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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태업도 무노동·무임금 적용”

    태업도 쟁의행위의 하나인 만큼 노동조합법에 따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강모(37)씨 등 경남제약 노조원 57명이 “파업이 아닌 태업에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노동조합법은 쟁의행위에 참가할 경우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파업·태업·직장폐쇄 등 정상적 업무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근로를 불완전하게 제공하는 태업도 근로제공이 일부 정지되는 것이므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된다고 판단하고, 회사가 태업기간만큼의 임금을 삭감한 것은 정당하다고 본 원심은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견근로자 산재, 고용·사용 사업주 모두 책임”

    파견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했을 때 근로자가 실제로 일한 원청회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근로자를 고용한 하청회사뿐만 아니라 원청회사에도 근로자를 위한 보호의무가 있다는 첫 대법원 판결로 향후 산업재해 관련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8일 하청업체인 신우이엔비 소속 근로자 최모(27)씨가 신우이엔비와 사용사업주인 평화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7300여만원을 함께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용사업주가 자신의 작업장에 근로자를 파견받아 근로에 종사하게 하는 경우 근로자를 위한 보호의무 또는 안전배려의무를 부담한다”고 전제한 뒤 “평화산업이 최씨를 파견받아 지휘·감독하던 과정에서 최씨의 생명, 신체 보호와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손해배상 책임을 환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조선은 ‘동방소송지국’

    조선은 ‘동방소송지국’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한국고문서학회 지음/역사비평사/360쪽/1만 8000원 우리나라엔 소송이 넘쳐 난다. 2009년 고소된 인원은 이웃 일본의 67배, 인구 10만명당 비율은 171배이다. 이런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조선 초기와 후기에도 그랬다. 조선 초기 실록을 보면 태종 14년인 1414년에는 소송 건수가 1만 2797건이나 됐다. 당시 인구가 600만~7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소송 건수는 엄청난 것으로 ‘소송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전라도 영광의 민장치부책(民狀置簿冊)은 1870~1872년과 1897년 4년 동안 7291건의 민소(民訴)를 정리해 수록했다. 조선 말 개화기에는 일본인 법관들이 거의 모든 권리 분쟁들이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조선인의 권리의식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자와 유교 사상을 받들었던 동방예의지국 조선의 위정자들이 소송이 적은 사회를 지향했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흘러 동방소송지국(東方訴訟之國)이라 할 만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3대 소송은 노비 소송, 전답 소송, 묘지를 쓴 일로 생기는 송사인 산송(山訟)이었다. 명종 15년인 1560년 경주 양좌동의 양동 손씨가에 시집갔으나 후사를 잇지 못하고 요절한 최씨 부인의 재산을 친정으로 돌려 달라며 화순 최씨 측에서 양동 손씨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무자녀 망녀의 재산 귀속을 둘러싼 처가와 시가의 분쟁이다. 재판 결과 요절한 부인의 제사를 손씨 측에서 지낸다는 점이 참작돼 그녀가 시집갈 때 데리고 갔던 30명의 노비를 원고와 피고가 반반씩 나눠 갖게 됐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시인인 윤선도의 증손자로, 조선의 대표적인 선비 화가로 잘 알려진 윤두서 부부의 묘를 손자 윤굉이 1782년 경기도 파주에서 전라도 강진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산송이 발생했다. 새 이장처가 역장(逆葬·후손의 묘가 조상의 묘 위쪽에 위치하는 형태)의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문중 내 일가가 강진현에 소장을 제출, 묘를 파내 줄 것을 요구했다. 재판을 맡은 강진 현감은 새로 이장한 묘가 혈맥을 누르지도 않고 또한 앉거나 서거나 모두 보이지 않는 위치라고 판단해 피고인 윤굉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선시대에도 변호사라는 존재가 있었을까. 조선은 소송이 없는 사회를 이상으로 삼았기에 소송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는 변호사와 같은 존재를 당연히 부정했지만, 당시는 쟁송위업자(爭訟爲業者)나 외지부(外知部)가 변호사 업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1706년 편찬된 법전인 전록통고(典錄通考)에 따르면 쟁송위업자는 쟁송(분쟁)을 교사(敎唆)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자로 법지식을 팔아 대가를 챙기는 사람이었다. 중종실록에 나오는 외지부는 법률을 암송하고 문권(소유권 등 권리를 증명하는 문서)을 위조하여 소송을 교사한 뒤 이기면 그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무뢰배라고 하였다. 조선시대 최고위직 재판관은 누구였을까. 국왕이었다. 직접 참여해 재판과정을 지휘하기도 했고 전국에서 벌어진 사형죄에 관한 재판의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왕의 권한이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오늘날 가업을 잇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디지털 혁명으로 전 세계는 일일생활권으로 들어섰고 성장 속도 또한 가파르다. 과다경쟁 체제는 청년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던져 놓았다. 이런 시대에 ‘가업’이란 구시대의 유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는 수백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작은 가게와 그들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 국내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가끔 소개되며 한편으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는 오랫동안 가업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에서 통영으로 함께 내려온 젊은 부부는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를 찾다가 전남 구례군 지리산 농부 홍순영이 재배한 쌀을 찾아냈다. 직접 산지로 찾아가 구입하면서 한 가족의 삶을 만났다. 갓 스물을 넘긴 아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땅을 가꾸고, 햇살과 바람에 가슴을 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을 봤다. 젊은 부부는 이 아가씨처럼 작지만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또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신간 ‘가업을 잇는 청년들’은 이렇게 시작됐다. 언론과 인터넷을 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가업을 잇는 청년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서울, 충주, 대구, 부산, 구례를 오가며 3대에 걸쳐 70여년 가업을 잇는 대장장이, 우리나라에서 6명뿐인 시계명장의 한집안 내력, 여러 5일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돌림, 농부, 떡 기능인, 그리고 각종 가구에 덧대는 금속장식을 만드는 두석장 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청년들의 일은 비록 인기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긍심과 가업을 잇는다는 확신은 누구보다 단단하다. 일을 배우는 어려움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감동이 느껴진다.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진정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 오늘날 실업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처음 시행한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누구를… 여야 절치부심

    서울시장 후보 누구를… 여야 절치부심

    내년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군을 놓고 여야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에 맞설 인물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뚜렷한 선두 후보가 없는 가운데 이혜훈 최고위원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고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전 대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정몽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당내외 요구가 높아져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최근 국회 강연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야겠지만 선출직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불출마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청와대와의 교감만 이뤄지면 언제든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 지역 재선의원에다 경제 분야에 정통한 당내 대표적 정책통으로 주요 현안마다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쪽에선 진영 전 장관, 조 장관 등이 후보군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경원 전 의원, 비박근혜계 원희룡 전 의원도 살아있는 카드다. 민주당 1순위 후보는 현 박원순 시장이다. 당내에서는 신계륜·추미애 의원, 2011년 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창당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 신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양당이 서울시장·경기도지사를 빅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계안 전 의원이 신당 쪽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동천은 누구… 당시 검찰 조사·사법처리받은 인물은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은 2011년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유 전 회장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1만여명에 달하는 고객 명의를 도용해 120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받아 투자 손실을 메우는 데 사용하고 분식회계와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한 혐의로 2011년 10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사가 유 전 회장의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유동천 리스트’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리스트에 거론된 대통령 친인척 및 여야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검찰 조사를 받거나 사법 처리됐다.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오른 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었다. 김 전 이사장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정상화를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도 1억 5000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 7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강원 동해가 고향인 유 전 회장의 로비는 평창 출신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동해 출신인 최연희 전 의원, 삼척 출신인 김택기 전 의원 등 주로 고향이 같은 강원 지역 출신 인사들 위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정형근 전 의원, 윤진식 의원 등 지역과 여야를 가리지 않고 로비를 벌였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벌금 500만~8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고위 경찰 간부로는 유 전 회장의 고교 후배인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청장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관련 민원 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3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 몫의 대법관 후보였던 김병화 전 인천지검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 전 회장과의 전화 통화 사실 등 청탁 로비 의혹이 집중 부각되자 후보자직을 사퇴하는 등 리스트의 파문은 한동안 잦아들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얕은 정의감은 재판의 독립 저해”

    “얕은 정의감은 재판의 독립 저해”

    “얕은 정의감을 내세우면 재판의 독립이 저해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양승태(65) 대법원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일반 법조경력자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재판에서 법관이 따라야 할 양심은 건전한 상식과 보편적 정의감에 기초한 직업적 양심을 뜻한다. 자기 혼자만의 가치관이나 주관적 신념을 양심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해야 한다는 재판 독립의 원칙은 민주국가의 핵심 가치”라며 “유감스럽게도 관용과 타협의 정신이 퇴행하고 계층적 갈등과 이념 대립이 격화되는 사회 풍조 속에서 재판과 법관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용기와 결연한 의지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관의 직분이 존엄하다 해서 결코 ‘군림하는 자’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께서 ‘법관으로서 본분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될 때에는 사법부를 용감히 떠나라’고 갈파하신 뜻을 결코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얕은 정의감이 재판 독립 저해”

    양승태 대법원장 “얕은 정의감이 재판 독립 저해”

    양승태 대법원장은 2일 “근거없는 억측이나 편향된 시각으로 재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법관을 부당하게 공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일반 법조경력자 신임법관 임명식에서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용기와 결연한 의지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해야 한다는 재판 독립의 원칙은 민주국가의 핵심 가치”라며 “유감스럽게도 관용과 타협의 정신이 퇴행하고 계층적 갈등과 이념 대립이 격화되는 사회 풍조 속에서 재판과 법관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대법원장은 “재판에 있어 법관이 따라야 할 양심은 건전한 상식과 보편적 정의감에 기초한 직업적 양심을 뜻한다”면서 “자기 혼자만의 가치관이나 주관적 신념을 양심과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얕은 정의감이나 설익은 신조를 양심으로 내세우다가는 오히려 재판의 독립이 저해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깊고도 폭넓은 사고로 진정한 법의 정신을 탐구하는 자세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판의 독립만을 외치는 것은 오히려 오만과 독선으로 비춰져 냉소만이 돌아올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재판 독립을 수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관의 직분이 존엄하다 해서 결코 ‘군림하는 자’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께서 ‘법관으로서 본분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될 때에는 사법부를 용감히 떠나라’고 갈파하신 뜻을 결코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변호사 출신 9명, 검사 출신 2명 등 총 11명의 법조경력자 출신 법관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올해부터 전면적 법조일원화가 시행됨에 따라 사법연수생의 즉시 임용을 폐지하고 일반 법조경력자의 법관 임용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6월 ‘2013년도 하반기 법관인용 계획’이 공고되자 변호사 및 검사 등 법조경력자 50여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11명이 최종 합격했다. 신임 법관 11명 중 법조경력 5∼7년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3명, 7∼10년 2명 등이다. 여성이 5명이었다. 이번에 임용된 이경선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이재원 판사의 부인이어서 ‘부부 판사’가 추가로 탄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내 경선은 간접 국회의원 선거”… ‘총체적 부정선거’ 비난일 듯

    “당내 경선은 간접 국회의원 선거”… ‘총체적 부정선거’ 비난일 듯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대리투표와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진 진보당 측의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대법원이 28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그동안 유무죄 판결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었던 경선에서의 대리투표가 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총체적인 부정 선거를 저질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진보당 당내 경선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된 백모(53)씨 등 3명에 대해 최종 유죄 판결을 내렸다. 선거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아 당내 경선에 관여한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해 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대리투표 행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전국 법원에서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492명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법원은 당내 경선에도 선거권을 가진 당원들의 직접·평등·비밀투표 등 일반적인 선거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며 경선 방식이 전자투표로 진행되더라도 대리투표는 허용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은 정당 대표자나 대의원을 선출하는 절차와 달리 국회의원 당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절차”라면서 “직접투표는 경선 절차의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선거의 기본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41조, 대리인에 의한 의결을 금지하고 있는 정당법 제32조,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직접투표(현장투표)에서 대리투표 금지를 명시한 진보당의 당규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백씨 등이 전자투표에 대한 대리투표 금지 규정은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인터넷 전자투표를 하려면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두 차례나 입력해야 했다”면서 “이는 대리투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 2심 재판부는 “비례대표 후보 당내 경선은 간접적으로나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절차”라면서 “백씨 등의 행위는 계파 이익에 집착해 비례대표 제도 및 대의민주주의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진보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인 등으로부터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동일 인터넷주소(IP)에서 대리·중복투표를 한 혐의로 20명을 구속 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439명이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은 53명으로 서울, 광주, 대구지법 등 전국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부장 송경근)가 지난달 “당내 경선에는 직접투표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도덕적 비난과는 별개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진보당원 45명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야권의 서울 관악을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진보당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유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54) 진보당 대외협력위원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정희 진보당 대표의 비서관 이모(38)씨 등 일부 피고인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론조사에 응답할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자신의 휴대전화를 착신 전환한 뒤 고의로 허위 응답을 입력한 것은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관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심에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의 성립은 결과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아도 업무방해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하면 충분하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이므로 위계로 업무를 방해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파기 환송 이유를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 “진보당 경선 대리투표는 유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대리투표 행위가 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엇갈린 판결로 논란이 일었던 대리투표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현재 진보당 부정 경선과 관련해 전국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백모(53), 이모(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대리투표 행위가 당내 경선업무에 참여하거나 관여한 진보당 관계자들에게 비례대표 후보자의 지지율 등 사실관계를 오인 혹은 착각하게 했다”며 “경선업무의 적정성, 공정성을 방해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진보당 조직국장을 맡았던 백씨와 이씨는 경선 과정에서 각각 35명과 10명의 당원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당시 비례대표 후보인 오옥만씨에게 대리투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진보당원으로 등록된 노조원 11명을 대리해 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된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 인천지부장 황모(56)씨에 대해서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사안에서 45명에 대해 무죄 판결을 했지만 부산과 광주, 대구 등 다른 법원에서는 모두 유죄 판결을 내리는 등 엇갈린 판결로 논란이 일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진보당 부정 경선과 관련해 기소된 인원은 모두 510명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진경락 ‘사찰 증거인멸’ 무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28일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진경락(46)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장진수(40)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실무관(행정주사)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진씨 등은 김종익(58)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하고 사무실을 무단으로 뒤진 혐의 등으로 2010년 기소됐다. 진씨 등은 당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공직윤리지원관실 내 컴퓨터 자료를 영구 삭제해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진씨가 자신이 형사 처분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증거를 없앴으므로 증거인멸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법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 청구 각하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8일 교육부 장관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조례안 의결은 효력이 없다’며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정조례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이 실익이 없거나 소 제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등 사유가 있을 때 법원이 본안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문용린 교육감은 조례가 여전히 위법하다며 연말까지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지난해 1월 26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해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학생인권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공포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곧바로 “사회적으로 미합의된 내용이 다수 담겨 있고 상위법이 위임한 범위를 넘어선 내용도 많으며 공포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무효 소송을 냈다. 지방자치법상 교육부 장관은 시·도 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시교육청이 시의회로부터 조례를 이송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교육감에게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 교육감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대법원에 직접 제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조례안을 이송한 때는 2011년 12월 20일이고, 교육부가 재의를 요구한 것은 30일이 지난 2012년 1월 20일이다. 시교육청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조례의 위법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위법 여부를 따지는 인용이나 기각이 아닌 각하 결정이기 때문에 공포된 조례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연말까지 조례 개정안을 만들어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법 “진보당 경선 대리투표는 유죄” 원심 확정

    통합진보당의 당내 경선에서 벌어진 대리투표 행위가 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8일 진보당 경선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된 백모(53)씨와 이모(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대리투표 행위가 선거의 대원칙인 직접·비밀·평등선거에 위반된다는 대법원의 첫 번째 사법적 판단으로 향후 다른 진보당 부정경선 사건 판결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진보당 조직국장을 맡았던 백씨와 이씨는 진보당 경선 과정에서 각각 35명과 10명의 당원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당시 비례대표 후보인 오옥만씨에게 대리 투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백씨와 이씨는 1·2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백씨를 도와 대리투표를 한 김모(29·여)씨와 이모(28·여)씨 역시 각각 벌금 3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서울 학생인권조례’ 의결 무효화 청구소송 각하

    대법원, ‘서울 학생인권조례’ 의결 무효화 청구소송 각하

    서울시의 학생인권조례를 무효로 해달라는 교육부의 청구 소송이 대법원에서 각하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8일 교육부 장관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조례안 의결은 효력이 없다”며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정조례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의 실익이 없거나 소 제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등의 사유가 있을 때 법원이 본안에 대한 실체적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지난해 1월 26일 학생 인권 보장의 원칙을 천명하면서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학생인권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공포했다. 이에 교육부는 곧바로 “조례에 사회적으로 미합의된 내용이 다수 담겨있고 상위법이 위임한 범위를 넘어선 내용도 많으며 공포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무효 소송을 냈다. 그러나 곽노현 전 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유죄가 확정돼 물러난 뒤 문용린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조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사실상 학생인권조례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법상 교육부 장관은 시도 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교육감에게 재의 요구를 지시할 수 있고 교육감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경우 대법원에 직접 제소할 수 있다. 소송은 대법원에서 단심 재판으로 끝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재판 새달17일 본격 시작

    이재현 CJ회장 재판 새달17일 본격 시작

    수천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의 재판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선고는 내년 2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26일 이 회장 등에 대한 6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다음 달 17일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재판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년 2월 말쯤으로 예정된 법관 인사이동 전에 선고를 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심리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신속한 재판 진행 의지를 보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중국서 공작활동하다 탈북자로 위장…女간첩 징역 5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중국에서 공작활동을 하다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간첩 이모(47·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중국 심양, 청도, 북경에서의 공작활동으로 인한 국보법 위반의 점 등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1996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 선발된 뒤 2001년 중국으로 넘어가 외화벌이와 재미교포 유인 등의 공작활동을 하다 2011년 태국을 통해 귀순했다. 이씨는 국가정보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위장 탈북이 적발됐고 간첩 행위를 자백해 기소됐다. 이씨는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이 가혹행위와 회유로 사건을 조작했고, 허위 자백과 달리 자신은 순수 북한 이탈주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씨는 “오래전부터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따라 항소심 재판 도중 정신감정까지 받았지만 정신장애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다. 1·2심은 이씨의 공작활동 등은 유죄로, 위장 귀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한 뒤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5명 마을 변호사는 ‘마음 변호사’

    505명 마을 변호사는 ‘마음 변호사’

    경남 지역에 사는 A씨는 결혼 주선업체를 통해 베트남에서 만난 현지 여성과 결혼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한국 불법체류 전력으로 입국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마을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혼인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B씨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제방 계단 구멍에 빠져 다리가 부러지는 전치 14주의 상처를 입었다. 농사일도 못하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에서는 손해배상을 차일피일 미뤘다. B씨는 마을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었다. 전남 지역에 사는 C씨는 키우던 개가 이웃 개와 싸워 상처를 입자 크게 상심하고 있었는데 마을변호사의 도움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었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법무부·안전행정부·대한변협이 도입한 ‘마을변호사 제도’가 활발한 상담으로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6월 250개 마을, 415명의 변호사로 시작한 제도는 현재 341개 마을, 505명의 변호사로 확대됐다. 전직 법관들도 참여 의지를 보이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양동관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수학 전 대구고법원장,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원·검찰 출신의 경륜 있는 변호사 58명이 마을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도입 초기 지적된 홍보 부족, 대면상담의 어려움 등 문제점도 점차 보완되고 있다.<서울신문 7월 5일자 1, 3면> 인천 옹진군은 마을변호사가 정기적으로 관내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법률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생겼다. 온라인과 지역 매체 등을 통한 홍보로 주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져 상담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토지 주인에게서 20년 된 조상 묘를 이장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D씨, 임차인이 방을 뺀 줄 알고 임대했다가 고소당한 E씨 등 다양한 사연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마을 변호사는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도 높아졌다. 인천 강화군 화도면에 사는 김병운씨는 “촌에서는 아주 바람직하고 참 좋은 제도다. 돈 없는 사람들이 변호사 찾아가기가 어려운데, 얼마나 자연스럽고 좋으냐”고 말했다. 법무부는 아직 변호사가 없는 지역들의 위촉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차 마을변호사 신청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대중 대통령이 ‘독도는 우리땅’ 금지” 지만원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린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된 보수논객 지만원(7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씨는 2009년 11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한일어업협정을 맺고서 우리 쌍끌이 어선을 북한에 주자고 제안했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씨는 또 ‘김 전 대통령이 5·18 당시 김일성과 짜고 북한 특수군을 광주로 보냈다’는 취지의 글을 유포하기도 했다. 1심은 지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2심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측 “트위터 글 유포한 직원 특정해야” 檢 “방어권 보장 노력…추가 변경 신청 없다”

    원세훈 측 “트위터 글 유포한 직원 특정해야” 檢 “방어권 보장 노력…추가 변경 신청 없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의 공소장 변경을 두고 검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측 변호인이 22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121만여건의 트위터 글을 추가한 공소장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변호인은 트위터 글을 올린 행위자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구체화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이날 특별기일을 열고 원 전 원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 문제를 심리했다. 원 전 원장 변호인은 “공소장에 트위터 글을 퍼트린 국정원 직원이 제대로 특정되지 않았다”며 “행위자가 특정돼야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차 공소장 변경은 감내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신청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공소장 변경이 허가된다면 형사소송법에 보장된 방어권 보장을 위해 1년 정도 공판절차가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국정원 직원 14~15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고 추가 공소장 변경 신청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은 지난달 18일 1차 변경 신청에 이어 두 번째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지적이 상당히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 진행도 중요하지만 변호인이 기록을 검토하고 재판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인이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다 분석하는 동안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다시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최소한 내년 2월 정기 법관 인사 전에는 마무리를 짓겠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에 트위터 글 유포 행위자 및 계정의 특정, 철회된 트위터 글에 대한 명확한 이유 제시, 행위자를 기준으로 트위터 글 재정리 등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재판을 열고 공소장 변경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상원, 필리버스터 차단요건 완화…오바마 고위 공직자 지명 쉬워진다

    미국 연방 상원은 21일(현지시간) 고위 공직자 인준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의 차단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한 상원은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 절차표결의 가결 정족수를 현행 60표(정원 100명)에서 51표로 낮추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52표와 반대 48표의 근소한 차이로 가결 처리했다. 필리버스터는 주로 의회 소수당이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저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미국 상원에서는 고위 공직자 인준안 등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진행하기에 앞서 토론종결을 위한 절차표결을 실시한다. 표결에서 6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51명만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이 현재 상원에서 55석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핵옵션’(nuclear option)으로 불리는 이 방안이 채택됨에 따라 공화당은 앞으로 단독으로 인준 절차를 막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다만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과 일반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차단 정족수는 현행대로(60표) 유지된다. 민주당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출한 고위 공직자 인준안 등이 공화당의 저지로 처리가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르자 핵옵션을 추진해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법 ‘박근혜 후보 비방’ 교사 벌금형 확정

    지난해 민주노총 행사에서 사회를 보면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광주지부 소속 백모(41) 교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선거법 위반에 대해 범죄 사실의 증명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한 원심은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백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8·15 노동자 통일골든벨’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백씨는 퀴즈 문제를 내면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국민의 원수’, ‘공천헌금 받아먹은 X’ 등이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었다. 교육·시민단체 등의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백씨는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백씨의 명예훼손 혐의는 인정했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통일골든벨 행사가 박 후보자의 선거와는 직접 관련이 없고, 백씨의 발언이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무죄로 판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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