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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적과의 대화/홍용표 한양대 교수·전 통일부 장관

    [시론] 적과의 대화/홍용표 한양대 교수·전 통일부 장관

    # “바쁘면 지금 적들이 바빴지, 우리는 바쁠 것이 하나도 없으며… 우리 인민에게 들씌워지는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는 데 정비례해 우리의 절대적 힘은 계속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그들이 부닥치게 될 안보 위협도 정비례하게 증대되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 발언) #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김정은, 지난 10월 10일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현지지도 발언) 우리 정부가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敵)으로 규정하는 표현을 되살리기로 했다. 당연한 조치다. 북한 전체가 적은 아니다. 특히 한반도의 북쪽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대부분의 주민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동포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적개심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핵·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김정은 정권과 그 군대는 분명히 적이다. 이미 김 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 정권’을 “적들”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9월 핵무기 사용을 공식화하는 법령을 제정하며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됐다고 강조했다. 기가 막힌 것은 김 위원장이 대놓고 북한 주민의 희생을 대가로 핵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점이다.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서울이 ‘과녁’이 될 수 있다며 우리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김씨 정권의 이익을 위해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셈이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 북한군 전술핵 훈련을 지도하면서 핵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적들”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당장은 대화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대화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협상 전문가인 하버드대 로버트 누킨 교수는 ‘악마와의 협상’이라는 책에서 나에게 해를 입히는 상대와도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자주” 협상해야 할 때가 있다고 했다. 다만 예상 비용과 수익을 세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협상 당사자 모두 이익을 얻는 ‘윈·윈’ 상황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내 손해를 최소화하며 가능하면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유인책과 함께 억제책을 준비해야 한다. 나쁜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상대방이 깨닫게 해야 유인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안보이익이 걸린 협상에서는 더더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서 타협하기보다는 싸우려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직접 참여했던 남북 대화에서도 북한은 전투적인 태도를 보이며 부당한 요구를 하기 일쑤였다. 북한 대표단은 자신들의 도발은 부인하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과거의 일이니 따지지 말자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불이익이 따를 것으로 판단했을 때 비로소 북측은 태도를 바꿨다. 앞으로도 북한의 협상 행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핵무기를 앞세우며 우리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은 우리의 적이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적과 대화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북한에 더 많은 보상을 제시해야 하고 빨리 특사라도 보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위험하다.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 없이 대화를 시작한다면 북한은 분명 과거는 잊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는 논리로 자신의 핵보유를 기정사실로 만들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안보 재앙이다. 대화에서도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겠다는 힘과 의지가 필요하다. 협상력이 있어야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 경북도의회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주민투표 개정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주민투표 개정조례안’ 발의

    최태림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성)은 주민투표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상북도 주민투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외국인 주민투표권자의 자격 중 연령 삭제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 주민수의 하향 조정 ▲주민투표 전자서명청구제도 도입 ▲주민투표청구심의회 규정 정비 등 상위법령의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법제처의 법령 기준에 맞게 조례를 정비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이번 개정 조례안은 주민투표권 연령 하향 등의 내용으로 ‘주민투표법’이 개정됨에 따라 그 개정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주민투표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지방자치행정에 대한 주민의 참여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해 주민주권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조례안은 12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21일 경북도의회 제33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공정위 경제분석과장에 첫 여성 민간 전문가

    공정위 경제분석과장에 첫 여성 민간 전문가

    공정거래위원회 경제분석과장에 여성 민간 전문가가 처음 임용됐다. 인사혁신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 헤드헌팅)을 활용해 이화령(42)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플랫폼경제연구팀장을 경제분석과장에 임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과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KDI에서 공정거래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 연구와 자문, 평가 등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플랫폼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과제와의 유기적 연관성을 고려한 경쟁 정책 방향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과장은 공정위 소관 사건의 경제분석 지원 및 쟁점 대응, 경쟁 제한적 법령과 제도의 효과 분석, 경쟁 관련 경제분석 기법 교육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 과장은 “공정거래 사건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경제분석 지원 업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경제분석 지원 절차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처가 부처나 공공기관의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직접 발굴해 추천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총 105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24명이 임용됐다.
  • 후크 vs 이승기 갈등에 권진영 대표 논란까지…꾸준한 반박

    후크 vs 이승기 갈등에 권진영 대표 논란까지…꾸준한 반박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수익 배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권진영 후크 대표는 자신을 향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0원 정산 의혹’이 불거진 후 권 대표는 계속해서 자신을 향한 의혹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크는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재차 권 대표를 향한 의혹에 맞섰다. 이번엔 권 대표가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후크는 “권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리처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위법,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의료법령은 일정한 경우 대리처방을 허용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4일부터 한시적으로 대리수령자의 범위가 치료를 돕는 지인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후크는 “권 대표는 지난 2015년 발병한 뇌경색으로 인한 편마비로 일상 생활에서조차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다”며 “왼쪽 근육의 경직 등으로 현재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 자이고, 특히 한시적으로 대리수령자의 범위가 확대되어 지인을 통한 대리처방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면제 계열의 항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약물을 대리 처방받아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에는 “적법하다”고 맞섰다. 또한 “권 대표는 그간의 논란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리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적법하게 이뤄진 일조차 단지 권 대표가 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는 것은 과도하다. 권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인권을 말살하는 행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 대표는 이 밖에도 명품 매장 갑질 의혹, 소속 가수 음원 미정산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달 가수 이승기가 18년동안 담았던 소속사에서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내용증명을 소속사에 보내면서 알려졌다. 한편 양측은 여전히 첨예한 입장 차이를 이어가고 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 걸림돌 사라져”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 걸림돌 사라져”

    서울특별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을 가졌으며, 지난 10여 년간 흑석동 학생과 학부모가 원했던 고등학교 문제가 신설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흑석동 고등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전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신설하는 방향도 모색해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전에 교육청과 동작구청은 관악구 삼성고등학교의 흑석동 이전을 추진하다가 삼성고 학부모들과 지역주민의 거센 반대로 난항을 겪은 바 있으며, 대책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이 의원은 교육청과 함께 삼성고 이전이 아닌 신설로 방향성을 잡고 대안을 검토했으며, 최근 관계법령의 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행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학교용지법)’ 제4조의2 제1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개발사업을 하는 경우에 공영 개발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와 함께 학교시설도 무상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나,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는 것은 동일하게 적용됐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는 공공기관 또는 민간이 학교용지와 학교시설을 교육청에 무상 공급할 경우에는 중앙투자심사 적용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제3조제3항 신설을 통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수도권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던 학교 신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얻게 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동작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이 눈앞으로 다가와서 매우 기쁘다”고 밝히며, “흑석동은 그동안 고등학교가 없었기에, 동작구 내에서 교육 사각지대로 여겨졌다. 법령 개정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한 이 의원은 교육청의 향후 추진계획까지 챙겼으며, 앞으로도 교육청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 [마감 후] ‘중대재해’ 감축, 좌고우면 말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

    [마감 후] ‘중대재해’ 감축, 좌고우면 말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

    828명. 지난해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근로자 숫자다. 하루 평균 2.3명이 직장에서 귀한 목숨을 잃었다. 일하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게 하겠다며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이 시행됐지만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오히려 중대법 시행 후 사업장 사망사고가 공지되면서 매일 부고장을 받다 보니 기분만 착잡할 뿐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누적 중대재해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근로자 5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02명)과 비교해 8명 늘었다. 중대법이 적용되는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망자가 202명 발생해 1년 전보다 무려 24명이나 증가했다. 고용부 간부는 이 대목에서 “부끄럽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중대법에 따라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사고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결코 가볍지 않은 처벌이다. 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효과를 논하긴 이르지만 현장에서 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 기반한 후속 대책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전면 개정되고 중대법 시행 등으로 규제는 촘촘해졌지만 중대재해 예방은 한계를 드러냈다. 2021년 기준 0.43인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사망자 수)을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29)으로 낮추는 게 로드맵의 목표다. 중대재해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80.9%, 건설·제조업에서 72.6%, 하청에서 40.0%가 발생한다. 기본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 가능한 추락·끼임·부딪힘이 50~60%에 달한다. 로드맵은 규제와 처벌이 아니라 자율과 노사 책임에 ‘방점’을 찍고 있다. 노사가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소를 발굴해 스스로 개선하면 정부가 지원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보호 대상으로만 인식했던 근로자를 안전 주체에 포함시켜 포상하고 제재하는 등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679개에 달하는 안전보건규칙에 대해 대기업은 서류 작업 등 면피성 대응에 치중하고 중소기업은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방치하거나 포기하는 등의 관리 체계에도 손을 댔다. 핵심 수단으로 ‘위험성평가’를 활용한다. 2013년 제도가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했던 위험성평가를 내년부터 노사 공동 작성을 전제로 의무화한다. 고용부는 내용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도록 기업 상황에 맞춰 작성하도록 편의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로드맵이 발표되자 경영계와 노동계에서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경영계는 규제 강화, 노동계는 기업 처벌 완화 등을 지적했다. 징벌적 과징금제 도입을 내년 상반기 구성될 산업안전보건 법령 개선 태스크포스(TF)로 넘긴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개로 ‘경제적 제재’ 필요성이 거론된다. 수사와 재판을 통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실효성을 지적받는 중대법의 엄중함을 각인시키는 효과 및 기업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제도 취지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생명을 지키는 정책이 더이상 용두사미가 돼서는 안 된다. 처벌과 규제 강도, 비용 등은 핵심이 아니다. 좌고우면하기에는 사안이 너무 엄중하다.
  • 1주택 종부세 공제 11억→12억 상향… 금투세·법인세 여야 신경전

    저가 다주택자 6억→9억으로 확대‘만 나이’ 내년 6월부터 통일 사용카카오도 재난관리 계획 의무화 여야는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 나이’로 통일하는 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종부세 (기본공제액) 1가구 1주택 기준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저가 다주택자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옮기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누진과세 폐지 문제는 합의하지 못했다. 여야는 상속·증여세의 경우 납부 유예하는 고용유지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연부연납 기준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여당은 소득세 과세표준을 조정해 근로소득자의 세금을 낮춰 주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소득세 최저세율 6%가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넓히는 내용이다. 법인세의 경우 여당은 정부안대로 기존 25%에서 22%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초대기업 감세라며 맞서고 있다. 금융투자세에 대해선 야당이 증권거래세율 인하 목표를 0.20%(정부안)에서 0.15%로 낮추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면세 기준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사법과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를 사용하는 내용의 민법과 행정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현재 법령상 나이는 민법에 따라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출생한 날부터 바로 한 살로 여기는 ‘세는 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 법률에서도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13번째 과제”라며 “내년 6월부터 모든 국민은 세는 나이에 비해 한 살 또는 두 살이 줄게 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안도 통과됐다.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가 포함되고, 부가통신사업자가 정기적인 서비스 안정 수단 확보 이행 현황 관련 사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굴착기 등 건설기계 운전자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교통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한 일명 ‘민식이법’, 스토킹 범죄와 음란물 유포죄를 저지르면 공무원이 될 수 없거나 공무원의 경우 퇴직 처분되는 공무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 후크 권진영 대표, ‘수상한 약 심부름’ 의혹에 “적법” 주장

    후크 권진영 대표, ‘수상한 약 심부름’ 의혹에 “적법” 주장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직원들을 시켜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상하거나 위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후크엔터테이먼트 측은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권진영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리처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위법, 불법행위가 없었다. 의료법령은 일정한 경우 대리처방을 허용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대리수령자의 범위가 치료를 돕는 지인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진영 대표는 2015년 발병한 뇌경색으로 인한 심한 편마비로 일상 생활에서 조차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거동이 매우 불편하고, 왼쪽 근육의 경직 등으로 현재도 계속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며 “그에 따라 권진영 대표는 의료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 자이고, 특히 한시적으로 대리수령자의 범위가 확대되어 지인을 통한 대리처방도 받을 수 있는 자”라고 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약물을 대리 처방받아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대한 향정신의약품 처방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면제의 대리처방은 가능하다”며 “보건복지부 공고 제2021-780호 ‘한시적 비대면 특정의약품 처방제한 방안’에 따라 비대면 진료에 대해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의 처방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보도자료로 배포한 바와 같이 2020년 2월 24일부터 시행한 대리처방은 위 한시적 비대면 특정의약품 처방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따라서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권진영 대표는 의사의 허락과 관련 법령에 따라 수면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이는 결코 위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SBS 연예뉴스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2년간 직원에게 ‘수상한 약 심부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권진영 대표가 지난해 1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대리처방이 불가능해진 약물을 직원을 통해 대리 처방받았다며 의료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호도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체와 기자에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1주택자 종부세 11억→12억 상향 여야 합의

    1주택자 종부세 11억→12억 상향 여야 합의

    여야는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만 나이’로 통일하는 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종부세 (기본공제액) 1가구 1주택 기준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저가 다주택자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옮기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누진 과세 폐지 문제는 합의하지 못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합의) 두 시간 만에 (여당이) ‘3주택 이상 다주택 누진제도를 완화하라’고 추가 요구를 했다”며 “전형적인 부자정당이 하는 얘기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상속·증여세의 경우 납부유예하는 고용유지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연부연납 기준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여당은 소득세 과세표준을 조정해 근로소득자의 세금을 낮춰주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소득세 최저세율 6%가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넓히는 내용이다. 법인세의 경우 여당은 정부안대로 기존 25%에서 22%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초대기업 감세라고 맞서고 있다. 금융투자세는 야당이 증권거래세율 인하 목표를 0.20%(정부안)에서 0.15%로 낮추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면세 기준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사법과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를 사용하는 내용의 민법과 행정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현재 법령상 나이는 민법에 따라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출생한 날부터 바로 한 살로 매기는 ‘세는 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 법률에서도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13번째 과제”라며 “내년 6월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은 세는 나이에 비해 한 살 또는 두 살이 줄게 된다. 윤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할 수 있게 협조해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안도 통과됐다.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 사업자가 포함되고, 부가통신 사업자가 정기적인 서비스 안정 수단 확보 이행 현황 사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법안도 통과됐다. 굴착기 등 건설기계 운전자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교통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한 일명 ‘민식이법’, 스토킹 범죄와 음란물 유포죄를 저지르면 공무원이 될 수 없거나 공무원의 경우 퇴직 처분되는 공무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 특례법·반도체·케이블카 ‘올인’… 강원, 특별자치도로 날아오른다

    특례법·반도체·케이블카 ‘올인’… 강원, 특별자치도로 날아오른다

    민선 8기 강원도가 지난 7월 출범과 함께 내건 목표이자 비전은 ‘경제 활성화’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을 꼽았다. 추후 ‘김진태표’ 도정을 평가할 바로미터가 될 이들 정책의 추진 현황을 7일 짚어 봤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 6월 11일 출범한다. 1395년 강원도라는 지명이 처음 정해진 뒤 628년 만에 명칭이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추진된 건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도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특별자치도 지위를 확보하자 강원도에서도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선거 때마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공약으로 제시됐으나 선거가 끝나면 뒷전으로 밀려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 지방선거까지 굵직한 선거가 잇따라 치러지는 올해 들어 여야 모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적극 나섰다. 마침내 지난 5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결정됐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특별법이 특례 없이 선언적 의미에만 그쳤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출범 뒤 10여년간 수차례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4660개 권한을 갖고 있는 반면 강원특별자치도가 보유할 권한은 사실상 ‘0개’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 특별법에 특례를 넣는 추가 입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태환 강원도 법령기획팀장은 “특례가 담겨야 진정한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다”며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담조직을 만들어 특별법 개정을 위한 작업에 바로 착수했다”고 말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강원도가 직접 발굴하거나 시군으로부터 접수한 특례안은 모두 450여개다. 강원도가 발굴한 특례안은 군사, 환경, 산림, 토지 등의 규제를 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접경 지역은 군사보호구역 해제, 폐광 지역은 폐광 대체산업 육성, 동해안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례안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 말까지 특례안을 100개 안팎으로 선별한 뒤 중앙 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설득 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전재영 강원도 특례정책팀장은 “출범 이전 특별법을 개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선 핵심 특례를 담고 이후에도 제주처럼 꾸준히 법을 개정하며 특례를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대기업 반도체 생산공장을 비롯해 연관 기업, 연구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이뤄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경제부지사로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선임했고 반도체산업추진단도 과단위 부서로 신설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체제를 갖췄다. 또 강원연구원, 강원교육청,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강원도는 우선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를 초석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박재호 강원도 반도체총괄팀장은 “반도체 인력을 공급하는 체계가 잡히면 클러스터의 핵심인 대기업 공장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대기업이 오면 협력사가 함께 이전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4000곳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인력 양성의 구심점이 될 반도체 교육센터는 우선 이달 중 원주 문막 동화농공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 공장에 설립한다. 이후 2027년까지 국비 260억원, 지방비 200억원 등 모두 460억원을 들여 새로운 부지에 교육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교육센터는 고교생,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공정 실습, 장비 분석·보수 및 설계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전자빔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빔 증착기, 스테퍼, 고전류 이온 주입장치, 집속 이온 빔 주사 전자현미경 등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가 순차적으로 갖춰진다. 교육센터는 소부장 기업에 기술연구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강원도는 도내 7개 대학과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도 운영하기로 했다. 공유대학은 대학별로 설계, 공정, 소자, 패키징 등의 수업을 개설해 서로 연계하고 학생들은 소속 대학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 강원도는 또 강원교육청과 함께 3개 특성화고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2031년까지 반도체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클러스터 조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인력 양성은 그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양양군과 호흡을 맞추며 역점을 쏟고 있는 설악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이다. 40년 전인 1982년 처음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2015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 신청을 조건부 승인해 탄력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6년 환경부가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2019년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제출했지만 같은 해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낸 부동의 취소 청구를 인용했으나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양양군에 재차 요구했다.이로 인해 다시 멈춰 있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김 지사가 취임한 뒤 새 국면을 맞았다. 5월 환경부와 강원도, 양양군은 실무회의를 13개월 만에 재개했고 8월에는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위한 현장조사와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그사이 김 지사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내년 국비가 필요한 도내 1호 현안으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꼽으며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에게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기도 했다. 6개월에 걸쳐 재보완이 이뤄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이달 환경부에 제출된다. 재보완 과정에서 강원도와 양양군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상부정차장 고도를 당초 해발 1480m에서 1430m로 변경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방재정투자 심사 ▲백두대간개발행위 협의 ▲국유림 사용 허가 ▲지방건설기술 심의 ▲공원사업시행 허가 등의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늦어도 2024년 후반기 착공해 2026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팀장은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 그 외 개별 인허가 사항은 내년 중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찰청, 내부 문건 언론 유출 정보관 7명 인사발령

    경찰청, 내부 문건 언론 유출 정보관 7명 인사발령

    경찰청이 내부 정보를 언론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공공안녕정보국 소속 경찰관 7명을 인사 조처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감찰을 진행해 정보국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들을 포함해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냈다. 1명은 경찰청 내 다른 부서로, 나머지는 시도경찰청으로 전출됐다. 경찰청 감찰은 지난달 중순 한 방송에 경찰청 정보국 내부 문건, 회의 내용, 회의 참여자 음성 등이 공개된 이후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열린 경찰청 정보국 내부 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불거진 경찰 책임론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을 상대로 정보 수집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간부는 정보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국회에서 정보 활동을 하는 경찰 협력관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경찰청 정보국 내부 문건도 공개됐다. 경찰은 보도 이후 정보국 문건, 회의 내용이 보도된 것이 법령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고강도 감찰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정황이 의심되는 3명은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의뢰 대상자는 직무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데다 전출 희망자도 있었다. 내부 문건이 유출된 만큼 부서의 분위기 쇄신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6월부터 만 나이 사용 법사위 통과

    내년 6월부터 만 나이 사용 법사위 통과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사법 관계 및 행정 영역에서 나이 표기가 국제 표준인 ‘만 나이’로 통일된다. 만 나이 계산법은 태어난 해 나이를 0살로 정한 뒤 출생일로부터 1년이 채워질 때마다 한 살씩 더하는 방식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중점 법안으로 다뤄진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만 나이 사용 통일을 분명히 규정한 민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히는 유상범 의원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올해 5월 17일 해당 법안을 처음 발의했는데, 의안 접수 반년 남짓한 기간 만에 법안 처리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개정안은 8~9일로 예정된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법안이 공표 후 6개월 뒤 시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만 나이 통일은 내년 6월 초 쯤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런 개정은 우리나라의 나이 계산법이 복잡해 불필요한 혼선이 야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법령상 나이는 민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만 나이로 계산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태어난 해 나이를 1살로 간주한 뒤 매년 한 살씩 증가시키는 이른바 ‘세는 나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런 나이 표시·계산 방식의 차이로 사회복지·의료 등 행정서비스 제공 시 대상 나이에 대한 혼선이 생기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돼 왔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과한 민법·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사회적·법적 혼동 및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만 나이’로 계산하고 표시할 것을 명확히 규정했다. 만 나이는 출생한 날을 포함해 계산한 연수(年數)를 표시하되, 출생한 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개월 수’로 표시하도록 했다.
  • [나와, 현장] 준예산과 민주당의 단독 수정 예산안/박기석 세종취재본부 기자

    [나와, 현장] 준예산과 민주당의 단독 수정 예산안/박기석 세종취재본부 기자

    여야는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헌법에서 정한 처리 기한을 위반했다. 이후 대치 과정에서 예산안 처리 불발 시 정부의 준예산 집행 또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정 예산안 단독 처리를 최후의 수단으로 심심치 않게 언급했다. 국회가 회계연도 개시일인 1월 1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정부는 임시로 특정 경비를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할 수 있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이를 준예산이라 한다. 준예산 체제에서 정부는 의무지출만 이행하고, 정부 사업에 편성된 재량지출은 집행할 수 없게 된다. 경제위기 대응, 취약계층 보호 등을 위한 정책은 일시 중단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준예산을 운운하며 성의 없이 예산 협상을 한다’고 반발했다. 예산 처리 실패의 책임을 거대야당인 민주당에 떠넘기려 한다는 의심이다. 이에 정부안에서 일부 예산을 감액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단독 처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헌법은 국회가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항목의 금액을 증가시키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감액 수정안은 이러한 정부의 증액동의권을 우회할 수 있다. 두 방안은 여야가 예산 협상에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레토릭의 성향이 짙었다. 하지만 현실화될 경우 경제, 정치뿐 아니라 헌정 체제에 미칠 영향은 엄중하다. 정부가 준예산을 집행한다면 지출 대상마다 위헌 시비에 직면할 수 있다. 헌법은 준예산의 대상을 헌법·법률로 설치된 기관·시설의 유지·운영비, 의무지출, 이미 예산으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비로 지정하고 있으나, 구체적 범위는 어느 법령에도 정해져 있지 않다. 준예산 편성·집행의 명확한 기준이 미비한 상황에서 준예산 체제가 들어서면 헌정 질서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 민주당이 수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국회의 예산안 수정을 견제할 헌법적 장치는 무력화된다. 헌법은 국회의 입법권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견제하듯 국회의 예산 수정, 심의, 확정 권한에 대해선 정부가 증액동의권으로 견제하도록 했다. 특히 대통령은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기에 정부의 증액동의권은 유일한 견제 수단이다.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을 수정 제안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헌법 가치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훼손된다. 국민의힘이 준예산을 운운했던 것은 헌정 질서를 볼모 삼은 무책임한 행위다. 민주당이 수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것은 헌법 가치를 무시한 독단적 행태다. 예산 결정 과정은 국가 자원의 효율적 분배뿐 아니라 헌법 질서의 수호와 헌법 가치의 구현을 담보해야 한다.
  • 서울시, 길걷다 낭패 없게… CCTV+AI로 인파 몰리면 실시간 경고

    서울시, 길걷다 낭패 없게… CCTV+AI로 인파 몰리면 실시간 경고

    서울시가 폐쇄회로(CC)TV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위험 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연내에 실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연말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CCTV와 AI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경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연내 실증사업 방식으로 시범 적용될 예정이며, 인파가 집중되는 종로구 보신각 타종행사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CCTV와 AI를 도입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으로부터 기존 CCTV를 활용해 인파밀집도별 안전경고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보고받은 상태다. 예를 들어 CCTV를 통해 확보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1㎡ 안에 운집해 있는 인원을 파악하고 인원별로 정해진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안전관제센터에 알리는 식이다. 여기에 인도가 좁아진다거나 경사도가 큰 경우 등 CCTV가 설치된 지역의 특성별로 위험 가중치가 적용된다. 이태원 참사 이후 강남구·광진구 등 서울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CCTV의 ‘피플카운팅’ 기술을 활용한 인파밀집지역 위험 감지 및 경고 시스템을 적용 중인데, 시는 이보다 명확한 기준과 세분화된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로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25개 자치구에서 자체 설치한 CCTV 화면을 제3자인 서울시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은 어려워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기술력은 확보돼 있지만 이를 실제 적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 정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각 자치구 및 행정안전부 등과 해당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에 설치된 CCTV 외에 센서를 설치해 인파밀집도를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리는 종각역 주변 등 연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인파 측정 센서를 추가 설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해당 센서는 단순히 특정 면적 내의 사람 수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외부 요인을 통해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나이’ 법적으로 사라진다…민법·행정법상 ‘만 나이’ 통일

    ‘한국 나이’ 법적으로 사라진다…민법·행정법상 ‘만 나이’ 통일

    앞으로 사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 사용이 통일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1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 나이 사용을 명시한 민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현재 법령상 나이는 민법에 따라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는 출생한 날부터 바로 한 살을 먹는 것으로 하고 새해가 되면 한 살씩 증가하는 이른바 ‘세는 나이’ 또는 ‘한국식 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일부 법률에서는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를 기준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이런 나이 계산과 표시 방식의 혼재로 인해 사회복지·의료 등 행정서비스 제공 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정부는 12~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방역패스 적용 대상은 ‘연 나이’를 기준으로 정한 반면 백신 접종 대상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한 기업에서는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의 ‘56세’가 만 55세인지, 아니면 만 56세를 뜻하는지 쟁점이 되면서 재판까지 가게 된 일도 있었다. 올해 3월 대법원이 ‘만 55세’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재판 과정에서 1심과 2심의 의견이 서로 달랐다. 이날 법안1소위를 통과한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나이 계산 시 출생일을 포함하고, 만 나이로 표시할 것을 명시했다. 다만 출생 후 만 1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월수(月數·개월수)로 표시할 수 있다. 행정기본법 개정안은 행정 분야에서 나이를 계산할 때, 다른 법령 등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생일을 포함해 만 나이로 계산·표시하도록 했다. 출생 후 1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역시 월수(月數·개월수)로 표시할 수 있다. 이날 법안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후 시행된다.
  • 동작구, 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우수기관 선정…서울시 유일

    동작구, 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우수기관 선정…서울시 유일

    서울 동작구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최로 열린 ‘2022년 아동정책영향평가 자체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6일 구에 따르면 ‘아동정책영향평가’는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각종 법령, 계획, 사업 등이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점검해 그 결과를 적절한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제도다. 구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에 관한 조례 ▲아동참여 활성화를 위한 아동 참여기구 운영계획 수립 ▲지역사회 아동 정신건강 예방사업 ‘마음토닥 몸도계’ 등에 대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상하게 됐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인 ‘마음토닥 몸도계’는 아동들이 긍정적 자기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체계를 통해 사전·사후관리, 보호자 상담 연계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아동존중 문화 조성 및 아동권리 인식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동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소외받지 않고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기고] 경찰 대혁신이 필요한 이유/이창원 한성대 총장·경찰 대혁신TF 공동위원장

    [기고] 경찰 대혁신이 필요한 이유/이창원 한성대 총장·경찰 대혁신TF 공동위원장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0일이 가까워 온다. 유가족들의 참담한 심정과 부상자들의 고통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정부가 할 일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추모다. ‘적극행정’은 법령에 따라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직무를 넘어 공익과 국민 요구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의 형사적 책임 여부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다루고 있다. 법적 책임 외에 행정관료의 책임성도 살펴봐야 한다. 재난관리의 예방ㆍ대비ㆍ대응ㆍ복구 측면에서 경찰의 정책 실패 원인을 밝히고 관련 정책과 업무 방식을 쇄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9일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해 혁신 방안을 찾고 있다. 참사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경찰의 재난관리 측면에서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사고 발생 때 지휘와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경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자격심사제’를 도입해 역량이 부족하면 경찰서장 등 지휘관급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제도 정비를 하고 있다. 또 112상황실을 관리하는 상황담당관에 경험이 풍부한 총경급 경찰관을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둘째, 참사 발생 전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 경찰의 인적·기술적 역량을 동시에 보완해야 한다. 군중밀집 상황에 대한 대응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그 내용을 경찰관들의 신체가 기억할 정도로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군중밀집 예측 시스템, 112신고 앱을 통한 신속한 상황 전파 등 과학기술적 대처 방안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가 돼야 한다. 인공지능 예측 시스템의 부재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경찰관들이 국민안전과 질서유지 업무에 관심을 더 갖도록 경찰조직의 문화가 변화돼야 한다. 지금까지 경찰은 주로 범죄예방과 수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범죄수사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이에 비해 국민안전과 질서유지 업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런데 매년 1800만여건의 112신고 중 범죄 신고는 15% 내외이고 안전과 질서유지, 기타 치안서비스 수요가 40%에 달한다. 국민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지구대·파출소에 치안 경험이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제도 역시 강화해야 한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찰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조직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해야 한다. 경찰 대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 한기정 “프랜차이즈 필수품목 구체화”

    한기정 “프랜차이즈 필수품목 구체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이 과도하게 지정돼 가맹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필수품목 요건 구체화에 나섰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가맹 분야 학술 심포지엄에서 “필수품목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필수품목 판단 기준을 구체화하고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법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가맹사업은 주로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필수품목을 공급하는 대가로 단가에 이윤을 붙여 가맹금으로 받는 형태, 즉 차액 가맹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맹사업법 시행령상 ‘가맹사업을 경영하는 데 필수적이고, 특정 상대방(가맹본부 포함)과 거래하지 않는 경우 가맹본부의 상표권을 보호하고 상품·용역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가맹본부는 필수품목을 지정해 가맹점주에게 강제 공급할 수 있다. 문제는 시행령상 필수품목 요건이 추상적이어서 가맹본부가 자의적으로 필수품목을 지정할 여지가 크다는 점이다. 가맹본부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재료조차 필수품목에 포함해 시중보다 높은 가격으로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공급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의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는 시행령의 필수품목 요건을 구체화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수품목이 과도하게 지정되지 않도록 가맹본부에 노력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가맹본부에 과도한 의무를 부과할 수 있으며 필수품목이 경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필수품목 목록을 법령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 ‘치적 알박기 논란’ 법원장 후보추천제, 대안 없어 더 확대?

    전국법관대표회의가 5일 내년부터 전국 지방법원으로 확대되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두고 장시간 격론을 벌였다. 법원행정처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찬반 의견 등을 고려해 보완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이날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 전국 확대에 관한 안건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각급 법원에서 대법원장의 선택이 아닌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를 법원장으로 내정하는 안건과 투표 공정성을 제고·보완하는 안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각 지법 소속 판사들이 법원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이를 근거로 법원장을 임명하는 제도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주력해 온 제도 중 하나로 2019년부터 일부 법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11월 법관대표회의의 법관인사제도 분과위원회에서 제시한 후보 추천제 평가보고서, 2020년과 올해 실시한 소속 법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제도의 장단점을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사법행정 문화가 조성되고 법원장과 구성원 간의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투표 전 후보 법관들에 대한 정보와 소견 등을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 등이다. 일각에서는 제도 시행과 관련해 김 대법원장의 ‘치적 알박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당장 전면 확대를 백지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현행 법령과 제도에서 판사 의사를 반영할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워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제도 정착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법원 내부에서는 후보 추천제를 둘러싼 논의가 다소 과열됐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한 일선 부장판사는 “법원장은 명예직에 가깝고, 판사들은 독립된 주체로서 법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고 짚었다.
  • 송파구, 자치구 최초 공동주택관리 지원

    송파구, 자치구 최초 공동주택관리 지원

    서울 송파구가 공동주택 관리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민원 및 관련 분쟁 조정에 직접 나선다. 구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동주택관리 전문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14일부터 1:1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송파구는 서울 지역 대단지 아파트(5000세대 이상) 1위부터 5위까지 5개 단지가 위치해 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규모 공동주택이 더 들어설 예정으로, 공동주택 관련 민원과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공동주택과 관련된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동주택관리 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한다. 공동주택관리 전문상담센터에서는 ▲공동주택 관련 법령 해석 ▲공동주택 공사·용역 입찰, 계약 ▲장기수선계획 및 충당금, 관리비 등 공동주택 회계처리 등에 관해 공동주택 전문가가 1:1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구는 공동주택관리 관련 전문 상담위원으로 2인의 외부 전문가(김주원 변호사, 이명기 서울시 공동주택실태조사 전문위원)를 위촉하고, 주택관리사 공동주택 전문공무원 등 5인으로 공동주택관리 전문상담센터 위원을 구성했다. 상담센터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공동주택의 입주민, 관리주체,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상담일 7일 전까지 상담신청서를 제출하면, 매월 2, 3주 수요일에 송파구청 공동주택 상담실에서 관련 전문가의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동주택관리 전문상담센터에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입주민 간 분쟁을 예방하고 공동주택의 투명한 관리를 유도하여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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