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령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변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배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63
  • [열린세상] 군 훈련장 확보 정부가 나서라

    얼마 전 군부대 전차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새벽에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마을 길목에서 주민이 길에 드러누워 막는 바람에 훈련을 하지 못하고 부대로 되돌아왔다고 한다.훈련장 이전 요구와 설치 반대,훈련 축소와 중지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과거 군부대나 훈련장이 설치되었던 곳은 일반 주민들의 거주지역과는 다소 떨어진 교외지역이었다.그러나 도시지역의 확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거주지나 산업생산시설들이 바로 군부대 인접지역까지 들어서게 되어 주민들과 군부대가 직접 맞부딪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있다. 한 예로 1974년 이후 경북지역의 어느 군부대가 사용하고 있던 사격장 인근에 1998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사격 중지와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훈련장 부족은 군부대로 하여금 장거리 부대이동이 불가피하도록 하고 있다.육군 모 사단의 경우 포병사격과 전차 전술훈련을 위해 90km정도 떨어져 있는 훈련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으며,장거리 부대이동에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따라서 포병 및 전차부대의기동과 사격훈련은 크게 제한되어 전투력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시에 징발해서 사용하였던 군용부지는 1960년대 말까지 민간에 상당부분반환되어 현재는 훈련장 중 군용지가 75% 정도이고,나머지는 국공유지 및 민유지로 되어 있다.그러나 일부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세수 확보를 위해 공유지 매입이나 사용료 납부를 군에 요구하고 있다.중앙 및 지방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토지에 대해서도 그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셈인데,국방예산부족으로 사용료를 체불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산림청 부지에 조성된 훈련장 사용료 체납액이 165억원에 이르고 있다.더구나 군에서 임차하여 현재 사용 중인 훈련장 부지사용 계약기간의 연장을 지자체가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군사시설의 확보는 군의 문제로만 이해했을 뿐 범정부적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이 없었다.국유재산법·산림법·환경영향평가법 등을 포함한 각종 법령은 훈련장 확보와 군사적 기동을 매우 어렵게하고 있다.군사시설이 골프장이나 여타의 위락시설과 같은 수준에서 다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다.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이후 지자체나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은 그 지역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여 국가적 필요성보다는 지역이기주의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정부의 문제의식 결여로 제4차 국토건설종합계획 수립 시에 군사시설에 관한 사항은 반영조차 되어 있지 않다.지역단위의 개발계획은 군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 군의 정보화·과학화로 인한 신형 무기체계 및 장비의 도입,그리고 전술교리의 발전으로 인해 군은 기존 훈련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육군의 훈련장 확보율은 소요 대비 60%선에 머물고 있다.그나마도 민원 제기 및 법률적 제약 때문에 그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 군의 주둔 및 훈련과 관계된 부지와 시설은 군 자체가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고 국가가 마련하여 군에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이다.강군을 요구하고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겠지만,그 대신 이것이 가능토록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것은 국민의 의무일것이다. 여러 제약으로 훈련이 제한되고 따라서 전투력이 약화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바로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민원 때문에 부대훈련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나? 군 지휘관들이 민원과 관련된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전투준비와 부대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 외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필요가 있다.나아가서 필요한 훈련장을 조성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주고 군사훈련을 제약하는 제반 법령은 시급히 개정,보완해야 하리라 본다.물론 군 스스로도 주민들이 입게 될지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훈련장 및 기타 군사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홍두승 서울대교수 사회학
  • 취업제한 공직유관단체 행자부, 다음달부터 정비

    행정자치부는 29일 다음달부터 취업제한 대상 공직유관단체 정비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대상인 공직유관단체중 법령의 개폐 등으로 적용이 배제되거나,추가 지정이 필요한 기관·단체를 파악해 재지정을 할 계획이다.재산등록대상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기적인 출연·보조를 받거나 업무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기관이나 단체로 현재 강원개발연구원 등 198개 기관이 포함돼 있다. 또 등록재산 공개대상자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관·단체나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승인하는 기관의 단체장으로 경제사회연구회 등 109개 단체장이 속해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물좋은 부처’ 냉소·불만 확산, ‘행동강령’공무원 반응

    부패방지위가 지난 21일 확정한 ‘공무원 행동강령 권고안’에 대해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기획예산처·재경부·산자부 등 경제활동과 비교적 관련이 많은 부처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더 강했다.반면 외교부·통일부 등에서는 문제점을 보완,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부방위 권고안을 토대로 행동강령을 입법·예고해야 하는 행정자치부는 “현실성있는 행동강령이 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부패방지위 관계자는 24일 “문제점을 들어 행동강령 권고안 전체를 사문화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특히 공무원들은 앞서 99년 제정된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의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었고,부방위의 권고안에 대해서도 ‘구태여 알 필요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실성이 없다- 공무원들의 불만은 경조금 제한과 골프 등 향응 수수 금지조치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는데 모아지고 있다. 재경부의 한 서기관은 “비현실적인 내용이 많아 직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경조사 부조(扶助)의 경우,결혼식 등 경사와 달리 부모상 등 조사까지 규제하는 것은 사회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골프금지에 대해선 “골프는 비용도 적게 들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 흥청망청 술 먹고 늘어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강연료 50만원 이상 신고 사항도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없애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의 한 국장은 “신문 보도에서 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강제로 공무원의 행동을 단속하기보다는 스스로 조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행동강령 제정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산자부의 한 서기관은 “관심없다.”면서 “친구들과 편하게 술먹는 자리도 향응으로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복지부 공무원들도 대부분 “99년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에 이어 또다시 하나마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조세·건축등 일부 직종 공무원들의 비리 문제를 전체 공무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행정자치부 직원들도“부방위의 의욕에는 동감하지만 너무 앞서 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들의 불만에 대해 부방위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불만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부방위 권고안은 확정안이 아닌 만큼 행자부가 입법예고하면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당초안에 비해 많이 후퇴했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일부 불만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행동강령은 지켜져야 한다- 공무원직장협의회와 하위직 공무원들은 “약간의 손질을 하더라도 공무원 행동강령이 공직사회를 맑게 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통일부와 외교부 공무원들은 강한 찬성 입장을 보였다. 통일부의 한 과장은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내용들”이라면서 “부조금 제한이나 강연료 관련 부분은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재경부의 6급 직원은 “공무원 사회가 혼탁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행동강령 같은 것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 만든 결과이므로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하는 풍토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직장협의회 한 간부는 “부방위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공직자 부업을 수입의 30% 이내로 제한(권고안은 신고하도록 함)한 항목과 경·조사 때 업무와 관련된 기관 등에 연락을 못하게 하는 것은 그럴 수는 있지만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직장협의회 간부도 “각 기관장이 세부지침을 만들 때 직장협의회와 논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실현성이 높은 강령을 만들도록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처종합 ■법적 구속력 강화 ‘일벌백계' 의지 부패방지위원회가 권고한 공무원행동강령은 과거 공직자준수사항보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고 있다.공무원들이 자칫 빠져들기 쉬운 부패 유형들도 구체적으로 예시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무원 및 지자체의 반발 등으로 이미 강령의 실질적인 시행이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이 있다.그렇지만 일부 문제가 있는 조항을 빼고는 대부분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수칙’인 만큼 강령의 성공적 시행 및 정착을 위해 위반행위에는 보다 엄격한 제재조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부패국민연대 김정수 정책실장은 “공무원들의 의법 조치 결과를 따져보면 일반인에 비해 6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공무원들이 강령을 어기거나 위법할 경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방위는 이 때문에 과거 공직자 준수사항의 경우 총리 지시사항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령으로 강령을 제정하고,국회 등 헌법기관은 기관 규칙으로 만들어 비리공무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적 구속력을 강화했다. 강령 내용을 공무원들이 제대로 숙지하는 것도 부패척결의 관건이다.이를테면 받아서는 안될 ‘선물’의 범주에 상품권·항공권·숙박권·회원권·입장권·승차권 등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비리의 유혹에 걸려들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다.부방위가 오는 10∼11월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을 상대로강령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이같은맥락에서다. 정부부처 각 기관장들의 비리척결 의지도 중요하다.부방위 관계자는 “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비리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 강령은 보다 빨리 공직사회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각 기관에서 강령 업무를 담당할 ‘행동강령담당관’이 좀더 독립적인 형태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를 철저히 해 공직비리에 대한 내부 고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최광숙기자 bori@ ■위반시 어떤 제재 받나 공무원들이 부패방지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공무원행동강령 권고안을 위반할 경우 부패방지법 8조에 따라 징계처분을 받게 된다.징계의 종류,효력 등에 대해서는 부패방지법 4조에 따라 소속 기관의 징계관련 법령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 등 5가지가 있다.이는 공무원행동강령 외 공무원들이 직무상 의무위반,직무태만,체면·위신 손상 등을 했을 때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미한 행동강령 위반은 징계의 범주에 들지 않는 ‘주의’ 정도에 그치겠지만 ‘비리’의 정도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지게 된다.가장 중징계인 파면은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퇴직급여액은 5년 이상 근무자는 2분의1,5년 미만 근무자는 4분의3만 준다.해임은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지만 퇴직급여는 전액 받는다. 1∼3개월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정직은 승진제한을 받고 보수도 3분의2로 준다.감봉은 1∼3개월간 승진제한이 되고 보수는 3분의1로 준다.가벼운 징계인 견책은 6개월간 승진제한 및 승급제한을 받는다.그러나 징계는 대부분 형사처벌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히 ‘행동강령 위반’만으로 중징계 조치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부방위는 행동강령 위반사항이 접수되면 관련부처 담당관에게 넘겨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공무원은 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절차를 밟는다.1급 이상은 국무총리 소속 제1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정자치부장관)에서,2∼5급은 국무총리 소속 제2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자부차관)에서,6급이하 공무원은 기관장 소속 보통징계위원회(위원장 소속 차관)에서 결정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발언대] 증권분쟁 예방과 해결

    증권투자가 재산증식 방편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됐지만,투자일임이나 손실 보전약정 같은 잘못된 거래관행으로 투자자와 증권사간 매매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는 불공정거래와 함께 증권시장의 건전성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분쟁은 내용이 복잡하고 입증하기가 어려워 일단 발생하면 해결이 쉽지 않다.잘못된 매매거래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투자자에게도 책임의 일부가 있기 때문에 분쟁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분쟁은 해결보다는 이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분쟁발생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증권거래는 기본적으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자는 거래내역과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기 계좌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아울러 복잡한 증권거래 및 규제 구조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투자자의 금전적 손해배상과 관련한 분쟁을 소송 이전의 단계에서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등을 통해 간편하게 조정·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따라서 투자자는 이들 기관의 분쟁조정 절차를 활용해 적극 대처하면 증권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를 보전받거나 줄일 수 있다.증권사도 분쟁 예방을 위해 직원의 관련법령 준수 여부를 파악하는 자체 내부통제 절차를 구축하고,분쟁발생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올 들어 실물경기의 회복,기업구조조정의 진전,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등으로 우리 증권시장은 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 투명성과 건전성 등 질적인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이를 계기로 앞으로 정부는 물론 투자자,증권유관기관 등 주체별로 건전한 증권투자 문화를 정립하는 데 좀 더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정욱 (증권거래소분쟁조정부조정지원팀장)
  • 건물철거 허가제 도입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단독주택 등 각종 건물을 철거하려면 기초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현재는 아파트 철거만 허가사항일 뿐 일반 주택이나 상가건물,다가구·다세대 주택은 신고만 하면 철거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주택수명 극대화를 통해 자원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건축한 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상태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건물을 헐고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철거대상 건축물에 ‘멸실허가제’를 도입,건축연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됐거나 건물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건물 철거를 허가해 주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소규모 주택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상·하수도와 난방·전기 등 주요 시설물 개·보수에 필요한 설계도면 비치 등을 의무화할 예정이다.건물의 상태 유지 및 저밀도·저층 건축을 유도할 수 있는 장려책이나 대가족 거주 가구를 우대하는 시책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8월까지 관계부서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11월중 주택건설촉진법 등 관계법령 개정을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건축물 철거 허가제가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등을 이유로 시민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무회의 의결 법령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 - 정부입찰시 인터넷 등 정보처리 장치를 이용한 입찰공고를 의무화하고 필요한 경우 일간신문 등에 게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자입찰시 온라인으로 입찰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조달사업법 시행령개정안 - 정부조달사업시 2인 이상의 입찰자를 낙찰자로하는 복수물품 계약제도를 도입한다.종전에는 조달청이 물자대금을 계약상대자에게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수요기관이 직접 계약 상대자에게 물자대금을 지급한다. ◇공연법 시행령개정안 - 100석 이상 공연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공연장 등록신청시 관할 소방서장에게 재해대처 계획을 신고해야 한다.객석수가1000석 이상인 공연장을 설치·운영하고자 하는 경우 착수 전에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설계검토를 받도록 하고,객석수가 500석 이상인 공연장은 등록 전에 무대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시행령개정안 - 문화산업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음반·비디오물·게임물·출판·정기간행물 등에 국제표준 바코드를 표시하도록 한다.문화상품의 품질인증제가 도입됨에 따라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대상기관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문화산업관련 법인·단체로 정한다. 최광숙기자
  • 업그레이드 지방자치 / 전문가 좌담 “중앙정부 권한 대폭 이양 가장 시급”

    지방자치가 단체장 민선 3기째를 맞으며 뿌리를 내려가고는 있으나 여전히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대한매일은 창간 98돌을 맞아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김성순(金聖順·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 국회의원,신철영(申澈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김충환(金忠環·한나라당) 서울 강동구청장,이해식(李海植·한나라당) 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한 좌담은 대한매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김주혁(金柱赫) 대한매일 전국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 사회 = 6·13지방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 시민단체들이 가장 어려웠던 것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의 벽이었습니다.특히 지방의원의 경우 유권자들이 판단할 정보가 거의없었던 것은 큰 문제입니다. ◆ 김성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 당내 경선은 ‘여과 과정’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부작용도 많고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대의원 의식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 김충환 강동구청장 = 선거법이 엄격해지고 불분명한 점도 많아 후보측이 위반 의도가 없어도 사후에 위반했다고 지적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해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 지방의원들도 지역 비전보다는 정당비판 등 중앙정치 이슈를 제기하고,유권자들도 후보의 공약이나 자질보다 소속 정당을 판단기준으로 삼는 선거유세 방식은 문제입니다.그래서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전락하는 겁니다. ◆ 사회 = 그같은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신 총장 =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도록 일상적 지방자치 참여운동이 필요합니다.경실련은 자치단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문제제기를 할 계획입니다. ◆ 김 구청장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를 한시적으로 배제해야 대리전이나 무관심 등 문제가 해결됩니다. ◆ 이 위원장 =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깨띠 외에도 사진을 담은 포스터 등 일부 선거운동 보조수단이 허용돼야 합니다.투표하지 않으면불이익이나 불편을 주는 ‘투표의무제’도 고려할 만합니다. ◆ 신 총장 = 투표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인·허가상 불이익을 주는 나라도 있죠.그리고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도 폐지할 때가 됐습니다.동원된 후보 지지자들 외에 일반 청중은 거의 없어서 효과보다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대신 선거운동의 비용을 줄이고 효과는 늘리는 방안으로 미디어선거를 활성화해야 합니다.서울 강동구의 경우 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지역 케이블TV에서방송했습니다. ◆ 김 의원 = 미디어선거는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기초단체장 공천배제도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당장 실시하면 문제가 많습니다.정당정치원리에 어긋나고,국회의원의 공조직이 사조직화하게 되며,유능한 신인의 도전이 어려워집니다.사법처리 외에 단체장 견제장치는 유명무실한 실정입니다.주민소환·투표제를 도입하고 주민감사 청구 요건도 간소화하며,공무원노조도 단체행동권을 빼고 허용하는 등 견제장치가 보완된다면 기초단체장 공천배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 김 구청장 = 주민소환·투표제 등 보완책 마련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일본은 기초단체장의 90%가 무소속이고 미국도 80% 이상의 지역이 정당 공천을배제하고 있습니다. ◆ 김 의원 = 선진국은 견제장치가 확실히 마련돼 있어 가능한 것입니다.아무런견제 장치도 없이 시행한다면 소공화국이 될 우려가 큽니다. ◆ 김 구청장 = 현직 단체장의 경우 월급 외에는 수입이 없습니다.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선거비용을 합법적으로 확보하도록 허용기간,횟수,상한액 등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 후원회를 허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 의원 = 금액을 제한하고 사후 공개하는 등 전제가 필요합니다.더 바람직한 것은 선거공영제가 돼야 합니다.국회의원 중심으로 만들어진 현행 선거제도는 주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주민소환제가 실시되면 이해집단에 의한 부작용도 예상되지만 그래도 보완해서 시행할 필요가 있어요. ◆ 신 총장 = 소환 발의를 위해서는 트집 차원이 아니라 상당수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예방효과가 크죠. ◆ 이 위원장 =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공천이 금지된기초의원도 사실상 내천하는 등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입니다.광역의원에게도 일정부분 후원회를 허용해야 합니다. ◆ 사회 = 지방의원 유급화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이 위원장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진 집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지방의원 처우 개선 차원보다는 직업적인 지방정치인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조속히 도입해야 합니다. ◆ 김 의원 = 현재 공통경비와 수당 등의 명목으로 기초의원은 월 135만원,광역의원은 212만원 정도를 받기 때문에 이 정도 범위 내에서 유급제를 실시해도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유능한 신진인사가 지방의회에 진출,안정된 생활 속에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합니다.자치단체에 대한 상시 전문 감시체제를 강화하면 그로 인해 절감되는 예산이 비용보다 더 클 겁니다.무보수 명예직은 이상적인 얘기고 현실적으로는 유급화가세계 추세입니다. ◆ 김 구청장 = 지방의원 유급화가 바람직합니다.다만 일부에서는 재력가의 경우 매일 출근하느니 차라리 유급화 안하고 수당으로 받는 게 낫다든지,유급보좌관을 요구해 수가 굉장히 늘어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 의원 = 회기중에만 출근하고,겸직을 허용하면 됩니다. ◆ 사회 = 자치단체장의 비리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있을까요. ◆ 김 구청장 = 의회의 집행부 통제기능 강화와 주민소환제를 통해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봅니다. ◆ 김 의원 = 단체장에게는 위법은 아니지만 막강한 선택 권한이 있기 때문에금품 수수가 가능합니다.합법적이라도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개인의 자질문제여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주민과 여론의 감시와 통제가 중요합니다.시민단체의 감시기능이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단위에서도 활성화돼야 합니다. ◆ 신 총장 = 사법기능으로 처리할 것은 해야겠지만,내부 고발자 보호를 활성화하면 자정기능을 확보,예방효과가 큽니다.공무원 노조의 활성화도 한 방법이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것은 주민 감시입니다. ◆ 사회 = 우리 지방자치를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 김 구청장 =일괄이양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은 매우 제한돼 있어 독자적인 정책 수행이 어렵습니다.권한은 대폭 늘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엄격히 물어야 합니다. ◆ 신 총장 = 같은 맥락에서 지방의회의 심의·견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그것이 바로 비리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 김 구청장 = 우리 지방의회에는 포괄적 자치입법권이 없습니다.지방자치법 15조에 지방의회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조례를 제정하도록 돼 있습니다.일본처럼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로 고쳐야 지역특성에 맞는조례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신 총장 = 지방자치는 일종의 실험입니다.성공하면 확산시키고,실패하면 접고 하면서 국가 전체의 혁신의제를 발굴하는 것이죠.예를 들면 우리 지역에서는 밤 10시가 넘으면 부과금을 매긴다든지 하는 식이죠. ◆ 김 의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방소비세 조례가 50개나 돼 커피 소비세도 부과하는 등 자치단체가 세금·문화·체육 등 지역 개발을 위한아이디어를 무한정 개발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권한이 없어 할 수가 없습니다.우리당은 이번에 지방자치법 15조를 개정하려고 합니다.구체적인 내용은 조례에위임하도록 각각의 법령도 개정할 수 있겠지요. ◆ 김 구청장 =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가구당 주차장 확보 비율을 높이고,차고지 증명제를 하고 싶어도 법령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례를 만들면 처벌받는 실정입니다. ◆ 신 총장 = 공무원의 순환을 어느 정도 비슷한 업무영역으로 한정,전문성을키우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합니다.또 연간 80∼90일에 달하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층층시하 감사도 효율화해 감사 및 준비시간을 줄이고,감사체계에 대한 근본적 접근방식도 비리 적발보다 정책 감사 위주로 바꿔야 합니다.일을 잘 하려다 실수하는 것보다 일을 안하는 사람을 지적하는 방향으로가야 합니다. ◆ 김 의원 = 지역 특성을 살리는 행정에 힘써야 합니다.지방재정도 확충해야합니다.지난해 지방재정 비중이 일본 44.3%의 절반 남짓한 28.6% 수준입니다.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58.6%인 140곳이나 됩니다.또 선거연령을 19세 정도로 하향조정해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는자치가 돼야 합니다.171개국을 조사해 보니 우리처럼 20세인 나라가 8개국이고 18세가 138개국입니다.선거관리위원회도 시민사회단체의 선거 참여를선진국처럼 허용해야 합니다. ◆ 이 위원장 =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고,유급제를 통해 자질있는 인재가 자치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지방재정 확충방안으로 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신설하는 등 근본적인 세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리 이동구 하승희기자 yidonggu@
  • 퀴즈의 ‘달인’ 법제처 사무관

    법제처 법령홍보담당관실의 윤강욱(尹康旭·사진)사무관이 최근 퀴즈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예의 ‘달인’ 칭호를 얻으며 상금 최고액인 30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윤 사무관은 지난 14일 MBC-TV ‘생방송 퀴즈가 좋다’에 출연해 10문제를 모두 맞혔다. 현재 KTV(국정방송)에 2주일에 한번씩 출연하는 등 대외 법령홍보일을 담당하는 윤 사무관은 “방송에 출연해 각종 새 법령을 소개한 경험 때문에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사무관은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경제학을 부전공한 데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정치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것이 퀴즈 풀이의 자양분이 됐다고 설명했다.윤 사무관은 이어 “상금 중 1500만원은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나머지는 대학원 등록과 집을 얻으면서 생긴 빚을 갚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 ‘공무원노조’ 대선 쟁점화

    공무원노조의 ‘조기 합법화’문제가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며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고,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공무원노조측도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개를 석권한 상황에서 공무원노조가 조기에 출범,자치단체장들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나설 경우 대선전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이 문제만 놓고 보면 정부는 한나라당과,민주당은 공무원노조측과 비슷한 견해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 입장-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지방자치위원장이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의 실질적인 노동기본권 보장과 공직사회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절실하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을 연내 입법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공무원노조가 없는 나라”라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수도권과 영·호남 등 지방정부를 휩쓴 상황에서 공무원노조가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가지고 공직사회 내부의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론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에서는 조기 시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공무원노조 설립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공무원노조의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늦춰지더라도 제도적 보완 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기 합법화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행 시기를 앞당기자는 여론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으며 당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안 역시 ‘올해 입법하고 3년 유예 뒤 시행’으로 공무원노조 합법화의 당위성을 인정하고있는 만큼 미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우리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당하고 OECD로부터 노동상황에 대한 감사를 받는 등 논란이끊이지 않는 점도 조기 합법화의 필요성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 및 공무원노조 입장- 행정자치부는 김성순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해 논의 중이기 때문에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뭐라 말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당장 내년에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안에 명시된 ‘유예기간 3년’은 국가·지방공무원법 등 관계법령 정비,인력 편성 등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기간으로 올해 안에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입법을 끝낸다고 해도 공무원노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까지는 이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2월 공무원노조의 전 단계로 공무원직장협의회 도입을 허용한 뒤 입법을 거쳐 직장협의회가 각 행정기관에 결성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던 것을 예로 들며 “직장협의회보다 상위기관인 공무원노조를 도입하는 데는 적어도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정책기획단 김정수(金正洙) 단장은 “공무원노조 허용은 시대적 대세임을 감안하면 뒤늦은 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정치권이 서둘러 법을 고쳐야 한다.”고 환영했다.그는 “한나라당 역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입장을 버리고 투명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공무원노조를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또 “공무원노조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송파구청장으로 재직했던)행정전문가로서의 소신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노조는 특히 준비기간과 관련,“공무원 노조는 이미 지난 3월23일 출범식 이후 사실상 활동을 시작했으므로 준비기간을 이유로 한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최여경 박록삼기자 kid@
  • “오피스텔 주차장법 개정해야”

    최근 건축허가가 난 종로구 J오피스텔은 연면적 9753㎡에 285가구가 살고 있지만 주차장은 53면에 불과하다.세대당 0.18면으로 5가구가 주차장 1면을 두고 살벌한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인근의 한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건물 면적만 2만 4000㎡에 333가구가 거주하지만 주차 가능한 차량은 모두 121대다.중구의 또다른 오피스텔도 연면적 2300㎡에 102가구가 빼곡히 들어찼지만 15대만 주차할 수 있다. 지난 90년이후 주거용 오피스텔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도 건축법상 오피스텔이 업무시설로 분류돼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할수 없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현행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에는 일반지역내 오피스텔이 100㎡당 주차장 1면을 확보해야 하는데 반해 주차장 설치 제한지역 오피스텔은 100㎡당 0.5∼0.6면만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일반·제한지역 구분없이 85㎡당 주차장 1면,또는 세대당 0.7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도록 정하고 있다.주차장 설치 제한지역은 차량 이용이 많은 4대문주변,신촌,여의도,영동,잠실,청량리 지역등 주차요금 1급지 중 상업지역을 말한다. 이에따라 사실상 오피스텔을 아파트처럼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은 부족한 주차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해야 하고 건물주는 주차장 확보없이 건물을 크게 지을 수 있어 특혜시비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애초 제한지역내 업무시설의 주차장 설치를 억제한 것은 도심으로의 교통량 유입을 최대한 줄이자는 취지였다.실제로 관공서,사무실 등 일반 업무시설 이용자중 상당수는 부족한 주차시설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출퇴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건축법상에는 업무시설로 분류되나 실제로는 공동주택으로 이용되고 있어 주차조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로구는 15일 이같은 문제점때문에 오피스텔 건립때 공동주택 수준의 주차장을 확보하도록 관계법령을 바꿔야 한다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시도 오피스텔의 주차시설 제한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건설교통부에 주차장법령 개정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류길상·홍지민기자 ukelvin@
  • 처방전 2장 의무화 폐지 논란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의사의 처방전 2장 발행 의무화 규칙이 2년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약사회가 이같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관련규칙개정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가 지난 10일 제4차 처방전서식위원회를 열어 ‘처방전을 1장 발행하고 환자가 원할 때에는 1장을 추가 발행하자.’는 의사협회의 제안을 심의한 결과 병원협회와 치과의사협회,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찬성했다는 것이다. 반면 약사회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등 3개 단체는 반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방전 발행 매수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과정은 지난 10일 위원회로 끝났다.”며 “제시 의견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태극기 사용규제 완화

    행정자치부는 4일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국민들의 태극기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국기 사용에 대한 규제범위를 축소하는 등 법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 대표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사랑의 생활화를 위한 실천방안’에 관한 회의를 열고 국기 관련 법령을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대통령령인 ‘국기에 관한 규정’ 가운데 ‘국기는 품위를 손상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각종 물품의 문양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22조에 “현저히 손상하지…”라는 내용을 추가,활용범위를 대폭 확대키로했다. 또 행사장 등에서 일시적 응원을 위해 태극기를 모자·망토·치마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대통령령과 국무총리 훈령 등을 정비키로 했다.다만 몸에 부착하기 위해 구멍을 내거나 절단하는 행위는 현행대로 지속적으로 규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태극기문양을 학용품,스포츠용품,의류 등 각종 생활용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개발 및 보급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재정지원과 함께 인천공항 등에 상설전시관을 운영토록 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태극기문양을 대표적인 ‘코리아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패션,수출상품 및 포장지 등에 적극 활용토록 하고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국내외에 홍보관 등을 통해 관광상품으로도 개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행자부 박명재(朴明在) 기획관리실장은 “정부는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태극기를 사용·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범위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전 전사자’ 특별보상제 추진

    국방부는 적과의 교전 과정에서 발생한 전사자에 대해 보상금을 상향조정하기 위해 군인연금법 시행령 등 관련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오치운(吳治雲) 국방부 차관보는 2일 “전사자의 공로를 감안할 때 보상수준이 일반사회 재해 보상수준보다도 적다.”면서 “‘적과의 교전에 의한 전사’를 일반 공무 사망과는 분리해 특별보상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법을 개정한다 해도 이번 서해교전 전사자들에게는 소급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오 차관보는 이와 관련,“서해교전 전사상자에 대해서는 전군 차원의 모금활동과 각계의 성금으로 최대한의 보상이 이뤄질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사자에게 일시금 형태로 지급되는 사망보상금은 ‘사망직전 계급 보수월액의 36배’로 고(故) 윤영하(尹永夏) 소령의 경우 사망보상금 5601만원에 조의금·퇴직수당·군인연금 등을 합쳐 1억여원을 받게 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서해교전/ 전문가 시각

    우리 국민들은 월드컵축제가 한창이던 지난달 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측의 어처구니없는 무력도발로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일부 보수층과 정치권은 북측의 의도를 정밀분석하고 합리적 대응책을 찾기보다는 남북간 확전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학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번 ‘6·29서해교전’에서 불거진 논란들을 정리,무엇이 문제이며 바람직한 대안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北 도발이유는/“NLL 국제 이슈화 계략” 서해 교전 직후 우리 군은 북한 해군의 무력도발 의도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85㎜ 중형포를 장착한 북측 경비정 2척은 직선 거리로 남하해서 ‘차단기동’을 위해 선체를 가로로 누인 우리측 경비정 2척 가운데 후미함을 공격했다.구형 함포지만 조준포격이었기 때문에 선체 전방인 조타실과 선체 하부인 기관실,동력이 있는 선체 후미를 차례로 타격했다. 그러나 군은 왜 북측이 어처구니없는 도발을 했고,그런 도발 징후를 감지 못했는지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의 견해도 여러 갈래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 교수는 “북한 군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면서 “99년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 해군의 보복적 성격이 짙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우리의 군 경계상태가 느슨한 것을 노린 도발”이라고 단정했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교수도 같은 의견을 제시한 뒤 “북한의 군부 강경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 교수는 “북방한계선(NLL)을 드나들며 경계상황을 파악한 뒤 북·미 대화를 앞두고 NLL을 국제적인 이슈화하기 위한 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군의 정보력 부재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다.서 교수는 “6월에 꽃게철에 NLL의 단순침범 사례가 많아 우리측이 도발 징후를 감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북한의 태도를 볼 때 월드컵 기간에 도발한 것은 매우 비전략적인 것이었다.”면서 “우리 군을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塑냅奐敦?개정은/ “지휘관 재량권 늘려야” 1999년 서해교전 당시에도 합동참모본부가 정하는 군 법령인 ‘교전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들끓었다. 일부 정치권은 이번 6·29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패전’한 것은 적절치 않은 교전규칙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합참은 2일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측 선박에 대해 경고방송 없이 함포사격 거리에서 기동한 뒤에도 북측이 반응이 없으면 위협사격을 하는 것으로 ‘작전지침’을 바꾸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 교수는 “군이 서둘러 작전지침을 바꾼 점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북측 선박이 NLL 이남으로 넘어오면 확실히 남측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단계적 대응이 너무 느슨하면 우리측에 위협이 될 수 있고,반대로 단계를 너무 생략해버리면 국지적인 일이 큰 사건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우리가 작전지침을 강화했다고 이 때문에 북한이 NLL 침범행위를 그만둘지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교수는 “작전지침을 너무 급작스럽게 바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 작전지침의 상위 개념인 교전규칙을 바꾸기보다는 과거 현지 지휘관에게 선제발포권 등의 지휘 재량권이 적었기 때문에 번번이 당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그들에게 재량권을 주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문책론/ “사태규명후 문책이 순서” 합동참모본부는 2일 현재 전비태세검열실에서 이번 6·29교전과 관련한 작전수행·정보판단·지휘체계 등 전반적인 면에 대해 분석작업중이다. 어느 부분에 군 작전상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 이후의 교훈으로 삼고 오류에 대해서는 지휘책임자를 가려 문책하는 작업이다.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일찌감치 군 수뇌부의 사퇴론을 강력하게 들고 나오고 있다. 특히 도주하는 북측 경비정을 향한 사격중지 명령을 내린 것을 빌미로 2함대사령관을 문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교전상황은 합참의 작전책임자와 국방부장관도 알고 있었던 만큼 사격중지 명령이 문책사항은 아니다.”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교수는 “미국에서 9·11테러사태 일어났을 때 실수가 발견된 당사자들에 대한 책임론은 사태처리 이후에 나왔다.”면서 “국민의 피습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지금은 인책을 서두를 때가 아니라 점검과 리뷰를 한 뒤 정확한 판단에 따라 최소한의 문책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번에 그런 전례를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도 “책임 소재를 가리려면,먼저 무엇을 어떻게,왜 잘못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예전에는 군에서 사고가 나면 무조건 사단장을 문책했는데 최근에는 해당 부대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휘자를 가려 책임을 묻는다.”면서 “무조건 고위 지휘자를 문책하는 것은 과거 발상이며 지금은 군수뇌부가 문제를 수습하는 데 신경을 쓰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응전론/ “무분별한 대응은 더 위험” 국민은 군이 ‘무참한 공격’을 당한 뒤에 적극적인 반격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의문은 “왜 자동사격통제시스템을 갖춘 초계함으로 낡은 북한 경비정을 제압하지 못했느냐.”“수원과 원주에 공대함 로켓을 장착하고 대기중이던 F-5전투기는 왜 출격시키지 않았느냐.”등으로 요약된다.함참은 “초계함의 경우 북측 경비정이 유효사격 거리를 벗어났고 전투기는 자칫 확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만 했다.”고 해명했다.학계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확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으나 그 이전에 북방한계선(NLL)을 수시로 들락거리던 북한 선박에 대해 적극적인 경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점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 교수는 “사실 정부가 이런 사태에 대해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강하게 대응하면 국민 정서에 부응할 수는 있겠지만 자칫 또 다른 위험을 부를 수 있어 무차별 응전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명지대 안영섭(安瑛燮·북한학) 교수도 “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나 행동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상황에서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북측 경비정을 격침시켰다면 문제가 상당히 꼬였을지도 모른다.”고 충고했다. 반면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는 “평소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어 우리 해역에 머물고 있을 때에도 제대로 공격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아울러 선제 공격을 받은 뒤에도 확전을 우려해서 자제했다는 것은 문책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 이익단체 저항에 밀려 ‘성과 퇴색’/국민의 정부 규제개혁 공과

    국민의 정부 들어 9000여건의 각종 규제가 폐지됐으나 사업자단체의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은 변호사·공인회계사·의사·약사회 등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와 국회의 법개정 지연,부처간 이견 등으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규제개혁이 각 부처의 조직 감축이나 예산 재배정 등 행정개혁으로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등 규제개혁의 성과가 제대로 파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29개 정부 부·처·청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를 실시해 최근 작성한 ‘국민의 정부 4년간 부처별 규제개혁 실적 평가결과 보고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과= 규제개혁위는 지난 4년간 발굴규제 1만 1125건 중 5933건을 폐지했다.또 3170건을 개선했으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143개 과제 정비 ▲산하단체·협회 등의 유사행정규제 1857건 폐지 및 627건 개선 ▲경제 5단체건의 363개 과제 중 252개 수용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행정입법 과정에서 반드시규제개혁위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규제 신설을 억제하고 규제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미흡한 점= 그러나 규제개혁위는 단순한 규제총량 감축에만 주력,규제영향분석·순응도 관리 등 규제개혁의 전문성 확보가 미흡했다.또 각 부문에서 규제를 푸는데 초점을 맞춘 결과,오히려 규제를 강화해야 할 안전분야에서 규제해제에 따른 부작용이 있자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일도 있었다.규제개혁위가 지나치게 자유경제시장 논리에 치중,규제를 풀다 보니 부작용이 빚어졌다는 지적이다. 공직사회도 행정편의주의,인식부족 등으로 규제개혁의 성과가 일선 현장까지 제대로 파급되지 못했으며,종합적 고려없이 단위규제 심사에 치중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이익단체의 저항= 규제개혁의 최대 저항세력은 ‘기득권 수호’‘밥그릇챙기기’에 골몰한 사업자단체들이다. 변호협회,공인회계사회,의사회,약사회,관세사회,세무사회 등 34개 사업자단체는 기존 사업자단체의 독점적 지위를 없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복수단체 설립을허용하고,회원가입 강제조항을 폐지하려는 정부의 규제개혁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며 동종의 제2,3단체 결성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사업자단체에 위임된 등록업무 및 징계권의 국가기관 회수 등도 미수에 그치기는 마찬가지다. 규제개혁위는 특히 사업자단체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변호사법·공인회계사법 등의 개혁입법을 추진했으나 해당 단체들의 반발로 사업자단체 관련규제개혁 대상 44개 법령,155개 단체중 12개 법률,34개 단체의 규제개혁은 손도 대지 못한 실정이다. 입법심의 과정에서 이들 이익단체로부터 집중 ‘로비’를 당한 국회의 임무 소홀도 규제개혁 지연에 한 몫 했다. 국회는 오히려 이들 개혁입법을 심의과정에서 폐기하거나 계류시키면서 이미 개혁이 단행된 다른 사업자단체와의 형평성 시비를 낳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무회의 의결 법령/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 외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 - 내년 7월1일부터 운전면허를 받으려면 기능시험 응시 전에 교통안전교육기관에서 3시간의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 야 한다.또 학원·태권도장 운영자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 보호자 를 탑승시키지 않으면 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 - 당초 이달 말로 끝나는 승용자동차에 대한 특 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오는 8월31일까지로 2개월 연장된다.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 개정안 - 범칙금 만료일 이후 30일 안에 범칙금의 150 %를 납부하면 즉결심판이 면제된다.
  • [市.道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손학규 경기지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지·동북아시아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정의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손학규(孫鶴圭·56·한나라당)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먼저 느끼고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도정을 이루기 위해 땀을 쏟겠다.”고 밝혔다. 손 당선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직자들의 주인의식 함양과 수도권에 대한 규제 혁파를 특히 강조한다. “도내 공직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됩니다.이들이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면서 자신도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때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도정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강화되며 활력있는 공직사회가 만들어진다고 확신합니다.” 이에 따라 그는 “공직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인사관행을 확립,눈치보지 않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발전의 저해요소로 지목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공장총량제 등 각종 규제혁파가 도의 경쟁력 강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이란 공약을 실천하는 데 극복해야 할 필수요건이라고 그는 규정한다. “수도권에 대한 규제가 너무 많아 경기도는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이제는 지역간 경쟁에서 벗어나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손 당선자는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를 위해 만들어진 수도권 정비계획법은 실패한 법률로 폐지하고 개별 법령에 의한 국토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국회를 비롯해 타 지방자치단체나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상수원 보호구역과 같이 규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지역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내 우수 인력과 수도권이라는 광대한 소비시장,쾌적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도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손 당선자는 이에 따라 용도문제를 놓고 건교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성남 판교지역을 발전의 주축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판교를 단순히 물류기지로 만들 생각은 아닙니다.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여러가지 주변환경이 좋아 외국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유치하는 데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판교에는 건교부가 구상하는 주택단지보다는 벤처단지 및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뿐 아니라 개발 방향도 경기도가 자족기능을 갖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수도권 교통문제와 관련,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철도를 대폭 확충하고 도시철도와 광역 버스를 24시간 운행할 계획이다.수원∼안산∼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철화 사업을 비롯,제2공항 철도 연장(서울역∼광명∼안양∼판교∼성남),여주∼이천선(성남∼이천∼여주) 등 도시 철도 9개 노선 200㎞를 신설한다.소요 예산 가운데 경기도 부담액은 2010년까지 모두 3250억원으로 일반회계와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경기도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오르게 되면 영어 등언어문제가 필연적으로 대두됩니다.어느 나라 사람이 와도 능숙하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영어 1등 경기도’를 강조하는 손 당선자는 “양평,가평,여주 등 자연환경이 좋은 동부지역에 민자·외자 유치를 통한 외국어 교육마을을 조성하고 학교 내 외국어 교육 기반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처리문제와 관련,“정부도 하이닉스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면서 “나도 하이닉스 임직원과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채권단·정부·국회·학계 전문가 등 이해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의,하이닉스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택지개발정책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과 무관하게 개발지구가 지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앙정부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반드시 지자체와 사전협의 후 추진돼야 하며,택지개발 때 업무·산업시설 설치 등 자족기능의 확보와 광역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대책 수립을 의무화해 나가야 한다.”고 손 당선자는 말했다.수원/김병철기자 kbchul@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이명박 서울시장 “청계천 복원 반드시 추진”

    “청계천 복원은 서울의 미래,한국의 미래를 고려해 뛰어넘어야 할 문제입니다.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는 21일 서울 무교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계천 복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또 서울시청 앞 광장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서울을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1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복잡하지 않다.’‘말의 뜻을 어렵게 해석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등 속내를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청계천 복원에 대해 반발과 우려가 많은데. 선거때 생활과 관련한 공약을 많이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청계천 문제는 반대도 있을 수 있지만,서울과 한국의 미래를 고려해 생각해야 한다.서울의 지도를 놓고 보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반발 등 오늘의 문제는 뛰어넘어야 한다.주변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재개발에 참여토록 할 것이다. -청계천 복원을 위해 종로·을지로 등을일방통행로로 지정할 경우 효과는. 청계천변에 2∼3차로를 확보하면 도심 속도는 시속 1.6∼2.9㎞ 감소된다.착공 전 2년동안 대책을 수립하겠다.도심의 남북간과 동서간 도로에 일방통행제를 확대실시하고첨단신호시스템을 운영하면 교통이 시속 4∼7㎞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대중교통을 보다 빠르고 싸고,편리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병행하고 승용차의 도심진입 억제를 위한 보완책도 마련하면 교통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청계천 복원에 대한 별도의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이미 여러차례 수렴했다.시민 의견은 이미 다 나왔다.청계천복원위원회를 만들어 그곳에서 여러 절차를 거친다. -4년 안에 끝내겠다고 강조했는데 종합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안되는 것을 임기내에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빨리 할 수 있는 것을 일부러 늦추지는 않겠다는 것이다.한 도시를 만드는 데는 연결이 중요하다.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그 계획에 맞춰나갈 것이다. -덕수궁 옆에 미 대사관 직원 숙소를 지으려 하는데. 이 지역의 역사성,문화재 보호,관계법령의 형평성,한·미관계 등을 고려해 냉철하고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선거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고 지금도 유효하다. -향후 시정의 우선 순위는. 추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시 공무원들도 예전에맞아보지 못한 시장을 맞게 돼 궁금해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깊은 정보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평하는 것 같다.내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어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해 가족도 돌보지 못할지 모른다.’고 벌써부터 걱정하는 공무원들도 있는 것 같다.그렇게 생각하면 장래가 없는 사람이다.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갖고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 한 회사가 성공하는 일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고 되겠나.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미국의 CEO는 의사결정은 가장 민주적으로 하면서 집행은 가장 독재적으로 한다.의사결정은 공직자의 많은 경험도 수용하고 시민들의 말을 듣는 절차도 거친다.다만 결정된 것은 질질 끌지 않는다. -서울시가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을 당선자에게 넘겼고 당선자도 규모를 줄이는 등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추모시설 같은 것은 ‘자기 것은 자기 지역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그런 시설을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누가 좋아하겠나.세계적인 추세는 권역별 소규모로 짓는 것이다.얼마 전 성남시가 화장시설을 5기에서 15기로 늘렸다.강남·서초·송파까지 흡수하려는 것이다.서울시는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그러나 행정의 일관성은 존중돼야 한다.그 범위내에서 검토할것이다. -위치를 바꾸는 것도 포함되나. 위치를 바꾸면 일관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위치 변경은 검토하지 않았다. -시청앞 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시청앞 광장만이 아니고 월드컵을 보면서,공약을 검토하면서 서울의 도심이 사람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걷는 사람은 정말 불편하다.취임하면 교통문제를 가장 먼저 개선할 것이다.자동차 소통 원활뿐 아니라,차도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한다.우리가 한 것도 있고,서울시도 했을 것이다.들어가면 공식적으로 검토해 연내에 결론을 내겠다. -광화문과 대학로 등도 포함되나. 너무 깊이 들어가지만,하여튼 검토하고 있다. -직원 인사원칙은. 정치색을 띠지 않겠다.일 중심으로 평가한다.중요한 자리에는사람을 데리고 가지 않겠다.능력과 도덕성을 중시하겠다.열심히 하다가 실수하면인정할 것이다.그러나 작은 실수라도 고의적·의도적으로 저질렀다면 용서하지 않겠다.열심히 하면 4년간 보장받을 것이다. -건설을 담당했던 시장이 와서 스카이라인이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 도시계획은 역대 관료출신보다 가장 합리적으로 할 것이다.아마 대한민국에서 세계를가장 많이 본 사람이 김우중씨이고 그 다음이 나일 것이다.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 -청계천 복원과 원지동 추모공원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청계천은 언론에서 협조하면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추모공원은 합의가 안되면 어떻게 착공하겠나.서울시가 강행하려다 못했다.이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새 법령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안= 26일부터 등록 후 1년이 지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는 투자금의 20%를,2년이 지나면 30%,3년이 지나면 50% 이상을 창업자 또는 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특히 전체 투자금 중 30%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 이후에야 해외투자를 할 수 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 제조업·건설업 등 25개 업종 기업이 시설투자시투자금의 1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가 오는 12월말까지 6개월 연장시행된다.
  • 지역별 묘지지도 만든다

    지역별로 묘지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해 주는 지도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불법 묘지시설을 없애기 위해 묘지 및 납골시설 설치가능 지역과 제한지역을 구별할 수 있는 지도를 시·군·구 단위별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2∼3개 시·군·구를 시범적으로 선정,관련법령상 묘지와 납골당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현장 조사한 뒤 이를 지도화하기로 하고 이달중 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올 하반기중 시범 제작된 묘지안내 지도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포,지역별로 자체적인 묘지지도를 만들도록 할 방침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묘지지도가 제작되면 관련 법령을 몰라 묘지를 설치할 수 없는 땅에 묘지를 쓰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