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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규제·금산분리’ 우선 개선

    토지 이용 규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민생에 관련된 규제들이 중점 관리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확정된 815개 규제개혁 과제 가운데 토지이용 규제, 금산분리제도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국민 생활에 직결된 규제 개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후속작업에 들어간다고 국무총리실이 25일 밝혔다. 올해 추진할 중점 규제개혁 과제는 ▲복잡하고 중첩된 용도지역·지구내용 단순화 및 토지 이용절차 간소화 ▲산업은행의 은행주식 소유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 방안 마련 ▲일반의약품 중 소화제 등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약국외 판매 허용 등이다. 이밖에 창업절차 간소화, 대학운영 자율화 방안, 관광산업 진흥방안 등도 중점규제개혁 과제로 관리된다. 정부는 또 815개 과제는 주관부처가 민간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추진하되 하위법령 개정이나 법령 개정 없이 추진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규제개혁 우수기관·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전 공무원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개혁 추진과 관련,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국무총리실의 역할분담도 정해졌다. 경쟁력강화위 산하 규제개혁추진단은 중점규제개혁과제를 집중 관리하고 필요시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상정해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총리실은 규제개혁과제의 추진계획과 추진상황, 담당자를 부처 홈페이지에 게재토록 하고, 수요자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평가단’을 구성해 규제개혁의 실질적 성과를 평가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etro] 경기도, 화재 오인 행위땐 과태료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연막소독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행위를 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경기도 화재안전 조례’ 시행규칙이 28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례에서는 화재로 오인할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하려는 사람은 사전에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소방서에 신고하도록 하고, 신고를 하지 않아 소방차가 출동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 의무 대상은 소방기본법령에서 정한 시장 지역, 공장·창고 밀집 지역, 목조건물 밀집지역, 위험물의 저장 및 처리시설 밀집지역,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 지역, 주거용 비닐하우스 지역, 축사시설 밀집지역 등이다. 본부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119에 들어온 허위 및 오인신고는 경기도에서만 2442건에 이른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오인출동에 따른 소방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요부처 국정과제 보고내용

    ■금융위 보고 은행·증권·보험 규제 기능별 통합 금융위원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업종간 규제 내용에 차이가 크지 않아 통합할 수 있는 기능들을 2010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위탁, 소비자보호, 금융상품판매, 지배구조, 진입·퇴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칸막이식 규제를 기능별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융위는 모든 규제를 탄생→성장→퇴출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법→시행령→규칙→규정→세칙 등의 법령체계,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역별 등 3차원에서 조사한 뒤 존치·완화·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진입·업무영역과 상품·영업·소비자보호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전수조사는 끝났으며 앞으로 자산운용·건전성감독, 퇴출·조직변경에 대한 규제 점검이 다음달 7일까지 시행된다. 규제 폐지 여부는 전에는 민간에서 완화·폐지 필요성을 입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규제 당국이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존치되는 규제도 2년마다 필요성을 재심사할 계획이다. 금융고객 통합민원실이 설치되고 인허가 RM(Relationship Manager)과 일반 민원 RM이 운영된다. RM은 모든 민원사항에 대해 민원인을 대행, 민원인에 대한 지원여부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국토해양부 보고 골프장·관광단지 개발 규제 완화 국토해양부가 24일 보고한 토지이용제도 개선 내용은 ▲규제 내용 단순화 ▲규제 절차 간소화 ▲이용 규제과정 투명화로 요약된다. 관련 법규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6월말까지 112개 법률에 걸친 397개 용도지역·지구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제도만 만들어 놓고 적용하지 않는 리모델링지구·개발밀도관리구역 등은 폐지된다. 서로 다른 법률에 중복지정된 유사한 지역·지구제도는 국토계획법으로 통합된다. 기반시설만 확보되면 연접개발 규제도 풀린다. 지구단위계획을 피하기 위해 현재는 같은 지역에서 개발 규모를 3만㎡ 이하로 쪼개서 개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기반시설만 충족하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관광단지(유원지) 조성도 쉬워진다. 현재는 계획관리지역에만 개발을 허용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부지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을 50%만 확보하면 붙어 있는 땅이 보전·생산관리지역이라도 개발을 허용한다. 일반주거지역 층수 규제도 풀린다. 일률적으로 규제(2종 주거지역 15층 이하)하던 것을 용적률 범위 안에서는 평균 층수만 지키면 되도록 완화된다.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도시관리계획 권한도 지방으로 대폭 넘긴다. 특별·광역시 도시기본계획과 도내 시·군 광역도시계획도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교육과학부 보고 기숙형高 88곳·마이스터高 20곳 지정 교육 자율화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인성·공동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 88개교(학교당 50억원씩 총 4400억원 지원)와 미래형 전문계고인 마이스터고 20개교(학교당 25억원씩 총 500억원 지원)를 지정하는 등 학교유형을 다양화한다. 교장공모제를 기숙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입 관련 정부기능을 대학·전문대학 협의회로 이양하고, 정부의 개입근거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중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또 대학재정 지원방식을 성과에 기반한 교수·연구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투자효율성을 높인다. 학생·학부모·산업체 등 수요자에 의한 대학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정보 공시체제를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대학 자체 평가 및 평가결과 공개를 의무화함으로써 대학의 책무성을 높인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금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128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학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국고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한 새로운 대학회계제도를 도입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보건복지부 보고 노인보호사·보육교사직 올 7만개 창출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청와대 국정과제 보고에서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노인요양보호사 5만여개, 보육교사 1만 8000여개,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2만여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000여개 등 모두 8만개가 넘는다. 노인요양보호사는 올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현재 917곳의 위탁 교육기관에서 5만 600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보육지원 수요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일자리 창출도 지난해 8만여명보다 1만 8000여명 늘어난 9만 8000여명이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기관 사회 참여형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주유원, 택배, 경비원 등 민간분야 일자리를 신규로 2만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천방안을 통해 복지 서비스분야의 시장 형성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분야 고용비중(12.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1.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추경예산 편성 또 ‘정면 충돌’

    당·정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다시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고 올해 6% 성장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경 편성 남발을 막기 위해 2년전 국가재정법 제정을 주도한 한나라당으로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입장을 180도 선회하기가 쉽지 않다. 경기 변동성만 높인다는 우려까지 겹쳐 아직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추경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마친 뒤 “정부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나선다고 비판하지만 경기부양은 인위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정부가 경제에 주름을 더하는 무리한 경기부양은 하지 않을 것이며 추경 재원은 세계 잉여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계잉여금 15조여원 가운데 지방교부세와 채무 상환 등으로 쓰고 남은 4조 8655억원을 추경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한나라당은 추경예산 편성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현행 국가재정법은 추경예산을 짤 수 있는 요건으로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기침체나 대량실업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국가가 지급해야 하는 지출이 늘어난 경우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재정부는 현재 경기 상황과 대내외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추경은 불가피하며 앞으로 합리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서도 법 개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추경 편성 요건에 추가할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추경예산의 남발을 막기 위해 국가재정법 제정을 주도한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 18일 고위급 당·정·청 회의에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국가재정법 개정은 경제 철학에도 맞지 않으며 국민에게도 지탄받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당과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는 더욱 안 좋을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를 확인한 뒤 추경을 편성하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 확대에 따른 성장 효과는 3조원 투입시 0.2%포인트로 6% 성장을 목표로 하는 재정부로서는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정부는 추경 예산 규모를 다소 줄이고 사업 계획시 한나라당의 입장을 적극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정부가 법 개정안을 내놓으면 취지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는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경기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전문가들의 의견마저 찬반으로 갈려 당·정이 쉽게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보행자몰 생긴다

    이르면 내년부터 현행 ‘차 없는 거리’를 체계적으로 확대한 ‘보행자몰’(가칭)이 등장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에 이같은 내용의 ‘보행자 안전도로 정비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역별로 일일 보행자 수 등을 조사한 뒤 차량의 운행속도를 제한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는 아예 진입 자체를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 대학로나 인사동 등 일부 지역에서 자율 운영되고 있는 ‘차 없는 거리’를 비롯, 보행자가 많은 특정 지역을 ‘보행자몰’로 지정할 수 있다. 또 보행자 전용공간 설치기준도 마련한다. 예컨대 농촌 지역의 경우 도심부를 벗어난 지역간 도로에서는 경운기와 같은 무등록 차량이나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전용공간이 없어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6년 기준 244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6327명의 38.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평균 10% 안팎인 미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안전사고 사망자는 같은 해 기준 전체 사망자의 12.1%인 2만 9615명에 이른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행 공간에서 교통사고와 살인·강도 등 ‘5대 범죄’ 발생률이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보행자 안전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법령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올 상반기 중 ‘안전사고 종합대책’을 확정한 뒤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대책에는 각 부처에서 운영하는 안전사고 관련 자문위원회를 통·폐합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안전정책자문회의’(가칭)를 설치하고, 어린이 유괴·실종 등 취약계층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지방공기업 임원 추가임기 3년→1년

    지방공기업 임원의 임기 연장이 현행 3년에서 1년 단위로 줄어든다. 기존 사장 외에 감사·이사도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발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방만 경영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지방공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마련, 오는 6월 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SH공사·지하철공사 등 지방공기업 사장의 임기 연장을 종전 3년에서 1년 단위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사장에 대한 경영실적평가가 해마다 이뤄지는데 견줘 임기는 3년으로 묶여 평가 반영에 따른 해임 자체가 불가능한 데 따른 것이다. 임원 추천도 엄격해진다. 지금까지는 사장만 추천을 통해 뽑았으나 앞으로는 감사와 상임이사도 임원추천위를 거쳐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추천위원의 과반수는 민간인으로 채워지게 된다. 공기업 설립과 추가 사업 확장을 심사하는 설립심사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설립심사위에 외부인사를 참여시킬 마땅한 기준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내부 공무원으로만 위원회가 구성돼 다양한 검토 없이 ‘입맛대로’ 꾸려져 문제를 야기시켰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전 검토 단계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문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개별 회계감사 내용을 홈페이지에 의무 공개하는 통합경영 공시도 훈령에서 법령으로 상향 조정, 허위 사실이나 공시를 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기준도 대폭 완화돼 자율성과 효율성이 강화된다. 현재는 사업과 관련해 자기자본금 10% 이내에서 다른 기업 자본의 20%까지만 출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기업 자본의 70%까지 출자가 가능해 지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지하철 시설관리 등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외주에 맡겨 효율을 높이고 경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행안부는 또 지방공기업 설립 전 광역·기초자치단체간 협의를 의무화, 재정낭비를 막기로 했다.그동안에는 시·도 개발공사들이 지역 내에서만 택지·주택 개발사업을 하다보니 수요가 없어 일손을 놓기 일쑤였다. 광역·기초단체간 협의가 이뤄질 경우 개발 지역이 보다 광역화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기준 상·하수도사업 등 지방공기업은 지자체 직영 229개, 순수 공사·공단 115개 등 모두 370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일반지주사에 금융자회사 허용 검토”

    “일반지주사에 금융자회사 허용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반지주회사 밑에 금융자회사를 둘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예컨대 지주회사인 SK는 손자회사인 SK증권을 팔지 않아도 된다.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한화, 두산, 동양 등도 증권·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된다. 공정위는 또한 논란이 된 신문고시 재검토는 폐지가 아니라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경품 제공의 문제점 등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마다 SK,GS칼텍스,S-오일 등으로 표시된 ‘폴 사인제’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상품을 10개 이상 공개하고 담합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 대상에는 현대·기아차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산분리 규제완화 차원에서 일반지주회사 밑에 금융자회사를 둘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허용 여부를 떠나 금산분리 완화단계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가 은행을 포함해 증권·보험 등 금융회사를 밑에 둘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회사가 비금융 계열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허용, 지주회사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백 위원장은 신문고시 재검토 논란과 관련,“어떤 방향도 정해진 게 없으며 폐지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위 관련 12개 법령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경품 제공의 문제점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름값 담합과 관련,“동일가격 채택비율이 높은 고속도로와 국도 주변의 주유소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유소간 경쟁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름값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주유소 표시상품제(폴 사인제) 고시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해외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품목은 자동차, 맥주, 골프장 이용요금, 커피, 화장품 등 10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에 이를 것”이라며 “원인도 함께 공개하고 담합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승용차는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도 포함된다고 밝혀,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가격차도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일문일답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일문일답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의 기업결합 심사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잣대로만 독과점 여부를 따져 민영화에 역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신문고시 재검토는 폐지가 아니라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담합을 적발해도 시장에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름값이 대표적이다. -담합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엄격히 가려내기가 어렵다. 부당이익은 환수해야 하지만 공정위가 가격을 내리라고 명령할 수는 없다. 현재 기름값 담합 여부를 2개월째 보고 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시중이다. 정유사와 주유소간 불공정거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주유소간 경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기름 값이 떨어지도록 주유소 상품표시제(폴 사인제) 고시의 개정을 검토중이다.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공기업은 독과점 업체가 많은 게 사실이다. 사안별로 경쟁 제한성과 시장 집중력 등을 보겠다. 시장은 과거와 달리 개방중이다. 국내만 보면 독과점이지만 해외 시장까지 감안하면 독과점이 아닌 경우도 많다. 유연하게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52개 생필품을 지정하면서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비싼 품목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모든 상품의 정보를 줄 수는 없지만 해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품목은 원인을 함께 공개하겠다. 유통에 문제가 있는지, 담합이 있는지, 수입업체가 잘못했는지를 보겠다. 담합이나 수입방해를 했는지도 조사하겠다. 대상은 자동차, 맥주, 골프장 이용요금, 커피, 화장품 등 10개가 훨씬 넘는다. 자동차는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도 포함된다. ▶재계는 투자의 걸림돌로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거론하며 폐지를 요구했다. 기업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는가. -기업이 규제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대내외 경제요건과 자금조달 비용 등 여러 변수를 본다. 아쉬운 것은 새정부가 규제를 풀겠다고 했지만 유가와 곡물가격 등 최근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다. 솔직히 규제를 풀어도 투자가 얼마만큼 늘지 걱정이다. ▶재계는 기업집단 시책을 모두 폐지하라고 요구한다. -출총제 폐지에는 사회적인 합의가 있었다. 남은 것은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인데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상호출자 금지는 규제라기보다 시장질서의 ‘기본 룰’로 봐야 한다. 규제를 풀기 전에 기업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풀어도 괜찮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개선되면 대기업 시책은 경쟁촉진 쪽으로 넘어갈 것이다. 순환출자 문제는 시장에서 감시하도록 공시제도를 도입했다. ▶삼성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삼성은 (우리나라의)대표기업인데 투명하지 못한 행위로 경영에 전념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에너지를 쓰는 게 안타깝다. 가뜩이나 기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국민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더 악화시킬 계기가 됐다. 이제는 윤리·투명 경영이 안 되면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경영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소유지배구조와 관련)삼성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 모르지만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소유지배구조가 더 악화되지 않는가. -엄밀히 말하면 은행이 문제인데 충분한 사전적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외국에는 적격성 심사가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에 들어가면 은행에 준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다. 회계감사는 더 철저하고 감사 주기도 짧아진다. 이를 감내할 산업자본은 별로 없다. 따라서 은산분리가 완화돼도 은행이 쉽게 산업자본에 지배되지는 않을 것이다. ▶금산분리 완화에서 공정위 역할은. -일반지주회사 밑에 금융자회사를 둘 수 있는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허용 여부를 떠나 전체적인 금산분리 완화책이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겠다. ▶중소기업 현금결제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어음제도 폐지 주장이 있다. -일순간에 없앨 수는 없다.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면 중소기업의 불이익이 줄겠지만 외상거래 등 다른 형태가 생길 수 있다. 점진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대신 납품업체에 대한 현금 결제율이 높은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실제 이뤄지는 관행을 다 없앤다고 현금거래로 가지는 않는다. ▶참여정부에서 재계는 경품류 제공 금지 등의 폐지를 요구했는데. -재계가 요구한다고 다 들어줄 수는 없다. 특정 고시를 폐지하는 게 아니라 공정위 소관 법령 12개와 시행령 및 고시를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른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신문고시를 재검토한다고 했는가. -원론적인 입장을 말했을 뿐이다.12개 법령을 재검토하면서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함께 본다는 뜻이다. 물론 신문고시가 포함되지만 신문고시만을 겨냥해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신문고시를 폐지할 것인가. -어떤 방향도 정해지지 않았다. 결과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게 아니다. 시장 상황뿐 아니라 찬반 양론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과도한 경품 제공의 문제점은 없나. -충분히 검토하겠다.(백 위원장은 신문고시 논란이 커지자 언급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 방침을 정한 것도 아닌데 다시 해명이나 방침 철회 등으로 오해를 살까 우려했다.) ▶공정위 직원들이 퇴직후 로펌 등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어떻게 보는가. -공직자윤리법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사기업으로의 재취업시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로펌 등은 ‘파트너십’으로 운영돼 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직업 선택시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권에 대한 담합 조사가 이중규제라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권이라도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예외없이 즉각 조사하겠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협조할 수 있지만 조사에 앞서 일일이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공정위의 위상 변화는. -규제를 풀지만 ‘시장 지킴이’로서 불공정행위는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시장 흐름만 봐도 불공정거래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키우겠다. 대담 백문일차장·정리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25일까지 ‘좋은 간판 사진 전시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5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좋은 간판 사진전시회’를 갖는다. 옥외광고물을 공공디자인 차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여는 것으로, 지난해 서울시가 엄선한 좋은 간판 60점과 간판 모델, 가로, 지주 등 실물 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가 관계법령에 적합하고 품격 높은 간판을 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디자인과 490-3843.
  • [삼성특검 수사 발표] 李회장 실형 가능성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회장에게는 ‘법령상’ 중형이 예상된다. 고등법원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으로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대표이사들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 게다가 특검은 이 회장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에도 개입한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에 이들보다 처벌 수준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경가법은 회사에 50억원 이상의 손해를 가했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회장이 에버랜드 CB 발행과 삼성SDS BW 발행으로 회사에 입힌 손해는 2509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이 회장은 1199개의 차명 증권계좌 등을 이용해 상장 계열사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5643억원의 이익에 대해 1128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특가법상 이 회장은 최저 징역 5년에 벌금 2256억원, 최고 무기징역에 벌금 5640억원을 내야 한다. 두 혐의만 놓고 보면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징역 5년 이상 22년6개월 이하까지 선고받을 수도 있다. 법원이 이 회장의 사회공헌 정도를 감안해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최소 징역 2년6개월 이상 11년3개월 이하의 실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특검이 공소제기한 사건에 대해 법원은 3개월 내에 1심 판결 선고를 해야 한다. 또 2심과 3심은 전심의 선고일로부터 각각 2개월 이내에 판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쯤 1심 판결 선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취임 한달 맞은 양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취임 한달 맞은 양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훈령이나 행정지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규칙 등 하위법령에 대한 부패영향평가가 대폭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하위법령에 대한 부패영향평가 규정이 미비하고, 평가가 법률 등 상위법령에 치우쳐 실제 인·허가나 심사, 지도 등 행정집행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규제나 부패 요인들이 숨겨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었다. 양건(61) 국민권익위원회 초대위원장은 17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이 직접 영향을 받는 하위법령의 부패유발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를 위해 우선 경제살리기 관점에서 독과점, 인·허가권, 행정제재 등 부패유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훈령·예규는 물론 자치법규에 대해서도 일괄 평가하기로 했다. 양 위원장은 부패 방지와 관련,“청렴위가 위원회에 통합됐다고 부패방지업무가 위축됐다고 보는 건 오해”라면서 “부패 신고자와 공익침해 신고자에 대한 보호와 포상을 강화해 중장기적인 부패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창한 것보다 위원회의 위치를 제대로 잡는 게 중요하다.”면서 “초대위원장으로서 위원회가 정부 업무의 애프터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양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해외동포, 외국인 고충처리 방안은. -해외동포와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민원창구를 대폭 확대하겠다. 편지·인터넷뿐만 아니라 해외 공관 등에 권익위 창구를 새롭게 확충할 예정이다. 오는 6월 국민신문고에 재외동포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민원창구´도 개설하겠다. ▶콜센터가 공무원 퇴근 탓에 오후 7시까지만 운영돼 불편이 많다. -이르면 상반기내 야간 상시 근무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야간에도 민원이 많다고 해 연장방안을 간부회의에서 논의했다. 우선 근무 중인 콜센터 요원 100명 가운데 소수라도 야간에 배치하라고 지시해 놓았다. ▶청렴위와 고충처리위, 행정심판위를 그대로 붙여놓았다는 지적이 있다. -2차 조직개편을 하겠다. 현재 조직은 짧은 시간에 물리적으로 병렬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제로베이스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등 중복 부서를 통합하겠다. 하반기 안에 교육·제도개선 등 중복기능이 있는 부서의 인력 배치를 다시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과장들에게 유능한 직원을 골라 쓸 수 있도록 과원 선발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행정심판 처리기간을 좀더 단축할 수 없나. -나는 30년을 헌법학자로 살아온 원칙주의자다. 사실 공무원들의 ‘늑장 처리’에 화가 난다. 매주 간부회의를 하는데 지시를 하면 일주일이 넘게 보고가 없을 때도 있다. 일반 국민들은 오죽하겠는가. 최근 홈페이지의 ‘위원장과의 대화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지난해 9월 접수된 행정심판 민원이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인 사안도 있다. 현재 법정처리기간인 60∼90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처리절차를 5단계서 3단계로 줄이고 인력 10명을 충원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행안부 산하 위원회 74% 없앤다

    행정안전부는 산하 위원회 4개 가운데 3개꼴로 없애기로 했다. 다른 부처 산하 위원회 통·폐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위원회는 줄잡아 1000개가 넘는다. 행안부는 16일 산하 자문위원회 81개 가운데 운영실적이 저조하거나 공무원으로만 구성되는 등 문제가 노출된 60개(74%)를 폐지 또는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혁신컨설팅위·공무원보수개선위 등 훈령이나 예규를 근거로 설치된 위원회 32개는 당장 폐지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심의위 등 대통령령에 근거하고 있는 위원회 7개는 다음달 중, 정부혁신지방분권위 등 법률에 근거한 위원회 15개는 오는 6월 중 일괄 정비할 계획이다. 또 행정협의조정위·중앙분쟁조정위처럼 같은 법령을 근거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수의 위원회 12개는 6개로 통·폐합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 산하에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 등 모두 21개 위원회만 남게 됐다. 이 중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 등 올 초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 논란이 있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과거사 관련 위원회 5개에 대해서는 차기 국회에서 논의 결과에 따라 폐지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남석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위원회가 책임 회피의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등 문제가 있어 이번 정비방안을 확정했다.”면서 “존치되는 위원회도 위원 수 제한 등 운영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각 부처가 법령을 근거로 만든 위원회만 40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각 부처가 훈령이나 예규를 통해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하는 위원회를 포함할 경우 10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 의정비 인상 절차에 문제있다”

    “구 의정비 인상 절차에 문제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의회가 의정비를 편법 인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14일 일부 자치구민들이 제기한 ‘의정비 과다인상 여부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한 결과,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구청과 구의회는 구의회 의원의 월정수당을 187만원에서 365만원으로 95.19%를 올리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당시 행자부)가 정한 ‘지방의원 유급제도입 운영지침’에 따라 지방의원과 무관한 의정비심의위원 10명을 선임해야 하지만 구청 보조금을 지원받는 지역단체, 전직 구의원 등으로 구성했다. 잠정기준액을 정한 뒤 주민설문을 해야 하지만 기준액 없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상에 대한 느낌을 둔하게 만들었다. 의정비는 이미 정해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정해지는데, 주민설문 항목에서 의정활동비 내역은 빼고 월정수당의 인상액만 언급했다. 이는 구의원의 총수령액이 낮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주민설문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야 하지만,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조사에 참여할 수도 있도록 하는 허점을 보였다. 또 A구청을 포함한 16개 자치구는 주민설문 결과를 무시하고 멋대로 의정비 상향을 결정했다.9개 자치구는 인상 범위를 묻는 설문 항목에서 인하와 동결 항목은 아예 뺐다. 시민감사옴부즈맨은 문제점을 지적받은 자치구에 대해 심의위를 다시 구성해 재심의하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행 자치단체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의정비 결정방식을 행안부에서 지급상한액과 구체적인 산정기준을 제시하고 자치단체가 그 기준에 따라 지급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도록 법령이나 지침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B구의회 의정비심의에 참여한 한 주민은 “정부가 지역의 재정상태 등을 고려해 의정비 조정의 범위가 될 기준을 만들어 제시했다면 애당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용어클릭] ●시민감사옴부즈맨 시민이 청구한 사안에 대해 민간으로 구성된 감사관의 조사로 드러난 부당한 사안의 시정을 요구하는 서울시의 기구. 지난 4월에 위촉된 시민출신 옴부즈맨 3명이 주3일에 18시간 이상씩 상근하며 활동하고 있다.
  • [단독][Zoom in 서울] 에이즈 환자 장애인 지정 건의

    [단독][Zoom in 서울] 에이즈 환자 장애인 지정 건의

    서울시가 ‘에이즈 환자’를 ‘장애인’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4일 인하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서울특별시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HIV 감염인 지원강화를 위한 법정장애 인정제도 타당성 조사연구’를 토대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를 장애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이번주 보건복지가족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에이즈 환자가 사실상 만성 질환자로 인식돼 가는 만큼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질병 장애인’으로 지정되는 것이 낫다.”면서 “절반 이상의 에이즈 환자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즈 환자가 장애인으로 지정되면 ‘장애인복지법령’에 따라 복지혜택을 받는다. 우선 장애 수당이 지급되고, 각종 세제 혜택과 할인 감면을 받는다. 또 차량 구매, 금융, 자활, 주택과 관련해 지원받는다. 그동안 에이즈 환자는 진료비 중 보험급여분의 본인 부담분만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마저도 재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 281명의 설문조사에서 55%가 월평균 수입이 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시급히 요구한 정책으로는 ▲HIV 감염인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국민교육 홍보(38.8%) ▲생활지원 확대(28.1%) ▲진료비 지원범위 확대(27%) 등을 꼽았다. 또 29.4%는 감염 이후 일상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을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이어 건강 악화에 대한 불안감(20.6%), 감염사실에 대한 노출(20.6%), 가족 외면(8.9%) 등이 뒤를 이었다. 각종 합병증에 따른 에이즈 환자의 장애인 등록률도 매우 낮았다. 합병증을 갖고 있는 에이즈 환자 14.9%만이 장애인으로 등록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장애인인권법’과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에이즈 환자가 중증도에 관계없이 장애인으로 보호받고 있다. 일본도 ‘신체장애자복지법’에 에이즈 환자를 1∼4급으로 판정해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에이즈 환자의 장애인 지정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에이즈 환자를 장애인으로 인정하면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가중되고, 에이즈 환자들의 복지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시는 이 때문에 에이즈 환자의 장애인 지정뿐 아니라 ‘장애인 등록제’ 개선도 추진한다. 장애 종류 등 개인 정보나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현재의 장애인 등록증 대신 장애 등급만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도 2010년을 목표로 장애판정체계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신체 손상과 기능 저하에 따라 판단하는 장애 판정을 소득 기준이나 본인 욕구, 근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포함해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에이즈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보다 장애인 복지 체계에서 다루는 것이 재원 확보도 더 쉽고,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법적으로 관리되는 에이즈 환자는 총 4343명이다. 이 가운데 39%가 서울에 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산지위반 스위스금괴 9t 적발

    관세청은 13일 한국과 유럽무역연합(EFTA)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원산지 규정을 위반한 스위스산 금괴 9t(수입신고 금액 1793억원)을 수입한 국내 업체 7곳을 적발해 탈루 관세 59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4개국으로 구성된 EFTA와 한국은 2006년 9월 1일부터 FTA를 발효했고 관세청과 스위스 세관당국이 공조해 원산지 위반 품목을 적발한 것은 FTA 발효 이후 처음이다. 관세청은 한·EFTA FTA 발효 이후 스위스산 금괴가 급증해 수입량이 많은 국내 수입업자를 조사하면서 스위스 세관당국에 금괴 생산자에 대한 원산지 조사를 의뢰해 스위스의 금괴 생산자가 수출 금괴와 동일한 품목 번호의 재료로 금괴를 생산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EFTA FTA는 금괴와 품목 분류 번호 6단위가 다른 비원산지의 재료로 금괴를 생산한 경우에만 원산지를 스위스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 FTA 발효 전 최빈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금괴를 제외하고는 3%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FTA 발효 이후에는 FTA 체결국에서 수입되고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금괴에 대해 FTA 협정관세에 따라 0%를 적용했으며 올해 4월1일 이후에는 모든 수입 금괴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다. 원산지 사전 심사제도는 수입 전에 법령이 정한 원산지 요건 등을 미리 심사해 향후 동일 수입물품의 협정관세를 적용할 때 심사내용을 활용하는 것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업 형사벌 조항 과태료로 전환”

    법무부는 8일 현실성 없는 법령 정비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을 위해 ‘법제도 선진화 TF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법령정비작업도 지원하게 될 TF팀은 이건태 법무심의관을 팀장으로 법무부 각 실·국·본부 소속 검사·사무관 18명으로 구성됐다.TF팀은 우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행정법규 위반사안에 대해 벌금 등 형사벌을 규정하고 있는 630여개 행정법규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법무부는 “불합리한 형사벌 조항을 과태료로 전환해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고 회사의 형사책임을 줄여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TF팀은 현실과 법을 일치시켜 선진형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기상예보 과학화 국정과제로 추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193개 국정과제 외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방안 마련과 기상예보의 과학화 등 10여개의 국정과제가 추가로 선정된다. 국무총리실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처 업무보고 평가 및 관리계획’을 보고하고 대통령 지시사항을 중심으로 10개 안팎의 국정과제를 추가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선정될 국정과제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방안, 기상예보의 과학화·선진화,4대강 영구적 수질개선 대책, 취약청소년 뉴스타트 프로젝트, 산업재해 근로자 보호 등이다. 취약청소년 뉴스타트 프로젝트는 저학력, 저소득 청년층에 대한 3단계 취업서비스 제공을 담고 있다. 총리실은 오는 17일쯤 열리는 제2차 국정과제점검협의회에서 후보과제들을 심의하고,24일 중간보고회에서 추가 국정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6월 첫째주에는 국정과제보고회를 열어 대통령 취임 100일 국정과제 및 1년 과제의 추진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또 193개 국정과제를 법령 제·개정 필요과제(151건)와 올해 국회제출 주요 법안(63건) 등으로 정리하고 이 중 국민연금법, 공무원연금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주민생활지원법 등 15건은 6월 국회에 제출,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총리실은 아울러 대규모기업집단 상향조정, 거동불편환자 보호자의 처방전 수령 허용, 옥외광고전광판의 공익광고 의무 표출비율 축소 등 32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추가 발굴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조만간 각 부처가 제출한 규제개혁 개선계획을 토대로 정부차원의 규제개혁 추진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 이명박 정부의 업무보고는 20개 기관(15부 2처 2위원회)을 대상으로 토요일 포함, 총 22일간 실시됐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시 업무보고(63일)보다 크게 짧아진 것. 한편, 정부는 회의에서 채권보상 대상이 되는 ‘부재지주’(부재 부동산 소유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익사업 토지·취득 및 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시장에 풀려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재지주를 ‘공익사업 고시일 현재 해당지역 비거주자’에서 ‘사업고시일 1년 전부터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은 자’로 강화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법제처는 MB정부 규장각’

    법제처,‘이명박 정부의 규장각’으로 부상하나. 법제처 공무원들이 이석연 신임 처장 취임 이후 한껏 고무돼 있다. 국민과 기업에 불편을 주는 법령 개폐작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규제개혁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 사이에선 조선 정조 때 개혁작업의 핵심기구였던 ‘규장각’이 연상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규장각은 당시 국립도서관 기능을 하면서 조선의 정치·경제·민생 등 현실문제의 해결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했다. 정조는 규장각 신진학자들을 중심으로 노론 등 기득권 세력에 맞서 사회모순을 비판하고 재검토하는 등 개혁을 추진해나갔다. 법제처 직원들은 국민불편과 기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각종 법령 개폐 작업에 나선 것이 ‘규장각의 개혁작업’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법령 소관부처들이 개폐작업에 ‘딴죽’을 걸기 시작한 점,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처장의 참신한 시각에 힘을 실어준 점 등 최근 법제처를 둘러싼 환경도 정조 당시와 비슷하다. 이 처장은 얼마 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동차 선팅 규제와 운전면허 미소지자 범칙금 부과 개선, 세무조사 기간 명시, 부처 내부규정 사전심사제 도입 등을 사례로 들며 국민 불편 법령을 개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국민불편법령개폐센터’ 개소와 함께 법령 개폐에 본격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벌써 부처들의 반발 움직임이 포착된다. 얼마 전 이석연 법제처장이 국세기본법상의 세무조사 기간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하자, 국세청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의 소관사항인데 법제처가 간섭한다.”고 반발했다. 선팅 규제 폐지에 대해서도 소관 부처들은 “법제처가 ‘오버 액션’하고 있다.”는 기류를 보인다.“법률 문구나 검토해야 할 곳이 어떻게….”라며 법제처를 깎아내리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이 처장은 “소관 부처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의 법령 개폐에 끝까지 반대하면 이를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하겠다는 것. 이 처장의 의지가 대통령 신임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을지, 부처들의 반발에 밀려 표류할지 주목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데스크시각] 의료관광, 언제까지 잠만 잘 건가/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데스크시각] 의료관광, 언제까지 잠만 잘 건가/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생소한 관광분야인 의료관광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국은 의료와 관광이 합쳐져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최고의 의료진을 갖고 있으면서도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한 이후부터다. 의료관광은 의료 서비스와 휴양 등 관광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이다.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체류비용 또한 높아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하나로 꼽힌다. 환자와 가족이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항공이나 호텔, 쇼핑 등 관광산업 여러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의료관광에 일찍 눈을 뜬 싱가포르의 경우 2005년 5억 4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같은 해 태국은 8억 9000만달러를 챙겼다. 해마다 적자행진을 거듭하는 우리 관광산업 입장에서 보자면 ‘블루오션’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현황은 어떤가. 동남아 의료관광의 허브를 자처하고 있는 태국, 싱가포르 등은 우리를 ‘잠자는 용’이라 부른다고 한다. 세계적 수준의 의료시설과 의료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 등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나,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여러 원인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누구든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의료법 조항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입을 모은다. 의료분야에 관광산업이 끼어들 소지가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는 것이다. 현행법 아래에서는 해외환자에 대해 병원이 어떤 식으로든 유치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국내 병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인 환자를 끌어들여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낡은 법령을 서둘러 손질할 이유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이 조항에 대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제대로 논의도 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될 처지다. 복지부에서 하반기 통과를 목표로 해외 환자에게 예외 규정을 두는 특별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내 유수한 병원들의 해외환자 수용태세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의 병원인증기관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서의 경우가 단적인 예. 의료관광객들이 병원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여기는 이 인증서를 받은 병원이 국내엔 세브란스 병원밖에 없다. 태국의 8∼9개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인증서를 못 받았다기보다 받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이영호 해외마케팅 지원팀장은 “이윤이 높은 해외 환자들의 유치뿐 아니라, 국내 병원들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JCI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미국 주요 의료보험 가입 환자들이 외국병원에서 보험혜택을 받으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미국 환자들의 해외 의료관광이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미국 보험사들이 해외 병원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주요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이 JCI인증서이고 보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인증서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외국 환자를 상대로 의료관광을 실제 진행할 코디네이터 등 우수 인력 양성도 시급한 과제다. 마침 11월에 국제의료관광콘퍼런스(IMTC)가 서울에서 열린다. 대표적인 의료관광 관련 국제행사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해외에 알릴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를 유치한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는 물론, 관련 기관들이 합심해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좋은 여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잠만 자는 용’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부장 박용수△사회민원조사단장 민영창△경제민원조사〃 조성열△부패방지부장 정기창△법령제도개선단장 채형규△신고심사〃 우경종△행정심판부장 홍두표△행정심판심의관 김인수 문화관광부 ◇전보 △저작권정책관 朴淳泰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종기△연구정책국 연구기획과장 기정노△기술지원국 소득기술〃 김영철△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산물가공이용〃 김태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朴炫泰△연구위원 朴準基△부연구위원 禹炳準 全炯振 崔洋碩 건국대 (서울캠퍼스) △행정대학원장 河美勝 덕성여대 △예술대학장 李元馥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위원실 실장 추창근△〃 수석논설위원 박성희 이봉구 부동산 TV(RTN) △보도제작국장 김길태 시사코리아 △광고국 이사 원필환 한국은행 ◇1급 이동 △비서실장 박원식△금융시장국장 정희전 외환은행 ◇본점부장 △업무혁신부장 나문채△영업지원센터장 김영철 ◇본점팀장△자금결제지원팀장 신학기 ◇개인지점장△구미역 최영두△산본 김성석 ◇지점개설준비위원장△가산디지털기업금융 조영국△범어동 정익재 대한생명 ◇승진 (상무보) △사차관리팀장 玄政涉 ◇이동 (지원단장)△일산 文熙洙△강북 朴東國△평택 任悳鍾△중동 溫運漢△안양 方長均 교보생명 ◇지역본부장 △강남 尹列鉉△강서 徐熙于△중부 片正範 ◇법인지역본부장△법인4 李在洪△〃5 姜在弘 ◇계성원장 宣鍾學◇정보시스템실장 金準濠 ◇팀장△SSP추진 崔佰圭△언더라이팅 尹敏學△보험금심사 李相六△소매여신마케팅 權赫澤△여신채권관리 柳永植△경영기획 盧熙聖△경영관리 金湘圭△IT전략 崔順浩△시스템2 朴耿模 교보증권 ◇승진 (부장) △구로디지털금융센터장 유원덕△부산지점장 이호영△분당중앙지점 노동환 (차장)△채권1팀 강신재△〃 이철승△기업금융2팀 최관수△기업연금팀 박한식△안산지점 조기형△목동〃 백종준△시흥시〃 박준연△상암DMC〃 이영수△강서〃 김성근△용산〃 신향석△압구정〃 송호순△분당〃 유상재△잠실〃 손동현△대전〃 배상진△업무시스템팀 최한성△컴플라이언스팀 이성명 ◇전보△금융상품법인팀장 오창민△기업연금〃 정창영△업무시스템〃 김병대△정보시스템〃 이상표△결제사무〃 양준혁△컴플라이언스〃 장승호△안산지점장 한태호△시흥시〃 이종계△일산〃 김왕일△양평동〃 유형근△서소문〃 신영균△용산〃 최현석△사당동〃 김성민△분당〃 편도균△해운대금융센터장 최병희△감사실장 김영석 하나대투증권 ◇선임 (상무) △강남지역본부장 崔正昊△강서〃 朴熙晟△서부〃 鄭善國 ◇전보 (상무)△e-Business 센터장 康承源△마케팅본부장 白承憲 (이사)△연금신탁사업본부장 朴在益△중앙지역〃 曺三鉉△증권법인영업〃 崔鍾杉 메리츠화재 ◇승진 (전무) △전략기획본부장 宋鎭奎 (상무)△경북권본부장 陳承鎭△인사총무〃 鄭求聲 ◇임원 선임 (상무보)△경남권본부장 劉根澤△호남권〃 高在喆△기업영업1〃 尹鐘十△기업영업3〃 劉芳勳△장기보험〃 金泰烈△기업영업지원팀장 愼日承△감사〃 金應煥△기획관리〃 曺永煥△총무〃 金鎭彬△자산운용〃 鄭斗泳 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부장) △리테일3본부팀장 김지영△운용지원〃 윤경수 ◇승격 (팀장)△리테일1본부장 팀장 김전욱△연금마케팅 〃 이규석△국제마케팅 〃 김근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부장) △주식운용본부장 이태윤△SOC투자1팀장 김승태 미래에셋증권 ◇임원 위촉 △고문 崔明義 ◇임원업무 위촉변경 (상무)△홍콩/차이나 리서치센터장 겸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장 李禎鎬 (이사)△코리아리서치센터장 黃相淵 (이사)△IB2본부 담당임원 金京模 ◇승진 (부장)△고객서비스계발실 具滋福△양재점 洪性一△이수역지점 金重錫△건대역〃 李丞複△명일동〃 安甫善△방이역〃 金勝鎬△훼미리〃 吳光錫△남인천〃 徐禎晥△당산〃 姜常勳△목동중앙〃 李春虎△부천〃 全海鎭△야탑〃 殷永洙△분당〃 李榮復△수지〃 梁勝然△사하〃 朴成培△창원〃 呂運相△둔산〃 白京種△상무〃 姜星光△순천〃 金七秀△서대구점 姜大元△서울산점 車文昊△봉선점 韓在弘△익산점 宋來殷△PF2본부 金德一.金俊.金燦日△IB1〃 金炯采△IB3〃 朴勝徹△자산운용〃 朴鎭男△장외파생운용〃 柳志憲△채권운용〃 金鉉埈△퇴직연금추진〃 朴信圭△퇴직연금컨설팅1〃 梁熙喆△리스크관리〃 徐京大△HR〃 權晟赫△전략기획〃 金炯辰△전략기획〃 李哲凞△홍보실 李基東 동부화재 ◇상무 승진 △마케팅팀장 金允聖△자동차업무〃 文秀元△경영관리〃 安龍炳 ◇사업 본부장(상무)△강남 崔鍾用△강북 李基武△동서울 金在悅△중부 李英煥 ◇본점 팀장(임원급)△경영리스크 黃熙大△인사 鄭溢杓 ◇본점 파트장△법인업무지원 高永周△보험수리 金兌澈△보상기획 朴燦善△장기상품 韓允晳△상해업무 權大映△해상업무 柳富熙△위험관리연구소 全益主 ◇지점장△충북 朴文圭△성남 金幸局△인천보상SC 金鍾甲△강서〃 許大會△대구〃 表元道△경남〃 朴舜範△동서울보상부 金昌浩 ◇본부 마케팅팀장△중부 李相珪 동부증권 ◇지점장 △부산중앙지점장 조인제△종로〃 배성수△동래〃 서중영△점포개설TFT팀 개설준비위원장 조기연 김학용 최대식 손재경 신완섭 ◇팀장△총무팀장 임희필△점포신설TFT〃 이용△고객센터〃 정찬삼△인력개발〃 이기하△고객개발지원팀 팀장직무대리 심성열 ◇파트장△종합기획팀 홍보파트장 박준호 녹십자생명 ◇영업본부장 △1영업본부장 김성대△4〃 이성우△5〃 남규현 ◇지점장△화곡지점장 김우경△구리〃 천광필△구미〃 용태중△평택〃 이제원 태광산업 ◇전무 승진 △울산본부장 李相浩◇상무 승진△경영지원실장 李鍾燮△석유화학사업1부장 金智泰△석유화학사업2〃 趙鎭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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