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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피해액 통합산정 등 대책 필요”

    ‘추석 물폭탄’으로 고통받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는 피해액 산정을 행정구역별로 할 것이 아니라 통합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 68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필요한 피해액 규모는 95억원 이상이며 피해액 산정의 대상은 침수주택과 농작물에 불과하다. 침수 상가나 공장 설비 및 생산품에 대한 피해액 산정 및 대책이 빠진 상황에서 양천구, 강서구, 부천시, 부평구 등은 개별 피해규모가 95억원을 넘지 못하고 영세 상공인들의 피해를 보상할 수 없기에 나온 주장들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9일 “주택 3000가구와 공장 300여개가 침수피해를 입었는데 국지성 호우가 행정구역을 가려 내리는 것이 아닌 만큼 행정구역별 대응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특히 피해액 산정에서 상가나 공장 피해액이 빠져 있다 보니 5~10명의 종업원을 가진 영세상공인의 수해를 보상할 길이 없어 당장 법령 개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어 “부천과 김포시, 부평과 인접해 있는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달라고 여러 차례 정부에 요청했는데 무시된 것이 이번 수해의 근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주택의 33%가 침수됐다는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행정안전부 수해 매뉴얼에 올라가 있지 않은 아파트형 공장의 침수와 섬유·전자제품 수출품이 침수돼 약 250억~570억원이 제외됐다.”면서 부천시와의 통합피해액 산정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번에 침수피해를 입은 부평구의 우림라이온스밸리에는 220개의 공장과 상가가 밀집해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피해가 가장 컸던 화곡동에 저류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에 필요한 예산이 모두 910억원으로, 정부의 재해재난 지역 선포를 통해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제학 양천구천장은 “지하 셋방들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용적률을 높여 주고, 피해 서민들이 서민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하수도 빗물처리 용량을 현재 시간당 75㎜에서 95㎜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저류지 1개를 조성하는 비용이 500억원인데 구로에는 2개가 필요하다. 구로구 저지대에 사는 2000가구의 집을 모두 사도 1000억원이 안 드는 만큼 동네를 재개발해 문제를 해결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진표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지자체의 요구를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과정 등에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시원 감독 강화·원룸형 임대 활성화 추진

    불법취사 등으로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고시원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또 장기적으로 고시원과 반지하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전용주택이 개발된다. 시는 고시원에서 취사를 하거나 원룸주택처럼 변경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도시주거안전 차원의 ‘고시원 관리강화 및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도·단속 강화를 통한 불법취사 방지, 건축가능 용도지역 축소, 대체 주택유형 도입 및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 등을 추진해 고시원의 근본적 문제들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0실 이상의 고시원은 건축심의를 받아야 하고, 고시원과 원룸형 생활주택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시형생활주택의 심의대상도 현행 20가구에서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시원은 건축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시형 생활주택 심의대상 완화와 관련한 건축조례 개정은 10∼12월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준공검사 시 고시원 내부현장 점검에 나서 불법취사에 이용될 가스배관이나 배수배관의 사전 매입 등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반 시 시정지시를 거쳐 연 2회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시환경에 위해가 될 수 있는 경우 고시원 건설이 가능한 용도지역을 일부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준공업지역 내 건설되는 고시원의 용적률은 공동주택과 동일한 수준인 250%로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고시원 관리강화 방안을 25개 자치구에 즉시 시달하고 관계 법령 개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고시원을 대체할 새로운 유형의 임대전용주택 개발과 도시형생활주택의 활성화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고, 국토부도 관련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시에 제안했다. 대체 주거유형은 가구별 독립주거는 물론 욕실과 취사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고 주거 전용면적 20㎡ 이하, 4개층 이하로 바닥면적이 660㎡ 이하인 원룸형 임대전용주택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유형으로 도시안전에 취약한 고시원이나 반지하주택보다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다양한 주택 유형으로 흡수해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양평동에서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인근에 9층짜리 고시원 건물 4개동을 지으려는 사업자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사업자는 지난 2월 건축허가 신청 때 고시원을 짓는 게 아니라는 각서를 제출해 놓고도 사용승인이 떨어지자 고시원으로 표시변경을 신청했다가 구청이 거부하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오연서, ‘동이’ 인원왕후 ‘합류’…새 활력 불어넣어

    오연서, ‘동이’ 인원왕후 ‘합류’…새 활력 불어넣어

    배우 오연서가 인원왕후 역으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 합류했다. 오연서는 27일 방송된 MBC ‘동이’에 인원왕후로 첫 등장했다. 옥정(이소연 분)이 사약을 마시고 극에서 퇴장한 후 인원왕후는 동이(한효주 분)를 견제하는 새로운 인물로 극 후반부 새로운 갈등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숙종(지진희 분)은 동이의 간청으로 어떠한 후궁도 중전의 자리에 오를 수 없도록 한 법령을 내린다. 소론세력의 김주신의 딸로 새로운 내명부의 수장이 된 인원왕후는 옥정의 아들 경종(윤찬 분)을 옹호하며 동이의 아들 연잉군(이형석 분)을 견제한다. 인원왕후로 ‘동이’에 출연하게 된 오연서는 “전부터 즐겨보고 좋아했던 드라마라 매우 설렌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봤던 유명한 작품을 연출하신 이병훈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부고]옛 소련 해체 부른 쿠데타 주역 야나예프 사망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을 축출하고 스스로 대통령을 자임했던 쿠데타 지도자 겐나디 야나예프가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공산당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공산당은 성명에서 “야나예프가 오랜 지병 끝에 2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무슨 병을 앓아 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1991년 8월19일 야나예프의 쿠데타 기도로 옛 소련은 급속히 해체 과정을 밟게 됐다. 탱크를 동원한 쿠데타는 러시아 국민들의 저항으로 9일 만에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로부터 수개월 뒤 옛 소련은 해체됐다.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 체제에서 부통령이었던 그는 고르바초프 축출을 발표한 12명의 국가긴급위원회 멤버 가운데 하나였다. 야나예프는 훗날 자신을 소련 대통령으로 승격시킨 법령에 서명할 당시 취해 있었다고 밝혀 물의를 빚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통·반장 예비학교 생긴다

    “물론 어릴 적 살던 고향 금천에 견줘 도시화는 많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성격이 아직도 짙은 고장입니다. 그런 특성을 잘 살려야지요.”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26일 통·반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차 구청장이 추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행정 최전방 통로인 통·반장들에 대한 교육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흔히 ‘반상회’를 떠올리게 하는 통·반장들이 명실상부한 지역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전국 첫 사업이다. 금천구는 28일 시흥동 본청에서 통장에 위촉할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전문가를 초청해 통장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직무를 교육할 예정이다. 민선 5기 정책방향과 기초생활수급권자 지원 등 복지제도를 상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고 다른 이웃들에게 널리 알릴 기회를 마련한다. 앞으로 분기마다 이 같은 예비학교를 열어 마음가짐을 곧추세우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위촉한 통장들에 대해서도 직무능력을 키우고 지역의 핵심 지도자로 일할 수 있도록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최소 2회씩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재직 중 교육 이수 안하면 연임 제한 구는 더불어 내년부터는 대학교나 교육과학기술부 인정 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과목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통·반장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금까지는 통·반장들을 위촉부터 한 뒤 현장에 곧장 투입, 통상 1년마다 상반기에 한 번씩 민방위교육을 곁들여 교육하는 게 전부였다. 금천구 인구 25만여명에 통장 정원은 358명이다. 그러나 이젠 교육을 받은 주민들만 통장 위촉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장이 추천하는 통·반장 위촉 대상자는 30세 이상 63세 이하의 주민이다. 임기는 2년인데 분기마다 돌아가며 새로 위촉하거나 재위촉 여부를 가린다. ●대학과목 등 이수도 지원 계획 이번 개정안에는 재직 중 실시하는 심화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통장 연임을 제한하고, 도시환경 급변과 함께 달라진 행정수요에 부합하도록 임무를 재정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직무상 알게 된 정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고, 법제처의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에 따라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쓰고, 맞춤법과 띄어쓰기 및 문장체계를 갖춰 행정 최일선에서부터 주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규정도 새로 만들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싶은 단체·법인, 또는 개인은 다음달 4일까지 항목별 찬반 여부와 사유를 적어 제출하면 반영 여부를 심의한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통장회의나 통·반장 연석회의에선 관내 관심사를 다룬다. 동장이 필요성을 느끼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무급여 봉사자로 일하되 구청장 결정에 따라 잡부금과 공과금 일부를 면제받고, 특정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시설의 열람 및 사용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 2회 평가에서 활동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국내외 견학 및 연수 기회도 얻는다. 아울러 조례 개정안에선 소양교육 때 간식만 제공하도록 했던 규정을 ‘실비 제공’으로 고쳤다. 대신 각종 구민축제와 겹치고 장기자랑과 체육·발표회 등으로 전시성 행사에 그친다는 비난을 들었던 통·반장 경진대회를 없앴다. 28일 열리는 첫 통장 예비학교에서는 비정부기구(NGO)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46) 운영위원이 ‘지방자치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지역 리더십센터 ‘함께이룸’ 조재학(43) 공동대표가 ‘몸으로 느끼는 민주시민’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선다. 부산 동아대 교수를 지내며 시민활동에도 뛰어들어 월간지 ‘보이소’를 창간했고, 현재 사단법인 ‘자치21’ 공동대표를 맡은 차 구청장의 의지가 묻어난다. 오 위원은 통장예비학교에 대해 “시민 위주로 정책 패러다임이 급변한 오늘날 행정 말단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장들을 소통과 네트워크 통로로서 제몫을 다하도록 이끄는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에서 내려오는 것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창구로만 기능하던 중앙집권적 시대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지역공동체 문제를 찾아내 해답까지 찾는 길을 터주도록 교육을 더욱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통·반장 규정 보니 지방자치법 4-2조 5항에 맞춰 기초지자체가 설치하는 통·반장의 임무는 크게 10가지로 나뉜다. 우선 행정시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제대로 정착하도록 돕고 주민여론, 불편사항 등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의무로 꼽힌다. 통장은 6~10개 반을 챙긴다. 반장은 20~40가구를 관할하되 18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30~50가구를 묶는다. 틈새계층·위기가정 발굴과 연계한 활동을 벌이는 등 복지사업 대상자 생활형편, 일선 공무원만으로는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주민 거주실태와 이동상황 파악, 각종 신고사항에 대한 사후 확인, 고지서 송달과 주민등록 일제조사를 거드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시설물 확인과 지역 청소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평소 주민들과의 연락망 역할도 해낸다. 태풍이나 폭우를 비롯한 풍수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 보고와 제설작업 지원 등도 곁들인다. 재해가 발생하면 주민 대피와 피해상황 조사에 옷소매를 걷어붙여 불상사를 줄이는 역할도 못잖게 중요하다. 전시(戰時) 전략자원 동원과 생활필수품 배급에도 나선다. 주민 계도의 첨병인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이 사회에 마약대책이 있기는 한가

    마약의 원료가 보건당국의 제재 없이 시중에 버젓이 나도는가 하면 일부 병원에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제 주승용(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필로폰의 원료인 ‘벤질시아나이드’가 마약 원료물질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다 보니 이 원료가 시중에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마약의 음성적 제조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마약류의 관리체계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어떻게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이달 중순 화학박사 출신인 대기업 간부(구속)가 필로폰 제조에 쓴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유통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런 규제 법령이 없는 게 문제였다. 보건당국이 내년부터 규제하겠다지만 뒷북 대처로 무슨 효과를 거두겠는가. 마약 사각지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의료인들은 마약대용 의약품을 팔아 10~4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검찰은 일주일 전 마약대용품으로 알려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여한 의사 7명을 기소했다. 적발된 의사들은 ‘프로포폴’이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으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렇듯 돈에 눈이 멀어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받아야 할 의사·박사마저 쉽게 마약류 판매의 유혹에 빠져드는 현실은 심각한 일이다. 마약류의 음성적 공급이 다반사인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마약 수요가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재외국민 해외수감 현황’에 따르면 수감 한국인 1399명 중 마약사범이 237명으로 가장 많다. 낯뜨겁고 걱정스러운 일이다. 최근엔 마약류 인터넷 판매도 극성이지만 단속은 미흡하다. 당국은 일이 터진 뒤 우왕좌왕할 게 아니라 예방책부터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 위험물질 56종 7개부처 ‘크로스체크’

    위험물질 56종 7개부처 ‘크로스체크’

    서울에서 11월11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화학테러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국가 위상 제고는 물론 수조원에 이르는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1만여명의 외국인이 입국하게 된다. 정부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테러 등 안전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이에 대비한 모의훈련과 생산·운반 업체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빈번해지고 있는 화학물질 사고 유형과 정부의 대책 등을 짚어 본다. ●국내 화학물질 7개 부처에서 분산관리 24일 환경부가 집계한 ‘최근 5년간 화학물질 사고현황’에 따르면 2005년 여수산업단지에서 염화수소 누출 사고로 65명이 중독됐고, 2008년 김천에서는 페놀 유출 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화학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사제폭탄 제조방법 등을 알려주며 재료를 판매하려던 사건이 부산과 인천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화학물질 사고가 빈번해졌다. 홍콩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염산을 무차별 살포하는 사건이 최근 3년 사이 5건 발생해 140여명이 부상했고, 중국 내몽고 자치구 제약회사에서도 지난해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화학물질은 종류와 유통량에 비례해 사고 위험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적은 양으로도 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어 테러에 이용되는 빈도도 높아졌다. 따라서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화학물질의 수입과 수출 등에 더욱 까다로운 절차를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은 이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7개 부처에서 14개 법률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을, 고용노동부는 작업장의 유해·위험물질,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약·비료·사료 등의 화학물질을 관리한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는 의약품·마약류·화장품·식품첨가물, 행정안전부는 위험물·화학류, 지식경제부는 고압가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사성 물질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 화학테러 대비대책 강화 정부는 화학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환경부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3단계 합동 점검계획을 수립했다. 유독물 생산·판매 업체, 고독성 화학물질 다량판매업체 등에 대해 1, 2단계에 걸쳐 기관 합동점검을 했다. 추석 이후에는 합동점검 결과 위반 사업장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중점관리 대상업소를 별도 선정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화학물질을 판매할 때 확인사항과 의심 구매자에 대한 신고체계도 마련했다. 화학테러·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대비 물질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이지윤 환경부 화학물질 과장은 “화학테러 예방을 위해 사고대비 물질에 대해 보다 강화된 관리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면서 “현행 사고대비 물질 56종 외에 테러에 이용이 가능한 화학물질 13종도 관련 법안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점검과 계도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다. 화학테러 발생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되고 있다. ●유독물 구매자 신상파악 철저 해당 기관들은 유독물 취급자나 불법유통에 대한 신고요령 등을 담은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포했다. 유독물 판매자는 구매자의 인적사항(성명·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주소 등)과 구매 화학물질, 사용 목적 등 확인절차를 철저히 기록할 것도 명시했다. 또 의심되는 구매자가 있다면 환경부(1577-8866), 국가정보원(111), 경찰서(112), 지자체(128) 등에 즉시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처럼 화학물질 취급과 판매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자 관련 업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는 국가 이미지 향상과 브랜드 가치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을 강조하다 보니 화학물질 생산·판매업 종사자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지만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고] ‘광장조례 개정안’을 생각한다/전기성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前 서울시의회 입법고문

    [기고] ‘광장조례 개정안’을 생각한다/전기성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前 서울시의회 입법고문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는 야당이 압승했다. 선거 후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생각해 봤다. 서울시의회는 전국의 광역·기초의회 244개를 선도할 위치에 있는 수도의회다. 일각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회의론이 늘어나고 광역시 산하 구의회 폐지와 광역의회 선거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시민에게 개혁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국회·정부를 향해서는 27%에 불과한 자치사무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시민에게는 최소한 의정활동 개혁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의회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고 시장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광장조례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시장에게 신고만 하면 광장에서 집회·시위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시의회 위상에 맞는 작품인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개정안은 의원발의 후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5일 만에 전격 통과됐고, 법령에 저촉되는 내용은 시행 가능성이 불투명함을 쉽게 읽을 수 있어 개혁 약속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1992년 청주시의회는 정보공개법이 없는데도 의원발의로 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대법원에서 합법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 배경에는 학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례안 발의 후에도 6개월간 여론수렴과 홍보 등의 노력을 한 결과로 서울시의회와 비교되고 있다.  지금 논란 중인 개정안의 위법성은 의외로 뚜렷하다. 집회·시위는 집시법(약칭)에 국가공무원인 경찰서장에게 신고하도록 정한 국가사무다. 이에 비해 공유재산법(약칭) 제20조는 광장에서 문화행사나 여가선용을 위해서는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공유재산법(영)은 무려 37곳에 조례로 정하는 위임규정을 두고, 이에 따라 만든 게 광장조례다.  그러나 집시법은 조례위임규정이 하나도 없고, 제15조는 문화행사 등은 집시법 적용을 배제한다고 규정하여 집회·시위와 문화행사는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위 법규인 조례에 법률이 저촉되게 정하는 것은 입법 이론상 불가능하며 기초상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게 위법한 개정안을 강요하는 것은 “햄버거 가게에 들어가 냉면을 먹겠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입법기관인 시의회가 모를 리 없다. 시장은 의회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어도 법적 한계를 넘을 수 없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어릴 적 교과서에 실린, 바람에 모자를 날린 어린이가 잔디밭 옆에서 울고 있고 노신사가 단장으로 모자를 건져주는 그림이 기억난다. 어린이는 잔디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칙을 지키려는 노력을 상징한다. 말 못하는 광장잔디와 동·식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문명국가의 입법정신이다.  입법기관인 서울시의회가 법(法)은 “물(氵)이 흘러가듯(去) 순리적이야 한다.”는 교훈을 이해하고 있다면, 시급하지 않은 개정안은 이제 거두는 게 정도(正道)라고 본다. 오히려 입법의 원칙을 지키면서 논란 중인 집시법·공유재산법 개정을 비롯한 자치권 확대를 국회와 정부에 요청하고 성취하는 것이 성숙한 시의회의 모습이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본다.
  • 방통위, 종편 앞두고 ‘시청점유율 산정 기준안’ 마련

    방통위, 종편 앞두고 ‘시청점유율 산정 기준안’ 마련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종합편성 및 보도PP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시청점유율 산정 기준안’이 마련됐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시청점유율 산정을 위한 대상과 일간신문 구독률, 매체교환율, 시청점유율 조사 및 합산 방식 등을 세부화한 ‘시청점유율 산정 등에 관한 기준’ 고시안을 보고했다.방통위는 전체 시청점유율이 30%를 넘는 사업자에 대해 규제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신문 사업자가 종합편성채널 사업을 희망할 경우 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게 된다.매체교환율은 매년 미디어다양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표하는데 텔레비전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영향력의 차이로서 텔레비전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비율을 말한다.매체영향력은 각 매체의 이용자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하여 측정하며 측정 결과 값을 산술 평균한다.김준상 방송통신정책국장은 “새로운 신규사업 등을 할 경우 시청점유율을 심사에 반영해야 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법령상 어떤 방식으로 반영해야 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며 “향후 심사단계 이전까지 이런 부분을 포함해 세부적으로 말하겠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또 “지상파의 경우 계열PP는 특수 관계자에 해당돼 100% 모두 합산된다.”고 덧붙였다.시청점유율은 방송사를 구성하는 주주나 구성원들로 구성원이 일단 방송사인 경우 해당된다.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은 신문구독률이 시청점유율로 환산돼 합산되는 것.현행법으로 시청점유율을 규제의 용도나 허가심사, 승인심사에 반영하는 오프라인 일간신문, 방송사로 한정되어 있다.미디어 규제 대상 다양성에 관해 방통위는 미디어의 관점으로 보면 TV와 신문만 아니라 인터넷매체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가 있기 때문에 2012년으로 예정된 ‘매체합산 영향력 지수’를 개발한다는 입장이다.한편 방통위는 10월 중 시청점유율 산정 등에 관한 방송법 시행령 고시안을 의결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서울시 ‘서울광장 신고제’ 공포 거부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조례안 공포를 최종 거부했다. 조례안을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가 재의결한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례안은 서울광장 사용 방식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지금은 사실상 금지돼 있는 집회와 시위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신고제로 변경할 경우 허가제로 규정하고 있는 상위법인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위배된다.”면서 “또 집회나 시위와 관련한 사항을 조례에 명시하는 것은 법리 체계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조례안을 시에 이송했으며, 시는 조례안이 이송된 날로부터 5일째가 되는 19일까지 공포해야 한다. 시가 정해진 기한 안에 공포하지 않으면 시의회 의장은 다음날인 20일부터 조례안을 직접 공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시의회 의장이 조례안을 공포할 경우 시는 조례안에 대한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법 제172조 3항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에서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집행 정지결정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복불복’에 우는 국민들

    ‘복불복’에 우는 국민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법정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선고가 있었다. 2008년 GS칼텍스에서 115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이었다. 원고는 무려 2만 8000여명에 달했고, 1인당 100만여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승소할 경우 GS칼텍스는 수백억원의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될 판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침해됐거나 침해될 상당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손해배생 요구는 기각했다. 유출된 정보가 경찰에 의해 신속히 압수되는 등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최근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손해배상에 대한 법원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국민은행, LG전자 등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1인당 3만~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옥션과 포털사이트 다음, GS칼텍스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느냐에 따라 재판부 판결이 달라진다. 지난 2005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로그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아 수십만명의 정보가 노출된 사건의 경우, 아이디나 비밀정보가 실제 도용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피해자가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겪은 만큼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지만 배상이 확정됐다. 국민은행이 2006년 인터넷 복권 통장 가입 고객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다 고객명단을 파일로 첨부하는 바람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역시, 재판부는 배상을 판결했다. 이 사건도 유출된 정보로 인한 구체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것만으로도 손해를 입었다고 본 것이다. 반면 중국 해커들에게 사이트를 해킹당하면서 회원 18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옥션의 경우,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무려 14만여명에 이르러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옥션이 사고 당시 법령에 정해진 기술적 보안 기준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옥션의 손을 들어줬다. 해킹 사고는 방지 의무를 어겨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경우에만 배상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판시한 것이다. 상당수 회원은 이같은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이 메일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로 회원들의 이메일 주소 내역을 다른 접속자들에게 노출한 사건 역시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버그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회원들의 손해 발생 사실을 인정할 증거도 부족하다.”는 게 재판부가 다음에 면죄부를 준 이유다. 하나로텔레콤의 유출 사건 소송을 진행 중인 유철민 변호사는 “옥션은 해킹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GS칼텍스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다는 점에서 배상 책임을 지우는 게 옳아 보인다.”며 “원고 수가 많다 보니 재판부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법률사무소 윈)는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루는 기업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배상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은 아쉽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학생인권 조례·무상급식 예산안 통과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제정을 추진한 학생인권 조례안과 무상급식 예산안이 1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제253회 정례회 마지막(3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제정안’ 등 5개 조례 제·개정안과 무상급식 예산이 포함된 ‘도교육청 2차 추경예산안’ 등 16개 안건을 처리했다. 학생인권 조례안은 재석의원 77명 중 찬성 68명, 반대 3명, 기권 6명으로 원안가결됐다. 또 도시지역 5∼6학년 21만 8000명의 무상급식비 지원예산 192억원이 포함된 도교육청 추경예산안도 재석의원 76명 중 찬성 75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학생인권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학생생활지도를 비롯한 학교문화에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 조례는 학교에서 체벌을 금지하고 체벌과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와 교육감의 의무를 명시했다. 또 강제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 금지, 두발·복장의 개성 존중 및 두발 길이 규제 금지, 학생 동의 아래 소지품 검사 등을 담았다. 휴대전화는 소지를 허용하되 수업시간 등 정당한 사유와 절차에 따라 사용 및 소지를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양심·종교·의사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대체과목 없는 종교과목 수강을 강요할 수 없게 했다. 자치활동 보장은 물론 학교 운영 및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권리도 보장했다. 아울러 의무교육과정(초·중학교)의 무상급식과 직영급식에 대해 교육감이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인권 실천 및 상담, 구제 차원에서 학생인권심의위원회와 학생인권옹호관을 두도록 했다. 특히 상임직 5명 이내로 임명되는 학생인권옹호관은 공무원과 전문조사원으로 구성된 사무기구까지 설치한다는 점에서 활동이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조례가 통과 즉시 시행되지만 본격적인 시행은 시행규칙을 마련한 다음 내년 1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체벌 금지와 관련해선 그린마일리지(상벌점) 확대와 지덕벌(智德罰 )도입 등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기상조, 교권침해 등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해 시행과정에서 혼선과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교총은 “학생인권 보장에 뒤따라야 하는 권리와 의무가 소홀할 경우 가뜩이나 무너진 학교질서가 더 혼란스러워지고 대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수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도별 조례내용이 달라 교육현장에서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기본 틀을 법령으로 갖춘 다음 제정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방통위, KMI 10월경 허가대상법인 선정

    방통위, KMI 10월경 허가대상법인 선정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와이브로 사업허가에서 재정능력과 자금조달계획 및 투자계획의 일관성 여부를 보고 심사한다고 17일 의결했다.방통위는 “주파수 할당공고 신청기간이 끝난 후에 허가심사와 주파수 할당심사를 병합해서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허가신청 후 2개월 이내에 허가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법령취지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허가심사를 10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브리핑했다.이를 위해 방통위는 심사위원을 회계전문가로 구성한 4~5명 정도로 늘려 심사키로 한 것.이는 심사위원 평가를 통한 허가신청 적격여부를 심사에서 법률 및 회계전문가로 구성된 인원으로 이르면 9월이나 10월경 심사하고 그 후 사업계획서를 심사한다는 설명이다.방통위 관계자는 “10월경 한다는 것은 허가 여부 결정을 뜻하는 건 아니다.”며 “이는 허가대상법인을 선정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또 “허가대상법인 선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종국적인 허가가 나가기 위해 최소한 2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자본금 납입과 주파수 할당 및 할당대가의 납부가 이뤄져야 10월 중 결정된다.”고 말했다.기술적 능력·재정적 능력·영업계획에 대해서는 “주파수 할당심사의 경우 기술적 능력이나 재정적 능력은 심사항목상 동일하다.”면서 “다만 주파수 활용계획이 내용에 들어있어 그 부분은 심사항목이 달라진다.”고 못 박았다.심사기준의 경우 영업계획의 타당성인 50점과 재정적 능력 25점, 기술적 능력 25점이다. 100점 만점인 심사항목별 기준에서 60점 이상을 받아야하고 총점인 70점 이상이면 허가대상 법인 결정이 내려진다.한편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디브이에스코리아, 스템싸이언스, 자티전자, 씨모텍, C&S자산관리,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민홍규 금품로비로 국새단장 됐다

    ‘민홍규 감독·주연에 공무원, 언론인, 문화계 인사 조연….’ 물의를 일으킨 제4대 국새 제작과 관련, 황인평 제주 행정부지사 등 당시 담당 공무원 8명이 징계를 받는다.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은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민씨에 대한 홍보 기사를 반복적으로 써 우호적 여론을 만든 경제지 기자 노모(44)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4대 국새 제작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공무원은 국새 완성 당시 의정관이었던 황 부지사와 차관이던 최양식 경주시장 두 명이다. 행안부는 황 부지사에 대해서는 금도장 수수 외에 관리 감독 소홀, 부실한 백서 발간 등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 후 중징계할 방침이다. 김상인 행안부 대변인은 “최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현행 법령상 징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씨를 선정할 당시 의정관이었던 김국현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사직처리된다. 노씨는 민씨가 국새 제작자로 선정되기 전인 2004년부터 노골적인 홍보 기사를 10여차례 써주고 개당 시가 60만원 상당의 금도장 3개와 현금 1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행안부 담당 공무원들은 민씨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신청에서 탈락한 사실 등을 알고 있었으나 홍보 기사의 영향을 받아 민씨를 제작단장에 선정했다. 민씨는 또 시민단체 ‘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민시련) 공동 대표 2명에게 자신이 작성한 국새 제작 초안을 건네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이 조성되도록 했다. 당시 행정자치부가 2005년 10~12월 국민제안을 받을 당시 서명에 참여한 시민 630명도 상당수가 민씨 주변인물이었다. 국새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국가기록원 지모씨는 민씨의 주장을 믿고 민씨를 전통 국새 장인으로 소개하는 글을 써 민씨의 사기극을 도왔다. 국새 제작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행자부는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 행자부는 결과 보고서를 받지 않아 국새가 민씨가 제출한 계획서대로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국새 백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단원인 이창수씨가 문제점을 거론했지만 행안부는 역시 무시했다. 새 국새 제작과 관련해 행안부는 전문기관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 중이다. 행안부는 전문가 의견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중 공청회를 열어 국새 제작 기본계획을 세운 뒤 11월 중 국새제작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새 국새는 내년 상반기 중 만들어진다. 경찰은 민씨와 관련된 홍보성 기사를 반복해서 쓴 다른 2명의 기자와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금품로비에 연루됐는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전경하·정현용기자 lark3@seoul.co.kr
  • 법원 “高大 사실상 고교등급제 적용”

    고려대의 지난해 신입생 수시선발 전형 방식은 고교별 학력차이에 따른 점수 환산을 금지한 고등교육법을 위반해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이헌숙 부장판사)는 15일 2009학년도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에 응시했다 떨어진 전국 수험생 24명의 학부모들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학교측은 7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일반고 학생 학부모들이 특수 목적고 학생을 우대한 대학의 입학전형에 반발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려대가 의도적으로 일류고 출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고교별 학력차이를 반영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는 시험이나 입학전형의 목적과 관계법령 등의 취지에 비추어 현저하게 불합리하거나 부당해 재량권을 일탈 내지 남용한 경우에 해당돼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고려대가 지원자들의 출신 학교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전체 지원자의 평균이나 표준편차에 비추어 다시 표준화 하는 방법으로 보정해 실제 전형결과에 내신 1·2등급 지원자가 탈락하고 5·6등급 지원자가 다수 합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고려대의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의 입시에 응시했다 떨어진 전국 수험생 가운데 18명은 “고려대학교가 고교별 학력 차이를 점수로 반영하는 전형방식을 적용해 생활기록부상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탈락했다.”며 지난해 3월 17일 1인당 1000만~30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평균이 높고 표준편차가 작은 소위 일류고를 우대해 이들 학교 출신 지원자의 내신등급을 큰 폭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주도한 박종훈 전 경남도 교육위원(경남포럼 대표)은 판결에 대해 “대학이 맘대로 입시 전형을 하는 행태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앞으로 대학입학전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키라는 국민적 여망을 확인해준 판결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법제처 ◇별정직 고위공무원 △법제처 차장 임병수◇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법령해석정보국장 장호익△법령정보정책관 조정찬△기획조정관 제정부△행정법제국장 김재규△경제법제〃 황상철 ■특허청 ◇과장급 승진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지식재산교육과장 김헌주△〃 교수과장 전현종◇서기관 전보△상표디자인심사국 서비스표심사과 신정호△〃 디자인2심사팀 김지맹△화학생명공학심사국 약품화학심사과 정진욱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 강신민△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이숭규 ■서울대 △SNU-Valley 사업단장 조성인 ■한국기계연구원 △인력개발실장 조재균△총무재무〃 이정기△시설자재〃 김달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열자원연구실장 이태종△진해해저탐사지원〃 김정권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 △주식운용본부장 권혁상
  • ‘제대혈 법률 제정방안’ 공청회

    이영호 한양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제정방안 연구’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 외교부 특채 비리 감사 확대

    외교통상부 특채 비리를 감사 중인 행정안전부가 조사 대상을 정치권에서 제기된 다른 특채 의혹까지 확대했다. 조사 결과 발표는 빠르면 올 추석 연휴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행안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행안부 특별인사감사팀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제기한 외교부 특채 의혹에 대해 외교부 자체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행안부는 이들 외에도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다른 고위 관료 자녀의 특채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옴에 따라 먼저 외교부가 자체 확인토록 한 후 관련 내용을 넘겨받아 정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정치권에서 의혹이 제기된 인사 중 일부는 행안부가 당초 조사 대상으로 잡고 있는 외교관 자녀 8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안부는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을 포함해 2000년 이후 채용된 외교관 자녀 8명의 특채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를 통해 행안부는 몇몇 외교관 자녀의 채용 과정에서 외교부가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고 시험 운용과정에서 관계법령 및 내부규정을 어긴 사실을 일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구체적인 감사 내용에 대해선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추석 연휴 전까지 감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의 의혹이 집중된 만큼 철저히 파헤쳐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발표 시점이 추석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영화관·호텔·PC방 공기 나쁘면 과태료

    영화관과 호텔, PC방 등의 실내공기 오염이 심하면 업주에게 과태료를 물린다. 환경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으로 실내공기질 오염 규제 대상을 확대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온 시설의 오염도가 양호하지 않다고 판단해영화관, 전시장(이상 규모와 상관없음), 호텔(객실 수 100개 이상), 학원(연면적 1000㎡ 이상), PC방(연면적 300㎡ 이상) 등 5곳을 법령 적용 대상인 다중이용시설에 추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고]99% 노력과 1%의 행운으로/박연수 소방방재청장

    [기고]99% 노력과 1%의 행운으로/박연수 소방방재청장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위협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물러갔다. 특히 올해는 4호 태풍 뎬무를 시작으로 곤파스, 말로까지 한 달 새 태풍 3개가 연속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 2일 새벽 태풍 곤파스가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관통했다. 곤파스는 그날 정오 이후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보다 반나절 빠른 오전 6시32분쯤 강화도에 도달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강풍과 폭우로 간판, 가로수, 전봇대 등이 넘어지고 송전탑 고압선이 끊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지만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99%의 행운이었던 것이다. 만약 학생들 등교시간과 출근길에 강풍이 몰아쳤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재해를 전담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천만다행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국의 공무원이 여러 날 밤을 새우며 종종걸음을 했지만 곤파스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자문해 보니 의외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집중호우에 대응하다 보니 강풍에 대한 대비가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당 순간 최대풍속이 역대 6번째인 52.4m를 기록한 곤파스의 위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바람의 강도에 따른 체계적인 대비 요령이나 시설물 관리 규정이 관계부처에 있긴 하지만 실제 이번 강풍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노후 건물과 시설물 관리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신종 기상이변에 따른 방재기준을 재설정하는 등 관련법령과 규정을 보강해 재난관리를 더 이상 운에 맡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지난 2일 이른 새벽 아무래도 강한 바람이 심상치 않아 6시쯤 관계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초·중등학생들의 등교시간을 2시간 늦췄다. 하지만 연락을 받지 못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었고, 심지어 등교시간 연기 공문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도달한 학교도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총체적인 대응체계 미숙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선진국은 자연재해가 닥치면 시민, 학교, 정부 등 사회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 미국은 태풍특보가 나오면 교육당국이 전날부터 휴교 여부, 등교시간 같은 구체적인 결정내용을 가정통신문으로 전달한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출근을 늦추거나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우리도 최소한 6시간 전에 관계기관(교육부, 노동부)과 협의해 확정·시행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특히 유례없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가 컸던 만큼 한국전력공사에선 한전지사 간 교차지원을 포함한 광역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대응체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짚어보고 이번 기회에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신고접수부터 복구까지 재난대응 시스템을 일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는 과거에도 발생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비와 노력에 따라 피해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은 진리다. 우리의 노력 99%야말로 재난으로부터 밝은 미래와 내일을 보장받는 유일한 수단이요, 통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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