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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의회]수도권 이전 놓고 정부·여당과 대립 “꼬이네…”

    [메트로 의회]수도권 이전 놓고 정부·여당과 대립 “꼬이네…”

    지방의원 유급제,의원보좌관제,의회 인사권 확보 등 지방의회의 위상강화를 위한 3대 과제 해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3대 과제 해결에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한 전문위원은 “최근 지방의회가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고 있는데 지방의회의 숙원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지방의회의 3대 과제 해결을 어렵게 보는 이유는 한결같이 지방의회와 정부·여당간의 불협화음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수도이전문제를 둘러싸고 날로 더해가는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의 반대투쟁이 지방의회의 3대 과제 해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올초만 해도 지방의회제도 개선을 위한 갖가지 낭보가 들려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방분권특별법의 국회통과. 이 법은 지난해말 지방의원의 명예직조항이 삭제된 것과 함께 지방의회제도 및 의원의 위상을 높이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지방분권특별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정책 사항에 관한 지방의회의 심의·의결권을 확대하는 등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선출방법을 개선하고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며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등 지방선거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회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방의회 의장의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 인사에 관한 독립적인 권한을 강화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법이 제도화되면 지방의회의 위상이 단체장과 대등해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방분권특별법상 지방의회와 관련된 사항들이 반드시 개별 법령으로 제·개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법이 통과된 후 지금까지 정부·여당으로부터 어떠한 후속조치도 없었다.이달초 지방의회의 회기를 자치단체별 사정에 따라 정할 수 있는 회기조정권을 인정한 것밖에 없다. 그동안 정부 일각에서는 의원보좌관제도와 관련해 ▲지방의원 3명당 1명씩 보좌관 임명을,유급화와 관련해서는 ▲총액인건비제도 ▲정책수당을 늘리는 방법 ▲자치단체의 국장급 예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제도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 수도이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방의회의 맏형격인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가 정부·여당과 치열한 대립각을 세워 의회본연의 문제 해결은 뒷전이 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재섭 국장은 “협의회는 행정자치부 등 정부·여당과 의회위상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도이전문제는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 국한될 뿐 협의회 차원에서 거론될 문제는 아니다.”며 마찰의 확산을 경계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가기밀 논란 與 “비공개 당연”

    국가기밀 논란 與 “비공개 당연”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박진·정문헌 의원의 국가기밀 누설 논란을 계기로,정부가 국가기밀을 국회의원에게 서면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합당하다는 입장이다.그동안 국가기밀에 관해서는 서류로 제출하지 않고 열람케 하거나,구두로 보고해 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현미 대변인은 “국가기밀인 충무계획의 존재와 함께 개괄적 내용이,군사기밀로 각종 조건값이 부여된 워게임의 일부 시나리오인 ‘16일 만에 서울이 함락된다.’는 내용이 국회 상임위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질의된 것은 명백한 국가기밀 누출인 만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두 의원이 사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기밀을 공개한 것은 형사적 처벌마저 논란이 되는 불법 유출”이라며 “면책특권을 내세워 이런 식으로 기밀을 누설하면 앞으로 정부가 의회와 기밀을 공유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이 수석부대표는 “앞으로 정부가 국가기밀을 누출한 경력이 있는 의원에게 기밀을 절대로 구두보고하거나 열람시키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공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최근 대법원의 국가기밀에 대한 판결 추이가 법령에 명시된 사항에 한정하지 않고,군사·외교적 판단에 따라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보를 기밀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기밀의 일부가 언론에 알려졌다고 해도 전반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사항은 당연히 기밀로 인정해 준다.”고 밝혔다.민 위원장은 ‘충무계획이 13년 전에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라 국가기밀로서 가치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의 ‘모자이크 이론’을 소개하며 반박했다.민 의원은 “모자이크 이론이란 개개의 공개된 정보를 퍼즐조각처럼 맞추다 보면 전체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기밀의 공개조차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닻 올린 시의회 싱크탱크

    닻 올린 시의회 싱크탱크

    지방의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실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실은 지난 1∼2일 이틀동안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서울시공무원 수련원에서 워크숍을 가졌다.지난달 13일 32명의 정책연구위원을 위촉하고 공식출범한 이후 처음 마련된 행사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워크숍은 참가자들간에 열띤 토론으로 정책연구실의 의미있는 출발을 엿 볼 수 있게 했다. 이 자리에서 임동규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서울시의회의장)은 서울시의회의 정책과제 연구용역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건을 상정,의결시키고 앞으로 펼치게 될 효과적인 연구분야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또 서울시의회가 우리나라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지방자치에서의 의회역할 등을 강조하며 위원들의 왕성한 활동을 당부했다. 특히 워크숍 첫날 정연희(서울시의원) 위원은 주제발표(?관련기사)를 통해 ‘서울시 자치구의 사회보장비 차등지원 개선방안’을 제시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둘째날 토론에서 부두완 (서울시의원) 위원은 “문화정책분야에 의회의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 제도개선 및 법령개폐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박병구(서울시의원) 위원은 “환경영향평가가 집행부의 의도대로 진행돼 마치 통과의례와 같은 요식행위로 비쳐진다.”며 보다 심도있는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은 또 “서울시의회의 경우 의원발의 조례가 전무한 형편이다.”며 이의 활성화를 제기했다. 윤학권(서울시의원) 위원도 “조례안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정책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준모(홍익대교수·도시 및 지역계획분야) 위원은 현역 시의원이 행정수도이전반대 등 현안문제에 대한 정보를 주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이지철(서울시의원) 위원, 송태경(전 서울시의원·위원회 감사) 위원 등 참가 위원들은 서울시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효과적인 의정활동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실은 시의원의 연구 및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7명의 시의원과 교수·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 14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름을 바꾸면 아파트가 뜬다

    이름을 바꾸면 아파트가 뜬다

    2000년대 이후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등 아파트 이름에 유명 브랜드 바람이 불면서 기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름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임대아파트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일반 분양아파트 주민들의 개명(改名) 작업이 두드러지고 있다.이유는 단 하나.아파트 이름을 바꿔 재산가치를 높이겠다는 것.그러나 아파트 거주자가 아닌 실제 소유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재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아파트 이름에 유명 브랜드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마포구 용강동 ‘용강래미안아파트’ 주민 430가구는 아파트 이름을 ‘용강삼성래미안아파트’로 변경하기 위한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200여세대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2∼3개월 안에 90% 이상의 주민이 서명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 연규형(46) 회장은 “주민들은 아파트 이름에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추가하면 재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면서 “지난달에는 마포구청장이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금요사랑방’에서 아파트 개명 문제를 정식 건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브랜드가치를 높여라 구청측은 아파트 소유자 100%의 동의를 얻으면 언제든지 개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현행 법상 공동주택 명칭 변경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라면서 “일반적으로 건물 명칭을 바꿀 경우 소유자가 직접 명칭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관련규정을 적용하면 아파트도 소유자의 100%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실제 아파트 소유자가 전세를 주고 해외에 나가 있는 경우는 물론,파악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연씨는 “소유자 100% 동의는 무리한 조건이며,소유자가 아닌 거주자로부터의 동의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강서구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아파트’ 주민들은 이름을 ‘화곡푸르지오아파트’로 바꿨다.아파트 주민들은 2002년 10월 입주를 시작했지만,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지난해부터 ‘푸르지오’(PRUGEO)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새 아파트임에도 오래된 듯한 이미지를 풍기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임대아파트가 아니예요” 일반아파트지만 인근의 임대아파트와 같은 이름을 사용,차별화를 위해 아파트 개명작업에 나서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 미아6동 ‘미아풍림아이원아파트’ 주민들은 이름을 ‘삼각산아이원아파트’로 바꾸기 위한 서명작업에 착수했다.입주자 대표회의 박기준(57) 회장은 “‘미아’는 미아리 텍사스촌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미아리의 원조는 미아동이 아닌 길음동과 하월곡동 일대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구청과도 소유자 80%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협조해 주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곳은 일반아파트 20개동 1300여가구,임대아파트 2개동 800여가구로 구성돼 있다.개명이 확정되면 일반아파트는 ‘삼각산아이원아파트’,임대아파트는 ‘미아풍림아이원아파트’라는 이름을 각각 사용하게 된다.다만 시공사인 풍림건설이 아파트명에서 회사명을 제외하는 부분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노원구 상계1동 ‘수락파크빌아파트’는 지난 2002년 ‘은빛5단지아파트’에서,노원구 월계3동 ‘성원아파트’는 지난 98년 ‘사슴아파트’에서 각각 현재의 이름을 바꿨다. 이밖에 강북구 번3동 ‘쌍방울아파트’ 주민들은 이름이 촌스럽다는 이유를 들어 ‘청솔그린아파트’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포기 사례도 속출 이같은 성공 사례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절차 등을 이유로 개명작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벽산3단지아파트’ 주민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1·2·3·5·6단지로 구성된 벽산아파트는 3단지를 제외하면 동 호수 첫 자리는 단지 번호와 일치한다.예를 들어 1단지는 101동부터,6단지는 601동부터 시작되는 식이다. 그러나 3단지는 동 호수가 301동이 아닌 101동부터 시작돼 1단지와 혼선이 빚어진다는 것.3단지 주민들은 “우편물이 뒤바뀌는 등 불편이 잦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불편보다 소유자 100%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개명 절차가 더 까다로워 중도에 그만뒀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드림타운아파트’ 주민들도 최근 ‘푸르지오아파트’로 개명하는 방안을 논의하다 복잡한 절차(소유자 100% 동의)와 비용 부담(가구당 6만∼7만원) 등의 문제 때문에 추진이 어렵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상태다. 장세훈 이유종 김기용기자 shjang@seoul.co.kr ■ 명문규정 미비… 주민동의 꼭 필요 임의로 사용하면 민사상 불이익 아파트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주택법과 그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명칭을 바꿀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는 시·군·구청장과 사업주체에게 신고 또는 통지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즉 아파트 개명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셈이다.때문에 아파트 이름을 바꾸기 위한 주민 동의 비율이 지역에 따라 50∼100%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는 아파트 개명 이후의 후유증 등을 우려해 거주자가 아닌 소유자 기준으로 80% 이상의 동의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지난 5월 ‘대우그랜드월드아파트’를 ‘화곡푸르지오아파트’로 바꿔준 강서구의 경우 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만 얻도록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관계법령을 검토한 뒤 주민들의 필요와 요청에 따라 아파트 이름을 바꿀 경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근거로 이뤄진 결정”이라면서 “상표 도용 등의 문제만 없다면 시공사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아파트 개명 신청서와 사유서,동의서 등 관련서류를 구청 주택과에 제출하면 이같은 내용은 지적과와 동사무소에 통보된다. 지적과에서는 건축물대장에,동사무소에서는 주민등록증 등 관련서류에 표기될 아파트 명칭을 각각 변경하게 된다.또 주민들은 건축물대장에서 아파트 이름이 바뀌면 등기부등본상의 명칭도 직접 바꿔야 한다. 구 관계자들은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본상의 명칭만 바꾸면 아파트 매매 등 재산권 행사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다만 주민들이 직접 동사무소를 찾아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기재내용을 바꿔야 하고,주소를 활용하는 각종 기관 등에도 변경 내용을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파트 이름 변경사실을 알려야 할 관련기관은 은행,전화국,학교,상수도본부 등 수백개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아파트 이름을 바꿔 사용한다면 민사상의 불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또 준공 허가가 나지 않은 아파트는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이 당초 시공사가 정한 이름을 바꾸기가 훨씬 수월할 수 있다.이는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닌 새롭게 짓는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요정책 효율적 추진 정부 ‘품질관리제’ 도입

    정부가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가급적 실패를 줄이고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내년부터 ‘정책품질관리제’를 도입한다.국가적 중대사나 사회적 이슈,주요 정책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입안단계에서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이나 갈등 등을 하나하나 점검해 실패나 파행시행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6일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효율적 추진과 일관성 유지,체계적 관리로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정책품질관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이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고,행자부는 각 부처가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뉴얼을 제작,부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규정에는 정책품질관리제 적용 대상범위와 구속력,성공적인 정책입안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담을 예정이다.사회적으로 중요성이 인정되거나 파급효과가 큰 사업은 반드시 정책품질관리제를 적용할 방침이며,우수기관이나 우수공무원은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중앙인사위에서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다. 행자부가 준비 중인 매뉴얼은 정책입안 경험이 부족한 공무원들이 정책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과 법령,행정절차,이해관계인 등 단계별로 거쳐야 할 것 등을 모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필요할 때 참고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정책입안자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기록한 ‘정책관리카드’도 만들어 관련 공무원이 바뀌어도 계속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도 실패한 정책과 성공한 정책에 대한 사례교육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8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정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정책사례분석 토론회’를 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위성 DMB 언제까지 표류하나

    우리나라가 방송과 통신 융합의 첨단 뉴미디어산업인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세계 최초로 실시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관련 정부 부처와,방송사,DMB사업자 등이 이해득실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이 일본이 위성DMB 상용서비스 개시에 선수를 치고 나간 것이다.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제경쟁 상황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우리의 또 다른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DMB는 이동하는 환경에서 휴대전화나 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미디어다.국내 방송서비스 발전은 물론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중계기 제조 등 산업분야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분야가 추진력을 잃고 표류해서는 안 된다.정부는 뒤늦게나마 방송법 시행령 등 법령을 정비하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나섰다.그러나 위성 DMB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시 무력한 모습만 보여 유감이다. 일종의 전국방송인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은 지역방송과 앞으로 나올 지상파DMB의 사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관련 사업자들의 반대는 그런 의미에서 이해된다.그러나 정책 판단의 출발점은 시청자의 권익보호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업계의 이해만 저울질하다 시청자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또 끊임없이 등장하는 뉴미디어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대 추세를 가로막는 것이 돼서도 안 될 것이다.관련 산업은 앞으로 우리의 핵심 수출 분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비록 일본에 선수는 빼앗겼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하루빨리 전열을 정비해 뉴미디어 산업 개척에 나서야 한다.
  • 행자부-­경기도 ‘급식조례’ 갈등

    경기도는 5일 행정자치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10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학교급식지원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조례안가운데 급식재료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한 조항을 수정토록 요구한 것이다. 도는 행자부로부터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학교급식에 사용 하도록 규정한 것은 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내국민대우 조항(3조)을 위반한 것’이라며 재의를 요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 개회,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임시회에서 재의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현재 조례안을 재의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자치법에는 도의회가 법령에 맞지 않는 조례 등을 재의결할 경우 행정자치부장관은 도지사에게 대법원 제소를 지시하고 도지사가 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직접 제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와 도의회는 지난달 이 조례를 통과시키기 전 협의를 통해 급식재료의 국내산 사용을 명문화하기로 결정,도는 도의회의 재의결 이후 행자부가 대법원 제소를 지시해도 제소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안이 공포될 경우 도와 도 교육청은 관련 예산 등을 확보,늦어도 내년부터 도내 각급 학교와 유치원,보육시설에 급식지원을 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민소송제’ 勝訴땐 실비 보상

    ‘주민소송제’ 勝訴땐 실비 보상

    2006년부터 지방단체장의 위법한 재무·회계행위에 대해 주민들이 소송을 낼 수 있게 되는 등 방만한 지방재정에 대해 제동을 걸 수 있다.주민이 소송에서 이기면 소송비용에 대해 실비보상도 받는다.지방자치단체가 소송에서 지면 단체장은 물론 관련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당사자들이 배상해야 한다.위법한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상급기관의 재의 요구 지시에 불응하면,정부가 대법원에 직접 제소할 수 있게 된다.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제출 정부는 5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주민소송제 도입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의결,이달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주민은 자치단체의 ‘위법한 재무·회계행위’에 대해 자신의 개인적 권리·이익의 침해와 관계없이 법원에 위법 행위 시정을 청구할 수 있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주민소송제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행하는 제도 가운데 하나이며,제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무분별한 소송제기를 우려하는 지자체의 걱정을 적절히 고려해 마련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이 제도에 대해 지방자치 실시 이후 제기돼온 지방재정의 방만한 운영이나 부정부패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무분별한 소송제기를 막기 위해 소송 전에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서명해 상급기관에 주민감사를 청구하는 절차를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했다.주민감사청구에 서명한 주민은 모두 소송할 수 있도록 ‘1인 소송’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광역시·도는 300명,5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200명,시·군·구는 100명 이내에서 서명을 받아 감사청구를 한 뒤 소송을 낼 수 있다.기존의 주민감사 청구 인원은 전체 주민총수의 50분의 1이었으나 대폭 완화된 것이다.감사청구는 시·도의 경우 주무장관에게,시·군·구는 시·도지사에게 해야 한다. 청구기간은 해당 사무처리가 있었던 날,또는 종료된 날로부터 5년 이내로 했다.입법예고땐 2년 이내였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이 이기면 해당 지자체에 대해 변호사 비용 등 실비보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지자체는 청구된 금액 범위에서 인정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소송에서 위법한 재무·회계 행위로 지자체에 손해를 준 것으로 확정됐을 경우,단체장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손해배상 지불을 당사자에게 요구해야 하며,당사자가 단체장일 경우 지방의회 의장이 청구한다. ●정부에 기초단체 제소권 부여 정부는 또 국법질서와 자치법규간 조화 차원에서 상위 법령에 위배되는 자치단체의 조례 제·개정에 대해 재의 요구를 받은 자치단체장이 불응하면 정부가 대법원에 직접 제소하거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 대법원 제소권은 광역자치단체에만 적용됐다.재산세 파동 때 서울시 등이 제소하지 않자 정부가 애를 먹었는데,이번에 정부도 제소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금감위가 금감원 통제

    금융감독원(민간조직)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 사무국(공무원조직)의 통제권한이 대폭 강화되고,그동안 금감원이 행사해 온 공권력적 기능도 일단 형식상으로는 금감위로 이관된다.두 기관은 30일 ‘금감위·금감원 감독업무 역할분담 방안’을 발표하고,그동안 논란이 돼온 두 기관간 업무개편을 이런 식으로 일단락지었다. 개편안은 지금까지 금감원이 사실상 독자적으로 행사해 온 금감위(9인 위원회) 의결사안의 전체회의 상정권한을 금감위 사무국으로 일원화시켰다.즉 감독규정 개정,주요 금융업무 인허가,불공정거래 조사,금융기관 제재 등 감독정책의 실무 결정권한이 금감원에서 금감위로 넘어가는 것이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감위 전체회의 의결사안이 있을 경우,사실관계 조사와 법률적 요건 등만 확인한 뒤 이를 금감위 사무국으로 보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금감원이 직접 전체회의에 상정해 왔다.금감위는 금감원으로부터 안건을 받아 법적·정책적 판단을 한 뒤 전체회의 상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금감원의 역할은 관련법으로 위임된 검사·제재 업무와 금감위 사무국에서 지시한 업무,금감위 의결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확인 등으로 대폭 줄어든다.이에 대해 금감원 노동조합은 “민간조직인 금감원을 공무원 조직의 하부기관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번 논의를 국회로 확산,의원발의를 통한 관련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올 하반기부터 관련 시행령과 법령의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외부전문기관의 조직진단을 실시,금감원의 조직과 기능을 조정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개정법 내년 고시엔 영향적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법률개정으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늘고 있다.법률서가 교과서인 수험생들로서는 기존 법률뿐 아니라 새로 바뀐 법률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이 각종 법률 개정작업에 치중함에 따라 개정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국적법 개정안 같은 개별적인 법률 외에도 민법과 형사소송법 같은 덩치 큰 법도 개정될 예정이다.개정 범위도 몇가지 조문의 추가나 삭제 수준을 넘어서 법 전체의 개념이 달라지는 정도에 이르고 있다. 형사소송법은 변호인의 조력권을 강화하는 등 피의자의 인권보호에 초점을 맞추되 구속영장 청구 문제에 대해서는 준항고권을 신설,검찰의 입장을 어느 정도 보강해줬다.민법 역시 ‘인격권 보호’라는 개념이 추가되는 등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이 이뤄졌다.특히 국민들의 일반 생활과 직결된 재산법 부분은 제정에 가까운 개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크게 바뀌었다.덩치 큰 법이 이렇게 바뀌면 관련 법들이 연쇄적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수험전문가들은 여기에 너무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정치권의 상황이나 관련 집단의 반발 등이 겹치면서 개정안 통과 자체도 불명확한 경우가 더러 있다.여기에다 개정안이 통과된다 해도 시행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유예기간이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 고시시험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N학원 관계자는 “형사·민사소송법이나 민법 등 기본법은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예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면서 “시험일 당일 시행법령을 기준으로 하는 고시시험과는 무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실제 개정과 시행 여부를 떠나 어쨌든 법의 대체적인 맥락이 바뀌는 배경과 취지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2차 시험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걱정이 더 크다.사시를 준비하는 김모(32)씨는 “답안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개정 예정인 법률 관련 문제가 출제되면 개정 방향이나 내용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스터디 모임 때 개정안을 구해다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K학원 관계자 역시 “개정안이 발의된 법률의 경우 국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한 뒤 일독해볼 것을 수험생들에게 권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문제로 출제되느냐 여부를 떠나 현행안과 개정안을 비교해보는 것 자체가 리걸 마인드(legal mind)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교직원·학생등 감사원 청구…비리교수 덜미

    대학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교수임용비리에 경종이 울렸다. 교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제기,처벌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감사결과,비위사실이 적발돼 국민감사청구를 통해 교원임용비리 관계자를 문책하게 된 첫 케이스로 남게 됐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한국재활복지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 관계자 1000여명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한 때는 지난 4월.이 대학 광고홍보과에 교수 1명이 공개채용을 통해 임용됐는데,관련 전공자도 아닌 사람이 교수로 채용된 것이 이상하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받아들여 지난 6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재활복지대학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지원자 심사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광고홍보 교원임용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 대학 장모 교수와 강모 교수 등 3명은 심사과정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지원자 정모씨에게 비전공자 감점을 주지 않고 전공이 일치하는 것으로 점수를 매긴 것. 반면 국가유공자 자녀 김모씨에게는 가산점을 줘야 함에도 이를 누락했다.결과적으로 지원자 정씨는 2.6점을 더 받고,김씨는 1점을 낮게 받아 합격자가 뒤바뀌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심사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장모 교수 등 심사위원 3명과 교원인사를 총괄한 윤모 교수,담당행정직원 윤모씨 등 5명을 징계하도록 조치했다. 국민감사청구는 300명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의 법령위반사항이나 부패행위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체벌허용 교육법’ 헌법소원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1일 체벌을 허용한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이 헌법의 행복 추구권과 인격권 등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벌을 허용하는 초중등교육법 제18조 1항과 시행령 제31조 7항이 헌법의 행복 추구권과 인격권,평등권,신체의 자유,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으로 체벌을 허용하는 야만의 시대는 끝내야 하며 체벌로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어른들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중등교육법에는 “교육상 필요한 때 법령과 학칙이 정하는 바에 의해 학생을 징계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고, 시행령은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하지 않는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규정하여 체벌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업도시법안 마련] 특별법 주요내용

    기업도시 건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정부는 ‘민간복합도시개발 특별법’안을 마련,내년 2월 말까지 하위 법령을 제정해 이르면 내년 3월 시범사업을 지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특혜시비 지적 등이 제기되고 있어 법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개발토지 처분·아파트분양 자율권 부여 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기업도시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39개 법률과 81개 인·허가 사항을 정부가 하나로 묶어 처리해준다.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동시에 내줘 사업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개발 토지를 처분해 이익을 남길 수 있으며,아파트 분양 자율권도 주기로 했다.국세 및 지방세,각종 부담금도 경제자유구역 수준으로 깎아준다.국·공유지 무상 임차 또는 장기임대 혜택도 주어진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원주·영암 땅값 연초보다 2배 폭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기업도시 특별법이 정부가 재계의 온갖 민원사항을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실련의 윤순철 국장은 “성장산업과 기술혁신을 고민해야 할 대기업이 토지수용권을 갖고 골프장 등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땅장사’를 하려는 졸부 근성과 같다.”면서 “기업은 토지에 대한 관심을 끊고,정부는 ‘재벌 특혜도시 지원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현행법을 개정하여 공익을 위한 기업도시 건설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을 부동산투기장으로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강원도 원주,전남 영암 학산면 일대는 기획부동산들이 진출,땅값이 연초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류찬희 윤창수기자 chani@seoul.co.kr
  • [기고] ‘비정규직 법안’ 핵심은 차별해소/장화익 노동부 비정규직대책과장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법안의 핵심은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고 남용을 규제하는 것이다.이러한 정책기조는 비정규직이 이미 우리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고용형태로 자리잡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정보화 진전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산업이 생겨나고,생활패턴이 달라지고,고용형태도 다양해진다.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기업도 유연성 위주의 인력운용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비정규직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고 선진국에서는 고용창출,실업대책 차원에서 적절한 보호를 병행하여 활성화해 나가는 경향이다.노사정위 공익위원안을 보더라도 이러한 점이 분명히 부각되어 있다.정부안은 그간의 노사정위 논의 결과,외국 사례,우리사회 현실,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두루 감안하여 마련한 것이다.특히 노사정위 공익위원안을 최대한 존중하고 유럽의 입법례를 참고하였다. 그런데도 정부안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재계 입장에 치우친 안이라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정부안은 차별없이,남용없이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경우 보장하겠다는 것이다.다만 기간제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는 사유를 처음부터 제한하는 등의 방식은 고용감소 등 부작용이 너무 크므로 채택하지 않았다. 반면 파견대상 확대는 파견근로자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나,인건비 절감 차원의 파견근로 활용은 제한될 것이다.경제활동 인구 부가조사를 보면 기간제·단시간 근로자가 400만명,파견근로자 10만명이다.최근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이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정부안은 분명히 불필요한 비정규직을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정부안 때문에 비정규직이 양산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정부안이 재계 입장에 치우친 안이라는 주장 역시,파견대상 확대를 제외하고는 경영계에 오히려 부담이 되는 내용이다.차별금지를 명문화하여 사법적으로 구제받을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이에 더하여 노동위원회를 통한 행정적 준사법 절차를 마련하고 불이행시 과태료를 최고 1억원까지 부과토록 하였다.그동안 기간제 근로계약의 반복갱신에 대한 법령상 제한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3년 이내로 제한된다.많은 사람이 잘못 아는데,1년간 허용하던 기간제 근로를 3년으로 연장하는 것이 아니다.파견근로도 불법파견시 처벌강화(1년이하 징역→3년이하),사용사업주의 직접고용 의무 명문화(금지업무 파견시 즉시 직접고용 및 3000만원이하 과태료 등)등 불법파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였다.이밖에 근로조건 서면명시 의무,파견계약 내용 서면고지 등 절차적 규제도 신설했다.노동계 요구수준에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현행제도와 비교할 때 명백히 노동계에 유리한 안이라고 본다.당장의 이해관계나 가시적인 효과보다는 멀리 내다보면서 대승적인 자세를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장화익 노동부 비정규직대책과장
  • ‘제주 특별자치道’ 탄력 받는다

    일률적으로 이뤄진 현재의 지방자치제와는 전혀 다른 자치제도 도입의 신호탄이 될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그동안은 제주도에서만 논의됐으나 정부 차원에서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하는 등 중앙정부차원에서 본격 논의된다. ●“아주 특별한 형태의 자치시스템”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제주도가 추진 중인 ‘특별자치도’는 현재보다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아주 특별한 형태의 자치시스템”이라면서 “또다른 권한 이양의 시작이고,여러 부처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차원에서 원만한 추진이 이뤄지도록 전담 추진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태스크포스로 할 것인지,독립기구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가 갖고 있는 여러 특성을 고려해 독특한 형태의 자치형태를 만들자는 게 골자다.인구가 50만명 밖에 안되고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에 왕래할 수 있는 지역특성과,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선 다른 형태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다양한 형태의 자치제도 도입의 신호탄이며,효과를 분석해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제주도가 용역을 추진 중이며,이달 말 최종보고서가 나온다.10∼11월에 주민설명회를 갖고 올 12월∼내년 1월 사이에 주민투표로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용을 보면 기존의 지방자치제보다 지방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권리를 제한하고,의무부과와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이 강화된다.기존엔 시행령이나 규칙에 규정됐던 지역산업이나 환경 등에 대한 규정도 조례로 정하도록 권한이 이양된다.외국인 채용기준이 완화되고,개방형에 대한 특례도 허용하도록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며,지방소득세·소비세·환경세 등을 시범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행정계층 축소가 쟁점 더불어 현재 ‘중앙-시도-기초’로 이뤄진 행정계층구조를 한 단계 축소하는 것도 추진되는데,이것이 가장 쟁점이다.제주도는 현상태로 유지하고 일부제도만 보완하는 ‘점진적 대안’과 도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하는 ‘혁신적 대안’ 등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주민투표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혁신적 대안이 결정되면,제주시 등 기초자치단체가 없어지고 임명제로 바뀐다.지방의회도 폐지되며 대신 광역의원수를 늘린다는 것이다.제주도는 ‘혁신적 대안’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원들은 ‘혁신적 대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사]

    ■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직무대리(공보관 겸임) 李基權△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李成熙△부산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梁盛弼△〃 진주지방노동사무소장 이동우△대전지방노동청 관리과장 宋永杓 ■ 법제처 △법령홍보담당관 鄭永祚△행정법제국 법제관 金亨洙 ■ 국정홍보처 △홍보기획국장 權寧厚 ■ LG투자증권 ◇지점장 전보 △천호 羅相三 △대치역 李常勳 ■ 교보투신운용 △경영지원본부장 崔容豪
  • 여권사진 찍을때 웃으면 안돼요

    테러가 세계에 빈발하면서 여권에 웃는 얼굴 사진을 금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미 A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영국이 웃는 여권사진을 금지하는 법을 최근 제정했다고 보도했다.여권을 갱신하거나 신규발급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정면 얼굴,카메라를 직시하며 무표정한 얼굴에 웃지는 말며 치아는 절대 보이지 않는’ 사진만 제출해야 한다.캐나다가 1년전 이같은 법령을 제정했고 앞으로 100여개 국가가 이를 채택할 전망이라고 ABC방송은 예측했다. 웃거나 특히 치아가 보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생체 인식프로그램 때문이다.여행객의 얼굴을 테러 용의자들의 얼굴과 비교할 때 웃거나 치아가 보이면 정확히 비교할 수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영국 여권국의 버나드 헤르단 국장은 “이 규정은 테러와 위조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2005년에 도입될 얼굴인식 프로그램과 생체인식 전자여권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미 국토안보부에 생체인식시스템을 공급하는 아이덴틱스의 중역인 무스타파 코이타는 “이 시스템은 웃음을 다룰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아직 여권에 웃는 사진을 허용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천구, 재산세 감면안 재의결

    서울 양천구의회가 재산세 20% 소급 감면안을 재의결했다.이에 따라 조례안이 5일 이내 공포되면 양천구는 재산세 환급 절차에 들어간다.양천구의회는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0명 가운데 16명이 출석,만장일치로 ‘재산세 20% 소급 감면안’을 재의결했다. 그러나 과세 결정된 재산세에 대해 자치구 의회가 소급감면을 결의할 경우 대법원에 조례안 무효소송을 내겠다던 서울시는 양천구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상하 세제과장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소여부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면서 “구청장이 제소할 수 있는 기간인 20일동안 지켜본 뒤 제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구청장은 재의결된 조례안을 5일 이내 공포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구의회의장이 조례를 공포하며 구는 올해 부과된 재산세에 대한 환급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구청장은 조례안이 법령을 어겼다고 판단할 경우 20일 이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구청장이 20일 이내 제소하지 않으면 시장은 다시 7일 이내 구청장에게 제소를 요구하거나 직접 제소할 수 있다.그러나 양천구 관계자는 “지방자치제의 핵심은 구민을 위한 행정인 만큼 주민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혀 제소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자문 변호사들도 소급입법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주민에게 혜택을 줄 경우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천구는 올해 아파트 재산세 인상률(98.3%)이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이에 구의회가 재산세 부과 이후인 7월29일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재산세 소급 감면을 의결하자 시는 재의를 요구했다.양천구의회의 재의결로 성동·영등포 등 소급감면에 대해 재의를 요구받은 나머지 8개 구의회도 재의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가 제소하지 않을 경우 재산세를 둘러싼 논쟁은 서울시 쪽으로 공이 넘어가게 된다.만약 시가 직접 조례무효 소송 및 조례집행정지 신청을 내면 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까지 재산세 환급절차는 중단된다. 시는 소급 적용하는 조례안은 조세행정에 혼란을 일으키는 데다 재산세 인하 도미노 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제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원칙적 입장만 밝힐 뿐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이 직접 제소에 나설 경우 재산세 과다 인상에 따른 주민불만이 시로 향할 가능성이 큰 데다,자치구 의회가 소급입법 조례를 의결할 때마다 시장이 제소하면 시와 자치구간 법적 다툼이 되풀이돼 모양새가 나빠진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그렇다고 제소하지 않을 경우 위법 소지가 있는 소급 조례안을 시가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을까 걱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특강 러시 고시촌 추석이 없다

    특강 러시 고시촌 추석이 없다

    신림동·종로 등 주요 학원가의 추석맞이 특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닷새나 되는 연휴기간을 알차게 보내려는 수험생들의 기호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한가위답게 풍성하다.단기 강의인 만큼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의 테마강좌나 중요 포인트만을 꼬집은 핵심강좌가 주를 이룬다.추석특강에 걸맞게 수강료도 평상시에 비해 대폭 낮췄다.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도 상당수다. 신림동 LEC법학원은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헌법핵심요약정리·민법가족법·형법출제예상판례 등의 특강을 갖는다.학원 관계자는 “추석인데도 불구하고 수험준비를 하느라 고시촌에 머무는 수험생들이 많다.”면서 “명절인 만큼 수험생들이 혼자 지내기보다는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도록 특강을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춘추관에서는 헌법판례·헌법부속법령·경제법·국제법·노동법·형법판례·민법판례 강의를 사법시험 추석특강으로 마련했다.행정·외무고시 추석특강 과목은 행정법사례·경제학2차문제풀이·행정학쟁점특강·헌법부속법령·언어논리·한국사 등이다. 베리타스학원도 추석특강으로 5일간의 단기 강좌를 마련했다.사시 1차 수험생들을 위한 강좌로 경제법·국제법·헌법판례 등의 맞춤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행시·외시 수험생을 위해서는 PSAT 집중강의가 연휴간 8차례 진행된다. 한림법학원의 추석특강으로는 토익강좌가 특히 눈에 띈다.사시생들의 사활이 걸린 토익점수 확보를 위한 강의로 ‘토익 기출 1000제 파트별 뻐개기’와 ‘토익 초단기 비법전수’가 마련돼 있다.그밖에 민법고득점테마100선·행정학논문특강 등 17개 과목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한국법학교육원에서도 헌법판례·민법사례·민법조문·민법핵심정리 특강을 준비했다. 종로행정고시학원은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26일과 29일 공시법과 민법 특강을 연다.종로한국법학원에서도 추석연휴 이틀간 부동산공법을 특강한다.종로박문각행정고시학원에서는 24일 추석맞이 이벤트로 7·9급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림동에서 행시준비를 하는 수험생 김인철(29)씨는 “집이 멀지 않아 연휴동안 지내다와도 되지만 솔직히 명절을 친척들과 보내기는 부담스럽다.”면서 “친구들과 이 곳에서 공부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고 무료강의만 찾아다녀도 연휴를 아깝지 않게 보낼 듯하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책꽂이]

    ●20세기 동남아시아의 역사(클라이브 크리스티 엮음,노영순 옮김,심산 펴냄) 동남아시아는 대륙부와 해양부로 나눌 수 있다.대륙부 동남아시아는 태국,미얀마,베트남 등이 주축으로 인도문명과 불교문명이 만나는 지역이다.반면 해양부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광범위한 언어·문화집단(말레이폴리네시아계)으로 이뤄져 있었지만,15세기 이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가 우세한 지역(필리핀)으로 나뉘게 된다.이렇게 여러 문명권과 종족으로 구성된 이 국가들을 동남아시아라는 하나의 테두리로 묶을 수 있을까.책은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놀라울 만큼 동질적인 경험을 해왔음을 밝힌다.2만 5000원. ●괴테 파우스트 휴머니즘­신이 떠난 자리에 인간이 서다(김수용 지음,책세상 펴냄) 괴테가 60여년에 걸쳐 집필한 필생의 역작,독일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파우스트’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서.해석의 키워드는 ‘현대’와 ‘휴머니즘’이다.저자(연세대 독문과 교수)는 ‘파우스트’에 나타난 현대 인본주의의 신화를 분석,이 작품이 기독교적 중세의 틀을 벗어던지고 인간중심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힌 ‘현대’의 산물임을 밝힌다.‘영원한 방랑자’ 파우스트에게는 소시민적 안락함도,순수한 예술의 세계도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안정과 정주는 곧 정체이기 때문이다.1만 5000원. ●송도집(松濤集)(김용직 지음,깊은샘 펴냄) 학술원 회원인 저자(서울대 명예교수)가 한시 창작모임인 ‘난사(蘭社)’활동을 하면서 쓴 작품들을 모은 한시집.오언절구와 칠언절구,칠언율시 등 110여 수가 실렸다.한시 중에서 절구와 율시는 운자를 지키고 평측도 어김없이 밟아야 한다.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말도 고전적인 격식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한시 중에서도 작법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돼 있다.1만원. ●위대한 기업 위대한 리더십(크리스 로니 지음,김이숙 옮김,휴머니스트 펴냄) 1540년 예수회를 창립한 성(聖)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와 동료들은 자신들의 단체이름에 ‘컴퍼니’라는 말을 넣어 ‘컴퍼니 오브 지저스’라고 했다.16세기 ‘컴퍼니’의 의미는 현재의 기업적 이미지보다는 ‘동료’나 ‘친구’ 집단이란 의미가 강했다.그들은 네 가지 리더십 원칙을 통해 역사상 가장 성공한 회사가 됐다.그 원칙은 자아인식과 독창성,사랑,영웅적 자질이다.예수회는 이런 원칙들을 토대로 460여년 동안 다국적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해 왔다.이 책은 그 비결을 밝힌다.1만 5000원. ●이야기 영국사(김현수 지음,청아출판사 펴냄) 영국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영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1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현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원탁 테이블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에게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후 민주주의의 초기 법령을 제정한 에드워드 1세,시민과 타협하는 정치체제를 수립한 윌리엄 3세를 거쳐 왕·귀족·시민의 균형을 이뤄가며 오늘날의 정치제도로 숙성됐다.저자(단국대 교수)는 아서왕에서 엘리자베스 2세까지 영국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들려준다.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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