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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덕행(사업)씨 모친상 김종원(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 회장)씨 빙모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2)2650-2742●김주형(전 CJ 대표)주희(성신여대 교수)주우(세명대 〃)씨 모친상 유광석(외교통상부 대사)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4●임태진(한강성심병원)씨 부친상 장영효(한국생명공학 선임연구원)이준석(우리투자증권 시흥지점장)씨 빙부상 2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219-4120●이영진(농심 부장)영찬(백석대 교수)영인(송림고 교사)씨 부친상 원성호(성균관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5●심재일(한국자산신탁 상무이사)씨 모친상 대현(웹젠)중현(군인)씨 조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유성은(한국화학연구원 사업단장)씨 부친상 김근식(중앙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400●조용경(회사원)용태(사업)용환(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씨 모친상 박우진(인제의원 원장)이대원(사업)박인환(〃)이형구(〃)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용수(삼천리열처리 대표)씨 별세 2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779-2192●배병기(대구경북지방통계청장)씨 별세 22일 대구칠곡가톨릭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3)326-2785●김택환(전 한국교원대 교수)씨 별세 재윤(GM대우)씨 부친상 유장석(아시아나항공)정용호(신한은행)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2●오동진(국립식물검역소)영진(코리아공조 대표)두남(건국대병원 교육행정 수간호사)씨 부친상 서병곤(롯데 로지스틱스 팀장)씨 빙부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030-7903●석창환(전 한전 외자처장)씨 모친상 이효자(효자유치원 원장)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02●홍경식(인제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희철(사업)성완(한국바스프MDI 생산팀장)씨 부친상 맹주석(미국 CBS방송국 기자)최종학(헤일리D&C 대표)씨 빙부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92-3299●맹준호(한국교육환경연구원 부원장)준수(자영업)준성(대한도시가스 과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2●이인길(신영테크놀로지 부사장·전 동아일보 광고국장)인규(더원화학 대표)씨 모친상 정한국(사업)김정한(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씨 빙모상 2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590-2538●박광영(삼성SDS e-데이터센터장)씨 부친상24일 마산 삼성병원 영안실 특A실, 발인 27일 오전 7시 (055)290-6289
  • 헌재소장 이강국 前대법관 유력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에 대한 지명 철회로 4개월 이상 공석인 헌재 소장에 이강국(61·사시 8회) 전 대법관을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헌재 소장 후보군 가운데 이 전 대법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면서 “21일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법관은 독일 괴팅겐대 유학 때 헌법학을 전공한 헌법 전문가로 1988년 헌재 출범 당시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이 전 대법관은 전 전 헌재 소장 후보의 지명 때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따라서 이 전 대법관이 헌재 소장에 지명되면 8월16일 전 전 헌재 소장 지명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꼴이다. 이 전 대법관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전지법원장을 거쳐 2000년 7월부터 대법관직을 맡아 오다. 지난 7월 퇴직했다.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다. 이기찬 변호사가 부친, 이훈재 고양지원 판사가 아들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진화하는 인권 변호사] 시민단체 법률상담등 ‘공익전담’ 로펌 속속 등장

    인권변호사들은 역할과 영역을 빠르게 넓혀 왔다.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부업이 아닌 본업으로 공익활동을 펴는 인권변호사들이 등장했다. 노동·환경 분야 사건만 전문적으로 맡는 법무법인도 등장했다.1988년 설립돼 인권변호사들의 본산 역할을 해온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약간의 정체성 혼돈을 겪으며 활동방향을 잡는 데 주춤하는 동안 생긴 현상이다. 인권변호사 내부의 ‘파워이동’이 생긴 셈이다. ●“민변은 구조조정중” 민변 사무차장인 송호창 변호사는 “지난 5월 출범한 백승헌 체제의 민변은 지금 내부정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어발식으로 여러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민변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신규가입 회원이 12명으로 사상 최소였다는 점과 내부 회원들로부터 “민변이 무기력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시위문화를 낯설어하는 90년대 학번 변호사들의 탈(脫)정치성도 민변의 변화를 재촉한다. 민변은 최근 조직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다. 현안이 생길 때마다 늘어난 위원회의 역할을 조정하고, 신규 회원들에 맞는 세미나와 활동 영역을 개발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송 변호사는 “로펌에 들어간 젊은 변호사들은 민변 활동을 하기에는 사무실 업무가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다.10년차 이하 변호사를 유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활동의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화모델 ‘노총 법률원’&대안모델 ‘공익로펌’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고 시민사회가 급속도로 바뀌면서 인권변호사의 활동 방식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다. 일단 시국사건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공안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신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들이 프로젝트식으로 모여 변론을 대리할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변화가 불가피했지만, 참여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민변이라는 조직은 결국 개혁의 기회를 놓치고 무기력증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새 활동 영역을 찾는 인권변호사의 실험은 계속돼 왔다.2002년 2월 민변이 담당하던 역할 가운데 노동 관련 사건 송무 분야를 민주노총에 소속된 법률원이 맡아 전문성을 길러온 게 대표적이다. 이 법률원 소속 변호사 4명은 연간 200여건의 노동사건을 맡는다. 대리인은 민노총 조합원일 수도 있고, 일반 노동자일 수도 있다. 수임료는 시중의 절반가량이지만, 의뢰인이 못낼 때는 우선 로펌에서 낸다. 노총 산하지만, 정식 로펌이기 때문에 소속 변호사들은 ‘전일제’로 근무한다. 민변이 사람 중심 조직이라면, 민주노총 법률원은 일 중심 조직이다. 금속연맹 법률원과 환경운동연합 산하 환경법률센터 등도 같은 유형에 속한다. 개별사건을 맡다가 입법·정책적 문제점이 발견되면, 변호사들은 노총 또는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한다. 매년 노조나 시민단체 간부를 위한 법률교육도 한다. 판례 대로라면 패소가 예상되지만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기 위한 공익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비영리재단 ‘공감’…인권변호 영역 선점 민변과 민주노총 법률원이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면,2003년 12월 탄생한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은 여태껏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 곳은 시민단체처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따로 사건별 수임료를 받지 않는다. 이곳 변호사들도 전일제로 일을 한다. 인권변호사라는 말 대신 공익변호사를 쓰는 이유를 묻자 전영주 기획홍보실장은 “공익변호사가 인권변호사에 포함되는 개념이겠지만, 인권변호사라는 말에는 정치색이 약간 들어간 것 같아 꺼리게 된다.”고 털어놨다. 정 실장은 이어 “공감은 ‘자유권’ 보다는 ‘사회권’을 지키는 데 주력한다고 보면 된다.”고 정리했다. 3~4년차인 공감 변호사 5명은 연계된 37개 시민단체에서 파견 변호사로 일한다. 직접 또는 시민단체 간부들을 통해 각 단체 법률상담을 해주고, 단체를 통해 사건을 수임한다. 미얀마인 난민인정불허처분 취소소송이나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국가 상대 배상소송, 학대받는 이주 여성들의 이혼 소송을 대리했다. 필요하면 정책보고서도 만들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손잡고 실태조사에 나선다. 변호사들이 1인시위에 나설 정도로 현장밀착 형으로 유명하다. 공감은 변호사의 공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년 공감이 맡는 공익소송 10건을 법무법인 충정에서 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정은 지금까지 2건의 사건을 맡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권변호사들의 어제와 오늘 현재 활동중인 인권변호사들은 자신들을 3세대 또는 4세대로 분류한다. 일제시대부터 70년대 초까지 활동하던 인권변호사를 1세대로, 긴급조치 시대인 70년대 말부터 활동한 세대를 2세대로,88년 창립한 민변을 중심으로 활동한 세대를 3세대로 구분했을 때의 얘기다. 민변 회원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3세대로 느끼는 반면,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변호사들은 자신들을 4세대로 규정했다. 일제시대 허헌·김병로·이인 변호사는 형사변호공동연구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와 사회운동가를 변론했다. 인권변호사 1세대인 이들을 민족변호사 또는 사상변호사라고 불렀다. 유신시대에 접어들며 시국사건 변호를 주로 하는 2세대 인권변호사들이 나타났다.‘인권 4인방’으로 불린 이돈명·황인철·홍성우·조준희 변호사와 한승헌·고영구 변호사가 그들이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인권위원을 맡은 박세경 변호사, 재일교포 간첩사건을 맡았던 태윤기 변호사, 광주의 홍남순 변호사도 이 시절에 활동했던 거물들이다. 이들은 86년부터 88년까지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정법회 주요 구성원으로 강신옥·박원순·이돈명·이돈희·이상수·조영래·최병모·최영도·하경철·황인철 변호사 등이 있다. 정법회 후신으로 탄생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88년 51명이 모여 출발했다. 창립 멤버로는 천정배, 김갑배, 백승헌, 김선수, 이석태 변호사 등을 들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때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관계 인권변호사들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대통령부터 저 모양인데요…. 그 쪽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의 인권변호사에게 정치권으로 간 선배들의 활동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참여정부의 인맥풀 역할을 해온 민변은 이 정부 들어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성명이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문재인·전해철 전·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석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차장, 박주현 전 청와대 국민참여 수석, 김선수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 김준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조정2비서관,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최은순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실 민원제안비서관, 조준희 전 대법원 사법개혁위원장, 박원순 전 사법개혁위원, 고영구 전 국정원장, 강금실 전 법무장관, 최영도·김창국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민변 출신이다. 열린우리당에는 김종률·문병호·송영길·유선호·이상경·이원영·이종걸·임종인·정성호·조성래·천정배·최재천 의원 등 12명이 있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도 민변 출신이다. 사법부 쪽에서도 한승헌 변호사가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개혁을 주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변 시절 활동에서 크게 벗어난 입장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재천 의원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의를 주도했다. 문병호 의원은 과거사기본법과 군의문사법 입안을 이끌었다. 정성호 의원은 국민소환제 도입을 추진했다. 천정배 전 장관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지휘를 내렸다. 하지만 민변계 변호사들은 참여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 입장을 공표하고 있다. 정치적인 입지가 단순하지 않다는 말이다. 한 변호사는 “정치권으로 간 인사들의 생각이 변했을 수도 있고, 원래 민변에 있을 때부터 서로 생각이 달랐던 사람들도 있다.”며 민변과 정부내 민변 출신들과의 시각차를 인정했다. 정치권 선배들이 아마추어리즘과 무능력 때문에 비난받는 모습을 본 이들에겐 선배들의 행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현실도 숨길 수 없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권변호사는 ‘변신중’

    인권변호사는 ‘변신중’

    지난 13일 아침 8시, 법무법인 ‘공감’ 소속 황필규(38) 변호사는 오후에 있을 ‘난민법 재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앞두고 자료를 한번 더 꼼꼼히 챙겼다. 만반의 준비를 위해서였다. 순간,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자신이 대리한 미얀마인 8명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난민지위 불허처분을 취소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낸 것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항소심 소장을 작성한 지도 꽤 됐으니,2심 판결이 어떻게 날지 긴장된다. 그런 생각도 잠시, 국회 공청회 활동을 하면서 안면을 터놓았던 사람들을 오후 토론회에서 다시 만난다는 생각이 미치자 웃음이 절로 난다. 그날 토론회는 예상대로 길어졌고, 저녁 늦게 집에 도착했다. 곧바로 난민법 재개정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새벽 1시 전에 자야만 내일 예정된 난민단체 법률상담을 할 수 있을 텐데”라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 한때 인권변호사들에게 따라붙었던 ‘시국사건 전담 변호사’란 별명이 이제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 시국사건에서 노동·환경·복지·장애인 등 공익성이 강한 분야로 확대하면서 이들의 역할과 위상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재판부 왼편 피고인 대리석에 앉아 법정이 떠나갈 듯 한 기백으로 변론을 하고 끝내 패소 판결을 감내해야 했던 선배 인권변호사들의 모습은 후배들에겐 낯선 풍경이 됐다. 젊은 후배들은 이제 재판부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 즉 재판을 청구하는 원고 자리에 앉는 예가 많다. 노동사건만 맡는 민주노총 법률원도 형사사건을 포함, 피고를 대리하는 사건은 3분의 2정도에 불과하다. 항상 ‘지는’ 변호사라는 꼬리표도 이들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공감의 염형국 변호사는 “사건의 80∼90%는 공감측에 일부 승소라도 내려진다.”고 자신했다. 민주노총 법률원은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대법원 판례를 깨고 우리 법률원 의뢰인에게 유리한 하급심 판결도 종종 나온다.”고 귀띔했다. 반면 시국사건 변론은 이들의 업무에서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변신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더구나 시대적 흐름이 노동 환경 등 공익소송분야의 수요가 더 늘고 있다는 점도 변신을 서두르게 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변 사무차장 송호창 변호사는 “민변 전체 활동에서 시국사건 관련 송무는 10%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변은 간첩 사건인 일심회 사건 변호인단을 구성할 때 민변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회원 변호사들 가운데 자원자를 모으는 방식을 택했다. 송 변호사는 “소속 변호사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해, 앞으로 민변 이름으로 시국사건 대리를 하는 일은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권변호사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국가 등으로부터 침해당한 개인의 ‘자유권’을 지키는 입장에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권리인 ‘사회권’을 요구하고 지키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인권변호사들의 관심은 소수자 문제로 바뀌고 있다. 민변은 미군과 통일위원회 외에 여성·복지, 환경, 노동, 언론, 사법, 과거사청산, 민생경제, 공익소송 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올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활동에 주력했다. 공감은 장애인과 여성, 노숙인, 이주여성·노동자, 난민 관련 활동을 한다. 인권변호사 모임인 민변의 회원수는 현재 546명이다. 여기다 지방의 법무법인 등에 소속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700∼800여명에 이른다. 민주노총 법률원과 공감 등 전일제로 공익변론 활동을 하는 변호사들은 대부분 민변 소속이다. 이 가운데 10% 정도인 50여명이 시민단체에 소속되거나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과 연계해 서민파산 등에 대해 법률상담을 해주는 변호사단도 시대에 적응한 인권변호사로서 활동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능 선택과목간 점수 불균형” 국가배상 소송 움직임

    법무법인 세광 최규호 변호사는 17일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로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최대 16점까지 벌어지는 등 선택과목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수험생들을 대리해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 카페(cafe.daum.net/ksat2006)를 만들어 피해 수험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6점이나 차이가 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법과 사회’는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Ⅱ(83점)와 지구과학Ⅰ(67점)이 16점 차이가 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高價문제 공정위에 신고당해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BMW 등 3개 수입차 업체가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여부와 관련돼 신고를 당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 권익 변호사로 활동 중인 법무법인 세광 최규호 변호사는 이날 ‘공정거래위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BMW 등 3개 수입차 업체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신고서를 냈다. 최 변호사는 “수입차 가격의 부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개인자격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최 변호사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시장에서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은 올해 10월까지의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할 때 83.1%다.시장지배적 사업자란 일정한 거래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개 업체가 50% 이상이거나 3개 이하 업체가 75% 이상일 경우를 뜻한다. 이들 업체가 공정거래법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금지 조항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게 최 변호사의 설명이다. 최 변호사는 “앞으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설 경우 신고내용을 뒷받침하는 법률적 견해 등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헌소 ‘개정 사학법’ 치열한 공개변론

    헌소 ‘개정 사학법’ 치열한 공개변론

    “개정 사학법은 학교 법인과 설립자의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을 침해하는 반개혁적 법안이다.”(사학재단측) “개정 사학법은 사학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여 사학비리의 원인을 없애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교육부측)14일 오후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 대심판정.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사립학교법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공개 변론이 열렸다. 사학재단측은 물론 여·야 등 정치권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으로, 지난해 말과 올 3월 학교법인 우암학원 외 14명과 우암학원 설립자 조용기씨 등이 학교법인의 이사 선임권을 제한한 개정 사립학교법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이를 반영하듯 대심판정에는 사학법인 관계자 등 100여명이 공개변론을 지켜봤고, 공개변론에 앞서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 50여명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사학법에 대한 위헌 결정과 재개정을 촉구했다. 공개 변론은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 2배수 추천한 인사 중 이사 정수의 4분의1 이상을 선임하도록 한 개방형 이사제 ▲선임 요건을 완화하고 임기 제한을 없앤 임시이사제도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 직계존비속과 그 배우자의 학교장 임명 제한 등이 대상이었다. 공개 변론에서 사립학교측과 교육부측 변호인들은 여·야 간의 정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공방이 치열했다. 청구인측 이석연 변호사는 “개정 사학법은 일부에 불과한 비리 사학을 빌미로 모든 사립학교를 공립화와 사회화를 꾀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학교법인과 설립자의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은 물론 헌법의 기본토대인 사적자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부측 법무법인 태평양의 가재환 변호사는 “개정 사학법은 사학의 건학이념을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교법인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장치”라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사항인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교육부측 곽태철 변호사는 “개방형 이사제는 외부인의 참여를 통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로 전체도 아닌 4분에1에 불과한 인원으로 사학의 설립취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사학재단측 이헌 변호사는 “사학의 설립 목적과 전혀 관계 없는 외부인사의 의무적 참여를 규정하는 것은 사학의 인사권과 경영권 등 본질적인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개정 사학법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재의 결론은 내년 초쯤 내려질 전망이다. 통상 공개변론이 열린 뒤 1∼2개월 뒤에 선고가 이뤄져 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투자자·정부제소권 대상에 사법부 판결 포함될 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외국 투자자가 정부를 국제중재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자-정부제소권(ISD)’ 대상에 검찰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가 13일 서울 염곡동 인베스트 코리아에서 개최한 ‘한·미 FTA 투자분과 토론회’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의 정규상 미국 뉴욕주 변호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하에서 나온 국제중재 재판 사례를 근거로 이같이 진단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사법절차에 의한 결정이 NAFTA의 중재 대상인지를 다룬 사례는 3건이며, 이 가운데 2건에서 중재판정부가 “사법기관의 행위도 중재판정의 심리대상이 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정 변호사는 ISD 적용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간접수용(공공정책이 간접적으로 사유재산을 침해)’에 대해 “NAFTA 사례를 분석한 결과 어떤 조치든 일단 재산권 침해가 크면 간접수용에 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 지정 등이 대표적인 간접수용 사례에 해당한다. NAFTA에서는 수용과 분쟁대상인 ‘투자’의 개념이 매우 포괄적이다. 사업체, 주식, 회사채, 부동산 투자, 지적재산권뿐 아니라 투자자가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고 취득한 유·무형의 자산 등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 정 변호사는 “국제관습법상 뚜렷하게 인식하지 않던 무형적 권리, 이익으로서 시장접근권, 시장점유율, 고객기반 등이 장차 ‘투자’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SD 투자분쟁 절차와 관련, 한양대 이재민 교수는 “한·미 FTA 협정문의 구체적 내용과 실제 운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가능하면 수용하는 것이 국제적 추세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동국대 김관호 교수도 “한·미 FTA 체결시 간접수용 보상문제의 국내법 도입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위원5명 대통령 임명’에 반대 입장

    정부가 추진하는 방송통신융합위원회 설립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내용에 방송위원회가 공식 반대입장을 밝힌 데다,11일 열리는 공청회도 성토 일변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은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입법예고안을 놓고 공청회를 개최한다. 방통융합추진위원인 김동욱 서울대 교수가 진행하며, 학계와 경제·언론·법조계 및 시민·사회단체에서 9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하지만 상당수 패널들이 방통위원 선임 절차와 우정제도 편입 등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새 법안에 대한 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학계 패널 중 한 명인 유홍림 단국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합의제 성격의 방통위원 5명 모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문제”라며 “국회에 일부 위원 선임권을 맡기되 정당별 이해관계에 의해 전문성이나 대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격요건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언론계 패널인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도 “지금까지 방송위원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나눠 먹기식으로 선임돼 전문성·대표성이 결여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학계나 현업자 단체 등이 추천한 사람 중에서 선임하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사무에 우정제도를 포함시킨 것도 비판이 거셌다. 유홍림 교수는 “우정사업은 정부에서 분리시켜 민영화 내지는 책임운영기관으로 해야 한다.”며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방송통신위와 합치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안에서 독립된 민간 심의기구로 설치하기로 한 방송정보통신심의위원회의 문제점도 많이 지적됐다. 법조계 패널로 나설 정미화 변호사(법무법인 남산)는 “방송통신위에선 심의가 본질인데 정작 이를 담당할 심의위를 방통위의 곁가지 정도로 설치하려는 인상이 짙다.”고 말했다. 학계 패널인 강남준 서울대 교수는 “심의위를 순수 민간기구로 설치한다고 되어 있지만, 감시·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공적 성격도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패널은 발표 및 토론시간을 짧게 잡는 등 공청회가 요식행위의 성격이 짙다고 비판했다. 공청회는 패널당 5분간의 발표와 30분간의 패널간 토론,15분간의 방청석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 한 패널은 “5분 동안 무엇을 발표하란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입법예고까지 된 법안을 방송위가 직접 거부함으로써 국정조정실도 매우 난처한 입장이 됐다. 방통융합의 당사자들과 제대로 된 조율 없이 법안을 마련,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된 것이다. 이같은 반발에도 법안이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국회로 넘어간다고 해도,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그래서 정부 안팎에선 입법예고안 일부를 수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커리어 우먼] 미래에셋증권 위민선 이사

    [커리어 우먼] 미래에셋증권 위민선 이사

    증권가에는 여성 임원이 4명 있다. 대신증권 이어룡(53) 회장, 삼성증권 이정숙(41) 상무, 한국투자증권 박미경(47) 상무, 미래에셋증권 위민선(39) 이사 등이다. 이 회장은 고 양회문 회장이 세상을 뜨면서 지금 자리에 올랐고, 이정숙 상무는 법무법인에 근무하다 1999년 삼성증권 법무실로 옮겨왔다. 금융기관에 입사, 밑바닥부터 시작해 임원이 된 사람은 박 상무와 위 이사 등 두 사람이다. ●증권가 최연소 30대 여성 임원 이 가운데 위 이사는 지난달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증권가의 첫 30대 여성 임원이다. 지난 10월 32개 초·중·고등학교의 신·증개축 사업에 참여하는 1439억원의 ‘미래에셋맵스 학교 BTL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출시 성공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이 신탁은 만기가 21년 6개월로 국내에 설정된 펀드 중 운용기간이 가장 길다. 위 이사는 “금융시장에 장기상품 시장이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 이사는 우리은행에서 1999년부터 3년간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펀드)를 담당했다. 당시는 리츠라는 용어조차 낯설던 때였지만 그녀는 부동산펀드가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 건설교통부의 리츠제도화팀이 주관하는 공청회 등에 자주 참여했다. 당시 그녀를 눈여겨 본 오용헌 미래에셋증권 상무가 3년간 쉬고 있던 그녀를 발탁한 인연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대우투자자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위 이사는 SEI에셋코리아투자자문, 리젠코리아, 우리은행 등을 거쳐 2002년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는 해운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두 딸을 뒷바라지하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귀국해서도 1년간 전업주부였으나 다양한 곳에서 일자리를 제의받자 ‘이제는 자리를 잡아야겠구나.’라고 생각, 지난해 7월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최고라는 자만심이나 최고가 아니라는 패배감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회사”라는 것이 선택의 이유였다. ●“새 정보는 항상 다른 사람과 공유” 3년간 쉬었던 그녀를 사람들 뇌리에 남게 한 것 중 하나는 미국으로 떠나면서 보낸 인사장이었다. 미국에 간다며 인사할 사람을 헤아려 보니 450명. 모두에게 감사했다는 인사장을 보냈고 이들은 가끔 미국에 있는 위 이사에게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서 업무나 시시콜콜한 일상들을 전해줬다. 이들이 미국에 오면 위 이사 집이 거처가 되기도 했다. 임원 승진 인사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 그녀는 다시 전화통을 잡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신문·방송을 보고 승진 소식을 알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다.‘축하해달라.’는 그녀의 솔직한 말에 다들 웃더란다.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다. 위 이사가 담당하는 사회간접자본(SOC)팀에는 한 사업에 한 파일밖에 없다. 각자 정보를 각자 파일이 아닌 함께 보는 파일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위 이사는 “정보를 남에게 주면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정보를 남에게 전달해 주는 순간, 다시 한번 생각하고 확인하게 되기 때문에 정보가 더 정확해진다. 남에게 얻은 정보를 자기 것인 양 치장한다 해도 평소 자신의 능력을 아는 윗사람을 속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도 때로는 난관에 부딪힌다. 그 순간에도 그녀는 밝은 면을 보려고 애쓴다.“푸념만 하다 보면 그 순간에 잡을 수 있는 것들마저 놓쳐 버린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그녀는 누구에게나 웃는 얼굴이 예쁘다며 사람들에게 힘들어도 웃으라고 강조한다. ■ 위민선 이사는 ▲1986년 성심여대 수학과▲1990년 대우투자자문▲1992년 SEI에셋코리아투자자문▲1998년 리젠코리아▲1999년 우리은행▲2002년 도미▲2005년 7월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금융본부 SOC팀장▲2006년 11월 미래에셋증권 이사 글 전경하 사진 류재림기자 lark3@seoul.co.kr
  • 이혜승 아나, 민병철씨 며느리로

    이혜승(29) SBS 아나운서가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내년 초 결혼한다. 이 아나운서는내년 1월12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1년 넘게 교제해 온 동갑내기 민준기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민씨는 민병철어학원으로 유명한 민병철 중앙대 교수의 아들로 국내 모 법무법인에서 미국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2000년 SBS에 입사해 현재 아침뉴스 프로그램 ‘생방송 모닝와이드’ 3부를 진행하고 있다.
  • [시론] 선비 법조인이 그립다/김형태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시론] 선비 법조인이 그립다/김형태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서로 ‘영감’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이조시대 정승, 판서를 영감이라 불렀으니 근대 사법제도 하에서는 봉건시대의 잔재로 치부될 법도 하다. 그러나 그 고리타분한 냄새나는 법조 ‘영감’들은 최소한 정치권력과 돈에 대해 의연하려 애썼다. 최소한 의연한 척이라도 했다. 그때는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우라.’는 칸트의 경구가 법대 신입생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판·검사 영감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약자를 돕는다는 긍지가 있었다. 국민소득 몇 백달러 때 이야기다. 이제 수십년 세월이 흘러 1인당 GNP가 2만 800달러에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에 들어섰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그냥 놔둘지 내쫓을지가 헌법재판소의 손에 달려 있고 재판관들은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인 것은 관습헌법이라며 초헌법적 권한을 휘두르기도 한다. 얼마전 검찰총장은 제이유그룹 사건이 34만명의 피해자를 낸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이라고 했다. 피해 원금만 2조 6000억원. 그런데 그 뒤에는 전직 검찰총장과 검사장, 과거 주수도 회장을 구속했던 검사 등 수십명이 변호인단을 구성해 후배검사들의 수사를 무디게 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제이유그룹 로비리스트에 10여명의 판·검사 이름이 올라 있다고 한다. 론스타 사건은 또 어떤가.1조 4000억원을 들여 70조원짜리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3년만에 4조 5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기려 한 론스타 뒤에는 국내 최대의 법률사무소가 자문으로 있다. 의뢰인들의 정당한 이익보호라는 주장이 있을 법하다. 그러나 어찌됐든 정치권력과 돈에 의연했던 그 옛날 ‘영감’들은 다 사라졌다. 우리나라에는 소속 변호사가 20명 이상인 중, 대형 로펌이 16개 있다. 이들 로펌에는 350여명의 퇴직 판·검사들이 일하고 있는데 대법관을 지낸 이도 17명이나 된다. 법원, 검찰에서 최고의 지위에 있던 이들이 대기업 사건을 들고 후배를 찾아갔을 때 그 후배들은 과연 법적 판단을 제대로 내릴 수 있을까. 그들은 과거 자신들 밑에 있던 판·검사들에게 법적, 법외적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큰 돈을 벌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고도자본주의 사회로 들어섰다. 동네 구멍가게며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에 밀려 사라졌다. 삼성전자가 일년에 10조원의 이익을 내도, 현대자동차가 아무리 외국에 차를 많이 팔아도 최저생계비를 못 버는 이가 무려 167만 명이나 되는 양극화사회가 되었다. 이제 자본이 다른 모든 가치보다 압도적 우위에 서고 정치권력도 자본에 종속되어 가는 현실속에서 법조인들도 철저히 자본의 전위대를 자처한다. 1980년대 한 사회학 연구자가 사회계층 분류를 하면서 법률가들을 자본의 심부름꾼, 프티 부르주아라고 했다가 공안당국의 눈총을 받은 일이 있었다.20여년이 지난 오늘의 법조인들을 보면 그 말 그대로 정확히 자본의 대변자란 생각이 든다. 하늘이 무너져도 세워야 할 정의며 약한 이들에 대한 도움 같은 법조인들의 지향은 이제 ‘돈’으로 옮겨갔다. 수출증대를 위해 버림받아야 하는 농민들과 고용유연화의 희생자들인 800만 비정규직들이며 폭등하는 부동산에 한숨짓는 서민들의 편을 들어줄, 법률 장사꾼이 아닌 선비 법조인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김형태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 ‘士자 전문직’ 공무원 취업 바람

    ‘士자 전문직’ 공무원 취업 바람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사’(士)자 전문자격증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간판’이다.‘공인된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보다 나은 조건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전문자격증 소지자 출신의 공무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자격증의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퇴직 후에도 ‘공무원 출신’이라는 ‘메리트’를 누릴 수 있어 ‘士자 공무원’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9일 올해 7급 공채 최종합격자 1105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모두 7만 2193명이 출원, 약 65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는 행정직군 801명, 공안직군 190명, 기술직군 114명이 최종 합격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급증한 것. 세무사 54명, 관세사 21명, 공인회계사 9명 등 모두 84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15명, 세무사 19명, 공인회계사·세무사 이중 취득자 7명, 관세사 4명 등 45명이 7급에 합격한 것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9급 합격자 가운데서도 세무사 20명, 관세사 8명, 공인회계사 2명 등 30명의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포함됐다. ‘士자 직업군’ 출신들이 공무원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안정성 때문.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전문자격증은 성공의 ‘보증수표’였다. 연간 300명 정도만 선발되면서 여느 고시 합격자 못지않은 프리미엄을 누렸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합격자만 각각 1000여명 가까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바람에 희소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 경제부처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공인회계사 출신 7급 공무원은 “실무 경험도, 변변한 ‘빽’도 없이 업계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비록 연봉은 적지만 안정적인데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공직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퇴직하더라도 공무원 출신이라는 메리트를 살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인사위 관계자는 “공직과 민간 사이의 교류도 많아지고 공직 경험이 회계법인이나 법무법인 등에서 높게 평가받는다는 점도 전문자격증 소지자 출신 공무원이 느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7급 합격자의 또 다른 특징은 합격자의 고령화.28세 이상 비율이 지난해 63.4%에서 69.3%(766명)로 크게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32∼35세가 지난해 26.6%에서 29.4%(325명) ▲36∼39세는 7.0%에서 9.9%(109명)로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24세부터 27세 사이 합격자는 지난해 31.5%에서 29.0%(320명)로 떨어졌다.20∼23세는 1.7%인 19명에 불과했다.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24.7%인 273명.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감소했다. 일반 자격증 소지자 등 가산 혜택을 받은 합격자는 전체의 90.1%인 996명. 그러나 국가유공자 자녀 등 취업보호대상자는 전체의 21.8%인 241명으로 지난해 25.5%보다 3.7%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헌재소장 후보 이강국·손지열씨등 거론

    노무현 대통령이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함에 따라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군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전 후보자와 함께 헌재소장 물망에 올랐던 이강국(61·사시 8회), 손지열(59·사시 9회·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전 대법관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7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뒤 9월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전 대법관은 호남 출신으로 ‘헌법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손 전 대법관의 경우 중앙선관위원장 사퇴 이후 거취를 정하지 않고 있고 야당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헌재 재판관 중에서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 경우 3개월째 소장 대행을 맡고 있는 주선회(60·사시 10회) 재판관과 전 후보자와 함께 후보물망에 올랐던 조대현(55·사시 17회) 재판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가장 낮지만 재야인사 중에서 ‘깜짝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 최병모(57·사시 16회), 조용환(47·사시 24회) 변호사 등이 꼽힌다. 두 변호사는 모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이다. 한편 전 후보자의 지명 철회에 대해 헌재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소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헌재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장 공백사태가 헌재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잃는 것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노력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헌재 관계자는 “결국 정치적 싸움의 희생양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전 후보자가 소장에 임명되지 못할 정도로 큰 결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된 이상 누가 소장이 되든지 헌재가 흔들리지 않도록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30] 이태백 끝 또다른 절규 시작

    [20&30] 이태백 끝 또다른 절규 시작

    고시(考試)가 따로 없는 시대다. 어느 회사에 들어가든 학교 나와 직장을 잡기만 한다면 그 자체로 옛날 장원급제라도 한 듯한 축하와 찬사를 받는다. 거기다 한참 나이 먹은 뒤까지 안정적으로 몸 담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원하는 일자리를 잡은 2030, 그들이 전하는 입사 전후의 얘기를 들어보자.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 인생 로드맵 스스로 짜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지원서를 쓰고, 왜 떨어졌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했었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영어시험 토익 900점대, 스페인어 모국어 수준, 대안학교 어린이 경제교육 강의…. 완벽해 보이는 경쟁력의 소유자 최지희(여·24)씨에게도 대기업 입사가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여러 차례 탈락의 쓴 맛을 본 끝에 결국 취업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맺었던 ‘지독한 인연’ 때문이었다. “KTF와 2000년 여름 고객으로 처음 만나,2004년 소비자 모니터 개념의 ‘모바일 퓨처리스트’로 활동하고,2005년 인턴으로 또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안에서 KTF가 어떤 일터인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 곳인지 배웠던 경험은 막상 취업이 닥쳤을 때 이 회사, 저 회사를 뒤져 내미는 평범한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산이었죠.” 그는 “평소 ‘좋은 기업’을 선정해 꾸준히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 보는 게 좋은 전략”이라면서 “요즘 기업들은 20대 젊은이들과 다방면으로 끊임 없이 소통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전형에 면접 진행요원으로 나간 최씨는 ‘구직자’일 때 보지 못했던 점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지나치게 튀려 하기보다는 더불어 함께 할 때 빛이 나는 지원자들이 눈에 띈다는 것.“면접에서 ‘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개성 강한 요즘 젊은이들은 튀는 부분은 대개 하나씩 갖고 있게 마련이죠. 혼자서 지나치게 튀려는 사람보다 면접장 밖에서 자기 조원들을 챙기거나, 조원들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먼저 말을 건네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게 되더라고요.” 구직자들이 범하기 쉬운 또 하나의 오류는 원하는 회사에 들어와도 사회 생활에 대한 로드맵이 자동적으로 그려질 줄 안다는 것이라고 최씨는 덧붙였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취업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회사는 가야할 길까지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내년부터는 저의 소속인 인재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다양하게 만나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좀 더 진지하게 궁리해 볼 계획입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눈앞의 취직턱보다 적성궁합 우선 고려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선 ‘행복한 선생님’이 될 수는 없겠죠.”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눈 앞에 가로놓인 ‘임용시험’의 벽은 까마득히 높아 보인다. 비교적 취직이 잘 되는 전자공학을 포기하고 대학에 다시 들어가 선생님의 꿈을 이룬 박성섭(30)씨는 선생님으로서 행복을 결정지은 요인은 적성이라고 강조한다. “군대에서 야학 선생님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제대하자마자 야학에서 아주머니들을 가르쳤는데 ‘선생님처럼 잘 가르치는 분 처음 봤다.’는 말을 듣고 이거다 싶었죠.” 적성에 맞는 길을 찾은 박씨는 앞뒤 재지 않고 달려 들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봐 같은 학교 물리교육과로 재입학했다.3학년 때 결혼하고,4학년 때 아빠가 된 뒤 하루 빨리 교사가 돼야겠다는 절실함이 더욱 강해졌다. 박씨는 같은 과 11명 중에서 6등으로 졸업했을 만큼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과에서 1등을 해도 붙기 어렵다는 서울지역 중등 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보다 더욱 컸던 것은 이제 드디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됐다는 성취감이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가 점심시간에 아이들과 농구하는 시간이라는 박씨는 “놀면서 돈 버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들은 딱 두 부류로 갈립니다.‘어이구, 또 수업이야.’라면서 괴로워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즐거운 표정을 짓는 분들이 있죠. 임용시험은 적성을 테스트하지 않지만 정작 교사로 생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인 것 같아요.” 박씨는 “공부는 오히려 잘못하던 사람이 오히려 선생님을 더 잘 할 것 같다.”면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별로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른다고 하면 ‘나도 몰랐다.’면서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그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시합격=부와 명예? 새로운 도전 기회일 뿐 이준석(31)씨는 법무법인 광장의 새내기 변호사다.200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을 거쳐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1년쯤 됐다. 갓 변호사 세계에 뛰어든 그에게 이 직업은 ‘위기이자 기회’로 보인다.“사법시험에 합격해도 예전처럼 부와 권력이 저절로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위기이고, 개인이 좀 더 노력하면 과거보다 더 큰 부와 권력,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라 할 수 있죠.” 200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부와 명예가 보장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법시험 도전을 결심했다. 인생의 큰 방향 전환에 대해 뭔가 거창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그는 “적성 때문”이라고 간단히 말했다.6년 동안 누군가 시켜서 어려운 공부를 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끊임 없이 방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 3년 동안은 단 한 차례의 흔들림이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법과 자신의 적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법시험 합격 1000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법조인의 희소가치가 많이 떨어졌어요. 예전처럼 법조인이 무조건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자신이 법률과 얼마나 궁합이 맞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신이 가진 법률적 지식을 활용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굳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변호사들에게는 큰 힘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도 변호사 배지를 달기 전에는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그저 서민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최상급 기득권층으로만 어렴풋이 인식해 왔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당연히 변호사에 대해서도 ‘사법시험=부와 명예’라는 공식을 막연하게 떠올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주변에서 퇴출되는 변호사들이 많아지면서, 끊임 없는 자기계발과 자기혁신 없이는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도태된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사법시험 합격은 절대 결승점이 아닙니다. 자기와 사회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발판일 뿐입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톱니바퀴 같은 공무원 생활 자기계발로 극복 “공무원이 거대한 톱니바퀴의 한 조각일 뿐이란 생각이 들면 실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조각이 없으면 톱니가 돌아가지 않게 되죠.” 지난해 100대1의 경쟁률을 훌쩍 넘은 서울시 지방공무원(9급) 시험에 합격해 현재 용산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지영(28·여)씨는 ‘톱니론(論)’이 공무원 생활의 핵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만 보면 초라해지지만 전체로 생각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처음엔 단순 반복적인 일이 전부입니다. 공무원은 그런 과정이 더 길고요. 그런데 시험에 붙기 전 공무원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인지 그런 일들이 주어지면 실망하고 곧잘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입사 초기 이런 슬럼프를 겪은 최씨는 주변의 유능한 선배들을 보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한다. 물론 ‘복지부동’이나 ‘철밥통’이란 별명이 어울릴만한 공무원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 선배 공무원들은 자기 계발에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세상에 멋있는 직업은 없다. 다만 그 일을 멋있게 만드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문구가 공무원에게 딱 맞는 것 같아요. 공무원의 자기계발은 곧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 되잖아요. 자신을 위한 노력이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 된다는 점을 잘 활용하면 멋진 공무원이 될 수 있겠죠.”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 최씨도 사실 처음엔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것은 현실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했다고 솔직히 말한다.“한번쯤은 ‘청렴’과 ‘봉사’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해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잣대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거든요.”최씨는 요즘처럼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다양한 욕구를 쏟아내는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험 공부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이런 자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새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일 변양호(52) 전 재정경제부 국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51)씨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5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변 전 국장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16%로 낮추고, 부실자산을 부풀리는 등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이강원(56·구속)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이 변 전 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을 맺은 것을 매각 당시 편의를 봐준 대가로 판단했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모 법무법인 변호사였던 하씨는 2003년 하반기 론스타측으로부터 20억원을 건네받아 고교·대학 동기인 변 전 국장 등에게 편의 제공을 부탁하는 등 불법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국장과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론스타의 불법 로비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이는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무수히 제기됐지만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은 론스타의 청탁을 받고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하씨의 신병처리에 나섰다. 더욱이 검찰은 하씨가 받은 돈을 ‘로비자금’으로 보고 이 돈의 사용처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씨가 변 전 국장 외 외환은행 매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캐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확인된 부분만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하씨가 론스타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전 국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는 론스타의 불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 결론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구속함으로써 외환은행이 관련자들의 ‘의도’대로 론스타에 헐값에 팔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8개월 동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론스타 로비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따라서 하씨 등의 신병이 확보되면 마지막 남았던 로비의혹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 본사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가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보내옴에 따라 법무부와 외교통상부의 범죄인인도청구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중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 본점 인테리어 공사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9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용준(50) 외환은행 전 상무를 추가 기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이태희(대구지방교정청장)은희(사업)병훈(전 국민은행 차장)씨 모친상 이종탁(성일건축 이사)씨 빙모상 11일 경기 안양시 메트로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31)465-7777●홍성규(TU미디어 부사장·전 KBS 특임본부장)성인(강남대 교수)성기(김해 분성여고 교사)씨 부친상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590-2697●허영우(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종수(삼화코퍼레이션 대표)완수(숭실대 연구산학협력처장)건수(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유병덕(유병덕치과원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17●김명세(EBS 편성센터장)원세(드림ENG 이사)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9●박준범(기아자동차 차장)씨 부친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787-1512●이상국(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원희(한국드라이브-인 대표)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3410-6915●유연채(KBS 해설위원)씨 부친상 10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1)630-6241●박영재(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010-2261●류민영(지멘스코리아 송변전사업부 부사장)찬(부천 순천향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씨 부친상 김영채(전 화신운수 대표)김선우(외환은행 기업마케팅부 팀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김규태(종합건축사사무소 예일 대표)규빈(백석중 교사)규홍(풀무원 상무이사)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20●정완용(사업)차용(〃)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씨 모친상 12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1)610-9675●최승순(법무법인 화우 변호사)호순(이후 대표)씨 모친상 이선의(SBS 전략기획팀 차장)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6●위재천(KBS 사회팀 기자)성전(도쿄대 교수)재송(㈜소도 과장)씨 모친상 12일 서울 화곡본동 성당, 발인 14일 오전 6시 (02)2606-1788●백유인(한미쇼핑 회장) 별세 형종(한미쇼핑 대표)씨 모친상 일현(중앙일보 사건사회부 기자)씨 조부상 배중길(한미실업 회장)이근우(변호사)임성균(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송영천(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씨 빙부상 11일 오후 11시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2)515-4488
  • “與·민주당 통합이 최우선 과제”

    “與·민주당 통합이 최우선 과제”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은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에 대해 “영호남 민주세력이 다시 모여 전국정당화의 기반을 복원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양당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6일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통합을 통해 민주세력의 본류를 만들고 평화·개혁·민생경제의 과제별로 연대해나갈 세력과 인물이 결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혀 양당통합 후 ‘고건신당’ 등 제3세력의 흡수·연대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법무법인 아주의 대표변호사에 취임한 추 전 의원은 “어느 누구도 대통합이라는 국민적 기대를 맞추지 않고서는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고건신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양당 통합을 ‘지역주의로의 회귀’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그는 “인과관계를 혼동한 아집”이라며 “민주당이 지역정당이 된 것은 분당이 초래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도로 민주당식’ 양당 통합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그는 “왜 그렇게 호남 사람들을 못 믿는지 모르겠다.”며 “노 대통령이 더 잘해서 한나라당에 가 있는 사람들(영남 개혁세력)을 이쪽으로 견인시켜서 민주세력의 틀을 더 확장시키면 희석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김대중·노무현 전·현직 대통령의 오찬 회동과 관련,“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여당의 비극은 분당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지지층에게 중요한 시그널(신호)을 주고 어떤 신뢰를 주는 것이다. 교감이 있었을 거라는 믿음을 다들 가질 것으로 본다. 노 대통령은 그런 기대에 반하는 행동은 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극=분당’ 발언과 관련,“민주당이 호남에 고립된 것을 포함해 전체 민주세력이 지리멸렬해진 상황을 안타까워한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이런 비극과 모순을 극복하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세력의 정체성을 ‘평화민주개혁세력’이라고 규정한 뒤 “무엇보다도 민주세력의 실추된 자존심·자신감·명예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바람’과 ‘장벽’ 사이 그녀들

    ‘바람’과 ‘장벽’ 사이 그녀들

    사회 각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가 못된다. 몇해 전만 해도 ‘홍일점’으로 불렸던 여성들이 조직의 ‘리더그룹’을 형성하는 단계에 왔다. 여직원들이 늘면서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는 사라지고 회식 문화도 자유롭고 다양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을 위한 배려는 부족하다. 여성 휴게시설 하나 없는 직장이 있는가 하면 출산 휴가도 눈치보고 가야 하는 곳도 있다. 성희롱이나 성차별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성들의 폭발적인 사회 진출 이후의 직장 신풍속도를 들여다본다. ●남성을 앞서는 여성들 거센 ‘여풍’이 불어닥친 검찰. 검사실을 찾은 사람들이 젊은 여검사를 발견하고는 잠시 놀라는 일은 드물지 않다. 어떤 참고인이나 피의자들은 젊은 여검사를 무시하고 남성 수사관에게 먼저 가서 넙죽 인사하기도 한다. 여성의 핸디캡을 이기는 방법은 나름대로 있다.‘강력통’으로 불리는 정옥자 검사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며 벌떡 일어서면서 호통을 친다. 서울중앙지검 최연소 검사인 조아라 검사도 마른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건물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큰소리로 피의자들을 혼낸다. 여검사들을 어색하게 대했던 부장검사들도 결코 뒤지지 않는 여검사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여성의 따뜻한 심성이 검사 생활에서 장점이 되기도 한다.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로부터 10여통의 감사편지를 받았던 창원지검 통영지청 김공주(32)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여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부장검사들이 꽤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마다 여성검사 한두명씩은 있어야 한다는 게 일반론이 됐다. 노동부에서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법무법인에서 경험을 쌓은 김경선 여성고용팀장 등 여성 공무원들이 남성을 앞지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과격, 집단행동이 많은 노사조정 업무 등에도 최근 여성 공무원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수도정책과의 정은혜 서기관 등이 ‘정부수립후 첫 여성 감사관’인 이필재 감사관의 ‘계보’를 잇고 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똑 부러지는 일 처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야근은 물론이고 술자리도 마다 않는다.“웬만한 남성보다 훨씬 박력있고 능력도 뛰어나다.”고 남자 직원들은 말했다. ●바뀌는 직장문화…갈등도 표출 여직원들이 늘면서 회식문화 등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전직원은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뮤지컬 ‘미스사이공’을 봤다. 한 남성 직원은 “여직원이 늘어난 뒤 술자리 풍경도 개인 주량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분위기도 자유스러워졌고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여성가족부의 한 남성 팀장은 “여자들은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편이라 권위적인 분위기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의 몇 안 되는 남자 팀장 가운데 한 명인 A씨는 “동료 직원들이 거의 여성이다 보니 술을 마시고 싶어도 주변에서 괜한 오해를 살까 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 공무원인 B씨는 여성이 많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B씨는 “여성이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남성에 비해 효과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하다 보니 조직의 화합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성 공무원인 C씨는 “업무보다는 여성 동료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맺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서 “업무 문제로 다투더라도 여자 동료와는 마땅히 풀 방법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여성 배려 아직은 미흡 여성들에게는 교육과 집안일, 야근·회식의 어려움 등 불편은 여전하다. 교육부의 한 여성공무원은 “남자야 피곤할 때 앉은 채로 졸 수도 있지만 여직원이야 그렇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18층에 여성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런 애로를 다소나마 해소해주기 위한 배려였다. 한 여성 사무관은 “여성에게는 배려인지 능력을 의심해서인지 핵심보직은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꼬집었다. 반면 남자들은 시샘 섞인 불만을 털어놓는다. 환경부의 한 서기관은 “여성 공무원들이 대체로 승진이 빠른 편이고, 원하는 대로 보직도 곧잘 옮겨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신 중이거나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야근 등을 해야 할 때 여성들은 힘겹다. 아무래도 여성 경찰 등 거친 일을 하는 직종에서 그런 불만이 많다. 임신은 6∼7주가 지나고 검사를 받아야 알기 때문에 야간 근무를 피할 수는 없다. 임신하면 내근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고 있지만 제도적인 보장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동구 김재천 홍희경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김성수(서울신문 수산지국장)씨 모친상 5일 밀양 한솔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5)356-9405●김주혁(천신항업 대표)주철(전 경인방송 사장)주찬(삼두기연 전무)씨 부친상 4일 인하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2)890-3199●조봉제(사업)현제(대림산업 상무이사)유제(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대제(안동대 〃)범제(법무법인 천우 대표변호사)씨 부친상 최근실(사업)씨 빙부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956-4445●유명종(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행종(하이윈 대표)씨 모친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929-1299●이정린(대림산업 부장)정열(사업)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3●이상설(신용보증기금 부장)상직(대광중기 대표)씨 부친상 양계화(전 연세대재단)씨 빙부상 4일 부천 가톨릭대 성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32)340-7305●전용수(신우산업관리 대표)백응모(신한다이아몬드공업 해외사업부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8●박홍준(KT 무선전송부장)씨 부친상 이공영(김연주부띠끄 경영관리이사)씨 빙부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8699●박용제(배드민턴 국가대표 트레이너)씨 부친상 4일 분당 재생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31)781-7628●강진원(대구체육회 총무과장)씨 모친상 4일 대구 효경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53)746-9301●이유락(전 한국석유공사 건설본부장)씨 상배 윤신(SK건설)윤재(강남 경희한방병원 수련의)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이영진(충북대 법대 교수)영미(다솜삐아제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홍미령(한국노인문제연구소 소장)씨 시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김용민(대한배구협회 국제부)혜진(외환은행 차장)씨 부친상 조성엽(외환은행 차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3●최철(한샘학원 이사)승수(사업)승홍(현대오일뱅크 상무)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0●이해균(한국국제협력단 이사)해정(해군 중령)해욱(대림요업 차장)씨 모친상 홍지선(사업)씨 빙모상 4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831-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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