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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뉴타운 지정 취소해달라”

    “중화뉴타운 지정 취소해달라”

    서울 중랑구가 추진하는 ‘중화 뉴타운’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화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중화·묵동 뉴타운 반대대책위원회’ 주민 100여명은 27일 오전 서울시에 중화뉴타운 지구지정 직권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뉴타운 사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은 많았지만 일부 지역주민들이 뉴타운사업 지구를 취소해달라며 서울시에 직권취소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신청서에서 “사업지구로 신청된 지역의 노후·불량건축물의 비율이 27∼63%에 불과한 데다 60∼70년대에 이미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행돼 도로 및 택지가 정방형으로 잘 정비가 돼 있어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의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수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도 이미 마련돼 ‘수해예방형 뉴타운’으로 신청된 지구지정은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대위원회’ 조병철 대외협력국장은 “처음부터 무리한 사업이었던만큼 서울시장은 직접 중화 뉴타운 지구지정 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랑구청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구청 관계자는 “뉴타운사업 예정지에서 대형 상가건물이나 다가구주택 등을 소유한 소수의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중화뉴타운 사업은 해당 법령 등에 따라 요건을 갖춰 신청한 것이므로 주민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 관계자는 “시에서는 주민동의가 부족할 경우 굳이 지구지정을 취소하지 않더라도 개발기본계획 승인을 보류하면 된다.”고 말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진해 해군기지 2700만평 규제완화

    경남 진해만 일대 해군기지 구역 가운데 육상 2716만평(89.7㎢)의 부지에 대한 규제가 다음달 1일부터 대폭 완화된다. 28일 해군에 따르면 진해 시가지 및 웅동 1199만평, 부산시 가덕도와 강서구 일대 487만평, 거제시 장목면 632만평, 마산시 구산면 397만평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군함 통항과 주요 군사 시설물에 대한 관측·정보 수집 등 군사보안 유지 필요성에 따라 해군기지법이 제정된 지난 1950년 이후 지금까지 건축물 고도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규제 완화 조치로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법령에 의거한 건축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해군 관계자는 “진해지역 대부분이 규제 완화 지역에 포함돼, 신항만 개발사업 등 해당지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관 황기철(해사 32기) 준장은 “군 작전·보안상 지장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의 편익과 정부의 규제 개혁 차원에서 규제완화 조치를 검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진해 해군기지 2700만평 규제완화

    경남 진해만 일대 해군기지 구역 가운데 육상 2716만평(89.7㎢)의 부지에 대한 규제가 다음달 1일부터 대폭 완화된다. 28일 해군에 따르면 진해 시가지 및 웅동 1199만평, 부산시 가덕도와 강서구 일대 487만평, 거제시 장목면 632만평, 마산시 구산면 397만평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군함 통항과 주요 군사 시설물에 대한 관측·정보 수집 등 군사보안 유지 필요성에 따라 해군기지법이 제정된 지난 1950년 이후 지금까지 건축물 고도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규제 완화 조치로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법령에 의거한 건축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해군 관계자는 “진해지역 대부분이 규제 완화 지역에 포함돼, 신항만 개발사업 등 해당지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관 황기철(해사 32기) 준장은 “군 작전·보안상 지장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의 편익과 정부의 규제 개혁 차원에서 규제완화 조치를 검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모든 국가직 공채에 ‘추가합격제도’ 적용

    추가합격제도가 국가직 공무원시험 전체로 확대 시행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28일 “추가합격제도는 9급 공채시험을 위해 도입됐지만 법령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전체 국가직 시험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합격제도는 지난해 9급 공채에서 면접포기자가 대량 발생, 당초 예정보다 300명 정도를 적게 뽑는 등 차질이 빚어져 도입하게 됐다. 새로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 23조에 따르면,5급 시험 등에서 2차 합격자 결정에 있어 3차 시험 포기자 등의 발생으로 선발 예정인원보다 미달될 경우 추가로 합격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같은 추가합격제는 기능직을 포함한 모든 시험에 적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9급 공채를 첫 시작으로 모든 국가직 공채에 추가합격제가 시행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2007년부터 시공능력평가제 항목별·群별 등급제로 전환

    현행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를 종합평가제에서 항목별 평가제나 군(群)별 등급제로 전환하고, 평가결과도 수시공시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현행 시공능력평가액 공시제도의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개선안을 마련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2007년부터 새 기준에 따라 시공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공사실적 및 기술능력, 경영상태,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금액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매년 7월31일 공시된다. 공시 결과는 발주자가 입찰참가 자격 등을 구분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이 제도는 경영상태 등을 과다 반영하는 등 평가요소를 단순 금액화함으로써 시공능력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연구보조원 DB구축·인건비 직접지급

    정부는 대학 교수들이 연구보조원의 급여를 떼어먹는 등 연구비를 유용·횡령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서울대 공대의 연구비 유용·횡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조사에 착수,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국무총리실 인적자원·연구개발기획단이 주관해 연구보조원 등록·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인건비 풀링(pooling)’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연구보조원 인건비 유용 방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보조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필요하면 과학기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관리 규정’ 등 관련 법령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에 흩어져 있는 국가연구개발 사업비를 모두 중앙에서 한꺼번에 관리하는 중앙관리제를 정착시키고 실태조사도 강화, 연구비를 부당집행하는 대학은 강도 높게 제재할 방침이다. 중앙관리제는 교수는 연구에만 몰두하게 하고 대학별 산학협력단의 회계책임자가 인건비를 직접 연구보조원에게 지불하거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계약·검수해주는 시스템으로 전국 대학의 90% 이상에 설치돼 있다. 도입 검토 중인 ‘인건비 풀링제’는 교수나 프로젝트별로 따로 지급되던 연구원 인건비를 한데 묶어 해당 교수가 각종 연구 참여자의 인건비 신청서를 내면 산학협력단이 연구원에게 직접 지불하는 방안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자체 고유업무도 감사청구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기존의 감사원 감사청구제가 폐지되고 공공기관의 정책사항에 대한 감사청구제가 신설됐다. 이로써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업무에 대한 감사청구도 가능해졌다. 감사원은 25일 감사청구 대상을 지방자치단체 사무까지 포괄하는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제’를 신설, 지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설된 감사청구제는 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주요 정책 및 사업, 제도개선사항 등을 감사청구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주요 정책·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예산낭비 ▲기관간 정책혼선 ▲불합리한 제도 ▲공공기관의 위법 또는 부당행위 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감사원에서 운영해온 감사청구제는 크게 세 가지로 국회감사청구·국민감사청구·감사원감사청구제 등이다. 하지만 국회감사청구제는 청구주체가 국회로 한정돼 있고, 국민감사청구제는 감사청구 대상이 법령위반이나 부패행위로 제한돼 있다. 자치단체의 고유사무는 감사청구 대상에서 제외돼 실제 일반 국민들의 접근에 한계가 많았다.감사원 관계자는 “국민감사가 청구돼도 그 내용이 부패 및 법령위반 사항과 관계가 없어 각하처리된 사례가 많았다.”면서 “신설된 이번 감사청구제는 국민감사청구제의 허점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사원 예규도 제도화했다. 기존 감사원감사청구제는 관련 법규조차 없이 운영돼 민원창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실제로 지난 2002년부터 최근 3년간 접수된 감사원감사청구사항은 223건이지만 43%에 이르는 93건은 개인민원사항이었다. 국민감사청구 요건에 맞지 않는 사안을 감사원감사청구라는 이름을 빌려 처리해온 셈이다. 감사원측은 “감사청구제의 운영주체는 감사원이지만 국회감사청구제는 국회법에, 국민감사청구제는 부패방지법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감사원법에 따른 감사청구제가 없다는 문제점에 따라 이번에는 감사원 예규로 규정했으며 추후 감사원법을 개정하면서 법정제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제’는 20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경우나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상의 요건을 갖춘 시민단체 등에서 감사를 청구할 수 있으며,6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기한을 규정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정책영향평가제 ‘봇물’

    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으로 파생되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파악, 정책 입안에 반영하는 정책영향평가제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인구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은 이미 ‘고전’이 됐고 성별영향분석평가, 인권영향평가, 프라이버시영향평가, 과학기술영향평가 등 새로운 ‘신상품’이 각 부처에서 쏟아져 나올 태세다. 당장 국무조정실과 국가청렴위원회는 21일 잇따라 규제 및 부패와 관련한 영향평가제도를 입안,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개발사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기후영향평가제 신설을 추진 중이다. 문화관광부와 환경부는 문화공간 및 지역문화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문화영향평가, 건강영향평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18일 입법예고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은 정부 각 부처가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내용의 정책을 입안할 경우 반드시 입법예고 단계에서 규제영향분석서를 마련, 이해당사자 등의 여론을 수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매년 6월 말까지 규제사무목록을 국회에 제출토록 하고, 일몰규제 시한을 연장하려면 시한만료 6개월 전에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토록 해야 한다. 국가청렴위도 부패영향평가제도를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한다. 각종 법령에 담긴 부패유발요인을 찾아 이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정책입안단계에서의 부패비리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투명성평가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특정 이해당사자의 요청으로 정책이 입안되지 않는지, 여론수렴이 요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청렴위는 연말까지 평가모형을 개발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각 부처의 경쟁적인 영향평가제 도입은 신중한 정책입안을 통해 정책추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라는 점에서 일면 긍정 평가된다. 그러나 각종 영향평가제도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행정과잉’이라는 지적과 함께 자칫 공무원들의 정책입안을 소극적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청렴위의 투명성평가제도는 국무조정실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책품질관리제도와 상당부분 상충된다.청렴위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일단 투명성평가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한 뒤 정책품질관리제도와의 상충성 여부를 따지겠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내년1월 출범 무산

    당초 내년 1월부터 출범할 예정이었던 고위공무원단이 내년 하반기나 가야 시행될 전망이다.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은 탓이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임시국회에 고위공무원단 운영 등을 포함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갑자기 상임위원회가 바뀌면서 법안에 대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중앙인사위의 소속 상임위는 당초 운영위원회였으나 법안 심사 도중 행정자치위원회로 상임위가 바뀌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업무가 공무원과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에 상임위를 행자위로 하는 것이 맞다는 지적에 따라 갑자기 변경된 것이다. 당시 관련 법안은 운영위 소위에서 심의 중이었으나 상임위 변경과 함께 논의는 중단됐다. 앞서 중앙인사위는 고위공무원단 운영이 포함된 국가공무원법 처리를 위해 운영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제도의 취지와 법 개정 내용 등을 설명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대(對)국회 설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관련 법안은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정감사 등 우선순위에 밀려 연말쯤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법안이 처리될 경우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바로 시행하지 못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공산이 크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갑자기 상임위가 바뀌는 바람에 일정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가급적 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처리되는 즉시 하위법령 정비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선 아직도 고위공무원단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데다 행자부 등이 도입한 팀제와 상충될 우려가 있는 등 쟁점이 여전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및 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1∼3급 공무원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관리,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새로 도입되는 제도이다.일반직ㆍ별정직ㆍ계약직과 외무공무원 등 1500여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부지사ㆍ부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의 국가 고위직도 포함된다. 계급이 없어지고, 직위와 직무에 따라 인사관리가 이뤄진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與 “650만명 사면”

    與 “650만명 사면”

    열린우리당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에게 650만명 규모의 대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상 최대규모로 대사면이 될 전망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1998년 3월13일 단행된 552만 7327명이다. 그러나 이번 8·15 대사면의 규모와 성격, 절차 등을 놓고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야당은 “대통령의 측근이나 여권인사들을 끼워넣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크게 반발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국민 대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고, 서민·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대통령에게 대사면을 건의하겠다.”면서 “당 사면기획단이 논의한 결과 특별사면은 400만명, 일반사면이나 일반사면에 준하는 조치 대상자는 250만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별사면 대상자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면허정지와 취소,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은 366만명이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취소되면, 면허 정지자는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면허증을 돌려받게 된다. 면허취소자는 운전면허 시험을 금지하는 ‘취득 결격기간’이 해제돼 즉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자 5만 5000명과 면허취소자 1만 8000명을 비롯해 차량이용 범죄행위자와 뺑소니사범, 정신질환자, 허위·부정면허 사범은 제외됐다. 여당은 이밖에도 단순 과실범과 행정법규·식품위생법 위반 사범 등 서민경제 활동에서 유발된 가벼운 범법 행위도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2000년 제16대 총선 때의 선거법 위반 사범은 사면하되, 지난해 제17대 총선에서의 선거 사범은 제외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논의해 대통령에게 추가 건의하겠다.”면서 “공직자와 벤처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인, 정치인도 사면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사면은 올 8월10일 이전에 법정형 5년 이하의 경미한 행정법령 위반자를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주민등록법·경범죄처벌법·자동차운수사업법, 옥외광고물관리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사범과 함께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전법, 국민연금법, 폐기물관리법 등 중소기업의 노동·환경과 연관된 법률 위반자도 대상에 넣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사형 대기 중인 60여명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보안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자 등 공안사범도 특별사면 대상으로 삼되, 국가유공자 출신 범법자는 일반 형사범보다 사면 대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련 범죄자 가운데 단순 근무이탈자, 사안이 경미안 외국인 범법자와 함께 형집행 중인 사람 가운데 고령자, 중병환자, 임산부에 대해서도 사면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일반사면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만,8·15 이전에는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1995년 광복절 일반사면은 11월30일 국회 동의를 받아 12월2일 공포됐다.”며 임시국회 개회 여부와는 상관없이 사면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생계형 범죄 사면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정치인을 슬쩍 끼워넣기 위한 무법적 처사”라고 논평했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여당이 정식 건의하면 그때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종로구, 재난안전관리과 신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이달부터 구 행정조직을 개편, 재난안전관리과를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재난안전관리과는 수해 등 각종 재난 재해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근거법령은 ‘종로구 행정기구 설치조례’다. 구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가 수해, 태풍, 산불 등 대형 재난사고를 막고 복구지원 능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 조직을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된 재난안전관리과는 건설교통국 소속으로 ▲재난관리팀 ▲복구지원팀 ▲지역협력팀 ▲민방위팀 등 4개팀으로 구성·운영된다. 사무실은 구청 본관 5층에 있다.(02)731-1065∼67.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체불임금→밀린임금’ 법령 日式용어 우리말로

    우리 법령에 담겨 있는 일본식 용어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순수한 우리말을 되살리자는 뜻이다. 법제처는 13일 “광복 60년을 맞았는데도 우리 법령에는 여전히 일본식 용어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법령의 일본식 용어들을 대폭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마련한 ‘알기 쉬운 법률 만들기’ 추진계획의 하나로 올해 초 어려운 한자용어와 표현을 좀더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은 ‘제2탄’이다. 이에 따라 ‘개전의 정(잘못을 뉘우침)’‘매점매석(사재기)’‘거래선(거래처)’‘가처분(임시처분)’‘체불임금(밀린 임금)’처럼 어려운 한자용어나 일본식 표현들은 내년부터 우리말로 대체될 전망이다. 법제처는 이와 관련, 지난 11일 각종 법령에 담긴 일본식 용어의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을 상대로 연구용역 작업에 들어갔다. 이달 말 연구기관을 선정해 11월 말까지 검토작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 법령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일본식 용어를 가급적 우리말이나 상용화된 한자표현으로 바꾸되, 익숙해진 용어는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그대로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법률 조문에 있는 한자용어를 한글로 바꾸는 ‘법률 한글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제정, 오는 10월9일 한글날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지역플러스] 제주도 주민투표 외국인 첫 참여

    지난해 1월 주민투표법이 제정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외국인들이 참여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제주도는 제주도의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해 오는 27일 실시하는 주민투표에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14명이 투표권을 가져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들이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외국인의 주민투표 참여는 지난해 1월29일 제정된 주민투표법 제5조2항 ‘20세 이상의 외국인으로서 출입국관리 관계법령에 의해 대한민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정하는 자는 주민투표권이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또 제주도 주민투표 조례 제3조는 ‘20세 이상의 외국인으로서 투표인 명부작성 기준일 현재 관내에 주소를 두고 있고 출입국관리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해 영주의 체류 자격을 갖춘자는 주민 투표권이 있다.’고 명시, 합법적으로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주민투표권을 주고 있다. 제주도의 조사 결과 이번 주민투표에 투표권이 주어지는 외국인은 타이완인 111명이고 일본인 3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65명, 여성 49명이다. 거주지별로는 제주시 76명, 서귀포시 20명, 북제주군 12명, 남제주군 6명이다.
  •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확정] 수도권 테마파크 환경단체 반발클듯

    정부가 밝힌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부처간 협의, 실행과정 등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정책들이 제법 있다. 재정경제부 김석동 차관보는 6일 “모든 부처가 현재의 투자 여건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면서도 “확정적으로 밝히고 싶었지만 협의가 안돼 방향만 제시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정책은 수도권내 대규모 관광단지 허용이다. 팔당수계 등 자연보전권역에서는 6만㎡(2만평)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할 수 없다. 그렇다고 6만㎡ 미만 규모로 대규모 관광단지를 허용하는 것도 어렵다. 이해찬 총리는 이날 경제민생점검회의에서 “권역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염원 자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보전방식 자체의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환경보호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수도권내 대기업 첨단공장 건설에 대해 재경부는 우선 사전승낙을 하고 오는 12월 수도권 발전대책 협의회를 통해 공식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수도권 신설투자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 등 법령에 묶여 있어 법적으로 완전히 허용하는 것은 내년이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선뜻 정부의 약속을 믿고 투자를 할 대기업이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다. 도입이 검토되던 장기세금우대 증권저축은 금융감독위원회 등과의 협의가 원활치 않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차관보는 “과거의 주식투자에 대한 세금우대 효과 분석이 필요하고 장기적립식 펀드가 빨리 늘고 있어 주식시장을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도 많다. 정부는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비율과 현행 5년인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해외거주요건을 합리적으로 조정,9월 말까지 관련법령을 제정하기로 했다.교육부는 내국인 입학비율에 대해 50%, 해외거주요건은 3년을 제시했으나 교원단체는 물론 여당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기능대와 직업전문학교의 통합·대형화·분권화 등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국립대 구조조정처럼 당사자들의 반발과 시행착오 등이 예상된다.국립대가 독자적 운영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부 권한의 일부를 국립대로 넘기는 등 운영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정했지만 교육부가 얼마나 권한을 떼줄지 의문이다. 노사관계의 벽은 더 높다.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은 거의 2년째 노사정위원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합의가 어려우면 아예 정부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사 양측을 만족시키기는 힘들 전망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법제처 “사무관 급구”

    법제처가 다른 부처 사무관들을 상대로 ‘영입’ 작업에 나섰다. 이달부터 법제업무 운영규정이 바뀌어 각종 법령에 대한 유권해석 기능이 대폭 확대되면서 사무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법제처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무관 모집 공고를 내고 행정고시 43회 이후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전입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법제처가 새로 충원하는 인력은 모두 26명.2·3급 1명과 4급 3명,4·5급 3명,5급 15명,6급 3명, 기능직 1명 등이다. 전원 새로 설치될 ‘법령해석관리단’(단장 2∼3급)에 투입될 인력이다. 법제처는 이들 신규인력 가운데 사무관급들을 외부전문가와 사법시험 합격자(변호사), 그리고 다른 부처 사무관, 내부 승진 등으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법제처가 사무관 ‘급구’를 외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원활하게 충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딱딱한 법령을 다뤄야 하는 탓에 비교적 ‘재미’가 없는 부처로 통하는 데다 많은 연구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이 비교적 빠른 이점도 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법제처 법제업무운영규정을 개정, 지방자치단체가 중앙행정기관의 법령해석이 잘못됐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인들에게도 중앙행정기관에 법제처 유권해석을 의뢰할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법제처는 관계기관 공무원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법령해석심의위원회’도 구성, 운영한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발언대] 저소득층 의료급여 꾸준히 확대/이원희 보건복지부 의료급여과장

    지난 6월24일자 서울신문 시론 ‘의료보호제도 왜 안 고치나’에서는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인데도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보호제의 미비점은 개선하려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제 의료급여(보호)제도가 저소득층에 대한 시혜적 성격에서 국민들의 권리로서 변모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 큰 변화 중 하나는 2000년 이후 한해에 20∼30% 이상 예산을 증액하고, 약 6000억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하여 의료기관들의 숙원인 체불진료비를 해소하고 의료급여 환자 진료기피 현상이 줄었다는 점이다. 또한 법령과 관리 시스템의 개선으로 2003년 이후에는 의료기관이 진료비를 청구한 후 심사를 완료하고 지급하는 기간을 한달 이내로 단축해 현재는 건강보험과 비슷하거나 다소 짧은 기간인 평균 27일만에 진료비가 지급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가족 중에 질병이 생기면 의료비 부담을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큰 차상위계층까지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진료비가 비싸거나 자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차상위 가정의 희귀·난치성질환자와 6개월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에 대하여 의료급여를 적용하여 가계부담을 줄여 주었다. 또한 올해에는 미래 성장동력인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질병이 없는 아동이라도 차상위계층인 것이 확인되면 시·군·구청에서 의료급여증을 발급해주고 있으므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 일에 국민 모두가 참여해 주기 바란다. 그러나 의료급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급여의 수준을 올려서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라는 강력한 요구가 있는 반면, 국민 각자가 내는 보험료와는 달리 세금으로 운영하는 의료급여 제도는 급여의 차이를 두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정반대의 요구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선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국민들의 믿음에 답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안아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원희 보건복지부 의료급여과장
  • [클릭 이슈]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논란

    [클릭 이슈]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논란

    ‘귀족노조의 이기주의인가, 안전운항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인가.’ 4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준법투쟁’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항공사의 조종사 노조가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들어간다. 고객을 볼모로 ‘밥그릇’을 너무 챙긴다는 지적과 고객안전을 위해 이 정도의 요구는 정당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조종사의 처우는 어느 정도이며, 이들의 요구 조건은 타당한지를 짚어본다. ●30대 후반에 억대 연봉 ‘노동자’ 항공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이상으로, 국내 샐러리맨 가운데 최상위권에 속한다. 대한항공의 기장은 평균 연봉이 1억 2000만원선(9900만∼1억 7000만원)이며, 부기장은 평균 8800만원(7500만∼1억 1000만원)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비슷하다. 기장은 1억 2000만원, 부기장은 8800만원 수준이다. 반면 비행 시간은 양사 월 평균 66∼70시간 정도. 인천∼미국 LA 노선을 월 3회 왕복하면 채울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비행기 조종을 위한 이동 시간(데드헤딩)도 비행 시간에 포함돼 실질적인 비행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복지혜택도 알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모두 질병으로 인해 조종사들이 조종석에 앉지 못해도 2년간 급여와 상여, 비행수당을 전액 보장해 준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뿐 아니라 배우자의 진료비도 연간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2년에 한번씩 부부동반 항공권(기장 퍼스트클래스·부기장 비즈니스클래스)과 호텔 숙박권(4박), 체류비 200달러를 제공한다. 특히 여성 조종사의 경우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본인이 ‘질병휴(休)’를 원할 경우 2년간 임금 전액을 보장해 준다. 아시아나항공의 복지 수준도 이에 못지않다. 해외 체류기간 지급하는 출장비가 연간 1인당 700만원 수준이며,1년에 한번씩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2장을 무료로 준다. 여행경비도 500달러를 주며, 자녀가 해외 유학할 경우 자녀 방문을 위한 일반석 항공권을 연간 8장(4인가족 기준)까지 준다. 그렇다면 조종사들의 평균 연령은 어느 수준일까. 대한항공의 경우 공군 출신을 뺀 제주비행훈련원 출신(조종사 노조원 1297명 가운데 810명) 기장의 평균 연령은 40.6세, 부기장은 평균 34.3세이다. 기장 승격시 평균 나이는 37.9세로 30대 후반이면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조종사 연봉이 억대 수준이라서 근로조건 개선이나 고용 안정을 요구할 수 없느냐고 반문하고 싶다.”면서 “합법적인 틀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집단이기주의 VS 안전 항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종사 노조와 사측간의 줄다리기는 한층 가열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여성조종사의 임신·출산시에 상여 및 비행수당 100% 지급▲조종사 정년 55세에서 57세로 연장▲조종사 개인적 여행에도 조종석 무료탑승 권한 허용▲조종사 승격 시험시 토익시험(630점)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자녀유학 등 해외 별거 가족에게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왕복항공권을 매년 14장씩 제공’,‘해외 숙박호텔에 4세트 이상 골프세트 비치’ 등을 요구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철회 의사를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정년(55세) 59세로 연장▲시뮬레이터(가상훈련) 심사 연간 2회에서 1회 축소▲사고 조종사에 대한 회사징계 금지▲외국 운항시 해외 현지에서 30시간 이상의 휴식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안전을 위한 훈련 원칙과 기준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가 막대한 투자를 해서 조종사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도 훈련 심사 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안전 운항을 부르짖는 노조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노조의 일부 요구사항들은 명백한 경영권 침해일 뿐 아니라 근로기준법과 항공법등 관계 법령조차 무시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정서, 타직원과의 형평성, 회사의 경영 상황과 지원 여력 등을 전혀 고려치 않은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 직종의 집단 이기주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양재 시민의 숲’ 법정싸움

    서울시와 서초구가 1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양재 시민의 숲’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법정싸움을 벌이게 됐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지난 91년 서초구에 소유권이 이전된 양재동 ‘시민의 숲’의 소유권을 놓고 협상을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시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서울시는 서초구에 공문을 보내 6월30일까지 시민의 숲 반환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지만 서초구는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양재동 시민의 숲은 7만 8000여평 규모로 하루 평균 4000여명, 휴일에는 7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지난 1988년 12월 개포구획정리사업이 끝나면서 완성되어 시 소유가 됐다. 이어 1989년 4월 시 명의로 소유권 보존등기가 됐다. 그러나 1991년 10월 서초구의 소유권 이전 신청을 서울시가 승인하면서 서초구 소유가 됐으며 시는 이 과정에서 행정상의 착오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의 숲의 소유권은 법령상 시 소유로 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구 소유로 잘못 이관된 지 14년이 경과되고 있어 이를 하루빨리 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에서 소유권을 환원받아 시민들의 취향에 맞게 수준을 향상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착오로 이관된 것은 취소사유가 아니라 법령에 위배되는 중대한 하자로 당연히 무효사유에 해당된다며, 만약 취소사유에 해당되더라도 이미 소유권이 이전된 지 10년이 지나 시효가 중단됐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서초구 관계자는 “구의 요청은 관내 대부분의 시유지를 이관해 달라는 내용으로 시·구 재산조정 기준에도 맞지 않아 위법이며, 기능상 광역기능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공공시설부지 등을 포함하고 있어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인간시대] 윤혁경 서울시 도시디자인과 과장

    [인간시대] 윤혁경 서울시 도시디자인과 과장

    “명함이 특이하시네요.”서울시 도시디자인과 윤혁경(52) 과장이 명함을 내밀 때마다 듣는 말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통일된 명함 디자인과 달리 윤 과장의 명함은 세로로 만들어졌다. 여백의 미가 살아있고 색깔도 흰색으로 통일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윤 과장은 “디자인하는 사람의 명함인데 당연히 뭔가 달라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웃는다. 윤 과장의 이런 마인드는 지난 77년부터 주택·도시관리 등의 업무에 매달린 다양한 경험에서 배어난다. 개인 홈페이지에 적힌 이력서만 해도 글자크기 10폰트로 A4용지 4장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11권의 책을 출판해 ‘책 제조기’라는 별명도 붙었다. ●‘건축조례 해설´ 등 저서 11권… 총 1만 5000여 페이지 그동안 윤 과장이 낸 책의 페이지를 모두 합치면 1만 5000페이지는 족히 넘는다. 내년에는 ‘건축법해설집’의 출간과 ‘건축이야기’ 보완을 준비하고 있다. 하루에 1시간만 준비하지만 일년이면 360시간이니 이같은 책을 쓰기에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윤 과장이 처음 펴낸 책은 지난 94년 송파구 건축과장으로 있을 때 쓴 ‘서울시 건축조례 해설’이다. 당시 구청공무원을 비롯해 건축사 등의 전문가들을 위해 ‘실무+이론’을 정리할 생각에서 책을 펴냈다. 이후 실무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자 ‘공동주택관련법령’,‘건축법 해설’ 등을 잇달아 펴내면서 장동찬, 최찬환씨와 함께 건축법 ‘3두마차’로 불리기도 했다. 이 중에는 일반인을 위한 책들도 있다. 건축법을 쉬운용어로 풀어쓴 ‘알기쉬운 건축여행’의 경우 5판까지 찍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또 ‘도시·건축 엿보기’에는 인사동에 불어닥친 개발논리로 인해 전통문화가 사라져가는 아쉬움, 서울의 마지막 남은 한옥마을인 북촌보존사업, 도시 스카이라인 관리 등에 대한 실무자의 고충점·안타까움 등 실무자로 느끼는 소회를 실었다. 윤 과장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교육원, 건설교통부 공무원교육원 등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더 연구를 하고 싶은 욕심에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았지만 시간이 좀체 나지 않아 학교에 가지 못해 제적된 아픈 기억(?)도 간직하고 있다. ●“도시 관리 잘 못하면 괴물로 변하기 십상” 윤 과장은 그동안의 공무원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잠실·청담 등 5개 지구 저밀도 아파트 기본계획을 꼽았다.1998년 건축지도과 관리팀장을 맡고 있을 때 이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이후 2년 반동안 주택기획과 저밀도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수립팀장을 맡아 2개의 팀을 이끌기도 했다.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첨예한 자리라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5만가구에 조합장만 69명이었죠. 나중에는 왜 아수라장에 뛰어들었나라는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 아파트들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죠.” 윤 과장은 이후 서울시 도시경관과·건축지도과·도시관리과 등을 거치면서 인사동 도시설계, 가회동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 도심 야간경관 기본계획 수립 등을 맡아왔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도시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도시는 살아있는 생물체입니다. 제대로 제어되지 못하면 언제든 공룡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괴물로 변하기 전에 바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도시 문제가 어렵다고들 하지요.” ●경제·기능성보다 자연환경과 조화 이뤄야 윤 과장이 현재 이끄는 도시디자인과는 지난 1월 옛 도시정비반이 거듭난 것이다. 주변 환경을 무시한 이기주의적인 기능 위주의 도시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만들기와 맞물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경제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둔 도시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소홀히 해 왔던 것은 사실이죠. 또 디자인·설치물이 따로따로 설치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난잡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고요. 앞으로는 도시의 품격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것이죠.” 윤 과장은 오는 2006년 6월까지 서울도시디자인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로시설물은 물론이고 간판·표지판, 야간경관조성계획, 색채계획, 도시경관계획 등 섬세한 부분까지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초반부터 맡아온 북촌가꾸기 사업에 애착이 많은 만큼 올해 안으로 나올 ‘북촌 가꾸기 10개년 계획’도 끝까지 맡으면서 나머지 사업도 마무리 짓는 게 꿈이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윤혁경 과장은 6월30일자 서울시 인사에서 주거정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결재권 구청장 1.9%·과장에 48.9%

    서울 양천구가 구청장 결재권의 절반 이상을 실무진에게 넘기기로 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한 파격적인 조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30일 구청장 결재권의 상당수를 국·과장 등으로 내려보낸 ‘사무전결 처리규칙 개정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구청장의 결재권을 ▲예산안 ▲법령 ▲주요 시책 등 주요 정책 결정사항으로 못박았다. 대신 ▲출장·연휴가 ▲대통령 국무총리 등 상급기관 이첩민원사항 ▲지구내 건축·토지거래 허가 제한 ▲동행정 업무보고 등 기존 업무는 부구청장과 국·과장에게 전결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구청장의 결재 업무는 구 전체 3140개 업무 중 122건에서 62건으로 줄었다. 업무비중으로는 3.9%에서 1.9%로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청의 평균 구청장 결재율 5.6%는 물론 3%인 행정자치부 지침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기존에는 구청장에게 과도하게 업무가 몰려 결재에만 길게는 2∼3일 걸리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청장의 결재비중이 줄어들면서 ▲부구청장은 9.1%에서 9.9% ▲국장 21.7%에서 22.9% ▲과장 47.1%에서 48.9% ▲과장 이하 16.4%에서 18.2%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양천구는 이와 함께 ‘간부직 기안체제’를 시행,7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대신 민간 기업처럼 6급인 팀장이나 5급인 과장이 직접 첫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팀·과장이 업무에 좀더 충실하도록 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과장 등 실무진에게 보다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더욱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다른 자치구에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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