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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3부 부패방지위원회를 해부한다 (2)법을 고쳐라

    “엉성하기 짝이 없는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지 않고서는 명실상부한 부패척결기관이 되기 어렵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이하 부방위)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참여연대 등 38개 단체로 구성된 부패방지시민연대의 부방법 개정요구안과 지난 10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부패방지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을 중심으로 제도적 대안을 살펴본다. ◆미약한 부방위 권한=현행법상 부방위는 공익제보자에게가해지는 보복행위에 대한 조사권을 제외하고는 어떤 조사권도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부방위에 접수된 부패행위는모두 검찰과 감사원 등으로 이첩될 뿐이다.내부고발의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권도 불충분하기 때문에 혐의자,참고인 등의 진술은 듣지 못하고 오직 고발자의 진술과 증빙서류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부방위가 접수된 비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제한적인 계좌추적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비리가 발생한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부방위가 문서제출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부방위 홍현선 제도개선심의관은 “선거관리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비리 고발권이 있는 국가기관에는예외없이 조사권이 부여됐다.”면서 “부방위가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해 고발권을 갖고 있는 만큼 조사권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술한 내부고발자 보호체계=부방법은 내부고발자 신변보호 시점을 부방위 신고 이후로 못박고 있다.따라서 내부고발자가 부방위를 찾기 전에 조직에서 당한 집단 따돌림,인사상 불이익,형사처벌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오광진 간사는 “대부분의공익제보자들은 부방위를 찾기 전에 조직 내부에서 자력으로 비리 시정노력을 기울이며 이 과정에서 많은 불이익을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현실적인 보상제도=부방법 시행령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국가예산을 낭비한 부패행위자로부터 회수된 금액이있을 때에만 최고 2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내부고발로 예산이 절감되더라도부도 등으로 국고환수가 어렵게 되면 보상받을 길이 없다.재판,예산환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상시기를 예측하기도 힘들다. 보상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보상한도액을 없애고 예산절감액의 약 15%를 제공할 것 ▲보상금의 지급시기를 현실적 수입발생 시점에서 판결에 의해수입이 확정되는 시점으로 앞당길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익제보(내부고발) 전문가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 교수는 “미국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비리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내부고발자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면서 “환수조건이 까다롭고 지급시기가 불확실한 2억원의보상금으로 공직사회의 내부고발을 독려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또 “내부고발을 공직사회의 부패에 한정시키는 것도 문제”라면서 “보건의료,환경,식품,건설 등 공익적인 분야에서는 국가기관과 사기업을 가리지않고 내부고발과 보상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주택관리사시험 민간 이양

    건설교통부는 주택관리사 시험 시행을 검정전문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키로 하고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을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주택관리사 자격시험은 격년제로 실시되며 그동안 건교부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시·도에서 시험시행 및 자격증 교부업무를 맡아왔다. 건교부는 산업인력공단에 시험시행을 위탁하더라도 응시자격,시험방법,문제출제 및 합격자 결정에 관한 사항 등은 건교부내 시험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주택건설촉진법과 하위법령 개정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올 11월에 실시예정인 제 7회 주택관리사 자격시험은 현행대로 건교부 주관으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쓰레기 매립지에 공원…놀랍습니다”

    월드컵공원 개원을 기념하는 ‘도시환경 복원에 관한 국제 라운드테이블’이 8일 서울 선유도공원 전시관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한매일과 서울시·서울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 등의 공동주최로 월드컵공원과 선유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시드니·뉴욕·런던·파리·베를린·베이징 등 6개국의 주요도시 조경분야 전문가,매립지처리 및 매립지에 조성된 공원의 관리책임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국의 대표적인 환경 복원사례를 발표하고 쓰레기매립지인 난지도에 조성한 환경친화형 서울월드컵경기장 견학과 소견 등을 자유롭게 개진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선유도·남산 등 서울 곳곳에서 수년간 이루어진 환경복원 현장을 돌아보고 짧은 기간내 세계적인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이조성된 결과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100m 높이의 난지도 ‘쓰레기산’의 생성과정과 이를 환경친화적인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시의 의욕과 기술 등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시의 이사벨 뒤셰프드라빌 공원녹지국장은 “프랑스에는 이런 대규모 사업이 없는 대신 규모는 작으나 청소년 교육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소개하고 “쓰레기매립지에 월드컵공원을 조성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독일 베를린시의 우베 노이만 매립지환경복원 전문가는“독일에는 아직 쓰레기매립장을 이런 형식으로 재활용하는 법령이 준비돼 있지 않으나 실제로 와서 보니 경이로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시 융치진 시정관리위원회 부총공정사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특히 메탄가스 처리 등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베이징도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환경 관련 사업을 준비중인 만큼 서울시의 성공사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미국 뉴욕시 조수아 라이드 공원여가국 기획실장은“특히 수질처리와 시민의 접근성이 매력적”이라며 맨해튼 서부 리버사이드와 브롱스강 일대 습지 개발사례를 들어 개발에 우선하는 환경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영국 런던의 팀 그릭스 도시개발공사 사업부장은 “서울시의 용기있는 결정에 놀랐으며 공원시설과 체계적인 환경 인프라도 인상적”이라며 “목적한 생태유지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유지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접근방법을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국민연금 전사업장 확대

    내년 7월1일부터 국민연금 사업장 적용기준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에서 ‘1인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또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편입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범위가 현행 ‘3개월 초과 고용’에서 ‘1개월 초과고용’으로 확대되고,한달에 80시간 이상 일하는 시간제근로자도 직장 가입자로 편입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지역 가입자로 관리하고 있는 영세 사업장 근로자의 연금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가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되면 보험료율은 7%(2003년 7월 기준)에서 9%로 높아지나 보험료의절반을 사업주가 내기 때문에 근로자 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문경태(文敬太) 복지부 연금보험국장은 “이 방침 시행으로 현재 지역가입자 1000만명 가운데 230만명 가량이 사업장 가입자로 편입돼 보험료 경감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건강보험 임의 적용 대상인 농업·어업·건설업·식당업·이미용업·숙박업 등 15개 업종을 내년 7월 이후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당연 적용 사업장으로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3부 부패방지위원회를 해부한다 (1)종이호랑이 돈 부패방지위원회

    ‘깨끗한 사회,건강한 나라,희망찬 미래’를 목표로 지난 1월25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이하 부방위)가 출범했으나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각종 권력부패가 ‘게이트’란 이름으로 연이어 터져나오지만 부방위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대안 등 자체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권한 미약,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부방위가 자칫 유명무실한 ‘종이호랑이’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활동 부진한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의 주요 업무는 ▲부패방지 기본계획 수립 ▲부패의 근원이 되는 제도·환경의 개선 ▲부패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보상 체계 확립 ▲부패방지 교육·홍보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부방위는 ‘공무원을 위한 반부패 길라잡이’를발간해 행정기관에 배포하고 지방순회를 하며 부패신고를 접수 받았다.또 내부윤리강령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역할을하지 못하고 있다. 출범 100일이 지났지만 ‘신분보장-예산환수-보상’이라는내부고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공직사회의내부고발이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 노력도 부진한 실정이다. 그렇다고 부방위가 ‘옥상옥(屋上屋)’의 국가기구로 전락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시간이 갈수록 조직이 안정되고 가시적인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방위는 지난달 초 전·현직 장관급 인사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비록 피고발자와 검찰 등에서 “부방위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혐의사실을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않는 등 부패방지법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미비한 법과 미약한권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부방위는 또 공기업인 충남 서산의료원이 방만한 운영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공익제보에 대해 이를 인정하고 비리관련자를 징계할 것을 해당 기관에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 기대 여전히 높아=지난 1월25일 출범한 이후 접수된 상담 및 진정 건수에는 부방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5월1일 현재 전화 및 방문 상담은 모두 3173건이며,정식 접수된 비리고발 진정건수는 1096건에 이른다. 부방위는 이중 733건에 대해 심사를 완료하고,부패혐의가 있다고 판단된 2건을 검찰에 고발했으며,18건은 감사원 등 해당 조사기관에 이첩했다. ◆내부고발자 보호 강화해야=부방위 출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부방위가 좀더 적극적으로 부패 척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30일 “부방위가 국가예산을 낭비한 사기업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제보를 사기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접수받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부방위에 항의공문을 발송했다. 참여연대는 “부패방지법에는 부패행위의 주체가 사기업이라 할지라도 국가예산 낭비에 직결된 사안이라면 부방위가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부방위가 스스로행동반경을 좁히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자 보호 역시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다.내부고발접수 이후에 발생하는 신분상의 불이익 처분에 대해서만 보호한다는 부방위의 원칙을 문제삼는 것이다.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최한수 간사는 “대부분의 내부고발자는 조직 내부에서 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다 온갖 불이익을 받고 부방위를 찾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부방위는 접수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내부고발자가 받는 모든 불이익을 보호해야 공직사회에서 내부고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방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부방위 관계자는 “민원성 접수가 줄고,공익적인 접수가 늘어나는 등 부방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법령 정비,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명실상부한 부패척결 기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박록삼기자 window2@
  • 주민 감사청구 쉬워진다

    부패방지법 시행에 따라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들이 주민감사 청구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감사청구인 수를 대폭 줄이고 있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주민감사청구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주민감사청구제는 행정기관이 처리한 사무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생각될 경우 주민의 뜻을 모아 도의 사무는 중앙부처에,시·군은 도에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이다. 경남도는 부패방지법 시행에 따라 도의회에 제출한 주민감사청구제 개정조례안이 지난 1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를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는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경우 연서하는 주민 수를 종전 20세 이상 1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대폭 하향조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올 1월 시행된 부패방지법과 지방자치법에각각 규정된 감사청구인 수에 차이가 많아 이를 개정토록시·도에 권고했었다. 이같은 행자부 권고에 따라 도는 관련 조례를 개정했으며,도내 20개 시·군도 조례 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통영시는개정조례안을 지난달 30일 개회한 시의회에 상정했으며,창원·마산·진주시와 고성군도 이달에 열리는 시·군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나머지 시·군도 다음달 열릴 시·군의회에 개정조례안을 상정,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시·군의 주민감사 청구인 수는 현행 주민수 160분의 1에서 200명 이상으로 일괄 하향 조정된다. 한편 주민감사청구제가 지난 2000년 도입된 이후 도내에서 주민이 감사를 요청한 사례는 김해 2건,통영 1건 등 모두 3건에 불과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인권침해사건 ‘기획조사’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민주국가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버림받은 아동,학대받는 노인의 인권보호를 특별기획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김창국(金昌國) 위원장은 6일 오후 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를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출범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1664건의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진정이 접수됐다.”면서 “신속한 조사와 구제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제소자의 진정권 보장을 위해 구금시설 현장방문을 대폭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구금·다수인 보호 시설의 인권침해와 장애인·외국인·연령 차별을 시정해나갈 것”이라면서 “인권관련 법령에 대한 개선 및 권고를 강화하고 수사기관,군,행정기관,학교 등을 상대로 인권교육을 실시하겠다.”고덧붙였다. 인권위는 특히 학대받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복지시설 거주 어린이,버림받은 노인을 인권취약집단으로지정해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령과 정책을 개발하고 지속적인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고용보험 확대 적용

    노사정위원회는 비정규직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사회보험 적용을 확대키로 6일 합의했다. 노사정위 비정규직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합의문을 통해월 80시간,주 18시간 미만의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자에게 산재보상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위 합의에 따라 노동부 등 관련 부처는 내달부터관련법·대통령령 등 관계 법령을 정비,이르면 내년부터시행할 방침이다. 건강보험과 관련,적용제외 또는 임의가입으로 분류돼 있는 음식·숙박·자동차판매업 등 15개 업종에 대해 사업장 가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연금의 경우 5인 미만사업장과 3개월 미만 임시 일용직의 사업장 가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했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각각 27%,55.7%로 큰 차이를 보여온비정규직 규모와 관련,노사정위는 1차적으로 고용형태에따라 한시적 근로자 또는 기간제 근로자,단시간 근로자,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를 비정규직으로 정의했다.비정규직근로자 규모는 전체 근로자의 27.3%로 추산된다. 노사정위는 근로기준법상의 보호와 각종 사회보험 혜택등에서 소외돼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계약근로자나 장기임시 근로자 등을 별도로 ‘취약근로자’로 분류해 이들에대한 보호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호근 전문위원은 “이번 합의문은 관련 법 제도의 개선 논의에 앞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담고 있다.”며“1차 합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법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논의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는 또 비정규직 보호 확대를 위해 근로 감독관을 확충하고 근로감독에 노사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 등 근로감독 강화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행정 정보공개 청구 급증

    정보공개 청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공개 청구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6일 발간한 ‘2001년도 정보공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의 정보공개 청구건수가 6만1586건으로 2000년에 비해 40% 증가한 8만 6086건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공개를 요구한 건수가 지난해는 2000년 6244건보다 254%나 증가한 2만 2102건에 달했다. 정보공개청구 처리 현황을 보면 정보의 완전공개가 6만 6845건으로 84%를 차지했고,부분공개가 5997건(7%),법령상비밀 등에 의한 비공개가 5174건(6%) 등이었다. 아울러 행자부는 정보공개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268개 기관이 연결돼 있는 인터넷 정보공개시스템을 56개 중앙행정기관,16개 시·도,232개 시·군·구,16개 시·도 교육청 및 180개 지역교육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국민들은 모든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를 청구하고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방침이다. 행자부는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정부가 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많은 기관들이 정보공개의 범위와 방법 등에 대한 지침조차 마련하지 않은데다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정보 공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했다. 전자적 정보공개 절차를 마련하고 공개처리기간 단축 및수수료 등 제도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개선하기위해서다. 행자부 관계자는 “청구 정보공개의 목적이 사업(16%),재산(15%),쟁송(13%) 등 대체적으로 개인의 권리와 이익에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교수 등의 학술·연구(12%)와 시민단체의 행정감시(9%) 목적 청구도 적지 않다.”면서 “정보공개제도가 학문의 발전과 정부의 책임행정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정부기록 보존은 ‘역사보존’

    ■트러디 피터슨-전 美 국립기록관리청장 대리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이재충) 초청으로 방한한 트러디 허스캠프 피터슨 박사가 1일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관리자과정에서 ‘정부가 기록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특강했다.다음은 특강요지. 동티모르 대통령 선거를 주관한 한 UN의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이 하나도 없어 신정부를 수립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군대가 동티모르의 역사를 말살하기 위해 기록을 다 파기했던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정부가 기록보존소를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이유를 말해준다. 첫째,법령에 의해 업무를 수행하면 기록이 생산된다.민주정부에서 공무원은 수행하는 업무를 기록으로 증거할 책임이있다.고위층이 될수록 책임은 더 커진다.고위층이 참가하는회의의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으면 부실한 역사가 서술될 수밖에 없다. 둘째,존재하고 있는 기록과 정부의 효율적인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기록은 고유의 행정사무 수행,재정의 집행과회계 감사,법률적 근거나 증거의 목적으로 사용된다.이 목적을 위해 기록은 보존되고,알아볼 수 있어야 하며,기록의 관리 소재가 증명돼야 한다. 한국 정부의 공공기록 가운데 80%가 전자기록으로 생산된다는데,이 기록들도 관리돼야 한다.선택의 문제가 아니다.한예로 전자우편도 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것은 기록일 수밖에 없으며 관리돼야 한다. 특히 전자기록은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축적하기만 하면 용량만 확대돼 필요한 문건의 검색이 어려워진다.전자기록은 실수로 혹은 무단으로 삭제될 수 있다.개개인이 임의로 저장 혹은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훈련의문제가 대두된다.무엇보다도 정부의 전자거래에 대한 책임성과 신뢰성이 상실된다.정부 업무의 증거가 사라질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셋째,기록은 정부와 국민의 관계 및 증가하는 책임행정과투명행정에 대한 요구와 관련이 있다.책임소재의 규명 및 정부업무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록이 보존돼야 하고접근,이용이 쉬워야 한다.모든 기록을 전부 보존하라는 의미가 아니다.아키비스트의 현명한선별이 중요하다. 정부의 책임 증명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입법·사법·행정부 기록의 수평적 연결은 물론 정부 각 계층에서 생산되는 기록이 보존 이용돼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적인 정부는정보자유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했다.정부의 국익을위한 공개제한이나 개인 정보의 보호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정부기록은 국민과도 관련이 있다.국민의 신분,재산권,사회보장,연금,군복무나 공무원 경력을 증명하고 그에 따른 혜택을 국민에게 부여한다.때로는 정부의 기록을 통해 피해를 본 국민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제공된다. 다섯째,정부의 역사를 이해해야만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기록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이루게 됐는지 이해하게 해준다.기록 없이는 서로 상관없다는 의식이 지배하게 된다.서로 연결된 세계에서 한 나라의 기록은 다른 나라의 활동에 빛을 비추어 준다.어느 기록도 고립돼 있는 섬이 아닌 것이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 “물관리 종합대책 시급”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가뭄과 앞으로의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해 물관리 대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수자원기본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2002 가뭄대책 심포지엄’에서 인하대 환경토목공학부 심명필(沈名弼) 교수는 ‘가뭄극복을 위한 종합대책방안’이라는주제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는 매년 가뭄현상을 겪고 있는데도이를 관리할 종합대책이 전혀 없어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우선 단기적으로 물소비 활동 억제와 제한급수,절수시책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력적인 저수지 운영,비상급수 대책과 비상용수원 확보,지표수와 지하수의 연계운영 및 제한급수 등을 통한절수시책 등 단기대책과 함께 관련 법령 정비,신규 제정 등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이같은 종합대책을 수행하기 위해 실질적인 권한이 부여된 ‘유역관리위원회’ 같은 제도적 장치를 설치해 수자원의 개발과 배분,사용,보전에 이르기까지 일관된원칙을 세워 분쟁요인을 최소화하면서,유역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가뭄의 현황과 특성,피해상황,대책방안 등 6개의 연구논문이 발표됐으며 중앙기관,지방자치단체 가뭄담당 공무원과 학계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2부 공익제보 이렇게 (2)내부고발자 어떤 보복 받나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는 괴롭다.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내부의 불법을 고발하자면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인사 불이익 등 각종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직접 목격하고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것인가.’ 혹은 ‘현실에 타협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기로 결심한 예비 공익제보자들은조직 안팎에서 가해올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보복에 대해미리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각종 보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조직이 공익제보자에게 가하는 7가지 유형의 보복행위를이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①인신공격= 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복수단이다.공익제보자의 고발행위의 정당성과 그 내용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은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다.이를 위해 때로는그의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삼기도 하고,심하면 음주습관이나 여자 관계,가정사에 관한 일들을 들춰내기도한다. 지난 90년 감사원에 재직하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감사 결과에 대해 폭로했던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씨의경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골수’라고 악선전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②거짓기록 만들기= 해당 기관장은 때때로 거짓 기록을만들기도 한다.‘각종 업무 수행에서 부적격했으며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조작된 내부용 기록’을 들이대 공익제보자를 ‘만성적 문제인물’로 만든다. ③침묵 강요= “당신은 이 조직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상사가 던진 이런 발언은 피고용인인공익제보자를 극도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용 중단’을무기로 공익제보자를 위협하면 부정부패를 목격했을지라도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모욕 주기와 왕따 시키기= ‘왕따’는 대단히 교묘한보복 기술이다. 지난 99년 LG전자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던 정국정(鄭國正)씨가대표적이다.회사는 당시 ‘정씨에게 회사 비품을 빌려주지 말고 컴퓨터도 절대 못쓰도록 하라.이를 묵인하면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직장내 왕따 메일’을 사내전직원에게 보냈다.정씨는 그뒤 부당하게 해고됐으며,현재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⑤업무에서 실패하게 만들기= 공익제보자를 그의 업무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좌절감을 주고 실패에 대한 문책을 하기 위한 조치다. ⑥고발하기= 역으로 고발자를 ‘명예 실추’ 또는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했던 환경단체와접촉한 정부 공무원들이 ‘불명예’와 관련한 매카시 시대의 법령에 의해 기소위협을 받았다.지난 87년 ‘함구·취소 법률’이 채택되고서야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기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⑦보복성 인사조치= 얼토당토않은 위치에 인사 발령을 내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해임을 시키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사권은 고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명분으로 해직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업계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박흥식 교수는 “공익제보자는 먼저 행동 수칙을 명확하게 숙지하고,예상되는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후에 제보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면서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상의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중앙인사위 인사심사 공정”

    출범 3년째인 중앙인사위원회가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인사 관련 제도에 대해 정부 인사담당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6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각 정부기관 인사담당관 77명을 상대로 벌인 ‘중앙인사위원회 활동에 관한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위원회의 지속적인 인사감사가 기관장의 인사운영에 대한 인식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3명 중 2명은 인사심사가 불공정 인사관행을 시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대답했으며,70% 이상이 인사위가 인사운영의 합법성과 적정성,인사법령을 통한 인사담당자의 전문성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응답했다. 위원회의 개혁과제 선정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가 ‘적절했다’고 평가했고 14.7%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인사운영의 공정성 확대에도 절반이 넘는 58%가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공직전문성과 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1%가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러나 인사개혁에 대한 홍보나 인사개혁에 대한 속도,제도운영의 신축성,부처별 인사자율성 증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60%가 ‘보통’ 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적했다. 현재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제도로는 ‘보수현실화’가 31.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토요휴무제(25.4%),가계지원금 등 후생복지(18.9%),업무환경 개선(13. 2%),변형근무시간제(6.1%),문화정보 제공 및 할인서비스(5.3%) 순이었다. 최여경기자 kid@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2)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지방화·분권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김대중 대통령정부는 1999년 지방이양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작업을 하고 있다.중앙권한의 지방이양 현황및 문제점,그리고 효율적인 이양방안을 오재일 전남대 교수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 20세기 말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국가간 경쟁의 심화로 전통적인 중앙집권체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집권 조직의 관료화와 비대화로 인한 경직성과 비효율성,부패등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다.이러한 문제는 ‘큰 정부’에서 더욱 심각하여 ‘작은 정부’로의 전환이 요구돼 왔다.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획일성보다는 다양성이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지방화·분권화가 세계적인 추세로 정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지방자치의 완전 복원과 함께 지방화·분권화가 가속화됐다.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중앙행정권한의지방이양을 ‘국정개혁 100대 과제’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권한이양을 약속했다.중앙권한의 효율적인 이양을 위해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1999년 8월30일 대통령직속기관으로 만들어졌다.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은 시급한 과제다.우리 나라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중앙집권적 정치행정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국가 사무 중 중앙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사무는 75%이고 지방정부에서 처리되는 사무는 25%이다.지방사무 25%중에서도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치사무는 13%에 불과하다.더욱이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54.6%로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자율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중앙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어야 한다.지방정부의 자율성 없이는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이 어렵다.행정의 효율화와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도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14개 부처의 538개 사무를 이양하기로 결정했다.사무이양은 지방자치단체,지방이양추진위원회,시민단체 등이 발굴한 업무를 대상으로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실무위원회→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지방이양 대상으로 1721개 사무를 발굴해 왔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지방이양합동심의회에서 이양작업을 해왔다.지난 1991년 만들어진 지방이양합동심의회는 그동안 2008개 사무를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그중 1743개 사무가 이양됐으며 나머지 265개 사무는이행중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이양하기로 결정한 538개 사무중법개정을 통해 이양이 완료된 사무는 123개다.대표적인 것은 교육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한 지방공무원 결원보충 승인,행정자치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한 소방파출소 설치·폐지·통합 승인권,농림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이양한 우량종자의 생산·공급 등이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서 심의중인 주요 업무는 노동부의직업소개·직업정보제공·직업훈련·고용안정관련 사무,환경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해양수산부의 항만운송사업 등록,건설교통부의 여객자동차(택시·마을버스) 운송사업의면허 및 등록 등이다. 일부 중앙부처는 그러나 아직도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향수에 젖어 ‘시기상조론’ ‘지방정부의 역량부족’ 등의이유를 들면서 세계사적 흐름인 지방화에 소극적이다.지방화·분권화 작업은 바로 중앙정부의 권력과잉과 비만을 감량함으로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역할을 재정립하자는 것이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추진은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미래 지향적 차원에서 재구축함으로써 21세기 지방화·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오재일 전남대 교수 ■효율적 지방분권화 실현 방안 21세기 지방화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인 지방화·분권화 실현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분권화에 대한 국민적 담론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분권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면 지방이양 과제 발굴도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관련 학회나 언론기관,민간단체,그리고 지방이양과 관련이 있는 정부혁신위원회나 규제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선진국의 분권화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도움이될 것이다.일본은 1995년 5년간의 한시법으로 지방분권추진법을 만들고 1999년 ‘지방분권일괄법’을 제정하여 분권화를 적극 추진했다.프랑스는 이보다 앞서 1983년 ‘신지방분권법’을 만들어 지방자치를 강화했다. 셋째,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 직접 당사자들의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분권화에 관심이 없으며 일부는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다.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권한이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넷째,‘장(長) 중심의 정치·행정문화’가 강한 우리 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무엇보다도 분권화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의 의지와 국회(의원)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특히 국회의원들이 군부독재시대에 향유했던 국민(주민)대표권과 입법대표권에 대한 독점적 자세로부터 탈피하여 헌법기관으로서의 주민대표성을 갖는 지방의회와의 적절한 권력분점을 통한 역할의 재정립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다섯째,제1기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활동으로부터 알 수있듯이,개별적인 사무이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지방이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그리고환경관리·직업소개 등과 관련한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될경우 지방환경청 등 일부 중앙부처 기관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쳐 중앙부처와 시·도간에 마찰이 첨예하기 때문에 이를 정리할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하다.권한이양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법령개정 등 효율적인 후속조치를 위한 법도 만들어야 한다.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2003년에 가칭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양받은 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적절한 인력과 예산의 지원도 필요하다.
  • [정책갈등 해법] (9)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 논란 ‘무공해 에너지 확보와 생태계 보전,어느 것이 우선인가.’ 수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조성사업의 시행여부를 놓고 관련기관들의 고민이 여간 아니다.이 사업은 강원도가 1억달러의 외국 및 민간자본을유치,청정 대체에너지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기관간의 입장이 대립돼 있는 상태다. 부처간의 이해 관계에다가 환경단체끼리도 관점이 달라난형난제(難兄難弟)의 형국이다.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19일 강원도·산림청·산업자원부·환경부 등 4개 관련기관 회의를 열어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도출하지 못했다.‘환경영향평가를 해보자.’는정도가 수확이었다. ●어떤 과정이 있었나= 사업은 당초 4월에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대관령 지역은 풍속이 강해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으론 가장 좋은 곳이고,연료와 폐기물이 없는 무공해 에너지라는 큰 명분도 실린 사업이었다. 강원도는 지난해 대체에너지 개발을 권장하는 산자부의지원으로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연간 발전용량 9만 8000㎾의 풍력발전 단지를 착공하기로 했다.대관령목장 일대에 1억달러를 투자,몇 단계로 나눠 103개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는 400억원을 들여 사업을 담당하는강원풍력발전㈜까지 설립했다. ●논란의 핵심은 산림훼손 유무= 처음 계획한 75기(기당 750㎾) 가운데 30기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인 주 능선 ‘마루금’ 양쪽 300m 지역에 들어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송전선로의 경로 지역도 녹지등급이 8∼9등급으로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사업의 성사 열쇠는 산림청이 쥐고 있는셈이다.산림청 박원희 사무관은 “산림보존지라도 공공·공영사업의 경우 예외조항을 적용,조건부 승인을 할 수는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경우 공영시설로 볼 수 있는지도 관건이고,공영시설로 인정해도 여론형성이 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강원도가 계획 단계 때부터 절차 등을 협의했다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산림청과 일부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산림훼손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지역은 대관령목장의 초지(草地)로,일부지역에서만 10m 이하의 잡목이 자라고 초지안에는 작업용 차량통행을 위한폭 4m정도의 도로가 이미 개설돼 사용중이라는 것. 풍력발전기 설치도 도로변 서쪽 인접지역에 가로 세로 13m씩만파면 되고 발전기 운반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주장이 엇갈린다.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정용미 간사는 “환경단체에서도 토론을 거쳤지만의견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경영향 평가를전제로 건설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태계의 심장부인 백두대간의 훼손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안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자주 만나고,적극 나서라= 전체 실무자급 회의가 두번째라면 그동안 만남이 적었다.이는 “꼬였다.”고 말한 산림청 관계자의 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9일의 2차 관련기관 회의에서 강원도는 발전기를 대형으로바꿔 산림훼손을 줄이겠다고 밝혔고,산림청도 법령상예외조항인 공영사업의 경우를 거론하고 여론 형성의 중요성도 언급,입장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이다.또이른 시일내에 공식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하자는 합의는 이날의 성과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결론을 내릴 것을 제안해 왔다.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산림청이다.‘법령과 땅 관리’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따라서산림청은 산지관리·산림보호·국유림관리 등 이 사업과연관된 3개과의 의견을 우선 모으고,적극적인 의지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풍력발전단지사업 강원도의 당초 사업안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750㎾(75기)·1500㎾짜리(28기) 풍력발전기 103기를 설치,대단위청정 대체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1단계 사업지역은 백두대간의 주 능선인 평창군 도암면횡계리 대관령 부근의 선자령∼매봉구간(6.5㎞)이다.이곳은 바람이 세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고의 장소로친다. 국비 등 1억달러가 투자되며 연 전력 생산량은 9만 8000㎾ 규모.연간 4만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강원도는 산림훼손이 논란이 되자 최근 2단계에 걸쳐 1500㎾짜리 66기(1단계 19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용을 축소 변경했다.이 안은 19일 국무조정실 주관의 관련기관 대책회의에서 수정안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경제교류 협력차 독일을 방문했던 김진선 강원지사가 독일 대체에너지 투자회사인 라마이어 인터내셔널(LI)사와 계약하면서 이뤄졌다.이후 LI사는 국내 유니슨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이 사업과 관련,이달 26일 옛 대관령휴게소 부지 3만 2925㎡에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총 22억 7800만원이 들어가며 2004년 10월에 마무리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미아삼거리 준주거지로 개발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교통정체지역으로 그동안 논란을거듭해 왔던 미아삼거리역 일대 용도변경 문제가 당초 상업지역으로의 변경계획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정리됐다. 서울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4동 70의6과 미아5동 30의5 일대 16만 3465㎡에 대한 미아삼거리역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용도지역 변경안을 심의한 끝에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요구를 부결하고 이 일대를 용적률 400%가 적용되는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당초 강북구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입안한 도봉로 일대의 롯데 부지 7348㎡와 숭인시장 주변 9918㎡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게 됐으며 나머지 배후지역중 일반주거지역 1만 8741㎡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주변에서 ‘교통혼잡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해 논란을 빚었던 롯데백화점 신축 규모도 준주거지역에 적용되는용적률과 건폐율을 감안할 때 당초 계획했던 최고 80m,15층 높이에서 최고 8층 정도로 낮춰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서울시는 이 일대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인근 11개 도로를 신설·확장하기로 했으며 백화점 등 대형건물에 의해 빚어지는 교통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주차 상한범위를 조정하는 등 법령 개정을 통해 이 일대를 교통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교통 개선대책과 용도지역 변경결정의 내용을 근거로 해 이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문제를 추후 추진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방침이다. 도시계획위는 이와 함께 성북구 길음동 524의46 일대 31만 5000㎡에 대한 미아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된 삼양로변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미아로변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가결처리했다. 또 종로구 인사동 일대 17만 5743㎡를 문화지구로 확정하되 지구 확장문제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으며 신길 제6-1·2주거환경개선 지구지정안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보화촉진계획 내용

    17일 열린 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는 정보사회 건설을 위한정보화촉진기본계획과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보화추진위원회 활성화방안,올해 정보기술(IT) 산업발전 방향을 담은 ‘IT산업육성시행계획’ 등이 확정됐다. ◆정보화촉진기본계획(2002∼2006년)=총 71조 3500억원을 정보화사업에 투입,전국민의 90%가 인터넷 활용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초·중·고등학교 교과수업에 IT를 20% 이상 활용하도록 했다.또 온라인 인증마크제도 및 각종 선거에서의 전자투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IT산업 발전시행 계획=올해 총 2조 900억 2000만원을 투입,IT 관련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4세대 이동통신,IT핵심부품 등 핵심기술을 대형국책과제로 선정,국책연구기관·대학·기업 등과 협력,중점개발하기로 했다.또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칩·생물정보공학 등 IT기반의 바이오 정보기술(BIT)과 NT기술을 개발,IT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보화 촉진을 위한 법·제도 정비=부처별 정비가 필요한법령 48개를 확정,이 가운데 IT산업 투자의 세액 공제 확대를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벤처기업의 기업합병 활성화를 위한 주식교환 규정을 담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연내정비가 필요한 29개 법령은 올해 안에,추가검토가 필요한 전자수표 등에 관한 19개 법령은 내년 이후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보화추진위원회 활성화=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이 위원회는 그동안 형식적으로 개최,IT산업의 부처간 중복투자 조정 등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위원회를 분기별로 열어 부처별 정보화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정부 부처간 정보화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기로 했다. 또 국가전자도서관 구축,중소기업 IT화 지원,게임산업 육성 등 핵심과제를 선정,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여성들의정보화교육 확대 등 여성 정보화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를 신설하기로 했다.이밖에 국토·토지·자원 등 국토공간에 관한 제반 정보를 디지털화해 국가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제2차 국가지리정보체계구축사업계획(2001∼2005년)중 표준화분과위원회 신설 등 일부 미비점을 보완한 ‘제2차 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기본계획 변경안’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日 ‘有事法制법안’ 의미·내용/ 中·北 겨냥한 ‘전시입법’

    일본 정부가 16일 각의에서 통과시킨 유사법제(有事法制) 3개 법안은 방위청이 1977년 연구검토에 들어간 지 25년만에 만들어졌다. 동원체제를 가능케 하는 전시 입법이라는 점에서 야당은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유사법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출범 후 급물살을 타고 입법이 추진됐다. 각의를 통과한 무력공격사태법안,자위대법 개정안,안보회의 설치법 개정안 등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의 유사사태를 상정한 법률이다.일본은 주변국의 유사사태 발생에 대비한 ‘주변사태법’을 1999년 제정했으나 정작 일본 유사시의 법률은 없었다.전쟁에 관련된 법률 제정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뿌리깊은 거부감 때문이었다. 유사법제 법안이 마련됨으로써 일본은 자국과 주변국의유사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법률적 토대를 가지게 됐다.방위청 관계자는 “주변사태법이 떡의 겉이라면 유사법제는 떡의 속”이라고 할 정도로 유사법제는 일본 방위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주변사태법이 한반도와 타이완(臺彎)에서의 전쟁을 전제로 마련된 것이라면 유사법제는 중국과 북한,특히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두 법안모두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변사태법은 주변국 유사시 자위대가 미군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서명한 미·일 안보공동선언 이후 급속도로 추진됐다.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하고 있는 만큼 법 제정 당시 한반도에의 자위대파병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사법제도 비슷하다.비판적 여론 탓에 조용히 이뤄지던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9·11 테러참사 이후 정부·여당내에서 가속도를 얻어 7개월 만에 3개 법안 정비가 이뤄졌다. 팽창하는 중국의 경제·군사력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해온 미국은 일본 유사시 미군 전력은 물론 일본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법률 정비를 주문해 왔다.그래서 유사법제에는 일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미군에 물자나 시설,용역을제공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유사(有事)사태를 “무력공격이 발생한 사태나 공격이 예측되는 사태”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자민당 보수진영에서 법안에 담을 것을 요구한 ‘테러,괴선박출현’은 제외시켰다. 법안의 골자는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을 위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동원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총리는 유사시 안전보장회의로부터 전달받은 대처 방침을 각의에서 통과시킨 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가 중앙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을 통해 구체적 대응책을집행하게 된다. 민간의 토지 수용 등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사권(私權)의 제한도 불가피하게 됐다.단지 법안은 국민에 대해서 “필요한 협력을 하도록 노력한다.”고 규정했을 뿐으로구체적 사권 제한에 대해서는 기본법안의 통과 후 별도 법률을 통해 다룰 계획이다. ▲1977년 8월:방위청,법제화 전제로 연구 검토 착수 ▲1981년 4월:방위청 소관법령 연구결과 국회 보고 ▲84년 4월:방위청 이외 소관법령 연구결과 국회보고 ▲1999년 10월:자민·자유·공명당 연립정권, 유사법제 정비 합의 ▲2002년 2월: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유사법제 법안 국회제출 표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공인중개사’ 출제오류 논란 가열

    지난해 9월 치러진 제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 가운데 상당수가 정답에 오류가 많다며 무더기로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건설교통부가 지난해12월1일 정답을 발표한 이후 13만여명의 응시자 가운데 1200여명이 25개 문제에 대해 정답이 2개 이상이거나 정답이 없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행정심판은 다음달 6일 결론이 나며 이어 2주후에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앞서 행정심판위원회는 대한부동산학회와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등에 이들 문제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응시자 입장=공인중개사 자격시험 과목은 1차 2개 과목(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2차 3개 과목(부동산중개업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관련 세법,부동산공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으로 문제는 모두 200개다.과락(40점)없이 1,2차 각각 평균 60점 이상 돼야 합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응시자들은 부동산학개론 과목에 오류가 많다며 40문제 가운데 18개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나머지 7개 문제는 민법이다.1000여명의 응시자들이 모인 ‘제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행정심판 청구인(대표 崔賢震)’측 설경수 변호사는 “부동산학개론이란 과목이 학문적으로 성립된 역사가 짧아확고한 통설이 정립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교수마다 정답이 제각각인 문제가 몇개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매년 10만여명이나 시험에 응시하고 있지만 부동산학개론 교재마다 다른 견해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미국 유학파와 일본 유학파간에 학설이 달라 출제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답이 바뀐다.”고 밝혔다. ◆건교부 입장=엄정하게 문제를 출제하고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거쳐 공인된 정답으로 채점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부 응시자들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억지성’ 민원제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응시자들이 오류가 있다고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도 일일이 교수 등의 확인을 거쳤다.”면서 “학자의 양심에 따라 정답을 확정해줬기 때문에사법부만이 판단할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항의에 응대하느라 업무를 제대로 볼 수없을 정도”라면서 “단편적인 학원식 강의에 익숙해 출제위원들이 제시한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공인중개사 문제 출제와 관련해 응시자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자격시험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하기로 했다.건교부는 지난달에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을 이같이 개정,법제처 심의를 거쳐이번달안에 이를 확정하고 올 제1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건교부가 문제를 출제하고각 시·도가 시험시행·자격증 교부업무를 맡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내주 달라지는 법령

    이번주(15∼27일)에 시행되는 법령에는 산업발전법,관광진흥법 고엽제 후유의증환자지원에 관한 법률 등이 있다. ◆농업협동조합법(15일 시행) 종전에는 지역 농업협동조합이 개별적으로 농업용 유류를 구매하여 농업인 등에게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직접 일괄구매해 지역농업협동조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발전법(20일 시행) 부실기업을 인수,정상화한 후 이를 매각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인수·정상화 및 매각과 관련없는 주식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해 단기시세 차익을 얻기위한 투자행위를 제한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20일 시행) 상수원보호구역에 납골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경우를 기존의 사원 내에 설치하는 경우와 개인·가족·종중·문중의 납골시설을 설치하는경우에 한정하며 장례식장의 임대료를 낮 12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를 1일로 산정하도록 했다. ◆관광진흥법(27일 시행) 여행업자가 여행계약을 체결하는 때에는 해당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기재한계약서를 여행자에게 교부하도록 하고 여행업자가 고의로 계약 또는 약관을 위배하는 때에는 등록을 취소하거나 사업 정지를 명할 수 있도록 했다.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등에 관한 법률(27일 시행) 종전에는 월남전에 참전하고 전역한 자의 경우 98년 1월1월 전에 남방한계선 인접지역에서 복무하고,전역한 자의 경우에는 2000년 7월1일 전에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망한 경우에 한해 그 유족을 전몰군경 또는 순직군경의 유족으로 보아 보상하였다.하지만 앞으로 당해 전역자가 등록하기 전에 사망한 때에는 그 유족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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