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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거부’ 대우처리 새 변수로

    대우의 막판 버티기인가.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재무약정 서명거부가향후 대우처리와 관련,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체결된 대우와 채권단간 특별약정서에는 김 회장과 계열사들이내놓은 10조여원의 담보자산에 대한 처리절차와 규정,구조조정 미이행시 제재 방안이 담겨 있다.그러나 대우계열사 사장들이 서명했을뿐 정작 그룹총수인 김 회장의 서명은 없다.지난 12일부터 외국을 돌며 귀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당초 ‘김 회장이 서명하지 않더라도 약정서의 법적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금융감독원 등 정부도 비슷한 해석을 했다.그러나 채권단은 최근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법무법인에 자문을 했다.결과는 “만약의 사태를 위해 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어떻게든 김 회장의 서명을 받아내야 한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채권단의 이런 방침은 1차 시도에서 무산됐다.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25일 오전 대우로부터 “김 회장의 서명을 받으러 오라”는 통보를 받고 찾아갔지만빈손으로 되돌아 왔다.대우계열사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등생각지도 못한 조건들을 대우가 내세웠기 때문이다.채권단은 김 회장의 서명거부를 대우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방침과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다.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경영권이 채권단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서명을 무기로 이를 막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정·재계 간담회가) 잘됐다”거나 “(정부와 불화설은) 쓸데없는 소리”라면서도 “서명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법원-변협 깊어지는 갈등

    대법원장 후보 추천을 둘러싸고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金昌國)와 대법원간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변협은 16일 대법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장 후보 추천을 위한상임이사회와 사법평가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었다.사법평가위원회 회의에서는 1차로 대법원장 후보로 뽑은 6명의 후보 가운데 2∼4명을 추천하기위한 토론이 계속됐다. 변협은 추천자 명단이 확정되면 청와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변협 관계자는 “의견이 분분하면 후보 확정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변협이 1차로 선정한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용훈(李容勳·고시15회)대법관,12·12 및 5·18 사건 상고심에서 주심판사였던 정귀호(鄭貴鎬·고시15회)대법관,김용준(金容俊·고시9회)헌법재판소장,광주고 출신의 윤영철(尹永哲·고시11회)전대법관,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최종영(崔鍾泳·고시13회)변호사,법무법인 ‘광장’대표 박우동(朴禹東·고시8회)전대법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변협의 후보추천 강행은 명백한 사법부의 독립 침해”라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협은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후보 추천과정과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변협의 움직임에 대해 이익집단의 이해를 넘어선 ‘월권’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더욱이 변협은 대법관과 검찰총장,헌법재판소 재판관까지 추천한다는 계획이어서 임명권자의 권한을 침범하는 것이라는 비난을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삼성은 ‘財界 양치기소년’

    번복인가, 협상전략인가.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를 책임지겠다”던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400만주가 부채처리에 못미쳐도 책임질 수 없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삼성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채권단은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분개하면서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재계 일각에서도 “삼성이 상용차 사업에 진출할 때 승용차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는 김영삼(金泳三)정부를 업고 진출했다”면서 “삼성의 ‘말 뒤집기’가 어디 한두번이냐”는 반응이다.그러면서도 삼성 스타일상 협상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화난 채권단 삼성측이 부채 2조8,000억원을 책임지지 않으면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두가지 안을 준비 중이다.우선은 삼성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이다.구조조정 성과가 좋아 이행실적을 문제삼을 수 없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삼성의 약정위반 사실을 확보해 두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점 등은 약정 불이행”이라며 “이를 이유로 금융제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저도 안되면 법정으로 몰고 갈 계획이다.실행단계는 아니지만 모 법무법인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삼성에 문서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것도 향후 송사에 대비한 자료확보 차원이다. 특히 이건희(李健熙)회장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등기이사가 아니지만 삼성차 진출을 결정하는 등 그룹회장으로서 경영에 사실상 개입했기 때문이다.이 경우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는 게채권단 시각이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내부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진출을 결정한 여러 정황증거가 있다”며 “삼성이 대우사태로 경황이 없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삼성차 처리가 제대로안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느긋한 삼성 삼성은 지난 2일 ‘삼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광고문에서 “삼성은 기업의 부채를 국민의 짐으로 돌리는 행위는 60여년간국민의 사랑으로 커온 기업으로서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2조8,000억원 상당의 사재(삼성생명주식 400만주)출연과 법정관리로 삼성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생명의 상장유보로 400만주 가치가 2조8,00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추가 사재출연 요구가 있자 한동안 버티다 “부채처리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는 “삼성차 부채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전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로 삼성차 부채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는 게 삼성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만일 400만주로 해결이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가정법을 놓고 협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삼성이 부채처리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하면 채권단이 삼성차 부산공장을 제 값받고 팔겠느냐”고 덧붙였다. 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 재무팀장도 “삼성과 채권단이 한번밖에 안만났다”며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일단 “모두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배수진을 쳐놓고 채권단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채권단이 법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협상이 잘풀리면 문제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혁찬 박은호기자 khc@
  • ‘초대형’ 안진회계법인 탄생/세동경영회계법인과 합병

    국내 6대 회계법인인 안진회계법인과 세동경영회계법인이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합병 기념행사를 갖고 초대형 단일회계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합병 축하 기념행사에는 세계적인 회계컨설팅회사인 아더 앤더슨의 짐 와디아 회장과 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전문가 조직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국내 최초로 법인간 합병을 결의하고 지난 2월1일 합병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지난 8일합병등기를 마쳤다. 이번 합병으로 안진회계법인은 공인회계사 428명,총 직원수 800여명으로 규모면에서 삼일회계법인에 이어 국내 2위 회계법인으로 발돋음했다.지난 3월말 현재 매출액이 840억원에 달하며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진회계법인은 자회사인 컨설팅전문기관인 아더앤더슨코리아(주),설립 예정인 법무법인과 함께 한국아더앤더슨그룹을 구성하게 된다.한국아더앤더슨그룹의 회장은 세동경영회계법인의 강운태(姜雲太)전 총회장,대표이사 부회장은 현 안진회계법인의 차재능(車在能) 대표이사가각각 맡았다. 합병법인은 회계감사 경영자문,세무자문,경영컨설팅,국제금융서비스 등 5개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기업활동에 관한 종합서비스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 金永駿 사법개혁추진위원장 내정자

    사법제도의 실직적인 변화를 주도할 사법개혁추진위원장에 내정된 김영준(金永駿·71)변호사는 29일 “최선의 사법개혁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사법개혁추진위 위원장에 내정됐다는 통보를 언제 받았나. 28일 청와대측으로부터 받았다. 소감은. 임명장을 받기 전이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구상중인 사법개혁안은. 사법개혁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사항이다.앞으로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사법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나름의 소신을 갖고 다른 위원들과 상해 최선의 개혁안을 만들 계획이다. 사법개혁위가 법조비리 근절대책 등 6대 과제를 다룬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지금은 개인적인 견해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변호사 활동은. 93년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법무법인 ‘동호’의 대표 변호사 일을 맡고 있다.하지만 구체적인 사건은 직접 취급하지 않고 있다. 김 변호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한 뒤 56년 제2회 판·검사특별임용시험에 합격,서울지·고법 부장판사,비상고등군법회의 심판관,대통령 사정담당 특별보좌관,감사원 감사위원,헌법위원회 위원을 거쳐 88년 7월부터 93년 2월까지 13·14대 감사원장을 지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달 출범 사법개혁추진위 과제

    다음달 닻을 올리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현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중립적 성향의 각계 각층 위원들로 구성되는 위원회에서는 우선 법조비리 근절 등 6대 과제를 중점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갯卉떵晝?근절 대전 법조비리사건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핫이슈’다.국민들의 법조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민감한 현안이기 때문에이번 개혁의 핵심이기도 하다.국회에 상정돼 있는 변호사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인 법조브로커 근절 및 전관예우 등도 다시 건드릴 것으로 보인다. ?같凱? 중립성 강화 ‘정치검찰·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보다구조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검찰의 중립성을 선언한 ‘검사윤리강령’ 등으로는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올해 대검 안에 설치될 ‘공직자 비리조사처’가 유력한 대안의 하나다. ?갯科ㅗ環煐寗? 개혁 국민들이 가능한 신속하고 편리하게 법절차를 밟도록하기 위해서다.재정신청 확대,영장 실질심사의 내실화 등이 검토될 것으로전망된다. ?갱?법시험 정비 및 연수원 교과개혁 현행 사법시험제도가 대학을 고시학원으로 전락시키고 법률서비스 시장에 독점적 카르텔을 형성,시장원리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때문에 사법시험을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바꾸거나 로스쿨 도입 등이 거론될 것 같다. ?갯熏還쳄弱낱? 대책 2001년 개방되는 법률시장에 대비한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까다롭게 돼 있는 법무법인 설립 및 정관 변경이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姜基遠 여성특위 위원장

    姜基遠 신임 여성특위 위원장은 그동안 여성관련 사업과 법률제정에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여성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법조인.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정계 및 학계 등에 친분이 넓어 마당발로 통한다. ‘500명 이상 여성근로자 고용사업장의 탁아시설 설치 의무화’법안 통과와지난해‘채용시 제대군인 가산점 위헌소송’제기에 앞장서 여성계의 인망이높다. 여성계는 姜위원장의 임명 소식에 “여성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적임자”라며 반겼다. 특히 여성특위 관계자들은 “‘남녀차별금지법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 마련을 앞두고 법률전문가가 임명돼 다행스럽다”며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 1월 제정된 ‘남녀차별금지법’은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용한 尹厚淨 전위원장과 스타일이 달라,관료사회에 변화가 초래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남편 金學俊 인천대 총장(59)의 권유로 대학 졸업 6년만에 사법시험에 도전,판사생활을 하다 지난 8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金총장과의 사이에 출가한딸 恩秀씨(32)를 두고 있다. ▲전북 이리(57)▲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서울민사 형사지법,가정법원 판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 ▲청조법무법인 대표 ▲서울시 여성위원
  • 진로쿠어스 6월 국제 공개입찰

    진로쿠어스맥주가 국제 공개입찰을 통해 팔린다.裵宗奎 진로쿠어스맥주 공동관리인은 9일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협의,국제공개입찰을 통해 6월까지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 체이스맨해턴은행 계열의 인수·합병(M&A) 전문기관인 체이스증권사가 국내 회계 및 법무법인,채권금융기관 파견자와 함께 회사 인수자 선정 등 매각작업을 중개한다.魯柱碩 joo@
  • 오늘부터 3~4개월간 美뉴브리지 제일銀 실사

    제일은행 인수자로 결정된 미국의 뉴브리지가 15일부터 제일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편다. 뉴브리지는 예금보험공사와 회계·법무법인 등이 참여하는 실사단을 투입,제일은행의 자산과 부채현황을 조사한 뒤 인수대상 자산을 확정하게 된다.실사는 3∼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제일은행 관계자는 14일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의 고객층 확보를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인수과정에서 현 경영진과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 고민되는 취업

    지난 12일 486명의 사법연수원생 수료식을 마친 연수원 盧榮保 기획총괄교수(45·부장판사)는 요즈음 착잡하기만 하다.연수원생을 떠나보낸 아쉬움보다는 1년 뒤 닥칠 600명의 29기 연수원생들 취업 걱정이 앞서는 탓이다. 28기들은 당초 100여명 가량이 취직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법원·검찰 153명,변호사 178명,군입대 132명 등 수치로는 13명만 빼고 취업이 됐다. 그러나 속내는 그렇지 못하다.이제 막 연수원을 마친 새내기 변호사 65명이 단독개업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예년에 10명이 채 안됐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기대를 걸었던 비송무 분야 진출도 외교통상부 정보통신부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 7∼8명에 불과했다. 盧교수는 “정부가 사법개혁을 내세워 법조인만 대량으로 양산했을 뿐 이들을 활용할 대책은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라면서 불만을 털어놨다. 정부는 지난 95년 초부터 사법시험 제도를 포함,법조인력 확대방안을 적극추진했다.늘어나는 법률수요를 충족시키고 법률서비스 수준을 국제수준으로높이겠다는 취지였다.특히 법조인을 행정부에 흡수시키는 등 이들의 ‘직무영역’을 넓혀 새로운 법률문화를 창달하겠다고 선언,시민단체의 큰 호응을얻었다. 그러나 연수원생들의 기대는 대부분 물거품이 됐다.수료생 朴모씨(36)는 “전공인 경영학을 살려 금융감독위원회나 증권거래소에서 소신있게 일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문호가 개방되어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단독개업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李모씨(35)도 통상법 전공을 살려 정부부처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결국 변호사 개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이처럼 단독개업을 결심한 수료생 대부분은 정부부처 취업도 막혀있는데다법무법인이나 개인변호사 사무실 취업도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개업을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연수원 시절 두달 가량의 변호사 시보 생활이 전부인 이들이 변호사 업무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盧교수는 “사법개혁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매년 최소 50명 이상의 연수생들을 행정부에서 제도적으로 흡수해야 한다”면서 “법조인 숫자를 늘리기에 앞서 이들 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65명에 이르는 단독개업 변호사들은 경험부족으로 인해 법조브로커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다른 법조비리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징계 변호사들 멋대로 불법영업

    ◎법무부 정직·제명 처분 결정 ‘솜방망이’/올 징계 59명 대부분 간판 안떼고 업무 계속 브로커 고용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정직 6월부터 제명까지 중징계처분을 받은 일부 변호사들이 법무부의 징계처분 효력발생 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무실을 열고 법률상담을 하는 등 징계처분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한변협 징계조항에는 정직 6월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변호사는 징계의 효력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변호사를 알리는 모든 표식을 떼고 사무장을 해임하는 등 사무실을 폐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협은 변호사 징계권의 법무부 이양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규제개혁위의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대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자체 징계권이 이처럼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협은 지난 8월부터 징계위원회를 열고 144명의 비리변호사 가운데 5명을 제명하고 54명을 정직처분하는 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이들 가운데 8명은 1차로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무부는 창원의 S변호사를 제외한 7명에 대해 변협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브로커를 통해 15건의 손해배상 사건을 수임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7,100여만원을 지급했다가 제명당한 P모 변호사(77).제명처분 전까지 5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법무법인의 대표였던 P변호사는 현재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개인사무실을 개설,법률상담 업무 등을 계속하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을 알리는 표식은 제명효력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떼지 않았다.P변호사는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는 않지만 의뢰인과 상담한 뒤 다른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사사건 등 28건을 수임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2,300여만원을 교부해 정직 10월의 처분을 받은 L변호사(43)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무실도 건물 외벽과 내부에는 입간판이 그대로 붙어 있다.사무장은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여사무원은 전화를 받는 등 사건수임을 제외하면 다른 변호사 사무실과 다를 바 없다. 변협 관계자는 “만약 징계처분을 어기는 변호사가 있다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훈장 받은 李敦明 변호사/세계인권선언 50주년

    ◎“현정권 인권보호 진일보 환영”/‘정부가 주는 賞’에 세상 변화 실감/인권 지키는 것은 법조인의 기본 사명/약자들 위해 정부가 끝까지 노력해야 “인권을 지키는 것은 법조인의 기본 사명입니다.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습니다” ‘인권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李敦明 변호사(76)는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 인권선언 50돌 기념식에서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데 대해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35년동안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한국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인권침해 사건의 변론을 도맡았던 李변호사는 스스로 말하듯 꿈도 꾸지 않았던 ‘정부가 주는 상’에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 이같은 사회진보에 작게나마 역할을 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그는 덧붙였다. 52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법조계에 투신한 그는 54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10년동안 법관을 지냈다. 지방판사여서 정치적 사건을 맡을 기회는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속적부심을 적용,피의자를 석방해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대통령 비방으로 구속된 한 야당 정치인을 적부심으로 풀어 준 것이다. 63년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도 법률신문 기고를 통해 “변호사로 성공과 실패의 판단기준은 돈을 많이 벌어 큰 집을 사고 자가용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실천했느냐로 따져야 한다”는 올 곧은 법조인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72년 10월유신 선포는 그가 본격적으로 인권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 그는 “유신이 선포되던 날 정부가 입법 및 사법권을 독점하고 무엇보다 국민에게서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빼앗아 간데 대해 분노하며 밤잠을 설쳤다”면서 “이 때문에 인권운동에 앞장 서겠다고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金芝河씨 사건 변론 李변호사가 인권운동차원서 첫 변론을 맡은 사건은 지난 75년 시인 金芝河씨의 반공법 위반사건이었다. 이후 청계피복노조사건,朴正熙 대통령 시해사건,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삼민투 사건,權仁淑양 성고문사건,金槿泰씨 고문사건 등 한국 인권운동사의 한가운데에 늘 자리했다. 金大中 대통령이 연루된 76년 명동성당 3·1 구국선언사건의 변론도 그의 몫이었다. 동아일보 광고해약사태 땐 동료 변호사들의 협조를 얻어 광고게재운동을 주도했었다. ○5共때까지 암흑시대 그는 “유신이후 全斗煥 정권때까지 인권의 암흑시대라고 할만큼 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이 극심했다”면서 “당시만 해도 인권변호사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여서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보람된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부지런히 뛰었지만 법관이 용기있는 판결을 내리지 않아 항상 졌다”면서 “나중엔 법관을 보고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방청객을 향해 변론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李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인권변호사 그룹은 80년대 이르러 그 趙永來씨. 李相洙 국민회의 의원 등 소장변호사들의 합류로 세를 불려 8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조직했으며 李 변호사는 초대 고문을 맡았다. 87년에는 5·3 인천사태로 수배중이던 李富榮 현 한나라당의원을 숨겨준 죄로 6개월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 때 그는 “정치보복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처단하는 마지막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유명한 최후진술을 남겼다. 88년 모교인 조선대의 총장직을 제의받고 적임자가 아니라며 극구 사양했지만 학교측에서 수십 번을 찾아와 부탁해 할 수 없이 승낙했다.어차피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 승인이 나 총장을 맡게 됐고 재직중 李哲揆군 변사사건,어용교수 해직 등 큰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인권은 곧 민주주의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92년부터 한동안 변호사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재야운동에만 전념했다. 현재 덕수합동법무법인에 적은 둔 李변호사는 건강문제로 사건 변호는 맡지 않고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고문과 지난달 발족한 ‘인혁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의 공동대표도 맡는 등 인권운동에 관한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암울했던 군사정권 시절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인권변호사가 이젠 인권 신장에 관심을 갖는 후배들이 많아 든든합니다” 천주교 신자인 李변호사의 세례명은 ‘유토피아’의 저자 이름과 같은 토머스 모어. 성인(聖人) 이름을 쓰는 관례를 따르지 않은 것은 정의를 위해 단두대에 선 용기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인권은 곧 민주주의라는 신념이다. 李변호사는 “현 정권이 전 정권보다 인권에 관한 한 진일보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아직도 그늘 속에 있는 약자들을 위해서 할 일이 많은 만큼 정부가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 로펌 과다수임료 첫 동/서울지법 ‘약정액의 80%만 지급’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李弘權 부장판사)는 21일 국내 3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법정관리중인 우성유통 등 우성그룹 3개 계열사를 상대로 약정된 수임료를 받기 위해 제기한 정리채권확정 청구소송에서 “우성과 원고측이 당초 약정한 수임료의 80%선이 적정 수준”이라면서 “우성측은 아직 지급하지 않은 4억1,000여만원 가운데 2억7,000여만원만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로펌의 과다 수임료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어서 앞으로 회사정리 사건을 둘러싼 로펌과 해당 기업간의 수임료 줄다리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정리 신청서 작성작업에 우성그룹 직원들이 참여했고 신청회사들이 모두 같은 그룹 계열사이므로 수임료는 당초 약정액의 80%선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 중견판사 명퇴바람 드세다/정기인사 앞두고 법조타운 술렁

    ◎6∼7명 이미 신청 다음주 더 늘듯 9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중견판사들의 명예퇴직이 잇따르는 등 서초동 법조타운이 술렁이고 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지법 劉哲均,金亨泰,韓宗遠 부장판사 등 사시 17회 중견판사 3명이 지난달말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했다. 또 이 법원의 K,P부장판사 등 2∼3명,서울고법의 L,S배석판사 등 3∼4명도 이달중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명예 퇴직을 신청한 법관경력 20년 이상의 부장판사급이 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1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崔鍾泳 대법관의 거취여부가 가시화되는 다음주초를 고비로 경우에 따라 훨씬 많은 중견판사들이 추가로 떠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崔대법관의 후임으로 李林洙,徐晟 대법관(사시 1회)에 이어 세번째로 사시세대가 임명될 경우 법원장급의 용퇴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명예퇴직 신청 판사들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대법관 인선과 고법 부장판사 승진인사 폭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퇴직신청 판사들이 속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사의를 표명한 중견판사 5∼7명과 사표를 낼 예정인 부장검사 3명 등 사시 17·18회 판·검사들을 중심으로 합동 법무법인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돼 주목을 끌고 있다.
  • 법조 브로커 실태

    ◎형사­경찰 출신 사무장 경찰서 상주 영업.피의자 가족에 접근 변호사 알선/민사­손해사정인·병원­보험직원과 결탁.고액 배상 유혹… 합의금 착복도 일명 ‘사건 브로커’라고 불리는 법조 비리사범과 이들을 고용한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단속 결과,갖가지 브로커 유형들이 나타났다. 형사사건의 경우 대부분 경찰 출신인 외근 사무장들이 경찰관의 비호 아래 경찰서에 상주하면서 피의자 또는 그 가족에게 접근해 변호사 선임을 유도하고 수임료의 20∼30%를 변호사로부터 알선료(일명 복비)로 받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건조사 경찰관이 피의자나 가족에게 특정변호사의 사무장을 소개해주면 사무장이 수임료의 30%를 알선료로 받고 이 돈의 20∼25%는 소개한 경찰관의 몫이 된다. 영장실질심사제 도입 후 피의자를 법원으로 호송하는 경찰관이 변호사 선임을 유도하기도 했다. 민사사건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사건이 브로커들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알선료가 형사사건보다 높아 수임료의 30∼40%에 달하기 때문이다. 외근 사무장들은 손해사정인,병원 사무장,보험회사 직원 등을 통해 사건을 유치하거나 직접 교통사고 전문병원을 돌면서 환자나 가족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많이 받아주겠다”고 꾀어 사건을 수임했다. 서울지역의 연수원 출신 金모 변호사는 사건브로커 20명을 고용,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건을 수임해 피해자를 서울의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손배사건만을 전문적으로 수임해오다 적발됐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주겠다”며 접근해 보험회사와 합의를 유도한 뒤 합의금의 10∼30%를 착복하는 손해사정인이나 병원 사무장 등 화해알선 브로커들도 교통사고 손배사건에 기생했다. 공인중개사나 부동산 컨설팅회사들이 경매 정보지에 광고를 게재,의뢰인을 유인한 후 브로커끼리 담합으로 유찰시켜 싼 가격으로 낙찰받아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경매대리 브로커와 법무법인과 비슷한 이름의 사무실을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한 뒤 법률상담을 해주고 회원으로부터 공탁금을 가로채는 신종 브로커도 등장했다.
  • 신문윤리위원 10명 위촉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金大成 제주일보 사장)는 21일 낮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趙成富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98∼99년도 윤리위원을 다음과 같이 위촉했다. ▲위원장 朴禹東 전 대법관(법무법인 廣場 대표) ▲위원=南時旭 문화일보사장 安亨淳 강원도민일보 사장 張主石 연합통신 출판국장 林然哲 동아일보 논설위원 許義道 중앙일보 문화부 차장 辛允錫 한국일보 국제부 기자 權寧星 서울대 교수 金景澈 중앙일보 전무 언론인 趙成淑씨.
  • “검찰 대중만화 단속 공권력 남용”

    ◎김양균 전 서울고검장 변호사 회지 기고/전체 흐름 무시 부분적 장면으로 문제 삼아/만화문화 발전 저해… 작가 사기저하 우려 서울고등검사장과 헌법 재판관을 지낸 원로 변화사가 검찰의 대중 만화 단속에 대해 이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법무법인 ‘21세기 종합법률사무소’의 김양균 대표 변호사(62)는 지난해말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지인 ‘무등춘추’를 통해 검찰의 만화 단속에 대해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김변호사는 ‘검찰의 대중 만화단속에 대한 소견’이라는 글에서 검찰이 대중 문화예술인 만화에 대해 전체 흐름을 보지 않고 부분적인 장면을 발췌해 문제삼았다면 이는 만화문화 발전을 저해하고 나아가 만화가의 사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공권력의 남용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포츠신문의 전·현직 편집국장과 연재 만화가 등을 미성년자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이현세씨의 ‘천국의 신화’와 이두호씨의 ‘객주’ 등이 음란 혐의로 조사 대상이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만화 애독자이기도 한 김변호사는 “만화의 풍자성과 축약성은 높은 사회적 안목과 식견이 없이는 나올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라면서 “만화와 만화 영화는 수출상품으로서 부가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대중문화 차원에서만이 아니고 외채상환을 위해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변호사는 “일부 불량만화는 만화방이나 서점의 경영자에 의해계도·단속될 수 있다”면서 “검찰이 발전하고 있는 만화문화를 위축시키거나 스스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만화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법률회사 과다수임료 조사/변협

    ◎김&장 기아 화의 관련 33억 받아 대한변협(회장 함정호)은 19일 기아그룹의 화의신청 과정에서 33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장 법률사무소에 대해 과다수임료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변협 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일부 언론에 김&장 법률사무소가 기아그룹의 화의신청 사건을 수임하면서 모두 33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윤리위 차원에서 사건 수임경위와 수임료 과다수수 여부에 대해 실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를 위해 ‘3인 조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최종백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최영도 변호사등 2명을 조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김&장 법률사무소외에도 대기업들의 화의신청이나 회사정리 사건 수임과정에서 S,T 법무법인 등 대형 로펌들이 과다수임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아·아시아자동차 오늘 법정관리신청/채권단 서울지법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10개 주요 채권은행들은 24일 서울지방법원에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법정관리를 신청하면 1주일쯤 뒤에 법원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3일 “법정관리 신청서는 산업은행 등 10개 은행 공동 명의로 작성하지만 은행들이 직접 신청하지 않고 세종법무법인이 은행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신청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9·22면〉 한편 기아그룹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 기아특수강에 대해 지난 22일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았으며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전선기 기아특수강 전무가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 4대 공기업 전문경영인 선임 착수/다른곳도 23일까지 발표

    ◎재경원,담배인삼공 비상임이사 8명 내정 민영화 대상인 4대 공기업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재정경제원이 20일 한국담배인삼공사 초대 비상임이사에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맥켄지사의 폴란드계 미국인 제임스 베모스키 서울사무소장 등 8명을 내정한데 이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등 3개공기업도 21∼23일 중 비상임이사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상임이사는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전문경영인 사장의 임면과 회사경영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특히 외국인 사장 선임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외국인을 담배공사 비상임이사에 내정해 외국인이 다른 공기업에도 비상임이사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들은 무보수지만 회의에 참여하거나 보고서를 낼 때 거마비나 자료수집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수천만원을 받게 된다. 담배인삼공사의 비상임이사 8명 가운데 김기환 대외경제협력특별대사와 신영무 법무법인세종 대표변호사,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 3명은 임기가 3년이고 김창호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박영준 코리아리서치 사장,박종규 (주)한국특수선 회장 등은 임기가 2년이다.제임스 베모스키씨와 황일청 전 한양대 교수 등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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