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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기소 여부 오늘 수사심의위서 결론

    이재용 기소 여부 오늘 수사심의위서 결론

    전문가 15명 檢·삼성 의견 듣고 질의응답 ‘삼성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해야 하는지 따져 보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린다. 이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전·현직 ‘특수통’ 간에 치열한 법리 다툼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수사심의위에서 어떤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향후 수사와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된다. 먼저 심의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의 위원장 회피 안건을 논의한 후 본격적으로 위원들이 검찰과 삼성 측이 현장에서 배부하는 A4용지 50쪽 짜리 의견서를 검토하고 양측의 의견진술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특수부 검사들과 ‘특수통’ 출신으로 구성된 삼성 변호인단은 지난 8일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11일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를 결정지은 부의심의위원회에 이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삼성 측에서는 김기동(56·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54·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30분씩 주어진 ‘의견진술’ 과정에서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원들은 질의응답을 마친 후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와 기소 여부에 대한 논의를 거친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 의혹 등 관련된 사안이 복잡하기 때문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심의위 결정이 기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내일 檢수사심의위 개최···이재용 운명 가를 검·변의 ‘30분 PT’

    내일 檢수사심의위 개최···이재용 운명 가를 검·변의 ‘30분 PT’

    ‘삼성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해야 하는지 따져 보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린다. 이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전·현직 ‘특수통’ 간에 치열한 법리 다툼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수사심의위에서 어떤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향후 수사와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된다. 먼저 심의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의 위원장 회피 안건을 논의한 후 본격적으로 위원들이 검찰과 삼성 측이 현장에서 배부하는 A4용지 50쪽 짜리 의견서를 검토하고 양측의 의견진술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특수부 검사들과 ‘특수통’ 출신으로 구성된 삼성 변호인단은 지난 8일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11일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를 결정지은 부의심의위원회에 이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삼성 측에서는 김기동(56·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54·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30분씩 주어진 ‘의견진술’ 과정에서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원들은 질의응답을 마친 후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와 기소 여부에 대한 논의를 거친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 의혹 등 관련된 사안이 복잡하기 때문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심의위 결정이 기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 무죄 확정…‘구글 위치’로 알리바이 인정

    ‘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 무죄 확정…‘구글 위치’로 알리바이 인정

    클럽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 준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에 대한 무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사용자의 위치가 수시로 저장되는 ‘구글 타임라인’에 기록된 위치정보가 그의 알리바이에 상당한 근거가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7월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명목으로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로부터 총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버닝썬 관련 사건을 무마하는 알선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이성현 대표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2000만원을 명령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일부 의심 가는 사정이 있지만 객관적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A씨가 청탁을 받고 돈을 건네받았다는 장소에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A씨가 어느 정도 부탁했을 수 있다고 의심한 1심 판단을 수긍하지만, A씨가 당시 돈을 얼마 받은 것인지, 실제 300만원이 맞는지 전혀 확인이 안 된다“며 ”직접 1700만원을 받았다는 부분도 반증이 많다”고 지적했다. A씨가 문제의 장소에 없었다는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근거 중 하나로 A씨 휴대전화에 연결된 구글 타임라인 기록이다. 2심 재판부는 “A씨 휴대전화에 연결된 구글 타임라인 기록 등에 의하면 (청탁) 시점에 A씨는 청탁을 받았다고 지목된 호텔 근처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소사실에 기재된 장소에 강씨가 갔는지, 실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가 상당히 의심스러운 반증이 많다”고 밝혔다.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시간에 A씨가 사업 행사장에 있었다는 증인 진술과 당시 사업과 관련된 A씨의 통화 내역이 확인된 점도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이러한 2심 판결은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져 무죄가 확정됐다. A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으로, 퇴직 후 모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일하던 중 ‘버닝썬 사건’이 터졌고,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첫번째로 기소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신림동 그놈’ 대법원서도 ‘강간미수’는 무죄 확정

    [속보] ‘신림동 그놈’ 대법원서도 ‘강간미수’는 무죄 확정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쫓아 집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도 강간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31)에 대해 강간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피해자가 사는 공동현관을 통해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공용계단, 복도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해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그림 대작 논란’ 조영남, 대법원서 무죄 확정

    [속보] ‘그림 대작 논란’ 조영남, 대법원서 무죄 확정

    조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씨가 25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영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1심은 조영남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화투를 소재로 한 작품이 조영남씨의 고유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고, 조수 작가는 미술계의 관행인 ‘기술 보조’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대법원 역시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이날 무죄를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기업도 대기업도 ‘공정’이 화두

    공기업도 대기업도 ‘공정’이 화두

    인천공항공사가 쏘아올린 채용 논란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계기로 공기업은 물론 민간 대기업의 채용 방식을 놓고 ‘공정’이 새삼 화두로 떠올랐다. 노동조합 단체협약에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이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쟁점이 남은 만큼 한동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을 직원으로 특별채용하는 단협 조항이 유효한지를 두고 지난 17일 대법원 공개변론을 가졌다. 원심은 “‘선량한 풍속과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되는 해당 조항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사회적 지위를 자녀에게 사실상 대물림하는 ‘고용세습’이므로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의 입장도 이와 같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공개변론에서 유족 측 변호인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타인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선수 대법관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회사의 안전배려 의무 위반으로 사망했음에도 유족들이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적 특혜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은 문재인 정부 들어 불거졌던 대표적인 공정 논란 사례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일반직) 전환자 1285명 중 192명(14.9%)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판 음서(蔭敍)제’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과거엔 단협에 노조원 가족 채용우대 조항을 넣은 기업도 흔했다. 2015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당시 SH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에 만연했던 유가족 특별채용 조항에 대해 “과도한 복리후생”이라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2018년 고용세습 관련 조항을 명시한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3곳 정도였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점점 사라지거나 사문화돼 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현대로템, 두산모트롤은 지난해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현대차도 현재 소송 중인 산재 유족 특채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삭제했다.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재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LG전자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그룹은 지난 9일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직무 중심으로 수시 채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무에 대한 적응력이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정기 공채 제도로는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 게 어려울 뿐 아니라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기업들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려다 보면 변별력을 이른바 ‘스펙 중심’으로 볼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수시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현대차도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바꿨고 올 들어서는 KT가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도 수시채용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대기업도 공기업도 ‘공정’이 화두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대기업도 공기업도 ‘공정’이 화두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계기로 공기업은 물론 민간 대기업의 채용방식을 놓고 ‘공정’이 새삼 화두로 떠올랐다. 노동조합 단체협약에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이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쟁점이 남은 만큼 한동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을 직원으로 특별채용하는 단협 조항이 유효한지를 두고 지난 17일 대법원 공개변론을 가졌다. 원심은 “‘선량한 풍속과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되는 해당 조항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사회적 지위를 자녀에게 사실상 대물림하는 ‘고용세습’이므로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의 입장도 이와 같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공개변론에서 유족 측 변호인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타인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선수 대법관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회사의 안전배려 의무 위반으로 사망했음에도 유족들이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적 특혜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불거졌던 대표적인 공정 논란 사례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일반직) 전환자 1285명 중 192명(14.9%)가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판 음서(蔭敍)제’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과거엔 단협에 노조원 가족 채용우대 조항을 넣은 기업도 흔했다.2015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당시 SH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에 만연했던 유가족 특별채용 조항을 “과도한 복리후생”이라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2018년 고용세습 관련 조항을 명시한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3곳 정도였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점점 사라지거나 사문화돼 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현대로템, 두산모트롤은 지난해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현대차도 현재 소송 중인 산재 유족 특채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삭제했다.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재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LG전자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그룹은 지난 9일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직무 중심으로 수시 채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무에 대한 적응력이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정기 공채 제도로는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 게 어려울 뿐 아니라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기업들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려다 보면 변별력을 이른바 ‘스펙 중심’으로 볼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수시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현대차도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바꿨고,올 들어서는 KT가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도 수시채용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응급실에서 난동부린 40대 중국인…대법 “진료 거부도 유죄”

    응급실에서 난동부린 40대 중국인…대법 “진료 거부도 유죄”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진료를 거부했다면 다른 환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았어도 응급의료 방해행위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남성 A(42)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술에 취한 상태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며 119에 신고해 구급차를 타고 안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그러나 A씨는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던 중 돌연 “진료를 거부하겠다”며 간호사를 발로 차고 욕설을 하며 1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렸다. 검찰은 A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가 아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형법은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응급의료 방해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적용한다. A씨 측은 진료 거부 행위를 ‘자기 결정권’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1·2심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로 판단했고, 대법원 역시 “원심이 응급의료 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라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법원행정처장 입에서 나온 ‘탄핵 논의’…법관탄핵 분위기 띄우는 민주당

    법원행정처장 입에서 나온 ‘탄핵 논의’…법관탄핵 분위기 띄우는 민주당

    박주민 “문제 있는 법관 국회가 탄핵 의결할 수 있게 돼 있다”김용민 “사법농단 연루 판사 징계 대부분 감봉과 견책”“법관 독립과 관련해서 결국 우리 법은 그 사람을 도저히 법관의 직에 둬선 안 된다고 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탄핵을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을 하고, 그에 이르지 않은 경우 현행 법률 범위 내에서 징계처리로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이 법관으로 복귀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 “징계는 ‘정직’까지만 가능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국회에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지 않고는 사법농단 판사들의 현직 복귀를 막을 수 없다는 논리가 조 처장의 입으로 설명된 것이다. 당장 박 의원은 “말씀 잘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 제도, 헌법, 법률은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문제 있는 법관을 국회가 탄핵 의결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조 처장의 말을 받았다. 이어 “이후 국회에서 그런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 그것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것이라는 점, 공정한 재판을 위한 점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헌재가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한다. 박 의원은 “일반 국민이 보기에 ‘심지어 법원에서도 위헌적 행위라고 판단했는데 다시 복귀하네, 나는 저 사람에게 재판을 받아야 할까. 과연 저 사람에게 공정한 재판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처장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판 독립을 위해서는 법관 독립이 필수적이다”고 답하면서 국회의 탄핵 논의를 꺼냈다.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김용민 의원도 “사법농단은 크게 세 가지 정도였다. 재판에 개입했다는 것, 재판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 마지막으로 법관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것”이라면서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의 징계 결과를 조 처장에게 물었다. 조 처장은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연루 판사 66명 중에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시효가 지난 사람이 32명이었다”며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10명이었지만 진행 중인 형사사건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심리가 연기돼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10명이 징계절차 진행 중이라는데, 사법농단 연루치고는 가장 많이 받은 분이 징계 6개월이고 대부분 감봉과 견책”이라면서 “형평성이 문제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법원행정처와 대법원 양형위원회, 법제처가 업무보고를 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법 “경영 관여 않은 호칭만 부사장, 근로자 인정 퇴직금 줘야”

    대법 “경영 관여 않은 호칭만 부사장, 근로자 인정 퇴직금 줘야”

    사내에서 ‘부사장’으로 불렸어도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일반 직원 대우를 받았다면 근로자로 인정해 퇴직금을 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김모씨가 A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김씨는 프리랜서 보험계리사로 일하다 2005년 4월부터 A사로 출근하면서 매달 일정한 급여를 받았다. 급여는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 명목이었고, 4대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았다. 이후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 김씨는 부사장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실제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김씨는 2017년 퇴사하면서 퇴직금 6500여만원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며 거부했다. 1심은 김씨가 재직 중 사실상 근로자 신분이었다며 회사 측에 퇴직금 3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매일 정시에 출퇴근하며 매달 고정 급여를 받았다는 점에서 급여는 형식상 사업소득이었지만 실질적으로 근로에 대한 대가로 봐야 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다만 김씨가 회사의 지분을 보유해 사원총회 등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기간은 회사에 종속된 근로자가 아니라고 보고 퇴직금 산정 기간에서 제외했다. 반면 2심은 김씨를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취소하고 김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김씨가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불렸고 회사 경영 사정을 이유로 급여를 스스로 줄이기도 하는 등 근로자의 일반적인 모습과 차이가 컸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시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 재판부는 김씨가 부사장으로 불렸지만, 포괄적인 권한을 갖고 스스로 독립적인 업무를 하지 않았고 경영에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김씨를 사실상 근로자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부사장 호칭 등은 형식·명목적인 것에 불과하고 김씨는 실질적으로 회사에 대해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 지위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사직 상실 위기 이재명…대법원 심리 종결, 판단만 남아

    지사직 상실 위기 이재명…대법원 심리 종결, 판단만 남아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사직 상실 위기에 놓인 이재명(56) 경기지사 재판과 관련해 대법원이 심리를 사실상 종결했다. 통상 재판에서 심리가 끝나면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정해 유·무죄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지사 재판에 대한 ‘잠정적 심리 종결’을 알리면서 “필요할 경우 심리를 재개할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19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 심리를 잠정적으로 종결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일단 심리를 잠정적으로 종결해 다음 속행기일은 정하지 않았다”라며 “선고기일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한 심리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최종 선고는 이르면 다음 전원합의체 선고기일인 7월 16일에 내려질 수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6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국정농단 사건 심리 때도 선고기일을 정하지 않고 심리를 종결했다. 당시 선고는 심리 종결일로부터 두 달여 뒤인 8월 29일 내려졌다. 대법원 측은 이 지사가 신청한 공개변론, 위헌심판 제청의 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개 사안”이라며 확인해주지 않았다. 친형의 정신병원 입원과 관련해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강제 입원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놓고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애초 이 사건은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에 배당됐지만 소부에서 재판하는 게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심리, 판결하는 전원합의체로 회부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국회 앞 시위한 전교조 간부 무죄 확정

    대법, 국회 앞 시위한 전교조 간부 무죄 확정

    집회가 금지된 구역인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가 5년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국회 인근 집회 금지 관련 법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판결이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간부 A씨의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 취지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 2일과 6일 국회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당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국회의사당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1심은 A씨가 집회 금지 장소에서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점이 인정된다고 보고 다른 2건의 집시법 위반 행위와 함께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헌법재판소가 국회 인근 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점을 고려해 A씨의 국회 앞 집회 2건은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A씨가 다른 장소에서 벌인 시위 행위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을 150만원으로 낮췄다. 헌재는 2018년 5월 국회의사당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도록 한 집시법 조항이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의 헌법불합치 결정은 형벌에 관한 법률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이라면서 “형벌에 대한 법률 조항에 위헌 결정이 선고되면 그 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한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40년 만에 대법원 판례까지 바꾼 ‘독립유공자 후손’ 다툼

    40년 만에 대법원 판례까지 바꾼 ‘독립유공자 후손’ 다툼

    전원합의체 “증조부 친생자 확인 청구 자격 없어”가족제도 사회적 변화 따른 법적 판단 기준 변경 독립유공자 후손 자리다툼으로 시작된 소송이 40년 가까이 유지된 기존 대법원 판례까지 변경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례 변경은 친족의 친생자 확인 소송 청구 자격의 폭을 더욱 엄격하고 명확하게 제한한 것으로 가족제도에 대한 사회적 변화에 따른 법적 판단 기준 변경으로 풀이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8일 독립유공자 A씨의 증손자인 B씨가 “장녀 C씨는 A씨의 친생자가 아님을 확인해달라”며 청구한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사망 이후인 지난 2010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그의 자녀로는 장남 D씨와 장녀 C씨 등이 있었는데 이들은 A씨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 전 모두 사망했다. 이 외 생존해 있는 A씨의 유족들은 장남 D씨의 손자인 B씨(A씨의 증손자)와 장녀 C씨의 딸인 E씨(A씨의 손녀), A씨의 손자인 F씨가 있다. 증손자인 B씨는 2011년 손녀인 E씨가 독립유공자의 ‘선순위 유족’으로 등록되자 “증조할아버지의 장녀는 친딸이 아니며, 따라서 그의 딸 역시 증조할아버지의 유족이 될 수 없다”라며 소송을 냈다. 현행 독립유공자 예우법은 유공자의 유족 중 나이순으로 연장자 한명만을 유공자 유족으로 인정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유족 혜택 또한 이 한명만 받는다. 앞서 1심은 C씨가 A씨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고, 2심은 만약 E씨가 선순위 유족 자격을 잃게 되더라도 B씨가 아닌 F씨가 선순위 유족이 되기 때문에 B씨는 소송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민법 777조상 친족관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친생자관계의 존부를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대법원 판례는 유지될 수 없다며 B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친생자 관계의 존부를 다툴 수 있는 제3자의 범위를 넓게 보는 것은 신분질서의 안정을 해치고 혼인과 가족생활에 관한 당사자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면서 “법령의 제한 등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981년 10월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약 40년간 대법원은 민법 777조의 ‘친족’(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배우자)이라는 신분관계만 있어도 친생자 관계 존부확인 청구 자격을 인정해왔다”라면서 “우리 사회의 가족형태가 이미 핵가족화되어 민법 777조의 친족이 밀접한 신분적 이해관계를 가진다고 볼 법률적, 사회적 근거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생각나눔] 산재 유족 특채… 세습인가 배려인가

    [생각나눔] 산재 유족 특채… 세습인가 배려인가

    단체협약 조항 무효 여부 놓고 공방“산업재해 유족에게 채용 기회를 주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다.”(유족 측) “고용세습 조항에 따른 취업 보장은 ‘부모 찬스’를 사용하는 것이다.”(현대차 측) 17일 대법원에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 가족 1명을 특별 채용하는 현대·기아차의 단체협약(단협) 조항이 무효인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25년 전 노사 간 체결한 조항이 청년실업이 만연한 현시점에서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었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상환)가 연 공개 변론에서는 “청년들의 꿈을 저버리는 것은 산재 유족 채용이 아니라 재벌 2, 3세 채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가 된 조항은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에 대해 ‘결격 사유가 없는 한’ 6개월 내 특채한다”는 현대·기아차의 단협 규정이다. 벤젠에 노출된 상태로 기아차에서 근무하다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지만 ‘급성 골수병 백혈병’ 진단을 받고 끝내 사망한 A씨 유족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 2심은 “이 조항이 선량한 풍속과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돼 무효”라고 판단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공공의 질서와 선량한 풍속(공서양속) 위반을 이유로 단협을 무효로 한 것은 선례를 찾기 어렵다”면서 “(기아차에서) 1994~2012년 산재 유족 16명이 채용됐다. 신규 채용 인원 중 0.5% 미만으로 채용의 자유 제한 정도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대물림’이란 지적에 대해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지 타인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사측 변호인은 “25년 전 합의한 고용세습 제도를 유지하면 청년 실업자뿐 아니라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재 유족이 실력에 의해 채용되면 특별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 참고인으로 나선 노동법 전문가들도 팽팽하게 맞섰다.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기업 스스로 약속한 것”이라면서 “채용의 자유를 행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휴 경북대 교수는 “자본주의와 재산권의 본질적 내용(계약 체결의 자유)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김선수 대법관은 변론 과정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피고의 안전배려 의무 위반으로 사망했는데도 유족들이 사회적 신분에 의한 차별적 특혜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냐”고 했다. ‘부모가 조합원이라는 지위는 사회적 신분’이라는 사측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고, 유족에게 산재는 ‘사회적 재난’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권 교수도 “부모가 죽기를 바라는 자식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대법원은 올해 안에는 선고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적격성’ 논란 양창수, 이재용 사건서 손 뗀다

    ‘적격성’ 논란 양창수, 이재용 사건서 손 뗀다

    檢-삼성, 새 위원장 성향 모른 채 변론할 듯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종 사법처리 결정을 앞두고 잇따른 돌발 변수에 부딪히면서 미궁에 빠져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양창수(68·사법연수원 6기)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은 삼성 측 인사와의 친분을 이유로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다. 2018년 수사심의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양 위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26일 개최되는 (이 부회장 사건의) 수사심의위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피 결정 배경으로 양 위원장은 이 사건 주요 피의자인 최지성(69)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의 오랜 친구 관계를 들었다. 양 위원장과 최 전 부회장은 서울고 22회 동창이다. 대법관 시절 ‘에버랜드 전환사채 배임 사건’ 무죄판결 등 다른 부적격 사유로 제기된 사정들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일 이 부회장 측의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 이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4일), 법원의 기각(9일), 수사심의위 일정 통보(15일), 양 위원장의 회피까지 보름 새 벌어진 일련의 과정은 이 사건의 중요성과 향후 미칠 파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양 위원장의 결정으로 검찰과 삼성 측 모두 부담은 덜게 됐지만 향후 심의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원장은 질문과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심의기일 이전에 양측의 의견서 쪽수를 조정하는 등 사전 조율 작업을 맡는다. 심의 때 출석할 수 있는 전문가도 위원장이 간사 등과 협의해 선정한다. 하지만 양 위원장의 회피로 이런 작업들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임시 위원장은 양 위원장이 26일 심의기일에 참석해 회피 의사를 밝힌 뒤에야 15명의 심의위원 중 세워진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 모두 위원장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채 변론에 임하게 되는 셈이다. 임시 위원장은 표결에 참여할 수 없어 14명 위원 중 과반수 찬성으로 심의 의견이 정해진다. 7대7 동수가 나오면 해당 안건은 부결된다.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끝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소수자라고 해고 못 해”… 보수 대법관들, 트럼프에 반격

    “성소수자라고 해고 못 해”… 보수 대법관들, 트럼프에 반격

    미국 LGBTQ 700만명 노동권 보장 판결‘동성결혼 허용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결정.’ ‘보수성향 대법관들의 반란.’ 미국 대법원이 15일(현지시간) 성소수자(LGBTQ) 권리와 관련해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등 개인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해선 안 된다”고 판결하자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남녀 성차별 금지’를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로 확대하며 성소수자의 노동권을 보장한 결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트랜스젠더 군복무를 금지하는 등 성소수자 권리 확보에 소극적이던 트럼프 행정부가 치명타를 입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은 “1964년 민권법 제정 이후 반세기 만에 성소수자 권리에 이정표가 될 역사적 판결이 나왔다”며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이 5대4로 우세한 구조에서 ‘찬성 6, 반대 3’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진보파에 가세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던 고서치 대법관은 주심으로서 자신이 쓴 판결문에서 “동성애자이거나 성전환자라는 이유로 개인을 해고하는 고용자는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문제 되지 않을 행태나 행위로 해고하는 것”이라며 “이는 정확히 민권법 7조를 위배한다”고 판시했다. NYT는 고서치 대법관의 진보적 판단이 돌발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인 2017년 2월 대법원의 보수화를 꾀해 고서치 대법관을 지명했을 때, 그가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의 ‘반이민·낙태금지·고문 정책’에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앞서 콜로라도 연방법원 판사 시절에는 동성애자를 서기로 두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날 판결 준거가 된 민권법은 인종과 피부색, 국적, 종교, 성별에 근거해 고용주가 직원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여기에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가 추가된 것으로, NBC방송은 성소수자의 노동권을 보장해 생계유지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대법원이 2015년 동성 결혼을 인정한 판결을 뛰어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 성소수자는 약 700만명으로 21개주에만 이들을 직장에서 보호하는 개별 주법이 있어 400만명가량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판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놀랐지만, 법원이 판결했고 우리는 결정을 감수한다”는 수준에서 언급했다. ‘분노의 트윗’이 없었던 배경에 대해 미국 대법원이 향후 수주간 밀입국 어린이 추방 및 낙태 금지 관련 판결과 같이 오는 11월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판결은 성소수자라서 해고됐다고 주장한 트랜스젠더 에이미 스티븐스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나왔다. 지난달 숨진 그는 남성 장의사로 30여년간 일하다 2014년 성전환을 한 뒤 여성 복장으로 복귀하겠다는 편지를 직장에 보냈다가 해고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학교폭력범 접촉금지!!!” 카톡 프로필, 대법 “명예훼손 아냐”

    “학교폭력범 접촉금지!!!” 카톡 프로필, 대법 “명예훼손 아냐”

    학교폭력 피해 초등학생의 어머니가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가해 학생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 대법원이 피해 학생 어머니의 손을 들어줬다. 앞선 재판에서는 명예훼손의 의도가 있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전부 무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16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A(41)씨는 2017년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이 같은 반 친구 B양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교 측은 곧 B양에게 5일간 출석정지 처분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피해학생 접촉 및 보복행위 금지 ▲학교 봉사 3시간 ▲보호자 특별교육 2시간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후 A씨는 학교 복도에서 만난 B양에게 “내가 누군지 알지? 앞으로 내 딸 건드리지 말고, 아는 체도 하지 마라”라고 경고 하고, 점심때에는 B양 주변에서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기도 했다.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 메시지에는 ‘학교폭력범은 접촉금지!!!’라는 글과 함께 주먹 그림을 올려놨다. A씨는 해당 프로필 상태로 같은 반 학부모 19명이 모인 단체대화방에도 참여했다. 1심은 A씨가 B양에게 한 행동을 ‘정서적 학대’로 봤다. 또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 또한 B양을 지칭한 것으로 의도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명예훼손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을 200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명예훼손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학교 폭력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실제 일어난 학교 폭력 사건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학교폭력 사건이나 그 사건으로 피해자(B양)가 받은 조치에 대해 기재함으로써 피해자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저하시키기에 충분한 구체적인 사실을 드러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미 대법원 “성적 성향으로 해고하는 것은 민권법상 차별 행위”

    미 대법원 “성적 성향으로 해고하는 것은 민권법상 차별 행위”

    LGBT 근로자 보호 확대…“성소수자 권리에 분수령” 미국 대법원이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해고할 수 없다면서 개인의 성적 성향에 따른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외신들은 성 소수자 권리를 위한 분수령이 되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미 대법원은 15일(현지시간) 성별을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 제7조가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게도 적용되는지에 관한 재판에서 이들이 민권법의 보호를 받는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동성애자 남성 2명과 트랜스젠더 여성 1명이 실직 후 성적 성향을 이유로 해고돼 차별을 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결정이다. 1950~1960년대 흑인 차별 반대 운동의 결과로 1964년 제정된 민권법은 인종과 피부색, 국적과 종교 외에도 성별에 근거해 고용주가 직원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1955년 흑인 여성 로사 파크스가 흑백분리정책에 따라 흑백 좌석 차별이 존재했던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했다가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흑백 차별을 없애자는 민권 운동이 벌어졌고 이후 민권법이 제정됐다. 주심인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을 포함해 존 로버츠 대법원장 등 대법관 6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고서치 대법관은 “답은 분명하다. 동성애자 또는 트렌스젠더임을 이유로 개인을 해고하는 고용주는 다른 성별의 직원들에게는 묻지 않았을 특성이나 행위를 이유로 그 사람을 해고한다”며 성별이 그러한 결정 과정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정확히 민권법 제7조가 금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브랫 캐버노, 새뮤얼 앨리토, 클래런스 토머스 등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은 “성별로 인한 차별의 개념은 성적 성향이나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과 다르다”며 반대 의견을 주장했다. AP통신은 “대법원은 민권법이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를 고용 차별로부터 보호한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이는 보수적인 법원으로부터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권리에 대한 압도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AP는 대부분의 주가 직장 내 차별로부터 성 소수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며 “이 결과는 전국적으로 약 810만명의 LGBT 근로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UCLA 로스쿨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1130만명의 LGBT 성 소수자가 있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판결은 “LGBT 권리를 위한 분수령이 되는 승리”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 소송에서 성 소수자들의 입장에 반대했지만, 이번 판결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서치 대법관이 썼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P는 “이번 사건은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고 2015년 미 전역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획기적 판결을 내놓았던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 퇴임 뒤 보수 성향의 캐버노 대법관으로 교체된 후 대법원이 처음으로 LGBT 권리에 대해 판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지성 동창’ 양창수 위원장, ‘이재용 수사심의위’ 빠진다

    ‘최지성 동창’ 양창수 위원장, ‘이재용 수사심의위’ 빠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양창수(68·사법연수원 6기) 전 대법관이 오는 26일 열리는 심의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의 처남이 삼성그룹 계열사인 권오정(63) 삼성서울병원장인 데다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와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16일 낸 입장문에서 이러한 문제 제기를 언급하며 “오랜 친구 관계인 최 전 실장이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라 해도, 해당 사건의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는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 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실장은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다.수사심의위 규정에는 ‘심의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관계나 이해관계가 있어 심의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회피 신청을 하게 돼 있다. 양 위원장은 다만 최근 한 경제지에 기고한 ‘양심과 사죄, 그리고 기업지배권의 승계’라는 제목의 칼럼, 자신의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사실 등은 사건의 내용과 객관적으로 관련이 없어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소정의 절차에 좇아 회피 의사를 위원들에게 밝히고 위원장 대리의 선임 등 향후의 진행에 관하여 관련 절차를 설명한 다음 위원회 자리를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양창수 전 대법관, 논란 끝에 ‘이재용 심의위’서 빠진다

    [속보] 양창수 전 대법관, 논란 끝에 ‘이재용 심의위’서 빠진다

    양창수(68·사법연수원 6기) 전 대법관이 ‘친 삼성’ 논란 끝에 결국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 관련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자진 회피를 결정했다. 양 전 대법관은 수사심의위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최근 그의 과거 이력이 위원회의 공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양 위원장은 16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오는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면서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여도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성(69)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다. 양 위원장과는 서울고 22회 동창이다. 수사심의위 규정에는 ‘심의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관계나 이해관계가 있어 심의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회피 신청을 하게 돼 있다. 양 위원장은 최근 한 경제지에 기고한 ‘양심과 사죄, 그리고 기업지배권의 승계’라는 제목의 칼럼, 자신의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사실 등은 사건의 내용과 객관적으로 관련이 없어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소정의 절차에 좇아 회피 의사를 위원들에게 밝히고 위원장 대리의 선임 등 향후의 진행에 관하여 관련 절차를 설명한 다음 위원회 자리를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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