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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방위 “공직자 수뢰 자진신고땐 처벌 감면”

    정성진 부패방지위원장은 27일 “뇌물을 받은 즉시 자진신고하는 공직자에 대해 페이버(혜택)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별도 법안을 만드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성호 사무처장도 “공직자가 수뢰사실을 자진신고할 때는 처벌을 면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검찰도 이를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현행 형사소송법상 공직자는 직무를 행하면서 알게 된 범죄사실을 즉각 고발하도록 돼 있으나, 공직자가 뇌물을 거부한 뒤 이를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법 위반이 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같은 혼선을 없애는 차원에서도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패방지위는 지난해 안상수 인천시장의 2억원 굴비상자 사건이 발생한 뒤 이같은 법안을 검토해 왔다. 부방위의 이같은 구상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일반인과의 법 형평성 문제도 있는 만큼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부방위 관계자도 “뇌물인 줄 알고 받았다가 돌려준 경우, 뇌물인 줄 뒤늦게 알고 돌려준 경우, 뇌물을 받지 않고 신고하지 않은 경우 등 여러 정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법 조문화 과정에서 구체적 사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당시 전윤철 감사원장이 한화측의 로비를 고발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검찰이 수사하는 사안인 만큼 부방위가 간여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방위는 신고가 접수된 사건에 대해 비리여부를 조사하도록 돼 있다.”고 전제한 뒤 “(전 감사원장의 경우도)관계법령에 따라 신고가 접수된다면 이에 따라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원장은 한화측이 돈봉투를 건네려 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수사결과와 관련,“당시 지인이 출근길에 찾아와 대한생명에 대해 자문을 구하겠다고 해서 ‘자문할 일이 없다.’며 화를 내고 그대로 출근했을 뿐 돈과 관련한 제의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치·경제인이 교육 풀수 있나”

    경제계나 정치권 인사가 교육부총리 물망에 오르는 데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떨떠름해 하는 분위기다. 교육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5일 “교육은 교육으로 풀어야지 경제 논리나 정치 논리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교육에 대해 잘 아는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교육은 경제와는 달리 투자한 만큼 성과가 금방 나올 수 없는데 경제계 인사가 임명되면 성급하게 당장의 결과나 성과만을 중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교육부총리 자리의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한 걱정도 크다. 굵직한 현안만 해도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과 교원평가 방안, 실업계고 지원 방안 등 서너개에 이른다. 한 관계자는 “부총리가 큰 방향을 잡아줘야 하는 교원양성이나 교원평가 방안 등이 걱정”이라면서 “이달 안에 부총리가 임명되지 않으면 정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전 부총리가 지난 7일 사퇴한 뒤 교육 부총리 자리는 25일까지 18일 동안 비어 있다. 역대 최장기 공백이다. 급기야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교육부 소관 법령인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안으로 통과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유아교육법에 맞춰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법안을 제안해야 할 교육부총리가 없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클릭이슈] ‘꾼’ 가려내 세입자 피해 막아야

    [클릭이슈] ‘꾼’ 가려내 세입자 피해 막아야

    재개발사업 추진시 무리한 요구로 더 큰 이익을 노리는 일부 ‘악의적 세입자’를 가려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개발 지역에서 ‘떼를 쓰면 통한다.’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떼쓰면 통한다는 풍조 사라져야.” 용산구청은 최근 세입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용산구청 도시정비과 이재문 팀장은 용산공원 남측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관련,“일부 세입자들은 임대주택입주권을 받고서도 보증금이 없다는 이유로 이주하지 않고 또 다른 가수용단지를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연일 시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시위하는 세입자 중 S씨의 경우 이 지역에 본인과 자녀 이름으로 전셋집을 6채나 가지고 있으며, 전세보증금을 합해도 3000만원이 넘는 등 임대주택보증금이 없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시위중인 K씨도 나이를 속이고, 집을 2채씩이나 소유했던 기록이 있으며 자신의 전세보증금 1000만원도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S씨나 K씨 등 일부 ‘목소리 큰 세입자’로 인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세입자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구청에서는 끝까지 남아 시위하는 사람외에 이미 이주비를 받고 이주를 마친 나머지 379가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이들의 주장에 난색을 표시했다.S씨는 이에대해 “과거에 부자였던 것이 현재 무슨 소용 있느냐.”면서 “지금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해명했다.K씨도 “나이는 호적상 잘못된 것이며 집을 소유하고 있던 것도 모두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세입자 문제를 다뤄본 공무원들은 “재개발사업에서 세입자문제는 명확한 기준 아래 세입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른바 ‘꾼’을 가려내야 더 많은 ‘영세 세입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입자 민원 감소 추세 서울시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사업은 60개 구역이다. 시는 이곳에 4만 6436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가옥주가 살고 있는 집이 2만 2471가구, 세입자는 2만 3965가구다. 정순구 서울시 주거정비과 팀장은 “1989년 5월 서울시가 처음으로 재개발구역의 세입자대책으로 임대주택을 건설하면서 세입자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재개발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이전에 반드시 세입자 대책을 마련토록해 문제의 소지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세입자대책이 법안에 명시되지 않은 재건축이나 도시환경정비사업은 관계 법령이 정비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잡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용산구 용산동 5가 19번지 재개발의 경우 당초 세입자대책이 완비된 주택재개발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이 도중에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바뀌면서 세입자문제가 불거지게 됐다. 용산구 상황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는 정 팀장은 “용산구에서 사업이 도중에 변경된 점을 감안해 40가구의 임대주택을 마련해 준 것으로 안다.”면서 “임대주택보증금이 없다면 구청이나 조합과 보증금 마련을 위한 협상을 해야지 난데없이 가수용단지를 건설해 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리한 요구를 하며 시위하는 일부 세입자의 무리한 행동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면서 “떼를 써도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행정플러스] 지자체 10곳중 8곳 노동법 위반

    지방자치단체 10곳 중 8곳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감독 결과 조사대상 244개 지자체 가운데 77.0%인 188곳이 노동관계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법 위반율은 공기업 46.9%, 민간부문 55.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또 법 위반 사실에 대한 시정률도 74.7%로 민간(97.6%)이나 공기업(90.3%)에 비해 낮았다.
  • [司試수석합격기] (상)D-30부터 판례 집중 공략

    [司試수석합격기] (상)D-30부터 판례 집중 공략

    지난해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홍진영(23)씨는 서울대 법학과 4학년 재학중에 사시에 합격,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공부만 하느라 덜 자란 채로 시험에 합격한 자신이 두렵기도 하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신구중, 대원외고를 나온 그는 특히 법여성학에 관심이 많다. 시험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석으로 합격한 그만의 노하우를 1·2차 과목별로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차 다양한 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해의 깊이보다는 넓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중요 부분을 깊이 있게 완전히 이해하기보다는 그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골고루 눈에 익히는 방법을 택했다. 또 이론문제는 애매한 지문이 나오면 틀릴 가능성이 높아 판례문제에 주력했다. 최소한 판례문제만큼은 확실하게 맞춰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기고서는 강의 테이프를 병행하며 판례만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또 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를 풀면서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파악해 나갔다. ●다양한 문제 접하는데 교수 문제집 도움 민법의 경우 김형배 교수의 저서와 이정우 판례집, 정일배 객관식 민법판례를 6개월간 공부했다.1차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는 유정 조문판례로 조문과 주요 판례를 정리했다. 민법은 개별적인 판례의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기보다는 기본적인 법리를 판결 요지를 통해 재확인하는 정도로 점검해 나갔다. 미묘한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다른 부분이나 아주 중요하게 꼽히는 것만 따로 정리를 했다. 교수가 집필한 문제집을 푸는 것이 안전할 듯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12월 중순부터 한 달간은 기본서를 3회독하고 판례만 따로 1회독을 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랐다. 때문에 학원가의 진도별 모의고사로 대신했고, 시험을 열흘 남짓 남기고는 전범위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었다. ●형법, 판례 최종 죄목 일일이 확인 형법은 신호진 형법요론을 정리서로 삼고 총론은 임웅, 각론은 이재상 교수의 교과서를 발췌해 공부했다. 판례는 이인규 판례집과 신호진 형법판례총정리로 정리했다. 문제집은 한국법학원과 한림법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 그리고 김일수 교수의 문제집을 참고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슨 교수 문제집이냐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형법은 이론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에 1월 말에 판례강의 테이프로 1회독을 하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판례집을 다시 정독하는 방식으로 복습했다. 사실관계를 알 수 있는 판례에서는 반드시 결론적으로 무슨 죄인지를 확인하고 넘어갔던 것이 효과가 컸다. 헌법은 황남기 헌법을 정리서로 삼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권영성 교수와 허영 교수의 저서를 참고했다. 판례집과 부속법령집은 정회철 변호사의 것을 보았다. 문제집은 민경식 객관식 헌법과 한국법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보았다. 헌법 1차 시험은 딱히 방법론이 잘 잡히지 않는 과목이라 암기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다. 다만, 시험 직전에 전범위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면서 자신없는 부분을 3개씩 택해 그 부분만 다시 책을 보며 정리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마지막까지 헷갈리는 부분은 간략하게 메모를 해 두었는데 그 분량이 헌법만 노트로 네 페이지가 넘었다. 이 노트는 시험장에 가져가 쉬는 시간에 활용했다. ●정해진 시간에 문제 푸는 연습 병행 선택과목은 노동법을 택했다. 신문 등을 통해 노동 관련 분쟁을 접할 기회가 많아 다른 선택과목보다는 좀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깊이 있는 공부는 하지 못했다. 시험을 3개월 정도 앞두고 노동법 공부를 시작했는데 학원의 무료특강을 들으며 중요내용을 중심으로 암기했고 두문자를 많이 활용했다. 교재도 조문과 판례 중심으로 정리돼 있는 콤팩트한 교재를 택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면 노동법을 너무 편법으로 공부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과목별로 전범위 모의고사를 풀면서 노동법에는 매일 한 시간 반 정도를 투자해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병행했다. 막상 시험장에서는 공부가 부족한 듯해 긴장이 됐지만 민법을 제외하고는 두 번씩 검토를 하며 답안지를 메웠다. 당일 저녁 채점을 해보니 평균 92점 정도가 나와 합격을 확신할 수 있었다.
  • 儒林(266)-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儒林(266)-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사기에 나오는 ‘…마침내 진나라 시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전국시대에는 온천하가 다투었던 시대이니 이로 인해 유술(儒術)은 이미 사라져버린 셈이었다.’라는 구절은 이른바 천하통일을 한 진나라의 시황제가 저지른 ‘분서갱유(焚書坑儒)’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 사건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기원전 222년 제나라를 끝으로 6국을 평정하고 전국시대를 마감한 시황제는 주왕조 때의 봉건제도를 폐지하고 사상처음으로 중앙집권제를 채택하였다. 그리하여 중앙집권제인 군현제를 실시한 지 8년째 되던 해 BC 213년, 시황제가 베푼 함양궁(咸陽宮)의 잔치에서 순우월(淳于越)이란 박사가 ‘현행 군현제도 하에서는 황실의 무궁한 안녕을 기하기가 어렵다.’고 봉건제도로 환원할 것을 진언하였다. 시황제가 신하들에게 순우월의 의견에 대해 가부를 묻자 중앙집권제의 입안자인 승상 이사(李斯)가 대답하였다. “봉건시대에는 제후들 간의 침략전이 그치지 않아 천하가 어지러웠으나 이제는 통일되어 안정을 찾았사오며 법령도 모두 한곳에서 발령(發令)되고 있습니다. 하오나 옛 책을 배운 선비 중에는 그것만을 옳게 여겨 새로운 법령이나 정책에 대해 비난하는 선비들이 있습니다. 하오니 차제에 그런 선비들을 엄단하심과 더불어 아울러 백성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醫藥), 복서(卜筮), 종수(種樹:농업)에 관한 책과 진나라 역사서 외에는 모두 수거하여 불태워 없애소서.” 시황제가 이사의 진언을 받아들여 관청에 제출된 무수한 책들을 속속 불태웠는데, 이 일을 가리켜 ‘분서(焚書)’라 한다. 당시는 종이가 발명되기 전이었으므로 책은 모두 글자를 적은 댓조각을 엮어서 만든 죽간(竹簡)이었다. 그래서 한번 잃으면 복원할 수 없는 귀중한 것들이었다. 또한 이듬해 아방궁(阿房宮)이 완성되자 시황제는 불로장수의 신선술법을 닦는 방사(方士)들을 불러들여 후대했다. 그들 중에는 특히 노생(盧生)을 신임하였으나 그는 많은 재물을 사취한 후 시황제의 부덕을 비난하면서 종적을 감추어버렸다. 시황제는 크게 진노하였는데, 이번에는 시중에 염탐꾼을 감독하는 관리들로부터 ‘황제를 비방하는 선비들을 잡아가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노여움이 극도에 달한 시황제는 엄중히 심문한 끝에 460명의 유생들을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였는데, 이 일을 가리켜 ‘갱유(坑儒)’라 하였던 것이다. ‘책을 불사르고 선비를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인다.’는 ‘분서갱유’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 말. 이로 인해 사기에 기록된 대로 유술은 이미 사라져버린 셈이었던 것이다. 만약 맹인이었던 자하가 논어를 저술하지 않았더라면 공자의 사상은 이처럼 불타고 생매장되어버림으로써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행히 공자의 고향이었던 노나라와 제나라에서는 유학자가 그치지 않았고, 마침내 공자의 사후 100년 후에 태어난 유교의 중시조라고 할 수 있는 ‘맹자(孟子)’에게 바통터치를 함으로써 비로소 공자의 유가사상은 공맹사상으로 계승발전 될 수 있었는데, 만약 맹인 자하가 없었더라면 유교의 파도는 맹자에까지 이르지 못하였을지도 모른다. 여기에는 맹인 자하와 더불어 또 한 사람의 일등공신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증삼(曾參)으로 자는 자여(子輿)라 불린 제자이다. 그는 노나라사람으로 공자보다 46세가 아래로 자하와 더불어 막내제자였는데, 따라서 맹인 자하와 증삼은 흔히 공자의 사상을 전파한 두 사람의 쌍두마차라고 불리고 있다.
  • 변리사 1차시험 ‘문제해결형’ 60%이상 출제

    올해 변리사 시험에서는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해결형’ 문제 유형의 출제빈도가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특허청은 오는 3월 변리사 1차 시험에서 응용력 평가문제를 60% 이상 출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2년 정도 변리사 시험을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 평균 70점 정도 득점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문제 유형별로는 단답형 대신 응용력을 측정하는 문제해결형 유형을 60%이상 출제하고, 신경향 문제는 10% 이내로 빈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신경향 문제는 지나치게 난해한 정답조합형, 옳은 것 또는 틀린 것의 개수를 묻는 정답개수형,○×형 등 일본식 유형의 문제를 말한다. 특허청은 또 시험을 앞두고 최근 개정된 법령이나 관련 판례를 묻는 문제는 가급적 출제하지 않기로 하고,5지선다형 문제의 정답은 반드시 1개가 되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변리사 시험이 이공계의 사법시험으로 불리는 만큼 암기만으로 풀 수 있는 단편적 문제는 지양하고 문제해결형 비율을 높이려 한다.”면서 “출제위원들에게 이같은 출제방향을 전달해 반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이 밝힌 출제돼서는 안 되는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최근 변리사 시험에 출제된 문제 ▲특정 문제집이나 저서에 한정돼 보편성이 결여된 문제 ▲사시 등 다른 자격시험에 출제된 문제 ▲정답시비나 복수정답이 발생될 소지가 있는 문제 등이다. 올해 변리사 시험 1차 필기시험은 오는 3월6일 치러진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日자민당 아베·나카가와 NHK에 ‘위안부특집 축소’ 외압

    日자민당 아베·나카가와 NHK에 ‘위안부특집 축소’ 외압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 실력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NHK 특집프로그램 내용을 문제삼아 방송사 간부들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압력을 가해 실제로 내용이 변경돼 방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프로그램 편집에 대한 외부간섭을 금지한 일본 방송법에 명백히 저촉되는 것으로 파문이 예상된다.NHK 프로그램에 대한 집권당 실력자의 ‘사전검열’로도 해석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과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 등 2명이 2001년 1월 NHK의 4회 연속물 ‘전쟁을 어떻게 재판할 것인가’의 2회분에 대해 간부들에게 압력을 가해 프로그램 내용을 변경시키고 시간을 단축시켜 방송케 했다고 보도했다. 나카가와 경제산업상은 당시 위안부문제 등이 교과서에 어떻게 기술돼 있는지를 조사하는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모임’ 대표였다. 당시 관방부장관이던 아베 간사장 대리는 모임의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들의 외압 행사 사실은 당시 프로그램 현장제작 책임자가 지난해 말 NHK 내부고발창구인 ‘법령준수추진위원회’에 ‘정치개입을 허용했다.’며 조사를 요구함으로써 밝혀졌다. 신문에 따르면 ‘전쟁을 어떻게 재판할 것인가’ 2회분은 2001년 1월 30일 밤 NHK 교육TV를 통해 방송됐다. 앞서 2000년 12월 시민단체가 도쿄에서 개최한 ‘여성국제전범법정’을 소재로 다룬 것이었다. 그런데 제작이 진행되던 2001년 1월 중순 방송내용 일부를 알게 된 우익단체 등이 NHK에 방송중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방송국 내에서 ‘내용을 더 객관적으로 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방송 이틀전인 28일 밤 44분짜리 프로그램이 완성돼 교양프로그램 부장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전날인 29일 오후 나카가와·아베 의원이 당시 방송총국장(현 NHK 출판사장)과 국회담당 국장(현재 이사) 등 NHK 간부들을 의원회관으로 불렀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방송하지 말라.”,“공평하고 객관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나카가와 의원은 “그렇게 못하겠으면 방송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이에 NHK 간부는 “교양프로그램으로 방송 전에 불려 가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압력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결국 같은 날 저녁 프로그램 제작국장이 “국회에서 NHK예산이 심의되는 시기에 정계와 싸울 수는 없다.”면서 내용변경을 지시했다. 방송총국장 등이 프로그램을 본 뒤 민중법정에 비판적인 전문가의 인터뷰를 늘리고, 일본군의 강간과 위안부제도는 ‘인도에 어긋나는 죄’이며 ‘천황에게 책임이 있다.’는 민중법정의 결론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40분짜리로 단축돼 방송됐다. 문제가 되자 나카가와 경제산업상과 아베 간사당대리 등은 “정치적 압력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알게 된 배경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taein@seoul.co.kr
  • 자치단체 행정규제 정비한다

    자치단체 행정규제 정비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규제가 대폭 정비된다. 상위 법령에 저촉되는 지자체의 조례나 규정이 전면 철폐되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된다. 정부는 10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올해 안에 지자체의 각종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규제개혁 추진방안’을 마련, 각종 규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일선 행정기관의 불합리한 관행 때문에 국민들의 개혁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보고 지자체의 각종 규제를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 행정기관이 법적 근거 없이 인허가 조건으로 민원인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인허가 조건은 일체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법제처에 ‘법령해석 심의위원회’를 설치,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유권해석이 달라 차질을 빚는 각종 인허가 업무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 공무원이 감사에서 지적받을 것을 우려해 인허가 업무를 소극적으로 처리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가 지도·감독·감사기관에 인허가의 적정성을 먼저 물어보고 회신된 의견에 따라 처리토록 하는 사전의견청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410종에 대해서만 가능한 인터넷 민원신청을 올해 안에 1000여종으로 확대하고 8건에 불과한 민원서류 인터넷 발급도 40여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지는 민원은 재학생입영원 발급(병무청), 건강보험증 재발급(보건복지부), 담배판매업 휴·폐업신고(재정경제부) 등이다. 또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에는 국가유공자 확인 증명(국가보훈처), 병적증명서 발급(병무청) 등이 추가됐다. 정부는 특히 행정절차법이나 지방자치법을 개정, 지자체가 조례나 규칙, 고시 등을 제·개정할 때 지역의 이해관계자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박기종 규제개혁단장은 “지자체의 각종 조례 등을 정비하는 것과 함께 일선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기준이 불분명한 법령도 대폭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자체 규제의 20% 정도가 폐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자체의 규제건수는 광역단체가 평균 349건, 기초단체가 214건으로, 건설·건축과 산업, 문화체육 부문이 절반에 이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의회] 광역·기초의회 올해 역점목표-재정분권 확보

    [의회] 광역·기초의회 올해 역점목표-재정분권 확보

    지방의회의 올 최대 관심사는 ‘지방재정의 안정과 확충’이다.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232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내년도 정책목표를 공히 ‘재정분권의 추진’에 두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중앙·지방정부간 권한 재배분 본격 공론화 광역·기초의회 모두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방재정의 확충에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확고한 ‘돈줄’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 협의회는 ▲지방교부세 법정율 상향조정촉구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정비 참여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 촉구 ▲지방세의 신세원 확대촉구 및 참여 ▲지방예산편성지침 폐지 및 보완대책 수립촉구 ▲지방채 발행승인제도 개선촉구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협의회는 다음달 하순쯤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재정의 확충을 정부측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의 모임인 전국 시·군·구청장협의회가 지난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입법을 강력히 반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권영명 사무국장은 “종합부동산세 관련법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국 대다수 자치단체들의 지방재정확충 요구는 올해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해부터 활발히 거론되고 있는 교육자치, 자치경찰제,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조정을 위한 법령정비 등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권한 재배분 문제도 올해 집중적으로 거론할 태세다. ●주민소환제 도입 법제화 촉구키로 또 지방정부의 자치행정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 입법·조직권을 강화하는 법령정비를 촉구하고 이에 지방의회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분권에 따른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체계 개선 ▲주민감사청구제도 활성화 추진 ▲주민소송제, 주민소환제 등의 도입을 위한 법제화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재섭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의원보좌관제, 의원 유급화 등이 활발히 논의된 데 이어 올해는 지방재정확충, 인사제도 등 자치제도의 근간이 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지방의회의 현안으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司試 최연소 합격기] (중) 출제빈도 높은부분 집중공략

    1차 시험을 준비할 때 헌법은 권영성, 민법은 지원림, 형법은 이재상 교수님 저서를 봤습니다. 문제집은 고시계의 기출문제집을 여러번 풀면서 지문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1차는 100점을 맞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85점 정도만 맞으면 되는 시험입니다.85점을 맞기 위한 공부는 100점을 맞기 위한 공부와는 방법이나 양이 본질적으로 같지 않습니다. 기출문제와 판례를 중점적으로 보고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을 구별하여 공부한다면 짧은 기간에도 합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기본강의를 테이프로 빠르게 듣고 기출문제(사법시험 및 행정고시, 변리사시험 등)를 가지고 지문을 찾아서 기본서에 표시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2003년 1차 시험에 대비해서 처음 공부할 때 두 달 동안 기본3법(민법·헌법·형법)의 테이프를 듣고 바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더라도 나름대로 생각해서 풀었습니다. 아직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문제를 푸는 데 정말 어려웠고 많이 틀렸지만 억지로라도 생각하면서 풀었던 것이 나중에 기억에 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고시계 기출문제집 3권에 나와 있는 모든 지문을 기본서에 표시해 가면서 소화했습니다. 이때 기본서 각 부분마다의 완벽한 정리는 불가능했지만,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서 합격선 정도의 점수를 맞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다 보니 문제가 어떤 부분에서 집중하여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자가 물어보려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객관식에서 판례문제는 깊이 있는 이해가 없어도 맞힐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것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판례집을 사서 테이프와 병행해 빠르게 들은 뒤 기출문제집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판례공부는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판례와 출제자가 틀리라고 내는 판례를 구분하여 신경써서 보았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출제 빈도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여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1차 시험과 같이 광범위한 내용에서 출제되는 객관식의 경우에는 자주 출제되는 부분에서 특정한 내용을 묻기 위해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어느정도 출제되는지 표를 만들어서 보았고, 그에 따라 공부 정도를 조절했습니다. 예를 들어, 헌법 조문과 부속법령의 경우에도 틀리라고 출제되는 것도 있지만, 출제위원들이 비중있는 부분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암기할 것은 선별하여 확실하게 암기했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1차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나올 부분과 안 나올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은 기출문제만 정리하는 식으로 넘어가고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또 민법 중 가족법과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그 양에 비해서 할당돼 있는 점수가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봤습니다. 가족법과 선택과목을 다 맞게 되면 합격선 정도의 점수를 받기 위해 다른 과목에서 약간 틀려도 되는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유분을 헌법 조문, 부속법령, 각 과목의 판례 등 점수로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을 확실히 암기하는 데 쏟았고 그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우선 민법의 경우 곽윤직 교수님의 저서를 꾸준히 읽었고, 그것이 기초실력이 돼 민법에서 고득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각 제도마다 의의 등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만이라도 꼭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지원림 교수님의 책을 기본서로 삼아 기출문제를 풀고 모든 지문을 체크해가면서 1차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법 판례강의를 테이프로 들었는데, 판례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를 같이 병행해서 유기적으로 공부했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민법의 경우 판례가 다른 과목보다 어렵기 때문에 따로 외우려고 하게 되는데, 객관식에 있어서도 기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판례를 이해해야 응용된 판례 문제가 나와도 풀어낼 수 있습니다. 헌법의 경우 권영성 교수님의 책을 기본서로 삼고 부속법령집과 판례집을 따로 사서 보았습니다. 헌법 조문이나 부속법령은 사시나 행시 기출 부분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 많은데 그것을 꼼꼼히 파악하여 공부했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형법의 경우 이재상 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형법은 판례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판례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신호진 강사 편저 판례집을 강의 테이프와 병행하여 여러번 봤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신 판례 출제 비중도 높기 때문에 신경 써서 봤습니다.
  • 전국땅 용도 온라인서비스

    올해 말부터 온라인으로 전국의 용도지역 규제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사업과 관련, 올해 토지종합정보망 사업에 모두 322억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전국 245개 시·군·구에 부동산종합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말까지 87개 시·군·구에 용도지역 현황 등의 토지종합정보망을 깔아 이미 설치된 158개 시·군·구와 용도지역 등의 규제현황을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80개 법령,180개 용도지역으로 구분돼 복잡한 국토이용 체계를 온라인을 통해 어디서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개별기관이 보유중인 지리정보를 국가지리정보유통망으로 통합,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가이드를 만들어 기관간 정보공유의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울산 동·북구청장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전국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 파업가담 공무원 징계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울산 동·북구청장이 3일 특별교부세 지원을 중단한 행정자치부 허성관 장관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민주노동당 소속인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자부 장관이 전공노 파업과 관련해 선출된 자치단체장에게 행정처분을 내린 것은 지방자치권을 비롯한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담화문을 통해 전공노파업 동참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으면 특별교부세 지원을 중단하고, 각종 정부시책 사업지원대상 선정에서 배제한다고 예고하는 등 각종 권한을 남용했다.”면서 “이는 헌법과 법령에 보장되는 자치단체장들의 복무조례개정안 발의권, 징계의결요구권, 연가결재권, 특별교부세 지급신청권 등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휴대전화 부정’ 수능 무효소송

    수험생 김모씨는 31일 “2004년 11월 17일 실시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며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무효확인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이 있을 것이란 수차례 경고에도 교육부가 철저히 대비하지 않는 등 헌법과 법령이 정한 절차를 위반했다.”면서 “수사과정에서도 경찰에 압수된 숫자 메시지, 문자+숫자 메시지의 비율이 납득이 가지 않고,SK텔레콤의 경우 저장용량이 6바이트 밖에 되지 않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철저히 수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능 대리시험의 경우도 응시원서를 고등학교에서 확인하고 있어 신뢰성이 떨어지며, 웹투폰·카메라폰 등 밝혀지지 않은 부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최영일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정부의 허술한 대비와 철저하지 못한 수사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5명이 원고인단으로 참가하려 했으나 미성년자라 부모의 동의가 필요해 일단은 김씨 한명으로 무효소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올 1월 중에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수능부정으로 선량한 수험생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으므로 국가는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건비 총액제’ 2007년 전면 시행

    오는 2007년부터 모든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의 급여 및 조직체계를 인건비 총액한도 내에서 해당 기관이 자율로 정하는 ‘총액인건비제도’가 전면 도입된다. 정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에만 2007년부터 도입키로 했었으나, 범위를 확대해 중앙부처에도 전면 시행키로 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는 이같은 내용의 총액인건비제를 전면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액인건비제는 정부가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정해 기관별 인건비 예산총액을 정해주면 기관별로 정원 책정과 기구, 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기관장은 최소한의 정부 가이드라인 내에서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2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도록 하되 대신 급여를 올려주거나,1명이 하던 일을 2명이 하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같은 소속, 같은 직급이라도 급여가 차등화될 수 있고, 공무원 수를 줄이는 대신 급여를 올릴 수도 있게 돼 공무원의 급여 및 조직체계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부처의 경우 내년 7월부터 3개 부처에 대해 시범 시행한다. 조직 규모가 크고 정부 내 영향력이 있는 부처 2곳과 일반 부처와는 조직형태가 다른 위원회 등이 시범 도입대상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행정자치부 등이 대상기관 결정 및 총액배분 방식 등에 대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범시행 기관은 각 부처로부터 신청을 받아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4개 기관이 실무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지침과 법령 개정 등에 대해 검토를 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권한을 해당기관에 위임할 경우 상위직을 늘리거나 국민들이 원하는 조직보다는 조직 내에서 힘이 센 부서의 인건비를 높이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면서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과 기초 등 8곳이 시범 실시 대상이다. 광역의 경우 제주도에 우선 도입키로 했다. 제주도는 지리적 여건이 특수한 데다,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기초자치단체는 7곳을 선정한다. 우선 50만명 이상의 대도시 가운데 안양시에 시범 도입한다. 나머지 6개 도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 1월7일까지 각 시·도로부터 신청을 받아 결정한다. 인구가 증가하는 곳, 인구가 감소하는 곳, 자치구 등 유형별로 대상기관을 결정할 방침이다. 내년도에 일단 8곳에 시범 도입한 뒤 2006년에는 대상기관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바꿔라”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바꿔라”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이면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라.’ 29일 주택법 등 주택 관련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아파트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이번에 바뀐 법령이 적용되는 첫 단지가 될 것으로 보여 40세 이상 무주택자가 몰릴 전망이다. 10년 이상 무주택,40세 이상자 가운데 성남시 거주자(2001년 12월 26일 이전 전입자)는 6번, 수도권 거주자는 3번의 청약기회가 각각 주어지지만 일반 1순위자는 판교신도시 당첨은 ‘로또복권’만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부의 갑작스러운 청약자격 강화에 불이익을 받게 된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무주택자 위주로 정책전환 법 개정의 취지는 실수요자, 특히 무주택자들의 청약기회 확대다. 당초 35세 이상,5년 무주택자로 했던 우선청약자격을 40세 이상,10년 무주택자로 세분화한 것과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10년 이내 아파트 당첨사실이 있으면 1순위에서 제외키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 택지지구내 25.7평 초과 아파트는 완전경쟁입찰방식으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택지지구 중대형아파트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갈 전망이다. 판교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로 예상됐으나 1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청약전략 이렇게 짜자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인 경우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3년 이내의 1순위자라면 통장을 예금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청약저축은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는 데다가 가입기간이 보통 5∼6년씩 된 청약 대기자들이 많아 당첨 가능성이 낮다. 반면, 청약저축을 예금으로 전환하면 공공임대 아파트 등에는 청약할 수 없지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은 가능하다. 게다가 청약예금은 가입 이후 2년이 지난 1순위자이든 5년이 지난 1순위자이든 똑같이 취급받는다. 따라서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자는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도에서는 200만원짜리 청약예금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통장 변경 즉시 청약도 가능하다. 반면에 청약저축에 가입해 불입기간이 3년 이상된 장기 가입자라면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가 판교신도시 공공분양이나 임대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 이들 주택은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차선책도 생각해 볼 수 있다.40세 이상 무주택우선 자격자라도 인기 아파트는 경쟁이 심해 당첨 확률이 떨어진다. 반면, 브랜드나 입지가 좀 떨어지는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 무주택 우선대상자가 아닌 1순위자는 판교신도시 당첨 확률이 높지 않아 판교 배후지역 아파트나 분양가 다른 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중대형아파트 청약 대기자의 경우 굳이 판교를 고집한다면 높은 분양가를 감수해야 한다. 완전경쟁입찰제로 바뀌면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동탄신도시 아파트 등을 청약,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년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무주택자에게 우선청약자격이 부여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등 8만여가구로 건설교통부는 집계했다. 이미 택지공급이 끝난 동탄신도시 등은 제외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사법개혁’ 인터뷰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사법개혁’ 인터뷰

    사법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법원과 재야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이 공동 구성한 사법개혁위원회가 지난 1년 2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해 앞으로 추진 절차만 남게 됐다. 사법부의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손지열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28일 만나 사개위가 대법원에 건의할 사법개혁 최종 방안의 추진 방침과 사법부의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손지열 법원행정처장은 “사법개혁위원회의 건의를 수용,2012년까지 법관의 50%를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중에서 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처장은 “법조 일원화를 위해 실력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이 법관으로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법관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사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처장은 또 내년에 최종영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6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 교체되는 것과 관련,“직역이나 정치성향 등 여러 면에서 대법관은 다른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사법부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재판이나 민원사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법원이 맞추려 합니다. 군림하는 법원에서 봉사하는 법원으로 탈바꿈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공판 중심의 살아있는 재판도 이러한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도 같은 맥락에서 법원이 쏟는 노력이지요. 아울러 각 법원에서 시민모니터제도를 시행, 사법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최종영 대법원장을 비롯해 대법관 6명이 교체되는 해입니다. 어떤 인물이 새 대법관이 돼야 할까요. -사개위에서 대법원이 정책법원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고등법원에 상고부가 설치돼 대법원 사건이 많이 줄어든다면 다양화를 확보할 바탕이 마련된다고 봅니다. 다만, 대법원의 본래 임무가 정치적 재판이 아니라 민·형사 일반 법률재판이어서 법률 실무능력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사개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 10월 구성된 사개위가 27일 마지막 회의까지 27차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건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올바르고 경쟁력 있는 사법제도, 미래 지향적인 사법제도의 토대를 만든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국민의 사법참여가 정착되려면 어떤 여건이 갖춰져야 할까요. -재판이란 재판하는 사람과 재판받는 사람이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일반 구성원 가운데 뽑힌 사람이 재판을 운영하는 것이 원래 모습입니다. 여러나라 사법제도를 살펴봐도 어떤 형태로든 국민이 사법제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였습니다. 일본도 올해 참심제 법안이 통과돼 2009년부터 시행합니다. 배심·참심제가 성공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헌법은 법관만이 재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참심·배심제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도가 생소해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개위도 4∼5년 정도 시범 실시 기간을 두고 우리 현실에 맞는 제도를 고안해 시행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재판의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되는 국민들도 주체·참여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판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도가 로스쿨인데요. -흔히 로스쿨이라 말하는데 미국 로스쿨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적합한 구체적 교육 방식은 이제부터 논의돼야 합니다. 아직도 정원 문제에 이견이 있는데요. -외부에선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로스쿨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새 제도를 도입할 때 적절한 인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 인재를 적절하게 활용, 배분하기 위해, 양질의 법조인들을 배출하기 위해서입니다. 변호사 수가 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소송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변호사의 보수가 일반적으로 높지 않으냐는 지적인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호사 숫자를 늘린다고 변호사 보수가 합리화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변호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미국인데 변호사 보수가 가장 비싼 나라 역시 미국입니다. 많은 변호사가 경쟁하면서 과열돼 변호사 보수가 올라가는 면도 있습니다. 대법원이 넘치는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법적 가치나 국가의 법적 지향점을 중점적으로 다뤄 최고 법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법원은 한해 1만 8000여건의 소송을 접수해 처리합니다. 구체적인 사건처리에 골몰한 나머지 법적 가치를 지향하는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고법에 상고부가 설치되면 대법원의 역할도 상당히 달라질 텐데요. -법령 해석이 고법 상고부마다 달라 통일이 안될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또 대법원 판단이 필요한데도 그냥 지나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합니다. 고등법원이 심사해서 통일적 법령해석이나 판례 변경이 필요하면 대법원에 상고, 이송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판사들의 사회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법연수원에서 판사를 선정하는 경력법관제도가 어리고 경험 없는 판사가 재판을 하도록 만든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이것이 법관 관료화의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력법관제가 법관의 순수성, 공정성, 능률성을 확보하는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험 있는 이들이 법관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법조 일원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사법연수원을 나와서 바로 임관하는 비율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임관하지 못하는 사람은 로펌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거나 개인 개업으로 경험을 쌓게 한 뒤 5∼6년 후에 법관에 자원하면 2차 임용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방안을 활용하는 네덜란드를 우리 법관들이 시찰하고 왔는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의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을 신중히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와 해석을 놓고 논쟁이 많습니다. -법정 외에서 작성된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우리 형사소송법도 원칙적으로 이러한 증거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회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법원이 판례를 변경한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새로운 원칙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원래 원칙을 확인한 것입니다. 수사기관이 시대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적합한 수사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 판례가 공판중심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합니까. -민·형사소송에서 비정상적인 재판관행이 너무 오래 지속됐습니다. 정상적인 재판이 어떤 모습인지조차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영화를 보면 모든 소송의 공방과 증거의 제출이 법정에서 행해집니다. 처음 법정에 참여한 방청인이라도 그 재판 내용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재판에선 서류 위주로 재판이 이뤄집니다. 법정이란 준비된 서류를 주고받는 곳밖에 안 됩니다. 낭독조차 하지 않습니다. 법관은 서류를 판사실에서 홀로 검토해 결론을 냅니다. 소위 전관예우라는 실체가 있습니까.. -그 문제가 나오면 답답합니다. 변호사가 전관이라서 유리하게 재판하거나 가벼운 형벌을 선고한다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사람 일이니 수학적으로 100%라고 말할 수 없지만,99% 이상이라 확신합니다. 최근 대법원이 조사한 통계를 보니 보석사건, 적부심 사건은 차이가 없고, 미세하나마 전관 변호사 성공률이 오히려 낮다고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에게 누누이 말씀을 드리는데도 전관 변호사가 유리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전관예우를 불식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을 없앨 수는 없을까요. -전관이 재판 실무에서 일하고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소송사무에 유능할 것이라 판단해 찾아가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전관 변호사란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관변호사 수임과정에 다소간 물리적 제한을 가해서라도 전관예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있습니까. -퇴임 직전 법원 관할지역에선 처음 몇 년간 개업을 금지하는 방안, 일정기간 전관 변호사는 수임하는 모든 사건의 과정을 공개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수임 과정을 조사해 본 결과 일부 장관 출신 변호사들이 국민들의 전관예우 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발견됐습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가 등기전산화인데요. -상당히 편리하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용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체의 60∼70%를 인터넷으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등기 신청도 온라인에서 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2∼3년 정도 걸릴 겁니다. 완성되면 문자 그대로 온라인 등기소가 개설되는 것입니다. 정리 정은주기자 대담 손성진 사회부 차장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온다. 분야별로 달라지는 법령과 제도를 요약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세제 ▲근로자·개인사업자 소득세율이 현행 9∼36%에서 각각 1%포인트씩 일괄 인하된다.▲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세율이 현행 10%,15%에서 각각 9%,14%로 인하된다.▲프로젝션 TV와 PDP TV, 에어컨, 온풍기, 골프용품, 모터보트 등 11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증빙서류가 없더라도 공제해 주는 표준공제액이 근로자에 한해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근로자가 자기부담으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경우도 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공동 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초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5만원 이하의 상금·포상금·사례금·기념품 등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지금까지 기준은 1만원 이하였다.▲내년 1월부터 5000원 이상 현금구매 때 매장에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과 복권추첨 혜택이 부여된다.▲전국에 2개 이상의 사업장을 거느린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거래분부터 부가가치세를 본사에서 일괄 신고·납부하게 된다.▲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법인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액 계산방법을 기업이 유리한 쪽으로 한다. 또 본사 임원의 50% 이상이 이전한 지방 본사에 근무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감면 혜택을 준다.▲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상 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 t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을 적용해 법인세를 부과한다.▲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 인하하되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5%를 그대로 적용한다. ▲원천징수 의무자가 소득내역과 과세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경우 건당 100원씩 세액을 공제해 준다.▲근로자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으로 급여의 15%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500만원 한도)해 준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에 의료비 등 근로소득 특별공제 대상 비용,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이 추가된다.▲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특별공제를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관련 증빙서류로 인터넷 영수증도 인정한다.▲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 대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순한 오류로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에는 가산세를 대상금액의 10%로 낮춘다.▲투기지역 내에서 공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3주택에 대해 양도차익의 60%에 해당하는 양도세가 부과된다.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한도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주택 또는 1주택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증권사들이 투자신탁과 유료 정보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은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취급상품 범위는 추후 확정된다.▲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돼 금융거래가 중단되거나 취업의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사라진다.▲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내년부터 신용카드사가 부실해지면 영업정지, 감자, 합병, 임직원 제재, 계약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강제명령)이 내려진다.▲내년 2월22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이 사망이나 후유장해(1급)는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상(1급)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된다.▲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률이 현행 최고 10%에서 내년 5월 이후에는 최고 30%까지 인상된다.▲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은 현재 1년 이상 15년 이내이지만 내년 8월29일부터는 보험기간의 제한이 사라진다.▲내년 8월30일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개인실손보상보험을 개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동산 ▲3000㎡ 이상 상가·오피스텔 등에는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도입된다.▲내년 4월23일부터 허위분양광고가 금지돼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내년 3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시 채권을 많이 사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내년 4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규제가 대폭 완화돼 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 등 제3자에게 위탁관리하는 ‘명목회사형 리츠(페이퍼컴퍼니)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자본금 규정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완화된다.▲기업도시법에 따라 민간기업에 기업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 등이 내년 4월부터 주어지고,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도입돼 사업승인 이전단계의 단지는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10%를 각각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전국 1308만 5000가구의 집값을 일일이 조사해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된다.▲내년 상반기부터는 허위·과장 분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9가구 이하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분양시 가구별 면적(평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된다.▲개발제한구역법이 개정돼 내년 7월부터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당초 해제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교통 ▲도시철도 안전기준이 강화돼 내년 3월부터는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고, 열차 운행정보의 자동전송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내년 1월1일부터 지역별로 적정한 규모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총량제가 도입된다.▲내년 1월21일부터는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내년 2월부터 ‘과적요구 화주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돼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과적을 요구하는 화주를 신고하면 운전자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우선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자체가 각종 보행자 안전시설을 갖추고, 도로구조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제가 2005년 상반기 입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생계형 운전면허제도가 현행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자에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까지 확대 실시되고 배달이나 영업사원도 구제대상이 된다.▲운동능력 측정에 합격해야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장애인 면허제도가 개선돼 단순한 운동능력 이외에 기능교육, 개조된 차량 등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하다. 교육 ▲초·중·고등학교에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4년제 대학 전공별로 5년마다 한 차례 평가하고 순위를 공개한다. 내년 평가 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이다.▲내년 1학기부터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시·도 및 지역교육청이 법령을 어기거나 부패행위를 했을 때 학부모가 각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구하는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도입된다.▲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시에 유치원에 다닐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매달 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입주한 ‘과외방’은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폐업해야 한다. 법무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격 보호를 위해 증인이 법정이 아닌 곳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법정 시설(화상증인신문시스템)이 13개 법원으로 확대된다.▲국선변호제도가 기소 전 피의자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법률구조’의 대상자가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에서 새해부터 200만원 이하의 국민 및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까지 확대된다.▲국민과 혼인한 중국·이란·리비아 등의 국민들도 복수재입국이 허용된다.▲채권자가 채무자와 서면만으로 법원에서 지급명령서를 받아내는 독촉사건과 관련해 모든 서류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된다.▲기업의 허위공시,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부실감사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 그중 한 명 또는 수명이 대표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체에 미치게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시행된다.▲실물경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어음장 대신 인터넷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전자문서인 ‘전자어음’이 도입된다. 여성·가족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육교사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인정액 204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0∼1세는 월 25만 70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2세는 21만 2000원에서 24만 7000원으로,3∼5세는 13만 1000원에서 15만 3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4인 가구를 기준 월 평균 소득 인정액 272만원 이하 가구에는 5세아 무상보육료 월 15만 3000원을 지원한다.▲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모든 장애아에게 월 29만 9000원을 지원한다. 국방 ▲군무원 공채시험이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를 이용한 군 위성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된다.▲현역병 육군 병장의 진급 최저 복무기간이 상병을 기준으로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된다.▲공군 병사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된다.▲전문연구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병무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공익근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선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지금까지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던 징병검사 일시와 장소를 새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육군 모집병의 지원 자격이 굴삭기 운전, 페이로다 등 중장비 운전분야 4개 특기에 대해 중졸 이상 학력으로 완화된다.▲예비군 훈련보상비가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훈련 소집부대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 외교 ▲접수부터 발급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전자동 여권발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사진이 여권에 부착되는 기존 방식 대신 사진이 여권에 인쇄되는 전사식 여권이 발급된다.▲신 여권은 동반자를 병기할 수 없어 8살 미만의 자녀도 반드시 별도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미국은 내년 1월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비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항만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다. 문화 ▲지상파 방송 3사는 내년 7월부터 전체 방영시간의 1%를, 기타 방송사는 1.5% 이내에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해야 한다.▲5월부터 실용도서는 정가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초등학생용 참고서도 2007년부터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현행 13세 이상 18세 이하에게 발급하던 청소년증이 9세 이상 18세 이하로 발급대상이 확대된다.▲1월1일부터 경복궁 입장료가 지금의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점심시간 무료 관람제가 폐지된다.▲매장문화재 발굴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관련 규정 위반자는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복지 ▲내년부터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됨에 따라 2인 가족의 경우 61만원에서 66만 9000원으로 올라간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으로 축소된다.▲저소득층 모·부자 가정 아동양육비가 현재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1월1일부터 장애수당을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인(자폐)으로서 다른 장애가 중복된 자에게만 주던 것을 확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6급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한다.▲7월1일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이용원, 미용원, 교도소, 구치소 등이 신규 포함되고 아파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내년 중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소이증, 안면화상, 연골무형성증, 인공와우 등이 보험 적용대상에 신규 포함되고 자연분만과 미숙아 입원진료 등에 대해선 환자가 진료비의 20%를 내던 것을 면제해 준다.▲1월 중에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가운데 척추갈림증 등 25개 질환에 대해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고, 상반기중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간이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1월1일부터 1인당 최고 300만원을 주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출생시 체중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된다.2.5∼2.0㎏은 200만원,1.9∼1.5㎏은 400만원 1.5㎏ 미만은 700만원이다.▲의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11종에서 7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지원 질환은 헌팅톤병, 윌슨병, 뮤코다당증, 모야모야병, 다운증후군, 루프스, 쿠르종병, 터너증후군 등이다.▲내년중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소아암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이 5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복귀 시설이 101곳에서 106곳으로 늘어난다. 정신보건센터도 117곳에서 126곳으로 증가된다.▲배아연구기관(체세포복제 포함)을 개설코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등록을 받아야 하며, 배아연구를 개시하기 전에 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전자 은행, 유전자검사 및 치료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상반기중에 의약품제조업자는 출고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때에는 지체없이 지방식약청장에게 자진수거 사유와 계획을 통보하고 당해 제품을 회수한 뒤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한방지역보건사업을 하는 보건소가 173곳에서 177곳으로 확대된다.▲식빵, 케이크, 초콜릿 등 과자류와 잼, 음료, 면류 등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는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수두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등 빈곤층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환경 ▲상반기중 백두대간에 마루를 중심으로 한 핵심구역과 그 밖의 완충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안에 허용된 것 이외의 시설을 할 경우 처벌하게 된다.▲1월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며 공공기관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과학 ▲6월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이 총기술료의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연구활동장려금은 총인건비의 7%에서 15∼25%로, 연구개발준비금은 인건비의 15%에서 30%로 오른다.▲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구사업 참여제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연 단위에서 3년 단위로 시범실시된다. 농림 ▲추곡 수매가격을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된다.▲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쌀값과의 차이를 직접지불 형태로 농가에 보전해 준다.▲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사실상 무제한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태풍 등으로 농민들이 큰 농작물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 주는 ‘농작물 국가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해양수산 ▲해상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선원에 대해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돼 근로시간이 4시간 줄고 유급휴가가 2일 늘어난다.▲국내 최초로 전국 해양 자연환경 조사가 실시된다. 자치행정 ▲주 40시간 근무제를 행정기관에서도 7월부터 전면시행한다.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는 ‘토요민원상황실’을 기관별로 설치해 유지하고, 박물관·도서관 등 상시 근무체제 유지기관의 토요근무는 계속된다.▲읍·면·동 사무소에서만 발급되던 인감증명이 1월17일부터 시·군·구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감증명 수수료는 주소지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서식중 주민등록번호 기재양식이 생년월일 기재양식으로 대체된다.▲지방교부세율이 15.0%에서 19.13%로 인상된다.▲낙후지역 70개 시·군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20억∼30억원씩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부설주차장도 ‘주차장’으로 지목변경이 가능해진다.
  • [오늘의 눈] ‘항공사고 대국’의 악몽/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23일 건설교통부는 이례적으로 ‘국적항공사 5년 연속 무사고’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5년 동안 국적항공사의 사고가 1건도 없었다는 ‘자축성’ 문건이다. 과연 5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1999년 12월22일 오후 6시30분. 대한항공 8509편 보잉747 화물기는 영국 런던 북서쪽 외곽 스탠스테드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올랐다. 그러나 이륙 직후 2분여 만에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며 추락하고 말았다. 승무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다.“또 대한항공이냐?” “나라 망신 그만 시켜라.”는 등 비난이 극에 달했다. 분노는 절망에 가까웠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항공은 중국 상하이공항 화물기 공중폭발 사고 후 불과 8개월 만에 또 사고를 냈기 때문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1997년에는 괌에서 착륙 중 니미츠힐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2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다음 해에는 김포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사고로 65명이 부상당했다. 포항공항·제주공항 등에서도 착륙사고를 냈다. 아시아나항공도 93년 목포공항에 추락,66명이 사망했다. 국민들은 비행 공포증에 시달렸고, 대외신인도는 급락했다. 지난 1990년대 10년 동안 국적항공사의 항공사고로 307명이 사망했다. 급기야 미 연방항공청(FAA)은 우리나라를 항공안전 2등급 국가로 판정했다. 국가적인 수모였다. 건교부는 항공사고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항공안전본부를 발족시키고, 항공기 운항·정비·면허·교육 분야에서 국제기준에 맞도록 제도·법령 등을 뜯어 고쳤다. 항공사도 운항규정을 국제적 기준으로 강화했다. 이후 지난 5년 동안 ‘다행스럽게도’ 사고는 1건도 없었다. 그러나 건교부는 방심해선 안 된다. 섣불리 축배를 들어서도 안 된다. 상명하달식 기업문화, 안전규정을 무시한 조종문화가 남아 있는 한 항공사고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dragon@seoul.co.kr
  • [사설] 이런 검사적격심사 왜 하나

    지난해 법무부가 검찰개혁 방안의 하나로 검사 적격심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을 때 우리는 그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합리성과 객관성을 갖춘 심사기준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첫번째 검사 적격심사가 엊그제 끝났는데 대상 143명 가운데 평검사 1명의 사표 제출로 마무리된 것이다. 검사 집단이 사법고시·사법연수원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인재들의 집합체라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렇더라도 99.3%가 직무에 적합한 인물이고 0.7%만이 탈락 대상이라는 결과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이번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검사들이 적지 않다는 소리도 들린다. 검사 적격심사제가 용두사미가 되리라는 예상은 진즉에 있었다. 검찰청법에 검사 퇴출 기준을 ‘직무수행 능력의 현저한 결여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울 때’라고 두루뭉술하게 규정하고 시행령에는 일언반구가 없는 실정이다. 또 심사위원은 모두 9명인데 이 가운데 현직검사 4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법무부장관의 위촉·지명을 받은 인사이다. 따라서 이들만 뜻을 모으면 심사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처럼 법령과 위원회 구성에서 본질적 한계가 있는데 어찌 엄격한 심사를 기대하겠는가. 법무부는 이제라도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가기 바란다. 퇴출 기준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누가 봐도 이러저러한 행동을 한 검사는 자격이 없음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는 훗날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검사의 반발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아울러 심사위원회의 문호를 외부인사에게도 개방해야 한다. 그 방법만이 이번 심사 결과에 실망한 국민의 비판을 모면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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