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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국가에 충성 맹세한 18세 소년, ‘대형 테러’ 직전 함정 수사에 딱 걸렸다

    이슬람국가에 충성 맹세한 18세 소년, ‘대형 테러’ 직전 함정 수사에 딱 걸렸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고 교회 테러를 계획했던 미국의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폴리티코,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이다호주(州)에 사는 알렉산더 스콧 머큐리오(18)는 지난 7일 IS 테러리스트들에게 물질적 지원 및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소년이 평상시 IS의 신념을 맹신해 왔으며, 총과 칼 등의 무기 및 방화를 통해 자신이 사는 지역 일대의 교회에 테러를 저지를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소년의 집에서 금속 파이프와 수갑, 톱, 폭발물 제조에 쓰이는 연료 등 테러에 사용하려 한 물건들을 다량 발견하고 압수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체포 영장에 따르면, 머큐리오는 파이프로 아버지를 무력화시키고 수갑을 채운 뒤 통제하고, 이후 아버지의 총기를 사용해 교회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라마단이 끝나기 전 내가 사는 곳에서 ‘순교 행위’를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피고인은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IS의 이름으로 아이다호주 쾨르달렌에 있는 교회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10대 소년의 이러한 계획은 익명의 미 연방수사국(FBI)요원에게 자신의 의도를 공유하면서 무산됐다. FBI는 2022년 7월부터 온라인에서 가명으로 활동해 온 머큐리오를 위험 인물로 간주하고 꾸준히 관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머큐리오는 신분을 감춘 FBI요원에게 자신이 IS에 관심이 있으며, 부모가 자신의 종교적 견해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자신의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을 IS에 기부하고,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IS에 합류할 수 없다면 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채팅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확인한 수사관들은 곧장 그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10대 소년인 머큐리오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IS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및 방화로 145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 해당 테러의 실질적 배후는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의 소행으로 전해진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는 자국민들에게 ‘미국 내 공개 모임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테러 위협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 [마감 후] 경찰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 있을까

    [마감 후] 경찰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 있을까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의 목적이나 의도를 의심받거나 각종 논란에 휩싸일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범죄의 혐의 유무를 밝혀 책임자를 가리고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등 죄에 합당한 결과를 보여 주면 논란이나 의혹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지난달 1일 경찰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영등포구 서울의사회 사무실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보건복지부가 2월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고발한 지 불과 사흘 만의 강제수사였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2월 29일 이후 단 하루가 지난 날이기도 했다. 2월 21일 열린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의 합동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와 배후 세력을 구속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찰이 실제로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고, 한 달이 훌쩍 지났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수사 성과는 의협 전현직 간부 1명을 추가로 입건한 정도다. 수사 본류와는 별개로 온라인 커뮤니티의 ‘전공의 행동지침’ 작성자나 ‘공중보건의 명단’ 유포자들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기는 하다. 의사 집단의 기선을 제압하는 차원에서 강제수사가 이뤄지면서 수사의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의 당사자는 전공의인데 교사·방조범인 의협 전현직 간부만 수사하다 보니 법리 구성이 쉽지 않아서다. 이미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1~5차례 조사한 경찰은 앞으로 추가 소환 조사나 전공의에 대한 조사 없이 구체적인 혐의 적용을 판단해 보겠다고 한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업무방해의 정범이 없는 상황에서 의협 간부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 청장은 “송치가 어렵다거나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대해선 “수사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찰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혐의를 입증하려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집단사직을 상의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어야 한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에 나섰기 때문에 교사나 방조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복지부가 고발한 건을 수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어떤 사건보다 빨랐던 강제수사, 행위를 한 당사자가 아닌 교사·방조범에 대한 우선 수사는 경찰 안팎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한 달 넘게 성과가 없자 ‘경찰 수사가 의료계 압박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분노, 의대 증원의 당위성과는 별개로 수사가 도구나 수단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도구로 전락했다’는 표현은 어떤 행위나 대상이 애초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돼 나쁜 상태나 타락한 상태에 빠졌을 때 사용한다. 경찰이 수사 결과로 이런 께름칙한 표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
  •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의 여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간 펼쳐진 가운데 인재 경쟁, 공약 대결, 심판론 공방과 함께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들이 민심을 흔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습격당했고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내홍까지 겪었다. 국민의힘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과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등이 총선 판세를 출렁이게 했다. 거대 양당의 결정적 장면을 5개씩 추렸다.1. 이재명 대표 피습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렸다.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에 올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며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다. 이 대표의 서울 전원에 지역 의료기관을 차별하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2.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1월 11일 민주당이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고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2월 9일 극적 합당에 합의했던 이들은 11일 만에 총선 주도권을 둘러싼 입장 차로 결별했다. 3 . 조국혁신당 돌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월 3일 창당한 비례정당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이들이 1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반윤(반윤석열) 선명성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4. ‘비명횡사’ 공천 논란 민주당 내 비명계가 대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았고 이에 반발한 탈당이 이어졌다. 4선을 지낸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월 19일 당을 떠났고 역시 4선인 홍영표 의원도 3월 당적을 옮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컷오프됐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 중량급도 의원 평가에 따른 감점으로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게 졌다. 5. 편법 대출·막말 후보 논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 빚 등을 갚은 것이 문제가 됐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대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했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의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았다. 6.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자 여권은 미래 권력으로 언급되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투입했다. 그는 총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여당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했고 이후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높은 개인 인지도가 당 지지도로 확산하지는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7. 명품백 둘러싼 1차 윤·한 갈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 발언 중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1월 18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하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절하면서 1차 윤한 갈등이 표면화됐다. 둘은 같은 달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8. 현역 불패 공천 국민의힘은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현역 교체율이 35%에 그치면서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3선 이상 중진 32명 중 컷오프 대상은 7명뿐이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특히 친윤 인사인 도태우(대구 중·남구)·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등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9. 이·황 악재와 2차 윤·한 갈등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고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다. 한 위원장은 3월 17일 이들의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일축하면서 2차 윤한 갈등이 불거졌다. 총선 앞 공멸 위기에 대통령실은 사흘 뒤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을 발표했고 결국 이 대사도 사퇴했다. 10. 의정 갈등·대파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실은 입장차가 있었다. 여당은 ‘2000명 증원’까지 포함해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에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3월 18일 현장 물가를 살펴보던 중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하자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 국적 잃을 뻔한 다문화 남매… 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국적 잃을 뻔한 다문화 남매… 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남매가 무국적자가 될 뻔했다가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 법무부는 이들의 출생 당시 부모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질 수 없다고 처분했지만, 대법원은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됐다면 우리 국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남매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국적 비보유 판정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남매인 A씨와 B씨는 각각 1998년과 2000년 한국 국적 아버지와 중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매의 부모가 1997년 혼인신고를 하려 했으나 읍사무소에서 서류를 잃어버려 하지 못했다. 2008년 뒤늦게 혼인신고를 했지만 문제가 됐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가 한국 국적을 얻으려면 출생신고 당시 부모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여야 해서다. 부모가 중국에서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남매는 사실상 무국적 상태였다. 남매는 각각 17세가 되던 해에 한국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대법원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됐다면 국적이 있다는 공적 견해를 정부가 표명한 것”이라며 이들 손을 들어줬다.
  • 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받았다면 한국 국적”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남매가 무국적자가 될 뻔했다가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 법무부는 이들의 출생 당시 부모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질 수 없다고 처분했지만, 대법원은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됐다면 우리 국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남매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국적비보유 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남매인 A씨와 B씨는 각각 1998년과 2000년에 한국 국적 아버지와 중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매의 부모가 1997년 혼인 신고를 하려 했으나 읍사무소에서 모친의 호구부 원본을 잃어버려 하지 못했다. 뒤늦게 2008년 혼인 신고를 했지만 문제가 됐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자녀가 한국 국적을 얻으려면 출생신고 당시 부모가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여야 해서다. 부모는 중국에도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남매는 사실상 무국적 상태였다. 남매는 각각 17세가 되던 해에 한국 주민등록증은 발급받을 수 있었다. ‘국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 법무부 처분에 불복해 남매는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됐다면 국적이 있다는 공적 견해를 정부가 표현한 것”이라며 이들 손을 들어줬다.
  • “페미는 좀 맞아야”…진주 편의점 여성 알바 폭행한 20대 남성 징역 3년

    “페미는 좀 맞아야”…진주 편의점 여성 알바 폭행한 20대 남성 징역 3년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경남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판사는 9일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주인에게 배상금 250만원을, 폭행을 말리다가 다친 50대 남성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1000만원 지급을 명령했다. 이들은 앞서 배상신청을 했었다.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4분쯤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던 20대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님으로 왔던 A씨는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B씨가 “물건을 조심해서 다뤄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신고하려면 신고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B씨가 경찰에 신고하고자 꺼낸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다. 이후 전화기를 찾고자 계산대에서 나온 B씨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청력이 손실돼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SNS에 “가해자 폭행으로 왼쪽 귀는 청신경 손상과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을 진단받았다”며 “이미 손실된 청력은 별도 치료법이 없어 영구적인 손상으로 남고 보청기 착용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A씨를 말리던 50대 남성 C씨도 함께 폭행당했다. 그는 안면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C씨는 치료와 경찰 수사 협조 과정에서 다니던 회사를 관뒀다. 이 때문에 일용직을 전전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 C씨는 법원에 피고인을 엄벌해달라며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이날 재판부는 “법무부 병원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되며 현실검증 능력이 떨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보냈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나 언동, 수법 등이 모두 비상식적인 점을 종합해 심신미약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50대 남성은 일주일간 병원에 있었으며 이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이 되지 않고 여러 단체에서 엄벌을 탄원했으나 초범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재판이 끝난 뒤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등 225개 연대단체는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온정주의적 태도로 피고인 형량을 깎아줬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혐오범죄로 보지 않았다”며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을 범행 표적으로 삼고, 혐오감정으로 공격하는 것이 혐오범죄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 원인은 정신질환도 정신장애도 아닌,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라고 강조했다.진주시는 이날 여성혐오성 폭행을 만류하고 피해자를 도왔던 C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는 앞서 C씨에게 의료비와 생계비 480만원도 지원했다. 시는 C씨 의상자 지정도 추진 중이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상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하고자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하다가 죽거나 다친 사람을 말한다. 사망자는 의사자, 부상자는 의상자로 구분한다. 의상자로 지정되면 보상금 지급과 의료급여 등 혜택을 받는다. 진주시는 C씨가 원하면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진주·창원상공회의소와 협의해 직업알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폭행당하는 여성의 생명 보호하고자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친 의인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분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리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6평에 11명 누우면 팔다리도 못 펴”… 교화는커녕 화병 키우는 ‘관짝 감방’

    [단독] “6평에 11명 누우면 팔다리도 못 펴”… 교화는커녕 화병 키우는 ‘관짝 감방’

    헌법재판소는 2016년 수용자 한 명당 개인 공간이 1.27㎡(약 0.4평)도 안 되는 상황을 ‘위헌’으로 봤다. ‘닭장 교도소’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할 수 있고, 제대로 된 교정·교화 기회를 앗아간다고 판단해서다. 2023년 말까지 2.58㎡(약 0.8평)로 늘리라고 주문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용자가 늘며 공간은 ‘관짝’만큼 더 빽빽해졌다. ●1인 2.58㎡ 권고에도 갈수록 빽빽 국가인권위원회마저 지난 1일 같은 취지로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법무부도 경북 청송, 경기 화성에 교도소 추가 개편 및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 내부를 살펴보고 구치소에 수감됐던 미결수와 교도관·변호사의 이야기를 통해 과밀 수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들어 봤다. 지난달 18일 찾은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 20.72㎡(약 6평) 남짓의 방에는 푸른색 수의를 입은 11명이 두 줄로 마주 앉아 있었다. 수용자는 늘었는데 20년 전 지어진 교도소의 규모와 시설은 변함이 없어 정원(6명)의 2배 가까운 인원이 들어찼다. 앉아 있는 수용자들이 한 팔만 뻗어도 바로 옆 사람에게 닿았고, 다리를 뻗으면 앞사람의 발에 닿았다. 하나뿐인 화장실과 생활하고 잠자는 공간을 분리하는 가벽 앞쪽에는 개인 관물대에 다 넣지 못한 짐들이 쌓여 있었다. ●화장실·관물대 빼면 1인 55㎝ 써야 산술적으로는 수용자 한 명이 1.87㎡(약 0.5평)를 쓰는 것이지만 실상은 더 비좁다. 화장실과 관물대 등이 차지하는 공간 3.30㎡(약 1평)와 개인 짐까지 있어서다. 방의 크기는 가로 2.8m, 세로 7.4m인데 짐과 공용공간을 빼면 6명이 눕고 맞은편에 가로로 4명이 자리를 깔아야 잠을 잘 수 있다. 남은 1명은 관물대 옆 자리에 세로로 이불을 깔아야 한다. 한 사람이 쓰는 이불의 너비는 55~60㎝, 길이는 150㎝ 정도라 이 규격 안에 몸을 맞춰야 한다. 그러려면 누워서 잘 때는 양손을 맞잡은 채 팔을 오므려야 부딪히지 않는다. 이곳이 아닌 인천구치소에서 9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던 최모(59)씨도 “5명 정원인 방에 9명이 있었을 때 계산해 보니 한 사람이 잘 수 있는 공간의 너비가 딱 55㎝ 정도”라고 말했다. 박정민 청주여자교도소장은 “성인 11명이 매일 한방에서 화장실 1개로 생활하니 아침마다 전쟁”이라면서 “정원 대비 현재 수용된 인원은 130% 수준인데 이런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03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뒤 지금까지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청주여자교도소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와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물론 외국인, 심리치료 및 마약 재활이 필요한 이들까지 수용한다. 낮 시간대는 통상 교도관 2명이 120명이 넘는 수용자를 관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주여자교도소는 최근 독거실(재소자 1인방) 2개를 합쳐 5명 정원의 방으로 리모델링하는 궁여지책까지 마련했다. 독거실 6개를 모두 새로 고치면 6명이 쓰던 공간을 15명이 쓸 수 있게 된다. 박 소장은 “미결수와 기결수는 같은 방에서 생활할 수 없는 점 등 수용자의 유형별로 관리할 필요성도 있어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교도소가 ‘닭장’이 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제외하고 수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2013년 4만 7924명(하루 평균)에서 지난해 5만 657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교정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용 인원(정원)은 10년 전(2013년 4만 5690명에서 2024년 5만 100여명)과 큰 차이가 없다. 미결수들이 수감되는 구치소의 특성상 한방을 쓰는 사람이 자주 바뀌다 보니 사람이 많아질 때는 이불을 한 단씩 더 접어 몸을 구부려야 한다. 한 재소자는 “한방을 쓰던 사람들이 ‘관짝보다 작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며 “화장실 하나를 9~10명이 써야 하다 보니 사소한 문제로 언성이 높아질 때도 많았다”고 전했다. 교도소나 구치소가 늘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정과 교화보다는 ‘감시’가 강화되고 수용자들끼리의 갈등도 증폭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10월 청주여자교도소에서는 방에서 일어난 난동을 달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서는 교도관을 수용자가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청주여자교도소 내에서 다른 수용자나 교도관을 상대로 명예훼손·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진행한 건수는 2021년까지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는 30건으로 늘었다. 양우영 변호사는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하지만 과밀 상황에서는 교화의 시간이 아예 없어지게 된다”며 “교도관 입장에서도 한 번에 많은 인원을 관리해야 하니 감시에만 초점을 맞추기 쉽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러한 교정시설 과밀 수용에 대해 “지나치게 협소한 교정시설은 국가 형벌권을 넘어선 인간의 존엄·가치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인권위가 2003년부터 이달까지 70차례 이상 정부에 개선 권고를 한 이유다. 강성준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는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자기 혐의를 적극 소명하도록 방어권을 보장해야 하는데 수감 기간 과밀도로 인해 면회 횟수 등이 제한돼 권리 행사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는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교정시설은 수용자 여럿이 함께 쓰는 혼거실 기준으로 1인당 2.58㎡(약 0.78평)의 공간을 보장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본은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1인당 7.2㎡(약 2.2평), 독일 연방헌재와 유럽 고문방지위원회는 7㎡(약 2.1평)를 보장한다. 교정시설 과밀 수용 문제는 그동안 예산 부족과 지역 주민의 반대 등으로 해결이 어려웠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법무부도 시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무부는 우선 늘어나는 여성 수용자를 관리하고자 최근 경북 청송의 기존 남성 교정시설 일부를 여성 수용동으로 개편하거나 새로 짓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송군은 2021년부터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여성교도소 유치를 추진해 온 만큼 추가 건립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는 경기 화성시 내 법무부 부지에도 여성교도소 신설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법무부는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성 교도관 112명도 충원할 계획이다.
  • [단독] 청주여자교도소 “6평에 11명 누우면 팔다리도 못 펴”…화장실 하나에 갈등도

    [단독] 청주여자교도소 “6평에 11명 누우면 팔다리도 못 펴”…화장실 하나에 갈등도

    헌법재판소는 2016년 수용자 한 명당 개인 공간이 1.27㎡(약 0.4평)도 안되는 상황을 ‘위헌’으로 봤다. ‘닭장 교도소’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할 수 있고, 제대로 된 교정·교화 기회를 앗아간다고 판단해서다. 2023년 말까지 2.58㎡(약 0.8평)으로 늘리라고 주문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용자가 늘며 공간은 ‘관짝’만큼 더 빽빽해졌다. 국가인권위원회마저 지난 1일 같은 취지로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법무부도 경북 청송, 경기 화성에 교도소 추가 개편 및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 내부를 살펴보고, 구치소에 수감됐던 미결수와 교도관·변호사의 이야기를 통해 과밀 수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들어봤다. 지난달 18일 찾은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 20.72㎡(약 6평) 남짓의 방에는 푸른색 수의를 입은 11명이 두줄로 마주 앉아 있었다. 수용자는 늘었는데 20년 전 지어진 교도소의 규모와 시설은 변함이 없어 정원(6명)의 2배 가까운 인원이 들어찼다. 앉아 있는 수용자들이 한 팔만 뻗어도 바로 옆 사람에게 닿았고, 다리를 뻗으면 앞사람의 발에 닿았다. 하나뿐인 화장실과 생활하고 잠자는 공간을 분리하는 가벽 앞쪽에는 개인 관물대에 다 넣지 못한 짐들이 쌓여 있었다. 산술적으로는 수용자 한 명이 1.87㎡(약 0.5평)를 쓰는 것이지만 실상은 더 비좁다. 화장실과 관물대 등이 차지하는 공간 3.30㎡(약 1평)과 개인 짐까지 있어서다. 방의 크기는 가로 2.8m, 세로 7.4m인데, 짐과 공용공간을 빼면 6명이 눕고 맞은편에 가로로 4명이 자리를 깔아야 잠을 잘 수 있다. 남은 1명은 관물대 옆 자리에 세로로 이불을 깔아야 한다. 한 사람이 쓰는 이불의 너비는 55~60㎝, 길이는 150㎝ 정도라 이 규격 안에 몸을 맞춰야 한다. 그러려면 누워서 잘 때는 양손을 맞잡은 채 팔을 오므려야 부딪히지 않는다. 이곳이 아닌 인천구치소에서 9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던 최모(59)씨도 “5명 정원인 방에 9명이 있었을 때 계산해보니 한 사람이 잘 수 있는 공간의 너비가 딱 55㎝ 정도”라고 말했다. 박정민 청주여자교도소장은 “성인 11명이 매일 한 방에서 화장실 1개로 생활하니 아침마다 전쟁”이라면서 “정원 대비 현재 수용된 인원은 130% 수준인데 이런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03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뒤 지금까지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청주여자교도소는 미결수와 기결수는 물론 외국인, 심리치료 및 마약 재활이 필요한 이들까지 수용한다. 낮 시간대는 통상 교도관 2명이 120명이 넘는 수용자를 관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주여자교도소는 최근 독거실(재소자 1인방) 2개를 합쳐 5명 정원의 방으로 리모델링하는 궁여지책까지 마련했다. 독거실 6개를 모두 새로 고치면 6명이 쓰던 공간을 15명이 쓸 수 있게 된다. 박 소장은 “미결수와 기결수는 같은 방에서 생활할 수 없는 점 등 수용자의 유형별로 관리할 필요성도 있어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교도소가 ‘닭장’이 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제외하고 수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2013년 4만 7924명(하루 평균)에서 지난해 5만 657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교정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용 인원(정원)은 10년 전(2013년 4만 5690명->2024년 5만 100여명)과 큰 차이가 없다. 형이 확정되지 않는 미결수들이 수감되는 구치소의 특성상 한방을 쓰는 사람이 자주 바뀌다 보니 사람이 많아질 때는 이불을 한 단씩 더 접어 몸을 구부려야 한다. 한 재소자는 “한방을 쓰던 사람들은 ‘관짝보다 작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며 “화장실 하나를 9~10명이 써야 하다 보니 사소한 문제로 언성이 높아질 때도 많았다”고 전했다. 교도소나 구치소가 늘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정과 교화보다는 ‘감시’가 강화되고, 수용자들끼리의 갈등도 증폭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10월 청주여자교도소에서는 방에서 일어난 난동을 달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서는 교도관을 수용자가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청주여자교도소내에서 다른 수용자나 교도관을 상대로 명예훼손·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진행한 건수는 2021년까지만 해도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는 30건으로 늘었다. 양우영 변호사는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하지만, 과밀 상황에서는 교화의 시간이 아예 없어지게 된다”며 “교도관 입장에서도 한 번에 많은 인원을 관리해야 하니 감시에만 초점을 맞추기 쉽다”고 말했다.인권위는 이러한 교정시설 과밀 수용에 대해 “지나치게 협소한 교정시설은 국가 형벌권을 넘어선 인간의 존엄·가치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인권위가 2003년부터 이달까지 70차례 이상 정부에 개선 권고를 내린 이유다. 강성준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는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자기 혐의를 적극 소명하도록 방어권을 보장해야 하는데 수감 기간 과밀도로 인해 면회 횟수 등에 제한받으며 권리 행사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는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교정시설은 혼거실 1인당 2.58㎡(약 0.78평)를 수용정원 기준으로 둔다. 일본은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1인당 7.2㎡(약 2.2평), 독일 연방헌재와 유럽 고문방지위원회는 7㎡(약 2.1평)를 보장한다. 교정시설 과밀 수용은 그동안 예산 부족과 지역 주민의 반대 등으로 해결이 어려웠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법무부도 시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무부는 우선 늘어나는 여성 수용자를 관리하고자 최근 경북 청송의 기존 남성 교정시설 일부를 여성 수용동으로 개편하거나 새로 짓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송군은 2021년부터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여성교도소 유치를 추진해온 만큼 추가 건립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는 경기 화성시 내 법무부 부지에도 여성교도소 신설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법무부는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성 교도관 112명도 충원할 계획이다.
  • ‘닭장 교도소’ 국가배상 재판 법무부 비협조...재판부 “그냥 기각해달란 건가”

    ‘닭장 교도소’ 국가배상 재판 법무부 비협조...재판부 “그냥 기각해달란 건가”

    2020년 1월~2024년 2월 관련 소송 191건법무부 “만들어 둔 자료 없어, 일일이 세야”재판부 “그냥 기각해달란 건가”원고 입증 원칙이지만...정보는 정부 측에소송 수행자에 따라 협조 달라져 ‘구치소 내 과밀수용은 인권 침해’라는 대법원 판단 이후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잇고 있지만 재판은 수년째 공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소송을 건 수용자가 과밀수용을 입증하려면 자신이 있던 구치소나 교도소의 혼거실(여러 명이 사는 방) 면적과 함께 수용 인원 등의 자료가 필요한데, 법무부가 “인원이 시시각각 변해 별도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출을 꺼리는 탓이다. 일각에선 법무부가 소송 증가로 국가의 배상액 부담이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 ‘지연 전략’을 펼친다고 본다. 하지만 과밀수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는 사법부도, 정부도 공감하는만큼 수용자들의 소송에 해당 부처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3년여간 법원에 접수된 과밀수용 관련 손해배상 사건은 총 191건이다. 소송마다 수십 명씩 함께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이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밀수용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은 헌법재판소가 2016년 재판관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대법원이 2022년 국가의 손해배상을 처음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면서 관련 소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선 김모씨 등 27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과밀수용 손해배상 재판이 열렸다. 지난 2021년 4월 접수된 이 사건은 법무부가 3년째 수용면적·인원 등의 자료를 내지 않으면서 재판이 늘어지고 있다. 피고인 법무부 측은 “수용자가 어떤 거실에 수용됐는지 내역을 관리하고 있지만 함께 수용된 인원은 숫자를 일일이 세놓지 않아 제공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원고 측이 “수용자들의 이름을 비실명화한 자료를 주면 직접 수용인원을 파악하겠다”고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그것도 재가공이 필요하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다”고 거부했다. 문제는 민사소송의 경우 입증 책임이 수용자인 원고에게 있지만 수용면적·인원에 대한 정보를 모두 피고이자 당사자인 법무부가 갖고 있단 점이다. 사실상 정부의 협조가 없으면 증명할 길이 없단 말이다. 재판부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여러 차례 법무부 측에 최소한의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가 끝까지 응하지 않자 재판장은 “아무것도 제공해줄 수가 없으니까 그냥 원고 청구를 기각하라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법무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배경엔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판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한 수용자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인원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수용인원과 관련해 만들어 놓은 자료가 없다’며 ‘정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정보를 강제로 얻어내는 길도 어려워 법무부측 선의에만 맡겨야 한다는 의미다. 과밀수용 재판에서 수용자를 대리하는 한 변호사는 “법무부가 모든 사건에서 수용인원 등의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건 아니고 법무부 측 변호인이 누구냐에 따라 관대하게 자료를 내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정부만이 쥐고 있는 자료를 주지 않고 수용자가 알아서 피해를 입증하라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 ‘험지’ 강남3구 공략한 이재명…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험지’ 강남3구 공략한 이재명…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사실상 한강벨트 전역 석권 목표“여, 악어의 눈물… 동정해선 안 돼”인천 계양을서도 “회초리 들어야”경기 하남갑 추미애 지원 유세도 4·10 총선 앞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험지’인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찾아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한다. 잘못해도 오냐오냐하고 악행을 저질러도 방치하면 결국 그 자식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악인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7일 서울 양재역 인근에서 홍익표(서초을) 원내대표의 지지 유세에 나서 “더 불행한 상황을 막기 위해 지금이라도 되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숭배할 우상으로 뽑은 게 아니지 않나. 국민을 통치하고 지배하라고 윤 대통령을 왕으로 뽑은 것도 아닐 것”이라며 “그들의 무능함과 국정 실패는 명확한 사실로 드러났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가장 중요한 유세 기간으로 꼽은 이날 서울에서 보수색이 가장 강한 강남 3구를 찾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한강벨트 전역 석권을 목표로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강남 3구 8개 지역구 중 송파병만 가져갔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본인의 유튜브에서 “거기(동작갑)도 중요한데 문제는 동작을, 강남 갑·을·병, 송파 갑·을·병 지역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이날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일꾼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행동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들은 반드시 국민을 배신한다”며 “그들은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 세금을 깎아 준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영입 인재 5호인 강청희(강남을) 후보를 지지하려고 서울 수서역을 찾은 이 대표는 “그들(국민의힘)의 눈물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악어가 뭘 잡아먹을 때 쉽게 목구멍에서 넘어가라고 흘리는 눈물은 동정할 필요가 없다. 동정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나선 경기 하남갑과 ‘한강벨트’의 강동갑·을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추 전 장관을 지원하는 유세에서는 MBC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이날 결방되자 “2주년은 없는 것도 만들어서 하겠다. 이런 정권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남갑은 갑과 을로 분리되기 전 기존 선거구에서 16·19·20대 총선에선 보수계열 정당이, 17·18·21대 총선에선 진보계열 정당이 승리한 ‘격전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대통령 정책 홍보 영상을 공무원들이 볼 수 있도록 각 부처 전산망에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다.
  • [단독] 한동훈 “민심에 주파수 맞췄다… 유연하고 실용적 정치 할 것”

    [단독] 한동훈 “민심에 주파수 맞췄다… 유연하고 실용적 정치 할 것”

    “다른 생각 맞춰 나갈 때 기준은 ‘민심’… 국민은 관중 아닌 주인공”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입법권을 부여해 주신다면, 그걸 또 제가 지휘한다면 유연성을 충분히 보일 수 있지 않겠어요. 대단히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정권 심판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만약 이긴다면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당인 저도 정부 비판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에선 ‘민심의 주파수’에 맞췄고, 바꾸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며 “정권 견제와 심판은 어떤 정권이든 있는 것이고 상식”이라고 했다. 다만 “문제는 그 방식인데,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특징은 정말 전복하겠다는 취지이지 견제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강조하기에는 민주당이나 조국당의 목표 지점, 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반역사적”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누명을 쓴 것도 아니고, 범죄를 인정한 사람들이 무엇에 (대해) 복수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이번에는 우리의 뜻에 공감하는 분들이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에 많이 나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대해선 “한 번에 쉽게 끝내거나 총선에 맞춰서 ‘짜잔’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제가 중요한 포인트에서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전투표 첫날 밤에 마지막 지원 유세를 끝내고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 카페에 앉은 한 위원장은 목소리가 쉬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는 특유의 속사포 화법으로 힘줘서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민심이 두렵다”며 ‘민심’을 20차례,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6차례 언급했다. 7일 충남 천안 유세에선 “(당)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다수 일어나고 있다”며 “나서면 이긴다. 기죽지 말고 나가 달라”고 했다. 또 “사전투표에서 기세를 보여 줬다”며 “그럼에도 역시 중심은 본투표”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데, 어떻게 해석하나. “보수 정당에서는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지금 구조에서 이길 수 없다. 제가 (지역구를) 100군데 넘게 다녔는데 유세 레퍼토리에 꼭 넣는 것이 ‘수개표를 병행하는 것을 관철했다’는 점이다.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같은 게 있다. 사전투표를 안 하면 50m 뒤에서 출발하는 느낌이다. 사전투표 (기간을) 이렇게 띄워 놓고 하는 게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선 이견이 있지만, 현재 시스템에서라면 전략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권 심판론이 높은데, 왜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나. “지금 정부가 2년밖에 안 됐다. (지금 정부는) 문재인 (전) 정부가 무너뜨린 한미일 공조 관계를 복원하고, 화물연대 파업 같은 소위 ‘떼법’에 대해 원칙을 유지한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선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이) 정부조직법부터 반대해 정부가 출범도 못 하게 했다. 자꾸 심판하자고 하는데 자기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했고, 그게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아서 정권까지 잃었다.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이 주어진다면 자기들이 바라는 방탄이나 죄를 짓고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을 국민이 허락했다고 착각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싫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싫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싫다는 중도층 민심이 있는데.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제가 할 역할이 있다고 본다. 정책적인 면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어떤 가치가 충돌할 때 민심을 우선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 제기가 있을 때마다 정권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민심을 반영해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대부분 관철했다. 미래를 봐 달라.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당은 경직성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 박용진, 홍영표 의원을 다 잘라 내지 않았나.”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원팀인가. “생각은 다르게 마련이다. 다른 생각을 조절해 나가고 서로 맞춰 나갈 때 기준을 민심으로 삼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기준에 따랐다. (취임 후) 100일 동안 파도를 겪었지만 그 파도들이 결국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 아니었나. 그 파도가 제 개인의 이익, 기호, 기분을 반영한 것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 공천에 관해서도 충돌이나 이견이 있었지만 그걸 넘을 수 있었던 건 제 기호, 호불호, 이익이 반영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총선 막판에 최대 현안이 의정 갈등인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의료개혁이라고 해야 한다. 근래 여러 이슈 중 이렇게 많은 국민이 공감과 지지를 보낸 건 본 적이 없다. 증원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이슈다. 결국 전문가 집단의 문제이고, 이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독점적이다. 그래서 20여년간 증원이 안 됐다. 어려운 주제라 우리 정부가 그런 것을 계산하지 않고 해야 하는 점이 있다. 이걸 한 번에 쉽게 끝낸다, 총선에 맞춰서 ‘짜잔’ 한다는 건 어렵고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그래서 제가 중재 역할을 했고, 어떤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양문석, 김준혁 등 민주당 후보 논란도 있는데. “그분들이 굉장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까지 포함해서 이걸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속내를 드러낸 말이다. 판세에 영향이 없더라도 민심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장예찬, 도태우 후보를 정리할 때 제가 굉장히 상처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판세에도 마이너스일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민심이 강했고 합리적이었다. 저들은 국민을 경기장의 유료 관중 정도로 보고, 주인공으로 봐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주 4·3 추모식에 가지 않아서 비판받았는데.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는 진영 논리를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4·3 직권 재심 확대는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다. 그래서 (법무부 장관 때) 집중적으로 검사를 여러 명 투입해서 그걸 해드렸고, 무죄 판결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짜 억울함을 기리는 방식은 그래야 한다. 사정상 못 간 것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는데,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누가 진짜 노력했는지 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이재명 ‘강남 3구’ 부동층 공략…“주인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

    이재명 ‘강남 3구’ 부동층 공략…“주인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

    4·10 총선 앞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7일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나라를 망친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찾아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 양재역 인근에서 홍익표(서초을) 원내대표의 지지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한다”며 “잘못해도 오냐오냐하고 악행을 저질러도 방치하면 결국 그 자식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악인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더 불행한 상황을 막기 위해 지금이라도 되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숭배할 우상으로 뽑은 게 아니지 않나. 국민을 통치하고 지배하라고 윤 대통령을 왕으로 뽑은 것도 아닐 것”이라며 “그들의 무능함과 국정 실패는 명확한 사실로 드러났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이 대표가 가장 중요한 유세 기간으로 꼽은 이날 서울에서 보수색이 가장 강한 강남 3구를 찾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한강벨트 전역을 석권하는 목표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강남 3구 8개 지역구 중 송파병만 가져갔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본인의 유튜브에서 “거기(동작갑)도 중요한데 문제는 동작을, 강남 갑·을·병, 송파 갑·을·병 지역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영입 인재 5호인 강청희(강남을) 후보를 지지하려 서울 수서역을 찾은 이 대표는 “그들(국민의힘)의 눈물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악어가 뭘 잡아먹을 때 쉽게 목구멍에서 넘어가라고 흘리는 눈물은 동정할 필요가 없다. 동정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 송파병 지원 유세에선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이제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며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 만큼 죽는 게 아니라, 그건 소수 기득권자의 몫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나선 경기 하남갑과 ‘한강벨트’의 강동갑·을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이번에 갑과 을로 분리되기 전 하남 선거구에서는 16·19·20대 총선에서 보수계열 정당이, 17·18·21대 총선에서 진보계열 정당이 승리했다.
  • [단독] 한동훈 인터뷰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할것”

    [단독] 한동훈 인터뷰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할것”

    “정부 비판 당연…‘민심 주파수’ 맞추려해”“민주당·조국당, 견제 아니라 전복하겠다는 것”“의료개혁, 총선 맞춰 ‘짜잔’하는 식 안 돼”“제주 4·3, 아픔 치유 위해 누가 노력했나”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게 입법권을 부여해 주신다면, 그걸 또 제가 지휘한다면 유연성을 충분히 보일 수 있지 않겠어요. 대단히 유연하고, 실용적이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정권 심판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만약 이긴다면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성해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당인 저도 정부 비판에 공감되는 부분에선 ‘민심의 주파수’에 맞췄고, 바꾸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며 “정권 견제와 심판은 어떤 정권이든 있는 것이고 상식”이라고 했다. 다만 “문제는 그 방식인데,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특징은 정말 전복하겠다는 취지이지, 견제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강조하기에는 민주당이나 조국당의 목표 지점, 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반역사적”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누명을 쓴 것도 아니고, 범죄를 인정한 사람들이 무엇에 (대해) 복수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이번에는 우리의 뜻을 공감하는 분들이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에 많이 나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해선 “한 번에 쉽게 끝내거나 총선에 맞춰서 ‘짜잔’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제가 중요한 포인트에서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첫날 밤에 마지막 지원 유세를 끝내고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 카페에 앉은 한 위원장은 목소리가 쉬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는 특유의 속사포 화법으로 힘줘서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민심이 두렵다”며 ‘민심’을 20차례,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6차례 언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데, 어떻게 해석하나. “보수정당에서는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지금 구조에서 이길 수 없다. 제가 100군데 넘게 다녔는데 유세 레퍼토리에서 꼭 넣는 것이 ‘수개표를 병행하는 것을 관철했다’는 점이다. 원래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해왔는데, 우리의 뜻을 공감하는 분들도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에 많이 나왔다는 뜻 아닐까.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같은게 있다. 사전투표를 안 하게 되면 50m 뒤에서 출발하는 느낌이다. 사전투표 (기간을) 이렇게 띄워놓고 하는게 옳으냐 그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이 시스템 하에서라면 전략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권 심판론이 높은데, 왜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나. “지금 정부가 2년 밖에 안됐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한미일 관계 공조를 복원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소위 ‘떼법’에 대해 원칙을 유지한데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렇게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야당이 있었나. 정부조직법부터 반대해 정부가 출범도 못하게 했다. 자꾸 심판하자고 하는데 자기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했고, 그게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아서 정권까지 잃었다. 최근 2년간은 특검하고 발목만 잡았다.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이 주어진다면 자기들이 바라는 방탄이나 죄를 짓고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을 국민이 허락했다고 착각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싫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싫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싫다는 중도층 민심이 있는데.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제가 할 역할이 있다고 본다. 정책적인 면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어떤 가치가 충돌할 때 민심을 우선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제기가 있을 때마다 정권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민심을 반영해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대부분 관철했다. 미래를 봐달라.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당은 경직성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 기분이 태도를 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쪽 정치의 문제점은 기분이 태도가 아니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박용진, 홍영표 의원을 다 잘라내지 않았나. 훨씬 더 단일 색깔의 당이 될 것이고, 이재명에 아부할 사람만 뭉쳐 있다.”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원팀인가. “생각은 다르게 마련이다. 다른 생각을 조절해 나가고 서로 맞춰나갈 때 기준을 민심으로 삼는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기준에 따랐다. (취임 후) 100일동안 파도를 겪었지만 그 파도들이 결국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 아니었나. 그 파도가 제 개인의 이익, 기호, 기분을 반영한 것이 한번이라도 있었나. 공천에 관해서도 충돌이나 이견이 있었지만 그걸 넘을 수 있었던 건 제 기호, 호불호, 이익이 반영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민심을 잘못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건 제 능력이 부족해서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총선 막판에 최대 현안이 의정 갈등인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의료개혁이라고 해야 한다. 근래 여러가지 이슈 중 이렇게 많은 국민이 공감과 지지를 보낸 건 본 적이 없다. 증원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이슈다. 결국 전문가 집단의 문제이고, 이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독점적이다. 그래서 20여년간 증원이 안 됐다. 어려운 주제라 우리 정부가 그런 것을 계산하지 않고 해야 되는 점이 있다. 이게 쉬운 문제고 끝낼 문제라면 누구나 했을 것이다. 이걸 한 번에 쉽게 끝낸다, 총선에 맞춰서 ‘짜잔’한다는 건 어렵고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그래서 제가 중재 역할을 했고, 어떤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양문석, 김준혁 등 민주당 후보 논란도 있는데. “그분들이 굉장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까지 포함해서 이걸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조국당의 국민을 대하는 태도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속내를 드러낸 말이다. 판세에 영향이 없더라도 민심이 원하는대로 해야 한다. 장예찬, 도태우 후보를 정리할 때 제가 굉장히 상처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판세에도 마이너스일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민심이 강했고 합리적이었다. 저들은 국민을 경기장의 유료관중 정도로 보고, 주인공으로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주 4·3 추모식에 가지 않아서 비판받았는데.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는 진영 논리를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4·3 직권 재심 확대는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다. 그래서 (법무부 장관 때) 집중적으로 검사를 여러 명 투입해서 그걸 해드렸고, 무죄판결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짜 억울함을 기리는 방식은 그래야 된다. 사정상 못 간것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는데,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누가 진짜 노력했는지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인혁당 고문 사건도 비슷하다. 누가 봐도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인데 국가가 손해 볼 수 있다고 해서 ‘이게 배임이면 내가 책임진다’고 했다.” -정치를 시작한 지 100일이 넘었는데 평가하자면. 앞으로 계획은. “평가는 제가 하는 게 아니다. 정치를 큰 의미로 보면 공공선의 추구라고 생각한다. 제가 겁 없이 사는 것 같지만 매번 저도 많이 두렵다. 두려움을 안 느끼는게 용기가 아니라 두려워도 할 일을 하는 게 용기라고 생각한다. 상대측에서 우리 쪽을 공격할 때 ‘쟤는 어차피 없어질 것이다. 권력다툼 문제로 날아갈 것이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안심하라는 것이다. 저는 이미 공공선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총선 이후에 대해) 솔직히 생각 안 해봤다. 거란 80만 대군이 와있는데 지금은 집중해야 한다.”
  • 한동훈 “변태적 여성혐오, 불량품의 실수 아냐…민주당 아이덴티티”

    한동훈 “변태적 여성혐오, 불량품의 실수 아냐…민주당 아이덴티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나 이탈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 서일준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러 가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음담패설 수준이다.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정리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입에 담기 어려운 그 별명을 누가 만들어낸 것이냐. 본인이 한 말”이라며 이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도 소환했다. 또 “이 대표의 별명 같은 말이나 김준혁 후보가 하는 말을 제가 하는 게 상상이 되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0.01% 정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머릿속에 그런 변태적이고 도덕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혐오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건 더불어민주당 아이덴티티(정체성)다. 한 명 불량품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우리를 대표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그는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 이게 정말 괜찮나”라며 “이재명 대표나 김준혁 같은 분들은 확신범이다.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가서 어떤 정책을 펴겠느냐”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정책을 거론하며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조두순 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대학생, 여성들이 모여 사는 원룸에 사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었다. 스토킹 피해 반의사불벌죄를 없애는 법도 제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양형 강화, 전자발찌 강화를 제가 추진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와 방범 버튼을 늘렸다”며 “여성혐오와 성평등 문제, 여성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과 자세에 있어서 저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해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 그게 다 우리 때문”이라며 “기세를 보여달라. 범죄자들에게, 선량한 시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세를 거제로부터 전국에 울려 퍼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 12년 같이 산 남편…29년 전 탈옥한 강도살인범이었다

    12년 같이 산 남편…29년 전 탈옥한 강도살인범이었다

    29년 전 알바니아에서 강도살인죄로 복역하다 탈옥, 신분을 속이고 한국 여성과 결혼해 귀화한 50대 남성이 자국으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지난 5일 알바니아 출생 A(50)씨의 송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95년 8월 알바니아에서 택시 운전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택시를 빼앗아 도주하고, 이 밖에 3차례 강도살인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감 중이던 1997년 3월 알바니아 폭동 사태가 터진 틈을 타 탈옥한 뒤, 정신지체 장애를 앓는 다른 알바니아인의 명의를 도용해 여권을 발급받고 해외로 도주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거쳐 2011년 11월 국내로 들어온 A씨는 이듬해 2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2015년 12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전과와 신분을 숨긴 채 살아 온 A씨는 알바니아 당국, 한국 법무부와 외국 정부의 공조수사 끝에 지난해 7월 덜미를 잡혔다. A씨를 검거한 법무부는 알바니아 당국과 협력해 증거를 보완한 뒤 서울고법의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 귀화 허가 취소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한 뒤 알바니아로 송환했다. 법무부는 “흉악범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추가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옥중 출마’ 송영길 TV연설… “尹 정권 탄핵하겠다”

    ‘옥중 출마’ 송영길 TV연설… “尹 정권 탄핵하겠다”

    현재 구속 상태인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TV 연설을 통해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갑 선거구에 옥중 출마한 송 후보는 지난 4일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조국·이재명에 이어 표적 수사를 받았다”면서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 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했다. 또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 조국혁신당 박은정 “민주당과 협력해 민생 해결”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조국혁신당 박은정 “민주당과 협력해 민생 해결”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기에 제가 검사로서 가지고 있었던 검찰 개혁에 관한 과제들을 실행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4일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민생 경제가 파탄 났고, 정적 제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석열식 공정과 정의로 인해 형사사법 시스템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감찰과 징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있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고,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해임 조처된 바 있다. 검찰개혁이 정치 입문 계기이자 목적인 만큼 박 후보는 의정활동의 상당 부분을 검찰개혁 법안 추진에 할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하고, ‘기소대배심’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민주적 통제를 받을 수 있는 ‘검사장 직선제’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1호 법안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걸었다. 그는 “윤석열 사퇴 촉구 결의안은 윤석열-김건희-한동훈 특검 및 국정조사와 탄핵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주로 교통사고·여성·아동 등 민생 사건을 담당했기 때문에 여성·아동 등의 민생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인 박 후보는 당에서 영남 권역 유세를 맡고 있다. 그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념이나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민적 분노가 가득 찼음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겸손하고 또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해 민주당도 큰 틀에서 동의할 것이고, 이밖에 민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민주당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검찰개혁 등 선명한 노선을 앞세워 진보 및 중도 유권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 송영길 또 불출석… 재판부 “구인영장 검토”

    송영길 또 불출석… 재판부 “구인영장 검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기각에 반발해 두 차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재판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3일 송 대표에 대해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공판을 열었지만 송 대표는 물론 변호인단마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송 대표 측은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했다. 저항권의 하나로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재판 들어오기 전에 오늘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분도 나오지 않아 엉망이 돼 버렸다”며 “변호인들도 불출석하는 상황은 상상을 못 했다”고 질타했다. “다소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15일로 재판을 연기하면서 송 대표가 또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고 현재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과 협의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서울구치소 안에서라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 달라는 송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BS 광주방송총국은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분간 송 대표의 연설 방송을 편성했다.
  • 한동훈 “청년권익 맨 앞에 둘 것” 2030 겨냥 ‘청년청’ 신설 약속

    한동훈 “청년권익 맨 앞에 둘 것” 2030 겨냥 ‘청년청’ 신설 약속

    與 강원·충청·경기 광폭 유세“금투세 폐지 우리가 약속한 것”조국發 ‘4050 세대 소외론’ 반박학살후예 발언에 “李는 ‘일베’ 출신…제주 4·3 아픔, 정치적 이용만 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월 저출생 대책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부총리급 행정부처인 인구부 신설을 약속한 데 이어 청년 정책을 총괄할 청년청 설치를 새로 약속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지지 후보와 정당을 정하지 못한 2030세대를 겨냥한 공약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시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밝혔다. 청년청이 신설되면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청년 사업과 정책, 이를 지원하는 조직과 인력이 일원화된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청년 정책 간 원활한 연계와 새로운 청년 정책 발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석철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러 청년 이슈가 많은데 이를 평가할 기구가 없다”며 “청년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그런 부처가 없다. 흩어져 있는 것들(권한과 정책)을 모아서 청년청을 신설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청년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를 위한 정책도 내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공제나 5세 무상교육,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는 누가 약속했나. 우리가 한 것”이라며 “저희는 꼼꼼하고 정교하게 챙기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여성·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세대는 늘 소외됐다”고 발언하자 이를 반박한 셈이다. 강원 춘천시 유세 현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오늘 제주 4·3행사에서 이 대표가 4·3의 책임이 우리 당에 있느니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이 대표는 ‘일베’ 출신이다.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제주 4·3사건과 관련해 직권 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 법원으로 확대하는 것이었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그걸 했다. 저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 방문을 이유로 제주 4·3사건 추념식에 불참한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유세 이틀 차를 맞이한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춘천, 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방문했다.
  • ‘재판 거부’ 단식 송영길 “‘옥중 연설’이라도 하게 해달라”

    ‘재판 거부’ 단식 송영길 “‘옥중 연설’이라도 하게 해달라”

    오는 4·10 총선 출마를 위해 청구한 보석이 기각된 데 반발해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송영길(61) 소나무당 대표가 구치소 안에서 총선용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무부는 현재 미결수 신분인 송 대표의 요구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연설 녹화 가능 여부에 대한 내부 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안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법무부 교정본부에 정식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71조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중 텔레비전과 라디오 연설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경우 1회 10분 안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각각 2회씩 연설할 수 있다. 앞서 송 대표는 구속 후 옥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소나무당을 창당했고, 지난달 11일에는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도 선언했다.법무부, 옥중 방송 연설 요구 막을 법적 장치 마땅찮아 고심 법무부 측은 송 대표의 방송 연설 요구를 허용할지를 두고 내부 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안에서 선거 후보자가 방송 연설을 녹화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현대그룹 비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옥중 출마한 박주선 전 의원이 교정 당국의 허가를 받아 옥중 방송 연설을 했다. 당시 무소속이던 박 전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TV 연설을 촬영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의원의 전례와 송 대표가 현재 미결수 신분이라는 점 등을 들어 법무부가 연설 녹화를 막을 근거가 마땅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법무부가 옥중 녹화를 허용할 경우 송 대표의 연설은 오는 4일 TV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달라”며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송 대표가 풀려날 경우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 등이 있다는 이유로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송 대표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고, 이달 2일부터는 단식에 돌입했다. 두 번째 공판에도 불출석…재판장 “구인영장 발부할 수도” 경고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열린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 피고인은 물론 변호인까지 모두 불출석하자 허 부장판사는 “오늘 어떻게 재판을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분도 나오지 않아 엉망이 돼버렸다. 변호인들도 불출석하는 상황은 상상을 못 했다”면서 “다소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재판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심리적 불안도 선거가 끝나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니 오늘 공판도 연기하겠다”면서 “다음 공판인 15일에도 재판에 나오지 않는다면 불출석 상태로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송 대표가 다음에도 불출석을 고집하면 현재 서울구치소 측과 협의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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