전날 저녁 신당역 살인 사건 현장을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해 “스토킹 범죄로 재판받던 범죄자가 스토킹 피해자를 살해했는데 국가가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밖에도 지난달 17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을 스토킹 범죄에까지 확대하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현재는 성폭력·살인·미성년 대상 유괴·강도범죄에 한해서만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돼 있지만, 스토킹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거나 가석방 출소 등 형 집행이 종료된 경우에도 재범 위험성이 인정되면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 스토킹하다 피해자 몸에 인화물질 뿌린 50대 구속…“반의사불벌죄 폐지 추진”

    스토킹하다 피해자 몸에 인화물질 뿌린 50대 구속…“반의사불벌죄 폐지 추진”

    50대 호주머니서 라이터 발견7월 피해자의 폭행 신고에 앙심 尹 “스토킹 범죄 충격, 제도 더 보완하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스토킹 피해를 입었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순찰 중 화장실에서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된 가운데 이번에는 직장까지 찾아가 스토킹을 하다가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피해자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50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스토킹 범죄는 끊이지 않는 가운데 피해 재발을 막는 제도 개선이 더욱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날 신고해서 화나서 뿌렸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보복범죄 등)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이날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스토킹 피해자의 직장을 찾아가 폭행하고 인화물질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주머니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올해 7월 피해자가 폭행당했다고 신고해 화가 나 인화물질을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처음 폭행 신고를 접수했을 때 A씨에게 스토킹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불구속 송치했다.스토킹 가해자 법원 처벌 매우 약해대부분 집유…1년 이상 실형 극히 드물어 다만 스토킹 범죄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처벌이 약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스토킹 처벌법은 벌칙 규정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흉기 또는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시행 후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의 판례들을 살펴보면 스토킹 처벌법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대부분은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범죄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사례에서도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된 경우가 극히 드물다. 법원은 지난 7월 접근금지 명령을 헤어진 연인을 찾아가 위협을 하는 등 지속해서 스토킹한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혼자 사는 여성이 자신의 연락에 답하지 않자 새벽에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운 남성 역시 징역 6개월을 받는 데 그쳤다. 한 검찰 관계자는 “처벌 규정에 비해 실제 선고되는 형량이 너무 낮아 처벌을 통한 범죄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신속 폐지”스토킹 피의자 구속 수사 확대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늘어나는 스토킹 범죄와 이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해 시행했다. 이후 스토킹 범죄 피해 신고 건수가 대폭 늘었지만 범죄 대응에 구멍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법무부와 검찰은 스토킹 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 폐지를 추진하고, 스토킹 피의자 구속 수사를 확대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낸 자료에서 “스토킹 처벌법이 반의사불벌죄로 규정돼 초기 수사기관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가해자가 합의를 목적으로 2차 가해나 보복 범죄를 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부 입법을 통해 반의사불벌죄 폐지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당동 역에서 한때 직장 동료였던 여성 역무원을 스토킹 후 살해한 전직 역무원 전모(31)씨는 지난해 10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고소된 뒤 직위해제 됐다.이후 스토킹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그는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보도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제도를 더 보완해서 이러한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사건 피의자인 전씨가 상습 스토킹 등 혐의로 재판받는 와중에도 아무런 제제 없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위해를 가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법무부는 반의사불벌죄 조항 폐지 추진과 함께 사건 초기에 가해자에 대한 위치추적을 신설해 2차 스토킹 범죄와 보복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피해자보호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尹 “신당역 사건 충격···스토킹 방지법 보완 지시”

    尹 “신당역 사건 충격···스토킹 방지법 보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당역에서 벌어진 여성 역무원 살인 사건과 관련 “법무부로 하여금 제도를 더 보완해서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작년에 스토킹 방지법이 제정되고 시행됐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르기 전 법무부에 관련 제도 보완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서울중부경찰서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31)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안일한 대응과, 서울교통공사 측의 안전조치 미흡 등 총체적 문제가 빚은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스토킹처벌법이 가해자 처벌에만 초점이 맞춰져 피해자 보호가 미흡한 점도 지적된다.
  • “트럼프, 2018년 요르단 국왕에게 ‘서안’ 통치권 넘기겠다고 제안”

    “트럼프, 2018년 요르단 국왕에게 ‘서안’ 통치권 넘기겠다고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처구니없는 지도자였는지 보여주는 사례는 차고 넘쳐난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을 넘기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은 1948년부터 요르단 영토에 속해 있었다. 사실 이곳 통치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고, 이곳을 요르단에 돌려주겠다는 발언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요르단의 전쟁을 부르는 발언에 다름 없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어이없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은 부부 사이인 피터 베이커 뉴욕 타임스(NYT) 기자와 수전 글래서 뉴요커 기자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출간할 예정인 책 ‘더 디바이더(분열자), 2017~2021 백악관의 트럼프’에 담겨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1월 요르단에 요르단강 서안의 통치권을 넘기는 것을 단순한 호의적인 발언으로 여기고 압둘라 2세 국왕에게 제안했다. 이 제안을 들은 압둘라 2세는 미국인 친구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당황스러웠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요르단강 서안 통치권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스라엘 정부와 ‘트럼프의 절친’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언급되지 않았다. 사실 그런 사실들이 하등에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다만 이런 제안이 있었던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직후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점령지인 서안을 병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점령 이후 서안에 계속 정착촌을 늘리고 있는데 국제법적으로 불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랫동안 두 나라 체제를 인정하는 한편 정착촌 확대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족적을 깡그리 무시하고 돌출 발언을 일삼았다. 한때 팔레스타인은 요르단 왕가에게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팔레스타인이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영토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안이 이스라엘에 점령된 이후 요르단으로 기지를 옮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한때 하심 요르단 왕가의 축출과 국왕 암살을 시도했고, 1970년에는 요르단 군대와 내전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은 같은 책 발췌본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지 1년이 다 됐을 때인 2020년 12월 자신에 대한 보복 암살 공격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칵테일파티 참석자 중 일부에게 이란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지 않을까 두렵다면서 안전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 실세이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버금가는 권력자로 평가받았는데 2020년 1월 3일 이라크에서 미군 무장 무인기의 표적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석에서는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면서 그를 죽였다고 과시했지만, 사석에서는 걱정을 내비치며 한동안 마음을 졸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솔레이마니가 죽은 2020년 12월 16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이들은 물론 범행을 저지른 이들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복수는 적당한 시점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이란이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암살을 계획했다는 미국 법무부 발표가 나왔다. 베이커와 글래서 부부 기자는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조차 남편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멜라니아가 크리스 크리스티 당시 뉴저지 주지사와 통화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팬데믹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말했다면서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당신이 일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책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당신은 쓸데없이 걱정이 많아’, ‘신경 쓰지 말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밀?서 취급이나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연방수사국(FBI)과 검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당국이 자신을 기소하더라도 재선 출마를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기소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내가 출마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소 가능성과 관련, “미국 국민들이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내가 기소가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폭력을 선동하는 것이냐고 묻자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 나라 사람들이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이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 불법촬영·스토킹 등 1심 선고 전날 살인… 여성, 또다시 표적됐다

    불법촬영·스토킹 등 1심 선고 전날 살인… 여성, 또다시 표적됐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 중인 20대 역무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서 검거된 가해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1500건이 넘는 보복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보복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쯤 중구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순찰을 돌던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모(3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재판에 따른 앙심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위생모를 머리에 착용한 채 1시간 넘게 범행 장소 인근에서 머물며 기다리다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화장실 내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고 다른 역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시민 등이 전씨를 제압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범행을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피해자와 서울교통공사 2018년 입사 동기인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촬영과 영상물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전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내 인생 망치고 싶냐”라며 합의를 종용하는 문자 메시지를 20~30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월 피해자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한 전씨는 5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9년형을 구형받고 15일 오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재판은 전씨 범행으로 29일로 연기됐다.경찰은 피해자가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혐의로 전씨를 고소한 이후 1개월간 피해자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하고 안전조치를 해 왔다. 공사 측은 지난해 10월 전씨를 직위해제했지만 재판 중이라 전씨는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전씨는 공사 내부망을 통해 다른 직원의 근무지,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큰아버지는 “서울 한복판의 지하철역 안에서 정복을 입은 직원이 근무 중에 살해당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순찰을 돌 때 2인 1조로 움직여야 한다는 매뉴얼조차 없는데 국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측이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과 치안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국가가 피해자를 지켜 주지 못했다”며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친모 검거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검거됐다. 뉴질랜드 당국이 법무부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하면 절차에 따라 최종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1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아이들의 시신은 지난달 한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발견됐으며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친모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A씨는 범행 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으며 A씨의 남편은 그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소재 첩보를 입수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잠복수사를 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된 A씨는 혐의 인정 여부와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안 했어요”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 “표현·양심의 자유 침해” vs “해악 큰 표현 제한 필요”

    이적표현물 소지 등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 조항의 위헌 여부를 두고 1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공개변론에서는 찬반 측의 치열한 공방이 3시간 넘게 벌어졌다. 청구인 측은 절대적 기본권인 양심형성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 반면 정부 측은 해악이 큰 이적표현을 무제한 허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헌재는 이날 수원지법과 대전지법 등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과 개인의 헌법소원 등 총 11건에 대해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대상은 반국가단체를 정의한 법 2조 1항과 이적행위·이적단체가입·이적표현물 등을 처벌하는 법 7조 1·3·5항이다. 헌재가 국보법 사건 공개변론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청구인 측 대리인 조영선 변호사는 “말과 글뿐만이 아닌 문화·예술작품, 개인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의 활동까지도 국보법은 이분법적 잣대로 규율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이 실정법으로 존재하는 한 자기검열에 따른 표현행위의 위축과 민주주의 사회의 기초인 공론의 장이 왜곡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윤경 변호사도 “법 7조 5항의 제작·수입·복사·소지·취득은 특정 사상적 표현이 외부로 표현되기 이전 상태인 내심의 영역인데도 처벌대상으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청구인 측은 이 조항들이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원칙 등에 위배돼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1991년 국보법이 개정된 후 엄격한 법해석이 이뤄지고 있다며 합헌을 주장했다. 송창현 법무부 행정소송과장은 “과거 국보법이 남용됐던 기억 때문에 오해와 우려가 있다”며 “순수한 학술적 목적이나 단순한 호기심 충족 등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되거나 정치적 자유가 박해되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 측 참고인으로 출석한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남북관계의 이중성을 바탕으로 국보법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이적표현물 조항의 개념은 검찰과 법원의 실무상 해석을 통해 충분히 명확하게 특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관들은 양측 주장의 근거 등을 질문했다. 특히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석태 재판관은 청구인 측이 근거로 제시한 미 연방대법원의 ‘명백·현존위험의 원칙’의 내용을 묻거나 법무부 측이 제시한 국보법 사건 기소 통계의 상세 내용을 질의하기도 했다.
  • “촉법소년, 니들이 훔쳐”…중학생 동원한 금은방 절도단

    “촉법소년, 니들이 훔쳐”…중학생 동원한 금은방 절도단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들을 동원해 금은방 털이에 나선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대전 중부경찰서는 15일 브리핑을 열고 10~20대 금은방 절도단 16명을 적발해 이 중 A씨(20)와 B씨(20)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 23일 오전 2시 10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모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5500만원 상당 귀금속 67점을 훔쳤다. 또 이튿날 오전 4시 24분쯤 유성구 원내동 한 금은방에 들어가 3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도했다. 범행에 C(중 1년)군과 D(중 2년)군 등 촉법소년들을 동원했다. 학교 동창인 A씨와 B씨는 가출청소년 중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을 주로 모집해 조직적 범행에 나섰다. 사전에 금은방 털이 범행을 모의하면서 검거될 경우 ‘촉법소년’임을 적극 주장하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등 처벌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교육했다. 촉법소년들은 “훔친 귀금속 판매금의 10%를 주겠다” “오토바이를 사주겠다” 등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운반책도 촉법소년을 넘나드는 중학생을 모집해 주로 방범창 없는 귀금속 가게를 털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4명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하고 1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26점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물을 판 돈은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했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법무부는 한동훈 장관 취임 이후 촉법소년 연령을 ‘12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한동훈 “아동 성범죄자 사회 활보해선 안 돼”…치료감호제 확대 추진

    한동훈 “아동 성범죄자 사회 활보해선 안 돼”…치료감호제 확대 추진

    정부가 재범 위험성이 높은 소아성기호증 아동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법원이 형 선고 시 부과하는 치료감호 조치를 사후적으로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키로 했다. 다음 달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54)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 여론이 커지자 재범 방지를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다음주 중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해 ▲소아성기호증이 인정되고 ▲피해자 접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위반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경우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치료감호가 가능하도록 특례규정을 추가했다. 치료감호란 재범위험이 있는 경우 국립법무병원 등 시설에 입원시켜 정신과 치료 등을 받게 하는 조치를 말한다. 한 장관은 이중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에 “치료감호는 범죄에 대한 형벌이 아니라 재범 방지를 위한 보완 처분”이라며 “적어도 소아성기호증이 명백하고 치료가 안 된 아동 성범죄자는 사회를 활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소아성기호증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치료감호 기간도 횟수 제한 없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치료감호법에 따르면 소아성기호증 등 정신성적 장애인 중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성폭력범죄자는 검사의 청구로 법원이 최대 15년까지 치료감호 처분을 할 수 있다. 기간 연장은 살인을 저지른 경우에만 2년 내 3회 연장으로 최대 6년까지 가능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다음달 출소 예정인 김근식에 대해서도 1:1 전자감독 및 전담 보호관찰관 배치를 비롯해 외출 제한 시간 연장, 주거지 및 여행 제한, 19세 미만 여성 접촉 금지 준수사항 추가 등 재범 방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법무부 안대로 치료감호법이 개정돼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치료감호제가 확대되면 이미 형이 선고된 김근식, 조두순 등에 대해서도 치료감호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토] 얼굴 가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포토] 얼굴 가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서 현지 국적을 취득했던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올해 8월 11일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A씨를 죽은 아이들의 친모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왔다. 이달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한 뒤에는 주변 CCTV를 확인하며 잠복수사를 벌여왔다. 범죄인인도 중앙기관인 법무부는 뉴질랜드로부터 A씨에 대한 긴급인도 구속 요청을 받고 서울고등검찰청에 긴급인도 구속을 명령했다. 서울고검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살인 혐의로 A씨의 긴급인도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경찰과 함께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조약에 따라 향후 45일 이내에 법무부에 정식 범죄인인도를 청구해야 한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측 청구서를 검토한 뒤 서울고검에 범죄인인도 심사를 명령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고검은 법무부 장관의 인도 심사청구 명령을 받으면 법원에 인도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A씨는 국내 범죄인인도 재판을 거쳐 법무부에서 뉴질랜드로의 송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 군미필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포기 기한 늘어난다…개정 국적법 공포

    군미필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포기 기한 늘어난다…개정 국적법 공포

    해외에서 태어나 만 18세를 넘긴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국내에서 병역을 이행하지 못했더라도 앞으로는 예외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적법 개정안을 공포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복수국적자들은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시점인 만 18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었다. 개정안은 이 기간을 놓쳤더라도 복수국적자 가운데 일부에 한해 국적이탈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신청 가능 대상자는 외국에서 출생했거나 대한민국에서 출생했더라도 6세 미만의 아동일 때 외국으로 이주한 후 외국에 계속해서 주된 생활의 근거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다. 개정안은 시행령에 규정돼있던 국적심의위원회도 법률로 상향했다. 국적심의위는 출생지 및 복수국적 취득 경위, 주된 거주지, 대한민국 입국 횟수 및 체류 목적·기간, 복수국적에 따른 외국에서의 직업 선택 제한 내지 불이익 여부, 병역의무 이행의 공평성과 조화 여부 등을 고려해 예외적 국적이탈허가를 심의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20년 9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이다. 앞서 헌재는 기존 국적법에서 규정된 3개월의 기간 안에 국적이탈신고를 하지 않으면 병역의무 해소 전까지 일률적으로 국적이탈을 제한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국적이탈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정법 시행으로 국민의 국적이탈의 자유 보장과 병역의무 이행의 공평성 확보를 조화롭게 달성하는 균형있는 국적제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해외동포 비자 발급 심사 강화해 불법체류 막는다

    해외 동포가 국내에 입국할 때 앞으로는 비자 발급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불법체류자 양산을 막기 위해 추후 재외동포 사증(F4)을 발급할 때 해당 국가의 불법체류율과 불법체류자 수, 1인당 소득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법무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사증발급 신청 등 첨부서류에 관한 고시국가 지정 기준’을 새로 담은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전날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고시하는 불법체류자 다발 국가’의 외국 국적 동포 중 재외동포 비자 발급 신청자는 체류기간 동안 단순노무행위 등을 하지 않을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은 불법체류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를 지정하는 기준이 분명하지 않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2003년 불법체류자 다발 국가를 처음 고시한 이래 2007년과 2011년 단 두 차례만 개정 고시를 냈다. 2011년 마지막 고시에서 지정된 불법체류 다발 국가는 중국, 태국, 베트남 등 21개국이었다. 앞으로 바뀌는 규정은 전년도 기준 국가별 불법체류외국인이 전체 불법체류외국인의 1000분의1 이상인 국가 중에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는 국가를 불법체류자 다발 국가로 지정하도록 했다. 구체적 기준은 ▲최근 3년 평균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만 달러 미만인 국가 ▲전년도 말일 기준 국가별 불법체류외국인이 총 불법체류외국인 수 평균 이상인 국가 등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3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정 고시를 하도록 규정해 불법체류 환경 변화 등에 맞춰 제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 명확한 지정기준 공표 없이 불법체류 다발 국가를 고시하다 보니 외교 문제 발생의 소지 때문에 국가를 추가·삭제할 때 정책적 부담이 작용했다”며 “앞으로는 재외동포의 유입으로 인한 국내 노동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단순노무행위 종사자의 무분별한 입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와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