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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방’ 내걸고 “PC이용 공짜”… 금연정책 비웃는 PC방의 꼼수

    ‘흡연방’ 내걸고 “PC이용 공짜”… 금연정책 비웃는 PC방의 꼼수

    지난달 8일부터 PC방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한 달 남짓 만에 유료 흡연 공간에서 무료로 PC를 이용할 수 있는 신종 업종인 ‘흡연방’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흡연방은 현재 산업 분류에 없는 자유업종이어서 담당 부처도 단속과 방치 사이에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의 한 상가건물 2층에는 ‘신장개업 흡연방. 1시간 1000원, PC 사용 무료’라고 적힌 간이 간판이 붙어 있었다. 이 흡연방은 최근까지 PC방 영업을 하던 곳으로 금연법 시행 이후 줄어든 손님을 끌기 위한 업주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 김원일(35·가명)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간판만 흡연방으로 달았을 뿐 아직 정식 업종은 PC방”이라면서 “실내에 설치한 흡연실을 홍보하기 위해 흡연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흡연방에는 간판을 내건 지 불과 반나절 만에 공무원들이 들이닥쳤다. 관할 부평구청과 보건소 측은 “PC방에서는 흡연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 흡연을 홍보하면 안 된다”며 간판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구청 관계자는 “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평구에 등장한 흡연방은 당국의 단속을 받았지만 실제 소규모 PC방을 운영하는 업주 사이에서는 흡연방 전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작은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4)씨는 “금연법 때문에 생활고를 겪는 주변 PC방 업주끼리 허가나 신고가 필요없는 자유업종으로 흡연방을 운영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장한 업종인 만큼 흡연방에 대한 허가 및 등록 기준은 모호하다. 현재 흡연방을 관할하는 법령이 없어 허가나 신고, 등록이 필요 없는 자유업종으로 개설할 경우 영업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연을 장려하는 상황에서 흡연방을 정식 업태로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연가들은 흡연방의 등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회사원 염기원(32)씨는 “기호식품인 술도 호프집과 주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니, 담배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여러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해 도쿄 시내 한복판에 유료 흡연방이 등장했다.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이 흡연방의 이용 요금은 1회에 50엔(약 560원)이다. 길거리 흡연을 조례로 금지하고 있는 도쿄에서 갈 곳 없는 애연가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담배를 피울 장소를 찾고 있는 것이다. 금연구역이 대폭 늘고 단속이 강화되면서 국내에서도 흡연방의 잇따른 출현은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대학원생 이호연(28)씨는 “성매매가 불법인 상황에서 안마방과 키스방도 버젓이 영업을 하는 마당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흡연방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씨줄날줄] ‘4급 副군수’/정기홍 논설위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 장관은 자신의 에세이집 ‘아래에서부터’에서 일개 군수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옛날로 치면 4급 자리인 남해군수가 장관이 된 케이스”라고 밝혀 화제를 낳았다. 그는 책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같이 일하자”며 장관직을 제의했지만 당시 고건 총리는 노 대통령에게 행정 경험 부족을 거론하며 큰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의 말처럼 단체장을 선거로 뽑았던 1995년 이전만 해도 4급 공직자가 시골의 군수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내무부의 계장(4급·서기관)이 되면 으레 고향땅 군수로 금의환향할 수 있다고 여겼다. 10여년 전만 해도 계장급 내무 관료들이 ‘군수 끗발’에 대한 진한 향수를 내뱉는 자리를 더러 보곤 했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지방공무원은 잘돼야 ‘부(副)기관장’ 꼬리표로 공직생활을 마감해야 한다. 세무서장과 경찰서장, 우체국장 등 일부 자리에 4급 서기관이 임명되고 있지만 말이다. 안전행정부가 기초단체의 부단체장인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의 직급을 상향하기로 하고 법령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부단체장 직급 기준이 인구수에 따라 획일적이고, 부단체장과 국장이 같은 직급인 경우 업무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게 유정복 안행부 장관의 말이다. 한 해 예산이 3000억원이 넘는 시·군에서 4급 과장이 부단체장을 맡고 있다고도 했다. 안행부가 주요 직급 상향 대상으로 삼는 곳은 전국 227개 기초단체의 부단체장 중 2급(23명), 3급(87명)을 뺀 4급 117명 자리. 인구수로 따지면 15만명 미만의 시·군·구와 특별·광역시의 자치구이다. 인구 15만명 미만 시·군·구 가운데 5만, 10만, 15만 등 인구수로 획일적으로 구분할 것인지, 지역 실정 등 다양한 변수를 적용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예컨대 인구 5만명 시가 하이테크 산업도시라면 승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직급 개편 작업은 1984년 대규모 부단체장 직제 개편 이후 30년 만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라면 개편하는 게 옳다. 수천억원의 예산을 관리하는 부시장이 상급기관인 시·도와 업무 협의를 할 때 시·도 과장 앞에서 말발이 서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다. 같은 시·군에서 부단체장과 국장이 같은 직급이라면 회의를 한들 영(令)이 설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직급 개편 작업은 지자체의 인사 적체 해소와도 연계된다. 지금 지자체에는 ‘만년과장 정년’이란 말이 유령처럼 떠돈다고 한다. 물론 승급에 따른 예산이 문제다. 하지만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찾으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玄부총리 주도 경제정책 힘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잇달아 교체설이 제기돼온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한 신임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현오석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 경제부총리 주도의 경제 정책이 힘을 받고, 경제팀 교체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지면서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할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오셨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최고 목표”라면서 “각 부처에서는 추진되는 일자리 정책과 그 성과를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하고 경제부총리는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저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부정에 연루된 국제중학교에 대해 ‘퇴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주 한 국제중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수사 발표가 있었다”면서 “이런 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중은 철저히 설립 목적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운영되는 국제중은 언제든지 그 지위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서울 영훈국제중학교부터 지정취소가 가능하도록 국제중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훈중은 지난 16일 검찰조사 발표에서 대규모 성적 조작 등 입학비리가 드러나 지정취소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지정 취소 권한을 가진 서울시교육청은 법이 개정되면 그때 가서(영훈중 지정 취소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종 흡연방 가보니,PC켜놓고 단체로·

    신종 흡연방 가보니,PC켜놓고 단체로·

    지난달 8일부터 PC방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한 달 남짓만에 유료 흡연 공간에서 무료로 PC를 이용할 수 있는 신종 업종인 ‘흡연방’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흡연방은 현재 산업 분류에 없는 자유업종이어서 담당 부처도 단속과 방치 사이에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의 한 상가건물 2층에는 ‘신장개업 흡연방. 1시간 1000원 PC 사용 무료’라고 적힌 간이 간판이 붙어 있었다. 이 흡연방은 최근까지 PC방 영업을 하던 곳으로 금연법 시행 이후 줄어든 손님을 끌기 위한 업주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 김원일(35·가명)씨는 23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간판만 흡연방으로 달았을 뿐 아직 정식 업종은 PC방”이라면서 “실내에 설치한 흡연실을 홍보하기 위해 흡연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흡연방에는 간판을 내건 지 불과 반나절 만에 공무원들이 들이닥쳤다. 관할 부평구청과 보건소 측은 “PC방에서 흡연을 하지 못하는데 흡연을 홍보하면 안된다”며 간판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구청 관계자는 “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평구에 등장한 흡연방은 당국의 단속을 받았지만 실제 소규모 PC방을 운영하는 업주 사이에서는 흡연방 전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작은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4)씨는 “금연법 때문에 생활고를 겪는 주변 PC방 사장끼리 허가나 신고가 필요없는 자유업종으로 흡연방을 운영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장한 업종인 만큼 흡연방에 대한 허가 및 등록 기준은 모호하다. 현재 흡연방을 관할하는 법령이 없어 허가나 신고, 등록이 필요없는 자유업종으로 개설할 경우 영업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연을 장려하는 상황에서 흡연방을 정식 업태로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연가들은 흡연방의 등장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회사원 염기원(32)씨는 “기호식품인 술도 호프집과 주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니, 담배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여러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해 도쿄 시내 한복판에 유료 흡연방이 등장했다. 무인 점포로 운영되는 이 흡연방의 이용 요금은 1회에 50엔(약 560원)이다. 길거리 흡연을 조례로 금지하고 있는 도쿄에서 갈 곳 없는 애연가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담배를 필 장소를 찾고 있는 것이다.  금연구역이 대폭 늘고 단속이 강화되면서 국내에서도 흡연방의 잇따른 출현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대학원생 이호연(28)씨는 “성매매가 불법인 상황에서 안마방과 키스방도 버젓이 영업을 하는 마당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흡연방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하철 출구번호 모두 조명형으로 개선

    서울시 및 산하기관은 지난 6월 전달된 의정모니터 의견에 대해 향후 시책에 반영, 참고하거나 장기사업으로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서울시 수안보연수원은 장애인 관련 법령이 제정된 뒤 지어진 건물인데도 교육장이나 복도 등이 좁아 휠체어로 지나다니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수원은 “2008년 개원하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나름대로 갖추려고 노력했으나 이용 때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면서 “조금 더 많이 배려하도록 즉각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출입구 기둥 번호 식별을 도와달라는 지적엔 “조명형 폴사인을 이용해 밤에 잘 보이게 안내하고 있으나 향후 정비계획에 따라 모두 개선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 상향 검토

    부이사관(3급)이나 서기관(4급)인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직급 상향 문제가 본격적으로 검토된다. 지자체의 숙원 사안으로 실제 추진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지방공무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부단체장의 직급 상향 추진 의사를 밝혔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구가 15만명인 시의 부시장이 서기관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맞지 않는다”면서 부단체장의 직급체계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가피성이 있었겠지만 지금도 부단체장과 국장이 동일 직급인 지자체가 있다”면서 “복잡하기는 하지만 모든 문제를 다 쏟아 놓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백지상태’에서 직급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유 장관은 최근 안행부 실무자들에게 “인구 수에 따른 부단체장 직급 기준은 너무 획일적”이라며 현행 법령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부단체장의 직급 조정을 수차례 요구했다. 지자체 사무를 총괄하고 직원들을 지휘·감독하는 부단체장은 단체장의 권한까지 대행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의 경우 부단체장의 직급이 실·국장과 같아 지휘권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불만이 컸다. 특히 부단체장이 중앙정부의 과장급인 4급으로 정해진 일부 지자체는 직급이 지나치게 낮다며 부이사관까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정은 전반적인 직급체계 개선 문제와 연계되기 때문에 논의 자체의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안행부가 그동안 지자체의 요구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인사]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부경대 사무국장 김진홍△강릉원주대 사무국장 홍민식◇부이사관△국제교육협력담당관 류혜숙◇서기관△기획담당관 이영찬△민원조사담당관 김용호△학부모지원팀장 오순문△영어교육팀장 유정기△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이강국△대학학사평가과장 김현주△사분위지원팀장 김용관△지역대학육성과장 구연희△산학협력과장 최창익△대학재정지원과장 김천홍△평생학습정책과장 신문규△교육정보분석과장 최인엽△정보보호팀장 오성배△교원소청심사위원회 고영종△교육부 배동인△경북대 박대림△부산대 황성환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종무관 이병국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이준균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한강홍수통제소장 박하준△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김채규◇전보 <과장>△건축기획 김상문△부동산산업 이상일△부동산평가 박종원△항공산업 김홍목△건설경제 문성요△기술정책 정태화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승진△방송기반국장 김영관 ■법제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정의방◇부이사관 승진△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김성원◇과장급 전보△법령해석총괄과장 박영태△경제법제국 법제관 방극봉△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심현정△대변인 양미향△행정법제국 법제관 김경동△운영지원과장 이영호△법제지원단 법제관 박종구◇서기관 승진△행정관리인사담당관실 추명순△법제정책총괄담당관실 임지연△법제지원단 법제관실 진정용 ■관세청 ◇고위공무원단△통관지원국장 이찬기△관세청(파견) 김재일◇과장급△국제협력팀장 이진희△관세청(파견) 김용철 ■중소기업중앙회 ◇임원급△인력지원본부장 김제락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진△비서홍보실장 송풍호△검사정책실 연구기획위원 송동곤◇보임 및 전보 <실장>△감사 표한교△경영기획 권순걸△고객지원 홍성민△검사정책 류병호△연구개발 윤안섭<연구기획위원>△경영기획실 백종현△교육연수실 한인탁<지원장>△서울동부 이동희△서울서부 임성용△경기 강신천△인천 박성민△대전 장진모△충북 임강섭△천안 박정훈△부산 강영근△울산 허윤섭 ■사학연금 ◇상임이사△경영관리본부장 노일숙 ■서강대 △기획처장 김도성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문영소△인사부장 김기환△비서실장 김종대 ■KDB산업은행 ◇본부장 승진△연금신탁본부 이연성◇부점장 전보△기업개선지원부 권오철△기술평가부 황교민△리스크관리부 박형근△사모펀드2부 백인균◇지점장 전보△논현 하승민△반포 박창동△청담 황정곤△금천 변갑주△안산 최현묵△진주 박성수△포항 황교영△당진 최삼술△아산 김인찬△충주 유우선△전주 장승철△제주 이석종△KDB홍콩 이병호
  • 공무원 직종 4개로 간소화… ‘임기제’ 신설

    안전행정부는 기존 6개에서 4개로 간소화하는 공무원 직종 개편에 따른 32개 인사관계법령 개정안을 19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령개정안은 입법 예고를 마치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치면 12월 중순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능직이 폐지됨에 따라 방호·운전직렬 등은 일반직 내에 포함돼 직렬이 신설된다. 사무·기계 등 직무 분야는 관리운영직군이 신설돼 시험 등 평가를 거쳐 행정이나 공업 등의 직렬로 임용하게 된다. 안행부가 주관하는 시험은 내년 하반기부터 3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또 비서나 비서관 등을 제외한 별정직은 업무 성격을 분석해 ‘전문경력관’으로 분류하거나 기존 일반직에 유사한 업무가 있을 경우 해당 직렬로 전환한다. 안행부는 또 ‘임기제 공무원’ 제도를 신설해 기존 계약직 가운데 일부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계약직은 계약 기간 중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았지만, 임기제 공무원이 되면 신분 보장이 강화되고 사무관 등 일반직과 같은 직급 명칭을 쓸 수 있게 된다. 안행부는 8월에 관련 지침을 각 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등에 전달하고 이들 기관은 직종별·업무별 전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국적 크루즈에 카지노 허용… 中·동남아 관광객 복수비자 확대

    국적 크루즈에 카지노 허용… 中·동남아 관광객 복수비자 확대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 국적의 크루즈 선박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설치된다. 한국에서 3년간 1만 달러(약 1121만원) 이상을 소비한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국 심사대도 별도로 운용된다. 정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관광진흥 확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관광산업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전략 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 완화 25건, 제도 개선 29건 등으로 관광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국적 크루즈 선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그동안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최초의 국적 크루즈선인 하모니호가 부산을 모항으로 취항했으나 지난 1월까지 4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적 크루즈선 활성화를 위한 법령 개정에 나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운항을 재개할 하모니호에 첫 카지노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한·중 간 노선 등을 운항할 크루즈에 제한적으로 카지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부는 선상 카지노가 탈법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내국인 출입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크루즈 선사의 규모와 재정 상태 등를 감안해 시행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크루즈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3선석에 불과한 크루즈 전용부두를 2020년까지 12선석으로 늘리고 항만 배후에 관광 인프라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은 해운·조선·관광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발급 기준 완화 등 출입국과 여행사, 숙박, 관광지에 대한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중국 유수 대학 재학생, 북경과 상해 거주자, 국내 콘도 회원권 구매자나 복수비자 소지자의 배우자, 미성년 자녀에게도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동남아 여행객의 경우에는 복수비자 발급대상이 연 소득기준 1만 달러에서 8000달러로 완화된다. 관광 환경 개선을 위해 바가지 택시, 무자격 가이드, 불법 콜밴 등 불법 행위를 적발할 ‘관광경찰제’는 경찰청 소속 100여명의 특별경찰로 출범한다. 관리는 경찰청이, 사무실·복장 등의 지원활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맡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세제 지원 확대 차원에서 외국 관광객이 호텔 숙박요금에 포함해 지불한 10%의 부가세를 사후 환급하기로 했다. 부가세 환급은 향후 1~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뒤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조현재 문체부 1차관은 “연간 세수가 500억원가량 감소하나 관광수입은 3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광휴양시설 투자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이 새롭게 도입되고, 제주·강원 등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지역에 설립되는 콘도의 경우 그간 2~5인에 1실을 분양하던 데서 벗어나 외국인 1인 분양을 시범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주거시설로의 전용이 금지된다. 정부는 이 밖에 등급결정 신청을 하지 않거나 허위 표시하는 호텔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호텔업 등급제 개선안과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캠핑장업 신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이와 관련해 중요한 것이 칸막이 없는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인노무사 2차시험 새달 10·11일 실시…작년 수석합격자 손승주씨에게 듣는 노하우

    공인노무사 2차시험 새달 10·11일 실시…작년 수석합격자 손승주씨에게 듣는 노하우

    공인노무사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부당해고 및 임금체불을 당한 근로자는 노무사에게 권리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 노무사는 사측과 근로자 간 단체교섭 조정·중재는 물론 기업의 인사관리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하는 일이 많은 만큼 노무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체별 노동조합 결성이 활성화되고 기업 입장에서도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노무사는 빠질 수 없다. 제22회 공인노무사 제2차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제1차 시험 합격자 2691명은 다음 달 10~11일 주관식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시험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향후 현장에서 활약할 예비 노무사들이 시험을 한 달도 채 안 남긴 지금 어떤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지난해 수석합격자 손승주(30·굿모닝노무법인) 노무사의 경험을 통해 들어봤다. 손 노무사는 노동법에 가장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노동법은 가장 높은 배점(150점)의 필수과목이다.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공부해야 할 법률이 무려 11개다. 손 노무사는 “법학과목인 노동법의 경우 판례 학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법에서 출제되는 네 문제 모두 요구하는 답안 형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판례 법리는 모든 답안에 적어야 할 필수 내용이다. 판례 공부를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다양했다. 손 노무사는 “한동안 대학교수가 쓴 노동법 관련 서적을 보면서 관련 학설과 대법원 판례, 판결 취지 및 판결에 대한 견해 등을 익혔다. 그런 뒤 판례집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도서관에 비치된 노동 관련 잡지를 보며 최신 노동 이슈와 판례를 접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국가법령정보센터’앱)을 통해서도 판례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공부한 판례를 손 노무사는 ‘깜지’(종이에 글씨를 가득 채워쓰는 공부법)를 활용해 복습에 복습을 거듭했다. 인사노무는 조직 내 효과적인 인사 관리 방법을 분석·연구하는 과목이다. 손 노무사는 “예전에는 금전적인 보상 및 해고 위협 등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려 했다면, 지금은 직장을 가정 친화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자발적으로 높이는 쪽으로 인사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특정 인사제도가 등장한 배경과 운영 방식, 시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답안지에 담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쟁송법 역시 판례 공부가 핵심이다. 출제 대상 법률 수가 적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행정소송법의 경우 조문이 50개도 안 되지만 학습 내용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그는 “예를 들어 ‘사문서를 위조했다’고 한다면 무엇이 사문서인지, 해당 행위가 위조에 해당하는지, 이로 인한 피해가 법원에서 말하는 ‘중대한 피해’에 해당하는지 등 이것저것 따질 게 많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손 노무사는 ‘쓰는 연습 반복’에 방점을 찍었다. “제가 보기엔 주관식 답안지 작성 연습을 하지 않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판례를 머리에 익히는 일과 이를 직접 글로 짜임새 있게 쓰는 일은 다르거든요. 마무리 전략 차원에서 답안지 작성 감각을 실전까지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는 이어 새 판례와 기존에 익힌 판례의 공부 중점 비중을 1대9로 맞출 것을 추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부3.0의 두 가지 과제/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정부3.0의 두 가지 과제/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서울신문은 7월 초 3회에 걸친 기획 기사를 통해 ‘정부3.0’이 표방하는 개방, 공유, 소통, 협업은 21세기적 거버넌스를 구현할 강력한 수단이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실현해야 할 최상의 가치이며 충분히 무르익은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 적시했다. 매우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면서 정부3.0 성공에 대한 장애물도 지적했다. 공무원들 사이에 팽배한 정보 이기주의와 공개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을 때 일어날 책임문제 때문에 정보 개방과 공유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태도가 그것이다. 매우 현실적인 통찰로 평가된다. 정부3.0 민간점검단에 참여하고 있는 숭실대 오철호 교수는 최근 점검단 간담회에서 공무원들이 아직 정부3.0의 철학과 그에 따른 발상의 전환이 결여돼 과제나 시스템 구축에만 몰입한다면 5년 후 여기저기 산재된 실적들은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보다 큰 차원의 성과 그 자체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면서 정부3.0을 추진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3.0은 공공 데이터의 공개에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그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과 발상의 전환 그리고 공무원 조직 문화의 변화가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필자는 공무원들의 마인드 혁신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들의 태도와 인식 변화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가 국민들에게 혜택으로 고스란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마인드 혁신이 1차적으로 필요하지만, 그 데이터를 가공해 새로운 앱이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관련 기업이나 개별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들 몫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정부3.0이 있다면 미국에는 ‘열린정부 이니셔티브’가, 영국에는 ‘정보의 힘’이, 유럽연합 차원에서는 ‘오픈 데이터 전략’이 있다. 한편 일본도 마찬가지고 중국과 인도도 그 대열에 동참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공개할 공공 데이터 중에는 위암과 관련된 진단·처방 연구 자료도 있다. 맵고 짠 식생활 습관 때문에 한국에 위암 환자가 많다는 것은 세계인이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형 위암’에 특화된 최고의 신약을 한국 기업들이 개발할 것이라고 솔직히 장담할 수는 없다. 우리가 개방한 우리 데이터를 갖고 우리에게 맞는 신약 개발을 다른 나라에서 먼저 특허 낼 수 있다.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경쟁은 국제적이기 때문이다. 정부3.0의 가치와 철학을 학습하고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개방될 데이터들의 활용과 최대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노력도 바로 시작돼야 한다. 연관 업계 간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정부와 기업·국민들 간 태스크포스에서 국제 경쟁력까지를 고려한 체계 구축이 그것이다. 정보통신기술로 지구촌 시대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의 실현은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부3.0의 과실을 우리 국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해 공무원들의 마인드 혁신과 함께 정부·기업·국민들 간 협업으로 정부3.0 버전의 국제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시급성이 여기에 있다. 서울신문은 중앙과 지방의 성공 사례를 발굴 보도함으로써 공무원들의 인식 변화를 선도하고 분야별로 꼭 필요한 정보 데이터 공개 목록과 이에 필요한 법령정비 등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계속 다뤄 주기 바란다.
  • 시청률, 새로 정의된다

    시청률, 새로 정의된다

    과거 시청률 50~60%를 웃도는 드라마는 퇴근길 유동 인구의 발길을 붙들어 맸다. 직장인들의 귀갓길을 재촉해 도심 식당과 선술집들이 낭패를 겪곤 했다. TV와 PC의 광범위한 보급에 이어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보급률이 76%에 이르면서 이런 풍속도도 이젠 옛말이 되고 있다. 한 명의 시청자가 TV와 PC, 스마트 기기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바야흐로 ‘N스크린’(다수의 기기에서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즐기는 기술) 시대다. 15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손 안의 TV’가 대세를 이루면서 사망선고를 앞둔 기존 TV 시청률을 대신할 다양한 지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 텔레비전(IPTV)이나 주문형비디오(VOD)에서 비디오·영상을 불러오는 크로스미디어 시대에 굳이 TV 시청률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적인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은 최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빅데이터센터와 손잡고 그동안 TV에서만 측정되던 시청률을 PC, 스마트 기기 등 3개의 스크린에서 합산해 산정하는 통합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닐슨코리아는 통합 표본집단의 TV, PC,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개별 미터기를 통해 수집한 시청 기록을 서울대에 제공하고, 서울대는 이를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분석·관리해 시청률 산정 시스템을 개발한다. 시스템은 이미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닐슨이 2009년부터 관련 조사를 해온 ‘코리안클릭’을 인수, 빅데이터의 기반을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남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TV뿐 아니라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합한 시청률 측정 방식 개발은 시청률 분야의 빅데이터를 강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닐슨코리아는 현재 CJ E&M과 함께 콘텐츠파워지수(CPI)를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있다. CPI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화제성(뉴스 구독자 수), 참여도(검색자 수), 몰입도(SNS 등의 사용빈도)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예컨대 지난달 토요일 밤 예능프로그램의 CPI 1위는 케이블채널 tvN의 ‘SNL코리아’였다. SNL코리아의 뉴스 구독자 수는 195만명, (포털)검색자 수는 51만 2000명, SNS 사용량은 9300건으로 지상파의 ‘세바퀴’(MBC), ‘인간의 조건’(KBS2) 등을 압도했다. 아울러 CJ E&M은 지난 10일 국내 처음으로 TV, PC, 스마트 기기의 광고 효과를 통합해 측정하는 매체 캠페인 통합효과 측정 모델(CIM)도 내놨다. 이처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따라잡으려는 방송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방송시장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지상파 방송사들은 모바일 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푹’(Pooq)이란 N스크린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물론 VOD를 활용한 드라마·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다.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과 현대HCN도 각각 ‘티빙’ ‘에브리온TV’로 모바일 T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콘텐츠 부족으로 도태된 DMB도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갤럭시S4 LTE-A 등에 ‘스마트DMB 앱’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기존 DMB망과 LTE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송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DMB 업계의 관계자는 “올 하반기 모바일 방송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KT가 최근 조사한 방송·영상 시청 행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의 주 시청기기는 TV(61.9%), 스마트폰(20.5%), 노트북(1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조사에선 TV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43%는 TV를 보면서 동시에 카카오톡 등의 SNS를 사용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바마, 이집트 원조 재검토 지시

    오바마, 이집트 원조 재검토 지시

    미국이 연간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이집트의 원조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군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 정부에 대한 원조 문제를 재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령은 선출직 지도자가 쿠데타로 축출된 나라에는 원조를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도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체포하는 상황에 대해 원조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최근 특정 단체를 표적으로 한 체포 사태는 이집트 과도정부와 군부가 주장하는 통합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정치적인 체포와 구금이 계속된다면 이집트의 위기 극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군부 압박에 가세했다. 일각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후 이집트 정국이 극도로 분열된 상황에서 미국의 원조 지속 여부에 대한 오락가락한 태도가 오히려 이집트 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군부의 무르시 축출 발표에 대해 무르시를 비판하면서도 군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의견을 내놓지 않아 쿠데타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무르시를 지지해 온 무슬림형제단이 미국에 강하게 반발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이집트 내 어떤 정파와도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한 발 빼기도 했다. 이후에도 중동에서 순찰 중인 미 해병 상륙준비단이 이집트의 급변 사태에 대비해 홍해 해안으로 이동했다는 발표가 나오는가 하면 미 정부관계자가 이집트에 F16 전투기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엇갈린 행보는 계속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바마 정부가 이집트 군부에 조기 정권 이양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전투기 공급과 원조를 계속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무슬림형제단은 11일 이집트 신임 하젬 엘베블라위 총리의 내각 참여 요청을 거부하고, 무르시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반무르시 세력도 라마단(금식월) 첫 금요일인 12일 타흐리르 광장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면서 지난주 군부의 발포로 500여명이 사상한 ‘피의 금요일’ 사태가 재연될 조짐이 일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광고물 114… 옥외간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양천구가 깨끗한 거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광고물114 교실’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바람직한 옥외 간판문화 정착을 위해 음식점과 부동산 등 지역 소상공의 정기교육과 월례회의 등을 이용, 광고물 법령과 디자인을 쉽게 설명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옥외광고물 법령 개정에 따른 불법광고물 정비와 간판 가이드라인, 광고물 인허가 절차, 유의사항 등을 사례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또 이번 114교실은 소상공인에게 불법 옥외 광고물 등 사례 중심으로 쉽게 설명함으로써 적극적인 광고물정비 협조와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드는 데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고물정비팀장과 허가·정비 담당 4명으로 광고물114교실 운영 팀을 짰다. 교육대상은 한국음식점중앙회 양천지회 등 유관협회 회원과 각종 단체다. 또 교육요청이 있으면 모임 현장으로 나가 업종에 따른 광고물 법령과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진행하고 불편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구는 광고물114 교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아름다운 간판 양천의 표정을 바꿉니다’라는 제목의 홍보용 영상물을 특별 제작했다. 지난 10일 양천구 옥외광고업 종사자 보수교육 시 동영상 상영과 함께 광고물114교실에 대한 자세한 운영 안내도 곁들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대못 규제’ 5개 뽑아 10조 투자 유도

    지난 5월 1단계 방안 발표 이후 약 70일 만에 나온 2단계 투자 활성화 방안은 입지규제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녹지 공장 증설 대책이나 입지규제 체계를 개선하는 데 집중돼 있다. 정부는 기업들이 투자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분야가 입지규제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를 막는 이른바 ‘대못’ 규제 5건을 없애 대규모 신규 투자를 유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1차 때처럼 대형 프로젝트 애로 사항 해소를 첫머리에 뒀다. 1차 6건 11조원 규모에 이어 이번엔 5건 9조 6000억원 규모다. 합치면 20조원이 넘는다. 그 안에 입지규제 개선, 융복합 촉진을 위한 규제·제도 개선, 혁신도시 개발 촉진 등을 담았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에 발표한 1단계 대책이 단기해결 과제 중심이었다면 2단계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대 대형 프로젝트 애로 사항 중 녹지를 해제해 기업의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방안이 가장 큰 규모로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착공 후 3년간 5조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기업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게 입지규제 분야이고 최근 그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녹지 공장 증설(5조원), 준설토 처리 지원을 통한 바닷가 공장 증설(2조원), 바이오·관광 특구 내 자동차 연구시설 설치(6000억원) 등 5대 대형 프로젝트도 입지규제와 맞닿아 있다. 개발 수요가 많은 계획관리지역에 대해 법령에서 금지한 건축물을 제외하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입지규제를 전환하는 것도 큰 변화다. 하지만 입지규제를 크게 완화해 놓고도 투자 활성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공연히 부동산 난개발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1994년 준농림지역(전 국토의 27%) 규제를 네거티브로 전환해 나홀로아파트, 음식점, 숙박업체 등이 난립한 바 있다. 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다. 정 차관보는 “입지규제를 네거티브로 전환하지만 규제는 현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활성화 대책이 설비투자보다 건설이나 부동산에만 쏠린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기업이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실질적인 ‘대못’을 가려낸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번 투자 활성화 방안의 현실화에서 변수는 국회다. 1차 방안에 포함됐던 ‘지주회사 규제 개선책’의 경우 대기업 특혜 소지가 있다는 일부 반대 의견으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위로 강등된 외무공무원 기존보직 못맡게 징계 강화

    외무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이 강화되는 등 비위공무원에 대한 법령이 정비된다. 안전행정부는 비위를 저지른 외무공무원의 강등 효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외무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1~14등급의 직무등급으로 직위를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과장급은 6~8급에 해당하는데, 지금은 징계를 받고 강등이 되더라도 기존 보직을 유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예컨대 8등급인 외교부 과장이 강등돼 7등급이 되더라도 기존 보직으로 임용할 수 있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과장급 외무공무원이 강등될 경우 5등급으로 대폭 하향돼 기존 보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장급에 해당하는 13등급이 징계를 받을 경우 9등급으로 강등되도록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외무공무원은 강등 처분을 받아도 중징계로서의 효력이 다소 부족했다”면서 “외교부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먼저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금품비리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무조건 퇴직하도록 하는 ‘당연퇴직’ 조항도 개정된다. 지금은 횡령·수뢰 등 금품비리와 사기죄 등이 경합돼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횡령 등에 해당하는 벌금 액수가 명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죄질이 더 나쁘더라도 당연퇴직 규정을 적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예컨대 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된 공무원은 무조건 퇴직해야 하지만, 횡령과 사기 등 혐의가 경합돼 벌금 400만원이 선고된 공무원에게는 당연퇴직 규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겼다. 새 개정안은 법원이 죄목별로 분리해 선고하도록 해 금품비리에 해당하는 벌금액이 얼마인지를 더욱 명확히 하도록 했다. 안행부는 또 고위공무원 인사 제도와 관련, 퇴출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받게 되는 무보직기간을 현행 2년에서 6개월~1년으로 단축하고 고위공무원단 진입 후 5년이 지나면 실시하는 정기 적격심사를 수시 적격심사와 통합하는 등 상시 적격심사체계를 갖추도록 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심사에 따라 적격과 부적격으로만 구분하는 기존 의결 방식에 ‘조건부 적격’을 추가한다. 조건부 적격 대상이 되면 성과가 다소 미흡했더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연구과제를 부과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이 같은 개정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직권면직 대상이 되기 때문에 성과등급이 낮더라도 적격으로 판정해주는 관대화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는 성과와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또 비위공무원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제도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지난번 작둣간에서 구초받은 일로 얼추 무사타첩이 된 줄 알고 집에 있던 윤기호를 잡아 임소로 끌고 왔다. 임소의 차린 거조를 보고, 장문이 내려질 것을 대뜸 눈치챈 그가 비두발괄하며 악지를 부렸으나, 곁에서 기다리던 원상들이 달려들어 마주잡이로 윤기호를 멍석 위에 뉘었다. 맛도 보이기 전에 그만 기함한 윤기호의 얼굴에 물을 끼얹어 반정신을 차리게 한 뒤 잡아 꿇리고 권재만이 구초를 받았다. “포주인 윤기호는 오랫동안 패역의 무리와 결탁하여 도둑의 와주(窩主)로 저잣거리의 풍속을 어지럽히고, 그들의 장물아비로서 서슴지 않고 아보*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우리 원상들을 불학무식하다고 깔보고 상인해물(傷人害物)한다고 천대하여 원상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문을 오랫동안 가로챈 악덕을 쌓았으므로 오늘 장문으로 다스려 그 화적들과 결탁한 악덕을 정습시키려 한다. 포주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벌써 멍석말이를 당하게 된 것을 알아챈 윤기호가 대담하게도 바른말을 한마디하였다. “양반에게 먹히지 않고 아전에게 뜯기지 않는 벌이가 따로 무엇이 있겠소. 도적질을 하든지 그들과 결탁하는 길뿐이지 않겠습니까.” “패악한 놈. 아직도 저지른 죄업을 깨닫지 못하고 고개를 되들고 있군…. 임소의 공원들은 오늘의 징치를 어떻게 생각하시오?” 둘러섰던 30여 명의 원상들이 일제히 동의하자 지체 없이 멍석에 물을 뿌리고 멍석말이를 시작하였다. 그런가 하면 멍석말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쪽진머리가 봉두난발이 된 윤기호의 젊은 아내가 두 다리가 허공에 뜬 것같이 허둥지둥 달려와서 사람 살려 달라고 넉장거리하다가 원상들에게 잡아끌려 문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멍석 치는 소리가 떡 치는 소리처럼 들리고 한참 지난 뒤에 된 신음조차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자, 원상들은 초주검이 되어 축 늘어진 윤기호를 멍석 속에서 끌어냈다. 그뿐 아니었다. 굴뚝에서 빼놓은 족제비 꼴로 얼굴에 허옇게 회칠을 한 다음 북을 걸망에 걸어 어깨에 메었다. 그리고 내성의 저잣거리로 끌고 나가 회술레를 돌기 시작했다. 차라리 관아에 끌려가서 스물닷 근 칼을 치는 게 낫지, 사람의 몰골이 짐승보다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샅길로 몰려나와 북을 메고 갈팡질팡 꼬꾸라질 듯 걸어가는 윤기호의 모습을 바라보며, 혹은 잘코사니로 생각하고 혹은 동정하여 혀를 찼다. 그의 등뒤에는 원상들이 뒤따르며 간단없이 북을 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색주가에서 빌어먹던 상노 아이와 악다구니들이 쏟아져 나와 회술레의 뒤를 따랐다. 혹은 곤댓짓을 해 가며 울바자에서 회초리를 꺾어 와 북을 치는가 하면 이웃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도 하였다. 철부지들이야 윤기호가 내성 장시를 호령하던 어물 도가 포주인인지, 적굴과 내통하던 장물아비였는지 알 턱이 없었다. 상투를 풀어헤쳐 봉두난발이 된 낯짝에 허옇게 회칠까지 하여 윤기호는 마치 원숭이와 진배없었다. 울바자 뒤에 숨어 그런 해괴한 광경을 훔쳐보던 색주가의 술어미나 들병이며 은근짜 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귀엣말로 수근거릴 뿐이었다. 우선 겉보기에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았으나, 그런 오욕이 없었다. 저잣거리를 할 일 없이 서성이던 맥장꾼들은 물론이거니와 철이 지나 헐한 물건들을 파는 마병장수, 뱀을 잡아 파는 땅꾼, 고기꾸미를 이고 팔러 다니는 꾸미장수, 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법령으로 금지된 물건을 팔러 다니는 잠상꾼, 점쟁이 들이 희죽희죽 웃으며 뒤를 따랐다. 소를 몰고 뒤따르는 사람, 닭이나 오리를 껴안고 겅중겅중 따르는 사람, 북태를 한아름 안고 오는 사람, 미역 짐을 지고 오는 사람, 곶감을 안고 오는 사람, 짚신장수, 미투리장수, 항아리장수, 돗자리장수, 돼지고기장수, 떡장수, 광주리장수, 두부장수, 승포(僧袍)에 승립(僧笠)을 한 중, 방갓에 상복 입은 상주, 패랭이 쓴 사람, 봉두난발한 악다구니들, 가랑머리한 계집아이들 할 것 없이 저잣거리에서 배회하던 잡살뱅이들 모두가 뒤를 따라 큰 행렬을 이루었다. *아보(牙保):장물인 줄 알면서도 매매를 주선하여 수수료를 챙김.
  • 학원비 환불 기준 세분화·샘플 화장품에 사용기한 표시

    학원 수강료의 환불 기준이 세분화되고 샘플 화장품에 대한 사용 기한 표기가 의무화된다. 법제처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국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법령 121건의 정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비 계획에는 샘플 화장품에 사용 기한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화장품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학원 수업을 단 하루만 수강해도 이미 낸 수강료의 3분의2밖에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제처는 교육부와 함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학원 수강료 환불 기준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개정해 범인 외의 자가 그 정황을 알면서 취득한 불법 재산 및 그로부터 유래한 재산에 대해서도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몰수·추징의 집행을 위한 관계인의 출석 요구, 과세 정보·금융 정보 제공 요청,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특정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추징의 시효는 3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한편 비디오감상실에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면 업주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또 군 비행장이나 군 사격장 주변을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해 소음 피해 방지 대책을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용 비행장 등 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군용 비행장과 군 사격장 주변에서 소음영향도가 일정 수준이 넘는 곳은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국방부 장관은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지역에 자동 소음측정망을 설치하고, 소음대책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음대책사업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은 소음대책사업 중기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소음대책사업에 따라 소음대책지역 내 주택, 학교, 병원에는 소음방지시설과 냉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외국기업 유치 통해 제어 검토

    10일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 간 후속 실무회담의 핵심 의제는 외국 기업 유치 등을 포함한 ‘개성공단 국제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의 모델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도 언급한 공단 국제화를 북한에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국제화는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정부의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북한이 막무가내로 공단의 문을 닫지 않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내용은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 해결과 외국 기업 투자 유치,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등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통일부의 업무보고 당시 “외국 기업이 유치될 때, 그래서 개성공단이 국제화될 때 (북한이) 함부로 출입을 금지하거나 세금을 갑자기 올린다거나 하는, 국제 기준으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공단의 기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3통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 기업을 유치해야 개성공단 중단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앞으로 남북 관계가 잘 성사되려면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맞는 합의를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신뢰가 쌓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개성공단 국제화 의지를 밝혔다. 문제는 북한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다. 북한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 기간에도 외국인 투자 관련 법령을 대폭 정비해 발표할 정도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개성공단은 경제적 효과 못지않게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 측의 주장에 반발할 공산이 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공개 기록물 공개 20년으로 단축 추진

    비공개 공공기록물을 공개 대상으로 전환하는 기간을 현행 30년에서 20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가기록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록원 일각에서는 현행 법령에 따르면 비공개기록물의 공개 전환 기간이 30년으로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록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30년간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보니 기록 공개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면서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기록원은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비공개기록물의 공개 전환 기간을 우리와 같은 30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한 호주 등의 사례도 개정의 근거로 제시될 전망이다. 2013년도 안전행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년이 지났지만, 비공개로 분류된 공공기록물은 100만 7364건으로 전체 1441만 7243건의 7% 수준이다. 비공개 분류 기록물은 대검찰청이 34만 1406건으로 대부분 성범죄 판결문과 간첩사건 기록 등이었다. 안전행정부가 인사기록카드와 병적부 등 16만 992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기록원은 공공기관에서 이관된 비공개 기록물을 적극적으로 공개 대상으로 재분류해 보유 기록물 공개비율을 올해 67%에서 2017년 80%로 높일 방침이다. 또 원문 서비스 비율도 올해 4.1%에서 2017년 30%로 높이기로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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