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령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체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발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불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90
  • 대검 “숨은 투기세력 실체 찾아야”…박범계 “적폐 뿌리 뽑을 각오로”

    대검 “숨은 투기세력 실체 찾아야”…박범계 “적폐 뿌리 뽑을 각오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31일 “중대한 부동산 투기 범죄는 공적 정보와 민간 투기세력의 자본이 결합하는 구조로 이뤄지며 이 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부동산 투기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범정부 대응 차원으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에 따른 조치다.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검장과 3기 신도시 관할 수도권 5개 지청장이 참석했다. 앞서 대검은 전국 지검과 지청에 500명 이상의 검사·수사관을 확대 편성해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불기소 처분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 필요한 경우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열어뒀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부패·경제 등 6대범죄 외에 직접 수사할 권한이 없지만, 기존에 처리된 사건을 재기해 수사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조 직무대행은 “예전 사건을 다시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록에 숨겨진 투기세력들의 실체를 파악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투기세력들이 새로운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들을 발본색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장들은 이날 제2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사범 단속 사례와 착안 사항도 논의했다. 검찰은 2005년 2기 신도시 투기 수사 당시 기획부동산을 중점 조사해 돈을 받고 내부 정보를 넘긴 공무원 등을 대거 적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미 처분된 기획부동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과거 2기 신도시 투기 사건처럼 공직자가 정보를 넘긴 사례가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범죄정보 수집 기능이 있는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주축이 돼 수사권 제약이 없는 과거 사건을 토대로 첩보를 수집·분석해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조 직무대행은 “법령상 한계라던가 실무상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 비상상황에서 검찰 공무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안에서)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일부 자조적인 반응이 있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운을 걸고 부동산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투기사범 전원을 구속수사하겠다는 지침은 그간 강조해온 불구속 수사 원칙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고 국민적 공분이 크다”고 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광장]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로 내놓아라/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로 내놓아라/전경하 논설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근무할 때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는 퇴직한 2017년 재산신고를 두 번 했다. 2016년 말 기준 신고와 퇴직한 7월까지의 변동 신고다. 재산등록 의무자에서 퇴직한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두 달 안에 재산변동을 신고해야 하고 이 내용은 한 달 뒤 공개된다. A씨는 2017년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서 논 2455㎡를 5억 1940만원에 배우자 명의로 샀다고 신고했고 이 내용은 그해 11월 3일 관보에 실렸다. 주말농장은 1000㎡ 미만으로 허용됐을 뿐인데 4년 동안 왜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공직자가 땅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고판 내용은 관보나 공보의 재산공개에 있다. 공직자의 땅 투기는 A씨 사례처럼 몇 년 전 일어난 일이 많다. 과거 재산공개를 찾아 개발 예정지의 땅을 샀는지를 확인해서 투기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 말은 쉽지만 자료 내려받기, 대조 등 단순작업에 시간을 오래 들여야 한다. 재산공개가 데이터로 쓰이는 것은 원하지 않거나 데이터화에 관심이 없는 탓이다. 1981년 시작된 공직자 재산등록은 1993년부터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후 거의 30년 동안 매년 3월 말쯤 행정·입법·사법부의 고위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다. 공개대상 인원은 꾸준히 늘어 올해 국회의원 298명과 국회 1급 이상 공직자 37명, 고위 법관 144명, 1급 이상 청와대·정부 고위 관리와 광역자치단체장·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1885명 등의 재산이 관보에 공개됐다. 광역자치단체의 공직유관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 의원의 재산내역은 광역 지자체 공보에 실린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5일 시보를 통해 자치구 의원 417명,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공직유관단체장 16명의 재산을 공개한 것이 그 예다. 공직자윤리법은 ‘관보 또는 공보에 게재해 공개한다’고 돼 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보기 편한 PDF파일로 제공하는데 PDF는 검색이나 정렬 등이 어렵다.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분석해서 기사를 써야 하는 기자들이 꾸준히 검색과 분류 등이 쉬운 엑셀 또는 CSV파일로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마이동풍이었다. 결국 일부 언론은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PDF를 데이터 형식으로 바꾼 뒤 분석해서 기사를 쓴다. 재산신고 당사자는 데이터를 냈는데 정부 등이 이를 모아서 데이터 추출이 바로 되지 않는 형태로 제공하고, 활용하려는 사람은 원래 데이터로 바꾸는 도돌이표 상황이 매년 반복된다. ‘디지털 강국’, ‘디지털 뉴딜’이라는 구호가 쑥스럽다. 부동산 투기는 해당 지역 주민이 훨씬 잘 찾는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원삼면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동산 투기가 보도된 이후 주민통합대책위를 구성해 LH 직원 30명이 투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대책위는 한 달 동안 2017~2019년 원삼면 일대 토지 거래명세 600건을 조사했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겠다면, 정부는 최소 10년치 재산공개 자료를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만들어 공개하라. 재산공개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에서 봤듯이 정확한 주소와 금액을 담고 있다. 투기를 조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국민에게 신고하는 시민정신을 요청할 때는 그 정도 노력은 해야 염치가 있는 거다. 정확하고 접근이 쉬운 정보가 있어야 시민의 공직 감시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사실관계에 기반한 정보는 공유될수록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 재산공개 주체의 자세도 따져 봐야 한다. 정부는 올해 재산 총액 순위, 주요 증감자를 추려냈고 설명회도 했다. 대법원은 보도자료만 냈지만 재산총액과 증감액을 담은 엑셀을 제공했다. 서울시는 공직유관단체장 16명과 재산총액 상위 기초자치단체 의원 20명이 담긴 보도자료를 냈다. 국회는 총액과 재산 증감을 구간별로 나눠 해당 인원 숫자만 적은 보도자료를 냈다. 총액이나 증감액 순위를 알려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낸 850여쪽의 공보를 일일이 뒤지거나 다른 파일로 전환해야 했다.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가 가장 불성실한 자료를 제공했다. 관보나 공보는 ‘국민에게 널리 알릴 사항을 편찬해 발행하는’ 문서다.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눈으로 보고 끝내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을 고쳐 재산의 분석이 쉬운 데이터로 줘야 한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감시한다고 새로운 기관을 만들거나 실무직 공무원들까지 재산을 등록하도록 하기 전에 ‘있는 자료’부터 제대로 쓸 궁리를 하는 것이 순리다. lark3@seoul.co.kr
  • 공수처 ‘1호 수사’ 이규원 검사·김학의 출금 사건 유력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월 초 수사 개시를 목표로 수사팀 구성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 1호 사건으로는 검찰이 이첩한 ‘이규원(44·사법연수원 36기) 검사 사건’과 이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이 유력 거론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부터 이틀간 부장검사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뒤 다음달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군을 추려 청와대에 넘길 예정이다. 다음주쯤 문재인 대통령이 검사 임명을 완료하면 김진욱 공수처장이 공언한 4월 초 수사 개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호 수사’에는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 등을 받는 이 검사 사건이 거론된다. 공수처가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고 2주 가까이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짓지 않자 직접수사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장검사 면접이 끝나고 천천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익위가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수사 의뢰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을 공수처가 직접수사할지도 관심사다. 권익위는 “관계 법령에 따라 (신고자가 제기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신고 내용이 구체적이고 수사기관의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로 이첩한 배경에 대해서는 피신고자인 전현직 법무부 장차관 및 현직 검사가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의혹은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이 이 의혹의 일부인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이 검사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으나 공수처가 검찰에 재이첩한 바 있다. 한편 공수처는 판검사와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범죄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면 수사 후 모두 공수처로 송치하도록 하고, 영장 청구도 공수처 검사를 통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사건·사무규칙안을 검토 중이다. 판검사 및 고위 경찰 간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공수처에서 판단하겠다는 취지라 검찰의 반발이 예상된다. 공수처는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가덕도 신공항 ‘대못’ 박았다...김해 신공항 건설 백지화 공식 선언

    가덕도 신공항 ‘대못’ 박았다...김해 신공항 건설 백지화 공식 선언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빼도 박도 못하게 대못을 박았다.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 백자화를 공식 선언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속전속결 밀어붙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후속조치의 첫 단계로 기존의 김해 신공항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일체의 업무를 즉시 중단하고, 보류 중인 김해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잘라버렸다. 2016년 정부가 확정한 김해 신공항 건설계획을 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포기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토연구원 용역과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사전타당성 검토 등 전문기관의 객관적 판단을 거쳐 결정한 정책을 스스로 뒤집어 ‘자기부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속전속결 밀어붙이기로 했다. 사전타당성조사(사타)를 신속하게 착수하기로 하고 5월 안에 용역을 발주해 내년 3월 안에 사업추진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가덕도는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선정 사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곳인데다, 사업비가 최대 28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데도 1년 안에 모든 사업을 결정짓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사타는 공항 건설 지역이 가덕도로 정해진 만큼 일반적인 국책사업의 사타처럼 입지 검토는 아예 배제된다. 확정된 공항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원조달, 공기단축 방안 등을 마련하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사타와 동시에 이뤄지는 자문 역시 사타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구색 맞추기 절차에 그칠 공산이 크다. 현재 운영 중인 전담조직(TF)은 법 시행일(9월 17일)에 맞춰 정규조직인 ‘신공항건립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하위법령 정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변창흠 장관은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사업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조두순, 취업 포기하고 기초 연금으로 생계 유지”

    “조두순, 취업 포기하고 기초 연금으로 생계 유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이 출소 전 신청했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11월 출소 한 달을 앞두고 지원한 ‘허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허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은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기업과 연계해 출소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 측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신청을 거부하지 않으나, 조두순은 심사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조두순의 나이도 많은 데다 알려진 인물이라 업체 입장에서는 그를 고용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두순 본인도 취업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두순은 출소 날 국민 반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다고 공단 측은 덧붙였다. 출소한지 100일이 지난 조두순은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지자체(안산시)에서 주는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부부는 기초연금 30만원 등 최대 약 120만원을 안산시로부터 매달 받고 있다.“기초연급 주지 마세요” 국민청원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을 주지 말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지만 법령에 따라 심사를 해야 하는 안산시는 조두순이 만 65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인 점, 그의 배우자가 만성질환으로 재취업이 어려운 점, 소유 주택이 없는 점 등을 인정해 심사를 통과시켰다. 현재 조두순 부부가 임차해 거주하고 있는 집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인권위 “검사 채용시 정신과 치료 전력 묻는 건 인권침해”

    [단독] 인권위 “검사 채용시 정신과 치료 전력 묻는 건 인권침해”

    신임 검사를 채용할 때 지원자의 정신질환 치료 여부까지 묻는 것은 과도한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법무부 장관에게 검사 채용 지원자가 제출하는 신원진술서에 정신질환 전력에 관한 문항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올해부터 정신병력을 묻는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A씨는 지난해 7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학업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지만 진료 기록이 남으면 검사 임용 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병원에 갈 수 없다는 취지의 진정이었다. 2021년 검사 임용 신원진술서를 보면 법무부는 지원자에게 신상정보, 건강, 학력, 경력, 병역, 범죄 전력, 재정 상태, 자격증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진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중 건강에 대한 항목에서 정신건강상 이유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거나 상담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진료를 받지 않았지만 학업이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정신질환 등 건강 이상 상태를 경험한 사실이 있는지 묻고 있다. 인권위는 이런 질문이 지원자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정신과 치료 전력이 검사 선발에 불이익을 줄 수 있고, 질문 자체도 추상적”이라며 “공직자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의 현재의 건강상태 평가는 필요한 일이지만 과거의 정신병력 전력까지 적어내도록 한 법무부의 신원정보조사 건강 관련 문항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의 이번 권고는 ‘검사 임용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실재했는지와 관계 없이 정신과 방문 전력이 있는 지원자들이 임용 시 받는 피해를 인정했다는 점과, 임용에 미칠 불이익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미루며 받을 피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대통령령인 ‘보안업무규정’으로 정하는 검사 임용 대상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신원조사를 개선하라는 취지의 권고인 만큼 향후 다른 공무원 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보안업무규정 36조에 따라 ▲국가 기밀에 속하는 문서·자재·시설·지역 ▲국가안전보장에 한정된 국가 기밀을 취급하는 인원을 신원조사하도록 돼 있다. 공무원 임용 예정자, 비밀취급 인가 예정자, 국가보안시설ㆍ보호장비를 관리하는 기관 등의 장과 소속 직원, 그 밖에 다른 법령에서 정하는 사람이나 각급기관의 장이 국가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법무부는 검사 채용 지원자에게 정신병력 유무를 진술하도록 하는 것은 국정원의 신원조사에 앞서 지원자가 스스로 해명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 제도 개선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는 범죄 수사, 공소제기를 수행하는 만큼 고도의 판단능력이 필요하고 그 결과가 국민 개개인에 영향을 미치므로 신원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부터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신원진술서 상세 내역에 정신병력 확인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백신 맞고 누구는 휴가, 누구는 출근… 휴식도 양극화 만드나

    백신 맞고 누구는 휴가, 누구는 출근… 휴식도 양극화 만드나

    丁총리, 제도화 언급했지만 ‘용두사미’“병원·영세사업장 노동자는 휴가 못 내”중대본 “의사 소견서 없어도 휴가 부여”접종 뒤 출근했다 확진되면 전파 위험접종 후 확진 57명… 74% 2주 내 감염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사소견서 없이 휴가를 부여하도록 하는 ‘백신 휴가’를 권고 형태로만 도입하기로 하면서 누구는 휴가를 내고 누구는 이상반응을 참으며 일하는 ‘휴식의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기에는 쟁점 사안이 너무 많아 관계 부처의 의견을 모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휴가의 제도화’를 언급했지만 2주에 걸친 논의 끝에 용두사미로 끝난 셈이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권고로 하면 대기업 일부 사업장만 해당되고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권고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병원 사업장은 가뜩이나 대체 인력이 없어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지 않는 한 쉬는 게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강제 휴가’를 부여하는 것이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직장인들은 백신 휴가가 가능하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나 프리랜서에게는 하루 휴가를 부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강제적인 휴가를 부여하면 오히려 직역 부분 간의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려면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면서 “국회에 권고부터 시작해 강제 시행까지 다양한 법안이 계류돼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하며 의견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백신 휴가 대상을 전체 접종자가 아닌 ‘이상반응자’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선 “근무를 못 할 정도이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반응들을 호소하는 접종자가 대략 1~2% 수준이어서 접종자 모두에게 하루 휴가를 부여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되레 방역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 국장은 백신 접종 후 열이 나는데도 출근했다가 코로나19 환자였다는 게 뒤늦게 밝혀진 간호사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인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출근하게 되면 추가 전파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례(27일 0시 기준) 57건 중 73.6%가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인 2주 이내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전 또는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48건 늘어 누적 1만 309건이 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4건 증가한 누적 21명이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둔 고령층에선 기대감과 걱정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음달 18일 백신 접종 예약을 잡은 경모(85)씨는 “코로나19로 불안해하나 백신 부작용으로 불안해하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면 차라리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모(88)씨는 “아직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불안해서 안 맞겠다. 지금처럼 조심히 다니면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민주 “부동산 투기꾼은 친일파”…선거 앞두고 위기감에 민심수습

    민주 “부동산 투기꾼은 친일파”…선거 앞두고 위기감에 민심수습

    여당 “공직자 투기는 친일반민족 행위” 친일파 특별법 규정 등 통해 소급 추진당정청이 휴일인 28일 고위급협의회를 열어 부동산 투기와 관련, ‘예방·적발·처벌·환수’ 전 단계에 걸친 강력한 투기 방지 시스템 구축을 예고한 것은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 4·7 재보궐선거는 물론 향후 대선까지 어렵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투기 이익 몰수 소급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까지 드러냈지만 위헌 논란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부동산 투기꾼=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프레임까지 들고 나와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내부 정보와 공직자 지위를 악용해 투기 이익을 얻거나 시도한 자는 친일반민족행위자와 같은 의미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당 최고위원회 분위기를 전했다. 우선 당정청은 현행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운영법’ 등 가능한 법령을 동원해 공직자의 투기 이익을 몰수할 방침이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현행법으로도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 부당이익을 몰수할 수 있고 이미 추진 중”이라며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이 법을 적용해 공직자 투기 부동산 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급 적용에 대해 추가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추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친일반민족행위자 국가귀속 특별법이나 특정재산범죄수익방지법 등의 부당이익 몰수 규정을 들어 부동산 투기 역시 소급 적용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개정안을 이미 발의했다. 현행법에 일일이 나열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처벌이 내려질 경우 범죄 수익을 환수 대상으로 지정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투기·부패 방지 5법 중 공직자윤리법 등 3개를 처리했지만 당시에 소급 적용 문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비난 여론이 일자 소급 적용을 재차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당정은 토지의 양도소득세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토지 양도소득세를 지금까지 방치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까지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현재 토지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 1년 미만은 과세표준의 50%, 1년 이상~2년 미만은 40%, 미등기 토지는 70%다. 여당은 야당에 이해충돌방지법 무산 책임을 물으며 논의 동참도 압박했다. 김 대행은 “법안 검토 시간을 핑계로 야당이 법안 처리를 지연했다”고 말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야당을 향해 “국민 여망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비리 의혹 조사 착수… ‘공정위원회’ 소집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비리 의혹 조사 착수… ‘공정위원회’ 소집

    부산대가 조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 부산대는 교육부의 요구에 따라 조씨의 입학 의혹에 관한 조사를 ‘입학 전형 공정관리위원회’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사기관에서압수 수색 등 전면적인 조사를 했으나 교직원의 입시 관련 불공정행위나 비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측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령과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최근 교육부가 조씨에 대한 의전원 입시 의혹과 관련해 검토와 조치계획 수립을 요구함에 따라 학내 입시 관련 위원회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공정관리위원회를 소집했다. 학교당국은 공정관리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해 대학본부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공정관리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25명의 학내·외 위원으로 구성됐다.또 특별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조사 방식과 조사 대상 등 세부적인 사안은 공정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공정관리위원회는 조씨의 입학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한뒤 그 결과를 대학본부에 보고한다.대학본부는 위원회의 자율성을 전적으로 존중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나오면 법리 검토를 거쳐 조씨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22일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조씨의 입학 취소와 관련 대학 내 공정성 관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앞서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8일 부산대에 조씨와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해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담은 종합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3기 신도시 관련 전국고공주택지구 대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서울포토]3기 신도시 관련 전국고공주택지구 대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공주택지구 전국대책 협의회 회원들이 토지보상법령 개정 반대를 주장하며 3기 신도시 관련 전국고공주택지구 대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2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안전’은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다. 2014년 세월호 비극 이후 부쩍 강화된 안전에 대한 요구에 맞춰 정부 역시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변화를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기획 첫 회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 폐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25일 시행 1년을 맞는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던 김민식군 사망 사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그해 12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해 1월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0.6명까지 줄여 어린이 교통안전 세계 7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은 지난 1년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운전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라는 선순환은 교통안전 관련 통계에서 분명히 확인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7%와 50%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와 과속비율 역시 각각 6.7%, 18.6%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같은 안전시설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했고, 불법 주정차와 통학버스 관련 제도를 집중 개선했다. 우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2602대와 신호기 1225개를 확대 설치했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3519면)을 모두 폐지해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294곳(3만 6685면)을 늘려 불법 주정차 유인을 줄였다.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 시설을 유치원, 어린이집 등 현행 6종에서 아동복지시설 등 18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국민 공모를 통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도 선정해 알리고 있다.●5월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상향 단속도 강화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칙금·과태료를 일반 도로보다 2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도 오는 5월 11일부터 시행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기존에 8만원이던 것이 1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에 어린이보호구역도 추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면서 하루 평균 254건에 이르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시, 6월 부산, 11월 광주 등에서 각각 2세와 6세, 2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져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지금도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 자가용과 트럭이 빽빽하게 불법 주차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는 어린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보호구역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단 멈추도록 의무화하도록 규정을 바꾸고 제한속도 역시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20㎞로 더 줄일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범위(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밖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도 개정한다. 안전시설 확충도 계속한다. 올해는 무인교통단속장비 5529대를 설치하고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3330곳에 신호기를 보강한다. ●제한속도 현행 시속 30㎞→20㎞ 하향 예정 전국 900개 학교 주변에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1110곳에는 보행로를 확보하도록 하되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학교 32곳에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 설치를 돕는다. 과속방지턱과 종점 노면표시 등 시설 기준도 보완한다. 고질적으로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습관으로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전용 노면표시 등 신규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빈도가 높은 구간 2323곳에 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202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올해 등교수업 늘어 진정한 시험대 어린이보호구역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교통안전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침에 맞지 않거나 노후·방치된 안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를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안전 의무도 강화한다.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유치원·학교·학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중 출고된 지 11년이 지난 노후 차량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 관련 주정차 허용 기준과 필요 구간 등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이나 공익재단과 연계해 공동으로 홍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DB손해보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옐로카펫 등의 설치 지원, 내비게이션 캠페인, 영상물 제작 등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의혹 뒷북 조사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의혹 뒷북 조사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교육부가 부산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석 달 만에 나온 조치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대는 관계법령에 따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의 조씨에 대한 조치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대는 지난 22일 “대학 내에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포함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조씨의 입학 취소 등에 대해 즉답을 피해 왔던 교육부가 조씨 사안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부산대가 절차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면서 “입학 취소는 학교장(부산대 총장)의 권한”이라고 밝혀 왔던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유 부총리 발언의 행간을 뜯어 보면 부산대는 조씨의 입학 취소 조치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부산대는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전형에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의 스펙을 허위라고 판단한 법원의 1심 이후에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거론하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입학 취소 권한을 가진 대학이 학내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가 단호한 입장으로 돌아선 건 갈수록 악화하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에 시행할 ‘미래형 대입’을 위해 대입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할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신속히 털어내야 할 필요도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직접 감사에 나서는 대신 부산대에 공을 돌리면서 조씨 사안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대응을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의혹 뒷북 조사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교육부가 부산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석 달 만에 나온 조치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부산대는 관계법령에 따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의 조씨에 대한 조치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대는 지난 22일 “대학 내에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가 조씨의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도 이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부산대가 의혹과 관련해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부산대에 “조민 부정 입학, 사실관계 조사 등 절차 진행하라”

    교육부, 부산대에 “조민 부정 입학, 사실관계 조사 등 절차 진행하라”

    교육부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에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사립대학 종합감사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부산대는 관계법령에 따라 사실관계 조사와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의 조씨에 대한 조치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대는 지난 22일 “대학 내에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후 동 사안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법원 판결과 별도로 대학이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입학취소권한을 가진 대학이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며, 법원 판결과 별도로 대학이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등 입시 부정을 저지른 학생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제34조의6 조항은 2020년 6월에 시행된 것으로 2015년 입학한 조씨에게 소급 적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유 부총리는 “부산대의 2015학년도 모집요강에 따라 조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고 종사자 일하다 다치면 예외 없이 산재보상

    오는 7월부터 택배기사 등 산업재해보험 적용 대상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일하다 다치면 예외 없이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질병과 육아휴직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특고 종사자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산재보험법 시행령 등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법규상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등 14개 직종은 산재보험 당연 적용 대상이나 본인이 신청하면 사유와 관계없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이에 일부 사업주가 보험료를 아끼려고 적용 제외 신청을 특고 종사자에게 강요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개정안은 특고 종사자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는 사유를 ▲질병·부상,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1개월 이상의 휴업 ▲사업주 귀책사유에 따른 1개월 이상 휴업 ▲천재지변, 전쟁, 감염병 확산 등으로 사업주가 불가피하게 1개월 이상 휴업하는 경우 등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고용부는 “질병·육아휴직 등 법률로 정한 사유로 실제 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적용 제외를 승인하도록 해 사실상 적용제외신청 제도 폐지와 같은 효과를 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적용 제외 신청을 해 산재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특고 종사자도 개정 법령에 따라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용 제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면 다시 적용 제외를 신청해 공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고 종사자 본인과 사업주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고위험·저소득 직종의 보험료를 50%까지 한시적으로 경감해 주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정부는 대상 직종을 선정해 구체적인 경감액, 경감 기간과 함께 고시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주도의회 지방의회 첫 부동산 거래신고제 도입 추진

    제주도의회 지방의회 첫 부동산 거래신고제 도입 추진

    제주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부동산 거래 신고제’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김용범 위원장(윤리특별위원장)은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 마련을 위해 ‘제주도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방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 포함)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ㆍ매수하는 경우 의장에게 신고토록 하고, 법령위반으로 의심되는 경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거쳐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의원 본인이나 의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ㆍ비속(배우자의 직계존속ㆍ비속 포함)이 소속 상임위원회 또는 특별위원회의 직무에 해당하는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수하는 경우 의장에게 그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부동산 보유 또는 매수 신고를 받은 의장은 해당 부동산 보유ㆍ매수가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획득 등 법령위반으로 의심되는 경우,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고, 그 결과를 해당 의원에게 통보해야 한다.또 의장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거나 고발조치토록 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의장으로부터 의견 제출을 요구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그 의견을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김용범 위원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직자에 대한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예방대책마련을 위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전국 최초로 자발적으로 부동산투기를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신고 조치 등을 마련해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하고 공정한 직무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기형 경기도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위한 김포교육지원청 정담회 개최

    이기형 경기도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위한 김포교육지원청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4)은 지난 19일 김포교육지원청에서 ‘김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김포교육지원청 정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담회의 주요 안건은 김포교육지원청 소속 각급 학교 발주 공사 및 물품구매 시 김포지역 건설업체와 제조업체의 사용을 촉진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김포상공회의소,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김포전문건설협회, 김포시 기업지원과가 참여했다. 이 의원은 정담회에 앞서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억 이상 교육청 발주 공사를 들여다본 결과 해당 기초자치단체 관내 업체에 대한 하도급 비율이 지난 5년간 1.62%(총 공사금액 대비)에 불과했다”며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지역산업체의 참여 비율 상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포교육지원청은 현황 설명을 통해 2021년 교육경비 보조금 사업(시설환경개선) 30개교의 사업명을 설명하고, 시설공사 직접구매 자재의 선정과정을 안내했으며, 참여 단체의 질의에 상세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 정담회에 참석한 김포지역 단체 대표들은 각종 사업이나 물품 발주 시 김포지역 업체를 우선해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포전문건설협회는 관계 법령 개정에 따른 전문건설업체 발주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포상공회의소’와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은 시설공사 설계시부터 김포지역 업체 활용방안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정담회 참여자마다 교육청 발주 용역 및 물품구매 시 김포지역 산업체의 참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후속 논의도 이어졌다. 1회성 정담회를 지양하기 위해 후속 정담회를 열어 추가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김포교육지원청은 김포지역 우수업체 생산품 정보의 교육현장 제공과 한강신도시 구래동에 신축 중인 ‘마산중학교’(가칭) 현장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협조를 당부했다. 원도급자 대리인으로부터 김포지역건설업체의 현장 설명회 참여 확대와 지역산업체 현장정담회 개최 답변도 받았다. 이 의원이 후속 정담회 시 미확정된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설명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담회’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실질적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완료된 도내 시설공사별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하도급 비율 및 금액) ▲도내 시설공사 주소지 소재 시·군에 주소지를 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하도급 비율 및 금액)을 매년 공표하도록 새롭게 규정 했으며,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역건설산업체 보호와 활성화를 주장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 올해도 조용한 창립기념일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과 LG가 이번주 나란히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창립 83주년 기념일인 22일 대외 행사를 치르지 않는다. 매년 3월 22일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제2의 창립’을 선언하면서 삼성그룹의 창립기념일이 됐지만 2017년 2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으로서 의미가 옅어지며 ‘3월 22일’은 삼성물산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돼 왔다. 올해도 삼성물산 등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념메시지가 전달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충수염(맹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는 상황까지 겹치며 내부적으로는 당혹감도 감지된다.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늦게 서울구치소에서 복통을 느낀 뒤 구치소 지정병원인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가 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초 25일 예정됐던 ‘물산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첫 정식 공판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의 부당한 합병을 지시하고 승인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논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는 19일 정기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를 한 뒤 “관련 절차 진행과정에서 관계 법령을 준수해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삼성전자에 권고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관련 논의에서 준법위가 사실상 발을 빼며 이 부회장이 취업제한 대상인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되게 됐다. 27일 창립 74주년 기념일을 맞는 LG그룹도 별도의 행사가 없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에도 별도 행사가 없었던 LG는 이듬해 4세 경영인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후에도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지냈다. LG전자는 사실상 철수가 예정된 스마트폰 사업의 운명을 조만간 결정해야 하고, LG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이 막바지에 다달아 있는 등 그룹 내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바지 벗고 카페로 들어가”…광안리 티팬티男 추적

    “바지 벗고 카페로 들어가”…광안리 티팬티男 추적

    “한 남성이 검은색 티팬티를 입고 음료를 주문한 뒤 돌아다니고 있다.” 한밤 부산의 한 카페에 티팬티 차림으로 나타나 주문을 하고 매장 내부를 활보한 남성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7분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커피전문점에 티팬티를 입은 손님이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흰색 바람막이 상의를 입고 하의는 검은색 티팬티만 입은 채 매장에 나타났다. 이후 A씨는 매장에서 커피 주문을 하고 1~2층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바지를 입은 채 카페 건물 지하주차장과 입구를 왔다갔다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 바지를 벗고 카페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분 간 카페에 머문 A씨는 별다른 소동을 벌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남성의 복장을 확인하고 이 남성을 추적하는 한편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지난 2019년 7월 충북 충주의 한 카페에도 한 남성이 짧은 하의를 입고 나타나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당초 ‘충주 티팬티남’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짧은 핫팬츠’를 입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범죄 처벌법 위반(과다 노출)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형법상 ‘공연음란죄’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과다노출죄가 성립되기 위해선 티팬티를 입어 성기나 엉덩이가 노출돼야 한다. 또 공연음란죄의 경우 성적인 것을 암시하는 등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 경찰이 광안리 카페에 나타난 A씨에 대해 법령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성 준법위 “법령 준수해라” 원론적 입장…‘이재용 취업제한’ 판단 회피

    삼성 준법위 “법령 준수해라” 원론적 입장…‘이재용 취업제한’ 판단 회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과 관련해 사측에 위법행위가 없어야 한다고 권고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법적 해석 논란이 여전히 첨예하기 때문에 어떤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주지 못하고 사실상 한 발 물러나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준법위는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관련해 그 제한과 요건의 범위에 대해 불명확한 점이 있다”면서도 “관련 절차 진행과정에서 관계 법령을 준수하여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삼성전자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달 법무부가 이 부회장에게 ‘취업제한 대상자’로 통보하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14조에 따르면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관련 기업에 5년간 취업을 제한하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전 대통령에게 86억 8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특가법 적용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이를 놓고 이 부회장 측에서는 현재는 형이 집행중이기에 ‘취업제한 대상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취업 제한 규정이 신규 취업에 국한될 뿐 기존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이 부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데다 등기임원도 아니다. 하지만 지난 17일에 있었던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은 출근 형태만 비상근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사회가 이 부회장의 해임을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여연대는 “외부감시위원회에 불과한 준법위가 이 부회장의 취업을 결정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도 지난 10일 이 부회장이 형 집행중에 ‘옥중 경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삼성전자 이사회에 해임 의결을 요구했다. 취업제한과 관련해 어떤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이라 기대됐던 준법위도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에 그치면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옥중 경영’을 해도 되는 것이 맞는지, 형을 다 살고 나와서는 당분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인지 법해석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될 전망이다. 삼선전자로서는 이같이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준법위가 유권해석을 할 수는 없다”면서 “취업제한 대상인지를 (준법위가)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향후 원칙에 따라서 법해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법감시위는 지난해 권태선 위원의 사퇴로 생겨난 공석을 김지형 위원장이 추천한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메꾸게 된다고 이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