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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구속 6일 만에 석방…“보석 취소 집행정지”

    이명박 구속 6일 만에 석방…“보석 취소 집행정지”

    34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지 6일 만에 석방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재항고함에 따라 그 집행을 정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 이전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석방된다. 지난 19일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보석이 취소돼 법정에서 구속된 지 엿새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보석 취소의 집행정지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받고 다시 법정 구속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획부동산’ 가만 안둔다 … 경기도, 편법 토지분양 주의보

    경기도가 ‘기획부동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토지분양 주의보를 내렸다. 기획부동산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나 임야를 싼 값에 사들인 후, 마치 인접 지역 개발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지분등기로 쪼개 비싼값에 분양하는 업체들 말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하는 토지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나 경사도가 높은 산지 등으로, 전화상담원을 대거 고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영업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있으나 실제 영업할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을 고용해 잘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가 하면, 다단계 방식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권유로 토지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은 공유지분으로 등기하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의 제한과 토지의 개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많은 손해를 입게 된다. 더욱이 이러한 토지들은 아무 쓸모없음에도 공시지가는 높아 재산세만 낭비하게 하는 ‘애물단지’가 대부분이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특별사업경찰단에 적발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임야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내 공익용 산지이자 표고가 높은 급경사지 였다.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를 기획부동산에서 매수한 뒤 4800여명에게 비싼값에 지분으로 되팔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최근 또 다시 인접한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에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임야를 같은 방법으로 편법 판매하는 사례가 포착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 기획부동산 업체는 “2차선 도로와 접한 낮은 구릉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라면서 “연매출 80조의 판교테크노벨이 등과 인접해 투자가치가 어마어마하다”며 3.3㎡당 40만원씩에 분양하고 있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불과 수십미터 거리에 카페, 전원주택 등이 있어 곧 개발될 것 처럼 보이지만 개발제한구역이라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개발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치는 곳은 성남, 광주, 하남, 강동구 등 서울·경기 경계지점이 많다. 경기도는 기획부동산의 ‘편법 지분 쪼개기’ 토지분양 규제 및 처벌 규정이 미약함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달 말 법령개정 추진을 포함한 강력한 기획부동산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기획부동산업체간 연계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기획부동산 피해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텔레마케터나 가까운 지인 등으로부터 개발 호재 등을 내세워 마치 많은 이득을 얻을 것처럼 투자 제의를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토지의 소재와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관할 시ㆍ군청 토지 관련 부서에 개발 가능여부 및 행위제한 등을 여러차례 확인해야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해 기획부동산의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조사를 벌여 2083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해 형사고발과 함게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기획부동산업체가 얻은 이익 대비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판깨스트]‘타다’ 무죄가 남긴 것...검찰이 무리했다?

    [판깨스트]‘타다’ 무죄가 남긴 것...검찰이 무리했다?

    1심 “초단기 승합차 렌트”‘불법 콜택시’ 오명 벗어3개월 기소 늦췄던 검찰정부 정책 대응 아쉬워지난 19일 불법 콜택시 논란으로 주목 받아온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에 대한 법원의 1차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재판 전부터 ‘직관’(직접 관람)하려는 방청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선고 예정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이미 한 시간 전부터 방청객들이 길게 줄 지어 서서 재판을 기다렸습니다. 법원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방청객들 소지품을 검사하고 몸 수색을 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법정 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방청객 150석이 꽉 찼습니다. 그때 누군가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4차 산업은 무슨, 법을 어기면서 그게 무슨 4차 산업이야?” 1심 재판을 맡은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가 입장하고 타다의 실질적 경영진인 이재웅(52) 쏘카 대표와 박재욱(35) VCNC 대표가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법정 안에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파장이 클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재판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등에 대한 선고에 앞서 죄형법정주의에 대해 길게 설명을 했습니다. 죄형법정주의는 범죄와 형벌은 미리 법률로 정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재판부가 죄형법정주의를 들고 나온 것은 법 규정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법 위반을 놓고 검찰과 피고인 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상황에서 재판부의 이같은 판단은 피고인에 유리해보였습니다. 특히나 이 사건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심 “법 규정 확대 해석 안 돼” 예상대로 재판부는 면허 없는 다인승 콜택시 영업만이 아니라 타다와 같이 운전자 알선이 허용되는 승합차 임대차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헌법상 원칙인 죄형법정주의에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종 결론은 무죄. 이 대표, 박 대표 뿐 아니라 양벌 규정에 따라 기소된 쏘카와 VCNC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타다 서비스를 ‘초단기 승합차 임대차’(렌트) 계약으로 판단했습니다. 타다 이용자는 렌터카 임차인이지, ‘여객’이 아니기 때문에 여객자동차법의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여객자동차법은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토교통부의 면허를 받지 않은 타다가 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10월 이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고, 이 대표 등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해 달라고 했는데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재판부가 무죄 선고를 하자 방청석에서는 “왜 이게 무죄냐”는 항의와 함께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초단기계약이 말이 되느냐”,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냐”며 울분을 토해내는 방청객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박 대표는 무죄 판결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옆에 있던 이 대표는 말을 아꼈지만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습니다.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이 사건은 그대로 확정이 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선고 직후 “관련 법리와 제반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소를 제기했다”며 기소 정당성을 주장한 만큼 항소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항소심에서는 1심과 다른 판단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타다 서비스를 섣불리 합법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타다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법의 맹점이 있다면 입법적으로 풀 수도 있는데 검찰이 중간에 개입하면서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타다 사건을 기소했을 때 검찰 출신 변호사조차 “얼마든지 융통성 있게 할 수 있었는데 형식적인 법규 위반 측면만 보고 접근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검찰 기소, 사회적 공론화 계기 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명백히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건을 시간을 끌며 놔둘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해 기소를 결정한 검찰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대검찰청은 이런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허가 사업에서 면허·허가를 받지 않은 무면허·무허가사업자가 면허·허가 대상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령에 따른 단속 및 규제를 할 의무가 있고 이는 면허 또는 허가 사업의 본질입니다.” 오히려 기소를 안 했다면 법원의 판단도 받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지만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공론화되는 계기가 다시 한 번 마련됐습니다. 재판부가 선고 이후 이례적으로 당부의 말을 전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박 부장판사는 “‘꼼수다’, ‘법을 해킹했다’는 논란이 있는 타다에 대해 법리적 판단을 했다”면서 “아무쪼록 택시 등 이동교통사업이나 모빌리티 사업 주체들 그리고 규제당국이 함께 고민해서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일이 앞으로 계속될 ‘재판의 학습효과’랄까, 의미 있는 출구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제 ‘공’은 정치권과 정부에 넘어 갔습니다. 정부는 검찰이 타다 사건 기소를 3개월이나 늦추는 동안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도 부처 간 다른 목소리가 들립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법과 제도가 기술의 발달이나 시대 변화를 쫒아가지 못하는 비판이 늘 있어 왔다. 오늘 판결은 그런 비판을 보완하는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의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택시업계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유불리만을 계산하고, 정부가 뒷짐을 지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한테 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교통수단 소비자들 중 택시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혼자라도 호출하는 타다 이용자의 증가는 시장의 선택”이라고 꼬집은 재판부의 지적을 모두 곱씹어 봐야 할 것 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5년 만에 광주 방문한 윤석열 “5·18정신 새겨 공소유지에 최선”

    15년 만에 광주 방문한 윤석열 “5·18정신 새겨 공소유지에 최선”

    수사·기소 분리 관련된 질문엔 말 아껴오월 어머니들, 대화 시도하다 한때 충돌 광주지검 앞에선 환영·규탄집회 동시에수사·기소 검사 분리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재차 불거지면서 양 기관 수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21일 예정된 전국 검사장 회의를 돌연 연기한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20일 일정대로 광주 방문을 강행했다. 윤 총장이 광주고검·지검을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광주지검에 도착한 뒤 “15년 전 이맘때 이 자리에서 전출 행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주변이나 건물이 그대로 있어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총장 환영·규탄 집회와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대한 견해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오월 어머니들이 광주고법을 찾은 윤 총장을 향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견해를 묻다가 법원·검찰 관계자들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며 금세 아수라장이 됐고, 고령인 일부 어머니가 넘어지기도 했다. 윤 총장의 광주 방문에 찬반 입장을 보인 단체 관계자들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침묵을 지킨 윤 총장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 정신을 깊이 새겨 현안 사건의 공소 유지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안 사건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 사건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친 윤 총장은 법원의 공판중심주의 등 사법개혁 흐름에 맞게 수사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검사장 회의를 연기하며 한발 물러선 추 장관은 검찰 관련 법령 정비에 나섰다. 다음달 5일까지 입법예고된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대검에 고위직 검사들에 대한 감찰 강화를 위해 ‘감찰3과’가 신설된다. 검사 복무평정에 국민에 대한 겸손, 경청, 친절 등 근무 자세를 반영하는 내용의 개정 ‘검사복무평정규칙’도 이날 공포·시행됐다. 검사의 기강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기도민 72% ‘배달앱 합병’ 시장독점 등 부작용 우려”

    “경기도민 72% ‘배달앱 합병’ 시장독점 등 부작용 우려”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배달앱 합병’ 이슈에 대해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 문제 발생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등 3개 업체 합병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업체의 합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장을 독점할 경우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응답이 72%, ‘우수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배달앱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은 20%로 나타났다. 배달앱 서비스가 소비자(84%)와 자영업자(75%)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배달앱과 가맹음식점 간 관계에 대해선 불공정하다(47%)는 인식이 공정하다(35%)는 응답보다 많았다. 불공정 유형으로는 과도한 광고비와 판매 수수료(51%)를 가장 많이 꼽았다.불공정 거래의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66%)는 인식에 따라 배달앱·가맹점·소비자 간 유통구조를 공정하게 만드는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84%)는 여론도 나왔다. 노동관계법령상 대부분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는 배달앱 플랫폼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5%로 높았다. 아울러 배달앱 활용도 실태조사에서는 49%가 주 1회 이상 배달음식을 이용하며, 70%가 배달앱으로 주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중 20~30대 응답자의 이용률은 90%에 달했다. 이 밖에 배달음식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66%로 2016년 조사 때 40%보다 26%P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5%P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앱 시장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에서 시장 자율성에만 맡기기보다 공공영역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용수 도 공정국장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구성한 수도권공정경제협의체의 공동 의제로 상정해 상반기 중에 배달앱과 관련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가입비·광고료·수수료 부담과 앱을 통한 업소 노출의 공정성 등을 파악해 자영업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이유로… 검사장회의 돌연 연기

    코로나 이유로… 검사장회의 돌연 연기

    일선 검사들 ‘회의 전체 공개 요구’ 반발 법무부 검찰과장 “전례 없어 요지만 전달”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연기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9일 하루 사이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해서다. 다만 이날 당초 논의하려던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둘러싸고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도 회의 연기를 결정한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전국 검사장 회의 연기 결정’이란 제목의 문자를 보내 “오늘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8명(오후 8시 기준)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일선 검사장들이 관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감염 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후 회의를 반드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사장 회의에서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 ▲검찰개혁 법안 하위법령 제정 ▲검찰 수사관행·조직문화 개선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이어 ‘수사·기소 검사 분리’, 수사 검사의 기소 여부에 자문·의견을 제시하는 ‘총괄기소심사관’, 시민 배심원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의 ‘기소 대배심제’ 등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기소 분리 방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구자원(33·44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이수영(31·44기)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 등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다. “검사는 공소 제기나 유지뿐만 아니라 수사의 개시 단계부터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이 검사 글에는 한동훈(47·27기) 부산고검 차장 등이 “공감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검사장 회의 회의록을 올려 달라”고 요청한 구 검사의 글에는 김태훈(49·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전문을 공개한 전례가 없어 주요 요지 위주로 전달되게 노력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요지만 전달하는 것은 법무부 스스로 회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 댓글도 달렸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 수사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 반드시 기소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서고 객관성·공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독단을 줄일 제도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사건 재판부가 ‘대등재판부’로 바뀐다. 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재판부를 말한다. 이에 따라 정 교수 사건 주심은 기존 송인권(51·25기) 부장판사에서 권성수(49·29기) 부장판사로 바뀔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靑 “회식, 주 52시간 포함 안돼” 이재용 부회장 건의 수용

    靑 “회식, 주 52시간 포함 안돼” 이재용 부회장 건의 수용

    경제계 16개 건의사항 모두 수용“경제흐름 살리기 위한 의지 반영”청와대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경제계 건의를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회식시간이 주 52시간제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현지 공장 방역물품 지원,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시간 단축, 관세특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청와대가 경제인들의 건의를 6일 만에 전폭 수용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선제대응하는 한편 민간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의 16개 모든 건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 부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이 제안한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달라’라는 건의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이미 ‘자율적 회식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정부도 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저녁 회식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통해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 부회장이 내놓은 ‘중국 직원에 대한 대통령 격려메시지 전달’ 건의에 대해서도 “3월 중 중국근무 주재원을 위한 대통령 격려영상을 제작해 현지 진출 기업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전달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서는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 연계할 것”이라고 했고, ‘항공관세 기준을 해상운임 기준으로 낮춰달라’는 요청에도 “관세특례 확대를 통해 수용하고 2월 5일자로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건의한 ‘확진자 발생 시 공장 부분가동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요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협의를 해왔으며 이후에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반도체 부품 원활한 운송을 위한 한중 화물기 감축 최소화’ 건의에는 “현재 감축계획 없으며 증편 요청 시 즉시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언급한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강화’에 대해서도 “콘텐츠 투자 펀드 신설 등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고, 한중 문화협력 협의 요청 역시 “문화분야 고위협력 채널을 통해 협력 활성화 방안을 금년에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다양한 문화행사 참석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주요 계기를 활용해 참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 수립 요청에는 “이미 발표된 대책에 더해 추가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적극행정 노력’ 건의에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회동으로 적극행정 방안을 논의했고, 모범사례 포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회의 ‘공공행사 취소 최소화’에 대해서도 “충분한 방역조치 하에 정상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환경 관련 법령 유연 적용’ 요청에는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적용되던 화학물질 인허가 기간을 단축시키는 패스트트랙을 코로나19 관련 긴급 수요품목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총이 건의한 세제개선 요청에는 “추가적인 세제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중견기업연합회가 건의한 신속 금융지원 요청에는 “매주 지원실적을 점검하며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탄력근로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요청도 있었는데, 이는 작년 2월 경사노위 합의를 통해 법안을 마련해 발의했다”며 “국회에서 잘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애인 이용해 특별공급 당첨시킨뒤 분양권 전매”...부동산 불법행위 102명 적발

    “장애인 이용해 특별공급 당첨시킨뒤 분양권 전매”...부동산 불법행위 102명 적발

    청약제도를 잘 모르는 중증장애인을 속여 특별공급에 당첨시킨 뒤 분양권을 전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한 브로커와 불법청약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관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장애인 특별공급 부정 청약, 분양권 불법 전매, 중개보수 초과 수수, 무자격·무등록 중개 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청약 브로커, 공인중개사, 불법전매자 등 불법 행위자 102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 중 48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54명은 형사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특별공급을 이용한 아파트 부정 청약 23명,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알선 15명, 중개보수 초과 수수 및 무자격·무등록 중개행위자 64명이다. 부동산 브로커 A 씨는 부천시 B 장애인협회 대표에게 단체회원을 알선해달라고 요청해 중증장애인 6명을 소개받았다. 이후 A 씨는 이들이 의정부시 아파트에 장애인 특별공급을 청약해 당첨되자 ‘떴다방’을 통해 분양권 1건당 12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하고 장애인 6명에게 그 대가로 1000만원씩을 각각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B 장애인단체 대표는 알선 대가로 장애인들에게서 60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성남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C 씨는 계약 체결 당일 분양사무실 인근 ‘떴다방’에서 프리미엄 2000만원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했다. 이 분양권을 매수한 D 씨는 전매제한 기간인데도 중개업자에게 의뢰해 프리미엄 9000만원을 받고 분양권을 다시 전매했다. 이런 전매과정에서 중개업자들은 각각 400만원과 1200만원의 중개보수를 챙겼다. 법정 중개 보수를 초과해서 받거나 무자격·무등록 상태로 영업을 한 중개업자들도 대거 적발됐다. 공인중개사 E 씨는 수원시 재개발지구 조합원이 의뢰한 분양권을 전매하면서 법정 중개보수 148만원 이외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152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남양주시로 전입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F 씨는 중개보조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G 씨에게 사무실 공간과 집기를 제공했다. G 씨는 지역 인맥을 동원해 중개물건을 확보하고 설명하는 등 실질적인 중개·알선을 하면서 F 씨와 중개보수를 50%씩 나눠 가졌다. 관련 법령상 무등록 중개, 부정 청약, 불법전매를 한 브로커, 불법 전매자, 알선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해당 분양권도 당첨 취소될 수 있다. 법정 중개보수를 초과해 받은 공인중개사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김영수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자 올해는 위장 전입을 통한 아파트 부정 청약,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허가 부정, 집값 담합 행위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 부이사관 승진 △ 혁신행정담당관 김용태 ◇ 서기관 승진 △ 운영지원과 정현주 △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승은 △ 사업관리총괄과 강병구 ■ 기획재정부 ◇ 과장급 인사 △ 홍보담당관 조현진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강병중 △ 예산총괄과장 박준호 △ 예산정책과장 박창환 △ 예산관리과장 박정현 △ 고용환경예산과장 장윤정 △ 교육예산과장 박호성 △ 문화예산과장 유형선 △ 총사업비관리과장 정동영 △ 국토교통예산과장 임영진 △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장보영 △ 농림해양예산과장 김위정 △ 연구개발예산과장 육현수 △ 복지예산과장 김태곤 △ 연금보건예산과장 정유리 △ 안전예산과장 한재용 △ 행정예산과장 남동오 △ 지역예산과장 김유정 △ 국방예산과장 최병완 △방위사업예산과장 김장훈 △ 조세정책과장 김영노 △ 조세분석과장 장영규 △ 조세특례제도과장 배병관 △ 조세법령운용과장 류충선 △ 소득세제과장 이호근 △ 법인세제과장 이재면 △ 금융세제과장 김문건 △ 재산세제과장 변광욱 △ 부가가치세제과장 박상영 △ 산업관세과장 이주현 △ 관세협력과장 이호섭 △ 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박지훈 △ 종합정책과장 홍민석 △ 경제분석과장 김영훈 △ 자금시장과장 심규진 △ 물가정책과장 이준범 △ 정책기획과장 이차웅 △ 거시정책과장 김귀범 △ 정책조정총괄과장 천재호 △ 산업경제과장 김명규 △ 서비스경제과장 김이한 △ 지역경제정책과장 최영전 △ 일자리경제지원과장 조영욱 △ 국채과장 박재진 △ 국유재산조정과장 노중현 △ 출자관리과장 강준희 △ 재정전략과장 이제훈 △ 재정건전성과장 강미자 △ 재정정보과장 정한 △ 재정관리총괄과장 남경철 △ 재정성과평가과장 박봉용 △ 타당성심사과장 강대현 △ 재정집행관리과장 계강훈 △ 재무경영과장 장승대 △ 공공혁신과장 하승완 △ 국제경제과장 최지영 △ 경제협력기획과장 황인웅 △ 개발협력과장 장도환 △ 혁신성장추진기획단 혁신성장기획팀장 김동곤 △ 기획재정담당관 박성훈 △ 계약제도과장 김준철 △ 재정제도과장 고정민 △ 개발금융총괄과장 이대중 △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이병원 △ 일자리경제정책과장 김영민 △ 인구경제과장 김승태 △ 미래전략과장 최재혁 △ 혁신성장추진기획단 혁신투자지원팀장 서규식 ■ 행정안전부 ◇ 국장급 전보 △ 지역발전정책관 이승우 △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이한경
  •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대출상품 판매까지 중지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 전 마지막 국회인 이달 임시국회를 통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은행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 전에 열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케이뱅크의 정상화를 결정지을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법사위 관계자는 “가장 유력한 날짜는 본회의 전인 25~26일”이라면서도 “아직 여야간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케이뱅크 주주들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한 ‘인터넷은행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가 대주주로 올라서고 이를 중심으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2018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번에는 대주주 적격성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지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다른 통신사와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소당했다. 현행 인터넷은행법에 따르면 법에서 정한 한도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려는 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은 물론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공정거래법 위반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격 사유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혔다. 일부 의원이 KT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이 어려워 ‘직장인K 신용대출’과 ‘비상금 마이너스 통장’ 등 일부 상품에 ‘일시중지’ 딱지가 붙어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규 여신상품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케이뱅크는 “하루 빨리 법안이 (법사위에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되고 이변이 없다면 KT는 케이뱅크 지분의 34%를 보유하게 된다. 케이뱅크가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면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케이뱅크는 국회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도 생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법안이 통과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안 될 경우 신규 주주사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KT 계열사 중 공정위에 걸리지 않은 회사를 골라 우회적으로 증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가 속수무책인 사이 케이뱅크보다 3개월 늦게 출범한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도 내년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MB정부 댓글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1심서 징역 2년

    ‘MB정부 댓글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1심서 징역 2년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온라인 댓글 여론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65) 전 경찰청장이 1심에서 징역 2형의 실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조 전 청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나 선고 결과를 들은 조 전 청장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14일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안수사대 등 부하 경찰관들에게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며 정부 정책과 경찰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지시한 조 전 청장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4월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조 전 청장은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은 사실관계를 알리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활동 내역들을 살펴보면 경찰관을 동원해서 정부 정책과 경찰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국민들의 자유여론 형성을 저해하고 의사표현의 자유를 침해했으며 경찰 기관에 대한 신뢰를 크게 저버린 점 등을 고려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조 전 청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전 청장은 자신이 부하직원으로 하여금 ‘의무없는 일’을 하도록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경찰 소속기관의 직제 관련 규정을 보면 경찰의 직무는 범죄 예방과 진화, 수사, 치안정보의 수집 작성, 교통 단속 등이 명시돼 있는데 피고인이 정보·보안·홍보 담당 경찰관들에게 지시한 행위는 특정 이슈에 대해 경찰에 대한 옹호 댓글을 달도록 하거나 찬반투표를 벌이도록 한 것으로 법령상 규정된 직무범위에 벗어나 있다”면서 “게다가 경찰관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글을 게시하도록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보안경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직무 범위를 벗어난 의무없는 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선고를 받은 조 전 청장은 피고인석에서 “댓글 1만여개 중 절반은 집회·시위에 관련된 것으로 경찰 본연의 업무인 공공의 질서와 안녕에 대한 것이었는데 재판부는 정부 정책에 대한 옹호 여론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서 수 차례나 언급했다”면서 “제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터넷 여론 대응을 했다고 판결한만큼 선고를 앞두고 있는 부하직원에 대해서는 상명하복에 따라 제 지시를 받을 수밖에 없던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며 정보관리부와 경찰청 정보국·보안국·대변인실 등 부서 소속 경찰 1500여명을 동원해 정치, 사회 이슈에 있어 정부에 우호적인 글을 온라인상에 달게한 혐의로 2018년 10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경찰이 조직적으로 대응했던 이슈에는 천암한 사건과 연평도 포격, 구제역, 유성기업 파업, 반값등록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제주 강정마을 등 당시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던 것들이었다. 이외에도 조 전 청장 개인의 청문회나 각종 발언을 둘러싼 논란, 경찰이 추진한 시책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도 유사한 방식의 조직적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2월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청장은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음에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 청장은 “경찰 비난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댓글공작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질서 유지를 위한 댓글 공작을 한 적은 있지만 경찰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했고 정부정책을 옹호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 본격화…손실보상위 구성착수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 등에 대한 손실 보상 논의가 본격화된다. 1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차관과 의료계 민간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의사협회·병원협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학회 등 관련 기관에서 추천받은 20명 안팎의 각계각층 전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중수본은 위원회 구성을 17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위원회가 출범하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한 의료기관 등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기본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보상 여부와 보상 수준 등을 심의해 결정하게 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상심의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감염병 예방법에서 정한 법령상의 원칙으로 정부의 방역 지시에 따라 의료기관 등의 조치 결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적정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령상의 원칙을 적용할 때 사회적 판단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한 사안들도 다각도로 검토해서 보상 여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정부는 사태 종식 후 ‘메르스 손실보상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기관 등의 손실을 보상했다. 당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거나 병동을 폐쇄하는 등 방역 조치에 참여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106곳, 의원급 70곳, 약국 22곳, 상점 35곳 등 총 233곳에 1781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감원이 때린 우리·하나銀 DLF 과태료… 금융위, 140억원 대폭 낮춰… 봐주기 논란

    금감원이 때린 우리·하나銀 DLF 과태료… 금융위, 140억원 대폭 낮춰… 봐주기 논란

    증선위 “피해자 손실 배상 감안” 선그어 금감원, 우리銀 ‘비번 도용’ 수사의뢰 방침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부과한 과태료를 40억원과 100억원가량 깎아 줬다. 13일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 190억원, 160억원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DLF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매길 과태료를 각 230억원, 260억원으로 정해 금융위에 제재안을 올렸다. 금융위가 과태료를 대폭 감경한 데는 두 은행이 금감원의 DLF 분쟁조정 결과를 받아들였고 실제로 피해자들에게 손실을 배상하고 있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사건에 매긴 과태료가 금감원과 금융위 사이에 총 140억원가량 차이가 나자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들의 불완전판매가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마당에 금융위가 제재 수위를 대폭 낮춘 것은 은행들 봐주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 윤석헌 금감원장 전결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중징계(문책경고)를 내려 ‘금융위 패싱’ 얘기가 나오자 금융위가 금감원의 과도한 권한 행사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는 사실관계 확인과 관련 법령 검토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심의 의결한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에 대한 과태료 액수와 6개월 사모펀드 판매 정지를 포함한 기관 징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중징계를 통보받으면 연임에 제한을 받는데 금융위가 기관 징계를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열리는 다음달 24일 이후로 미루면 주총에서 손 회장의 연임이 확정돼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오해받지 않고 금융위의 결정이 다른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게 시간 내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또 이르면 다음달 이 사건을 제재심에 올릴 계획이다. 우리은행 직원 500여명은 2018년 1~8월 실적 달성을 위해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 계좌의 임시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활성계좌로 만들었다. 금감원은 고객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례가 4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 부산’ 육성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서울 편중이 심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문체부는 부산시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관광 기반시설이 우수하고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점을 주된 선정 이유로 꼽았다. 관광 기반시설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조용래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은 관광 기반시설이 경쟁 도시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앞으로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며 “부산이 남부권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제·국제행사로 ‘검증된 관광컨벤션도시’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지난해 4월 열린 제3차 확대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하나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방문율은 서울 78.6%, 부산 15.3%, 경기 14.7%, 제주 8.5%, 인천 8.3% 순으로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 46.2%, 오사카 38.0%, 지바 36.0%, 교토 25.9% 순으로 지역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앞서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열린 공모심사 브리핑에서 서울에 집중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도시가 부산인 점을 적극 강조했다.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두 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불꽃축제·국제영화제 등 한 해 40개가 넘는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는 ‘검증된 국제관광컨벤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국내 최대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7곳의 공영 해수욕장과 피란수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 벡스코와 해운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 내년에 완공되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서울에는 없는 바다를 가진 자연환경과 제주도에는 없는 관광 도시 인프라 등 차별성을 적극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명품 체류형 관광콘텐츠, 산복도로 유엔평화공원과 같이 평화를 테마로 한 콘텐츠 등 부산만이 가진 콘텐츠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유명 유튜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의 구독자(팔로어)를 가진 인풀루언서 등을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TPO)와 부산 아세안문화원 등 부산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와 협의해 국제관광도시 부산방문의 해도 추진한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핵심사업, 전략사업, 연계사업 등 3개 사업 분야 57개 세부사업에 국비 5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사업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대형 국제행사 유치,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 지원, 아세안 국가 해외홍보사무소 확대 설치 및 현지 오프라인 마케팅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이다.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또 계절별 축제연계 상품 개발, 사계절 축제와 마이스(MICE) 발굴, 산복도로 마을 관광콘텐츠 개발 운영, 감천문화마을 시설 개선, 피란수도 문화재 야행, 평화테마 역사문화 상품 개발 등으로 모두 33개 사업에 879억원을 투입한다. 전략사업 분야는 부산형 관광플랫폼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 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글로벌 친화 여행 문화 개선 등 19개 사업에 585억원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에도 36억원을 지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전담팀도 운영 부산시는 관광마이스국 관광진흥과 산하에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전담할 ‘국제관광도시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팀장 1명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국제관광도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4년까지 운영된다. 기본계획 수립, 각종 행사·보고회 개최, 관련 법령 정비, 부산 브랜딩 전략 수립, 홍보마케팅,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이 업무다. 시는 조직 신설을 통해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육성에 한층 무게를 싣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국제관광도시 선정 사업 때 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전문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맡겨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고 외래관광객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남부권역 관광거점, 지역 관광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강점을 가진 대표 콘텐츠를 중점으로 ‘어나더 코리아 부산’(Another Korea, BUSAN) 브랜딩 및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관광목적지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관광객 수 및 지출규모 확대,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관광 관련 업계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규 일자리 창출도 늘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내년 400만명, 2022년 600만명, 2023년 800만명, 2024년 1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8년 부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명이다. 시는 부산의 관광자원 매력을 강화하고 여행에 편리한 여건 조성 등으로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대응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관광객의 부산 방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큰 도움 기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부산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울·경 동남권과 경주 등 경상권, 통영·여수를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이들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국제관광 거점으로서의 관문 역할을 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같은 관광 정책이 추진되면 부산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부산이 한국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앱으로 부르고 합승도 되는 은평뉴타운 대형택시 ‘셔클’

    앱으로 부르고 합승도 되는 은평뉴타운 대형택시 ‘셔클’

    주민 100명 대상 운영 뒤 본 서비스 결정서울 은평구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부르고 합승이 가능한 대형 승합 택시인 ‘셔클’(shucle)이 14일부터 은평뉴타운 일대에서 시범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민간기업인 현대자동차와 KSTM이 만든 셔클은 일상적 이동 거리가 대부분 짧다는 점에 착안, 근거리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서비스다. 현행법상 택시 합승이 금지돼 있지만,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실증 규제 특례로 지정되면서 한시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은평뉴타운 지역이 시범운행지로 선정된 이유는 이말산을 중심으로 지역이 나뉘어 있지만, 마을버스가 없어 지역 간 교류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셔클은 은평뉴타운 거주자 중 신청한 100여명을 선정해 3개월간 비공개 회원제로 운영한다.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쏠라티 미니버스 6대를 투입해 회원이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최적 경로 설정으로 이용승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시범 운행이 끝나는 5월부터 9월까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관련 법령 개정 등을 거쳐 본 서비스의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셔클의 시범운행은 기존의 대중교통으로 해소할 수 없었던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불필요한 단거리 승용차 운행 감소를 통해 지역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택시, 버스 등 기존 운수업계와 상생해 주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은 별관 사태’ 부른 조달청·기재부·감사원 엇박자

    ‘한은 별관 사태’ 부른 조달청·기재부·감사원 엇박자

    삼성물산 “계룡건설 입찰금 예가 초과” 조달청·기재부는 “문제없다” 유권해석 감사원 징계 반전… 공고 취소에 줄소송 1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예가 넘어도 돼” 대법 판결 기다려야… 최종 허용 불확실 판정 달라져 행정 불신·예산 낭비 야기“공사 지연과 행정 불신, 비용과 행정력 낭비, 부당 업무 처리 오명을 벗기까지 상처는 어떻게 보상받나요?” 서울중앙지법 민사26부가 지난 7일 삼성물산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낙찰예정자 지위 확인소송 청구를 기각하자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2년 이상 이어진 한은 통합별관 공사를 둘러싼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정가격(예가) 초과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거센 후폭풍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3일 조달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실시설계 기술제안은 업체들의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2007년 10월 도입돼 2011년 3월 첫 사업이 공고된 후 19차례 입찰을 거쳐 6회 초과 낙찰자와 계약이 이뤄졌다. 2017년 12월 촉발된 한은 사태는 예가 초과 입찰에서 야기됐다. 조달청이 낙찰예정자로 계룡건설을 선정하자 2순위자인 삼성물산이 계룡건설의 입찰금액(2832억원)이 예가(2829억원)를 초과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가 초과 규정은 없었다. 논란이 일자 한은은 조달청에 계약 협의 절차 잠정 중지를 통보했다. 조달청은 관급자재를 포함한 총액이 기준금액(3488억원)을 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공개했고, 기획재정부도 한국은행의 질의에 “예가를 초과해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고 1차 유권해석하면서 마무리되는 듯했다. 예가 초과를 허용한 공사도 추가 입찰 공고됐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8년 9월 예산 낭비를 들어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감사원 감사에 이어 기재부가 “예가 범위에서 낙찰자 결정”이라는 상반된 2차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4월 행정행위 위반 및 직원 징계 조치 등을 내린 감사원 감사 결과는 혼란을 가중시켰다. 조달청은 한은 공사를 포함한 3건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공고를 취소했고, 이후 공사에 응찰한 업체들의 소송이 잇따랐다. 법원의 판단은 기재부·감사원과 달랐다. 계룡건설의 낙찰예정자가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반면 삼성물산의 가처분은 기각했다. 본안 소송도 가처분과 동일한 결론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국가계약법령상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가를 초과한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또 계약금액 증가가 국가에 불리한 계약이라고 볼 수 없고, 입찰자의 시공능력 평가에서 입찰 공고에 반하지 않는 한 발주 기관인 조달청에 상당한 재량이 부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부처들의 안이하고 허술한 업무 처리가 불러온 후유증은 심각하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예가 초과 입찰이 불허되면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도입 취지가 퇴색했다. 1심 결과에 따른 제도 개선 여부도 불분명하다. 기재부의 오락가락 유권해석과 감사원의 전문성 없는 감사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야기했고, 혼란 속에 한은 공사는 2022년으로 2년 지연되면서 예산 낭비를 불러왔다. 기업들은 피해 및 부당한 조치에 대해 거론조차 못 하고 있다. 그나마 1심 판결이 다음달 예정된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조달 공무원들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달청 관계자는 “법원이 예가 초과를 ‘적법’ 판단했지만 대법원 판결이 아니기에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제도 개선 전까지는 예가 초과 불허로 입찰 공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선경찰서 여성과장급 최초 국가드론 조종사 자격증 취득

    일선경찰서 여성과장급 최초 국가드론 조종사 자격증 취득

    일선경찰서 여성 과장이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동작경찰서에 근무하는 치안지도관 신영숙(59) 경정이다. 13일 한세대 한세드론 아카데미에 따르면 경정 신영숙은 지난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실시한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격 취득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을 통해 2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인정받고, 항공법규·항공기상 등 관련법령과 운영규정에 대한 이론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신 경정은 한세치안드론봉사대 대장으로 “경찰치안드론 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공공 분야의 다양한 업무수요에 자원 봉사로 대응하고 치안드론 활성화와 전국의 경찰의 드론 국가자격화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위하여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신 경정은 치안드론 대학교육기관인 한세드론 아카데미에서 이론과 실기 교육을 이수했고 실기시험을 위해 비행연습을 꾸준히 진행했다. 현재 40여 년간의 경찰생활을 마감하고 6월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한세대에서 교관업무 자원봉사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김천 한국교통공단의 드론교관교육 입교를 앞두고 있다. 한세드론 아카데미는 “각종 예방순찰, 실종자 수색, 교통사고현장 출동 등 여경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간 이어진 한국은행 통합별관 사태 누가 책임지나?

    “공사 지연과 행정 불신, 비용과 행정력 낭비, 부당 업무 처리 오명을 벗기까지 상처는 어떻게 보상받나요?” 서울중앙지법 민사26부가 지난 7일 삼성물산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낙찰예정자 지위 확인소송 청구를 기각하자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2년 이상 이어진 한은 통합별관 공사를 둘러싼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정가격(예가) 초과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13일 조달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실시설계 기술제안은 업체들의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2007년 10월 도입돼 2011년 3월 첫 사업이 공고된 후 19차례 입찰을 거쳐 6회 초과 낙찰자와 계약이 이뤄졌다. 2017년 12월 촉발된 한은 사태는 예가 초과 입찰에서 야기됐다. 조달청이 낙찰예정자로 계룡건설을 선정하자 2순위자인 삼성물산이 계룡건설의 입찰금액(2832억원)이 예가(2829억원)를 초과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가 초과 규정은 없었다. 논란이 일자 한은은 조달청에 계약 협의 절차 잠정 중지를 통보했다. 조달청은 관급자재를 포함한 총액이 기준금액(3488억원)을 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공개했고, 기획재정부도 한국은행의 질의에 “예가를 초과해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고 1차 유권해석하면서 마무리되는 듯했다. 예가 초과를 허용한 공사도 추가 입찰 공고됐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8년 9월 예산 낭비를 들어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감사원 감사에 이어 기재부가 “예가 범위에서 낙찰자 결정”이라는 상반된 2차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4월 행정행위 위반 및 직원 징계 조치 등을 내린 감사원 감사 결과는 혼란을 가중시켰다. 조달청은 한은 공사를 포함한 3건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공고를 취소했고, 이후 공사에 응찰한 업체들의 소송이 잇따랐다. 법원의 판단은 기재부·감사원과 달랐다. 계룡건설의 낙찰예정자가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반면 삼성물산의 가처분은 기각했다. 본안 소송도 가처분과 동일한 결론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국가계약법령상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가를 초과한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또 계약금액 증가가 국가에 불리한 계약이라고 볼 수 없고, 입찰자의 시공능력 평가에서 입찰 공고에 반하지 않는 한 발주 기관인 조달청에 상당한 재량이 부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부처들의 안이하고 허술한 업무 처리가 불러온 후유증은 심각하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예가 초과 입찰이 불허되면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도입 취지가 퇴색했다. 1심 결과에 따른 제도 개선 여부도 불분명하다. 기재부의 오락가락 유권해석과 감사원의 전문성 없는 감사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야기했고, 혼란 속에 한은 공사는 2022년으로 2년 지연되면서 예산 낭비를 불러왔다. 기업들은 피해 및 부당한 조치에 대해 거론조차 못 하고 있다. 그나마 1심 판결이 다음달 예정된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조달 공무원들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달청 관계자는 “법원이 예가 초과를 ‘적법’ 판단했지만 대법원 판결이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제도 개선 전까지는 예가 초과 불허로 입찰 공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개인정보 침해사고 범정부 협의체 구성

    주민번호 유출 등 부처·수사기관 공조 자율규제 활성화·네거티브 규제 연구 주민등록번호 유출 등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응하고 책임소재를 조사할 수 있는 범정부 협의체가 구축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의 보호를 강화하고 피해구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개인정보보호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하는 중기 계획으로 개인정보보호의 기본목표, 추진방향, 관련 제도, 법령개선, 침해방지 대책 등을 담고 있다. 48개 중앙행정기관은 이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2021년부터 2023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기본계획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빅데이터 경제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을 반영해 선제적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안전한 개인정보 이용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협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고 탐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개인정보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범정부 합동조사 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히 대응하고 공동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협의체에는 금융·보건의료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부처와 전문·수사기관이 참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사고 대응 매뉴얼도 개발한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는 유사·중복을 정비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일원화하고 분야별 단체가 참여하는 ‘자율규제 단체 협의회’를 만들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자율규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 법제를 현행 포지티브 형태에서 포괄적인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포지티브 규제가 할 수 있는 사항을 명시하고 그 외에는 금지하는 방식이라면, 네거티브 규제는 할 수 없는 사항을 명시하고 그 외에는 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방식을 말한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새로 도입되는 ‘가명정보’와 관련해서는 보호장치 강화와 기술·산업 육성 정책을 함께 펼친다. 가명정보 결합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데이터 결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기업과 유형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가명·익명처리 기법이나 데이터 결합·연계에 대한 연구도 지원하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활용 수요가 높아지는 한편으로 개인정보 보호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실질화하여 안전한 디지털 신뢰사회를 구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온라인 강의·토요일 보강수업… 대학들 “中유학생 어찌하리오”

    中 학생 기숙사 격리 공간 부족한 데다원룸생활 학생들은 통제 어려워 난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개강을 연기한 대학들이 보강수업과 중국인 유학생 관리 등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속속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학사일정 조정으로 인한 진통까지 조율해야 해 행정 부담이 상당하다는 게 대학들의 반응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1학기에 한해 온라인수업의 학점 수를 전체 교과목 학점 수의 20% 이하로 묶은 규제를 풀어 개강을 연기한 대학이 온라인수업으로 보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학점당 최소 이수 시간을 15시간으로 규정한 현행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주중 아침이나 야간, 주말 및 공휴일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보강수업을 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난관이 적지 않다. 성균관대는 모든 1~2주차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실시간 스트리밍 수업 또는 사전 영상 제작 등 두 가지 방식 중 교수 및 강사가 선택해 수업을 진행하며 대학 측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장비,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성균관대의 한 교수는 “대형 강의는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2주 분량의 강의를 발표나 토론 없이 일방향으로 진행한다면 교수나 학생이나 맥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는 개강을 2주 연기하고 1주차 강의를 3월 21일에서 4월 18일까지 토요일을 활용해 보강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주말 아르바이트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들을 잠복기(2주) 동안 관리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고 대학들은 토로한다. 이들을 전원 기숙사에 격리 수용하기에는 기숙사 공간이 부족한 데다 원룸 등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경기도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이들이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서 입실을 거부당하면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학생들도 관리해야 할지 등 판단을 내리기 힘든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하고 입학식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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