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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합의 아닌 巨野 일방 증인 명단 의결與 “동행명령도 野 입맛에 맞는 사람만”과방위도 野 공세 이슈 증인 대다수 채택당내 경쟁에 같은 날 증인 겹치기도거대 야당에 국회의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거 내준 여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 부문에서도 무력한 모습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쟁점 상임위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한 증인 채택이라는 관례 대신 야당 증인만 일방적으로 의결되고 있어 여권의 반발이 거세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사위에서 전날까지 야당이 신청한 증인 102명 중에서 99명이 채택됐지만, 여당이 신청한 증인 37명 중에는 단 한 명만 의결했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본부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도 부르려고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과방위 국감에서도 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쟁점 이슈와 관련해 신청한 증인 45명 모두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반면 YTN 민영화, TBS 폐국 위기,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등 민주당이 원하는 이슈와 관련한 증인은 거의 모두 채택됐다. 교육위에서도 여당이 전교조 특혜 채용 사건을 물으려 신청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청한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야당 반대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증인 명단으로 일방 의결하는 것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나타나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심지어 동행명령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로 한다. 굉장히 편파적인 국정감사”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는 증인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데, 여당 입장에서는 원하는 증인을 못 부르니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동행명령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총 8명에게 발부됐고, 모두 야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이 상임위 곳곳에서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 채택 경쟁을 벌이면서 같은 증인을 같은 날 서로 다른 상임위에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5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명단에 이강택 전 TBS 대표, 정태익 전 TBS 대표, 이정환 TBS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포함했다. 이들은 어느 쪽에 나갈지 결정하거나, 시간차로 번갈아 출석해야 한다. 두 상임위 모두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질의를 예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에서는 민생을 다루는 정책 질의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가 이제까지 준비한 현안 관련 질의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됐다. 야당 공세에 대한 정부·여당의 방어전만 할 뿐”이라며 답답해했다.
  • 브라질에 ‘항복’한 머스크… 69억원 벌금 내고 X 서비스 재개

    브라질에 ‘항복’한 머스크… 69억원 벌금 내고 X 서비스 재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브라질에 2860만 헤알(약 69억원)의 벌금을 내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브라질 법원은 지난 8월 30일 극단주의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머스크가 거부하자 X 사용을 금지하고 접속을 차단시켰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접속 금지를 우회하여 X를 이용할 경우 5만 헤알(약 120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게시물 삭제를 요구한 브라질 판사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탄핵을 요구했던 머스크가 180도 달라진 이유는 경쟁 SNS 때문이었다. X 접속이 금지되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의 X 사용자들은 경쟁사인 메타의 스레드나 블루스카이 같은 다른 SNS로 손쉽게 갈아탔다. 금지 조치 이전까지 브라질 국민 2억명 중 약 2200만명이 X를 사용했고, X에는 브라질이 6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9번째로 인기 있는 SNS가 X였지만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사용자 수가 크게 뒤졌고 대안 SNS가 부상하면서 결국 항복한 것이다. 브라질 정치평론가와 사회운동가들은 머스크의 벌금 지급과 서비스 복구를 두고 “금지 조치는 검열이 아니라 규정 준수에 대한 것”이라면서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가짜뉴스와 증오 표현을 퍼뜨리는 일부 X 계정과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이 판결을 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X에서 탄핵 운동을 벌이면서 그가 감옥에 있는 가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 [단독] 지연된 재판… 법원장이 나서니 ‘뚝딱’

    [단독] 지연된 재판… 법원장이 나서니 ‘뚝딱’

    대법원장 올해 ‘직접 재판제’ 도입주로 장기 미제 사건 맡아 마무리서울, 민사 445건 중 261건 ‘완료’“재판부 중요 사건 집중하게 독려”“근본적 해결 위해 판사 증원해야” #사례1. 강원 지역 제조·납품업체 A사는 2015년 경영난을 겪자 춘천지법에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A사가 2025년까지 부동산 매매대금과 영업수익으로 채권자들에게 25억원을 갚도록 하는 회생계획을 인가했다. 하지만 A사는 빚을 제대로 갚지 못했고 사건은 장기간 방치됐다. 부상준 춘천지법원장이 올해 초 사건을 직접 맡아 A사 회생절차를 폐기하고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해 9년 만에 일단락지었다. #사례2. 일용직 근로자 B씨는 2019년 일당을 주지 않은 C씨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심까지 간 재판은 C씨가 파산하면서 계속 지연됐다. 사건을 맡은 김귀옥 인천지방법원장이 지난 3월 양측에 화해를 권고하고 5년 만에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올해 초 재판 지연을 해소하고자 ‘법원장 직접 재판’ 제도를 도입한 이후 법원장이 나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한 경우가 늘고 있다. 판사 부족으로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법원장을 활용한 조 대법원장의 시도가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재판 지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법관 수 증원과 우수 판사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원장 재판이 시작된 지난 3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 37개 법원장은 총 1만여건의 사건을 배당받아 8419건을 처리했다. 법원장이 직접 재판을 열어 참여한 사건만 집계한 것이다. 법원장들은 주로 장기 미제 사건을 담당했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 김정중 법원장은 민사 중액(소송금액 3000만~2억원)과 소액(3000만원 이하) 미제 사건 445건을 배당받아 261건(58.7%)을 처리했다. 민사 소액 최장기 미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덕 대전지법원장과 서경희 울산지법원장도 각각 43건과 17건을 처리했다. 일선 판사가 까다롭고 중요한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태료 소송 등 간단한 사건은 법원장이 맡아 대거 처리한 경우도 있다. 한 부장판사는 “법원장이 직접 장기 미제 사건이나 일반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일선 재판부가 다른 사건을 한 건이라도 더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재판을 독려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 지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판사 수를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만큼, 관련 입법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법무부를 통해 판사를 증원하는 판사정원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서울의 한 지법 판사는 “법원장 소수가 장기 미제 사건 몇 건을 맡는다고 해서 재판 지연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긴 어렵다”며 “과거 판사들이 열심히 일하는 동기 중 하나였던 ‘고법 부장판사 승진’ 같은 보상 제도나 ‘판결문 간소화’ 등 행정적 조치가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7개월만에 장기미제 사건 처리한 법원장들… 9년 방치된 사건도 마무리

    7개월만에 장기미제 사건 처리한 법원장들… 9년 방치된 사건도 마무리

    #사례1. 강원 지역 제조·납품업체 A사는 2015년 경영난을 겪자 춘천지법에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A사가 2025년까지 부동산 매매대금과 영업수익으로 채권자들에게 25억원을 갚도록 하는 회생계획을 인가했다. 하지만 A사는 빚을 제대로 갚지 못했고 사건은 장기간 방치됐다. 부상준 춘천지법원장이 올해 초 사건을 직접 맡아 A사 회생절차를 폐기하고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해 9년 만에 일단락지었다. #2. 일용직 근로자 B씨는 2019년 일당을 주지 않은 C씨를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심까지 간 재판은 C씨가 파산하면서 계속 지연됐다. 사건을 맡은 김귀옥 인천지방법원장이 지난 3월 양측에 화해를 권고하고 5년 만에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올해 초 재판 지연을 해소하고자 ‘법원장 직접 재판’ 제도를 도입한 이후 법원장이 나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한 경우가 늘고 있다. 판사 부족으로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법원장을 활용한 조 대법원장의 시도가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재판 지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법관 수 증원과 우수 판사에 대한 적절한 보상 제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원장 재판이 시작된 지난 3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 37개 법원장은 총 1만여건의 사건을 배당받아 8419건을 처리했다. 법원장이 직접 재판을 열어 참여한 사건만 집계한 것이다. 법원장들은 주로 장기 미제 사건을 담당했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 김정중 법원장은 민사 중액(소송금액 3000만~2억원)과 소액(3000만원 이하) 미제 사건 445건을 배당받아 261건(58.7%)을 처리했다. 민사 소액 최장기 미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덕 대전지법원장과 서경희 울산지법원장도 각각 43건과 17건을 처리했다. 일선 판사가 까다롭고 중요한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태료 소송 등 간단한 사건은 법원장이 맡아 대거 처리한 경우도 있다. 한 부장판사는 “법원장이 직접 장기 미제 사건이나 일반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일선 재판부가 다른 사건을 한 건이라도 더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재판을 독려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 지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판사 수를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만큼, 관련 입법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법무부를 통해 판사를 증원하는 판사정원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서울의 한 지법 판사는 “법원장 소수가 장기 미제 사건 몇 건을 맡는다고 해서 재판 지연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긴 어렵다”며 “과거 판사들이 열심히 일하는 동기 중 하나였던 ‘고법 부장판사 승진’ 같은 보상 제도나 ‘판결문 간소화’ 등 행정적 조치가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의원은 “법원장들이 장기미제 사건 등을 처리하는 것은 신속한 사건 처리의 중요성을 법원 내 확산시키는 데 의미있는 조치”라며 “국민들이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과 법관들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브라질에 항복’ 머스크, 벌금 내고 X(옛 트위터) 서비스 복구

    ‘브라질에 항복’ 머스크, 벌금 내고 X(옛 트위터) 서비스 복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브라질에 2860만 헤알(약 69억원)의 벌금을 내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브라질 법원은 지난 8월 30일 극단주의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머스크가 거부하자 X를 금지하고 접속을 차단시켰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접속 금지를 우회하여 X를 이용할 경우 5만 헤알(약 120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게시물 삭제를 요구한 브라질 판사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탄핵을 요구했던 머스크가 180도 달라진 이유는 경쟁 SNS 때문이었다. X 접속이 금지되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의 X 사용자들은 경쟁사인 메타의 스레드나 블루스카이 같은 다른 SNS로 손쉽게 갈아탔다. 브라질에서는 X 서비스 복구를 두고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가짜뉴스와 증오 표현을 퍼뜨리는 일부 X 계정과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이러한 판결을 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범죄자, 사이비 판사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심지어 X에서 지모라이스 판사의 탄핵 운동을 벌이고 그가 감옥에 있는 가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인구 2억명의 브라질에서 X 사용자는 접속 금지 조치 이전 약 2000~4000만명으로 추산된다. X는 브라질에서 9번째로 인기 있는 SNS였으며,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사용자 숫자가 크게 뒤졌다.
  • 대법, 전현직 검사 ‘라임 김봉현 술 접대 무죄’ 파기환송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전현직 검사들이 무죄 선고가 난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판단을 받았다. 원심은 술자리 비용을 참석자 수로 나누면 1인 접대 비용이 100만원 아래라 청탁금지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머문 시간, 목적 등을 고려해 1인 접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중간 합류자까지 포함해 접대비를 계산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검찰 출신 이모(54) 변호사, 나모(49)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김 전 회장과 이 변호사는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나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으며 세 사람 모두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쟁점은 나 검사가 접대받은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수수 금지 금액인 100만원을 넘는지 여부였다. 당시 술자리에는 피고인 세 사람 외에 또 다른 검사 2명이 참석해 5명이 함께 있었다. 다른 방에 있던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중간에 합류했고 검사 2명은 중간에 나갔다. 이날 나온 비용은 술값 481만원(기본 240만원+추가 241만원)과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을 합쳐 총 536만원이었다. 검찰은 술값(481만원)을 피고인 세 사람에 검사 2명까지 합해 5명으로 똑같이 나눴다. 접객원 비용(55만원)은 검사 2명이 중간에 나갔기에 피고인 3명으로만 나눴다. 이 경우 나 검사는 총 114만원(술값 96만원+접객원 비용 18만원)어치를 접대받은 것이라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술값과 접객원 비용을 나눌 때 중간에 합류한 김 전 행정관 등을 포함해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이렇게 계산하면 나 검사는 93만원어치가량을 접대받은 것이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대법원은 그러나 술자리의 목적, 체류 시간 등 ‘술자리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먼저 기본 술값(240만원)은 잠시 들른 김 전 행정관 등을 제외한 1인당 금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술자리가 나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김 전 행정관 등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우연히 술자리에 머문 것에 불과하다”며 “피고인들과 함께 향응을 소비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나 검사가 제공받은 향응이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 ‘선거법 위반’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

    ‘선거법 위반’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에 관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8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의 성립, 공소사실의 특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박 시장으로 인한 공석을 채울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에 열린다. 박 시장은 2022년 5월 상대 후보였던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1·2심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1월 대법원이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판결을 파기했으나 대전고법은 이전과 똑같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그동안 추진된 정책의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이 대대적으로 개편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와 새로 만든 ‘이순신 순국제전’의 차질이 우려된다.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여야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은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명수 전 국회의원과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 등이, 민주당에서는 오 전 시장과 김희영 전 아산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법,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판결 파기… 유죄 취지 환송

    대법,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판결 파기… 유죄 취지 환송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전현직 검사들이 무죄 선고가 난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판단을 받았다. 원심은 술자리 비용을 참석자 수로 나누면 1인 접대 비용이 100만원 아래라 청탁금지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머문 시간, 목적 등을 고려해 1인 접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중간 합류자까지 포함해 접대비를 계산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검찰 출신 이모(54) 변호사, 나모(49)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김 전 회장과 이 변호사는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나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으며 세 사람 모두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쟁점은 나 검사가 접대받은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수수 금지 금액인 100만원을 넘는지 여부였다. 당시 술자리에는 피고인 세 사람 외에 또 다른 검사 2명이 참석해 5명이 함께 있었다. 다른 방에 있던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중간에 합류했고 검사 2명은 중간에 나갔다. 이날 나온 비용은 술값 481만원(기본 240만원+추가 241만원)과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을 합쳐 총 536만원이었다. 검찰은 술값(481만원)을 피고인 세 사람에 검사 2명까지 합해 5명으로 똑같이 나눴다. 접객원 비용(55만원)은 검사 2명이 중간에 나갔기에 피고인 3명으로만 나눴다. 이 경우 나 검사는 총 114만원(술값 96만원+접객원 비용 18만원)어치를 접대받은 것이라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술값과 접객원 비용을 나눌 때 중간에 합류한 김 전 행정관 등을 포함해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이렇게 계산하면 나 검사는 93만원어치가량을 접대받은 것이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대법원은 그러나 술자리의 목적, 체류 시간 등 ‘술자리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먼저 기본 술값(240만원)은 잠시 들른 김 전 행정관 등을 제외한 1인당 금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술자리가 나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김 전 행정관 등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우연히 술자리에 머문 것에 불과하다”며 “피고인들과 함께 향응을 소비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나 검사가 제공받은 향응이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1심 징역 23년에서 2심 징역 17년으로 감형된 JMS 총재 정명석(78)씨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정씨 측 변호인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법리 오해, 채증법칙 위반, 사실오인 등이 있었고 ‘형이 무겁다’고 상고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2일 강간·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정씨에게 적용된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부터 19년 3개월까지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1심을 파기하고 6년을 감형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무죄를 기대했는데 유감이다. 범죄사실 및 (피해자들이) 세뇌당했다는 공소사실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는데 이를 피고인 측에 전가하고 성인지 감수성 이론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며 “항소심이 법과 원칙대로 판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성폭행·성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플 등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맞고소해 ‘무고’한 혐의도 더해졌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피해) 여신도들이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피해자들이 검찰에 제출한 범행 현장 녹음파일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메시아·재림예수 등으로 칭한 정씨가 심리적 항거 불능상태로 세뇌당한 피해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1심 선고 및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메이플이 제출한 녹음파일과 관련해 “조작됐다고 볼 수 없지만 원본 파일과 동일성 및 무결성이 입증되지 않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면서도 “메이플 등 피해자 진술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자체에 모순이 없고, 허위로 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신빙성을 의심할 수 없다”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대한 진실성을 받아들였다. 정씨는 이번 재판과 별도로 지난 5월 또다른 여신도 2명의 고소로 자신의 주치의 등 측근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상태여서 처벌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성범죄를 도운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는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가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여 징역 7년이 확정됐다. 그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을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 ‘정명석 성범죄 공범’ JMS 2인자 징역 7년 확정

    ‘정명석 성범죄 공범’ JMS 2인자 징역 7년 확정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 공범인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46)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8일 확정했다. 정씨의 성범죄를 도운 간부 2명도 방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준유사강간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정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30)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과 2심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정명석으로부터 성범죄를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성범죄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이날 대법원의 판단은 같았다. JMS 교단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점한 정씨는 신도들을 세뇌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검찰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정씨를 재판에 넘겼다. 정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받았다.
  • 대법, ‘라임 술접대’ 전·현직 검사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 ‘라임 술접대’ 전·현직 검사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를 선고받았던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나모(49) 검사, 검사 출신 이모(54) 변호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나 검사는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이 변호사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김 전 회장이 2020년 10월 ‘옥중 서신’을 통해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이어진 술자리 총비용이 536만원인 것으로 조사했고, 당시 자리에 동석한 이 변호사와 나 검사, 김 전 회장의 향응 금액이 1회 100만원을 넘는 114만 5333원인 것으로 계산해 청탁금지법 위반 대상이라고 봤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고인들은 술은 마신 사실은 인정했지만, 중간에 떠난 다른 검사 2명에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까지 총 7명이 드나든 술자리여서 총 향응 액수가 1회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들이 술자리에 체류한 시간에 따라 향응 금액을 구별해 계산했다. 검찰은 술값 등 481만원은 피고인 3명과 다른 검사 2명에게,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은 피고인 3명에게 발생한 몫이라고 봤다. 이렇게 하면 피고인 1명당 114만원이 발생해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총액이 100만원 미만인 검사 2명은 기소되지 않았다. 1·2심 법원은 그러나 피고인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술값 481만원은 김모 전 행정관까지 총 6명으로 나눠야 하고,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은 검사 1명을 포함해 4명으로 나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보면 1인당 수수 금액이 93만 9000원에 그쳐 처벌할 수 없다. 검찰 측이 불복했으나 2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향응 가액이 1회 100만원을 초과한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할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원심과 달랐다. 대법원은 다른 참석자가 받은 향응 금액이 피고인과 동일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증명된 경우 다른 참석자가 받은 향응 금액을 구분해 총비용에서 이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나머지 참석자들 사이에서 평등하게 분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술값 481만원 중 ‘기본 술값’ 240만원을 구분한 뒤 “기본 술값은 술자리가 시작할 때 제공이 완료되었으므로 피고인 김봉현, 이 변호사의 목적과 의도에 따라 피고인 나씨와 검사 2명에 대한 향응으로써 객관적이고 규범적으로 제공이 완료되었다”고 했다. 즉 김 전 행정관을 분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다. 접객원 및 밴드비용 55만원에 관해서는 2심 판단이 타당하고, 나머지 금액은 “발생 시기와 소비 및 귀속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므로 전체 시간에 발생하여 소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나씨에게 제공된 향응 가액을 산정한다면 1회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한데도, 이와 달리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청탁금지법 위반죄 성립과 관련해 향응 가액 산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 [단독] 인력난 검찰… 1인당 사건 수 ‘1064건’, 220명 증원 개정안 국회 문턱 넘을까[서초동 로그]

    [단독] 인력난 검찰… 1인당 사건 수 ‘1064건’, 220명 증원 개정안 국회 문턱 넘을까[서초동 로그]

    최근 국회에서 검사 220명을 단계적으로 증원는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와 격무로 젊은 검사들의 줄이탈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범죄수법 고도화 등으로 수사업무까지 가중되면서 검찰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도 최근 취임후 수사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부 역량 강화 테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상황입니다. 지난 21대 국회서 정부안으로 발의됐다 폐기됐던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이번엔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사 출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검사 정원을 2292명에서 2512명으로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검사정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5~2027년 3년간 40명씩, 2028~2029년 2년간 50명씩 총 220명을 증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어려운 수사관서가 아니라 법관이 주재하는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는 공판중심주의 강화와 사건의 복잡화로 검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검사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게 이 개정안의 취지입니다.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정부안으로 상정됐으나 여야 이견으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당초 이 개정안을 찬성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공판(재판담당) 검사가 아닌 수사검사만 늘릴 수 있다”며 입장을 바꾼 탓입니다. 이재명 대표 등 야권 주요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야당이 검찰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과연 검찰 증원에 찬성할 지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의 인력난이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사정원은 2014년 검사정원법 개정으로 2292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사 1인당 사건 수는 1064건으로 일본의 2.4배, 유럽 국가 평균의 4.5배에 달합니다. 과거와 비교해 검사의 사회적 위상이 떨어지면서 10년차 이하 평검사 사직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적 논쟁을 일단 제껴두고, 국민에게 더 나은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더는 검사 증원을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단독] 與, ‘검사 220명 증원’ 개정안 발의… 국회 문턱 넘을까 [서초동로그]

    [단독] 與, ‘검사 220명 증원’ 개정안 발의… 국회 문턱 넘을까 [서초동로그]

    최근 국회에서 검사 220명을 단계적으로 증원는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와 격무로 젊은 검사들의 줄이탈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범죄수법 고도화 등으로 수사업무까지 가중되면서 검찰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도 최근 취임후 수사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부 역량 강화 테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상황입니다. 지난 21대 국회서 정부안으로 발의됐다 폐기됐던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이번엔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사 출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검사 정원을 2292명에서 2512명으로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검사정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5~2027년 3년간 40명씩, 2028~2029년 2년간 50명씩 총 220명을 증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어려운 수사관서가 아니라 법관이 주재하는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는 공판중심주의 강화와 사건의 복잡화로 검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검사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게 이 개정안의 취지입니다. 주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일선 상황을 고려할 때 검사정원 증원 논의가 시급하다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정부안으로 상정됐으나 여야 이견으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당초 이 개정안을 찬성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공판(재판담당) 검사가 아닌 수사검사만 늘릴 수 있다”며 입장을 바꾼 탓입니다. 이재명 대표 등 야권 주요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야당이 검찰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과연 검찰 증원에 찬성할 지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의 인력난이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사정원은 2014년 검사정원법 개정으로 2292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사 1인당 사건 수는 1064건으로 일본의 2.4배, 유럽 국가 평균의 4.5배에 달합니다. 과거와 비교해 검사의 사회적 위상이 떨어지면서 10년차 이하 평검사 사직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적 논쟁을 일단 제껴두고, 국민에게 더 나은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더는 검사 증원을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야한 책 본다’ 학생 억울하게 체벌하고 망신 준 교사… 유죄 확정

    ‘야한 책 본다’ 학생 억울하게 체벌하고 망신 준 교사… 유죄 확정

    대중 소설을 읽고 있었던 학생을 ‘야한 책을 본다’고 억울하게 몰며 반 친구들 앞에서 체벌하고 망신을 준 교사에 대해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경북 포항시의 중학교 도덕 교사인 A씨는 지난 2019년 자율학습을 지시한 뒤 소설을 읽고 있던 학생 B군에게 ‘야한 책을 본다’며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약 20분간 엎드려뻗쳐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가 B군에게 ‘야한 책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B군은 ‘야한 종류의 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책에 가슴을 노출한 소녀의 삽화를 반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선정적인지 아닌지를 물었고, 다른 학생에게 B군의 책을 주며 선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도록 했다. 하지만 B군의 책은 라이트노벨으로, A씨가 문제 삼은 삽화 역시 성적인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수업 직후 교과서에 A씨로 인해 따돌림을 받게 됐다고 호소하는 글을 적고 학교 건물에서 투신해 결국 숨지게 됐다. 1심은 A씨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엎드려뻗쳐는 해당 중학교에서 금지돼 있고, 피고인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 아동이 같은 반 교우들 앞에서 느꼈을 수치심이나 좌절감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행위를 ‘정서적 학대 행위’로 인정했다. 다만 2심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괴롭힐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피해자의 자살을 예견하기 어려웠다’며 징역 10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정서적 학대 행위’ 등에 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교사가 훈육 또는 지도의 목적으로 한 행위더라도 정신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로서 학생의 정신건강 또는 복지를 해칠 정도에 이른다면 법령과 학칙의 취지에 따른 것이 아니므로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는 기존의 대법원 판례를 재확인하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회고록 내는 멜라니아 “낙태권 옹호”

    회고록 내는 멜라니아 “낙태권 옹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54) 여사의 회고록에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태권 문제는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은 데다 공화당 후보인 남편은 낙태권 금지를 지지하고 있어 회고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회고록 ‘멜라니아’를 입수해 일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 중에는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옹호하는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 금지에 반대하는 내용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임신 중절에 관한 법은 각 주에서 정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한 연방대법원의 보수 법관들은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보호법인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책에서 “여성이 임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의거해야 하며 정부의 어떤 압력이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역대 미국 대통령 부인 중 보기 드물게 대외 활동에 소극적이라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렸다. 이번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는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공화당과 배치되는 입장도 내놓으면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사설] ‘李 리스크’에 뭉치는 野, 내부 갈등 ‘산 넘어 산’ 與

    [사설] ‘李 리스크’에 뭉치는 野, 내부 갈등 ‘산 넘어 산’ 與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과 위증교사 혐의 선고가 예정된 ‘11월 위기’를 맞아 이 대표 지키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어제 국회 법사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박 검사를 비롯한 증인과 참고인 대부분은 불출석한 ‘맹탕’ 청문회에 이 사건으로 2심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출석했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사람이 국회에 나와서 “검찰 회유로 허위 자백했다”고 강변하는 두 번 보기 어려울 진풍경까지 빚어졌다. 민주당은 공범에게 유죄를 선고한 법관을 재판부 제척·기피 대상에 추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대표의 재판부로 선정된 데 대한 압박용일 것이다. 이런 사정에도 여권은 답답해하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의 전방위 ‘방탄정국’에 긴밀히 대응하기는커녕 내부 갈등 골만 깊게 파고 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국정감사를 앞둔 관례적인 자리여서 원외인 한동훈 대표가 참석할 필요는 없었다지만 굳이 그를 제외시켜 불화설을 키워야 했는지는 납득하기 어렵다. 전직 대통령실 참모의 당대표 공격 녹취록까지 엎친 데 덮쳤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야 성향의 유튜버와 통화하면서 한 대표를 공격하라는 내용의 녹음이 공개됐다. 문제의 유튜버는 지난 대선 기간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방송에 제보했던 인물이다. 명품가방 몰카 함정 촬영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어떻게 그런 문제적 인물을 상대로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통화로 5시간이나 녹취를 당할 수 있나. 그랬던 장본인이 정부 출연 기관의 감사 자리에 앉게 된 사실도 이해하기 어렵다. 뻔히 야당의 먹잇감이 될 줄 알면서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든 한 대표의 대응 방식도 납득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 대표는 유튜브 방송이 공개된 뒤 이를 SNS에 올려 비판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책임 있는 집권당 대표라면 즉흥적인 반응에 앞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부터 해야 할 일이었다. 야권이 국기 문란 수준의 탄핵 공세까지 노골화하는 데는 여권의 책임도 작지 않다. 이 위기 국면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번번이 갈등을 노정할 수 있는지 사람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국민이 국정을 걱정하지 않도록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성숙한 당정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아프간 탈레반, 전 정부 법원 이혼 판결까지 무효화…어린 신부들에 “남편에게 돌아가라” [핫이슈]

    아프간 탈레반, 전 정부 법원 이혼 판결까지 무효화…어린 신부들에 “남편에게 돌아가라”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이전 정부 법원이 내린 이혼 판결을 무효화시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비 나즈다나(20)는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이혼을 취소당한 여성 수만 명 중 한 명이다. 나즈다나가 2년 간 법정 싸움 끝에 인정받았던 이혼이 무효로 돌아간 시간은 20대 농부이자 전 남편인 헤크마툴라가 수도 카불에 있는 대법원에 이혼 판결을 뒤집어줄 것을 요청한 지 불과 열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헤크마툴라는 2019년 나즈다나의 가족들에게 당시 15세이던 나즈다나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나즈다나의 아버지가 가족을 적대하던 다른 가문을 친구로 바꾸려고 7세밖에 안 됐던 딸의 조혼에 동의한 지 8년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나즈다나는 미국의 지원을 받던 이전 정부에서 운영하던 법원에 즉시 이혼을 신청하며 헤크마툴라와 결혼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녀의 소송에는 2년이라는 기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유리한 판결이 내려졌다. 나즈다나는 “법원은 내게 축하하며 ‘이제 당신은 이혼했고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자유가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헤크마툴라가 탈레반 재집권 이후 판결에 항소한 후, 나즈다나는 자신의 이혼 소송에 직접 변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나즈다나는 “탈레반의 법원에서는 내가 법정에 서는 것이 샤리아에 어긋나 안 된다고 했다. 대신 오빠가 나를 대표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나즈다나의 오빠 샴스(28)도 “그들은 우리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내 여동생을 강제로 그(헤크마툴라)에게 넘기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샴스가 법원에서 여동생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던 시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나즈다나의 전 남편이자 당시 탈레반에 새로 가입한 헤크마툴라가 승소해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나즈다나 남매는 최악의 경우 명예 살인이라는 보복 위험에 국외로 도피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탈레반은 3년 전 재집권 당시 과거 부패를 없애고 이슬람법의 한 형태인 샤리아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후 이들은 약 35만 5000건의 이전 정부 판결 사례를 재조사했다. 그중 대부분은 형사 사건이었다. 약 40가 토지 분쟁이고 30%는 나즈다나의 경우와 같이 이혼을 포함한 가족 문제였다. 탈레반 대법원의 언론 대응 책임자인 압둘와히드 하카니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헤크마툴라가 승소했다는 점을 확인해주면서 “(나즈다나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기에 이전 판결이 유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크마툴라와 나즈다나의 결혼을 취소하기로 한 이전 부패 정부의 결정은 샤리아와 결혼 규범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이 사법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한 약속은 단순히 해결된 사건들을 다시 심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탈레반은 모든 판사를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모두 체계적으로 해임하고 자신들의 강경한 샤리아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채워넣었다. 또 여성은 사법 제도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선언까지 내놨다. 탈레반 대법원의 외교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압둘라힘 라시드는 “샤리아 원칙에 따라 사법 업무는 높은 지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므로, 여성은 판사로서 자격이 없고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사법 기관에서 일하던 여성들에게서는 자신감 결여 뿐 아니라 상실감마저 크게 느껴진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탈레반의 귀환 후 해외로 도피한 전직 대법관이자 여성인 파치아 아미니는 법원에 여성이 없다면 여성 보호는 법에 따라 개선될 희망은 거의 없다고 우려했다. 아미니는 “우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예를 들어, 2009년 여성 폭력 근절법은 우리의 업적 중 하나였다. 또한 여성 쉼터, 고아 후견 제도, 인신매매 방지법 등 제정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이 전직 법관은 탈레반이 나즈다나의 판결과 같은 이전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아미니는 “여성이 남편과 이혼하고 법원 문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최종적인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꿨다고 법적 판결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법은 반세기가 넘었다. 탈레반이 설립되기 전부터 이것은 시행돼 왔다”면서 “이혼 법률을 포함한 모든 민·형법은 꾸란에서 따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이전 정부가 이슬람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신 탈레반은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하나피 피크(법학) 종교법에 크게 의존하지만, 현재의 필요에 맞게 개선됐다고 라시드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정부의) 법원은 형법과 민법에 따라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판결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아미니는 아프가니스탄의 향후 법 제도 계획에 그다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나는 탈레반에 질문이 있다. 당신들의 부모는 이 법에 따라 결혼했나, 아니면 아들이 쓰게 될 법에 따라 결혼했나”라고 묻는다. 그러나 나즈다나에게 이런 모든 것이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 나즈다나는 지난 1년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이웃 국가에 머물렀는 데 자신이 받았던 이혼 서류를 갖고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녀는 “나는 유엔을 포함해 많은 곳에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내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지원은 어디에 있냐? 나는 여성으로서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는 것이냐?”고 말했다.
  • 청주지법 이적단체 결성 50대 징역 14년 선고

    청주지법 이적단체 결성 50대 징역 14년 선고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라는 이적단체를 결성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태지영)는 30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대)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태 부장판사는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금품을 수수하고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국가안전에 해악을 미칠 명백한 위험성이 인정되는 점, 법관 기피신청을 내며 재판을 고의로 지연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4명으로 결성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는 미화 2만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도내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각종 안보 위해 행위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위원장, 고문, 부위원장, 연락담당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으며 북한을 본사라고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검찰은 A씨를 포함해 4명을 재판에 넘겼으나 A씨가 법관 기피신청을 내 재판이 분리된 상태로 진행됐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지난 2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 ‘청주간첩단’ 연락책 징역 14년 선고…법정 구속

    ‘청주간첩단’ 연락책 징역 14년 선고…법정 구속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이른바 ‘청주간첩단’의 연락책 박모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태지영)는 30일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기소된 충북동지회 소속 박씨에게 징역 14년에 자격정지 1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국가보안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죄의 경합 시 법정 최고형이 15년인 점을 고려하면 징역 14년은 법정 최고형에 가까운 중형이다. 재판부는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금품을 수수하고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며 “대한민국의 존립 안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실질적으로 저해한 점, 법관 기피신청을 내며 재판을 고의로 지연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박씨를 비롯한 충북동지회 활동가 4명은 2017년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 지령에 따라 지하조직을 결성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공작원과 지령문·보고문 수십건을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이 가운데 연락책을 맡은 박씨는 북한 공작원과 지령문과 통신문을 주고받으면서 접선 일정을 조율하거나 지령 전파와 활동 내용 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2021년 9월 기소됐으나 여러 차례에 걸쳐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며 2년이 넘도록 1심 재판을 받았다. 앞서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50)씨 등 나머지 활동가 3명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으나, 법관 기피신청을 낸 박씨는 이들과 분리돼 재판받아왔다.
  •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이 성과 없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역을 공습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미의 세인트판텔레이몬 병원이 드론 공습을 받아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오전 7시35분쯤 러시아군의 첫 번째 공격으로 1명이 숨진 뒤 환자들이 대피하는 중에 재차 공습받았다고 주장했다. 수미주 주도인 수미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국경에서 20~30㎞ 떨어진 도시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1시간 간격으로 공습했다며 두 번째 공습은 대피와 구조작업을 겨냥해 사상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간호사와 경찰관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공습 당시 병원에 환자 86명, 직원 38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병원 공격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수미주 남동쪽 접경지역 하르키우주에서도 이날 유도폭탄과 드론 공습으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국경에서 2㎞ 떨어진 하르키우주 코사차로판 마을에서 대법원 판사 레오니드 로보이코(61)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보이코 대법관은 지역 주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길에 변을 당했다. 그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8일에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어린이병원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올해 7월까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 1736곳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빈손으로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관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동맹들에게서 더 많은 지원을 끌어낼 기회로 기획된 그의 방미 일정은 무대포식 정치전술에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젤렌스키는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다는 목표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방미는 시작부터 논란을 불렀다. 지난달 22일 첫 방문지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물자인 155㎜ 포탄을 생산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한 것이 문제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차기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 중 하나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박빙 접전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해리스의 측근으로 꼽히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공화당은 격하게 반발했다.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크랜턴 방문을 ‘대선 개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시점에 맞춰 보도된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와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외교적이지 못한 비판을 쏟아낸 것도 적절치 못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대폭 늘리겠다고 확약했지만, 젤렌스키의 ‘승리 계획’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서방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역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미 의회 의사당을 찾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것과 달리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휴회까지 겹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상·하원 의원이 30여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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