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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상가도 토지와 합산과세

    이르면 2006년부터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건물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물과 부속토지를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 하지만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를 때는 지금처럼 땅은 땅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세금을 물린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주택 외의 일반건물도 건물과 땅을 통합해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를 평가하는 기법을 개발한 뒤 합산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평가기법 개발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현재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고 있는 건물 과표는 내년부터 법령에 직접 규정해 과표 수준을 좀더 현실화하기로 했다.과표 현실화에 맞춰 세율(현행 0.3%)은 내려 급격한 세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빈 땅(나대지) 등 토지 과표도 법령으로 직접 정해 현실화하기로 했다.나대지(종합합산)와 사업용 토지(별도합산과세),별장·골프장 부속토지(분리과세)는 현행 과세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종합토지세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재산세 토지분’으로 통일된다.한 사람이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치는 ‘범위’도 내년부터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로 축소돼 세금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지금처럼 전국에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물게 된다. 재경부는 또 내년 7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에 따라 취득·등록세가 2∼4배 증가하게 돼 증가분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 중 일부를 광역지자체에 배분하거나 ▲골프장 특별소비세 등 일부 국세를 광역지자체에 넘겨 감면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성&남성] ‘상아탑 성폭력 퇴치’ 갈길 멀다

    [여성&남성] ‘상아탑 성폭력 퇴치’ 갈길 멀다

    대학에도 사회에 못지않은 문제점이 존재하지만,대학이라는 이유만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성폭력도 그 가운데 하나다.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도 학교의 명예가 걸려 있고 관련자들이 학생이라는 이유로 쉬쉬하며 넘어가기 일쑤이고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를 입곤 한다.지난 10일과 11일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가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가진 ‘대학내 반(反)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워크숍’에 비친 대학의 모습을 살펴본다. ●성폭력은 아는 사람이 저질러 F대학을 다닌 A씨는 4학년 마지막 학기에 J교수를 만났다.J교수가 집으로 전화를 걸고 A씨에게 근처에 왔으니 나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방송국일을 하던 A씨는 전화하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듣지 않았다.나아가 종강 모임에서도 거부하는 A씨를 불러 억지로 자신의 옆에 앉히고는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될 것”이라며 어깨를 쓰다듬었다.몇 개월 뒤 상담을 의뢰한 A씨에게 성폭력상담소는 “명백한 성폭력”이라면서 “총여학생회에 신고하라.”고 권유했다. 총여학생회 주재로 A씨와 만난 J교수는 “내 행동이 부담이 됐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것을 성폭력으로 보는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강변했다.그는 오히려 “한 사람의 말만으로 학내와 다른 학교,사회 일간지에까지 이를 공론화시켜 본인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결국 지루한 공방 끝에 성폭력 인정과 공개사과 등이 이뤄지지 않은 채 J교수가 A씨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대학내 성폭력 사건 지원과정 매뉴얼’을 발표한 박노상숙 ‘가족과 성 상담소’ 간사는 “대학내 성폭력 사건은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사건이 대학내 성폭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먼저 대학내 성폭력은 서로 아는 사이에서 이뤄지곤 한다.특히 교수나 강사가 관련된 성폭력 사건은 문제제기도 어렵고 사건화돼도 대학의 명예와 직결되면서 저항이 더욱 크다.박 간사는 “학생 간 성폭력도 주위의 시선 등 사건을 드러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체 문화가 바뀌어야 대학내 성폭력도 사라져 대학내 성폭력은 신입생 환영회나 동아리 모임,세미나 뒤풀이 등 공동체 문화와 관련된 것이 많다.Q대학의 과총회 뒤풀이에서 한 학생이 ‘마징가 제트’를 남성의 성기로 가사를 바꾸어 노래하고 “창녀가 없으면 강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도 한 예다.이 자리에 있던 후배가 실명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온라인에서 논쟁이 붙자 교수진의 개입으로 과내토론이 벌어진 뒤 가해자는 사과문을 썼다.박노상숙 간사는 “대학내 성폭력 사건의 당사자는 물론 공동체의 책임 있는 반성과 대책이 마련돼야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한 성폭력 문제 해결 과정에서 피해자가 공개되면 ‘뭔가 문제가 있으니 이런 일을 당하지.’라는 식의 ‘2차 피해’로 연결되기도 한다. ●반(反)성폭력 학칙은 부족한 점 많아 서울대 성희롱·성폭력 상담소의 연구결과 국내 4년제 대학의 90.9%인 160개 대학이 현재 반(反)성폭력 관련 규정을 두고 있다.1998년 부산대를 비롯한 일부 학교에서 시작된 데 이어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남녀차별 금지법령의 시행에 따른 업무처리 요령’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성희롱 등의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한 이후 많은 대학이 규정을 만들었다.연구에 참여한 신상숙 서울산업대 강사는 “2002년 6월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체 대학의 94.6%가 성폭력 관련 규정을 별도로 제정하거나 학칙의 개정에 반영했다.”면서 “규정은 제정됐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강사는 대학내 사건 처리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은 가해자 징계와 처벌보다는 피해자 보호조치라고 강조했다.그는 “성폭력 사건의 조사·처리기간 동안 사건 당사자들의 수업 조정,공간 분리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강사는 또한 피해자 지원도 현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성폭력 규정을 마련한 160개 대학 가운데 피해자에 대한 법적 지원과 의료 지원을 명시한 학교는 각각 58%와 4.4%에 불과하다.그나마 지난 1월 30여개 대학의 성폭력 상담실무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법적 지원과 의료 지원을 한 사례는 각각 1건에 불구했다. 신 강사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원과 서비스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상담기구의 형식보다는 인력과 예산,총장 등 의사 결정자들의 정책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업 민원처리 실태 특감

    지난 2월부터 ‘기업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온 감사원이 다음달부터 기업민원처리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특감에 착수한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13일 “그동안 기업불편신고센터를 통해 들어온 민원처리 과정을 분석한 결과 법령 자체의 모순 및 행정관행 시스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10월 중순부터 30여명 규모의 기업민원특별조사반을 동원,대규모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법령 등 제도상의 미비점뿐만 아니라 민원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반려한 사항을 적발,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중소기업 등의 요청에 따라 감사원이 가동한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지난 7개월 동안 접수된 민원은 총 828건.같은 기간 동안 산업자원부의 기업신문고에 접수된 137건,국무조정실의 기업애로해소센터에 접수된 203건과 비교해 최고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기업불편사항은 접수된 건수만큼이나 유형도 다양하다.대표적인 사례가 기부채납 등을 요구하며 인허가 신청을 반려하거나 공장설립 승인을 거부 또는 지연하는 경우 등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적극 나서면서 공장 설립 인허가 등을 부당하게 지연 처리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SBS 오후 11시5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 차승원,장서희,손태영,성지루,성동일이 말하는 ‘여자는 남자의 이런 행동이나 말에 결혼을 확신한다’라는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살펴본다.여자들이 남자의 어떤 행동이나 말에 결혼을 확신하는지 성인 여자 5000명에게 물어 봤다. ●세계의 상인(YTN 오전 8시30분) 세계 최대 외자유치국으로 떠오른 중국.비약적인 중국의 발전에 화교 자본은 큰 역할을 했다.개방 초기부터 경제 특구에 투자한 화교 상인들은 현재도 중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중국 정부 역시 법령 개정 등을 통해 화교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0시10분) 우리와 비슷한 농업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농업선진국으로 우뚝 선 네덜란드 현지를 찾아가,네덜란드의 천적 이용 현황과 효과를 취재한다.네덜란드 최대이자 세계 최고의 천적회사인 코퍼트사를 방문,네덜란드의 천적 사용 역사,연구 현황,신기술,유통 시스템 등을 알아본다. ●뮤직 엔조이(iTV 오후 6시50분) 디바들의 무대.80년대와 90년대 팝계를 이끌어간 우먼파워.팝과 재즈의 고급스러운 선율의 바브라 스트라이잰드,팝계의 요정 올리비아 뉴튼존,섹시한 우먼파워 셰어,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의 머라이어 캐리.감미로운 팝의 여왕 셀린 디온.팝계의 디바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광복이 되어 예전 자동차수리공장을 되찾은 태산은 세기라는 간판을 내걸고 새롭게 시작한다.대호는 다시 무역업을 시작하지만,국수공장과 양조장은 난입한 폭도들로 인해 망가진다.소희,혜영 자매에게 치부책과 땅문서,통장,현금궤를 넘기고 있던 강 영감 집에 돈을 노리고 강도들이 들어온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우연히 공중에서 떨어진 개밥그릇에 맞게 된 기현.이대로 넘길 수 없다며 증거물인 개밥그릇을 들고 범인 색출작업을 펼친다.개밥그릇과 관련된 사람을 중심으로 범인을 추적하던 기현은 사람들이 그동안 자신에게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동물병원 사람들의 계획된 범죄라고 생각한다. ●TV문화지대-음악속으로(KBS1 오후 11시35분) 세계적인 거장 그라프가 지난 5일 내한 공연을 가졌다.당대 최고의 플루티스트를 통해 플루트의 매력를 들여다본다.또한 플루티스트 백수현씨의 설명으로 트릴과 아르페지오,그리고 텅잉 등 플루트 악기의 연주기법과 그 특성을 알아본다.
  • 경유차 ‘환경부담금’ 12년동안 엉터리 부과

    경유차 ‘환경부담금’ 12년동안 엉터리 부과

    경유차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 제도가 지난 12년 동안 엉터리로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정부가 대기오염의 실상을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 판단에 따라 부담금을 매기는 바람에 과다징수 시비 및 경유차 소유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경유차 1대당 9만 7640원 더 부담 7일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과 환경부에 대한 ‘2003년 감사원 감사결과 처분요구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환경개선부담금의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인 ‘지역계수’를 12년째 유지·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역계수는 대기오염 물질인 아황산가스의 농도를 지역별로 측정한 뒤 농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것으로,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부과액수를 정한 뒤 부담금을 걷어왔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지역계수 산정시 매년 달라지는 지역별 농도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1990년 아황산가스 농도가 0.051으로 측정돼 지역계수(광역시를 1로 기준)가 1.53이었던 서울시의 경우 2001년엔 농도가 0.005으로 하락,계수도 0.63으로 떨어졌지만 1.53 수치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배기량 3298㏄인 2.5t 트럭을 모는 서울시민은 올해의 경우 실제로 내야하는 금액보다 9만 7640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우 의원은 “서울시에 등록된 경유차량 78만여대를 대상으로 확대할 경우 추가부담 금액은 700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하지만 서울시 환경과 관계자는 “올해도 환경부로부터 지역계수를 1.53으로 적용하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하반기 부담금도 예년과 같은 기준으로 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련 법령 개선할 것” 미비 법령의 방치와 정부의 자의적 판단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환경개선비용부담금법과 시행령·규칙 어디에도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환경부는 아황산가스를 기준으로 지역계수를 산출해 왔다.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첫 부과된 1993년부터 지금까지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행정당국의 임의적 잣대에 따라 국민들의 지갑이 열려졌던 것이다.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는 늑장행정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전문기관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유차로 인한 총환경오염 비용 가운데 아황산가스 등 황산화물은 전체의 2%에 불과한 반면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비중은 49%와 34%를 차지하고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 용역작업이 끝나는 대로 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공직비리 5대 취약분야 집중단속

    공직비리 5대 취약분야 집중단속

    정부는 공직자들의 비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무와 공사·계약분야 등을 ‘5대 부패취약분야’로 선정,연말까지 집중 단속하는 한편 제도 개선에 나선다.공직부패 추방을 위해 행정기관별로 부기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도 만든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반부패청렴물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부방위는 연말까지 ▲세무 ▲공사·계약 ▲단속·점검 ▲공기업 ▲대외신인도 등 5개 비리취약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세무분야에서는 간이과세제도를,공사·계약분야에서는 최저입찰제 도입과 하도급제를,대외신인도 분야에서는 기술심사와 납품제도 및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단속·점검분야의 경우 단속과정에서의 유착비리를 막기 위해 투명한 단속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공기업 분야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퇴직공무원의 관련업체 취업제한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키로 했다. 검찰은 법조·공기업·지역 토착비리를,경찰은 수해복구 과정의 국고보조금 횡령과 공공기관 발주사업의 비리사범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자발적인 부패방지 활동 강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자치단체,공기업 등 300여개 정부유관단체에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부패행위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정부사업 집행계획에는 ‘부패방지계획’을 첨부해야 하며,법령 제·개정시 ‘부패영향평가’를 받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탁문화 개선을 위한 ‘청탁 보고 의무화’는 각종 정책 건의와 활발한 인사 추천 등 건전한 건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추후 다시 검토키로 했다.‘기관장 청렴서약제’도 전시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너무 형식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시행이 보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학 구조 대수술] 구조개혁 Q&A

    [대학 구조 대수술] 구조개혁 Q&A

    2009학년도까지 대학들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학교도 크게 줄어들고,학생수도 감축된다.대학 구조조정 방안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국립대학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초래되는 교직원의 신분상 불안,대학재정 감소 등에 대한 대책은. -통합 목적은 단순한 교직원 감축이 아니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교수와 직원의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할 때는 교수 증원도 필요할 것이다. 또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재정감소 또한 불가피하다.그러나 국고지원금을 현재 규모로 유지해 주고 학생 정원 감축에 따른 기성회비수입 감소분은 일정기간 구조개혁 지원예산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립대학 퇴출 절차는. -‘사립대학 구조개혁위원회(가칭)’가 차입금 의존도나 부채비율,등록률,등록금 환원율,졸업률,졸업생 취업률 등의 지표로 사립대학을 판단,평가한 뒤 부실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부실의 정도에 따라 주의나 경고,보유자산 처분,정원 감축,신입생 모집 중지,학과 폐지 등의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할청이 해산 또는 다른 법인과 합병을 명령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해산이나 합병 때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해산 때 잔여재산 귀속에 대한 특례와 마찬가지로 재산출연자에게 출연재산의 일부를 환원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 학교·학급별 1인당 학생 수 감축 목표 등 대학 여건 개선 가이드라인이 사학의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지 않나.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도는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60% 수준으로 정원감축에 따른 재정수입 악화는 불가피하다.그러나 교육의 사회적 욕구 충족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재단 전입금 확대 및 적립금 활용 등이 필요하다. 대학원 평가시스템 구축방안은. -학문 분야별,대학원 유형별로 2005년에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2006년부터 평가를 실시할 계획인데,대학정보 공시제 도입 때 대학원 평가결과도 포함할 것이다. 고등교육평가원 설립 이유는. -세계 각국은 대학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평가기구 평가를 거쳐 결과를 교육 수요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학의 자기평가에 의존하고 있다. 고등교육평가원은 대학평가를 총괄·조정하고 대학평가지표 및 기준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평가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이를 위해 ‘고등교육평가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할 것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비판 쏟아진 與경제정책 토론회

    “국민들은 ‘모피아의,모피아에 의한,모피아를 위한 반복적 실패’가 미래에도 그치지 않으리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권영준 경희대 교수) “최근 몇달 동안 밤을 새워 20개 대책을 만들고 58개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과거에 했던 것처럼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겠다.”(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정책 대토론회’에서 권영준(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교수가 10여분 동안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쏟아낸 비판은 참석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김 차관은 물론,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부총리의 기조 발표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중수 원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발언한 한국금융연구원 최흥식 원장은 “기조발표와 주제발표에 99% 동의한다.”면서 ▲신용불량자 문제 ▲시중 자금의 쏠림 현상 ▲금융권 구조조정 문제 등을 지적했다. ●“출자총액제한제 신축성있게 완화” 이어 강봉균 의원이 “시장개혁의 초점은 기업 규모 확대를 억제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있으므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신축성있게 완화해야 한다.”고 토론문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기만 했다. 하지만 토론에 나선 권 교수가 찬물을 끼얹었다.권 교수는 “열린우리당이 역사적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점잖게 운을 뗐으나 곧바로 “이런 토론회를 왜 야당없이 독자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야당이 무슨 소리를 하든 품고 가야 하는데 스스로 이를 포기한 창피한 여당”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여당 안에 부패한 수구와 파괴적 진보가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재경부에는 더욱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권 교수는 “카드사태,부동산시장 부양책 등 최근의 굵직한 실패한 경제 정책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재경부의 모습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몰아붙였다.권 교수는 재경부의 영문약칭(MOF)과 마피아를 합친 말인 ‘모피아’라고 재경부를 칭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는 것은 폐쇄적 비민주적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재벌 형태에서는 굉장히 위험하다.”며 기업측에도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분배 외면한 불균형 성장정책” 권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우리 정부는 한 번도 분배를 우선시한 정책을 펼친 바 없고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불균형한 성장정책,천민자본주의적 정책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권 교수의 발언 이후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유통망도,광고시장도 모두 대기업이 장악,중소기업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기업이 설비투자보다는 금융투자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소수자를 위한 정책은 경제정책에 쓰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발표했으나 더 이상의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방카슈랑스 혈투’ 2라운드

    ‘방카슈랑스 혈투’ 2라운드

    내년 4월로 예정된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시행 여부를 놓고 은행업계와 보험업계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은행쪽은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보험업계는 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한다.여기에 더해 재정경제부와 감독당국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2단계 방카슈랑스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방카슈랑스는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를 합쳐 놓은 말.보험사들이 만든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행원들이 판매를 하는 것이다.보험사는 대리점이나 생활설계사 외에 은행을 새로운 판매채널로 확보할 수 있고,은행은 대신 팔아준 대가로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지난해 9월 1단계로 연금보험·저축성보험의 은행판매가 시작됐고 내년 4월에는 2단계로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상품 종류가 확대된다.2007년 4월부터는 단체(기업 등)를 포함,모든 보험상품에 방카슈랑스가 허용된다.2000년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방안이 확정됐다. ●보험 “지금 시행하면 업계 고사” 양쪽의 갈등은 보험업계가 2단계 방카슈랑스를 도저히 못하겠다고 반발하면서 시작됐다.보험업계는 “연금보험 등에 국한됐던 1단계와 달리 자동차보험 등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모든 상품으로 은행판매의 범위가 확대되는 2단계는 타격의 강도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한다.1단계 시행 이후 은행의 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던 것도 이유다.생보업계는 방카슈랑스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대되면 내년에는 은행이 전체 보장성 보험판매의 42%를 차지하고 3년 후에는 52%까지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험업계는 당초 취지와 달리 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 등 혜택은 돌아간 게 없고 고객에 대한 정보제공 부족 등으로 피해만 키웠다고도 주장한다.생보업계는 계약해지 등 ‘불완전 판매’의 비중이 보험설계사가 판 상품에서는 2.8%에 불과하지만 은행판매분에서는 8.4%에 이른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고용문제도 쟁점이다.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은행창구 판매가 허용되면 전체 판매실적 중 35%를 은행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한다.설계사와 대리점 조직이 와해돼 대량실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은행 “새로운 미래 수익원,놓칠 수 없다” 은행 역시 한치도 양보할 기세가 아니다.예대마진(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데다 이미 법으로 시행이 확정된 ‘큰 떡’을 놓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이 얻는 수익은 크다.한 시중은행의 올 2분기 예대마진은 3.75%포인트였지만 보험상품 판매를 통한 모집 수수료는 4.72%에 달했다.은행측은 ▲보험료가 내려가지 않는 것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꺼리기 때문이며 ▲은행 판매분의 해지율이 높은 것은 보험담당 행원을 점포당 2명까지만 둘 수 있게 한 당국의 규제가 원인이고 ▲설계사들의 실직 증가는 인터넷보험 확산 등으로 이미 불가피해진 일이라고 주장한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자체 구조조정과 과당경쟁 자제 등 근본적인 해법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가 2단계 시행을 목전에 둔 지금에 와서 우는 소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당국도 생각 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0일 보험업계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재경부와 협의해 (시행시기를 늦출지 여부를)검토하겠다.”고 말했다.보험업계는 반색을 했다.그러나 법령 제·개정권을 쥔 재경부는 연기 논의 자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이미 시행일자까지 확정돼 있는 것을 연기했을 때 예상되는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을 우려한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미 국내외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 왔을 뿐 아니라 방카슈랑스를 연기한다고 해도 보험업계의 경영이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반면 금감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은행에 수익성을 보강해주자는 게 당초 방카슈랑스 도입취지 중 하나였다.”면서 “지금은 보험과 은행간 경영사정이 역전된 만큼 방카슈랑스를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불법 외화유출 자금출처 수사

    금융감독원이 현재 진행 중인 불법 외화유출 조사와 관련,검찰이 금감원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받아 불법송금 혐의자의 자금출처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4일 “불법 외화유출 사건은 금감원 외에도 경찰청,국세청,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공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특히 검찰이 불법 외화유출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자금출처 조사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오갑수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낮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불법 외화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환치기,사기 등의 혐의가 드러나 관세청은 물론 경찰청,국세청 등 관련부처와 공조,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화송금 문제와 관련한 법령 문제에 대해서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라고 언급,불법 외화유출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법령을 개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리·법령위반 대학 손해가 더 크게

    대학이나 전문대가 비리를 저지르거나 정원 자율책정기준 등 인·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이로 인한 이익보다 더 큰 손해를 입도록 하는 등 강력한 행정·재정 제재가 취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전문대 행·재정 제재 개선안’을 마련,사전 예고하고 교육부 훈령으로 ‘교육인적자원부 행·재정상 제재 규정’등을 제정,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교육부 해당부서 단위로 제재 기준과 수준이 서로 달라 해당 대학이나 전문대의 불만을 샀다. 개선안은 제재의 기본원칙을 ▲교육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해 취한 이익보다 행·재정 제재에 따른 손해가 더 크도록 하고 ▲사안의 중대성,고의성,과실 정도 등에 따라 차등 반영하며 ▲제재사항이 2개 이상 중복되면 더 무거운 사안을 기준으로 가중 제재하는 것으로 정했다. 제재 사유는 교원임용과 학사관리,법인운영,재산관리,예산집행 등의 부정·부당 처리나 사학·법인 분규 등 학교운영상 비리 등을 꼽았다.또 학생정원 자율책정 기준 등 인·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거나 무인가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행위,예·결산을 공개하지 않거나 지연 공개하는 등 각종 법령 위반 행위,학위를 허위발급하는 행위 등도 제재 대상이다. 행정적 제재의 경우 정원 증원동결 또는 감축과 학과의 폐지 또는 학생 모집정지 등이며,재정적 재제는 교육부 재정 지원사업 참가 제한과 감점·감액지원·지원중단 등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공무원노조 파업·정치활동 금지

    공무원노조 파업·정치활동 금지

    공무원노조법 제정안이 23일 당정협의를 통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그동안 공전돼 왔던 공무원노조 입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노동부는 공무원노조법안을 이번주 입법예고한 뒤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안의 골자는 ‘공무원노조 설립은 허용하되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보장하고 단체행동권(파업권)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의 정치활동도 금지하고 있다.법률안 공포 1년 뒤인 2006년부터 시행한다는 게 당정의 방침이다.하지만 노동계가 그동안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 등을 요구해온 데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경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총파업 등 강력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입법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법안에 담기는 주요 내용 단체행동권과 정치참여 불허 등의 큰 줄기는 정부가 지난해 5월 입법예고한 내용과 차이가 없다.다만 노동조합 범위 축소와 비교섭대상 및 복수노조 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이 다르다. 논란의 한 축이었던 노조의 가입범위에 대해서도 일반직 6급 이하와 이에 상당하는 별정직·계약직과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으로 한정하는 등 종전 입법안을 유지했다.교섭사항은 보수와 복지,근무조건으로 하고 정책결정이나 인사권 행사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조의 설립단위는 국회와 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행정부,특별시·광역시·도·시·군·구 및 특별시·광역시·도의 교육청을 최소 단위로 정했다.정부측 교섭대표는 각 기관의 장이 맡도록 했다. 공무원의 정당한 노조활동 등에 대해 불이익을 받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이때 형벌규정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공무원 노동분쟁 조정과 중재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무원노동관계조정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공무원단체·노동계 반발 공무원단체는 먼저 이 법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것이 아니라 일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통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헌법이 공무원의 단결권이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거나,단체행동권을 금지하도록 명문으로 정한 바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도 주장하고 있다.노조 가입도 민간부문과 동일하게 허용하고,특정직이나 정무직은 물론 보직이 없는 5급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서는 입장이다.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몇몇 관계부처 장관과 여당 지도부가 모여 제한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현재의 안대로 특별법 제정을 강행한다면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측 의견에 공감하며 공대위에 참여하는 등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부 노민기 노사정책국장은 “공무원단체에 정부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공무원단체가 무리한 요구로 집단행동을 강행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행자부 관련법개정 입법예고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상위법에 위배된 조례를 만들 경우 해당 부처의 장관이 직접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지자체들은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해 논란이 예상된다.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마련,24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중앙부처 주무장관은 광역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될 때는 해당 지자체에 ‘재의요구지시’를 할 수 있다.재의요구지시를 받은 단체장은 7일 이내에 의회에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 또 재의요구지시를 받은 광역자치단체장이 재의요구를 하지 않을 경우 주무장관은 7일 이내에 직접 대법원에 제소 및 관련업무 집행정지결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했다.광역단체장도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똑같은 권한을 갖도록 했다. 현행 법은 단체장의 재의요구에 따라 광역의회에서 재의결한 경우에만 행자부장관과 광역단체장이 대법원에 제소 및 집행정지결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대법원 제소 권한을 광역의회의 재의결 이전이라도 행사할 수 있도록 강화했고,행자부장관만 갖던 제소권한을 전체 중앙부처 장관까지 확대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이에 대해 “중앙부처 장관이 직접 제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재의요구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재의요구 지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지방의회에 재의요구를 하도록 한 것도 “자치단체장을 불신임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기금 눈먼돈? 선심성 경비 등으로 ‘펑펑’

    지방기금 눈먼돈? 선심성 경비 등으로 ‘펑펑’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기금을 마구잡이로 조성하고,이를 선심성 경비로 방만하게 운용하는 등 국고낭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벌인 ‘지방자치단체 기금운용실태’에 대한 특감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전국 250개 지자체에서 조성한 지방기금은 지난해 말 현재 총 2253개이고 금액으로는 11조 2474억원에 달한다.1994년만 해도 700여개 2조 2000억원 규모였던 지방기금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2003년 말 현재 금액기준으로 5배 이상 급증됐다.감사원은 사업내용상 일반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는데도 통제를 덜 받는 기금으로 설치해 무분별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임종빈 자치행정감사국장은 “일반예산은 감시와 견제가 철저하지만 기금은 상대적으로 회계감독이 허술하다.”면서 “지자체들은 이 점을 악용해 기금을 변칙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들 기금의 재원 80% 이상이 일반예산의 출연금으로 조성되고 있어 결국 11조원 규모의 국고가 방만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선심성 용도로 집행된 사례다.2001년부터 2003년까지 각 지자체에서 민간단체에 지원한 해외여행경비만 18억원이 넘는다.경기도는 32회에 걸쳐 6억 7438억원을 지원했다.제주도는 16회에 걸쳐 3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등 25개 지자체가 최근 3년간 해외여행비로만 18억 4840만원을 쏟아부었다. 서울 성동구는 ‘재활용품판매대금관리기금’을 설치하고는 환경미화원들의 금강산관광비용으로 2억 5000만원을 사용하고,정년퇴직 환경미화원의 제주도관광 경비로 1000여만원을 사용하는 등 기금목적과 관계없이 기금을 집행했다.서울 강남구는 소속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명목으로 ‘서울시강남구공무원생활안정기금’을 설치,공무원 500여명에게 총 48억원을 시중은행 이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연이율 3%로 융자해줬다. 서울 중구는 1992년부터 주차장특별회계를 설치해 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52억원 규모의 ‘주차장건립기금’을 중복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처럼 지방기금이 난립하는 것은 기금운용에 대한 관련 법령이 없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행정자치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기금을 통폐합하고,기금 설치 및 운용을 통제할 수 있는 법령을 마련토록 조치했다.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지방기금관리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이르면 이달 말쯤 법안을 입법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독자의 소리] 실종신고 받고 최선 다했다/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 강력2반장 나기수 경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피살된 후 경찰에 실종 신고된 3명의 여성이 있었다.먼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신고사건을 수사했던 담당경찰관으로서 엄청난 사건의 회오리 속에서 국민들에게 잘못 비춰진 내용을 설명 드리고자 한다. 당시 일부 언론에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관할 떠넘기기를 했다고 보도된 일이 있다.그러나 사실과 다르다.실종신고된 2건을 접수한 경찰서는 접수당일로 182전산입력,1차 주변탐문 및 수색 등을 실시했고 다음날 합동심의위원회를 거쳐 강력형사 투입 등 조치를 취했다.나머지 1건도 일과 종료시간에 신고를 접수하여 다음날 아침 규정에 따라 관할 경찰서로 이관했고,이관된 당일 강력반이 투입됐다. 이러한 진상은 덮여진 채 ‘관할이관’자체만을 두고 경찰이 구태의연한 관할다툼으로 일을 미룬 것처럼 알려진 것이 매우 안타깝고 답답하다. 물론 ‘경찰이 잘했더라면 연쇄살인도 없었을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올 수 있겠지만,날로 증가하고 흉포화하고 있는 범죄추세를 경찰의 힘만으로 제압하기엔 사실 어려움이 많다.경찰의 부족한 인력 예산 장비나 법령제도상의 미흡함도 개선해야 한다.특히 강력 범죄의 70%를 주민제보로 해결하고 있는 선진 사회의 사례를 참고한다면,우리 시민의 자발적인 신고정신이 더욱 절실하다.‘범죄없는 사회’는 시민과 경찰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 강력2반장 나기수 경위
  • 금감원·금감위 조직개편 내주 착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감독체계 개편의 후속으로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특히 금감원에 대해서는 감독기능을 축소하고 검사,조사 등 부문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19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제시한 감독체계 개편안에 따른 금감위와 금감원간 업무분담을 이번주 말까지 마무리하고,조직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외부 컨설팅기관의 조직진단을 거쳐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그는 “금감원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금감위 사무국도 법령 제·개정 요구권을 부여받는 등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부분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조직과 인력이 업무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독 및 총괄부서에 편중돼 있다.”면서 “정책총괄 기능이 금감위로 확실히 넘어온 만큼 감독·총괄부서를 축소하고 조사,검사,회계 등 현장실무 부문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이번주 말까지 금융감독 규정의 제·개정,인·허가,제재,불공정거래 조사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역할분담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 아래 양측 직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4세미만 P2P이용 부모동의 의무화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커뮤니티,P2P(개인간 파일공유) 등을 통해 청소년에게 음란 및 폭력 정보를 유통시키는 행위가 강력히 규제된다. 정보통신부는 19일 청소년들이 P2P,커뮤니티 등을 통해 음란·폭력 등 불법·유해정보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인터넷상의 청소년보호 종합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100억원의 유해정보 방지기술 개발자금도 투입된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청소년의 새로운 불법정보 전파수단인 P2P,커뮤니티에 대한 대책으로 만 14세미만 아동이 P2P를 이용할 때 부모동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또 9월에는 P2P 서비스업체 실태조사에 나서고 검·경 등 수사기관과의 합동단속에 나선다.올 하반기에는 핵심 차단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기권 정보이용보호과장은 “김선일씨 피살 동영상이 P2P 등을 통해 전파된 사례에서 보듯,개인파일 공유 프로그램이 폭력물 등의 주요 접속수단이 되고 있지만 업체의 방조 및 조장 등으로 모방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정통부에 따르면 P2P를 이용하는 청소년 중 33.8%가 음란정보를 접했고,국내 주요 10개 사이트 중 ▲청소년이 직접 가입가능한 곳 5개▲실명 인증을 하지 않는 곳 7개▲순위 적시 등 불법 조장하는 곳 5개▲금칙어 필터링이 없는 곳은 5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다음 달에 정통부 차관이 위원장인 ‘민·관합동 스팸대책위원회’ 산하에 청소년분과를 만들어 법령 개정 등 종합 대책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현행 정보통신망법과 청소년보호법 등 청소년보호 관련 법령에는 위반시 1∼3년 징역이나 10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 것으로 돼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행정심판 ‘전화 구술 심리제’ 도입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신체 장애자와 지방거주 청구인들의 편의를 위해 ‘전화구술 심리제도’가 도입된다.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성광원 법제처장)는 이달부터 신체장애자와 지방거주 행정심판 청구인의 시간과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화구술제를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화구술제는 행정심판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는 소환제도와 달리 청구인이 전화 회의시스템을 이용,회의시간에 전화로 심판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제도로, 법제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한 혁신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열린 제29회 행심위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전화구술제가 실시됐다. 행심위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지난 6월 행정심판을 청구한 경북 고령군의 한 지체 장애자에 대해 전화구술 심리를 진행키로 결정,전화를 통해 본인확인과 함께 청구내용을 청취했다.이 청구인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20여분간 행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법제처 김형수 법령홍보담당관은 “전화구술제가 도입되면서 몸이 불편하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청구인이 직접 출석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지면서 국민들이 행정심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제도를 올해말까지 시범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信不者등록제 연내 없앤다

    信不者등록제 연내 없앤다

    이르면 연내 ‘신용불량자’라는 용어가 관계법령·관리규약 등에서 삭제된다.재정경제부는 15일 “현행 신용불량자 등록제도가 금융기관들의 편의에 따라 지나치게 엄격하고 획일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법률·제도 정비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거쳐 이르면 연내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관련 법 등에 명시돼 있는 ‘신용불량자’라는 문구를 삭제해 금융기관들이 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특정 개인에게 일률적인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현행 신용불량자 등록 기준인 ‘3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에서 벗어나 연체 정도와 성격 등에 따라 대우를 다르게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은행연합회에 집중되는 신용불량정보인 연체·부도·세금체납 등의 정보를 신용거래정보와 공공기록정보로 분산시켜 관리키로 했다.또 신용거래정보에 대출금 정보와 연체금의 상환 여부 등 우량정보도 포함해 금융기관별로 적극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신용불량자제도 폐지는 현 정부 출범과 더불어 끊임없이 논의돼 왔다.그러나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칫 ‘신용사면’으로 비춰질 수 있고,불량정보를 대체할 만한 세분화된 신용정보의 집중·활용도 미흡해 실행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신용불량자가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고,신용정보를 공유·이용할 금융기관들과 기존 개인신용정보회사(크레딧뷰로·CB)의 정보 활용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법무부 “수도이전憲訴 각하돼야”

    법무부는 12일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 헌법소원과 관련,“개인의 기본권 침해 구제보다는 국가정책 반대를 위한 헌법소원이기 때문에 각하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장관 명의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의견서에서 “이번 헌소는 기본권 침해 구제를 요청하는 통상적인 헌소와는 달리 정책반대 목적에서 제기된 것으로 헌소제도의 본질과 거리가 있다.”면서 “특히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하는 사안에 대해 사법심사를 하는 것은 사법이 입법이나 행정의 영역에 개입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각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소가 적법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법무부는 “법령 자체가 헌법소원 대상이 되려면 직접적인 국민 기본권 침해규정이 있어야 하지만 특별법은 국가기관에 대해 행위 의무를 부과하고 있을 뿐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거나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없다.”면서 “적법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각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설혹 이번 헌소가 적법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기본권 침해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종국에는 기각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국민투표권 침해 부분의 경우,국민투표 회부는 대통령의 재량일 뿐 아니라 국민투표권은 국민투표가 실시될 때 이에 참가하는 권리이지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권리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법이 국민투표권을 침해했다고 할 수 없다는 것. 법무부는 함께 청구된 신행정수도이전 추진위 활동정지 가처분신청에도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면 중대한 국가시책의 시행에 차질을 가져오기 때문에 기각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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