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무부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AI 메모리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36
  • 조민 ‘실버버튼’ 받는다…첫 공식영상서 “남자친구 생기면”

    조민 ‘실버버튼’ 받는다…첫 공식영상서 “남자친구 생기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을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구독자 수 1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23일 오후 1시 기준 조씨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의 구독자 수는 10만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곧 ‘실버버튼’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버버튼은 유튜버가 구독자 10만명 이상을 보유하면 주어진다. 앞서 12일 조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라는 39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조씨는 이 영상 하나만으로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조씨는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좋지 않을까.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를 밝혔다. 조씨는 23일 오후 6시쯤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Full)’이라는 제목의 첫 정식 영상을 올렸다. 티저 영상 공개 뒤 11일 만이다. 조씨는 영상에서 최근 근황에 대해 “요즘 시간이 있다 보니까 수필도 쓰고 있고 운동도 하려 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밥을 5분만에 해치우는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엄청 맛집이라고 하면 한 시간도 기다려서 들어가고, 그런 게 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취미는 옛날부터 헬스를 했다. PT(Personal Training·개인강습)도 받았다. 데드리프트 90㎏ 정도는 친다”면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맛있는 것도 먹고, 내가 한강에 가는 걸 좋아하니 야외활동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시작 계기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줬다. 유튜브는 조금 더 역동적이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 정식 영상은 게시 16시간 만에 조회수 14만회를 넘었다.한편 조씨는 지난 11일 ‘2024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인하며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조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면서 “(출마설 관련)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진에어, 내달부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진에어, 내달부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진에어가 6월 1일부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국제선 탑승수속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진에어는 체크인 카운터를 개설하고 국제선 여객의 탑승권 발행과 위탁수하물 접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국심사도 가능하며, 여행객은 직통열차 등을 통해 인천공항 도착 후 전용 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항공기 탑승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법무부 출국심사는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진에어 승객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 탑승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큰 짐은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리 맡기고 인천공항까지 간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실 것” 이라고 말했다.
  •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미래교육 새 지평을 열어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인재로 키워낼 겁니다.” 올해를 도민에게 약속한 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임을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미래교육을 통해서만이 모든 문제점이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김 교육감은 첫걸음으로 독서교육 활성화를 꼽는다. ‘책 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여기에 글로벌 교육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환경 실천교육 강화 의지도 밝혔다. ‘미래교육 전도사’를 자임하는 김 교육감을 23일 만나 앞으로의 생각을 들어봤다.-미래교육을 위해 독서교육을 첫 번째로 강조한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서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중심에 독서가 있다. 미래교육은 결코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고, 기본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면 된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떠오르데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해력이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학습의 기초가 된다.” -구체적 추진 방안은. “올해부터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했다. 교육 현장의 책 읽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교사·학부모와 함께 30분간 독서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을 운영 중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독서 인문동아리 운영으로 자발적인 독서문화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하는 ‘전남민주 시민토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건 ‘전남학생 교육수당’이 관심을 끈다. “교육 만큼은 전남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간주한다. 이에 전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매달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려는 것이다. 지급 범위와 액수에 대한 이견이 있어 우선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급 대상, 사용처 등 사회보장서비스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서둘러 반드시 ‘전남학생 교육수당’을 임기 내에 실현하겠다.” -저출산으로 지역 산업계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전남의 합계 출산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다음으로 높다. 그럼에도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때문에 전남을 떠나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산업계까지 위기를 불러왔다. 교육력을 끌어올려 학생 유출을 막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학생들이 전남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직업계 고교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외국인 학생을 도내 직업계 고교에 적극 유치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국제직업학교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을 높이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계에 인력을 제공하려 한다. 다만 현행 비자 규정상 가족과 함께 입국할 수 없고 졸업 후 취업도 불가능해 이런 제약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법무부와 협의하겠다.”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영국을 방문했는대. “교육청이 내년에 개최 예정인 이 박람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The Bett Show’ 현장을 견학하고 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운영방식과 교육 콘텐츠, 기자재를 살펴보고 글로벌 교육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국제콘퍼런스·세미나, 전시·체험, 문화예술·국제교류, 교육축전, 교육비즈니스 등으로 구성해 지역기반 미래교육 정책 공유와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면담에서 지원과 함께 공동 주최를 건의했으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남교육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 글로벌사회를 위해 다문화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현재 전남에는 5만여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한다. 다문화 학생은 1만 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7% 정도를 차지한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정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풍토를 바탕으로 특별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시대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이주여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강화하려고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언어·문화·역사 배우기 프로젝트와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62) 전남교육감은 교사에서 정치인으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다시 교육계로 돌아와 위기의 전남교육을 구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전남 곡성군 출신으로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목포정명여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교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5년 만에 해직됐다. 이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김 교육감은 목포시의원 3선,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목포시의회 의장 시절 무상급식이란 화두를 던져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전남교육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알려졌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매듭지어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손발 묶인 채 교도관 철통 경비…신창원 의식 회복

    손발 묶인 채 교도관 철통 경비…신창원 의식 회복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완전히 깨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실려 간 신창원은 23일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의식이 완전히 돌아와 간단한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면치료는 중단했지만 신씨의 몸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회복한 신씨는 현재 침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신씨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한 교도관들이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교도관 2명은 신씨가 누워있는 중환자실 침대 옆에서 신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고, 다른 2명은 입원실 밖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몸을 회복하면서 법무부는 신씨를 상대로 극단적 선택 시도 이유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신창원은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약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복역 8년째였던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반 동안 도주극을 벌였다.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난 뒤 종적을 감췄는데, 1년 반 뒤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있다 TV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깨어나, 이틀 전 교도소서 자살시도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깨어나, 이틀 전 교도소서 자살시도

    지난 21일 교도소 안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완전히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의식이 완전히 돌아와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신씨는 21일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도소 측은 발견 즉시 신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식이 없어 중환자실에서 수면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신씨의 수면치료를 중단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계속 중환자실에 두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씨는 현재 침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한 교도관들이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2명은 신씨가 누워있는 침대 옆에서 지켜보고, 2명은 입원실 밖에서 출입을 통제 중이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을 회복한 만큼 자살 이유 및 과정, 목맴 도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 해 9월 검거됐고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신씨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도피를 계속했다. 번번이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신씨의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에 범죄자 중 처음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끌었으나 1999년 7월 붙잡히면서 ‘신창원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 숨어있다 TV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애초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검거 후 수감생활하던 신씨는 2011년 8월 18일 경북 북부교도소에서도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얼마 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아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에는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 CCTV가 철거되기도 했다.
  • “美, 마이크론 시비 걸면 이빨 깨질 줄 알라” 中 관영매체

    “美, 마이크론 시비 걸면 이빨 깨질 줄 알라” 中 관영매체

    중국 관영매체가 마이크론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23일 ‘마이크론 문제로 중국에 시비 걸면 이빨 깨질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에 대한 미국의 반발을 강하게 비난했다.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습 공격’이며 ‘근거 없는 규제’라며 ‘반도체 시장의 왜곡’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미국의 억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토 결과 마이크론 제품에는 중국의 주요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중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 심사를 옹호했다. 또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불안하게 하는 건 나쁜 행동이 아니며,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이라며 마이크론 사태가 미국에 대한 보복 성격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중국 당국은 21일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자국 중요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업체들로 하여금 이 회사 제품 구매를 중단하도록 하는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22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가 국가 핵심 IT 인프라를 지키고 국가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도 “중국 사이버보안심사국이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건 마이크론이 처음인 것은 맞지만 내·외국 기업을 통틀어 심사를 벌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유일한 사실은 모든 시장 주체는 중국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태로 미국의 위선과 이중 잣대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꼬집기도 했다. 매체는 “미국의 이른바 ‘국가안보’는 일방적인 반시장적 대중 과학기술 탄압이고, 중국의 마이크론 안전 검사는 자국의 안보 이익을 확실히 보호하는 것으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위선과 이중 잣대를 다시 한번 드러낼 뿐”이라고 했다. 한국에 마이크론 공백을 메우지 말 것을 요청한 사실을 들며 “이런 게 바로 횡포”라고도 힐난했다.중국과 마이크론의 ‘악연’도 소개했다. 매체는 “마이크론은 업계 안에서 과격한 경쟁 수단으로 이름을 날렸고, 미국이 발동한 중국 과학기술 탄압 과정에서 ‘불쏘시개’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중국 반도체 기업에 가장 많은 화를 초래한 미국 기업 중 하나”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들이 미국 정부에 협력해 중국으로 안전하지 못한 제품을 수출했는지는 자신들만 분명히 알 것”이라며 “이는 필연적으로 미래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마이크론은 2017년 대만 반도체 기업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자사 기업비밀을 빼돌려 중국 D램 기업 푸젠진화(JHICC)에 넘겼다면서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결국 이듬해 11월 미국 법무부는 푸젠진화 관계자 등을 기소했고, 중국 첨단분야 육성 정책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던 푸젠진화는 이로 인해 문을 닫았다. 또 마이크론은 중국의 대표적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SMIC(중신궈지)가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6억 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 것을 저지하기도 했다고 펑황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했을 때 마이크론이 이를 이행하면서 중국 측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아울러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마이크론은 미국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954만 달러(약 125억원)를 썼는데, 이 회사 로비의 핵심 목표는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였다고 펑황신문은 전했다. 게다가 작년에는 마이크론이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 중인 연구센터의 D램 설계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으며, 일부 핵심 인력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해 자사에서 계속 일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결국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보는 동시에, 미국 입법·사법·행정부를 등에 업고 경쟁하는 중국 기업들을 견제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중국 측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대중국 디커플링(공급망 등에서의 배제)을 하지 않는다며 대체 개념으로 제기한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신문은 디리스킹은 “부분적 디커플링의 또 따른 이름”이라며 “G7이 중국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여겨지는 반도체 등 핵심 분야와 기술을 제약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썼다.
  • 2년간 ‘무단지각’ 검사 징계…하급자가 공무원증 대신 태그

    2년간 ‘무단지각’ 검사 징계…하급자가 공무원증 대신 태그

    2년간 무단 지각을 반복한 현직 검사가 징계를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수원고검 소속 정모(57·사법연수원 21기) 검사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정 검사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단 지각을 반복하고 하급자에게 자신의 공무원증을 대신 태그하도록 하는 등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정 검사는 해당 기간 재경 지방검찰청의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게을리한 검사는 징계 대상이 된다.
  • ‘김남국 코인’에 돌아선 2030… 민주 지지율, 국민의힘 이동

    ‘김남국 코인’에 돌아선 2030… 민주 지지율, 국민의힘 이동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인해 민주당의 청년층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고 국민의힘의 청년층 지지율이 상승했다. 수십억원의 코인을 투자했다는 ‘김남국 사태’에 분노한 청년층이 민주당을 이탈했고,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5%, 민주당이 4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6% 포인트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며 “직전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20대와 30대의 지지율 변화가 가장 컸다.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47.9%에서 35.0%로 12.9% 포인트 하락했다. 30대는 47.8%에서 39.3%로 8.5% 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의 20대 지지율은 30.4%에서 42.4%로 12.0% 포인트 상승했다. 30대는 30.1%에서 36.9%로 6.8% 포인트 상승했다. 20~30대 모두 민주당의 하락폭과 국민의힘의 상승폭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볼 때 청년층이 그대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청년층 이탈을 두고 김 의원처럼 직접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2030세대의 분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사태’ 때처럼 여론이 악화되면서 다른 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019년 당시 처음 논란이 제기된 7월만 해도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에 대해 찬반 의견이 비등했지만 8월을 지나 실제로 임명한 9월에는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투자 당사자인 2030세대가 김 의원의 말 바꾸기와 탈당에 실망했고,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돌아섰다”며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40대 등 다른 연령층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에서 청년층을 향한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학자금 대출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주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오는 25일 ‘2호 정책’으로 예비군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호 정책’으로 토익 시험 성적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누구나 토익 5년’을 발표한 바 있다.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자살시도…병원 치료 중 “생명 지장 없다”

    1990년대 교도소를 탈옥해 100여건이 넘는 강·절도를 저지른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무기수)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실려 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신창원 자살시도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22일 대전교도소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순찰을 돌던 당직 교도관에 의해 발견됐다. 교도소 측은 발견 즉시 신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수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점심 때 눈을 떴다”면서 “수면치료 중이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생체활력지수가 정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씨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어떤 물건을 사용했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 해 9월 검거됐고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신씨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도피를 계속했다. 번번이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범죄자 중 처음으로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였으나 1999년 7월 붙잡히면서 ‘신창원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애초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신씨는 경북 북부교도소 수감 당시인 2011년 8월 18일에도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아버지가 사망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해 응급실행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해 응급실행

    ‘희대의 탈옥수’로 불리는 무기수 신창원씨가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씨는 전날 오후 8시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에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수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점심 때 눈을 떴다”면서 “수면치료 중이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생체활력지수가 정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공범과 함께 흉기를 들고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강도질을 일삼다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94년 11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신창원은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교도소 사동 밖으로 나온 교도소 내 공사장을 통해 밖으로 달아났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냈고,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할 때에는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을 이용했다. 탈옥 직후 전국에 지명수배되고 곳곳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신고나 제보가 계속됐지만, 신창원은 붙잡히지 않았다. 특히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나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도주 행각을 보였다. 탈옥 1년째인 1998년 1월 그는 충남 천안에서 경찰관과 격투를 벌이다 권총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하는 등 도주를 이어갔다. 이렇게 공권력을 비웃듯 번번이 경찰 추적에서 벗어나자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신씨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신창원을 사칭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하기도 했다. 탈옥 2년 6개월째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던 신창원은 TV 수리를 위해 아파트를 찾았던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에도 수감 중이던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적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030, ‘김남국 사태’로 민주당서 국민의힘 이동하나…지지율 출렁

    2030, ‘김남국 사태’로 민주당서 국민의힘 이동하나…지지율 출렁

    리얼미터, 민주당 20대 지지율 12.9%P↓ 국민의힘 12.0%P↑‘조국 사태’처럼 여론 악화되면 다른 세대에 영향 미칠 수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인해 민주당의 청년층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고 국민의힘의 청년층 지지율이 상승했다. 수십억원의 코인을 투자했다는 ‘김남국 사태’에 분노한 청년층이 민주당을 이탈했고, 국민의힘이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5%, 민주당이 4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6% 포인트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며 “직전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20대와 30대의 지지율 변화가 가장 컸다.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47.9%에서 35.0%로 12.9% 포인트 하락했다. 30대는 47.8%에서 39.3%로 8.5% 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의 20대 지지율은 30.4%에서 42.4%로 12.0% 포인트 상승했다. 30대는 30.1%에서 36.9%로 6.8% 포인트 상승했다. 20~30대 모두 민주당의 하락폭과 국민의힘의 상승폭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볼 때 청년층이 그대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청년층 이탈을 두고 김 의원처럼 직접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2030세대의 분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사태’ 때처럼 여론이 악화되면서 다른 세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019년 당시 처음 논란이 제기된 7월만 해도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에 대해 찬반 의견이 비등했지만, 8월을 지나 실제로 임명한 9월에는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투자 당사자인 2030세대가 김 의원의 말바꾸기와 탈당에 실망했고,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돌아섰다”며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40대 등 다른 연령층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여야 모두 청년층을 향한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학자금 대출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주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의에서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25일 ‘2호 정책’으로 예비군 지원 방안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호 정책’으로 토익(TOEIC) 시험 성적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누구나 토익 5년’을 발표한 바 있다.
  • [씨줄날줄] 유류분 논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류분 논란/임창용 논설위원

    포털사이트에서 ‘유류분’이나 ‘유류분 청구소송’을 검색하면 수십 건의 상속 전문 변호사와 로펌사이트가 주르륵 뜬다. 그만큼 유류분 관련 분쟁이 많고 소송이 자주 일어난다는 의미다. 유류분제도(민법 1112조)는 과거 남성과 장남 중심,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 배우자나 딸 등의 상속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1977년 도입됐다. 사망한 사람의 배우자와 자녀에겐 법정 상속분의 절반을, 부모와 형제자매에겐 3분의1을 유류분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 동안 핵가족화와 부모 부양 의식 퇴조 등의 사회변화로 입법 취지가 많이 희석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류분 분쟁과 관련해 안타깝거나 낯뜨거운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전통적인 가족 가치가 퇴색되고 경제에 대한 현실적 가치관이 형성되면서 유산 다툼이 일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혼하고 수십 년간 교류가 없던 엄마가 자식이 사망하자 갑자기 나타나 상속분을 챙기는가 하면 자식들의 불효에 실망해 전 재산을 재혼한 부인에게 증여하자 자식들이 아버지 사망 후 유류분을 청구하는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구하라씨의 경우 2019년 사망한 뒤 20년 전 가출했던 친모가 갑자기 나타나 유산의 40%를 상속받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헌법재판소에선 유류분제도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첫 공개변론이 열렸다. 유모씨가 며느리와 손자들에게 땅을 증여하고 사망하자 딸들이 올케와 조카들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소송을 냈고, 며느리는 이에 맞서 유류분제도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심판 청구인측은 “부모를 돌보지도 않다가 돌아가시자 유류분 권리를 주장한다”며 유류분제도가 ‘불효자 양성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법무부는 “유류분제도는 분쟁을 격화시키지 않도록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고 유언의 자유와 친족 상속권 사이 타협의 결과”란 입장이다. 유족들에게 여전히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헌재는 이미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유류분제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 10년의 사회변화가 헌재 결정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리랑카 법무장관, 국과수 ‘마약분석 기술’ 배운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과 관계자 10명이 22∼29일 한국을 방문해 첨단 마약 분석 기술을 배운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국과수가 개발도상국의 법과학 역량 강화 사업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스리랑카 방문단은 국과수, 경찰대학 등 관계기관을 찾아 마약 범죄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2일에는 한창섭 행안부 차관과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이 만나 마약 분석 기술 등 법과학 분야의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범죄 수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스리랑카는 2022년 기준 총인구 2160여만명 중 2.5%에 달하는 55만여명이 마약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 인구 1400만 돌파…전 국민의 26.6%

    경기도 인구 1400만 돌파…전 국민의 26.6%

    경기도 내 인구(내국인+외국인)가 4월 말 기준 사상 최초로 1400만명을 돌파했다. 2002년 12월 말 1000만명을 돌파한지 20년 4개월, 2016년 8월 말 1300만명을 넘긴 지 6년 8개월 만이다. 21일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360만 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 5608명으로 총 1400만 3527명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말 기준 국내 총인구 5264만 5711명의 26.6%가 경기도에 사는 셈으로 서울 인구 967만명의 1.4배가 넘는다. 수원·용인 등 경기남부에 1038만 4604명(74.2.%), 연천·포천 등 북부에 361만 8923명(25.8%)이 살고 있다. 경기도 인구가 1000만명을 넘은 시점은 지난 2002년 12월 말로 2023년 4월까지 20년 4개월 동안 4백만명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경기도는 2003년 12월 말 1036만 1638명의 인구를 기록하며 서울시 인구 1027만 6968명을 처음 추월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22만 6735명, 용인시 109만 2738명, 고양시 108만 9934명 순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이 4만 2769명, 가평 6만 3005명, 과천 7만 9133명 순으로 시·군 간 인구 격차가 컸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는 출산 등에 따른 자연적 증가보다는 다른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의 자연적 증가 인구는 15만 8402명 이었지만, 사회적 증가 인구는 91만 7311명으로 75만 8909명 차이가 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는 99만명대의 인구 유입이 있었고, 서울 77만 명, 부산, 대구, 경북, 경남으로부터 각각 3만 명대의 전입이 발생했다. 반면 동일 기간 인구 유출은 7만 명대에 불과했다. 2016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경기도 내 시·군별 내국인 수 증가 지역은 화성 30만 5000명, 하남 13만 5000명, 김포 12만 9000명, 평택 12만 4000명, 시흥 12만 2000명 순이다. 경기도는 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복지와 경제 등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 대법원판결에 희비 엇갈린 지역유권자…정당 공천책임 없나[로:맨스]

    대법원판결에 희비 엇갈린 지역유권자…정당 공천책임 없나[로:맨스]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대법원은 지난 18일 세 정치인 관련 사건의 상고를 기각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원심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정치인과 소속 정당, 지역 유권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선교(63)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김 전 의원은 무죄, 회계책임자 A씨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선거법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초과 지출한 이유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때에는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미신고 후원금의 모금 및 지출에 관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여러 사실과 사정을 기초로 김 전 의원이 관여했다는 것을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선거비용 초과 지출 사건은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지 여부로 당선 무효 여부가 엇갈리는 만큼 1심이 김 전 의원은 무죄, A씨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것은 사실상 당선을 무효로 할 만큼 해당 혐의를 중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전 의원 측은 총 66회에 걸쳐 총 4771만원 상당의 미신고 후원금을 모금한 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위한 선거비용 등으로 지출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후보자의 후원회는 연간 1억 5000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모금할 수 없음에도 총 1억 9848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금함으로써 4848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특히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용 관련 회계보고를 제출하면서는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해 선거비용이 지출된 것을 은닉하기 위해 총 3058만원 상당의 선거비용 지출명세를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선거법은 선거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비용 초과 지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며 “A씨는 당선 이후 8급 비서로 채용돼 범행으로 인한 이익을 얻었다고도 볼 수 있고, 동종 전과도 있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1960년생인 김 전 의원은 양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0년 양평군청 소속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 3선 양평군수를 거쳐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었습니다. 40년 넘는 지역 공직 생활을 해왔고, 3선 군수를 역임했던 인물이 당선 무효 여부를 가를 회계책임자의 불법 후원금 모금과 선거비용 초과 지출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점은 끝내 의문으로 남습니다.더 큰 문제는 당선무효형이 확정됐음에도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여주·양평 지역구는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구로 남게 됐다는 점입니다. 오는 9월 국정감사와 내년도 지역 예산 반영 등에서 여주·양평의 의사를 직접 대변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없어진 지역 유권자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무죄로 확정되었지만, 회계책임자의 벌금형으로 국회의원직은 물러나게 되었다”며 “현행법상 충분히 억울한 소명을 풀지 못한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이마저도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여주·양평의 국회의원으로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점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주·양평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보전받았던 선거비용도 전액 반환해야 합니다. 사실상 국회의원 당선 후 임기의 4분의 3을 선거법 위반 소송으로 보냈고, 남은 1년은 의원직을 잃어 공석인 지역구를 남겼다는 비판도 나오면서 소속 정당의 공천 책임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김태우(48) 전 강서구청장 사건은 김 전 의원 사건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김 전 구청장은 소속 정당의 공천 이전에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자치법상 피선거권이 없게 될 때 퇴직해야 하는데 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으면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이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보궐선거 전까지는 박대우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해 구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경상국립대 법학과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6급 검찰 주사로 근무하던 중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될 정도로 정보 수집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였던 인물입니다.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12월 건설업자인 지인과 관련된 사건의 수사 동향을 알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로 복귀 명령이 내려진 후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부당 개입 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찰 도중 일반임기제 5급 사무관 직위 ‘셀프 임용’ 시도, 골프 접대 등 향응 수수 등 비위 혐의로 해임 징계를 받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문재인 정부의 비위 의혹을 공익 신고하게 됩니다. 당시 청와대 인사들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김 전 구청장을 비판했지만, 김 전 구청장은 ‘김태우 수사관의 블랙리스트(미꾸라지의 반란)’이란 책까지 낸 끝에 지난해 6월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2021년 1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상 비밀엄수의무와 자필로 서명한 보안 서약서를 근거로 김 전 구청장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구청장이 폭로한 16건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총 5건이 공무상 비밀이라고 봤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 중 KT&G 동향 보고 유출 건을 제외한 4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입니다. 특히 1심 재판부는 “검찰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에 파견 근무했던 김 전 구청장이 비위 혐의로 검찰청으로 복귀해 감찰받던 중 청와대가 친여권인사에 대한 비위 첩보를 무시한 채 이들을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민간 영역에 대해 광범위한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며 언론을 통해 누설했다”며 “김 전 구청장의 누설 동기에 의심스러운 사정이 엿보이는 점,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나 검찰 고발 등의 절차를 알고 있었음에도 객관적 사실에 추측을 더해 그 전체를 진실인 양 언론에 제보함으로써 논란을 증폭시킨 점 등에 비춰 보면 죄책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김 전 구청장은 2심 재판과정에서 첩보 보고가 민간인 사찰로 인해 취득한 비밀이므로 직무상 알게 됐다거나 보호 가치 있는 비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첩보 보고 목록이 민간인 사찰의 결과로 작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김 전 구청장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유지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이 공무상비밀누설죄의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의 해석 및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며 “정치적 재판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저는 김명수 사법부에 의해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어쨌든 저의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이 무마했던 부패 공무원과 정치인이 드러나고,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은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이 없어진 걸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익신고자를 처벌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가 김명수 대법원의 정치적 재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반면 박형준(63) 부산시장은 대법원판결을 통해 ‘국가정보원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한 연관성을 벗었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비서관, 사회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후 재선 부산시장이 된 인물입니다. 박 시장은 2021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관련 문제 제기를 당하자 총 12회에 걸쳐 이를 일관되게 부인합니다. 검찰은 이런 박 시장을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했지만, 박 시장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는 자의적인 공소제기로 위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박 시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 내부 문건에는 18건의 홍보기획관 배포 또는 요청사항, 2건의 정무수석 비서관 배포 또는 요청사항 문건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박 시장은 “홍보기획관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정보 보고는 받았지만 별로 신뢰하지 않았고, 그 당시 국정원 문건을 실제로 보지도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 시장이 국정원 문건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박 시장이 자신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한 상태에서 발언했다고 인정하기에도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문건의 내용이 ‘불법사찰’에 해당하는지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평가의 문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박 시장이 뉴스 인터뷰나 토론회 등에서 한 발언 중에는 구체적 ‘사실’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검찰은 2심 재판과정에서 박 시장이 국정원에 자료를 요청하도록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청와대 주요 요청현황 문건, 국정원 보고서, 메모 보고 문건, 국정원 감찰 결과보고서, 환경부 자료요청에 대한 국정원 회신내용 등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그 문건들의 존재 자체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문건이 국정원 내부에서 작성되었다는 사실 정도에 불과하다”며 “검사가 주장하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에서 국정원에 요청사항을 전달한 사실’ 등과 같은 요증사실은 문건 내용에 의해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그 문건의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국정원 보고서의 작성·보고에 관여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박 시장이 홍보기획관실 비서관 또는 행정관을 통해 국정원에 국정원 보고서 관련 사항을 지시·요청한 사실이 있다면, 이를 증명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증거로는 그와 같은 지시를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물·녹취물과 같은 증거물, 직접 지시를 받은 사람의 진술이나 그가 작성한 업무수첩 등의 증거서류, 박 시장이 지시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검사는 직접적인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심지어 박 시장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비서관 또는 행정관이 누구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에서 허위의 사실 및 허위성의 인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이번 대법원판결을 지켜본 여야 정당들은 서로를 향한 높은 비판의식만큼이나 지역 유권자를 존중하는 높은 준법의식을 가진 후보자를 공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 출석한 노웅래, “검찰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 출석한 노웅래, “검찰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수천만원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웅래(6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저에 대한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재차 전면 부인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뇌물수수·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저는 단연코 저에게 뇌물을 줬다는 사업가와 일면식도 없다”며 “단 한 차례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 심지어는 지금까지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검찰은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믿고서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 이제 법정에서 진실의 힘을 믿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밝혔던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돼 있다’는 데 대해선 “돈 봉투 소리 조작 그거 얘기하는 거냐”며 “정치 검찰은 부정한 돈 받으면서 돈 세서 받습니까? 이건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조작 그거 밝혀내겠다”며 “안 들린 걸 들린다고 하면 그건 조작 아니냐”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조작된 부분에 관해서는 조작이라는 거를 확실하게 밝혀낼 것”이라며 “속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노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4선 의원으로서 20년에 이르는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차례도 뇌물수수 등 어떤 죄목으로도 문제가 된 적이 없고 이 사건과 인접한 시기에는 후원금 모금 전체 1위를 했을 정도로 정치자금이 부족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랜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하고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검찰은 앞서 노 의원이 2020년 2~12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 및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 의원의 목소리와 부스럭거리는 돈 봉투 소리가 녹음돼있다는 체포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 美 몬태나주, 내년부터 틱톡 사용 전면 금지

    美 몬태나주, 내년부터 틱톡 사용 전면 금지

    인구 110만명의 미국 몬태나주가 내년 1월 1일부터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중국 공산당의 미국인 개인정보 수집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그레그 지언포테이 몬태나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주 내 모든 주민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주의회에서 지난달 54대43으로 통과됐는데 최종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 등 모바일 앱스토어 제공업체는 내년부터 틱톡 다운로드를 제공해선 안 된다. 이를 어기면 몬태나주 법무부는 매일 1만 달러(약 1330만원)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400만명에 이르는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면 금지는 처음이다. 지언포테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몬태나주 주민의 개인 및 사적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틱톡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해당 법안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우리는 몬태나주 안팎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미 현지에서는 주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양측이 법원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몬태나주의 틱톡금지법이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으며, ‘틱톡 없는 미국’을 꿈꿔 온 상당수 의원에게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켄터키주·공화당)은 지난 3월 전국적으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이런 입법이 헌법을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틱톡을 쓰는 유권자 수백만명을 분노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미국 시민자유연맹 몬태나지부와 구글·틱톡 등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넷초이스’ 역시 틱톡금지법이 반(反)헌법적이라고 반발했다. 법 자체의 실효성도 의문시되는데 앱 사용을 막아도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을 암호화하는 가상사설망(VPN)을 쓰면 쉽게 우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만리방화벽으로 트위터 등 미국 사이트를 막아도 VPN을 이용해 쉽게 접속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는 1억 5000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의 개인정보 수집 우려로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정부 기관 내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내린 틱톡 금지 행정명령은 법원의 제동으로 실패로 돌아갔지만, 조 바이든 정부도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美몬태나주 첫 틱톡 사용금지…“언론의자유”vs“개인정보보호”

    美몬태나주 첫 틱톡 사용금지…“언론의자유”vs“개인정보보호”

    내년부터 앱스토어에서 틱톡 다운로드 제공 안돼 어길 땐 매일 1330만원 벌금… 법정 싸움 전망미국 몬태나주가 내년 1월 1일부터 자국 내에서 처음으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중국 공산당의 미국인 개인정보수집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그렉 지안포르테 몬태나주지사는 17일(현지시각) 주 내 모든 주민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주의회에서 지난달에 54대 43으로 통과된 틱톡 사용 금지법을 최종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 등 모바일 앱스토어 제공업체는 내년부터 틱톡 다운로드를 제공해선 안 된다. 이를 어기면 몬태나주 법무부는 매일 1만 달러(약 1330만원)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400만명에 이르는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면 금지는 처음이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몬태나주 주민의 개인 및 사적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틱톡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해당 법안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우리는 몬태나주 안팎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미 현지에서는 주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양측이 법원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는 1억 5000만여명이다. 중국의 개인정보 수집 우려로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정부 기관 내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 40초 영상 하나 올렸을 뿐인데…조민 유튜브 곧 ‘실버버튼’

    40초 영상 하나 올렸을 뿐인데…조민 유튜브 곧 ‘실버버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유튜브 개설 일주일 만에 ‘실버버튼’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오전 조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의 구독자 수는 8만 6100여명이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개설 후 6일 만에 확보한 구독자 수다. 현재 이 채널에는 첫 영상 하나만 올라온 상태다. 조씨는 지난 12일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조씨는 “영상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현재 이 영상은 34만 3000여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하루 만인 지난 13일 오후 구독자 수가 3만명에 달했고, 사흘째엔 5만명을 넘어섰다. 이 속도라면 채널 개설 일주일 안에 10만 구독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는 구독자 10만명을 넘는 채널에 ‘실버버튼’을 수여한다. 조씨가 지난 1월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는 이날 현재 13만 7000여명이다.
  • 가격 롤러코스터 탄 전세시장… 하반기 ‘역전세 대란’ 덮치나[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급락세를 타면서 역전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아파트 전세 최고가격이 2년 전보다 낮아진 ‘하락거래’가 60%를 넘었다. 특히 집값 등락폭이 컸던 수도권의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그중에서도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무자본 갭투자의 온상이 됐던 빌라·오피스텔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보증금 미반환과 관련된 ‘전세사기’ 문제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쟁점이 된 가운데 하반기 이후에는 전국적인 역전세 대란이 닥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를 내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역전세 실태와 그 원인을 짚어 보고 향후 전망과 해법을 모색해 봤다. ●수도권 전세 하락거래 비중 66% 국토부 부동산실거래시스템을 보면 서울의 경우 이미 전셋값이 2021~2022년 최고 가격 대비 7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계약이 나오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이하 전용 84㎥ )는 지난 8일 15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갱신됐다. 지난해 5월 23억원이던 것이 7억 5000만원 내린 것이다. 개포동 디에치아너힐즈는 지난 1일 12억 5000만원에, 잠실동 트리지움은 9억 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2년 전보다 각각 6억원, 5억원 낮게 거래됐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 전용 114㎡도 최근 1년 전보다 7억 5000만원 하락거래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과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R114의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년 전에 비해 아파트 전세 최고가가 낮게 거래된 비중은 62%에 달한다. 수도권이 66%, 지방이 57%다. 세종(78%), 대전(71%), 인천(70%), 부산(70%) 등 지방 대도시도 역전세 위험이 컸다. 무자본, 저자본 갭투자가 많이 이뤄졌던 빌라와 오피스텔은 역전세 문제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부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만기 예정인 빌라 전세계약 중 기존 전세금만큼 보증보험 가입을 못 하는 경우가 71%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증액이 낮아졌다는 건 임대인이 돌려줘야 할 금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역전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인천(89%)과 경기(74%)가 취약했고 서울에선 금천(87%)·영등포(84%)·관악(82%)구의 위험성이 컸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자 임대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사채까지 끌어대느라 매월 수백만원의 이자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전세가 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과 전세대출 및 보증비율 확대, 금리 상승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가장 근원적이고 핵심적인 게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3법, 특히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꼽고 있다. 법무부도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자료를 위원들에게 제출했고 이에 임대차3법을 강행 처리한 야당이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임대차3법 도입을 추진하자 야당과 언론, 전문가들은 전셋값 폭등으로 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법적으로 2년인 임대차 기간을 임차인이 원할 경우 2년 더 살 수 있도록 계약갱신을 보장해 주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면 한동안 전세매물이 급감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임대인이 4년 인상분을 한꺼번에 올리게 할 위험이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B은행 전셋값 동향에 따르면 2017년 5월 이후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평균 17.5% 올랐다. 임대차3법 개정 전인 2020년 6월까지는 0.9%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개정 이후 1년 10개월간 무려 16.4% 폭등했다. 당장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는 임차인은 문 정부 의도대로 5%만 올려 주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4년이 지났거나 신규로 전세를 얻는 임차인들은 폭등한 전세금을 거액의 전세대출로 메꿔야 했다. 그마저 전세 가뭄으로 매물이 나오면 임차인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세금을 지렛대로 삼아 저가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에 대한 저자본, 무자본 갭투자가 확산됐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폭등한 전셋값은 2년이 지나 급락기를 맞으면서 임차·임대인이 역전세 폭탄을 맞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폭등이 임대차3법이 부른 1차 재앙이라면 역전세 대란은 2차 재앙인 셈이다. ●전세사기 보다 역전세 충격이 더 클 것 정부는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세사기는 무자본 갭투자로 수십, 수백채의 빌라 등을 사들여 ‘바지 집주인’을 내세우거나 중개업소와 짜고 비싸게 전세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하지만 전세사기 역시 역전세와 마찬가지로 전셋값 급등과 급락 환경에서 비롯되면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여야가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피해자 지원 범위와 지원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려 합의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의 주장대로 피해자 인정 범위를 넓혀 피해금액을 정부나 공공기관이 대납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을 쓸 경우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전세 하락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역전세 대란은 전세사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충격이 클 수 있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마다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다. 단기적으로는 전세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이나 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풀어 숨통을 틔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세보증 한도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런 방안들은 자칫 가계부채 부실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상환 능력이나 사업 운영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 적용해야 한다. 역전세 위험을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보증금 상환 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임대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주택 임대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임대사업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도입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아예 전세가율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전세상한제 도입이나 임대차계약 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제3의 기관이 끼어 전세금을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 도입도 거론되지만, 임대인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궁극적으론 현 사태를 초래한 임대차3법을 손질해야 한다. 3법 중 별문제가 없는 전월세신고제만 그대로 유지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도 임대차법을 그대로 둘 경우 전셋값 급등락이 반복될 소지가 크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시각에서 법 개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역전세 피해 예방은 이렇게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차 제도다. 임대인은 집을 빌려주고 집값의 50~80%의 보증금을 받아 활용할 수 있고 임차인은 주택 시세보다 싼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전세가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집주인과 세입자의 사적 계약인 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비해 금융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신용점수나 소득 등 각종 조건을 따지지만 임차인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차인 입장에선 전세계약 시 여러 위험요인을 따져 사고를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다음은 김인만 김인만부동경제연구소 소장이 알려주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예방 팁. 우선 내 전세금과 선순위 대출액, 세금 체납액 등을 모두 합해 집값의 70%를 넘기면 안 된다. 보증금을 못 받아 강제경매에 부치는 경우 통상 집값의 70% 수준에서 낙찰되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세입자는 집주인 동의 없이도 세금 체납 상황을 열람할 수 있다. 선순위 대출은 해당 매물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해야 한다. 돈이 아깝더라도 전세 보증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 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런 조건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는 게 좋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