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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펀드 가입자 소득 올라도 공제혜택

    장기펀드에 가입한 후 소득이 일정 수준까지 오르더라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안 발표 뒤 입법예고 등의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정사항이 생겼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도입되는 장기펀드의 소득공제 기준이 다소 완화됐다. 장기펀드 소득공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장기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연 납입액의 40%를 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다. 장기펀드 가입자가 시간이 흘러 소득이 혜택 기준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할 수 있어 소득공제 기준을 높였다. 과세기간 동안 총급여 8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이면 공제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가입기준은 종전과 동일하다. 재정부 측은 “가입 당시 총급여가 4500만원인 근로자가 5년 뒤 5500만원으로 연봉이 오르면 소득공제 혜택을 못 받는 문제점이 생겨 임금 및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공제 혜택 기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10억원 초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의 연중 최고잔액 계산기준은 세법 개정안 발표 당시 ‘분기 말 계좌잔액 합산’에서 ‘매월 말일 계좌잔액 합산’으로 수정했다. 평상시 10억원이 넘는 계좌를 갖고 있다가도 분기 말 직전에 잔액을 인출해 낮추면 국세청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장기근속자에 대한 소득 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당초 이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으나 장기근속에 대한 세제상 우대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많아 방침을 바꿨다. 대신 50%로 올리려던 퇴직소득 공제율은 지금처럼 40%를 적용키로 했다.5억원 이상 국세 체납자의 징수 기간은 10년으로 연장됐다. 세법 개정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관하려던 주류 첨가재료 업무는 현행대로 국세청이 담당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형마트 판매 장려금 폐지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마트들의 판매 장려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다음달 말쯤 대형 마트의 판매 장려금 문제에 대한 용역 보고서 결고가 나온다.”면서 “폐지 쪽으로 결론이 나오면 관련 법규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판매 장려금 제도에 부정적인 까닭은 대형 마트들이 납품업체로부터 이중으로 수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납품업체의 상품을 사들여 일정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동시에 납품업체의 매출 중 일부를 판매 장려금으로 받고 있다. ‘이중 마진’인 셈이다. 대형 마트의 판매 장려금 비율은 2010년 5.4%에서 올해 5.1%로 2년 새 거의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판매 장려금 제도가 법적으로 보장된 데다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력히 항변한다. 장려금이 폐지되면 결국 납품단가 인상이나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그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천 금품수수땐 징역·과태료 50배…비례대표 ‘국민공모제’ 검토

    공천 금품수수땐 징역·과태료 50배…비례대표 ‘국민공모제’ 검토

    새누리당이 공천 비리에 대해 뇌물수수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처벌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를 당원들이 투표로 뽑는 이른바 ‘국민공모제’도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5일 2차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공천 방식의 개선 방안과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비리의 처벌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대희 특위 위원장은 “권력 실세라 불리는 소수 인사들의 결정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대신 당원과 국민에게 실질적 공천권을 돌려주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면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치쇄신특위는 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물론 받은 사람에게도 50배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금품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해 뇌물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량을 높여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적용될 경우 최근 공천헌금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65억원의 벌금·과태료를 내야 한다. 공천 대가로 3억원을 제공한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금품액의 5배에 달하는 15억원의 벌금과 50배인 150억원의 과태료까지 최대 165억원이 부과될 수 있다. 또 현재 6개월인 공천 비리 관련 공소시효도 연장하고 공천 비리자는 공직 취임 금지 기간을 현재 10년에서 20년으로 대폭 늘려 사실상 공직을 맡을 수 없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치쇄신특위는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를 분리 심사하고, 비례대표 후보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없애고 인재영입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에 맞는 3배수 후보들 가운데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를 뽑는 국민공모제도 검토하고 있다. 정옥임 특위 위원은 “서유럽 나라의 절반 정도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후보자추천위의 절반을 학계나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쇄신안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관행적·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공천 비리는 걸릴 확률보다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인식이 강해 처벌을 강화해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공모제도 신청을 통해 이뤄지는 현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비례대표제의 근본 문제는 도입 취지에 맞도록 직능(職能)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실손의보료 인상 주범’ 병원 과잉진료, 보험사가 신고

    우리 국민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가입하고 있다는 ‘실손의료보험’(의료비를 실비로 보장해 주는 보험)의 보험료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과잉 진료를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병원의 과잉 진료가 의심되면 보험사가 해당 병원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직접 의뢰할 수 있게 하는 법적 조항 마련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실손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함에 따라 보험료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는 과잉 진료에 대한 감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손보험 개선안’을 오는 30일 발표할 계획이다. 과잉 진료 감시 방안이 법제화되면 보험사는 의심스러운 병원을 심평원에 통지, 적정 진료 여부를 심사 의뢰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심평원이 갖고 있던 건강보험에 대한 진료비 심사 권한을 비급여(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 부문까지 확대하는 셈이다. 과잉 진료가 인정되면 병원은 과다 청구된 의료비를 보험사에 돌려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의 부담이 줄어 실손보험료를 올릴 소지가 줄어들게 된다. 과잉 진료를 한 병원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잉 진료만 막아도 실손보험료 과다 인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며 “2만원대 실손보험 출시 의무화 등 보험사와 관련된 규정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비용역업체서 폭력전과자 퇴출

    앞으로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은 파업, 철거 등 경비 용역업체에 상당 기간 취업할 수 없게 된다. 곤봉, 방패 등의 장비도 멋대로 써서는 안 되고 반드시 경찰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경비업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등 범죄 단체와 관련된 죄로 벌금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향후 10년간 경비원이 될 수 없다. 단순 폭력 행위라도 2차례 이상 처벌을 받으면 5년 이상 경비업체 취업이 제한된다. 강도, 성범죄 등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도 비슷한 제한을 받는다. 현장 규제도 강화된다. 경비업체는 현장에 경비 인력을 투입하기 24시간 전 사용할 장구와 복장을 관할 경찰서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현장 투입 인력의 명부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여야 대선주자들의 8·15] 野, 독도·위안부 강경메시지… 민심 보듬기

    [여야 대선주자들의 8·15] 野, 독도·위안부 강경메시지… 민심 보듬기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들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위안부 문제에 대해 저마다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공분한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문재인(얼굴 왼쪽) 후보는 이날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참석, “과거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의 전범기업들이 한국에서 공사를 수주하지도, 정부 조달에 참여하지도 못하게 전범기업의 한국 내 입찰제한 지침을 제대로 만들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위안부 문제에 우리 정부는 제대로 따지지 못했다.”면서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 약탈해 간 문화재 반환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위안부 문제 타협 없다” 김두관 후보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자 생활쉼터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 후보가 되어서야 찾아뵌 것을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면 위안부와 일제 강제징용, 원폭피해 등 일본과의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8·15메시지를 통해 집권 1년차부터 헌법개정에 착수, 남북화해협력 정신을 헌법에 포함시키고, 통일부를 대북교류 지원부서로 바꿔 지방자치단체의 대북교류를 전면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가운데) 후보는 “일본군 중위 다카키 마사오였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박근혜”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전남 해남 옥매산 정상에 일본이 민족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아놓은 쇠말뚝 앞에 서서 이같이 말한 뒤 “박근혜 후보는 민족적으로 역사적으로 대통령은커녕 후보가 될 자격도 없다.”고 공격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반일감정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 독도 문제는 일본보다 더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박준영 “DJ 햇볕정책 계승자” 손학규(오른쪽) 후보는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찾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의 관계가 적대관계가 됐다.”며 “대선을 맞아 남북 관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하고 2013년을 남북통일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후보는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서울-평양-워싱턴 연락대표부’ 설치와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자신이 DJ의 햇볕정책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시론] 국회로 넘어간 세제개혁, 이것만은 꼭 짚자/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시론] 국회로 넘어간 세제개혁, 이것만은 꼭 짚자/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지난 8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은 일자리와 우리의 성장동력을 확충하면서도 재정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기본 구상을 담고 있다. 조세지원의 고용연계성을 강화하고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지원을 합리화하며, 내수와 주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내리며, 대기업 최저한세를 상향조정하는 등의 개편을 통해서 추가 세수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조세지출의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과세제도를 개선하는 등 세제 운영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세법개정안은 그동안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사안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하게 준비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항목별로 접근했다는 아쉬운 점도 발견된다. 금융소득 과세제도를 정비하고 종합과세를 강화한 부분은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이다.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내리고 주식양도차익 과세범위를 넓히며, 파생상품에 대해 거래세를 과세하고 채권이나 장기저축성 보험에 대한 과세제도를 정비하는 것 등 여러 개편 조치는 모든 소득을 차별 없이 과세한다는 원칙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 문제는 조세정책에서 가장 첨예하게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금융소득도 다른 소득과 차별 없이 합산해 과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비과세하는 것이 저축 수단을 선택하는 데 왜곡을 초래하지 않고 또 투자재원 조달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정 기준금액 이상의 금융소득만을 합산해 과세하는 것은 양자의 주장을 절충한 것이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보다 전자의 방향으로 한 걸음 다가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세지출의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비과세 감면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비과세 감면을 통해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평가하고 부처별 한도를 설정해 재정지출 편성시에 연계한다는 방안은 상당히 새롭고 과감한 시도인 것이다. 소득세 등의 과표구간과 세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는 정부안에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으나, 여야가 이미 개편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소득세 과표구간과 세율 조정에 대한 정답이 있을 수는 없지만,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의 소득세 비중이 크게 낮다는 점에서, 소득세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바람직한 조세제도의 핵심적인 특질은 세부담이 공평하면서도 우리의 경제활동을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무엇이 공평한 세금인가에 대한 합의도 어렵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안을 만드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구나 자신이 부담해야 할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조세개혁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이다. 비과세 감면은 국가가 정책적 목적을 위해 한시적으로,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지만 많은 경우 그것이 영구화되고 일반화되는 것이 문제다. 또 분명히 과세해야 하지만 세제가 미비하거나 행정 여력이 미치지 못해 과세하지 못하는 부분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각종 변칙 상속 증여는 물론, 과세되지 않는 많은 부가급여나 혜택들은 세제의 공평성에 대한 우리의 불신을 키운다. 의도적인 탈세나 지하경제는 우리 사회의 기본을 잠식하는 것으로 세금의 공평성에 대한 우리의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세제개혁의 핵심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마땅히 부담해야 할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 국회에서의 논의과정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더욱 부각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경제 프리즘] 朴재정의 ‘가벼운 입’

    [경제 프리즘] 朴재정의 ‘가벼운 입’

    “부동산 투기가 거의 없어졌고 경착륙은 절대 없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생각이다. 경제 수장으로서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표현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친 ‘단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朴 “부동산 투기·경착륙 절대 없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밤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올해 세법개정안을 설명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상황이 많이 바뀌어 양도차익이 별로 생기지 않고 있다.”면서 “투기가 사실상 거의 없어진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라며 “경착륙은 없다.”고 단언했다. 투기는 없어진 것이 아니고 숨어 있을 뿐이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투기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고 부동산 시장에서 이익이 생길 것이라 보이면 언제든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부동산 투기 억제 대책 마련에 참여했던 한 관료는 “부동산 대책은 이미지 게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익이 생긴다고 보이면 언제든지 투기가 창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나친 단정 아니냐” 비판 고조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 중과세 폐지에 대해 벌써 보완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이 땅을 업무용으로 쓰지 않고 투자로 쓸 우려가 있으므로 정부가 비업무용 토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측도 양도세 중과 폐지에 대해 “건설사나 개발사업 시행사, 다주택자 등을 부추기는 투기 조장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연체율은 일부 은행의 경우 10%에 육박한다. 담보인정비율(LTV) 초과대출에 대한 공포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경착륙이 없다.’고 장담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박 장관은 지난해 11월에도 취업자 증가폭(50만명)만 보고 “고용 대박”이라고 했다가 큰 ‘수모’를 겪었다. 전직 경제 고위관료는 “경제현상은 숫자만 봐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시장은 살아 움직인다. 시장의 방향성을 단언하는 것은, 고위 관료일수록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 세부담 줄어든다

    영세 자영업자 세부담 줄어든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음식점 등 대거 창업 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영세 자영업자의 세금 부담이 내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집이 없는 근로자의 월세 소득공제율은 40%에서 50%로 올라간다. 어떤 경우에도 압류할 수 없는 급여 기준은 월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라간다. 퇴직금을 목돈으로 4000만원 넘게 받으면 연금으로 받는 것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15%로 줄어드는 대신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20%에서 30%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박재완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재정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총 5년에 걸쳐 1조 6600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이 늘어나는 등 자영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간이과세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8년 만에 조정,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내놨다. 연 매출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의 부가세율은 현재 1.5~4%다. 내년에는 0.5~3%가 된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에 월세로 살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지금보다 10% 포인트 더 받게 된다. 2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4000만원이 넘는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으면 3~7%의 세금을 내야 한다.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3%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소득세법 누더기 개편 더이상 안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어제 확정한 세법 개정안에 소득세법 개정은 빠져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소득세 과표구간을 일부 조정하도록 소득세법을 손질한 만큼 추가 손질은 곤란하다고 한다. ‘누더기 세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경제민주화를 내세우고 있는 정치권의 소득세법 개정 요구는 만만치 않다. 당장 새누리당은 어제 정부에 소득세 과세체계 조정을 공식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38%에서 40%로 높여 연간 1조원을 더 걷는 방안을, 민주통합당은 최고세율 적용 소득구간을 대폭 낮춰 연 1조 2000억원을 증세하자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1996년 세제 개편 이후 16년간 부분 손질에 그쳤던 소득세의 틀을 완전히 바꾸자는 새누리당의 얘기도 일리 있다고 본다. 찔끔찔끔 고칠 바에야 차제에 소득세법을 전면 손질하는 것도 바람직스럽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소득세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게 아니라 과감한 접근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현 정부 마지막 세법 개정에서 감세 기조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증세 쪽에 가깝다. 국내 재산을 국외로 유출해 증여세를 회피하는 사례를 막고자 비거주자의 증여세 과세 범위를 확대한 것이나 파생상품 거래세를 2016년 도입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주식 양도 차익 과세범위를 넓힌 것도 예금과 주식거래 소득의 형평성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다. 재정 건전성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고민이 이번 세법개정안에 망라돼 있다. 금융소득 과세 기준 금액을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춰 세원 확대에 나선 기조는 앞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 홀로 사는 노인 가구를 근로장려세제(EITC) 대상에 포함하고,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를 폐지하면서 재형저축을 18년 만에 부활시킨 것은 취약계층이나 직장인에게 좋은 소식이다. 법인세와 관련해 공제나 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 하는 세금의 기준인 최저한세율은 14%에서 15%로 1% 포인트 올렸다. 대기업 법인세 증세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첨예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조정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소득이 있는 곳에 납세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성직자 과세가 불발된 것은 아쉬운 일이다.
  • “옆집 사는 ○○○씨 뭐하나요” 탐문만…경찰 ‘우범자 관리 시스템’ 실효성 논란

    ●‘비접촉·비노출’ 첩보수집 한계 경남 통영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되면서 경찰의 ‘우범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범인 김점덕(44)의 동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한 데다 사건 발생 전에도 김의 주변을 탐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005년 제정된 경찰청 예규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강간·강제추행 전과자는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3차례 이상 받은 전력이 있으면 ‘첩보수집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경찰서장은 수사·형사과 직원 가운데 담당자를, 일선 지구대(파출소)장은 첩보수집 대상자별로 담당 직원을 지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2010년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성폭력 전과자에 대한 관리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경찰 “우범자 밀착 관리 등 법개정 방침” 그러나 경찰직무집행법에 우범자 관련 조항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경찰의 우범자 관리에 대한 한계가 뚜렷했다. ‘비접촉·비노출’이 기본 원칙인 탓에 우범자와 접촉하지 않고,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경찰은 이웃에게 “옆집 사는 ○○○씨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정도로 간접적으로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경찰관은 “성범죄자 신상공개와 보호관찰, 전자발찌 부착 등은 법적 근거가 뚜렷해 매우 엄격하게 시행하는 반면 경찰의 우범자 관리는 법적 근거가 없어 업무 수행에 한계가 많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27일 이 같은 현행 우범자 관리 시스템의 허점과 관련, 우범자를 밀착 관리하고 첩보 수집의 법적 근거를 두기 위해 경찰관직무집행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말까지 우범자 2만명에 대해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인권단체 “사람아닌 우범지역 순찰해야” 인권단체들은 이에 대해 “인권침해 소지만 있을 뿐 실효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형이 만료된 전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동향을 파악하는 활동은 이중 처벌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학교 주변이나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일상적인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곳에 인력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수많은 우범자를 24시간 감시하지 않는 한 탐문 등을 통한 관리는 무의미하다.”면서 “재소자 교육 시스템만 제대로 갖춰도 범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원도 ‘골프장 총량제’ 추진

    강원도가 집단 민원 발생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골프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골프장 총량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25일 골프장 건설이 급증하면서 환경 훼손, 부실업체 사업 중단, 세금 체납, 집단 민원 등 지역사회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골프장 총량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골프장 총량제 도입 외에 ▲골프장 조성 공사 착공 시기 명문화 ▲골프장 사업자 자기자본 비율 강화 ▲대상 토지 전부 확보 후 사업 계획 승인 등을 골프장 난립 방지 대책으로 제시했다. 또 골프장 집단 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강화 ▲산지 전용 타당성조사 대상 면적 하향 조정 ▲관광단지 내 대중 골프장만 허용 ▲골프 코스 떨어진 거리 규정 명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골프장 난립 방지 대책과 집단 민원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골프장 인허가 관련 법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도내 정치권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에는 2007년까지 42곳이던 골프장이 2008~2011년 4년간 기존 골프장에 육박하는 41곳이 새로 생겼거나 건설되고 있다. 이처럼 골프장이 난립하면서 자치단체, 시행사, 주민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아 집단 민원의 온상이 되고 있다. 당장 강릉 구정골프장은 수년째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청과 도청에서 1년 가까이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춘천, 홍천 등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 골프장들도 수년째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지역 최대 민원이 되고 있다. 배진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골프장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고 개발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강원도가 주축이 돼 문제점 해소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방직 7급 2만 1000여명 2020년까지 6급 근속승진

    지방직 7급 2만 1000여명 2020년까지 6급 근속승진

    오는 2020년까지 지방직 7급 공무원 2만 1000여명이 6급으로 근속승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행 지방직 6급 정원의 15%로 제한돼 있는 근속승진 상한선 폐지를 담은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면 2015년 이후에도 근속승진 길이 트이게 됐다. 행안부는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한다. ●작년 7급 2079명 첫 근속승진 근속승진제도는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을 승진임용할 수 있는 제도. 실무직 장기재직자의 승진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1986년 도입됐다. 6급 근속승진제도는 지난해 처음 시행돼 7급으로 장기재직한 2079명(일반직 1898명, 기능직 181명)이 6급으로 근속승진했다. 하지만 현행 6급 근속승진제도는 직렬별 6급 정원의 15% 범위 내에서 7급 12년 이상 재직자 중 근무성적 상위 20%를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6급 정원의 15%에 해당하는 인원에 도달하는 2015년 이후에는 6급 자리를 늘리지 않는 한 근속승진이 불가능해, 상한인원 도달 이후 근속승진 요건을 갖추는 대상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6급 정원이 적거나 없는 소수직렬(간호, 의료기술 등)의 경우 지난해 한 번의 승진으로 상한인원에 도달함에 따라 근속승진이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등 지방공무원의 사기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5년 이후도 年 3000여명 수혜 종전 규정에 따르면 상한선으로 인해 7815명에 한해 근속승진이 가능했으나 상한선 폐지로 2015년 이후에도 해마다 3000여명 이상 근속승진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 행안부는 2020년까지 약 2만 1000여 명이 추가로 6급으로 승진해 모두 2만 9000여명의 지방공무원이 7급에서 6급으로의 근속승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승진 경쟁 사라져 업무태만 우려 6급 근속승진 상한선 폐지 결정으로 지방공무원 조직은 한껏 고무됐다. 지방공무원들은 “공무원 생활 30년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경북 울주군 의료기술직렬 7급 15년차 공무원 A씨는 “군(郡)의 의료기술직렬은 종전 규정에 따르면 근속승진을 1명밖에 할 수 없었는데, 지난해 이미 선배가 근속승진해 사실상 승진을 포기했었다.”면서 “법개정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안고 있다. 지방공무원 조직체계에서 6급은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팀장급이다. 조직체계는 손대지 않고 승진자만 늘린다는 지적이 따른다. 성실 근무자와 불성실 공무원 간 승진 경쟁이 사라져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책회의 신설이 내수활성화 대책?

    정부가 청와대의 내수활성화 대책 논의 후속 조치로 장관급 회의인 ‘경제활력 대책회의’(가칭)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법 개정이 필요 없는 대책은 다음 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급 간부회의를 갖고 “소비와 투자,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시화하겠다.”며 “법 개정 사항을 제외하고는 8월 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업 감독업무규정(금융위원회 고시)에 근거하고 있는 DTI 규제 완화 대책 등은 조만간 금융위 등 관계 부처가 규정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지방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과 임대주택 세제지원 강화, 국내유턴기업 조세 지원 확대 등 세제와 관련된 대책은 다음 달 8일 발표 예정인 세법개정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재정부는 주요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첫 회의는 박 장관 주재로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며, 지난 주말 청와대 내수 활성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 외 새로운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회의 참석 부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물가관계장관회의와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경제 부처 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수활성화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 신 차관은 “대통령 주재로 민관이 내수 활력 아이디어를 제공했지만, 문제는 실천과 타이밍”이라면서 “각 부처는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하고 상황을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남경필 ‘정두언법’ 발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의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회의원이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피의자를 구인한 뒤 심문할 수 있다. 개정안은 구속영장 발부 요건을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이유가 있고 피의자가 심문에 응하지 않는 경우’로 바꿨다. 국회법 개정안은 법원 판단 전에 정치적 판단을 먼저 받게 되는 현행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할 때 관할 법원의 검토 의견을 첨부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제출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22일 “개정안이 통과되면 피의자가 자발적으로 영장 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에 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두언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방법이 없다.”고 항변했고, 남 의원은 본회의 표결 당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법적 문제점을 이유로 표결 처리를 반대했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가직 7급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 (2) 국어·영어·한국사

    [국가직 7급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 (2) 국어·영어·한국사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오는 28일 치러진다. 지난주에 이어 국어·영어·한국사 등 일반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본다. 김영준 공무원 단기학교 국어강사는 “7급 국어 문제 유형이 ‘수능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출제자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출제된 부분은 현대·고전 문법 3문제, 국어생활 4문제, 한문 5문제, 비문학 6문제, 현대문학 2문제 등이다. 한문이 2010년 2문제에서 5문제로 비중이 훌쩍 커진 것이 특징이다. ●15~19세기 고전문법 시간순서대로 정리를 출제 영역도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한자어를 묻는 문제 뿐 아니라 농와지경(瓦之慶·딸을 낳은 경사), 백아절현(伯牙絶絃·절친한 벗의 죽음을 슬퍼함) 등 한자성어 문제도 출제됐다. ‘이번에 아드님을 얻은 농와지경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잘못 기술한 보기가 답이었다.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라는 시를 보기로 놓고 주제를 고르는 문제도 등장했다. 김병태 국어강사는 ▲주요 한시, 한자어, 한문 문장의 문법요소 등을 꼼꼼히 정리할 것 ▲문학사의 중요 작가들 대표작의 의미 해석 등을 미리 정리할 것 ▲15~19세기 고전문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할 것 등을 마무리 대비법으로 강조했다. 또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영역별 정리를 할 땐 교재 앞부분에 기술된 핵심내용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법·영작 비중 25%… 문제풀이로 실전감각 7급 영어가 9급 영어와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높은 어휘 수준이다. 10문제 정도 출제되는 독해 문제에서 고득점하려면 어휘력이 관건이다. ‘드러내 놓고’ ‘대단히 비싼’이라는 뜻의 ostentatious, ‘호전적인’이라는 뜻의 bellicose, ‘급속히’ ‘대폭’이라는 뜻의 by leaps and bounds 등의 어휘가 지난해 출제됐다. 조은정 영어강사는 “남은 기간 평소 보던 어휘기본서·단어집을 반복해서 보고 동의·파생어 등 관련 어휘를 묶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예문에 있는 어휘의 문맥 속 의미를 추론하는 식의 연습이 좋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7급 영어에서 문법·영작 비중은 25%가 넘는다. 또 문장 길이가 복잡해서 어렵다. 개념서를 무턱대고 읽기보다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문법 요소를 보충해야 한다. 독해는 감각을 유지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지문 전반부를 차분하게 읽되 글 전체 흐름을 예측하며 중심생각이 무엇인지, 필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주제문만 제대로 읽어도 답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관련내용 정리 필요 한국사는 고등학교 국사·근현대사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수준은 7·9급이 거의 비슷하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문제를 풀다 보면 생소한 표현이 있어 어려워 보이는 보기는 정답과 상관없을 때가 많다.”면서 “두려움을 버리고 핵심내용을 정리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삼국·고려·조선시대 왕들의 업적을 묻는 문제는 시대별로 출제되는데, 몇몇 헷갈리는 문제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붕당정치·탕평책 등 조선후기 정치사 부분은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 경제사의 수취·토지제도도 필수다. 문화사에서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고대·중세문화 관련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주요 승려, 불교 건축 등이 중요하다. 조선 전기 부분에서는 이황과 이이의 사상 비교, 조선 후기 부분에서는 중농학파와 중상학파 실학자들의 업적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근현대사는 대원군~강화도 조약~임오군란~갑신정변~동학농민운동~갑오개혁~아관파천~독립협회~대한제국~의병과 애국계몽운동~국권피탈 과정~일제 통치방식의 변화~토지조사 사업과 산미증식 계획의 비교~임시정부의 시기별 활동~의열단과 애국단 비교~신간회 활동 등에 대해서 시대 흐름과 함께 활동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해방 후에는 헌법개정과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그리고 통일을 위한 노력 등이 출제될 수 있다. 시기별 역사책의 특징을 묻는 문제도 종종 출제된다. 특히 조선후기의 동사강목, 해동역사, 연려실기술, 동사, 발해고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일제시대 역사서와 관련해 신채호, 박은식, 백남운 등을 비교하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이의봉의 고금석림 등도 점검해야 한다. 시사적인 주제들도 짚어야 한다. 2011년에 반환된 외규장각 자료 약탈과 관련 있는 병인양요, 지난해 새롭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 광주기록물과 일성록, 그리고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을 잘 기억해야 한다. 또한 올해가 제2연평해전 1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의 제2연평해전의 연도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지난달 말에는 강원 고성 문암리 유적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신석기 밭 유적지가 발견됐다. 몇 해 전에 송국리식 토기가 연속 출제됐던 것처럼 새롭게 발견되는 유물과 유적도 잘 정리해 둬야 유리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공무원단기학교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현실과 한계 ② 재단 설립·운영의 어려움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현실과 한계 ② 재단 설립·운영의 어려움

    ‘천사의 비즈니스’도 규제의 칼날은 피할 수 없다. 적절한 법·제도적 감시 시스템이 없다면 공익재단 설립자의 이타심이 언제든 이기심으로 변할 수 있는 탓이다. 문제는 창의적 재단 설립과 운영마저 가로막는 낡은 규제다. 사회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지나친 의심 탓에 사전·사후적 규제가 거미줄처럼 얽힌다면 재단의 설립과 운영을 어렵게 할 수있다. 서울신문은 재단 관계자 및 전문가 13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혁신적인 재단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공무원 입김 들어가는 허가제 바꿔야” 재단 전문가 사이에 가장 논쟁적인 이슈 중 하나가 재단 설립 때 허가주의를 적용할지, 아니면 인가주의를 적용할지이다. 재단을 만들려면 현행법상 중앙부처나 지방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재단 설립 때 정부의 재량권이 지나치게 많아 재단 설립을 원하는 누구나 세울 수 있도록(인가주의) 하거나 일정 자격 요건만 갖추면 설립을 허락(준칙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인가주의나 준칙주의로 법개정을 선호했다. 유승권 SPC 행복한재단 사무국장은 “비영리법인은 원칙적으로 중립적 철학을 가진다.”고 전제한 뒤 “설립 주도권을 정부에 주면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에 설립·운영상의 자율권을 주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상신 서울시립대 교수)라거나 “개인이나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것까지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익명을 요구한 응답자)는 의견도 있었다. 설립을 자유롭게 하는 대신 공익재단에 무조건 세제혜택을 주지 말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제대로 공익 활동을 한 재단만 세금을 감면해 주자는 의견도 많았다. 박두준 가이드스타 코리아 사무총장은 “미국처럼 재단 설립은 제한없이 하되, 혜택을 받으려면 국세청의 까다로운 공익성 테스트를 받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인가제로 법을 개정한다면 군소재단이 난립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기본재산 전용 가능성” 우려도 주무관청의 허가 없이 처분·사용이 불가능한 기본재산(재단의 재정 기반이 되는 종잣돈)을 유연히 활용할 수 있게 현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 제한은 원금의 손실 및 전용 가능성 때문에 만들어졌다. 재단들은 예금, 부동산 등으로 이뤄진 기본재산에서 파생된 돈으로 목적 사업을 벌인다. 그러나 응답자 다수는 금리가 10%가 넘던 시절 만들어진 낡은 규제를 초저금리 시대인 지금까지 고집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태규 연세대 교수는 “국내 민간재단이 2000여개라는데 이 중 자산 10억원 미만의 소형 재단이 많다. 이들은 (이자 수입 등으로는) 별다른 사업을 할 수 없고 결국 재단의 실체가 불분명해진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장학재단 등 소형 재단들이 기본재산을 목적사업에 쓸 수 있도록 한다면 반값 등록금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본재산 운용 제한을 풀면 당초 약속했던 목적사업 이외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재단 관련 업무를 맡는 주무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자세와 전문성 결여를 꼬집는 목소리도 많았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재단 설립에 너무 비협조적이다. 허가제인 탓에 나중에 재단에 (비리 등) 문제라도 터지면 ‘왜 허가해 줬느냐’는 비판을 받을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재단 업무를 후임자에게 넘길 때까지 시간을 끌려고 일정을 계속 늦추거나 문구상 표현을 문제삼아 수개월씩 허가를 지연한 경우가 있었다는 불만도 나왔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장은 “개별 부처 담당자 한두 명에게 (재단설립 여부와 활동을) 평가하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국세청, 총리실 등 범부처 차원에서 재단 문제를 담당할 통합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조희선기자 dynamic@seoul.co.kr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분들(13명, 가나다 순) 곽대석 CJ 나눔재단 사무국장, 김기룡 플랜엠 대표,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코리아 사무총장, 박성호 풀뿌리희망재단 상임이사, 박태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스티브김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아름다운연구소 기부문화연구소장), 유승권 SPC 행복한재단 사무국장, 이상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 교수, 이원규 도움과나눔 부대표,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상임이사, 차선주 삼성증권 과장(기부 컨설팅 담당),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
  • “소득 4500만원 이상 5% 공제 폐지땐 1억 소득자 年 209만원 세금 더 내야”

    “소득 4500만원 이상 5% 공제 폐지땐 1억 소득자 年 209만원 세금 더 내야”

    비과세·감면 축소를 통한 증세가 올해 세법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핏 보기에 소득세율은 높지만 지나친 비과세·감면으로 실효세율은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8일 세정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득세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8.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총 조세수입 중 소득세 비중 또한 14.2%로 OECD 평균 24%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최고소득세율은 41.8%(지방세 10% 포함)로 OECD 평균 41.7%와 유사하다. ●소득세 비중, OECD의 절반 수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재정학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유럽재정위기와 재정건전성 토론회에서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개인소득세 비중이 너무 작고 누진성이 높아 조세정의를 적절히 실현하고 있지 못하다.”며 “너무 높은 비과세·감면을 줄이고 세원을 더욱 양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소득 4500만원 이상에 대한 5% 소득공제를 폐지할 경우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납세자들의 실효세율이 2.09% 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1억원의 근로소득자라면 세금이 209만원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고소득세율(38%)을 적용받는 대상은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2억원대로 내려올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추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경우 과세대상자가 전체 소득자의 0.16%(3만 1000명)에서 0.73%(13만 9000명)로 늘어나고 최고소득세율의 적용을 받는 세수는 기존(6359억원)보다 3791억원 늘어난 1조 1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 대주주 범위 확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 하향 등도 이번 세제개편안에 담길 전망이다. 고소득자 증세 방안의 하나로 대학 등록금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 변화도 가능하다. 고소득 부모가 대학등록금을 내면 부모의 근로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자금 대출을 받은 납세자 본인의 소득에서 원리금을 소득공제하는 방안이다. 대학등록금 소득공제로 소득이 많은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고세율 납세자 실효세율 2.09%P↑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될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간이과세 기준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현 기준(4800만원)을 상향하는 방안을, 통합진보당은 간이과세 기준을 폐지하는 안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이긴 하지만 탈세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세수 증대가 발등의 불인 까닭은 늘어나는 복지지출 탓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19%로 OECD 회원국 중 하위 수준에 속한다. 반면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은 9.5%로 OECD 평균(19.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30년 복지지출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할 경우 조세부담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신교 금권선거 뿌리 뽑힐까

    개신교 금권선거 뿌리 뽑힐까

    ‘개신교 불법 금권선거 이번엔 뿌리 뽑을 수 있을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이 선거법 개정을 통한 개신교 선거 풍토 개선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종전의 총회선거 참관과 감시 차원과는 달리 선거 부정과 관련한 현실적인 징벌에 초점을 맞춰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윤실 교단선거법개정위원회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교단선거법 개정초안은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와 선거운동 규제를 어겼을 때의 조치, 총회 재판국의 판결, 당선무효, 피선거권 제한 등을 골자로 한다. 교단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기윤실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교단선거법개정위원회가 공직선거법과 각 교단 선거조례를 참고해 만든 개신교계 최초의 선거부정에 관한 조례인 셈이다. 우선 선거과정에서 ▲기부행위, 선거권자 및 후보자 매수, 선거의 자유 방해, 허위사실공표, 방송 신문의 불법이용 행위, 답례 및 광고, 교회 개별 방문, 집단적인 의사 표명 등을 금지하고 강사 초빙 등에도 제한을 둔 선거운동 규제가 눈에 띈다. 여기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조례 위반 행위에 대한 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신속히 위반 행위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과 ▲총회 선거사건의 경우 총회 재판국 관할(단심제) 아래 단기간 내 판결을 내리고 ▲선거조례 위반으로 시무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은 그 징계가 확정된 날로부터 5년간 총회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선거과정의 불법행위와 사후 처리에 현실적인 제재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기윤실이 이처럼 선거법 개정에 나선 것은 각 교단이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 조항을 두고 있지만 이를 위반했을 경우 징벌규정이 없어 유명무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윤실이 주요 교단 선거규칙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징벌규정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각 교단과 개신교 시민단체가 총회 선거와 관련해 공명선거 감시단을 운영해 왔지만 부정행위에 대한 실효적 조치가 없어 부정·금권선거가 끊이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사회선거법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정치자금법’ 개정 등을 통해 불법 금권선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데 비해 개신교계에서는 그러지 못해 일반인들의 빈축을 사온 게 사실이다. 기윤실은 이번 초안을 각 교단에 보내 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개정안은 우선 각 교단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조치들을 모은 모범답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윤실은 여러 단체와 함께 교단 선거법 개정을 위한 세미나를 여는 한편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목사와 장로뿐 아니라 일반 신자들에게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윤실은 선거법 개정안을 당장 9월 전후에 있을 각 교단 총회부터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각 교단이 징벌 조항을 자발적으로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개정안에 범교단 차원의 강제성을 담보할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윤실 책임연구위원 이상민 변호사는 “개신교계의 개정 선거법은 일정상 각 교단에서 당장 9월 총회 때부터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이 기독교 윤리 실천 차원에서 반드시 세우고 따라야 할 개선책”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勞, 하투에 힘 결집… 9월 법개정 압박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13일 총파업에 돌입, 19대 국회 개원과 더불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하계 투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도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12년 만의 금융대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동계는 이번 하투를 통해 결집된 동력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정기국회와 대선 국면에서 노조법 재개정과 최저임금법 및 비정규직법 개정 등으로 투쟁 수위를 점차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심야노동 철폐, 노동시간 단축,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타임오프제 폐지 등 4대 요구 쟁취를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2009년부터 3년간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한 현대자동차 노조를 포함해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가 모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전국 152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13만여명이 13일 오후 주야간 4시간씩 1차 총파업에 돌입하고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20일 2차 총파업을 할 예정이다. 금속노조가 사실상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은 우리 사회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체제를 극복하고 1987년 노동자들이 외쳤던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는 구호를 현실화하는 출발”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10~11일 금속노조 산하 전 사업장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으며 82.1%(재적대비 73.1%)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28일부터 4일간 산하 조합원이 모두 참여하는 전체 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지난 11일 35개 지부 9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13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금융노조 임시전국대의원대회, 26일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 30일 총파업 돌입 등의 일정을 잡고 있다. 금융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정규직 임금 7% 인상 ▲20만명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비정규직 채용 금지와 제도 폐지 ▲정년연장, 양성평등 및 모성보호 ▲우리금융의 졸속적 민영화 등 관치금융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이은 총파업 투쟁과 관련, 노동계 측은 “이번 하투는 19대 국회에서 노동악법 개정을 추진하기 위한 사회 여론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동계는 이번 하계 투쟁에서 노동계의 파워를 보여준 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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