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령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르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용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다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91
  •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편의점 담배광고 덕지덕지… 평균 34개청소년들이 학교 주변 담배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광고는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 시내 초·중·고교 200곳의 주변을 조사한 결과 학교 200m 반경 이내에 들어선 담배가게가 평균 7곳이었고, 많게는 27곳이나 들어선 지역도 있었다. 담배가게 10곳 중 8곳은 편의점이나 일반 슈퍼마켓이었지만 청소년들이 자주 드나드는 문구점과 서점에서 담배를 파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담배소매점 중 91%가 담배광고를 했으며, 소매점당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2017년(14.7개)보다 7.6개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는 평균 33.9개의 담배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나 포스터, 스티커 형태의 담배광고는 외부에서도 잘 보였고, 일부 소매점은 담배모형 등의 담배광고물을 아동·청소년이 좋아하는 과자나 초콜릿, 사탕 옆에 배치했다. 광고에는 ‘풍부한 맛, 부드러운 목 넘김’, ‘산뜻하게 시원한 맛’, ‘쿨하게 샷하라’ 등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문구가 사용됐고, 청소년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동물 그림, 유명 영화 캐릭터 디자인을 전자담배기기 등에 활용한 예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중·고등학생 9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4.5%가 소매점에 진열된 담배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담배광고를 봤다는 응답도 85.2%나 됐다. 담배광고 관련 법령은 소매점 밖에서 담배 광고가 안 보이도록 전시·부착하도록 하고 있으나 점주의 절반 이상인 58.1%는 관련 법령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남시, 광주대단지사건 조례안 설명 자리 마련

    경기 성남시는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2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조례안 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에 관한 시민사회단체의 관심과 문의가 많아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이날 성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공동체연구소장, 성남문화원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한신대학교 학술원 박사, 연극 ‘황무지’ 제작 극단 성남93 대표, 일반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조례안 법률적 검토 내용, 입법 예고 취지 설명,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시가 입법 예고(3.11~4.1)한 조례안은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사무 범위에서 기념사업, 문화·학술사업, 조사·연구, 자료 발굴과 수집, 간행물 발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15명 이내를 구성하고, 당시 사건을 재조명하는 사업 추진 기관·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조례안은 2016년 5월과 11월 시의회가 각각 부결한 ‘광주대단지사건 실태조사 및 성남시민 명예회복에 관한 조례안’과 ‘광주대단지사건 실태 파악 및 지원 활동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폭 수정했다. 당시 시의회가 지적한 국가 사무의 처리 제한, 상위 법령 상충 논란 소지를 없앴다. 이번 조례안은 의견 수렴 뒤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오는 6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한다. 지난 1971년 8월 10일 발생한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반발하다 당시 이주민 중 21명이 구속되고 그중 20명이 처벌된 사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번엔 사립대 비리 겨냥…박용진 “셀프 감사 안 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유치원3법’ 발의를 주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사립대 비리를 정조준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사립대의 고질적인 재정·회계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대학교육기관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사립대학법인)의 외부감사인(공인회계사나 회계법인)을 교육부 장관이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박 의원은 “현행법에서는 사립대학법인이 자유롭게 외부감사인을 선임할 수 있어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는 데다 회계법인에 의한 외부회계감사조차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사학진흥재단 등이 사립대의 외부회계감사가 기준에 따라 적정하고 공정하게 수행되었는지를 감리한 결과, 최근 3년간 50개 대학법인에서 법령위반 153건을 포함해 모두 1106건이 지적됐다. 심지어 대학별 감리결과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어떤 사항이 지적됐거나 개선됐는지 알 수 없었다. 개정안은 사립대학법인이 3년간 연속 외부감사인을 직접 선임해 회계감사를 받았다면 그다음 회계연도부터 2년간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지정하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주기적 지정감사인 제도’를 도입했다. 또 회계규칙을 위반했거나 회계 집행 시 부정 등이 발생한 학교법인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2년 이내의 기간에 대해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직권 지정제’도 개정안에 포함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한, 2기 김정은 체제 출범…내달 11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북한, 2기 김정은 체제 출범…내달 11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북한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다음달 11일 평양에서 개최한다. 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21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였다”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주체107(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선출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다.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김정은 2기 체제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14기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이 약 50%(통일부 추산)에 달해 김정은 2기 정권의 새로운 실세들이 등장해 국무위원회나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 인사에서도 변화가 뚜렷할 전망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이번 회의에서 권력 시스템의 변화를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북한에서 실질적인 최고 통치자는 김 위원장이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다. 이러한 권력구조가 헌법 개정을 통해 일원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 북미관계가 교착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향후 핵·미사일 문제와 대미정책에 대한 방향이 제시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2013년 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하여’라는 법령을 채택해 핵보유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2017년 열린 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산하에 ‘외교위원회’를 부활해 대외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이다. 법률의 제·개정,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국무위원회·내각 등 국가직 인사, 국가 예산 심의·승인 등의 권한을 가진다. 회의는 매년 1∼2차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체대 감사, 체육계 폭력 악습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국 빙상계의 ‘대부’ 전명규 한국체육대 빙상부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빙상계의 각종 폭력을 은폐한 것으로 교육부 감사 결과 밝혀졌다. 교육부는 어제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조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들은 물론 가족들을 만나 폭행 사건에 합의하거나 정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을 강요했다. 체육계 폭행·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뒤에도 피해자들에게 이 같은 압박을 가했다. 심지어 폭력을 행사한 코치에게 “피해 학생을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압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종 비리 정황도 밝혀졌다. 전 교수는 빙상부 학생이 협찬받은 훈련용 사이클 2대를 가로채고, 한체대 빙상장과 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 강습팀에 ‘특혜 대관’했다. 제자인 대한항공 빙상팀 감독에게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채용을 청탁하기도 했다. 전 교수의 행태는 올해 초 한 선수의 고통스러운 자기 고백으로 드러났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지난 1월 빙상계에서 총 6건의 성폭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성폭행 충격으로 빙상계를 떠났지만, 가해자는 지도자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전 교수는 직접 폭행을 저지른 것은 물론 코치들의 폭행과 성폭력 등을 방조하고,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축소·은폐하려고 시도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러한 폭로를 ‘자신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 정부는 이미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때 최대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법령 개정, 익명 상담창구 설치 등 피해자 보호 체계 개선 등의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도개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금메달이면 모든 게 좋다’는 체육계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다. 각종 폭력으로 얼룩진 메달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 등 범죄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문화가 체육계로 확산해야 한다. 엘리트 체육 위주의 정책도 꼭 전환돼야 한다.
  • 軍이 주민 체포 한 달 만에 ‘묻지마 처형’… 여순사건 진실 찾나

    軍이 주민 체포 한 달 만에 ‘묻지마 처형’… 여순사건 진실 찾나

    ‘제주 4·3’ 진압 거부한 군인 대대적 토벌 군 작전 중 반란 혐의 주민 등 1만명 희생 수사 절차·재판 관련 기록 전혀 없어1948년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재심 재판이 71년 만에 열린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는 21일 내란 및 국권문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장모씨 등 3명의 재심 결정에 대한 재항고심에서 재심개시를 결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당시 적법한 절차 없는 군경의 민간 체포·감금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음을 알 수 있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도 이에 부합한다”면서 “원심의 재심개시 결정에 관련 법령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정부가 대규모로 파견한 토벌군의 진압 과정에서 1만여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장씨 등은 반란군을 도왔다는 혐의로 순천을 탈환한 국군에 체포돼 22일 만에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11월 처형됐다. 어떤 절차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는 데다 법원 판결문에도 혐의 외에 범죄 사실조차 없다. 이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여순사건을 직권조사한 뒤 2009년 군경이 순천 지역 민간인 438명을 반군에 협조·가담했다는 혐의로 무리하게 연행해 살해했다고 결론 냈고, 장씨 등 3명의 유족들은 2013년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결정을 두고 법원에서는 당시 군과 경찰이 장씨 등을 불법으로 체포해 감금했다고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판결문에 구체적인 범죄사실 내용과 증거 요지가 기재되지 않았고 순천 탈환 후 불과 22일 만에 사형이 선고돼 곧바로 집행된 점 등에 비춰 장씨 등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없이 체포·구속됐다고 볼 수 있다”며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2심도 “장씨 등은 물론 다른 희생자들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를 판단할 만한 자료가 없는 점 등을 보면 불법으로 체포·구속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검찰은 “유족의 주장과 역사적 정황만으로 불법 수사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재항고했다. 다만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원합의체에 참여한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4명은 재심 결정을 하면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조희대·이동원 대법관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는 재심 사유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박상옥·이기택 대법관은 장씨 등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재심을 반대했다. 그러나 다수 의견으로 대법원은 재심 결정을 확정 지었고, 재심 재판은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리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두 얼굴의 감사원/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두 얼굴의 감사원/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XX 같은 한국법, 그래서 사랑한다”고 했다. 모든 이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돈’과 ‘빽’ 앞에 힘을 못 쓰는 현실을 조롱한 것이다. 권력 앞에서 법이 조롱받는 모습은 엄격한 법 집행으로 공직 기강을 세워야 할 감사원에서도 발견된다. 감사원은 최근 청와대 업무추진비 감사 결과 ‘문제없다’고 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사용 제한 시간인 심야·휴일에 사용하거나 주점, 백화점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한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3억원에 가깝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결론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심 의원이 주장한 업무추진비 액수가 맞는지 틀린지 조차 밝히지 않았다. 감사의 기본이랄 수 있는 업무추진비 사용 총액은 빠뜨린 것이다. 2461번 썼다는 것만 있고 상세 내역도 없는 엉성한 감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더구나 무혐의 근거로 ‘보안’, ‘청와대 업무의 특수성’, ‘집행 목적에 부합’ 등과 같은 주관적 견해만 나열했다. 반면 감사원이 같은 날 발표한 법무부 한 직원의 업무추진비 관련 감사 결과 보고서는 딴판이었다. 그 직원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내역을 날짜별로 상세히 정리해 별첨 자료로 내놓았다. ‘고추장 등 1만 8550원, 풋고추 1960원, 봉지라면 7030원….’ 2016년 9월부터 2년 동안 업무추진비를 엉뚱하게 사용한 증거(24회, 91만 8820원)라며 이 잡듯이 열거했다. 청와대는 설렁설렁하게 감사한 반면 각 행정기관에는 현미경을 들이댄 것이다. 감사원은 청와대 직원들이 고급 일식집에서 1인당 9만원 이상의 밥을 먹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1인당 식사비로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한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저촉 여부도 문제 삼지 않았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법무부 직원의 풋고추값 1960원은 문제가 되고, 청와대 직원의 한 끼 9만원의 식사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무혐의’라는 감사원 발표를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 업무추진비를 흥청망청 썼다면 누구든 ‘세금 도둑’이긴 마찬가지다. 공직자가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사적으로 세금을 사용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 사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업무추진비(1079만원)는 전액 환수해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가 휴일·심야에 쓴 3억원에 가까운 업무추진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그런데도 청와대 3억원은 면죄부를 받았지만 풋고추값 등 1079만원은 ‘국가의 회계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라는 이유로 단죄가 내려졌다. 감사원은 1인당 9만원짜리 밥에 대해 “예산집행지침에 건당 상한액을 정하지 않아 문제 없다”고 했다. 법률 아래 하위 법령(대통령령, 총리령), 지침 등이 있다. 법은 지침보다 상위 개념인데, 관련 지침이 상위의 김영란법을 위반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강자에겐 한없이 너그럽고 약자에겐 밑바닥까지 탈탈 터는 감사원의 태도를 보면 씁쓸해진다. ‘작은 도둑’을 잡는 데 혈안이 된 감사원이 정작 ‘큰 도둑’을 놓아준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감사원마저 자의적으로 법 해석을 하는 것을 보면 젊은 연예인들이 법을 우습게 아는 태도를 나무랄 수도 없게 됐다. bori@seoul.co.kr
  • “음원 수입 주먹구구 분배”…음산협 보상금 수령 못한다

    “음원 수입 주먹구구 분배”…음산협 보상금 수령 못한다

    단체지정 취소…공모 후 신규 지정방송사나 스트리밍 업체 등에서 음반 이용 보상금을 징수하는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가 방만한 운영을 해 오다 결국 업무에서 배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월 30일자로 음산협의 보상금 수령단체 지정을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2008년 첫 지정 이후 취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동안 보상금 수령단체 적격 여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저작권법령 및 규정을 위반한 임의적·자의적 보상금 분배, 보상금 관리 능력과 전문성 부족, 부실한 보상금 정산 및 회계 시스템 등으로 음산협이 더는 업무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음산협은 특정인에게 저작권료를 2배 이상 주거나 어떤 곳은 아예 누락시키기도 했다. 보고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사례가 다수 드러났으며, 업무 일부에 대해 외부 용역을 주는 과정에서 자료를 유실하기도 했다. 또 분배 업무에 홍보팀장이 나서는 식으로 일을 처리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보상금 수령은 공익 목적이 강한 교육과 방송 등이 저작재산권자 이용 허락 없이 저작물을 우선 사용하고 사후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음산협은 이를 받아 저작권자에게 분배하는 업무를 해 왔다. 보상금은 모두 7종으로, 보상금 수령단체는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음산협 등 3곳뿐이다. 음산협의 보상금 수령액은 연간 115억원 규모다. 보상금 수령단체 지위는 취소됐지만, 신탁 단체로서 업무는 계속할 수 있다. 문체부는 3개월 동안 공모를 거쳐 상반기 중 새로운 단체를 보상금 수령단체로 지정할 예정이다. 보상금 수령단체는 보상권리자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여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승리, 경찰복 입은 사진 논란 ‘명찰+계급장까지 있다?’

    승리, 경찰복 입은 사진 논란 ‘명찰+계급장까지 있다?’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입은 경찰복이 화제다. 승리는 과거 경찰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승리 측은 경찰 복장에 대해 할로윈데이에 입은 의상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유사 경찰제복을 대여하거나 소지하는 것 역시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승리는 2014년 자신의 SNS에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경찰정복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할로윈데이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올린 글이었으며, 이후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됐다. 최근 승리가 설립한 클럽 몽키뮤지엄와 관련해 경찰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은 당시 승리가 올렸던 경찰복 사진이 경찰 유착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승리 측 변호사는 “2014년 핼러윈 파티 때 대여업체에서 빌려 입은 옷”이라며 “사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지웠다”고 해명했다. 특히 승리가 입은 경찰 제복이 일반적인 코스프레 의상과는 달리, 명찰과 계급장, 약장이 모두 부착되어 있어서 실제 정복과 착각할 만큼 아주 흡사해 충분히 해당 법령도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고강도 음주운전 근절책...동승자도 처벌

    부산시 교육청이 음주운전 동승 공무원에 대해서도 처벌하는 등 고강도 음주운전 근절책을 내놓았다. 부산시교육청은 공무원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공무원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마련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지난 3년간 교사(사립교원 포함) 등 모두 67명이 음주로 적발돼 정직( 5명), 감봉 (26명),(견책 (23명) 등의 처벌을 받았다.지난해 말 윤창호법 발효 이후에는 교사 등 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었다 이번 대책에는 동승 공무원도 처벌하고 기관(부서) 행사 후 소속직원이 음주운전을 할 경우 기관(부서)장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강력한 제재방안을 담고 있다. 음주운전자는 각종 교육훈련의 우선 순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직장회식은 문화활동 등을 포함해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권장했다.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했을 때 받게 되는 징계와 경제적 손실,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 법령(일명: 윤창호법) 등을 자세히 안내해 일선학교(기관)에서 음주운전 근절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일권 감사관은 “공무원이 음주운전 시 강력한 형사처분과 행정처분을 받는데도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전 예방교육과 강력한 사후 제재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음주운전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종천 과천시장 등 3기 신도시 지자체장, 공공주택지구 현실보상 요구

    김종천 과천시장 등 3기 신도시 지자체장, 공공주택지구 현실보상 요구

    3기 신도시로 지정된 4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양도소득세 감면을 확대하고 지역주민 재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3기 신도시 지자체장과 함께 지난 19일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만나 과천공공주택지구 등 토지보상과 관련 양도소득세 감면을 공동 건의했다. 이와 함께 과천~위례선 연장과 현실적인 보상을 위해 제도개선도 요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인천 계양구 부청장, 하남시장, 남양주시장이 참석했다. 4개 지역 지자체장은 “주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토지를 수용당하는 입장에서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는 현실적인 보상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책사업 등 공익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동의와 호응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건의한 사항은 양도소득세 감면율과 감면 한도액 확대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을 요청하는 사항이다.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토지보상에 따른 토지 양도소득세가 상당 부분 감면돼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보상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김종천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개발정책인 선교통 후개발 원칙에 따라 ‘과천-위례선’ 노선을 과천 원도심까지 연장을 건의했다. 토지 보상 시 적정한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상하고 협의양도인 택지 공급 확대, 지구 내 상가소유자 재정착 방안을 위한 관련법령의 개정 등을 적극 요구했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은 “국가정책의 실현을 위해 토지가 수용되는 지역주민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건의사항에 대하여는 국회 기획재정위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에서 심도 있게 검토 하겠다”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앞으로도 토지보상 현실화 등 토지보상체계 등의 개선을 위하여 국토교통부 등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만원에 내장형 등록칩 이식” 반려견 유기 방지 나선 서울

    “1만원에 내장형 등록칩 이식” 반려견 유기 방지 나선 서울

    2021년까지 매년 4만마리에 지원 유기견 입양 땐 1년간 보험료 지급이달 말부터 1만원만 내면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에 내장형 칩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동물 등록을 해줄 수 있다. 유기견을 입양하면 서울시가 연간 20여만원의 동물보험 납입료를 1년간 내준다. 서울시가 이런 내용을 담은 ‘동물 공존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선제적 조치로 동물 유기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만 서울에서 8200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3.5%가 안락사로 처리됐다. 유기 반려동물은 전국을 통틀어 2017년 기준 10만 2593마리다. 이에 따라 시는 3월 말부터 동물 유기 방지→응급구조 강화→입양 활성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우선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 칩을 2021년까지 3년간 매년 4만 마리, 통틀어 12만 마리에 지원한다. 시중에서는 4만~8만원이나 시내 동물병원 540여곳에서 1만원만 내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칩에는 동물 고유번호와 소유자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이 저장돼 있고 외장형 칩이나 인식표와 달리 제거가 어려워 동물 유기·유실 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시민들에게는 20만원가량의 동물보험 납입료 1년치를 지원한다. 동물의 상해, 질병 치료비뿐 아니라 동물로 인한 시민의 안전사고, 물적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500만원을 보상해 준다. 시는 앞으로 고양이 동물등록제가 시행되면 고양이 입양 시민에게도 보험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지역 들개, 길고양이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해 공사 시행 전 실태조사, 동물보호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견주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반려견놀이터를 현재 시내 4곳에서 올해 10곳, 2022년에는 25곳(자치구 전체)으로 확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번역 전문 라이온코리아, 2019에도 서울시청 공식 번역업체 지정

    번역 전문회사 ㈜라이온코리아가 2019년에도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서울시청의 지정 번역업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라이온코리아만의 번역 서비스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서울시청 번역사업의 핵심은 외국인에게 서울시의 행정, 관광, 문화, 역사 등 여러 내용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으로, 라이온코리아는 2017년과 2018년 동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사업 적합성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4년에는 번역 및 문서/디자인 편집 품질 인증인 ISO9001을 획득하였고 2016년에 번역 품질 제고를 위한 라이온코리아 언어솔루션 R&D센터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네이버 파트너사, 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브랜드에 선정되어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서울시청 2019년 외국어 전문번역(감수) 업체로 선정되어,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시설공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시 산하기관의 번역과 감수까지 도맡아 진행한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3년 연속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업체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며, 좀 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고 품질의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업은 전세계 120여개 국가, 50여개 이상의 언어 번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업체로, 서울시청 외에도 통계청, 기상청, 경기도청, 울산시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립민속박물관, 원자력통제기술원,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한국법령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과 번역 업무를 수행 중이다. 또한 조달청에 번역서비스 제공 업체로 등록되어 있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번역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타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입학 신입생도 교복비 지원

    부천시, 타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입학 신입생도 교복비 지원

    경기 부천시가 다른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입학 신입생에게도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교복지원조례와 사각지대 학생 교복비 지원 예산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각지대 없는 중학교 교복비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중학교 교복비를 지원한다. 올해 부천의 중학교 입학 신입생 6700여명에게 1인당 30만원 이내 교복비를 지원했다. 반면 다른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중학교에는 입학하는 학생은 제외됐다. 이에 부천시민인 중학교 입학 신입생은 누구나 교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의회는 사각지대 학생 지원까지 포괄한 조례를 제정하고 부예산 3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2019년 입학일 기준 교복을 입는 다른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중학교 입학 신입생이 대상이다. 1인당 30만원 이내 교복구입 실비를 지원하며, 경기도와 부천시가 50%씩 부담한다. 경기도에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예산을 확보한 후 이르면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다른 시·도와 비인가 대안학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입학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교복구입 영수증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다른 법령이나 조례 등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 민승용 교육사업단장은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지원은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과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되는 마중물”이라며 “차별 없는 교실, 꿈이 있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연구역서 담뱃불만 붙여도 과태료 10만원

    사진 촬영 허용… 전자담배도 단속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불만 붙여도 단속 대상이 된다. 단속 공무원이 흡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8일 지방자치단체에 ‘2019년 금연구역 지정·관리 업무지침’을 배포해 금연구역 흡연자 단속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지침에 따르면 담배에 불만 붙여도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을 물릴 수 있다. 과태료는 공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10만원, 금연 아파트에선 5만원이다. 그 밖에 지자체가 지정한 금연구역은 조례에 따라 10만원까지 차별적으로 적용된다. 다만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물고 있을 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공무원이 단속할 때 흡연자의 사진을 찍더라도 초상권을 이유로 사진 촬영을 거부할 수 없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법령 등에서 정한 업무를 위해 사진을 수집할 수 있다. 아이코스, 릴과 같은 전자담배도 궐련담배와 마찬가지로 단속 대상이다. 전자담배가 담뱃잎에서 나온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횟수에 제한 없이 단속에 걸릴 때마다 각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자체가 배치한 자체 단속원이 아닌 경찰이나 교사 등이 흡연자를 확인해 보건소로 알려 줄 때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단속 과정에서 허위 신분증을 제시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분받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상고법원에 그 난리 치른 김명수 대법원, 상고법원도 검토

    상고법원에 그 난리 치른 김명수 대법원, 상고법원도 검토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18일 “상고사건의 급격한 증가로 현재 대법원은 법령해석의 통일 기능은 물론 신속·적정한 권리구제 기능도 제대로 못 하는 실정”이라며 상고법원과 대법관 증원 등을 개선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한 업무현황 보고에서 “어떤 형태로든 상고제도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9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법원이 연간 4만건이 넘는 상고심 사건을 처리한다”며 상고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조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구체적인 상고제도 개선 방안으로 전면적 상고허가제, 고등법원 상고심사부 설치, 상고법원안, 대법관 증원안 등을 제시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사법부가 사상 유례없이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았던 상고법원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 고등법원의 상고심사부와 관련해 국민이 대법원에서 재판받을 권리를 고등법원이 걸러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상고허가제는 국민이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1990년 페지된 제도다.김 대법원장은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상고심 제도 개선 방안으로 상고허가제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꺼내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조 처장은 “검찰에서 송부한 비위 통보 내용과 징계시효 도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징계 청구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일 현직 법관 66명이 무더기로 비위가 있다고 대법원에 통보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단독] “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7년 전엔 합헌… 새달 헌재 결정 주목낙태한 여성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두고 사회적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낙태죄는 위헌”이라는 공식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인권위가 낙태죄 폐지에 공식 의견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다음달 초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가릴 전망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낙태를 형벌로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오늘 헌법재판소에 냈다”고 밝혔다. 낙태할 수 있는 예외 사유를 두지 않고, 형법상 전면 금지하는 건 여성의 존엄성에 반하는 법령이라는 입장이다. 형사처벌로 여성을 위협해 출산을 강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헌재에 제출한 결정문에서 “임신·출산 과정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을 가장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건 당사자인 여성”이라면서 “여성이 자신의 판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낙태 전면 금지가 여성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한다는 의견도 냈다. 결정문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더라도 불법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받거나 요구할 수 없고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커플과 개인이 자신들의 자녀 수, 출산 간격과 시기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보와 수단을 얻을 수 있는 재생산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의견 제출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헌재는 이르면 다음달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린다. 헌재는 2012년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공익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사익보다 우선한다”며 재판관 4대4 의견으로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고 국제사회와 국가기관인 인권위까지 “낙태를 범죄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 헌재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커졌다. 최 위원장은 “낙태죄 폐지는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호주제 폐지에 이어 여성의 권리 신장에 또 하나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단독]“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여성의 자기 결정권 보장돼야” 명시7년 전엔 합헌...새달 헌재 결정 주목낙태한 여성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두고 사회적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낙태죄는 위헌”이라는 공식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인권위가 낙태죄 폐지에 공식 의견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다음달 초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가릴 전망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낙태를 형벌로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오늘 헌법재판소에 냈다”고 밝혔다. 낙태할 수 있는 예외 사유를 두지 않고, 형법상 전면 금지하는 건 여성의 존엄성에 반하는 법령이라는 입장이다. 형사처벌로 여성을 위협해 출산을 강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헌재에 제출한 결정문에서 “임신·출산 과정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을 가장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건 당사자인 여성”이라면서 “여성이 자신의 판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낙태 전면 금지가 여성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한다는 의견도 냈다. 결정문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더라도 불법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받거나 요구할 수 없고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커플과 개인이 자신들의 자녀 수, 출산 간격과 시기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보와 수단을 얻을 수 있는 재생산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의견 제출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헌재는 이르면 다음달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린다. 헌재는 2012년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공익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사익보다 우선한다”며 재판관 4대4 의견으로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고 국제사회와 국가기관인 인권위까지 “낙태를 범죄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 헌재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커졌다. 최 위원장은 “낙태죄 폐지는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호주제 폐지에 이어 여성의 권리 신장에 또 하나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선시대 고문, 총독부가 없앴다” 日언론의 도발

    “조선시대 고문, 총독부가 없앴다” 日언론의 도발

    日산케이 ‘한국 군사 정권의 고문 수사의 뿌리’“잔혹한 고문, 조선총독부가 폐지” 주장 논란 한 일본 언론이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가 고문제도를 없애는데 기여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잔혹한 고문에 희생된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매체는 오히려 총독부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고문 수사를 폐지하는데 앞장섰다는 주장을 펼쳤다.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 군사 정권 고문수사의 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2년 개봉한 영화 ‘남영동 1985’ 관람평을 언급했다. 작성자는 산케이신문 서울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미즈누마 게이코 편집위원이었다. 그는 “고문 수사의 뿌리가 일본 통치시대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저서를 인용해 “‘친일 경찰을 청산하지 못한 채 출발한 한국 경찰에서 고문은 어떤 의미에서는 원죄 같은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는 고문 수사 기법이 이미 조선시대부터 시행됐고, 마치 일제 총독부가 이런 고문을 금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식의 논리를 펼쳤다. ‘잔혹한 고문을 조선총독부가 폐지’라는 소제목의 글에서 그는 “앞선 조선 시대에 고문 수사는 일반적으로 시행됐다”며 “고문의 하나인 ‘주리’(주뢰·죄인을 고문할 대 두 다리를 묶고 그 틈에 2개의 나뭇대를 끼우고 비트는 형벌)는 일본에서도 방영된 한국 역사드라마에 자주 등장해 일본에서도 꽤 많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그는 “조선시대 초기에는 주리가 매질하는 형벌인 ‘태형’과 함께 남아 있었지만 조선총독부가 두 형벌을 폐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일 문학인’으로 꼽히는 김동인의 단편소설 ‘태형’을 거론하며 “김동인은 1919년 3월 출판법 위반으로 감옥에 수감돼 작품은 아마 그때의 옥중기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며 “태형이 폐지된 것은 1920년이었기 때문에 1919년에는 태형이 남아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역사 사료를 보면 총독부는 1912년 ‘조선태형령’을 선포했다. 즉결 심판 대상이 되는 행위에 대해 일본인에게는 구류나 과태료형을 부과하고 한국인에게는 태형을 실시한다는 차별적인 법령이었다. 이후 총독부는 1920년 대외적으로 태형을 금지시켰지만, 일제 군경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여 매질을 하는 등 잔혹한 고문을 했다. 일제가 독립운동가에게 시행한 고문 기법은 7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 군경은 대나무 바늘로 손톱 밑을 찌르거나 뜨거운 물을 붓고 가슴에 인두를 대 지지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잔인한 행위를 이어갔다. 유관순 열사가 감옥에서 남긴 말도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다”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총기 난사 주범 태랜트 얼굴 드러내, 뉴질랜드 총리 “관련 법령 손질하겠다”

    총기 난사 주범 태랜트 얼굴 드러내, 뉴질랜드 총리 “관련 법령 손질하겠다”

    뉴질랜드 모스크 두 곳에서 생중계하며 총기를 난사해 49명의 목숨을 빼앗고 48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주 출신 브렌튼 태랜트(28)는 16일 아침 법원에 인정 신문을 받기 위해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했는데 흰색 죄수복에 수갑을 찬 채로 등장했다. 일단은 살인죄만으로 기소됐는데 범행 동기들을 파악해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태랜트가 총기 다섯 정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총기 면허도 갖고 있었다며 “총기 관련 법령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두 명이 더 구금돼 있는데 셋 모두 전과 기록 같은 것은 없었다. 태랜트는 유무죄 청원 없이 수감 중이며 다음달 5일 재판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아던 총리는 취재진에게 “용의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따금 뉴질랜드에 머물러왔다”며 “뉴질랜드에서의 총기 면허는 2017년 11월 취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유럽을 돌며 겪었던 일 때문에 이번 총기 난사를 저지르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글들을 통해 파악됐다. 특히 장문의 글 ‘위대한 대체’가 눈에 띄는데 프랑스에서 쓰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이민 반대 극우주의자들의 시위에 참여한 일들이 담겨 있으며 특히 이번에 총기를 난사한 모스크들의 이름까지 등장한다는 것이다. 전날 총기 난사 과정에 숨진 희생자 중에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다우드 나비(71)가 처음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이날 법원 앞에서 아들 오마르가 아버지의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들어 보인 것이다. 하지만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당국에 의해 공표되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민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4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는데 두 살과 13살, 두 소년이 포함돼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13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