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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수색 영장 심문 도입…법원 “충실한 심사” 檢 “수사기밀 유출”

    압수수색 영장 심문 도입…법원 “충실한 심사” 檢 “수사기밀 유출”

    대법원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영장에 대해 서면 심리뿐 아니라 대면 심문도 할 수 있는 내용의 형사소송규칙(대법원 규칙) 개정을 추진하면서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원은 일부 복잡한 사안에 대한 제한적 실시를 통해 ‘충실한 영장 심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검찰은 법원의 사전 심문 과정에서 수사 기밀 유출과 증거인멸 같은 범죄 대응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원은 다음달 14일까지 관계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오는 6월부터 개정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기 전 심문기일을 정해 요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심문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압수수색의 실체적 요건을 뒷받침하는 사실관계에 대해 그 내용의 진실성을 담보할 수 있고, 수사기관도 법관에게 수사의 필요성을 상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실무에선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받은 법관이 서면 심리를 통해 영장 발부와 전부 기각, 일부 기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피의자와 변호인은 수사 밀행성(비밀성)을 고려할 때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심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대법원 규칙 개정에 관해 사전에 어떠한 협의나 통지도 없는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게 돼 유감”이라며 “범죄 수사의 초기 착수 단계에서 청구되는 압수수색영장 청구 사실과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고 사건 관계인에 대해 심문 절차가 진행되면, 밀행성을 해치게 되고 신속하고 엄정한 범죄 대응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영장이 선택적으로 기각될 수 있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단독] 김만배의 형님들 ‘50억 클럽’, 金 “인간적 친분일 뿐, 언급된 분들에게 죄송” 의혹 부인

    [단독] 김만배의 형님들 ‘50억 클럽’, 金 “인간적 친분일 뿐, 언급된 분들에게 죄송” 의혹 부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된 법조인들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인간적인 친분’만을 내세우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50억 클럽 중 한 명인 곽상도 전 의원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김씨의 진술을 실체 파악 과정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조사에서 김씨는 최근 “검찰 인맥과 친분을 이용해 대장동 일당 알력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던 것뿐이고, 이 사건에 등장한 법조인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김씨와 10~20년 인연을 맺고 지냈으며 김씨는 ‘형님’이라고 호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주도하고 그 대가로 50억원을 약속받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이 대표와 관계없이 쓰시려는 책 등과 관련해 논의하곤 했다”라며 “떳떳하셨으니까 (고문으로) 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대표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을 무렵 권 전 대법관실을 9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재경 전 검사장과 관련해서 김씨는 “인품이 훌륭한 분으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움받은 게 전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최 전 검사장은 2018년 11월 화천대유에서 법률 자문 수수료로 33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최윤길 전 성남시 의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21년 9월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김씨와 만나 변호인 선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광을 팔았을 뿐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멤버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화천대유 설립 당시 자본금 1000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씨를 이름으로 부르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과의 돈거래와 관련해서 김씨는 “차용증 있는 개인적 돈거래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실체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은닉에 대한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추적이 50억 로비 의혹 수사와 무관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은닉 수사가 로비 의혹으로 연결될 수 있고 실타래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수처 압수수색 정당” 법원에… 수사팀 “판단 잘못” 불복

    이성윤(법무연수원 연수위원) 전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압수수색을 받은 전 수원지검 수사팀이 ‘압수수색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를 제기했다. 이정섭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등 수사팀은 7일 재항고 요지서를 통해 “법원의 이번 결정은 수사팀이 준항고를 제기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어떤 심리도 없이 나왔고, 중요 부분에 판단을 누락하고 심리를 미진하게 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이나 검사,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수사팀은 2021년 5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 전 고검장을 기소했다. 공수처는 수사팀이 이 전 고검장의 공소장을 유출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그해 11월 수원지검 수사팀 내부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해 1월 압수수색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준항고를 제기했다. 공수처가 압색 영장에 기재한 수사팀원의 소속이 이미 달라졌는데도 압색 대상에 포함된 데다 공수처의 수사가 표적 수사였다며 지난해 1월 준항고를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일 공수처의 수사가 보복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수사팀의 준항고를 기각했다. 그러자 수사팀은 “법원은 파견 경찰이 수사 보조 역할을 했다고 판시했는데 공수처는 당시 수사기록에 파견 경찰을 수사팀장으로 기재하는 등 문제가 크다”며 재항고했다. 수사팀이 제기한 재항고는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게 된다.
  • “공수처 압수수색 적법” 법원 결정에…이성윤 수사팀 “판단 잘못” 불복

    “공수처 압수수색 적법” 법원 결정에…이성윤 수사팀 “판단 잘못” 불복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법무연수원 연수위원)의 공소장 유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압수수색을 받은 전 수원지검 수사팀이 ‘압수수색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를 제기했다. 이정섭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등 수사팀은 7일 재항고 요지서를 통해 “법원의 이번 결정은 수사팀이 준항고를 제기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어떤 심리도 없이 나왔고, 중요 부분에 판단을 누락하고 심리를 미진하게 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이나 검사,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수사팀은 2021년 5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 전 고검장을 기소했다. 공수처는 수사팀이 이 전 고검장의 공소장을 유출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그해 11월 수원지검 수사팀 내부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해 1월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준항고를 제기했다. 공수처가 압색 영장에 기재한 수사팀원의 소속이 이미 달라졌는데도 압수 대상에 포함된 데다 공수처의 수사가 표적 수사였다며 지난해 1월 준항고를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일 공수처의 수사가 보복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수사팀의 준항고를 기각했다. 그러자 수사팀은 “법원은 파견 경찰이 수사 보조 역할을 했다고 판시했는데 공수처는 당시 수사기록에 파견 경찰을 수사팀장으로 기재하는 등 문제가 크다”며 재항고했다. 수사팀이 제기한 재항고는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게 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추후 수원지검 수사팀이 제출한 재항고 이유서를 법원이 보내면, 관련 서류를 잘 검토해 재항고 절차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주사 맞고 세균 감염된 환자…대법 “의사 과실 입증해야 처벌”

    주사 맞고 세균 감염된 환자…대법 “의사 과실 입증해야 처벌”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가 세균성 감염 감염으로 상해를 입었더라도 의료행위 과정에 명백한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의사를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9년 7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어깨에 통증 치료제를 주사했다가 4주의 치료가 필요한 감염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환자는 A씨가 맨손으로 소독도 하지 않은 채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부인하면서 “주사 때문이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심은 환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A씨 혐의를 유죄 판단했다. 2심은 “A씨가 맨손으로 소독 없이 주사했다는 부분은 환자의 진술만 있을 뿐 증거가 부족하다”며 1심의 일부 판단을 뒤집으면서도 나머지 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A씨가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치료했다는 점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주사 치료와 환자의 감염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 유죄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시행한 주사 치료로 피해자에게 상해가 발생했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맨손으로 주사했거나 비위생적 조치를 한 사실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로 평가될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심은 주사 치료와 상해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사정만으로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까지도 쉽게 인정했다”며 “원심에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했다. 대법원은 “설령 의료행위와 환자에게 발생한 상해·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더라도 업무상 과실로 평가할 수 있는 행위의 존재 또는 과실 내용을 검사가 구체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면 의사의 업무상 과실을 추정하거나 함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박사방’ 조주빈 “판사 못 믿어”…국민참여재판 요청

    ‘박사방’ 조주빈 “판사 못 믿어”…국민참여재판 요청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판사를 못 믿겠다며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조주빈은 2019년 당시 청소년이던 A양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 5일자로 피해자 변호인이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의견서에는 피해자 본인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와 사유가 담긴 진술서 등이 첨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주빈의)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견서를 냈다”면서 “피고인(조주빈) 본인도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 이유를 기재했다”고 말했다. 조주빈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법관에 의한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회부 및 배제에 대해 필요한 자료가 모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참여재판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기일을 추후 지정하고 재판부 합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빈 측은 음란물 제작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성관계가 합의 하에 이뤄졌고, 당시 피해자와 교제 중이었기 때문에 성폭행이나 강제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국민참여재판은 국민 중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및 양형 의견에 대해 평결을 내리는 형태의 재판이다. 다만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구속력은 없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이 수년간 진행돼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조주빈이) 국민참여재판까지 신청해 굉장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주빈은 2019년 5월~2020년 2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강제추행·사기 등)로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이 확정됐다.
  • 尹대통령, 균형발전위원장 등 3명 위촉장

    尹대통령, 균형발전위원장 등 3명 위촉장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직속 기구 3곳의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동기(사진 오른쪽)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양창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에게 각각 위촉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한 뒤 각각 기념 촬영을 했다. 우 위원장은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낸 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부장, 영남대 총장, 대구시 교육감,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수산식품부 농업구조정책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맡았다. 양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대 법대 교수, 대법관 등을 역임했으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다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 우크라 사주받은 남성이 러 사법부 테러 시도?…러, 검거된 남성 공개

    우크라 사주받은 남성이 러 사법부 테러 시도?…러, 검거된 남성 공개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사법부를 겨냥해 고위 법관을 살해하려는 테러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23일 러시아 남부 캅카스 구역에서 러시아군을 노린 테러 음모가 있었으며 이들 범죄 조직원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사주를 받고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분열을 노린 간첩 활동을 벌였다고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비밀리에 모의해 러시아 법 집행기관과 군부대 등을 겨냥한 테러 시도를 사전에 파악하고 막아 냈다”면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조직원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조직원이 소지한 물건을 압수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현지 국영 매체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테러 조직원이라고 주장한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되는 장면이 담겼다. 테러 조직원으로 지목된 이 남성은 현지 보안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은밀히 접촉했고,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의 지령을 받고 러시아 법 집행기관을 공격할 테러 모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은 암살 시도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러시아가 서방 세력으로부터 고위 관료에 대한 살해 협박과 테러 시도를 적발했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와 공모해 러시아 유명 언론인을 살해하려 시도했다고 공식적으로 국제 사회에 문제를 제기했던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검찰 핵심 관계자들과의 대담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사주를 받은 테러 조직이 러시아 분열을 목적으로 간첩 활동을 벌였다고 공개 비난했다. 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조직원이 소지한 물건이라고 주장하는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와 나치 문양이 그려진 깃발, 우크라이나 여권 등의 증거물을 공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은 즉각 성명을 내 암살 시도 의혹을 부인했으며 러시아가 여론전을 위해 꾸민 음모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 
  • 尹, 우동기 균형발전위원장 등 위촉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직속 기구 3곳의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양창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에게 각각 위촉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한 뒤 각각 기념촬영을 했다. 우 위원장은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낸 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부장, 영남대 총장, 대구시 교육감,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수산식품부 농업구조정책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다. 양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대 법대 교수, 대법관 등을 역임했으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다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국가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명령,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태만히 했을 때 징계를 받습니다. 공무원의 의무에는 성실, 친절·공정, 비밀엄수, 청렴,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징계가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도 징계 사유가 되며, 업무와 관계없는 범죄라도 공무원의 품위와 위신을 손상한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받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부당한 징계 처분이나 불리한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청 건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5회에서는 공무원의 징계 및 소청 심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의 징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가장 무거운 징계는 파면과 해임으로 공무원 신분관계에서 해제하는 징계입니다. 공무원 신분은 보유하지만 일정기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는 중징계로는 강등과 정직이 있습니다. 경징계로는 보수의 3분의1을 감하는 감봉, 잘못에 대하여 훈계하고 회개하게 하는 견책이 있습니다. 법관, 검사, 군인 등 개별법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다르게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파면과 해임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파면과 해임 처분을 받으면 공무원 신분이 박탈됩니다. 파면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2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4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며, 퇴직수당은 2분의1이 감액됩니다. 반면 해임 처분을 받은 경우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 횡령·유용으로 해임된 경우는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4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8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고, 퇴직수당은 4분의1이 감액됩니다.Q. 공무원의 징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A. 일반적으로 소속기관의 장이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관할 징계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징계를 의결하고, 징계처분권자(소속기관의 장 또는 임용권자)가 징계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징계처분을 하게 됩니다. 징계위원회는 공정한 심의를 위해 민간위원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도 종종 있었는데. A. 공무원의 책임성과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대한 비위에 대한 징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의 경우 지속적으로 징계 기준을 강화·체계화했는데 그 결과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국가공무원의 69%가 감봉, 견책의 가벼운 징계를 받았지만 2021년에는 86%가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Q. 갑질의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되나요. A. 네. 직무권한 등을 행사하여 부당한 지시, 요구를 하는 경우 그리고 우월적 지위 등을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됩니다. Q. 소청심사는 어떤 제도이며 어떻게 제기하나요. A.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 처분, 그 밖에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이나 부작위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심사하는 특별행정심판제도입니다. 징계 처분 등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은 기한 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소청심사가 봐주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소청을 제기하면 대부분 감경되나요. A. 아니요. 실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사건 중 취소 또는 변경한 사건의 비율인 인용률을 살펴보면 2018년 이후 30%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2017년 이전에는 인용률이 약 40%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엄격해진 것입니다. 또한 2021년 말부터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 사건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의결정족수의 과반수 합의에서 3분의2 이상 합의로 강화했습니다. Q. 고충처리 제도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고충이 많나요. A. 고충처리 제도는 인사, 조직, 처우 등 직무 조건이나 개인의 신상에 관련된 고충에 대해 고충심사위원회의 심사나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5년간 중앙고충심사위원회의 고충 제기 분야를 보면 승진 등 인사 고충이 60.5%로 비중이 가장 높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고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보 고충의 경우 거주지 인근 지역으로 근무지 이동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소청이나 고충을 제기하는 경우 불이익은 없나요. A. 네. 국가공무원법 제76조에 명확하게 ‘소청이나 고충 심사청구를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시해 소청인이나 고충 청구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 또는 소청의 원인이 된 사실 이외의 사실에 대해서는 심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소청 심사과정에서 원처분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 ‘치매 판정’ 양희은母 “동생들 공부시키고 집안 빚 갚고… 난 자식 복 많아”

    ‘치매 판정’ 양희은母 “동생들 공부시키고 집안 빚 갚고… 난 자식 복 많아”

    가수 양희은이 치매 판정을 받은 모친과 평소에 서로 하지 못한 말을 털어놓았다. 23일 MBN 예능 ‘당신 참 좋다’에선 양희은의 일상과 7~8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윤순모 여사의 이야기가 담겼다. 양희은은 이날 방송에서 모친이 치매 판정을 받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냈다. 동생인 배우 양희경이 모친에게 ‘먼저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는데 모친이 문을 열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네가 열으라’고 말하던 모습에 이상한 느낌을 받아 병원에 갔고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양희은은 “유전적 치매라고 한다. 좋아질 희망보다는 앞으로 우기거나 양보를 안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고집도 더 세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윤 여사는 양희은에게 “너는 나한테 태어나서 아주 고맙기도 하지만 정말 미안하기도 하다. 내 친구들은 나한테 ‘너는 좋겠다. 희은이가 있어서’라고 얘기한다”며 “한번은 ‘희은이가 너를 키우다시피 하잖아. 네가 자식이고, 희은이가 엄마 노릇을 하잖아’라고 한 적이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양희은은 “왜 안 하던 이야기를 하냐. 난 그게 섭섭하다. 왜 둘이 있을 때 이런 얘기를 안 하고”라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윤 여사는 또 “어렸을 때 너에게 꿈을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네가 ‘나는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네가 법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장으로 동생들 공부 시키고 집안 빚 갚고, 대학교도 8년 만에 졸업하고, 엄마까지 부양했다. 나는 자식 복이 많다”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모친이 좋아하는 쇠고기 무국과 완도산 황칠나무를 넣은 떡갈비, 고창 연잎을 활용한 연잎밥, 여수에서 올라온 게로 담근 게장 등 건강 밥상을 차려냈다.
  • 대법 “착오송금, 상계 후 반환 거부해도 정당한 이유있다면 처벌못해”

    대법 “착오송금, 상계 후 반환 거부해도 정당한 이유있다면 처벌못해”

    계좌번호 착오로 송금된 돈을 민사 분쟁 중인 물품 대금에 임의로 상계한 후 반환 거부했더라도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횡령죄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3일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주류업체 B사와 납품 거래를 해왔던 C씨는 주류 물품 대금 110만여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아 물품 대금 지급명령이 내려졌다. C씨는 이의신청해 2019년 8월 13일 조정절차가 개시됐고 같은 해 10월 11일로 조정기일이 지정됐다. 그러던 중 C씨는 같은 해 9월 30일 D사로 송금하려고 했던 대금 470만원을 계좌번호 착오로 B사 명의의 계좌로 착오 송금했다. 이에 B사의 사내이사인 A씨는 같은 해 10월 1일 110만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360만원만을 C씨에게 반환했고, 같은 날 B사는 민사사건을 취하했다. C씨는 A씨에게 110만여원도 반환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B사의 C씨에 대한 물품 대금액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채권을 상계할 수 있으므로 돈을 반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시했다. A씨는 이후 횡령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11월 5일 C씨에게 110만여원을 반환했고, 같은 날 B사는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2월 13일 회사의 청구를 전부 인용하는 판결이 선고됐다. 이후 C씨가 항소해 진행된 사건에서 C씨가 B사에 110만여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임의조정이 성립됐다.쟁점은 다른 목적으로 돈을 위탁받은 자가 임의로 자기의 채권과 상계 처리한 것은 횡령죄가 되며 위탁자에 대한 채권의 존재가 횡령죄의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대법원판결 적용 여부였다. 1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오로지 C씨의 과실에 따른 착오 송금으로 인해 A씨가 C씨의 돈을 받아 보관하게 됨으로써 신의칙상 보관 관계가 성립될 뿐”이라며 “송금인과 사이에 보관된 돈에 대해 그 목적이나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다고 볼 수 없는 경우에까지 대법원 판례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C씨로부터 착오로 송금된 돈의 반환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임의로 B사가 C씨에게 가지고 있는 채권에 상계충당 하는 것은 착오 송금으로 인해 성립된 신의칙상 위임의 취지에 반하므로 횡령죄가 성립한다”라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반환의 거부’가 횡령죄를 구성하려면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단순히 반환을 거부한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반환 거부의 이유와 주관적인 의사들을 종합해 반환 거부행위가 횡령 행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한다”라며 원심 판단을 다시 뒤집었다. 대법원은 “횡령죄에서 불법영득의 의사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취지에 반해 정당한 권원 없이 스스로 소유권자와 같이 이를 처분하는 의사를 말하므로 비록 반환을 거부했더라도 반환 거부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불법영득의 의사가 있다고 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 대법관 증원에 ‘17명 전원합의체’, 합의가 될까?

    대법관 증원에 ‘17명 전원합의체’, 합의가 될까?

    오는 9월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을 앞두고 대법원이 상고 사건을 선별하는 ‘상고심사제’ 도입과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한 상고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법원이 대법관 17명으로 전원합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상고제 개선은 사법부 숙원사업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5일 국회에 ‘상고심 관계법 개정 의견’을 대법원장의 입법 의견으로 제출했다. 대법원이 심리하는 사건을 선별하는 ‘상고심사제’ 도입, 대법관 4명 증원 등이 골자다. 또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때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현행 심리불속행 제도의 폐지 등도 담겼다. 상고제 개선은 사법부의 숙원 사업일뿐 아니라 김 대법원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법원행정처는 그동안 상고제도 입법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상고제 개선안을 만들고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상고심 관계법 개정 의견이 최종 결과물인 셈이다. 대법원장이 입법 의견을 제출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헌법기관의 입법의견 처리절차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를 검토하게 된다. 검토가 끝나면 법사위는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의장은 다시 이를 대법원장에 통보한다.하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상원’으로도 불리는 법사위는 예민한 법안뿐 아니라 관련 정치 현안으로 여야 간 충돌이 잦은 상임위다. 특히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격돌하고 있다. 상고제 개선 같은 사법부 현안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대법원장은 임기 마지막 해에 국회에 ‘화두’로 던진 만큼 마지막까지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부장판사는 “국회의 일정과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임기 내에 입법을 마무리 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지만 사법부의 의견을 정리해서 국회에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법사위 테이블에 오르더라도 최종 입법까지는 상당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현행 14명인 대법관 숫자를 순차적으로 18명까지 늘려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또 선별된 사건만 대법원으로 올려 심리의 질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당장 ‘왜 4명 증원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17명이 합의하려면 심도 깊은 논의 불가” 또한 대법관 가운데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7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를 운영하면 합의만 더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애초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대법원은 공법(公法), 사법(私法) 영역으로 전원합의체를 양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한 일선 판사는 “공법이든 사법이든 같은 법체계 안에 있으니 전원합의체를 나누면 서로 해석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커질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17명 대법관이 합의를 한다고 하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기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국회 논의가 겉돌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수긍할 수 있는 뚜렷한 해법이라면 모를까 이것저것 따져볼 게 많은 개선안이라면 빠른 시일 내 처리가 어려운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 대법 “보이스피싱 이용된 카드주인, 교부방법 특정 안되면 처벌못해”

    대법 “보이스피싱 이용된 카드주인, 교부방법 특정 안되면 처벌못해”

    전화금융사기 조직범죄에 이용된 체크카드 주인이라도 카드를 건넨 일시와 장소, 방법, 상대방이 특정되지 않았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2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 4일부터 15일 사이 불상의 장소에서 자신 명의의 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 1장 및 비밀번호를 불상의 자에게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건네줘 접근 매체를 양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적어 둔 종이를 분실한 것일 뿐, 양도한 바 없다고 항변했다. 1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정황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체크카드를 분실한 것일 뿐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바,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2심도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범죄의 일시, 장소, 방법을 명시해 공소사실을 특정하도록 한 취지는 법원에 대해 심판의 대상을 한정하고 피고인에게 방어의 범위를 특정해 그 방어권 행사를 쉽게 해 주기 위한 데에 있는 것이므로 공소사실은 구성요건 해당 사실을 다른 사실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하면 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심 재판부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의한 범행의 경우 각각의 역할을 하는 공범 사이에도 서로 인적 사항을 알지 못하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이 은밀하게 이뤄져 범행 일시, 장소, 양도 상대방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것이 보통”이라며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약 열흘 이내로 특정되어 있고 양도 대상물인 접근 매체가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로 명시되어 있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아니하였다고 볼 수 없다”라고 봤다.그러나 대법원은 “범행 일시가 12일에 걸쳐 있고, 범행 장소가 불상으로 기재돼 있을뿐더러 접근 매체의 교부 상대방과 교부 방법이 불상으로 기재돼 있는 등 형사소송법 254조 4항이 규정한 요소의 상당 부분이 사실상 특정되지 않는 내용으로 구성, 표시돼 있다”라며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전자금융거래법은 획일적으로 ‘접근 매체의 교부’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부의 태양 등에 따라 접근 매체의 ‘양도’, ‘대여’, ‘전달’, ‘질권 설정’을 구분하는 등 세분화하고 있고, 접근 매체의 ‘양도’, ‘대여’, ‘전달’의 의미와 요건 등은 구별되는 것이어서 그 판단기준이 다르다고 해석된다”라며 “범행 방법에서도 가능한 한 위 각 구성요건을 구별할 수 있는 사정이 적시되어야 한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에 기재된 A씨의 행위는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성명불상자에게 건네주었다’라는 것”이라며 “대여·전달 등과 구별되는 양도를 구성하는 고유한 사실이 적시되지 않아 A씨가 자신의 의사로 체크카드 등을 건네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방어의 범위를 특정하기 어렵게 함으로써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봤다.
  • 당권 도전 고민 나경원, 두문불출 또 장고…안철수 “내년 총선 170석” 캠프 출정식

    당권 도전 고민 나경원, 두문불출 또 장고…안철수 “내년 총선 170석” 캠프 출정식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두문불출하며 또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장’과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연판장’에 이어 지지율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당권 도전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참석이 예정된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할 말이 하나도 없다”며 대통령실 입장문이나 출마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다만 나 전 의원 측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둘러싼 ‘팩트체크’ 자료를 배포했다. 전당대회를 위해 공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나 전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썼다. 나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하던 지지율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윤심’(尹心)을 업은 김기현 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에게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출마를 선언하되 완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170V’는 121석의 수도권에서 절반을 가져와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차지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다. 출정식에 참석한 현역 의원은 이명수, 이용호, 지성호, 최연숙 의원 등 4명으로 앞서 김 의원의 출정식에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안 의원은 직접 비전과 전망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이고, 저는 과학기술에 정통한 사람으로 이런 조합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좋은 조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하나라도 이견이나 논란이 생긴 것이 있냐. 전혀 없다”며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말도 반은 맞지만 그럼 당은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나. 당이 플러스알파를 해야 한다”며 ‘윤심’에 기댄 김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다.
  • 당권 도전 고민 羅, 두문불출 장고…安 “내년 총선 170석” 출정식

    당권 도전 고민 羅, 두문불출 장고…安 “내년 총선 170석” 출정식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두문불출하며 또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장’과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연판장’에 이어 지지율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당권 도전 최대 고비를 맞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참석이 예정된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서 “할 말이 하나도 없다”며 대통령실 입장문이나 출마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초선 성명의 추가 연명자가 늘어 50명이 됐다. 재선의원들도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검토했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나 전 의원에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나 전 의원을 향해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썼다. 나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하던 지지율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윤심’(尹心)을 업은 김기현 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 전 의원이 당권 행보를 이어오다 돌연 잠행을 선택하면서 출마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에게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출마를 선언하되, 완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170V’는 121석의 수도권에서 절반을 가져와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차지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다. 출정식에는 이명수, 이용호, 최연숙, 지성호 등 현역의원이 4명 참석해 앞서 김기현 의원의 출정식에서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것과 대조됐다. 안 의원은 현역의원의 참석이 비교적 적었던 배경에 대해 “일부러 부르지 않았다”며 “청년분들 위주로 그들의 고민을 나누려 했는데, 알아서 온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직접 비전과 전망을 프레젠테이션하며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로 과학기술 패권 시대 등을 꼽았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장 경험을 강조하면서 노동·연금·교육개혁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하나라도 이견이나 논란이 생긴 것이 있냐. 전혀 없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둘러싼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말도 반은 맞지만 그럼 당은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건 아니지 않나. 당이 플러스알파를 해야 한다”며 ‘윤심’에 기댄 김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다.
  • 52대 대한변협 회장에 김영훈 변호사 당선

    52대 대한변협 회장에 김영훈 변호사 당선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회장에 김영훈(59·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김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 본관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법률시장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대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부터 2년이다. 지난 13일과 16일 양일간 사전·본투표 결과 김 변호사가 총 1만 324표 중 3909표(37.86%)를 얻어 차기 회장에 뽑혔다. 투표율은 37.83%였다. 기호 2번 안병희(61·군법무관 7회) 변호사와 기호 3번 박종흔(57·31기) 변호사는 각각 3774표(36.56%), 2454표(23.77%)를 얻었다. 서울 출신인 김 변호사는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1998~2005년에 수원지법과 대전지법 판사로 근무했다. 변호사 개업 뒤에는 47대 대한변협 집행부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 집행부에서 부협회장을 맡았다. 김 변호사는 공공 법률플랫폼 ‘나의 변호사’ 활성화와 변호사 직역 수호 정책 등을 공약했다. 나의 변호사는 민간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에 대응해 만든 것으로, 김 변호사가 현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변협 회장은 법원·검찰과 함께 법조삼륜의 한 축인 변호사들의 수장으로서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고위직 후보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임원이 된다. 김 변호사의 임기 동안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공수처장 등이 임기 만료로 대거 교체될 예정이다.
  • 文사저 욕설 시위자, 文부부 증인채택 안 되자 “법관 바꿔달라”

    文사저 욕설 시위자, 文부부 증인채택 안 되자 “법관 바꿔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시위자 측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증인으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장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시위자 A씨 측 변호인은 17일 울산지법 형사4단독 김종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담당 재판부에 대한 기피를 구두로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법관 기피 신청은 불공정 우려가 있을 때 해당 법관을 직무집행에서 배제할 것을 요청하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5~8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총 65회에 걸쳐 확성기를 이용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욕설과 폭언을 하는 등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사저 인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며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받았다. 또 자신의 욕설 시위에 항의하는 사람을 향해 커터칼을 겨누는 등 협박하고, 마을 주민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측은 이날 공판에서 “A씨 시위로 실제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공포심을 느꼈는지가 범죄 구성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고소인(문 전 대통령 부부) 측 대리인을 증인 심문하면 된다는 취지로, 사실상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지 않자 A씨 변호인은 “고소 당사자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방청석에 있던 시위자 측 지지자 20명 정도 중 일부가 재판부를 향해 소리를 치고 거친 말을 내뱉어 경고를 받기도 했다.
  • 이재명 성남1공단 소송, 김만배가 변호사 지원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1공단 공원화 결정’으로 행정소송을 당하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회삿돈 2억원을 들여 변호사에게 의뢰해 이 대표를 지원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인허가권을 가진 성남시장의 소송 비용을 댄 모양새라 제2의 ‘변호사비 대납’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5년 10월쯤 대형 법무법인 소속 A 변호사를 영입해 이 대표의 행정소송 법률 자문, 의견서 작성 등을 지원했다. A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이 대표를 측면 지원했으며 변호사비 2억원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이름으로 2016년 지급됐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변호사의 당시 역할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1공단 공원화 사업은 김씨가 대법관 인맥을 동원해 소송 결과를 뒤집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이 대표가 1공단을 공원화하겠다며 관련 인허가를 중단시키자 당초 이 부지를 개발하려던 시행사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2011년 성남시장인 이 대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은 이 대표 손을 들어 줬으나 2015년 8월 서울고법에서 진행된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6년 2월 2심 판단을 뒤집고 최종적으로 이 대표의 손을 들어 줬다. 화천대유는 그 직후에 성공보수를 포함해 2억원을 A 변호사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변론 과정에까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에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 변호사는 입장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A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 관계자는 “화천대유도 이 사건의 이해관계자이고, 행정소송이 제기되면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법률 자문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1 곽진웅·백민경·김소희 기자 ▶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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