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잔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완화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적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95
  • 대선주자들 “禹영장 기각이 특검 연장 이유”

    문재인 “국민이 납득 못 할 일” 안희정 “국정농단 실체 밝혀야” 유승민 “법원 판단 존중한다” 대선주자들은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반발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 반응만 내놨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의 법감정에 비춰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검이 왜 연장돼야 하는지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국회에서 특검연장법안을 직권상정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특검법 연장으로 수사 동력을 확보해 반드시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검 연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 특검이 시간에 쫓겨 충분하게 증거들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본다”면서 “특검은 수사 기간 종료 이전에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법원의 판단이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책임자인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며 “황 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왜 절실한가를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양심에 따라 독립해서 판단한 것이라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모든 이민자가 잠재적 추방 대상

    美,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모든 이민자가 잠재적 추방 대상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다시 한번 혼란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반대로 중지된 ‘반이민 행정명령’의 우회카드로 불법 체류자의 대대적인 단속을 꺼내 들었다. 야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각료 내정자를 위해 ‘의회 휴회 중 임명’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꼼수’로 반이민 행정명령과 각료 인준에 나섰다며 반발했다.미 국토안보부는 21일(현지시간) 존 켈리 장관 명의로 불체자 단속공무원 1만명 확충, 이들의 체포 및 구금 권한 확대, 불체자 추방 법원 심리 속도 높이기 등 불법 입국자 단속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건의 이민 관련 행정각서를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발동한 ‘이민 행정 강화’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행정각서는 중범죄자 단속이 최우선 순위인 가운데 이미 기소된 불체자뿐 아니라 기소 가능한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도 단속과 추방할 수 있는 권한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단속 대상자를 불체자에 한정하지 않고 ‘추방할 수 있는 외국인’으로 확대, 사실상 모든 이민자를 잠재적인 행정집행의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또는 판사의 인준을 계속 지연시킬 때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으로 의회 휴회 기간에 상원 인준 절차를 생략하고 임명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처럼 각료 등 고위 공직자의 인준이 계속 지연되면 휴회 중 임명도 검토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이미 한 달이 넘었지만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지명자 등은 민주당의 반대로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또 지난달 31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콜로라도주 연방 항소법원 판사 역시 언제 인준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고서치 지명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부활절(4월 16일) 휴회’ 이전에 인준투표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때까지 인준이 안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0일부터 2주 동안 이어지는 의회 휴회기 중에 고서치 지명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정부가 의회 휴회 중 임명이라는 ‘우회 카드’를 선택하면 정치적 대치는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

    최근 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평우(사진·72) 변호사의 발언이 거듭 논란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헌재 재판관과 국회 소추위원단을 꾸짖는가 하면, 자칫 협박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2일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도 김 변호사는 “(국회가) 무슨 영문인지 ‘섞어찌개’ 범죄를 만들어 (박 대통령을) 탄핵소추했다”랄지 “국회의원들이 야쿠자(일본 조직폭력배)입니까”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15차 변론에서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이날 변론 때 김 변호사가 했던 주요 발언들을 모아봤다.“이 사건(대통령 탄핵심판)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사건이다. (재판관) 9명 전원 이름으로 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내란 상태로 들어간다.” (현재 헌재 재판관 숫자는 8명이다.)“(국회가 헌재에 제출한) 탄핵소추장을 보면, 비선 조직을 이용한 국정 농단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뜻을 알고 (국회가) 썼느냐. 비선 조직은 깡패 조직, 첩보 조직에서 쓰는 말이다.”“법관은 약자를 생각하는 것이 정도(正道)인데, 약한 여자(박 대통령을 가리킴) 하나 편드는 게 아니라 똑똑하고 강한 변호사들(국회 소추위원단 대리인단을 가리킴)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은 법관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믿는다.”“강일원 헌재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뭐가 부족하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 강일원 재판관은 청구인(국회)의 수석대변인인가.” (이 발언을 들은 이정미 재판관이 “말씀이 지나치신 것 같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정미 재판관도 문제가 있다.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심판이 이정미라는 특정 재판관의 퇴임 일자인 3월 13일 선고에 맞춰서 과속으로 졸속 진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이분들이(국회 소추위원단) 역사에 없는 섞어찌개 소추안을 만든 것이 고의라면, 재판관과 ‘5000만 국민’을 속이려고 한 것으로 무고한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내고 조기 선거로 정권을 잡겠다는 사기극이며, 국정 농단의 대역죄다.” “여러분, 위키피디아를 들어가 보라. 미국의 어느 탄핵 소추장에도 두 가지 범죄를 섞어서 소추한 예는 없다. 한국 국회는 안하무인으로 동서고금 세계 역사에 없는 섞어찌개를 개발해 (탄핵소추 사유) 13가지를 만들어 또 하나의 큰 통(탄핵소추 의결서)에 넣었다.” “세월호 피해자를 구조해야 할 책임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있나. 대통령에게 머리도 깎지 말고 밥도 먹지 말라고 하고, 국회의원은 놀고 술 먹어도 되나. (중략) 더군다나 여자 대통령에게 10분 단위로 보고하라는 건 세상 사람이 알면 웃을 일이다.” “헌재가 없으면 시가전(戰)이 발생하고 내전 상태에 들어간다. 영국 역사에 크롬웰의 혁명으로 수십만명이 죽었다. 국회파와 대통령파가 직접 충돌하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 분명하다.”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아들인 김 변호사는 1972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판사 출신으로, 서울형사지법과 청주지법 충주지원 판사 등을 거쳐 1980년대 변호사 개업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또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그는 최근 ‘탄핵을 탄핵하다’라는 책을 내놓고 박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측 “20여명 추가 증인 신청” 국회측 “전형적인 탄핵지연 전략”

    대통령측 “20여명 추가 증인 신청” 국회측 “전형적인 탄핵지연 전략”

    박근혜 대통령 측이 최종변론만 앞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박한철 전임 헌재소장 등 증인 20여명을 22일 무더기로 신청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측은 “전형적인 탄핵지연을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박 전 소장의 (3월 13일 이전 선고) 발언이 정말로 평지풍파를 대단히 일으켰다. (그는)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며 “박 전 소장을 증인으로 불러 어떤 취지로 발언했는지 듣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헌법학계 권위자인 허 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 등 학자 3명을 불러 헌재가 위헌적인 심판 진행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정세균 국회의장, 김무성·유승민·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정진석·나경원·김도읍·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우상호·박완주·이춘석·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등을 불러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데 절차적 위법을 저질렀음을 밝히겠다고 강변했다. 이 밖에도 김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정당성에 대해 소설가 복거일씨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인권 유린과 관련해 ‘비선 의료진’ 김영재 원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날 김 변호사의 증인 신청은 20명에 달하는 대통령 측 전체 대리인 중 김 변호사와 정기승 전 대법관만이 동의한 것으로 보여 실제 헌재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대법관·검·경 수장 ‘인사자료’ 수집

    최순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대법관·검·경 수장 ‘인사자료’ 수집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인 2013년 1월 말 대법관,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후보군 19명을 자체 분류한 뒤 이들의 인사평을 수집해 자료로 정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이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 중 5명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관 및 해당 기관 수장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씨의 측근 변호인으로 알려진 맹준호(53·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등에서, 2013년 1월 29일 작성된 사법부 및 3대 사정기관(검찰, 경찰, 국세청) 최고위직 후보군 인사평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21일 보도했다. A4 3장 분량의 이 인사자료에는 맹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자체 분류한 인사들의 사법연수원 기수, 행정고시·경찰대·간부후보 여부, 출신 지역, 조직 내 평가, 주요 보직 경험 유무, 정권 충성도, 이명박 정부 및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박근혜 정부 추진 정책과의 적합성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고 한다. 맹 변호사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대법관 후보 1명, 검찰총장 후보 8명, 국세청장 후보 5명, 경찰청장 후보 5명을 후보군에 올렸다고 한다. 특히 유일하게 ‘단수 추천’한 대법관 후보에 대해서는 “당선자(박 대통령) 성품과 비슷하다. 사법연수원 은사로 주변 모든 평가가 대법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평가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유력한 경쟁자로 알려진 경쟁자를 제치고 대법관에 임명제청됐는데, 당시 법조계에서는 “뜻밖”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맹 변호사는 오랜 기간 최씨 일가의 소송을 도맡아온 ‘집사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맹 변호사 사무실에선 독일 도피 중이던 최씨의 부탁으로 대여금고에서 찾아둔 10억원짜리 수표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30일 귀국한 최씨가 은신했던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맹 변호사는 자신의 컴퓨터 등에서 발경된 인사자료에 대해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최씨가 식사 자리에서 당선인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좋은 사람 없냐’고 해서 인터넷 검색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라면서 “최씨에게 실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겨레에 해명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컴퓨터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작성 중이던 ‘행정부 조직도 및 인선안’, ‘국가정보원장 및 국정원 기조실장 인선안’, ‘13개 부처 차관 인선안’, ‘검찰총장 등 24개 외청장 인선안’ 등 초대 행정부 고위직 인선안 자료가 대거 발견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대리인단에 정기승 전 대법관 합류

    朴대통령 대리인단에 정기승 전 대법관 합류

    법조계 원로 정기승 전 대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다.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20일 정 전 대법관의 합류를 밝혔다. 정 전 대법관은 20일 선임계를 내고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광 소속 장창호 변호사도 대리인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중량급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공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판사 출신으로 전두환 정권 때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지난 1998년 보수적 성격의 변호사 모임인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에 속해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 다른 법조 원로 8명과 함께 탄핵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정경유착 청산 계기로”…劉 “양심적 법원 결정 존중”

    유력 대선 주자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일제히 긍정 평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고 그렇게 큰 재벌그룹을 이끄는 총수인데 우리 사회가 그분의 구속을 요구하게 됐으니 참으로 착잡한 일”이라면서도 “정경유착이라는 적폐가 확실하게 청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법원이 공정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준 판단”이라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사법정의가 실현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부패 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모두는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구속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은 죄에 걸맞은 구형과 선고가 내려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원행정처 “이정미 후임 지명, 탄핵 선고 지연 우려도 있어…신중히 검토”

    법원행정처 “이정미 후임 지명, 탄핵 선고 지연 우려도 있어…신중히 검토”

    현재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이정미(사진·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 재판관의 임기는 다음달 13일에 만료된다. 이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이 열린 지난 16일,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한 뒤 “국정 공백 상황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두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마냥 1년이고 2년이고 몇 개월 이상 재판을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헌재가 ‘재판관 8인 체제’에서 탄핵심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영한(62·사법연수원 11기·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이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하는 일에 대해 “탄핵심판 심리에 지연의 빌미가 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지명권 행사에 대한 입장을 정하겠다고 국회에서 밝혔다. 고 처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헌재의 적정한 운영에 공백이 생기고 장애가 초래돼선 안 된다”면서 “헌법 정신에 가장 적합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명권 행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다음 달 13일 종료된다. 이 재판관의 후임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현재로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해야 한다. 앞서 이 권한대행의 발언은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막고, 탄핵심판 국면 장기화에 따른 국정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겠다는 헌재의 의지로 풀이된다. 오는 24일 변론이 종료되면 재판관들의 평의와 결정문 작성 기간을 고려해 다음달 9일 또는 10일 쯤에는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재판관이 임명되면 자칫 평의와 결정문 작성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 고 처장은 “현재 국가적으로 탄핵 정국이라는 비상한 시국”이라면서 “탄핵 선고 여부, 변론 종결 등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선고 심리 지연 우려 등 여러 가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조만간 저희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 “이재용 구속 법원 결정 존중…대통령도 예외 없다”

    유승민 “이재용 구속 법원 결정 존중…대통령도 예외 없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들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7일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또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 부회장 구속영장을 실질심사한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여기에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이 부회장이 최씨 측 독일 페이퍼컴퍼니인 코레스포츠에 220억원대 컨설팅계약을 맺고 78억원 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 부회장이 기존 말을 처분하는 척 위장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에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준 점에 대해선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유 의원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및 특검 수사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가 법치를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성역없는 수사와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대 이사장에 이홍훈 前대법관

    서울대 이사장에 이홍훈 前대법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는 16일 신임 이사장에 이홍훈(71) 전 대법관을 선출했다. 이 이사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수원지법원장, 대법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2019년 1월까지다.
  • 대통령 대리인단 세불리기…이번엔 김평우 전 변협 회장 합류

    대통령 대리인단 세불리기…이번엔 김평우 전 변협 회장 합류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하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대리인 신규 합류’ 카드를 계속 꺼내고 있다. 이번엔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다. 최근 김 전 회장은 지난 13일 ‘탄핵을 탄핵하다’라는 책을 내놓고 박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대리인단은 앞서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66·사법시험 15회) 변호사를 지난 12일 대리인으로 선임하더니 이번에는 김 전 회장을 합류시켰다. 대리인단이 중량감 있는 법조인을 추가하면서 세를 불리는 모양새다. 이것이 탄핵심판 변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16일 “김 전 회장이 변호인 선임계를 접수했다”면서 “오늘 대심판정엔 출석하지만 변론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아들인 김 전 회장은 1972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판사 출신으로, 서울형사지법과 청주지법 충주지원 판사 등을 거쳐 1980년대 변호사 개업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다. 그는 최근 다른 법조 원로 8명을 주도해 탄핵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내용의 광고를 지난 9일자 조선일보에 싣기도 했다. ‘탄핵심판에 관한 법조인의 의견’이라는 제하의 광고 글에는 김 전 회장의 이름과 함께 정기승 전 대법관, 김두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종순 전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회장, 이시윤 전 헌재 재판관,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종표 원로 변호사, 김문회 전 헌재 재판관, 함정호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의 원로 법조인 이름이 적혀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센인 단종·낙태, 국가가 배상해야” 첫 대법 판결

    ‘현대사의 비극’인 한센인 단종(斷種·정관 절제)·낙태 조치에 대해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한센인들이 배상을 거부하는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받은 첫 번째 확정판결이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5일 한센인 19명의 국가소송 상고심에서 국가의 상고를 기각하고 낙태 피해자 10명에게 4000만원, 단종 피해자 9명에게 3000만원씩 배상하라고 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시행된 정관·낙태수술 등은 헌법상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와 행복추구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인격권 및 자기결정권, 태아의 생명권 등을 침해하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라며 “국가는 그 소속 의사 등이 행한 행위에 대해 배상 책임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에 계류 중인 한센인 520여명의 같은 내용의 소송 5건도 비슷한 결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한센인에 대한 낙태·단종이 시작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전남 여수에서부터다. 한센병이 유전된다는 잘못된 믿음이 낳은 정책이었다. 소록도에서는 1936년 부부 동거의 조건으로 단종수술을 내걸었다. 인천, 전북 익산 등지에서도 많은 한센인이 천부적 권리를 잃고 뱃속 아이를 떠나보냈다. 당시 피해를 본 한센인들은 2007년 한센인 피해 사건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낙태·단종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국가가 배상을 거부하자 2011년부터 540여명이 6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센인들을 대리한 박영립 한센인권변호단장은 선고 직후 “입법부에서도 일괄 배상 개정안이 통과돼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국가가 책임을 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입춘문을 본 지도 열흘이 지났건만, 봄기운은커녕 세상은 여전히 냉기로 가득하다. 날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사회 분위기에서조차 따스하거나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 들리는 것은 한숨뿐이요, 대화는 비극 일색이다. “탄핵이다, 아니다. 내란 수준의 혼란이 다가온다. 4월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다”는 등등. 요즘은 몇 사람만 모여도 정치 걱정, 경제 걱정, 안보 걱정을 입에 올린다. 이래서야 새봄이 찾아온들 봄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될까. 탄핵 정국 초기만 해도 국민은 헌재의 판단이 나오면 정국은 곧 안정되리라 예상했다. 특검의 수사에 시선을 모으고, 헌재의 심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사건의 실체와 국정 농단의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광장의 탄핵 찬반 세력들도 정국의 안정을 기대하며 헌재 심판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런 믿음은 헌재의 결정 시기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퇴임을 전후해 “3월 13일 이전에 헌재 심의가 끝나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은 불기둥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촛불 진영은 박 전 소장이 언급한 대로 헌재의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는 탄핵이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다. 이를 위해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며 과격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진영에도 기폭제가 됐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란 국가 중대사를 헌재 대법관의 임기에 맞춰 심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공연히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로 법조인 몇몇은 국회의 탄핵 의결 자체가 잘못된 절차였다며 광고까지 게재했다. 태극기 진영은 3·1절 100만 군중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또한 헌재 결정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를 경우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불사할 태세다. 이래저래 헌재의 탄핵 결정을 기점으로 양 진영 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언론인이 “내란이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작가 생텍쥐페리는 “내전은 전쟁이 아니라 병”이라고 했다. 적이 내 안에 있고, 사람들은 거의 자기 자신과 싸운다고 했다. 작금의 우리 현실도 스스로 만들어 낸 적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가 어린 왕자를 통해 보여 준 권위적인 왕과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허영꾼, 끝없는 욕심을 부리는 사업가, 삶의 의미를 모르는 등대지기, 이론만 알고 떠들어 대는 지리학자 등은 우리 사회의 모순된 군상들과 닮아 있다. 정치는 바로 이런 모순을 바로잡고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것이 아닐까. 그제 4당 원내대표들이 탄핵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 믿는다. 하지만 일부 대선 주자들은 여전히 “탄핵이 되지 않으면 헌재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 탄핵이 부결되면 혁명을 해야 한다. 촛불은 탄핵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탄핵의 결과에 따라 어떤 행동을 보여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 “도덕의 의지조차도 권력 의지의 위장에 지나지 않으며, 증오나 경멸도 하나의 권력 의지에 불과하다”는 니체의 말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광장에 촛불을 밝힌 이유는 비선의 국정 농단으로 무너진 국가 기강과 시스템에 대한 질타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헌재 심의, 특검 수사 등은 국가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다. 이런 과정들이 하루 이틀, 일주일 보름쯤 빠르거나 늦게 마무리되는 게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 오히려 공정한 결과 도출을 최우선으로 삼는 게 맞는 일이다. 갈등 해결의 마지막 과정인 헌재의 결정에는 누구도 거절할 수 없어야 한다. 대선 주자들은 두말할 것도 없고, 촛불과 태극기 군중도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시지 않았던가. 헌재가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각 정파는 승복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평온한 새봄을 맞이할 수 있다. yidonggu@seoul.co.kr
  • 트럼프의 ‘反이민 명령’ 대법 간다

    연방항소법원도 “소명 부족” 제동 트럼프 “법정서 보자” 재항고 시사 대법원 판결은 최소 1년 걸릴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연방항소법원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뜻을 밝혀 행정명령 존폐 운명은 1년쯤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 항소법원은 9일(현지시간) 이라크 등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막은 행정명령 효력을 복원시켜 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을 기각했다. 리처드 클리프턴 등 항소법원 재판부는 “입국 금지 조치를 재개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법무부 등의 주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국가안보라는 공익과 자유로운 이동 간에 충돌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연방정부가 행정명령이 부분적으로만 이행될지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과 미네소타주 등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반이민 행정명령이 헌법 등에 위반한다며 워싱턴주 시애틀 연방지법에 행정명령 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시애틀 연방지법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가 지난 3일 워싱턴주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행정명령에 대한 임시중지명령(TRO)을 내리자 법무부 등이 이에 불복해 TRO에 대해 항고했다. 항소법원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며 “법정에서 보자.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험에 처했다”고 밝혀 대법원에 재항고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도 “항소법원 결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법무부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법원행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행을 시사하면서 행정명령을 둘러싼 법정 다툼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사망 이후 대법원의 이념 구도가 진보 4 대 보수 4로 팽팽히 맞선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판사를 공석에 지명한 상황이다.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가 인준된 뒤 대법원 심리가 열릴 경우 5 대 4로 보수가 많아지면서 연방항소법원의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늦어지고 대법관들 의견이 4 대 4 동수로 대치한다면 하급법원 판단이 준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연이어 제동이 걸리면서 이란 등 입국금지 대상에 오른 해당 7개국은 물론, 미국 내 이에 반발해 온 시민·인권단체와 이민자·난민 등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를 통해 대법원에 재항고할 것임은 분명하다”며 “대법원 판결은 최소 1년은 걸리기 때문에 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을 바꾸는 등 비슷한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 변론 남편이 맡는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56·사법연수원 15기) 김앤장 변호사와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김상준(56·15기)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형사재판 변호인으로 남편을 포함한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과 김 변호사 등 9명을 선임했다. 김앤장 소속 윤주영·김동석·한만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이영만·박병선·이유진·김종욱 변호사도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전 장관과 남편인 박 변호사는 서울대 동문이자 김앤장에서 함께 변호사 생활을 했다. 박 변호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도 변호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7년의 법관 생활을 끝으로 지난해 2월 퇴임한 김 변호사는 퇴임 이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횡령사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사건 등 굵직한 재판서 변론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9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박 변호사의 ‘카톡 코치’에 따라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변호인인 이상원(48·23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종태 의원직 상실

    김종태 의원직 상실

    김종태(68·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인 이모(61)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20대 국회 첫 당선무효 사례다.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9일 선거운동 중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돼 김 의원도 국회의원직을 곧바로 상실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배우자 또는 선거사무장·회계 책임자가 선거법 위반 범죄로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이씨는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설과 2015년 9월 추석 때 당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지난해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 전화 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각각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종태, 20대 국회 첫 의원직 상실…부인에 징역형 확정

    김종태, 20대 국회 첫 의원직 상실…부인에 징역형 확정

    김종태(68·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국회 첫 당선무효 사례가 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인 이모(61)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됐기 때문.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9일 선거운동 중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돼 김 의원도 국회의원직을 곧바로 상실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배우자 또는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선거법 위반 범죄로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이 씨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설과 2015년 9월 추석 때 당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00만 원을, 지난해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 전화 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각각 준 혐의를 받았다. 수행원 권모씨에게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905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1, 2심은 “수사 개시 후 범행을 은폐하고 책임을 전가하려 한 의혹이 있어 죄를 엄정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수행원 권씨에게 준 905만원 중 755만원은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백화점 파견 판매원도 근로자 인정해 퇴직금 줘야”

    회사와 ‘판매 용역’ 계약을 맺고 백화점에 파견된 판매원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판매원들이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임금을 목적으로 한 종속 관계가 인정되면 근로자로 봐야 하고, 회사도 이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백화점 입점 업체 판매원 이모씨 등 23명이 A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취지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 등은 회사와 판매용역계약을 맺어 형식은 위임계약처럼 돼 있지만 실질은 근로계약 관계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판매원들은 지정된 근무장소에서 영업시간 동안 정해진 물품을 고정 가격으로 판매하고, 회사는 비품과 작업도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명절 등에는 정기금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법원은 또 다른 판매원 27명이 A사를 상대로 같은 취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 상고심 2건에 대해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정교과서, 대안교과서·교학사 교과서 답습 확인”

    “국정교과서, 대안교과서·교학사 교과서 답습 확인”

    논란 끝에 교육부가 내놓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2008년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포럼이 발간했던 대안교과서와 2013년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국정교과서가 대안교과서, 한국사교과서의 역사 서술 기조를 유지해 식민지근대화론적 시각을 담고 있으며 친일 독재를 미화했다”며 세 교과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국정교과서 최종본은 대안교과서에 이어 도산 안창호가 대한인 국민회 중앙총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잘못 기재했다. 실제로는 초대 회장이 아니라 3대 회장이었다. 민족주의 우파진영이 내세운 실력양성운동에 대해 ‘민족실력양성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내세운 교학사 교과서의 서술을 그대로 답습했다. 이준식 연구위원은 “이 용어는 학계에서도 쓰지 않고 검정 8종 교과서 중 교학사만 유일하게 사용한 용어”라며 “교학사가 이 운동을 부각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를 국가가 공인해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박정희 정권 독재를 미화한 기조도 그대로 이어졌다. 다른 역사교과서에서는 5·10 총선거에서 일부 친일파의 피선거권이 제한됐다는 사실이 제시된 바 없으나 대안교과서에 서술된 내용을 국정교과서도 따라 썼다. 박한용 교육홍보실장은 “이승만 정권이 친일과 무관한 듯 보이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이 사실을 강조했지만 실제 피선거권이 제한된 사람이 출마한 경우도 여럿일 뿐더러 김구·김규식 등이 선거를 거부했고 당시 군·경찰·사법관료 등 국가권력이 친일파들로 채워졌다는 사실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서술하거나 5·16 군사쿠데타 ‘혁명공약’을 원문대로 수록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사진 캡션 오류, 잘못된 사진 사용 등도 있었다. 박 실장은 “국정 교과서는 단순히 학생 세뇌에 그치지 않고 각종 공무원시험 등에 표준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오류가 국민적으로 재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항소법원 첫 구두변론 심리...“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1~2주 내 판결”

    美항소법원 첫 구두변론 심리...“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1~2주 내 판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운명을 좌우할 미 항소법원의 첫번째 심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열린다. 항소법원의 판결은 1~2주쯤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불복하는 측이 연방대법원에 재항고할 가능성이 높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이라크·이란 등 이슬람권 7개국에서 오는 사람들과 난민들은 우왕좌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항소법원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행정명령 관련 항고심 구두변론을 청취한다. 이 법원은 1심 소송 원고 측인 워싱턴·미네소타주와 피고 측인 미 법무부에 변론을 각각 30분 간 들은 뒤 변론이 끝나는 대로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다. 법조계 한 소식통은 “양 측의 변론을 통해 1차 심리가 이뤄지는 것이며, 2차 심리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판결이 이뤄지기까지 빠르면 1주 또는 2주가 걸릴 수 있다”며 “양 측의 변론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이 1심에서 워싱턴·미네소타주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 변호인은 6일 항소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행정명령은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 행사이며, (시애틀) 연방지법이 이번 조치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실수를 범했다”며 “행정명령은 설사 일부 완화할 부분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연방지법이 전국에 걸쳐 효력 정지를 명령한 것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행정명령이 즉시 효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미네소타주는 이날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위헌적이며 위법적인 만큼 이를 막은 1심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법원이 1~2주 내 판결을 내리면 법무부 또는 워싱턴·미네소타주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재항고할 가능성이 높다. 항소법원이 1심을 기각하면서 법무부 편을 들어줄 경우에는 워싱턴·미네소타주가, 1심을 받아들이면 법무부가 재항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행정명령의 최종 운명은 대법원 판결로 결정된다. 현재 보수와 진보 대법관 4명씩으로 이뤄진 대법원이 4대 4 동률로 판결할 경우, 하급법원 결정이 유효하게 돼 항소법원 판결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소식통은 “대법원 판결은 보통 짧아도 1년은 걸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자인 닐 골서치 판사의 상원 인준과도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항소법원 및 대법원 판결이 이뤄지는 동안 행정명령 대상자인 7개국 입국자들만 불안에 떨며 고통을 겪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