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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韓, 당장 지명 철회하라”… 국힘 “정치적 판단 위험한 선례”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이번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은 또다시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권한대행이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내란 공범 혐의자를 알박기 하려는 인사 쿠데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을 향한 민주당의 사퇴 압박 등도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히려 내란 잔당을 진압할 동력이 생긴다”고 했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다. 사필귀정”이라며 “참으로 부끄러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고 밝혔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 행사조차 정치적 해석에 따라 제약될 수 있다는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는 또 한 번 편향된 정치적 판결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총리실은 헌재 결정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 외에 더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 한 대행의 반응에 대해서도 “없으셨다”고만 전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8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그동안 여야는 물론 법률가, 언론인, 사회원로 등 수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숙고한 결과”라며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다.
  • “반명 빅텐트, 누구든 함께할 것… 좌우 아는 내가 중도 확장 강점”

    “반명 빅텐트, 누구든 함께할 것… 좌우 아는 내가 중도 확장 강점”

    청계천재단 보조부터 밑바닥 겪어한덕수 출마? 본인이 판단할 문제공정한 경선, 컨벤션 효과 키울 것계엄은 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尹, 군사정권 세우려한 건 아닌 듯청년 일자리는 개인 아닌 사회 책임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중도는 경제, 민생, 일자리”라며 “빈부와 좌우를 가장 잘 아는 김문수가 중도 확장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승리캠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모두 있어 본 내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중도를 더 잘 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장면은.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마지막으로 생각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이 전 대표를 이기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결심했다.” -경선 2강에서 맞붙고 싶은 후보는. “다 훌륭한 분들이라 제가 평가하기는 어렵고 모든 후보를 좋아한다. 당심과 민심에 따라 선택받겠다.” -최근 몇 달 보수 진영 지지율 1위 이유는. “국회에서 줄탄핵에 또 국무위원에 대한 민주당의 강압적인 횡포가 계속되고 폭력에 가까울 정도의 태도에 국민들이 이걸 버티고 이겨낼 사람으로 김문수를 지지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중도 확장성 부족이 약점 아닌가. “나는 청계천 재단 보조부터 시작해 누구보다 밑바닥을 가장 잘 안다. 이재명보다도 김문수가 더 잘 안다. 부(富)는 내가 많이 겪어 보진 않았지만 빈부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고, 왼쪽과 오른쪽 이쪽 저쪽을 모두 해 본 사람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가장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가 김문수다.”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 실망이 큰데. “대한민국 미래를 밝혀 줄 후보가 나오면 된다. 우리 당이 하나 되고 국민 여망을 모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은 불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함께했고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도 잘 이어 가기로 했다. ‘반명(반이재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다 함께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변수가 되나. “평생을 공직자로 휼륭하게 오신 분이다. 권한대행을 그만하고 출마하겠다고 해도 국민들 호응이 계속될지도 봐야 한다.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고, 경선에 불참하시니 일단 저희는 공정하고 흥미로운 경선으로 컨벤션 효과를 키우겠다.” -이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폭 강화하겠다는데. “대체 왜 강화하는가. 수사 기관이 많을수록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을 윤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엄청난 법률적 문제들을 일으켰다. 공수처를 확대해 정치보복을 위한 잘못된 구속 과정을 더 많이 만들고 수사기관들의 충성 경쟁을 원하는 것인지 의아하다. 공수처는 폐지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왜 안 되나. “성남시장 때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사람만 20명이 넘고 자기 형님도 입원시켰다. 자기에게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을 정신병원에 잡아넣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고 본인 의혹에 무수한 사람들이 구속되고 의문사했다. 이런 대통령이 나오면 국가가 어떻게 되겠는가.” -청년 정책과 일정에 집중하고 있는데.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자격증을 5개씩 따고도 일을 못하는 건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모든 부분에서 기성세대보다 청년들이 앞서 있다. 청년들이 뜻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건 선택지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는 1번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문수 정부’의 노동개혁 구상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청년 몫을 더 넣을 예정이다. 미래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심의에는 반드시 청년이 대표자로 들어가야 한다. 정년 연장도 국민연금도 기성세대개 청년을 약탈해선 안 된다. 청년부 신설이나 청년여성가족부 신설도 논의해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은 실패했다는 평이 있는데. “노사법치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노동 약자 보호가 부족했고 저도 주무 장관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5인 미만 사업장과 노동조합 미조직, 플랫폼 노동자, 장애근로자, 또 일가정 양립에서 여성도 아직 노동시장에서 약자다. 노동 약자 보호가 핵심이다.” -아이돌그룹 ‘쭉쭉빵빵’, ‘119 관등성명’ 논란이 여전한데. “도지사의 전화가 당연히 장난전화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몰랐다. 당시 여러 소방관들이 고통을 받아 죄송하다. 아이돌그룹 발언에는 한국인의 신체조건이 향상됐다는 취지였는데 표현이 틀렸고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 아직 쉽진 않지만 매일 배우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계엄은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계엄으로 군사정권을 세우려 했다고 보지 않는다. 여전히 ‘계몽령’이라 생각하는 일부도 있어 여러 가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도 구치소에 갔다 오고 본인 나름대로 많은 생각과 성찰이 있을 것으로 본다.”
  • 민주 “韓, 당장 지명 철회하라”… 국힘 “정치적 판단 위험한 선례”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이번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은 또다시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권한대행이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내란 공범 혐의자를 알박기 하려는 인사 쿠데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적 쿠데타 시도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을 향한 민주당의 사퇴 압박 등도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덕수의 망언이 가져온 나비효과, 오히려 내란 잔당을 진압할 동력이 생긴다”고 했고, 오기형 의원은 한 대행을 향해 “더이상 헌법을 위반하지 말라”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 행사조차 정치적 해석에 따라 제약될 수 있다는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는 또 한 번 편향된 정치적 판결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총리실은 헌재 결정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 외에 더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 한 대행의 반응에 대해서도 “없으셨다”고만 전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8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그동안 여야는 물론 법률가, 언론인, 사회원로 등 수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숙고한 결과”라며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다.
  • 한덕수 재판관 임명 제동…민주 “지명 철회” 국힘 “정치적 판단”

    한덕수 재판관 임명 제동…민주 “지명 철회” 국힘 “정치적 판단”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이번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은 또 다시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권한대행이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내란 공범 혐의자를 알박기 하려는 인사 쿠데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적 쿠데타 시도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을 향한 민주당의 사퇴 압박 등도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덕수의 망언이 가져온 나비효과, 오히려 내란 잔당을 진압할 동력이 생긴다”고 했고, 오기형 의원은 한 대행을 향해 “더 이상 헌법을 위반하지 말라”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 행사조차 정치적 해석에 따라 제약될 수 있다는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는 또 한번 편향된 정치적 판결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총리실은 헌재 결정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 외에 더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 한 대행의 반응에 대해서도 “없으셨다”고만 전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8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그동안 여야는 물론 법률가, 언론인, 사회원로 등 수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숙고한 결과”라며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다.
  • [기고]수신료 통합징수, 공영방송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기고]수신료 통합징수, 공영방송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1983년 여름, KBS는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통해 흩어진 가족들의 가슴 아픈 만남을 중계하며 대한민국을 울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 국민들은 공영방송의 금모으기 방송을 보고 너도나도 금반지를 들고 은행 앞으로 모여 줄을 섰다. 2002년 월드컵의 감격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공영방송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위기와 희망의 순간을 함께 나누도록 하는 소중한 매개체였다. 그러나 이제 미디어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공영방송, 이제 필요 없지 않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와 예능을 보고, 유튜브에서 뉴스와 시사 정보를 찾는다. 콘텐츠의 풍요 속에서 공영방송은 유익하지만 재미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매체로 여겨지기도 한다.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공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 중요하지만 바로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는 오히려 더욱 명확해진다. 가짜뉴스가 넘치고 상업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공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난방송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콘텐츠처럼 수익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은 공영방송이 책임져야 할 영역으로 남아 있다. 물론 공영방송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정치적 편향이나 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지적하면서 수신료 납부 자체를 거부하는 여론이 존재한다. 공영방송 프로그램을 보지 않으니 수신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수신료는 단지 개별 프로그램의 시청에 대한 비용이 아니다. 복잡하고 불투명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적 미디어 영역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이다. 공영방송에 대한 비판은 공영방송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정성 유지하며 콘텐츠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 필요중요한 것은 “공영방송이 지금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공영방송이 필요한가”이다. 만약 우리가 여전히 공영방송이라는 제도를 필요로 한다면, 공영방송이 정치적·상업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이 중요한 문제를 정파적 이해관계 속에서 다루어 왔다. 수신료 인상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징수 방식조차 정권의 영향을 받았다. 결국 2023년 7월, 수신료가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분리되면서 공영방송의 재정 기반은 급속도로 불안정해졌다. 수신료 납부율이 크게 떨어졌고, 징수 비용은 증가했다. 그 결과 공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재정 여건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수신료는 방송의 공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국회는 수신료 통합징수를 명문화한 방송법 개정안의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수신료 징수 방식을 정권이 아닌 국민적 합의에 기반하여 법률로 명확히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공영방송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공적 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신료 통합징수를 통한 안정적 재정 확보는 공영방송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방송의 공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다. 이는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재정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일이 곧 우리 사회의 민주적 건강성을 지키는 일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배진아 한국언론학회 회장(공주대 교수)
  • 남영숙 경북도의원, 집합건물의 투명성 강화로 주거환경 개선

    남영숙 경북도의원, 집합건물의 투명성 강화로 주거환경 개선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남영숙 의원(상주1, 국민의힘)은 제355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16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회계처리 분쟁과 사회적 갈등 등을 해소하고, 집합건물의 관리와 운영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한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집합건물이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유부분이 50개 이상인 건물을 말하며, 대표적으로는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본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집합건물 관리 감독계획, 감독대상 선정, 감독반 구성 및 시행에 관한 사항 등이 있으며, 집합건물의 감독 결과보고서 제출에 관한 사항도 포함해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남 의원은 본 조례안을 통해 “집합건물의 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관리인 선임이나 회계처리 문제 등으로 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집합건물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되면 도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도영 연봉 400% 인상’ 성공한 에이전트도 ‘이 구단’은 “부담스러워”

    ‘김도영 연봉 400% 인상’ 성공한 에이전트도 ‘이 구단’은 “부담스러워”

    박지훈 변호사가 프로야구 연봉 협상 비화를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스포츠 에이전시 ‘MVP 스포츠’에서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에이전트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야구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며 “예전에 삼성 라이온즈 편파 해설 방송도 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그만둔 강우준 변호사(현 MVP 스포츠 대표)가 에이전시를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롯데나 삼성은 연봉 협상 시 싸울 필요가 없다. 잘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얘기 하면 싫어할 것 같은데 한화는 분위기, 느낌이 안 좋다. 성적도 안 좋고 이러니까”라고 폭로했다. 그는 “한화 협상하러 가면 부담됩니다. 진짜”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영상에서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해 KBO리그 MVP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연봉 협상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연봉 1억원에서 무려 4억원 인상된 금액으로 이는 KBO리그 4년 차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박지훈 변호사는 “연봉 협상이 불가능한 게 팬들이 5억으로 정해주셨다”며 “팬들이 계속 ‘5억을 줘야 한다’고 해서 우리가 5억2000만원을 제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어떻게 보면 (연봉 협상이) 수월한 측면도 있었겠네요”라는 말에 박지훈 변호사는 “편안하게 다녀왔다. 커뮤니티 보여주면서 ‘5억입니다’ 하면 끝난다”라고 말했다.
  • “신영대 의원 유흥접대” 게시글 올린 시민단체 대표 무죄

    “신영대 의원 유흥접대” 게시글 올린 시민단체 대표 무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이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았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3단독(지창구 부장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자신의 SNS에 유흥주점 인근에서 당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였던 신 의원이 지인과 찍힌 사진에 대해 ‘룸살롱 간 게 팩트’, ‘접대부와 팔짱도 끼고’ 등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고등학교 후배 제의로 동문 간에 술자리가 마련됐을 뿐 2차로 따라간 곳이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글을 게시한 주요한 동기와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함이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신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이자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공인에 해당한다”며 “국회의원인 피해자가 유흥주점에서 접대받은 것은 허위 사실이 아니라 공적인 관심 사안에 관한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증거로 제출된 뉴스 기사를 보면 유흥접객원이 피해자의 등에 손을 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피고인이 경쟁 예비후보로부터 사주를 받는 등 피해자에 대한 가해 의사 내지 목적으로 이 사건 게시물을 올렸다고 볼 만한 증거도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서울시 사회복지관 역할 모색을 위한 토론회’ 참석 축사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서울시 사회복지관 역할 모색을 위한 토론회’ 참석 축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15일 서울창업허브 10층에서 개최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서울시 사회복지관 역할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의 중요성과 사회복지관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회장 김연은) 주관으로 개최된 본 토론회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통합지원법)’의 시행에 따라 변화하는 지역 돌봄 환경 속에서 서울시 사회복지관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 복지 수요의 다변화 속에서 새로운 돌봄 체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통합돌봄지원법의 시행은 지역 중심의 포괄적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사회복지관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복지 허브로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라며 “앞으로는 의료, 요양,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핵심기관으로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따른 사회복지관의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과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과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가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미국에 이어 일본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출신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업스테이지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네이버 라인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일본 현지화에 있어 우려할 만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업스테이지 일본 법인이) 일본 회사로 인식될 만큼 철저한 현지화를 목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법인장엔 파나소닉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일했던 마츠시타 히로유키를 영입했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내 텍스트는 물론 그래프와 표 등을 인식하는 AI인 ‘도큐먼트 파스(DP)’에 주력하고 있는데, 일본은 문서 관련 시장이 한국의 10배 이상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최홍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대표는 “(일본) 로컬 파트너와 협력해 (일본 시장의) 10%만 확보해도 한국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것과 유사할 것”이라면서 “빅테크과 견주어도 우리가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글로벌 업무용 AI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일본 챗봇 스타트업 카라쿠리와 공동 개발한 현지 엔터프라이즈 기업 특화 소형언어모델(SLM) ‘신(Syn)’으로 금융·헬스케어·제조·법률 등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며, 미국 시장은 삼성생명·한화생명 등에서 검증된 국내 DP 사례를 토대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KT와 협력해 태국 자스민 그룹과 함께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튀르키예 등 아시아 전역으로 소버린 AI 구축을 확장해 글로벌 톱 AI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이달 출시하는 자체 개발 LLM인 솔라 1.3 버전에 대해선 “국내 언론사의 데이터를 다수 학습한 모델로, 국내 개발 모델 중 벤치마크 성능이 가장 높다”면서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솔라 프로 1.6은 310억 파라미터 규모로, 벤치마크 결과 720억 파라미터인 중국의 큐원(Qwen) 2.5와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자들이 앞다퉈 AI 정책에 힘을 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AI 업체들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있어 저작권 문제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에서 데이터를 창작하는 분들에게 보상하는 방법으로 데이터를 풀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빅테크조차 데이터를 무단으로 가져가 사용하고 있어서, 계약을 통해 데이터를 얻는 업스테이지가 오히려 역차별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 [열린세상] 형사처벌이 능사일까

    [열린세상] 형사처벌이 능사일까

    20여년 전 평검사로 일할 때 행정 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사건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식품위생법 위반, 도로법 위반, 수산자원보호령 위반 등 다양한 행정 법규 위반 사건들이었다. 신고하지 않고 일반음식점 영업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데, 최고형은 징역 3년이나 벌금 3000만원이다. 일반음식점 영업을 하려면 갖춰야 할 시설기준이 있다.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신고를 할 수 없다. 일반음식점 영업에는 포장마차 영업 같은 것도 포함돼 있어 사실상 신고 없이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 당시 사건을 처리할 때 무허가 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가급적 최소한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들 불법영업자들의 범죄 경력을 찾아보면 이미 식품위생법 위반 전력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단속을 당하고 벌금을 부과받는 것을 반복하지 않았나 싶었다. 탈세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큰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생계를 위한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혹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식품위생법 위반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 관련 법률에는 경미한 사항에 대하여 과태료 등 행정벌 외에 벌금이나 징역형 등 형벌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행정관서의 결정 여하에 따라 행정처분만을 받을 것인지, 형사고발까지 당하게 될지 결정된다. 이런 사정은 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자기 집 외벽을 마무리하지 않고 방치해 형사처벌되는 사례, 지하철에서 음식물을 먹었다가 형사 입건되는 사례,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노숙자에게 함부로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가 체포되는 사례 등이 있다고 한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면허 없이 장례식용 관을 제작하면 징역형에 해당하는 형벌이 부과돼 종교적 용도로 관을 만드는 수도자들이 애를 먹는다고 한다. 심지어 13세 학생이 수업시간에 재미로 트림을 많이 했다가 교사가 신고해 교육 절차 방해 혐의로 체포된 경우도 있었다. 이쯤 되면 미국도 형사 해결 만능주의에 빠진 것 같다. 반윤리적 행위는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 정도가 심하면 형사법으로 의율된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절도, 살인과 같은 도덕규범과 관련된 범죄에 형사 사법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다단해지고 국가 행정권이 강화되면서 윤리ㆍ도덕과는 별로 연관이 없는 행정형벌이 늘어나고, 양벌죄 적용으로 개인뿐 아니라 회사 등 법인까지 처벌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행정형벌 외에 개인 간의 작은 다툼이나 민사적 분쟁의 해결을 위해 고소, 고발을 통해 형사처벌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수사기관에서는 직권남용죄의 적용 범위를 넓게 해석해 형사처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경향이 행정작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 간의 분쟁 해결 가능성을 높이며 정부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측면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문화적으로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생계형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자에게 벌금 대신 신고 절차를 간소화해 주도록 하면 어떨까. 직권남용죄의 해석을 최대한 좁게 해 공무원들이 더 소신껏 일하게 하면 어떨까.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그 수가 많고 복잡한 형사처벌 행정 법규를 숙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을 다른 생산적인 곳에 기울이도록 바꾸면 어떨까. 여러 생각들이 든다. 미국 법학자 허버트 웩슬러 교수가 “형법의 사회안전망 기능은 파괴성이라는 힘에 의해 행사된다”고 말했듯이 형사처벌은 행정처분이 가지지 못하는 강한 부정적, 파괴적 영향 때문에 매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종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전 삼성전자 부사장
  • 술자리 면접에 온갖 위생 논란 줄줄이…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

    술자리 면접에 온갖 위생 논란 줄줄이…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

    위생 논란과 농지법 등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까지 온갖 악재가 줄줄이 터진 더본코리아가 “다 바꾸겠다”면서 쇄신을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면서 “철저히 개선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본코리아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조직 신설 및 대외 홍보·소통 체계 가동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술자리 면접’ 임원 조사 중…윤리교육 실시”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해 모든 내부 활동을 투명하고 강도 높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외부와의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홍보팀을 신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은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후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는 바,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라면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잇따르는 위생 논란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과 위생·품질 관리를 총괄할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축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라면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주가 곤두박질…백종원, 주총서 사과앞서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자사의 제품과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콘텐츠, 더본코리아가 주관하는 축제 등을 둘러싼 잇따른 논란으로 홍역을 겪었다. ‘빽햄’의 가격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비판에서 시작된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각종 제품의 원산지와 성분 함량 등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됐다.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옆에 두고 닭뼈를 튀기는 모습이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공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농지법에 따라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제품에 중국산 메주 등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표시 험위,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최근에는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고용노동부가 채용절차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잇단 악재에 주가는 상장 이후 한 차례도 상승세를 타지 못한 채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 김수현 측 “악플러·사이버레커 강력 법적 대응…고소장 제출”

    김수현 측 “악플러·사이버레커 강력 법적 대응…고소장 제출”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한 배우 김수현 측이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최근 김수현씨를 향한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허위 사실 등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게시·확산하고 있다”며 “(작성자들을)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가짜 뉴스를 만들고 사이버 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초래하는 영상·쇼츠를 제작하는 ‘사이버 레커’(자극적인 영상을 제작·방송하는 채널)의 행태도 심각하다”며 “최근 사이버 레커의 신원이 밝혀지고 법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사 역시 유튜브, 엑스(X·옛 트위터)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 대리인과 연계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한 추가 고소를 이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31일 기자 회견을 열고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 정도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씨와 김새론 유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 이학수 경기도의원, 자연장 정의 확대 조례 개정...해양 유골 뿌리기 등 산분장도 경기도 제도권 진입

    이학수 경기도의원, 자연장 정의 확대 조례 개정...해양 유골 뿌리기 등 산분장도 경기도 제도권 진입

    경기도 내 해양 유골 뿌리기 등 산분장 관련 구역 설정과 지침 수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자연장 장려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5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최근 개정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연장의 정의를 확장하고, 해양 등 구역에서의 자연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례 개정은 기존 자연장이 수목장 등 육상 중심의 방식에 머물러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적이고 공간 부담이 적은 해양장 등 다양한 산분장 방식까지 제도적으로 포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의 다양한 장례 수요를 반영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선택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해양 등 일정 구역에 뿌리는 방식이 자연장의 일환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학수 의원은 경기도 자연장 관련 조례를 정비해, 법령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현실적인 장례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했다. 조례의 주요 개정 내용은 두 가지다. 첫째, 자연장의 정의를 기존 ‘수목 등에 묻는 방식’에서 ‘해양 등 구역에 뿌리는 방식’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했다. 둘째, 자연장 기본계획 항목에 해양 등 특정 구역에서의 유골 뿌리기 활동과 해당 구역에 관한 사항을 신설해 계획 수립 및 관리체계를 명확히 했다. 이학수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 외에도 ‘경기바다 해양장 도입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 촉구’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양장 제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인 정책 추진과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해양장을 비롯한 산분장 제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학수 의원은 조례안 통과 후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간의 존엄성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장례문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화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조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시급

    변재석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시급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이 지난 14일 고양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 융합교육과와 함께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에 관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최근 발생한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를 가슴 깊이 아파하며 변재석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이어야 한다.”라며,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하여 안전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사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 담긴 ‘경기도형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과 과장은 “현재 법률 조항 개정과 발맞춰 ▲현장체험학습 관리자들의 안전 역량 강화 ▲복잡한 현장체험학습 점검표 정비 ▲안전 보조 인력을 배치 및 안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담아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이어서, “안전 보조 인력의 경우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퇴직 공무원, 경찰, 소방관 등 안전 전문가를 고용하여 현장체험학습 시 동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교사와 함께 현장체험학습 현장에서 안전 중점 관리를 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변재석 의원은 “보조 인력의 전문성과 앞으로 실행할 안전 교육이 합쳐지면 현장체험학습 안전망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학교가 필요할 때 전문 보조 인력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인력 관리 체계를 잘 구축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변 의원은 “안전 역량 강화 측면에서 교사만이 아닌 학교 기관장의 안전 인식 강화제도가 필요하다. 학교 기관의 장은 책임감과 더불어 소속되어 있는 교사들의 리더로서 리더십이 필요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는 게 교장이라 생각되며, 이를 위해서 학교 기관장 전문 안전 인식 강화제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변 의원의 적극적 제안에 공감을 표하며, “학교 기관장의 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변재석 의원과 함께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한 조례 개정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주민 소통과 논의의 장으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 “과잉은 또 다른 과잉 불러… 자제와 관용으로 법치 바로 세워야” [최광숙의 Inside]

    “과잉은 또 다른 과잉 불러… 자제와 관용으로 법치 바로 세워야” [최광숙의 Inside]

    尹탄핵심판이 남긴 것헌법은 정치가 ‘궤도’ 지키도록 해야 권한도 과하게 쓰면 권위주의 후퇴줄탄핵도 거부권도 무절제 아쉬워정치의 사법화·사법의 정치화사법 불신, 비판 뼈아프게 새겨야법은 만능 아닌 최소의 ‘안전장치’정치권도 아전인수 해석해선 안 돼법률가 출신 지도층의 책임타협 않고 상대 배척하는 데 악용자신만 옳다는 과잉 확신 경계해야‘법기술자’ ‘법꾸라지’ 비판 반성을법학교육 부실·변시 문제점기초법학 위기는 곧 법치주의 위기융복합 교육으로 논증 깊이 더하고주관적 판단 배제해 신뢰성 높여야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은 헌법과 법치주의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현 권력제도를 규정하는 헌법 및 법률은 급변하는 현실에 맞춰 민주주의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또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는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한 국가적인 질문이 던져졌다. 최봉경(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난 7일 만나 위기에 처한 한국의 법치주의와 개선 방안, 로스쿨 교육의 문제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예상했나.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의 틀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했는데 동원된 수단이 과했다. 헌법재판관들의 지성을 믿었고 탄핵 인용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자제와 관용’ 등한시, 권위주의로 퇴보 -헌재 결정이 늦어지면서 정국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도 있었다. “탄핵심판 결정의 무게와 난이도를 감안하더라도 판결이 지연되면서 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법은 이상향으로 가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우선 현실의 분쟁을 일단락 지어 최악을 방지하는 것도 법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이번 사건의 경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이야말로 헌정 질서에 따라 정당한 권위를 획득하는 올바른 길이었다.” -헌재 재판관들의 정치 성향과 재판 절차의 공정성 논란도 많았는데. “우리의 사회적, 법적 갈등 구조가 과거에 비해 더 다층적이고 세분화되다 보니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충돌도 많아졌다. 자연히 재판도 더 복잡하고 어려워졌다. 우리 사회의 주요 사안에 대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게 정치라고 보면, 이번에 문제가 된 헌재의 적절한 구성·운영을 도와줄 일차적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이 국민들에게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헌법은 정치라는 위성이 공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만약 정치가 궤도를 벗어나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면 헌정질서를 또 위기에 빠뜨릴지 모른다. 이럴 때는 보편적 가치와 질서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헌재가 민주당에 ‘관용과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법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해 정치가 더 망가지는 건 아닌지. “법에 나와 있는 권한이라도 ‘자구(字句)만능주의’에 사로잡혀 ‘타협과 양보’, ‘상호존중’ 그리고 ‘자제와 관용’이라는 민주주의의 도덕적 기초를 등한시하면 전제적 권위주의로 퇴보할 수 있다. 모든 권력기관에 드리고 싶은 말이다.” ●한국은 여전히 사법과 정치 혼재 -사회의 갈등을 정치로 풀지 않고 법에 떠넘기는 ‘정치의 사법화’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과거 우리는 ‘결핍의 시대’를 살았지만 지금은 ‘과잉의 시대’다. 사방에 정보가 넘쳐나고 권리·권한도 과잉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사권, 탄핵소추권, 거부권, 동의권, 사면권 등 법에 정해진 권한이라도 균형 잡힌 절제된 행사가 필요하다. 이런 권한행사의 과잉은 그에 대응하는 또 다른 과잉을 부른다.” -민주당의 ‘줄탄핵’도 과잉 아닌가. “고위공직자 탄핵소추 권한이 분명 국회에 있지만 최근 거대 야당의 행태는 과한 면이 없지 않다. 입법권의 행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에 맞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지나치게 행사한 것 역시 과한 면이 있다. 절제와 균형이 아쉽다.”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법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아직 민주주의의 뿌리가 충분히 착근됐다고 보기 이르다. 조선시대의 이른바 ‘원님재판’을 보면 사법과 정치가 혼재돼 있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사법과 정치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 한국형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재는 물론 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다. “사법부의 판결은 최고의 신뢰를 받아야 마땅한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사법부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법원이 모든 사회적 갈등의 법적 ‘해우소’라고 본다면, 법원에 대한 불신은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보다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정치권이 사법부의 결정을 정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사법부의 결정을 입맛에 맞게 해석하거나 진영 논리에 따라 입장을 바꿔 불신의 정치를 초래하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많은 갈등과 분쟁에 대한 법적 최종 결론인 사법부 판단마저 믿지 못하면 우리 법치주의는 쉬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사회 갈등 해법, 법에만 의존해선 안돼 -사법 불신에 대한 해법은. “법은 최악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최선의 이상적 사회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법에 사회적 갈등의 모든 해법이 들어 있는 건 아니다. 법률에는 공백과 흠결이 있을 수밖에 없다.” -법률의 공백은 어떻게 메우나. “법률의 해석과 적용을 통해 점차 보충해 나가야 한다. 공백의 많은 부분이 때론 합리적 관행을 통해 채워지기도 한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관행을 무시하면 그 공백이 커지고 사회적 문제가 생긴다. 관행이 잘못된 것이라면 개선하거나 입법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 -법이 갈등의 최종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 아닌가. “사회적 갈등이 첨예할 때 법만 바라보고 의존해서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법은 최악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불과하다. 법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실질적 법치주의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와 ‘정당한 권위’를 확보해야 한다.” -법률가 출신인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오히려 법치를 우롱하는 일이 잦다. “이런 인사들이 먼저 대화와 타협을 선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상대를 제거하고 억압하는 데 법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오죽하면 ‘법률가 망국론’이 나오겠는가. 법률가는 절제되고 균형 잡힌 사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목적과 수단만이 옳다는 ‘과잉확신’을 경계해야 한다. 비상계엄 선포도 법률가 출신인 윤 전 대통령의 과잉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목적이 아무리 정당해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적절치 않으면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한다.” -법률가 출신 인사들의 사회적 책임 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들이 ‘법기술자’, ‘법꾸라지’라는 비판을 받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법의 본질과 정신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법의 이념은 정의의 구현이고 평화로운 공존을 지향한다. 학생 시절부터 법철학, 법사회학 등 기초법학과 선택과목을 두루 공부하고 깊이 사고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법학 교육 부실, 법치주의 위기 초래 -법학교육 현장은 어떤가. “현 법학교육은 이런 요인들을 도외시한 채 수험법학에만 몰두해 법학도의 잠재력을 개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잠식시키고 있다. 법학교육 및 법학의 위기는 법치주의 위기와도 바로 맞닿아 있다. 지금이라도 법학교육을 정상화한다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사법부 불신과 관련, 로스쿨 교육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요즘 문제가 되는 재판의 편향성을 배제하고 판결 논거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철학, 사학,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등 인접 학문과의 융복합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재판상 법적 논증의 깊이를 더하고 객관성을 강화할 수 있다. 법학방법론과 같은 분야를 공부하면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 논증에 집중해 재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법철학 등 기초법학을 포함한 선택과목 이수제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법학교육 문제는 변호사 시험 제도와도 불가분 관계에 있다.” -변호사 시험 제도에 어떤 문제가 있나. “변호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객관식 시험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고득점을 위해 1만 2000개 정도의 판례를 암기해야 한다. 교과서도 읽지 않고 수험요약서를 중심으로 공부할 정도로 변시의 무게는 학생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런 시험 제도에서는 법적 논증 능력과 설득력을 제고하려는 법학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변호사 시험 제도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 “법학도들이 넓고 깊은 법의 세계를 탐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50% 초반인 변시 합격률을 단계적으로 75~80%까지 높인다면 법학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법학교수회는 궁극적으로 변호사자격주의를 지향하지만 과도기적 대안으로 매년 5% 이상 증원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해 왔다.” ■최봉경 교수는 독일 뮌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3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사법 전문가로, 지난 1월부터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과 법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는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민사법학회·한국토지법학회·사법학회·국제사법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충남, 수출기업에 1000억 긴급 금융지원

    충남도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비상 수출 대책’을 내놨다. 도는 14일 1000억원 긴급 지원 등을 담은 수출 기업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기업들의 미국 수출액은 116억 1400만 달러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도가 내놓은 대책은 ▲수출기업 금융지원 ▲무역보험 지원 확대 ▲통상법률센터 운영 ▲해외시장 개척 수출지원 등 4개 분야다. 우선 1000억원을 마련해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 등에 대출한도를 2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수료를 감면한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무역보험 지원은 애초 350개 사에서 1350개 사로 늘린다. 관세사와 수출전문가 등이 배치된 통상 법률상담센터를 운영해 법률 지원을 한다. 올해 해외 19개 수출 상담 행사에 325개 수출기업 참가사를 지원하는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확대와 대·중소기업 간 협력, 산업 인력 공급 대책 등 중장기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됐다”는 尹…  첫 형사재판서 檢과 93분 공방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됐다”는 尹…  첫 형사재판서 檢과 93분 공방

    檢이 PPT 띄우자 조목조목 반박비상계엄 사전모의 등 전면 부인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약 93분 동안 직접 발언하며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모두 12명의 검사가 법정에 출석한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으며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내란죄 성립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 가며 “‘몇 시간’(에 불과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칭하겠다”고 한 뒤 1시간 7분에 걸쳐 혐의 입증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4월 초 무렵부터 이미 군 간부들과 가진 삼청동 안가 모임 등에서 ‘비상대권’ 등을 언급하며 계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등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따라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 군인 1600여명과 경찰관 약 3790명 등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등을 점거해 출입을 통제하고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 11명이 출석한 가운데 직접 발언권을 얻은 윤 전 대통령은 총 93분에 걸쳐 자신의 ‘26년 검사 경력’을 언급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안가에서 군 격려 차원에서 진행한 식사가 사전모의로 둔갑했다”면서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다. 그는 “군정 독재가 목적이었으면 방송으로 미리 계엄 선포부터 하고 군 투입을 했겠느냐”며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이란 건 늘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체포조 운용’ 의혹을 제기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상입법기구 창설 지시 쪽지에 대해서도 “과거 국가보위입법회의 같은 기구 창설 검토 지시를 경제부 장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부는 촬영 불허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 기일에) 또 신청이 있으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기일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상실하면서 수사기관의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서울시, 대출 사기·불법 사금융 피해 청년 돕는다

    서울시, 대출 사기·불법 사금융 피해 청년 돕는다

    서울시가 대출 사기, 전세 사기, 불법 사금융 등 각종 금융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는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3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채무 상담, 채무 조정 신청, 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해 재기를 돕는 ‘금융 피해 청년을 위한 희망 회복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센터는 금융 피해 청년 부채 관리를 위해 무료 종합 채무 상담을 실시하고 개인별 채무 진단 보고서를 기반으로 채무 상환 능력에 따른 변제 방안을 제안한다. 정상적인 변제가 어려운 경우 채무 조정 제도도 돕는다. 개인 회생 신청이 필요한 기준 중위 소득 140% 이하인 서울 청년에게는 변호사 보수와 송달료, 인지대 등 법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상회복을 위한 심리 상담, 주거 복지 등도 지원한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청년들의 채무 문제 해소는 물론 복지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해 신속하게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 “이재명 막강한 권력 불안감 조성”…행정통합 필요성 강조도

    안철수 “이재명 막강한 권력 불안감 조성”…행정통합 필요성 강조도

    경남을 찾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부산경남 행정통합’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행정통합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막강한 권력이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한다’, ‘도덕적으로 제 인생에서 재판 5개를 받을 자신이 도저히 없다’며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14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심으로 한 곳만 경제가 번영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제2, 제3의 경제 중심 지역을 만들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경제 발전 영역 구축의 시작점을 행정통합으로 봤다. 그는 “부산, 울산, 경남을 합치면 인구가 800만명 정도 된다. 여기서부터 시작해 제2 경제 발전 영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지역에서) 경제가 발전하려면 직장, 학교, 병원, 주택, 문화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 다섯 가지가 한 지역에서 모여서 같이 살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심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 예산 따로, 지역균형발전 예산 따로 이렇게 하지 말고 이걸 합쳐서 지방이 정말로 균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찾아야 한”며 “그러면 세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첫 번째가 행정통합이다. 최소한 500만명 이상의 행정 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국책 사업으로 물류망을 건설해야 한다.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은 인프라 투자”라며 “다음으로는 중앙정부가 지닌 법률적, 재정적인 권한을 지방에 넘겨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해서 지방정부로 승격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일부라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4강 진출’을 자신했다. 민주당을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언급하거나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불안감’을 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쪽이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탄핵에 찬성했다고 할 때) 이재명과 (제가)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 그런 면에서는 이재명은 전혀 우위에 설 수 없다”며 “우리나라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여당(국민의힘)에도 있다, 이렇게 해서 대결을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대통령 권력까지 주면 자기 마음대로 하고 거부권 행사도 안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5년 뒤 우리나라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그 불안감을 국민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덕적으로도 그렇고 아무리 노력해도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전과 4범, 12개의 혐의로 재판 5개를 받을 자신이 도저히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선출될 수 없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 출신인 분이 나라를 망쳤는데 또 검사를 뽑겠느냐.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이 또 뽑히겠느냐”며 “다만 한 전 대표도 자기 분야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다. 저는 저대로 장점이 있기에 다른 분야 장점이 있는 분들을 모셔 함께 간다면 국민이 우리를 더 신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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