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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불법매각’ 감사원 특감 착수

    감사원이 이번주 미국계 론스타 펀드에 대한 외환은행 ‘불법 매각’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감사에 들어간다. 외환은행을 비롯해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감독·정책 기관과 외환은행 지분을 갖고 있던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감사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안’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3개월 이내에 감사를 끝낼 수 없으면 2개월까지 감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감사원은 국회가 제기한 ▲외환은행의 론스타에 대한 헐값 매각 의혹 ▲외환은행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고의조작 의혹 등을 집중 규명한다. 또한 2003년 8월 매각 당시 김진표 경제부총리(현 교육부총리), 이정재 금감위원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강원 외환은행장(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책임 소재’도 가린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재단법인 한국철도기술공사의 주식회사 전환과 관련한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감사청구안’에 따른 감사도 벌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차기 한국은행총재 부총재 승진유력

    차기 공정거래위원장과 한은 총재는 누가 될까?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는 9일, 박승 한은 총재는 31일 각각 임기가 끝난다. 청와대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이 끝나는 14일 이후 후임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미 밝혀 곧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장은 아직까지 유력한 후보가 떠오르지는 않고 있다. 조학국(법무법인 광장 고문) 전 부위원장, 김병일(김&장 고문) 전 부위원장, 임영철 변호사, 강대형 공정위 부위원장, 권오승 서울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이동걸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박봉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때 유력 후보로 거명됐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 전 부위원장과 강 부위원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막판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총재로는 이성태 부총재가 가장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2년 선배로, 서울 상대를 수석입학했다. 노 대통령이 학창시절부터 이 부총재의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만큼, 그의 승진 기용설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이 부총재가 한은 이외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는 점이 변수다. 이런 가운데 어윤대 고려대 총장,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 7∼8명도 ‘차기 총재’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 부총재가 박승 총재의 후임이 된다면 1951년 12월 수석부총재(현 부총재)로 재임중 총재가 됐던 김유택(2대 총재)씨에 이어 55년만에 부총재에서 총재로 곧바로 승진한 사례가 된다. 한은 임직원들은 후임 부총재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총재가 PK(부산·경남) 출신인 현 이 부총재가 될 경우 지역 안배가 필요한 점을 들어 한은 임원을 지낸 사람 가운데 호남이나 충청권 출신 인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문일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영진이 외국계·대주주 눌렀다

    경영진과 대주주간 정기주총 표대결 ‘1라운드’에서 경영진이 기선을 잡았다. 올 정기주총 ‘빅 매치’인 KT&G와 칼 아이칸에 앞서 3일 열린 ‘GⅡR(옛 LG애드)’의 표대결에서 현 경영진이 외국계 최대주주인 WPP(지분율 28%)의 ‘도전’을 물리쳤다. 그러나 WPP가 현 경영진을 지지한 위임장들의 의결권 행사를 놓고 법적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WPP “법적문제”… 갈등 여전 GⅡR는 이날 서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사회가 추천한 강성 사장과 이종석 부회장, 이규일 상무를 재선임했으며, 조성호 KDI 교수와 여상조 법무법인 대륙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과 조 교수는 찬성표 90%, 강 사장과 이 상무, 여 변호사는 각각 찬성표 54%를 획득했다. 반면 WPP가 추천한 폴 존 칵스, 앤드루 스코트, 폴 리처드슨 WPP 이사 3명은 찬성 득표율이 3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8명) 가운데 4명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겠다는 WPP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양측은 그동안 회사 경영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WPP는 GⅡR가 광고 분야에 한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 보수적인 스타일로 경영하기를 원했지만 강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환경 변화에 맞는 사업 다각화와 공격 경영을 추진했었다.●이랜드 “투명경영 계속 요구할 것”WPP측은 투표결과에 대해 “신한파리바와 신영투신운용 등이 의결권을 행사한 148만주는 본건(이사선임 안건)에 참여할 수 없는 주식”이라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WPP는 세계 3대 광고대행사로 2002년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 연경씨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세이브존I&C도 이날 경영진과 대주주 이랜드간 표대결을 벌였다. 이랜드는 세이브존I&C 정기주총에서 이랜드월드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상근감사 선임 승인에 관한 안건이 부결되고 현 감사가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랜드측은 “감사 선임에 실패했지만 국민연금이 우리 편을 들어준 데 의의가 있다.”면서 “세이브존I&C의 경영권을 확보할 의지는 없지만 투명경영을 계속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대림통상 이유있는 상한가

    삼촌과 조카간에 경영권 다툼이 한창인 대림통상 주가가 28일 상한가를 치면서 분쟁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통상 이재우 회장의 조카이자 이 회사 2대 주주인 이부용씨측은 최근 이 회사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감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2일 서부지법에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31.7%의 지분을 보유한 이부용씨측은 지난 23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신임 감사를 선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주총은 몸싸움 등 파행으로 치달았고 안건이 부결된 탓에 1대 주주측이 내세우는 감사가 계속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부용씨측은 이에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촉발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카 이부용씨는 당시 한 개인에 의해 시도된 대림통상 인수합병(M&A)에 대한 백기사로 등장, 삼촌 이재우 회장을 돕기 위해 장내에서 25% 수준의 대림통상 지분을 취득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카의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서 숙질간 사이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재우 회장 및 일가 지분은 2004년 말 30%에서 2월 말 현재 50.7%로 늘어났다.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계속 지분을 늘려온 것이다. 조카 이부용씨측도 지분을 31.7%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대림산업 창업자인 고 이재준 회장의 아들이자 이준용 회장의 동생인 이부용씨는 지난 2003년 말까지 대림산업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감사 선임건은 경영권 분쟁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오는 28일 대림통상 회사 분할안이 상정되는 임시주총이 격전장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이부용씨측을 대변하는 법무법인 인천종합 노수환 변호사는 “이재우 회장은 회사 분할(대림통상을 통상과 DL로 분할)을 통해 자신의 대림통상 주식을 DL에 팔아넘겨 차익을 실현하고 DL을 통해 대림통상을 계속 지배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30%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서 향후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한편 이번 분할 시도를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대림통상측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 분할을 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67%, 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33%다. 오는 28일 주총을 비롯해 향후 숙질간 지분 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대림통상 주식의 상한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통상 주식이 오늘 6만주까지가 거래됐지만 평상시 평일 거래량이 1000∼2000주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림통상은 지난 1970년 대림산업 고 이재준 회장의 동생인 이재우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수도꼭지 비데 등 건자재와 양식기 등 주방용품을 생산·판매한다.1988년 대림산업에서 계열분리되어 독자 행보를 걷고 있으며 2005년 기준 매출 1740억원, 당기순익 22억원을 올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삼성카드 이사회의장·대표이사 첫 분리

    삼성카드 이사회의장·대표이사 첫 분리

    삼성전자,LG필립스LCD, 태광산업, 태평양 등 35개사가 2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고 지난해 결산실적 승인과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마다 주총장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이날 주총장에 불참하면서 이번 주총은 예년과 달리 주주들의 우호적인 발언 속에서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불과 80분 만에 5개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빨리 끝내는 주총 신기록을 낳았다. ●이건희회장등 4명 사내이사 재선임 삼성카드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원정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임기가 만료된 4명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명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정귀호 바른법률 법무법인 고문변호사와 황재성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등은 연임됐다. ●삼성카드 사외이사가 과반수 넘어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이 지난 7일 금융계열사의 이사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이후 금융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이사회의 틀을 바꿨다. 삼성카드는 전용수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노한성 파라다이스 감사, 원정연 한양대 교수, 홍기택 중앙대 교수 등 기존 3명의 사외이사를 유임했다. 올해 이사 임기가 만료된 유석렬 사장도 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삼성카드 이사회는 이들 사외이사 4명을 비롯해 유석렬 대표이사 등 7명으로 구성돼 삼성이 밝힌 대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넘게 됐다.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정기주총은 주주들의 ‘릴레이 칭찬’속에 80분 만에 원안대로 통과돼 눈길을 끌었다. 1998년 삼성자동차 출자와 관련해 13시간이 걸린 ‘마라톤 주총’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올 주총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불참키로 함에 따라 ‘조용한 주총’이 어느 정도는 예견됐었다. 이날 주총장인 호암아트홀 입구엔 지난해 경영 실적과 언론 보도내용 등을 담은 각종 전시물과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제품들을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LPL ‘파주공장 주총’ 눈길 LG필립스LCD(LPL)는 경기도 파주 LCD(액정표시장치)공장에서 주총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대기업이 자사 공장에서 주총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LPL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파주 이벤트’에 대해 주주들이 재미있어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주총은 파주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도 주총을 열어 김시형 전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차관과 송정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SDI도 김순택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꽂이]

    |유아·아동| ●동물(루시 믹클레스웨이트 글·그림, 허은미 옮김, 토마토하우스 펴냄) 처음으로 미술을 접하게 되는 유아용 그림책. 앤디 워홀, 마쓰모토 호지 등 18개 명화에 등장하는 개성 뚜렷한 동물 그림이 미술적 감식안을 키워준다. 보티첼리, 모네, 고흐 등의 그림을 통해 기본색의 개념을 일러주는 ‘색깔’이 함께 나왔다.4세까지.8000원. ●수학 너 재미있구나(그렉 탱 글, 해리 브릭스 그림, 신한샘 옮김, 달리 펴냄) 미국 하버대 출신 수학자가 쓴 어린이 수학개념서. 구구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림책처럼 대담하고 화려한 그림들에 눈이 즐겁다.7∼10세.9000원. |초등·청소년| ●재미있는 물질 이야기(박용기 글, 임근선 그림, 고래실 펴냄) ‘아빠가 들려주는 과학사 편지’시리즈 세번째. 딱딱한 과학적 사실들을 인물 위주로 풀어내, 흥미진진하게 호기심을 풀어준다. 바다는 왜 출렁일까, 높은 산의 바위는 무엇으로 이뤄졌을까 등 자연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초등3년 이상.8800원. ●단추와 단춧구멍(한상남 글, 김병남·신유미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한상남의 창작동화집. 단추를 미워하던 단춧구멍이 단추가 떨어져나간 뒤에야 비로소 더불어 사는 가치를 깨닫는 표제작을 비롯해 9편의 단편이 묶였다. 깨진 화분, 찌그러진 밀짚모자, 운동화 등 일상적 소재들이 정겹다. 초등생.8000원. |실용| ●신경섭, 곰같은 사나이 미국고시 3관왕 되다(신경섭 지음, 새로운사람들 펴냄) 미국에서 공인회계사, 변호사, 특허변호사(patent attorney) 시험에 차례로 합격,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법무법인 발해 대표 변호사)가 들려주는 아메리칸 드림의 겉과 속. 대학(고려대)에 입학하고 얼마후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세탁소, 모텔, 흑인 마을의 옷가게 점원, 택시 운전 등 닥치는대로 막일을 하며 꿈을 이뤄간다. 책에는 스스로 곰이라 여기며 매사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로 임해 마침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저자의 체험적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9000원. ●행복한 돈 만들기(데이비드 보일 지음, 손정숙 옮김, 디오네 펴냄) 행복한 삶을 위한 대안 화폐시스템 구축 방안을 살폈다. 책은 ‘행복한’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테라’와 같은 화폐가치와 실물가치가 연동하는 새로운 통화를 창출하거나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과 같은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 등과 같은 대안 화폐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채소화폐, 레츠, 아워즈, 타임뱅크, 타임달러 등 다양한 지역화폐운동들이 그 지역 사회를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일러준다.9800원. ●위대한 리더들 잠든 시대를 깨우다(존 어데어 지음, 이윤성 옮김, 미래의 창 펴냄) 넬슨 만델라는 참혹했던 고난을 겪으면서도 백인사회를 단 한번도 비난하지 않았다. 심지어 수십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게 한 재판에서 그를 기소한 페르시 유타 검사를 훗날 만나서도 이젠 모든 일들이 과거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관용의 리더십 사례다. 책은 지식형 리더(소크라테스), 봉사하는 리더(노자, 예수), 신사형 리더(워싱턴), 카리스마형 리더(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으로 나눠 리더십의 본질을 설명한다.1만 3000원.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김홍신 지음, 해냄 펴냄) ‘난향천리(蘭香千里) 인덕만리(人德萬里)’ 난향은 아무리 그윽해도 천리를 가기 어려우나 사람이 베푼 공덕은 만리 밖에서까지 칭송하고 후대에까지 기억된다는 뜻이다. 자식에겐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 세상에 내보내고 부모의 삶이 자식에게 공덕이 되도록 해야 한다.1981년 ‘인간시장’으로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된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지혜의 한 토막이다. 책에는 이같은 삶의 경구들이 실렸다.9000원. ●위대한 선택(대니얼 카스트로 지음, 변용란 옮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순간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만들어간다. 역사의 위인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어떤 위대한 선택을 했을까. 책은 몇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선택의 순간에는 한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보라,‘지도’에 얽매이지 말고 끊임없이 ‘지형’을 관찰하라.‘닭의 30㎝ 시야’를 버리고 ‘독수리의 3㎞ 시야’를 가져라.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꼭 보아야 할 것을 보라.‘리허설 없는’ 인생에 방향타가 될 만한 책.9500원.
  • ‘힘있는’ 사외이사님

    올해도 대기업들의 사외이사는 ‘힘 있는 기관’의 전직 간부 등 호화 진용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0일 열릴 주주총회에 새 사외이사 후보로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추천했다. 현대차는 최근 협력업체에 대한 큰 폭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와 관련, 공정위의 조사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계열사 현대모비스에서 오성환 전 공정위 상임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지배구조와 세금 문제가 복잡한 삼성그룹에는 국세청이나 법조인 출신이 많다.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과 김시형 전 산업은행 총재(삼성전기), 정귀호 전 대법관과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삼성전자), 서상주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삼성물산) 등이 다시 추천됐다. 여기에 새로 윤동민 전 법무부 보호국장(삼성전자), 재정경제부 출신인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사장(에스원) 등이 가세했다. LG석유화학은 지난 1월 퇴임한 이기배 전 수원지검장을, 신세계건설은 감사원 사무차장을 지낸 박준 전 코트라(KOTRA) 감사를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포스코는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주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 본연의 임무가 대주주와 사내 이사진에 대한 경영감시인데, 자칫 회사의 애로점 해결에 동원될 수 있다는 오해가 나올 만하다.”고 꼬집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씨줄날줄] 로펌/오풍연 논설위원

    국내에서도 로펌의 인기가 대단하다. 민사사건뿐만 아니라 형사분야도 큰 사건은 대형 로펌이 싹쓸이하다시피 한다. 그런 만큼 로펌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수인재 유치전은 물론 로펌간 인수·합병(M&A)이 잦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법률시장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것일까. 강자(强者) 지배원칙에 따라 중·소규모 로펌들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M&A를 강요받는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로펌은 김&장. 지난 1972년 김영무·장수길 변호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국내변호사만 220명을 거느리고 있다. 막강한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다른 법무법인을 압도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로펌과 비교하면 이마저도 ‘작은 거인’에 불과하다. 대규모 영·미계 로펌은 3000명 이상의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이들 외국 로펌에 법률자문을 더 많이 구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 세계 로펌 중 가장 큰 회사는 영국계 클로퍼드 챈스. 무려 3300여명의 변호사가 나라 안팎에서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로펌은 이미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외국변호사와의 동업·합작이 허용되는 등 법률서비스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하지만 국내 로펌은 더 몸집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외국 대형 로펌에 먹힐 수가 있다. 이들 외국계 로펌은 기업사냥꾼이나 다를 바 없다. 대표적인 것이 현지화 전략이다. 어떤 나라든 입성할 경우 현지 로펌과 공동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아예 전권을 상대에 위임하는 것이다. 독일의 세 번째 규모 로펌인 링클레이터스가 현지 로펌에 경영권 전부를 넘겨준 사례도 있다. 법률 포털 ‘로마켓’이 로펌의 수임실적 정보를 공개해 난리다. 당장 변호사협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법률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유익한 측면이 크다고 본다. 더욱이 개방화시대에 ‘기득권’을 주장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 이제부턴 외국계 대형 로펌과 경쟁해야 할 때이다.‘우물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더욱 안될 일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수임건수·승소율 대형로펌 제쳐

    수임건수·승소율 대형로펌 제쳐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던 법무법인들이 대형 로펌들보다 수임건수와 승소율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률 포털 ‘로마켓’에 따르면 최근 2년6개월간 전국의 323개 로펌의 수임사건수를 집계한 결과 문 수석이 대표변호사로 있었던 법무법인 ‘부산’이 전체 2위, 노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있었던 법무법인 ‘해마루’가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임건수 1위는 법무법인 ‘푸른’으로 조사됐다. 승소율은 부산이 78.4% 해마루가 81.2%로 나타났다. 소속 변호사 70명이 넘는 대형로펌 가운데 선두권을 형성한 ‘화우’의 수임건수 순위는 7위,‘태평양’은 13위,‘광장’은 22위에 머물렀다. 이들의 승소율은 50.8∼56.7%에 그쳐 부산과 해마루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법률상 법무법인이 아니어서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로마켓은 밝혔다. 전문분야별 수임건수에서는 민사ㆍ상사분야는 푸른, 형사 사건은 ‘원율’이 가장 많았으며 행정은 화우, 가사는 ‘부일’, 노무는 부산, 지적재산권ㆍ특허는 ‘케이씨엘’이 각각 1위였다. 로마켓은 지난 17일부터 이같은 정보를 5만∼10만원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로마켓이 변호사별 수임내역을 분석한 정보를 공개하자 변호사협회가 법원에 개인정보 게시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어 이번 서비스도 로펌업계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주총시즌…사외이사 누굴 미나

    주총시즌…사외이사 누굴 미나

    본격적인 주총 시즌에 들어가면서 상장·등록사들의 사외이사 후보 면면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기업들이 투명 경영과 이사회 독립 경영의 ‘창(窓)’으로 사외이사들을 영입하는 만큼 후보에 오른 대다수는 전문성을 갖춘 사회적 명망가들이다. 그럼에도 올해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을 살펴 보면 예년과 달리 몇가지 흥미로운 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논란’의 후보들 ‘후보=사외이사’임을 의미하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논란’을 빚고 있는 후보들의 성공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총 표대결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이는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KT&G의 사외이사 후보들. 경영권 간섭을 선언한 미국계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측(지분 6.59%)은 워렌지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와 하워드 엠 로버 벡터그룹 대표, 스티븐 올로스키 뉴욕주 변호사 연합 임원 등 3명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하워드 엠 로버는 미국의 담배 제조업체인 벡터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경쟁업체 임직원은 사외이사를 맡을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반돼 논란이 일고 있다. KT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표대결도 3년 연속 이어진다. 노조는 60만 9572주(지분 1.28%)를 위임받아 사외이사 후보로 송덕용씨를 추천했다. 송씨는 노동정책연구소 연구원과 울산 참여연대 설립위원, 이정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한울회계법인 이사, 녹생병원 감사, 민노당 부산시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조는 지난 2년연속 이병훈 중앙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주총 표대결에서 졌다. ●‘의외’의 인사 소버린자산운용과 2년간 경영권 분쟁을 치른 SK㈜가 사외이사 후보로 헤지펀드의 대부격인 소로스펀드와 함께 일한 전문경영인을 추천해 매우 의외라는 평이다.SK㈜가 소버린과 싸우면서 투기펀드에 대해 느낀 점을 감안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돈다. 또 젊고, 증권계 업무에 정통한 점도 영입 배경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강찬수(44) 서울증권 회장. 강 회장은 하버드대 경제학과,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1999년 소로스펀드의 서류회사(페이퍼컴퍼니)인 ‘QE인터내셔날’을 통해 서울증권 주식 732만주(주당 6670원)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되면서 CEO가 됐다. 강 회장은 2001년 회장으로 승진해 서울증권을 이끌면서 주식 1318만 8083주(5.02%)를 보유하고 있다. ●거물급·법조인은 여전히 상종가 사외이사 ‘단골손님’인 관계의 거물급 인사와 법조인들은 올해도 ‘귀하신 몸’이다. 포스코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허성관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허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다. 삼성전자는 김&장 법률사무소 출신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대전고검 차장 검사 출신인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황재성 김&장 상임고문은 재추천됐다. 정귀호 법무법인 바른법률 고문 변호사도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추천됐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대법관 출신이며, 황 고문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적대적 M&A 밝힐 수 없다”

    “외뢰인(칼 아이칸 등)이 KT&G에 요구하는 것은 주주 이익을 실현시켜 달라는 것이다.” 아이칸 펀드(칼 아이칸)와 스틸파트너스(최고경영인 워런 리히텐슈타인)의 국내 법률대리인 이경훈 변호사(법무법인 청안)는 9일 “사외이사 3명의 선임을 요구한 것은 이사회를 통해 KT&G 경영에 참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KT&G의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항목을 분석 중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 변호사는 “국내법상 주주의 제안은 이사회 논의와 별도로 주주총회에 상정돼야 한다.”면서 “우리측 제안은 결국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T&G는 아이칸측의 제안을 3월 주총 이전에 이사회에서 거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외국인 지분이 61.82%나 돼 KT&G에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지분의 추가 매집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밝힐 단계가 아니며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아이칸 펀드는 현재 지분 6.60%에서 단 1%(162만주)만 주식을 더 사들여도 프랭클린 뮤추얼(7.15%)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아이칸과 리히텐슈타인은 별도의 투자자들로 KT&G 주총과 관련한 서로의 필요에 따라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공동보유자 계약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선친 뜻 잇자” 日人 잇단 한국유물 기증

    “선친 뜻 잇자” 日人 잇단 한국유물 기증

    30년간 수집한 한국 전통 기와 1000점을 지난 1987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일본인 의사 이우치 이사오(1911∼1992)의 아들 이우치 기요시(64)가 최근 아버지가 남긴 기와 1300점을 추가로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인 학자 후지쓰카 쓰카시(1879∼1948)의 아들이 최근 아버지가 모은 추사 김정희 친필 등 2700여점을 과천시에 기증하는 등 일본인 부자의 유물 기증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회 유창종(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회장은 8일 “2004년 초 이우치 기요시를 만나 유물기증 의향을 들은 뒤 지난해 말 유물을 넘겨받았다.”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고구려 와당 30여점 등 130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유 회장은 이들 기와를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보관 중이다. 아직 연구 등이 진행돼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우치 이사오는 어린 시절 삼촌으로부터 받은 통일신라 짐승얼굴무늬 기와를 통해 한국 와전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1964년 개인수집가 등으로부터 기와를 구입한 뒤 본격적으로 기와를 수집·연구했다. 1987년 한·일 친선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와전 1087점이 88년부터 상설전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용산 새 박물관에는 ‘이우치실’이라는 기증실이 생겼다. 이사오의 아들 기요시와 유 회장의 인연은, 와당 전문가인 유 회장이 기와를 연구하면서 이사오가 기증하지 않은 기와들에 대해 관심을 갖던 중, 이를 보관하고 있는 아들을 접촉하면서부터. 유 회장이 한국·일본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기요시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갈 수 있다면 남은 기와를 넘겨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2004년 초 유 회장 부부가 일본 나고야 근처 해안지역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기요시를 방문했을 때 그는 아버지가 기와를 위해 남긴 유언을 들려주며 기와를 잘 보존·연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용산 박물관 개관때 기요시 부부가 초대돼 아버지 기증실을 둘러보고 갔다.”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은 것인 만큼 자신은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함께 찍은 사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기요시로부터 받은 기와를 박물관에 위탁보관한 뒤 국내 최초로 ‘와당 박물관’을 세워 기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너家 총수들 이사 재선임될까

    주총 시즌이 다가오면서 오너가(家)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사회 독립경영의 ‘바로미터’인 신규 사외이사 면면에도 눈길이 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열릴 정기주총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그동안 이사선임에 적지 않은 문제를 제기했던 참여연대가 이번 주총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조용한 주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주총 표 대결보다 고발과 소송이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이번 주총 시즌에는 예전처럼 주총장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윤 변호사는 대전고검 차장 검사 출신이다. 정귀호 법무법인 바른법률 고문 변호사와 황재성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추천했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대법관 출신이며, 황 고문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INI스틸, 현대파워텍의 등기이사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다음달 기아차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돼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아버지와 함께 기아차 주총에서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2003년 기아차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됐고 지난해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2005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기 때문에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 있다. ‘분가설’이 계속 나도는 SK그룹에서는 최신원 SKC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 절차를 밟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소버린자산운용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해 등기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4개의 대표이사직과 3개의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이번 주총 시즌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레저 등 4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에 나설 예정이다.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FTA] 분야별 파장

    ■ 농산물 농업부문은 쌀 협상 못지않게 국내에서의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모든 농축산물과 낙농제품 등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쌀은 10년간 관세화가 유예됐기 때문에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 농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조원 감소, 농촌경제연구원이 2조∼8조원 감소로 추정했다. 대미 농산물 수입도 2조원 증가가 점쳐진다. 특히 우유와 낙농제품의 수입은 515% 증가, 지금도 공급 초과인 국내 낙농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과정과 맞물려 진행되겠지만, 미국측 주장을 그대로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대응전략이 다르지만 곡물류 등 모든 관세율을 10년이나 15년 등에 걸쳐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에 대한 국내 수입관세는 현재 20∼40% 수준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취약한 농업경쟁력 때문에 대미 농산물이 유입되면 농업 생산기반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특히 곡물류의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농산물의 대미 수출은 가격경쟁력 때문에 크게 증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 서비스 금융·법률·의료·교육·회계 등 서비스 분야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무역적자는 단기간에 18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의 생산은 9조 4000억원, 고용은 17만 12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송영관 박사는 “특히 금융과 법률·회계, 농수산물 유통 등에서의 변화가 클 것”이라면서 “FTA 체결로 남아 있는 규제가 사라지면 선진화된 미국 금융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회계·법무법인의 한국지사 설립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교육 분야에선 미국이 의료기관과 학교의 영리법인화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에서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미 양국이 의사면허를 서로 인정해 주는 문제와 미국산 신약과 신기술을 건강보험으로 책임지게 할지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대학의 국내 진출과 관련,“이미 사교육 분야에서 미국 자본이 들어오는 데 별 제한이 없다.”면서 “초·중·고교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데다 수익성이 떨어져 미국이 진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산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두 나라 공산품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우리 제조업의 대미 교역은 711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은 단기적으로 3조 3000억원, 장기적으로 18조 7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고용은 단기적으로 4만명, 장기적으로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자·휴대전화 등의 수출효과가 크고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전하던 섬유류도 10%인 관세율이 폐지돼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동차는 미국이 유리하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자동차의 수입관세는 평균 2.5%이지만 국내로의 수입관세는 8%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관세를 낮출지는 불투명하다. 삼성전자 TV처럼 미국과 FTA를 이미 체결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추가적인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교역 측면에선 관세인하 등으로 대미 무역수지가 97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효율성이 증가돼 전 세계적으로 무역수지가 235억달러 개선될 전망이다. 대미 경쟁력이 취약한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의약품·화장품·정밀화학품·정밀기계·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 문화 영화와 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부문도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미 무역대표부(US TR)는 ‘세계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수년간 한국 영화·방송 산업에 대한 무역장벽을 언급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의 기조가 한·미간 FTA 협상 테이블로 그대로 옮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부문에서는 정부가 미국의 주장을 전격 수용,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할 것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내 영화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극장체인을 갖춘 거대 영화사들이 투자하고 배급하는 영화는 큰 피해를 보지 않겠지만 군소 영화사가 만든 영화는 대형 영화사와 미 할리우드 자본의 틈바구니에 끼여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준구 연구원은 “미국이 지상파 20%, 케이블 방송 50%로 제한한 한국에서의 외국 프로그램 비율의 상한선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측 요구를 들어줄 경우 소규모 외주 프로덕션들의 타격은 피할 수 없다. 특히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미국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민간파견 공무원 선발 인사위 “부처 자체 심사”

    앞으로는 정부 각 부처가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민간 파견 공무원을 직접 선발한다. 권한 위임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민간근무휴직 공무원에 대한 관리는 더욱 엄격해진다. 민간근무휴직제도란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취업하면 휴직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2002년 7월 이후 74명의 공무원이 포스코,LG전자,KT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회계·법무법인, 연구소 등에 진출했다. 파견기간은 1∼2년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민간근무휴직제도 운영지침’ 개정안을 2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 부처는 민간파견 공무원을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고, 자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후 5월과 11월 중앙인사위에 추천하면, 중앙인사위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파견 공무원을 최종 확정한다. 개정안은 또 각 부처가 민간파견 공무원의 근무실태를 의무적으로 1년에 두 차례 이상 점검하고, 파견 공무원 역시 3개월에 한 차례씩 업무추진실적도 제출토록 했다. 복귀한 뒤에는 휴직결과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 제도는 민간기업의 장점을 공직사회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4∼5급 공무원들이 기획, 국제협력, 마케팅 등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화우·김신유 통합법인 출범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변재승, 윤호일, 변동걸, 양삼승, 강보현)와 법무법인 김신유(대표변호사 김진억, 유록상, 이재기, 정해덕)는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통합 및 특허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두 로펌은 통합법인 한글 명칭을 ‘법무법인 화우’로, 영문 명칭을 ‘Yoon Yang Kim Shin & Yu’로, 특허법인의 명칭을 ‘특허법인 화우’로 각각 정했다. 통합법인은 변호사ㆍ변리사 수가 160여명에 이르며 신규 채용 인력을 합하면 다른 법인들과 치열한 2위권 로펌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변호사업계의 로펌 규모 순위는 김&장, 광장, 세종, 태평양, 화우 등의 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우측은 “법률시장 개방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보다 나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을 결정했다.”면서 “한국에 기반을 둔 세계적 로펌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잘나가는 검사들 줄사표는 왜?

    ‘잘 나가는’ 검사들이 줄사표를 내고 있다.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유재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이승섭 첨단범죄수사부장이 최근 사의를 밝혔다. 특수1부장은 검찰의 ‘엘리트 코스’로 꼽힌다. 김도언, 김태정,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문영호 부산지검장, 박상길 대구지검장 등이 특수1부장을 거쳤다. 특수부 부장검사가 현직에서 사직한 것은 처음이다. 유 부장은 2004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참여했고 검찰내 사시 26회 동기들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유 부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국정원의 도청사건 수사 때 전주고·서울법대 선배일 뿐만 아니라 검사 임관 이후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신건 전 국정원장을 구속하는 악역을 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범죄 수사를 무리없이 해온 이 부장의 사의도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유 부장은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이 부장은 태평양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전게이트’ 사건을 담당했던 정재호 특수3부 부부장 검사, 행담도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진태 특수2부 검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사건을 수사한 이병석 검사 등이 검찰을 떠났다. 법무부가 이날까지 전국 검사들에게 사직 의사를 알려달라고 통보한 가운데 인천지검의 이권재, 백영기, 안원식 형사1·2·3부장 등도 사의를 표했다. 지난해 4월 정기인사를 전후해서는 부장검사급 20여명이 옷을 벗은 바 있다. 검사들이 떠나는 이유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특수사건에 쏠리는 부담스러운 국민적 관심과 ‘무죄 선고’에 대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을 꼽기도 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판 어렵게 돌아가면 내가 먼저 뛰어들것”

    “판 어렵게 돌아가면 내가 먼저 뛰어들것”

    최근 김근태 의원은 강금실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5·31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여권의 ‘비장의 카드’로 거론되는 강 전 장관을 떠올린 것이다. 그를 향한 식지 않는 러브콜에 화룡점정을 하겠다는 심산이었던 셈이다. ●김근태의원 ‘러브콜´에 속내 밝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판이 잘 안 되면 당신과 같이 강물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김 의원) “아니, 장관님 왜 뛰어듭니까. 그 상황이 오면 뛰어들어도 내가 먼저 뛰어들어야죠.”(강 전 장관) “그럼, 언제쯤 답(서울시장 출마)을 줄 거냐.”(김 의원)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강 전 장관) 통화는 길지 않았다. 그러나 통화 내내 김 의원은 ‘위기’에 대해 절박하게 전했다고 한다. 김근태 혼자만의 위기도, 열린우리당만의 위기도 아닌 전체 민주개혁 세력의 위기라며 강 전 장관에게 ‘공동 책임론’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강 전 장관은 흔쾌히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강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추측도 나온다. 물론 강 전 장관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사무실에 출근하며 서울시장 출마와는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지인은 “요즘 나를 두고 여기저기서 말이 많아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민주개혁세력 대연합론´ 지지 시사 그러나 김 의원이 군사독재 시절 민청련 의장직을 맡았을 때 강 전 장관이 후위에서 지원하며 끈끈한 친분을 유지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반응은 출마를 저울질하는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는 김 의원이 전당대회의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개혁세력 대연합론’과 무관하지 않다. 이 슬로건에는 개혁세력을 결집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지만 참여정부가 성공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범여권의)레임덕을 막을 수 있다는 기조도 깔려 있다. 따라서 강 전 장관이 김 의원의 제안에 굳이 거부반응을 표시하지 않은 것 자체가 김 의원의 ‘민주개혁세력 대연합론’을 간접 지지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최근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뭔가 ‘계산’하고 있다는 말도 결국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초대 법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기여할 부분을 찾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의 ‘출마설’에 힘을 보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법무법인 세종 베이징 대표처 개설

    신영무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는 베이징 대표처 개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허가증을 받고 19일 업무를 개시했다.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부토건-조남욱 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부토건-조남욱 회장家

    ‘부여 출신의 3형제가 서로 도와 세운 건설사.’ 국내건설업 면허 1호 업체인 삼부토건의 유래다. 삼부토건의 삼(三)은 삼각형과 안정,3형제 등을 의미한다. 부(扶)는 창업주인 고 조정구 총회장의 고향인 부여와 자조(自助)를 뜻한다. 즉 삼부는 부여출신 3형제인 조정구·창구·경구 3형제가 창업했다는 뜻이다.3형제가 서로 도우며 안정적으로 회사를 끌고 가겠다는 의미도 있다. 삼부토건은 60,70대까지만 해도 국내 건설면허 1호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급순위 3위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기업문화는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창업주인 조 총회장뿐 아니라 대를 잇고 있는 큰아들 조남욱(73) 삼부토건 회장은 지금도 10대 선조까지 제사를 지낼 정도다. 보수적인 기업문화 탓에 여러차례 도약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80년대부터는 기업순위가 밀려 현재는 도급순위 26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삼부토건은 ‘성실시공’이란 창업정신과 호텔업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엄격한 한학교육 받으며 성장한 창업주 조정구 삼부토건의 창업주인 고 조정구 총회장은 1914년 11월 충남 부여군 장암면 석동리에서 부친 조동일씨와 모친 풍천 임씨 사이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 총회장이 5세때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면서 총명함을 보이자 부친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가정교사를 둬 조 총회장을 가르쳤다. 조 총회장은 15세때인 1928년 장암면장 남정국씨의 맏딸 삼순씨와 결혼을 했다. 이후 부여공립보통학교와 일광심상고등소학교를 다녔다. 고3 때에는 장남인 조 회장을 낳았다. 조 총회장은 자식까지 생겼으나 공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와 경성공업고등학교(현 서울기계공고) 건축과에 입학했다. 경성공고를 졸업하고 1936년부터는 경기도청에서 건설관련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1948년 3월 사직서를 제출,12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곧바로 삼부토건을 설립했다. ●성실시공이 성공의 밑거름 창업 초기 삼부토건은 이렇다할 공사를 따내지 못했다. 삼부토건이 따낸 첫 공사는 창업 한달 뒤인 1948년 4월 성동소방서와 돈암동소방서의 부서진 문을 고치는 공사였다. 토목공사라기보다는 보수공사였다. 그러나 조 총회장은 공사 규모에 연연해하지 않고 ‘성실시공’이라는 창업정신으로 임했다. 삼부토건의 성실성이 알려지면서 경기도 상공국의 지하식당 수리공사, 서울시 부녀병원 수리공사, 전매국 통상염고 신축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도맡았다. 삼부토건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된 계기는 군공사를 싹쓸이하면서부터다.1951년 해군본부의 해군병원 수리공사를 맡은 3개 건설업체 가운데 삼부토건만이 예정된 기간에 공사를 끝내면서 군당국으로부터 신뢰를 쌓았던 것이다.1951년에만 삼부토건은 진해에서 4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1960년대 초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은 제주도였다.1948년 4·3 사건이라는 정치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주도가 개발이 낙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건설업체들의 수익성 때문이다. 섬이라는 특성 탓에 장비, 자재, 인부 조달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도 정부는 건설단가를 제주도와 내륙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제주도 공사 참여가 바로 적자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조 총회장은 제주도 개발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해군공사를 도맡으면서 알게된 해군 준장 출신의 김영관씨가 제주도지사를 맡으면서 삼부토건이 제주도 사업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던 것이다. 수익을 생각하면 당연히 거절해야 했지만 조 총회장은 “우리가 공사를 하지 않으면 제주도민들은 한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 살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감안한 끝에 수락했다. 제주도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40㎞에 달하는 제주∼서귀포 횡단도로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경부·경인고속도로, 잠실개발사업 등으로 한단계 도약 1968년에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삼부토건을 비롯한 국내 건설업체들에게는 모두 도약의 기회였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는 종전 불도저나 포클레인 등 구식 장비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2000대에 달하는 당시로서는 첨단 중장비가 투입됐다. 건설업체들은 정부보증으로 부족한 중장비를 구입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부터 본격적인 기계화 시공이 이뤄진 것이다. 삼부토건은 충북 옥산∼충북 현도 구간 21.3㎞, 경북 봉산∼경북 금천 구간 16.2㎞을 맡았다. 경인고속도로는 합작회사 형태로 건설을 맡았다.1967년 경인고속도로가 착공될 때는 시공업체가 삼안산업이었지만 정부가 공기 단축을 위해 당시 도급순위 1∼3위였던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을 공사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1970년대 초에 시작된 잠실개발사업도 오늘날의 삼부토건을 있게 한 대공사다. 잠실주변을 흐르는 성내천과 탄천을 막지 못하면 잠실개발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삼부토건은 이들 지류를 막기 위해 하루에만 1000여명의 인력과 500대의 중장비를 투입하자 물 길이 멈춰서면서 100만평에 달하는 매립지가 생겨났다. ●90년대 들어 사세 주춤, 제2의 창업 선언 삼부토건은 60,7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 도급순위 3∼4위에 달했다. 그러나 삼부토건은 70,80년대 활발했던 해외건설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다른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리비아 등 대규모 건설공사에서 재미를 봤지만 삼부토건은 제한적으로만 해외사업을 해나갔다. 철저하게 해외 현지시장을 조사해야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 건설업을 기반으로 제조업, 중공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꺼렸다. 주로 국내시장을 공략했다. 삼부토건이 처음으로 해외공사에 뛰어든 시기는 1973년. 말레이시아 제2연방고속도로 공사 성공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순환공사, 네팔의 쿨레카니 댐 건설공사, 사우디아라비아 상수도 확장공사 등을 잇따라 따냈다. 이처럼 삼부토건이 해외건설에 뒤늦게 뛰어들어 기회를 잃었지만 내실경영으로 인해 1979년의 제2차 석유파동을 견뎌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삼부토건 기술력이 빛을 발한 것은 국내 최초의 하저터널을 성공리에 마쳤을 때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해협의 유로터널도 두 번이나 무너졌을 정도로 하저터널 공사는 선진국에서도 어려워하는 공사였다. 그러나 삼부토건은 1990년부터 7년에 걸친 공사 끝에 별 사고없이 지하철 5호선 마포∼여의나루역 공사를 성공리에 끝냈다. ●미래 유망산업인 호텔업에 진출 삼부토건은 1980년 경주 도뀨호텔을 인수하면서 호텔업에 진출한다.1981년에는 강남구 역삼동에 부지 5000여평을 매입했다.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가 결정됐기 때문에 호텔을 짓게 되면 올릭픽 기간에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삼부토건이 호텔을 짓기로 한 데는 80년대 들어 국내외 건설 수주가 어려워져 자체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자는 전략도 담겨 있었다. 삼부토건은 서울올림픽 개최 불과 70여일 전인 1988년 7월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준공했다. 호텔업에 진출할 때의 전략대로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은 개관 6개월동안 19억여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올해로 창사 58년을 맞은 삼부토건은 몇차례의 부침 끝에 현재는 2005년 기준으로 도급순위 26위(도급액 7938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부토건은 르네상스서울호텔, 삼부건설공업㈜, 경주 콩코드호텔,㈜여의상사, 삼부스포츠프라자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조 총회장의 장남인 조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른바 ‘KS’ 출신이다. 그렇다 보니 조 회장의 인맥은 정계, 재계, 경제계에 널리 퍼져 있다. 경기고 졸업 동기로는 성백인 서울대 명예교수, 이면영 홍익대 이사장, 최영철 변호사, 한건희 전 육군 소장 등이 있다. 서울법대 졸업 동기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박우동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이대순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등이 있다. 조 회장은 대학 졸업 뒤에는 조달청의 전신인 외자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20년 가까이 공무원 생활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계장, 선거과장, 총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1973년에는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외자청에 다니던 29세때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사범대를 나온 후 교사를 하던 김양희씨와 결혼했다. 조 회장의 장인은 초대 상공부 전기국장을 지내고 한국전력의 전신인 조선전업 부사장을 지낸 김영년씨다. ●재계·관계에 퍼져 있는 혼맥 조 회장은 3남1녀를 뒀다. 연세대 가정학과 출신인 장녀 명선(47)씨는 이용걸(49)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기획단장과 결혼했다. 이 단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장인인 조 회장의 고교·대학 후배인 셈이다. 명선씨의 결혼에는 이 단장의 외삼촌이면서 삼부토건 상무까지 지냈던 신억상씨가 중매를 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단장은 기획예산처로 자리를 옮겨 재정정책과장, 기획총괄과장, 사회재정심의관 등을 두루 거친 기획예산처 내 선두주자다. 장남인 조승연씨는 1997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인창고, 경희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MBA까지 마친 차남 조시연(44) 삼부토건 이사는 박선정(35)씨와 결혼했다. 조 이사의 장인은 신라교역 회장인 박준형씨다. 한국원양어업협회 제14대 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신라수산, 신라엔지니어링, 비전힐스 골프장, 신라문화장학재단을 거느리고 있다. 조 이사의 부인 선정씨와 선정씨 언니인 민정씨는 모두 ‘미래회’멤버다. 미래회는 재계 유력 인사들의 부인과 며느리 등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불우이웃돕기 등 자선활동을 하는 미래회에는 선정씨 자매 외에도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 노소영씨, 한솔 조동길 회장의 부인 안영주씨,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며느리 이수연(이명박 서울시장 딸)씨 등이 회원으로 있다. 조 회장의 막내 성연(39)씨는 가톨릭의대 외래교수의 딸인 최지영(34)씨와 결혼했다. 성연씨도 아버지를 돕기 위해 삼부토건 공무부장으로 재직중이다. 조 이사는 삼부토건 현장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자재 조달과 구매 등을 맡는 핵심부서다. 조 회장이 삼부토건에 입사하기 전 조달청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조달업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때문에 삼부토건의 사실상 후계자인 조 이사에게 현장지원 업무를 맡도록 했다.MBA를 마친 조 이사는 영어실력도 유창해 해외사업도 관여하고 있다. 후계구도와 무관하게 삼부토건의 모든 업무는 아직까지는 조 회장이 좌지우지한다. 엄격한 유교집안 탓에 장자인 조 회장이 회사일과 집안일 모두를 결정한다. 한달이면 한두차례 모든 형제들은 조 회장 집에 모인다. 조 회장의 첫째 동생인 조남원(61) 부회장은 물론 경주에서 콩코드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조남립(53) 사장도 제사에 반드시 참석한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조 회장의 두 아들은 물론 조 회장의 동생들도 조 회장에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할 정도 가부장적인 분위기”라면서 “조 회장도 아버지인 조정구 총회장에게 그렇게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가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형을 끝까지 보좌하고 있는 조남원 부회장 조 총회장의 차남인 조남원 삼부토건 부회장은 금융인인 고 신동필씨의 딸인 용옥(60)씨와 결혼했다. 고려대를 나와 미국 로욜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용옥씨를 만났고, 귀국과 함께 외환은행에 다녔던 용옥씨와 결혼한 것이다. 조 부회장은 1975년 삼부토건에 입사,30년동안 건설 외길을 걸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 하수종말처리장, 타이프 스포츠센터, 말레이시아 MBA사옥, 파키스탄 물탄∼미안찬누 도로건설 등과 같은 해외건설 공사를 완벽하게 끝내 세계속에 ‘건설 한국’의 입지를 다진 토목 전문가다. 조 부회장이 삼부토건의 해외파트를 도맡았던 것은 유학생활을 통해 얻은 외국어 실력 덕분이다. 형인 조남욱 회장보다 1년 먼저 삼부토건에 입사했다. 조 부회장은 현재 대한건설협회 대의원 및 이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도로교통협회 부회장, 한국엔지니어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장학재단인 숙정재단을 설립하고 사회복지법인인 재활재단 이사를 맡아 사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조 부회장의 부인인 용옥씨는 삼부토건의 유통업 계열사인 ㈜여의상사의 감사로 있다. ●호텔 계열사를 넘겨받은 조남립 회장 조 총회장의 3남인 조남립 삼부토건의 계열사인 경주콩코드호텔 대표로 재직중이다. 조 총회장의 장녀 옥주(68)씨는 이화여대를 다니면서 연세대를 다니던 정병렬(작고)씨와 만나 졸업 뒤 결혼했다. 잠시 공무원생활을 한 병렬씨는 결혼과 동시에 장인회사인 삼부토건에 입사, 금융담당 상무까지 지낸 뒤 81년 퇴사했다. 한때 선일레미콘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차려 독립했다. 숙명여대를 졸업한 정자(65)·남숙(작고)씨 등은 모두 연예결혼했다. 차녀 정자씨의 남편은 선도전기 대표이사 회장인 전경호(65)씨. 마산고와 성균관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전씨는 학창시절 친구의 소개로 정자씨를 만났다고 한다. 4녀 남숙씨는 학창시절 교회의 성가대에서 알게된 정홍식(58)씨와 결혼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홍식씨는 당초 삼성그룹에 입사, 그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삼부토건의 계열사인 여의상사의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보문관광·도큐호텔·라마다르네상스 등 그룹내 계열사를 돌며 장인을 도왔으나,1987년 주방기기 납품업체인 HRS를 차려 독립했다.HRS의 홈페이지에 월요예배 코너를 따로 만들어 설교를 전할 만큼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chungsik@seoul.co.kr ■ 故조정구 총회장 11대 장남 조남욱 회장은 13대 父子 국회의원 삼부토건 창업주인 고 조정구 총회장과 큰 아들인 조남욱 회장은 공통점이 많다. 부자(父子)가 모두 국회의원과 대한건설협회장을 지냈다는 점이다. 조 총회장은 지난 1981년 3월 제11대 한국국민당의 전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대한건설협회장을 여러차례 역임했던 조 총회장은 건설업체들의 도움으로 국민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건설업체의 뜻대로 조 총회장은 국회 경제과학위원회에 배정돼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갔다. 하지만 조 총회장은 당초 약속대로 4년동안만 국회의원을 지낸 뒤 기업인으로 돌아왔다. 정치에 미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 회장도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걸었다. 대한건설협회장을 맡고 있던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정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1990년 노태우·김영삼·김종필씨가 합당했을 때는 김종필씨의 지역구였던 부여의 지구당 위원장직도 넘겨받기도 했다. 조 회장이 아버지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계속 정치를 할 뜻이 있었던 것이다. 부여 지구당위원장직도 넘겨받았기 때문에 다음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출마도 가능했다. 하지만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김종필씨가 부여에 직접 출마했다.1996년 총선에서는 김종필씨가 민자당을 탈당한 뒤 자민련 후보로 부여에 출마했다. 조 회장은 그 당시 여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었지만 당선 가능성이 떨어져 아예 정치의 뜻을 접었다. 조 회장처럼 부자가 모두 국회의원을 한 경우는 현직에만 9명이 있다. 대표적으로 6선을 지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민주당 의원이 있다. 정주영(제14대 전국구 의원)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준 의원은 무소속으로 활동중이다. 한나라당에는 김무성(김용주 전 의원 아들), 남경필(남평우 전 의원 아들), 정문헌(정재철 전 의원 아들), 이종구(이중재 전 의원 아들), 유승민(유수호 전 의원 아들) 의원이 있다. 국민중심당에는 정진석(정석모 전 의원 아들), 열린우리당에는 노웅래(노승환 전 국회 부의장 아들)의원이 있다. chungsik@seoul.co.kr ■ 조남욱회장 남다른 백제문화사랑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은 백제문화에 애정이 남다르다. 물론 조 회장 고향이 부여이기 때문에 백제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일 수도 있다. 부여는 백제가 서기 538년 천도(遷都)한 뒤 660년 패망할 때까지 문화적 전성기를 이룬 도읍지였다. 하지만 조 회장이 백제문화권개발에 앞장서는 데는 고향이라는 이유말고도 다른 사연이 있다. 백제문화는 일본에 전파돼 일본 고대국가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위대한 것인데도 신라문화권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본격적으로 백제문화권 개발에 나선 것은 1990년대부터다.1990년 국립부여박물관 공사를 시작했고,1994년에는 ‘백제 작은길’과 ‘백제 큰길’을 착공했다. 또 그해 일본 규슈 미야자키 남향촌 등의 유적지를 답사한 뒤 백제문화가 일본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남향촌은 ‘백제마을’이라고 불릴 만큼 백제문화의 영향이 깊이 서려 있는 곳이다. 1998년에는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사업에 앞장섰다. 부여 규암면 합정리 일대 100만평 부지에 3700여억원을 들여 역사재현촌, 민속박물관, 호텔, 컨벤션센터, 예술인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해 4월 열린 기공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김종필 국무총리,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 심대평 충남지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공사는 속도를 냈고 조만간 백제의 역사와 백제인의 생활상·문화·유적 등을 총망라한 ‘백제역사문화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사비(지금의 부여)시대 백제 왕궁과 능사(능을 지키기 위해 세운 절) 5층 목탑도 일반에 공개된다. 또 2010년까지 산업교역촌, 개국촌, 장제묘지촌, 전통민속촌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백제역사재현단지에는 생태숲인 백제숲도 들어선다. 충남도가 2008년까지 8억원을 들여 단지내 왕궁촌 주변 43㏊에 백제풍의 생태숲을 조성키로 한 것이다. 백제숲에 백제시대에 많이 자생했던 것으로 옛 문헌을 통해 밝혀진 소나무와 박달나무, 느티나무, 떼죽나무 등 각종 나무 3만 8000그루와 가시연꽃, 감국, 개미취, 나리꽃, 원추리, 인 동덩굴 등 3만 2000포기의 초화류를 심어 백제시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chungsik@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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